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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잔혹사 끝나나...사외이사·정관 개정안 보니 ‘균형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시건축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KT광화문빌딩 East’KT(030200)의 대표이사(CEO) 선임 잔혹사가 이번에는 끝날까.9일 KT가 공개한 사외이사 후보군과 정관 개정안을 보면, 내부 참호 구축 논란과 낙하산 논란을 의식한 듯한 균형감이 엿보인다.7명의 사외이사 후보군 중 ① 3명을 주주추천으로 하면서 ②주주 이익 보호를 기치로 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를 넣은 점이나, 정관 개정안에서 ①이번 CEO 주총 의결 기준을 50%이상 찬성에서 60%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정당성을 강화한 점 ②현직 CEO가 연임을 원할 때 연임 우선 심사 규정을 빼면서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상설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CEO 후계자 발굴과 내부 육성에 나서기로 한 점에서 그렇다. 또 이사회 내 사내이사 수 역시 원래 3인에서 1인으로 줄이려던 계획을 바꿔 3인에서 2인으로 1명만 줄였다.현대차 추천, 행동주의펀드 전문가도 KT는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정했다.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후보는 주주추천이다. 곽우영 후보는 LG전자를 거쳐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에서 일한 이유로 KT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추천 몫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는 SK소버린 사태 때는 경영권 방어에, KCGI에선 오너가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모펀드 활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이채롭다. SK텔레콤에서 인수합병(M&A)관련 임원(전무)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업계 원로는 “이승훈 후보가 주주 권익 보호에 앞정 설 것으로 보여 KT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 있다면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이를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미래산업 전문가도 눈에 띄어…통신전문가는 없어7명의 사외이사 후보의 면면을 보면 IT융합 등 미래 산업 전문가(곽우영, 김성철, 최양희), 회계 전문가(안영균), ESG 등 환경 분야 전문가(윤종수), 지배구조 및 글로벌 자본유치 전문가(이승훈), 경영학자(조승아) 등이다.현대차 부사장뿐 아니라, 산자부 산하 차량IT융합혁신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낸 곽우영 후보는 KT의 커넥티드카 사업이나 자율주행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OTT로 급변하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플랫폼 자율정책기구에서도 활동했다.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에서 활동하면서 ICT와 타 산업의 융합을 이끌었고, 미래부 장관 퇴임 이후 서울대 AI(인공지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KT가 AI 등 미래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KT 주총 공시에 따르면, 곽우영·김성철·이승훈 후보의 임기는 2025년 주총까지이고, 안영균·윤종수·조승아·최양희 후보의 임기는 2026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 중견련, ‘2023년 상반기 중견기업 영 CEO 기업 탐방’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충청북도 진천 선일다이파스에서 ‘2023년 상반기 중견기업 영(Young) CEO 기업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지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선임, 최유진 SEMCNS 대표이사, 지민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성장지원팀장, 강윤아 신영 책임, 서은지 삼원그룹 부장, 여연필 에이엠텔레콤 본부장, 김지훈 선일다이파스 대표이사,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박용학 샘표식품 상무, 송자은 원하이텍 대표이사, 정혜은 싸이맥스 이사, 오주영 엘오티베큠 상무, 유범석 덕일산업 전무, 권지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책임(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한 탐방에는 샘표식품, 덕일산업, 신영 등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20여 명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선일다이파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성공 경험을 중심으로 제조 중견기업의 실효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고객 수요 변화 예측을 위한 최첨단 스마트 설비 운영 노하우를 점검했다.선일다이파스는 1976년 선경그룹이 설립하고 1983년 창업주 김영조 회장이 인수한 선경기계를 모태로 출범했다. 1967년 선경그룹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김 회장이 선경기계를 인수하면서, 성장한 신입 직원이 대기업을 인수한 이례적인 경우로 화제를 모았다.특히 1990년대 초반에는 금형은 물론 특수강 선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볼트·너트 생산 기술 및 장비 개선에 매진했다. 선재·금형 제조·생산 기술, 설비 등 포스코 등과 협력해 추진한 생산 공정 일반의 국산화가 완결되면서 생산단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1995년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100PPM(불량률 100만 개당 100개 이하) 인증을 받았다. 현재 국내 완성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볼트·너트의 약 22%를 공급하고 있다.불규칙한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계획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 2019년 자동차 부품 업계 최초로 진천공장을 APS(Advanced Planning Scheduling) 솔루션 적용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했다. 열처리·무인 운반차 자동 창고, 스마트 데이터 등을 활용하면서 공정 불량률은 32% 가량 대폭 감소했다.김지훈 선일다이파스 대표이사는 “95%의 스마트팩토리는 결코 ‘스마트’할 수 없다”며 “처음부터 100%를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책상’이 아닌 ‘현장’ 작업자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볼트와 너트는 기계 등 설비와 건물, 도로, 공항 등 모든 인프라를 완성하는 현대 문명의 ‘원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업 핵심 기술과 공정의 고도화를 이뤄낸 선일다이파스의 성공 사례를 비롯해 첨단 디지털 부문의 변화와 전망을 적극 공유함으로써 중견기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견련은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 협의체인 ‘중견기업 Young CEO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2017년부터 ‘중견기업 Young CEO 기업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우수 중견기업 현장을 방문해 경영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2020년 한컴라이프케어, 2021년 와이지-원, 2022년 주성엔지니어링 등 ‘탐방’을 완료했다.
- 한앤컴퍼니,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 인수한다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한앤컴퍼니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루트로닉(085370) 인수에 나선다. 최대주주인 황해령 회장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해 최대 100%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도 고려할 수 있다.9일 한앤컴퍼니와 루트로닉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한앤컴퍼니는 최대주주 황 회장의 보유 주식 514만6304주(19.33%)를 주당 3만6700원인 188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통주 2093만256주(77.85%)와 전환우선주 14만4680주(0.54%)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3만6700원, 전환우선주 5만2428원이다.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은 8일 종가 대비 15.4% 높은 수준이다.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43주로 전환이 가능해 전환우선주의 가격이 더 높다. 전환우선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주들은 전환우선주식 상태 그대로 공개매수절차에 응모할 수 있다.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한앤컴퍼니는 현재 모집 중인 4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해 루트로닉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펀드는 최근 2조5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무리했다.1997년 설립돼 지난 2006년 코스닥에 입성한 루트로닉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미용의료기기를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지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 판매 비중이 89%에 달하는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클라리티II’, ‘라셈드 울트라’, ‘헐리우드 스펙트라’, ‘루트로닉 지니어스’, ‘더마브이 레이저’ 등 레이저, 고주파(RF)를 활용한 피부 재생 기기들이 있다.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최초로 연매출 2640억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루트로닉은 지난해 매출액 2642억원, 영업이익5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2%, 86% 증가한 수치다.한앤컴퍼니 관계자는 “루트로닉은 20여년 넘게 피부, 성형 치료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검증된 제품을 내놓은 바 있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미용의료기기 업계에서도 급성장하면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인구고령화 및 젊은 세대의 수요와 구매력 확대 등 인구 통계학 및 경제적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루트로닉이 글로벌 톱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루트로닉은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의 개척자였으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통하여 선진국들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움직이는 자가 승자"…印 크레딧 시장에 몰리는 글로벌 머니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먼저 움직이는 자가 승자’최근 만난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의 크레딧 시장을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업계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하얀 도화지에 점 하나 찍는 것이 유의미할 정도로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지역 및 투자 분야인 만큼, 운용사들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칼라일그룹과 블랙스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포트레스인베스트먼트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사모대출을 비롯한 인도 크레딧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는 투자 기회를 엿보기 위해 현지 투자사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짜는가 하면 일찍이 투자 인프라를 만들어두고 해당 본부를 운영할 현지 수장 찾기에 나선 곳도 즐비하다. 통상 운용사들은 사모신용펀드(PCF)를 운용함으로써 크레딧 시장에 진출한다. 흔히 사모대출펀드(PDF)와 혼용되기도 하는 PCF는 사모로 자금을 모아 회사채와 기업대출,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기업 지분을 통째로 인수하는 바이아웃(Buy Out)과는 대비된다. 쉽게 말해 운용사가 기업에 은행과 같은 대출기관 역할을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사진=픽사베이)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신규 대출이 위축되면서 ‘유연한 대출’을 찾는 기업 고객이 늘어나자 글로벌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사모대출을 비롯한 크레딧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경기 둔화 속에서 이익을 내기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문에 집중하되, 폭발적인 경제 성장 동력을 갖춘 지역으로 본격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가장 최근 인도 크레딧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곳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다. 회사는 인도 내 사모대출 비즈니스를 담당할 수장을 찾아 나서는 등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로, 올해 3월 31일 기준 운용자산(AUM) 782조원을 소폭 웃돈다. 사모대출과 사모투자, 부동산 투자에 있어 글로벌 최강자로 꼽히기도 한다.업계에 따르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현지 투자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식으로 인도 크레딧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회사는 우리나라 진출을 위해 1년 이상 합작법인을 세울 투자사 물색에 공을 들였고, 그 결과 지난해 EMP벨스타와 함께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인도 투자의 경우 아직 투자 전략 및 접근 방법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모투자보다는 사모대출 비즈니스를 위해 관련 투자 인프라와 인재 풀을 구축할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투자에 박차를 가해온 칼라일그룹도 인도 크레딧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칼라일그룹 홍콩 지사 관계자들은 인도 크레딧 투자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인도를 방문했다. 이제 리서치 단계에 접어든 만큼 칼라일의 인도 시장 진출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글로벌 펀드를 통해 인도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밖에 포트레스인베스트먼트그룹과 미국 기반의 HPS파트너스, 카타르 기반의 파워인터내셔널홀딩 등이 인도의 사모신용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현지 PE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인도에 주목하는 주요 이유는 ‘성장 궤도에 올라탄 인도 경제’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인도는 최근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부상한데다 국민 소득 수준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소비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투자업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도에는 상장 전 자금 수혈이 필요한 비상장 기업뿐 아니라 신용등급은 낮지만, 성장성이 뚜렷한 중소·중견 기업이 즐비해 다양한 투자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이를 증명하듯 인도 크레딧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의 사모대출 거래 규모는 약 53억달러(77건)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펀드를 통한 사모대출 투자가 60% 가량을 차지해 글로벌 운용사에게 투자 기회가 크다는 설명이 덧붙는다. 언스트앤영은 인도의 크레딧 시장 전망이 당분간 밝을 것으로 전망하며 “기업의 단기 자금 조달 수요가 커진 만큼, 이러한 추세는 향후 1~2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수천억 규모의 사모대출이 운용되는 북미와 유럽 대비 인도는 상대적으로 운용사 간 경쟁이 덜 한편”이라며 “잠재 고객이 큰 지역에서 피 튀기는 경쟁을 하지 않고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긴축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시, 긴축 공포-尹 “반도체는 국가총력전…풀 수 있는 규제 다 풀라”-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238단 낸드’ 양산-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쿠팡 ‘와우’에 도전장-정부-의사협회, 의대 증원 합의-[사설]시청료 분리 징수가 웬 언론탄압, 진짜 반대 이유 뭔가-[사설]추락하는 성장률, 수출 회복 없이는 경제 회생 없다△종합-중꺾마로 무장한 ‘원팀’…무시, 환호로 바꿨다-“온 도시가 오렌지색…화성 같아” 뉴델리보다 더 나빠진 뉴욕 공기△호주·캐나다 금리인상 파장-물가는 다시 꿈틀, 노동시장도 과열 여전…힘빠지는 美 금리동결론-금리 올려도 근원물가 고공행진…고민 커지는 한은-美 금리인상 땐 환율 상승압력 커져…한은 연내 피봇 어려울 듯△힘 받는 코스피 낙관론-말도 안 되게 빠져있네…못다핀 ‘숨은 진株’ 담아라-엔터·2차전지株, 하반기도 잘나갈까-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BTS 데뷔 10주년-빌보드 석권, 매출 1조, 유엔 연설…아이돌 넘어 ‘21세기 신드롬’ 우뚝-“멤버 7명, 끊임없이 아미와 소통·교감…성장 비결이죠”-K팝 댄스그룹 초석놓은 서태지…K팝 신드롬 일으킨 싸이 △종합-“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 R&D 지원-고용 인원은 현대차그룹…증가율은 KG그룹 ‘으뜸’-車 개소세 인하 이달 말 종료…그랜저값 36만원 오른다-2025년부터 ‘AI 교과서’ 순차 도입한다△정치-지루한 줄다리기에…여야 당 대표 일대일 회동 물건너 가나-與, ‘천안함 막말’ 권칠승 국회윤리위에 제소-해군 무인수상정 사업놓고…‘LIG넥스원 vs 한화시스템’ 맞짱-자녀 학폭 논란에…이동관 “카더라식 폭로 그만”-당정 ‘신성장동력’ SMR 경쟁력 확보 총력△경제-추경호 “전세금 반환 목적 땐 DSR 규제 풀 것”-이직자 세명 중 한명은 임금 줄었다-한국노총 “전면 투쟁”…김문수 “MZ노조와 대화”-무보, 수출기업 해외채권 회수불능 여부 직접 확인해준다△금융-치위생사들 가족과 ‘가짜 진단서’로 수억원 꿀꺽-핀테크·우체국서 은행 예금·대출 대행 추진-코로나로 미뤘던 대출 9월 이후 갚아야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공시, 기업은행 최고 6.5%△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日 ‘깡촌’서 발효빵 대박…“성공 기회, 도쿄·서울에만 있지 않아”-“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지역 장점 살린 서핑·파티 콘텐츠 덕분”△글로벌-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래 최고치…대중 수입은 금감해 ‘탈동조’ 가시화-블링컨, 사우디 찾은 날…푸틴, 빈살만과 통화하며 ‘관계 과시’-틱톡, 전자상거래 사업 26조원 규모로 키운다-“우크라 댐 붕괴로 식량난 악화될 것”-英, 가을께 ‘AI규제 국제공조’ 첫 정상회의 연다△산업-조립주택·유리파우더…LG전자의 영역 파괴-포니 전시회 연 정의선 회장 “도전DNA로 불확실성 돌파”-한종희 “비스포크로 지속가능한 집·미래 만들 것”-SK하이닉스, 반등 신무기 꺼냈다△산업-“김남국 코인 투자정보 상납 가능성”-尹 만나는 ‘챗GPT 아버지’…국내 스타트업도 들썩-기사 톡방에 악플러 공개…포털공룡, 뉴스 서비스 손질-이종호 “한우물 연구자 지원, 세계적 성과 연결할 것”△산업-‘신세계 유니버스’ 항해 시작…“연 3만원, 200만원 이상 혜택 누릴 것”-기술침해 손해배상 3배→5배…NDA 관리 강화도-고급화·차별화 전략…가구업계,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 제품 선봬△증권-전장·OLED·애플…LG 삼총사 웃음꽃-배터리주 다시 달리나…에코프로 형제 꿈틀-금융당국, 증권사 성과급 산정·지급 체계 손본다-리포트 신뢰 올리자…리서치센터 10곳 목소리 듣는 금감원-인플레 둔화, 경제 안정 가시화…브라질펀드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부동산-삼성·청담·대치·잠실, 상가·업무시설 ‘토지거래허가제’ 풀릴 듯-아파트는 ‘토허제’ 1년 연장…“거래 다시 위축” 주민 불만-“서울 아파트 분양시장 살아난다”-없어서 못팔던 지식산업센터, 경매시장서도 찬밥 신세△MICE-국제회의 개최 亞 1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관광대국’ 노리는 日-청주전시관 새 이름은 ‘청주 오스코’…2025년 하반기 개장-춘천 “지역 마이스 행사 최대 2600만원 쏩니다”-광주관광재단·이즈피엠피, 디지털전환 맞손-마이스협회, 강원서 디지털 올인원 교육-국제 로봇·자동화 학술대회 서울 유치-엑스코·대구카톨릭대 마이스 인재 양성 협약-전시산업진흥회 ‘세계 전시의 날’ 캠페인△관광비즈-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제주여행…패키지, MZ세대 홀린다-커플이 가족보다 룸서비스 더 시켰다-여름엔 하이원서 축제 즐기고…겨울엔 사이판서 자전거 타고△스포츠-슈퍼루키 승부는 지금부터…“시즌 2승 사냥”-사우스링스영암CC 주중 14만원…“제일 싸네”-김효주 “퍼팅 거리감 맞추려면…공 아닌 홀 보고 스트로크하세요”-복싱, 올림픽서 퇴출-연봉 5700억 제안 걷어차고…美 가는 메시△오피니언-[양승득 칼럼]불안 장사 ‘올인’ 민주당, 과학을 왜 때리나-[공관에서 온 편지]‘노르메시’의 전우애는 계속된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이 우려되는 이유△피플-높아진 ‘K클래식’ 위상 절감…부끄럽지 않은 연주할 것-“일부 악용한다고 유류분 제도 없애나? 법개정해 개선 해야”-함영주 회장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전 노조간부 면회-희망브리지, 2023년 산불 긴급성금 지원…총 62억 규모△사회-“작년 물폭탄 피해 겨우 복구했는데…올해도 비 억수로 내린다니 철렁”-의대 정원 확대 합의했지만…규모·시기 두고 엇갈려-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한 달 전 점검 땐 ‘이상무’-석방 다음날 새벽 출근한 박희영…이태원 참사 유가족 “즉각 사퇴”-‘허위 보증’ 등 전세사기 2895명 검거
- 해군 무인수상정 사업은 우리가…LIG넥스원·한화시스템 격돌
- [부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산 라이벌인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해군 유·무인 복합 체계의 핵심인 무인수상정 사업에서도 맞붙었다.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LIG넥스원은 ‘해검’ 시리즈를, 한화시스템은 ‘해령’ 체계를 선보였다. 해양무인체계는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함전·대잠전·대기뢰전 등에 활용되는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이다. 해군은 2022년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발표했다. 내년께 무인수상정 도입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2015~2017년 방위사업청과 해군, 민군기술협력센터와 협업해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 개발을 시작으로 2018~2020년 연달아 3가지 국책 과제를 수주하며 해검-2·3·5을 개발했다. 해검 시리즈는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과제별 목표에 따라 감시정찰기능 강화, 무장기능 추가, 유무인 복합 기능 등을 확대했다. 8일 오후 부산작전기지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적용한 상륙작전이 시연되고 있다. 맨 앞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해검‘ 시리즈와 한화시스템의 ’해령‘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검-2는 수상·수중 정찰용 무인수상정이다. 강조류 환경에서도 기뢰나 착저 잠수함까지 포착할 수 있다. 해검-3는 연안경계 및 신속대응 무인경비정이다. 감시정찰 기능을 이용한 무장 전투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무인수상정 전방에 12.7mm 중기관총 뿐만 아니라 후방에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장착하고, 자폭형 드론도 탑재할 수 있다.해검-5는 함에 탑재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전용 무인수상정이다. 의심스러운 표적이 모함 주변에서 발생할 경우, 무인수상정은 모함에서 분리돼 근거리에서 표적을 식별하고 유사시 장착된 무장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모함에서 무인수상정을 진수 및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은 연안에서의 수색구조 및 감시정찰 임무수행이 가능한 12m급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령은 탑재된 무인잠수정 및 드론과의 협업으로 수색 및 감시정찰 능력을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특히 해령에는 자율운항 및 충돌회피 기술 이외에도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및 장애물 탐지 기술 △주변의 해상 상태를 인식해 최적의 안전 운항을 수행하게 하는 ‘파랑회피 자율운항’ 기술 △무인 자율 이·접안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원격통제기술 적용으로 작전운용시 통신 음영구역과 통제거리에 제약 받지 않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무인수상정 이외에도 수중탐색을 위해 수중도킹이 가능한 도킹용 자율 무인잠수정,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자율항법 기반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 수중 해양무인체계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군집무인잠수정의 군집제어·정밀탐색·실시간 통제·운용 편의성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은 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상륙작전을 선보였다. 작전 시연에는 유인전력 함정 6척과 항공기 3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 그리고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약 30점이 동원됐다. 이번 작전시연을 준비한 해군작전사령부 이희정 전투발전참모처장은 “해군은 다영역에서의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무인체계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상륙작전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IMM인베, 오하임아이엔티 매각 나선 배경은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 가구업체 오하임아이엔티(309930)의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P(출자자)만 교체하는 형태의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을 시도하는 등 장기 투자 의지를 드러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만기 도래 등의 이유로 결국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인수 주체는 나형균 전 대한전선 대표다. 양측은 이달 초 주식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향후 실사를 거쳐 본계약(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 전 대표는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대한전선(001440)을 인수한 이후 대한전선에 합류해 회사를 이끌었던 인연이 있다.레이디가구 데스트라 소파(사진=오하임아이엔티 홈페이지)◇ 한샘·오늘의집과 ‘볼트온’…꾸준히 성장한 오하임아이엔티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잡지회사인 디자인하우스를 SI(전략적투자자)로 확보해 269억원 규모의 ‘2015 IMM Design 벤처펀드’를 중심으로 오하임아이엔티, 모빌리엔에 투자했다. 2016년 오하임아이엔티가 모빌리엔을 흡수합병했고, 2017년 IMM인베스트먼트가 디자인하우스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면서 오하임아이엔티 지분율 5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2010년 설립된 오하임아이엔티는 온라인 유통을 대행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해 직접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을 개발하는 형태로 사업을 키웠다. 2016년 레이디가구 브랜드를 인수하고, 아이데뉴와 포더홈 등의 브랜드를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오하임아이엔티의 실적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고 2020년에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하기도 했다. 2015년 59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2021년 323억원으로 5~6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기 전인 2021년까지는 10%대를 유지했다.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 등에도 투자하며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오하임아이엔티의 가구를 오늘의집에 입점시키는 등 양사의 시너지를 꾀했다. 2021년에는 IMM PE가 가구업계 1위 한샘(009240)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볼트온(Bolt-on)’ 전략을 펴는 모습이었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전후방 사업체를 인수해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 전략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컨티뉴에이션 펀드서 매각 선회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 LP의 출구를 터주되, 새로운 LP를 확보해 오하임아이엔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을 시도했다. 다만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대한 국내 LP들의 인식이 좋지 않았던 점과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다소 정체하면서 새로운 LP를 확보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가구는 주로 이사하면서 교체하는데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오하임아이엔티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다. 지난해 오하임아이엔티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40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이 15억원 가량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날아간 탓에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가 되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만기를 앞둔 펀드의 성과를 위해 IMM인베스트먼트는 결국 매각을 결정하고 지난 1일 나형균 전 대한전선 대표와 MOU를 체결했다. 회계사 출신의 나 전 대표는 IMM PE의 대한전선 인수 이후 대한전선에 합류해 수석부사장을 거쳐 대표로 선임됐던 인물이다. 삼정KPMG를 통해 원매자를 물색한 결과, 나 전 대표 측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IMM인베스트먼트는 지분 33.65%를 주당 3350원의 값을 매겨 약 240억원에 나 전 대표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MOU 체결일을 기준으로 7주 안에 본계약(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ROI(투자수익률) 100%, IRR(내부수익률) 13%의 수익률이 예상되는 좋은 엑시트(Exit)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종 업계의 다른 피어그룹에 비해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마켓인]국민연금은 왜 한 달 만에 美 이어 유럽 출장에 나섰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CIO)가 지난달 유럽 지역의 투자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지난 4월 미국 내 주요 투자자산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출장길에 오른 지 약 한 달 만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위기가 감지되자 국민연금 수장들이 연달아 유럽 시장을 살펴보며 직접 자산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분석된다.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이어 유럽까지 부동산 침체 경고등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서 CIO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최형돈 사모벤처투자실장과 정재영 해외채권실장, 김종윤 해외주식직접팀장이 동행했고, 런던사무소에선 권혁진 유럽사모투자팀장과 최동현 유럽부동산투자팀장, 배상완 유럽인프라투자팀장 등이 합류했다.국민연금은 유럽 내 투자자산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운용사들과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서 CIO는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후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에 방문해 거시경제(매크로) 동향을 살피고, 주식 운용사인 알리안츠(Allianz)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앞서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31일 연례 디폴트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임박했고, 내년 4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점 시 미국 정크본드(고수익채권)의 부도율은 9%이며 일반 회사채는 11.3%로, 유럽의 경우 정크본드는 4.4%, 일반 회사채는 7.3%로 각각 예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처럼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조짐이 번지며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 분기 대비 0.76% 하락했다. 전 분기보다 가격이 하락한 건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설문조사를 통해 프랑스 파리와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주요 업무용 빌딩 가치가 1년 새 30%가 떨어졌는데, 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향후 4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CIO). (사진=김대연 기자)◇국민연금 한 달 동안 해외자산 적극 점검서 CIO를 비롯해 국민연금 실무진들은 출장 기간 7일 중 총 3일을 런던에서 보내며 대체투자 부문 운용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라살자산운용(부동산)과 맥쿼리자산운용(인프라), 골드만삭스(부동산)를 차례로 만나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사모 운용사인 CVC캐피털과 ICG 등과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도모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국지사(SVB UK)를 인수한 HSBC와도 향후 금융시장 전망 논의를 통한 중장기 운용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이 밖에도 파리에선 인프라 운용사 아르디안(Ardian)과 부동산 운용사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를 만났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지난 4월 김 이사장이 미국 뉴욕 출장에 갔을 때도 경영진들과 만난 운용사로 ‘더스파이럴(The Spiral)’ 빌딩의 운용현황을 함께 점검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연금이 이번 출장에서 만난 주식과 채권 운용사는 각각 2곳과 1곳이었다.김 이사장이 지난 4월 미국 뉴욕과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장을 갔을 때도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들을 위주로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블랙스톤과 하인즈, SL그린 등 경영진들을 만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 현황을 살피는 것은 물론, 투자전략과 공동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운용 수익률 6.35%를 기록하며 지난해 손실 약 80조원 중 58조4000억원가량을 회복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투자 규모는 48조5000억원(5.1%)으로 해외 투자 비중이 83.3%에 달한다. 그중 미주와 유럽 지역 투자 비중은 각각 41.7%와 21%로, 아시아는 23.2%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