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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북풍 의혹'에 대통령실 "불필요한 정쟁으로 안보 밀어넣어"
  • '드론 북풍 의혹'에 대통령실 "불필요한 정쟁으로 안보 밀어넣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가안보실이 드론을 인용한 북풍을 기획했다는 야당 의혹 제기에 대통령실이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드론작전사령부가 대통령실에서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할 것을 지시받았다는 야당 주장에 7일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공당에 의한 음모론 확대재생산과 여론 호도는 국가안보를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는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했다.전날 더불어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대통령실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드론사령부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야당은 지난해 봄 안보실 고위관계자가 드론사령부를 찾은 데 이어 김용대 드론사령관이 지난여름 대통령실에 방문한 걸 그 정황으로 들었다.이런 주장에 대통령실은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이 드론사령부를 방문한 건 는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이었다며 업무 보고에 여러 장병이 배석했다고 반박했다. 김 사령관의 대통령실 방문에 대해서도 드론 전력화 방안과 국방혁신위원회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인원이 함께한 공식 방문과 안보태세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북풍몰이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며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2025.01.09 I 박종화 기자
"오늘보다 더 춥다"…내일 아침 절정 추위 ‘전국 영하권’
  • "오늘보다 더 춥다"…내일 아침 절정 추위 ‘전국 영하권’[내일날씨]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10일인 금요일은 전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시작된 한파가 더욱 극심해지며 전국적으로 강한 추위가 유지되겠다.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대설 피해도 대비를 해야겠다.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1~영하 5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6~4도로 올겨울 중 가장 기온이 낮겠다.중부 지방과 전북 북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 등 한파특보가 발표된 곳에선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그 밖의 남부 지방도 -10도 내외로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방한에 신경 써야겠다.지역별로는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 5~15㎝ △광주·전남 5~10㎝ △울릉도·독도 5~20㎝ △경남 서부 내륙 1~5△경북 서부 내륙 1~5㎝ △제주도 산지 5~20㎝ △제주도 중산간 5~10㎝로 예보됐다.지역에 따라선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충남 5~10㎜ △대전·세종·충북 중남부 5㎜ 미만 △전북 5~15㎜ △광주·전남 5~10㎜ △울릉도·독도 5~20㎜ △경남 서부 내륙 5㎜ 미만 △경북 남서 내륙 1㎜ 내외 △제주도 5~30㎜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전국 하늘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 권역이 미세먼지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5.01.09 I 박동현 기자
  • [인사]한국거래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 ◇신규 보임 △비서실장 이상균 △경영지원본부 홍보부장 김성수 △유가증권시장본부 채권시장부장 신희용 △유가증권시장본부 ESG 지원부장 손재식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장 황창기 △코스닥시장본부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 지원실장 주진우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시장부장 김영배 △파생상품시장본부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실장 김세랑 △시장감시본부 심리1부장 이종상 △시장감시본부 공매도특별감리부장 우민철 △청산결제본부 CCP 리스크검증실장 최훈◇전보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 최훈철 △경영지원본부 경영관리부장 최진영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부장 안현수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 안일찬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 최지우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 이연숙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장 김홍주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장 강병모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장 이방순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장 황은선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장 손승태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장 김민교 △시장감시본부 심리2부장 신영철 △시장감시본부 감리부장 방홍기 △청산결제본부 장내청산결제부장 김성곤 △청산결제본부 CCP 리스크관리부장 정상현 △미래사업본부 미래사업부장 서아론 △미래사업본부 인덱스사업부장 안길현
2025.01.09 I 김경은 기자
'권성동과 협상 안한다'던 민주, 특검법 한 발 물러섰다
  • '권성동과 협상 안한다'던 민주, 특검법 한 발 물러섰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대법원장에게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 ‘윤석열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그동안 여당에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강공모드’를 펼쳤지만. 정세를 고려해 한발 물러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야6당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내란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 6당 의원들은 9일 국회 의안과에서 새로운 내란 특검법을 공동 제출했다. 야당은 오는 14일 또는 1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새 특검법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새 발의안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 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앞서 본회의에서 부결된 첫 번째 내란 특검법은 민주당과 혁신당이 각각 1명씩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했는데 이를 제3자인 대법원장에게 넘긴 것이다.아울러 특검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 인력을 205명에서 155명으로 축소하고, 수사 기간도 170일에서 150일로 줄였다. 추천된 후보를 야당이 반대할 수 있게 하는 ‘비토권’도 포기했다. 여당이 ‘독소 조항’이라고 반대해 온 조항을 전향적으로 수정하면서 협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자 입장문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을 만들어낸 ‘친윤’ 정권 핵심은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맹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도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타협 없는 강공모드를 예고한 것이다.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등을 밀어붙여 온 민주당이 먼저 유화의 손짓을 취한 것은 여론의 반감이 감지되는 점, 8개 쟁점 법안이 모두 부결되며 여당의 단일대오가 확인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여론조사 회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2%,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초강경 행보를 이어가면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일부 중도층이 이탈하는 흐름이 반영됐단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쌍특검법이 부결된 이유에 대해 “여당과 대화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너무 강공만 했다. 먼저 유연함을 보이고 수정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민주당이 손을 내밀자 국민의힘 지도부도 곧바로 응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헌법의 틀 안에서 쌍특검법에 대한 실효성 있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다.전날 쌍특검법 재표결에는 국민의힘에서 최소 6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다음 본회의에서 이탈표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타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새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거푸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야권의 셈법이다. 황운하 혁신당 의원은 특검법을 제출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측에서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하는 시비 거리를 제거했다”며 “여야 합의로 처리가 되면 당연히 정부도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2025.01.09 I 이배운 기자
"美 증시마저 불안하네"…금 ETN·ETF 수익률 '꿈틀'
  • "美 증시마저 불안하네"…금 ETN·ETF 수익률 '꿈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초 금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관세 적용 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데다, 미 증시마저 거품론이 부상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장기적으로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전환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 올해 금 투자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1월2~9일) ‘한투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의 수익률은 2.63%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된 금 선물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KB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의 이달 수익률은 3.3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의 수익률은 2.81%였다. 두 상품 역시 금 선물 수익률의 2배를 따른다. ETF 상품도 수익률도 우상향하고 있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의 이달 수익률은 3.17%로 확인됐다. 이 상품은 ‘S&P WCI 골드 엑세스 리턴지수’를 기초로 일간 수익률의 2배 변동률을 따라 수익을 추구한다. 금 ETN과 ETF는 지난해 연말로 접어들며 수익률이 소폭 조정된 바 있다. 통상 금값은 달러 강세 및 국채금리 상승 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금값이 하락한 탓이다. 올 연초에는 강달러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금 관련 상품 수익률이 반등하는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점증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보편관세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편관세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부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수입물가의 광범위한 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증시 거품론이 제기되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진 점도 금 투자에 나서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CNBC에 따르면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S&P500 지수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20%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서도 올해 미국의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값 상승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됐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까지는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 상승을 위해서는 향후 달러와 금리의 추세적 하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응태 기자
헌재, 尹계엄 수사기록 일부 확보…법리 다툼 촉각
  • 헌재, 尹계엄 수사기록 일부 확보…법리 다툼 촉각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수사 기록을 일부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어떤 내용의 자료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에서 이와 관련 당사자 간 법리 다툼이 벌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헌법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사진=뉴스1)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 경찰청과 국방부 검찰단, 서울중앙지검 등 3곳으로부터 수사기록 인증등본 송부 촉탁에 대한 일부 내용을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기록 인증등본 송부 촉탁은 형사소송법 제272조에 의해 특정 사건에 대한 기록의 복사본을 요청하는 절차로, 헌재가 비상계엄에 대한 수사기록 사본 등 자료를 확보했다는 의미다.천 공보관은 “송부 촉탁을 통해 제출된 자료의 구체적인 분량이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자료는 양 당사자 모두 열람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현재로서 국회와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서 해당 자료를 이미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법학계에서는 이 자료가 비상계엄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참고용으로 쓰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첫 변론기일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성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요소로 활용될 부분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권형둔 공주대 법학과 교수는 “(헌재가 확보한 이번 자료가) 계엄과 관련된 내용인 만큼 탄핵심판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는 공정한 재판에 차질이 생긴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면서 “첫 변론에서도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헌법재판관들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해당 자료를 열람했는지 여부와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에 별다른 답을 주지 않았다.한편, 이날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심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대통령 측 대리인의 주장에 대해 “과거 사례와 비교해 특별히 빠르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천 공보관은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사건 접수 후 18일만에, 박 전 대통령은 사건 접수 후 25일만에 첫 변론 기일이 잡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사건 접수 31일만에 첫 기일이 잡혔다.헌재는 여권의 압박에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천 공보관은 “헌재는 독립적인 심판기관으로 심판정 밖에서 이뤄지는 여론전에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공정한 심판을 하고 있다”면서 “당사자가 절차 진행에 이의가 있다면 재판부에서 이를 면밀히 판단해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출입구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5.01.09 I 최연두 기자
설명절, 정부할인 지원 100%활용법 “매주마다, 마트 바꿔 쇼핑”
  • 설명절, 정부할인 지원 100%활용법 “매주마다, 마트 바꿔 쇼핑”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을 준비하는 이들은 정부의 할인지원 정보를 알아두면 수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9일 정부가 발표한 설 명절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설을 맞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9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을 합하면 최대 반값에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정부 할인지원을 적극 활용할수록 이득은 커진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성수품 구입에 적용되는 1인당 정부 할인지원 한도는 유통업체별로 적용한다. 1인당 온·오프라인 할인 지원은 업체별로 2만원이다. 주가 바뀌면 한도는 갱신된다. 시간을 두고 2~3주에 걸쳐서 마트를 여러 군데 돌면서 성수품을 구입하면 쇼핑비용을 줄일 수 있단 얘기다.예컨대 오는 10일 A마트에서 정부 할인지원 대상인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각각 10만원씩 20만원 어치를 구입한다면, 농축산물은 정부와 마트 자체할인을 각 2만원씩 적용받아 4만원을 싸게 살 수 있다.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업체 자체할인이 각 20%여서다.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 20%, 유통업체 자체할인 30%을 적용해 정부 지원 2만원과 마트 할인 3만원으로 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평상시라면 20만원을 내야 하지만, 실제로는 11만원만 지불하면 된다.구매할 성수품이 남았다면 한주 뒤인 17일에 B마트를 방문해 다시 정부 할인지원, 마트 자체지원 혜택을 입을 수 있다. 농축산물 10만원 어치를 구입한다면 정부 할인지원과 마트 자체 할인 2만원씩, 4만원을 할인 받아 6만원에 살 수 있다.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달 동안은 디지털 온라인상품권 할인율이 현행 10%에서 15%로 늘어난다.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68만원 들이면 80만원을 충전할 수 있다.이 기간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1인당 최대 8만원까지 디지털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이 역시, 회차당 1인당 최대 2만원씩 4회까지 돌려주기 때문에 한번에 결제하지 말고 나눠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오는 23~27일엔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먼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대한민국수산대전’에서 행사 참여 시장을 확인해야 한다. 행사 시장에서 농축산물, 수산물을 각 3만 4000원~6만 7000원 구입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준다. 6만 7000원 이상 구입 시엔 온누리상품권 2만원을 되돌려받는다. 농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구매액을 따로 적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구매 영수증을 챙겨 시장 내에 마련된 환급청구소에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5.01.09 I 김미영 기자
포항, 검증된 공격수 주닝요 영입...마지막 공격 퍼즐 채웠다
  • 포항, 검증된 공격수 주닝요 영입...마지막 공격 퍼즐 채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베스트11에 뽑힌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닝요(27·Paulo Afonso Rocha Junior)가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는다.포항스틸러스는 9일 김포FC, 충남아산FC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주닝요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포항스틸러스 유니폼 입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닝요. 사진=포항스틸러스1997년생인 주닝요는 2023년 김포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첫 해 29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지난해 충남아산으로 둥지를 옮긴 주닝요는 36경기 출전, 12골 8도움이라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했다.주닝요는 일대일 승부에 강점이 있는 왼발잡이 크랙형 윙포워드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돌파해 득점하는데 능하다.포항스틸러스 구단 측은 “뛰어난 연계 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이호재, 조르지 등 포항 공격수들과 호흡을 통해 더욱 많은 공격 찬스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공격진에 새로운 유형의 전력을 추가, 포항스틸러스의 공격 옵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갈 전망이다”고 기대했다.주닝요는 “K리그 명문팀인 포항스틸러스에서 뛰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포항엔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이 많은데 함께 시너지를 터뜨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2년 동안 K리그에서 뛰며 한국 생활에는 적응이 끝났다”며 “포항스틸러스에 빠르게 녹아 들어 작년처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5.01.09 I 이석무 기자
트럼프 관세전쟁 초읽기…1970년대 '해묵은 칼'로 협박
  • 트럼프 관세전쟁 초읽기…1970년대 '해묵은 칼'로 협박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무역 파트너국은 ‘관세 폭탄’이 어떤 조치로 나올지 파악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비롯해 1974년 만들어진 무역법 122조 등 ‘해묵은 칼’들을 대거 꺼내 들어 무역파트너국에게 압력을 가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IEEPA 전신 적성국교역법선 관세 부과 허용트럼프 2기에서 가장 강력한 관세조치로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을 상대로 부과할 10~20% 보편관세가 유력하다. 트럼프는 일단 전 세계를 상대로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일정 기간(3~6개월) 동안 무역 파트너 국가들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무역 파트너 국가를 대상으로 일일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거나 개정을 압박했는데, 이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보편적 관세는 ‘그물망식’ 부과 방식이라 전 세계를 한 번에 압박할 수 있다. 무역 파트너 국가들은 트럼프가 원하는 바를 빠르게 찾아낸 후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관세 쓰나미’를 피할 수 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나라는 ‘관세 폭탄’을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다.◇1977년 ‘해묵은 칼 ’꺼내 들어 보편관세 부과할 듯[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트럼프는 보편관세를 쓰기 위한 카드로 IEEPA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IEEPA는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외국 자산의 동결, 거래 제한, 수출입 금지 등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만든 강력한 법안이다. 특정 국가, 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 및 상업 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대통령이 IEEPA 권한을 행사하려면 먼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 외국정부나 단체, 개인이 미국의 안보, 외교정책,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관세 도입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더라도, 무엇을 비상사태의 근거로 삼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국가비상사태 요건이 충분치 않으면 의회는 해제 결의안을 통해 이를 중단시킬 수 있다.관세를 IEEPA를 통해 부과할 수 있을지도 논란거리다. 법에는 자산동결, 거래금리, 수출입제한 등 조처는 언급돼 있지만, 관세부과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당시인 2019년 멕시코가 이민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관세 부과를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는 5% 관세를 시작으로,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차단하려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매달 관세율을 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짰다. 당시에도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EEPA를 활용해 관세를 부과하는 게 적법하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멕시코가 미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적법성 여부는 판가름나지 못했다.다만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IEEPA 전신인 적성국교역법(TWEA)을 통한 관세부과는 합법적으로 인정받았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1971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모든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닉슨은 이 조치를 통해 일본과 서독에 통화 평가절상을 강요하려는 협상 전략으로 활용했고, 그해 12월 스미소니언 협정이 체결되자 관세 부과 계획은 철회됐다. 당시 일부 수입업자는 불법이라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닉슨의 조치가 국가비상사태와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이를 지지했다. TWEA는 이후 1977년 IEEPA로 바뀌었다. 워싱턴 정계에서는 IEEPA를 통한 관세부과 합법성 여부와 무관하게 트럼프 당선인은 일단 카드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합법 여부가 결론 나려면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일단 카드를 던진 후 원하는 바를 빨리 얻고 빠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얘기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IEEPA는 법원에서 무역수지 위기시 관세부과가 정당하다고 판결된 TWEA의 후속 법안”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IEEPA를 사용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무역법 122조·301조, 무역확장법 232조 무차별적 꺼내나1974년 제정된 무역법 122조 역시 트럼프 당선인이 사용할 유력한 수단으로 거론된다. 이 법은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하는 극심한 무역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최대 150일까지 수입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1980년대 일본의 자동차 수출 증가와 관련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법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추후 1985년 플라자합의를 맺으면서 결국엔 없던 일이 됐다. 이외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 적극 활용했던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 등 모든 관세카드를 꺼내 들고 무역 파트너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서 미국 무역대표부 법률 고문을 한 워렌 마루야마는 CSIS에 기고를 통해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 지렛대와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딜메이커”라며 “트럼프 당선인은 일단 도발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반발이 너무 심하면 이를 포기하거나 조정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09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국가 경제비상 사태' 선포 후 보편관세 카드 꺼내나
  • 트럼프, '국가 경제비상 사태' 선포 후 보편관세 카드 꺼내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 세계를 뒤흔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윤곽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관세맨’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무역파트너국 전체에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일괄적으로 보편관세 카드를 꺼내 든 후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낸 이후 해당 국가는 관세부과를 면제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사진=AFP)미국 CNN 방송은 이날 4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보편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당시인 2019년 멕시코가 이민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IEEPA를 통한 관세부과를 위협한 바 있다. 멕시코가 미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이 카드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번에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IEEPA가 엄격한 요건 없이도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국가 통화 평가절하 또는 무역수지를 줄이기 위해 수입제한 및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법 122조, 1기 당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던 무역확장법 232조,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 무역법 301조 등도 함께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수석 협상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적 관세가 IEEPA에 근거해 충분한 법적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방안은 법원에서 도전을 받겠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기에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용어설명: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미국의 안보나 외교, 경제 등에 위협이 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과거엔 자산동결, 거래금지, 수출입 제한 등이 적용됐다.
2025.01.09 I 김상윤 기자
'3파전' 서울변호사의 얼굴…박종흔·박병철·조순열 누구?
  • '3파전' 서울변호사의 얼굴…박종흔·박병철·조순열 누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회장 선거가 눈 앞에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박종흔·박병철·조순열(기호순) 변호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박종흔 변호사는 서울변회 경유회비의 캐시백 포인트화를, 박병철·조순열 변호사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규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변회는 오는 24일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를 치른다. 지난 2일 후보 기호 추첨식을 진행한 결과 1번 박종흔·2번 박병철·3번 조순열 변호사로 각각 결정됐다.박종흔 변호사. (사진=박종흔 캠프 제공)◇“강력한 직역수호 경험”…경유비용 10% 캐시백박종흔(57·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는 2007년부터 중앙대 법대 강의를 시작으로 한양대 법대(경제법),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한국외대 로스쿨, 서울대 로스쿨 겸임교수 등을 지내왔다. 아울러 제51대 변협 수석부협회장을 지내는 등 회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회장으로 당선되면 경유비용의 10%를 서울변회 캐시백 포인트로 전환해 회원들의 복지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변협 제휴업체, 변협 특별연수 교육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추후에는 로이어스 카드 제휴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범위를 확대하겠단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회장 급여 전액을 환원해 청년·여성변호사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기금으로 조성하겠단 파격안도 공약했다.박종흔 변호사는 “쉬지 않고 17년간 협회 회무 일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협회 활동에 정통하다”며 “제가 직접 소송까지 불사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직역수호 활동 경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를 하며) 청년 제자 변호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공감해 온 경험이 있다”며 “청년변호사들의 고충, 개업변호사들의 생계 문제 등 변호사들이 처한 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부연했다.박병철 변호사. (사진=박병철 캠프 제공)◇네트워크 로펌 강력 규제…“실천력과 돌파력이 무기”박병철(48·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는 후보자들 중 유일한 로스쿨 출신이다. 박병철 변호사는 직역 수호 활동에 적극 참여했는데, 세무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대한변협 세무변호사회의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또 전임 회장인 김정욱 전 서울변회장을 보좌해 제96대, 제97대 서울변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박병철 변호사는 변호사 업계에서 비판이 일고 있는 ‘네트워크 로펌’ 규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광고 사전심의제 도입 △키워드 광고 등 규제 △비변호사 활용 부정광고 척결(광고규정 위반 근절) 등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네트워크 로펌 규제 시까지 서울변회 회원들에게 월 회비를 받지 않겠단 목소리도 내고 있다. 또한 ‘주석서 편찬위원회’를 만들고 서울변회만의 독자적인 주석서 편찬도 대표 공약 중 하나다.박병철 변호사는 자신의 강점으로 실천력과 돌파력을 꼽았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공장 노동자로 생활했고, 로스쿨에 입학하기 전에는 사업을 하다 거듭 실패하기도 했다”며 “그때마다 강인한 투지로 오뚝이처럼 일어났으며, 지금은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회장 관용차와 수행기사를 당선되는 날 즉시 폐지하고, 집행부 임원 30%를 공모제를 통해 임명하는 등 서울변회를 ‘봉사와 헌신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순열 변호사. (사진=조순열 캠프 제공)◇“변호사 중심 사법제도 전환”…직전 부회장 경험 장점조순열(52·33기) 변호사는 서초동에 개업해 21년간 자리하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제96대, 97대 서울변회 부회장과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다. 또 김정욱 전 서울변회장과 함께 직역수호변호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조 변호사는 사법제도를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변회를 이끌면서 적극적인 입법 지원 활동을 통해 디스커버리 제도(증거개시제도) 도입, 대배심제도(배심원들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 도입을 통한 형사사법기관의 권한 제한, 변호사보수의 소송비용 산입 대폭 증액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서울변회 부회장 역임 시절 추진했던 네트워크 로펌 규제를 현실화해 강력하게 규제하겠단 계획이다.조 변호사는 “변호사업계와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하는 지인들이 국회와 정부에 포진해 있다”며 “포용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일들을 실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사 업계를 위해) 필요하다면 비난을 받더라도 맞서 싸울 것”이라며 “타 직역들의 직역 침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성과를 거두겠다”고도 했다.
2025.01.09 I 송승현 기자
LA 산불 돌풍 타고 '통제불능'…여의도 면적 25배 삼켰다
  • LA 산불 돌풍 타고 '통제불능'…여의도 면적 25배 삼켰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지성 돌풍을 타고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4.5㎢)의 25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불에 타 최소 5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만명이 대피했다.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화재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강력한 바람이 불면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가운데, 불타는 건물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로 인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튼, 허스트, 우들리에 이어 올리바스와 리디아,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로 LA와 그 주변 지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샌타애나는 내륙 사막에서 해안으로 부는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을 일컫는다.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팰리세이즈 산불로 1만5832에이커(약 64㎢), 이튼 산불로 1만600에이커(약 43㎢)가 소실됐다. 허스트 산불은 855에이커(약 3.4㎢), 우들리 산불은 30에이커(약 0.12㎢), 올리바스 산불은 11에이커(약 0.05㎢), 리디아 산불은 348에이커(약 1.4㎢)를 태웠다. 이미 여의도 면적(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이 화마에 휩쓸렸지만 돌풍 탓에 불길이 잡히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튼 산불로 7만명, 팰리세이즈 산불로 6만명이 대피하는 등 이번 산불 대피령이 적용된 인구는 현재까지 15만5000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최소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룻밤 사이 1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고, 150만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는 초등학교 두 곳이 전소되고, 고등학교 한 곳도 30% 이상 파괴됐다. 말리부와 맞닿아있는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제니퍼 애니스턴, 브래들리 쿠퍼, 톰 행크스, 리스 위더스푼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이 있는 지역이다.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의 상속자 패리스 힐턴도 이번 산불로 집 한 채를 잃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날씨 전문 매체 아큐웨더는 초기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500억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방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이번 화재가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캘리포니아 전역에 인력과 소방차, 항공기를 배치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을 취소하고,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 또 연방 재난관리청(FEMA)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 현재 연방 소방 장비와 인력이 LA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취임을 열흘 여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형 산불 확산을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뉴섬 주지사의 탓이라며 공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뉴섬 주지사는 북쪽에서 내린 많은 양의 비와 눈으로 생긴 수백만 갤런(1갤런은 3.78ℓ)의 물을, 최근 사실상 종말이 온 것처럼 불타는 곳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에 매일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물 복원 선언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실은 엑스(X·옛 트위터)에 “물 복원 선언과 같은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트럼프의 언급)은 순전히 허구”라고 반박했다. 뉴섬 주지사도 “이 사람(트럼프)은 그것을 정치화하고 싶어했다”며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재난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9 I 양지윤 기자
프리즘(PRIZM),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글로벌 중계 성료
  • 프리즘(PRIZM),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글로벌 중계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의 운영사 RXC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성공적으로 중계하며 전 세계 K-POP 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라는 별칭으로 K-POP을 대표하는 최정상급이 총출동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뉴진스·에스파·세븐틴 등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프리즘이 진행한 이번 중계는 글로벌 누적 시청자 500만 명이 접속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 이어 골든디스크 어워즈까지 국내외 주요 행사들의 공식 중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프리즘은 본 시상식부터 이후 세레모니까지 전 과정을 고화질로 중계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글로벌 팬들을 위해서는 프리즘 앱 내 AI 동시통역 서비스로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했다. 프리즘은 AI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6개 국어의 실시간 자막을 지원해 글로벌 팬들의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끌어냈다.프리즘에서 진행한 이벤트 역시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프리즘은 이번 골든디스크어워즈의 공식 디지털 중계 파트너 역할뿐만 아니라 농심과의 협업을 통해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시상식 현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농심과 협업한 ‘신라면 팝업 부스’는 이틀 동안 약 4만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이 밖에도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다양한 자체 이벤트를 진행했다.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조공 이벤트’는 응원 응모를 통해 아티스트에게 기프트 박스를 전달했으며, ‘프리즘 초대권 응모 이벤트’를 통해 총 40명의 팬을 현장에 직접 초빙해 시상식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프리즘은 협찬 브랜드와 팬들이 함께 참여한 ‘FANS CHOICE with 농심 신라면 특별상’을 진행해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수차례 1위를 기록한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에게 시상했다.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프리즘은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고감도·고화질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 강점을 살려 국내외 대형 이벤트의 라이브 중계를 연달아 맡아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프리즘을 통해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중계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프리즘의 차별화된 미디어 역량을 기반으로 K-컬처와 같은 문화·예술 분야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9 I 이윤정 기자
단일대오 무너진 국민의힘…반윤계 축출 나서나
  • 단일대오 무너진 국민의힘…반윤계 축출 나서나
  • [이데일리 김한영 박민 기자] 지난 8일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내란 특검법 표결에 여당 내에서 최대 6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보수 단일대오는 사실상 무너졌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가 이들에게 직접 탈당을 권유하며 반윤(반윤석열)계 압박에 나서기 시작했다. 당내 공백이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인선까지 마무리되며 징계 논의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반윤계 의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쌍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 투표한 김상욱 의원에게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 활동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탈당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현장에서 김예지 의원에도 당론을 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전해졌다. 당론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당내 비판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탈당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예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상욱에 탈당 권유한 與 지도부…반윤계 “부적절” 반발김상욱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를 일축했다. 그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남아서 바른길로 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보수의 가치와 반대된다면 당론이라도 따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통 보수 정당임을 스스로 내세우고 있는 곳”이라며 “당이 그런 보수의 가치를 지금 추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 사실이 알려지자 반윤계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다 헌법기관”이라며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은 국민의 당이지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의 당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은 양심에 따라 투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법 제 114조 2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소속정당 의사에 귀속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서 투표한다고 되어 있다. 국민의힘 당헌 60조에도 국회의원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국회에서 투표할 자유를 보장한다. 투표를 통해 당론이 정해졌어도 국회의원은 이에 구속받지 않고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는 게 조 의원을 포함한 반윤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을 던진 의원들을 향한 핍박의 연장선이라는 반발도 나왔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지난번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이 여러모로 고초를 겪고 있는데, (탈당 권유는)그런 핍박의 연장선”이라며 “특히 당내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6선의 조경태 의원과 4선의 안철수 의원 등 중진에는 이야기도 못 하면서 초선인 김 의원에만 이야기를 하는 것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탈당을 권유한 게 아니라 당론을 따라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생각과 달라도 당론을 따라줬으면 좋겠다는 방점이지 탈당하라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의총에 나와 본인 생각과 다른 부분을 설명하면 당론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문가 “극우화 우려”…일각선 “김상욱 내치진 못할 것”한편 이날 국민의힘이 공석이었던 중앙윤리위원회 인선을 완료하면서 김상욱 의원을 향한 징계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여상원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은 “누군가 김 의원을 향해 징계를 청구하면 검토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당헌·당규를 살펴 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당내 징계와 관련해 “헌법과 국회법, 당헌 당규에 모두 공이 규정되어 있는 것이 ‘당론에 따르라’가 아니라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르라’고 되어 있다”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제명 사유가 된다는 점에는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같은 국민의힘 행보에 친한계를 포함한 반윤계 의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 표결에 참석한 의원에 공개 메시지를 낸 것 자체가 부적절한 데에 더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당론과 다른 의견을 막는 것을 두고 보수의 극우화를 우려한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정당은 당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며 “김 의원으로 인한 일련의 사태는 강성 지지층만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당내에서 당론과 다른 메시지를 내는 게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은 완전히 1극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차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의원을 그렇게 쉽게 내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한영 기자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이번 선거는 부정과 진정의 대결"
  •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이번 선거는 부정과 진정의 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이번 선거는 ‘반(反)이기흥’ 선거에서 부정과 진정의 대결이 됐다”고 강조했다.강태선 후보는 9일 오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는 국민과 체육인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다”며 “공정성과 도덕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체육회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겸 BYN 블랙야크 회장. 사진=연합뉴스일반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최근 후보자 간 의혹 공방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선 뼈 있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특히 최근 유승민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태선 후보도 이 부분을 건드린 것으로 볼 수 있다.강태선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민 후보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부정과 후원금 부당 사용, 회계 부정, 탈세 등 6건 의혹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직권조사 대상이 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한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앞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의혹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꺼낸 쪽은 강신욱 후보였다. 강신욱 후보는 지난 4일 열린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을 페이백 했다는 의혹과 2020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꿨다는 의혹이 SNS에 떠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강신욱 후보는 8일에도 “유승민 후보는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국가대표 교체 과정에 대해 어떤 해명이나 언급이 없었다”며 “체육회장은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공정성과 청렴함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에 유승민 후보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네거티브 공세를 한다”며 “탁구협회장 재직 시절 거액의 후원금을 유치하고도 한 번도 인센티브를 받은 적 없다. 국가대표 선발도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경기력 향상위원회에 시정을 지시했다”고 반박했다.강태선 후보는 “후보 단일화가 안 된다면 대의원 표로 단일화할 수도 있다”며 “이제는 부정과 비리에 연루한 사람이 회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신욱 후보와 일부 체육회장 선거인단이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것과 관련해선 “가처분을 인용한 축구협회장 선거와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면서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밖에도 강태선 후보는 체육계의 기부·후원 시스템을 투명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스포츠 메세나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그는 “스포츠 메세나법은 기업과 개인이 지역체육회나 종목단체를 지정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기부·후원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이라먀 “이를 통해 국민의 체육 사랑이 더욱 쉽게 기부·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체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2025.01.0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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