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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 '황제도피' 도운 임직원 2명 구속기소
  • 배상윤 KH그룹 회장 '황제도피' 도운 임직원 2명 구속기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과 4000억원대 배임 혐의 등을 받아 인터폴 수배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그룹 관계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13일 범인도피·상습도박방조 등 혐의로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와 수행팀장 이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남아 일대에서 체류 중인 배 회장의 ‘황제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현지 호화 리조트, 골프장, 카지노 등을 드나드는 배 회장에게 그룹 소속 수행원을 보내 수발을 들게 하고 도박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 회장은 이들을 통해 한국 음식까지 공수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검찰은 지난해 사업상 이유로 출국한 후 귀국하지 않는 배 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바 있다. 외교부도 배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지난달 우씨 등의 범행을 ‘묵과할 수 없는 형사사법 질서 교란 행위’로 규정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검찰 관계자는 “형사사법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구속수사로 엄단하는 한편 국내외 유관기관과 배 회장의 검거를 위해 긴밀히 공조 중”이라며 “신속히 검거해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13 I 김윤정 기자
“우수 스타트업에 5억씩 지원합니다”
  • “우수 스타트업에 5억씩 지원합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호전기(001210)의 IT 자회사 브릭메이트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브릭메이트는 잠재력을 갖춘 7년 미만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 대상으로 ‘브릭메이트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BrickMate Acceleration Program(BAP)’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발되는 스타트업 중 제품개발 자금이 부족한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자금조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수한 지표를 검증한 기업은 브릭메이트의 국내외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네트워킹, 글로벌 진출 지원, 브릭메이트의 기술투자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창업 초기 기업부터 시리즈 A 단계에 있는 IT 스타트업 중 신규 서비스 개발이나 상품 고도화를 위한 기술·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어느 곳이나 참여할 수 있다. 브릭메이트는 웹·모바일 플랫폼, 기업용 비즈니스 솔루션,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모바일 게임, 사물인터넷(IoT)까지 다양한 분야 개발 경험을 녹여 ‘BAP’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브릭메이트 관계자는 “브릭메이트 경영진은 인수합병(M&A) 경험이 있는 창업가들로 스타트업에 대한 자문을 할 수 있다”며 “BAP 프로그램 운영진은 구경꾼이 아닌 공동창업가 자세로 멋진 서비스들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3 I 최훈길 기자
尹이 격려한 스타트업도 사업 종료…비대면진료 업계 '한숨'
  • [단독]尹이 격려한 스타트업도 사업 종료…비대면진료 업계 '한숨'
  • 비대면 성병 검사 서비스 ‘체킷’의 화면. 이 플랫폼은 지난 9일부로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체킷 앱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대면 성병검사 플랫폼 ‘체킷’을 운영하던 스타트업 쓰리제이는 최근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스타트업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직접 만나 격려와 응원을 해줬던 기업이다. 하지만, 이달 1일부로 초진과 약 배송 등을 제한하는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전격 시행되면서 쓰리제이도 불과 2년여만에 자신들의 주력 사업을 접게 됐다. ◇시범사업 시행에 비대면진료 서비스 2년만에 종료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쓰리제이는 지난 9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비대면 성병 검사 서비스 종료 공지를 게재했다. 2021년 비대면 성병 검사 서비스 ‘체킷’을 론칭한 지 2년여 만이다. ‘체킷’은 키트와 앱을 통해 성매개감염병 검사를 진행하고, 전문 의료기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검사 및 진료 서비스다. 모든 검사와 결과를 집에서 받아볼 수 있어 외부에 노출되기 꺼려하는 성병 진료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대면 성병 검사 서비스는 그간 앱으로 진행해왔는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에 따라) 이번에 종료하게 됐다”며 “처음 시작때부터 규제적인 환경이 있긴 있었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선제적으로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시적 허용됐던 비대면진료는 정부의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으로 종료됐고, 시범사업 형식으로 이달부터 재개됐다.하지만 원칙적으로 초진을 허용하지 않고, 약 배송도 대면을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사실상 초진 환자가 대부분인 쓰리제이 같은 비대면진료 스타트업들은 사업을 접거나, 전환하는 등 위기에 봉착했다. 쓰리제이도 현재 비대면진료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 질미생물 검사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2021년 12월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윤석열(앞줄 왼쪽에서 5번째) 국민의힘 당시 대선 후보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尹대통령 격려에도 결과는 ‘암울’, 플랫폼들 생존 안간힘쓰리제이는 2021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열었던 스타트업 정책토크에서 직접 응원과 격려를 받았던 업체이기에 이 같은 결과가 더 씁쓸하다는 평가다. 당시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비대면진료 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원격 메타버스 시술 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원격진료는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인 만큼 기존 의료계와 신산업간 중재를 통해 혁신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면진료를 신산업으로 보고 중재 노력을 약속했던 윤 대통령이지만, 2년 후 결과는 달라진 셈이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이후 쓰리제이 같은 플랫폼 스타트업들은 생존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우주약방’을 운영 중인 코레시옹비탈레도 최근 브랜드명을 ‘우주케어’로 바꾸고 재진 중심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재진 중심으로 하려면 사실상 의사·병원들과 제휴를 맺어야 하는데, 갑자기 영업에 나서야 하는 만큼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배용준 코레시옹비탈레 대표는 “초진 제한으로 힘들지만,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사업 전환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2차 병원 이상, 요양원 중심으로 비대면진료 제휴를 맺기 위해 직접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남성 헬스케어 플랫폼 ‘썰즈’도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종료했고, ‘온닥터’도 프랜차이즈 병원에 공급할 피부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으로 사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사실상 이번 시범사업 시행으로 지난 2년간 싹을 틔워왔던 비대면진료 플랫폼 스타트업 생태계가 ‘리셋’이 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비대면진료 플랫폼들의 연합인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산업계의 의견을 전달, 시범사업에 반영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원산협에 따르면 시범사업 시행 전후로 복지부와 플랫폼 스타트업간 소통은 전무하다.원산협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대통령직 인수위와 복지부에서 방문하고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의료 서비스 혁신을 지지했지만, 정부가 채 1년도 안돼 소통의 창을 닫은 채 현장의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일어나는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과 일선 의사들의 몫이 된 채 모든 민원은 업체들이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디 더 늦기 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최근 ‘우주케어’로 플랫폼명까지 바꾼 ‘우주약방’. 이 플랫폼은 재진 중심으로 병원 영업에 나선 상태다. (사진=우주케어 홈페이지 캡쳐)
2023.06.13 I 김정유 기자
법원, 100여 도서 용역근로자 한전 직원 인정 판결
  • 법원, 100여 도서 용역근로자 한전 직원 인정 판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법원이 100여 도서(섬) 지역 용역근로자에 대해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 직원 지위임을 인정했다. 한전으로선 최악의 재무위기 상황에서 적잖은 규모의 인력에 대한 직접 고용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전)13일 법조계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11부(유상호 부장판사)는 지난 9일 한전의 도서지역 전력공급 사업 위탁 하도급 기업 JBC 근로자 145명이 한전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이들이 한전 직원이거나 한전이 고용의사를 표시해야 할 근로자라고 판결했다.이번 소송은 100여 JBC 직원이 앞선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의가 무산되자 2020년 한전을 상대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내며 시작됐다.한전은 1990년대부터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체 운영해오던 울릉도, 대청도 등 도서 지역 발전 설비를 인수해 운영해 왔다. 또 이곳 운영을 한전 퇴직자 단체인 한전전우회가 운영하는 JBC에 위탁해 왔다. 도서 지역은 송전망을 잇기 어려워 전력을 자급자족해야 하는데 정부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에 이를 맡겼고, 한전은 도서지역 전력시설에서 장기 근무할 직원을 확보하기 어려웠기에 이 업무를 다시 JBC에 위탁한 것이다.한전은 현재 JBC를 통해 66개 도서지역 전력시설 유지·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JBC는 지난해 말 기준 70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682억원에 이른다.재판부는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에 따라 이들 근로자가 한전과 용역계약 관계인 JBC 근로자가 아닌 한전 근로자 지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전 직원이 직접 이들의 업무처리 및 근무 방식을 정하고, 이메일과 카카오톡 메시지, 유선으로 직접 업무지시를 했다는 게 주된 근거다.또 이 같은 기준이 마련된 파견법 개정 이전에 입사한 45명은 이미 법적으로 한전 직원의 지위이고, 나머지 100명 역시 한전 측이 고용의사를 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이 판결이 확정되면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최악의 재무위기 상황에 빠져 있는 한전으로선 적잖은 추가 재무부담을 안을 수 있다. 한전은 지난해 가스·석탄 등 발전 연료 국제시세가 폭등하며 32조6000억원이란 유례없는 영업적자를 내면서, 지난해부터 5년간 25조7000억원의 비용 절감 계획을 담은 자구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이번 판결 결과에 대한 내부 논의해 항소 여부를 비롯한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한전 관계자는 “1심 선고 판결문을 확인한 후 항소 여부나 앞으로의 도서발전(설비) 운영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6.13 I 김형욱 기자
LS전선, 5G·6G용 멀티코어 광섬유 개발 나서…“차세대 시장 선점”
  • LS전선, 5G·6G용 멀티코어 광섬유 개발 나서…“차세대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전선이 5G·6G(5세대·6세대) 통신용 멀티코어(Multi Core) 광섬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LS전선은 13일 한국광기술원(KOPTI)과 ‘차세대 광통신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멀티코어 광섬유 개발을 시작으로 광통신 기술협력과 인적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멀티코어 광섬유는 데이터 전송량이 현재 1코어 광섬유보다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차세대 제품이다.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는 광케이블의 심선으로 사용된다. 현재는 1코어가 사용되는데, 코어의 수에 비례해 데이터 전송 용량이 늘어나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멀티코어 광섬유는 유럽과 일본의 극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난도가 높다”며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표준화 참여를 통해 차세대 통신케이블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S전선은 초고속 통신 인프라 건설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케이블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인호(왼쪽 세번째부터)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과 김두근 한국광기술원 부원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13일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차세대 광통신 기술 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2023.06.13 I 박순엽 기자
지오영, 동종업계 2위 백제약품 지분 25% 인수
  • 지오영, 동종업계 2위 백제약품 지분 25% 인수
  • 지오영 천안 허브 물류센터. (사진=지오영)[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오영이 백제약품 지분을 인수한다.국내 의약품유통업계 1위 지오영은 동종업계 2위 기업인 백제약품의 회사지분 25%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2002년 설립된 지오영은 창업주인 조선혜 회장의 주도로 국내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를 이뤄냈다. 국내 의약품유통업의 대형화, 투명화, 다각화를 실현하며 현재는 국내 약국 80%를 거래처로 확보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지오영은 업계 최초로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 업계 최초로 ‘의약품 웹 주문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IT서비스를 통해 약국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지오영은 핵심역량인 ‘의약품유통’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구매대행, 헬스케어 IT, 의약품 3PL/4PL 등 활발한 신규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의 동시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등 K헬스케어의 글로벌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사업차별화를 통해 확립한 지오영의 경쟁우위는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 블랙스톤, GIC(싱가폴투자청) 등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지속적인 사업혁신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오영은 설립 9년 만인 지난 2011년 연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16년 2조원, 2020년 3조원을 차례로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4조2000억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했다.지오영 관계자는 “혁신의 지오영과 전통의 백제약품이 각 사의 강점을 살려 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이번 양사 협업이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13 I 김진수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 오늘 업무 복귀…"유가족과 만나겠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오늘 업무 복귀…"유가족과 만나겠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출근 하루만에 휴가를 냈던 박희영(사진) 용산구청장이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용산구에 따르면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 9일부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입원치료와 안정을 취했고, 출근해도 된다는 주치의 진료 소견에 따라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또 구청장 업무복귀 이후 언론에서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는 7일 법원 결정문에 따라 형사소송법 제95조 각 호에 해당하지 않아 보석이 인용됐으며 질병의 사유로 인한 병보석만은 아니라고 해명했다.보석 인용 즉시 지방자치법 제124조(지방자치단체의 장의 권한대행 등) 제1항제2호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72조(권한대행 및 직무대리) 제4항에 의거 권한대행이 종료돼 구청장 권한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박 구청장은 이에 용산구청장 자격으로 부구청장으로부터 구정업무에 관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참사현장을 방문해 추모 기도를 올린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8일 새벽기도에 다녀온 후 오전 7시쯤 출근했고, 지역현안 업무 청취와 중요사항 부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박 구청장이 9일 연가를 낸 것은 진료와 입원 수속 등 개인 사정에 의한 것이이란 설명이다. 또 의료진 권고에 따라 당일 입원하게 되었고, 경과를 지켜보자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12일엔 병가를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박 구청장은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밝혔다.지난 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참석한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연합뉴스)
2023.06.13 I 양희동 기자
'나도 AI 수혜주` 오라클, 클라우드부문 성장 기대에 신고가 (영상)
  • '나도 AI 수혜주` 오라클, 클라우드부문 성장 기대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뉴욕 연방은행이 공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을 높였다.특히 이날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30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S&P500이 추세적으로 강세 전환(저점대비 20% 이상 상승)했을 때 1년 후 평균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일시 중단 후 랠리가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올해 기업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오라클(ORCL, 116.43, 5.99%, 3.64%*)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는 다국적 IT기업 오라클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3.6% 올랐다. 이날 오라클은 장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38억달러로 예상치 137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7달러로 예상치 1.58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에 앞서 울프 리서치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 130달러를 제시했다. 울프 리서치는 향후 3년간 오라클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도 현재 2%에서 5%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우위와 파트너십 확대 등으로 성장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9.16, 11.98%)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트루이스트는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8달러에서 11달러로 높였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수혜를 볼 수 있고 오는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게임스탑(GME, 24.3, 7.14%)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지난 8일 경영진 교체 및 실적 부진 등으로 18% 급락한 이후 이틀 연속 반등세다. 이날 주가 급등은 이사 등 내부 관계자들의 잇단 주식 매입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앨런 아탈과 래리 쳉 이사는 게임스탑 주식을 각각 1만주(총 22만4000달러), 5000주(총 11만1900달러) 매수했다고 밝혔다.◇나스닥(NDAQ, 51.0, -11.81%) 증권거래소 운영사 나스닥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최근 10년래 최대 낙폭이다. 이날 나스닥은 소프트웨어 기업 아덴자를 10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종전 소유주였던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에 현금 57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고 나스닥 신주 8561만주를 발행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신주 발행 규모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17.4%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이날 주가 급락은 주주가치 희석 및 인수 자금 부담 등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필수 소프트웨어 및 기술 솔루션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6.13 I 유재희 기자
IB사업 부활 기대감 '솔솔'…월가 CEO들 “ 새싹 확인" 한목소리
  • IB사업 부활 기대감 '솔솔'…월가 CEO들 “ 새싹 확인" 한목소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가 한목소리로 투자은행(IB) 사업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본조달 시장이 크게 위축된 이후 월가 대표 수장들이 처음으로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자사가 주최한 산업 콘퍼런스에서 IB 부문과 관련해 “우리는 분명히 더 많은 새싹을 보고 있다. 나는 이와 관련해 CEO들과 더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꽤 도움이 됐던 내 직감으로는 (IB 부문이) 이미 바닥을 쳤고, 분위기가 조금 더 나아진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이날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탄력적”이라며 자본시장 활동과 관련해 “새싹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결국 자본이 필요하다. 자본시장 활동을 뒤로 미룰 수 있지만 무기한 연기할 수는 없다”며 “2024년에 접어들면 자본시장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등 자금조달 시장 전반이 악화했다.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EY)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IPO 조달액은 215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1% 급감했다. IPO 건수도 299건으로 1년 전보다 8% 줄었다. 또한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M&A 거래 규모는 5751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1조 1000억달러) 대비 48% 쪼그라들었다. 이는 2012년 이후 10년래 최저액이다.이에 월가 대형 은행들은 IB 사업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모건스탠리는 올 1분기 IB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7% 급감했다.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도 순이익이 18% 감소했으며, 특히 기업금융 부분 순이익이 26% 줄었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미 은행권에선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이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2월 16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중으로 3000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전 세계 직원(8만 2000명)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1월 전체 인력의 약 6.5%인 3200명을 해고했으며, 지난달 250명의 추가 감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두 은행 모두 추가 해고 인원에 IB 인력이 상당수 포함됐다. 다만 고먼 CEO는 IB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인력은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진행중인 감원과 관련해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이전) 세계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현재 직원 수는) 우리가 원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방성훈 기자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 첫 삽..아르헨티나産 리튬 만든다
  •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 첫 삽..아르헨티나産 리튬 만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최초로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을 율촌 산업단지에 착공했다.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소속 안철수 국회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손점식 순천 부시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및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참석했다.최정우 회장은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이차전지분야를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착공한 리튬공장이 생산하는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은 연간 2만5000톤(t) 규모로,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약 57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 및 공장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특히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투자의 일환이다. 수산화리튬의 원료가 되는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은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염호에 위치하고,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하공정을 국내에 둔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2028년 기준 최대 10만t까지 리튬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리튬공장을 건설중이며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가동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를 조성해 생산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2023.06.13 I 하지나 기자
대전시, 충청권광역철도1단계사업 등에 국비 175억 추가 확보
  • 대전시, 충청권광역철도1단계사업 등에 국비 175억 추가 확보
  •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등에 대해 175억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역교통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업비 부담은 국가 70%, 지자체 30%로 규정돼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대전~옥천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차량구입비(871억원)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및 국토부 기본계획에서 국비지원율이 50%로 정해졌었다. 이에 대전시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국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건의를 시작으로 민선8기 들어 국회, 기재부 및 국토부에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차량구입비 국비지원율 상향을 요청했다. 대전시 주도로 충청권 4개 시·도 및 대구시와 공동건의 등 지속적으로 중앙정부 설득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심의위원회에서 차량구입비 국비지원율이 상향(50%→70%) 의결됐다.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충남 계룡에서 대전 신탄진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차량구입비 국비는 313억원에서 439억원으로 126억원 증액되고, 대전~옥천 광역철도 사업 차량구입비 국비는 122억원에서 171억원으로 49억원 증액되면서 모두 175억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현재 노반분야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중으로 총사업비 조정 후 국토부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며, 대전~옥천 광역철도 사업은 노반분야 등 기본 및 실시설계를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광역철도 차량구입비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 국토부 및 관련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연내 착공 등 광역철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박진환 기자
美경쟁당국, MS-블리자드 인수 금지 가처분 소송
  • 美경쟁당국, MS-블리자드 인수 금지 가처분 소송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아달라는 인수금지 가처분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TC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MS와 블리자드가 언제든지 거래를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시 금지 명령이 필요하다”며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이어 “딜이 이뤄질 경우 MS는 액티비전의 운영및 사업 계획을 변경할 수 있고, 블리자드의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거나 핵심인력을 뺏아갈 수 있기 때문에 금지 명령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FTC는 지난해말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시장경쟁을 크게 훼손한다며 인수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재판은 8월부터 열리는데, 본 소송이 끝나기 전에 MS가 서둘러 블리자드와 인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판단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MS는 원래 내달 18일에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MS 측은 FTC의 가처분 신청 계획에 대해 오히려 환영 입장을 밝혔다. MS는 “우리는 사건을 연방 법원에 가져갈 수 있어 환영한다”며 “미국에서 법적 절차를 가속화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시장에 더 많은 선택권과 경쟁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만약 가처분 승인이 기각된다면 향후 본안 심사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해 초 687억달러에 달하는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FTC는 해당 인수가 미국 게임시장의 경쟁을 크게 저해한다고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영국의 경쟁당국 (CMA) 역시 이번 딜을 불허하면서 MS와 블리자드는 궁지에 몰렸다. 다만 EU 집행위는 지난달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하면서 기사회생한 상황이다. MS와 블리자드는 EU집행위로부터 독과점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당시 MS는 블리자드의 인기게임 ‘콜 오브 듀티’ 등을 경쟁사인 소니, 엔비디아 등에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EU집행위는 이를 근거로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2023.06.13 I 김상윤 기자
골드만삭스 CEO "美경제 탄력성 놀라워…침체 발생 어려워"
  • 골드만삭스 CEO "美경제 탄력성 놀라워…침체 발생 어려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전반적인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사무실(오피스)과 소매점(리테일)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솔로몬 CEO는 1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탄력적이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게 (경기가) 연착륙하며 상황을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완전고용에 가까운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3.5%의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는 상황에선 경기침체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솔로몬 CEO는 기업공개(IPO) 등 자본시장 환경에 관해서도 “새싹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며 “2024년에 접어들면 자본시장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회복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사람들은 결국 자본이 필요하다. 자본시장 활동을 뒤로 미룰 수 있지만, 무기한 연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솔로몬 CEO는 다만 “저성장·고물가 상황에서 금융기관이나 사업을 경영한다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률이 0~1%대거나 물가 상승률이 3.5~4%에 달한다면 (실제로는) 아니더라도 경기침체처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은) 여전히 경직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어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경제 환경은 조금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골드만삭스의 경영과 관련한 우려 사안으로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꼽혔다. 그는 “부동산 시장, 특히 상업용 부동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3분기 기업 간(도매) 대출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원격근무의 확산, 금리 고공행진 등으로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수요가 줄고 기존 보유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올해 1분기 4억달러(약 51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임대료를 낮춘다며 트위터 본사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는 것도 손실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솔로몬 CEO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3~4분기 투자는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3.06.13 I 박종화 기자
시총 1조원대 속속 진입하는 K의료기기 업체들
  • 시총 1조원대 속속 진입하는 K의료기기 업체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의료기기업체들 중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곳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총 1조원을 넘어선 루닛(328130)까지 포함하면 10개사로 늘어난 것이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아직 성장 초입 단계지만 세부 분야별로 ‘맏형’이 탄생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 1조원이 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로는 전거래일(5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케어젠(214370), 덴티움(145720), 메디톡스(086900), 클래시스(21415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휴젤(145020), 씨젠(096530), 파마리서치(214450), 루닛 등 10개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몸값’ 1조원 이상 의료기기업체들의 공통 분모는?해당 업체들의 공통점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과 의료 인공지능(AI)업체인 루닛을 제외하면 모두 미용 의료기기업체라는 점이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보툴리눔 톡신(메디톡스, 휴젤)도 넓게 보면 미용 계열로 보는 게 맞다”며 “자국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산업이어야 해외로 진출할텐데 한국에서 의료기기로 돈을 벌 수 있는 산업이 미용 산업이라는 것이 이걸로 입증된 셈”이라고 짚었다.국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0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의료기기 시장 규모 대비 미용 의료기기 비중은 약 14%로 추산된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글로벌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에스테틱용 의료기기 비중은 아직 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성장 초입 구간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최근 글로벌 미용 산업 트렌드가 외과적인 성형수술보다는 필러, 보툴리눔톡신, 리프팅 등 미용시술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도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ISAPS에 따르면 미용시술의 경우 2014년 956만건에서 2020년 1440만건으로 6년간 연평균 7.1% 성장했다. 같은 기간 미용성형시술에서 미용시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51.5%에서 58.7%로 증가했다. 코로나19가 2019년부터 유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산업은 경기 민감도가 낮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여기에는 미용시술의 타깃이 중년 여성뿐 아니라 20~30대 여성과 ‘그루밍족’ 남성으로 확대된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은 국내외 판매 증가로 인해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국산 의료기기들이 잘 팔리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국내외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은 중간가격대 제품군으로서 선진국의 고가 제품, 중국의 저가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며 “선진국 제품은 비싸고 유지·보수 비용이 높은 반면, 중국 제품은 임상 효과가 미흡하고 품질이 떨어지며 A/S가 원활하지 않다”고 귀띔했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국산 의료기기들은 대부분 해외 오리지널 장비 특허가 만료되면 이를 모방한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출발한다. 이후 국내 시장이 테스트베드로 작용해 성능을 입증하면서 품질을 개선, 오리지널 제품보다 좋은 성능의 제품을 출시해 해외 진출을 개시하는 형태다.선진국보다 구매력이 낮은 신흥국에서 더욱 기존 오리지널 장비와 유사한 성능의 한국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한 이러한 중저가 제품 출시로 인해 시술 가격이 인하되면서 미용 시술이 대중화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의 핵심 에너지원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경쟁 심화로 인한 출혈 경쟁 우려보다는 시장 성장의 개화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단계로 기업 간의 해외 진출 전략과 그에 따른 매출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임플란트업체들 역시 중저가 제품을 기반으로 신흥국을 우선적으로 공략해왔다. 치과용 임플란트의 경우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저가 포지셔닝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을 출시해 미국 등 선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덴티움은 신흥국인 중국, 러시아 진출에 집중해 왔다. 빠른 시장 선점으로 중국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해왔던 덴티움은 올해 중국 VBP(국가 주도 해외 의약품 대량 구매) 제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이기도 하다.◇전통 강자 ‘미용·덴탈’ 이을 신흥 강자는?치과용 임플란트, 미용 의료기기가 비교적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분야라면 체외진단 의료기기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빠르게 성장한 분야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성장했던 업체들인 만큼 ‘반짝 상승’에 그칠지가 관건이다. 체외진단업계 쌍두마차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은 인수합병(M&A), 비코로나19 제품군 확대 등을 통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비코로나19 제품 출시와 미국 진단기업 메르디안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M&A) 시너지를 통해 엔데믹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씨젠도 비코로나19 제품군 확대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씨젠의 미국법인은 현지에서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씨젠의 유전자증폭(PCR) 기술을 해외 기업에 제공하고 기술료를 받는 기술공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의료기기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업체는 최근 시총 1조원대에 진입한 루닛이다. 루닛은 의료 AI 업체의 맏형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한 다국적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기대감을 받아왔지만 상업적 성공에 의문이 강했던 AI 영상진단 분야의 루닛이 시총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루닛 측에서도 “루닛이 시총 1조원대를 넘으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며 “외형 성장에도 좀 더 힘을 쓰고, 본질의 가치를 키우는데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의료기기업계에서는 시총 1조원대의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산업 성장이 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외부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뒤따랐다.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시총 1조원대 의료기기업체들의 증가에 대해) 의료기기 분야 내의 각 세부 분야에서 맏형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급 기업들이 탄생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며 “벤처캐피탈들이 초기 투자, 중기 투자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상장 후 가치가 1조원 이상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가능해질 경우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6.13 I 김새미 기자
MG가 쏘아올린 작은 공…투자업계 미칠 3가지 파장
  • [마켓인]MG가 쏘아올린 작은 공…투자업계 미칠 3가지 파장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사모펀드(PEF) 자금 출자 과정에서 각종 비리 의혹이 포착되면서 자본시장에 거센 후폭풍이 불어닥칠 분위기다. 검찰이 올 초부터 불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시작으로 PEF 출자 사업까지 수사망을 점차 넓히면서 투자업계에서도 향후 출자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질지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의혹이 신생 PEF와의 투자 집행 과정에서 터진 만큼 운용사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형 하우스 자금 쏠림 현상 부추길 듯”12일 투자은행(IB)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PEF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달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A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부동산 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의혹부터 PEF 운용사인 ST리더스PE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까지 새마을금고를 향한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의 수사망이 윗선까지 향한 가운데 새마을금고로부터 투자받은 이력이 있는 다른 운용사도 수사 대상에 오르는 등 자본시장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앞으로 신생 PEF 운용사가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받을 기회가 축소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비리 의혹이 새마을금고가 지난 2020년 말 ST리더스PE와 M캐피탈을 함께 인수하는 과정에서 터진 만큼 보수적인 기관투자가들이 어떻게 신생 운용사들에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한 PEF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만큼 신생 운용사한테 공격적으로 자금을 대준 기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안 그래도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과거 실적이 좋은 대형 하우스들을 선호하는 측면이 강한데, 이번 사건까지 터졌으니 당연히 기관들이 신생 PE에 출자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겠느냐”고 성토했다.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신생 PE 투자했다가 의심받을까 걱정”새마을금고는 75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내 자본시장 큰손으로, 지난해 말 기준 기업금융 부문 PEF 관련 투자 수익률이 8.4%를 웃돌았다. 다른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이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불안정한 시장에서 한 발 빼는 전략을 취했다면, 새마을금고는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통상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관투자가들은 신생 운용사에 투자해 모험을 걸기보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형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것을 선호한다. 가뜩이나 기관투자가들은 굵직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대형 하우스를 뽑으려고 하는데, 보릿고개 같은 시기에 새마을금고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형 운용사와 중·소형 운용사 간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소형 운용사를 선택해도 의심을 받을 수 있을 텐데 당연히 몸을 사리게 되지 않겠나”라며 “물론 대형 운용사들만 키워주는 풍토가 자산운용 측면에선 좋은 방향은 아니지만,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분간은 투자를 꺼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업계에서는 향후 PEF 출자사업 축소 등 사모시장을 향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모대출펀드(PDF) 등 사모시장 전반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많아졌는데, 검찰 수사가 이러한 분위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 외에도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PEF 운용사의 투자 프로세스 검증 및 각 기관 운용역 관리 체계 개선 등 제도 개편을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PEF 투자에서 비밀 유지라는 명목으로 감추며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드러난 것으로 이젠 사모시장도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각 기관 자체에서 운용역들이 골프나 접대 등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성과급 등 보수체계를 재정비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김대연 기자
SK바사, 스카이팩 사노피 모멘텀 기대…목표가 6%↑-NH
  • SK바사, 스카이팩 사노피 모멘텀 기대…목표가 6%↑-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이달 29일 스카이팩 사노피를 발표하며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를 그대로 적용했다.13일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한 208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로 전환한 30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의 실적 구조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변화가 없는 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적자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는 독감 백신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액 상승이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69% 줄어든 1042억원, 영업손실은 적작로 전환한 671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먼저 노바백스 정산 매출은 보수적으로 500억원 추정하지만 계약에 따라 상향 가능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영업손실은 415억원이 발생하겠지만 2025년 흑자로 돌아서 4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 외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은 장기화되겠지만 이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금융 환경에 따라 시기가 조정되고 있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과 연결가능한 백신 사업 글로벌화를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합병(M&A) 우선 검토 중동사 가치 및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데이터는 6월 29일 사노피 연구개발(R&D) 데이에 공개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하반기에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 및 결과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3 I 김인경 기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의무공개매수 선대응 나선 PEF
  • [마켓인]‘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의무공개매수 선대응 나선 PEF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당정이 연내 추진 예정인 ‘의무공개매수’를 앞두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처럼 인수합병(M&A)에 공개매수 제도를 먼저 도입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불거질 지분 추가 인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향후 매각 때 잡음을 없애자는 취지로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50%+1주까지는 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일반주주들의 주식을 인수해야 하는 의무공개매수를 감안하면 30~40%대 수준의 경영권 인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우리가 먼저’ 공개매수 도입 나선 PEF 12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공개매수는 올해 M&A 시장의 큰 테마로 떠올랐다. 이미 국내 굴지의 PEF 운용사들이 공개매수를 도입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는 연초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인수에 공개매수를 도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들 두 운용사는 ‘텐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1월 최규옥 회장의 지분 9.3%를 인수하는 동시에 최대 71.8%의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에 돌입했다. 2월까지 이어진 1차 공개매수에서 89%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컨소시엄은 4월까지 2차 공개매수를 추가 진행하며 지분율을 96.1%까지 늘렸고, 오는 28일 상장폐지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공시하며 상장폐지를 공식화했다. IMM PE도 지난 3월 최대주주로 있는 가구·인테리어 전문 업체 한샘(009240)에 대한 주식 7.7%에 대한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공개 매수 이후 IMM PE의 한샘 보유 지분은 28.2%에서 36.0%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한앤컴퍼니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루트로닉(085370) 인수에 공개매수를 활용했다. 최대주주인 황해령 회장의 보유 주식 514만6304주(19.33%)를 1889억원(주당 3만67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앤컴퍼니는 이와 함께 다음달 14일까지 보통주 2093만256주(77.85%)와 전환 우선주 14만4680주(0.54%)를 최 회장 지분 인수가와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최대 100%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앤컴퍼니 측은 “루트로닉 상장폐지를 통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공개매수 절차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제도시행 리스크 줄이고, 향후 매각때도 이득PEF 운용사들이 공개매수 카드를 적극 꺼내 든 데는 당정이 추진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가 가시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관련 법안 추진을 예고한 상황에서 오는 7~8월쯤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개정 추진 이후 유예기간을 1년 이상 부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의무공개매수제도는 회사 주식 25%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M&A를 진행할 때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 청약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기준은 지분 50%+1주 이상이며, 인수 과정에서 인정받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같이 누릴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해당 제도는 25~49% 수준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회사를 팔 때 일반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향후 도입될 제도를 위해서라도 이 범위 안에 들어가는 지분 인수는 지양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각 PEF 운용사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제로 공개매수를 도입하면서 주도적인 지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무공개매수 도입 이후 불거질 리스크를 차단하는 한편, 향후 경영권 매각 때도 앞선 우려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서다. 제도 도입에 앞서 분위기를 미리 익히자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공개매수 과정도 차츰 과감해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당시만 해도 70%대 지분 확보에 초점을 맞추다가 2차 공개매수를 계기로 상장폐지 의지를 시장에 던졌다. 이달 공개매수를 진행한 한앤코는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초반에 못 박으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상장사 인수에 공개매수는 더는 피할 수 없는 전략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분 확보도 확보지만, 결국 매각할 이후까지 생각한다면 공개매수를 통한 주도적 지분 확보와 상장폐지 흐름은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공개매수제도 도입을 생각했을 때 30~40% 지분을 통한 회사 경영권 인수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제도 선제 도입 취지에서 아예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상장폐지를 통해 주가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평가받는 것을 피하는 전략이 중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6.13 I 김성훈 기자
압구정 '더샵 갤러리' 공동주택 25가구로 탈바꿈
  • 압구정 '더샵 갤러리' 공동주택 25가구로 탈바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시행사 알비디케이(RBDK)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샵 갤러리’ 부지에 25가구 공동주택을 개발할 예정이다. RBD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회사 알피에스디는 이를 위해 강남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압구정역 근처 신사동 일대 소규모 주택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초고가주택으로 분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알피에스디, 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초고가주택 분양 예상12일 부동산업계 및 강남구청에 따르면 알피에스디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25가구를 짓기 위해 지난 2일 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 땅은 토지이용계획상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아파트 개발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샵 갤러리’ 전경 (사진=김성수 기자)인허가 담당자가 건축허가 신청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관 부서 및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이상이 없어야 처리된다.현재 이 부지는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가 주택전시관 등 용도로 임차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에서 들어온 임대료수입은 작년 말 기준 42억677만원이다. 오는 7월 말경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퇴거할 예정이다.새로 지어질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대지면적 2749.5㎡, 연면적 2만982.6㎡ 규모다. 바로 뒤에 도산공원이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걸어서 11분,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13분 걸린다. 용도는 주거시설이며 근린생활시설 등 다른 용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30가구 미만의 소규모 주거시설은 여러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사업계획승인 대상에서 제외되고, 사업자의 임의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분양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공개 청약 의무도 없으며, 청약 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분양가 규제도 없으며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규제도 없다. 이런 제한 때문에 초고가주택은 29가구로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알피에스디가 개발할 공동주택도 3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인 만큼 초고가주택으로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 브릿지론 2000억, 올해 12월말 만기…BNK투자증권 등 참여블랙스톤제일차는 이 사업 관련 알피에스디와 RBDK에 대출을 실행하는 역할을 맡았다.알피에스디 감사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블랙스톤제일차로부터 자산유동화담보부 대출(ABL대출)로 1100억원을 차입했다. 금리는 5%다. 블랙스톤제일차는 이 사업을 진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또한 블랙스톤제일차는 SPC 포트라제일차 등 대주단으로부터 총 2000억원 한도로 자금을 차입하는 대출약정(브릿지론)을 체결했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6월 30일이었으며, 대출기간은 총 18개월(1년 6개월)이다. 2000억원은 △트랜치A 1750억원(한도) △트랜치B 200억원 △트랜치C 50억원이다. 상환 및 담보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순이다. SPC 포트라제일차는 블랙스톤제일차에 빌려준 트랜치C 대출채권(5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 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BNK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자산관리자 및 주관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대주단에 포함된 다른 금융회사들은 직접 대출해주지만, BNK투자증권은 직접 대출이 아니라 SPC 포트라제일차를 통해 대출해준다.또한 BNK투자증권은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 등 발행중단 사유가 발생할 경우 포트라제일차가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가 있다.
2023.06.13 I 김성수 기자
달아오르는 KDB생명 인수전…금융지주사 등판하나
  • [마켓인]달아오르는 KDB생명 인수전…금융지주사 등판하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무상감자로 몸집을 줄인 KDB생명이 매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생명보험업 라이센스가 없거나, 있지만 몸집을 더 불리려는 금융지주사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 의향이 있는 원매자가 아직 전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지주사가 직접 등판하거나 펀드로의 출자를 통해 인수전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KBD생명타워 전경(사진=KDB생명)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KDB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인 곳은 신승현 대표가 이끄는 파운틴헤드PE(프라이빗에쿼티)와 WWG자산운용이다. 캑터스PE 역시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실제로도 인수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KDB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들은 대부분 생명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곳으로, ‘업권 진출의 통로’인 ‘라이센스’를 확보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MG손해보험 경영총괄 대표를 지낸 신승현 대표의 파운틴헤드PE는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KIC(한국투자공사) 인사들이 뭉친 WWG자산운용 역시 이전부터 보험사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다.업계 관계자들은 또 다른 잠재적인 후보로 금융지주사의 참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생명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곳 또는 보완이 필요한 곳이 그 대상이다. 현재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로는 유일하게 우리금융지주가 생보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하나금융지주는 생보사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지목된다. 이밖에 아직 대체로 생명보험업에 진출하지 않은 지방금융지주 역시 가능성이 없지 않다.이들이 만약 이번 인수전에 나선다면, 직접 인수에 나설지 아니면 펀드로의 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대상 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평판이 중요한 금융지주회사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 GP(운용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출자하는 형태가 나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금융지주사가 펀드로의 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선다면, 당장 라이센스를 보유할 수 없지만 일단 발을 들인 뒤 회사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상황에 따라 추후 GP로부터 해당 회사 지분을 직접 인수해 라이센스를 보유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제3자에게 회사가 매각될 때 엑시트(Exit)하는 등 선택지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현재 KDB생명 인수에 관심있는 GP들이 물밑에서 금융지주회사의 출자를 받으려는 경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인 산업은행 역시 향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지주가 나서는 것을 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GP가 대주주가 되더라도, 펀드에 누가 출자했는지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유사 사례도 많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약 1000억원을 출자해 지분 절반 가량을 보유하는 형태로 간접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잔여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함께 품으며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포트폴리오에 캐피탈과 저축은행이 없었던 약점을 보완했다.우리금융은 국제자산신탁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로 인수한 바 있다. 이밖에도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에도 우리은행이 출자자로 나서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보시장은 이미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지만, 시장 규모 대비 생보사 숫자는 너무 많아 정리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며 “보험을 판매해서 운용자산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회사를 사서 운용규모를 늘리는 게 훨씬 빠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3.06.13 I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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