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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 한화시스템, 軍 위성부터 네트워크 솔루션까지[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17~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우주 △항공 △안티드론시스템 △통합전장시스템 △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와 항공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 산업부문에서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정보를 준(準)실시간 확보할 수 있는 정찰 위성과 중·대형위성의 전자광학 및 SAR탑재체, 초소형 위성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SAR위성우선 영상레이다인 SAR(합성개구레이다)는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순차적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레이다 특성상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 무게의 1m 해상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0.5m급 해상도가 가능한 SAR위성도 개발하고 있다. 또 ‘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에서 초소형 IR위성 실제 크기 목업을 선보였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초소형 적외선(IR) 센서 공학모델(EM) 제작’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이중대역 초소형 IR 위성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저궤도 전술위성의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향후 위협 대상으로부터 한반도를 실시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초소형 IR위성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투자 당시 환율, 약 3450억) 투자로 확보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원웹은 지난 5월 20일 19차 최종 발사를 통해 총 634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했다.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나 해상, 공중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의 고속통신을 가능케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선보이는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솔루션한화시스템은 또 북한 소형 무인기 영공 침투에 따른 위협으로부터 중요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도 선보였다. 소형 무인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탐지를 위한 레이다 △식별용 열상장비(EO/IR) △타격용 재머(Jammer) △포획드론 △통합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된 드론 복합방호체계는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 시스템은 주요 시설과 인구 밀집지역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적 드론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수거 시, 이를 사후분석하고 복제드론까지 제작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케이카, 내달 19일까지 3일 책임 환불제→‘7일’로 확대
  • 케이카, 내달 19일까지 3일 책임 환불제→‘7일’로 확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리브랜딩 5주년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3일 책임 환불제 기간을 최대 7일로 확대 운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3일 책임 환불제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환불 정책으로,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고 3일간 운행한 후 불만족할 경우 수수료 또는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 주는 정책이다. 케이카의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던 혜택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직영점 이용 고객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차를 확인하고 구매해도 100% 환불 가능한 것 역시 케이카가 업계 최초다.케이카, 3일 책임 환불제→‘7일’ 확대 프로모션.이번 리브랜딩 프로모션으로 케이카 고객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어디에서 사든 직영중고차를 최대 7일간 경험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환불을 선택할 경우 인수일을 포함해 7일 안에 환불을 신청하고 차량을 직접 반납하면 된다. 환불 위약금 등의 수수료는 없으며 배송비 외 차량 가격 및 기타 부대비용 역시 전액 환불된다.정인국 K카 대표는 “리브랜딩 5주년을 맞아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3일 책임 환불제를 더 길게 경험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이는 직영중고차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앞으로도 품질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K Car(케이카)는 23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매입해 온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8개 직영 네트워크(2023년 10월 기준)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매년 성장해 전체 소매 판매량 중 약 58%가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약 81%(출처,2022 Frost&Sullivan)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7 I 박민 기자
HLB,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
  • HLB,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중국 항서제약이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왼쪽부터 정세호 엘레바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 순 피아오양 항서제약 회장, 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최고전략책임자 (사진=HLB)이번 계약에 따라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의 판매 시작 후 10년간 간암 분야 매출 규모에 따라 누적 기준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HLB와 엘레바는 글로벌 간암 임상 3상에 성공한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는 물론, 병용약물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이는 미국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결정됐다. 엘레바는 간암 치료제로 허가 후 함께 처방되는 두 약물에 대해 마케팅, 판매 등 상업화 과정을 일괄해 진행해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이로써 HLB는 내년 상반기 신약 허가가 기대되는 간암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쉽 확보, 조기 판매 개시를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병용약물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은 마케팅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었다”며 “이를 극복함으로써 상업화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엘레바는 지난 7월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허가 본심사(NDA filing)를 승인 받고 미국 15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면허를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주요 암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공동 마케팅과 판매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인지도 강화, 처방 유도, 비용 절감 등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 회사가 두 약물 모두에 대해 권한을 갖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2개의 간암치료제에 대한 판매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간암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항암제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한편 HLB와 엘레바는 오는 20일부터 4일간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3)에 참석해 해외 제약사들과 간암 치료제에 대한 유럽 허가·판매망 구축 전략을 협의할 방침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지난 7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2023.10.17 I 김새미 기자
디랙스,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인수
  • 디랙스,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인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트니스 브랜드 디랙스(DRAX)는 일본의 스포츠 전문 기업인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을 인수하고 일본 피트니스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디랙스(DRAX)의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 인수식 (사진=디랙스)2020년 호주 칼짐 그룹, 2022년 독일 바이브라핏 사 인수에 이은 디랙스의 세 번째 해외 현지 기업 인수다. 디랙스는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 현지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해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인수를 결정했다.피트니스 아폴로 재팬은 일본에서 1978년에 설립되어 45년간 운동 기구 판매와 교육 사업을 병행한 유수한 기업이다. 디랙스와는 2002년부터 21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글로벌 파트너이기도 하다. 디랙스는 현지 회사만이 지닌 신뢰를 기반한 영업 네트워크와 세일즈 전문성을 내재화하여 브랜드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디랙스 재팬을 거점으로 삼아 일본 내 제품 공급망을 넓히고, 디랙스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디랙스(DRAX)와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Fitness Apollo Japan) 로고하나오 코스케 피트니스 아폴로 재팬 CEO는 “디랙스는 세계적으로 최상위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지난 45년간 우리가 쌓아온 일본 소비자와의 신뢰 및 영업 네트워크와 디랙스 기술력의 결합은 완벽한 콤비가 될 것이다. 한 단계 진보한 피트니스 시스템으로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유선경 디랙스 대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일본 피트니스 시장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인수를 당사의 비전인 글로벌 NO.1 피트니스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삼아 현지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본 주요 프랜차이즈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공지능 피트니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디랙스는 2022년에 고베, 도쿄 등 일본 주요 거점 도시에 디지털 피트니스 통합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올해 6월 IoT, AI 기술을 인정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선정한 ‘2023년 우수 스포츠 기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하나오 대표는 디랙스의 인공지능 피트니스 플랫폼 모델인 하이랙스를 일본 도쿄 신주쿠에 2024년 2월경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17 I 이윤정 기자
산은-SKTI 컨소시엄, '바이오 항공유' 업체 대경오앤티 인수
  • 산은-SKTI 컨소시엄, '바이오 항공유' 업체 대경오앤티 인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은 17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유진PE와 컨소시엄을 이뤄 SAF 생산을 위해 국내 최대 폐식용유·동물성 유지 공급 사업자인 대경오앤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SAF(Sustainable Aviation Fuel)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로 마진율이 높고 탄소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의무 도입이 법제화 되고 있는 추세다.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유지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하여 바이오 디젤, SAF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친환경 원료 공급업체다. 특히 SAF 생산에 동물성 유지와 폐식용유 등 원료의 대규모 조달이 중요 사항임에 따라 해외 업체들도 본 대경오앤티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산업은행·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유진PE 컨소시엄이 매도인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인수에 최종 성공했다.이번 인수는 산업은행이 유진PE와 함께 조성한 그린이니셔티브 2호 PEF를 통해 국내 친환경·에너지인프라 개선에 마중물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정유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박형순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이번 인수가 SAF 생산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인 SK그룹의 신사업 지원은 물론, 대한민국 친환경, 저탄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국내 환경·에너지 분야 발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전세계적 기후변화로 인한 친환경 정책에 대비하여 ESG 전문 투자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송주오 기자
6년 만에 금감원 '현장 국감'…라임펀드·불법 공매도 ‘주목’
  • 6년 만에 금감원 '현장 국감'…라임펀드·불법 공매도 ‘주목’[2023국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6년 만에 현장 국정감사(국감)를 받는다. 이번 국감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정치권 갈등으로 번진 ‘라임 펀드 특혜 환매’와 관련한 금감원의 발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금감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IB사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과 이복현 금감원장의 해외 출장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금감원의 현장 국감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현장 국감인 만큼 자료 열람권 발동이나 금감원 실무자가 직접 증언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 펀드 특혜 환매’ 사건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24일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환매 사태를 재검사하면서 유력인사인 ‘다선 국회의원’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의원이 금감원을 직접 찾아가 농성을 벌이고, 진위 여부를 따지는 등 몇 차례 공방이 오갔다.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다선 국회의원’은 자신이 지시한 표현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이번 금감원 국감에서 라임펀드 재검사를 다룬 금감원 실무진을 증언대로 세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원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된 질의도 나올 전망이다. 앞서 야당은 금감원에 이 원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 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올해만 동남아·일본·중국·영국 등을 다녀왔다. 특히 이 원장은 피감 대상인 금융사 사장들과 함께 주요 출장을 다녀와 야당의 질타를 받았던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국내 금융사 홍보를 목적으로 한 금감원의 해외 순방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날 금감원이 발표한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도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HSBC 홍콩법인이 지난 2021년부터 수개월 동안 국내 주식 110개 종목에 총 56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1일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제도 개선과 관련해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이에 연장선상으로 관련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증권사 임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내부통제 강화 내용도 이번 국감에서 주목되는 내용 중 하나다. 올해 증권사 등에서 임직원들의 크고 작은 횡령·미공개정보 이용을 이용한 부당이득 편취 등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해 무자본 인수합병(M&A)·주가조작 세력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메리츠증권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는 이번 국감에 직접 출석하는 몇 안 되는 증권가 수장이기도 하다.이밖에 SK증권에 리포트 발간 무산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대웅제약의 전승호 대표, 차영훈 MC파트너스 대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등이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2023.10.17 I 이용성 기자
고금리 보릿고개…몸집 불려 생존 경쟁하는 증권가
  • 고금리 보릿고개…몸집 불려 생존 경쟁하는 증권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덩치 키우기에 돌입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마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황에 대응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면 ‘덩치’를 키울 필요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격 획득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5개 자회사(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운용, 대신자산신탁, 대신프라이빗에쿼티)에 대해 43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재원은 100% 자회사인 이들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4800억원으로 마련한다.앞서 대신증권은 서울시 중구 본사 사옥(대신343)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보고 있는 대신343의 가치는 6500억~7000억원 수준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조1007억원이다. 하지만 유상증자에 더해 건물 매각까지 완료하면 자기자본은 3조원 초반이 된다. 대신증권의 유상증자와 건물 매각은 종투사를 위한 선택이다. 자본시장법상 종투사 신청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규모 3조원(별도 기준) 이상 외형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 공여 한도가 자기자본 100%에서 200%까지 확대되는데다 헤지펀드에 자금을 대출하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도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7월 금융투자협회가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하면서 일반환전 업무 문턱도 낮아졌다. 규정 개정 전 일반환전 업무는 자기자본 규모 4조원 이상 증권사만 가능했지만, 개정 후 3조원 증권사도 해당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중형급 증권사들은 자본을 늘려 종투사 도전에 나서고 있다. 교보증권도 최근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5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주당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신규 발행했다. 유상증자로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기존 1조6205억원에서 1조87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는 자본 규모 증가 시 PBS 업무, 신용공여 확대 등 사업 가능 범위가 확대돼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특히 대신증권은 이미 나인원 한남 개발과 분양,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 등 다양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이력도 있어 단순 신규사업 뿐만 아니라 자본 활용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산운용사들도 덩치 키우기에 한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룹 내 계열사이자 대체투자에 정통한 멀티에셋자산운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자산운용 역시 우리글로벌자산운용사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증시)에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투자업계도 수익원을 다양화해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상황인 만큼, 덩치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3.10.17 I 김인경 기자
세계 시장서 검증된 'SNT 변속기', 호주 '레드백'에 탑재
  • 세계 시장서 검증된 'SNT 변속기', 호주 '레드백'에 탑재[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유일의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와 중구경 총포류 생산 업체인 SNT다이내믹스(003570)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120㎜ 박격포 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해 2022년 전력화된 신형 무기체계다. K200A1 장갑차에 탑재돼 ‘비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군에 공급되고 있다. 기존 보다 사거리와 화력이 늘었으며, 360도 회전사격 등이 특징이다. 특히 SNT다이내믹스는 소형전술차량(LTV)과 다목적전술차량(MPV), 차륜형장갑차(WAV) 등 120㎜ 박격포체계를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해 국내 뿐 아니라 나토(NATO) 등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9자주포용 자동변속기도 선보인다. 이미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폴란드와 터키, 인도, 노르웨이, 호주 등 세계 각국에 600여대 이상 수출됐으며 총 2000대 이상 생산됐다. 호주 수출 예정인 ‘레드백’ 장갑차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함께 전시한 1500마력 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의 자동변속기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이 결합된 전차의 심장이다. 올해 초 튀르키예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제품이다. SNT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자동변속기는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의 소형·고효율의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다. 유압제어기술, 제동기술, 조향기술, 전자제어기술, 변속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됐다. 자동 변속 기능과 완전자동 비례제어 방식을 적용해 험한 지형에서도 시간당 50㎞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이밖에도 SNT다이내믹스가 제안하는 20㎜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는 3열 기관총으로 무인수상정 등 유·무인복합체계(MUMT)에 장착·운용된다. 또 군용전기차량용 베어샤시(Bare Chassis)는 소형전술차량(LTV) 등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차세대 군수시장과 민수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120㎜ 자주박격포 (사진=SNT다이내믹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 바로니스시스템즈, 생성형AI 힘입어 실적 성장 기대···'비중확대’ - 모건스탠리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모건스탠리는 사이버보안 관련주 바로니스시스템즈(VRNS)가 인공지능(AI)에 힘입어 주요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목표주가를 62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13일 종가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함자 포데르왈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생성형AI의 성장이 바로니스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다만 투자자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만일 생성형AI의 긍정적인 영향이 뚜렷해진다면, 바로니스의 주가가 현재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는 업계 내 다른 기업들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전의 인수 합병 사례를 고려하면 바로니스는 소프트웨어 커버리지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리스크-보상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바로니스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플랫폼과 수요의 정상화가 바로니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바로니스시스템즈는 사이버공격에 취약한 비정형 데이터를 위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바로니스시스템즈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7% 넘게 상승했다.
2023.10.16 I 장예진 기자
‘미키마우스’부터 ‘어벤져스’까지…디즈니의 100년 어땠나
  • ‘미키마우스’부터 ‘어벤져스’까지…디즈니의 100년 어땠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16일 창업 100주년을 맞았다.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에 이어 지금의 ‘디즈니 제국’을 완성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까지 디즈니의 역사는 길고 다채로웠다.미키 마우스로 상징되는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는 아이언맨 같은 슈퍼히어로까지 넓어졌다. 처음에는 애니메이션 회사로 시작했으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거쳐 지금은 제작사인 픽사·마블뿐 아니라 ESPN 같은 뉴스 채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영역을 구축했다.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2023 디즈니 스튜디오 프레젠테이션 중 100주년을 기념하는 디즈니 로고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AFP)일본 니혼게이자이(니케이)신문은 디즈니 100주년을 맞아 10개의 숫자로 디즈니의 역사와 현 상황을 살펴봤다.◇52억달러: 디즈니 상품 매출월트 디즈니와 로이 디즈니 형제는 19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차고에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처음 만든 캐릭터인 토끼 ‘오스왈드’가 유니버설과 소유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나오게 된 것이 ‘미키 마우스’다.디즈니는 이후 60개 이상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내놨다. 미키 마우스를 비롯한 의류, 장난감 등 상품 라이센스와 소매 매출은 지난해 기준 52억달러(약 7조원)다.물론 디즈니 전체 매출은 이를 훨씬 웃돈다. 지난해 디즈니 총매출은 827억달러(약 112조원)가 넘는다. 이중 캐릭터의 힘을 통해서만 수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1543억달러: 디즈니 시가총액디즈니는 1957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밥 아이거가 2005년 CEO로 취임한 후 ‘3대 인수’로 불리는 픽사·마블·루카스필름을 사들이며 영향력을 키웠다. 디즈니의 시가총액은 한때 3400억달러(약 460조원)가 넘었다.다만 지금은 절반 수준인 1543억달러(약 209조원)까지 내려갔다.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인 넷플릭스(약 1576억달러)에 다소 뒤진 수준이다.◇16년: 밥 아이거 누적 재임 기간아이거는 미국 방송사인 ABC에 입사해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ABC는 디즈니 산하에 편입되기도 했다. 2005년 디즈니 CEO에 오른 그는 픽사를 74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해 디즈니를 미디어·오락 복합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이거와 협상한 적이 있는 일본 기업 전직 대표는 니케이에 “아이거는 언제나 부드럽지만 정치나 사회에의 의견을 확실히 전하는 ‘말하는 경영자’였다”고 평가했다. 아이거는 2021년 CEO에서 물러났지만 후임인 밥 차펙이 여러 논란을 일으키면서 물러나자 지난해 11월 다시 복귀했다.◇1억명: 연간 테마파크 방문자수디즈니랜드는 전세계 6개 도시 12곳에 위치했다. 연간 방문자수는 1억명에 이르고 테마파크 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 4~6월 24억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티켓 요금은 수요에 따라 가격을 바꾸는 ‘다이나믹 프라이싱’을 적용한다. 할로윈을 앞둔 10월 28일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에 가겠다면 요금만 25만원 가량이 든다. 미국은 11일에도 최대 9%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11억달러: 연간 플로리다주 납세액세계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인 ‘디즈니 월드’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했다. 지난해 디즈니가 이곳에서 낸 세금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니케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플로리다주가 성적소수자에 대한 교율을 제한한다며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정면 비판하면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 입구 근처에 표지판에 설치돼있다. (사진=AFP)◇53%: 영화 흥행 수입 감소폭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디즈니지만 요즘 영화 사업은 신통치 않은 편이다. 디즈니의 영화 흥행 수입은 2019년 1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때 ‘알라딘’ ‘라이온킹’ ‘토이스토리4’ 등이 흥행을 주도했다.하지만 지난해 전세계 흥행작 상위 5개 중 디즈니 작품은 2개에 그쳤다. 흥행 수입도 53% 가량 감소했다. 올해도 흥행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가뜩이나 인기 독주를 이어갔던 마블 시리즈도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18년: 넷플릭스에 시가총액 역전영화 사업이 시들한 사이 2018년에는 처음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에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시가총액 선두 자리를 내줬다. 넷플릭스는 2012년부터 동영상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자체 제작 영화나 드라마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디즈니와 콘텐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108억달러: OTT 부문 누계 적자디즈니는 넷플릭스 추격에 위기감을 느끼고 넷플릭스에 주요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다. 2019년에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디즈니플러스)’를 시작했다. 현재 누적된 영업적자는 108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다. OTT 특성상 대형 작품을 만들 때 들여야 하는 선행 투자 영향이다.지난 2019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23 엑스포 중 마블 어벤저스 간판이 걸려있다. (사진=AFP)◇3%: 올해 디즈니 인원 삭감 규모경영 개선을 위해 CEO에 복귀한 아이거가 선택한 것은 전체 직원 3% 인원 삭감이다. 규모로는 7000명 정도다. 아이거는 지난 7월 “옛날 TV 방송국은 핵심 자산이 아닐 것”이라고 밝혀 일부 사업체의 매각도 시사했다.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의 전략 부문을 해산하는 등 55억달러(약 7조5000억원) 이상 경비 절감을 할 것으로 니케이는 예상했다. ◇148일: 할리우드 각본가 파업 기간할리우드 각본가들은 OTT 작품 보수 개선과 인공지능(AI) 규제를 요구하며 올해 5~9월 파업을 벌였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AI를 활용하는 등 작품 제작 효율성을 높여야 하지만 배우들 사이에선 위기감이 퍼지면서 갈등이 번지는 양상이다.닛케이는 “아이거는 ‘노조의 요구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해 반발을 샀지만 배우진은 여전히 파업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10.16 I 이명철 기자
석유공사 英자회사 다나, 북해서 가스 발견…상업화 기대
  • 석유공사 英자회사 다나, 북해서 가스 발견…상업화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원유·천연가스 개발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Dana Petroleum, 이하 다나)이 영국 북해에서 양질의 천연가스를 발견했다. 장기적으로는 상업 가스전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한국석유공사의 영국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이 개발 중인 영국 북해 42/27 탐사광구 내 언(Earn) 유망구조 위치. (사진=석유공사)석유공사는 최근 영국 다나가 운영권자로 참여 중인 영국 북해 42/27 탐사광구 내 언(Earn) 유망구조 탐사 시추 과정에서 양질의 가스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아직 상업성 평가를 위한 추가적인 평가 시추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곳 가스전 개발을 통한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다나는 지난 2020년 국제입찰을 통해 이곳 광구 지분 50%와 독자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올 7월 탐사 시추를 시작해 3198m를 파내려간 끝에 목표한 저류층에서 천연가스를 발견했다.이곳은 이미 다나가 또 다른 회사 프리미어오일과 2011년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상업생산 중인 톨마운트 메인 구조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에는 석유환산 기준 2400만배럴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여기에 다나가 2024년 1분기부터 생산 개시 예정인 톨마운트 이스트(매장량 1800만배럴)를 더해 ‘톨마운트 허브’로서 이곳 천연가스 자산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석유공사의 설명이다.석유공사는 지난 2011년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방침에 발맞춰 다나를 인수했다. 이후 국제 원유·천연가스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 땐 큰 이익을 내며 석유공사가 12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을 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다나는 현재 이곳 외에도 전 세계 수십 곳에서 원유·천연가스 광구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석유공사는 또 최근 에너지 위기로 그 중요성이 다시 부각 중인 자원개발 역량을 확인했다. 다나는 이번 시추대상 유망구조 도출부터 탐사시추 운영의 전 과정을 자체 수행했다.남재구 다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처럼 (기존) 생산 거점에 기반한 저비용·저위험 (자원)탐사 활동을 계속 강화해 다나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김형욱 기자
산은, HMM 연내 매각 목표 달성할까…유찰 가능성 솔솔
  • 산은, HMM 연내 매각 목표 달성할까…유찰 가능성 솔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 LX그룹이 HMM(옛 현대상선) 인수를 위한 실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자가 내달 선정된다. 일각에서는 HMM의 높은 몸값과 해운업의 불황 등을 매각의 변수로 꼽고 있다.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HMM)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달 HMM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대상 주식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보통주 1억 9900만주에 영구채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2억주를 합쳐 모두 3억 9900만주에 이른다. 지난달 6일부터 동원·하림·LX그룹은 2개월간 실사에 나선 상황이다. HMM의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일각에서는 유찰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최소 5조원 이상인 높은 HMM의 몸값 때문이다. 현재 실사를 벌이고 있는 세 곳의 현금동원력이 최대 2조5000억원이다. 외부의 자금을 동원해야 몸값을 지불할 수 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 같은 우려를 반박했다. 강 회장은 최근 “‘새우가 고래를 먹으려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모든 인수합병(M&A)이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사는 건 아니다. 그 반대 경우도 많다”며 “지금 HMM이 가진 대규모 현금은 일시적인 부분이다. 그걸 제외하면 인수 후보자와 차이가 크지 않다. 고래와 고래의 대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입찰한 회사들은 각자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가 하는 우려도 있는데, 그건 최종 입찰 때 판가름하면 된다. 벌써 자격이 안 된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해운업 불황도 이번 매각 성사를 어렵게 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13일 891.55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다. 컨테이너선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운임지수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여기에 유럽연합(EU)이 글로벌 해운업 동맹 시스템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해운업 불황 속 경쟁만 치열해질 분위기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경쟁법 포괄적용 제외 규정(CBER)’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만기 이후 해운사 연합은 시장점유율 30%를 넘으면 EU 반독점 규정을 적용받는다. 해운동맹의 해체는 가격 경쟁을 촉발시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2000년대 해운업계의 치킨게임이 2017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이어진 바 있다.산업은행 측은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입찰가격, 자금조달 계획, 인수 후 경영계획, 국내 해운업 발전에 대한 기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송주오 기자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여파…오버행 리스크는?③
  •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여파…오버행 리스크는?[압타머사이언스 대해부]③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주가에 악재로 여겨지는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바이오벤처가 최근 늘어나면서 국내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주주들의 유증 가능성에 대한 공포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지난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 1억원, 영업적자 68억원, 당기순손실 72억원을 기록한 압타머사이언스(291650) 역시 아직 영업활동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 유증 카드를 꺼내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이면 고형암 신약 ‘AST-201’의 임상 1상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여기에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달 16일 한동일 대표를 포함한 창립자 3인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이들 세 명의 지분율만 보통주 기준 28.5%에 달한다. 시장에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지 않겠냐는 오버행 리스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국내 바이오 투자 환경을 둘러싼 우려 포인트들에 대해 압타머사이언스에 질문했다.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압타머사이언스)-9월16일자로 한동일 대표 및 류성호·장승기 교수의 주식 484만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 대표 및 주요 경영진의 지분매도를 우려한다.△한 대표(지분율 16.49%)와 류성호·장승기 교수(각각 지분율 6.01%)는 2011년 압타머사이언스의 설립을 주도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세 명의 설립자 모두 회사의 사업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물량 출회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압타머사이언스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진행된 투자설명회(NDR)에서는 블록딜 요청이 많은 상황이다. 향후 소량의 물량 출회가능성이 불거지더라도 장기투자자를 대상으로 블록딜을 진행해 오버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전임상 비용이 지출된 지난해를 제외하곤 연 평균 4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AST-201의 임상 1상도 앞두고 있는데,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가?△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자금환경이 안 좋아질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 약 16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9월 말 기준 순수 가용자금은 275억원 수준이다. 대부분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고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 중이라 바로 동원 가능하다. 이 275억원만으로도, 적어도 2024년 말까지는 AST-201에 대한 전임상 마무리 및 임상 1상 진입, 압토디텍트 렁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이밖에 압토디텍트 렁의 건강검진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고, AST-201 기술이전이 내년 중 성사된다면 순수 영업활동을 통해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구조 실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압토디텍트 렁의 설비투자 지출 계획은?△현재 압토디텍트 렁의 CAPA는 연간 3000키트 규모로, 연간 약 26만 건을 테스트할 수 있는 수량이다. 건강검진시장 진출로 압토디텍트 렁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설비투자(CAPEX) 지출을 통한 CAPA 확대가 필요하다. 아직 구체적인 생산시설 확충 계획을 확정한 상태는 아니고, 입지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 항목을 검토 중이다. 매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맞춰 연간 10만 키트의 GMP 공장을 차질없이 증설하고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향후 인수·합병(M&A) 계획도 있나?△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다만 향후 압토디텍트 렁과 개발 및 생산, 마케팅, 헬스케어로의 확장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진단기업이 매물로 나온다면 전향적으로 M&A를 검토해볼 수 있다.
2023.10.16 I 나은경 기자
영국 화학재벌, 2.1조원에 맨유 지분 25% 인수
  • 영국 화학재벌, 2.1조원에 맨유 지분 25% 인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영국 화학재벌 제임스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 구단주 자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사진= AFP)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맨유 이사회는 오는 19일 맨유 지분 25%를 래트클리프 회장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매각가는 13억파운드(약 2조 1000억원)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분 75%는 여전히 현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하지만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인력 채용·관리 권한을 가져오겠다는 게 래트클리프 회장 생각이다.래트클리프 회장은 장기적으론 나머지 글레이저 가문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간 그와 맨유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이슬람은행(QIB) 회장이 인수를 포기한 만큼 지금으로선 래트클리프 회장이 맨유 인수자로 가장 유력하다. 알 사니 회장은 인수가로 50억파운드(약 8조 2000억원)를 써냈으나 글레이저 가문이 64억파운드(약 10조 5000억원)를 요구하자 인수를 포기했다. 맨유의 시가총액( 26억파운드·약 4조 3000억원)과 비교하며 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래트클리프 회장은 62억파운드(지분 100% 기준·약 10조 2000억원)에 맨유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1988년 이네오스를 설립한 레트클리프 회장은 잇딴 인수합병을 통해 이네오스를 세계 10위권 석유화학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오랜 기간 맨유의 팬으로도 활동했다. 맨유 팬들은 레트클리프가 선수 영입 등 맨유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한 글레이저 가문을 대신하길 바란다.다만 소수주주로서 래트클리프 회장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도 있다. 맨유 주장을 지낸 게리 네빌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내가 원하는 건 글레이저 일가의 완전한 퇴장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맨유의 쇠퇴를 이끈 사람들이 여전히 대주주라면 소수주주가 조직 전체의 문화적 쇠락을 어떻게 막겠나”고 썼다.
2023.10.16 I 박종화 기자
GS글로벌, GS자회사 엘리먼트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 진행...협력 기대감 ‘강세’
  • [특징주]GS글로벌, GS자회사 엘리먼트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 진행...협력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GS글로벌(001250)의 주가가 강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같은 GS계열사 엘리먼트가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을 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13시 20분 GS글로벌은 전일 보다 3.28% 오른 2520원에 거래 중이다.1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가 267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이스라엘 측이 집계한 사망자는 1500여명으로,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4100여명에 달한다.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GS계열사인 엘리먼트가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계열사 협력 기대감에 GS글로벌이 주목받고 있다. GS글로벌은 엘리먼츠와 같은 GS계열사다. 철강 트레이딩, 시멘트, 석탄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GS건설은 지난 2020년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회사인 단우드와 영국의 철골 모듈러 기업인 엘리먼츠를 인수한 바 있다. 엘리먼츠는 현재 이스라엘의 모듈러 사업에 대한 자문을 진행하는 한편 네옴 건설에도 관심을 두고 소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6 I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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