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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구 쉽고 편하게" 알리바바, 韓시장 공략…10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그룹이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간편 결제, 빠른 배송 기반의 해외 직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를 공략에 나서며 연내 1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알리익스프레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정우 네이버 쇼핑플랫폼 책임리더 겸 이사,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그룹 그룹장,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 (사진=백주아 기자)알리익스프레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직구 쇼핑 경험 업그레이드를 위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공개했다.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은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미션 아래 커머스, 물류,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직구라는 항해에 새로 합류하게 될 파트너사분들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 더 합리적인 가격, 더 빠른 배송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해 한국 유통의 새로운 역사를 써낼 것“이라고 말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 직구 장벽 해소를 위한 서비스 ‘초이스’(Choice)를 론칭했다. 국내 고객을 위해 특별히 선별한 상품을 선보이는 서비스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을 초저가로 제공한다. 초이스 서비스는 3~5일 안에 배송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포함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 또는 익일 배송도 지원한다. 한국 시장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올해 안에 1000억원 수준의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7일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직구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간편한 로그인 및 결제, 5일 무료배송, 현지 고객센터를 도입해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마치 국내 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CJ대한통운(000120)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정우 네이버 쇼핑플랫폼 책임리더 겸 이사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수천만 개의 다양하고 양질의 가성비 높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 내에서 성장 가능성을 봤고 이에 지난 2019년부터 협력해 오고 있다“며 ”각 사의 장점을 활용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그룹 그룹장은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알리익스프레스와 약 3년간의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그간 다양한 프로모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온 만큼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라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국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행사에서 ‘타오바오 컬렉션(TBC)’ 서비스도 소개했다. TBC는 한국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데이트룩, Y2K, 글램룩, 오버사이즈, 바캉스룩, 오피스룩 등 스타일의 여성 의류를 초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새롭게 추가한 서비스이다. 지난 해 시범 운영 이후 한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TBC의 정식 출시 이후 매일 10만 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개막식에서는 ‘5만원 룩북‘이라는 주제로 타오바오 컬렉션 의류들을 활용해 패션쇼를 열었다. 행사장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는 여성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TBC 제품을 전시해 현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QR코드를 읽어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첫 번째 전속모델로 발탁된 배우 마동석의 첫 번째 TV 광고 영상도 최초 공개됐다. 알리익스프레스와 마동석은 ‘직구, 형이 싹 바꿔줄게!’라는 슬로건 아래 TV 광고를 진행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우 마동석이 지닌 ‘친근하고 믿음직한 해결사’ 이미지가 해외 직구를 더욱 쉽게 만들고자 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가치와 부합한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마동석은 행사 중 인사 영상을 통해 “저를 통해서 많은 한국 유저분들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알게 되시어 간편한 해외 직구 서비스를 이용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팝업 스토어를 열고 △패션 △웨딩 △리빙 △아웃도어 △키즈 △게이밍 등을 테마로 제품을 전시한다.
- 현대모비스, 에어백 기술 고도화로 미래모빌리티 안전 혁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에어백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안전 기술은 국내외에서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현대모비스의 PBV용 에어백들이 작동하는 모습. ① 차량 천정에서 ‘대면착좌 에어백’이 내려와 마주보는 승객간 충돌을 방지하고, ② 천정과 지붕 연결부에서는 ‘커튼 에어백’이 실내 전체를 감싼다. ③ 동시에 좌석 시트에 장착된 ‘전방위 에어백’이 승객들의 몸을 보호막처럼 둘러 상해를 최소화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신규 충돌안전 테스트에서 ‘머리 회전 상해(BRIC) 부문’ 만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NHTSA가 실제 사고 상황을 반영해 도입한 ‘경사충돌 모드’ 테스트에서도 성능을 입증했다.이 기술은 차량 충돌 시 머리 회전에 의한 상해를 줄인다. 현재 양산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은 기존 형태만으로 성능을 개선하려는 방식이기 때문에 승객의 머리 회전과 부상을 방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은 머리 회전을 억제하는 돌출부(보조 챔버)를 적용하고, 충돌 후 동승석 승객이 차량의 안쪽으로 쏠리는 시점에 해당 부위 압력을 최대로 높여 머리 상해를 저감시키고자 했다.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개최한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도 최고상에 해당하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한 요소 기술 다수를 활용해 부품수와 제품 사이즈를 줄여 양산에 적합하도록 경량화하는 데도 성공했다.현대모비스의 에어백 선행기술 개발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에어백 위치가 정형화돼 있던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등 자율주행 차량에선 탑승자가 앉는 자리가 다양해져 에어백 위치도 바뀔 수밖에 없다.이를 겨냥해 현대모비스는 레저, 휴식, 아웃도어 목적의 미래 PBV용으로 구성한 ‘에어백 토탈 패키지’도 개발했다. 차량 유리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투사되고 그에 따라 좌석이 회전하는 가변형 실내 형태에 맞춰, 차량 내 다양한 틈새 공간에 에어백을 위치시켰다.먼저 ‘대면착좌 에어백’이 차량 천정 중앙에서 터져 마주보는 승객의 충돌을 방지한다. 창문과 지붕의 연결부 네 곳에선 ‘커튼 에어백’이 이름 그대로 실내 사방을 커버하며 쏟아져 내린다. 이에 더해 좌석 시트 뒷면 좌우에서 작동하는 ‘전방위 에어백’은 탐승객의 몸을 감싸는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현대모비스는 내연차와 크게 달라지는 전동화 차량 구조에 적합하도록 기존 에어백의 두께에 비해 40% 얇아진 ‘슬림 에어백’도 개발했다. 슬림 에어백은 가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슬림한 시트 측면의 얇은 공간에도 효과적으로 장착된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장착 시 위치 변화에 따라 에어백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운전자와 디스플레이 간격에 맞춰 승객 보호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슬림 에어백이 장착된 현대모비스의 신개념 미래 칵핏 ‘M.VICS 4.0’은 CES 기간 글로벌 바이어들을 겨냥한 ‘프라이빗 부스’에 전시돼 호평 받았다.현대모비스는 2002년 에어백 양산을 시작해 현재 쿠션, 제어기, 충돌센서 등 주요 구성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기술을 개발해 현재 양산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에어백 선행 기술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다각도로 확보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안전 솔루션’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 총리 "日, 협력자이자 이웃…강제징용 해법 정부 주도적 결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문제 해법 발표에 대해 “불행한 역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주도적 결정이었다”고 9일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한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6일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법에 관해 “역사는 잊어서도 안 되지만, 멈춰서도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에 제시한 정부의 해법은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서 오랫동안 겪으신 아픔을 조속히 치유함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거듭된 고민의 결과”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사법부의 판결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택한 제3자 변제 방식은 여러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법률적 검토와 자문을 거쳐 사법부 판결의 취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일본은 우리가 당면한 경제, 안보, 과학기술, 기후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협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이번 조치가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미래를 보면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관계가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각 부처에서는 이번 조치의 본질에 입각해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또 이날 회의에서는 ‘후계·청년어업인 육성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 그는 “작년 10월 농업분야에 이어, 오늘 최초로 ‘후계·청년어업인 육성계획’을 마련했다”며 “다소 위축되고 있는 수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방안인 것은 물론, 저출산·고령화가 심한 상황에서 어촌소멸 위기를 직시하고 수립한 대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어 “빅데이터·AI 기술을 어업현장에 접목하고, 수산업 창업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생활 인프라도 대폭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청년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맘껏 활용해 수산업을 더욱 활기차고 매력이 넘치는 산업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지난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삼분의일, 슬립테크 강화 위해 삼성전자 출신 CTO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좌 백인걸 CTO , 우 박찬용 CRO(사진제공 : 삼분의일)좌 박찬용 CRO, 우 백인걸 CTO (사진제공 : 삼분의일)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 (대표: 전주훈)이 디지털 역량 강화 목적으로 삼성전자 출신의 백인걸 CTO (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하고, 올 1월 인수한 수면데이터 기술 회사 ‘바이텔스’ 박찬용 대표를 CRO(Chief Research Officer; 최고연구개발책임자)로 선임해 테크 조직을 강화한다.삼분의일은 테크 본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백인걸 CTO와 박찬용 CRO 가 이끄는 투톱 체제로 조직화했다.백인걸 CTO는 삼성전자 (구)DMC연구소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역임하면서, 헬스케어 선행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삼성전자 재직시절, 수면 측정 평가 선행 연구 외 다수의 만성질환자 관리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거쳐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 과제로 선발되어 2015년 독립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E2E헬스’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E2E헬스는 미국 만성질환자 대상 비대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헬스케어 부문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두루 운영한 경험이 있는 백 CTO는 지난해 삼분의일에 합류, 슬립테크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해왔다. 박찬용 CRO는 바이텔스 재직 기간 동안 수면 데이터 측정 기술과 관련 센서 개발을 수년간 진행해왔다. 미국 과학정보연구소가 선정한 국제학술지 SCI에 다수의 논문 공동 저자로 등재된 바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과 성균관대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삼분의일에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를 연구하고 수면 의학 임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삼분의일은 기존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주축으로 한 수면 제품 유통에 이어, 수면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 확장성에 주목해 매트리스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두 리더는 삼분의 일에서 수면 데이터 정량화를 통한 수면 비즈니스 확장 모델 연구 개발을 맡게 된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테크 조직에 두 베테랑의 합류로 회사의 디지털 혁신 로드맵은 더욱더 탄탄해졌다” 며 “올해는 테크 본부를 확대하여 슬립테크 비즈니스로 스케일업 하는 삼분의일2.0의 원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삼분의일은 테크 본부를 확대하기 위해 웹서비스, 프론트엔드 개발 부문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현재 매트리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테크 인력을 인원 제한 없이 채용 중이다. 삼분의일은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대표:전주훈)은 ‘하루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의 시간을 제공’ 한다는 미션을 갖고 2017년 설립됐다.소수 대기업이 장악한 스프링 침대 매트리스 시장에서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했지만 세계적 트랜드였던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소비자 직접 판매, 자체 개발한 압축 박스 포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택배 물류 활용으로 유통 및 물류 혁신을 이루고,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 최초 100일 체험 제도를 도입해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여 제품 출시 1년만에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설립 4년만에 누적 약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분의일은 2021년 8월, 수면 시장 인사이트와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알토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글로벌 알람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 등이 참여한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기준 누적 투자액은 약 160억원이다.
- 세계 최초 양자암호시장 열린다…"글로벌시장 선점 기회"
-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가 함께 개발한 ‘양자암호원칩’(사진=SKT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르면 이달부터 국가정보원이 양자암호통신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인증이 이뤄지면 그동안 시범 수준에서 이뤄졌던 양자암호통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것이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반면, 양자암호 분야는 우리나라 기업이 일찌감치 뛰어들어 상용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가정보원이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 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한 것 역시 기술이 어느 정도 무르익은 만큼 공공시장에 대한 진입로를 열어달라는 국내기업들의 꾸준한 요구 때문이다.실제 ‘상품’ 라인업들은 이미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018년 스위스 양자암호통신기업인 IDQ를 인수해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개발했다. 이후 QRNG를 반도체 형태로 구현한 QRNG칩을 만들어 양자보안폰 ‘갤럭시 퀀텀 시리즈’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QRNG칩과 양호통신반도체를 하나로 만든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했다.SKT와 KT는 양자키 분배(QKD) 방식을 활용한 전용회선 서비스를,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한 전용회선 서비스를 내놓았다. QKD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한 물리적 보안장치이고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수십억 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문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체계다.이동통신 3사는 2020년 디지털뉴딜 계획에 따라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SKT와 KT는 QKD의 약점으로 꼽히는 높은 구축 비용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고, LG유플러스 역시 2020년 6월 세계 최초로 PQC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ROADM) 개발에 성공했다.아울러 이 과정에서 우리넷(115440),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 옥타코, 코위버(056360), 케이씨에스(115500), 비트리 등 국내 양자암호 분야 중소기업 생태계가 만들어졌다.SDT 같은 스타트업이 태동하고 있는 것 역시 좋은 시그널로 보인다. SDT는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QKD 장비를 소형화하고 국내 처음으로 하나의 수신부 서버에 다수 송신부 시스템을 연결한 ‘일대다 통신’을 통해 구축비용을 낮추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이 완료되면 이들 상품군을 중심으로 정부, 공공기관에 양자암호 장비·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양자암호 업계 관계자는 “양자암호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국방 등을 비롯해 공공시장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으나 성사가 쉽지 않았다”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인증이 해결된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부·공공기관에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 레퍼런스가 확보되면 민간시장에 대한 진입 역시 훨씬 수월해질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 역시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 진행 중인 양자암호 상용망 구축사업인 유로 양자통신인프라(EU QCI) 프로젝트에선 이미 국내와 유사한 망 구성이 논의됐으며,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한국의 국가 융합망 사업을 모델로 국가망에 양자암호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레고리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CEO)는 “국가 인증은 양자 기술 시장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한국이 선도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국가·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인증제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잔상 해결에 10년 노하우 담았다”…LG전자, 올레드 1위 굳힌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잔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간 집약한 노하우를 담았다.”백선필 LG전자(066570)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올레드 TV를 볼 때 잔상 현상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도 “고객이 뉴스나 영화 등 어떤 컨텐츠를 주로 보느냐에 따라 잔상 이슈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며 “잔상을 해소하기 위해 10가지가 넘는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강조했다.이날 LG전자는 번인 현상 개선을 비롯해 밝기와 색 표현력 등 화질과 기능을 개선한 2023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레드 에보(evo) 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 구성의 B/A시리즈 △무선 TV 올레드 M시리즈 △롤러블, 8K 등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이다. LG전자는 오는 13일부터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왼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올레드 전용 AI 프로세서 도입 ‘올레드 에보’…밝기 70% 개선LG전자가 한껏 힘을 준 제품은 올레드 에보다. 이 제품은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기반으로 전작들보다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65형 제품을 놓고 볼 때, 기존 OLED TV 대비 최대 70%가량 더 밝다.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화면 노이즈를 줄이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개선했고,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도 적용했다.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도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올레드 에보 신제품은 55·65·77·83형으로 출시한다. 48형과 세계 최소 42형 제품도 나온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cm)도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무선에 미니LED 적용 올레드까지…개인 맞춤 설정도 강화LG 시그니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도 올해 안에 출시한다. 미니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QNED(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 에보, QNED 등도 선보인다. QNED는 미니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CD TV로, 색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한다.TV의 개인 맞춤화도 올해 신제품의 특징이다. LG 스마트 TV는 독자적인 플랫폼 웹(web) OS를 탑재했는데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계정별로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개인 취향에 따라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콘텐츠 및 연관 TV 기능을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개인별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배려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도 도입했다.LG TV는 새로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의 활용도를 높였다.8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사업 관련 경영진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 상무,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 (사진=LG전자)◇“10년간 올레드 밝기·수명 3배 개선…삼성전자 복귀는 환영”이 같은 기능·화질 개선에 일각에선 올레드 TV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LG전자는 올레드 TV가 처음 나왔을 당시의 성능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봤다. LG전자는 10년 동안 올레드 TV의 밝기와 수명은 3배 나아졌고 전력 소모는 4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올레드 TV 경쟁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레드 시장이 커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741만대로, 작년 대비 13.7%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진입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축적한 기술력으로 충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 상무는 “우리는 전력을 낮출 소재와 관련 기술, 칩 등 올레드 노하우가 많다”며 “올레드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LF 던스트, 블랙핑크 지수 앰버서더 발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의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가 공식 앰버서더로 블랙핑크 지수를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씨티닷츠 던스트 2023 봄·여름(S/S) 블랙핑크 지수 화보. (사진=LF)동양인 최초로 보그 프랑스 단독 커버를 장식한 지수는 대담한 재능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아름다움으로 글로벌 팝 스타를 넘어 차세대 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스타다. 던스트는 시대를 초월한 컬렉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선 지수의 특별한 매력을 결합해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던스트는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한 브랜드로 밀레니얼 클래식 캐주얼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약 2년 만에 새로운 자회사 씨티닷츠로 출범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MZ세대가 모여 자율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한 결과 약 4년 만에 론칭 초기 대비 10배가 넘는 규모로 급성장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두터운 팬덤층을 구축했다. 현재 던스트는 캐나다 명품 플랫폼 센스, 이탈리아 럭셔리 편집숍 루이자비아로마와 밀라노에 위치한 백화점 리나센테, 스위스 백화점 본제니그리더, 홍콩의 백화점 레인 크로포드 등 전 세계 약 10여 개국의 해외 유명 백화점, 편집숍과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던스트는 론칭 5년차를 맞는 올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 세계적 셀럽으로 인정받는 지수와 함께 해외를 무대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씨티닷츠 던스트 2023 봄·여름(S/S) 블랙핑크 지수 화보. (사진=LF)던스트는 지수와 함께하는 첫 번째 브랜드 행보로 2023 봄·여름(S/S) 시즌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를 통해 공개한 던스트의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클래식과 트렌드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스타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화보 속 지수는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던스트의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올봄 유행할 패션을 예고했다. 이번 화보를 시작으로 룩북 영상, 공항 패션, 스타일링 팁 등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던스트와 지수가 함께한 이번 화보와 봄 신제품은 브랜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 LF몰, W컨셉, 센스 등 국내외 온라인 채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던스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