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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꽁꽁 묶어놓고 수익률 탓만…규제 개선이 우선
  • 손발 꽁꽁 묶어놓고 수익률 탓만…규제 개선이 우선
  • [김성일 이음연구소 소장, 정리=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025년은 우리나라에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퇴직연금은 적립금 성장으로 대표되는 양적 측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퇴직연금시장을 ‘퇴직연금 1.0시대’라고 한다면 올해부터는 질적 성장을 이루는 ‘퇴직연금 2.0시대’를 열어야 한다. 퇴직연금 2.0시대를 준비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퇴직연금을 기금화해 국민연금공단에 운용을 맡긴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2%대에 머물고 있는 퇴직연금 수익률로는 가입자들의 노후생활 대비가 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7.63%로 퇴직연금(2.35%)보다 높다. 그렇다고 공적기관인 국민연금이 사적 연금 시장에 진입해 수익률을 높여주겠다고 주장하는 상황은 ‘추주어륙’(배를 육지에서 밀어 움직이는 비효율적인 행동)에 비유할 수 있다. 본래 역할이 공적연금의 운용인 국민연금이 사적연금을 맡아 운용하는 것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현재 퇴직연금에 쓰여 있는 각종 규제를 풀어 민간 금융기관이 보다 자유롭게 투자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보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퇴직연금은 2023년 기준으로 적립금 87.2%를 안정성은 높지만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어 놓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고작 12.8%에 지나지 않는다. 또 퇴직연금은 위험상품 비중이 70% 이하로 묶여 있어 자유로운 투자를 하기 어렵다. 반면 국민연금은 투자한도 제한이 없고, 국내든 해외든 주식투자를 할 수 있고 실물자산에 대해 대체투자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수익률을 올리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입자들이 퇴직연금 상품 선택 시 최저위험상품인 원리금 보장상품을 제외하도록 하고 위험상품 비중 70% 제한을 푸는 등 규제 개선을 해야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들이 제대로 된 기금 운용을 할 수 있다. 또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기금 운용을 하고 수익률로 경쟁하도록 하는 일임형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2025.01.06 I 원다연 기자
이하늬, 변요한 소속사 팀호프에 새 둥지
  • 이하늬, 변요한 소속사 팀호프에 새 둥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하늬가 변요한의 소속사 팀호프(TEAMHOPE)에 합류한다. 이하늬. (사진=팀호프)팀호프는 6일 이하늬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팀호프에는 배우 변요한과 엄태구, 이가섭, 이주영과 종합 격투기 선수 최승우가 소속돼 있다. 이하늬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팀호프에 합류했다. 이하늬는 영화 ‘타짜: 신의 손’(2014), ‘로봇, 소리’(2016), ‘침묵’(2017), ‘부라더’(2017), ‘극한직업’(2019), ‘블랙머니’(2019), ‘유령’(2023), ‘킬링 로맨스’(2023), ‘외계+인’ 1부(2022)와 2부(2024) 등 코믹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또한, 이하늬는 수많은 TV 드라마에서 특유의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하늬는 SBS ‘모던파머’(2014), ‘돌아와요 아저씨’(2016), 원 더 우먼(2021), 열혈사제 시즌1(2019), MBC ‘파스타’(2010), ‘불굴의 며느리’(2011),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2017), ‘밤에 피는 꽃’(2024) 등에 출연했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빌런 검사’에서 ‘열혈 검사’로 변신한 박경선을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대체불가 코믹액션 퀸’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하늬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밤에 피는 꽃’에서 조여화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유력 시상식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 또 ‘밤에 피는 꽃’으로 ‘제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거머쥐었고, 이 외에도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의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백델데이 2024’의 ‘시리즈 부문 벡델리안 배우상’, ‘제29회 소비자의 날 KCA 문화연예 시상식’의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배우상’,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의 ‘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 ‘2024 SEOULCON APAN STAR AWARDS’의 ‘중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 ‘2024 MBC 연기대상’의 ‘여자 최우수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이하늬는 예능 프로그램과 화보, 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외면을 아우르는 아름다움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이하늬는 2016년부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재난재해·여성·물과 관련된 긴급구호 활동 지원은 물론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살고 있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5.01.06 I 김보영 기자
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불공정” vs 협회 “가처분으로 선거 운동”
  • 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불공정” vs 협회 “가처분으로 선거 운동”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측과 축구협회가 법정 공방을 벌였다.허정무 축구협회장후보(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판사 김상훈)는 6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가 협회장 선거 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면서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3선을 하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협회장의 집행부가 선거를 주관하는데, 선거 과정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 다른 후보 측에서 정상적인 선거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허 후보 측은 선거인단이 194명에서 173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반면 축구협회 측은 “관련 공고를 모두 이행했고, 누락된 절차가 전혀 없다”면서 “선거운영위는 독립성이 보장돼 있고, 위원 명단이 공개될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 있어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또한 “모두 규정에 부합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허 후보 측은 이런 내용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리며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신속하게 검토해서 협회장 선거일 전까지 결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에 열리고,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 전문대학원 교수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허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받아들이면 선거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2025.01.06 I 주미희 기자
'60억 못 막아' 63빌딩 지은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종합)
  • '60억 못 막아' 63빌딩 지은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63빌딩을 지었던 신동아건설이 올해 첫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건설사가 됐다.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를 앞세워 작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58위를 기록한 신동아건설은 자금난과 높은 부채비율을 못 이기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건설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미분양이 해결되지 않으면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동아건설 사옥◇ “지난달 만기 도래 60억 어음 막지 못해”신동아건설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2025회합102)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5년 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신동아건설은 이날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 회사는 급격한 자금 사정 악화와 누적된 부채로 인해 더이상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신동아건설은 “법원의 감독과 관리 아래 회사의 영업 가치를 최대한 보존해 향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기업회생 과정에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자·관계인들의 동의를 구하고 법원의 인가를 받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이전에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돼 작년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1985년에는 여의도 63빌딩을 지으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신동아건설은 2022년을 ‘성장 모멘텀 구축의 해’로 삼고 수주목표 3조원을 달성하겠다며 14년 만에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FAMILLE)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2023년엔 우수영 개발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같은 해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분할했던 파밀리에 건설(지분 100% 보유)을 흡수합병했다. 이러한 성장 전략 강화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남 진주의 신진주 역세권 타운하우스, 의정부역 초고층 주상복합 등 신동아건설이 책임 준공을 맡은 일부 현장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본 계약 전환 실패, 공사비 미수금 증가 등이 맞물렸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은 228.9%였으나 2022년 기준금리 인상기가 본격 도래한데다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하자 2022년 말 부채비율은 349.3%로 급등했다. 2023년 말에는 428.8%로 2년 새 부채비율이 무려 199.9%포인트나 뛰었다.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도 2022년 155억원 규모에서 2023년 319억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러는 와중에 유동성도 급격히 약해졌다. 유동비율은 2022년 말 212.7%에서 2023년 말 141.9%로 쪼그라들었다. 보유 현금도 2023년 말 59억 6000만원 수준으로 1년 전인 2022년 말 337억원의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 건설경기 침체 속에 공사의 누적원가가 2023년 2조 463억원으로 1년 전(1조 4877억원)보다 37.5% 증가했음에도 공사미수금은 2146억원으로 전년(1056억원) 대비 103.2%나 급증했다. 유동성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미분양 상황도 지속됐다. 작년 신동아건설이 분양한 아파트도 미분양됐다. 계룡건설과 함께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AA32블록)는 작년 말부터 올 1월 2일까지 1, 2순위 청약신청을 받았는데 618가구 일반분양에 313가구만 청약했다. 앞서 7월 분양한 의정부역 파밀리에Ⅱ도 120가구 모집에 114가구만 모집됐다. ◇ 악성 미분양 늘고 착공물량 줄고건설사들의 줄줄이 부도 사태는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건설사 30곳이 부도처리됐다. 전년 대비 9곳 증가한 것으로 이는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달 초에는 전북지역 건설업체 4위 규모인 제일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제일건설은 주거래은행인 NH투자은행에 7억원짜리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지난해에는 시공능력평가 24위인 태영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개시한 바 있다.건설사 입장에선 준공 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공사대금을 대거 투입해 건물을 짓고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로 착공하는 물량까지 감소하자 신규로 들어올 자금이 쪼그라들면서 유동성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후 미분양, 즉 악성 미분양은 작년 11월 1만 8644호로 1년 전 대비 8179호, 78.2% 증가했다. 주택건설 착공실적은 같은 기간 2만 1717호로 전년동월대비 1만 3021호, 37.5% 감소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분양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준공후 미분양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이 늘어나는 것은 건설사에 치명적이고 그러다보니 건설사 부도도 늘어난다”며 “착공 물량 등이 줄어드는 것을 볼 때 먹거리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시공사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라고 밝혔다.
2025.01.06 I 최정희 기자
"내란수괴 사병집단 전락"…野신장식, 경호처폐지법 발의
  • "내란수괴 사병집단 전락"…野신장식, 경호처폐지법 발의
  •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역에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경호처)[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법원이 적법하게 발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대통령경호처 폐지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경호처를 폐지하고 대통령 경호 업무를 경찰이 맡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경호법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경호처를 폐지하고 대통령 등의 경호를 경찰청이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대통령 경호는 1949년 경무대경찰서를 시작으로 1961년 발족한 중앙정보부 경호대로 이전됐고, 1963년엔 현재와 같은 독립조직으로 창설됐다. 정부조직법에 따라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과 함께 대통령 직속기구인 경호처는 경호처는 차관급 처장을 임명하고 1실 3본부(경호본부, 경비안전본부, 지원본부) 체제로 구성돼 있다. 특정직과 일반직을 포함해 정원만 750명에 달한다. 신 의원은 개정안 제안이유에서 “군사정권 시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대통령 친위대로 기능했던 대통령경호처가 최근 법이 정한 경호 업무의 범위를 넘어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 보위기구와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해외 주요 국가들은 국가원수의 경호를 대부분 경찰조직이 담당하고 있다. 대통령 등의 경호를 경찰청이 담당하게 함으로써 경호처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막고 경호 본연의 업무가 보다 충실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호처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사병집단이자 친위조직으로 전락했다”며 “일개 정부조직에 불과한 경호처가 헌법에 따른 내란죄 수사를 위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막을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민주주의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2025.01.06 I 한광범 기자
K라면 인기 어디까지?…역대급 실적 찍고 신기록 쓴다
  • K라면 인기 어디까지?…역대급 실적 찍고 신기록 쓴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컬처 물결을 타고 지난해 한국 라면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식품업계는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 검증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 입맛을 공략, 신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2억 4850만 달러로, 전년도 9억 5240만 달러 대비 31.1% 성장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누적 수출 금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2023년 수준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향 수출은 2억 1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고, 유럽 주요 5개국 수출도 1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기존 K라면의 인기 지역인 동남아·중국 시장에서도 각각 22%, 21%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K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양식품과 농심 등 주요 라면업체들은 현지 법인·생산 라인 확대 등 글로벌 영토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해 10월 미국 제2공장 라인을 증설해 미국 시장의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녹산공장 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립해 수출 전용 라면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신제품 ‘신라면 툼바’의 판매량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오는 5월 밀양 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밀양 2공장은 정밀 생산라인으로 꾸려져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외에도 까르보나라불닭, 치즈불닭 등 수출 상품 다각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삼양식품은 지난해 네덜란드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에 첫 해외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 수요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량 증대, 해외 공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제품생산 역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밀양 제2공장 완공 및 가동을 본격화하면 국내 연간 면류 생산능력은 기존 18억개에서 24억개로 향상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내수 시장이 한계에 부딪힌 만큼 라면업계가 수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미한 만큼 저변을 확대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한 정치적 상황과 고환율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수출 호조세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정치적 상황이 국가 신뢰도를 낮추고 있고 환율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2025.01.06 I 오희나 기자
거위털 80%라더니 30%?…고개 숙인 이랜드월드 대표
  • 거위털 80%라더니 30%?…고개 숙인 이랜드월드 대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가 최근 패션브랜드 ‘후아유’가 판매하는 구스다운 점퍼의 충전재 함량 논란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사진=이랜드몰조 대표는 6일 입장문을 내고 “후아유 제품이 약속한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아유를 믿고 구매한 고객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최근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WHJDE4V37U’ 상품의 거위털 함유량이 이랜드월드 측이 기존에 기재한 충전재 기준 80%에 한참 미치지 못한 30%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랜드월드 입장에선 소비자 신뢰도가 대폭 하락하게 됐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해외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며 “후아유는 해당 사실이 확인된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 유통 중인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랜드월드는 논란이 된 상품들을 회수하는대로 즉시 전량 폐기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겐 100% 환불 해주고, 구매액만큼의 마일리지도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후아유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생각하고 피해 수습 및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검수 절차를 추가해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무신사도 입점 브랜드의 패딩 점퍼 충전재와 관련해 혼용률을 오기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리털 후드 패딩 제품에 ‘솜털 80%’라고 명시했지만 실제 사용량은 3% 남짓에 불과했다. 당초 ‘다운’이라는 표기를 하려면 솜털의 비중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2025.01.06 I 김정유 기자
트럼프 4년 전 의회 폭동 지우기에…바이든 "역사 왜곡 말라"
  • 트럼프 4년 전 의회 폭동 지우기에…바이든 "역사 왜곡 말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4년 전 폭동을 일으켰던 ‘1·6 의회 폭동’을 떠올리며, “그날의 역사를 다시 쓰고 지우려는 끈질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진실이 사라지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새로 선출된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위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폭도화된 반란자들의 공격으로 의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경찰관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하며, “과거를 잊은 민족은 과거를 반복할 운명”이라는 격언을 상기시켰다. 1·6 의회 폭동은 당시 낙선한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 당선인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펴며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대선 불복 선동을 한 후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 청사에 난입한 사건이다.또 그는 “민주주의가 시험을 거쳐 승리한 날로 기억해야 한다”며 “올해엔 이런 부끄러운 공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기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가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7일 오전 3시)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을 언급하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존중하는 미국의 오랜 전통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일 오전 차기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고, 그날 오후 취임식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2021년 1월 6일의 의회 습격 사건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인증하려는 절차 중에 발생했으며, 인증 절차가 잠시 중단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대선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이후 열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 권리, 꿈 등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모든 세대의 미국인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한편,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자마자 1·6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사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그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사면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폭동 가담자들은 관련자 전원에 대한 일괄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약 1572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 실형을 선고받은 645명을 포함해 1200명 이상에게 유죄 확정판결이 내려졌다.뉴욕타임스(NYT)는 5일자 톱기사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의 전모와 그 후 상황을 상세히 되짚으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4년 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 자신의 지지자들이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일을 ‘사랑의 날’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2025.01.06 I 이소현 기자
김문수 "尹 죄인 취급, 해도 너무해…경호처, 尹 뜻에 따라야"
  • 김문수 "尹 죄인 취급, 해도 너무해…경호처, 尹 뜻에 따라야"
  •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 해도 너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부지방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해선 일반인보다 더 가혹하게 영장을 발부했다고도 했다. 경호처에 대해선 윤 대통령 뜻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김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자 고용노동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2심까지 유죄 받은 국회의원이 많다. 대법 판결 전까진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된다”며 “그런데 기소도 안 된 사람(윤 대통령)을 완전히 죄인 취급하는데, 이건 너무 한 것 아니냐”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강제 집행 시도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말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면서 “민심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체포영장이 법원이 발부한 것으로 적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서부지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정당한 것이냐에 대해 문제제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에 대해선 상당할 정도로 헌법상의 권한이 보호되고 있는데, 이거(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발부)는 일반인에 비해 더 가혹하고 더 심한 식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호처를 실질적으로 지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김 장관은 “선출된 대통령을 안전하게, 그분의 뜻에 맞게 하는 게 경호처가 할 일”이라고 했다.최 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는 “(헌법재판관 임명) 찬반을 떠나 중요한 현안은 함께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최 대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별도의 논의 없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했고, 이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김 장관을 포함한 일부 국무위원들이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장관은 그러나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의 논의 없이 계엄령을 선포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엔 “계엄 선포 땐 저는 안 불러서 못 갔다”고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대행의 대행 체제’는 정당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했다.지난달 3일 계엄사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만큼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계엄을 꼭 해야 하느냐는 판단은 별개지만 당시 대통령이 굉장히 답답해하고, (국무위원) 탄핵이 너무 많이 된다든지, 선거 관련 밝혀야 하는 게 제대로 안 됐다든지 그런 사정이 있지 않겠느냐고 답한 거였다”고 했다.김 장관은 차기 대선 주자에 본인이 오르고 있는 데 대해선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한다고 얘기해본 적도 없다”며 “우리 사회가 상당히 답답하고 목마른 점이 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잊고 (저는) 고용노동부 일만 잘하면 좋겠다”고 했다.
2025.01.06 I 서대웅 기자
KETI 창업기업 폴리곰, ‘CES 2025’ 혁신상 수상
  • KETI 창업기업 폴리곰, ‘CES 2025’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내 창업기업 ㈜폴리곰이 세계 최대 연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내 창업기업 ㈜폴리곰의 단일 이미지 기반 3D 휴먼 모델링 서비스 개요. 폴리곰은 이 서비스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사진=KETI)KETI에 따르면 윤주홍 KETI 책임연구원(박사)이 지난해 2월 설립한 폴리곰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단일 이미지 기반 3D 휴먼 모델링 서비스’로 올해 혁신상 수상을 확정했다.CES 주관단체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전시회 개최를 준비하며 전 세계 참여기업 제품의 기술·혁신성을 평가해 이 상을 주고 있다.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한 장의 사진만으로 손쉽게 실제 인물의 3D 아바타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 기존에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려면 3D 모델링 후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도록 뼈대를 추가하는 리깅(Rigging) 등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폴리곰은 사진 속 2D 인물의 얼굴과 몸통, 팔, 다리 등을 정교히 분할해 3D 인물에 입히는 UV 맵핑 기술을 적용해 고효율·저비용으로 영상 콘텐츠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폴리곰은 올 상반기 중 의류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3D 모델링 기반 AI 패션 서비스 ‘런웨이(RUNWAI)’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3D 아바타 활용이 많은 게임과 확장현실(XR), 디지털 콘텐츠 산업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꾀한다.윤주홍 폴리곰 대표는 “KETI에서의 연구 결과를 특허 기술로만 남기는 게 아쉬워 사업화 가능성을 고민하던 중 KETI의 기획·투자·기업설명(IR) 지원을 받아 창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 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KETI도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계속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KETI는 전자·IT 분야 산업 원천기술 개발 및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 역할을 맡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다.신희동 KETI 원장은 “폴리곰의 수상은 KETI의 기술 역량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결합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공공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형욱 기자
'동훌륭' 데프콘 "말도 안 되는 이야기"…기묘한 사연 공개
  • '동훌륭' 데프콘 "말도 안 되는 이야기"…기묘한 사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동물은 훌륭하다’가 다채로운 사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사진=KBS2)6일 방송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에선 도마뱀 가족의 모습이 공개된다. 3MC와 애니벤저스는 ‘동물은 훌륭하다’에 첫 등장한 도마뱀 가족의 귀여움에 “요즘 완전 핫하다”라며 눈을 떼지 못했고, 순했던 도마뱀의 반전 매력까지 모두 공개된다.우물에 유기된 금붕어의 기묘한 사연도 공개된다. 폐쇄된 우물 속 금붕어가 살아 헤엄치는 모습에 데프콘이 “우물에 금붕어가 산다? 말도 안된다”라며 놀라움을 보이는 가운데, 건강해 보이는 금붕어들이 이곳에 자리 잡게된 예측불가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는다.특히 야생 사슴들의 도심 습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무슨 일이야 이게”, “어떻게 해야 되냐” 등 MC들의 경악을 유발한 사고 현장 영상은 물론 사슴이 도심에 출몰하는 이유와 대처법, 야생동물 사고시 보상 등 유익한 정보가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또한 ‘멍냥Q’ 코너에선 김효진 훈련사가 제보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솔루션을 진행한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입질과 공격성으로 통제 불가능한 ‘우주’가 김효진 훈련사와 만남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동물은 훌륭하다’ 7회는 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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