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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FOMC 경계감 속 외인 '팔자'…237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부실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9포인트(0.69%) 내린 2379.20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82포인트 내린 2391.87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24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205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70억원, 8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와 스위스 금융당국의 지원 소식은 아시아 증시 개장 전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 하락반전과 낙폭 확대 배경에는 외환,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아시아태평양 통화 중 호주 달러가 큰 폭 약세 보이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74% 상승했다. 종이와 목재, 전기가스업도 1%대 상승했다. 의약품, 섬유와 의복, 서비스업, 건설업, 증권, 기계, 철강및금속도 1% 미만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보험이 2.24% 내렸고, 비금속광물, 전기와 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가 1%대 하락했다. 금융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화학 유통업 등도 1% 미만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1.79%, 1.63%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SDI도 각각 1% 미만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기아(000270)도 각각 2.71%, 2.74% 내렸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는 1%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1% 미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3975만1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9734만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28개 종목이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포스코케미칼, ‘퓨처엠’ 날개 달고 이차전지 소재 박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미 지난해 양극재, 음극재 등 에너지소재 사업이 포스코퓨처엠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번 사명 변경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본격 탈바꿈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그룹 내 주력 사업으로 ‘우뚝’포스코퓨처엠이 3월 20일 사명변경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20일 포항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이어서 김준형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새로운 사명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그동안 철강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회사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사업이 반도체, 미래차, 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돼 포스코퓨처엠의 그룹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사명변경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회사는 철강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소재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이에 따라 회사 이름도 시대정신과 소명을 담아 조금씩 변화했다”며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100년 기업의 새 미래를 성공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여정을 우리의 이름을 새롭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2010년 이차전지 소재 진출..양·음극재 모두 생산 유일포스코퓨처엠은 2010년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을 인수 합병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첫 진출했다. 이후 2019년 포스코 ESM과 합병해 당시 사명을 포스코켐텍에서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971년 회사 창립 이후 여덟 번째 갖게 된 이름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양극재, 음극재 등 에너지소재 사업의 매출액은 1조938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3조3019억원)의 59%를 차지하며 절반을 웃돌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1년 12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완공했고 지난 1월 2단계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1,2단계 증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1만8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 역시 2019년 광양 율촌산단에 5000t 규모의 하이니켈 공장 1단계와 2020년 2만5000t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했고 지난해 3, 4단계 생산 라인 준공을 완료했다. 연간 9만t 규모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그룹내 탄탄한 밸류체인..올해 매출액 5조 돌파 전망포스코퓨처엠 경북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 (사진=포스코퓨처엠)이번 사명 변경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그룹내 탄탄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리튬과 니켈, 흑연 등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움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해 지난해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섰다. 2024년 2만5000t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니켈은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뉴칼레도니아 광산에서 광석을 가져와 그룹내 니켈 전문회사인 SNNC에서 고순도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뉴칼레도니아에 연산 2만t 규모의 니켈 정제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음극재의 주요 재료인 인조흑연 역시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가 포스코 제철 공장의 부산물 콜타르를 활용해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고 있다.이에 배터리 업체로부터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13조7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엔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전망도 밝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3495억원으로 지난해(1659억원) 대비 2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도 5조5089억원으로 작년보다 66.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도레이첨단소재, 최장수 수처리 운영관리업체 ‘한미엔텍’ 인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업계 최장수 수처리 O&M(Operation & Maintenance, 시설 운영관리) 전문기업인 한미엔텍을 인수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일 전해상 사장과 한미엔텍 임동혁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한미엔텍은 46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하·폐수 처리시설의 운영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수처리 기업으로서, 시설 고도화와 방류수의 재이용 등에 필요한 기술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환경부가 선정한 최우수 위탁업체로 선정되는등 탁월한 수처리 시설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전해상 사장(왼쪽)와 한미엔텍 임동혁 회장이 주식매매계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역삼투 분리막을 비롯해 마이크로 필터, 한외 여과막,나노 여과막 등 다양한 필터 소재를 보유한 전문 생산업체로서 금번 인수를 통해 소재기술과 O&M의 융합으로 하·폐수 운영관리에 있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류수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고 방류수의 수질개선을 통해 수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에는 막을 기반으로 한 하·폐수 처리시설의 고도화로 악취 해소 및 지상 녹지공간 확대 등 수처리장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필름, 섬유, PPS, 스펀본드 부직포 등 사업 전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번 인수를 통해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기업시민으로서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소액주주 타깃 된 젬백스링크 “온·오프매장 늘린다”…투자 계획대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젬백스링크(064800)가 최근 소액주주의 여러 요구로 경영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당초 계획한 신규사업 투자와 경영활동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젬백스링크는 20일 “최근 소액주주들의 무리한 배당 요구와 무분별한 소송-취하로 경영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은 때일수록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민과 실행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형 유통플랫폼에 종속된 방식에서 벗어나 직영유통망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젬백스링크는 ‘가품’ 우려 없는 직영 온라인 매장을 구축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직영 매장을 전국 주요 도시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젬백스링크는 현재 유명백화점 및 프리미엄아울렛 내 10개의 직영유통매장, 20개의 위탁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25여 개 온라인몰과 홈쇼핑 채널을 통해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구찌, 프라다, 생로랑, 버버리, 페라가모, 보테가 발렌티노, 탐브라운 등 50여개 이상 브랜드 취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명품병행수입 상장기업이다. 지난 2017년 적자상태의 회사를 현 경영진이 인수한 후 5년 만(2021년 별도기준)에 매출 1097억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고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기준 7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 최근 소액주주연대는 주당 300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젬백스링크는 “주당 300원은 시가배당률로 환산하면 약 23%로 이를 위한 배당 재원은 275억 원에 달해 회사의 존속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규모”라며 “배당락으로 인한 심각한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1.45%에 불과하다. 또 과도하게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는 소액주주의 지적에 대해 “전환사채 발행액 대부분은 골프웨어 전문업체 ㈜크리스에프앤씨 인수자금 등으로 활용됐으며 투자수익 대부분을 회사 내 현금 및 기타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일 젬백스링크 대표이사는 “그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매 활동이 제한적이었고, 지난해부터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사업검토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준비된 계획대로 직영 매장 확대와 IR및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