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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아미존 아이로봇 인수 최종 승인
  • 유럽연합, 아미존 아이로봇 인수 최종 승인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리업체 아마존의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 인수가 최종 승인됐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아마존이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아이로봇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EU 경쟁총국은 아마존의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아이로봇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할 방침이다. EU가 최종 승인한다면 아마존으로선 중요 관문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EU는 기업결합 시 필수 신고국 중 하나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지난 7월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다만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직 심사 중이다. 아이로봇은 로봇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업체다. 1990년 설립돼 룸바 외에도 로봇 걸레와 수영장 청소기도 선보였고 특히 코로나19 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EU가 올해 7월 아마존의 인수로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심층 조사에 착수하면서 인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애초 예고된 심층조사 기한은 내년 2월 14일까지다.
2023.11.23 I 강경록 기자
SKT·이마트 출신 진요한 박사, LG CNS AI 센터장으로
  • SKT·이마트 출신 진요한 박사, LG CNS AI 센터장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진요한 LG CNS AI센터장 겸 AI연구소장. 사진=이데일리DB2018년 박정호 당시 SK텔레콤 대표이사가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로 영입했던 진요한 박사가 이마트를 거쳐 LG CNS로 이직했다.진 박사는 미국 최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탭조이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사업을 총괄하다 SKT에 영입됐는데, 탭조이는 그가 근무할 때인 2014년 국내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를 인수해 IT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파이브락스의 창업자는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로, 올거나이즈는 AI 분야에서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진요한 박사는 2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마트를 나와 LG CNS로 합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데이터 분석과 AI쪽에서 더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LG CNS D&A(Data Analytics & Artificial Intelligence)사업부 AI센터장 겸 AI연구소장(상무)으로 근무하게 된다.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생물교육학을 전공한 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컴퓨터 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데이터 분석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데이터 분석 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이후 2018년부터 SK텔레콤에서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그룹장 및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으로 일하다, 2021년 1월 이마트 디지털사업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 11월 LG CNS에서 AI센터장 및 AI연구소장으로 일하게 됐다.
2023.11.23 I 김현아 기자
HMM 매각 관건은 '가격'…'승자의 저주' 우려도
  • HMM 매각 관건은 '가격'…'승자의 저주' 우려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온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양사는 우선협상 대상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관건은 인수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산업은행 등 매각 측이 HMM의 매각가격으로 8조원 안팎을 산정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23일 HMM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 HMM 본입찰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참여했다. 실사에 참여했던 LX그룹은 불참했다. 하림그룹은 인수 주체로 팬오션을 앞세웠으며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동원그룹은 지주회사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인 동원로엑스가 인수 주체로 언급된다.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이 보유한 HMM 보통주 3억9879만156주(지분율 57.9%)다. 이날 HMM의 종가는 1만6330원으로 시가총액은 11조 2520억원에 달한다. 단순 지분 계산만으로도 6조5000억원 이상이다.이번 매각의 성공 여부는 단연 ‘가격’이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개 경쟁입찰로 진행되는 이번 매각은 산은이 희망하는 가격을 미리 정하고 인수후보자가 제시한 가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산은 등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8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측이 보유한 잔여 영구채 3억3600만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인수 기업의 지분율이 57.9%에서 39%까지 떨어지는 탓에 합리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매각이 성공해도 문제는 남는다. 해운 업황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HMM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7% 급감했다. 해운 업황이 언제 개선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수 기업이 버틸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동원과 하림이 이번 매각을 위해 자산유동화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 탓에 추가 자금 동원에 여력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다. 자칫 인수 기업까지 흔들리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HMM 본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은 통상 1~2주가 소요되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송주오 기자
HMM 새 주인 누구?…동원·하림 '2파전'
  • HMM 새 주인 누구?…동원·하림 '2파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HMM(옛 현대상선)의 새 주인 자리를 놓고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실사에 참여했던 LX그룹은 본입찰에 불참했다.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KDB 산업은행과 한국해양공사는 23일에 진행되는 HMM 인수 본입찰에 하림·동원·LX인터내셔널 등 3개 기업이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됐으며, 이날 오후까지 본입찰을 마감하고 개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23일 투자은행(IB)업계 및 산업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이 이날 HMM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하림그룹-JKL파트너스, 동원그룹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보통주 3억9879만156주(지분율 57.9%)다. 이날 HMM의 종가는 1만6330원으로 시가총액은 11조 2520억원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산은 등 매각 측이 선정한 예정가격과 인수 희망 후보들이 제출한 인수희망가격간 간극을 좁히는 게 관건이란 분석이다. 산은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HMM의 매각가격을 최소한 지분가치 이상으로 정한 만큼 단순 계산만으로도 6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8조원 안팎의 가격에서 예정가격을 설정했을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인수 후보들은 HMM의 적정 인수 가격으로 5조원 안팎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은 등 매각 측이 잔여 영구채 3억3600만주를 향후 주식으로 전환해 처분하면 지분율이 57.9%에서 39%로 떨어진다. 이런 탓에 단순 지분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이미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다.매각 측은 인수가격 외에도 각 후보의 자금 조달 계획, 경영 계획, 해운업 발전 방향 등 정성 지표까지 종합해 평가할 계획이다.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달말 선정한다.
2023.11.23 I 송주오 기자
"테마주 투자 개미들, 선량한 투자자 아냐…금융당국 개입해야"
  • "테마주 투자 개미들, 선량한 투자자 아냐…금융당국 개입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마주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승 종목에 올라타는 선량한 투자자보다는 투기적 투자자에 가깝다는 진단이 나왔다. 투기적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주가 급등락 피해가 커지기 전에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2023 건전 증시 포럼을 열었다. 불공정거래 대응과 투자자 보호 등 자본시장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2023 건전증시포럼에 앞서 주요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보, 설광호 준법감시협의회 회장, 배문기 남부지검 제2차장검사,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정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진=한국거래소)이번 포럼에선 테마주 거래의 유인 분석과 시장 감시 방향 모색과 메자닌 채권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및 투자자 보호 등이 논의됐다.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대규모 주가조작 사태 이후 연이은 불공정거래 사태에 자본시장 공정과 신뢰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컸다”며 “불공정거래는 자본시장의 암적인 존재로 척결 노력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거래 인지 즉시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자산동결조치를 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신종 불공정거래에 조기 대응하고자 다양한 사이버 매체에 대한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조직체계를 혁신 정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적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불공정거래 적발의 정확도를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현재까지 거래소는 중장기에 걸친 불공정거래 행위를 포착하도록 적출기준을 확장하고 매매패턴 유사성을 활용하는 등 분석기법을 다양화한 바 있다. 테마주 거래의 유인분석 및 시장감시 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우진 서울대 교수는 테마주 특징과 테마주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특징을 짚었다. 테마주는 비(非)테마주에 비해 시가총액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소형주이며 거래가 빈번하고 변동성이 높은 주식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테마주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상승하는 종목을 단순히 추격 매수하는 선량한 투자자와는 거리가 멀다고도 했다. 단기 급등한 이후 급락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투기적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런 투기적 개인투자자들에 의한 가격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테마주 형성과 주가급등 및 주가급락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책으로는 테마주 주가가 급등할 때 적극적으로 시장경보를 발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신용거래 등을 통한 가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 “과도하게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 주제는 ‘메자닌채권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및 투자자 보호’로, 조성우 금융감독원 팀장이 발표를 맡았다. 조 팀장은 “최근 사모 전환사채(CB) 발행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이사회 결의만으로 발행할 수 있는 용의성을 악용한 불공정거래 및 주주가치 훼손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CB 인수 후 시세조종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상승시킨 뒤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부당이득을 획득하는 등 CB 활용 수법이 다양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사 등이 비상장주식 등 자산을 양수하면서 CB를 발행하고 CB납입금과 자산양수대금을 상계하는 거래인 대용납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짚었다. 김 팀장은 “과대평가된 대용납입 자산이 부실화하며 상장사의 평가손실 인식 및 감사의견 거절 등 주주가치 훼손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모CB 관련 투자자들이 CB에 내재한 투자위험을 충분히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개선했고 사모 CB 보유 규모가 큰 증권사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해 위규행위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2023.11.23 I 김보겸 기자
매각 앞둔 롯데손보, 자본 더 쌓는다···400억 후순위채 추진
  • 매각 앞둔 롯데손보, 자본 더 쌓는다···400억 후순위채 추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두번째로 공모 후순위채 시장에 노크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회사의 매각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각 전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을 통한 자본 쌓기는 결국 예비 인수자들의 자본확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사진=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는 오는 24일 공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지난 22일 오후 후순위채 모집총액이 400억원인 증권신고서를 공시한 롯데손보는 모집 총액을 최대 700억원까지 열어뒀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대표주관사와 협의해 모집 총액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수요예측 공모희망 금리밴드는 연 6.95~7.55%이며,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는다.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통상 5년물로 평가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표면상 만기는 10년이지만, 발행 후 5년째 되는 연도에 기관들이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콜옵션이 달려서다. 후순위채는 처음엔 100% 자본으로 잡히다가 잔존만기가 5년째 되는 해부터 매년 20%씩 자본인정한도가 줄어든다. 그러나 대부분 보험사가 콜옵션을 시행하기 때문에 자본 인정에 있어 걸리는 부분은 딱히 없다.롯데손보는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해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확충된 자금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정책과 안정적인 킥스비율 관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전략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롯데손보의 해당 비율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190.18%(경과조치 이후)다.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경과조치를 제거하면 킥스 비율은 145.06%로 떨어진다. 롯데손보는 후순위채 발행에 대해 킥스 비율을 끌어올리고 자본 건전성을 돈독히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차원에서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롯데손보가 공모 후순위채를 발행한 지 4개월 만에 자금을 추가 조달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각’ 이슈가 근본적 배경이라고 해석한다. 재무건전성이 탄탄할수록 예비 인수자들이 느끼는 매력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한 관계자는 “과거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에도 후순위채 발행을 지속했다”며 “이때도 자본 확충을 통해 인수자의 부담감을 낮춰주기 위한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롯데손보는 올 하반기부터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수익성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 3분기 롯데손보의 누적 순이익은 2629억원으로 지난해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와 달리 보험사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한층 더 견조해진 상황인 점도 자본성증권 발행에 한몫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롯데손보는 공모 후순위채를 400억원으로 모집했지만, 수요가 몰리며 600억원 규모로 늘려 발행한 바 있다.
2023.11.23 I 유은실 기자
"K팝 위기? 기회로"… 하이브, 음원·음반 쌍끌이 흥행
  • "K팝 위기? 기회로"… 하이브, 음원·음반 쌍끌이 흥행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음원 스트리밍, 음반 판매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며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K팝 위기론 속에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23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은 국내외에서 판매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골든’은 발매 첫날에만 총 214만7389장 판매됐다. 이는 대한민국 솔로 아티스트가 발매한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첫날 판매량이다. ‘골든’은 발매 직후 일주일 동안 243만8483장이 판매됐다. 이로서 정국은 초동(발매 첫주 판매량)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한 대한민국 솔로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골든’은 K팝 솔로 아티스트 앨범 최초로 미국에서 발매 첫 주에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골든’의 흥행 비결은 하이브 아메리카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 있다고 하이브 측은 설명했다.세븐틴의 신기록 행진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달 23일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해븐’(SEVENTEENTH HEAVEN)은 K팝 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10집 ‘FML’의 성과까지 더하면, 세븐틴은 올 한 해만 160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한 셈이다. K팝 아티스트 중 유일무이한 기록이다.같은 달 13일 발매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름의 장: FREEFALL’은 발매일로부터 일주일 동안 225만장 팔렸다. 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체 초동 기록을 경신했고,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4년 7개월)에 2개 앨범 연속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지난 17일 발매된 엔하이픈의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는 발매 직후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날 판매량만 138만3292장에 달해 전작인 미니 4집 ‘다크 블러드’의 초동 132만여장을 뛰어넘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신기록은 음원 부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데뷔 이래 ‘하입 보이’(Hype boy), ‘디토’(Ditto), ‘OMG’, ‘어텐션’(Attention) 등 내놓는 노래마다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디토’는 멜론 톱100 차트 사상 최장기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에서도 활약은 대단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5곡(‘OMG’, ‘디토’,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을 진입시키는 등 올해 빌보드 차트에서 맹활약했다. 더불어 뉴진스가 부른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의 주제곡 ‘갓스’(GODS)는 챔피언십 주제곡 중 뮤직비디오 조회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횟수에서 첫날 최다를 기록했다.르세라핌은 ‘퍼펙트 나이트’로 K팝 걸그룹 중 영어곡으로 첫 멜론 톱100과 일간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하이브는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로 ‘디커플링 현상’을 꼽았다. 하이브 측은 “디커플링 현상은 하이브가 수년 전부터 가동해 온 확장 전략의 결과물이다. 하이브는 앞서 미국 이타카홀딩스·QC 미디어홀딩스 인수·합병,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합작 걸그룹 프로젝트 등을 단행한 바 있다”며 “최근엔 라틴 아메리카 법인을 설립하며 라틴 음악 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이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핵심 고객인 팬덤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2023.11.23 I 윤기백 기자
OCI,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 신설..80년생 젊은 인재 발탁
  • OCI,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 신설..80년생 젊은 인재 발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OCI가 주요 해외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말레이시아 RHQ)를 신설하고, 80년대생의 젊은 임원도 2명 신규 임명했다. OCI그룹은 23일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주요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 및 인력 보강 △1980년대생 젊은 인재의 대거 발탁을 통한 역동적인 조직문화 확립 △성과 중심의 인재 등용 및 조직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현재 OCI 대표를 맡고 있는 김택중 부회장이 신설한 말레이시아 RHQ의 대표를 겸직해 말레이시아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이어 OCI홀딩스의 서진석 사장은 지난해 OCI홀딩스가 인수한 부광약품 최고경영책임자를 겸직하게 된다. 서진석 사장은 부광약품의 경영체제 개편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또한 사업2본부장 곽기훈 상무(40세)가 전무로 승진하고 1980년대생 부장 2명을 새롭게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이우현 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젊은 인재 등용을 통한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OCI홀딩스 △서진석 사장 부광약품 사장(겸직)◇상무보 선임 △장삼순 (부광약품) △최대원 (기획/감사부) △최형진 (HR/GA/ESG부)OCI△김택중 부회장(OCI) 말레이시아 RHQ 대표(겸직) △허관 부사장(OCI, CTO) 말레이시아 RHQ CPO(Chief Project Officer)◇전무 승진 △황세연 (사업1본부장) △곽기훈 (사업2본부장)◇상무 승진 △이종필 (익산공장장) △심재엽 (군산공장 관리담당 부공장장) △김기섭 (군산공장 품질관리, SH&E 담당 부공장장)◇상무보 선임 △이준화 (HR/GA부) △이재석 (사업개발부) △김종길 (Coal Chemical사업부) △서종희 (광양공장장) △송병욱 (OCI China, RE China Sales Team 겸직) △이병수 (Basic Chemical사업부)◇전보 △정승용 전무 (CTO, CSEO 겸직) △표상희 상무 (군산공장장) △박현규 상무보 (포항공장장)OCIM◇사장 승진 △김동문 (OCIM CTO&공장장)◇전무 승진 △최성길 (OCIM 사장)OCI SE한철 (OCI SE 사장)OCI 금호윤성원 (OCI 금호 사장, CTO 겸직)OCI Dream이지현 (OCI Dream 사장, OCI 미술관 관장 겸직)
2023.11.23 I 하지나 기자
디딤이앤에프 직원·가맹점주 “현 경영진 지지” 성명
  • 디딤이앤에프 직원·가맹점주 “현 경영진 지지” 성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디딤이앤에프(217620) 직원 협의체와 가맹점 대표들은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디딤이앤에프 직원 협의체는 “회사가 어려울 때 전 직원들은 십시일반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자금을 지원했고 일부 임원들은 회사를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대여금으로 넣기도 했다”며 “과거 최대주주였던 현 경영진 역시 지금까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인수 등 직접 투자를 한 만큼, 현 경영진과 함께 끝까지 회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직원 협의체와 가맹점주들은 “불법적인 경영권 침탈을 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소송들로 회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직원 350명과 협력업체 그리고 가맹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디딤이앤에프는 안상현씨와 그가 선임한 이사들이 제기한 사내이사 등 지위확인 등 가처분 소송 관련해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10주를 보유한 인써트원은 법무법인 김앤전을 통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또 개인 최대주주인 김상훈씨의 주주명부 열람 신청으로 또 다른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고 있다.직원 협의체 관계자는 “기업 사냥꾼들이 회사 경영권을 장악한 후 불법적인 행위들이 벌어진 정황이 파악돼 회사 신뢰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는 브랜드 훼손으로 이어져 가맹점주들에게도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3 I 김응태 기자
GS건설, 대구 남구 주거복지사업 모듈러 기술 적용 위한 MOU체결
  • GS건설, 대구 남구 주거복지사업 모듈러 기술 적용 위한 MOU체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지자체의 주거복지사업에 선진 모듈러 기술을 전수한다.지난 22일 대구 남구청에서 GS건설 Prefab사업그룹장 기노현 상무(사진 오른쪽)와 조재구 대구남구청장(사진 왼쪽)이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의 모듈러 건축 적용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GS건설은 지난 22일 대구광역시 남구청 청사에서 GS건설 Prefab사업그룹장 기노현 상무와 조재구 남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자복지주택사업에의 모듈러 건축 적용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광역시 남구가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 기능과 품질이 표준화된 선진 모듈러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 고령화라는 사회 흐름으로 고령층에 대한 복지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남구의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이 노인주거복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통해 나눔 복지를 실현하고 복지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복지사업에 표준화된 모듈러 건축 기술 도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한편,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써,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프리패브관련 R&D수행을 통해 사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진행중이다.지난 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 사 (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사 (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하고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까지 설립하면서 프리패브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 모두 확보하고 있다.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당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사회 복지를 실현한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그 동안 확보한 선진 모듈러 기술을 사회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 인도법인 ‘CJ다슬’, 인도 주식시장 상장 추진
  • CJ대한통운 인도법인 ‘CJ다슬’, 인도 주식시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주요 전략국가 중 하나인 인도 물류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인도 계열사 ‘CJ다슬(Darcl)’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세계 최대 내수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 물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CJ다슬 운송차량. (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이 인도 계열사 CJ다슬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 접수가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물류기업 해외법인이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는 CJ대한통운이 처음이다.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인도 물류기업 다슬 지분 50%를 인수해 ‘CJ다슬’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도 물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CJ다슬은 인도 전역에 187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3천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육상·철도·해상운송, W&D(Warehouse & Distribution),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 현지 물류기업 대부분이 지역 기반의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는 데 비해, CJ다슬은 전국을 아우르는 육상운송 경쟁력에 철송을 연계한 멀티모달(multimodal·복합운송)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6720억원의 매출과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중국을 제치고 인구 수 세계 1위(약 14억3000만명)로 올라선 인도는 넓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7.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세계적인 고금리와 긴축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량으로 유입되며 올해 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정부의 산업 육성 기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도 정부가 제조업 육성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를 추진하면서 물류산업 경쟁력이 필수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가 지난해 새로운 국가물류정책을 발표하고 강력한 물류환경 개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 제조업 활성화에 따라 물류센터 수요도 급증하는 등 관련 시장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CJ대한통운은 연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의 상장예비심사서류 승인이 마무리되면, 투자자 설명회와 수요예측 등의 절차를 거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넓은 내수를 바탕으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는 CJ대한통운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전략 거점”이라고 평가하며 “IPO를 계기로 미래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한층 가속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3 I 백주아 기자
탑코미디어, 비주력 셋톱박스 사업 매각…“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 탑코미디어, 비주력 셋톱박스 사업 매각…“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탑코미디어(134580)가 비주력 사업인 셋톱박스(STB) 사업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웹툰·웹소설 지적재산권(IP) 기반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3일 밝혔다.STB 사업으로 인한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탑코미디어는 STB 사업 전문기업과 6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탑코미디어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상당 부분은 콘텐츠 사업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적자를 기록하던 STB 사업 부문 매각 시 이익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코미디어는 지난 2021년 말 탑코에 인수된 후 콘텐츠 유통 사업을 진행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별도 기준으로는 14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탑코미디어는 관계사인 메타크래프트와 웹툰을 통해 각각 웹소설, 웹툰 IP를 확보하고 있다. IP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 구조를 만들고 있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메타크래프트는 상당한 규모의 웹소설 IP를 확보하고 있다”며 “확보된 원작 IP는 탑코를 통해 웹툰화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한편 IP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룹사 차원에서 탑코미디어를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성공적인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펼치기 위해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3 I 김응태 기자
비구이위안·위안양도 ‘화이트리스트’ 뽑혀…유동성 지원 기대
  • 비구이위안·위안양도 ‘화이트리스트’ 뽑혀…유동성 지원 기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부동산 기업 50곳을 뽑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유동성 위기를 겪는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도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구이위안은 최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상태다.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기업들도 상당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장쑤성 쑤첸에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지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다. (사진=AFP)블룸버그는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50개 개발기업 초안 목록에 비구이위안과 위안양그룹(시노오션그룹), 쉬후이(CIFI홀딩스그룹) 등이 포함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 규제 당국은 명단을 확정해 며칠 내 은행과 기타 금융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일부 세부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전날 중국 당국이 부동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는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목록에는 완커(반케), 신청(시젠), 룽후(롱포) 등을 포함한 50곳의 국영·민간 부동산 개발업체가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이번에 대상에 오르게 된 비구이위안은 중국 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다. 그동안 꾸준히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과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달 25일 달러화 채권 상환 유예기간이 왔음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첫 디폴트를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비구이위안은 중국 전역에서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다. 2021년 디폴트를 선언했던 헝다(에버그란데)보다 4배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막대한 부채로 경영난에 빠졌다.올해 6월말 기준 비구이위안이 지고 있는 총부채는 1870억달러(약 244조원)규모다. 순차적으로 채권 만기가 돌아오고 있지만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보험에 비구이위안 지분을 인수하라고 요청했지만 핑안보험은 지분 인수 계획이 없다고 거절하기도 했다.중국이 부동산 기업들을 어떤 식으로 지원할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비구이위안, 위안양, 쉬후이 등 대형 개발업체들에 유동성을 공급할 경우 어려움에 놓였던 부동산 프로젝트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23.11.23 I 이명철 기자
하이브, 음반·음원 성장에 플랫폼 수익화 기대…목표가 16%↓ -NH
  • 하이브, 음반·음원 성장에 플랫폼 수익화 기대…목표가 16%↓ -NH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글로벌 팬덤 유입 지속에 따라 음반 판매량이 성장하고 있고 장르 확장에 따른 음원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고와 월구독 등 플랫폼 수익화 개시에 따른 차별화에도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31만원으로 하향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및 톱 픽 관점을 유지하나 센티먼트(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과도해진 괴리율을 감안해 목표가를 기존 37만원에서 16% 내린 3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55배에서 38배로 하향하고 글로벌 피어의 최근 3개년 PER에 30% 할인을 적용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 성장성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팬덤 확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세븐틴 신보는 중국 공동구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팬덤 유입에 힘입어 초동 신기록을 경신했다”며 “실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선주문량은 전작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음반 판매량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미국 레이블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도 봤다. 이 연구원은 “음원은 발매 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창출되며 갈수록 수익성은 개선된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에스엠(041510) 아티스트 입점에 따라 위버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해외 대형 아티스트 추가 영입도 순항 중이며 광고 및 월구독 도입에 따른 수익화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11.23 I 김보겸 기자
이어지는 숨 고르기… 12월 국채발행계획 발표 주시
  • 이어지는 숨 고르기… 12월 국채발행계획 발표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거래일에 이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사인 12월 국채발행계획은 이날 오후 5시 기획재정부서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물 발행량 확대 여부를 주시할 예정이다.사진=AFP전날 일제히 금리가 소폭 상승 마감했던 국고채 시장은 이날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확인한 시장은 당분간 금리 인하 프라이싱(가격산정)을 통해 적정 금리를 탐색할 예정이다.이번 주 국내 시장 화두였던 장기물 강세 랠리도 전날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30년물 대차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약세 베팅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획재정부의 국채발행계획이 주목되는 이유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30년물 대차잔고는 10거래일 연속 증가, 전거래일 대비 200억원 증가한 2조553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7년도 발행된 30년물은 7거래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거래일 대비 245억 감소한 9조4370억원을 기록했다.통상 연말이 되면 10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전폭이 줄어드는데 시장은 이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한 채권 운용역은 “역사적으로 연말시즌이 되면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전폭은 축소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10년, 30년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13.4bp를 기록했다.나아가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국채발행계획에서 장기물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발행계획서 장기물을 대폭 줄인 만큼 이번 달에는 늘리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커브가 이렇게 누우면 당국 입장에서도 부담일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일부 장기물 발행 축소를 내다보는 참여자도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달 비경쟁인수 옵션 물량이 많이 남아 국채발행량을 내달 더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감안하면 금리 인하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장기물 발행량 증가는 정부 미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한편 장 마감 후 미국 채권 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이다.
2023.11.23 I 유준하 기자
美노동 견고·기대 인플레↑…뉴욕증시는 상승
  • 美노동 견고·기대 인플레↑…뉴욕증시는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는 추석감사절 연휴 휴장을 앞두고 상승했다. 미 10년 국채 수익률이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견고한 노동시장과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영향에 증시 상승 폭이 줄었다. 엔비디아는 견조한 실적에도 중국 불확실성에 2%대 하락 마감했다. HMM(0112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이날(23일) 실시된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회의 연기 소식에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상승-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3만5273.0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4556.62로, 나스닥지수는 0.46% 뛴 1만4265.86으로 장을 마감.-미 10년 국채 수익률은 지난 9월2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견고한 노동시장과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영향에 증시 상승 폭이 축소됐다는 평가. -10년물 금리는 이날 4.40%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4.89% 근방에서 움직여.-다음날인 23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정규장이 마감.◇ 美 소비자심리 넉달째 하락…노동시장 견조-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으나 내구재 수주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줘.-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000명 감소. 이날 수치는 5주 만에 최저 수준.-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3. 이는 전월의 63.8보다 낮은 것으로 넉 달 연속 하락한 것. -미국의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 전달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치인 3.4% 감소보다 더 부진.-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유가, 산유국 회의 연기 소식에 하락세-국제유가는 한때 5%가까이 폭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7센트(0.86%) 하락한 배럴당 77.10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그동안 지정학적 긴장이 물러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유가 하락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는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정례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혀. 이는 추가 감산 연장 여부 등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 엔비디아 2%대 하락…“낙관론 과도” 일각 의견도-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재가 4분기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회사의 경고에 주가는 2% 이상 하락.-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지적하며 대형 기술 부문이 과매수 상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랠리가 약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면서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지수가 내년으로 향하면서 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뉴 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이 현실과 너무 괴리돼 있다고.-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투자자들의 흥분을 제한했을 수 있다며, “다시 말해, 특정 시장 섹터, 특히 대형 기술주 부문이 이제 약간 과매수된 상태로 보인다”라고.◇ S&P 에너지 제외 10개 업종 상승…실적 영향-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필수소비재 등이 상승을 주도.-농기계업체 디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3% 이상 하락.-휴렛팩커드(HP)의 주가는 중국의 수요 위축과 PC와 프린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악화했으나 내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PC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2% 이상 상승.-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7% 가까이 하락.◇ 오늘 HMM 매각 본입찰…하림·동원·LX인터 참여 예상-HMM(0112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 실시.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지난 8일 종료하고 이날 본입찰.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하림과 동원그룹, LX인터내셔널 등 3개사 모두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 북한, 9·19군사합의 파기 선언…“모든 군사조치 즉시 회복”-북한은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혀.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한 남측의 9·19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 ◇ 한·영 140년 ‘안보’ 키워드로 진화…“퀀텀 협력도 군사 전략”-한국과 영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아.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한 게 계기를 마련. 조선이 쇄국정책을 풀고 1883년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지 140년 만에 이뤄진 변화.
2023.11.23 I 이은정 기자
메가스터디, ST유니타스 인수로 취업부문 적자폭 개선 기대-대신
  • 메가스터디, ST유니타스 인수로 취업부문 적자폭 개선 기대-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비용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ST유니타스 인수 기대됨 따라 취업부문 적자폭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의 22일 종가는 5만9700원이다.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욱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엘리하이 키즈 런칭 따른 런칭비용과 고등부문 러셀 지점 확장 및 기숙학원 감가비 증가로인해 이익이 감소했다”며 “투자금액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저하했지만 향후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메가스터디교육은 고등 온라인 교육부문인 메가스터디를 포함해 영유아 및 초등 부문의 엘리하이, 김영편입, 메가 공무원 등 전분야를 아우르는 교육 사업을 펼치는 교육업체다. 인공지능(AI) 교육사업인 프리딕션과 애드컬쳐 부문인 유니브를 통해 신사업에도 진출했다.3분기 실적은 매출액 7260억원, 영업이익 12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53억원으로 2.1% 늘었다. 매출액 성장에도 영업이익 소폭 하락했다.메가스터디교육은 사업부문 내 취업부문이 유일한 적자를 기록 중이다 취업부문은 공무원 부문과 일반 부문으로 구성된다. 그는 “공무원 부문은 고등부문과 같은 전략을 취하기 위해 공단기 브랜드를 보유한 ST유니타스를 18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6월 말 세무조사로 인해 공정위 승인 늦어지고 있으나, 연내 승인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의대 정원 증원 등 교육제도 개편 따른 사교육 시장의 수혜도 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1인당 사교육비 증가로 사교육비 시장 성장하고 있다”며 “학령인구는 2015년 617만명에서 2022년 528만명, 같은 기간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24만4000원에서 41만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2023.11.2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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