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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주식·채권 60대40 전략, 연6.4% 수익 전망”
  • JP모건 “주식·채권 60대40 전략, 연6.4% 수익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향후 10~15년간 연평균 약 6.4%의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자산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제이피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운용하는 역내펀드를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캐리 크레이그 제이피모간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을 통해 “주식·채권, 60·40 포트폴리오의 연간 예상 수익률은 6.4%로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이러한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이피모간자산운용은 주식의 경우 현재의 높은 평가를 감안해 6.7~8.1%, 채권은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평균 3.9%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고,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은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돼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하며 기업이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낮아지면 스프레드가 완만해지면 이자 수익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DB형 퇴직연금 시장과 디폴트옵션 TDF(타겟데이트펀드) 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화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억원 규모에서 10월말 기준 1,527원으로 238% 늘어났다. 향후 TDF 및 BF(밸런스드펀드) 추가 라인업을 통해 디폴트옵션 내 연금 상품의 운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1.14 I 원다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재생에너지 기업과 8GWh ESS 공급 계약 체결
  • LG에너지솔루션, 美 재생에너지 기업과 8GWh ESS 공급 계약 체결
  •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용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의 &lsquo;에너지저장시스템 통합솔루션(ESS SI)&rsquo; 전문기업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거둔 최대 규모의 성과로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SI 기업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ESS 배터리 공급뿐 아니라 설계, 설치 및 유지&middot;보수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북미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용량 리튬&middot;인산&middot;철(LFP) 롱셀 &lsquo;JF2 셀&rsquo;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인 &lsquo;뉴 모듈라이즈 솔루션(New Modularized Solutions)&rsquo;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이미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지역에 2.2 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졌다.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ldquo;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rdquo; 이라며 &ldquo;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rdquo; 이라고 말했다.거스 루나(Gus Luna) 테라젠 최고 개발 책임자(CDO)는 &ldquo;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rdquo;며 &ldquo;최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는 테라젠이 북미 내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 및 개발 계획을 달성하고, 환경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rdquo;이라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에 8GWh ESS 공급 계약
  • 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에 8GWh ESS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14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거둔 최대 규모의 성과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 법인이다. ESS 배터리 공급뿐 아니라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북미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인 ‘뉴 모듈라이즈드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에 2.2 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거스 루나 테라젠 최고 개발 책임자(CDO)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최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는 테라젠이 북미 내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 및 개발 계획을 달성하고, 환경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11.14 I 김성진 기자
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구속영장 재청구
  • 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구속영장 재청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전날 구 대표 등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구 대표 등은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했음에도 입점 업체들에 돌려막기식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는다. 아울러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검찰의 영장 재청구는 지난달 10일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한달여만이다. 당시 법원은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검찰은 티메프 사태로 인해 막대한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발생한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5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연달아 재소환하는 등 보강수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2024.11.14 I 송승현 기자
LF 빠투, 오니츠카타이커와 협업한 한정판 신발 출시
  • LF 빠투, 오니츠카타이커와 협업한 한정판 신발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F(093050)는 자사가 수입 판매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와 협업한 한정판 신발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빠투x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66’. (사진=LF)이번 협업은 빠투의 프랑스 본사와 오니츠카타이거의 글로벌 본사간 협업으로 성사된 글로벌 협업이다. 빠투 창립 110주년과 오니츠카타이거의 75주년을 기념했다.빠투 프랑스 본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의 배경은 두 브랜드의 독특한 세계관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빠투는 스니커즈 라인업이 없기 때문에 스니커즈로 글로벌 역사가 깊은 상징적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와의 이번 만남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2018년 LVMH에서 장 빠투를 인수하며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이후 빠투는 LVMH의 신흥 브랜드로 급부상했으며 국내에서는 LF가 지난해부터 첫 전개를 시작했다.이번 협업 첫 아이템은 오니츠카타이거의 클래식 스니커즈 ‘멕시코 66’을 빠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신발에 적용된 날렵한 선들은 빠투의 대표 ‘그로그랭 리본’으로 장식했고 빠투의 상징 ‘핑크’ 색상을 이 모델에만 독점으로 담았다. 오니츠카타이거의 브랜드 아이콘인 ‘호랑이’ 역시 자유롭고 대담하게 재해석 됐고 신발에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는 장식으로 구현됐다.두 번째 아이템은 발레리나 슈즈다. 빠투의 핑크, 블랙 색상이 주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더블 스트랩으로 완성됐다. 세 번째 아이템은 오니츠카타이거의 ‘린칸 부츠’에 빠투의 핑크 포인트와 세련되고도 유쾌한 디자인을 담아냈다. 이번 협업 제품의 글로벌 공식 론칭일은 오는 20일이다. 멕시코 66과 발레리나는 빠투 매장, LF몰과 오니츠카타이거 일부 매장에서, 린칸 부츠는 오니츠카타이거 일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9일엔 오니츠카타이거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론칭 이벤트도 연다.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LF는 오랜 역사와 현대적 트렌드가 공존하는 빠투의 다양한 라인을 국내에 폭넓게 소개해 왔다”며 “한국은 일본에 이어 빠투가 진출한 아시아권 2번째 국가로 한국 명품 소비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획일화 되지 않는 남들과 다른 패션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의 신명품 수요를 계속해서 공략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I 김정유 기자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
  •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주춤하면서 나스닥은 0.2% 넘게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AMD의 구조조정 소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에 힙임어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트럼프 랠리 피로감-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985.3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밀린 1만9230.73으로 집계.-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당선 영향이 점차 약해져.-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테슬라, 트럼프 수혜 기대에 소폭 상승…엔비디아 약세-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 소폭 상승 마감.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후 워싱턴 방문 계획을 발표하며 정책적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소폭 상승.-아마존은 트럼프 재당선 후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2.5% 상승.-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와 개발 기대감에 0.5% 소폭 올라.-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리버티 브로드밴드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3.6% 뛰어.-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경쟁사 성장 우려로 1.4% 하락 마감. -슈퍼마이크로는 분기 실적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 우려 부각하며 6.3% 급락.-AMD는 글로벌 인력 4% 감원 소식에 단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3.0% 하락.◇미국 10월 CPI 0.2% 상승…기대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해 기대치 부합.-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 부합.-미국 10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업종채권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AMD, 직원 4% 구조조정 결정…1000명 수준 예상-13일(현지시간) AMD는 AI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을 4%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혀.-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이란 추산. -블룸버그통신은 AMD의 감원 결정에 대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 게임용 PC 등과 같은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책에 집중됐다”고 설명.-AMD는 그동안 인텔과 경쟁하는 소비자용 PC 프로세서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가진 AI 칩 시장에 자원을 쏟아부어.-앞서 지난달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5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 257억 달러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트럼프, 바이든과 백악관서 정권인수 논의…“순조로운 진행”-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방안 논의.-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며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밝혀.◇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고공행진 지속-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한때 9만3000달러 돌파.-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제시한 이후 가상화폐 강세 지속.-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 이끈 것으로 분석.-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전 7만달러를 밑돌다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최근까지 35%가량 상승.-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 나와.
2024.11.14 I 김응태 기자
트럼프-바이든, 백악관서 원활한 정권 이양 약속…우크라전쟁도 논의
  • 트럼프-바이든, 백악관서 원활한 정권 이양 약속…우크라전쟁도 논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원활한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뱅악관대통령 집무실에서 원활한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대통령 집무실에서 두 미국 지도자는 악수를 한 후 대화를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벌 오피스를 찾은 것은 지난 2021년 1월 20일 대통령 퇴임 이후 약 3년 10개월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백악관의 전통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했다. 4년 전인 지난 2020년에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오늘 이에 대해 대화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정권 인수는) 가능한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백악관은 약 두시간간의 회담에서 국가 안보 및 국내 정책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오고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하지 않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은 설명했다.한편 멜라니아 여사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여사로부터 백악관에 초청받았으나, 선약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관세만으론 美무역적자 메우기 역부족…트럼프, '弱달러 정책' 펼 것"
  • "관세만으론 美무역적자 메우기 역부족…트럼프, '弱달러 정책' 펼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경제전문기자] “트럼프 1, 2기 행정부의 정책 지향점은 관세를 통한 압박, 세제 감면, 규제 완화라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정도와 스케일, 속도에 있어 격차가 클 겁니다. 관세만으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걸 알기에 환율, 즉 달러의 평가절하를 무역적자 감축을 위한 주요 통상 정책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주미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하며 한미 FTA 개정 및 철강 232조 협상, 201조 세탁기 세이프가드 등에 직접 참가했고, 2021~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국내 최고의 통상전문가다. 미국 워싱턴DC에 거주 중인 그와의 인터뷰는 수차례 서면과 전화로 진행됐다. 여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격이 당분간 중국, EU, 멕시코에 집중될 것”이라며, 당장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한국의 경우 소규모 개정이라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걸 아는 트럼프 정부 인사들이 신속하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보편관세 등을 활용할 것”이라며 “보편관세 예외 인정을 받는 데 협상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의 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여 선임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트럼프 1, 2기 행정부의 경제, 통상 정책은 어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나. △정책의 지향점은 관세라는 통상정책 수단을 통한 압박,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의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정도, 스케일, 속도에 있어 격차가 클 것이다. 1기에서는 중국에 대한 301조 관세, 철강에 대한 232조 관세 등 특정 분야로 제한한 반면, 2기 공약인 보편관세, 대중국 관세, 중국에 대한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철회 등은 관세 인상의 폭과 범위 등에 있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가톤급 조치들이다. 관세만으론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걸 알기에 무역적자 대상국들에게 환율, 즉 달러의 평가절하(약달러)를 무역적자 감축을 위한 주요 통상 정책 수단으로 적극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1기에서는 트럼프가 추진하려던 관세조치들이 공화당의 기존 세력과 관료 등에 부딪혀 좌절되거나 약화된 경우가 많았는데, 2기에서는 충성심이 검증되고 1기에서 충분한 정책 경험을 쌓은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 속전속결로 취임 100일 이내 최대한 성과를 내려고 몰아붙일 것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긴장도가 높다. △트럼프 2기 출범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곳은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EU)이다. 한국 입장에서 단기적으로는 대미 무역흑자, 자동차 분야 역조,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 등의 개별 사안에서 긴장이 고조될 수 있지만, 큰 그림에서 볼 때 트럼프 1기보다 2기에서 한국의 위치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한국의 위치가 나쁘지 않다고 보는 이유는?△8년 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비교하면 미국 내 한국기업 투자, 한국 브랜드, 음식, 문화 등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위상이 비교가 안 되게 높다.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투자 없이 미국 혼자서 제조업을 재건하기 어렵다. 단기적인 리스크 요인을 실용적으로 관리하면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잘 살려나간다면 윈-윈 기회도 만들 수 있다. 그렇다고 안심할 위치는 아니다. 한국은 지난해 역대 최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했고, 미국 기준에서 보면 중국, 멕시코, 베트남, 독일, 일본, 캐나다, 아일랜드에 이어 8번째로 큰 나라다. 특히 중서부 지역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자동차 분야의 흑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선거 기간 내내 25% 관세를 부과한 트럭의 경우 미국 기업이 아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여러 번 했다. 자동차 수입관세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대미 무역흑자 증가를 빌미로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에는 한국과의 통상이나 한미 FTA 관련 언급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는 2016년 유세에서는 “한미 FTA는 힐러리 클린턴이 만든 끔찍한 협정”이라 칭했고, 취임 후 바로 한미 FTA를 공격했다, 한미 FTA 개정협상을 주도했던 트럼프 1기 인사들은 한국의 경우 소규모 개정이라도 공청회, 국회절차 등을 거쳐야 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신속하고 수월하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미 FTA 재협상보다) 보편관세 등의 방식을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보편관세가 모든 국가 또는 무역적자 대상국을 대상으로 부과된다면 예외 인정을 받는 데 협상력을 집중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의 폐기 가능성은.△칩스법은 공화당, 민주당 모두 첨단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폐기는 어렵다. 다만 트럼프식 협상 스타일상 보조금 혜택 등을 유지하는 대신 기업들에 투자 확대 등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은 있다. IRA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트럼프의 부정적 견해는 잘 알려져 있지만, 배터리, 수소 등은 미래 첨단기술이라 미국이 포기하지 못한다. 전기차 관련해서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도 무시 못할 것이다. 소비자 보조금 등 일부는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 폐기는 안 할 거라고 본다.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우리에게 기회 요인은? △미국 입장에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 재건, 기술 개발 협력 등에 있어 중국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한국, 일본 등 우방국과의 협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향후 미국의 보호주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미 투자, 인수합병, 한미간 공급망, 기술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될 것이므로 미국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군수산업, 조선산업 분야의 대미 협력을 대폭 확대하면 큰 기회가 열릴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 정상간 첫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언급했다. △미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그 말의 저변에 깔려있는 것은 미중 패권경쟁에서 절대적 열위를 보이는 조선 등의 제조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한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끌어와 미국의 제조업을 살리면서 국가안보도 강화하겠다는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의 현실 적용이다. -정부와 기업에 건네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변화된 통상환경 하에서의 핵심은 산업과 기술 경쟁력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 한미간 상호 보완성이 폭발적인 대미 투자와 협력 확대로 이어져 지정학 시대 경제안보의 버팀목이 됐듯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제조업 분야의 대미 투자는 한국이 가진 최대의 레버리지(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투자 결정에 있어 정치·지정학적 리스크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발표 시점과 방식 등을 결정할 때도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글로벌 기업들은 대미투자 소식이 트럼프가 주로 보는 폭스 뉴스에 보도되거나, 트위터(현 엑스)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Thank you’(감사) 메시지를 받으려 많은 물밑작업을 했다. ◇여 선임위원은… △1969년 출생 △서울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경영학 석사 △행시 36회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세계은행(IFC) 선임투자정책관 △주미합중국대사관 상무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특별위원 △하버드 케네디스쿨 기업정부센터 선임위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
2024.11.14 I 윤종성 기자
어피너티, 비싸게 산 잡코리아도 '골치'…"포트폴리오 관리 어렵네"
  • [마켓인]어피너티, 비싸게 산 잡코리아도 '골치'…"포트폴리오 관리 어렵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락앤락, SSG닷컴, 요기요 등 포트폴리오 몸값 하락으로 고민 깊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지난 2021년 품에 안은 잡코리아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시아퍼시픽 펀드 5호의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회수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가 지난 2021년 잡코리아 지분 전량을 9000억원에 H&Q로부터 인수했을 당시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비싸게 샀다’는 평가였다. 9000억원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7배 수준의 멀티플이 반영된 금액이다. 향후 잡코리아의 기업가치가 이보다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금액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연합뉴스)IB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업계에서도 유동성이 끊기기 직전에 H&Q가 잘 팔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렸다”며 “매물로 나온다 해도 어피너티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사고자 하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어피너티는 잡코리아의 탄탄한 실적 지표와 수년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의 확장·활용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었고, 자회사 알바몬은 비정규직 채용 플랫폼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던 까닭이다. 이 때문에 H&Q는 투자 8년 만에 8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엑시트를 거뒀다. 투자원금(약 1145억원) 대비 약 8.5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매각 차익만 해도 7855억원에 달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풀렸던 막대한 유동성이 회수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자 플랫폼 기업들을 중심으로 PEF가 인수한 기업들의 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잡코리아와 비슷한 시기에 PEF에 인수된 한샘, 투썸플레이스, 티맥스소프트 등은 모두 14배~22배에 달하는 EBITDA가 적용된 밸류에 매각됐다. 그러나 이후 경기침체로 인해 채용 시장이 둔화하면서 구인·구직 플랫폼의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잡코리아는 따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같은 분야 플랫폼 2강인 사람인의 실적을 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부터 역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어피너티의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2018년 결성한 아시아퍼시픽 펀드 5호에는 잡코리아를 포함해 락앤락, SSG닷컴, 요기요 등이 포함돼 있다. 어피너티가 인수할 당시 1조원에 달했던 락앤락의 기업가치는 현재 3000억원대로 떨어졌다. 락앤락의 매출과 주가가 하락하면서 어피너티는 엑시트를 위해 자진 상폐를 추진하고 있다. 락앤락 투자자들은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어피너티에 대해 소액주주 연대를 통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어피너티가 지난 2021년 인수한 배달플랫폼 기업 요기요도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는 등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거듭된 실적 악화에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주주 간 갈등으로 계속해서 대표가 바뀌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2024.11.13 I 송재민 기자
메리츠화재 3Q 사상 최대실적…‘당국 가이드라인’에도 수익·건전성 자신
  • 메리츠화재 3Q 사상 최대실적…‘당국 가이드라인’에도 수익·건전성 자신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메리츠화재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조 4928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는 당국의 무·저해지보험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후에도 수익성, 건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최선추정 원칙에 맞게 수익성을 가정해왔던 만큼 재무제표상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메리츠화재는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1조 4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보험손익이 1조 40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장기손익, 일반손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5%, 85.2% 증가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투자손익 또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599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 5552억원, 영업이익은 2조 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2%, 15.0% 늘어났다. 3분기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분기 대비 약 31.2%포인트 증가한 256.0%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수적 가정’을 적용하는 당국의 회계 기준 가이드라인 적용 후에도 수익성·건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최근 당국이 발표한 무·저해지보험 가정 가이드라인에 대해 “로그-선형을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 모든 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에 따른 최선추정부채(BEL), 보험계약마진(CSM ) 변화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최선추정의 원칙에 맞게 계리적 가정을 해왔기 때문에 당국의 가이드라인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이번 개혁안은 각 사의 자의적 가정이 정상화되는 과정, 즉 수익성 평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업권 전반의 CSM 감소와 지급여력비율(K-ICS)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 비율도 가이드라인 적용 후에도 규제 수준을 여유 있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 리스크총책임자(CRO)는 “지급여력비율은 2025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면서 “올해 9월말 지급여력비율이 256%인 것을 감안했을 때 계리적 가정 변경과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해도 지급여력비율 하락은 15%포인트 이하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당국은 무저해지보험 해약률을 로그-선형 모델에 입각해 보수적으로 가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보험사들이 무·저해지보험 해약률을 너무 높게 계산해 수익성을 과대평가했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이 로그-선형 모델 외에도 조건부로 예외 모형을 인정하겠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예외 적용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는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 “주당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이라며 기존의 인수합병(M&A) 원칙을 재확인했다.
2024.11.13 I 김나경 기자
루닛, 3분기 누적 매출 341억원…수익성은 악화
  • 루닛, 3분기 누적 매출 341억원…수익성은 악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3분기 누적 매출이 341억원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루닛 로고 (사진=루닛)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닛의 3분기 영업손실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245억원)의 2배를 기록했다.회사는 수익성 악화에 대해 “볼파라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정리되고 통합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17.6%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루닛의 3분기 매출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3% 늘고 순손실은 116억원으로 0.7% 줄었다. 해외 매출은 1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 인수를 완료한 자회사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 실적이 반영되면서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독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체의 97%를 차지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루닛 관계자는 “볼파라가 보유한 북미 시장에서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루닛의 AI 제품이 원활하게 통합 중”이라며 “4분기부터는 통합 마케팅과 제품 크로스셀링(Cross-selling)에 적극 돌입해 북미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한 341억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국내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늘었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이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지난 3월부터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가 가능해진 결과다.올해 4분기부터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진료 확대 효과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평가유예’ 제품으로 지정돼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졌다.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298억원으로, 전체의 87.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한 수치이다. 루닛의 대표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성장세가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루닛 인사이트는 현재 기준 전 세계 55개국, 45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 의료기관은 물론 국가 단위 암 검진 프로그램으로 도입을 검토 중인 각국 보건당국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루닛 스코프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수령한 일시적 마일스톤 수익(약 47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성장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는 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분석 의뢰 용역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루닛은 글로벌 빅파마 포함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연구용 제품 출시 등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회사는 올해나 내년 1분기 내에 유의미한 계약 성과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볼파라와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 확대와 루닛 스코프의 매출 확대까지 모든 사업 부문에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에는 볼파라와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되고, AI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제약사들과의 협력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2024.11.13 I 김새미 기자
김용범 메리츠 대표 “MG손보 매각, 주주이익 배치되면 중단”
  • 김용범 메리츠 대표 “MG손보 매각, 주주이익 배치되면 중단”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가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 “주당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가이드라인 등을 적용한 후에도 지급여력비율(K-ICS)이 규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용범 대표는 이날 3분기 메리치금융지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매각과 관련해서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더 말씀드리긴 어렵다.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경우 공시를 통해 알려드리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인수합병(M&A) 원칙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한다”고 재확인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조 4928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보험손익이 1조 40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예실차는 1분기 831억, 2분기 1578억, 3분기 1363억원으로 누적 3772억원을 기록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이와 관련 “올해 예실차 비율을 당초 5~6%로 예상했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의료파업 영향으로 실제 보험금이 예상대비 큰 폭 감소하면서 예실차 비율이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정교한 심사와 가격 책정을 통해 손해율 관리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며 “3분기 누적 원수 위험손해율은 88.3%로 연초 내부 추정대비 약 5%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실차 확대, 위험손해율 감소 등은 연말 가정 조정에 최선추정부채(BEL) 감소, 보험계약마진(CSM) 상승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도입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이 200%를 여유있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리스크총책임자(CRO)는 “지급여력비율은 2025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라며 “올해 9월말 지급여력비율이 256%인 것을 감안했을 때 계리적 가정 변경과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해도 지급여력비율 하락은 15%포인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13 I 김나경 기자
SKC, 넥실리스 박막사업 950억에 매각.."주력 사업에 집중"
  • SKC, 넥실리스 박막사업 950억에 매각.."주력 사업에 집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이차전지 소재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의 박막사업을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한다.SK넥실리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용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소재를 공급하는 박막사업을 950억원에 어펄마캐피탈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직후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넥실리스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은 스마트폰이나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영상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전자 소재로, 디스플레이용 COF(Chip On Film)에 폭넓게 사용된다. SK넥실리스는 우수한 박막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제품 발전에 일조해 왔다.SK넥실리스의 박막사업을 인수하는 어펄마캐피탈은 대기업 비주력 사업부를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카브아웃 전략에 강점을 갖고 있다. 양수 후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통한 박막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SKC는 앞서 올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비핵심 사업의 적기 유동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해 투자사 재무 부담을 낮췄다. 지난 9월 SK넥실리스에 대한 7000억원 유상증자 지원으로 인수금융 전액을 상환하기도 했다.강화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앱솔릭스 글라스기판을 포함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재편도 가속화하고 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내년 고객사 양산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며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주축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SKC 관계자는 “박막사업 양도 대금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3 I 하지나 기자
SKT, 태광그룹 보유 SKB 지분 전량 인수…지분 99.1% 확보
  • SKT, 태광그룹 보유 SKB 지분 전량 인수…지분 99.1% 확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태광그룹 및 미래에셋그룹과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003240)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0년 SKB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B의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3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 추진보다는 향후 SKT와 SKB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SKT는 설명했다.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B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로, SKT는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하게 된다.SKT는 SKB 지분 99.1%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T와 SKB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양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는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B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양사는 “그간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B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AI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T와 SKB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1.13 I 임유경 기자
손정의 만난 젠슨황 "일본 인공지능·로봇 발전에 유리…AI 지원 강화"(종합)
  • 손정의 만난 젠슨황 "일본 인공지능·로봇 발전에 유리…AI 지원 강화"(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시장 확대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CEO가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I 서밋 행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AFP)황 CEO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 행사 후 기자회견에서 “유력한 제조업이 모여 있는 일본은 AI와 로봇 발전에 유리해 AI의 나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AI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맞이하고 있다”며 “AI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로 AI 활용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엔비디아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을 활용해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I 슈퍼컴퓨터는 컴퓨터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칩을 결합한 엔비디아의 AI용 서버 ‘DGX B200’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후속 단계에서는 더 발전된 버전인 그레이스 블랙웰을 적용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AI 슈퍼컴퓨터 구축을 통해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에게 AI를 통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소프트뱅크와 협업은 통신, 교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시대를 이끄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장비를 활용해 이동 통신망을 통한 AI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하드웨어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최대화하도록 설계한 맞춤형 칩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새로운 AI 서비스에는 최적화되지 않다고 보고, 이를 개선키로 한 것이다. 황 CEO는 “일본 전역에 걸쳐 AI 인프라망이 구축될 것”이라며 “이는 기존의 통신 네트워크를 AI 네트워크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새로운 무선 접속 네트워크( AI-RAN)는 원격 로봇, 자율주행 지원과 기타 서비스에 더 적합할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기업인 후지쯔와 IBM의 레드햇과 협력해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엔비디아와 협력에 대해 신기술 도입에 느리다는 비판을 자주 받아온 일본이 변화의 정점에 서 있는 걸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AI의 발전은 큰 물결이며 모든 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CEO도 “인프라가 필요하고 스타트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열풍을 타고 세계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SBG는 지난 2020년 엔비디아 인수를 시도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2024.11.13 I 양지윤 기자
'브로맨스' 트럼프가 밀어주는 머스크 '이 사업' 날아오를까
  • '브로맨스' 트럼프가 밀어주는 머스크 '이 사업' 날아오를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트럼프 2기 들어 ‘넥스트 빅테크’ 로봇산업이 주목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내각의 실세로 부상하면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 역시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상태다. 인공지능(AI) 발전을 담는 그릇으로 로봇산업이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트럼프 2기’ 실세 부상한 머스크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머스크를 발탁했다. 과도한 기업 규제를 줄이는 식으로 정부를 개혁하는 역할을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맡는 것이다. 두 인사는 대선 유세 기간 내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산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로봇산업의 성장세다. 머스크가 자율주행차, 우주탐사선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데다 현대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이 트럼프 당선인 경호에 투입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다. 머스크는 오는 2040년 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보다 많은 100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테슬라는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업그레이드해 공개해 왔다.테슬라가 자사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처=테슬라)산업계가 로봇을 주목하는 것은 AI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로봇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로봇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AI 덕에 따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응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AI를 담는 그릇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당장 내년부터 1000대가 넘는 로봇을 테슬라 공장에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공장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이 꺼리는 위험한 일까지 도맡을 수 있을지 시험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동자들이 갑자기 파업을 선언해 공장이 멈추는 셧다운 리스크가 사라질 수 있다. 산업계 외에 가정용, 군사용 로봇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말 그대로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기술인 셈이다.◇삼성 등 주목하는 ‘넥스트 빅테크’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0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169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업체들의 관측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초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에 투자하는 등의 산업계 징후를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일각에서 나온다. 또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엔비디아처럼 퍼스트무버 기업이 시장 수익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며 “로봇시장은 넥스트 빅테크로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했다.국내 기업들도 이미 오너들이 점찍은 미래 산업으로 로봇을 키우고 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 주변을 순찰하면서 포착된 스팟은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제품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인수 당시 직접 사재 2400억원을 출연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를 확보할 만큼 로봇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로봇산업에 관심이 크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을 이미 기업용(B2B)으로 팔고 있고 소비자용(B2C) 판매까지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는 테슬라, 피규어AI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3 I 김정남 기자
최윤범 “MBK 지분 격차 동요 안 해…충분히 승산 있다”
  • [일문일답]최윤범 “MBK 지분 격차 동요 안 해…충분히 승산 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철회 관련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공개매수가 끝난 뒤 엄청난 주가 변동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게 저희의 실수다. 사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고려아연은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다”며 “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안건을 재검토한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철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고려아연)다음은 최윤범 회장과의 일문일답. -영풍 측이 지분율을 약 40%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대한 대처는.△기사로 영풍의 추가 지분 매입 사실을 접했다. 이제 다 끝난 것 아니냐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고려아연을 지금까지도 보유하고 있고 계속 지지해준 기관 투자자, 외국인, 개인 등 많은 주주들이 있다. 유상증자 발표 후 여러 분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신랄한 비판을 듣기도 했다. 행간에 숨은 지지의 말씀도 있었다. 이런 분들에게 신뢰를 다시 한 번 되찾을 수 있다면 임시주총과 정기주총에서 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생긴다. (MBK연합의) 추가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기에 대해 크게 동요하고 있진 않다.-MBK와 지분격차가 5%p 이상인데 ‘회심의 백기사’ 확보 여부는. △MBK 측 지분이 5%p 앞섰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바도 있고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아닌 것 같다. 말을 좀 줄이겠다. 백기사 확보는 이미 임시주총은 소집이 청구가 된 상태다. 법원 판단에 따라 그 기준일이 언제든, 언젠가는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이 임시주총에서 또 있을 수 있는 정기주총에서 굉장히 많은 주주가 투표해줄 것이다. MBK가 추가적으로 1.36% (지분을) 샀다는 게 유용한 정보인 것은 사실이다. 임시주총에서 소위 캐스팅보트의 규모와 독립성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크게 판을 흔드는 상황은 아니다. 경쟁 대상이 MBK와 영풍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공개매수부터 유상증자 결정부터 철회까지 이사진 중 배임 등 위법 우려했던 사람은 없었나.△모든 이사회마다 MBK는 협박성 고소 및 내용증명을 보냈다. 때문에 (이사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배임 요소 없는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10월 2일 공개매수를 결정했고 그때 선택은 83만원 공개매수를 통해서 회사의 경영권을 방어할 것이냐, 아니면 영풍과 MBK에 이 회사 경영권을 넘길 것이냐 하는 선택이었다. 이 선택지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도 40만원, 50만원에 공개매수하는 건 주어지지 않은 선택지다. 이 선택은 절대로 배임은 아니며 그 가격조차 너무 높다고 누가 말할 수 없다.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를 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점은 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영풍과 MBK가 배포한 자료들은 우리가 보기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2차 가처분 신청을 했던 것조차도 굉장히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의 한 방법이다. 저희는 순진한 면이 있는 사람들이다. 비철금속 제련에 대해서는 자타 공인 넘버원이지만 금융시장에서 공개매수를 한다거나 이런 일들을 하는 데는 서툴다. 그것에 대해서는 MBK가 전문가다. MBK와 영풍은 이 부분들을 활용했다.-유상증자 철회 후 소액주주 보호 정관을 명문화하겠다고 했다. 그 배경과 효과는 무엇인가△현재 고려아연 캐스팅보트를 가지고 있는 주주는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기관 투자자, 소액주주다. 오늘 발표한 여러 친주주 정책들은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나온 것들이다. 현재 검토 중인 많은 다른 정책 중의 일부다. 소액주주는 세력화가 되지 않고 개인 지분 크기가 크지 않다. 그분들의 의견도 상당히 소중하게,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소수주주 다수결제도(MOM·Majority of Minority Voting)라는 정책을 생각하게 됐다.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신사업으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앞으로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을 경영하게 된다 하더라도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성장동력으로 좋은 사업이기 때문에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국가 산업에 중요한 사업이다. 신재생 발전사업, 재활용에 치중하는 사업들이 혹시라도 투자가 멈추거나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생각한다. -MBK 측에서 지속적으로 고려아연 미국사업에 대한 의혹도 제기한다.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좋은 모델이고 이걸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고려아연이 지금 미국에서 추진하는 재활용 수집과 트레이딩 사업들, 이그니오 등의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놀랍게 생각한다. 이 두 가지 상반된 사실을 토대로 내리는 결론은 이분들이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에 대해서도, 왜 미국에 이런 투자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많은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 서로 시너지를 공급하는 복잡한 사업구조다. 미국 사업들은 그런 목적 달성을 위해 인수한 것이다. 나날이 다르게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그 사업 자체만으로 수익성 보여줄 수 있고 주가에 반영될 것이다. 친환경적이고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생산한 동이기 때문에 고려아연에 큰 혜택을 가져올 것이다. -향후에라도 유증 추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데 유통주식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나. △유상증자를 처음 결정한 이유는 유통물량이 급속도로 감소했고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병폐가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유통물량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감안하고 있다. 부분적으로라도 액면분할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고 액면분할이 걱정스럽다는 의견도 받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어떻게 하면 고려아연 주식을 더 좋은 주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가 궁극적인 목적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든 유통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든 다 열어놓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다.-우호 지분 이탈과 관련한 의견은. △우호지분이란 말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가 가끔씩 궁금할 때가 있다. 고려아연은 굉장히 좋은 주식이다. 좋은 회사기도 하다.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왔고 좋은 실적을 달성해왔고 그 실적을 내는 방법도 실수도 하고 가끔씩은 사고도 있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회사 실적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걸 여러분들이 많이 알아주셔서 고려아연 주주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의 신뢰를 계속 가져갈 수 있게 열심히 정진할 것이다. 저희의 주주들 중에서 주가가 올라서 투자이익을 본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런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려아연 주식을 갖고 있다가 좋은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우호지분, 이미 돈을 벌고 나가신 분들도 잠재적인 우호지분이라고 생각한다.-이사회 의장 변경은 정관 변경사안이다. 임시주총에서 처리하나.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회사 경영자로서만, 이사회의 평이사로서만 역할을 하면서 고려아연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 당연히 취지야 조금 더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시키고 이사회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독립적으로 회사 경영진이 하고자 하는 건강한 감독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정관 변경 사항이라 주총을 통한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사회 의장을 내려놓고 회장으로서만 고려아연에서 일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MBK도 동의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든 간에 최대한 설득하고 설명드리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자사주를 우리사주에 넘기기로 확정했나. 확정했다면 주주가치 환원 측면에서 공개매수한 자사주처럼 소각할 계획은 없나. △올호 1.4% 자사주는 1500억원 정도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그 자사주는 매입이 완료된 상태다. 그래서 현재 1.4%를 가지고 있다. 지금 현재 1.4% 자사주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사용할 것인지는 전혀 결정한 바가 없다.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는 의아하다.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는 1.4% 자사주에 대한 처분 건은 의논된 바도 없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결정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우려된다. 아연 공급망 불안 우려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미국 정치 구도는 상당히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에 대한 견제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시장 지배력. 이차전지(배터리)를 위해 쓰이는 광물들에 대해 중국이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해 격변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트럼프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렵겠지만 많이 바뀔 것으로 본다. 니켈 제련이나 동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국 기술과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는 방법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들을 좋은 품질로 생산하는 것. 전반적인 분위기는 고려아연에 우호적인 생태계가 나올 수 있지 않겠냐 생각한다.
2024.11.13 I 김은경 기자
1400만 팔로워 트럼프, 틱톡 구하기 나서나
  • 1400만 팔로워 트럼프, 틱톡 구하기 나서나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틱톡 계정 [사진=틱톡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440만명 팔로워를 가진 ‘틱톡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 서비스(SNS) 틱톡 금지령을 뒤집으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틱톡의 경쟁자인 스냅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5.85% 떨어졌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JD 밴스 인수팀 대변인인 캐롤라인 라빗은 틱톡 금지령을 뒤집을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인 차이로 재선시켰고, 그에게 선거 운동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권한을 부여했다”며 “그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의회는 지난 4월 ‘외국 적대적 통제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법’(틱톡강제매각법)을 통과시켰다. 틱톡이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미국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틱톡은 내년 1월 19일까지 중국에 본사를 두지 않는 새로운 소유주를 찾아야 한다. 만약 그러지 못하면 더 이상 미국 내에서 사업이 불가능하다. 1월 19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시작 하루 전 날이기도 하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1기 행정부 당시에는 틱톡이 국가안보라고 비판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월 공개적으로 틱톡강제매각법을 반대의사를 밝히며 입장을 180도 선회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솔직히 틱톡이 없으면 미칠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틱톡은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많지만, 내가 싫어하는 점은 틱톡이 없으면 ‘국민의 적’인 페이스북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틱톡 영상에서 “미국에서 틱톡을 구하고 싶다면 트럼프에게 투표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익명의 소식통 2명은 트럼프가 틱톡에서 얻은 자신의 인기를 정치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트럼프 당선인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주요 투자자인 제프 야스가 만남을 가진 것을 주목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야스와의 만남에서 틱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NYT는 야스가 틱톡 구제 로비를 펼치고 있는 클럽포그로스(Club for Growth)의 주요 후원자라고도 설명했다.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틱톡은 트럼프 1기 행정부서 재무부 공공정책 차관이었던 토니 사예그를 통해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에 접근하려고 했다. 사예그는 현재 제프 야스의 서스퀘해나 홍보를 맡고 있으며 올해 틱톡 전략 회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폭스뉴스 출신이기도 한 그는 트럼프 가족과도 개인적 친분이 깊다.틱톡강제매각법에 대한 여론 역시 변화하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0%였던 틱톡금지에 대한 지지 여론은 올해 여름 32%로 떨어졌다. 문제는 이미 발효가 된 법을 어떻게 뒤집을 수 있느냐다. 틱톡 중지·매각 조치를 완전히 중단하려면 의회가 이 법을 폐지해야 한다. 다만 이 법이 초당적인 합의에 의해 통과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이 법이 폐지되기는 쉽지 않다. .법무부 장관에게 법 집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애플과 구글과 같은 기술 기업을 설득해야 한다. 틱톡강제매각법은 1월 19일 이후에도 틱톡이 소유주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틱톡을 배포하는 앱스토어 기업에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중국정부의 감시망에서 충분히 제외했다고 믿을 만한 조치를 하는 것이다. 틱톡강제법은 미국 정부가 매각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믿을 경우 매각일을 9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WP는 2022년 바이트댄스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제안한 ‘프로젝트 텍사스’ 대안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고도 봤다. 이 제안은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하는 대신, 미국 정부에 인력과 기술 부분에 대한 권한을 상당 부분 넘겨주는 내용이다. 당시 바이든 정부는 이를 거부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2024.11.13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기업인 내세워 예산·규제에 '메스'…軍출신 인선도 눈길
  • 트럼프, 기업인 내세워 예산·규제에 '메스'…軍출신 인선도 눈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효율화를 담당할 수장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운용에 대한 지향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닌 기업인 출신이자 선거기간 강한 충성도를 보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39)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비효율적인 정부에 과감한 ‘메스’를 대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먹을 힘껏 쥔 채 두팔을 번쩍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머스크, 정부예산 30% 삭감해 트럼프 감세 서포트1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한 머스크 CEO와 라마스와미 정치인은 둘 다 기업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될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우주 탐사 민간기업 스페이스X,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 등을 이끄는 천부적인 기업가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2년 ‘만년 적자’인 트위터를 인수한 후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싱크대를 들고 본사로 향하며 “싱크대를 안으로 들여 보내자”(Let that sink in: 이해해달라는 뜻의 관용어)고 밝힌 뒤 직원 80%를 해고했다. 정리해고를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고, 올해엔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정부 조직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견인한 1등 공신인 그는 이미 연방정부 예산을 최소 2조달러(약 2811조원) 삭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올해 연방정부 예산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이고 올해 예상되는 재정적자 1조8000억달러(2530조원)와 유사한 규모다. 미국 재정은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으면서 눈덩이처럼 적자가 늘고 있다. 더구나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감세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발행에 따른 공급증가 우려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다만 예산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으면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지속 가능하도록 ‘서포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기업가이자 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난 7월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날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바이오테크 창업자 라마스와미…“FBI, 교육부 없애겠다”라마스와미는 바이오테크 회사를 창업한 기업가로, ‘젊은 피’를 내세워 이번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냈던 인물이다. 그는 레이스를 중도하차 한 후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며 ‘핵심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신시내티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라마스와미는 신약 개발에 기술을 접목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인 ‘로이반트 사이언스’를 설립하는 등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그 역시 정부 효율화를 이미 공언한 바 있다. 경선 당시 연방수사국(FBI), 교육부, 원자력 규제위원회 등 연방정부 기관을 없애겠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머스크 CEO가 예산 삭감에 집중한다면, 라마스와리는 정부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 인물 모두 IT에 밝은 만큼 정부 업무에 대거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불필요한 인력 감축 및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면서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키워드 군인(그래픽=이미나 기자)◇전장 경험 풍부한 ‘충성파 군인’ 전면 배치…‘어른들의 축’ 군장성 배제트럼프 당선인이 기업인을 내세워 재정 및 규제부문 효율화를 추진한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할 내각에는 군인 출신의 강경파들을 잇따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이날 2기 행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44) 폭스뉴스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육군 소령 출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강인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그를 소개했다. 아울러 육군 특수부대원(그린베레) 출신으로 주방위군 대령까지 지낸 마이크 왈츠(50)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추켜세웠다. 세계 최강 미군을 지휘할 총책임자인 국방장관과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인 국가안보보좌관에 전장 경험이 풍부한 군인 출신을 전진 배치한 것이다. 집권 2기 외교·안보 수뇌부엔 집권 1기 때 ‘어른들의 축’으로 불리며 트럼프의 충동적 결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군 장성 출신은 철저히 배제했다. ‘트럼프 충성파’를 전면에 내세워 ‘힘을 통한 평화’라는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또 이스라엘 주재 대사에도 군 출신을 기용했는데 육군 특수부대에서 27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는 마이크 허커비(69)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했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주장하는 중동 강경론자로 이스라엘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택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도 이라크 파병 경험이 있는 해병대 출신이다.
2024.11.13 I 김상윤 기자
구본준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 승진…4세 경영 본격화
  • 구본준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 승진…4세 경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본준 회장의 장남으로 범LG가(家) 4세인 구형모 LX MDI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LX홀딩스와 LX MDI, LX벤처스 등 3개 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LX MDI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구형모 부사장과 서동현 대표이사(상무)가 각각 사장, 전무로 올랐다. 이근명 LX벤처스 대표는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2014년 LG전자에 입사한 구형모 사장은 2019년 LG전자 일본법인 신사업담당을 거쳐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된 후 이듬해 경영기획부문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12월 설립된 LX MDI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LX MDI는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개발원 역할을 맡아 경영 컨설팅, 마켓 인텔리전스(MI), 정보기술(IT)·업무 인프라 혁신과 인재 육성 등 그룹 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구 사장은 LX MDI의 조기 전력화를 통해 계열사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수행하고 거시적 트렌드와 최신 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는 MI 기능을 고도화해 계열사들의 시장 대응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LX그룹은 “구 사장은 그룹의 IT 역량 강화 로드맵 구축과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단계적 실행을 추진하는 등 혁신 활동을 주도해온 동시에 미래 사업가와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를 수립하고 교육 플랫폼을 개발·운영해 우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구형모 LX MDI 사장.(사진=LX그룹)이번 인사로 LX그룹은 LX MDI의 그룹 내 위상 제고와 역할 확대를 시사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전년 대비 계열사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배경에는 LX MDI의 역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 사장이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면서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서동현 전무는 ㈜LG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의 진단2담당(부장)과 윤리사무국(책임)을 거쳐 LX판토스 경영진단·개선담당(상무)을 지냈다. LX MDI의 조직 운영 및 관리를 최적화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해 회사 성장을 도모했다는 평가다.신규 이사로 선임된 이근명 LX벤처스 대표는 인수합병(M&A), 경영전략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투자 전문가로 LX벤처스 설립 준비와 함께 선제적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LX벤처스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그룹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로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경영 환경임을 고려해 그룹의 미래 성장과 변화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LX홀딩스는 노진서 사장의 LX하우시스 대표이사 겸임 사안 외 별도 승진 인사가 없다.
2024.11.1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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