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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유치원 주소까지..'30대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업자
  • 딸 유치원 주소까지..'30대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업자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과도한 이자를 요구하며 30대 싱글맘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넣은 불법추심 사채업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사진=뉴시스)서울북부지검은 채무자들을 상대로 불법 채권추심을 하며 죽음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 A씨를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검찰은 해당 피해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 5명이 추가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대부업 등록 없이 사회 취약계층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총 1760만 원을 2409~5214% 상당의 연 이자율로 대여했다. A씨는 돈을 빌려준 이후 채무자들의 가족과 지인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추심행위를 벌였다. 특히 A씨는 연이율 수천%에 달하는 금리로 싱글맘 B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제때 갚지 못하자 모욕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며 괴롭혔다. A씨는 B씨가 차용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딸 유치원 주소를 적어 문자메시지를 통해 협박한 혐의 등도 있다. 당시 B씨가 빌린 금액은 수십만원에 불과했지만 높은 이자율 탓에 한 달도 되지 않아 원리금이 1000만원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협박에 B씨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검찰은 A씨가 범행 과정에서 대부업 운영을 위해 타인 명의의 계좌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를 추가했다.검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피고인이 자신의 재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동결하는 추징보전청구를 조치했다”며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와 범죄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025.01.03 I 박동현 기자
이재명 ‘대선가도 독주’에 거세지는 ‘사법리스크’ 압박
  • 이재명 ‘대선가도 독주’에 거세지는 ‘사법리스크’ 압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0%대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당이 ‘사법리스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총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 대표의 정치 생명 명운은 재판 결과에 달려 있는 만큼 조기 대선 여부가 확정되기 전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사법부에 빠른 판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탄핵 의결 정족수 과반 결정에 대해 언쟁을 벌이고 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첫 공판기일을 23일 오후 3시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공판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만약 항소심이나 3심에서도 1심과 같은 판결이 나온다면 이 대표의 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이번 항소심은 규정대로라면 늦어도 4월 말까진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이 임기를 채우는 것을 막기 위해 1심은 6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내에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이 재판 지연을 시도하면 사법부의 최종 판결까지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 또한 재판이 지연돼 799일이나 걸린 바 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의도적인 재판 지판’을 막기 위해 사법부를 향해 신속한 엄정한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가 속도를 낼 수록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심판 결과도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사법부를 향한 ‘신속한 재판 촉구’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법부는 이 대표의 온갖 재판 지연 전술을 모두 허용해 주면서 기소 후 6개월 안에 끝났어야 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을 무려 2년 2개월 만에 마쳤다”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은 반드시 2월 15일 안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위증교사죄,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 대북송금 사건 판결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백현동 사건은 로비스트 김인섭 씨의 징역 5년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고, 대북송금 사건은 이재명 대표의 공동정범이나 다름없는 이화영의 징역 7년 8개월형이 2심에서 확정됐다. 사실관계가 명확해진 만큼, 이재명 대표 본인에 대한 판결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표는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대북송금·대장동 개발·위례신도시 개발·백현동 개발·성남FC 후원금·경기도법인카드 유용 등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지난해 11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선 피선거권 박탈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같은 달 25일 열린 위증교사 사건 재판에선 무죄를 선고 받았다 .
2025.01.03 I 박민 기자
응급의료기관 A등급 131곳…‘빅5’ 중 서울대병원만 제외
  • 응급의료기관 A등급 131곳…‘빅5’ 중 서울대병원만 제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4개 병원이 정부의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B등급을 받았다.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권역의료센터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모두 B등급을 받았다. △강동경희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이화여대목동병원 △고려대안암병원 △한양대병원 등이다. 아산병원 응급실(사진=이데일리 DB)2024년 평가는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의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운영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었으나, 비상진료체계 가동 등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2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상기간에서 제외해 평가했다.평가 결과에 따라 동일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 그 외 기관은 B등급의 종합등급을 부여한다. 올해는 평가를 진행한 결과, A등급 기관은 131개소, B등급 215개소, C등급 62개소로 결정됐다.특히 A등급을 받은 기관은 △안전성(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적시성(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시간) △기능성(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 중증상병해당환자 구성비, 최종치료 제공률, 지역 내 119·병원 간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서울에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는 △건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동성심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서울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이 A등급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인천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전에서는 △대전성모병원 등이 A등급을 받았다. C등급을 받은 곳은 △(권역)건양대병원 △(권역)양산부산대병원 △(지역)한림병원 △한도병원 △명주병원 △성남시의료원 △평택성모병원 △현대병원△속초의료원 △건국대충주병원 △전주병원 △남원의료원 △제주대병원 등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수가·보조금 차등 지원, 행정처분의 근거가 된다. 다만 올해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감안해 평가결과와 연계한 응급의료수가 감산·미산정 등의 조치는 적용을 유예했다. 적용 유예한 수가는 차기 평가결과 적용 시 조정하여 반영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 지표에 대한 응급의료기관별 평가 결과는 이날부터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을 연계하고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01.03 I 이지현 기자
삼성SDS 토종 클라우드 1위 등극?…업계에선 '갸우뚱'
  • 삼성SDS 토종 클라우드 1위 등극?…업계에선 '갸우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다는 시장조사업체 보고서가 공개되자, 클라우드 업계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CSP 시장 점유율 순위는 ‘AWS-마이크로소프트(MS)-네이버-구글’ 순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가 단번에 모든 경쟁 업체를 제쳤다는 의미라서다. 이번 시장조사 결과가 다른 조사와 차이가 크게 난 이유는 매출 집계 기준이 달라서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삼성SDS의 CSP 매출이 크게 성장했는데, 그 결과가 반영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3년 기준 한국 CSP 시장 점유율 순위가 AWS, 삼성SDS, MS, 네이버, KT, NHN, 구글 순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성SDS는 이번 조사에서 시장 점유율 11.0%로 2위에 올랐다. 토종 CSP 중에는 1위다. IDC는 보고서에서 “삼성SDS가 삼성 관계사를 비롯한 공공, 제조, 금융 등 고객의 시스템을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그동안 알려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순위와 차이가 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클라우드 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62.1%), MS(12.0%), 네이버(7.0%) 순으로 높았다. 시장 점유율 조사는 아니지만,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이용자 조사(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서도 AWS 이용비율이 60.2%로 가장 높았고 MS(24.0%), 네이버(20.5%), 구글(19.9%)이 2~4위를 차지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용자 조사에서 삼성SDS의 이용률은 1.2% 수준으로 나타나, 오라클(8.2%), KT(8.2%), NHN(7.0%)에 이어 대상 업체 중 가장 저조했다.IDC조사와 공정위 조사 결과가 다른 이유는 집계 기준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IDC 조사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모두 포함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다. 반면, 공정위 조사는 IaaS 시장과 PaaS 매출만 집계한 결과다. 또, IDC 조사는 2023년 기준인데, 공정위 조사는 2021년 기준이라 그 사이 시장 변화가 반영된 것도 차이가 발생한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SDS는 2023년 클라우드 매출(CSP, MSP, SaaS 포함)은 1조8807원으로 전년 대비 62%나 성장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지난해에도 클라우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 3분기 누적으로 클라우드 매출 1조72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수치다.그럼에도 업계에선 IDC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SaaS를 포함해 매출을 집계할 경우 오피스365 등 다양한 SaaS를 보유한 MS의 점유율이 더 높아지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시장 점유율은 조사기준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라 큰 의미를 가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삼성SDS도 클라우드 순위 경쟁 프레임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시장 조사 결과에 대해 “삼성SDS가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진심으로 전력을 다했고 그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지 점유율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5.01.03 I 임유경 기자
한수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성금 2억원 기부
  • 한수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성금 2억원 기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3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김성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장(오른쪽)이 3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에게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181명을 태우고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둔덕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김성면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한 한빛원자력본부 임직원은 사고 발생 직후 무안공항에서 세면도구, 수건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 앞서 경주시에 기부한 사랑의 안심밥차도 긴급 출동해 3000인분의 식사를 지원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 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고 유가족에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실의에 빠진 피해자와 유가족이 하루빨리 고통을 잊고 일상을 되찾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그 자회사 9곳도 사고 직후 현장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전날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8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2025.01.03 I 김형욱 기자
금리 낙폭 좁히며 보합…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주시
  • 금리 낙폭 좁히며 보합…미국 12월 ISM 제조업 PMI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금리는 일제히 낙폭을 좁히는가 하면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2.67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48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내린 2.643%를, 10년물은 0.5bp 오른 2.754% 마감했다. 20년물은 2.8bp 내린 2.740%, 30년물은 1.4bp 내린 2.678%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9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33틱 오른 118.00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4틱 오른 147.24를 기록, 149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706계약 순매도, 금투 1888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049계약 순매도, 금투 4268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년 국채선물만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4459계약서 이날 42만 9071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 5549계약서 21만 179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97계약서 878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1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49%에 마감했다.
2025.01.03 I 유준하 기자
폐수 무단배출한 영풍…조업정지 이후에도 ‘환경 리스크’ 부각
  • 폐수 무단배출한 영풍…조업정지 이후에도 ‘환경 리스크’ 부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폐수 무단 배출로 조업정지 58일이 확정됐다. 하지만 여기에 영풍은 앞으로도 온갖 환경오염 문제로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독자제공)대법원의 조업정지 확정 판결 직후 황산가스 감지기를 끈 채 조업한 사실이 적발돼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고, 카드뮴 오염수 누출·유출로 전현직 경영진의 재판(2심도 예정돼 있다. 자칫 추가로 환경오염 행위가 적발되면 2025년까지 통합환경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못해 제련소 폐쇄 수순을 밟을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를 상대로 오는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4월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에 의해 낙동강에 폐수를 무단 배출하고 무허가 배관을 설치한 사실 등이 적발된 지 약 5년 8개월 만이다. 이 기간 영풍은 지속해서 조업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으나 지난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조업정지가 확정됐다. . 조업정지 58일이 확정됐으나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게 시민단체와 지역사회, 정치권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1월 대법원에서 조업정지가 확정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황산가스 감지기 7기를 끄고 조업한 게 적발돼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석포제련소가 끈 감지기 중에는 아예 고장 난 기계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 제재와 시민단체의 요구에도 영풍이 환경 개선에 철저히 무관심하다는 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또 영풍 석포제련소는 중금속인 카드뮴을 과다 배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수시 검사를 통해 석포제련소 혼합시설 3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카드뮴이 공기 중으로 배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기준치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카드뮴을 대기에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풍이 석포제련소를 지속해서 운영하려면 2022년 환경부와 약속한 103개 환경개선 계획을 2025년까지 모두 이행해야 한다
2025.01.03 I 박태진 기자
PGA 개막전 첫날 22명 60대 타수..5번홀 버디 44개 최다
  • PGA 개막전 첫날 22명 60대 타수..5번홀 버디 44개 최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오프닝으로 열린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1라운드 5번홀에서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톰 호기(미국)가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9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기는 1999년 이 대회가 플랜테이션 코스로 이동해 개최하기 시작한 이후 첫날 9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8번째 선수다. 이전 7명 중 어니 엘스(2003년)과 존 람(2023년)이 우승으로 연결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기는 5번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상승세를 탔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으나 7번홀(파4)에서 바운스백했고 그 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을 이어간 호기는 11번(파3)과 14번(파4), 16번(파4)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9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2011년 프로가 된 호기는 2022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일하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김시우와 함께 경기에 나선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나란히 8언더파 65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7언더파 66타를 쳐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첫날 22명이나 60대 타수를 적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전반과 후반에 각 버디 3개와 보기 1개씩 적어냈다. 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 때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내 PGA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총 전장 7576야드에 파73으로 경기를 치른 1라운드에선 이글 7개에 버디 280개가 쏟아졌다. 5번홀(파5·510야드)에서만 이글 3개와 버디 44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보기는 111개, 더블보기 15개, 트리플보기 6개 나왔다. 18홀 평균타수는 70.713타로 타수를 줄인 선수가 훨씬 많았다. 1라운드에서 오버파로 경기를 끝낸 선수는 에릭 콜(미국·1오버파 74타)를 포함해 12명이다.안병훈은 첫날 3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3위, 김시우는 3오버파 76타를 기록해 공동 56위로 출발했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까지 60명이 참가 신청했으나 1라운드 개막에 앞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기권해 59명이 경기에 나섰다.임성재(사진=AFPBBNews)
2025.01.03 I 주영로 기자
LS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 이벤트 실시
  • LS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LS증권은 미국·홍콩주식 거래수수료 및 환전 우대 혜택을 평생 제공하는 ‘해외주식 신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LS증권 제공]LS증권 고객이 이벤트 참여를 신청하면 익영업일부터 6개월간 미국 및 홍콩주식 온라인 거래 시 매수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매도 시 유관기관비용이 발생된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0.065%의 평생 우대 수수료 혜택이 적용된다.환율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참여 고객이 미국 달러(USD) 환전 시 92% 환율 우대 혜택이 평생 제공된다.또한 해외주식을 1000달러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도 증증한다.이벤트 대상은 LS증권 개인고객 가운데 2024년 중 처음으로 해외주식 거래를 시작했거나 2024년 7월1일 이후 해외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고객이다. 이벤트 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LS증권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이벤트 신청은 LS증권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에서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은 3월 31일까지다.LS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성공적인 투자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신하연 기자
현대차, 지난해 국내외서 414만여대 판매…전년비 1.8% 감소
  • 현대차, 지난해 국내외서 414만여대 판매…전년비 1.8%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414만 179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판매가 70만대 수준으로 7.5% 감소해 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감소한 414만 179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0만 5010대, 해외 343만 6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0.5% 감소한 수치다.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7만 1656대, 쏘나타 5만 7355대, 아반떼 5만 6890대 등 총 19만 858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7만 7161대, 투싼 5만 5257대, 코나 2만 8459대, 캐스퍼 4만 1788대 등 총 24만 5241대 판매했다.상용차는 6만 9267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 1118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1만 1373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6864대가 판매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 5854대, GV80 3만 9369대, GV70 3만 4469대 등 총 13만 674대가 팔렸다.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선 2023년 대비 0.5% 감소한 343만 6781대를 판매했다. 2024년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 뉴 투싼’, ‘캐스퍼 EV’ 등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루는 한편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단 설명이다. 현대차는 2025년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1만 대, 해외 346만 4000대 등 총 417만 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은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HEV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2025년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이윤화 기자
"美연준 지급준비금 3조달러 아래로…2020년 이후 최저치"
  • "美연준 지급준비금 3조달러 아래로…2020년 이후 최저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차대조표를 계속 축소하기로 결정한 핵심 요인인 은행 시스템의 준비금이 3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사진=AFP)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지급준비금은 올해 1월1일 기준 2조 89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에 비해 3260억달러 감소한 규모로, 이는 2년 반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지난해 연말 은행들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와 같은 대차대조표상 자금 확대 활동을 줄였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현금을 연준의 익일환매조건부와 같은 단기자금 거래로 돌리면서 연준 대차대조표의 다른 부채에서 유동성을 흡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RRP 잔액은 작년 12월 20~31일 3750억달러 증가하다가 이달 2일 2340억달러 감소했다.연준은 양적 긴축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서 잉여현금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은행들은 단기자금융자프로그램(BTFP)의 긴급대출자금을 계속 상환하면서 유동성을 줄이고 있다.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적정 지급준비금의 적정 보유액을 얼마로 봐야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완충액을 포함하여 3조~3조25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연준은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는 “최근 부채 한도가 복원됨에 따라 정책 입안자들이 이상적인 수준을 판단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재무부가 한도를 유지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가 금융 시스템에 인위적으로 유동성을 추가하고 준비금 부족 지표를 가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뉴욕 연준 공개시장 데스크의 프라이머리 딜러 설문조사 및 시장 참여자 설문조사 응답자의 3분의 2는 올 1분기나 2분기에 양적긴축(QT)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1.03 I 양지윤 기자
尹탄핵심판 이제 본게임…14일 오후 2시 시작(상보)
  • 尹탄핵심판 이제 본게임…14일 오후 2시 시작(상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14일 오후 2시로 잡았다.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과정인 변론기일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진행됐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헌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이 같은 향후 심리 일정을 공개했다.이날 변론준비기일은 정형식·이미선 수명재판관 주관으로 열렸다. 국회(청구인) 측 대리인단은 공동대표이자 헌법재판관을 지낸 송두환·김이수 변호사 등이, 윤 대통령(피청구인) 측 대리인단은 배보윤·배진한·도태우·서성건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이미선 수명재판관은 이번 변론준비기일 마무리 발언에서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통해 청구인 측은 인증등본송부촉탁신청을 한 수사 기록과 선관위 CCTV 영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거는 제출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피청구인 측은 이번 준비기일까지 답변서가 준비되는 데까지 전달해달라고 했는데, 내용이 방대해 준비를 못한 모양”이라며 “변론기일에서도 (제출) 가능하니 그때 제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이날 윤 대통령 측은 국회가 의결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며 직격 비판했다.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작년 12월 4일 탄핵소추 의안이 접수됐는데, 이는 졸속으로 제기된 것이다.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데 심도있는 검토와 논의 없이 곧바로 접수됐다. 소추 내용도 빈약하다”고 짚었다.또 “이는 충분히 보완돼야 한다”며 “졸속 심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항이다.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리해야 하는 바”라고 강조했다.앞서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기소권이 일체 없는 공수처에 이뤄진 불법 영장 청구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해당 영장에 형사소송법 조항 적용을 배제하는 규정까지 기재해 삼권분립에도 명백히 위반된다는 지적이 많다”고 부연했다.이번 2차 변론준비기일은 약 1시간20분간 진행됐다. 헌재는 오는 14일에 이어 오는 16일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두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1.03 I 최연두 기자
尹 체포 무산, 관저 앞 혼란…"우리가 잡겠다" vs "지킨다"
  • 尹 체포 무산, 관저 앞 혼란…"우리가 잡겠다" vs "지킨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 5시간 30분 만에 영장 집행을 중지했으나 윤 대통령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는 집회와 촉구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리며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단체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경력을 곳곳에 배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자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민주노총 확대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애초 집회 장소는 윤 대통령 관저 앞이었으나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관저 앞에서 열리면서 집회 장소를 이곳으로 옮겼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윤석열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스로 잘못을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나서서 극우 세력을 선동해 우리 사회를 퇴행과 역행을 몰아가려 한다”며 “민주노총다운 1박 2일의 투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고, 윤석열을 반드시 감옥으로 보내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면서 공수처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한 참가자는 연단에 올라 “공수처는 왜 대통령 관저를 쳐들어갔느냐, 체포 쇼한 게 아니냐”며 “대통령 경호처보다 적은 수의 경찰을 데려가서 어떻게 윤석열을 잡아들이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도 회견문을 통해 “공수처가 대통령 예우 운운하며 적기를 놓치면 모두의 안위가 위협받는다”며 “무능한 수사당국은 비켜라. 지금 금속노조가 직접 잡으러 가겠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어 ‘내란공범·내란동조·내란잔당 싹 쓸어버리자’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체포해”, “경호처 비켜라”, “우리가 이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행진한 뒤 오후 7시부터 이곳에서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중지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만, 대통령 관저 앞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이날 오전부터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어 일대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모여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까지 늘었다. 이들은 ‘계엄 합법, 탄핵 무효’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관저 앞 집회 규모를 늘려나갔다. 이날 이른 오전 연단에 올랐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에도 연단에 올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중지 소식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최고의 전사이자 투사, 애국자”라며 “윤 대통령을 지킨 건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관저 앞에서 열린 연이은 집회에 대응해 질서를 정리하고자 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약 2700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기동대 버스 135대를 현장 대기하도록 했다. 관저 앞 도로 양측엔 100여대의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졌고, 인근 곳곳엔 경찰 경력이 배치돼 주변 질서를 정리했다.
2025.01.03 I 박순엽 기자
새해 들어 2거래일째 환율 1460원대
  • 새해 들어 2거래일째 환율 146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새해 시작 이틀째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서 마감했다. 장중 위안화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가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6.6원)보다 1.8원 오른 1468.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69.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9.1원) 기준으로는 0.4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70.5원을 터치했으나 이내 밀려나 오전 9시 43분께 1464.6원으로 내려갔다. 전반적으로 환율은 1465원을 중심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장 마감께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환율은 1470원을 상회하고 있다. 장중 위안화 변동성이 컸다.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로 내려갔으나 장 마감께는 7.35위안대로 올랐다. 이에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달러화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으나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9.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를 지속했다. 국내 증시는 2%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03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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