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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주가 2배 오른 큐어백...무슨일이 (영상)
  • 새해 들어 주가 2배 오른 큐어백...무슨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후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분기 실적시즌 개막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증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이 주최한 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안정은 건강한 경제의 기반이며 장기적으로 대중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인기 없는 결정(금리 인상)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 이야기 속에서도 물가가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당분간 긴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셀 보우먼 연준 이사 역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더 높은 금리가 우세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를 목표 수준(2%)으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충분히 예견돼 왔던 만큼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WBD, 12.56 ▲8.18%) 종합 미디어 회사 워너브로스 주가가 8%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고의 매수의견 주식들로 구성된 ‘US1’ 목록에 워너브로스를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투자위험 대비 보상(기대수익)이 높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너브로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1달러 제시하고 있다. 한편 워너브로스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서만 32.5% 급등 중이다.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 155.23 ▲5.26%) 측정 및 모니터링 장비 설계 및 제조업체 애질런트가 5% 넘게 상승했다. 애질린트는 이날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생산능력을 2배 증대시키기 위해 7억2500만달러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크 스트리트 헬스(OSH, 28.77 ▲27.47%)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업체 오크스트리트 헬스가 27%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오크스트리트는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내 160여개 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약국 체인 업체 CVS가 100억달러에 오크스트리트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CVS는 최근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카본헬스를 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큐어백(CVAC, 12.49 ▲20.56%)임상단계의 바이오 제약사 큐어백이 20% 넘게 급등했다. 큐어백은 세계 최초의 mRNA 기술 기반 백신 개발 업체로 최근 2세대 코로나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큐어백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2세대 백신) 및 독감백신 임상 1상 결과 “저용량으로도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큐어백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큐어백은 또 오는 4월 알렉산더 젠더 사노피 종양학 글로벌 책임자가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알렉산더 젠더는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 개발, 조직 구성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큐어백은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올랐다. 상승 폭만 107%에 달한다. ◇일루미나(ILMN, 194.45 ▼6.20%)유전자 분석 솔루션 제공 기업 일루미나 주가가 6% 하락 마감했다. 실적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이날 일루미나는 2023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 목표치는 당초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 7~10% 증가한 49억~50억3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50억5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는 당초 제시한 3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1.25~1.5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2.67달러다.
2023.01.11 I 유재희 기자
잇단 알츠하이머 치료제 허가에 피플바이오가 웃는 까닭
  • 잇단 알츠하이머 치료제 허가에 피플바이오가 웃는 까닭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근 글로벌하게 상업화에 성공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뒤에서 조용히 웃고있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피플바이오 제공최근 이런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양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으로 FDA 허가를 세계 최초로 받은바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허가가 이어지면서 혈액진단키트로 알츠하이머를 조기진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피플바이오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전무했기에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에 대해 환자들은 큰 관심을 내보이지 않았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한다는 게 별다른 실효가 없어서다. 하지만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속속 선보이면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조기에 이 질환을 발견하게 되면, 치료제 복용을 통해 완치는 안되더라도 병이 악화되는 것을 대폭 늦출수 있다는 이점에 환자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기존 종합 문진서 작성에 비해 조기진단을 간단하게 할수있는 혈액진단키트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강성민 피플바이오(304840) 대표는 현재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서비스를 위해 자사의 혈액진단키트를 도입한 병원수가 이미 200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검사인프라 구축을 위해 5대 메이저 수탁검사 기관 등 주요 검사서비스 기관에 대한 혈액진단키트 서비스 셋팅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3차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2차, 1차 병의원들로 검사도입 병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강대표는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병원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말까지 우리로부터 혈액진단키트를 공급받는 병원은 1500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는 이 추세라면 피플바이오 올해 매출이 지난해 추산치(35억원)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1개 병원에서 혈액진단키트로 거둬들이는 연간 매출이 평균 1000만원 안팎에 달하는 셈이다.피플바이오는 혈액진단키트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을 할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벤처로 정평이 나있다. 지금까지도 이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피플바이오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일본 시스맥스, 시마즈제작소, 미국 C2N diagnostics, 대만 MagQu 등이 이 시장에 진입하려고 연구개발중이지만 아직까지 상업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피플바이오(304840)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지금까지는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주로 종합문진법이 쓰여왔다. 간이 문진법이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조기진단 효과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종합 문진법은 다양한 질문 항목에 대해 1시간 30분 가량 동안 답변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의사가 문진 답변서를 분석해 알츠하이머에 걸렸는지는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반면 피플바이오가 상용화한 혈액진단키트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 변형단백질이 형성돼 있는지를 분석, 알츠하이머 발병여부를 판단한다. 정확도가 90%에 달한다. 이 서비스 비용은 대략 10안원 안팎이다. 이에 비해 번거로운 종합문진법은 비용이 15만원으로 높다. 다만 정확도는 90% 정도로 혈액진단키트 방식과 비슷하다.“지난 2002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20여년간 퇴행성 뇌질환 한우물만 파면서 추척해온 경험과, 기술력이 응집돼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 혈액진단키트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앞으로 전당뇨 등 다양한 변형 단백질 질환에 대해 조기 혈액검사법을 개발, 상용화할 방침이다.”강대표는 “특정 단백질이 응집된 것을 변형 단백질이라고 하는데 이 물질이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면서 “혈액진단으로 이 물질을 선별적으로 검출해 내는 원천 기술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 경쟁력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변형 단백질 양이 극소량일때에도 이를 증폭해 검출해내는 고난이도 기술도 특허로 확보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변형단백질 질환에는 베타아밀로이드가 응집되면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 아밀린이 뭉치면서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당뇨병 등 약 40여가지가 있다.시장 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진단·치료제 시장은 2021년 70억달러(약 9조원)에서 2027년 96억달러(약 12조3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19년 5740만명이던 세계 치매환자는 오는 2050년에는 1억528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대표는 기존 알츠하이머 혈액진단 시장은 전무했지만 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국내시장만 대략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알츠하이머 조기 혈액진단 서비스를 수출하기 위해 현재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지역의 여러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올해 혈액진단 서비스 허가를 받고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강대표는 이미 국내에서 구축에 성공한 알츠하이머 혈액진단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을 위한 혈액진단키트 ‘알츠온’ 제품. 피플바이오 제공
2023.01.11 I 류성 기자
박찬욱·'RRR'도 제쳐…'아르헨티나,1985' 어떤 작품?
  • 박찬욱·'RRR'도 제쳐…'아르헨티나,1985' 어떤 작품? [골든글로브2023]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력시됐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첫 골든글로브 수상에 실패했다.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 ‘서부 전선 이상없다’ 등 강력한 라이벌들이 논의됐지만, 외신 등 모두의 예상을 깨고 비영어권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아르헨티나, 1985’였다. 박찬욱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르헨티나, 1985’에 트로피를 넘겨줬다. 박 감독은 이날 트로피를 두고 △‘서부 전선 이상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을 펼쳤다. 당초 외신들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부문 비영어권 작품상의 경쟁 구도가 ‘헤어질 결심’과 ‘RRR’,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삼파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르헨티나, 1985’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이 연출한 ‘아르헨티나, 1985’는 아르헨티나에서 마지막 군부 독재 정권의 지휘관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들을 가리기 위한 역사적 재판을 진행하려 하는 두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아르헨티나의 어두운 역사와 군부 독재의 횡포에 희생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다룬 시대극이다. ‘아르헨티나, 1985’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해 외신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평소 사회적 고발적 메시지와 역사적 의미, 보편성 등을 중시하는 골든글로브의 수상 기준이 올해도 어김없이 적용된 결과로 해석된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는 매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매년 3월 열리는 아카데미보다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 앞서 개최되기 때문에 아카데미 수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20년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최초다. ‘기생충’은 당시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의 전신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021년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한인 이민 가족을 소재로 만든 미국 영화 ‘미나리’로 이 상을 받았다. 지난 해엔 배우 오영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으로 한국인 최초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박 감독이 수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계 콘텐츠의 네 번째 수상이 예측됐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찬욱 감독의 골든글로브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네 차례나 수상해 세계적 인지도가 높다. ‘깐느 박’이라 불릴 정도로 칸의 총애를 받고 있지만, 아카데미 및 골든글로브 등 미국 영화 시상식과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못했다. 다만 ‘기생충’에 앞서 영화 ‘아가씨’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호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3월 12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달 24일(현지시간) 최종 수상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로 호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다른 영미권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는 영국 아카데미에선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편집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의 예비후보로 지명됐다.
2023.01.11 I 김보영 기자
박찬욱, 첫 트로피 불발…'아르헨티나,1985' 수상
  • 박찬욱, 첫 트로피 불발…'아르헨티나,1985' 수상 [골든글로브2023]
  •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박찬욱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르헨티나, 1985’에 트로피를 넘겨줬다. 박 감독은 이날 트로피를 두고 △‘서부 전선 이상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을 펼쳤다. 당초 ‘헤어질 결심’과 함께 ‘RRR’, ‘서부 전선 이상없다’가 강력한 수상 후보로 예측됐으나, 외신 등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아르헨티나, 1985’가 수상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는 매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매년 3월 열리는 아카데미보다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 앞서 개최되기 때문에 아카데미 수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20년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최초다. ‘기생충’은 당시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의 전신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021년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한인 이민 가족을 소재로 만든 미국 영화 ‘미나리’로 이 상을 받았다. 지난 해엔 배우 오영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으로 한국인 최초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박 감독이 수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계 콘텐츠의 네 번째 수상이 예측됐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찬욱 감독의 골든글로브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네 차례나 수상해 세계적 인지도가 높다. ‘깐느 박’이라 불릴 정도로 칸의 총애를 받고 있지만, 아카데미 및 골든글로브 등 미국 영화 시상식과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못했다. 다만 ‘기생충’에 앞서 영화 ‘아가씨’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호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3월 12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달 24일(현지시간) 최종 수상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2023.01.11 I 김보영 기자
"삼성, 美실리콘밸리서 선행기술에 총력…미래 스마트라이프 그린다"
  • "삼성, 美실리콘밸리서 선행기술에 총력…미래 스마트라이프 그린다"
  • [실리콘밸리(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제품) 부문 미래 제품·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뿐 아니라 가정용·청소용 로봇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주요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아마존·구글과 실리콘밸리 중심…AI·6G 연구 선도노원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소장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소재 SRA 연구소에서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005930)의 세트부문(가전·모바일 등 완제품) 사업 연구를 담당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본사를 포함 전 세계 15개국에서 글로벌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노 소장은 SRA를 미주지역의 선행연구 개발을 책임지는 연구소라고 소개했다. 세계 혁신의 중심지 중 하나인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센터와 아마존, 구글 등과 인접해 있다. 그는 “SRA에는 65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은 물론 로봇, 디지털 헬스, 멀티미디어, 카메라,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RA는 1988년 하드웨어, PC 등 (연구를) 시작하다가 점차 소프트웨어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는 실리콘밸리의 역사와 비슷하다”며 “삼성페이, 삼성 시큐리티 등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 6세대이동통신(6G) 연구에서 상당한 연구 성과를 냈다”고 했다.SRA는 2009년에 5G 초고주파(mmWave) 통신 기술을 최초로 제안했고 2021년에는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원거리 무선 통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어퍼 미드밴드(Upper mid-band) 10-15GHz용 6G 무선 통신 기술 연구 등 차세대 통신 연구도 선도하고 있다.SRA는 AI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등 5개국 7개 거점에서 AI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SRA 산하에 설립된 삼성리서치아메리카 AI센터는 실리콘밸리의 AI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와이파이 기술로 잠자는 아이 호흡 측정…청소용 로봇 연구도”노 소장은 연구 중인 기술 중 하나로 와이파이를 꼽으며 “통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식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생활 환경 감지를 할 수 있는 와이파이 센싱 기술을 TV에 접목시킨다면 방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감지할 수 있고 사용자의 호흡수 등을 화면에 표시해 스마트 헬스케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방에 사람이 없다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명과 TV를 끄게 할 수도 있다. 나아가 카메라, 마이크 등과 같은 기존센서와의 결합을 통해 잠자는 아이의 호홉수를 측정하거나 하우스키퍼의 방 청소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SRA가 내놓은 미래형 스마트홈 청사진이다.이외에도 사용자가 보는 시각적인 객체를 AI가 음성으로 인식함으로써 사용자와 AI가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AI 멀티모달 기술 등을 연구 중이며, 오디오기술, 카메라 등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고 했다.신사업으로 낙점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로봇을 꼽았다. 그는 “가정용이나 청소용 로봇 관련 연구를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개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도 CES2023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성장동력으로 로봇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특히 올해 안에 ‘EX1’이라는 버전으로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주요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노 소장은 SRA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SRA는 ‘To be the Foundation of Innovative Excellence(혁신적 우수성의 기반이 되자)’라는 미션 아래, 삼성전자 DX부문 미래 제품 및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기술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에는 인건비가 비싼 우수한 인력이 많다”며 “이들을 토대로 핵심기술과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발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항상 강조한다는 기술 혁신 그자체로 볼 수 있다.실리콘밸리 내 인재영입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SRA가 실리콘밸리에서 페이가 가장 높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삼성전자기 소비자가 사용하는 최종 디바이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선행연구 개발이 상품화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연구원들에게 충분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2023.01.11 I 최영지 기자
현대차그룹, 미국 ‘2022 굿디자인 어워드’서 부문별 11개 수상
  • 현대차그룹, 미국 ‘2022 굿디자인 어워드’서 부문별 11개 수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ㆍ기아(000270)ㆍ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11개 제품이 미국의 전통적이고 권위 있는 디자인 상인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부문과 로보틱스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ㆍ예술ㆍ디자인ㆍ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운송, 가구, 로보틱스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2022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트레일러 드론 △세븐(SEVEN) 콘셉트, 로보틱스 디자인 부문에서 △PnD(Plug & Drive) 모빌리티 △L7 △모베드(MobED)가 수상해 총 5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신개념 수소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은 지난 2022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 수상에 이어 굿디자인 어워드에도 선정되며 의미를 더했다.대형 SUV 전기차의 비전 콘셉트인 ‘세븐’은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 함께 차별된 비율을 구현해냈다.현대차는 특히 총 8개의 제품만이 선정된 로보틱스 디자인 부문에서 3개의 상을 거머쥠으로써 로보틱스 분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상을 수상한 PnD 모빌리티와 L7은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인 PnD 모듈을 기반으로 한다.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모베드’는 DnL(Drift and Lift)를 활용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로,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 위에서도 차체의 수평을 유지할 수 있으며, 조향각이 크고 휠베이스 조절이 가능해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뛰어난 이동성을 제공한다.기아는 △니로 △EV9 콘셉트 △마젠타(Magenta)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총 4개가 선정되며 양산 차량과 콘셉트 디자인, SW(소프트웨어) 디자인을 골고루 수상했다.작년 1월 출시된 친환경 SUV인 ‘니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그 속성 중 하나인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을 반영해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EV9 콘셉트’는 ‘물’이라는 요소를 표현한 바다 빛의 차체 색상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와 플라스틱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 및 도어트림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위한 기아의 의지가 담겨있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기아의 ‘마젠타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각각 수상명단에 올랐다.차량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마젠타 색상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일체감을 강조한다. 세계 최초로 시간, 날씨, 속도에 따라 배경 이미지가 변경되는 ‘다이내믹’ 테마를 제공한다.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매끄럽게 연결되는 검은색 바탕에 종이의 형태와 유사한 얇고 부드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에 제공되던 정보를 과감히 제거하고,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만 직관적으로 표시해 가독성을 높였다.제네시스는 △G90 △제네시스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총 2개를 수상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8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G90’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정점에서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외관으로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신규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 개방감을 고려한 DLO 라인이 조화를 이룬 측면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후면부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차량과 함께 선정된 ‘제네시스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HUD, 계기판, 내비게이션 간의 유기적인 콘텐츠 연동으로 일체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고객의 삶에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람과 모빌리티간의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11 I 손의연 기자
KBS 50주년 신년기획 ‘최초의 질문’…“가슴 뛰는 질문을 던져라”
  • KBS 50주년 신년기획 ‘최초의 질문’…“가슴 뛰는 질문을 던져라”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 50주년 신년기획 ‘최초의 질문’에서는 도전적 질문으로 세상의 혁신을 이끌고, 가슴 뛰는 질문을 가진 새로운 리더가 되는 방법을 살펴본다. 시대의 변곡점마다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 제시해 왔던 ‘최재천 석좌교수’와 ‘이정동 교수’. 두 석학이 2023년 새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질문’이다.해마다 12월이면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유례없는 속도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지위에 오른 대한민국. 하지만 과학 분야에서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뛰어난 성과를 가진 과학자들은 많지만 최초의 연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최재천 교수는 ‘질문’을 가진 리더를 길러내는 하버드대학교에 주목한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자신만의 질문을 키워나가는 하버드대생. 그들은 왜 치열하게 토론을 벌이는가? 왜 많은 학생이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의 뒤를 이어 학위를 포기한 채 새로운 도전을 하는가?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며 가슴 뛰는 목표를 찾아낸 리더들의 이야기를 듣는다.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석학, 포항공대 임지순 석좌교수가 기꺼이 ‘최초의 질문’ 녹화 현장을 찾았다. 탄소나노튜브의 세계적 권위자로 대한민국 과학계를 이끌어 온 임지순 교수!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엑스프라이즈(XPRIZE) 재단이 주최한 난제 해결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을 찾는 ‘최초의 질문’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2023.01.11 I 유준하 기자
포커스미디어, 전국 TOP3 대단지 '잠실 파크리오' 승강기TV 수주
  • 포커스미디어, 전국 TOP3 대단지 '잠실 파크리오' 승강기TV 수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인 6864세대 ‘잠실 파크리오’ 엘리베이터TV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특히 이번 수주는 2020년에 이은 재계약 수주로 포커스미디어가 지난 3년간 엘리베이터TV로 더 나은 아파트 생활에 꾸준히 기여한 노력들이 잠실 파크리오 입주민에게 다시 신뢰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포커스미디어는 잠실 파크리오 66개동, 승강기 112대에 ‘25인치 세로형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한다. 세로형은 포커스미디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타입이다. 입주민은 포커스미디어가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 뉴스, 날씨 등 유익한 생활 정보 및 관리소 공지사항을 가독성 높은 세로형 엘리베이터TV로 확인할 수 있다.포커스미디어는 부산LG메트로시티(7374세대), 서울올림픽선수기자촌(5540세대), 수원한일타운(5282세대), 구월힐스테이트(5076세대), 대치은마(4424세대), 반포자이(3410세대), 압구정현대(3268세대) 등 대단지 엘리베이터TV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영상 기획과 제작, 영업, 설치, A/S 등 업계 유일 전 부문 내재화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점이 주효했다.한편 포커스미디어는 한남더힐, 타워팰리스 등 하이엔드 아파트부터 미래에셋센터원, 전경련회관 등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까지 1시간에 2대씩, 누적 7만9000대 이상 엘리베이터TV를 설치했다.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등 전국 지하철 일일 이용 승객 720만명보다 많은 하루 920만 엘리베이터TV 시청자를 확보했다.
2023.01.11 I 김아름 기자
작년 편의점 고객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 작년 편의점 고객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해 CU·GS25·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3사의 최다판매(건수 기준) 제품은 자체 브랜드(PB) 커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연초 커피 전문점의 잇단 가격 인상으로 가성비 편의점 커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GS25의 자체 브랜드(PB)커피 ‘카페25’. (사진=GS리테일)10일 편의점 3사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각사 PB커피가 1·2위를 차지했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카페25’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 수량은 2억4000만잔으로 전년(1억9000만잔) 대비 26%나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사진=코리아세븐)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최다 판매제품으로는 PB커피인 ‘세븐카페’가 차지했다. 세븐카페는 업계 최초 편의점 커피로 2015년 1월 출시 이후 누적 4억6000만잔이 판매됐다. 지난해에도 1억500만잔이 판매돼 전년(8500만잔)보다 23.5% 늘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지난해 판매건수 1·2위 상품은 각각 ‘델라페 컵얼음’과 ‘GET즉석원두커피’로 각각 조사됐다.편의점 PB 커피의 인기는 일반 커피 전문점 대비 가성비가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3사 PB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1200~1300원(아이스 아메리카노 1700원)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 가격의 최대 5분의 1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업계 1위 스타벅스를 필두로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할리스 등 커피전문점이 커피 음료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편의점 원두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업계는 적극적으로 품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편의점 CU를 찾은 고객이 CU의 PB커피 제품 ‘GET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CU는 지난해 7월 편의점 즉석원두커피 품질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원두와 커피 머신을 전면 리뉴얼해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리뉴얼 직전 기간(1~6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14.2%였던 것에 반해 7월 이후의 매출은 22.6% 증가했다. CU는 올해 말까지 전세계 상업용 커피 기기 시장점유율 1위인 라심발리의 최고급 커피머신을 전국 6000여개 점포에 확대도입할 예정이다.GS25는 세계적 커피머신 제조사인 스위스의 ‘유라’(JURA)에서 제작한 약 1300만원의 프리미엄 커피 머신을 사용한다. 지난해 원두 리뉴얼 블렌딩을 진행해 △콜롬비아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등 4개 유명 커피 산지의 원두의 배합을 5개월여의 기간 동안 재조정 했다. 로스팅의 풍미와 깨끗한 뒷맛을 강조했고 균형 잡힌 산미를 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세븐일레븐은 원두 이송관에 케이블베이(Cablevey)를 설치해 산소 접촉과 파손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롯데중앙연구소 커피 전문 연구원의 품질 관리를 통해 최상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2023.01.11 I 백주아 기자
'헤어질 결심' 깐느 박,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은
  • '헤어질 결심' 깐느 박,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은 [스타in 포커스]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020년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이어 한국 영화 두 번째로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구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박찬욱 감독, 韓 영화 두 번째 트로피 도전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시상식에서 △‘서부 전선 이상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시상식 참석을 위해 지난 3일 미국행을 택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는 매년 미국 LA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매년 3월 열리는 아카데미보다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 앞서 개최되기 때문에 아카데미 수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골든글로브 수상에 성공하면 아카데미 수상 확률도 올라간다는 의미다. 아카데미 수상 후보는 오는 24일 발표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미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만큼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높은 확률로 수상 후보에 지명될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나라 작품이 골든글로브 수상에 성공한 것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게 최초다. 이듬해인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윤여정 주연의 영화 ‘미나리’가 이 상을 수상했다. 다만 ‘미나리’는 한국어 대사가 나올 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가 만든 미국 영화다. 지난해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배우 오영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이 수상하면 한국 영화 중에선 ‘기생충’ 이후 두 번째로 비영어권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 된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수상을 바탕으로 작품상 등 오스카 4관왕의 역사를 쓴 바 있다.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박찬욱 첫 골든글로브 지명…‘RRR’ 등 강력 라이벌‘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와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내 개봉 전인 지난해 5월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작품상 등 주요 트로피를 휩쓸며 ‘2022년 올해의 영화’로 존재감을 빛냈다. 칸 영화제에선 네 차례나 초청을 받은 그지만, 박찬욱 감독의 골든글로브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 인지도를 확보한 박찬욱 감독의 첫 후보 지명에 미국 현지에서도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높다. 경쟁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함께 수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면면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RRR’과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미국비평가협회상을 받으며 지난해 화제의 중심에 섰고, ‘클로즈’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아르헨티나,1985’ 역시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과 함께 외신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인도 독립 투사들의 영웅담을 그린 ‘RRR’과 전쟁의 참상을 그린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특히 ‘헤어질 결심’을 위협할 유력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매체 골드 더비가 실시한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 수상 예측에 따르면, 17명의 전문가들 중 14명이 ‘RRR’의 비영어권 작품상 수상을 내다봤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2표, ‘헤어질 결심’이 1표를 획득했다. 버라이어티는 영화평론가 3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RRR’이 9표로 가장 다수였고, ‘헤어질 결심’이 7표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RRR’과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시상식 주최 측이 선호하는 사회 고발 및 보편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깐느 박’ 박찬욱의 후광효과와 세계적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헤어질 결심’의 수상을 어느 정도 기대해도 좋다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톰 크루즈 주연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2’)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더 페이블맨스’, ‘엘비스’, ‘타르’도 작품상 후보로 선정돼 경합을 펼친다.감독상 부문은 ‘아바타2’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후보로 경쟁한다.한편 골든글로브는 지난 2021년 영어권 중심의 인종차별, 심사위원 다양성 부족, 비리 운영 등으로 논란이 제기돼 보이콧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계를 맡아줬던 NBC 방송사의 보이콧으로 생중계 없이 시상식이 열리는 굴욕까지 맛봤다. 하지만 수상 부문 명칭 변경(외국어 영화상→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투명성 강화 등 주촤 측의 개혁 약속에 생중계는 올해부터 다시 재개한다. 박찬욱 감독이 칸에 이어 골든글로브의 선택을 받아 아카데미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01.11 I 김보영 기자
몬스타엑스, 신보 '리즌' 아이튠즈 18개국 1위
  • 몬스타엑스, 신보 '리즌' 아이튠즈 18개국 1위
  • 몬스타엑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전 세계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글로벌 파워를 과시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9일 발매한 미니 12집 ‘리즌’(REASON)으로 10일 오전 8시 기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와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는 이번 신보의 전곡이 차트인 하는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몬스타엑스는 ‘아이튠즈 톱 뮤직 앨범 차트’에서 미국, 호주, 독일,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총 7개 국가/지역 1위를 차지했고, 총 8개 국가/지역에서는 TOP10에 자리했다. ‘아이튠즈 톱 K팝 뮤직 앨범 차트’에서는 총 18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기록, 총 4개 국가/지역에서는 2위에 자리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시금 증명했다. 또 ‘아이튠즈 톱 송 싱글 차트’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싱가포르 차트에서는 2위부터 7위까지 이번 신보의 전곡이 나란히 랭크됐고, 뉴질랜드 차트에서는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가 2위, 수록곡 ‘괜찮아’가 4위, ‘디나이’(Deny)가 5위, ‘론 레인저’(LONE RANGER)가 6위를 차지했다. 또 ‘뷰티풀 라이어’는 브라질 차트 3위, 베트남 차트 6위를 기록했다. ‘아이튠즈 톱 K팝 송 차트’에서는 미국, 프랑스, 브라질, 폴란드 등에서 타이틀곡과 수록곡 ‘괜찮아’로 1위 기록 및 앨범 전곡을 차트인 시켰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는 홍콩, 멕시코, 콜롬비아 1위, 영국, 독일, 호주, 인도네시아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수록곡 ‘론 레인저’ 역시 튀르키예 1위, 멕시코에서 2위를 차지했다.국내에서도 순항 중이다. 몬스타엑스는 음반차트인 한터차트 일간 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고, 발매와 동시에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실시간 차트 전곡 차트인에 성공한 이들은 10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도 전곡을 진입시키는 등 호성적을 이어갔다. 이밖에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어’ 뮤직비디오로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랭크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화력을 입증했다.몬스타엑스는 금일(10일) 오후 10시 네이버 NOW. 컴백쇼를 통해 새 앨범 ‘리즌’ 관련 에피소드 및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2023.01.10 I 윤기백 기자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새해 첫 해외 순방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며 원자력발전소(원전) 및 방위산업(방산) 수출, 투자유치 등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를 꼽았다. 먼저 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양국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준비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선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 수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복합 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1.10 I 박태진 기자
尹, 14~17일 UAE 국빈 방문…스위스 다보스 포럼도 참석
  • 尹, 14~17일 UAE 국빈 방문…스위스 다보스 포럼도 참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2023.01.10 I 송주오 기자
bhc그룹, 작년 매출 1조 돌파…아웃백 인수 효과 '톡톡'
  • bhc그룹, 작년 매출 1조 돌파…아웃백 인수 효과 '톡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치킨프랜차이즈 사업의 성장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를 인수한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bhc그룹은 작년 그룹 매출(연결기준)이 전년대비 64% 성장한 약 1조11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당시 800억 원대 매출에서 9년 만에 무려 약 13배 성장했다.(사진=bhc그룹)◇치킨·아웃백 ‘쌍끌이’ 효과bhc그룹 성장을 이끈 것은 bhc치킨과 아웃백이다.bhc치킨은 치킨업계 사상 첫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배달 시장이 엔데믹 시대인 지난해에도 계속 성장세로 이어나갔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을 찾는 고객도 많아져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지속적인 품질 강화와 고객중시 경영 기조를 꾸준히 실천한 덕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10% 성장한 결과를 가져왔다.bhc그룹에 인수된 아웃백 또한 지난해 첫 매출 4000억을 돌파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아웃백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약 10%를 보이며 bhc그룹의 성장에 큰 동력을 더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인수 후 bhc그룹으로부터 과감한 투자를 받은 아웃백은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혁신은 물론 매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아웃백은 몰(Mall) 문화로 변화되는 고객들의 생활방식에 맞춰 복합 쇼핑몰 중심의 입점 전략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매장만 15개로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여수, 천안 등 전국적으로 신규 및 이동 출점을 확대했다.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과 자체 론칭 브랜드 ‘족발상회’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그램그램’과 ‘큰맘할매순대국’ 역시 지속적인 플러스 성장으로 동력을 더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공식 론칭한 샌프란시스코 대표 수제버거 ‘슈퍼두퍼’ 역시 연착륙에 성공하며 종합외식기업을 향한 bhc그룹의 비전을 현실화하는데 일조했다. ◇2030년 매출 3조로 ‘글로벌 외식기업’ 도약bhc그룹은 앞으로도 동반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는 2030년 매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bhc그룹은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내실 있는 경영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bhc치킨은 지난해 11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해외 첫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었으며 싱가포르 1호점 역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올 상반기 내 오픈 예정이다.또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 출점 예정인 북미 지역 1호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을 비롯해 bhc그룹의 다양한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bhc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정세가 불안정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위협요소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국내 외식 산업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1.10 I 윤정훈 기자
SK㈜, 美서 글로벌 50여개사와 ‘SK 바이오 나이트’ 개최
  • SK㈜, 美서 글로벌 50여개사와 ‘SK 바이오 나이트’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투자전문회사 SK㈜는 SK바이오팜(326030), SK팜테코 등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SK㈜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 호텔에서 SK㈜ 제약·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사, 투자회사 등 50여개사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하는 ‘SK 바이오 나이트’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현 SK㈜ 부회장을 비롯해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 SK㈜의 제약·바이오 사업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다. 경영진은 미래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투자자,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다지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 바이오투자센터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투자센터장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SK㈜는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이 나서 합성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방향을 설명한다.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XCOPRI®,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출시한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이 직접 나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시장 확대 현황과 SK바이오팜의 차세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SK팜테코는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CDMO) 분야의 신성장 영역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 Cell & Gene Therapy) 분야에 진입 후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진화 중으로, 요그 알그림 사장이 사업 비전과 경쟁력, 글로벌 CDMO로서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SK㈜는 국내 SK바이오텍을 필두로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보유한 아일랜드 공장(現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이듬해 미국 앰팩 등을 인수했다. 2019년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에 걸친 CDMO 사업 통합 운영을 위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2021년 SK㈜는 SK팜테코를 통해 프랑스의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며 CGT CDMO 사업에 진입한 후 2022년 미국 CGT CDMO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현재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 고객 비중이 95%에 달하며 미국, 유럽, 한국에 8개 생산시설과 5개 R&D 센터를 갖춘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잠정실적 기준 약 7억8000만 달러)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그간의 성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거점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통해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글로벌 바이오 사업.(사진=SK㈜)
2023.01.10 I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 인니 팜유 정제사업 진출..2억달러 공장 설립
  • 포스코인터, 인니 팜유 정제사업 진출..2억달러 공장 설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존 팜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칼리만타섬에 팜유 정제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은 2억달러이며,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0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톤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팜 생산국으로,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팜오일은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USDA(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의 연간 수요는 2020년 7700만톤에서 2030년 9500만톤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팜유 가격은 2020년 1톤당 600달러 수준이였으나 지난해 초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으며 180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현재는 9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2017년부터 팜원유를 생산해 왔다. 2022년에는 CPO(팜원유) 생산량 18만톤, 매출 1억7000만달러, 영업이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액은 232%, 영업이익은 437% 오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팜 농장법인인 PT. BIA는 설립이후 현재까지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환경정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을 선언했다.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인 RSPO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17년부터 한국 의료진의 의료봉사활동을 조직, 총 7000여명의 현지 주민에게 의료혜택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농장 내에 유치원과 초등, 중학교 등의 교육시설도 설립했다. 최근에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사업장 인근에 맹그로브 나무를 식재하고,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 연구 프로젝트를 후원하기도 했다. 한편 정탁 부회장은 “기존 상사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올해를 식량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조달 및 수요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건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1.10 I 하지나 기자
스탠드업테라퓨티스,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미 임상 준비 착수
  • 스탠드업테라퓨티스,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미 임상 준비 착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뇌신경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스탠드업테라퓨티스가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연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유준상 스탠드업테라퓨티스 대표(오른쪽). (사진=스탠드업테라퓨티스)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연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STUP-002’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국내 1/2a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 최초 척수손상 유전자 치료제 ‘STUP-001’과 함께 투트랙으로 파이프라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나스닥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 관계자는 “보다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일정을 짰다”며 “파킨슨병의 경우 미국에서 희귀질환으로 지정돼 있어 패스트트랙으로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가능하게 한 뇌신경질환 유전자 치료제 원천기술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나스닥 상장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도 글로벌 빅파마에서 조달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가 타깃한 척수손상과 파킨스병 관련해서는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다. 대부분 임상 수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25만~50만명의 척수손상 환자가 발생한다. 세계 척수손상 치료제 시장은 매년 2.9% 커져, 2028년에는 4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파킨스병 치료제 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기관 MARC에 따르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26년에 11조원으로 커진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배경이다. 하지만 2021년 창립한 회사가 그만한 역량이 있는지 일각에서는 의문도 제기한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이를 기술력으로 불식하고 있다. 기술력에 중심에는 유준상 스탠드업테라퓨티스 대표가 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버지니아텍)을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생명공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국과학연구원에서 뇌 신경질환과 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STUP-001의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억원의 자비까지 들여 10여년 동안 연구한 결과다.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STUP-001은 직접 교차분화를 기본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운동성 신경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유 대표의 직접 교차분화에 대한 연구 중 하나는 세계 저명 학술지 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에 발표됐다. 일반세포를 도파민성 신경세포로 운명전환하는 기술이다. 이 학술성과로 그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 에 올랐다. 이는 2017년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의 제1 저자로 실린 후 두 번째다.직접 교차분화란 분화가 끝난 세포에서 전혀 다른 세포로 세포 운명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와 달리 순수 운동성 신경세포를 재생할 수 있다. 일회성 투약만으로도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줄기세포 기반 치료는 세포분화의 제한성, 안전성, 고비용 등 문제로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TUP-002는 세계 최초로 신규 개발 유전물질을 이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생존률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관련 내용을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 예정이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 관계자는 “STUP-001와 STUP-002는 모두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특장점이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2023.01.10 I 유진희 기자
SK E&S, 美 플러그파워와 ‘수소 파트너십’ 강화
  • SK E&S, 美 플러그파워와 ‘수소 파트너십’ 강화[CES 2023]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 E&S가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SK E&S는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현장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SK 플러그 하이버스(하이버스)’의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수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월 합작회사(JV) 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양사는 액화수소 충전소를 시작으로 수소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올해 SK E&S는 연산 최대 3만톤(t) 규모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또한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인천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 사업도 추진한다. 하이버스는 내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의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추형욱 사장은 앤디 CEO와 만난 자리에서 “수소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플러그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앤디 CEO는 “SK그룹의 에너지 분야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사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양사 CEO의 만남은 SK E&S와 플러그파워가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에 공동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CES 기간 동안 SK전시관에서는 플러그파워의 수소 연료전지 ‘젠드라이브(GenDrive)’와 수소 충전기 ‘젠퓨얼(GenFuel) 디스펜서’ 등을 선보였다.미국의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을 포괄하는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게차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미국 내 시장점유율 95%를 기록 중이다. 물을 전기분해해(수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전해조 설비 제조 기술력 분야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SK E&S는 2021년 초 SK㈜와 함께 플러그파워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추형욱 사장은 에버차지의 제이슨 아펠바움 CEO와도 만나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에버차지는 지난해 3월 SK E&S가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으로, SK E&S는 이번 CES 2023 현장에서 에버차지의 가정용 EV충전기 ‘코브(COVE)’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추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형욱 SK E&S 대표(오른쪽)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SK전시관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E&S)
2023.01.10 I 김은경 기자
UNWTO, 튀르키예 비르기 마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 UNWTO, 튀르키예 비르기 마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튀르키예 비르기 마을(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튀르키예 비르기 마을이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10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2022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튀르키예 비르기 마을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 관광마을은 지역 사회와 특산물을 보존하고 알리는 동시에 관광개발에 중점을 둔 농어촌 지역의 마을이다.비르기 마을은 튀르키예 서부 에게해 지역에서 가장 비옥한 분지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비르기 마을은 조약돌이 깔린 거리에 전통 가옥들과 건축물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이다.이 마을은 이즈미르 주 외데미슈에서 7k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에페수스와 과일 와인으로 유명한 쉬린제를 비롯한 여러 휴양지들과 가까워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다.비르기는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역사가 유구한 마을이다. 페르가몬 왕국과 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의 일부였으며, 아나톨리아 공국 시대에는 아이딘 공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1426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이후 17세기까지 행정과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비르기 마을에는 학교, 모스크, 분수, 목욕탕, 도서관 등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다. 대부분이 아나톨리아 공국과 오스만 시대의 것으로, 마을을 걷다 보면 마치 박물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비르기 마을은 1996년 ‘보호 지역’으로 선언된 최초의 마을이다.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추가되었고, 최근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연과 요리, 유서 깊은 역사로 유명한 곳이다. 때때로 오래된 나무 그늘에 앉아 마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이 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도 있다.비르기 마을은 비옥한 땅의 풍요로운 농산물과 함께 미식의 도시로 자리 잡았다. 포도밭은 물론 올리브오일, 각종 향신료와 해산물로 차려지는 에게해 지역의 건강한 식탁을 즐길 수 있다.자연이 그대로 느껴지는 에게해식 아침 식사를 비롯해 토종닭으로 조리한 케스티르메 수프도 꼭 맛보아야 한다. 유기농 허브가 들어간 샐러드와 볶음 요리, 버터를 바른 케슈케크(밀이나 보리가 들어간 고기 스튜), 렌틸콩 수프, 속을 채워 튀긴 호박꽃 요리도 별미다. 오래된 화덕에서 구워낸 베스메트와 감자요리, 오디 주스에 보즈다에 내린 눈을 섞어 만드는 스노우 할바도 쉽게 접할 수 있다.한편,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기준으로 두 개의 대륙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매년 3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튀르키예를 방문하며, 튀르키예는 다양한 문화와 기후가 교차하는 허브이자 수 세기 동안 문명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역사,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미식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매 순간 여행객을 감동시킨다. 또한, 튀르키예는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만나 새롭게 재창조한 튀르키예만의 독특한 예술 및 패션으로 쇼핑 및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3.01.1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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