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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연루’ 에스모 전 대표, 주가 조작으로 징역 5년 확정
  • ‘라임 연루’ 에스모 전 대표, 주가 조작으로 징역 5년 확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라임 사태와 연관된 자동차 부품회사 에스모의 주가를 조작해 약 57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은 전 에스모 대표에 대한 징역 5년 선고가 확정됐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스모 전 대표 김모(48)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전 대표는 현재 수배 중인 에스모 이모 회장과 공모해 무자본 인수합병(M&A)을 통해 상장 시 인수, 허위공시·허위보도자료를 배포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시켜 시세 차익 등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무자본 M&A 과정에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허위직원 급여 지급·허위용역 계약·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렇게 김 전 대표가 취득한 부정이득은 577억원에 달한다.대법원은 김 전 대표 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의 판단을 모두 인정했다. 원심의 판결 논리에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죄, 업무상배임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이같은 대법원의 판결을 앞선 1심·2심 판결 맥락과 일맥상통한다. 1심 재판부는 “사기적 부정거래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손해를 끼칠 위험성이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주식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했다”며 “사회적으로 중대한 범죄”라고 꼬집었다.2심 재판부는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를 왜곡시켜 그 자체로 금융질서를 교란하고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한다”며 “피고인이 부양된 주가를 이용, 개인적 시세 차익을 얻지 않았다 하더라고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에 관한 의사결정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판시했다.
2023.07.27 I 김형환 기자
폭스바겐, 中전기차 샤오펑 지분 5% 인수…전기차 공동 개발
  • 폭스바겐, 中전기차 샤오펑 지분 5% 인수…전기차 공동 개발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샤오펑(X펭)에 7억달러(약 89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시중인 샤오펑 전기차. (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샤오펑 지분 4.99%를 7억달러에 인수하고, 2026년 중국에 출시할 전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함께 내놓을 전기차엔 폭스바겐 로고가 부착되지만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기능은 샤오펑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샤오펑과 손을 잡은 것은 비야디(BYD) 등과의 경쟁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판매고를 올리던 폭스바겐(42만대)은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BYD(44만대)에 내줬다.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빼앗긴 것이다. 2014년 중국 광저우에서 설립된 샤오펑은 니오, 리오토와 함께 3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중저가 전기차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2만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15만 70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양사의 판매량을 합치면 BYD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랄프 브란트슈태터 폭스바겐 중국법인 대표는 샤오펑과의 협력과 관련해 “중국 고객들의 구체적인 요구에 집중하고, 개발 및 조달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바겐과 파트너사의 강점을 활용해 시장에 신제품을 빠르게 내놓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샤오펑 주가는 26.69% 급등했다. 대니얼 로에스카 번스타인 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소규모 플레이어인 샤오펑은 이번 협력을 통해 폭스바겐의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랫폼과 기술의 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27 I 김겨레 기자
랩지노믹스, 768억원 규모 클리아 랩 인수…"美 시장 진출 교두보"
  • 랩지노믹스, 768억원 규모 클리아 랩 인수…"美 시장 진출 교두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미국의 클리아 랩 큐디엑스(QDx Pathology Services)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랩지노믹스)랩지노믹스는 종속사 랩지노믹스 미국법인이 768억 규모로 큐디엑스의 주식 8만9325주를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 비율은 100%다. 취득 예정일자는 내달 24일이다. 회사 측은 국내 진단 업계 최초로 미국 중대형 클리아 랩 인수 계약에 성공한 만큼 한국과 미국의 진단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진단 기업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클리아 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진단 서비스와 제품을 미국 현지에 공급할 수 있다. 클리아 랩의 경쟁력은 보험사 영업 네트워크로, 이를 보유한 클리아 랩을 인수하면 보다 빠르게 의미 있는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작년 연말부터 다수의 클리아 랩에 대해 인수 검토를 진행 중이고, 최근 첫 번째 인수 대상 랩을 신중히 결정했다”며 “랩 자체의 매력도뿐만 아니라 당사와 시너지를 가장 많이 창출해낼 수 있는 랩으로 선정했으며, 두 번째 랩 인수도 바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7.27 I 이용성 기자
한국후지쯔, KG ICT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한국후지쯔, KG ICT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후지쯔는 KG그룹의 IT 전문 서비스 회사 KG IC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상준 KG ICT 대표)와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사진=KG ICT)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양사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사업 영역 확장을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KG그룹은 지난해 쌍용자동차 인수 등을 통해 그룹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으며, KG스틸·KG모빌리언스·KG이니시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가족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KG ICT는 그룹 내에서 IT 사업을 맡고 있다. 그간 해외개발센터, 전기안전원격점검 등 자체적인 대외 서비스 제공으로 제조부터 IT 핀테크까지 폭넓게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왔다.이상준 KG ICT 대표이사는 “KG ICT는 계속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매년 목표를 달성해온 만큼, 이번 한국후지쯔와 파트너십 체결로 다양한 영역에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라며 “한국후지쯔의 국내 최초 GSD(Group Special Distributor)로서 전사 역량을 집중해 사업 활성화 및 양사 간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이사는 “손바닥 정맥인증, 마스터 콘트롤,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 등 다양한 DX 솔루션들을 바탕으로 IT 사업 수행 역량을 갖춘 KG ICT와 함께 전략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7.27 I 이윤정 기자
한미 역대최대 금리차…파월 “필요시 9월 금리인상”
  • 한미 역대최대 금리차…파월 “필요시 9월 금리인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여지를 주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005930)가 구체적인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6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폭이 1분기보다 줄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외에도 기아(000270)와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의 실적 발표가 이날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27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다우지수, 13거래일 연속 상승-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나타내.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캘리포니아은행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6.92%나 급등했고, 보잉은 제트여객기 주문 및 배송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8.7% 올라.◇연준, 기준금리 25bp 인상…2001년 1월 이후 최고-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이미 역대 최대치였던 한미 금리 격차는 2.0%포인트로 확대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FOMC 전에 추가로 나올 소비자물가 및 노동 데이터, 경제상황을 보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혀.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지만, 한달치 데이터뿐이다. 앞으로 더 봐야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 -그러면서 “9월에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파월은 2025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매파적인 신호도 내.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기 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지나친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예상보다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을 남긴 셈.◇빅테크 실적 호조 속 메타도 어닝서프라이즈-메타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319억99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영업이익은 93억9200만달러로 12% 늘었고, 순이익도 16% 오른 77억8800만달러를 기록.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출( 310억3000만달러)과 순이익(74억달러) 예상치를 모두 웃돈 수치. -메타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특히 메타는 3분기 매출이 320억~3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시장 예상치 311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구글에 이어 메타 역시 매출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사업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현대·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완성차를 판매하고 있는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혀. -올해 안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설립될 조인트벤처는 북미지역에서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 예정.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회사의 추가 투자 및 참여에 대해서 열어둬.-현재 현대차와 기아, 독일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 이탈리아·프랑스·미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그리고 일본 브랜드 혼다와 함께 할 것으로 기대.◇국회 윤리특위,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 징계안 논의-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을 심의.-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특위 내 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 앞서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하기도.-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윤리특위 소위원회 및 전체회의 과반수 찬성, 본회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확정.◇7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수해 방지’ 하천법 처리할 듯-국회는 27일 오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수해 방지 법안인 하천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천법 개정안은 지방하천 중 치수 목적으로 중요성이 큰 하천의 경우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해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개정안은 이날 오전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오후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될 예정.◇삼성전자, 오늘 컨퍼런스콜서 2Q 실적 공개-삼성전자가 이날 2분기 구체적인 실적을 내놓을 예정.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하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다만 D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800억원) 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기대.◇기아·신한지주 등도 27일 2Q 실적발표-현대차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기아(000270)도 27일 실적 발표. 증권가가 추정한 기아의 2분기 실적 평균은 매출 25조6907억원, 영업이익 3조1335억원. 전년 대비 각각 17.4%, 40.3% 증가한 수준.-또 금융지주 중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성적을 내놓을 예정.
2023.07.27 I 김인경 기자
‘라임 연루’ 주가조작 등 혐의 에스모 전 대표, 오늘 대법 판단
  • ‘라임 연루’ 주가조작 등 혐의 에스모 전 대표, 오늘 대법 판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라임 사태와 연관된 자동차 부품회사 에스모의 주가를 조작해 약 57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 에스모 대표에 대한 상고심이 27일 열린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스모 전 대표 김모(48)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김 전 대표는 1심과 2심 모두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앞서 김 전 대표는 에스모 자회사 대표이사 역할을 하면서 에스모 이모 회장과 공모, 무자본 인수합병(M&A)을 통해 상장사를 인수하고 허위공시·허위보도자료를 배포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시켜 시세 차익 등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사기적 부정거래, 허위직원 급여 지급, 허위용역 계약, 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김 전 대표가 취득한 부정이득은 5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기적 부정거래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손해를 끼칠 위험성이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주식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했다”며 “사회적으로 중대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다만 에스모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2017년 11월 이전까지 사용은 무죄로, 이후 사용 내역은 유죄로 판단했다.2심 재판부는 김 전 대표 측이 주장했던 허위직원 급여 지급에 대한 내용을 일부 받아들였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 여전히 유죄를 인정하며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를 왜곡시켜 그 자체로 금융질서를 교란하고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한다”며 “피고인이 부양된 주가를 이용, 개인적 시세 차익을 얻지 않았다 하더라고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에 관한 의사결정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꼬집었다.한편 에스모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7.27 I 김형환 기자
금리인상 후 혼조세 마감…모호했던 파월 입
  • [뉴욕증시]금리인상 후 혼조세 마감…모호했던 파월 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예상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은 25~26일(현재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여지를 주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예견된 금리인상,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했다.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결과 였기 때문이다.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다.시장은 파월의 발언에 따라 방향성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은 중립적이었다. 그는 9월 FOMC 전에 추가로 나올 소비자물가 및 노동 데이터, 경제상황을 보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내리지 않았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지만, 한달치 데이터 뿐이다. 앞으로 더 봐야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등 추가 인플레 여지가 있어 여러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그러면서 “9월에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특히나 파월은 2025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매파적인 신호도 냈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기 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지나친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예상보다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을 남긴 셈이다.◇팩웨스트, 캘리포니아은행 인수소식에 27%↑기업들은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흔들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전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다만 MS는 다음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3.76% 하락했다. 반면 구글은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광고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5.59% 상승했다.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캘리포니아은행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6.92%나 급등했고, 보잉은 제트여객기 주문 및 배송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8.7%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5%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도 0.196%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07%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 악화 위험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3.07.27 I 김상윤 기자
'방수판' 빠진채 납품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
  • [단독]'방수판' 빠진채 납품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과 강릉 등을 오가는 ‘KTX-이음’(EMU-260) 열차가 설계 결함으로 객실 내부에 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은 오는 8월 말까지 해당 부분을 개선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문제 발생 1년 만의 일이다.KTX-이음 차량의 누수 시험 모습. (사진=현대로템)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강릉차량사업소는 작년 6월 KTX-이음 506편성의 객실 통로 상부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10일(503편성)과 11일(513편성)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다.최고 영업속도 260㎞/h인 KTX-이음은 현대로템이 개발한 대한민국의 첫 독자 제작 상업용 준고속철도차량(전기 동력분산식 열차)이다. 해당 열차는 지난 2021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현재 강릉선과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 중이다.이 같은 누수 현상에 대해 코레일이 현대로템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열차 설계·제작 단계부터 결함이 있는 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KTX-이음 1편성(6량) 중 1호차와 6호차 ‘상부 공기조화장치 부품(HVAC) 좌·우측 신선공기 흡입구(열차 내 공기 순환과 냉난방을 위해 외부 공기를 흡입하는 부품)’ 중 좌측 흡입구에 ‘방수판’(방수 플레이트)이 빠져 HVAC 내에 빗물이 들어와 고이고 객실 통로로 스며든 것으로 확인됐다.(그래픽=김정훈 기자)HVAC를 납품한 업체는 독일 크노르브렘제(Knorr-Bremse)의 자회사 메락(MERAK)사다. 확인 결과 해당 업체가 납품 때부터 방수판 자체를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누수시험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열차를 공장에서 납품하기 전에 사방에서 물을 뿌리는 누수검사를 진행한다”며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고 통상 공조장치를 납품받을 때 내부 방수판 설치 여부까지는 확인을 못한다”고 설명했다.현대로템은 지난 6월부터 19편성 38개 열차의 HVAC 좌측 신선공기 흡입구 방수판 설치 작업을 착수했다. 지금까지 14편성에 막음판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5편성은 내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KTX-이음의 후속 모델로 제작 중인 EMU-320의 경우에도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코레일은 인수 전 하자를 개선할 예정이다.앞서 KTX-이음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승차감 저하 문제가 지적돼 공기스프링과 안정성 증대 시스템(요 댐퍼) 등 일부 부품을 교체하고 바퀴를 가는 작업(삭정)을 하고 있다.유경준 의원은 “열차 부품을 빠트리는 결함으로 비가 새는 KTX가 만들어졌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제작과정에서 세심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2023.07.27 I 박경훈 기자
"수협은행에 지역수협 입점, 금융지주사 전환…'어부' 만들 것"②
  • "수협은행에 지역수협 입점, 금융지주사 전환…'어부' 만들 것"[만났습니다]②
  • [대담=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정책부장·정리=공지유 기자] 전국 어업인의 협동조합인 수협중앙회가 여건이 어려운 조합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으로 서울 3개 지점에 은행과 상호금융이 결합된 ‘복합 점포’를 개설한다. 연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금융지주회사 전환 마스터플랜도 마련키로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회장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어업인의 복지 지원 확대를 위해 조합의 경영을 개선시켜 수익을 창출해 나가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노 회장은 ‘어업인이 부자 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3월 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전국 주요 어촌을 찾았는데 수산자원 감소, 고령화, 탈어촌 등으로 수산업이 마주한 현실은 가혹하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하루빨리 어업인과 조합이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도록 진력을 기울여야 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 내 수협은행 지점을 활용해 ‘복합점포’를 개설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재정이 부족해 수도권 점포 개설이 어려운 조합을 대상으로 수협은행 영업점 공간을 활용해 여신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10월 중 수협은행 △창동역(마산·사천·거제수협) △교대역(양양군·영덕북부수협) △을지로(전남동부·태안남부·하동군·강원고성수협) 등 3개 지점에 총 9개 회원조합이 입점할 예정이다. 노 회장은 “복합점포는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방으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복합점포에서는 수협은행과 상호금융 여신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편익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협은 내년에도 2~3개 지역조합이 수도권 복합점포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수협은 지난해 공적자금을 조기상환한 뒤,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사 전환도 본격 추진 중이다. 이자 이익에 집중된 수협은행 구조에서 벗어나 비이자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선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 회장은 “중앙회와 수협은행이 공동 전담조직을 구성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는 마스터플랜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노 회장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공식품 개발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수산물을 원물로 공급하는 건 더 이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면서 “고부가가치화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공식품 시장을 선도화하기 위해서는 수산물을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에 맞춰 빠르게 단순 가공하거나 밀키트 형식으로 제공해 바로 받을 수 있게끔 하는 유통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회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07.27 I 공지유 기자
고국 품에 돌아온 호국영웅들…전투기 호위 받으며 尹 직접 마중
  • 고국 품에 돌아온 호국영웅들…전투기 호위 받으며 尹 직접 마중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공항에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봉환 행사를 주관했다.이날 봉환된 7위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및 이후 미군이 수습해 하와이에 보관 중인 유해를 비롯해 북한이 1990~1994년 함경남도 장진·평안남도 금화 등에서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1995년 208상자, 2018년 55상자), 1996~2005년 미군과 북한군이 공동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중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국군전사자로 판단된 유해였다. 이중 고(故) 최임락 일병의 신원이 유일하게 확인됐다.유해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이날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미국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부터 인수해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KC-330)로 송환했다. 특별수송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시부터 공군 F-35A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임락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하와이에서 직접 인수해 함께 귀환하면서 의미를 더했다.최임락 일병은 1931년 울산에서 태어나 1950년 8월 만 19세의 나이로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이후 카투사로 미 7사단에 배치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1950년 10월 함경남도 이원항에 상륙 후 이어진 장진호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1950년 12월 12일)했다.최임락 일병의 형인 고(故) 최상락 하사 또한 1949년 2월 육군에 입대했고, 국군 3사단 23연대에 배속돼 6·25전쟁에 참전 중 영덕-포항전투(1950년 8월 1일~9월 14일)에서 북한군 5사단에 맞서 싸우다가 산화(1950년 8월 14일)했다. ‘호국의 형제’인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 안장 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유해봉환 행사에 앞서 최임락 일병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미 DPAA에서 인수한 유해가 서울공항에 도착 즉시 전사자분들을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유가족에게 설명했다. 아울러 7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최임락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예포 21발과 함께 유해에 대한 거수경례로 군 예식에 따라 최고의 예우로 전사자들을 맞이했다. 최 일병의 막내 동생인 최용(79)씨는 편지 낭독을 통해 “임락이 형님! 가슴이 벅찹니다. 긴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오셔서 고맙습니다”며 “이제 나라 걱정은 마시고, 우리 땅에서 편히 쉬시이소. 저도 형님을 찾아주신 대한민국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최임락 일병에게 직접 참전기장을 수여했으며, 운구 차량이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거수경례를 했다. 정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의 유해는 앞으로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DNA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이날 봉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2023.07.26 I 권오석 기자
`양평고속道` 특혜 검증은 뒷전, `맹탕 정쟁`만 이어간 국회(종합)
  • `양평고속道` 특혜 검증은 뒷전, `맹탕 정쟁`만 이어간 국회(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가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촉발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짓 선동’, ‘정치 공세’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사업 백지화 논란을 만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의 현안질의는 특혜 의혹보다 국토부의 자료 제출 여부, 사업 백지화 선언 과정 등에 집중하며 의혹 해소는 뒷전인 모양새를 보였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전면 백지화 선언과 관련 원 장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여야는 현안질의 전부터 피켓 선전에 나서며 정치 공방에 대부분 시간을 소모했다. 국민의힘은 ‘허무맹랑 정치모략 국책사업 골병든다’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노트북에 붙였고, 민주당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라는 문구로 맞불을 놨다.민주당은 현안질의 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국토부의 자료 미제출과 고의 누락, 조작 의혹을 거론하면서 원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와 대통령실에 보고한 문건, 장관과 차관에게 보고한 문건 등 일체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핵심적인 의혹을 규명할 중요한 문건은 빠져 있다. 사업 관련 자료를 전부 공개했다는 말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의 관련 자료 대국민 공개와 관련해선 “대국민 자료공개 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인수위에 자료를 제출한 게 없고 보고한 바 없는데 자꾸 내라고 하면 결석한 사람한테 손 들으라고 한 꼴”이라며 “자료가 오염됐고 조작됐고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오늘 회의는 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장관은 민주당 측의 사과 요구에 “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질문하고 답변하기 위해서 오늘 현안질의가 마련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제가 아직 보고도 시작을 안 했는데 사과부터 해라. 순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맞섰다.다만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적인 백지화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실질은 중단”이라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민주당이 중단하면 오늘이라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백지화 선언을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나’고 묻자, 원 장관은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 장관은 “특혜 프레임이 작동되면서 대안을 추진하면 특혜라고 하고, 예타안을 추진하면 특혜를 주려다 들통나 돌아간 것이라고 몰아붙여 백지화 고민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장관은 대안 종점부 인근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6월 29일 김두관 의원 질의에 검토하는 과정에서 처음 파악했고, 예타안에서 대안이 제시되는 과정에서 보고받은 바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아울러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향후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방안과 관련해 원 장관은 “구체화하면 도로계획에 포함돼야 하는데 논의된 바가 없다”고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원 장관은 해당 방안을 도면으로 제시했던 한 언론을 향해 “가짜 도면까지 동원해 유포하는 대표적인 가짜뉴스”라면서 “국토부 자료를 인용했는데 저희는 연결도로를 그린 적이 없고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3.07.26 I 이상원 기자
JB금융, 핀테크 '핀다' 2대주주로
  • JB금융, 핀테크 '핀다' 2대주주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JB금융그룹은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상호 지분 인수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JB금융JB금융그룹은 핀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지분 15%를 취득하여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JB금융지주가 5%, 전북은행이 1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핀다는 JB금융지주의 투자 지분 금액만큼 JB금융지주(175330)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핀다는 2015년 설립된 금융비교플랫폼 핀테크 회사로, 월간 실사용자수(MAU) 약 52만명, 68개의 금융회사와 업무 제휴되어 있는 국내 대표 금융비교플랫폼 회사이다.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대환 및 예금, 보험 상품 비교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 핀테크 플랫폼 중 주요 플레이어인 핀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계기로 플랫폼 채널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JB금융그룹과 핀다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공동상품 개발뿐 만 아니라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JB금융그룹은 핀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룹의 비대면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동반 개척해 가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핀다 이혜민 대표는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플랫폼 기업이 금융사와 협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JB금융그룹은 핀다의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이기 때문에 핀다도 J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앞으로 양사는 상호신뢰에 기반한 동맹관계를 구축하여 시너지 창출과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은 “디지털 금융시대에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서로 상생해야할 파트너로, 금번 투자를 계기로 JB금융그룹은 플랫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JB금융그룹의 금융노하우와 핀다의 핀테크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모범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6 I 정병묵 기자
베스핀글로벌, 김써니 신임 대표 선임
  • 베스핀글로벌, 김써니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써니 베스핀글로벌 신임 대표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김써니(Sunny Kim, 한국명 김은석)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김써니 베스핀글로벌 신임 대표는 앞으로 베스핀글로벌 한국, 미국, 중국, 동남아(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분의 대표로서 세계적인 클라우드 MSP로서의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한주 현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지주 회사인 뉴베리글로벌의 대표이사 회장(Newberry Global, CEO and Chairman)을 계속 역임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뉴베리글로벌은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OpsNow), 중동과 일본의 합작 클라우드 MSP 법인들을 비롯한 여러 기술 기업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지주 회사다.베스핀글로벌 한국 법인은 장인수 한국 대표가 기존대로 지휘하고 베스핀글로벌 한국 법인은 김써니 대표가 담당하는 서비스 부분 소속으로 남는다.김써니 대표는 누구?2018년 베스핀글로벌에 처음 합류한 김써니 대표는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이끌며 베스핀글로벌의 혁신과 성장에 이바지했다. 2021년부터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의 수장을 맡아 베스핀글로벌의 법인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하며 글로벌 확장에 기여한 바 있다. 미국 조지아공대와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이후 액센츄어(Accenture)와 시벨시스템즈(Siebel Systems) 등에 재직하며 수년간 IT 산업에 종사해왔다. 삼성전자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해외 사업 진출과 전략 분석 및 소프트웨어 전략 담당 업무를 맡았고,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상무로서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투자 인수 업무를 했다.김써니 베스핀글로벌 신임 글로벌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난 클라우드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북미, 유럽 등 가장 큰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최정상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임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M&A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여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시장 내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9개국 14개 도시에 위치한 베스핀글로벌의 해외 거점 간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여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이사 회장은 “김써니 대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용감한 리더”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최고조였던 시기에 베스핀글로벌의 미국 법인을 설립하여 수익성 도달과 함께 베스핀글로벌 해외 법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그는 “베스핀글로벌의 핵심 가치인 런-두-쉐어(Learn-Do-Share)를 완벽하게 실현하고 있기도 하다. 이 핵심 가치를 글로벌 운영 전반에 지속 전파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적합한 인재는 없다. 회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베스핀글로벌에만 전담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했다. 김써니 대표가 베스핀글로벌이 진정한 글로벌 클라우드 MSP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3.07.26 I 김현아 기자
‘핀다·JB금융그룹’ 혈맹…470억 시리즈C 유치 성공
  • ‘핀다·JB금융그룹’ 혈맹…470억 시리즈C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가 26일 서울 여의도 JB빌딩에서 JB금융그룹과 디지털 금융플랫폼 제휴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가 전략적 투자 계약식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핀다가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금융 메기’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는 JB금융그룹과 500글로벌로부터 총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1월 기아(KIA), 500글로벌의 메인 펀드 등이 참여했던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년 6개월 만으로, 누적 투자금은 644억원 규모다. 시리즈B 투자유치 시 기업가치는 1000억 원이었다.핀다는?핀다는 우리나라에서 대출비교플랫폼 시장을 연 스타트업이다.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과 경쟁하며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핀다는 지난해에만 4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중개했고, 이 가운데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 총액도 1조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 중개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고, 핀다의 사용자들이 등록한 대출 관리 총액은 70조원 규모다.JB금융그룹이 전략적 투자자로특히 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JB금융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핀다는 지난 2020년부터 J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 제휴를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핀테크와의 협업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온 JB금융그룹은 핀다와 손잡고 경쟁력 있는 비대면 상품 및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제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JB금융그룹은 핀다 지분 15%를 투자하고, 인수 방식은 JB금융지주가 5%, 전북은행이 10%를 각각 투자한다. 핀다 또한 J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핀테크-금융그룹 동맹’을 결성하여, 빅테크와 시중은행에 맞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금융 메기‘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핀다는 기존 투자자였던 500글로벌로부터도 후속 투자 유치를 받았다. 핀다의 시드 투자와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한 500글로벌은 한화 약 8조 5천억원에 Intuit에 인수된 미국의 Credit Karma, 멕시코의 대표적인 핀테크 유니콘인 Clip, Konfio 그리고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핀테크 유니콘인 Chipper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유니콘 이상으로 성장한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된 핀다는 추후 오픈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예금 및 보험 비교·중개 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AI-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구축과, 특화 CSS(대안신용평가모델)인 핀다스코어 개발 등 플랫폼 사업 고도화에 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왼쪽부터 박홍민·이혜민 공동 대표. 사진=핀다 제공. ‘핀다’라는 사명은 파이낸스(Finance)의 ‘FIN’과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상품과 사람을 많이 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미의 ‘다(多)’의 합성어라고 한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해외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동반 성장해 온 사례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더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기존보다 더 큰 효용과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7.26 I 김현아 기자
아마존, 2억달러 신용대출 받은 아이로봇 인수가격 15% 깎아
  • 아마존, 2억달러 신용대출 받은 아이로봇 인수가격 15% 깎아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아마존이 인수를 추진 중이던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의 매수가격을 계약금액보다 15% 정도 내렸다. 인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부채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사진=AFP)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마켓워치,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가를 계약금액보다 15% 낮춘 약 14억5000만달러(약 1조 8575억원)로 조정했다.이는 아이로봇이 2억 달러(약 2562억원)에 이르는 신용대출을 추진하면서 순부채가 증가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콜린 앵글 아이로봇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아마존과 아이로봇의 새로운 부채 발생을 반영하는 수정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지불하게 될 인수가격은 주식 한주당 61.00달러(약 7만8000원)에서 51.75달러(약 6만 6000원)로 낮아졌다.아이로봇이 조달받은 2억달러의 운영 자금 대출은 회사에 큰 부담이다. 칼라일 그룹의 민간신용관리사에서 받은 해당 대출엔 약 14.6%에 달하는 높은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회사가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조기 상환하는 경우 그룹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조건이 수반된다.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를 발표한 건 지난해 8월이다. 로봇청소기 ‘룸바’를 개발한 회사인 아이로봇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호황을 누리다가 팬데믹 특수가 끝나자 주문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마존은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약 17억 달러(약 2조1734억원)에 아이로봇 인수를 발표했다. 현재 아마존은 규제 당국인 유럽연합(EU)의 집행위원회로부터 이달 아이로봇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를 받고 있다. 아마존이아이로봇을 인수할 경우 반독점 및 반경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3.07.26 I 김영은 기자
원희룡 "이해찬·이재명부터 사과"…양평고속도 사태 `사과 거부`(종합)
  • 원희룡 "이해찬·이재명부터 사과"…양평고속도 사태 `사과 거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는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서 촉발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업 전면 재검토 선언과 자료 부실 제출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원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맞섰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의원들의 자료요청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野 “원희룡 사과하라” 與 “정치 공세”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전면 백지화 선언과 관련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민주당은 회의 시작 후 현안질의 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공세를 펼쳤다. 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현안 보고 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국토부의 △자료 미제출 △고의 누락 △편집·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사과를 원 장관에게 요청했다.최 의원은 “국토부가 그간 국회의 자료 요청에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자료들이 대거 공개됐다”며 “그런 자료가 없다는 말이 거짓말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 인수위와 대통령실에 보고한 문건, 장관과 차관에게 보고한 문건 등 일체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핵심적인 의혹을 규명할 중요한 문건은 빠져 있다. 사업 관련 자료를 전부 공개했다는 말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그나마 공개한 자료도 국토부가 편집,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용역을 체결하고 보름 만에 용역사가 국토부가 보고한 타당성 조사, 시작보고서, 과학수행 계획서 등 종점 변경과 관련된 네 쪽을 누락했고 쪽 수까지 조작해서 공개된 것이 적발됐다”고 쏘아붙였다.그는 “국토부의 자료 공개는 대국민 자료 공개쇼에 불과하다.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목적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 기만적인 자료 공개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해 온 원희룡 장관의 사과부터 받고 현안질의를 시작해야 된다”고 요청했다.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인수위에 제출한 자료를 뺐다고 하는데 인수위에 자료를 제출한 게 없고 보고한 바 없는데 자꾸 내라고 하면 결석한 사람한테 손 들으라고 한 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자료가 오염됐고 조작됐고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오늘 회의는 할 필요가 없다”며 “처음부터 사과 운운하면 이 회의를 하지 말자는 것과 똑같다”고도 맞섰다.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元 “자료 모두 공개…사과할 내용도 없어”원희룡 장관은 민주당 측이 사과 요구에 “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질문하고 답변하기 위해서 오늘 현안질의가 마련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제가 아직 보고도 시작을 안 했는데 사과부터 해라. 순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맞섰다.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이 ‘자료 제출이 잘 됐다는 것이냐’고 묻자 원 장관은 “우선 자료제출에 고의 누락 또는 고의 제출 거부 또는 조작 이렇게 아까 주장들을 한 것 같다. 전부 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원 장관은 “예를 들어서 15차례 설계를 가지고 회의한 부분에 대한 보고서가 없다고 그랬는데 보고서 작성 없이 도면만 놓고 구두회의를 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내라고 했을 때는 보고서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폴란드 출장을 갔다 오고 나서 도저히 이 상태로 안 되겠다 해서 메모했던 자료까지 다 내 앞으로 갖고 오라. 전부 제출 공개한다고 그렇게 해서 저희가 작성한 자료가 아님에도 엔지니어링회사 자료까지 동의를 받아서 제출했다” 밝혔다.또 그는 “페이지가 빠진 걸 얘기하시는데 굳이 따지면 국토부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자료인데 그걸 저희가 왜 숨기느냐”며 “실무자에게 왜 빠뜨렸느냐고 하니까 자료가 워낙 방대해서 단기간에 자료 작업을 하다 보니까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고 했다.김 위원장이 또다시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고 원 장관에게 묻자 “사과할 내용이 없다”고 재차 거부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이 모든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은 지난 6월 15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난데없이 특혜 의혹을 민주당 당원 교육인가 그런 자리에서 했다”며 “그 다음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TF까지 만들어가면서 사실상 지시를 해서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과연 이게 괴담인지 아닌지도 제가 밝힐 것이고 사과를 한다면 이 사태를 이렇게 거짓 선동으로 몰고 왔던 민주당 전·현 대표 두 분부터 사과를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수해 피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있다.(사진=뉴스1)
2023.07.26 I 이상원 기자
초격차 등 42개 벤처펀드, 모태펀드 2차 출자 받는다
  • 초격차 등 42개 벤처펀드, 모태펀드 2차 출자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초격차펀드 등 42개 벤처펀드가 정부의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식 출자를 받는다. 모태펀드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2000억원대 규모의 초격차펀드가 처음으로 포함되고 중간회수 활성화 차원의 일반세컨더리펀드가 6년 만에 부활한 게 이번 출자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는 27일 이 같은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선정결과’를 밝혔다. 앞서 중기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3월 운영사 모집 공고를 냈다. 이어 각 부처 소관별로 출자 대상을 가리는 심의를 진행해왔다. 최종 선정된 펀드 규모는 민간 자금까지 모두 조달하면 1조 143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중기부 소관 출자 분야로 선정된 펀드 규모는 총 8298억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 대상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초기벤처) 투자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초격차펀드’를 2442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딥테크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넘는 벤처를 말한다. 중기부는 또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6년 만에 일반세컨더리펀드를 2335억원 규모로 정했다. 일반세컨더리펀드는 벤처캐피털(VC)등이 보유한 기업 주식(구주)를 다시 인수하는 펀드로 펀드 청산 이전에 투자금 회수나 기업가치 향상을 지원하는 펀드다.또한,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투자 목적인 ‘창업초기펀드’, 기업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중견도약펀드’는 각각 1867억원, 1250억원으로 결성된다. 아울러 ‘LP(투자자)지분유동화펀드’는 40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7개 부처에서 선정한 중·저예산영화, 관광, 스포츠, 뉴스페이스, 미래환경, 국토교통, 사회 서비스, 대학창업 등 신산업 또는 섹터펀드들은 총 3135억원 규모로 결성된다.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올해 2분기에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방안에 이어 이번 2차정시로 선정된 모태자펀드들이 벤처·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의 물꼬를 터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정시를 통해 선정된 자펀드 역시 일정 자급 집행 요건 등을 충족했을 경우 추가 관리 보수를 받는 등 벤처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적용된다.(자료=중기부)
2023.07.26 I 노희준 기자
전현직 법무장관, 양평道 설전…"尹정권 보위" vs "느낌으로 말하면 안돼"
  • 전현직 법무장관, 양평道 설전…"尹정권 보위" vs "느낌으로 말하면 안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법무부 장관)이 거친 설전을 벌였다. 박범계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당 사업 중단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한동훈 장관은 “단서도 없이 느낌으로 말하면 안 된다”고 맞대응하며 평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백지화를 한 것이 충격요법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며 “윤석열 정권의 법무부 장관으로 정권 보위차원에서도 이 고속도로 게이트를 어떻게 생각하냐. 원 장관과 국토부의 설명이 납득이 가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이 “박 의원님 댁 앞으로 갑자기 고속도로가 생긴다고 하면 수사해야 하냐”고 되물으며, “어떤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나 양심 선언이든 이런 비슷한 정도의 어떤 단서라도 있어야 보통 수사를 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처가의 29필지, 무려 4만㎡ 일대가 강상면 종점으로 바꿔 무려 800억대 그러한 분양 이익을 냈다고 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 것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때부터 논의된 사안이다. 해당 공흥지구에서 당시 여주지청에서 기소를 하지 않고, 강상면 종점 변경안에 결제한 해당 도로과장이 도시건설국장으로 승진하면 인과관계가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이 것이) 인과 관계가 있냐”고 되물으며 “이건 느낌으로 말씀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7.26 I 김기덕 기자
하와이 임시 안치 6.25전쟁 국군전사자 7위…73년만에 고국 품으로
  • 하와이 임시 안치 6.25전쟁 국군전사자 7위…73년만에 고국 품으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유해 인수단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미국 하와이에서 인수해 73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한미 양국은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신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해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미측으로부터 인수한 국군전사자는 7위다. 이에 따라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수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총 19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인수식 이후 전사자 유해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로 옮겨졌다. 봉환되는 유해와 인수단이 하와이에서 이륙과 동시에 국방부 및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다. 26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부터는 공군 F-35A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고 취임락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국방부는 전사자 유해를 실은 공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군 예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국군전사자 봉환행사가 끝나면 유해는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군사경찰의 지상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다. 이후 고 최임락 일병은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기타 6위에 대해서는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유전자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에서 태극기로 관포된 국군전사자 유해에 예를 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2023.07.26 I 김관용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2025년 IPO 목표’ 차헬스케어 전략적 투자 결정
  • 이브이첨단소재, ‘2025년 IPO 목표’ 차헬스케어 전략적 투자 결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헬스케어’ 투자를 위해 결성된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70억 원을 출자하며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2025년 IPO를 목표로 하는 차헬스케어에 지분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투자조합으로 업무집행조합원(GP)은 대신증권 외 1개사가 맡았다.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는 차병원 60년의 의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86개 기관 의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에 자본을 투자하고 병원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대표적으로 2004년 인수한 미국 LA 소재 할리우드차병원(CHA HPMC)이 있다. CHA HPMC는 이후 434 병상, 50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이 한 해 1만4000여명의 입원환자를 치료하고, 연 50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는 LA지역 대표 민간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4억 달러(약 4570억 원)를 들여 연 면적 1만6068㎡(4860평) 규모의 신규 병동을 짓고 있으며, 향후 캘리포니아 최고의 첨단 종합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4년에는 일본 세포치료시장에 진출하며 토털 셀 클리닉(TCC) 운영을 시작했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 치료를,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하며 성장 중이다.2017년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병원그룹인 싱가폴메디컬그룹(SMG)의 지분을 인수하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49개 클리닉을 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2018년에는 호주 난임 치료시장에 진출하여 주요 도시에서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는 City Fertility와 FSWA를 인수했고, 차병원 의료진의 파견과 수준 높은 난임치료기술을 바탕으로 클리닉 수를 7개에서 21개로 늘리며 호주 3대 난임 센터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미국 등 현지에 바이오, 헬스케어 관계사 및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을 통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6485억원을 기록하였으며, 향후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모델로 2025년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차헬스케어 투자를 진행하는 이브이첨단소재는 2004년 2월에 설립되어 주사업으로 연성회로기판(Flexible Printed Circuits Board)을 제조 및 판매하며 LG계열사들을 주 매출처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차용 FPCB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신성장동력을 통한 회사성장을 다방면으로 추진해온 동사는 투명 디스플레이 LED Film 사업을 진행하며 조달청 우수제품군 등록을 완료하고, 다양한 장소에 붙일 수 있는 얇고 플렉서블한 3세대 투명필름 타입 LED디지털 샤이니지인 ‘액트비전(Actvision)’을 최근 선보였다. 급성장중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전기동 등의 소재유통 신사업을 진행중이고, 지난 21년 7월에는 대만 전고체배터리기업 프롤로지움에 New Epoch Capital LP의 Series E 펀딩 우선주청약을 통해 850만불(약 1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하였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환경의 변화에 맞춘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며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이다”고 밝히며 “계열사들과 협력해가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기업가치를 증대하고,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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