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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4~5%가량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0.2% 내린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8% 올랐다. 이날도 트럼프-해리스 두 대선 후보 간 토론회 및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졌다. 다만 금융주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바클레이즈가 주최한 ‘글로벌 파이낸스 콘퍼런스’에서 JP모건이 내년 순이자수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앨리 파이낸셜이 신용 문제(고객들의 자동차 대출 상환 차질)를 공유하면서 금융섹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연준의 은행산업 자본건전성 규제 완화 소식도 전해졌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편 유럽연합 최고 법원인 ECJ는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가 10년 이상 끌어온 소송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CJ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오랜 기간 부당하게 세무 혜택을 누렸다며 체납세 130억유로를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휴렛패커드(HPE, 16.10, -8.5%)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 휴렛패커드 주가가 8.5% 급락했다. 전환사채 발행 소식 여파다. 이날 휴렛패커드는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워크(JNPR) 인수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휴렛패커드는 주니퍼 네트워크를 1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알리바바 ADR (BABA, 83.80, 2.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ADR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에 투자할 길이 열린 영향이다. 앞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거래)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 형태를 ‘2차’에서 ‘2중’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홍콩 증시 2차 상장 기업은 선후강통 목록에 포함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 1차 상장, 홍콩거래소 2차 상장 형태로 유지해왔지만 , 최근 홍콩거래소도 1차 상장으로 변경하면서 이중 상장 형태로 전환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본토 자금이 120억~200억달러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션 프로듀스(AVO, 12.99, 21.5%) 아보카도 생산 및 판매 기업 미션 프로듀스 주가가 21.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보카도 가격 급등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미션 프로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급증한 3억2400만달러였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 늘어난 0.23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억3100만달러, 0.03달러를 대폭 웃도는 규모다. 아보카도 가격이 36% 오르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미션 프로듀스 경쟁사 캘러보 그로워스(CVGW)도 어닝서프라이즈와 분기 배당금(0.10달러 → 0.20달러) 100% 인상 소식에 11% 상승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근무력증 최초 경구약 3상 돌입...한올바이오도 ‘中·美·日’ 진출 총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전신 중중 근무력증 치료 시장을 뒤엎을 독일 머크의 경구 신약 후보 ‘클라드리빈’이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네덜란드 아르겐엑스의 항체 기반 피하주사제 ‘바이브가트 하이트룰로’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전신 근무력증 대상 항체 신약 후보 ’‘바토클리맙’을 앞세워 중국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무대 진출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 독일 머크가 중증 근무력증 적응증 댇상 첫 경구용 신약 후보인 ‘클라드리빈’의 임상 3상에 돌입했다.(제공=머크)희귀 신경 근육 장애인 중증 근무력증은 신경 자극이 근육으로 전달되지 않아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안건하수와 안구운동 장애, 섭식 장애 등이 있다. 심해지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호흡곤란으로도 이어진다. 치료제로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체 등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개발됐다.지난달 19일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증 근무력증 치료 시장은 14억 달러였다. 해당 시장은 올해 약 15억 달러를 거쳐 매년 7.8%씩 성장해 2032년경 2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조68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바이브가트’ 대항마, ‘클라드리빈’ 주목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아르겐엑스로 바이브가트와 바이브가트 하이트룰로 등 2종의 제품으로만 지난해 합산 매출 12억 달러(한화 약 1조6500억원)를 기록했다. 아르겐엑스는 미국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 변경 기술을 적용해 정맥주사(IV)제였던 ‘바이브가트’(성분명 에프가티지모드 알파)를 피하주사(SC)제인 ‘바이브가트 하이트룰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바이브가트 하이트룰로는 4주 동안 주1회씩 30~90초간 피하에 주입하는 편의성을 지녔다.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항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 전신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로 바이브가트 하이트룰로를 승인한 다음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셈이다. 전체 전신 근무력증 환자 중 항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 환자 비율은 85%로 알려졌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연내 바이브가트 하이트룰로를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르겐엑스가 차지한 중증 근무력증 시장 진출을 노리는 약물은 독일 머크의 경구용 캡슐제제인 클라드리빈이다. 독일 머크가 2021년 스위스 코드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클라드리빈을 획득했다. 이 약물은 이미 2019년 미국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현재 추가 적응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클라드리빈의 전신 중증 근무력증 관련 글로벌 임상 3상의 첫 투약이 이뤄졌다. 경구약인 클라드리빈은 근육 사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B세포와 T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질의 전신 중증 근무력증 관련 임상 3상은 총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차 종결 시점은 오는 2028년 4월이며, 2030~2031년 사이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잔 클라트 머크 신경 및 면역학 개발부분 책임은 “이미 다른 면역 관련 신경질환에서 사용되고 있는 클라드라빈이 중증 근무력증 시장에서 차별화된 잠재적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며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자신했다.◇中·美·日 동시 진입 노리는 한올바이오파마는?국내사 역시 이르면 2025~2026년경부터 늦어도 2030년 전후를 목표로 중증 근무력증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 바토클리맙을 중국과 미국 내 파트너사에게 각각 기술수출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지난 6월 바토클리맙(중국 물질명 HBM9161)의 중국 내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해당 지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바토클리맙이 1,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한 바 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중화권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 역시 지난 8월 바토클리맙의 미국 내 임상 3상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임상의 결과가 내년 상반기 중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IMVT-1402’에 대해서도 그레이브스병(2상) 및 CIPD(2b상), 갑상선 안병증(3상)등의 질환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IMVT-1402는 바토클리맙의 알부민 결합 부작용을 개선한 물질로 알려졌다.이외에도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12월 일본에서 직접 중증 근무력증 대상 임상 3상을 승인받았고, 이뮤노반트와 공동으로 총 9개국 총 100명을 대상으로 국제 공동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중국과 미국 진출에 더해 일본에서 2027년 바토클리맙의 최종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더 큰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한올바이오파마가 항체 신약후보 ‘바토크리맙’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의 중증 근무력증 시장 진출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한편 이밖에도 보툴리눔톡신 기반 주름개선제 전문 메디톡스(086900)의 중증 근무력증 대상 항체 신약 후보 ‘MT122’가 지난해 12월 정부사업과제 선정되는 등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신경질환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피하주사제인 바이브가트 하이트룰로가 선전하고 있다. 미래에는 클라드리빈이라는 경구약 등장 가능성도 있다”며 “국내사가 개발 중인 정맥주사 방식의 항체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갈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가장 진도가 빠른 바토클리맙이 경쟁약물이 진출하지 않은 중국에서 성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세아제강지주, 구조관 사업 재편...통합 시너지로 경쟁력 제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그룹 내 구조관 사업 통합을 통해, 구조관 사업의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 및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는 구조관 사업 재편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금번 사업 재편은 세아제강지주의 에스에스아이케이 지분 100%를 세아제강이 약 834억원에 인수하며, 그룹 내 개별적으로 영위해오던 구조관 사업의 제조·유통·영업 부문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최근 중국산 구조관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시장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수립을 위해 작년부터 ‘구조관 사업 TF’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시너지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금번 세아제강으로의 구조관 사업 통합은 자체 구조관 사업 시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구조관 업계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실제로 구조관 시장은 배관 및 에너지향 강관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품의 구색 확보 및 신속한 물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다. 세아제강지주는 금번 구조관 사업 재편을 통해 ‘중복되는 비효율 제거’,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 판매 유통망 확보’, ‘폭넓은 강관 포트폴리오 제공’ 등 영업·마케팅 측면에서도 통합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금번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구조관 사업의 통합 시너지 창출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국내 1위 강관사인 세아제강의 높은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조관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블루엠텍, 의약품 근거리 당일배송 ‘임박’…3만 가입사 이룬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블루엠텍(439580)이 의약품 당일 배송을 본격화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유통 가능한 품목과 병·의원 가입사의 증대로 실적 증가세도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블루엠텍은 이를 바탕으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사진=블루엠텍)◇근거리 당일배송 서비스 준비 막바지 작업5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의약품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이하 근거리 당일배송) 운용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늦어도 내달에는 가동에 들어간다. 앞서 블루엠텍은 근거리 당일배송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유통업체들의 의원 공급 의약품 3자물류(3PL)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 부동산을 확보했다.현실화되면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블루팜코리아’의 병·의원 가입사 3만곳 돌파도 가시화된다. 국내 병·의원 약 3만 5000곳 중 85.7%가 블루팜코리아를 활용한다는 뜻이다. 블루팜코리아는 블루엠텍이 운용 중인 국내 의약품 e커머스 1위 플랫폼이다. 블루팜코리아의 병·의원 가입사는 지난해 말 약 2만 7400곳에서 이달 중순 기준 2만 9300곳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블루엠텍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한독(002390), 바이엘 등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9만종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서울 시내 병·의원의 30% 이상이 모인 강남에서 근거리 당일 배송의 시범사업을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유통기한 관리의 어려움이나 의원 원내 부족한 의약품 보관 여력을 해소해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엠텍이 이 같은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이 꼽힌다. 실제 블루엠텍은 머크(MSD), 바이엘, 사노피, 애보트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사들과 협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에 이어 ‘위고비 프리필드펜’의 국내 유통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비만치료제 등 이들이 취급하는 상당수의 품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엠텍의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의약품전용 물류센터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 (사진=블루엠텍)◇글로벌 협력사·종합병원급 고객사 협력 강화 사활블루엠텍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협력사를 확대하고 종합병원급 고객사 유치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루엠텍은 지난 6월 의약품 전문 배송 배송서비스 운영 업체 ‘공감플러스’ 지분 30.9%도 인수했다. 기존 20대가량의 냉동 차량으로는 글로벌 협력사와 종합병원급 고객사의 물량을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공감플러스는 100여 대의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관리 역량도 배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가동이 시작된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의약품전용 물류센터 ‘블루엠텍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드림 1호는 경기 평택시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에 자리했다. 드림 1호는 연면적 1만 608㎡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됐다.블루엠텍 관계자는 “작년 12월 MSD의 백신 2종의 100억원 규모 총판 사업권 수주, 지난 2월 순천향대학병원 4개 병원 향 106억원 공급계약 등 글로벌 협력사와 종합병원급 고객사와의 거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요와 공급의 지속적 증가→설비와 서비스 확충→경쟁력 향상’이라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블루엠텍은 올해 사상 첫 연매출 1500억원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가에서는 블루엠텍이 올해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40%, 38%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를 포함하면 최근 연평균(2020년~2024년) 매출 성장 폭은 무려 50%가 넘는다.
- 글로벌 M&A 전문가 10명 중 8명은 “거래 시 ESG 요소 고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M&A 전문가 10명 중 8명이 M&A 거래 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들은 ESG 실사를 위한 외부 자문사로 회계법인을 선호했다. (사진=삼정KPMG)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11일 발간한 ‘2024 KPMG ESG 실사 설문조사(Global ESG Due Diligence Study)’에 따르면 글로벌 M&A 전문가의 82%가 거래에서 ESG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8%는 ESG 실사를 통해 거래 초기 단계에서 인수 대상의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하는 것이 재무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무적 투자자의 61%는 현재 ESG 성과가 낮더라도 ESG 혁신에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인수한다고 응답했다. 또 글로벌 M&A 전문가의 59%는 ESG 성숙도가 높은 인수 대상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M&A 전문가의 45%는 ESG 실사에서 M&A 거래 중단 여부를 고려할 만큼 중대한 문제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M&A 전문가들은 ‘의미 있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의 ESG 요인 선별(49%)’과 ‘잠재적 ESG 요인에 대한 정량화의 어려움(48%)’, 그리고 ‘정확한 데이터 및 정책의 부재(45%)’ 등을 ESG 실사 과정에서 직면하는 주요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이에 ESG 실사를 외부 자문사에 의뢰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지불 용의가 있는 적정 예산은 프로젝트당 5만달러 미만으로 답변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ESG 실사가 M&A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지만, 관련 예산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ESG 실사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법인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ASPAC) 응답자의 절반 이상(61%)이 ESG 실사를 위한 외부 자문사로 회계법인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사진=삼정KPMG)아울러 보고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M&A 전문가 50명을 인터뷰한 결과, ESG 가치 창출을 위한 4가지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함께 제시했다.먼저 투자 결정 시 ESG 이슈를 고려하는 것이다. 예시로 신규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자할 때, 앞으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 예측치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에 대한 천연가스의 기여도·잠재적 누출 가능성 등의 ESG 이슈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ESG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M&A 거래 이전 표준 관행으로 ESG 실사를 시행해 인수 대상 기업의 ESG 정량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ESG 실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개선 조치도 취해야 한다. M&A 거래의 전 단계에서 ESG 관련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고, 실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개선 조치를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마지막으로는 세제 및 보조금 혜택 등 정부 자금 조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EU의 그린 딜(Green Deal)이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정부의 ESG 가치 창출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김진만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부대표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도 ESG 실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여 기업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번 보고서는 35개국 617명의 M&A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투자 전문가 50명의 심층 인터뷰를 담았다. 지역은 유럽(42%), 미주(39%), 아시아태평양(19%)으로 구성됐으며, 기업 유형은 상장기업(34%)과 비상장기업(61%)이다. 투자자 유형은 재무적 투자자(44%), 기업 투자자(39%), 기타(17%)로 구성됐다.
- 롯데케미칼, 더딘 업황회복에 흑자전환 시기 늦춰져…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석화업황 회복이 더디면서 흑자전환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18%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6800원에다. (사진=유안타증권)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5000억원, 영업손실 1341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은 2분기 1112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는 수치이다. 고가 나프타 투입, 운송비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압박요인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영업권 손상과 에틸렌 스프레드 회복 이슈가 혼재해 있다. 영업권 자산 규모는 2조원으로, 이 중에 1조7000억원은 2023년 3월 동박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3%를 고가 인수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2024년 동박 공급과잉으로 수익성 악화 및 설비 확장규모 축소로, 20% 내외의 손상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면, 유가 하락은 원료비 절감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두바이 원유가격이 70달러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 폴리에틸펜(PE), 폴리프로필렌(PP) 석화 제품 가격은 덜 떨어진다”며 “석화 제품 스프레드 회복으로 나타나게 되고, 실제로 9월 유가 73달러에서 에틸렌 스프레드는 230달러로 손익분기점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이를 종합하면 황 연구원은 예상보다 석화업황 회복이 더디다고 봤다. 1~7월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석화 제품 수출량이 6.6% 회복되고, 글로벌 NCC업체 3곳 설비 폐쇄로 공급압박이 완화되는 등 업황 여건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고유가 및 운송비 상승으로, 롯데케미칼의 흑자전환 시기가 2025년으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카카오 김범수, 구속 두 달 만에 첫 공판…SM주가 조작 혐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SM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11일 처음으로 재판을 받는다. 김 위원장이 7월 23일 구속된 이후 두 달 여만이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지시 하에 SM주가 조작이 이뤄졌다고 보고 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반면 김 위원장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용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 첨예한 대립각이 예상된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카카오, SM 대항 공개매수했으면 되는데 왜 안 했나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김 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그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수감된 7월 2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 검찰은 지난 달 8일 김 위원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기소된 지 한 달여 만에 열리는 공판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판의 가장 큰 쟁점은 작년 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을 인수하면서 카카오가 김 위원장 지시 아래 조직적으로 SM주가를 조작했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일단 검찰은 김 위원장 주도 아래 카카오엔터가 SM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얘기는 이렇다.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1년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SM인수를 결정한다. 카카오엔터가 2022년 자산이 3조원에 달하지만 부채가 1조 6000억원, 당기순적자가 4000억원이기 때문에 SM을 인수하면 재무구조가 개선, 상장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작년 2월초 하이브가 SM인수의 경쟁자로 등장한다. 하이브는 시장가보다 높은 12만원에 SM 공개 매수를 선언한다. 이때 카카오가 공개적으로 ‘대항 공개매수’를 선언하거나 5% 이상 대량 보유 상황 보고 의무 등을 준수하면서 공개적으로 하이브의 SM주식 매수를 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러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SM인수 의도를 숨긴 채 SM주식을 장내에서 12만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들이면서 SM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가 SM주식을 매입하기 어렵게 하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을 했다는 게 검찰 측의 주장이다. 작년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나흘 동안 총 553회에 걸쳐 SM주식을 매입하는 데 2400억원을 썼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고가 매수 주문, 물량 소진 주문, 종가관여 주문 등으로 시세조정을 했다는 혐의다. 검찰은 김 위원장 지시 하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이 주가 조작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을 포함한 관련자 9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하이브에 대항해 SM을 공개매수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를 이수만 전 SM대표가 제기한 SM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수 있음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선언 전인 2월 7일 카카오는 SM과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계약을 맺어 SM지분 약 9.05%를 1주당 9만1000원, 총 216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었다. 카카오로서는 SM주식을 싸게 매입할 좋은 기회였는데 이수만 전 대표가 이러한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보고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카카오는 SM지분을 비싼 가격이 사거나 인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니 이를 회피하기 위해 SM인수 의도를 숨겨야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의 이런 주장과는 달리 이수만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은 그 해 3월 3일 인용돼 결과적으로 카카오와 SM이 맺은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계약은 파기됐다. 당초 카카오가 의도했던 것보다 더 비싼 가격에 SM을 인수하게 됐지만 카카오는 약 6000억원의 현금, 4000억원 상당의 처분가능 자산을 보유한 SM경영권을 확보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 김 위원장 주가 조작 지시여부 증거가 쟁점그러나 카카오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기 때문에 재판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구속 전인 7월 18일 긴급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고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공판 과정에서 주가 조작을 둘러싼 법리 다툼이 충분히 이뤄진 만큼 김 위원장 재판의 핵심은 ‘지시 여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7월 5일 배 전 투자총괄 대표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위원장의 컨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달 19일 배 전 대표 10차 공판에 출석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은 “이준호 전 부문장이 법정에서 태연하게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보다 먼저 재판을 받고 있는 배 전 대표의 판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 전 대표가 무혐의를 받게 된다면 김 위원장 또한 무혐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배 전 대표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김 위원장은 주가 조작 지시에 신빙성이 더해지면서 유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 '교보타워 1.4배' 강남 르메르디앙 개발, 이달말 대출 8800억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를 ‘교보타워 1.4배’ 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사업 관련 대출 8800억원이 오는 27일 만기를 맞는다.이 사업은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 마스턴투자운용,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이 같이 진행하고 있다. 아직 서울시 건축심의를 진행 중으로, 인허가가 나야 정확한 일정을 구상할 수 있어서 착공 예정일은 미정이다.◇ 서울시 건축심의 앞두고 사전검토 예정…착공 ‘미정’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를 ‘교보타워 1.4배’ 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의 PF대출 8800억원이 오는 27일 만기를 맞는다.(자료=서울시)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원 1만362.5㎡ 규모 호텔부지에 지하 7층~지상 31층, 연면적 13만3165㎡ 규모의 업무·상업·숙박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의 주주별 지분율은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 55% △시공사 현대건설 29.99% △마스턴투자운용 5% △메리츠증권 4.01% △메리츠화재해상보험 3% △메리츠캐피탈 3% 순이다.사업시행자가 제안한 복합시설은 △업무시설 3만5587㎡ △숙박시설 1만749㎡ △판매·근린생활시설 1만676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거시설로는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다세대주택도 계획됐다. 연면적은 13만3165㎡로,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 규모다.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서울의 ‘내·외사산’ 형상을 담아 건축계획을 설계한다.이 사업지는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 예컨대 높이 적용을 배제받거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민간 개발사업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을 동시에 촉진한다.르메르디앙 호텔 개발사업의 경우 토지 용도지역 변경(사업지 중 제3종 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으로 약 2573억원의 공공기여가 발생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 사업 관련 건축심의를 앞두고 사전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축위원회 심의 절차에는 위원의 사전검토기간(1주일 소요)이 포함돼 있다.건축위원회 본위원회는 매월 2회(두 번째, 네 번째 화요일) 개최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신청서 접수 순서에 따라 심의가 이뤄지며, 심의 건수가 많을 경우 당해 차수에서 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건축 관련 인허가가 끝나야 정확한 일정을 구상할 수 있어서 착공 예정일은 미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심의가 언제 완료될지는 사전 검토를 마치고 반영 사항에 대해 검토한 다음 결정된다”고 말했다.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복합개발 건축디자인 제안(안) (자료=서울시)◇ 현대건설 ‘연대보증’…LS증권, 유동화증권 인수약정오는 27일에는 이 사업의 대출 만기일이 다가온다. 특수목적회사(SPC)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 등 대주들은 시행사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 등과 작년 9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총 8800억원의 한도 이내에서 대출을 순차적으로 실행했다.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 5300억원 △트랜치B 20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이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는 대출약정금 1000억원의 트랜치C 대주 중 하나로 참여했다.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에 대출을 실행하고,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및 ABSTB 차환발행 대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STB를 상환하는 구조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LS증권은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도 맡고 있다. 대출원금은 오는 27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며, 대출약정에서 정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다만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가 보유한 대출채권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현대건설은 대출약정금의 130%를 한도로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가 트랜치C 대주에게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약정했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유동화증권(ABSTB 1000억원) 매입보장을 하고 있다.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는 작년 9월 LS증권과 ‘유동화증권 인수 및 매입보장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힐스테이트베스트제일차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 다만 △기초자산의 연대보증인인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 또는 기업 유효신용등급이 A-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등에는 유동화증권 매입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