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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쉽지 않네"…산은, KDB생명 무산에 HMM·아시아나도 '먹구름'
  • "매각 쉽지 않네"…산은, KDB생명 무산에 HMM·아시아나도 '먹구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이 매각 리스트에 오른 매물을 처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실사를 마친 KDB생명의 매각은 실패했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 HMM(옛 현대상선)의 매각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산업은행의 매각 계획이 틀어지면 공적자금 회수 시기는 물론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쳐 우려를 낳고 있다.산업은행 본점 모습.(사진=이데일리DB)1일 항공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일 이사회를 다시 개최해 화물사업 부문 매각 건을 처리할 재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 30일 해당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정회했다.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 매각을 통해 유럽 집행위원회(EC) 등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대한항공과의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매각 불가시 합병 무산으로 이어져 아시아나항공에 제공된 3조6000억원의 공적자금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4일 국정감사에서 “아시아나 이사회가(화물사업 부문을) 살리기로 의결하면 또 국민의 혈세 또는 공적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화물사업 부문 매각이 결정돼도 변수는 있다. 미국 법무부(DOJ)는 최근 대한항공 회의에서 “EC에 제출한 최종 시정안이 DOJ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독자적인 심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새로운 조건을 내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HMM 매각도 여전히 비판적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하림그룹과 동원그룹, LX그룹이 HMM 실사를 중이다. 실사는 내달 하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은행 안팎의 시선은 비관적이다. 매각 중단 관측도 끊임없이 나온다. 매각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최소 5조원 이상의 HMM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강 회장은 최근 “적격인수자가 없다면 당연히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고 발언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산업은행이 직후 해명을 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HMM 매각과 관련해 여당과 정부 내 기류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특히 HMM은 산업은행의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친다. HMM 주가가 1000원 떨어지면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0.07% 하락한다. 산업은행의 2분기 BIS비율은 14.11%로 전분기(13.11%) 대비 1.00%포인트 상승했다. 후순위채 발행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 효과다. HMM 매각 과정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급락하면 산업은행 BIS비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다.KDB생명의 다섯 차례 매각 시도도 실패로 귀결됐다. KDB생명 정상화에 투입해야 할 자금이 인수금액보다 큰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재매각 계획도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어 언제 재개할지 미정이다. 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매각 속도전을 강조했지만, 매각 작업이 난기류에 빠지면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3.11.01 I 송주오 기자
한국타이어, 3Q 영업익 3964억..전년比 106%↑
  • 한국타이어, 3Q 영업익 3964억..전년比 106%↑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400억5700만원, 영업이익 3963억77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3% 증가한 3003억1000만원이다.제품별로는 승용차 및 소형트럭용(PCLT) 타이어 매출의 경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늘어난 43.4%를 기록했다.지난해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통해 전기차 전 차량용 타이어 라인업을 구축한 한국타이어는 이를 통해 판매 지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또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 4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250여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지역별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의 경우 중국이 57.3%로 가장 높았다. 또 한국 53.6%, 북미 51.4%, 유럽 34.3% 순이다.또한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외부 요인 반사이익도 톡톡히 봤다.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도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M&A) 결정 지연으로 인해 증가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과 슈퍼카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는 선제 투자를 진행해 왔다.한국타이어 측은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에서 요구하는 타이어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개발(R&D)의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한국타이어 측은 경영환경 변동에 따른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목표를 기존 2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낮추고, 올해 테네시 공장 증설, 유지보수 및 현대화 등에 투입할 투자금도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내려잡았다.국내 공장의 수익성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전 공장은 올해 초 발생한 화재 여파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액이 800억원대에 달하는 상황이다.한국타이어 측은 “테네시 생산법인 투자집행 이연 및 대전공장 현대화 비용 축소로 인한 설비투자(CAPEX) 조정”이라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3.11.01 I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삼성D, 올레도스 협력 나선다…XR 공략 가속
  • 삼성전자·삼성D, 올레도스 협력 나선다…XR 공략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확장현실(X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 것이다. 올레도스는 제조공정 특성상 반도체 공정 기술이 필요한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을 활용하기로 했다. XR 기기에 탑재되는 올레도스가 유망한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왼쪽)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각 사)1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삼성전자가 소유 중인 올레도스 개발·제조를 위한 반도체 공정 기술의 통상실시권을 허락한다는 내용의 내부거래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올레도스 기술 개발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 기술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거래금액은 391억원이다.올레도스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일종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란 1인치 내외의 작은 크기에 수천 PPI(Pixels Per Inch) 수준의 높은 픽셀 집적도를 갖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일컫는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수십~수백배 확대된 화면을 보여주기에 적합해 XR 기기에 쓰인다.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유리 기판을 바탕으로 만들어지지만 올레도스에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가 쓰인다. 웨이퍼 위에 자체발광하는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이다. 최종 제품은 디스플레이 패널이지만 반도체 공정 기술도 활용되는 분야다.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픽셀 크기 비교.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전부터 올레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올레도스 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연구 조직을 마련했다. 미국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업 이매진도 올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더 나아가 ‘맏형’ 삼성전자와도 반도체 공정 협업에 나서며 X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셈이다.그간 디스플레이업계 안팎에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디스플레이 강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반도체기업과 디스플레이기업이 협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XR 시장 규모가 지난해 9억4200만달러에서 2027년 73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XR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유망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LG디스플레이(034220)는 SK하이닉스(000660)와 올레도스 개발·양산을 위한 협업에 나섰고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예상돼 왔다.국내 두 기업이 올레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래 XR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수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XR 기기 ‘비전프로’ 시제품에 올레도스를 공급한 일본 소니가 강자로 꼽히지만 기술 차이가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다.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소니와의 기술 차이가 크지 않아 금방 추격이 가능하다”며 “XR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에 앞서 디스플레이 등 부품 기업들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김응열 기자
한양 "광주중앙공원 1지구 특수목적법인 지분 55%…최대주주"
  • 한양 "광주중앙공원 1지구 특수목적법인 지분 55%…최대주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특수목적법인(SPC) 최대주주를 놓고 한양과 롯데건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양은 롯데건설의 SPC 최대주주 주장은 금융사기라고 표현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한양은 1일 자료를 통해 “법원이 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최대주주는 한양이라고 판결했음에도 롯데건설이 SPC 지분 49%를 확보해 최대주주라고 주장하는 것은 판결을 무력화하려는 ‘금융사기’”라고 밝혔다.한양에 따르면 앞서 광주지방법원은 지난달 26일 한양이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특별약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한양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우빈산업은 한양에 49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하고 있는 SPC 주식 25% 전량을 양도하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한양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SPC 주식 30%를 더해 총 55%의 SPC 지분을 확보, 법원이 인정한 SPC의 최대주주가 됐다.그러나 롯데건설은 전날 SPC가 소집한 이사회에서 주주변경 승인을 받았다며, 우빈산업의 SPC 주식 49%와 우호 지분 등을 더해 SPC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한양은 롯데건설의 이 같은 주장에 “소송에서 패소를 예상한 우빈산업을 비롯, 롯데건설, 허브자산운용이 100억원의 고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며 “이후 롯데건설은 정해진 수순처럼 근질권 실행, SPC의 우빈산업 주식 49%를 인수해 SPC 최대주주가 됐다”고 지적했다.특히 롯데건설 등은 이미 프로젝트파이낸싱(PF) 9950억원을 확보해 브릿지대출 7100억원을 상환할 수 있었음에도 한양과 파크엠, 케이엔지스틸 등 SPC 나머지 주주들에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건설은 함께 근질권을 설정했던 파크엠 주식(21%)은 제외하고, 법원이 양도 판결을 한 우빈산업 주식(25%)과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에 승소한 케이앤지스틸 주식(24%)만 해괴한 근질권 실행을 통해 취득했다”며 “이는 주식 탈취 행위이자 금융사기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한양은 “독단적인 운영과 위법·탈법·편법으로 SPC를 파행으로 몰고 간 우빈산업 주도로 시공사에 선정된 롯데건설이 SPC 최대주주가 돼 사업을 수행하면 향후 도급 및 변경 계약, 자금 관리 등 시행·시공 분리를 통한 정상적인 사업관리가 불가능하게 된다”며 “공익사업으로 추진돼야 할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롯데건설의 수익을 위한 주택사업으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법원 판결에 따라 최대주주로 인정받은 한양은 해당 사업을 책임지고 관리해 SPC 구성원을 정상화하고 사업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01 I 이윤화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 "밸류체인 강화 위해 HMM 인수 나서"
  • 김홍국 하림 회장 "밸류체인 강화 위해 HMM 인수 나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김홍국 하림(136480) 회장이 1일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HMM(옛 현대상선)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푸디버디’ 브랜드 론칭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회장은 이날 하림의 새로운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밸류체인 강화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또 HMM을 인수할 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할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HMM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동원, 하림, LX그룹은 2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23일에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하림은 HMM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였고,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은행 3곳과 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증권사 2곳을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확보했다. 최근 팬오션(028670)이 보유한 한진칼(180640) 주식 390만3973주 전량을 1628억원에 처분하는 등 인수전을 위한 자금 마련에 힘쓰고 있다.다만 시장에서는 후보군 3곳 모두 자체 여력만으로는 HMM을 인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4일 “적격 인수후보자가 없으면 HMM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김 회장은 최근 하림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물질이므로 들어가면 안 되지만 모이주머니를 기계가 빼내는 과정에서 오류가 났다”고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판매된 하림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다량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생산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전북 정읍시는 하림 생산공장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이물질이 거저릿과 곤충의 애벌레임을 확인했다.
2023.11.01 I 이후섭 기자
EU 경고 통했나…엑스, 허위정보 트윗은 수익 공유 제외
  • EU 경고 통했나…엑스, 허위정보 트윗은 수익 공유 제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그는 1년 전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했다. 사진=AFP 제공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일론 머스크에 보낸 경고 서한이 통한 걸까. EU는 과거 트위터로 알려졌던 X(엑스)에 대한 가짜뉴스와 오래된 이미지의 용도 변경 등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허위 정보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일론 머스크에 경고서한을 보낸 바 있다. EU는 일정 규모 이상 플랫폼 기업에 허위 정보 검열 의무를 부여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Digital Service Act)을 시행 중인데, X를 인수한 머스크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X 수익의 6%에 해당하는 벌금이나 EU 내 전면 운영 중단에 처할 수 있다.미국 IT매체 엔가젯은 X가 잘못된 정보를 퍼나르는 트윗 크리에이터를 수익 공유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아이디어는 (트윗의) 정확성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가젯에 따르면 X는 최근 커뮤니티 노트에도 사실 확인 출처를 표기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이용자들이 함께 댓글 메모를 작성해 오해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고칠 수 있는 기능이다.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X가 이·팔 전쟁 관련 가짜뉴스를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미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가짜 사진과 동영상이 X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X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가짜 콘텐츠나, 시리아 분쟁 영상을 가자지구에서 촬영한 것처럼 조작한 영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가짜 뉴스가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을 게시한 사용자는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를 모방한 X 계정으로, 지금은 운영이 정지됐다.
2023.11.01 I 김현아 기자
  • [美특징주]암젠, 3Q 기대 이상 이익···연간 가이던스 상향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AMGN)은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31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암젠은 지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96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4.70달러 대비 상승했으며 월가 전망치인 4.78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9억2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암젠은 암제비타의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판매량이 53% 성장하면서 견고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암젠의 프롤리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판매량 역시 7% 상승하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암젠은 2023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66억달러~274억달러에서 280억달러~284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17.80달러~18.80달러에서 18.20달러~18.80달러로 높였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파이프라인에서 진전을 보였으며 운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호라이즌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암젠은 폭넓은 혁신적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3.10.31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 제목이다.△1면-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소주, 너마저-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 10.2조 시설투자 승부수-건전재정 강조한 尹 “미래세대에 빚 넘기지 않겠다”△2면-‘대한항공 법률자문’ 이사, 투표 자격 논란 발목-‘김포 서울 편입’ 넘어 하남까지△3면-“아파트로 쏠려 더 오른다..전세 대출 금리 상승은 변수”-아파트 전세값 끌어올린 ‘빌라 포비아’-“여긴 자고 나면 1억 오르는데 저긴 역전세 우려”..양극화 심화△4면-“文정부 비판 내용 빼라” 원고 고친 尹..민생 9회, 경제 23회 강조-국회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민생’ 한 목소리-與 “약자 지원하는 친서민 예산” vs 野 “민생대책 없는 맹탕”△5면-낸드 선단공정 전환 가속 ‘기술 초격차’..HBM 생산 확대 ‘과감한 투자’-모바일용 D램값 상승 예고..적자 탈출 기대 쑥-9월 반도체 수출 출하 증가폭 ‘역대 최대’△6면-‘삼겹살에 소맥’ 혼자 먹어도 4만원..퇴근길 약속잡기 무서운 서민들-취약계층 보험료 납부 1년간 유예-日 “장기금리 1% 초과해도 일부 인용”..돈줄 더 죈다△8면-막오른 657조 예산전쟁..與 “건전재정 지켜야” 野 “바로 잡을 것”-‘양병’ 숙제 떠안은 육해공군 신임 총장-파격?..與 혁신위 2호 안건에 쏠린 눈△9면-10월 물가상승률 3.5% 전망..불확실성 확대-“HMM 인수기업, 재무경영 평가할 것”-1~9월 세수 51조원 뚝..세수재추계 전망치 ‘아슬’△10면-손보사 실적 무난..고개든 車보험료 인하 기대-금융권 “기업 줄도산 막자” 기촉법 일몰 공백 대응 나서-DGB·JB ‘웃고’..BNK ‘울고’△12면-테슬라·X 와르르..머스크 시련의 계절-美자동차노조, 빅3와 협상 타결-‘휴전은 항복’ 강경한 이스라엘..“최악땐 유가 150달러”△13면-“55년 무파업 기록 잇는다”..한숨 돌린 포스코-HL만도, 車부문 3->2개로 통합-“화학산업 한계, 친환경 소재로 극복”-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사업 속도△14면-KT, 거대언어모델 ’믿음‘ 공개..“메타 ’라마‘와 경쟁할 것”-갤24에 생성 AI탑재 삼성 “내년 초 선보일 것”-“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것”△15면-아모레, 브랜드 확충..LG생건, 中마케팅 재개-회생파산 결정 땐 2000만원 무이자 대출-“왜 하이볼만 챙기나”..전통주 ‘불만’-“루즈 비염치료기, 1주일 사용하니 비염증상 개선”△16면-한때 미운오리 KT..외국인 사랑 업고 훨훨-“스팩상장 통해 자금 확보 글로벌 ODM기업 도약”-“이선균·GD 외 없다” 마약 리스크 일단락..“엔터주 저가매수 기회”△18면-증시 하락에 CB전환가액 하향..개미들 노심초사-글로벌IB 공매도 전수조사한다-“ETF 살포없다”..한화운용, 선택과 집중 나서△19면-로또청약 옛말..고분양가에 당첨돼도 계약 머뭇-미분양은 줄었지만..공급난 우려 쑥-고금리, 경기위축..강남 아파트마저 경매 내몰려△20면-‘압도적 생존율’ 위암 치료 권위자..싱가포르 의사도 수술받으러 왔다-턱이나 뺨이 찌르듯 아프다면..’삼차신경통‘ 의심△22면-광화문광장에 가을 詩心 깊어간다-신기술은 두려움의 대상 아닌 도구일 뿐-91년생 청년의 820일간 전세사기 분투기△24면-“한류붐까지 더해지며 선호도 높아진 ’K푸드‘ 제2반도체로 키울 것”-“연말까지 농산물 가격 불안..럼피스킨 백신 접종 서둘러야”△25면-[목멱칼럼]경제가 살아야 소상공인이 산다-[전문기자 칼럼]34억원짜리 달항아리의 가치-[기자수첩]중기부의 ‘컴업 5년 계획’ 공수표되지 않아야△26면-메시 36세에 또 새역사..“몸이 받쳐주는 한 뛸 것”-DGIST 구진형 구글 박사 펠로우 선정-고려대 연구진, 고에너지·고안정성 생채연료전지 개발△27면-‘흉악범 영구격리’ 불똥 튄 사형제..존폐 논쟁 가열-고졸도 ‘좋은 직장’ 골라간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 상승-출산휴가 끝나면 신청없이 바로..‘자동 육아휴직제’ 검토
2023.10.31 I 전재욱 기자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이데일리 김정남 김겨레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따른 전기차 수요 급감 우려에 테슬라마저 타격을 받았고, 주가가 5개월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 시장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기류다. 이와 함께 잇단 광고주 이탈 탓에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인수 이후 반토막 나는 악재까지 부닥쳤다.(그래픽=김정훈 기자)◇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주가 폭락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8일 어닝 쇼크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간 18.67% 폭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4.79% 하락한 197.36달러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월 18일 기록한 연고점 293.34달러와 비교하면 석달여 만에 100달러 가까이 빠졌다.이는 테슬라 역시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폭풍 속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도전을 맞는다”며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테슬라는 최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3분기 수익성이 확 떨어졌는데,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5% 가까운 주가 급락도 마찬가지다.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X’와 ‘모델S’ 등에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전기차 1위인 테슬라 역시 이같은 충격파를 피해 가지 못한 셈이다. CNBC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전기차 시장 곳곳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전기차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온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이날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무려 21.77% 떨어졌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월가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이날 “2024회계연도 때 테슬라의 이익은 줄고 판매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230만대)보다 6.52% 낮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50달러다. 지금보다 23.99% 더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테슬라를 두고 “그저 평범한 자동차 회사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사진=AFP)◇‘옛 트위터’ X, 기업가치 반토막머스크가 야심차게 인수한 X 역시 삐그덕대고 있다. X는 현재 기업가치를 총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다.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것이다.X의 경영난 뒤에는 ‘머스크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X는 인수 이후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했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하면서 ‘가짜뉴스’가 급증했고, 이에 광고주 사이에서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유럽연합(EU)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을 정도다. 데이터 분석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건이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머스크는 당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X의 광고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컨설팅회사 듀이스퀘어그룹의 팀 챔버스는 “이-팔 전쟁에 대한 허위정보가 X에서 엄청나게 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브랜드 변경을 넘어 그 옛날 트위터가 아주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NYT에 말했다.
2023.10.31 I 김정남 기자
바이낸스 "고팍스 금융당국 인가 측면 지원…이사진 한국인으로 교체"
  • 바이낸스 "고팍스 금융당국 인가 측면 지원…이사진 한국인으로 교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티브 김 바이낸스 한국 총괄이 고팍스 요청에 따라 이사진 대부분을 한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자 변경 신고 수리를 받기 위해 바이낸스가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IT업체 시티랩스가 등판했지만, 바이낸스는 주요 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스티브 김 바이낸스 한국 총괄이 31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스티브 김 총괄은 31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고팍스 사업자 변경 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프로세스는 우리의 노력으로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고팍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요청을 하면 그에맞춰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최근 고팍스 이사진 변경도 고팍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신고 수리를 위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고팍스에서 한국인으로 이사진을 구성을 하는 것이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해 맞춰줬다”고 말했다.고팍스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시티랩스 출신 조영중 대표이사, 바이낸스 측 박한민, 김동선 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이로써 스티브 김 총괄까지 바이낸스 측 이사 3인, 시티랩스 측 이사 1인,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KB인베스트 측 인사 1인(박덕규 이사) 총 5인으로 이사회가 재구성됐다. 미국 국적인 스티브 김 총괄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이다. 스티브 김 총괄은 이날 조영중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고팍스 운영은 바이낸스도, 시티랩스도 아닌 고팍스가 자체적으로 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티랩스와 관련된 직책에서 모두 사퇴한 조영중 대표가 고팍스의 독립적인 운영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시티랩스는 지난달 22일 고팍스 지분 8.55%를 취득하며 주요 주주가 됐다. 고팍스 이사회는 지분 인수 직후 신임 대표로 시티랩스 출신 조영중 대표를 선임했다. 조 대표는 이후 시티랩스 대표직은 내려놓고 현재 고팍스 대표만 맡고 있다.이런 배경에서 업계에선 시티랩스가 고팍스 최대 주주자리 확보를 목표로 지분인수를 시작했으며, 향후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낸스는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주지만,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고팍스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팍스는 지난 3월 바이낸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등기이사가 변경됨에 따라 금융당국에 사업자 변경신고를 제출했지만, 8개월이 넘도록 신고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대표자와 등기임원이 바뀔 경우 30일 이내 변경신고를 접수해야 한다. 조 신임 대표 선임을 포함한 이번 등기이사 변경에 따른 사업자 변경신고는 다음 달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2023.10.31 I 임유경 기자
출구없는 K뷰티 2强…신성장 동력 마련 분주
  • 출구없는 K뷰티 2强…신성장 동력 마련 분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뷰티 2강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LG생활건강(051900)이 3분기 중국·면세 사업이 주춤하면서 함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경영전망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브랜드 확충 및 해외 진출국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왼쪽)과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 (사진=각사)◇ 中 소비 시장 회복세 더뎌…면세 매출 감소 직격타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연결기준)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줄어든 96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LG생건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285억원으로 집계됐다.양사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면세 사업 매출과 중국 매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 사업은 화장품 부문 부진에 따라 매출은 5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5% 줄었다. 특히 해외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줄어든 것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해외 사업은 중국 시장 부진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건의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한 6702억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성장은 이어졌지만 중국과 면세 매출이 두자릿 수 가량 감소한 데다가 주요 채널 수요 약세,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수년간 고전해온 뷰티업계는 리오프닝 효과와 중국 소비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악화하고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4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관측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사업의 경우 4분기 신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격 저항이 예상된다”며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와 해외 구조조정 관련 비용의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연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격 인상·브랜드 확충·해외 시장 재편 속도 양사는 이에 따라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생건은 내달 1일부터 숨과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숨 ‘시크릿 에센스 EX’ 100ml 가격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오른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리뉴얼과 동시에 설화수 ‘진설’ 라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진설크림 60ml 가격을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10.6% 올랐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해외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낸다. 북미,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시장 진출을 통해 중국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날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브랜드 지분 38.4%를 취득한 이후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하면서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되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미국 하이엔드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해 클린 뷰티를 앞세운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타 내츄럴 알케미’를 1681억원에 인수했다. 3분기 기준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재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생건도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화장품업체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한 이후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지난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뷰티 브랜드 ‘더크렘샵’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LG생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북미 사업은 연말까지 사업 구조를 개선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31 I 백주아 기자
이영수 신임 공군총장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
  • 이영수 신임 공군총장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41대 공군참모총장 이영수 대장 취임식과 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대장의 이임 및 전역식을 개최했다. 신임 이영수 총장은 제17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F-15K 전투기 도입요원으로 F-15K 조종사 양성과 전력화를 이끌었다. 17비행단장 재임 당시에는 F-35A의 인수와 전력화 과정을 진두지휘했다.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대장은 이날 40년 가까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정 대장은 재임 기간 동안 호주 피치블랙 훈련과 UAE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고, 프랑스 공군과 연합공중급유훈련을 최초로 시행하는 등 공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다변화했다. 또 탄도탄감시대를 조기 전력화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우주작전대대와 항공우주통제학교를 창설해 국방우주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2023.10.31 I 김관용 기자
박안수 신임 육군총장 "평시 전쟁 억제, 유사시 승리하는게 軍 본질"
  • 박안수 신임 육군총장 "평시 전쟁 억제, 유사시 승리하는게 軍 본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50대 육군참모총장 박정환 대장의 이임·전역식과 제51대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총장은 신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아 공식적인 육군참모총장 임무를 시작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지휘중점으로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제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박 총장은 “전 장병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현장의 임무와 특성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을 적용한 가운데, 하나를 하더라도 동시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전쟁 지속능력 향상 등 차별적 양병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또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을 만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병역자원의 감소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최소 희생으로 승리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면서 “아미 타이거(Army TIGER)의 진화적 발전, 인공지능(AI) 드론봇의 전력화 추진 등 첨단전력을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의 작전 개념과 싸우는 방법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장하며 소통과 공감, 따뜻한 전우애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하고 건강한 육군문화를 조성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병 복지여건과 처우 개선을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정환 전 참모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3.10.31 I 김관용 기자
동원F&B 부회장에 김재옥 사장…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
  • 동원F&B 부회장에 김재옥 사장…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동원그룹이 김재옥 동원산업 사장을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31일 동원그룹은 동원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진두지휘해 온 김재옥 사장을 11월1일자로 동원F&B 부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재옥 동원F&B 부회장(사진=동원그룹)김 부회장은 앞으로 동원F&B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동원그룹은 육상 연어 양식과 스마트항만 하역사업, 2차 전지소재 등 3대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김 부회장은 이 가운데서도 동원F&B로서의 역할을 찾게 될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을 이끌어 온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 신임대표는 동원F&B와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비즈니스 전문가로 B2B(기업간거래)에 집중된 축육사업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까지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밖에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장성학 대표이사가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소재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임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2023.10.31 I 김혜미 기자
한국투자증권, 4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성공
  • 한국투자증권, 4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성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4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예정액보다 1억달러를 증액 발행하며 최근 최근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높은 수준의 조달 경쟁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한국투자증권이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권은 3년 만기 구조로 미국 3년물 국채 금리에 235bp(1bp=0.01%포인트) 가산 스프레드를 더한 금리 조건으로 확정됐다. 최초 발행 예정액은 3억달러였으나, 전일 진행된 수요예측 과정에서 170여개 기관으로부터 2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유효주문이 몰리며 최종 4억달러로 증액 발행하게 됐다. 금리도 최초 가이던스 대비 25bp 가량 낮은 수준이다.이러한 흥행은 수요예측에 앞서 적극적인 로드쇼를 통해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홍콩, 싱가폴 등지에서 50여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면로드쇼를 진행했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은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HSBC, 나틱시스은행(NATIXIS), KIS 아시아가 주관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이 외화자금을 조달한 사례는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21년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를 200억엔 규모로 발행하는 등 조달 안정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자금 조달에 힘입어 글로벌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초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과 합작해 설립한 ‘SF 크레디파트너스(Credit Partners)’는 미국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부문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해외 투자은행(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상품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2023.10.3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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