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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8조 규모 ‘어도비-피그마’ 기업결합 심사 착수
  • 공정위, 28조 규모 ‘어도비-피그마’ 기업결합 심사 착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와 피그마(Figma)의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를 위해 지급하는 금액은 27조8000억원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거래는 공정거래법령상 기업결합 신고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취득금액이 현저히 높고 혁신경쟁 제한 등 경쟁제한 우려가 존재해 공정위는 어도비에 자발적 신고를 요청했고 지난달 26일 어도비로부터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어도비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그래픽, 사진, 동영상 등의 디자인 창작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과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기획·제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사용자 디자인(XD)’ 등을 공급하고 있다.피그마는 2012년에 설립된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서 UI/UX 소프트웨어인 ‘피그마 디자인’ 등을 공급하고 있다. 피그마는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다. 어도비와 피그마는 각각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XD’, ‘피그마 디자인’을 공급하고 있고 이번 기업결합에 따라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수평결합이 발생하고 어도비의 디자인 창작 소프트웨어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과 피그마의 ‘피그마 디자인’ 사이에서는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기업결합은 유형별로 수평, 수직, 혼합결합으로 나뉜다. 수평결합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 간 기업결합을, 수직결합은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인접 단계에 있는 회사 간 기업결합을 말한다. 이러한 수평·수직결합을 제외한 기업결합을 혼합결합이라고 부른다.특히 ‘피그마 디자인’은 웹기반의 소프트웨어라는 강점을 활용해 관련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에 이번 기업결합은 소위 ‘킬러인수’로서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의 해외 경쟁당국도 면밀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킬러인수는 대규모 기업이 자신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이 큰 잠재적 경쟁사업자를 인수·합병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 등 관련 시장에서 신제품 개발, 기능 개선 등 혁신을 저해할 우려가 존재하는지 여부 등을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하게 심사할 계획이며 심사 과정에서 해외 경쟁당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23.10.11 I 강신우 기자
AMD, AI 소프트업체 인수…엔비디아 추격
  • AMD, AI 소프트업체 인수…엔비디아 추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역량 확장을 위해 전문 AI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현재 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AMD 로고(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MD는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노드.AI’(Nod.AI)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래 AI 시스템을 위한 오픈소스 기술을 개발하는 노드.AI는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자를 비롯한 여러 고객사에 기술을 판매해왔다. 노드.AI 인수로 AMD의 칩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더 효과적으로 구동하고 활용하는 데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뱀시 보파나 AMD AI그룹 수석부사장은 “노드.AI는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AI 모델 최적화를 위한 풍부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며 “노드.AI 인수로 AMD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휴대용 고성능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MD는 노드.AI의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의 데이터에 따르면 노드.AI는 약 3650만달러(약 490억원)를 조달했다.이로써 AMD는 노드.AI 인수로 AI 반도체 부문 라이벌인 엔비디아와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인데 현재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AMD가 쫓고 있다.AMD는 AI 성장 전략의 하나로 자사의 첨단 AI 칩에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AMD는 올해 초 노드.AI 인수를 담당할 AI그룹을 조직했다. AI그룹엔 1500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이다. AMD는 올해 300명을 추가로 채용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해 AI그룹을 확장할 계획이다.AMD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AI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빅터 펭 AMD 사장은 로이터에 “노드.AI의 인수는 지난 몇 달 동안 AMD의 두 번째 인수”라며 “우리는 항상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1 I 이소현 기자
NHN커머스, 中투자사 '원성그룹'과 MOU…글로벌 시장 공략
  • NHN커머스, 中투자사 '원성그룹'과 MOU…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커머스가 중국 투자 전문사 상하이원셩자산관리주식유한회사(이하 원셩그룹)와의 MOU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NHN커머스는 원성그룹과 기업 인수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원셩그룹은 중국 대표 투자 전문 회사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그룹의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 투자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중국 국민음료 브랜드로 알려진 ’후이위엔‘의 대주주이자 중국의 대표 SPA 브랜드 ’라샤펠‘ 인수를 통해 투자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37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프로젝트 선정부터 합작 투자사 설립까지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원셩그룹의 기업 투자 노하우와 NHN커머스의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커머스, 마케팅 부문의 투자 및 인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더블유랩(W. Lab)’과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Ikonic)’ 인수를 발판삼아 중국 유수의 투자사와 전략적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NHN커머스는 원셩그룹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타겟 브랜드를 발굴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커머스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커머스 브랜드와 탄탄한 이커머스 유통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인수한 ‘아이코닉’의 플랫폼 ‘칼토티(Coltorti)’를 통해 유통 중인 250여개의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지난 9월 MOU를 체결한 ‘신쉔그룹’의 왕홍 라이브 커머스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커머스 시장 내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국영기업 ‘산하이디지털’, ‘린이고신자원개발건설그룹유한공사’, ‘베이징 문창판 발전유한공사’ 등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 제휴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 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현대캐피탈, 인니 시장 진출…현지 여신사 인수
  • 현대캐피탈, 인니 시장 진출…현지 여신사 인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시장 독자 진출을 본격화한다.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의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 이를 기반으로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시나르마스 호텔에서 (왼쪽부터) 성재섭 현대캐피탈 해외사업개발실장, 한대영 현대캐피탈 사업지원본부장, 인드라 위자자(Indra Widjaja) 시나르마스 그룹 회장,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구형회 신한 인도네시아 법인장, 이해창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이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위한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캐피탈)특히,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에는 현대캐피탈(75.1%)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SINARMAS, 15.0%)’ 그룹과 ‘신한 인도네시아(9.9%)’가 주주로 참여한다.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 그룹은 보험, 자원, 식품, 에너지, 통신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그룹으로, 신규 법인이 펼쳐나갈 현지 자동차금융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시나르마스 그룹은 50여 개에 이르는 금융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현지 협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2015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현지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인도네시아는 작년 경제성장률이 5.31%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로, 전 세계 4위에 이르는 인구 수(2억7753만명)에 비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지 않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 생산과 판매 거점이 위치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에 자문법인을 열고, 시장조사와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에서 다양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현재 현대캐피탈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14개 국에 총 16개 법인과 2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해 경기침체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전체 자산 130조원을 달성했다.
2023.10.11 I 정병묵 기자
설립 5년차 TBT, 성과 발표…63개사 투자·9건 엑시트
  • [마켓인]설립 5년차 TBT, 성과 발표…63개사 투자·9건 엑시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티비티(TBT)는 현재까지 7개 펀드를 결성해 총 63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티비티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올해 9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원, 투자 총액은 1935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의 모바일 부문 자회사인 캠프모바일 수장을 역임한 이람 대표를 비롯해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대기업과 포트폴리오사 간의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티비티가 현재까지 투자한 산업 분야별 투자금 비중은 플랫폼과 커머스, SaaS, 딥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분야가 총 1528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소비재와 물류, ESG 등은 그 뒤를 이었다. 티비티는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도 9건 갖췄다. 그 중 ▲오늘의픽업 ▲보이스루 ▲에스티유니타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고, ▲컨텐츠랩비보 ▲마피아컴퍼니 ▲스카이랩스는 구주 매각 방식으로 엑시트했다. 또 ▲엔씽 ▲그립컴퍼니 ▲스테이폴리오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투자자에게 지분 일부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분 회수했다.티비티는 ICT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풍부한 인바운드 딜 소싱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선점하며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용해왔다. 특히 다양한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포트폴리오사에게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대기업에게는 스타트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기회를 제공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엘지유플러스 등 10개 이상의 대기업이 LP로 참여했다.이람 티비티 대표는 “티비티는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에 필요한 밸류업 활동을 지원하며 투자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며 “특히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가교 역할로 사업 시너지 창출에 힘쓴 결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민간 자금 위주의 펀드 결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기업들이 티비티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티비티는 올해 결성한 680억 원 규모의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투자조합’을 비롯해 ▲2018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1호투자조합’(1100억원) ▲2021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2호조합’(332억원)을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했다. 또 2020년에는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로 선정되어 ▲‘티비티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330억원)을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결성한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 펀드의 경우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자금을 확보하며 많은 운용사들이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펀드 조성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10.11 I 김연지 기자
CJ제일제당, 브라질 셀렉타 매각…"바이오사업 재편"
  • CJ제일제당, 브라질 셀렉타 매각…"바이오사업 재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선 CJ제일제당(097950)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전량을 팔아치운다. 잇단 해외 자회사 정리를 통해 8000억원 가량을 손에 쥐게 되는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바이오사업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전량 처분에 나섰다. CJ셀렉타 회사 전경.(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10일 공시를 통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66%를 미국 곡물기업 번지(Bunge)의 브라질 자회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이 직접 보유한 10%와 CJ제일제당의 특수목적법인(SPC) CJ LATAM이 보유한 56%를 합쳐 약 4800억원에 넘길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종 매각액은 거래 완료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라며 “매각 대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중국 자회사 지상쥐 지분 60%를 3000억원에 팔아치운데 이어 이번에 셀렉타까지 정리에 나섰다.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를 생산하는 회사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자회사 청도식품을 주축으로 중국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면서 비핵심 자회사인 지상쥐는 매각했다.CJ셀렉타는 사료 원료로 쓰이는 농축대두단백(SPC) 분야 세계 1위의 대두 가공기업으로, 지난해 약 1조1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7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서던 당시 셀렉타도 사들였다. 2019년에도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서며 66%의 지분을 확보했다.CJ셀렉타는 지난해 바이오 부문의 호실적을 이끈 알짜 자회사로 꼽히나,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에 따라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식품첨가제·사료첨가제 등 그린바이오 중심이었던 바이오부문 사업을 신약개발 등 레드바이오와 재생소재 등 화이트바이오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실제 CJ제일제당은 이날 셀렉타 지분 매각에 대해서도 바이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솔루션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할 계획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으로는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히스티딘, 시트룰린 등이 속한다.CJ셀렉타의 올해 실적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월 CJ그룹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바이오 및 축산부문 업황이 약화돼 주요 제품의 시세가 전년에 비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연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CJ제일제당은 지상쥐 매각대금 3000억원에 더해 셀렉타 지분 매각까지 완료하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지상쥐 매각대금은 일부 차입금 상환에 쓰인 것으로 판단되고, 나머지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향후 레드·화이트 바이오사업 본격화에 따른 후속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1년 이후 CJ그룹은 식품·바이오·콘텐츠 등 주력 사업 관련 투자지출을 확대하면서 재무부담이 심화된 상황이다. CJ제일제당도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54.2%로 높아졌으며, 순차입금은 7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3.10.10 I 이후섭 기자
  •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삼성중공업(010140)=아시아 지역 선주와 3508억원 규모의 LNG선 1척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9%이며, 계약기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2026년 9월30일까지.△비에이치(090460)=북미향 및 글로벌 완성차 OEM 고객사 물량 확대 등을 목적으로 베트남 빈푹성 빈옌시에 6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38%.△한화오션(042660)=한 언론사의 필리조선소 인수 추진과 관련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경우 해당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공시.△LG전자(066570)=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49% 증가한 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감소한 20조7139억원.△텔코웨어(078000)=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4월9일까지.△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종속회사인 ‘파이낸스타워 벨지엄 NY’가 벨기에 법령 요건 준수를 사유로 보통주 14만6342주에 대해 18.7%의 비율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감자후 발행주식은 63만5870주, 자본금은 5573억원.△한진(002320)=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5%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6931억원으로 집계.△LG화학(051910)=‘토요타 모터 엔지니어링 & 매뉴팩쳐링 노스 아메리카’와 2조6816억원 규모의 EV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5%이며, 계약기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2030년 12월31일까지.△CJ제일제당(097950)=계열사인 ‘CJ LATAM PARTICIPACOES LTDA’에 대한 4077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54%.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경영 효율 성 제고”라고 설명. ◇코스닥 △유바이오로직스(206650)=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의 제1상 국내 임상시험계획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유일에너테크(340930)=유럽의 모 회사와 56억5000만원 규모의 각형 배터리 레이저 웰딩 및 셀 조립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90%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김형수 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을 취하했다고 공시.△비디아이(148140)=서울회생법원이 회생 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매출의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혀.△하이즈항공(221840)=AIDC와 87억8552만원 규모의 B737 INBOARD DOOR ASSY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95%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34년 12월31일까지.△홈센타홀딩스(060560)=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12억6940만원.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 지급 예정일은 오는 18일.△보광산업(225530)=분기배당으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54억5078만원.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 지급 예정일은 오는 18일.△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단백질 키나아제 저해제인 신규 2,3,5-치환된 싸이오펜 화합물의 브라질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대유에이피(290120)=계열회사 대유플러스의 21억5558만647원 규모의 전자어음의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리튬포어스(073570)=변익성 대표이사 유고로 대표이사가 변익성, 전웅 각자 대표이사에서 전웅 대표이사로 변경된다고 공시.△톱텍(108230)=수주 확대로 인한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총액이 295억원에서 795억원으로 증가한다고 공시.△디지털대성(068930)=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하여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회사 및 주주의 가치를 제고를 목적으로 젤리페이지를 소규모 합병한다고 공시. 합병기일은 12월12일.△코난테크놀로지(402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난테크놀로지에 대해 무상증자를 사유로 11일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밝혀.△네오펙트(290660)=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49억999만9597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1201원, 상장예정일은 12월1일.△파멥신(208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파멥신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취소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취소 등 지연공시 등 공시불이행과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코스온(069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온에 대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를 사유로 11일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고 밝혀.△쇼박스(086980)=거래 상대방의 계약불이행으로 드라마 ‘마녀’ 제작투자 계약에 따른 수익창출권 판매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아울러 드라마 ‘마녀’ 라이선스 유통권 판매 계약 및 2차 후속방송권리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디딤이앤에프(217620)=인써트원이 인천지방법원에 7월13일자 주주총회결의에 대한 무효확인소송과 9월8일자 이사회 결의에 대한 무효확인소송의 본안 판결 시까지 이정민 디딤이앤에프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직무를, 이규 사내이사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
2023.10.10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김행 후보자 고발"…김행 "이제야 진실 밝혀진다"
  • 민주당 "김행 후보자 고발"…김행 "이제야 진실 밝혀진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임 혐의로 서울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행 후보자가 소셜뉴스 및 소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과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사 돈을 이용해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하였음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면서 “김행 후보자는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이는 명백한 특가법상의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후보자를 고발한다”면서 “수사 기관은 피고발인 김행 후보자의 배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행 후보자는 반박 입장문을 냈다. 그는 “정말 다행이다.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면서 “이제야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 후보자 입장문에 따르면 공동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 받았다. 퇴직금 지급이 경영권 인수의 대가가 아니라는 게 김 후보자의 주장이다. 또 그는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이 없다”면서 “전임 대표 퇴직 후 본인은 회사 경영과 전략에 도움이 필요했고 전임 대표와 ‘위키트리 미디어 운영 및 중기전략’이라는 보고서를 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 덕에, 제가 청문회에서 소명코자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 뒤늦게나마 안심이 된다”고 했다.
2023.10.10 I 김유성 기자
"네타냐후, 병원 긴급 호송" 이·팔 전쟁 가짜뉴스 온상 된 'X'
  • "네타냐후, 병원 긴급 호송" 이·팔 전쟁 가짜뉴스 온상 된 'X'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이 대거 생성돼 혼란을 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이후 ‘블루 체크’를 누구에게나 유료로 판매하면서 X가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셜미디어 X.(사진=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후 X에는 확인되지 않은 사진과 영상이 대거 게시됐다. ‘예루살렘포스트’라는 계정은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진과 함께 병원 이름이 포함돼 있었고, 조회수는 100만회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였다. 해당 계정은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를 모방한 계정으로, 현재는 운영이 정지됐다.지난 8일에는 “하마스에 더 많은 힘을”이라는 글과 함께 하마스가 이스라엘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듯한 영상이 X에 게시됐지만 이는 비디오 게임 ‘아르마3’에서 연출된 장면으로 드러났다.X에선 미국이 이스라엘에 80억달러(약 10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는 백악관 문서도 퍼졌다. 하지만 이 문서는 지난 7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문서를 짜깁기한 사진이었다. 이들 가짜뉴스가 대부분 X의 유료 서비스인 ‘블루 체크’ 계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머스크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기존 트위터에서 블루 체크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나 기관의 공식 계정임을 확인하기 위해 붙여졌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누구나 돈을 내면 블루 체크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머스크 인수 이후 허위 정보 대응팀과 선거 대응팀도 감축했다. 이 때문에 블루 체크 계정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머스크도 지난 8일 자신의 계정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계정 두 개를 팔로우 하라고 추천했으나, 이들 계정은 가짜 뉴스를 퍼트린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허위정보 확산을 연구해온 마이크 로스차일드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제 무엇이 사실이고 소문인지 구분하는 것이 이제 거의 불가능해졌다”며 “머스크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 X를 쓸모없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상황을 매우 악화시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2023.10.10 I 김겨레 기자
매커스, 30조 배 빠른 양자 기술 HW·AMD 39조 투자社...총판 유통사 부각 ‘강세’
  • [특징주]매커스, 30조 배 빠른 양자 기술 HW·AMD 39조 투자社...총판 유통사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매커스(093520)의 주가가 강세다. 양자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국내 양자산업 육성 토대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12시 45분 매커스는 전일 보다 14.64% 오른 1만112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도약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중첩된 양자 물질인 ‘큐비트’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반도체 컴퓨터칩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통 컴퓨터보다 최대 30조 배는 빠른 연산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AMD의 자회사인 ‘자일링스’는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통 컴퓨터칩 기업이다.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높여주는 특수한 칩인 ‘FPGA’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양자컴퓨터와 일반 컴퓨터 사이의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매커스는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업체다. 회사는 지난 2022년 기준 자일링스의 국내 유일 총판사로 알려졌다. 특히 AMD는 자일링스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2020년 35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한화 39조)에 해당 회사를 인수했다. 양자 산업 발전 토대가 국내에서도 마련되며 양자 컴퓨터의 핵심 하드웨어로 꼽히는 자일링스의 FPGA 제품 총판 관계가 부각돼 투자자들이 관심이 매커스에 집중되고 있다.
2023.10.10 I 최은경 기자
스포티파이, 새로운 오디오북 서비스가 독되나(영상)
  • 스포티파이, 새로운 오디오북 서비스가 독되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SPOT)에 대해 새롭게 공개한 오디오북 서비스가 득보다 실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무료 제공을 통해 마진이 훼손되고 아마존과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레드번 애틀랜틱의 애그니쉬커 푸스툴라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70달러에서 160달러로 6% 낮췄다. 이날 스포티파이 주가(종가 기준) 156.45달러보다 2.3% 높은 수준이다. 스포티파이는 2007년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18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5억5000명을 넘어섰고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프리미엄 가입자도 2억2000명을 웃돌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주요 수익원은 프리미엄 구독료로 전체 매출의 87.4%(2022년 기준)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무료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광고에서 얻는 광고 매출이다. 스포티파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프리미엄 요금을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인상했다. 12년 만에 이루어진 요금 인상이다. 월가에선 스포티파이가 연내 손실 없는 음원 기능과 인공지능(AI) 재생 목록 기능 등이 포함된 슈퍼 프리미엄 서비스(월 19.99달러 추정)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또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오디오 부문 비즈니스(팟캐스트 및 오디오북 등)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9년 팟캐스트, 앵커 등을 인수했고 2020년 스포츠 엔터 팟캐스트인 ‘더링어’를 인수했다. 2021년에는 오디오북 서비스 업체 파인드어웨이를 품에 안았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영국과 호주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오디오북을 월 15시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에는 미국 고객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디오북에는 5개 대형 출판사의 15만권 이상 도서가 포함될 예정이다.애그니쉬커 푸스툴라가 우려하는 게 바로 이 서비스다. 그는 “영국과 호주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면 오디오북 로열티 비용은 8000만유로, 미국까지 확대되면 1억8000만유로가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 가입자가 오디오북 서비스를 선택하면 바로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당초 스포티파이의 마진 확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아마존과의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애그니쉬커 푸스툴라는 “장기 관점에서 중요한 전략이지만 당장 아마존이 `오디블`과 `아마존 뮤직`의 번들 서비스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디오북 부문에서 아마존이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마존의 오디블은 오디오북 시장의 선두 주자다. 그는 이어 “아마존이 오디오북 시장의 선두 지위를 기반으로 음악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될 경우 스포티파이의 (음원 스트리밍 부문에서의) 경쟁 우위와 가격 결정력마저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스포티파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3명으로 이 중 19명(57.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비중확대’다. 평균 목표주가는 150.55달러로 이날 스포티파이 종가보다 3.8% 낮다. 스포티파이 주가가 올 들어 97% 반등하면서 목표주가와 주가 간 괴리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0 I 유재희 기자
“디즈니, 너무 저평가” 행동주의 투자자 행동나섰다 (영상)
  • “디즈니, 너무 저평가” 행동주의 투자자 행동나섰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슈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국제유가(WTI)는 4%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및 긴축 압박이 삼화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미국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오히려 긴축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과 연준 인사들의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및 국제유가 급등으로 방산주와 에너지주는 동반 상승한 반면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59.67, -0.3%)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여파다. 앞서 중국 승용차자동차협회는 중국(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 전기차의 9월 판매량이 7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월보다 1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의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주로 중국에서 판매되거나 유럽으로 수출된다. 한편 이날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콜린 랭건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 가능성과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DIS, 84.70, 2.1%)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사진)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는 디즈니 주식을 2분기말 640만주에서 3분기 3000만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가치는 25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트리안 펀드는 디즈니 이사회에 넬슨 펠츠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를 요구하면서 오는 12월5일부터 1월4일에 이사회 구성원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디즈니의 경영전략 등을 개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 나설 방침이다. ◇미라티 테라퓨틱스(MRTX, 57.02, -5.3%)암 치료제 개발 기업 미라티 테라퓨틱스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비(BMYS)는 미라티를 최대 5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금 인수 가격은 주당 58달러(총 48억달러 규모)이며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주당 12달러 규모의 권리(총 10억달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옵션을 제외한 현금 인수 가격은 지난 6일 미라티의 종가(60.2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 배경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측은 “강력한 전략적 적합성 거래이며 주주를 위한 명확한 가치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도그(DDOG, 90.73, -3.9%) 클라우드 모니터링 플랫폼 제공 업체 데이터도그 주가가 4% 하락했다. 월가 혹평 여파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케다 고지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도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종전 123달러에서 1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케다 고지는 “수요 분석 결과 매출 감소 리스크가 있다”며 “현재 시장의 매출 가이던스는 다소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0 I 유재희 기자
롯데웰푸드 "인도 공장,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 본격 가동"
  • 롯데웰푸드 "인도 공장,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지난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 2015년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신규로 초코파이 공장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약 700억원을 투자해 대지 7만6033㎡(약 2만3000평), 연면적 2만4793㎡(약 7500평) 규모에 달하는 공장으로 설립됐다.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가 인도 현지에서 급격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자, 첸나이 공장에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기존 운영 중인 2개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라인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기준 약 104%를 넘긴 상황이다.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시설 마련에 총 300억원이 투입돼, 1년간의 증설 공사 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롯데 초코파이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이번 증설로 인도 현지에서의 초코파이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억봉 가량의 추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인도 현지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려 800억원으로 잡았다.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 초코파이는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체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인도의 지난 2021년 기준 제과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롯데 초코파이는 처음에 국내용 제품을 수출했지만,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를 개발했다. 롯데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최근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했을 때 승무원이 롯데 초코파이를 나눠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힘입어 롯데 인디아의 지난해 매출은 92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1% 늘었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액은 2021년 약 500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초코파이 판매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이후섭 기자
아미코젠차이나, 동물용 완제의약품 대형 거래처 확보...3분기 납품 개시
  • 아미코젠차이나, 동물용 완제의약품 대형 거래처 확보...3분기 납품 개시
  • 아미코젠차이나 공장 전경(사진=아미코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은 주요 종속사인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아미코젠차이나는 동물 및 인체용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레진, 특수효소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6%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미코젠 전체 매출액(778억원)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성 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8.2%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특히 동물용 완제의약품은 대형 거래처 확보, 반려동물 시장 진출,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완제의약품 본격적인 판매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내 대형 고객사 거래처를 확보해 3분기부터 납품이 시작됐다. 중국 시장 내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영업 전담 부서를 신설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돼지 번식과 호흡기 증후군용 활성화 백신 임상 시험중이며 돼지 알파인터페론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툴라스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류 항생제로 흉막폐렴 방선균에 의한 돼지 호흡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된다. 화이자의 자회사인 조에티스가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고 특허가 만료된 후, 아미코젠차이나가 중국 내 퍼스트 제네릭으로 허가 받았다.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은 매출 총이익률이 90% 이상으로 외형성장에 더해 수익성 증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돼지 호흡기 질환 적응에 이어서 소 호흡기 질환 적응 인증도 획득해 시장 전망도 훨씬 더 확대된 상황이다.동물용 원료의약품은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액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아미코젠차이나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유럽, 중국 등 수요 증가에 따라 30t 규모의 신공장 증설을 진행해 왔다. 현재 시운전을 진행중이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한다. 약 1500억원 규모로 툴라스로마이신 외 가미쓰로마이신(Gamithromycin), 틸디피로신(Tildipirosin) 두 가지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높았던 세프티오퍼(Ceftiofur) 원료의약품도 기존 30t 규모에서 최근 500t 수준으로 확대됐다. 아미코젠 차이나가 6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공급 대비 수요가 늘고 있다.레진 사업도 신제품 개발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일반 레진 및 담체 외에도 아가로즈와 덱스트로즈 레진을 판매하며, 효소 고정화용 담체 시장의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효소를 이용한 고정화효소 생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미코젠은 담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고마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성장 동력으로 인체용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러 인체용 API에 이어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사에서 개발한 효소를 사용해 효소법 세프로질(Cefprozil) 허가 인증을 완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인 세레콕시브(celecoxib)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에제티미브(Ezetimibe)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아미코젠차이나는 당사가 인수한 이후 초기 기술개발과 공장 증설 투자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제품 개발, 제품 믹스 개선, 시장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의 성장에 더해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미코젠(지분 63.14%)은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를 통해 중국 항생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전체 항생제 시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아미코젠의 특수효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미코젠의 제약용 특수효소인 CX효소와 DX기술 및 기타 여러가지 합성효소들은 원천 기술인 유전자진화 기술과 합성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인 7-ACA를 1단계로 제조하는 CX 효소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세파 중간체 물질 7-ADCA를 친환경 발효 및 효소공법인 DX 기술을 상용화해 50%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러 세파항생제 합성효소들도 상용화해 친환경 항생제 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아미코젠차이나의 빠른 성장에 따라 아미코젠의 특수효소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10.10 I 나은경 기자
롯데웰푸드, 인도 첸나이 초코파이 제3라인 본격 가동
  • 롯데웰푸드, 인도 첸나이 초코파이 제3라인 본격 가동
  • 롯데웰푸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사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 세 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 초코파이가 인도 현지에서 국민 간식으로 등극하며 급격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자, 첸나이 공장에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한 것이다.롯데웰푸드는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 2015년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초코파이 신규로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대지 7만6033㎡(약 2만3000평), 연면적 2만4793㎡(약 7500평)에 달하는 첨단 공장으로 설립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다.기존 운영 중인 2개 공장 초코파이 생산라인의 평균 가동률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04%를 넘겼으며 향후 수요 증가 대응 차원에서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시설 마련에 총 300억원 가까이 투입돼, 1년 간의 증설 공사 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롯데 초코파이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이번 첸나이 공장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로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5배 늘어난다.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억봉 가량의 추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 현지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린 800억원으로 잡았다.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 초코파이는 추후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한편,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체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의 2021년 기준 제과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롯데 초코파이는 처음에 국내용 제품을 수출했지만,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를 개발했다. 롯데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최근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했을 때 승무원이 롯데 초코파이를 나눠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 인디아의 매출실적은 2022년 929억원으로, 2021년 대비 31% 늘었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액은 2021년 약 500억원, 2022년 약 650억원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를 겨냥해, 주력 제품인 롯데 초코파이 관련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판매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추후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0 I 문다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삐걱대는 까닭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삐걱대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수주 소식이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핵심 사업군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는 수주가 필수적인 만큼, 2030년 글로벌 10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주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약 2년만에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던 만큼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신규 수주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주년을 넘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CDMO 수주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로슈그룹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과 CDMO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USA에 참가해 수주를 위한 여러 활동에 나섰다.현재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 CDMO 계약 수주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생산공장을 인수하면서 체결한 2억2000만 달러(약 2380억원) 규모 계약이 유일하다. 이후 설립 전부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등에 참석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브랜드를 알리고 수주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로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전무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와 다른 출발한 삼성...설립 2년만에 첫 수주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CDMO 기업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력 쟁탈에 따른 잡음이 불거지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사업 모델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사해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11년 4월 설립됐고, 2013년 7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설립 약 2년만의 성과다. 이후 10월에는 역시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원제 생산계약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수주 계약 따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있었음에도 수주 계약 체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하긴 하지만 의약품 분야는 전혀 다른 분야로, 트랙 레코드가 없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전은 당연했다”고 귀띔했다.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 계약을 위해 당시 김태환 사장이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린 것과 이재용 부회장이 간접 지원에 나섰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그 결과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수주 계약 물꼬를 트고, 초격차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연매출 3조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연간 수주액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시러큐스 공장 풀가동이라지만...불확실성 여전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른 시일 내에 수주 계약 체결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지적이다. 표면적으로는 BMS와 계약으로 시러큐스 공장이 거의 풀가동 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BMS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맡겼던 면역항암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맡겼다. 그 규모는 약 3593억원으로 계약기간은 무려 7년에 달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같은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장기간 대규모로 맡긴다는 것은 롯데 측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추가 수주 계약이 절실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생산시설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에 따르면 시러큐스 공장은 풀가동 되고 있어, 신규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생산공장이 필요하다. 롯데 측이 짓기로 한 송도 메가 플랜트는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글로벌 기업들이 수주를 맡기기에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평가다.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랙레코드 부재와 함께 생산시설 문제는 수주 계약 체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생산시설 완공과 함께 GMP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밸리데이션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밸리데이션을 다수 경험한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생산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아도 글로벌 제약사가 블록버스터 약물 생산 계획에 따라 미리 맡길 수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트랙레코드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이와 관련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다양한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메가 플랜트 건립 및 가동 시점에 맞춰 바로 위탁생산할 수 있도록 수주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BMS와의 시러큐스 계약도 2800억원 규모 계약 외 추가 생산을 의뢰해 와 내년 생산 계획도 거의 차 있는 상황이다. 우려와 달리 BMS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가 시러큐스 사이트를 방문해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0 I 송영두 기자
대한항공, 영업비용 상승에 아시아나 인수 지연…목표가↓-NH
  • 대한항공, 영업비용 상승에 아시아나 인수 지연…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 상승부담이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아시아나 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 남아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05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702억원으로 전년보다 9.2% 늘고, 영업이익은 5326억원으로 같은 기간 33.5% 줄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3분기 국제선 운임은 1km당 134원으로 추정하며, 전년도 역기저 부담은 있으나, 2분기에 이어 직전 분기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화물 물동량은 전년대비 9% 감소하였으나, 전분기 대비 1% 증가하면서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화물운임은 1km당 414원으로 추정되며,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양호할 전망이다. 또한, 반도체 등의 항공 화물 수요가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정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을 감안해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7% 하향했다고 전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항공사들의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인건비,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은 상승하고 있고 이는 중장기 여객 수요 하향 안정화에 따른 운임하락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역시 관건이다. 여전히 EU, 미국 등의 주요 경쟁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EU의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인 결정 지연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표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2023.10.10 I 이용성 기자
위스키 열풍 지속에…韓주류 '증류소' 짓고, 인수합병 채비
  • 위스키 열풍 지속에…韓주류 '증류소' 짓고, 인수합병 채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내 주류시장에 불어닥친 위스키 열풍이 올해 더욱 뜨거워지면서 국내 주류업체들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비단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 뿐만 아니라 중저가 보급형 위스키를 활용한 하이볼 인기까지 불어닥치면서 기존 국내 주류시장의 ‘주류’였던 소주, 맥주, 막걸리의 입지가 날로 좁아져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위스키 열풍의 그늘…韓 주류업계 위기감 커졌다9일 통계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리나라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2779t으로 작년 같은 기간 수입량(1만6267t)보다 40.0% 늘었다. 위스키 열풍이 가시화된 2021년 같은 기간 9728t을 수입한 것에 비하면 2년 새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국내 주류시장의 제한된 수요를 고려하면 이같은 위스키 수입량 증가세는 기존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국내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이른바 ‘소맥’(소주+맥주)으로 점철됐던 회식자리에서 최근 하이볼로 잔을 채운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것만 해도 돼’라며 소주, 맥주 경쟁에 집중했던 기존 주류업체들이 변화 없인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갖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국내 유통·주류 대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위스키 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주류수입업체 관계자는 “쓰리소사이어티스나 김창수위스키증류소가 K위스키의 시작을 알리긴 했지만 종가세를 적용하는 국내 주세법이나 오크통에서 긴 시간 숙성해야 하는 위스키의 특성상 규모있는 주류업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위스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세계·롯데 ‘증류소’ 만들고, 하이트진로 ‘윈저’ 눈독신세계그룹은 주류유통전문 계열사인 신세계L&B를 중심으로 위스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L&B는 지난해 3월 특허청에 ‘제주 위스키’, ‘제주 싱글몰트 위스키’, ‘제주 블렌디드 위스키’, ‘탐라 싱글몰트 위스키’, ‘탐라 블렌디드 위스키’, ‘조천 위스키’ 등 위스키 관련 상표권을 다수 출원했다. 지난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 제주공장을 증류소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단 위스키 제조면허 등록, 증류소 준공과 관련된 인허가 등 구체적 시행 방안은 검토 단계 수준이다.롯데그룹은 신세계그룹보다 보다 발빠르게 위스키 사업을 준비 중이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기존에 제주 감귤을 수매해 주스 제품을 만들던 제주감귤공장 부지에 증류소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고 지난해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감귤공장에 대한 ‘기타 증류주 및 합성주 제조업’ 업종 추가도 승인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위스키 원액을 사들여 국내에서 병입하는 이른바 ‘로컬위스키’ 사업을 펼친 경험으로 위스키 제조면허을 갖추고 있다. 증류소 준공을 위한 인허가만을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와 증류소 준공, 스카치 위스키에 준하는 프리미엄 위스키 생산을 위한 오크통에서의 3년 이상 숙성 기간 등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절차”라며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K위스키를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로컬위스키 브랜드 ‘윈저’ 인수에 나선 하이트진로의 ‘우회전략’도 이목을 끈다.윈저는 ‘조니워커’ 유통사로 유명한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사업부를 떼내 설립한 윈저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윈저글로벌 인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위스키 사업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인수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업계에선 하이트진로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윈저 브랜드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일단 위스키 원액을 들여와 병입하는 현재 방식을 이어가면서 하이트진로음료의 ‘진로토닉워터’와 하이볼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하이트진로가 힘을 주고 있는 증류주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할 만하다. 하이트진로는 증류주 라인업을 기존 ‘일품진로’에서 최근 ‘일품진로 오크43’, ‘진로 1924 헤리티지’ 등으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데 여기에 윈저 브랜드를 접목해 국내외에서 K위스키로 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윈저글로벌 ‘로컬위스키’ 브랜드 ‘윈저’.(사진=윈저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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