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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 1년새 7.7배↑…日편의점 할인효과 톡톡
  • 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 1년새 7.7배↑…日편의점 할인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 서비스의 결제액이 전년대비 약 7.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사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가맹점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QR결제를 유도한 결과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1년 간 사용자들의 해외QR결제 이용 경험을 총정리한 ‘해외QR결제 2024 연말결산 리포트’를 10일 공개했다. 지난해 네이버페이는 기존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에 이어 작년에는 GLN인터내셔널, 위챗페이 결제까지 지원하며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결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용 가능한 국가·지역도 국내 간편결제 최다 수준인 66개로 확대됐다.이에 힘입어 지난해 네이버페이 해외QR결제액은 전년 대비 약 7.7배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이용된 국가·지역은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과 중국, 태국이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되는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적립 혜택과 사용자에게 인기 있는 해외 가맹점에서 진행된 다양한 할인 및 적립 프로모션 또한 결제액 증가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네이버페이가 제공한 해외QR결제 프로모션은 총 67건에 달한다. 그 중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모션은 ‘일본 편의점 50% 할인’으로, 해당 프로모션이 진행된 7월의 일본 신규결제자 수가 전월대비 약 12배까지 크게 증가했다. 총 결제액이 가장 높은 해외가맹점은 일본 대표 전자기기 쇼핑몰인 빅카메라로, 10%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됐다. 이외에도 일본의 잡화형 할인 매장인 돈키호테, 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태국 세븐일레븐 등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서 많은 결제가 일어났다. 해외QR결제 프로모션을 통해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은 사용자는 연간 누적 28만 5125원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은 네이버페이 QR결제 시 제공되는 ‘포인트 뽑기’, ‘포인트 스탬프’ 혜택 또한 적극 활용했다. 해외QR결제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뽑은 사용자는 연간 누적 19만 6940원을 적립받았으며, 페이앱으로 결제 시 기본 포인트 뽑기에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한 번 더 뽑기’ 등을 활용해 포인트 뽑기 횟수가 가장 많은 사용자는 연간 총 829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네이버페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3대 결제사 가맹점에서 결제를 지원하는 등 해외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올해에도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해외 가맹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나경 기자
이기흥 회장, 직무정지 항고심 기각에…“선거 후 진실 밝힐 것”
  • 이기흥 회장, 직무정지 항고심 기각에…“선거 후 진실 밝힐 것”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선 연임에 도전 중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 정지 처분 효력이 항고심에서도 유지된 가운데, 이기흥 회장은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사진=연합뉴스)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는 10일 이 회장이 문체부를 상대로 낸 직무 정지 처분 집행정지 항고를 기각했다.이 회장은 항고 기각이 확정된 뒤 “법원이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눈앞에 두고 정부와 후보자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고려에 따라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가 끝난 이후 행정법원에 이미 제기한 본안 소송에서 실체적 진실을 철저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또 별도로 직무 정지 처분 집행 정지 신청을 대법원에 재항고하기로 했다.이 회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서울고법의 항소 기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함동 공직복무점검단(점검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한 바 있다.그러자 이기흥 회장은 곧바로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1심에서 법원은 “이 회장의 비위 행위에 관한 진위가 명확하게 가려진 상황은 아니더라도 지적된 사항들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이 회장의 직무 정지 처분을 유지했다.항고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이 회장의 집행정지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법원이 이기흥 회장의 범죄 혐의에 대해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재확인해준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이런 논란 속에서도 이기흥 회장이 3선 연임에 도전한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현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오는 14일 선거를 앞두고 선거인단에 포함된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 11명의 대의원과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는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각각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2025.01.10 I 주미희 기자
정부 “2026 의대증원 백지서 협의…수련 특례” 제안
  • 정부 “2026 의대증원 백지서 협의…수련 특례” 제안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의료계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에 관해 제로 베이스에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증원 백지화는 물론 기존 정원까지 대폭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와 의학교육계에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간다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의료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의 학생들이 작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여건까지 감안해 제로 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한 뒤 이후 1497명으로 증원 규모를 조정했는데 2026학년도 증원 규모는 백지상태에서 협의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증원 백지화는 물론 기존 의대 정원(3058명)도 대폭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회장이 새로 당선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회장 선거 과정에서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3058명)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면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정부는 수련 특례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에 복귀하는 경우 차질 없이 수련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며 “현행 전공의 수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지만 전공의가 사직 전 수련한 병원과 전문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 수련 특례 조치를 통해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선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의학교육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부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교원 증원과 시설·기자재 확충, 의대 교육혁신 지원 등 교육 여건 개선에 총 6062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만 2026학년도 증원 규모를 백지에서 협의하기로 한 만큼 이런 투자 규모는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기본적으로는 새로운 정원 규모가 나온다면 이를 반영해 대학·관계부처와 협의해 합리적인 투자계획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 부총리는 올해 의대 예과 1학년생이 최대 7500명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 7500명이 상당히 큰 숫자라서 과연 교육이 가능하겠느냐 하는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도 “개별 학교로 보면 학교마다 사항이 상당히 많이 다르다. 소규모 학교 같은 경우에는 한 자릿수로 학생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또 아예 늘지 않은 학교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학교마다 상황·교육과정·학칙 등이 다르기에 학교에 따라 맞춤형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며 “정부는 학생이 복귀만 한다면 대학과 협력해 대학 전체 자원을 활용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해 정상적으로 수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생 복귀도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으로 가득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학업을 멈추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고민하고 계실 여러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이제는 학교로 돌아와 처음 입학하였을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학업에 매진해 국민 생명을 지키는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01.10 I 신하영 기자
회사채 흥행…삼성증권 ‘2조’, LG유플러스 ‘3조’ 모아
  • [마켓인]회사채 흥행…삼성증권 ‘2조’, LG유플러스 ‘3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성증권(016360)과 LG유플러스(03264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했다. 이날 오일허브코리아여수도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사진=삼성증권)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AA+)은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조3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4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9900억원이 몰렸다.삼성증권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21bp, 5년물은 -21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삼성증권은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4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며,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1~2월 전자단기사채와 회사채 총 30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삼성증권은 삼성그룹 계열의 대형 종합증권사다.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 중이며, 삼성그룹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높다.신승환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과 CFD 관련 미수금 등에서 건전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며 “다만, 자기자본 규모 및 경상적인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충분한 손실 흡수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이날 LG유플러스(AA-)도 회사채 3000억원 모집에 3조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57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8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등이다.LG유플러스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 -12bp, 5년물 -8bp, 7년물 -1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으며, 오는 21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공모채 상환을 위해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1월 중 총 48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또 오일허브코리아여수(A+)도 회사채 3년 단일물로 총 600억원 모집에 49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으며, 오는 21일 발행 예정이다.
2025.01.10 I 박미경 기자
가상화폐보다 널뛰기 심한 양자컴퓨팅株 투자 주의보
  • 가상화폐보다 널뛰기 심한 양자컴퓨팅株 투자 주의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말부터 뜨거웠던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한마디에 차갑게 식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투자 매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상용화가 구체화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아이윈플러스(123010)는 전 거래일 대비 -3.09% 하락한 1253원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아이윈플러스는 이 기간에만 35.4% 떨어졌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구글이 양자컴퓨터용 칩 ‘윌로칩’ 공개 한 이후 거래일 종가(572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가량 높지만,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의 변동성에 대한 경보음은 이어지고 있다.최근 양자컴퓨팅 관련주의 급락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2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퀀텀스케이프(-43.3%), 아이온큐(-39.0%), 리제티(-45.1%), 디웨이브(-36.1%) 등 대표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양자 기업들의 연환산 변동성은 80% 수준으로, 원유나 암호화폐 투자보다도 위험도가 높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18년부터 QTUM ETF가 운용되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가 상장됐다.유엔이 2025년을 ‘세계 양자 기술의 해’로 지정하면서 양자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반도체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양자 효과가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양자 컴퓨팅 기술은 AI 혁신을 넘어서는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 기술,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등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0과 1의 중첩 상태가 가능해 병렬 연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연산 능력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러나 젠슨 황의 발언 이후 디웨이브 퀀텀의 알란 바라츠 CEO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바라츠는 젠슨 황의 발언이 ‘게이트 모델 양자 컴퓨터’에는 해당될 수 있지만 ‘어닐링 모델 양자 컴퓨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게이트 모델은 범용성이 높지만 현재 기술로는 에러율을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어닐링 모델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최적화 문제 해결에 특화되어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 BBVA, 멘턴 AI 등 여러 기업들이 이미 어닐링 모델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젠슨 황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는 어닐링 모델의 활용도가 제한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구글의 윌로우 칩으로 대표되는 게이트 모델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꾸준하지 않아 앞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 컴퓨터 관련주의 경우 상용화되는 대표 제품·서비스들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대형 IT 업체들의 실적 발표 및 행사에 서의 발언 등에 따른 급등락세 반복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국힘 지지율·尹 탄핵 반대↑…민주당 “살살하자”
  • 국힘 지지율·尹 탄핵 반대↑…민주당 “살살하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속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둘째 주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은 12월 3일 계엄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 덩달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여론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찬성 여론이 여전히 높지만 야권 지지자들을 사이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정치권에서는 계엄 이후 민주당의 연이은 탄핵과 압박이 보수 지지층 결집을 불러 온 것으로 해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갤럽조사 마저 與 지지율 상승 한국 갤럽이 10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경향은 뚜렷이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7~9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전국 정당 지지도는 34%였다. 더불어민주당(36%) 대비 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계엄 전인 11월말 수준을 회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도 균열을 보이고 있다. 갤럽의 이번 조사에서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은 64%, 반대는 32%였다. 여전히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3주전 ‘찬성 75%, 반대 21%’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갤럽 조사 이전에도 여권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는 나왔다. 다만 이때는 자동응답시스템(ARS)에 따른 유도질문에 따라 민의가 왜곡됐다는 야권의 주장이 나왔다. 정치고관여층이 아니면 끝까지 ARS 응답 답변을 하지 않는다는 추론에서 나온 주장이었다. 조사업계 관계자는 “전화면접은 상담원의 안내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전화를 매몰차게 끊기 어려운 게 있다”면서 “반면 ARS는 나이대 특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되는 여론조사의 문항을 먼저 물어보면서 유도질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6~7일 무선ARS 방식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률은 4.1%에 불과했다.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CATI방식의 응답률이 16.3%라는 점을 고려하면 4분의 1에 불과하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수준 95%에서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CATI 방식을 사용한 갤럽조사에서마저도 여권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여권의 지지율 상승은 기정 사실이 됐다. ◇반(反)민주당 정서에 보수층 결집 한국갤럽 관계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 난항 속에 진영 간 대립이 첨예해졌다”면서 “이는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높이면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줬던 중도·진보층에 실망감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전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절박감과 그걸 방어하고 싶은 심리로 결집되는 보수층도 있지만 사실은 계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런분들 입장에서는 마구잡이로 몰아가고 있는 탄핵정국, 민주당의 대응들, 탄핵 이후 벌어진 상황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본다. 그는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분들이 늘었기보다는 (국민희힘 지지율이) 회복했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박성민 정치커설팅 민 대표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그때는 (여권에서도) 60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했고 탄핵소추 법사위원장이 권성동 의원이었다”면서 “지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해 ‘사법리스크가 있는 분이 이끄는 당’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어 좀 더 결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과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최근 조사에 반영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표정관리하는 與, ‘살살하자’ 野 최근 정국 분위기가 바뀌자 여당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자당 개혁 임무를 맡은 전략기획특별위원회를 열고 “반사이익적 성격이 강하기에 현재 위치를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 전략기획특별위 위원장은 이 같이 밝히면서 “내부의 고름은 아프지만, 짜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새살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무위원 탄핵 등에 있어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영진 의원은 의원은 최근 방송에 나와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등 과도하게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절제하고, 전략적 인내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도 잘 들으며 더 큰 위험으로 나가지 않게끔 관리해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핵심 친명계로 알려진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등 과도하게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절제하고, 전략적 인내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도 잘 들으며 더 큰 위험으로 나가지 않게끔 관리해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2025.01.10 I 김유성 기자
현대로템, 4Q 영업익 기대치 상회 전망…수주 모멘텀 유효-한화
  • 현대로템, 4Q 영업익 기대치 상회 전망…수주 모멘텀 유효-한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전히 해외 수주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조2595억원, 영업이익은 135.1% 늘어난 16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대치 상회 예상의 주요인은 실적의 핵심이 되는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의 수출 호조”라고 진단했다.4분기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2% 증가한 7223억원, 영업이익은 185% 성장한 13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폴란드 수출 물량 마진이 25% 이상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도 디펜스부문에서 19% 이상의 영업이익률(OPM)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폴란드 1차 물량은 기존 예상대로 4분기에 문제없이 22대를 인도하며, 지난해 총 56대를 인도한 것으로 추산했다.해외 수주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내 폴란드 2-1차 계약을 기대한다”며 “계약 시점이 계속 늦춰진 것은 현지 생산 관련 논의 장기화 때문이라고 판단하며, GF와 PL 물량이 혼합돼 발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배 연구원은 또 “루마니아의 경우 지난 5월 K2 전차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으며, 여전히 상반기 말 50~100대 규모의 1차 계약을 기대한다”며 “두 대규모 계약이 예상 시점대로 체결된다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 발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수주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해외 수주 모멘텀이 소멸하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국내 K2 4차 양산 사업 관련 매출도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정치 변경을 반영한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배 수준으로, 피어(Peer) 대비 여전히 할인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5.01.10 I 김응태 기자
해외 관광객 꺼린다는데, 춘절 때 ‘중국행’ 여행 몰릴까
  • 해외 관광객 꺼린다는데, 춘절 때 ‘중국행’ 여행 몰릴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음력 설)을 앞두고 내부에서는 들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간의 연휴가 주어져 고향 방문뿐 아니라 국내외 여행을 가기에도 적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무비자 적용을 확대하면서 외국인들의 중국 관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한편에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이던 2월 3일 상하이 기차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철도국 공식 앱인 12306에서 지난달 31일 춘절 첫날 열차표 판매를 시작한 후 이달 9일까지 총 3810만장의 표가 판매됐다.아직 본격적인 춘절 기간 기차표 예약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앞으로 예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에는 춘절 시작 전 춘윈(춘절 특별 수송기간) 기차표가 2억58000만장이 팔리기도 했다.현재 티켓 사전 판매에서 인기가 있는 출발 도시는 광저우·상하이·베이징·선전·항저우·청두·우한·난징·충칭·창사 등이다. 선전~광저우, 광저우~난닝, 선전~창사, 베이징~하얼빈 등 인기 구간에 상대적으로 예매가 집중되고 있다.12306 담당자는 “현재 철도 춘절 발권이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앱 방문·발권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판매 정점은 약 일주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중국 춘절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지속된다. 당초 춘절 연휴는 7일이었는데 올해부터 섣달그믐부터 쉬기로 결정해 하루가 늘었다. 공휴일을 늘려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의도가 들어갔다.중국경제망에 따르면 리춘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춘윈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40일 동안 이어지며 이때 전국 지역간 이동이 연인원 90억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은 작년 춘윈 때도 연인원 90억명 이동을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84억2000만명에 그친 바 있다. 올해는 연휴가 하루 더 늘어 여행객 또한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중국 내 지역간 여행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여행도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무비자 정책 같은 유리한 정책의 시행으로 이번 춘절 기간 인바운드 여행 주문이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춘절 기간 인기 있는 중국 여행지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하얼빈, 청두, 항저우, 쿤밍, 시안, 충칭 등이라고 전했다.한국도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방문 시 30일간 비자가 면제돼 중국 여행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CCTV는 상하이의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찾아 한국인들이 금요일 퇴근 후 주말에 중국을 찾을 정도로 인기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CCTV는 “지난해부터 무비자 적용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240시간 환승 무비자 정책의 영향으로 인바운드 관광의 급속한 성장은 올해 춘절 관광 시장의 하이라이트”라고 지목했다.다만 한편에서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3분기에 중국 외국인 관광객 수는 2300만명으로 목표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두배 가량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63%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서방국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인식이 나빠졌고 경제적·정치적 이유로 중국 여행의 선호도도 자연스럽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2025.01.10 I 이명철 기자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사전협상 마무리 단계
  •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사전협상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의 사전협상이 끝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당초 작년 말 사전협상을 끝내는 게 목표였으며, 현재는 협의가 이뤄졌고 남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만기가 돌아온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았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계획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민간사업자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당초 서울시는 SP성수PFV와 작년 말 사전협상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협의는 끝난 상태지만 감정평가 등 관련 절차가 남아있어서 밟고 있다. 삼표 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린다.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서울시와 SP성수PFV의 사전협상이 끝나면 국토계획법에 의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는 행정 절차를 올해부터 진행하게 된다. 민간사업자가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한 다음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받고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은 다음 고시하는 순서다. 이후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 공공기여를 무엇으로 할지, 개발계획을 어떻게 넣을지 등에 대한 내용도 사전협상에 포함된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3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진입광장 (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지단계획 ‘박차’…대출 6400억, 내년 10월 만기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640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공시를 보면 대주단은 신한은행 포함 221곳이다.SP성수PFV는 이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을 말한다.또한 SP성수PFV는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로 지배기업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0월 15일 공시를 보면 담보 물량은 SP성수PFV 보통주 1519만9800주며, 담보금액은 729억3600만원이다.이 담보금액은 삼표산업이 보유한 SP성수PFV 보통주에 대한 2023년 말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장부가액이다. 이 금액은 2023년 말 기준 삼표산업의 자기자본 5578억1500만원 대비 13.08% 수준이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SP성수PFV에 대해 원금 한도 34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최초 대출실행일인 작년 10월 14일 SP성수PFV에 원금 244억3750만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원금 한도인 95억6250만원은 매 이자지급일에 추가 인출 가능한 조건이다. 대출채권 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10월 14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4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 중이다. 제8회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는 내년 10월 14일로 대출 만기와 동일하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및 SP성수PFV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게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대신증권이다. 업무수탁자는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다만 SP성수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서 대출채권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이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대신증권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추가 대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마이트성수제이차에 34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이 때 자금지급 방식은 대신증권이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마이트성수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 등이 있다. 대신증권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이 약정에 따른 의무를 부담한다.
2025.01.10 I 김성수 기자
  • [인사]관세청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 ◇과장급 전보 △관세청 대변인 김우철 △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정구천 △관세청 법무담당관 방대성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장 노지선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장 김진선 △관세청 심사정책과장 김용철 △관세청 세원심사과장 오현진 △관세청 공정무역심사팀장 윤지혜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최문기 △관세청 국제협력총괄과장 임주연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과장 김태용 △관세청 원산지검증과장 마순덕 △인천공항세관 세관운영과장 신숙경 △인천공항세관 통관감시국장 김희리 △인천공항세관 여행자통관2국장 이원상 △인천공항세관 특송우편통관국장 문병주 △인천공항세관 조사국장 유태수 △서울세관 조사2국장 조한진 △천안세관장 김경호 △동해세관장 신각성 △부산세관 감시국장 이소면 △부산세관 심사국장 장용호 △부산세관 조사국장 염승열 △인천세관 통관감시국장 윤청운 △인천세관 심사국장 김태영 △인천세관 조사국장 반재현 △수원세관장 이동현 △구미세관장 김종렬 △광양세관장 김익헌 △여수세관장 정영진 △군산세관장 이준원 △평택세관장 민희 △관세인재개발원 인재개발과장 김인순 △관세청 이철훈 △관세청 양승혁 △관세청 박지영 △관세청 나종태 △관세청 최현정 △관세청 백광환
2025.01.10 I 김형욱 기자
'尹 호위무사' 박종준 사퇴…2차 체포 영향줄까
  • '尹 호위무사' 박종준 사퇴…2차 체포 영향줄까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책임지던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박 처장은 오늘 오전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비서관을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사표를 수리했다고 행안부 대변인이 기자단에 공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박 처장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고위공직처범죄수사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을 때 관저 승인을 하지 않고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처장은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 이날 자진 출석했다. 이날 박 처장에 대한 사직 처리에 따라 경호처 내 강경파로 알려진 ‘2인자’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 체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수처와 경찰 측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지휘부를 무력화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박 처장 외에도 김 차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출석 조사를 앞두고 있다. 만약 이들이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박 처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어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최상목 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드려서 정부기관 간의 중재를 건의드렸고, 또 대통령 변호인단에게도 제3의 대안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2025.01.10 I 김기덕 기자
"온누리상품권, 사기 어렵네" 대란 시작됐다
  • "온누리상품권, 사기 어렵네" 대란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최대 35% 할인 혜택을 부여한 가운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과정 중 기존 운영사에서 한국조폐공사로 운영사 전환 작업이 지연되며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설 명절 전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오전 한때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접속이 차질을 빚었다. 오전 9시 40분쯤부터 시작된 접속 오류는 11시 15분경 모바일 앱 복구가 먼저 완료됐고, 오후 들어 홈페이지 접속까지 모두 가능해졌다. 현재도 대기가 이어지면서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진 않은 상황이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접속량이 폭주해 서버 증설 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30분부터 온누리상품권 판매가 시작되면서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접속이 예상보다 더 몰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설 명절을 맞아 카드와 모바일형 디지털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은 최대 15%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 행사를 진행 중이다.이번 서버 다운 사태는 최근 불거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서비스 운영사 이관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존 운영사에서 한국조폐공사로의 운영사 전환 과정에서 플랫폼 구축이 지연되며, 1월 1일 오픈 일정이 3월 1일로 밀렸다. 이에 기업구매 선물하기 등 일부 기능은 오는 11일 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구축이 지연됐다는 사실 자체가 내부적인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이라며 “기존 운영사들이 이관 작업을 연장해 운영하는 비정상적인 구조 속에서 앞으로 더 큰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아름 기자
테라스·내진·층간소음까지…삼성물산 "한남4에 혁신기술 총동원"
  • 테라스·내진·층간소음까지…삼성물산 "한남4에 혁신기술 총동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 한남4구역을 놓고 현대건설과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이 한강 조망 극대화·테라스 하우스 등 조합원 맞춤형 특화 평면을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내진 특등급과 층간소음 1등급 등 앞선 주거 기술도 총동원해 한남4구역을 한강변 일대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테라스 정원 하우스.(사진=삼성물산)먼저 삼성물산은 혁신적이면서도 현실 가능한 대안설계를 바탕으로 최신 주거 공간으로 주목받는 테라스형 가구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구조 등 차세대 평면을 제안했다. △단지 내 조경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테라스 정원 하우스를 비롯해 △12개의 창으로 즐기는 시네마틱 조망의 더블 테라스 하우스 △3개층으로 구성된 트리플렉스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테라스형 평면이다.한남4구역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가구 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극대화하는 2면 개방형 339가구와 3면 개방형 781가구를 제안했다. 전용면적 59㎡ 이상 모든 가구에는 안방의 발코니를 추가 확장하고,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퍼니처월’을 설치해 공간 효율은 물론 자유로운 공간 활용을 가능케 했다.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내진특등급 설계를 적용해 지진 등 자연재해에도 안전한 주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현행 건축법상 건축물의 내진등급 기준은 안전과 기능 수행 등을 고려한 중요도에 따라 특·1·2등급으로 구분한다. 특등급은 일반적으로 국내 기존 주거 단지에 적용되는 내진 1등급과 비교해 고강도의 철근을 10~20% 가량 추가로 보강한 강화된 설계 기준이다. 여기에 공사 기간 구조 전문가를 상주시키고, 입주 이후에도 10년간 해빙기·풍수해 점검 등을 비롯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단지 유지관리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모든 가구에 안정적으로 성능을 구현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적의 주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기준에 부합하는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 바닥 슬래브를 최소 성능 기준인 210㎜ 보다 40㎜ 두꺼운 250㎜로 설계해 기본적으로 위층에서 전달되는 소음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층간소음 저감에 유리한 고중량 몰탈 50㎜와 진동을 흡수하는 고탄성 완충재 70㎜를 쌓아올려 바닥 두께를 총 370㎜로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 러시아 추가 제재…특장차용 엔진부품 등 335개 수출 금지
  • 일본, 러시아 추가 제재…특장차용 엔진부품 등 335개 수출 금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정부가 10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승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각의에서 러시아의 산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물품으로 크레인 등 특수차량 엔진 부품, 소형 오토바이 등 335개 품목을 수출 금지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화학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캡사이신과 같은 화학물질도 금수 대상에 추가한다.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는 오는 23일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자산동결 대상에 러시아 개인 11명, 법인 29개, 은행 3곳을 추가한다. 러시아 외부에 있는 개인 1명과 은행 1곳의 자산 동결도 시행한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회피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6개국 31개 기업에 대한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태국, 터키에 있는 기업들이 포함됐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주요 7개국(G7)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0 I 양지윤 기자
농식품부, 배추 수급안정 위해 유통·도매법인과 업무협약
  • 농식품부, 배추 수급안정 위해 유통·도매법인과 업무협약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10일 국내 유통·도매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과일·채소 등 가격 안정을 위해 도매유통 과정의 적절한 수요 분산을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방문해 배추·무·감귤·딸기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시장 반입 현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한 뒤 도매법인·중도매인 등 도매시장 유통 주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과일·채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경유하는 농산물 도매유통의 중심지다. 현재 전국에 32개소의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이 운영되고 있다.박 차관과 참석자들은 도매시장에서의 농산물 수급 안정 노력이 더욱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했다.특히 박 차관은 겨울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사)대한민국김치협회, 가락시장 도매법인인 대아청과(주)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최근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은 겨울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현재 배추는 김장 종료 후 가정소비가 많지 않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에 대비해 김치업체 등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저장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참석자들은 봄배추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향후 가격 상승 요인이 크지 않으므로 배추를 저장하고 있는 산지유통인, 김치가공업체 등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출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업무협약에 참여했다.업무협약을 통해 김치가공업체는 저장 중인 배추를 설 성수기 등 정부가 요청하는 시기에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는 사업 참여 김치가공업체에서 대해 출하장려금을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해당 출하 물량의 보관료와 향후 해당 업체의 봄 배추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일일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오는 27일까지 역대 최고 물량인 16만 8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할인지원도 역대 최대 수준인 총액 600억원 규모로 늘려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한다.박 차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통해 국민들이 먹거리 물가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유통업계에서도 정부와 뜻을 모아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민생안정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1.10 I 김은비 기자
“빙판길 주의”...주말에도 강추위 여전
  • “빙판길 주의”...주말에도 강추위 여전[내일날씨]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11일인 토요일은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강한 추위가 지속되겠다. 한편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끼면서 차량 이용 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달 27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8~영하 2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3~5도로 사흘째 한파가 이어지겠다.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낮을 전망이다. 낮 기온 역시 중부지방은 0도 내외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예정이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1~5㎝ △충남 내륙 1㎝ 내외 △전북 서해안 3~8㎝ △전남 서해안 1~5㎝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산지 5~20㎝ △제주도 중산간 3~8㎝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이면 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전국 하늘은 전 지역이 미세먼지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며 맑은 하늘을 띠겠다. 강원 영동·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에서는 ‘좋음’ 그 외 지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5.01.10 I 박동현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방독면, 美시장 뚫었다…글로벌 공략 박차
  • 한컴라이프케어 방독면, 美시장 뚫었다…글로벌 공략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 자회사이자 방위·안전 장비 전문 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는 미국의 개인 안전 장비(PPE) 전문 업체와 K3·K11 방독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 K3·K11 방독면을 납품할 예정이다.한컴라이프케어의 K3·K11 방독면은 탁월한 품질과 생산 능력, 군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과 유럽 통합규(싸진=한컴라이프케어)격 인증마크(CE)를 획득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시장이 글로벌 방산 분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진출은 한컴라이프케어에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회사는 2015년 K5 방독면 초도 양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7차 양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안정적인 납품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육군과 100억 원 규모의 군복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컴라이프케어는 방독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방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77 사격지휘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과 지상 레이저 표적지시기 국산화 등 현존 전력 극대화 사업에 참여해 역량을 발휘하며 사업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한컴라이프케어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시장 상황과 한컴라이프케어의 입지 및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한 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전략을 재수립하는 과정에서 지분 매각 계획을 신중히 검토한 뒤 이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컴 김연수 대표가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미주뿐만 아니라 호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방독면을 비롯한 개인 안전 장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 대표는 주요 국가 간 전략적 경쟁 심화와 방위비 증가로 방위 산업이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한컴인스페이스의 위성과 드론 사업을 비롯해 한컴 및 그룹 내 투자사와의 협력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2025.01.10 I 윤정훈 기자
제지·펄프업계 “친환경 대체재로서 경쟁력 확보해야”
  • 제지·펄프업계 “친환경 대체재로서 경쟁력 확보해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제지·펄프 업계가 친환경 대체재 시장을 확대하고 제조 공정을 혁신하겠다는 신년 목표를 내놨다.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지·펄프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환 아세아제지 사장, 권육상 페이퍼코리아 사장, 이상천 신대양제지 사장, 이도균 무림페이퍼 사장, 이복진 제지연합회 회장, 한경록 한솔제지 사장, 최현수 깨끗한나라 사장, 정연욱 아진P&P 사장, 이동열 깨끗한나라 대표, 정동하 전주페이퍼 대표.(사진=한국제지연합회)한국제지연합회는 9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대내외적 불확실성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뜻을 모았다.이복진 한국제지연합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 환경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지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함께 해 나가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종이 포장재 등 친환경 대체재 시장 확대 △제조공정 혁신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시장다변화 노력·수입규제 적극 대응 등 수출환경 개선 △정책지원 확대 및 전후방 업계와의 공존공영 기반 구축 등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행사에는 최병민 깨끗한나라(004540) 회장, 정연수 아진P&P 부회장, 이도균 무림그룹 사장, 한경록 한솔제지(213500) 사장, 김길수 한창제지 사장, 권육상 페이퍼코리아(001020) 사장, 유승환 아세아제지(002310) 사장, 이상천 신대양제지(016590) 사장, 정동하 전주페이퍼 대표 등 국내 주요 제지사 대표 및 임원, 유관단체 대표, 학계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2025.01.10 I 김세연 기자
“고갈 뻔한데…가방이나 사지” 中 젊은층 연금 보이콧
  • “고갈 뻔한데…가방이나 사지” 中 젊은층 연금 보이콧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연금시스템은 10년 안에 자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젊은이들이 잇따라 연금 계획에서 이탈하면서 중국 경제가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연금시스템은 약 11억명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고갈시 어마어마한 충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한 남성이 소파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AFP)중국의 연금시스템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초양로보험(국민연금·1층), 근로자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004년 도입된 기업연금(퇴직연금·2층), 개인이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2022년 도입된 개인연금(3층)으로 구성된다.기초양로보험 가입자 수 증가율은 2020년 3.48%, 2021년 3.13%, 2022년 2.53%, 2023년 1.25%, 2024년 1.28% 등 매년 둔화하고 있다. 현재 4억 6000만명이 가입해 있다. 소득대체율이 40%에 불과한 데다, 저출산 및 고령화로 2027년 자산이 7조위안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줄어 2035년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엔 납부액을 맞추지 못하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직원이 급여의 8%, 고용주가 급여의 16%에 해당하는 금액을 각각 부담해야 하는데, 지난해 6000개 회사 중 이를 완벽히 준수한 곳은 28%에 불과했다. 중앙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4년 뒤 첫 연간 적자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00만명이 가입한 기업연금은 미국의 401K 연금과 유사한 퇴직연금이다. 개인연금은 미국의 개인연금 계좌(IRAs)와 유사하다. 하지만 이들 연금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납부 중단 및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 실직 상태거나 시간제 또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2억명 이상이 ‘유연한 고용’ 상태로, 이는 전체 노동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또한 이들 대부분이 40세 미만이며, 약 70%가 월수입이 1100달러(약 161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블룸버그는 개인연금에 6000만명 이상이 가입해 있지만, 3분의 1도 입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업연금과 개인연금 자산은 2023년말 현재 각각 3조 2000억위안, 280억위안이다. 선전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온라인으로 베이커리 제품과 화장품을 판매하는 가오펑청(22)은 “나도 친구들도 선택적 연금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매달 약 200달러(약 29만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월급의 20%다. 은퇴 이후를 위해 저축한다고 하지만 실제론 다른 사람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마저도 곧 고갈될 것이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외식을 하거나 새로운 가방을 사는 게 낫다”고 말했다. 광저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재직 중인 황하이얀(31)도 “납부액을 감당하기 어려운 데다, 은퇴할 때까지 남아있지 않을 것 같아 주정부에 내는 연금을 작년 1월 중단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연금을 내지 않는 중국 젊은이가 수천만명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은퇴 이후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점도 젊은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2023년 8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취업 준비생들이 참석한 모습. (사진=AFP)중국에선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200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은퇴해 2035년까지 60세 이상 고령자가 4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노동력 유입은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의 출산율이 2023년 기준 1000명당 6.4%로 역대 최저치에 머물고 있어서다. 중국 인구는 2022년부터 감소로 돌아섰다. 중국은 35년 이상 한 자녀 정책을 유지하다가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가 여러 자녀를 가질 경제적 여유가 없어 저출산 기조가 고착화했다. 연간 혼인신고 건수도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해 2022년 683만건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 1346만건 대비 절반 수준이다. 아울러 대다수 근로자들이 은퇴 자금을 주택가격 상승에 의존하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 폭락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국가에 기여한 고령층을 젊은층이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세대 간 갈등까지 심화하고 있다. 베이징대 경제학 교수인 야오양은 “어떤 나라도 연금을 체납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의 연금 계획 탈퇴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충칭의 한 체육관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롱바이(37)는 3년 전 납부를 중단했다면서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이 나라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노인들을 위해 돈을 내지만 정작 젊은이들에겐 이득이 거의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젊은이들의 연금시스템 이탈이 가속화하며 기본 소득지원이 앞으로 더 줄어들거나 아예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는 도시 기준으로 월 100달러(약 14만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평균 54세인 퇴직 연령을 늦추지 않으면 연금 혜택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최고경제학자 포럼 연구소의 부소장인 린차이이는 “더 많은 젊은이들이 탈퇴할수록 연금 자산은 더 빨리 고갈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영향은 “상당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유럽과 아메리카의 많은 국가들도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지만, 중국만큼 심각한 인구 통계적 추세는 거의 없다. 미국의 사회보장 신탁 기금도 (중국보다 9년 늦은) 2034년에 잠재적 부실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금 계획이 없는 근로자들은 가난한 은퇴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2025.01.10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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