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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에프엔비, 해외 진출에 성장세 더해져 저평가 해소 기대-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흥국에프엔비(189980)에 대해 “중국, 몽골,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테일러팜스의 해외 진출이 성장세에 더해져 오랜 주가 저평가도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00원을 ‘유지’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테일러팜스 인수 및 편입에 따른 사업영역 확장, 코로나19 극복 후 국내 카페 시장 회복세, 중저가 커피 브랜드 거래처 다변화 등에 힘입어 3년전 대비 올해 매출액 2배, 영업이익 5배 증가하는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흥국에프엔비는 과일 농축액, 커피 베이스, 식품, 식음료 OEM·ODM까지 프리미엄 식음료 개발·제조 전문 기업이다. HPP(High Pressure Processing) 기술 기반의 제품 경쟁력으로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등 유수의 식음료·외식업체와 협력·거래 중이다.흥국에프엔비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280억원,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4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하는 2분기 실적으로 다소 아쉬울 수도있지만, 지난해 2분기 높은 기저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사상 최대 실적에 근접한 양호한 실적’이라는 흥국증권의 평가다.최 연구원은 “국내 카페 시장의 회복, 테일러 팜스의 원재료 수급 안정화, 중저가 커피 브랜드 거래처 다변화 등 올초부터 시작된 양호한 영업 흐름이 추가적인 증감 없이 지속됐다”며 “테일러팜스의 중국 수출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 중이며, 상반기 몽골 이마트 입점 완료, 그리고 하반기 일본 시장 진출 계획까지 해외시장을 차근히 확대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미투젠, 종합엔터사로서 게임·엔터·미디어·웹툰 시너지 기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미투젠(950190)에 대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게임, 엔터, 미디어, 웹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고스트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확인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방향성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미투젠은 공시를 통해 드라마와 영상콘텐츠 제작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고스트스튜디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분 100%를 총 320억원 가치에 인수하며 이 중 38.6%는 현금으로, 나머지 61.4%는 미투젠 자사주로 지급한다. 최명규 대표가 받게 될 미투젠 주식은 3년간 락업되며 기존 진행 중이던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 M&A 후 사명은 미투젠에서 고스트스튜디오로 변경할 예정이다.고스트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의 제작사이자 주원, 이다희, 김옥빈, 권나라 등 현재 44명의 아티스트가 포함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13명의 작가 및 감독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17작품이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 제작, OTT작품 소싱뿐만 아니라 웹툰 및 뉴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강 연구원은 “기존 손창욱 대표는 게임과 웹툰을, 고스트스튜디오 최명규 대표는 드라마 제작을 비롯한 미디어 산업을 총괄하며 모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루게 된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꾸준한 M&A가 이어졌고 게임스튜디오 5곳, 웹툰 스튜디오 2곳과 고스트스튜디오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이어 “최근 인기 IP들의 OSMU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인 만큼, 동사가 인수한 여러 스튜디오들을 통해 웹툰-게임-드라마/영화간의 IP 공유 및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게임 사업은 2022년 코로나19로 신작 개발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올해 하반기 3개의 캐주얼 게임과 3인칭 전략 슈팅 게임 ‘피자밴딧’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높아진 캐주얼 게임의 매출 비중 및 마케팅 역량으로 향후 타임 매니지먼트나 보드 게임 등의 캐주얼 장르로 해외 성과가 지속될 것이며, ‘피자밴딧’ 같은 새로운 장르로의 시도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블루픽, 미투앤노벨을 통해 웹툰 및 웹소설 확장도 진행 중”이라며 “7월에는 ‘아카데미의 천재 칼잡이’, 6월에는 ‘하수도’가 출시되어 IP를 쌓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SK이노, 글로벌 그린에너지 성장 비결은 경영진의 R&D 리더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유회사에서 시작해 종합에너지를 넘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로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리더십이 이끈 R&D경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가 28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 경영’을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경영학계에서 R&D가 기업가치 성장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는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R&D를 통해 ‘알래스카의 여름’같은 간헐적 호황이 있는 정유회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으로 확대하면서 ‘아프리카의 초원’같은 다양한 기회요인을 창출했단 것이 교수진들의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1999년말 대비 2022년말 기준 시가총액이 5.77배로 성장,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2.17배로 오른 것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22년 연결 매출 78조원으로 그룹 지주사 제외시 국내 기업 상위 5위에 진입, 이는 단순 정유회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란 분석이다. 이 교수는 “꾸준한 R&D가 정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확보한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현재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핵심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와 사업개발의 협력이 유기적인 R&BD 구조가 차별적 우위를 갖게 한 핵심으로, 이 결과 SK이노가 배터리, 분리막, 윤활기유, 넥슬렌, 신약개발(지금의 바이오사업) 등 SK그룹 전반의 기업가치를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번 연구에서 교수진은 이 같은 독특한 R&D 경영 모델인 ‘SKinnoWay R&BD’를 도출했다. 나아가 이를 4E, 즉 Entrepreneurship(경영철학과 도전), Exploitation(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Exploration(미래형 신사업개발) 및 Expertise (기술역량) 등으로 만들어진 혁신모델을 제시했다.최종현 선대 회장의 기술 중시 철학은 대한석유공사(유공) 인수 직후 1983년 국내 최초 산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R&D경영의 기점이 됐다. 최 선대 회장은 유공 인수 후 “구성원 복지 시설, 신규 설비, R&D 등 세 가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인수 후 3년 내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경영권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하며 기술역량을 강화해나갔다고 이들은 전했다.SK이노베이션은 또 지난 2021년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SK이노베이션 계열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해 2016년말대비 3배 수준인 약 1800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인력 1만명의 18%를 차지,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 비중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다.최태원 회장도 기술중시 경영을 이어나가면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환경기술과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과학기술원이 미래 희망이며, 기술 도약 없이는 사업의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미래형 그린 에너지와 소재 사업의 경우 글로벌 협력이 그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미국 첨단기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에 미국 R&D거점을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환경과학기술원의 기술전략그룹을 전사 포트폴리오 부문 조직과 연결하는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전사적인 신규사업 개발역량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