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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맥스(192820)=매스틱검 추출 발효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재생 또는 피부 상처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 △코스모신소재(005070)=1분기 영업이익이 64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줄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1905억3700만원으로 110.1% 불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8억8800만원으로 57.4% 줄어.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1분기 영업이익이 1526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2878억3800만원으로 11.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123억2600만원으로 51.3% 불어나.△엑서지21(043090)=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주가 및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하여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는 없으나, 현재 검토 중인 사항에 따라 향후 예정할 수 있는 공시가 있다”고 공시.△위메이드(112040)=120만8886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749주로, 주식 가격은 주당 1614원. 처분예정기간은 2023년 4월24일부터 2026년 12월17일까지다. 처분목적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 △대유에이피(290120)=운용자금,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0%, 4.0%. △아이톡시(052770)=2억원 규모의 제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40만주가 발행되며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3%에 해당. △코스나인(082660)=4억원 규모의 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60만6980주가 발행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0.8%에 해당. △소니드(060230)=20억원 규모의 2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5만4938주가 발행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71%에 해당. 상장일은 오는 5월10일.△디케이앤디(263020)=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 행사에 따른 상환 및 소각에 따라 132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 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이티세미콘(089530)=현 대표이사 등의 대규모 횡령·배임혐의설(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대구지방검찰청은 당사의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에 대하여 대구지방법원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에 대해 2023년 4월 21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공시. 이어 “이에 따라 당사의 대표이사는 현재 구속돼 수사 중에 있으나, 본건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혀.△엑서지21(043090)=10억원 규모의 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79만6812주가 발행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6%에 해당.△KD(044180)D=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발행예정주식수에 대해 1억1621만주의 청약이 이뤄져 청약률 6217.35%를 기록했다고 공시. △예선테크(250930)=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예정주식 수는 20만1816주로,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 보상. 취득예상기간은 2023년 4월25일부터 2023년 7월23일까지.△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56%에 해당.△케이엠더블유(032500)=KMW 재팬과 80억7861만원 규모 ‘Dish 向 5G용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5%.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5월31일까지.△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약 4억8760만원 규모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7213주로 주당 6만7300원.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26일.△천보(278280)=올 1분기 영업이익이 16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2%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9억9800만원으로 50.15% 감소. 당기순이익은 41억1800만원으로 69.29% 줄어.△대성미생물(036480)=조달청과 33억9000만원 규모의 구제역백신 2종 총 9만5500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최근 매출액 대비 13.29%.△이화전기(024810)=발행사의 콜옵션 행사로 인해 약 123억원 규모의 4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만기 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주당 신주인수권행사가액은 604원. 만기일은 오는 2026년 10월1일.△투비소프트(07997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1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1167원이다.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428만4490주로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6.13%.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7월18일부터 2026년 6월18일까지. △이엠넷(123570)=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3.04.24 I 최정훈 기자
우리금융, 이자이익 확대에 올해 1분기도 호실적 달성(종합)
  • 우리금융, 이자이익 확대에 올해 1분기도 호실적 달성(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 대손비용 상승 등의 마이너스 요인이 있었지만 이자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전사적 비용 관리로 지출을 줄인 영향이다.우리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91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000억원가량 상승했지만 은행 부문 이자이익이 늘어 호실적을 기록했다.◇1분기 순이익 9113억…대손비용 늘었지만 이자이익↑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같은기간 11.62% 늘었다.우리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지난해 1분기 1.73%보다 0.18%포인트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5%로 지난해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1.8%로 전년말 217.6% 대비 늘리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여력을 확충했다.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0.28%로, 지난 연말(0.22%) 대비 0.06%포인트 늘어났다. 우리금융이 부실을 대비해 쌓은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1661억원 대비 953억원 증가했다. 이는 ‘충당금을 늘려 미래 경기를 보수적으로 반영해달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 박장근 우리금융 리스크관리부문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감독당국에서 충당금을 충분히 쌓으란 요구가 있어 개별평가 부문을 적극 선반영 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주 환원률 30% 유지…증권사 인수도 검토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올해 들어 환율 약 40원 상승 및 벤쳐캐피탈사 인수에도 불구,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 밝혔던 ‘주주 환원율 30%’에 대해선 “연간 총주주 환원율 30% 수준을 지키고자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비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중형급 이상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지속 고려하고 있다. 증권사 인수합병(M&A)이 우선 고려대상이며, 이후 보험사 추가 M&A를 검토하는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자산관리 서비스, 그룹 시너지에 조금 더 유리하고 균형 잡힌 수입 구조를 보유한 중형급 이상 증권사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자본 확충 부담이 적은 우량보험사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59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자회사들이 실적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46.3% 하락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20.4% 하락한 3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0% 하락한 80억원의 순익을 각각 시현했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앞으로도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대 및 주주가치노력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이번주 금융지주들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KB·신한·하나금융은 오는 27일 일제히 1분기 실적을 공시한다.일부 금융지주는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조5339억원으로 전년동기(4조5951억원)대비 1.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KB금융(1조4048억원)과 신한금융(1조3069억원)이 각각 3.3%, 6.7% 감소하고 하나금융(9390억원)·우리금융(8831억원)은 각각 4.1%, 5.2% 증가가 예상됐다.
2023.04.24 I 정두리 기자
CS의 마지막 성적표…1분기 자산 92조원 유출
  • CS의 마지막 성적표…1분기 자산 92조원 유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92조원에 달하는 자산이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부도 위기설이 퍼지면서 경쟁사인 UBS에 전격 인수된 CS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과다 (사진= AFP)CS는 24일 1분기 예금과 투자 상품, 기타 고객자산의 순자산 유출 규모가 612억스위스프랑(약 9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약 165조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CS의 주력인 자산관리(WM) 부문에서만 고객자산의 9%가 빠져나갔다.CS 측은 “UBS와의 합병 발표를 전후로 고객 자산 유출이 가장 심했고 지금은 안정화됐으나 아직 (유입으로) 반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자산이 줄면서 수수료 감소해 올해 2분기 자산관리 부문에서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24억3000만스위스프랑(약 18조6000억원), 매출은 184억7000만스위스프랑(약 27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전 손실은 13억스위스프랑(약 1조9000억원)으로, AT1 채권(신종자본증권) 이른바 ‘코코본드’가 전량 상각 처리되면서 회계이익이 발생해 조정 후에는 순이익이 크게 난 것으로 왜곡됐다. CS는 AT1 채권 상각 조치로 재무 회복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보통주 1등급 자기자본 비율도 일시적으로 14.1%에서 20.3%로 상승했다.AT1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부실화 등 위기에 처했을 때를 대비해 발행하는 완충재 역할의 후순위채권이다. 금융사의 자본비율이 미리 정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투자자 동의 없이 즉시 상각 또는 보통주로 전환돼 은행의 자본을 늘려주도록 설계됐다. 스위스금융감독청(FINMA)은 지난달 UBS의 CS 인수 결정 당시 CS의 채권 중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5000억원) 상당의 AT1을 모두 상각 처리했다고 밝혔다. AT1 채권 보유자들은 이에 반발해 금융감독당국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CS가 UBS에 합병되는 절차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이 단독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CS측은 투자은행(IB)과 WM 분야에서 자산 감소와 구조조정 비용 등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는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상당한 세전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2023.04.24 I 장영은 기자
전세사기 경매유예 사각지대...'개인'이 넘긴 물건, 연기 못한다
  • 전세사기 경매유예 사각지대...'개인'이 넘긴 물건, 연기 못한다
  • 전세사기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21일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 매각기일을 직권으로 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인천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를 유예하고 나섰지만, 개인이나 법인 등 비금융회사가 넘긴 경매물건엔 유예 요청을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전세사기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임시로 경매유예 카드를 꺼냈지만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24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경매기일이 잡힌 인천 미추홀구 주택 38건의 기일이 모두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1건은 채권자가 금융회사가 아닌 개인채무 관계에 의한 경매라 연기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채권자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케이알앤씨라는 점이 파악되면서 예보를 통해 가까스로 기일을 미뤘다.케이알앤씨는 영업정지된 금융사들이 운영해온 파산재단의 잔류자산을 인수해 회수하는 예보의 100% 자회사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일당이 돈을 빌린 금융회사가 파산하면서 관련 채권이 케이알앤씨로까지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으로 이날 경매가 예정된 피해 물건이 모두 유예됐으나, 채권자가 금융회사가 아닌 경우엔 정부 대책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사인 간 거래에 대해선 금감원이 경매기일 연기 요청조차 하지 못하면서다. 개인이나 법인이 채권자인 경우 이들의 담보권 실행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금감원은 법적 감독 권한이 있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만 경매 유예를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감원은 주요 시중은행 및 각 업권 협회와 관련 대책 논의를 진행해 금융회사가 ‘자율’로 경매를 유예하기로 했다. 감독 권한이 없는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행정안전부 협조를 구해 유예하고 있다.개인이나 법인이 넘긴 경매물건이 낙찰되면 피해자는 거주 중인 주택에서 나와야 한다.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내놓은 경매유예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금감원 옴부즈만)는 “사인 간 거래에 금융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지원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정이 특별법 제정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지만 그 사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방안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고 했다.
2023.04.24 I 서대웅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만난 이재명 "피해구제, 정부가 상당부분 책임져야"
  • `전세사기` 피해자 만난 이재명 "피해구제, 정부가 상당부분 책임져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피해 구제책에 대한 제안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피해자들이 언급한 전세사기 유형이 다양하고, 이에 따른 해결방안도 서로 다름을 파악하고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선(先)구제 후(後)구상권 청구‘를 골자로 하는 피해자 구제책은 정부여당의 특별법안을 보고 법안 추진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해 “예방대책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 구제책(마련)에 민주당이 주력해야 한다”며 “문제는 예산인데, 민주당은 가능하면 이 사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또 정부 정책상의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상당 정도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난 23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당정협의를 통해 마련한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며 “야당이 주장하는 공공매입은 국가가 피해보증금을 혈세로 직접 지원하는, 이를테면 ‘보증금 국가대납법’”이라고 한 것을 두고 “연간 6조원이 넘는 초부자감세는 과감하게 해치우면서 국가 예산에 비춰봤을 때 극히 소액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피해보상 관련 예산에는 너무 인색하다”고 비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김남근 변호사(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회 위원장)는 “피해 임차인들이 입고 있는 피해 유형이 다양해 각각의 사안에 맞는 여러 대책들이 마련돼야 하고, 각 사안에 맞게 임차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어제 (정부여당이) 발표한 대책은 우선매수권 부여와 LH가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서 공공매입하는 것 외에 더 이상의 대책이 없고 보증금 채권을 양수받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정부에서 정쟁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데 결국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보증금 반환채권을 인수해 전문채권기관으로 1~2년 동안 집단 채권을 모아 집단 환가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해당 법에 대해 “피해인들 갖고 있는 보증금 반환채권을 우선 캠코 등 매입기관에서 적절한 가격으로 평가해 매입하고. 이 주택을 경매·공매를 해서 다시 환수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세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며 “그동안 피해임차인들은 거주권을 계속 보장받을 수 있고 더불어 재산권을 100%는 아니지만 임시로 피해구제 받을 수 있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하루빨리 정부 쪽에서 특별법을 발의해주고 (기)발의된 특별법인 제가 낸 안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안을 가지고 합리적 방안 찾아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혈세’라는 말이 억울하다.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고, 코인 빚은 탕감해줄 때 쓰는 것은 세금인데 왜 우리한테 쓰는 것은 ‘혈세’인가”라며 “이것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세사기 피해자 하모씨는 “지금 옆에 폭탄이 떨어진 것이고 산 사람이라도 (폭탄을) 들고 뛰어야 하는데 ‘이 폭탄을 네가 던졌니. 내가 던졌니’ 하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라며 “전 정권도, 지금 정권도 다 내 나라고 내 정부”라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피해자 강모씨는 “모두가 전세사기 피해자”라며 “소득기준 편 가르지 말고, 보증기준 편 가르지 말고, 피해자는 피해자로만 봐달라”고 요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실의 문제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세밀하고 다양하다 생각했다. 피해 유형도 다양하다”며 “우리 당에서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도 세분화해서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앞서 정부여당에 피해자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며, 월요일부터 정의당과 법안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에서 27일까지 특별법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우선 당정이 마련해오는 특별법을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2023.04.24 I 이수빈 기자
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전년 비 8.6%↑
  • 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전년 비 8.6%↑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이 상승했지만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이 주효했다는게 사측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 3bp(bp=0.01%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5%로 지난해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1.8%로 전년말 217.6% 대비 늘리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여력을 확충했다.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0.28%로 지난 연말(0.22%) 대비 0.06% 늘어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우리금융이 부실을 대비해 쌓은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올해 들어 환율 약 40원 상승 및 벤쳐캐피탈사 인수에도 불구,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59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자회사들이 실적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46.3% 하락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20.4% 하락한 3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0% 하락한 80억원의 순익을 각각 시현했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으며, 전일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3년에는 리스크 관리 및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해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상생경영 및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24 I 정두리 기자
삼성바이오, 1분기 매출 7209억… 전년 대비 41%↑
  • 삼성바이오, 1분기 매출 7209억… 전년 대비 41%↑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 및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이 반영됐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3공장을 풀(Full) 가동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큰 폭으로 늘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213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다양한 치료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4%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특히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의 기재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을 전년대비 15~20%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인 3조 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전망공시한 예상매출 3조 3765억원은 전년대비 10~15%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9.5%, 차입금 비율은 23.0%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6만리터 규모에 대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오는 6월 나머지 18만 리터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선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수요를 고려해 지난 3월,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 건설에는 총 1조 9800억원을 투자한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갖춘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AG)’에 투자했다. 미국 내 영업 거점도 확장했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R&D센터 개소에 이어, 최근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사무소)를 열었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잠재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했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는 지난 해 6월 미국 출시에 이어 올해 1월 한국, 2월 유럽, 3월 캐나다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으며,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는 3월 30일 자로 유럽 판매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했다.한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는 오는 7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의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모두 획득한 상황이며 2018년부터 유럽 등에서 쌓아온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3.04.24 I 석지헌 기자
'제미글로 선전·美신약 기업 인수'…LG화학, 1조클럽 가입 임박
  • '제미글로 선전·美신약 기업 인수'…LG화학, 1조클럽 가입 임박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대기업 신약 전문 개발사 LG화학(051910)이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간판 제품 삼총사인 당뇨치료제와 성장호르몬제, 백신 등의 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추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미국 항암신약 전문 기업 인수를 통한 항암 치료제와 통풍 등 대사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범위도 확대한다. *사업보고서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당뇨치료제 패밀리 전략 구사…호르몬제 생산공정 내재화도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부적으로 제약·바이오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사업보고서 기준)은 8493억원으로 전년(6903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부문 매출 1조원과 올해 초 인수합병(M&A)를 마무리한 미국 항암신약 전문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아베오)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첨병은 간판 제품인 당뇨치료제 ‘제미글로’가 꼽힌다. LG화학은 제미글로 기반의 패밀리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제미글로 기반의 신규 당뇨 복합제인 ‘제미다파’를 출시했다. 제미글로는 2012년말 출시한 디펩티딜 펩티다제-포(DPP-4) 억제제 계열 당뇨 신약이다. 이번에 출시한 제미다파는 제미글로에 이번에 특허가 풀린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합친 복합제다. LG화학은 이번 제미다파 출시로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을 4개까지 늘렸다. 기존 제미글로 패밀리는 △제미글로에 다른 당뇨 치료 성분인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 등이 있다.LG화학이 제미글로와 관련해 패밀리 전략을 구사한 덕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유비스트(UBIST) 통계 기준 제미글로 제품군의 지난해 총 매출은 제미메트·제미로우 등 복합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약 2% 증가한 총 13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미다파는 다음 달부터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이뤄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의 기존 펜제형(원터치 자가주사)을 개선해 새롭게 출시한 유트로핀에스펜 판매 증대에도 나선다. 유트로핀에스펀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주입 버튼 지지대 강화와 잔여 용량 눈금 세분화 등 투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유트로핀에스펜의 주성분은 소마트로핀이며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다. 소마트로핀은 재조합 유전자(DNA)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191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폴리펩티드 호르몬이다. 소마트로핀은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뿐 아니라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효능·효과 질환은 소아에 있어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장애로 인한 성장부전과 터너 증후군으로 인한 성장부전, 만성신부전으로 인한 성장부전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LG화학은 개봉 후 냉장 보관해야 했던 기존 유트로핀펜 제품을 상온에서 14일까지 보관 가능하게 개선했다. LG화학은 유트로핀에스펜 전체 생산공정을 내재화해 공급 안정성도 강화했다. LG화학은 백신 판매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와 5가(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 혼합백신 ‘유펜타’로 긴급구호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 입찰에 참여해 총 2억달러(약 270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를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1억달러(약 1350억원), 5가 혼합백신 유펜타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억달러(약 135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약 8000만명 영유아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LG화학은 소아마비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6000만 회(도즈) 이상 분량의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동남아지역에서 ‘유폴리오’와 ‘유펜타’를 합친 6가 혼합백신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개량형 정제 백일해(aP)를 적용한 6가 혼합백신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LG화학 파이프라인 현황. 2023년 1월 기준. (이미지=LG화학)◇중장기적으로 항암 신약 美현지 상업화 추진 LG화학이 올해 초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항암 신약 기업 아베오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톤에 설립돼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기업이다. 아베오는 2021년 신장암 표적치료제 ‘포티브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 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 증권업계는 포티브다의 매출을 2027년 4500억원 규모로 예측한다. 아베오는 포티브다의 출시 2년째인 지난해 약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베오는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함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추진한다. LG화학은 항암 관련 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등이 전임상 단계에 있다. 세계 항암 치료제시장은 2021년 250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6년 4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항암시장의 40%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대사질환 분야로 사업 범위도 넓히고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통풍치료제 신약 ‘티굴릭소스타트’가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진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체결한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의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였다. 티굴릭소스타트는 통풍의 원인으로 알려진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현재 통풍 치료제로 처방되는 ‘알로푸리놀’이나 ‘페북소스타트’와 비슷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부작용 문제가 있어 효과적인 통풍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 개발해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경쟁 후보물질 중 개발 속도도 가장 빠르다. 현재 미국 임상3상에 진입한 통풍 치료제는 티굴릭소스타트와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의 ‘SEL-212’가 유일하다. LG화학은 2027년 티굴릭소스타트를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2028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10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9년 국내 통풍 치료제 시장규모는 처방액 340억원 수준으로 2015년 230억원에서 4년 사이 약 50% 성정했다. LG화학은 이르면 올해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의 임상 2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치료제는 포만감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의 작용 경로에 영향을 미쳐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제약·바이오와 관련해 크게 당뇨, 성장호르몬, 백신을 주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미래를 위해 항암과 대사질환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요 사업의 성장 등에 힘입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24 I 신민준 기자
세아상역·쌍용건설, 2023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 세아상역·쌍용건설, 2023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글로벌세아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세아상역과 쌍용건설이 내달 14일까지 그룹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공개채용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그룹 공채로 세아상역은 △해외영업 △구매(소싱) △Style Design △Fabric R&D △Colorist △Sales Intelligence △IT △재무 △비서 △해외법인 QA 등 총 10개 분야, 쌍용건설은 △건축 △토목 △전기 △설비 △플랜트 △안전 △재무회계 등 총 7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공통 자격요건은 국내외 4년제 대학교 기 졸업자 혹은 2023년 8월 졸업 예정자이며, 해외근무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추가로 세아상역 지원자는 최근 2년 이내 공인영어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채용 과정은 공통적으로 서류전형 → 1차 면접, 영어회화능력 Test → 2차 면접 →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7월 3일 입사할 예정이다.채용설명회는 양사 모두 25일을 시작으로 세아상역 총 4회, 쌍용건설 총 6회에 거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석 희망자는 채용공고 상 안내된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또 채용 홈페이지에서 채용 분야별 직원들의 직무 경험담도 확인할 수 있다.글로벌세아 그룹은 패션기업 인디에프, 국내 최대 골판지·포장 전문기업 태림페이퍼/포장, 글로벌 EPC 전문업체 세아STX엔테크, 수소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과 지난해 12월에는 쌍용건설을 잇달아 인수해 ‘의류/패션’, ‘건설/플랜트/에너지’, ‘포장/제지 사업’ 등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20여 개국, 임직원 약 7만 명 이상이 글로벌세아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그룹 매출은 6조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한편 쌍용건설은 최근 10년간 연속으로 신입 및 경력, 인턴사원 등 총 650여명에 달하는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글로벌세아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공동으로 채용에 참여하는 첫 그룹공채라는 의미가 있다.
2023.04.24 I 김아름 기자
"김건희, '조명' 없었다" 경찰, 장경태 송치...'외교공관' 우상호도
  • "김건희, '조명' 없었다" 경찰, 장경태 송치...'외교공관' 우상호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장경태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우 의원과 장 의원을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앞서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개 끌고 와서, 강아지를 안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은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달라’고 해서 바깥에 나가 있었고, 그 사이에 안을 둘러봤다”고 말했다.이에 당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고, 우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 결과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김 여사의 방문 계획을 사전에 연락받아 외출한 상태였다”며 “객관적 자료와 관련자 진술로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조차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을 찾아갔을 당시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취지의 장 의원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은 같은 달 장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대통령실 명의’로 형사 고발에 나선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경태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장경태 의원 (사진=연합뉴스)아울러 경찰은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과 관련해 “변호인을 통해 관저 이전에 관여한 적 없다는 의견서만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천공의 국방부 방문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3월 한 달간 CCTV 영상 중 복원된 4테라바이트 분량의 자료를 분석했으나 천공이 출입하는 장면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경찰은 천공이 핵심 참고인인 만큼 그를 직접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3.04.24 I 박지혜 기자
형지 까스텔바작, 美 시장 본격 진출
  • 형지 까스텔바작, 美 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미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 할 방침이다. 공격적인 플래그십스토어 운영과 생산공장 건립을 통한 군납 의류 시장 진출 등이 주요 사안이다.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좌)과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이사. (사진=형지)24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이사가 동행한다. 패션그룹형지는 2016년 까스텔바작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며, 까스텔바작을 ‘글로벌 형지’ 실현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최 대표가 이번 미국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주도적으로 준비해 온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까스텔바작 국내 출범 7년 만에 글로벌형지 실현이라는 궤도에 본격적으로 오르게 됐다.최 대표는 “미국 경제사절단 일정을 통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미국진출 관련 계획들이 차질 없이 실행돼 K-패션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까스텔바작은 글로벌형지 실현을 위해 지난 2021년 미국 법인 ‘까스텔바작 USA’를 설립하고, 꾸준하게 미국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물로 6월 초 로스엔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 멜로즈 지역에 ‘K패션 글로벌타운’을 세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 또 오는 6월 까스텔바작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2021년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패션타운이 들어설 멜로즈 애비뉴는 LA의 대표적인 패션거리로, 이 거리 중심지(7673 melrose ave)에 입지를 확보한 상태다. 플래그십스토어 외에도 1만6000개 이상의 골프장이 있는 미국 골프클럽 프로샵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까스텔바작은 이러한 유통 채널을 통해 해외 브랜드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로 탈바꿈하고, 역수출을 통해 K-패션 선두주자로 나선다. 까스텔바작 미국 법인인 까스텔바작USA는 1000조원 규모에 이르는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을 겨냥해 필수 요건인 미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 등록도 완료했다. 입찰 및 납품 자격을 얻게 된 것. 미국 조달청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바이어로 마진이 높고 장기 대규모 거래가 가능해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까스텔바작USA가 미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진출하게 될 시장은 10조원 규모의 군납 의류 시장이다. 실제로 군복, 전투화 등 각종 군용품 미군 군납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조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미국 현지에 최적화된 공장 건립을 계획 중이다. 미군 납품 후에는 미국이 파견되어 있는 전세계 미군기지 PX입점도 노려보고 있다. 까스텔바작USA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30년에 걸쳐 구축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국제연합(UN) 조달 시장 등 글로벌 조달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단순한 상품 유통 및 생산만이 아니라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지에서의 사회 공헌 활동도 나선다. 홈리스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쉼터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예정돼 있다. 또한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하던 선수 후원 프로그램을 미국 현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로 확대해 글로벌 골프웨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3.04.24 I 백주아 기자
동원그룹, 車 부품 사업 강화…신규 법인 출범
  • 동원그룹, 車 부품 사업 강화…신규 법인 출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원그룹이 자동차부품물류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1일 신규법인 ‘넥스트로(NEXT Lo)’를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넥스트로는 동원그룹의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동원로엑스의 계열사로,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부품회사의 물류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부품물류 전문 기업이다. 넥스트로는 인프라 확대 및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사명인 ‘넥스트로’는 ‘다음(Next)’과 ‘물류(Logistics)’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품물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넥스트로의 대표이사로는 동원로엑스 PL(Parts Logistics) 지사장인 이동호 상무가 선임됐다. 이 상무는 “기존 자동차부품물류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급변하고 있는 물류 산업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넥스트로는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현대모비스와 자동차부품물류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넥스트로는 현대모비스와의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져나가는 한편,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동원그룹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와 기존 동원산업 물류사업부문 로엑스(LOEX)를 합쳐 2019년 종합물류기업 동원로엑스를 설립했다. 동원로엑스는 화물운송, 항만하역, 보관, 국제물류, 유통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2023.04.24 I 정병묵 기자
아프리카TV, 당구미디어社 ‘파이브앤식스’ 인수
  • 아프리카TV, 당구미디어社 ‘파이브앤식스’ 인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세계캐롬연맹(UMB) 대회의 미디어 권리를 보유한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 파이브앤식스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1959년 출범한 UMB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하는 유일한 국제 캐롬당구 연맹이다. 3쿠션을 포함한 모든 캐롬 당구 경기를 총괄하는 글로벌 최상위 기관이다.이를 통해 아프리카TV는 △세계 3쿠션 대회 운영 및 중계권 판매 △당구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 및 유망주 발굴 △당구 용품 유통·판매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다양한 스포츠 지식재산(IP) 확보와 산업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아프리카TV는 UMB 3쿠션 당구 월드컵과 세계 선수권 대회의 중계 제작 및 글로벌 방송 채널 공급 확장 등 당구 중계권 사업에 나선다. 또 UMB와의 긴밀한 마케팅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당구 이벤트 활성화 및 프리미엄화를 추진한다. UMB 선수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아프리카TV 등의 플랫폼을 통해 선보여 당구 대중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더불어 아프리카TV는 체계적인 선수 매니지먼트 사업을 기획, 국내외 세계 탑 랭커 선수를 지원하는 한편, 당구 유망주 발굴·지원에도 나선다.이 밖에도 아프리카TV는 다양한 당구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파이브앤식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당구 용품 판매 사업까지 확장해나갈 방침이다.파이브앤식스의 자회사 큐스코는 UMB와 대한당구연맹(KBF)의 3쿠션 당구 대회 공식 스코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당구 전문 커뮤니티 플랫폼 ‘큐니앱’을 활용해 당구 용품 쇼핑몰, 랭킹 시스템,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자회사 클라쏜은 당구대 천 전문 제작회사로, 지난해부터 4년간 UMB의 공인 당구대 천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KBF와 공식 당구공 공급 계약을 한 다이나스피어스도 보유하고 있다.이민원 아프리카TV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파이브앤식스가 보유한 당구 미디어,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프리카TV의 당구 스포츠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누구보다 당구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파이브앤식스 오성규 대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참여 인구 확장, 산업 발전, 종목의 글로벌화 등이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적 구조와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4 I 김정유 기자
“K-배터리 주가상승 과도…글로벌시장 균형있게 봐야"
  • “K-배터리 주가상승 과도…글로벌시장 균형있게 봐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배터리 일부 소재업체들의 최근 차별적인 주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안전하게 점유한다는 가정하에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란 평가가 나왔다. 전기차와 배터리 부문의 글로벌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글로벌시장에 대한 균형있는 파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단 제언이다. GS글로벌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런칭 쇼케이스를 열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K-전기차·배터리 최대 경쟁자 중국업체들 해외 시장 진출 속도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106만대로 전년대비 92% 증가했고, 올해에도1분기 수출대수는 3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87%의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추세면 올해 연간 수출대수는 약 18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1위 업체인 BYD는 프리미엄차와 저가 전기차를 동시에 출시해 유럽과 이머징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Geely, SAIC는 인수한 유럽 브랜드를 통해 이미 의미있게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Nio, Li Auto, X-Peng 등 스타트업들도 유럽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BYD는 복수의 전기차 공장을 유럽에 건설한단 계획을 갖고 있다.한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 배터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주 캐나다 온타리오에 연간 100만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확정했고, 파나소닉도 현재 테슬라향 배터리만 공급하는 것에서 고객사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 추가 증설을 논의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규정 완화로 일본과 유럽 지역에서의 양극재, 음극재 수입이 허용되는 것이 이 업체들의 북미 시장 투자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이같이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은 K-배터리 관련주들의 최근 강력한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에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배터리와 관련 소재업체들 중 최근에 강력한 주가 상승을 시현하는 업체들은 K 배터리 관련주들뿐이다. IRA 도입에 따른 미국 시장 확대의 효과를 우리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누리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일부 소재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너무 과도한 수준까지 도달해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의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을 K 배터리업체들이 선점하고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가시성이 있어야 된다”며 “하지만 미국 시장은 가시성이 있는 반면 유럽 시장은 이미 중국과 일부 유럽 업체들에 상당 부분의 점유율을 잠식당하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도 테슬라와 포드 등 주요업체들의 LFP(리튬인산철) 기술 도입공장 건설 여부에 따라 작은 균열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는 아직까지 높은 리스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특히 일부 투자자들의 중국 배터리에 대한 과도한 폄훼와 무시는 투자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중국업체들은 LFP에 이어 소듐이온까지 저가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가장 우려해야하는 경쟁자들”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4 I 원다연 기자
'장인' 아닌 '상인'이 되어가는 명품
  • '장인' 아닌 '상인'이 되어가는 명품[talk talk 살롱]
  • [김재환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 패션부문장]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 명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 같다. 중세시대 부유층만의 전유물이던 명품이 산업화를 거치며 지금과 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몇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을 발견하게 된다.우선 ‘명품의 대중화’다. 18세기 후반 유럽에서 성공한 상공인들은 ‘아무개 3세’, ‘아무개 백작’ 등 왕족, 귀족처럼 타고난 신분을 증명하는 호칭이 따로 있지 않았다.이들은 귀족들이 사용하던 장신구, 트렁크, 드레스나 신발 등의 이른바 명품을 통해 자신의 신분 상승을 표현할 수 있었다. 명품의 대중화는 이때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가는 가내 수공업으로 운영되던 명품생산을 기업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 태어나면서부터 특권을 부여받은 기득권층만이 누리던 명품을 누구나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은 명품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됐다. 신분제를 벗어난 새로운 사회의 태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소비였다.두 번째는 앞서 언급한 아르노 회장이 1987년 루이비통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명품 대기업의 탄생’이다. LVMH그룹, 구찌그룹을 인수한 이탈리아의 케어링(KERING)그룹, 까르띠에의 모기업이자 시계·보석의 강자 리치몬드 그룹이 대표적인 명품 대기업이다. 상장사인 이들은 주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요구받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국내 명품 산업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한 면세점 활성화, 1995년 세계 무역 기구(WTO)가입과 같은 경제환경의 변화와 명품 대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전략이 맞물려 1996년 루이비통, 이듬해 샤넬과 같은 주요 명품 브랜드가 직진출하면서 급속하게 성장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동일하게 발생했다. 명품 대기업의 탄생은 명품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다음은 일종의 골목상권 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명품의 취급 품목 확대’이다. 명품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취급 품목을 넓혔다.뉴룩(New Look)을 통해 현대 여성복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디올’은 남성복 ‘디올옴므’에 이어 고가의 파인 주얼리까지 확대했고, 여행 관련용품으로 사업을 시작한 루이비통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이는 패션 상품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구찌는 ‘구찌 오스테리아’(Gucci Osteria)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홈리빙 컬렉션 ‘구찌 데코’를 론칭했다.품목 확대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현명한 전략이다. 끝으로 혁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좋을 만큼 명품의 패러다임 자체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 바로 ‘스트리트 패션의 도입’이다.시작은 2015년 스트리트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를 영입하고, 스트리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어글리 슈즈 ‘스피드러너’와 ‘트리플S’를 연속 히트시킨 ‘발렌시아가’이다. 자극을 받은 루이비통은 2017년 대표적인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과 협업을 통해 변화에 동참했다. 구찌도 초록색과 빨간색의 좌우 비대칭 컬러를 사용하는 짝짝이 신발을 출시하며 ‘스트리트 감성의 럭셔리 브랜드일까, 럭셔리한 감성의 스트리트 브랜드 일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버버리, 생로랑, 벨루티 등 다수 브랜드는 이를 위해 전통적인 로고를 포기했다. 상품에 브랜드명을 직접 레터링하는 스트리트 패션의 성공 공식을 따르기 위해 고객들에게 브랜드명이 정확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단순하고 두꺼운 폰트의 로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기업화된 명품브랜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취급 품목의 확대, 스트리트 패션의 도입 등의 확장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자칫 오랫동안 그들을 명품으로 인정받게 했던 ‘장인정신’의 빈자리를 ‘상인정신’으로 채우는 결과로 이어져 고객의 외면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2023.04.24 I 백주아 기자
증권사가 사서 추천? 헬스케어 주목 진짜 이유는
  • 증권사가 사서 추천? 헬스케어 주목 진짜 이유는[돈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들 에코프로 얘기하는 걸 보니 뺄 때가 되긴 했죠.” 최근 여의도 카페에서 만난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전날 24% 넘게 급등하고도 6%가량 ‘미친 상승’을 보이던 터였다. 증권맨들이 여의도에서 주식 얘기하는 게 이상할 건 없지만, 몇몇 소수 종목들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다는 건 주가도 고점을 찍었다는 방증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다음날 에코프로 주가는 16% 넘게 하락했다. 올 들어 31% 넘게 급등한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3형제, 이른바 ‘에들(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엘앤에프)’이 다 했다는 평가다. 이들 종목의 상승률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다. 증권가에선 서서히 2차전지 이외 업종들로 투자 열기가 옮겨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남에서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 PB는 “2차전지 종목을 사야 할지 묻는 고객에게는 ‘트레이딩에 자신이 있으면 하되 우리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지 오래”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넥스트 이차전지’에 대해 들어봤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헬스케어 주목하는 이유 셋 증권가에서 넥스트 이차전지로 주목하는 영역은 헬스케어다. 헬스케어 급등 주기인 3년째를 맞았다는 것이다.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저점 대비 158% 상승하며 불기둥을 뿜었다. 이후 연이은 임상 실패와 제로 코로나에 휘청였다. 여기에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직격타를 맞으며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간 맥을 못 추던 헬스케어주가 시기상 오를 때가 됐다는 기대가 나온다. 여기에 헬스케어를 눌러왔던 금리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헬스케어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최대 9배에 달했던 생명과학은 현재 2.9까지 낮아진 상태다. 최대치보다 약 68% 할인 거래되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할인율 부담이 커졌다”며 “할인율 압박만 해소되도 주가 흐름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꿈을 먹고 자라는 헬스케어 주가를 뒷받침할 모멘텀이 있다는 점도 업계가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한양행(000100)이 존슨앤드존슨의 의약품 전문기업 얀센에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 발표다. 지난 18일 존슨앤드존슨이 컨퍼런스콜에서 임상 3상 발표 시점이 2024년 2분기에서 2023년 4분기로 2개 분기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기대는 커지는 모습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효성이 확인되면 단순히 임상 기대감이 아닌 상업적인 성공 관점에서 국내 신약 개발사에 큰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셀트리온(068270)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업계 최대 인수합병(M&A)을 앞두고 대장주가 될 것이란 관측도 헬스케어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경영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제시한 합병 시점은 7월이다. 금융감독원에 진행 중인 행정절차가 끝나는 시점이다. 합병 시 3사 시가총액은 48조원에 육박하는 대장주로 거듭난다. 삼성SDI(006400)(51조5050억원) 다음으로 코스피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 회장은 미국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시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주가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헬스케어 대장주의 탄생’이라는 모멘텀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증권사 놈들이 샀으니 추천하나…” 정말 그럴까 넥스트 2차전지로 헬스케어가 주목된다는 증권가 시각을 전할 때 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증권사 놈들, 본인들이 헬스케어주를 담았으니 추천하는 것 아니냐”, “물량 받아줄 개미 꾀어내는 거냐”는 의혹이다.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은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이 헬스케어주를 많이 덜어낸 탓에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한동안 공매도도 많아 오히려 수급상으로는 안 좋은 시기를 거쳐왔다”고 말했다. 증권사가 미리 사놓고 있다가 주가를 띄우기 위해 헬스케어주를 추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올 들어 헬스케어 지수에 대한 금융투자 순매수 대금은 1월 947억원, 2월 4214억원, 3월 101억원, 4월 들어 지난 18일까지는 572억원으로 순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 외국인도 1월부터 3월 내내 헬스케어를 순매도했지만 4월 들어서야 299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또 이달 들어 19일까지 코스피200 헬스케어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9억8460만원으로 1월(12억9500만원)과 2월(12억6500만원)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 12년 경력의 펀드매니저 A씨 역시 “개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를 많이 들고 있는데 다른 업종을 추천하니 발끈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다들 좋다고 할 때 떠나야 한다. 남들이 다 쳐다볼 때는 늦는다”고 말했다.
2023.04.24 I 김보겸 기자
금융당국, 고팍스에 위험평가 재요구…566억 묶인 투자자 '발동동'
  • [단독]금융당국, 고팍스에 위험평가 재요구…566억 묶인 투자자 '발동동'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에 9개월 만에 위험평가를 다시 받으라고 지시했다. 금융당국은 고팍스가 바이낸스 인수되면서 제출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신고를 심사 중인데, 위험평가 결과를 함께 고려해 결론을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시로 변경신고 심사 결과는 5월 중순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변경신고 수리가 지연되면서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에 자금이 묶인 이용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중이다. 변경신고 수리가 완료돼야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자금을 완납하고, 고파이에 묶인 고객 자금 566억 원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23일 금융권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북은행에 고팍스에 대한 위험평가 실시를 지시했다.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사진=로이터)◇위험평가 결과 변경신고 심사에 반영하나업계는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한 게 금융당국이 위험평가를 다시 진행하는 이유로 보고 있다. 통상 위험평가는 1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데, 고팍스는 작년 8월에 받아 아직 3~4개월의 여유가 남아 있다. 갑작스럽게 위험평가를 하는 건 변경신고 심사에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얘기다.고팍스의 변경신고 심사는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고팍스는 최대주주가 바이낸스로 바뀌고, 등기임원에 변동이 생기면서 지난달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신고를 제출했다. FIU는 변경신고 접수 후 45일 이내인 지난 19일까지 심사결과를 통지했어야 하는데, 서류 보완을 요청하며 심사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업계는 FIU가 고팍스에 요청해 받은 추가 서류와 위험평가 결과를 종합해 신고 수리 여부를 통지할 것으로 봤다. 더이상 심사를 미룰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관련법상 등기임원이 바뀌어 변경신고를 진행할 경우 바뀐 임원들의 금융사기범죄 이력만 검토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는데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위험평가가 끝난 다음에도 심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위험평가 결과는 넉넉잡아 5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등기이사 변경은 위험평가를 다시 진행해야 할 요건도 아니지만, 고팍스는 이례적인 사례여서 전체 위험평가 항목에 더해 최대주주변경과 관련한 항목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프로세스는 한 달 가까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변경신고 완료 기다리는 고파이 이용자들 변경신고 심사가 지연되면서 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고파이 이용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바이낸스는 고팍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고파이 원금과 이자를 전액 상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고팍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제네시스’의 상품을 중개해 고파이 서비스를 운영해왔는데, 제네시스가 파산하면서 고파이 이용자 자금도 묶였다. 지난 13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에 묶인 고객 가상자산은 약 566억원 상당이다. 바이낸스와 고팍스 간 지분 양수도 계약이 체결된 직후 고파이 이용자 자금 일부는 지급됐다. 기지급된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나머지 자금은 변경신고 수리 후 지급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팍스 관계자는 변경신고 지연으로 고파이 이용자 자금 상환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이낸스와 고팍스는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고, 금융 당국도 큰 틀에서 생각을 달리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이용자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3.04.23 I 임유경 기자
중기부, 모태펀드 1차 정시 최종 선정…자펀드 2787억원 결성 예정
  • 중기부, 모태펀드 1차 정시 최종 선정…자펀드 2787억원 결성 예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심사를 통해 2787억원 규모 벤처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79개 펀드가 신청했다. 심의절차를 거쳐 총 10개 펀드가 선정됐다. 출자금액 기준 지원 경쟁률은 작년 수준인 3.45대1 보다 2배가 넘는 7.48대1을 기록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더욱 높아진 걸로 풀이된다.먼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창업펀드’가 967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다. 이 중 신생 또는 중소형 벤처캐피탈(VC) 루키리그로 선정된 규모는 367억원(2개)이다.여성의 창업과 사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여성기업펀드’는 26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32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540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또한, 중소·창업·벤처기업의 인수하병(M&A)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M&A펀드’는 700억원(2개) 규모로 선정됐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3고 위기 지속, 해외 금융기관 파산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모태펀드 출자가 정책 마중물이 돼 기관 투자자 및 민간의 펀드 출자를 이끄는게 중요한 시기”라며 “작년 11월 마련한 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이번에 선정된 모태자펀드에 전면 적용된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신속한 투자자금이 공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2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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