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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임금약정 무효로 추가근무 수당 지급 판결…대법 ‘파기환송’ 왜?
  • 포괄임금약정 무효로 추가근무 수당 지급 판결…대법 ‘파기환송’ 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포괄임금약정이 성립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근무 수당을 지급하라고 한 하급심 판결을 대법원이 파기하고,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기지급 수당을 공제해야 한다는 사측 주장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아서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장모씨 외 22명이 환경에너지솔루션(한국시거스 흡수합병으로 소송 수계)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판결 가운데 피고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장모씨 외 22명은 한국시거스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3월까지 근무한 근로자들이다. 이 사건 사업장은 소각시설 3기를 운영했고, 이를 위해 4개조의 운전팀과 추가 크레인 조종기사 등을 두었다.소각시설 운전조의 경우 오후근무(15시~21시30분) 3일, 휴무 1일, 주간근무(8시~15시) 3일, 야간근무(21시30분~8시) 3일, 휴무 2일의 주기로 4조 3교대 방식으로 운영됐다.사업장의 소각시설은 하루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됐다. 다만, 피고는 1년에 60일가량 소각시설을 정지하고, 대규모 정비를 실시하는 ‘대정비기간’을 두었다. 해당 기간에는 운전조별 각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들은 교대 근무를 해제하고 평일 주간근무(9시~18시)를 시행했다. 피고는 원고들에게 1주 40시간을 기준으로 한 기본임금 외에 연장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명목의 660시간분 통상 시급에 상당하는 수당을 연봉에 포함시켜 12개월로 균분해 매월 지급했다.원고들은 “업무는 명확한 근로시간의 산정이 가능하므로 원고들과 피고 사이에 체결된 포괄임금약정은 무효”라며 주장했다. 또 “원고들은 24시간 가동하는 소각로 시설 업무의 특성과 많은 업무량으로 휴게시간(1시간)에 전혀 쉬지 못하고 근무했고, 교대 시 인수인계 등을 위해 근무시간표에 적힌 시간보다 30분씩 일찍 출근했다”고 했다.따라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휴게시간 및 인수인계 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소를 제기했다. 피고의 취업규칙, 운전직 근로계약서에는 식사시간을 포함해 4시간에 30분, 8시간에 1시간을 휴게시간으로 준다고 정해져 있다. 이에 대해 피고 측은 “원고들과 피고 사이의 임금약정은 유효한 포괄임금약정에 해당하므로, 피고가 원고들에게 포괄임금약정으로 정한 임금 외에 추가 수당 등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심에서는 포괄임금제 형식에 의한 임금지급계약 체결이라며 원고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휴게시간으로 식사시간 30분을 보장받았고, 나머지 30분은 근로를 제공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환복, 인수인계 등을 위한 근무준비시간도 10분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특히 “대정비기간(60일가량) 원고들에게 지급되는 연장, 야간, 휴일근로수당을 고려하면 피고와 원고들 사이의 임금지급약정이 원고들에게 불이익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2심에서는 포괄임금약정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원고가 일부 승소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들에게 실제 급여를 지급함에 있어 매월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정확히 구분해 이를 지급해 왔다”며 “특히 연봉계약에서 약정한 연장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에 더해 추가수당이 지급됐는데 그 지급액은 매월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건 계쟁 기간 중 대정비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근로자 4명은 근무일마다 30분 추가 근로를, 나머지 원고들은 근무일마다 40분 추가 근로를 했다”며 “피고는 원고들에게 이 사건 추가 근로에 대한 임금 중 시효완성으로 소멸하지 않은 금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피고 패소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은 피고가 원고들에게 추가 근로시간에 통상 시급을 곱한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이 사건 기지급 수당을 공제해야 한다는 피고의 주장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지급 수당이 추가 근로를 포함한 원고들의 실제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산한 법정수당보다 많다면, 피고는 원고들에게 추가 근로에 대한 임금을 추가로 지급할 의무가 없고,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면 피고는 원고들에게 그 미달하는 차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을 뿐이다”고 판시했다.
2023.08.23 I 박정수 기자
  • [뉴욕증시]S&P 은행등급 강등에 S&P 0.3%↓…엔비디아 2.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글로벌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 강등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게 발목을 잡았다. S&P500 지수의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엔비디아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여전히 불안한 은행…S&P강등에 일제히 하락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387.55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51% 떨어진 3만4288.83을 나타냈고,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3505.87에 장을 마쳤다. S&P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S&P는 전날 △자금 조달 위험 △높은 중개예금(Brokered deposit) 의존도 등을 이유로 은행 2곳(어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예금 인출 △만연한 고금리 등을 이유로 은행 3곳(UMB파이낸셜 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의 등급 역시 한 단계 낮췄다.이에 따라 KBW 나스닥 지역은행지수는 2.66% 떨어졌고, S&P500은행지수도 0.28% 하락했다. 키코프와 코메리카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고,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도 2.1% 떨어졌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치솟았던 장기물 국채금리는 약보합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 현재 1.2bp(1bp=0.01%포인트) 내린 4.33%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자 증시에 매수세가 사라진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장기채권에 대한 매력도가 오르는 데다 높은 차입비용은 기업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소비자 지출을 둔화시킨다.아담 턴퀴스트 LPL 파이낸셜의 수석기술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고치 부근에서 맴돌고 있어 시장 약간 흔들릴 수 있다”면서 “국채금리가 더 높게 오른다면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한 경고 신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세장의 주식시장이 더 후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엔비디아가 증시 구원할까…10년물 국채금리 소폭 하락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치를 밑돈 실적이 나올 경우 국채금리에 부담을 느낀 증시는 내림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호실적을 보인다면 고금리에도 증시가 다시 반등 랠리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2.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 플러스코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채권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기술주랠리가 시작되려면 엔비디아가 다시 한번 놀라운 실적과 전망치를 보여주는 게 필수적이다”고 진단했다.테슬라는 0.83% 올랐다.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는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14.05%나 급락했다. 스포츠 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는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24.15%나 폭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약보합권인 103.35선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146.2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2% 오른 1.0897유로, 달러-파운드도 0.15% 오른 1.2756파운드를 기록하고 있다.유럽지수는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68%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66%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9%, 영국 FTSE100지수도 0.18% 상승한 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콜오브듀티 등 인기 게임 클라우드게이밍 권리를 경쟁사 유비소프트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파리에 상장된 이회사 주가는 8.51% 뛰었다.국제유가는 이틀연속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며 경기침체 우려에 수요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46%) 내린 배럴당 8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8.23 I 김상윤 기자
금리상승에 유증 나선 코스닥 상장사들…개미들 뿔났다
  • 금리상승에 유증 나선 코스닥 상장사들…개미들 뿔났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잇따라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자 대출이나 전환사채 등을 활용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유상증자를 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나, 주주 입장에서는 유통 주식수가 증가해 기존 지분 가치가 희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8월1~22일) 국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건수는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5건, 코스닥은 15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상증자 결정 공시건수는 코스피 5건, 코스닥 8건으로 총 13건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에서는 상장사의 유상증자가 이처럼 늘어난 이유로 고금리를 손꼽는다. 기존 주주나 신규 주주를 상대로 주식을 신규 발행하고 자본금을 확대할 수 있어 이자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의 주주들은 주가 하락을 우려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주가 대비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 신규 주식 발행이 늘어나 기존 주주의 가치 희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지적한다. 벌어들이는 이익은 같은데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당순이익(EPS)이 종전 대비 감소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이미 이달 유상증자를 결정한 코스닥 업체(거래정지 종목 제외) 12곳 중 과반인 7곳에서 다음 거래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지난 11일 35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다음 거래일인 14일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EDGC(245620)도 지난 18일 894억원 규모의 주주 우선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정 후 22% 넘게 떨어졌다. 이날 한화오션(042660)은 2조원대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풍문 해명 공시 만으로도 5.03% 하락했다.채권금리 상승으로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해 앞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상장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02%를 기록했다. 이는 8월1일 기준 3.647% 대비 0.15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고채 10년물은 3.986%로 마감해 4%에 근접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경제 지표 호조에 급등하면서 국내 채금 시장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21일(미 동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35%를 기록해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의 가장 기본적인 배경은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 물가 관련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연말까지 한미 양국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일정 수준 반등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사실이 아닌 증자 목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전망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본잠식을 막기 위해서 유상증자를 하면 주가가 하락하지만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인수·합병(M&A) 을 추진하는 경우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며 “유상증자는 지분가치 희석을 수반하지만 신규 수익 창출 가능성이 우려를 상쇄하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23 I 김응태 기자
92조 '빅딜' MS-블리자드 인수 청신호?…英경쟁당국 재심사
  • 92조 '빅딜' MS-블리자드 인수 청신호?…英경쟁당국 재심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사실상 불허 수순을 밟고 있던 영국 경쟁당국이 이례적으로 재심사를 하기로 했다. MS가 경쟁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출하면서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690억달러(약 92조원)규모의 ‘빅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한 새로운 제안을 검토한 뒤 1단계 심사 결과를 10월 18일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영국 경쟁시장청(CMA) 세러 카델 청장은 “MS가 기존과는 매우 다른 내용을 제출해서 검토하기로 했다”며 “청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MS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상당히 새로운 제안을 때문에 이번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MS는 블리자드의 유명 게임인 ‘콜 오브 듀티’와 향후 15년 내 출시될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리를 경쟁사 유비소프트에 매각하는 등의 제안을 했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콜 오브 듀티 게임 이용자들은 MS의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앞서 CMA는 4월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할 경우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경쟁이 크게 저하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실상 불허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셈이다.이후 MS와 블리자드는 경쟁제한을 줄이는 방안을 연이어 제시했고 경쟁당국의 기류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의 경쟁총국은 이번 딜을 승인했고, 미국 법원도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일시 중단해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MA가 심사 결정을 재검토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2023.08.23 I 김상윤 기자
한화오션,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용?
  • 한화오션,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한화그룹에 인수된지 3개월만에 추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상증자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주가는 전일대비 5.03% 급락했다. 수출입은행의 공적자금 회수 목적으로 유상증자가 추진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통상 부채 상환을 위한 증자 추진은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다. 영업이익으로는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경영진의 고백이나 마찬가지로 인식되서다. 자금조달 방안 및 배경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내놓지 않을 경우 주주가치 훼손이란 불명예를 안게되는 만큼 한화그룹은 이번 조달 배경에 대해 “신사업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화오션 역시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해 신사업 투자자금 등의 조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신사업 투자계획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자금조달방식은 추후 발표한단 계획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유증 추진 배경은 재무구조 개선보다 신사업 투자자금 조달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한화오션의 재무상태가 지난 5월 한화그룹으로의 인수 과정에서 크게 개선(부채비율 1858%→485%)된데다, 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누적결손금 해소에도 자신을 보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신종자본증권의 이자가 조건변경을 통해 크게 부담이 낮아지게 된단 점에서 상환 목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전환 이전까지 이자를 지급해야해 부채의 성격을 지니지만 현금결제의무가 없으므로 자본으로 분류된다. 채권은행 경영정상화계획 약정을 맺은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수단으로 출자전환과 함께 대표적으로 꼽히는 수단이다. 무엇보다 향후 5년간 이자부담이 연1%로 낮게 파격적 혜택을 제공한 만큼 선제적 상환의 가능성은 낮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수은은 발행조건 변경을 통해 종전 3%였던 이자를 지난 5월23일부로 향후 5년간 1.0%, 이후부터 11년간 1.5%으로 변경했다. 그 이후로도 17년간은 2.0%, 2.93%로 상향되지만 이는 현재 시중금리를 감안할 때도 상당히 파격적 조건의 금리다. 이에 올 상반기 121억원의 이자부담도 하반기부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상환을 비롯해 증자 여부에 대해 우리 측과 협의한 바 없다”며 “공적자금 회수는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 전환조건은 4만350원으로 현 주가 대비 낮아 옵션을 이행해 회수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후순위 채권이라고해도 인수 3개월 만에 자금회수에 나설만큼 한화오션의 영업이 악화했다 보기 어렵다. 특히 지난 5월 23일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 1조원의 증자 대금을 입금했지만, 대환대출이 이뤄지면서 산은 및 수은과의 차입 규모는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다만 누적적자가 이어지면서 올 6월말 기준 한화오션의 누적 결손금이 3조2566억원에 달하는 점은 추가 재무개선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주식발행초과금이 1조6000억원으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더라도 결손금 해소에 역부족이다. 그러나 한화오션 측은 “최근 2년 조선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주호황을 누리면서 평소보다 많은 3~3.5년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만큼 적자폭이 올 상반기 크게 줄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개선을 통해 결손금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주요 주주는 6월말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4개사 48.16%, 한국산업은행 27.55%다. 소액주주 비율은 작년말 기준 27.1%다. 한화오션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218억원으로 전년 5696억원 대비 큰 폭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2% 늘어난 3조260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8.22 I 김경은 기자
‘가짜 원매자 찾아라'…HMM '본입찰 노쇼' 주의보
  • [마켓인]‘가짜 원매자 찾아라'…HMM '본입찰 노쇼' 주의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 매각을 위한 첫 번째 주사위가 던져졌다. 예비 입찰에 하림과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한 가운데, SM그룹과 글로벌세아는 부담스런 가격에 인수 의지를 접으면서 1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매각 측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본입찰 기회를 부여할 숏리스트(투자적격후보) 선정 작업에 나섰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의 실제 인수 의지다. 실사 기회까지 제공했는데, 정작 본입찰때 자취를 감추는 ‘블러핑(허풍)’ 내지는 ‘노쇼(취소)’ 후보들을 미리 방지해야 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사실상 3파전으로 치달은 HMM 인수전 22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21일 오후 HMM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을 마무리했다. 입찰 결과 국내에서는 LX인터내셔널과 동원산업, 하림이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수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1억9879만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를 합한 총 3억9879만주다. 시장에서는 HMM 매각가가 최소 5조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 곳의 인수 후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독일 하팍로이드의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국내 최대 해운사라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국책기관인 산업은행이 해외 원매자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하팍로이드를 제한 국내 3곳의 원매자 중 어느 곳이 숏리스트에 선정돼 실사의 기회를 얻게 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는 몇 가지 경우의 수가 따라붙는다. 매각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후보들을 많이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7~8곳의 원매자간 경쟁이라면 숏리스트를 추리기도 수월하지만, 예비입찰 전부터 두 곳이 인수 의사를 접은 상황에서 1~2곳의 원매자에만 실사 기회를 주기도 녹록지 않다. 세 원매자 모두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그러나 매각 측이 걱정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과연 해당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진짜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각 성공에만 매몰된 나머지, 국내 최대 해운사의 중요 정보를 뜯어볼 기회를 함부로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사 작업에서는 회사의 중요 재무 정보 등이 담긴 ‘데이터룸’을 열람할 수 있으며, 현장 실사는 물론 경영진 인터뷰 등 중요 정보를 모조리 흡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사를 사겠다며 내부 상황을 탈탈 털어본 뒤 결국에는 ‘본입찰에 나서지 않겠다’는 ‘본입찰 노쇼’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프라이빗딜·스토킹호스 선회?…매각측 결정은HMM 인수를 노리는 원매자들이 과거 M&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였느냐도 관심사다. 하림은 지난 2021년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가 예비입찰 이후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실사 과정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데다 양재동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부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림은 HMM 인수전에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짝을 이뤄 참가했다. 공교롭게도 개발에 집중하겠다던 서울 양재동 부지를 HMM 인수를 위해 유동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동원도 올해 M&A 시장에서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곳이다. 연초부터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의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끌었다. 다만 최종 인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 맥도날드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인수까지 다다르진 못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947억원에 인수했고, 올해 초 ‘한글라스’로 유명한 유리제조사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에 인수하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앞선 M&A를 감안했을 때 HMM 인수를 위한 자금 여력이 남아 있는지는 의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뜻밖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사 기회를 아무에게도 부여하지 않고 매각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산은은 매각공고문에서 “매각 절차는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으며, 잠재투자자는 본건 거래 절차에 대해 일절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적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개 매각을 접고 원매자별로 인수 조건을 받아보는 ‘프라이빗딜’ 내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하고 공개 매각에 나서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공개 매각 형태로 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없지는 않다”며 “과연 매각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3.08.22 I 김성훈 기자
서울시, '고양이 인플루엔자' 방역 지역 해제
  • 서울시, '고양이 인플루엔자' 방역 지역 해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용산구와 관악구 민간 동물보호시설의 고양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추진 중인 서울시와 경기도 방역 지역내 이동제한을 지난 21일부로 해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방역지역 해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1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발생했던 시설에서 같이 있던 고양이와 발생시설 환경을 검사한 결과도 지난 21일 최종적으로 음성으로 판명돼 이뤄진 조치다.앞서 서울시에서는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 △1차 용산구 5마리 △2차 관악구 4마리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발생지 반경 10km내 지역으로 서울시 18개 자치구와 경기도 5개 시가 방역지역에 포함됐다.서울시는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발생 즉시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 내 감수성 동물시설 444개소에 대해 임상예찰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의심 증상이 없었고, 고양이·개 등 보유동물 707마리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아울러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동물보호센터에 구조된 고양이, 길고양이 사체, 중성화 수술 중인 길고양이 총 95마리를 대상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이었다.또한 질병을 앓고 있던 동물들에게 생식사료를 급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사료를 검사하여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하기도 했다.서울시는 이번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례를 통해 반려동물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을 고려한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직원 교육을 실시해 향후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을 적극 대비할 예정이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금번 고양이의 AI 발생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동물이 안전하게 살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2 I 송승현 기자
퓨처플레이, 최진호·김태용 신규 벤처 파트너로 영입
  • [마켓인]퓨처플레이, 최진호·김태용 신규 벤처 파트너로 영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최진호 전 리모트몬스터 대표와 김태용 EO스튜디오 대표를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왼쪽부터)최진호 전 리모트몬스터 대표와 김태용 EO스튜디오 대표(사진=퓨처플레이)최진호 전 대표와 김태용 대표는 모두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이다. 이런 공통된 배경을 바탕으로 두 창업자는 스타트업 정신에 기반하는 ‘페이 잇 포워드’ 문화를 실천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최진호 전 대표는 IBM과 SK텔레콤 등 선도 기업에서 개발자로 경력을 쌓은 후, 2016년 리모트몬스터를 창업했다. 리모트몬스터는 웹 실시간통신(RTC)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서비스로, 기존 5초 이상의 지연 시간을 1초 미만으로 줄이는 혁신을 이뤄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2021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됐다.김태용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을 운영 중인 아트쉐어에서 CMO를 역임한 후, 지난 2020년 EO스튜디오를 창업했다. EO스튜디오는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국내 스타트업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 회사는 창업 교육 서비스 ‘이오스쿨‘, 창업자를 위한 글쓰기 플랫폼 ‘이오플래닛’ 뿐만 아니라 대규모 채용설명회, 데모데이 라이브 이벤트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이번 신규 벤처 파트너 영입으로 선배 창업자와 후배 창업자 간의 경험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며, 창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퓨처플레이는 우수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가 또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벤처 파트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최진호 전 대표는 이번 벤처 파트너로 참여하며 “SW개발자 출신 창업가로 성공적인 엑시트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창업의 꿈을 꾸는 엔지니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술밖에 모르는 엔지니어가 훌륭한 경영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고민과 고통을 같은 눈높이에서 도움을 주고 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태용 대표는 “한국과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 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창업자들의 폭넓은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성공을 경험한 창업자와 글로벌 확장을 하고있는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벤처파트너 선발은 퓨처플레이와 더 좋은 스타트업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지속적인 성공·실패 사례 공유, 지식 공유, 사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퓨처플레이는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현재까지 220여 기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회사는 기술 사업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딥테크 기반의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2023.08.22 I 김연지 기자
국적선사 쟁탈 나선 두 식품그룹…물류 최강자 노린다
  • 국적선사 쟁탈 나선 두 식품그룹…물류 최강자 노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유일 국적선사 HMM(011200)(옛 현대상선)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식품업계 중견그룹사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어 이목이 집중된다. 두 그룹 모두 주력인 식품사업 외 각각 육상과 해상에서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HMM 인수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해운업계에서도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양 그룹사의 이번 인수전 참여에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자신들보다 덩치가 큰 HMM을 인수·운영할 자금 등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는 모습이다.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HMM)◇‘육상’ 동원·‘해상’ 하림…“물류사업 시너지는 확실”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동원과 하림 등 식품업계 중견그룹사 2곳이 국내 LX그룹,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와 함께 입찰 신청을 냈다.동원은 참치 등 수산사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식품가공·유통사업으로, 하림의 경우 육계 신선육 및 육가공과 사료 사업으로 잘 알려진 중견그룹사다. 두 그룹은 모두 물류사업도 비중있게 육성하고 있는 터 이번 HMM 인수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의 경우 국내 냉동수산물 물류망을 구축하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육상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창고보관업의 BIDC를 비롯해 △저온물류사업의 동원로엑스냉장 △항만하역·화물운송·창고보관·국제물류 등 종합물류사업의 동원로엑스 △컨테이너 화물 하역 및 운송을 하는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다.HMM 인수시 동원로엑스로와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해상 컨테이너 운송까지 아우르는 종합 물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하 연결기준)을 살펴보면 물류사업부문 매출은 5807억원 규모로 식품가공·유통부문(2조8997억원·6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13.0%)을 차지할만큼 이미 그룹 내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하림의 경우 지난 2015년 국내 중형 해운사인 팬오션을 인수해 현재 성공적으로 이를 운영하고 있다. 팬오션은 광물·곡물 등 비포장 화물을 적재하는 벌크선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벌크선사로 올해 상반기 매출 2조2212억원을 기록했다. HMM 인수를 통해 당장 팬오션의 선대 확장이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팬오션의 선대는 300여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벌크선은 90% 안팎인 270여대로 추정된다. HMM은 70여대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벌크선 역시 30여대 수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팬오션과 통폐합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HMM의 올해 상반기 매출 4조2115억원 중 벌크사업부문은 5855억원(13.9%)으로 절대 적지 않은 수준을 기록한 상황이다.◇시너지 창출·자금 봤을 때 LX ‘유력’ 평가도해운업계에서도 동원과 하림의 HMM 인수 출사표에 “충분히 시너지 창출을 노릴 만한 상황”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다만 당장 HMM을 인수할 자금을 마련할 여력이 있는지 또 설령 인수하더라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운영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는 모습이다.시장에서 보는 HMM의 몸값은 6조원 안팎이지만 동원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000억원, 하림은 1조5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한데 향후 인수 성공 이후 투자금 회수로 HMM의 정상적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동원과 하림 모두 자산규모나 보유 현금 모두 HMM보다 규모가 작아 인수 후 정상 운영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이 적지않다”며 “산업은행이 이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할 것”이라고 봤다.국적선사를 해외에 넘길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이같은 동원과 하림 외 LX그룹에 무게를 싣는 이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LX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4000억원 수준인 데다 그룹 내 종합상사인 LX인터내셔널(001120), 국내 최대 물류 운송 대행업체 LX판토스를 거느리고 있어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LX판토스의 경우 현재 HMM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네오리진, 하반기 ‘루나’ IP 활용 신규 게임 2종 글로벌 론칭
  • 네오리진, 하반기 ‘루나’ IP 활용 신규 게임 2종 글로벌 론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네오리진(094860)은 올해 하반기 신규게임 2종을 론칭 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네오리진)네오리진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루나’ 지적재산(IP) 관련 2종의 신규게임을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캐쥬얼 게임인 ‘Luna Lucky Loot’를 출시하고 4분기에는 RPG게임 ‘Luna Rebith’를 출시할 예정이다. 2종의 게임은 모두 루나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루나는 동남아시아에서 15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으로, 지난해 원천 IP 인수를 완료했다. ‘루나 모바일’, ‘루나:영향월지국’의 경우 대만, 태국 등 과거에 흥행했던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네오리진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에 글로벌 운영조직을 갖고 있는 글로벌 퍼블리싱 게임회사다. 중국 내 협력사와 공동개발한 게임과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 네오리진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퍼블리싱 되고 있다. 네오리진의 대표작인 ‘여신전쟁’은 현재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3개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월평균 1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2019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다운로드 약 500만, 누적 매출 718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비중은 미국 40.7%, 한국 17.8%, 홍콩·마카오·대만 10.5%, 일본 6.3%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집중돼 있다.네오리진 관계자는 “지난해 원천 IP를 인수한 ‘루나’ 관련 신규게임 2종의 출시가 외형 성장을 도모해 올해 매출성장 가속화와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22 I 이용성 기자
기사용 앱 ‘카카오 T 트럭커’, 사전 등록 시작…화물운송 본격화
  • 기사용 앱 ‘카카오 T 트럭커’, 사전 등록 시작…화물운송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카카오 T 트럭커’ 서비스를 통해 화물 운송 업무 효율화를 위한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이 서비스는 화물 기사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하며, 연내에 화물마당 기반의 새로운 화물 정보망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주선사업연합회)와 협력하여 기존 주선 산업의 인프라 개선과 디지털 물류 생태계 구축에 노력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화물정보망 ‘화물마당’을 개선하고, 최근에는 주선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로지노트 플러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주선사란 화물망으로 일컫어지는 중개를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카카오 T트럭커 앱이 먼데?‘카카오 T 트럭커’ 앱은 화물 기사용으로, 맞춤 오더 탐색부터 인수증 제출, 세금계산서 발행, 운임 정산까지의 과정을 앱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빠른 지급’ 기능을 통해 정산 시간을 현저히 단축하고, 주선사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운임 정산과 기사 지급금 마련의 어려움을 해결하려 한다.앱은 단순히 운송 오더 목록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화물 기사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오더카드’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운송 선호도에 따라 필터를 설정하고 맞는 오더를 수시로 받아볼 수 있다.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복화 운송’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며, 카카오내비, 택시, 대리, TMS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복화연계 운송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복화 운송이란 둘 이상의 운송 건을 묶어서 경유하며 운송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공차율 감소와 배차 성공률 상승이 기대되며, 이는 화물 기사들의 수익과 업계의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 T 트럭커’ 사전 등록 신청은 구글플레이 ‘카카오 T 트럭커’ 앱을 통해 10월 16일까지 가능하며, 사전 등록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은 이사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화물 운송 분야에서 물류 시스템의 혁신과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8.22 I 김현아 기자
“리콜 비용 때문에” 니콜라,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폭락’ (영상)
  • “리콜 비용 때문에” 니콜라,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약보함을 기록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 1.6%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3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악재 요인이 여전했다. 하지만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기적으로 많이 하락한데다 월가에서 호평이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 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19.5%, 7.2% 급락했다. 다만 월가에선 추가 조정 가능성 등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랐다. 특히 미국의 금융리서치 기업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저먼트의 케이스 맥컬러프 CEO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는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연설은 매파적일 가능성이 크며 이는 증시 폭락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견고했던 시장이 순식간에 전멸했던 1987년 상황과 지금 상황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11.08, 9.31%) mRNA를 기반으로 한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백신 판매 증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모더나는 올 상반기에 유행한 XBB.1.5 변이에 대응할 최신형 백신을 개발했는데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리스 EG.5와 프로낙스 FL.1.5.1.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 정부가 올 가을 국민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하는 등 백신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더나 외에도 노바백스, 바이오엔테크, 화이자 등 코로나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니콜라(NKLA, 1.51, -22.96%)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23% 급락했다.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 상당한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밝힌 여파다. 니콜라는 앞서 배터리 결함으로 대형 전기트럭(BEV)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판매한 200여대에 대해 리콜 조치하고 신규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니콜라는 이와 관련해 “브랜드 이미지, 사업 운영, 재무상태 및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3억25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로 1억2500만달러를 우선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의 이자율은 5%이며 전환가액은 0.4~2.94달러로 제시했다. 주식 전환 전에는 이자 부담이, 전환 후에는 주식수 급증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VM웨어(VMW, 162.48, 4.91%)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VM웨어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다. 브로드컴(AVGO)으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영국 반독점 당국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승인했다. 양사간 M&A에도 서버 하드웨어 부품 공급 경쟁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앞서 브로드컴은 지난해 5월 610억달러에 VM웨어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등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오는 10월말까지 중국 당국이 승인할 경우 이번 M&A건은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냅코 시큐리티(NSSC, 21.11, -45.04%) 침입 및 화재 경보기 등 보안 제품 제조사 냅코 시큐리티 주가가 45%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회계 감사 결과 재무제표에서 치명적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매출원가(과소 계상) 및 재고(과대 계상) 계산 오류로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순이익이 과대 계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회계연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종전 2560만달러에서 1610만달러로 정정될 예정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순이익이 640만달러에서 290만달러로, 2분기는 840만달러에서 370만달러로, 3분기는 1080만달러에서 950만달러로 조정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22 I 유재희 기자
  • 산업연합포럼, “美ㆍ日 파격 세액공제…한국 법인세 낮춰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법인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첨단 제조시설 구축 등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글로벌 수준에 준하도록 상향해야한단 주장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2일 ‘신산업 세제 지원 국제비교와 우리의 선택(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에서 열린 ‘제41회 산업발전포럼’에서 “세제가 기업의 입지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가 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법인세는 물론 각종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측면에서 경쟁국 대비 불리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인세 체계의 경우 OECD 회원국들 중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은 1단계, 호주 등 11개국은 2단계이나, 한국은 2018년 4단계 누진세율 체계를 채택하면서 코스타리카와 함께 4단계 이상의 갈라스파고적 법인세 체계를 갖는 나라가 되었다”면서 “문제는 이런 법인세 체계가 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인세 누진세율로 인한 조세부담 확대를 회피하기 위해 기업들은 성장이나 인수합병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을 쪼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우리의 법인세 체제를 1단계 혹은 2단계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조속 단순화하는 한편 법인세율도 OECD국가 평균 수준으로 낮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최근 미국, 유럽연합 등은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혹은 ‘핵심원자재법’등을 통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생산비용에 대해서까지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등 자국내 첨단 제조 시설 구축에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어 우리 국토의 입지경쟁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전략산업의 경우 시설과 연구개발 투자뿐만 아니라 생산비용에 대해서도 미국처럼 10%수준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구본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최근 주요국들이 조세 지원 대상 기술과 세액공제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한국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와 ‘K칩스법’ 등을 통해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 중이나, 세액공제 분야가 제한적이고 일부는 한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의 경우는 IRA를 통해 특정 부품 조립 및 배터리 광물 조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에 대해 각각 375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전략기술인 반도체 분야 세액공제 항목을 신설하는 등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산업양성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에 준하는 적극적인 세액공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나아가 “또한 일본은 국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 5G, 디지털전환, 탄소중립과 같은 특정 분야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추세”라면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에 탄소중립 분야를 포함해 공제 대상 기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특히 한국은 그간 R&D 부문의 세액공제에 있어 대기업 역차별 수준이 높았고, 주요국은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기업 R&D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이와 같은 대기업 역차별 이슈는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많이 보완되었으나, 파격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주요국들 대비 부족한 수준이므로 공제율 인상 등 추가적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22 I 김경은 기자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의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이 1994년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제(파스 등)시장에서 약 30년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케토톱은 기존 파스와 달리 염증 자체를 완화시켜주는데다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등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케토톱의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케토톱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케토톱, 지난해 첫 500억원대 매출 기록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케토톱은 지난해 매출 543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케토톱은 올해 상반기 매출 272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근육 통증 치료제다. 케토톱은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케토톱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케토톱은 국내 외염소염진통제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토톱은 먹는 약에 포함된 관절염치료제 케토프로펜 성분을 파스류인 ‘플라스타’ 제형에 담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로 개발됐다. 케토프로펜은 그동안 먹는 경구용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케토프로펜은 소화 불량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고 치료 효과를 높여 패치형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바로 케토톱이다. 케토톱은 근육통과 관절통에 모두 효과가 있으며 멀티레이어 기술로 피부 투과도를 높여 우수한 약물 침투력을 보인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케토톱이 약 30년간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신뢰도 상당하다는 점도 한목했다. 케토톱을 한번 사용한 사람은 그 뒤로도 계속 케토톱만 찾는다는 입소문이 있을 정도다. 케토톱을 개발한 우수한 기술력도 약 30년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인수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의 의약품연구소가 화장품 연구에서 50여년간 축적한 피부생리·흡수 연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접목해 5년만에 개발한 신약이다. 실제 케토톱은 개발 당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토톱은 1994년 과학기술처에서 수여하는 우수 신기술(KT) 마크를 받았다. 케토톱은 1996년 장영실상 국무총리상과 약물전달시스템(DDS) 제제 기술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품질 개선과 라인업 추구 전략 적중특히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한독이 케토톱의 제조방법을 바꾸며 품질 개선에 나선 영향이다. 그 결과 약물의 피부 투과도가 매우 높아졌고 안정성도 강화했다. 한독은 2014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37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플라스타 공장을 준공했다.한독이 케토톱의 다양화와 라인업 확대를 추구한 전략도 적중했다. 한독은 원하는 부위에 좀 더 정확하게 제품을 부착할 수 있도록 케토톱의 박리지를 3분할로 변경했다. 한독은 케토톱 출시 당시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손가락과 손목 등에 밴드처럼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케토톱 밴드 타입 혼합형 △열감을 더한 케토톱 핫과 케토톱 핫 밴드 타입 △국소부위 통증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케토톱 핫 미니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 결과 케토톱은 케토톱플라스타, 케토톱엘플라스타, 케토톱겔 등 총 8종의 라인업을 갖췄다.한독의 이런 노력들은 케토톱의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분을 인수할 당시 케토톱의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케토톱 매출은 2017년 300억원, 2019년 4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대에 진입했다.한독은 케토톱의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케토톱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한독 관계자는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래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해오고 있다”며 “케토톱은 글로벌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황금알 낳는 거위냐 계륵이냐…ARM 상장에 쏠린 시선(종합)
  • 황금알 낳는 거위냐 계륵이냐…ARM 상장에 쏠린 시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신청했다. ARM의 기업가치는 최대 700억달러(약 94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자회사 ARM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AFP)◇‘팹리스의 팹리스’…올해 IPO ‘최대어’ 될까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ARM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미정이지만, 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식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 등이다. 블룸버그는 ARM의 기업가치가 600억~7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에 상장되는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RM은 당초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7300억~13조41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소수지분만 상장된다면 이보다 조달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100억달러 이상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 등이다.ARM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존재였다.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서다. 현재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 90% 이상이 ARM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력을 덜 소모하는 방식으로 반도체를 설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AP를 넘어 클라우드서버, AI 프로세서 등으로 확장해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AI칩 황제’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2020년 400억달러를 투입하며 ARM 인수에 눈독을 들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우려로 인수가 막혔다. 투자금을 회사를 해야 하는 손 회장은 결국 상장으로 눈을 돌렸고, 3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손 회장은 2016년에 영국으로부터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ARM은 현재 소프트뱅크가 75%,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는 비전펀드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ARM 상장을 앞두고 비전펀드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PO를 앞둔 시점에 ARM의 가치가 높은 것을 고려해 소프트웨어가 일단 지분을 인수한 뒤, 비전펀드 투자자들에게 초기 흥행에 따른 수익을 돌려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비전펀드는 잇단 투자 실패로 투자자들에게 원망을 사면서 ARM 매각 및 IPO를 시도해 왔다. ARM은 이외 애플이나 삼성, 엔비디아, 인텔도 앵커 투자자(대규모 지분을 사들여 IPO흥행을 유도하는 투자자)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스마트폰 시대에 황금알 낳았지만…AI시대 글쎄하지만 손 회장의 기대만큼 ARM의 가치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엔비디아에 매각이 무산된 후 회사가 휘청하는 사이 ARM에 맞서는 초전력 반도체 설계기술이 나오고 있는 점이 변수다. 대표적인 게 오픈소스인 ‘리스크 파이브’(RISC-V)’ 기술이다. 삼성전자 등 팹리스들이 고가의 로열티(특허료)를 주고 ARM의 설계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리스크 파이브 기술은 사실상 무료다. ARM과 달리 설계자산(IP)를 마음껏 변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ARM의 기술이 이미 상당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고 완성된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비하면 리스크 파이브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게 한계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리스크 파이브 기반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어 ARM의 허들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스마트폰 시대가 저물고 있는 데다 ARM이 AI와 직접적인 연관관계도 적다는 평가도 있다. 저전력 설계구조에 핵심기술을 갖고 있기에 AI칩 개발에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현재 AI에 최적화된 핵심칩 기술을 내놓은 바가 없다. 현재 ‘AI광풍’으로 AI관련주들이 시장에서 과대 평가 받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투자자문사인 아스트리스 어드바이저리 재팬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오픈AI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도구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달아올랐고, 이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이 주도했다”면서 “ARM은 사실 이것(AI)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2023.08.22 I 김상윤 기자
국채금리 강세에도 나스닥 반등…엔비디아·테슬라↑
  • 국채금리 강세에도 나스닥 반등…엔비디아·테슬라↑[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은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 속에 나스닥은 1% 넘게 반등했다. 엔비디아 기대감에 테슬라와 메타도 7%, 2%대 급등했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이 최근 기술주 조정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한다. 수소 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주가가 23% 가까이 폭락했다. 최근 배터리 사고 여파로 연간 납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AFP)◇美나스닥 반등...엔비디아 실적 기대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상승한 1만3497.59에 장을 마감.-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9% 오른 4399.77을 기록.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떨어진 3만4463.69에 기록.◇엔비디아 기대에 美기술주 상승 -나스닥이 급등한 건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엔비디아 기대. -엔비디아는 23일 장 마감 이후 나올 실적 보고서를 앞두고 8.47% 급등.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이상 늘 것으로 전망. -테슬라와 메타도 각각 7.33%, 2.35% 상승.◇니콜라 23% 폭락...주당 1.51달러 -니콜라 주가 22.96% 폭락한 1.51달러 마감.-최근 배터리 사고 여파로 연간 납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 영향.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은 610억달러에 달하는 클라우드컴퓨팅 회사 VM웨어 인수가 영국 경쟁시장청으로부터 승인받으며 4.76% 상승.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35% 넘어...16년만 최고치-미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9bp(1bp=0.01%포인트) 오른 4.34%에서 거래 중. -장중 최고치는 4.354%로 2007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만 최고치.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25%를 넘은 이후 계속 상승 흐름.-미국이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데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 치솟는 중. ◇달러인덱스 약보합-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약보합권인 103.35선.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146.22엔에 거래 중. -달러-유로 환율은 0.22% 오른 1.0897유로, 달러-파운드도 0.15% 오른 1.2756파운드를 기록.◇국제유가, 中부양책 기대 꺾이며 하락-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수요 확대 기대가 꺾이며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센트(0.65%) 내린 배럴당 80.73달러에 마감.
2023.08.22 I 김보겸 기자
"직접대출 급성장"…英 헤이핀, 9조 규모 PCF 결성
  • [마켓인]"직접대출 급성장"…英 헤이핀, 9조 규모 PCF 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사모신용펀드(PCF)에 대한 세계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에서 9조원에 육박한 펀드가 탄생했다. 사모신용펀드란 운용사가 사모로 자금을 모아 회사채와 기업 대출,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업 인수·합병(M&A) 후 매각으로 수익을 내는 바이아웃 펀드와는 성격이 다르다.지난 2018년부터 유럽에서 이뤄진 사모신용펀드 조달액. 올해 8월 18일까지는 23개 펀드에 42조원 가량이 모였다. (사진=피치북)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신용펀드(헤이핀 직접대출펀드 4호)를 조성 중인 유럽계 사모펀드운용사 헤이핀캐피털매니지먼트는 최근 목표 조성액(60억유로, 약 8조753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말 내 약 70억유로 규모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조달액 기준으로 봐도 이는 올해 유럽에서 결성된 단일 사모신용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헤이핀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영국계 PE로, 크레딧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미들마켓 바이아웃 거래 관련 직접대출과 기회추구형 대출투자에서 전문성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9년 행정공제회발 유럽 중소·중견기업 투자 목적의 사모대출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대체투자에 있어 남다른 성장세를 보여온 유럽은 올 초부터 지난 8월 18일까지 총 23개의 사모신용펀드를 통해 290억유로(약 42조3171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한해 38개 펀드를 통해 약 513억유로(약 75조원)를 조달한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나는 규모이지만,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을 대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그간 북미와 유럽 등 세계 사모펀드운용사들은 투자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크레딧 투자를 늘려왔다. 특히 여전히 불안정한 금융 환경에 시중은행 대출이 축소되면서 중소·중견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대출의 역할이 커진 상황이다. 사모신용펀드에서도 직접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유럽(59.1%)에 기관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이다.이러한 상황에 유럽 운용사들은 사모신용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독일 알리안츠 산하 운용사인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는 최근 15억유로(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사모신용펀드 조성에 나섰고, 스페인 기반의 잉커스캐피털도 최근 부동자산에 중점을 둔 사모신용펀드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해외 운용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모신용펀드 등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에 자본 확충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직접대출이 우리나라보다 유난히 발달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비해 유럽은 아직 대체투자 영역에 있어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 기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유럽 금융기관의 심사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만큼, 사모신용펀드에 대한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2 I 김연지 기자
국채금리 치솟는데 엔비디아 반란…나스닥 1.6%↑
  • [뉴욕증시]국채금리 치솟는데 엔비디아 반란…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이 치솟은 데도 불구 나스닥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호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에 엔비디아 주가가 6% 이상 뛰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난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AFP)◇엔비디아 실적 기대에 나스닥 반등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상승한 1만3497.59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반등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9% 오른 4399.77을 기록했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떨어진 3만4463.69에 기록했다.나스닥이 급등한 건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엔비디아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23일 장 마감 이후 나올 실적 보고서를 앞두고 무려 8.47% 나 급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슬라와 메타도 각각 7.33%, 2.35% 올랐다. 기술주에 악재인 미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는 상황에도 이례적인 모습이다. 이날 오후 4시기준 미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9bp(1bp=0.01%포인트) 오른 4.34%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채가격 급락). 장중 최고치는 4.354%다. 이는 2007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4.25%를 넘은 이후 계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미국이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치솟고 있다. 중물가 중금리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여기에 위안화 가치 폭락에 중국 당국의 국채 매도 압력이 더욱 커진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오전 회의를 열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55%에서 3.45%로 0.10%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장 예상치(0.15% 포인트)를 밑돌았다. 실망스러운 소식에 위안화는 전날 달러당 7.3084위안(위안화가치 하락)까지 치솟았다. 11시4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7.2865위안에 거래됐다.◇“국채금리 치솟아…기술주 반등 오래 못 갈 것”시장에서는 기술주가 이례적으로 반등했지만, 대체로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 투자 전략책임자인 제프 슐제는 CNBC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는데도 기술주들이 최소한의 저항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만 장기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더 많은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미국 투자회사 오안다의 미주 지역 수석 시장분석가인 에드 모야는 블룸버그에 “엔비디아가 몇가지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채금리가 계속 치솟으면 주식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S&P500과 나스닥은 3주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보고 투자 방향을 확실히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5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설에 나선다. 최근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에 대한 파월의 의중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니콜라 주가 23% 폭락…주당 1.51달러수소 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최근 배터리 사고 여파로 연간 납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주가가 22.96%나 폭락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은 610억달러에 달하는 클라우드컴퓨팅 회사 VM웨어 인수가 영국 경쟁시장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4.76% 올랐다. 미국과 중국 경쟁당국만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약보합권인 103.35선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146.2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2% 오른 1.0897유로, 달러-파운드도 0.15% 오른 1.2756파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강보합권인 0.05%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47%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47% 올랐고, 반면 영국 FTSE100지수도 0.06% 하락했다.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수요 확대 기대가 꺾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센트(0.65%) 내린 배럴당 8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8.22 I 김상윤 기자
무리했다 쪽박찬다…자본시장에 부는 ‘겸손한 거래’
  • 무리했다 쪽박찬다…자본시장에 부는 ‘겸손한 거래’[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자본시장은 ‘야수의 심장’을 가진 자들이 차고 넘치는 곳이라고들 한다. 인수나 투자 타당성 검토를 위해 밤낮을 불사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원하는 매물을 얻기 위해 과감한 베팅에 나설 심장도 중요한 덕목으로 꼽혔다. 승자의 저주를 논하기에 앞서 ‘합리적이기만 하면 평생 2~3등만 한다’는 말이 늘 나오는 곳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분위기가 자취를 감췄다. 도리어 가파르게 오른 대출 금리 여파에 인수금융 비중을 줄이고, 소화 가능한 수준에서 자금 계획을 짜고 인수에 나서는 이른바 ‘겸손한 거래’가 뜨고 있다. 시장 전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가파르게 오른 대출 금리 여파에 인수금융 비중을 줄이고, 소화 가능한 수준에서 자금 계획을 짜고 인수에 나서는 이른바 ‘겸손한 거래’가 뜨고 있다. 지난달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PEF 투자 1년새 반토막…‘무리수는 없다’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인수 규모는 약 3000억 달러(402조원)로 집계됐다. 천문학적인 거래 규모에 놀랄 법도 한데,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도 안 된다는 수준임을 확인하며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가파르게 오른 인수금융 금리에 부담을 느낀 운용사들이 자체 펀드를 통해서만 M&A를 추진하거나 금융권 차입을 줄이면서 일어난 결과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로이터통신도 비은행 대출 기관인 ‘아레스 캐피탈(Ares Capital)’의 평균 대출 규모와 총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자본 시장 내 차입 비중이 줄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현재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추정하는 PEF 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는 1조1000억달러(1476조원)에 달한다. 금리 부담만 해결된다면 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를 기반으로 큰 장이 열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운용사들은 무리한 베팅보다 적절한 투자 시기가 올 때까지 드라이파우더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자본시장에서 겸손한 거래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겸손한 거래란 자체 보유 자금에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인수금융을 더해 투자에 나서는 전략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자산운용규모(AUM) 5100억 달러의 PEF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가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Simon & Schuster)를 16억 달러에 인수하고, GTCR 캐피탈이 ADT 소방·보안 부문을 16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글로벌 세컨더리 딜 규모(사진=피치북)◇ 비싸게 팔지도 말자…세컨더리 관심↑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원매자 쪽에서만 있는 흐름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매각해야 하는 쪽도 공통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매각 측도 엑시트(자금회수) 타이밍이 왔을 때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세일즈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분위기 자체가 서로 사겠다는 다자구도로 흐르지 않는데다, 자칫 조금의 수익을 얹기 위해 무리했다가 판 자체가 엎어질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 여세를 몰아 세컨더리(Secondary Deal·투자 지분을 사들이는 전략)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세컨더리란 PEF 운용사나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한 지분을 사들이는 투자수법을 말한다. 앞선 투자자는 원하는 시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후속 투자자는 검증된 회사 지분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세컨더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의 기저에는 원매자와 매각 양쪽 모두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렸다. 매각 측은 엑시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세컨더리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매각을 시도할 수 있고, 원매자 쪽에서는 투자가 일정부분 진행된 알짜 자산을 찜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운용사들이 세컨더리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도 결국 어려운 상황 타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한다면 결국 세컨더리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올해 하반기는 리스크 헷지(회피) 형태의 투자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항부터 백화점까지…일본 곳곳 ‘실버 사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항부터 백화점까지…일본 곳곳 ‘실버 사원’-기대 못 미친 中 금리 인하…위안화 16년 만에 최저-HMM 인수 ‘4파전’-학원에 문제 팔아 5억 번 학교 선생님-[사설]삼성 복귀와 한경협 첫걸음…경제난 극복 마중물 되길-[사설]‘묻지마’ 흉악 범죄 봇물, 국민 지킬 특단 대책 시급하다△종합-현장 누벼야 할 순경 ‘절반 결원’인데…숨돌릴 틈 없이 종일 순찰·민원 대응-공영방송 이사진 물갈이 KBS 이어 MBC도 줄해임△中 기준금리 인하-中정부 경제위기 대응 아직도 ‘만만디’…실망한 중화권 증시 일제 하락-“中엔 부동상파생상품 없어, 위기 통제 가능” “2주 안에 추가 대책…정책 변화는 두고봐야”△종합-지출 증가율 3% 묶고 보조금 삭감…세수 부족에 내년 예산도 ‘긴축 모드’-尹대통령 “한미일 협력, 국민 체감 혜택·이득 커질 것”-몸값 6조까지 뛴 ‘HMM 인수전’ 자금 동원력이 승부 가른다-국가 R&D예산 2배 늘자…과제 따주는 ‘브로커’ 활개쳤다△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상담-직업훈련-취업알선’ 원스톱…공공부터 민간까지 ‘노인 일자리’ 책임-“정년·연금, 개혁 아닌 점진적 변화 꾀해야”-문턱 없애고 글씨는 크게…노인 배려 곳곳에△정치-국회의장 중재에도…8월 임시국회 회기 합의에 실패한 여야-野 “경찰 이첩 막은 건 개입” vs 與 “경찰 이첩 강행은 항명”-‘묻지마 범죄’ 기승에 칼 빼든 국회-한미연합훈련 첫날…순항미사일 발사 참관한 김정은-이동관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결국 무산△경제-사업장 ‘위험성 평가’ 안하면 과태로 1000만원-단말기 보고금 실태조사에 이통사 ‘당혹’-수출 11개월 연속 줄었다…무역수지 다시 흔들-2분기 건설수주 37.5% ‘뚝’…10년 만에 최대폭 감소△금융-카뱅 주담대 4%로 쑥…시중은행은 다시 3%대로 뚝-車보험 손해율, 폭우에도 양호 ‘보험료 내리나’…기대감 솔솔-경남은행, 상환 지연 PF대출도 ‘정상’ 분류-KB국민·씨티은행, 대전에 ‘한 지붕 두 점포’△글로벌-침체 빠진 獨경제…“반등 쉽지 않을 듯”-“2020년대는 중금리 시대” 연준 금리인하 늦춰지나-과테말라 대선 ‘역전’ 이변…‘친중 좌파’ 후보 당선-先투자·中경기둔화 우려에…반도체 10개사, 올해 투자 16%↓-‘취업난’ 中 청년들 해외 유학 눈 돌린다△산업-한화오션 ‘R&D 조직’ 확대 개편 친환경·스마트·방산 독립해 키운다-올해 ‘SK 이천포럼’ 화두는 “구성원 주도 ‘딥 체인지’ 실천”-“1초당 풀HD 영화 230편 처리” SK하이닉스 ‘AI용 D램’ 초격차-“사람이 자산”…미래 인재 발굴에 두 팔 걷은 기업들-제네시스 GV60·70·80, 美 충돌평가서 ‘최고 안전등급’ 선정-삼성증권, 이사회 반대에 전경련 복귀 불발△산업-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100억 이상 투자받은 벤처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가능-탭 클릭만 하면 숏폼 재생…네이버앱 새 단장-진화하는 디도스 공격에…정부, ‘사이버 대피소’로 中企 지킨다△제약·바이오-김재경 대표의 기술수출 약속…‘펙사펙’이 신호탄 되나-SK바이오팜·히크마 ‘세노바메이트’ 제휴-금감원, 대웅제약 ‘리포트 압박’ 조사 나섰다-“R&D 고도화·수출 확대”…인삼공사, 건기식 공략 고삐△증권-‘사면초가’ 코스피 불안한 2500 공방-美빅테크, 꺾일 때 됐다…국내 첫 ‘하락 베팅’ ETF 나온다-올 세자릿수 급등…숨어있는 수출강자 찾아라△증권-초전도체 꺼지자 맥신 붐…테마주 교체 가속도-테마주 쏠림, G2 리스크…IPO 시장 먹구름-韓 국제표준 전산언어 ‘글로벌 러브콜’-삼성자산운용 ‘KODEX TDF2050액티브’ 순자산 200억 돌파△부동산-“영종 1600세대 중 1300세대 미분양”…철근 누락에 커진 ‘LH불신’-뿔난 순살 아파트 입주민 “비대위 결성”-“법 바뀔지 몰라서”…재초환 부과 미루는 지자체-7번째 ‘푸르지오 써밋’ 부산 최초 입성△문화-“심장을 바쳐라” 만화 속 거인이 눈앞에!-오리엔탈리즘의 극대화 볼거리 꽉채운 작은 무대△스포츠-‘매년 새 우승자’ 전통…제가 한번 깨볼게요-2년 전 유망주였던 임지유 ‘태극마크’ 달고 다시 찾아-총상금 7억→8억원 증액…파3홀서 홀인원 땐 자동차 부상으로-돌아온 류현진에게서 모이어의 향기가 난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OLED 따돌리려면…디스플레이 패널 공급할 XR 시장 키워라-“세트 무너지면 디스플레이 몰락…日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피플-변화 맞을 준비 완료…생성형AI 시대, 네이버 더 빛날 것-두나무,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환경재단과 MOU-LS일렉, 천안 성성호수공원에 배롱나무 1400그루 심어-도레이첨단소재, 정보 취약계층에 노트북 88대 전달-프랑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별세…향년 70세△오피니언-[목멱칼럼]기후위기가 바꾸는 부동산 명당-[기고]日 오염처리수 안전성 자신하는 이유-[기자수첩]애먼 ‘50년 주담대’만 잡는 금융당국△전국-“서울의 막내 자치구, 첨단 관문도시로 도약할 것”-51억짜리 송도 화물주차장 8개월째 문 못여는 이유는-17년 전 환경부가 OK한 캠핑장, 이제와 문닫으라는 금강환경청△사회-검찰 특활비 ‘떡값’ 의혹에…한동훈 “모욕적”-또 터진 ‘묻지마 女살인’ 여가부는 ‘장관 비호’만-“태국서 나라망신”…음란방송 유튜버 구속-칼부림·살인예고…흉악범죄 2주간 1000건-‘신림동 강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내일 결정
2023.08.2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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