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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티투닷, “SDV는 AI 머신” 모빌리티 비전 공개[CES 2024]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티투닷(42dot)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자동차를 ‘AI 머신’(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으로 정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선점에 총공세를 펼친다.포티투닷은 8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의 대전환과 이를 통해 고객이 누리게 사용자 경험과 편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SDV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차를 뜻한다. SDV는 미래 차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 주목하고 있다.송창현 현대차그룹 사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가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티투닷)포티투닷은 이번 CES에서 SDV를 인간이 주는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또한 차량이 각종 센서 등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인지와 판단, 행동까지 하는 것까지 포함해 정의하고 알린다. 아울러 인공지능(AI)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데이터의 연결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디바이스 및 솔루션과 연계한 새로운 스마트시티 비전도 선보인다.포티투닷이 CES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부스 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게임체인저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019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_이자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포티투닷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 그룹의 SDV 대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포티투닷이 주축이 되는 SDV 대전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가치는 결국 고객을 향한다. 차량이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이동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면서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내 차처럼 편하고, 목적지까지 다양한 이동 수단이 결합되는 혁신적인 이동 경험이 보편화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물 흐르듯 연결하는 기술의 핵심이 바로 소프트웨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 프로세스에서는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 더 유연하게 사용자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CES에서 포티투닷 부스의 핵심 주제는 ‘AI 머신’이다. 자동차를 끊임없이 차량 정보부터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컨티뉴어스 러닝 머신(continuous learning machine)이자, 사람이 주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수집하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하는 결과값을 얻어내 행동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바라본다. 마치 스마트폰이 금융, 쇼핑, 교육, 레저 등 일상을 모바일 생태계로 연결한 것처럼 자동차 또한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모든 이동 전반을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하고,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SDV를 만들겠다는 게 포티투닷의 목표다.이를 위해 CES 2024에서 전장 부품들의 체계적·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SDV E/E Architecture), 갈수록 방대해지는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고성능 컴퓨터(HPVC), 인간의 조력자 역할을 할 AI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기술 등을 공개한다.포티투닷이 CES 2024에서 SDV의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했다.(사진=포티투닷)고도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해 내재화 개발 중인 SDV 운영체제(OS)도 소개한다. SDV OS는 물리적으로 분산된 하드웨어를 추상화(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 하는 프로세스)해 하나의 차량으로 만들어 애플리케이션이 차량의 하드웨어 구조에 대한 의존성을 갖지 않도록 분리한다. 또 실제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 자가 발전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data-driven learning system and pipelines)과 LLM 기술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에서 활용되는 사례도 공개한다. 서울시 자율주행 통합 서비스인 TAP!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과 가치를 실증 사례를 담은 영상과 함께 설명한다.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SDV, AAM 같은 이동 수단 간의 연결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포티투닷이 그리는 스마트시티에서는 모든 이동 디바이스와 솔루션, 그리고 서비스들이 스스로 또 끊김없이 자율화·자동화된다.포티투닷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경험의 연결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 생태계와 이동 수단의 결합은 매우 당연한 기대 조건이기 때문이다.송 대표는 “SDV가 다양한 기술은 물론 AI와 접목된다면 차는 단순히 다른 장소로의 이동만이 아닌, 사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데이터와 AI로 의도를 파악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한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포티투닷은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 포티투닷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 HLB 계열사, 교모세포종 백신 2상 종료…‘리보세라닙’ 이을 차세대 플랫폼 성과 눈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의 자회사인 미국 암 치료백신 개발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지난해 교모세포종 치료백신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연내 임상 결과가 글로벌 학회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인데,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발표를 앞둔 HLB가 또 하나의 호재를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뮤노믹 백신플랫폼 ‘UNITE’ 성적표 나온다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 치료백신 ‘ITI-1000’의 임상 2상 (임상명 ‘ATTAC-II’)이 종료됐다. 관련내용은 지난해 12월7일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게시됐다.이뮤노믹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이뮤노믹테라퓨틱스)교모세포종이란 뇌에 생기는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하지만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고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이어서 ‘최악의 암’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만 연간 2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중 약 1만명이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화학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제품명 ‘테모달’) 둘 뿐이다.ITI-1000 임상 2상은 18세 이상의 GBM 환자 1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플로리다 대학교, 올랜도 병원(Orlando Health), 듀크대학교 메디컬센터 등 미국 내 3개 사이트에서 진행됐다. 교모세포종 1차 치료제인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TMZ)와 함께 ITI-1000 백신을 투약했을 때의 평균 전체 생존율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 골자다.ITI-1000 임상 2상은 지난 2016년 듀크대학과 플로리다대학이 연구자 임상으로 시작했으나 결과가 좋게 나타나자 환자 수를 늘리고 임상 설계를 보완해 허가용 임상으로 확장 진행한 것이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도 임상시험의뢰자는 플로리다대학으로 명시돼 있다.실제로 앞서 듀크대학의 크리스틴 배치 박사가 2021년 미국 신경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2상 관련 중간데이터에 따르면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을 전처리한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결과, 5년 mOS(전체 생존기간 중간값)가 ATTAC-II 임상에서 38.3개월, 확장 코호트 임상에서 37.7개월을 각각 보였으며, 수지상세포의 림프절 이동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음을 확인했다. 아직 완전히 데이터 취합이 끝나진 않았지만 최종적인 임상 2상 결과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진행된 HLB 임시주주총회에서 진양곤 회장은 “이뮤노믹은 ITI-1000의 상업화에 대한 권한만 갖고 있고, 임상 권한은 플로리다대학에 있어 자세한 임상 2상 결과는 플로리다대학이 학회 등에서 발표해야 회사도 알 수 있다”면서도 “임상을 통해 UNITE 플랫폼의 높은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임상 완료 후 데이터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결과 확인 후 대학 측과 진행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회사는 현재 완전한 권리를 가진 ‘ITI-1001’, ‘ITI-3000’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기대주는 UNITE 기반 후속타자 ‘ITI-1001’·‘ITI-3000’ITI-1000은 이뮤노믹의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만든 백신후보물질로,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의 ‘pp65’ 단백질을 수지상세포(DCs)에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면역세포 치료백신이다. 이번 임상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UNITE가 이뮤노믹이 역점을 두고 개발 중인 차세대 후보물질들에도 두루 적용되기 때문이다.앞서 대학 주도로 진행된 ITI-1000에서 UNITE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뮤노믹은 현재 ITI-1000외 UNITE를 활용한 후보물질 2건에 대한 임상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특히 후속 개발물질인 ITI-1001과 ITI-3000은 기존 개발 중인 ITI-1000보다 진보된 형태여서 회사의 기대감이 높다.이뮤노믹이 보유한 UNITE 적용 후보물질들의 기전. 1번은 기존 ITI-1000의 기전이며, 항원의 타깃 RNA를 백신형태로 만들어 바로 주입하는 2번은 ITI-1001과 ITI-3000의 기전이다. (자료=HLB)ITI-1000이 환자의 몸 밖으로 면역세포를 추출해 타깃 항원을 넣은 뒤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형태의 세포치료제인 반면, 후속 물질인 ITI-1001은 항원의 타깃 리보핵산(RNA)을 백신형태로 만들어 바로 주입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의 치료백신이다. ITI-1000보다 생산과정이 단순해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편의성은 높다. ITI-1000이 연구자 임상을 허가용으로 전환한 사례여서 이뮤노믹의 접근권한이 제한적인 반면 ITI-1001과 ITI-3000은 상업화뿐 아니라 임상에 대한 권한도 이뮤노믹이 보유하고 있다.ITI-1001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지난해 8월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이 종료됐고, 악성 피부암인 메르켈세포암 치료제 ITI-3000은 지난해 6월 말 종료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 현재 2상을 준비 중이다.이뮤노믹은 보유 중인 후보물질들의 임상 진행과 함께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이전 성과가 가시화되면 나스닥 상장 준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뮤노믹은 지난 2020년 HLB가 리보세라닙 이후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인수한 미국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이다. 지난해 9월 기준 HLB가 40.99%, HLB글로벌(003580)이 3.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HLB USA 법인장인 김동건 사장이 이뮤노믹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 과기부·방통위 고공단 인사 임박…‘새술은 새부대’에
- [이데일리 김현아 강민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비서관으로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등 젊은 여성 과학자를 선임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새해를 맞아 고위 공무원단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면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실·국장급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9일 관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 중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담당하는 차관 및 실장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새로운 과기정통부 제2차관으로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는 류제명 전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단장(실장급)이, 네트워크정책실장으로는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고소득 일자리 창출 및 전후방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임기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3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윤 대통령의 인수위에 참가했던 강도현 실장은 제2차관으로 유력한데, 그는 행시 38회로 서울대 외교학과, 콜로라도대학교 정보통신공학 석사를 마쳤다.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 정책관 등을 거쳤으며,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24에 참가하고 있다. 정보통신실장으로 유력한 류제명 실장은 행시 37회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디지털 정부 디지털 혁신추진단장으로 파견됐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과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송상훈 네트워크정책실장 후보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전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7년 정보통신부에 박사 특채로 입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시 기준으로는 40.5회 정도다.업계 관계자들은 “ICT분야 차관과 두 실장이 모두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 국내 ICT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홍일 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에 나선 방송통신위원회도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장 두 석이 공석 상태다. 배중섭 기획조정관이 이용자정책국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김영관 방송정책국장은 활동 중이지만, 방송기반국장과 국장급인 시장조사심의관은 공석이다.방통위 내부에서는 성종원 혁신기획담당관이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시장조사심의관으로, 곽진희 방송기반총괄과장이 방송기반국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헌 방송정책기획과 과장도 승진대상이다.방통위 관계자는 “고공단 인사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면서도 “김홍일 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이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인공고관절 1위 코렌텍, 글로벌 기업 도약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인공고관절 1위 기업 코렌텍(104540)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코렌텍은 인공관절의 핵심인 독보적인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코렌텍은 글로벌 인공관절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코렌텍은 미국 헬스케어기업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코렌텍은 선헬스케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서부로 매출 발생 지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년째 국내 인공고관절시장 점유율 1위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코렌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코렌텍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0억원, 45억원을 기록했다. 코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억원, 58억원을 나타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코렌텍은 국내 인공고관절(엉덩위 부위 관절로 골반골과 대퇴골이 연결되는 관절)시장에서 7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경쟁력을 발판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코렌텍은 국내 인공고관절시장에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코렌텍의 2022년 시장점유율은 34%에 이른다. 코렌텍은 국내 인공슬관절(무릎을 둘러싼 3개의 뼈인 넙다리뼈, 정강뼈, 무릎뼈 등이 인접해 이루는 관절)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코렌텍은 4단계의 관절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관절시장은 연골 결손에 따라 1~4단계(ICRS 기준)로 구분된다. 1단계는 의심 단계로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대개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한다. 2단계는 1단계보다 통증이 더 심해 스테로이드 등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3단계는 관절이 변형돼 통증 정도가 심해지는 점이 특징이다. 4단계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상태로 관절 내시경 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을 시행한다. 카티스템과 카티라이프 등 줄기와 연골세포 치료제의 경우 3~4단계를 타깃으로 한다. 인체 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 또한 3~4단계를 타깃으로 한다. 카티스템과 카티라이프, 메가카티는 4단계의 경우 인공관절을 사용하기 전단계에 활용된다. 다만 메가카티는 카티스템, 카티라이프와 시장이 겹치지 않는다. 일례로 류마티스 등 합병증이 있으면 카티스템을 사용못하기 때문에 이런 틈새 수요를 메가카티가 공략하는 식이다. 코렌텍의 타깃시장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관절시장의 최종 단계인 셈이다. 코렌텍의 인공관절의 가격(환자 부담 기준)은 줄기·연골세포 치료제와 연골치료용 의료기기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공관절시장은 고령인구의 급중과 삶의 질에 대한 욕구 증진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관절시장 규모는 2016년 266억달러(약 35조원)에서 2025년 329억달러(약 43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자회사 美센헬스케어 네트워크 적극 활용코렌텍이 수출 확대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은 사람의 몸 속에 삽입 시 골세포와 잘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설계와 표면처리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코렌텍은 인공관절 제품의 핵심 경쟁력인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렌텍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MAO기술은 인공관절 표면에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공극과 칼슘, 인이 함유된 산화막을 형성하는 코팅처리 기술이다. 기존 제품들은 인공관절 수술 시 인공고관절과 뼈를 붙일 때 골시멘트를 사용했다. 하지만 MAO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기존의 수술방식과 다르게 골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뼈와 인공관절의 높은 접합강도를 나타낼 수 있다.DMT기술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인 DMT를 이용해 인공관절 표면에 인체 골과 유사한 형상의 생체 친화적인 코팅층을 형성한다. DMT기술은 3차원 프린팅 기술을 통해 인체와 유사한 공극을 만들어 수술시 인공관절과 코팅층의 높은 결합 강도 및 골내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코렌텍은 2022년 5월 DMT기술을 적용한 인공비구컵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렌텍은 글로벌 1위 인공관절 시장 미국을 적극 공략한다. 미국은 글로벌 인공관절시장의 약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국은 환자 수도 많고 제품 단가도 높은 편”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코렌텍은 척주 제품 등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동부 위주로 집중된 매출지역을 선헬스케어 인공관절수술전문병원(ASC) 중심으로 서부로 확장할 예정이다. 선헬스케어는 코렌텍의 자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 위치한 인공관절수술전문병원 선 서저리 센터 헌팅턴을 보유하고 있다. 선 서저리 센터 헌팅턴은 연간 700건 이상의 수술과 시술을 수행한다. 코렌텍은 미국 인공관절 매출의 80%가 동부지역에 집중됐는데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으로 대리점을 추가하고 있다. 코렌텍은 멕시코 인공관절 시장 점유율 2위로 파나마와 콜롬비아 등 주변 국가로의 매출로 기대된다. 일본도 코렌텍이 공략하기 위해 점찍은 시장이다. 일본은 글로벌하게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일본 총무성 자료)는 3627만명으로 총 인구의 29.1%에 달했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관절 시장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코렌텍은 지난해 7월 인공고관절 주력 제품(BENCOX)에 대한 일본 후생성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코렌텍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내수와 수출의 매출 비중이 6대 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렌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5%, 25.4% 증가한 885억원, 69억원이 예상된다. 코렌텍의 올해 수출이 확대될 경우 매출 첫 1000억원 달성도 기대된다. 코렌텍 관계자는 “코렌텍은 해외시장 영역을 계속 넓혀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도 동부에서 서부지역으로 매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아프리카TV, 트위치 철수로 기부매출 증가…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올해는 트위치 철수로 기부매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11.3%이며, 전날 종가는 9만88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945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2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씨티티디(CTTD) 인수 효과 및 성수기를 감안해 높은 광고 매출을 기대했지만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며, 광고 수익은 배분율이 높아 4분기 이익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기부경제 매출은 호실적을 예상했다. 풍투데이에 따르면 4분기 톱5 BJ의 기부경제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트위치 국내 사업 종료 공시화에 더해 트위치 국내 1위 스트리머인 ‘우왁굳’의 아프리카TV행까지 확정되며, 지난 한 달간 주가가 31% 상승했는데, 이벤트가 완료되는 시점으로 올해 실적 가이드와 시장 기대치가 균형점을 찾아갈 것으로 봤다.와이즈앱 기준 지난 4분기 트위치 설치자 중 아프리카TV 동시 이용 비율은 40%로, 트위치 사업 종료로 확보할 수 있는 신규 사용자는 이외에 해당하는 60%, 300만명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이 중 절반이 신규 유입된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해 대비 기부경제 매출은 4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글로벌 플랫폼 충원과 출시 마케팅 및 신규 스트리머 유입을 위한 계약금, 콘텐츠 제작비 증가 등을 공려했을 때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트위치 반사수혜 총예상 효과의 70%가 올해 말까지 확인될 것”이라며 “국내 기대했던 상승 폭을 소화한 시기로 밸류에이션 상승은 글로벌 가시적 성과가 가능하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금리인하 기대 업은 네카오…주가 살아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도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카오(네이버 및 카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고점을 찍은 뒤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온 이들은 금리인하의 방향이 여전히 인하로 향하고 있다는 기대에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6.59%, 13.28%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3.04%)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대표적인 성장주인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성장주는 통상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다 보니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는 곧 올해 매크로 환경이 이들 종목에 유리하게 움직일 것이란 점을 의미한기 때문이다.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대량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새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네이버를 네 번째로 많은 규모인 1863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161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기관도 최근 한 달 새 카카오를 1527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주가 시세조종 혐의에 따른 사법리스크와 카카오택시 수수료 논란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카카오의 경우 주가 반등 폭이 더 두드러졌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3만원대까지 내려앉았지만 최악의 구간은 지났단 평가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 쇄신을 통해 비용 통제 효과로 이익은 방어되고 자회사 간 시너지는 높아질 전망”이라며 “카카오 그룹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의 배경인 다양한 자회사 간 시너지를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새로운 CA(Corporate Alignment·기업조정)협의체의 공동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그룹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그룹 전반의 경영 전략을 주도하겠단 의지다. 4분기 영업이익은 6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6.38% 증가한 2조2422억원, 영업이익은 49.99% 증가한 150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99% 증가한 9조4172억원, 29.70% 증가한 6160억원 수준으로, 특히 하반기 경기 회복이 나타나면 실적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단 전망이다. 네이버도 4분기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 높은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91% 증가한 10조8731억원, 영업이익은 15.65% 증가한 1조7111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추정이다. 안호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실적 성장과 AI를 통해 다시 한번 주가가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성장주들의 주가가 이미 반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 나갔단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추가 금리 인상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겠단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 인하 베팅 약화하고 있다”면서도 “점도표 하향 및 금리 인하 기조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우호적 금융 환경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마켓인]“잘 키운 자식 누구 손에”…주인 못찾은 딜, 올해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직 더 내려와야 해요” VS “지금이 마지노선입니다”다양한 산업군의 인수·합병(M&A)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매물의 기업가치(밸류)를 두고 자본시장 관계자들 간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원매자들은 그들이 정한 ‘적정 밸류(value)’에 맞춰 기업을 인수하려는 모양새이지만, 매각 측은 매각가에 ‘매물을 일궈내기까지의 노고’와 ‘비전’을 얹어 제시하고 있다. 쉽게 말해 ‘잘 키운 자식’을 두고 ‘더 잘 키울 자’와 ‘손끝에서 떠나보내면 끝인 자’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셈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현 상황에서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이러한 줄다리기가 M&A 거래 불발로 이어지고 있어 업계 우려도 만만치 않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기업 매물을 사려는 자와 팔려는 자의 밸류에 대한 시각 차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절에도 매도자와 매수자는 가격 조율 과정을 거쳐 딜을 성사시켰다. 현 상황은 조금 다르다. 가파르게 뛴 기준금리와 원자재 가격상승을 필두로 한 인플레이션, 전쟁을 비롯한 대내외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소가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에 사모펀드(PEF)운용사를 비롯한 원매자들은 지금의 분위기를 이겨내고 매물의 가치를 더 올릴 힘이 있는지를 살피며 주판알을 튕기는 한편, 매각 측은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앞세워 매각가에 최소 수십 퍼센트의 프리미엄을 얹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대변하듯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밸류에 대한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한 딜은 수두룩하다. 우선 가장 최근의 예제로는 글로벌 2위 산화방지제 제조기업인 송원산업의 매각 철회가 꼽힌다. 회사는 지난해 6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주주 일가 보유 지분 35.65%에 대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비전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원매자들은 예비 입찰에 우르르 참여했지만, 매각 측과 매각가 및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실제 송원산업 측이 제시한 희망 매각가는 약 약 3000옥~4000억원 수준이었고, 원매자들은 2000억원대 중후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원산업의 시가총액이 4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각 측이 시가 대비 10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한 셈이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업종 및 기업이라 하더라도 예외는 없다. 수개월째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 대구백화점은 원매자 측과의 몸값에 대한 견해 차이로 딜을 좀처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IB 업계에선 백화점 사업보다는 백화점 부지의 매력도가 훨씬 큰 만큼, 유력 원매자들의 실사 직후 인수 주체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경영권 프리미엄 문제를 두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식음료(F&B)와 같은 특정 업종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식사업 확대를 노려온 동원그룹은 지난해 4월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려다가 이를 철회했다. 매각가와 회사 운영 방침을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여왔지만,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2022년 M&A 닻을 올린 버거킹과 맘스터치 등 주요 경쟁사 역시 밸류에 대한 이견 등으로 새 주인을 맞지 못하고 있다.업계에선 경기 침체 여파가 여전한 만큼,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클수록 밸류 온도차 역시 크기 마련”이라며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어려울수록 원매자들은 매물로 나온 기업이 시장 침체를 딛고 일어나 (매각 측이) 제시한 밸류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며 “때문에 매도자 입장에선 설령 머리에서 팔 수 있더라도 시장을 고려해 어깨 수준으로 파는 것이 상황상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