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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이밸브, 고망간강 소재 개발..친환경 수소 부품 시장 진출
  • 피케이밸브, 고망간강 소재 개발..친환경 수소 부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종속회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액화수소용 밸브 등에 쓰일 고망간강 소재로 수소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피케이밸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총 17개 기업과 기관에 2027년까지 145억원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피케이밸브는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 18억원을 받게 된다.STX는 소재 및 원자재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2020년 피케이밸브를 인수했다. 피고망간강 합금소재 적용 예정 주요 산업재피케이밸브가 수행할 핵심과제는 수소가 액화하는 -253℃ 이하 극저온 환경에서 쓸 수 있는 고망간강 합금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만드는 일이다. 산업현장에서 망간은 주로 철강의 강도와 유연성을 높이는 용도로 쓰여 철강의 대부분은 망간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망간의 80% 정도가 철강산업에 투입되고 있을 정도다.현재 상용화된 고망간강은 망간 함유율이 10~14%인 합금소재다. 강도와 내마모성 등이 우수해 광산 파쇄기나 기차 레일, 굴착기 등에 쓰이지만 극저온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이에 피케이밸브는 망간 함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면서 특수 합금원소들을 더해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고망간강으로 액화수소 용기(탱크)의 밸브를 제작하면 물체나 소재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강(304L), 9%나 36% 니켈강 같은 기존 소재보다 생산비용이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피케이밸브 관계자는 “R&D를 거쳐 수소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된 소재를 선보이겠다”며 “극저온 액화수소용 밸브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피케이밸브는 고망간강 합금소재가 향후 액화수소는 물론이고 그보다 고온에서 액화하는 액화천연가스(LNG, -168℃), 암모니아(-33℃)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11.08 I 하지나 기자
“디지털오션, 주가 싸다” 골드만, 투자의견 두단계↑(영상)
  • “디지털오션, 주가 싸다” 골드만, 투자의견 두단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디지털오션 홀딩스(DOCN)에 대해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성장 부진에 대한 시장에 우려가 있지만 사업 사이클상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등급은 강력매수, 매수, 보유, 매도, 강력매도 등 5단계로 나뉜다. 보유를 건너뛰고 두 단계 상향 조정한 것.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33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디지털오션 주가는 전일대비 10.2% 급등한 26.27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26% 더 오를 수 있는 셈이다. 디지털오션은 2012년 설립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제공 기업이다. 아마존의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구글의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오션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축했다.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그 결과 쟁쟁한 경쟁사들 속에서 60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소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실제 성장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부진이 이어졌다. 디지털오션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150% 급증했다. 이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견고하게 발표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28%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연초 이후 상승률은 3%에 그치는 수준이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올 들어 나스닥지수가 30% 넘게 급등한 가운데 디지털오션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주가가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오션의 비즈니스 사이클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인수합병(M&A)과 가격변동 등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36%에서 올 3분기 한자릿수 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최근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웹 에이전스 등 분야가 클라우드 지출을 많이 축소했는데 디지털오션의 매출 비중이 높은 분야가 이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지출이 정상화될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거시환경 안정화로 구조적 개선세가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평가했다. 디지털오션은 지난 7월 슈퍼컴퓨팅 인프라 제공 업체 페이퍼스페이스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호스팅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클라우드웨이를 인수한 바 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M&A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8월 말부터 CEO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경영 전략에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 디지털오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3명으로 이 중 4명(30.8%)만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30.5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6.33%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8 I 유재희 기자
신세계인터, 3분기 영업익 75%↓…“4분기 실적개선 기대”
  • 신세계인터, 3분기 영업익 75%↓…“4분기 실적개선 기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158억원으로 18.5%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높은 기저와 소비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계약 종료 브랜드를 제외하면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에서의 성과는 좋은 편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슈즈 브랜드 어그(UG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고, 캐시미어를 다루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1.9%, 지난해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는 57.8% 매출이 증가했다.수입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7.9% 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니치향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건 지향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119%), 미국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36%), 프랑스 니치향수 메모파리(+10%) 등이 약진했다.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뽀아레(+43%)와 연작(+42%)의 매출이 늘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에 인수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스위스퍼펙션도 해외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4분기부터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패션과 뷰티 브랜드의 실적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올해 9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꾸레쥬’와 미국의 액티브웨어 ‘뷰오리’를 연이어 론칭한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뷰티’ 국내 판매를 시작한 데에 기대를 걸고 있다.실제로 꾸레쥬는 론칭 일주일도 안돼 일부 품목이 품절돼 재주문을 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받으며 9월~10월 목표 매출을 131% 초과 달성했다. 뷰오리도 목표 대비 111% 매출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까지 수입패션 1개, 수입화장품 2개 이상 추가 론칭하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뽀아레는 전달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최초로 ‘프리즈 런던2023’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화장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9월부터 패션과 화장품에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새롭게 편입돼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사옥(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2023.11.08 I 김미영 기자
이건수 대표 "커머스 특화 생성형 AI로 초개인화 서비스 진화"
  • 이건수 대표 "커머스 특화 생성형 AI로 초개인화 서비스 진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커머스 연합군을 구성했다. 이제 연합군을 원팀으로 만들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최신 무기를 장착해 시너지를 내겠다.”이건수 커넥트웨이브(119860) 대표가 개인화 거대언어모델(Private Large Language Model, LLM)인 ‘PLAi’(플레이)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와 ‘에누리’, 쇼핑몰 제작 플랫폼 ‘메이크샵’,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사진=커넥트웨이브)◇생성형 AI·플랫폼·시너지 3대 키워드로 비전 제시이 대표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3C(ConnectWave, Commerce & Change) 생성형AI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생성형AI △플랫폼 △시너지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커넥트웨이브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커넥트웨이브가 선보인 PLAi는 상품 및 커머스에 특화한 AI다.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개발했다. 모든 분야에 접목 가능한 챗GPT 등과 달리 커머스에 특화해 경량화한 프라이빗 LLM를 채택해 학습·추론 비용을 낮췄다. 최신 정보를 빠르게 학습해 적용한다는 점도 강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 대표는 “PLAi는 상품에 대해서 말을 잘하고, 상품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AI”라며 “이미 14억개의 쇼핑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짧은 주기의 최신정보 학습, 검색 증강 생성(RAG) 활용, 답변 생성 시 최신 데이터 참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잘 찾아주는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활발한 M&A로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커넥트웨이브는 검색 엔진 등을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인프라를 강화한다. 동시에 각 플랫폼에 맞는 특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지난 20년 동안 가격비교 시장을 놓고 경쟁했던 다나와와 에누리는 협력을 통해 서로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통합 검색엔진 구축, 데이터 센터(IDC) 통합을 통해 가격비교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한다. 그러면서도 여성 사용자가 많은 에누리는 패션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남성 사용자가 많은 다나와는 PC 관련 제품에 집중하는 식이다. 여기에도 물론 PLAi가 핵심적인 전략을 차지한다. 다나와는 ‘VS검색’에 PLAi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가성비와 이동성이 좋은 노트북을 추천해 달라”는 식의 자연어 검색을 통해 제품 비교 결과를 호출할 수 있다. VS검색은 여러 제품의 사양, 가격, 후기를 한 페이지에서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PLAi기술을 샵다나와, 다나와자동차 등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비스를 비롯해 골프, 여행, 데스크테리어 등 차세대 서비스에 적용해 나간다.에누리는 지난해 11월에 론칭한 가격구독 서비스와 PLAi를 더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PLAi를 활용한 차세대 검색엔진은 사용자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하는 제품을 찾아내는 데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뷰티, 반려동물,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차별화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메이크샵’에서는 쇼핑몰의 리뷰와 답글을 학습한 전용 LLM이 고객 리뷰에 대한 자동 답글을 작성하고, 리뷰 요약 및 긍정·부정 키워드 추출과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고객 정보 및 주문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개인화된 상품추천, 상품 검색엔진 최적화 메타 태그 키워드 자동생성, 상점별 톤 학습 기반 상품명 추천 및 상품 상세 설명 생성 등 생성형Ai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한다. 몰테일은 올해 약 6조원 규모가 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구매대행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메이크샵·플레이오토 등 커넥트웨이브의 다른 플랫폼들과 협업해 국내 판매자의 온라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서포트 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개발자·시스템에 투자하면서 매년 성장할 것”이 대표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코로나 시기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긴 하지만 우리는 여러 회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PLAi를 접목해 검색 품질이 좋아지거나 기존에 할 수 없던 검색을 제공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면 소비자들의 신규 유입을 빠르게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생성형AI를 접목한 플랫폼을 강화하고 서로 시너지를 내는 모델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기간은 3년 정도로 보고 있다”며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개발자와 시스템에 투자를 하지만, 매출 증가분 이내에서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역성장을 계획하진 않고 있다”며 “기업 가치 측면에서는 매출보다 에비타(EBITDA, 상각전영업이익)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3배 정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커넥트웨이브의 지난해 기준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519억원이다. 이 대표는 확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EBITDA 3배 성장 시점을 약 5년 가량으로 시사했다.
2023.11.08 I 함지현 기자
헥토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03억…전년比 14% 감소
  • 헥토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03억…전년比 14% 감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헥토이노베이션(214180)(대표 이현철)은 2023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38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줄어든 것이다.매출 성장은 계열사 헥토파이낸셜의 키오스크 사업이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키오스크기기 총판인 헥토파이낸셜이 삼성 키오스크에 자사의 결제 솔루션을 결합해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 관련 매출이 반영되는 PG(전자결제대행) 사업 분기 매출액은 1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신규사업 투자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3분기말 누적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했다.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헥토헬스케어의 흑자전환으로 9개월 누적으로는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헥토이노베이션은 신규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B2C(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 플랫폼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리워드앱 ‘발로소득’은 출시 10개월 만에 이용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5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헥토파이낸셜의 생활 금융 플랫폼 010PAY는 앱 다운로드 3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한편, 헥토파이낸셜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3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인수한 헥토데이터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을 신규로 육성하며 관련 비용이 발생되고 있으나, 매출 성장에 따라 수익성도 3분기 연속 개선 추세다.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는 “그 동안 천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보한 서비스 경쟁력과 IT, 핀테크, 데이터 영역의 강점을 토대로 유관 B2C 플랫폼 사업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이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해 더 많은 고객가치와 기업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8 I 임유경 기자
현대百그룹, 단일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공식 출범
  • 현대百그룹, 단일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공식 출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완성하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30’ 달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왼쪽부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8일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며,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게 된 장호진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 사내이사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명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전체 임직원들이 100년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Future)를 만들어 나가는(Generate)데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도 현물출자에 참여해 지주회사 지분 38%와 28%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이날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과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국내 기준)를 편입했다. 앞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각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재무·투자·사업개발·법무·홍보·인사 등의 경영자문과 업무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고, 단일 컨트롤 타워로서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도 맡게 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산(별도기준)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조직은 3실(경영전략·홍보·DT추진), 3담당(미래성장전략·사업개발·재무전략), 11팀(재무전략·재경기획·투자기획·투자관리·법무기획·사업개발·경영개선·인사기획·홍보·DT전략)으로 구성됐다.현대백화점그룹은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제인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물론,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각 계열사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여러 자회사들이 우수한 사업 경쟁력과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지주회사의 보유 자원을 각 계열사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상승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극대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경우 대표적 주주 환원 정책으로 자리잡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그룹 내 모든 상장사가 참여하는 통합 기업설명회(IR)도 매년 정례화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초 13개 상장사 재무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그룹 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며 “앞으로 배당 확대와 무상증자 등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2023.11.08 I 김혜미 기자
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 "HLM2101, 암 내성 없애 재발 극복…항암 치료 혁신"
  • 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 "HLM2101, 암 내성 없애 재발 극복…항암 치료 혁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 치료제는 화학항암제 내성을 극복합니다. 화학항암제 효능을 유지시켜 암이 재발해도 문제없습니다”.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가 2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가 HLM21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표는 “화학항암제는 처음 투약했을 때, 대부분 환자에서 암세포를 말끔히 제거한다”면서 “문제는 상당수 환자에서 암이 다시 재발하는 데, 이때 화학항암제는 내성으로 더 이상 듣질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이유로 화학항암제 내성 환자들은 약을 바꾸거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을 투여한다”면서 “하지만 암 재발 환자 가운데 2·3차 치료제 반응률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학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제가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홀로스메딕 본사를 찾아 윤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HLM2101’의 기전과 치료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 “세포 밖으로 약물 퍼내는 펌프 무력화”HLM2101은 약물 내성 극복 치료제다. 즉, HLM2101은 화학항암제 ‘약발’이 계속 먹히게 해주는 치료제란 얘기다. 윤 대표는 “먼저 항암제 내성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암제에 암세포가 내성이 생기면, 암세포가 약물을 세포 밖으로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세포 속 펌프가 항암제를 퍼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면서 “암세포가 머금고 있는 약물이 없으니 치료가 될 리 없다”고 부연했다.PGP 단백질(P-glycoprotein)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펌프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세포 내부 다양한 분자와 약물을 세포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HLM2101은 PGP 단백질의 펌프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그는 “HLM2101은 PGP 단백질을 억제한다”면서 “과발현된 PGP 단백질에 HLM2101과 결합해 세포 밖으로 약물을 퍼내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HLM2101은 항암제 약효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한가지 기능을 더 추가했다.윤 대표는 “세포 안에는 단백질 합성, 대사, 칼슘저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포체라는 세포기관이 있다”면서 “약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면 소포체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이 지속 유입되면 소포체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세포질 내로 칼슘을 배출한다”면서 “보통의 암세포는 칼숨 농도 변화에 의해 사멸한다. 하지만, 항암제 내성 암세포는 스스로 칼슘 농도를 낮춰 생존한다. 결국, 항암제 약발이 떨어진다”고 부연했다.그는 “내성 암세포 내 세포질의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암세포의 항암제 민감도를 높인다”면서 “이를 통해 항암제의 효과를 증대시킨다”고 강조했다.◇ “세포실험, 동물실험, 3D 배양 등에서 완벽 효능”윤 대표는 HLM2101 임상 성공을 확신했다.그는 “일단 HLM2101은 물질 자체가 완성도 높다”면서 “이 물질은 연세의료원으로부터 2019년 기술도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도입할 때 완성도가 높았지만, 50억원 투자를 받아 300종으로 구조변화 연구개발을 통해, 치료제 효능을 배가 시켰다”면서 “여러 종의 항암제 내성 세포 실험, 동물실험 등에서 모두 완벽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홀로스메딕은 화학·표적 항암제 내성 세포주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홀로스메딕은 실험용 암세포를 구매해, 항암제를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내성을 유도했다. 이렇게 구축된 암세포주는 스무 종이 넘는다.여기에 3D 오가노이드와 유사한 3D 배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약물 내성 스크리닝을 위한 최적 평가 모델이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초기 단계인 표적발굴, 유효성평가, 물질 발굴, 독성평가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단순 세포 실험은 인체 환경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인체 속 암세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정상세포, 장기기관 등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3D 배양시스템은 이런 세포실험을 보완한 것이다. 예컨데, 세포실험에서 50% 반응률을 보였다면, 세포 간 상호작용을 반영한 3D 배양시스템에선 20%로 효능이 감소한다. ◇ “독성없어...투약 편하고 적응증 확장성 높아”안전성 문제도 없다. 그는 “이 치료제는 결국 화학항암제 효능을 지속시켜주는 역할로,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투약해야 한다”면서 “병용요법의 가장 큰 문제가 독성 증가인데, HLM2101은 독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LM2101은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이 아니다”며 “이런 이유로 단독요법을 쓰면 아무런 효능이 없다. 단독요법에서 효능이 없단 의미는 독성이 없어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HLM2101 동물 독성시험에서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윤 대표는 “이 치료제는 화학항암제를 표준치료제로 쓰는 모든 암 종과 결합할 수 있다”며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LM2101은 지금까지 동물 효력과 독성을 확인했다”면서 “제제연구 및 여러 적응증으로 동물실험을 몇 차례 더 수행한 뒤 임상에 본격 착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HLM2101은 경구제로 복용 편의성이 높고, 적응증 확장성 및 표준치료제 병용요법 등의 시장성 등이 확실하다”면서 “HLM2101은 재발성 암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항암 치료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홀로스메딕은 혁신신약 뿐만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 중이다. 올 3월 생명과학제품의 유통업체이자 제조업체를 인수해 연구개발(R&D)을 통합한 사업모델을 갖췄다.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신약 개발에 재투자를 지속 할 수 있는 구조을 만들었다.
2023.11.08 I 김지완 기자
리젠트 홍콩,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그랜드 오픈
  • 리젠트 홍콩,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호텔 기업 IHG 호텔앤리조트는 재단장을 마친 럭셔리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텔 ‘리젠트 홍콩’이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개점한다고 8일 밝혔다.리젠트 홍콩이 11월 8일 공식 재개장한다. 스튜디오 스위트 하버뷰 객실 전경. (사진=IHG호텔앤리조트)리젠트 홍콩은 놀라운 변화와 함께 돌아와 도시의 매력을 다시 담아낼 예정이다. 대조되는 요소들의 아름다움을 테마로 한 리젠트 홍콩은 고요함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 위치한 리젠트 홍콩은 홍콩의 수많은 명소를 탐방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K11 뮤제아(K11 MUSEA)를 비롯해 스타의 거리, 아트 스퀘어, 홍콩 예술관 등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조용한 럭셔리 표방…절제된 디자인 특징 리젠트 홍콩의 디자인을 총괄한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치윙로는 처음으로 맡은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 모던하고 절제된 터치를 적용했다. 치윙로는 자신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및 미술 큐레이션 전문성을 통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미학을 창조했으며, 예술적인 기교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숭고한 감성의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된다. 이는 리젠트가 추구하는 경험이자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서 치윙로가 계획했던 주제는 ‘나만의 안식처’로 호텔 전체를 나만의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고 동시에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리젠트 홍콩 더 스테이크 하우스 프라이빗 다이닝룸. (사진=IHG호텔앤리조트)리젠트 홍콩은 129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49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럭셔리하면서도 특별한 ‘나만의 안식처’를 찾는 고객에게는 전용 테라스와 인피니티 풀을 갖춘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 6개 다이닝…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현지 맛 구현리젠트 홍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섯 개의 다이닝 스폿을 통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재능 있는 셰프들과 홍콩 현지의 맛과 멋을 하나로 결합했다. 이 중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라이 칭 힌(Lai Ching Heen)에서 광동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고, 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최고급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또 활기 넘치는 시장의 분위기에서 푸짐한 인터내셔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하버사이드,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을 선보이는 더 로비 라운지, 정통 일식 요리를 선보이는 노부, 세련된 바인 쿠라 등을 만날 수 있다.그동안 여러 권위 있는 행사장으로도 잘 알려진 리젠트 홍콩은 홍콩에서 큰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다시 부상할 예정이다. 계단식 분수와 대리석 계단이 눈에 띄는 웅장한 입구는 행사 무대로 손색이 없다. 기둥이 없는 리젠트 볼룸은 최대 1000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하버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10개의 다목적 공간은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리젠트 홍콩은 호텔 도착 전부터 떠날 때까지 고객에게 딱 맞는 투숙 경험을 제공하고자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라는 이름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와 관련한 요청 사항부터 가족 여행 컨설팅, 엄선한 미니바 아이템과 무료 런드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리젠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서비스인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는 고객의 투숙 경험을 매끄럽고 특별하게 하는 단일 소통 창구다. 리젠트 홍콩 코너 스위트 바다 전망 객실 내 오아시스 바스. (사진=IHG호텔앤리조트)또 안하고 화려한 고객 전용 공간인 ‘더 리젠트 클럽’에서 다양한 요리와 음료 그리고 웰니스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며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다. 리젠트 클럽 경험은 각 리젠트 호텔마다 다르게 구성되며, 셰프의 제철 요리를 맛보는 것부터 도시의 가장 흥미로운 미술 전시회에 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여행지에 머무는 모든 순간을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외에 대형 아웃도어 풀,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세 가지 온도의 인피티니 풀, 24시간 개방하는 피트니스 센터의 테크노짐 기구 등으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IHG 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리젠트를 인수한 뒤, 리젠트 브랜드를 재구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리젠트 홍콩은 새로운 리젠트 포트폴리오의 플래그십 호텔로, 리젠트 호텔인 칼튼 칸, 리젠트 충칭, 리젠트 상하이 푸동, 리젠트 푸꾸옥, 그리고 개장을 앞둔 리젠트 산타 모니타 비치와 함께 세련된 트렌드세터를 위한 최고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리젠트 홍콩 개장에 이어, 2023년 말 리젠트 상하이 온더 번드가 문을 열 예정이며, 2024년에는 리젠트 발리 캉구가 오픈할 예정이다.리젠트 홍콩 더 리젠트 클럽.(사진=IHG호텔앤리조트)미셸 세르투 리젠트 홍콩 매니징 디렉터는 “홍콩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이자 세대를 초월하는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서 리젠트 홍콩의 공식 재개장과 함께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젠트 홍콩은 빅토리아 하버에 위치한 보기 드문 도심의 안식처로, 북적거리는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차분한 환경에서 ‘나만을 위한’ 맞춤식 서비스를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리젠트 홍콩에 투숙하는 고객은 최고의 고객 프로그램인 IHG 원 리워드(IHG One Rewards)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과 다양한 적립 방식을 제공하는 IHG 원 리워드는 새로운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2023.11.08 I 백주아 기자
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활용해 비만치료제 부작용을 해결하는 약 개발에 나선다. 면역항암제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비만’을 낙점,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제공= 지놈앤컴퍼니)2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중에 나온 비만치료제들은 요요현상과 근육량 감소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며 “우리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비만치료제들의 주성분은 대부분 ‘GLP-1’ 유사체다. GLP-1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소장에서 분비된다. 밥을 먹고 혈당이 높아지면 식사를 멈추라는 신호를 우리 몸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삭센다’ 등은 모두 GLP-1의 이같은 기능을 강화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지방 감소 효과를 낸다. 하지만 이들 비만치료제는 위장 질환과 근육 손실, 단약 후 요요현상 등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체중 감량 중 근육량을 유지하는 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삭센다의 지방감소 효능은 약 10%, 위고비는 15%, 마운자로는 25%다. 수술 요법을 통해 얻는 지방 감소 효과와 비슷한 수준까지 약이 개발된 만큼, GLP-1 계열 경쟁 약을 만드는 건 어렵다고 회사는 판단했다. 대신 부작용을 해결해주는 비만약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표적인 비만약 부작용.(제공= 지놈앤컴퍼니)배 대표는 “기존의 비만치료제들은 지방만 빼는 게 아니라 근육량도 10% 가량 줄인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돌아가는 요요현상도 문제다”라며 “이러한 언맷 니즈(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해 줄 마이크로바이옴 후보 균주 2개를 찾았다”고 말했다.그는 “요요현상 해결과 관련해 발굴한 후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도 글리코겐과 탄수화물 대사 촉진에 관여해 결과적으로 혈당과 인슐린을 낮춘다”며 “GLP-1은 체중 감소에 있어 식욕감소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 신진대사 원리에 의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이 균주를 기존 비만치료제와 병용하면 요요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있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또 다른 후보 균주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배 대표는 “이 후보균주가 만들어내는 특정 후보 대사체를 확인했다. 아직 전임상단계이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인데, 이 대사체를 단독으로 줬을 때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특히 지방은 감소시키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조만간 해당 후보 균주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용화 전략을 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진입을 통해 신약 개발로 가거나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제로도 갈 수 있고 바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도 가능하다. 그런 특징을 살려서 어느 쪽으로 가는 게 효과적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영국 투자은행(IIB) 바클레이스는 2033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3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IB 베렌버그도 2030년까지 850억 달러(약 114조24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지놈앤컴퍼니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최근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쳤다. 내년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진행된다.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GEN-001 담도암 임상 2상에 돌입해 현재 투여를 진행 중이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8개 병원에서 항암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2023.11.08 I 석지헌 기자
에이프로젠, 퍼퓨전 방식 품질 FDA 인정…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 에이프로젠, 퍼퓨전 방식 품질 FDA 인정…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이 자체 개발한 퍼퓨전(Perfusion) 생산 공정의 품질 적절성과 일관성을 인증 받으면서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비용 측면에서 기존 방식 대비 저렴한 가격에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프로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 임상 3상 시험약 생산과 관련해 퍼퓨전(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의 서브배치를 독립배치로 인정받았다.퍼퓨전 방식은 배양기 내 세포를 키울 때 배양액을 지속적으로 흘려 보내면서 세포주를 키워내는 생산 형태다. 퍼퓨전 방식은 현재 대다수 CMO 기업들이 사용 중인 패드배치(Fed-Batch, 유가식 단회배양) 방식과 구분된다. 패드배치는 세포를 배양하는 물질인 배지와 세포주를 대형 배양기에 함께 넣어 배양시키는 방법이다.퍼퓨전 방식은 배양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면서 세포주를 키워내기 때문에 생산 중간에 계속 배양 산물이 나온다. 이를 정제하면 하나의 치료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1개의 배치 안에서도 여래 개의 ‘서브배치’로 구분이 가능하다. 에이프로젠은 AP063을 배양할 때 1개의 배치를 총 6개의 서브배치로 나눠서 생산 중이다.에이프로젠 오송 공장. (사진=에이프로젠)FDA와 EMA는 임상 약의 경우 유사성 및 동등성 입증을 위해 3개의 독립배치 자료를 요구한다. 따라서 일반적 생산 방식인 페드배치(Fed-batch) 방식은 1개의 생산 세포주 은행으로부터 시작된 1개의 배양·정제 배치를 독립배치로 인정받기 때문에 총 3개의 배양·정제 배치를 가동해야한다.반면, 에이프로젠 퍼퓨전 방식의 경우 서브배치가 독립배치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단 1개의 배양·정제 배치만 가동해도 FDA와 EMA가 요구하는 3개의 독립배치 데이터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 페드배치 방식 대비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인 셈이다.에이프로젠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중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와 전임상 단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에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을 적용했다. 페드배치 방식이 대부분인 다른 바이오 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임상 시험 단계에서부터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번 퍼퓨전 서브배치의 독립배치 인정으로 임상약 생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3분의 1로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른 종류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시험약을 생산 때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cGMP 인증에도 도움 전망또 이번 퍼퓨전 방식의 품질 동등성 및 일관성 인정으로, 향후 미국 등 진출을 위해 필요한 공장 시설 기준 확보에도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기준으로 꼽히는 미국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획득이 필수적이다.에이프로젠은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cGMP 인증 시설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인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시장 일부에서는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번 독립배치 인정을 바탕으로 cGMP 인증까지 확보한다면 우려의 시선도 날려버릴 것으로 기대된다.에이프로젠은 이번 서브배치의 독립배치 인정으로 유사성 및 동등성과 품질 일관성을 판단하는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측면에서 FDA의 인정을 받은 만큼 향후 시설과 관련해서 큰 허들을 한 차례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번 FDA의 인정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허가 및 생산에 필요한 cGMP 인증을 받을 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에이프로젠은 이번 독립배치 인정 결과를 CDMO 사업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에이프로젠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2000ℓ 규모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 4기를 보유 중인데 올해초부터 이를 활용한 CDMO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바이오벤처의 경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시험용 의약품 생산까지 위탁생산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페드배치 방식보다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비용이 저렴한 만큼 에이프로젠의 퍼퓨전 방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CDMO 관련 사업 측면에서도 다른 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규모의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김진수 기자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
  • 양자시장점유율 10%, 양자인력 2500명 청사진···양자시대 준비 본격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도 양자기술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양자 석학과 대화한 내용을 반영해 중장기 비전을 담은 첫 국가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 도약 목표우리나라의 현재 양자과학기술 수준은 미국 등 최선도국 대비 62.5% 수준입니다.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양자기술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35년께는 85% 수준까지 격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축으로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뭉쳐 초전도 기반 50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입니다.가장 부족한 부분인 핵심인력 양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양자인력은 384명에 불과한데 이를 2500명까지 양성하고, 양자분야 종사 인력도 현재 1000명에서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양자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양자과학기술 공급·활용기업도 1200개까지 육성하려 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8개 지역 국립대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2023년 11월 7일 KAIST에서 개최했습니다.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은 지난해 고려대 주관 양자대학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된 곳이죠.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3개 양자대학원을 2032년까지 운영해 박사급 540명을 배출할 계획입니다.지난 3년간(2019년~2022년) 130억 원을 국제협력에 투자했다면 앞으로 10년 동안에는 2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구글·IBM·MS 경쟁 속 국내 기업, 대학도 개발 나서글로벌 IT 기업들은 양자기술 연구·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과 통신3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추격전에 나섰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2019년에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습니다. 시커모어는 슈퍼컴퓨터가 1만 년 이상 해야 했던 계산을 불과 200초도 안 돼 처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 관련 초전도 큐비트 기술 개발을 위해 영하 200도 극저온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2030년 내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IBM은 지난해 ‘오스프리’라는 433큐비트급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를 내놓았고, 2023년 안으로 1121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10년뒤까지 오류를 완전히 수정한 1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MS는 지난해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s)’의 개발해 성공해 차세대 컴퓨팅 기능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고 합니다.스타트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아이온큐(IONQ)입니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협력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양자 반도체 설계·제조에 나선 캐나다의 스타트업 자나두(Xanadu), 삼성전자가 투자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클래지큐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추격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알리오 테크놀로지스(2019년 9월), 아이온큐(2019년 10월), 퀀텀머신(2021년 9월)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아이온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통신3사는 빠르고 보안성이 높은 양자기술 분야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양자기술을 미래 먹을거리로 보고 투자해온 SK텔레콤은 2018년에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보령 LNG 터미널에서 가스 유출을 탐지할 수 있는 양자센서 시스템을 실증했고, ‘MWC2023’에서는 국내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양자암호원칩’을 선보였습니다.2017년부터 양자기술 연구를 시작한 KT는 100%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독자 개발한 무선 QKD(양자 키 분배 장치)를 이용해 지난해 5월 1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를 전송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제주국제대에 무선 양자암호통신망도 구축했습니다.LG유플러스는 2020년 6월에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네트워크 상품인 양자내성암호전용회선을 출시한뒤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11.08 I 강민구 기자
  • [美특징주]링센트럴, 3Q 호실적·연간 가이던스 상향···주가 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제공 기업 링센트럴(RNG)은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소식에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 기준 링센트럴의 주가는 전일대비 2.03% 상승한 2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링센트럴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5억5800만달러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5억5400만달러를 상회했다.특히 구독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하면서 5억31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75달러를 웃돌았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19.1%를 기록해 가이던스였던 18%~18.5%를 상회했으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1억28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억1900만달러를 웃돌았다. 타렉 로비아티 링센트럴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및 영상 응용 프로그램 분야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8월 스타트업 호핀으로부터 이벤트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링센트럴은 오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5억6650만달러~5억735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약 8%~9% 상향된 것이다. 또한 조정 EPS 가이던스를 0.82달러~0.83달러로 제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억7000만달러, 0.81달러를 부합 또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링센트럴은 또한 지난 분기 총 75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를 1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2023.11.07 I 장예진 기자
유광점퍼 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우승 위해 직접 나섰다
  • 유광점퍼 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우승 위해 직접 나섰다
  •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7일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나섰다.구광모 회장은 7일 LG트윈스와 KT위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LG트윈스를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은 구광모 회장은 휴대폰 카메라로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 및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1루 쪽 관중석 사진을 찍기도 했다.구광모 회장은 LG 그룹 선대 회장들의 영향을 받아 열렬한 야구팬으로 알려졌다. 임원 시절에는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자주 잠실구장을 찾았다. 몇몇 선수들과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2018년 6월 그룹 회장 취임 후로는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자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그룹 관계자는 “구단주로서 한국시리즈에 오른 LG트윈스를 응원하러 간 것”이라고 밝혔다.LG가(家)의 야구 사랑은 이미 잘 알려졌다. 2018년 세상을 떠난 고(故)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은 매일 야구단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유명했다. 시즌 중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은 물론 매년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2019년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도 야구사랑이 남달랐다.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당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MBC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변신시킨 뒤 창단 첫해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3.11.07 I 이석무 기자
위메이드플레이, 3분기 영업익 1억 ‘흑자전환’
  • 위메이드플레이, 3분기 영업익 1억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1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적자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IT, 엔터 기업들에게 투자한 일회성 평가손이 반영됐다.유망 개발사 플라이셔 인수에 따른 해외 마케팅 등 투자를 확대해 온 자회사 플레이링스도 북미 지역 매출 호조로 올 3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레이링스의 실적 성장이 반영된 위메이드플레이는 분기 연결 매출의 55%에 해당하는 164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위메이드커넥트와 함께 퍼즐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를 신작으로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올 4분기 중 사전 예약을 거쳐 내년 초 국내외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애니팡 IP 사업을 통한 첫 출시작이 될 모바일게임 ‘애니팡 머지’와 창사 이래 첫 미드코어 장르 퍼즐 RPG로 준비 중인 자회사 플레이매치컬의 ‘던전앤스톤즈’가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민광식 위메이드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은 자회사 설립과 운영, 브랜드 마케팅 등 투자에 따른 영업익의 부진이 해소되며 안정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소폭이지만 흑자전환를 기점으로 플레이링스의 4분기 특수와 내년 출시할 5종의 신작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의 시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07 I 김정유 기자
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LG트윈스…구광모 회장도 직접 응원
  • 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LG트윈스…구광모 회장도 직접 응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야구팀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면서 구단주로서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LG트윈스가 우승을 노리는 건 약 29년 만이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LG트윈스 우승 시 공개할 예정이던 ‘야구 유산’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뚜껑을 열고 세상에 모습을 비출지 관심사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7일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와 야구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 회장은 한국시리즈에 오른 LG트윈스를 응원하고자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잠실야구장에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1년 만이이자 우승을 노리는 것도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LG트윈스는 오랜 암흑기를 지나 올해에는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개막전과 2차전은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3차전과 4차전은 KT위즈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5~7차전은 잠실에서 치른다.지난달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 회장은 개막전 참관에 이어 이후에도 몇 번 더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회장직에 오르기 전 임직원 시절에는 동료들과 종종 잠실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과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이은 LG트윈스 구단주다.앞서 LG트윈스는 구단에 배정된 한국시리즈 티켓을 LG그룹 계열사들에 나눠 지급했다. 계열사별로 추첨 등을 거쳐 티켓을 얻은 임직원들은 대거 한국시리즈 응원에 나섰다.LG그룹 총수일가의 야구사랑은 재계에서도 각별하다. LG그룹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 ‘야구광’으로 소문이 났던 구 선대회장은 팀의 초대 구단주에 오르면서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2군 선수 이름까지 줄줄이 외웠다고 전해진다.구 선대회장의 ‘야구 유산’도 유명하다. 구 선대회장은 1994년 팀이 우승한 이후 ‘또 우승하면 축배를 들자’며 아와모리 소주를 구매했다. 1998년 해외 출장 중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최우수선수에게 주겠다며 당시 기준 8000만원가량의 롤렉스 시계를 사 오기도 했다.1995년 2월 LG 회장 이·취임식에서 당시 구본무 신임 회장이 LG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LG)LX그룹으로 독립한 구본준 회장도 야구에 관심이 많다. 구본준 회장은 2014년 경기도 이천에 약 1300억원을 들여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했다. 올해 LG트윈스 전력 향상의 배경에는 이 시설을 활용한 2군 선수 육성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본준 회장은 LG그룹이 주관하던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도 이어받아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LG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이후부턴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2023.11.07 I 김응열 기자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사장 승진
  •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사장 승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동안 그룹내 유일한 대표이사 부사장이었던 노 부사장은 이번 승진 인사로 다른 주요 계열사 대표와 체급을 맞추며 그룹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LX홀딩스는 노진서 사장 승진을 비롯해 이사 신규 선임 2명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노 신임 사장은 LX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되기 이전인 LG전자와 LG상사 등을 거쳐온 ‘LG맨’이다. 특히 당시 구본준 회장을 도와 기획 업무와 자원개발 사업 확장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3월부터는 구본준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책임지며 명실상부한 ‘구본준의 남자’로 알려져 있다. 노 신임 사장은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고, 그룹 출범 초기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진서 LX홀딩스 신임 사장이와 함께 김국현 기획관리담당(책임)과 염민석 재무담당(책임)이 각각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엄정한 성과주의와 책임경영을 고려한 승진 인사”라며 “내실 있는 성장 전략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LX인터내셔널도 이사회를 통해 부사장 승진 1명, 상무 승진 1명, 이사 신규 선임 1명 등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구혁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사장의 경우 석탄, 비철, 철강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총괄하면서 니켈 광산 등 미래 자산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LX인터내셔널은 이사회에서 133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광물로의 자원 사업 전환 행보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엄격한 성과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사업과 현장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사업 리더를 각각 승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23.11.07 I 하지나 기자
새 경제부총리 최상목 유력…경제수석 후임엔 김소영
  • 새 경제부총리 최상목 유력…경제수석 후임엔 김소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내각 재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행사 중 경제 관련 일정과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7일 “인사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최 수석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은 인정했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속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 정상외교를 펼쳐 42억9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선봉장에 선 인물로 꼽힌다. 새 부총리에 최 수석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특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며 경제 참모 역할을 했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위원을 맡은 뒤 금융위 부위원장에 내정됐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 수석과 김 부위원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참모였던 만큼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고 평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파라마운트, BofA가 매수서 매도로 강등한 이유 (영상)
  • 파라마운트, BofA가 매수서 매도로 강등한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에 대해 비핵심 자산 매각 지연으로 기업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자산 매각 이슈를 제외하면 주가 상승모멘텀은 ‘제로’라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 애널리스트는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두 단계 강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은 ‘매수’와 ‘중립’, 그리고 매도 등급인 ‘시장수익률 하회’ 세 단계로 나뉜다. 파라마운트에 대해 매수에서 매도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목표주가 역시 종전 32달러에서 9달러로 72% 하향 조정했다. 월가 목표가 중 최하단이다. 이날 파라마운트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여파로 8% 가까이 급락, 12.7달러에 마감했다. 여기서 29% 더 빠져야 적정 주가라고 평가한 셈이다. 앞서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지난 3월 말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32달러로 높인 바 있다. 약 7개월 만에 완전히 돌아선 이유는 뭘까. 파라마운트는 영화 및 TV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TV 채널인 CBS, 니켈로데온, 쇼타임, MTV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TV 사업부문의 경우 광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파라마운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3분기에 스트리밍 매출이 38% 급증하고 적자 폭이 축소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라마운트+ 가입자도 3분기에 270만명 증가하면서 총 6300만명으로 늘어났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공유계정 단속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는 부채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의 구조조정과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출판사 ‘사이먼&슈스터’를 최근 사모펀드 KKR에 16억2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쇼타임과 BET 미디어 그룹도 매각 절차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가 파라마운트 비관론자로 돌아서게 된 이유다. 그는 “앞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자산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전통 방식의 미디어 생태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산 매각을 망설이는 모습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파라마운트는 쇼타임과 BET 미디어 그룹 매각 입찰을 진행하면서 각각 30억달러, 20억~3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6월 쇼타임을 파라마운트+와 합쳤고 BET 미디어 그룹은 지난 8월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보유 자산에 대해 최고의 가격을 받기 원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매각 지연으로 주가가 압력을 받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 매각이 지연될수록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전통 미디어 산업의 어려운 현주소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부채 증가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까지 몇 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마지막으로 “파라마운트의 주가 상승모멘텀은 자산 매각”이라며 “경영진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7명(22.6%)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15.3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65% 높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올 들어 25% 하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7 I 유재희 기자
앨버말, 리튬가격·수익성 우려에 목표가 ‘반토막’ (영상)
  • 앨버말, 리튬가격·수익성 우려에 목표가 ‘반토막’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앨버말(ALB, 119.46, -6.7%)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주가가 7% 하락했다. 리튬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 또다시 비관적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UBS의 조슈아 스펙터 애널리스트는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253달러에서 140달러로 45%나 낮췄다. 그는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튬 생산량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리튬 가격이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은 최근 1년새 70% 하락한 상황이다. 그는 업황부진 등을 반영해 내년 앨버말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9.4달러로 추정했다. 월가 예상치 16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디쉬 네트워크(DISH, 3.44, -37.4%) 케이블 및 위성 방송 서비스 제공 업체 디쉬 네트워크 주가가 37%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3년래 최악의 주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디쉬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감소한 37억달러로 시장예상치 38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EPS는 -0.26달러로 전년도에 기록한 0.65달러는 물론 예상치 0.1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엄청난 실적 쇼크였다. 여기에 유료TV 가입자와 무선 가입자가 각각 6만4000명, 2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디쉬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칼슨은 12일자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블(BMBL, 13.07, -4.4%)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범블은 창립자이자 CEO인 휘트니 울프 허드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휘트니 울프 허드를 대신해 현재 세일즈포스 자회사 슬랙의 CEO를 맡고 있는 리디안 존스가 내년 1월 2일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휘트니 울프 허드는 범블의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34.25, -8.1%) 부동산 및 리조트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주가가 8%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힐튼 그랜드는 이날 블루그린 베케이션스(BVH, 73.45, 106.8%)를 15억달러, 주당 75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루그린 주가는 107% 폭등했다. 지난 금요일 블루그린 종가 기준으로 100% 넘는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힐튼 그랜드와 블루그린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힐튼 그랜드는 이번 인수 거래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1억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회원 기반도 현재 52만5000명에서 74만명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7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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