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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처럼 열일 박정민·장윤주, '1승'으로 또 변신…개성파 구단주·주장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박정민과 장윤주가 영화 ‘1승’(감독 신연식)에 합류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올해 다채로운 작품 활동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정민과 장윤주가 ‘1승’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박정민은 올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더 에이트쇼(The 8 Show)’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 등 화제작을 연달아 접수, ‘소’정민으로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정민은 영화 ‘1승’에서 시즌 통틀어 1승을 하면 상금 20억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건 ‘핑크스톰’의 구단주 ‘강정원’ 역을 맡아 비주얼부터 파격 행보까지 이제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구단주의 모습을 선보인다. 그저 싸다는 이유로 ‘핑크스톰’을 인수한 재벌 2세 ‘강정원’은 배구에 ‘배’ 자도 모르지만, 이슈몰이 능력만큼은 뛰어난 본투비 프로 관종러다. 박정민은 천재와 괴짜를 오가는 ‘강정원’을 통해 감독 ‘김우진’ 역의 송강호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티키타카 케미를 뽐내며 환상적인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장윤주는 올해 영화 ‘시민덕희’를 시작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형사 ‘미스 봉‘으로 돌아온 ’베테랑2‘, 현실적인 고민으로 갈등하는 교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독립영화 ‘최소한의 선의’, 경성시대 트렌드 세터로 변신을 예고한 뮤지컬 ‘아이참(Eye Charm)’까지. 2024년 무한 캐릭터 변신을 거듭했다. 장윤주는 영화 ‘1승’에서 배구선수 역할에 도전한다. 젖은 낙엽처럼 벤치에 붙어 가늘고 길게 버텨온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는 이제껏 아무도, 심지어 본인조차 몰랐던 장점을 알아봐 준 ‘김우진’(송강호 분) 감독으로 인해 선수 인생 20년 만에 새로운 포지션을 맡아 주전으로 코트에 나서게 된다. 장윤주는 최고참 선수의 짠한 생존력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배구공처럼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박정민과 장윤주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1승’은 오는 12월 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법무법인 YK, 조세그룹 발족…조세 분야 통합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법인 YK는 지난 6일 조세 및 상속·증여 분야에서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세그룹’을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경제 성장으로 부의 대물림이 일반화되면서 가업 및 자산 승계를 위한 세무자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금융기관들도 VIP 고객을 위한 대용신탁 및 유언신탁 등 자산 승계와 관련된 조세 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로펌에서도 상속·증여 및 절세 전략 설계 등 조세 분야에서 법률적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YK는 조세그룹을 출범해 기업 및 개인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조세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YK는 이미 조세 및 관세 불복, 세무조사 대응, 조세범 처벌 관련 소송, 가업 및 자산 승계 관련 세무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금융, 인수합병(M&A), 건설·부동산 등 조세와 밀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인력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조세그룹은 그간의 경험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조세를 포함한 전문 영역에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32개 분사무소가 연결된 직영 법률망을 기반으로 국세청 등 주요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이를 토대로 △조세불복 대리(경정청구, 심사청구, 소송 대리) △조세 분쟁에 따른 민형사 사건 대리 △조세 자문(상거래, M&A, 건설 등 다양한 거래 관련 자문) △세무조사 및 관세조사 대응 및 분쟁 대리 △가업 및 자산 승계, 국제 상속·증여에 이르는 포괄적인 세무 자문 등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조세그룹 그룹장은 한만수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가 맡아 이끈다. 한 대표는 20여 년간 김앤장과 율촌 등에서 조세 자문을 담당했으며 국세청장 후보군에 오를 만큼 조세법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재정경제부 세제실 고문, 재경부 세제발전심의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으로도 활동하며 정부의 세제 개편에 기여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우리은행 부실채권 매각, 싱가포르투자공사(GIC)에 서울파이낸스센터 매각 등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부그룹장은 김도형 대표변호사(30기)가 맡는다. 김 대표는 차장검사 출신으로 부산지검 외사부장검사, 인천지검 외사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검사 등 3대 외사부장을 모두 역임했다. 검사 시절 외사 및 공안 분야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고문으로는 대법관 출신 권순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4기)가 참여해 힘을 보탠다. 이밖에 금융감독원 출신 최진홍(사법연수원 39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출신 임우정(변호사 시험 1회), 국세청 팀장을 역임한 주승연(변시 3회) 파트너변호사를 비롯해 이준엽(변시 5회), 조원형(변시 8회), 허신걸(변시 8회), 권민지(변시 8회) 변호사와 박성아 회계사, 이승규, 성행제 관세 전문위원이 전문성을 더한다.한만수 그룹장은 “조세그룹은 기업과 개인 고객의 복잡한 세무 문제에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향후 세무 조사 대응, 조세불복 대리, 가업승계 방안 설계, 국제 조세 자문 등 주요 분야에 집중해 고객의 세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M&A와 같은 다양한 거래에서 전문적이고 신속한 법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 완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의 완전한 생산체제를 갖췄다.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7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 실리콘음극재 공장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올해 4월 포스코 고유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 공장을 준공한 이래 7개월만에 산화물계 실리콘을 합성하는 상공정까지 준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상·하공정 종합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 공정을 보유함에 따라 초기 충·방전 효율 향상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7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사장, 포스코홀딩스 이재영 니켈/차세대사업팀장, 포스코홀딩스 황창환 투자엔지니어링팀장, 포스코홀딩스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주세돈 포항산업과학기술원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헌덕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 사진=포스코그룹 제공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 포항산업과학기술원(RIST) 주세돈 원장,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김준형 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지난해 4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올해 4월 하공정을 준공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ramp up, 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산 2만 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7대 미래혁신과제 중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및 혁신기술 선점>에 따라 리튬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이사회 진입 노려…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파마리서치(214450)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씨티씨바이오 화성공장 (사진=씨티씨바이오)◇최대주주 된 지 1년 넘었지만 경영권 확보 못한 파마리서치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내달 19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열릴 씨티씨바이오 임시주총에는 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 김원권 파마리서치 경영전략 본부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씨티씨바이오 이사회에 파마리서치 측 인사 2명이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씨티씨바이오 이사회에는 사내이사가 5명 있으며,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임시주총 개최 시기가 이 회장과 박현묵 씨티씨바이오 사장, 변준석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날 20일보다 하루 전이라는 점도 공교롭다. 임시주총에 상정된 안건 중 이들을 재선임하는 안건은 상정돼 있지 않다.이미 지분율 싸움에선 지난해 9월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로 변경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파마리서치는 특수관계인인 플루토(1.05%)와 함께 총 18.32%의 지분을 쥐고 있다. 2대 주주로 밀려난 이민구 회장의 지분율(당시 15.5%)을 훌쩍 앞선 셈이다. 현재 이 회장의 지분율은 15.32%로 소폭 떨어진 상태다.그럼에도 최대주주인 파마리서치가 1년 넘게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한 것은 이 회장의 격렬한 저항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3대주주인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지분율 8.7%)를 끌어들이면서 지분율 24.2%를 확보하고, 소액주주 1%의 지지를 얻어 약 25%의 의결권을 확보했다. 파마리서치는 소액주주의 지지를 얻으며 약 33%의 지분을 확보했지만 씨티씨바이오가 파마리서치 의결권에 하자가 있다면서 5% 이상 지분을 무효로 처리했다.◇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매입할까?결국 양사의 경영권 싸움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5월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6월에는 주주총회 결의 부존재 확인 등의 소송을 걸었다. 해당 주총에 대한 주주총회결의 부존재 확인 또는 주주총회결의 취소 소송의 본안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 회장과 오성창 전무가 사내이사로서 직무를 집행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달 22일 해당 가처분에 대해 이 회장에 대한 신청은 기각하고 오 전무에 대한 신청은 인용하기로 했다.아직까진 절반의 승리를 거둔 상태지만 본안소송까지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파마리서치가 빠르게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지분 매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최근 파마리서치가 유상증자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도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파마리서치는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부를 씨티씨바이오 지분 매수에 활용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인수를 노리는 이유로는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생산시설 확보 등이 거론된다. 파마리서치의 자회사 플루토는 지난해 9월 유한양행(000100)과 협업헤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제제 기반 관절강 주사체 ‘애니콘주’를 출시했다. 파마리서치에는 동물병원 영업조직이 없기 때문에 씨티씨바이오가 축적해온 동물의약품 영업력을 활용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씨티씨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인체의약품,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GMP 인증 공장 확보도 구미가 당길 만한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GMP 공장을 신축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씨티씨바이오 지분 인수가 빠른 길일 수도 있다”며 “씨티씨바이오의 시가총액이 낮은 편이라 파마리서치의 충분한 자금력을 고려하면 이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1일 기준으로 씨티씨바이오의 시총은 1915억원이다.파마리서치 측은 “현재로서는 (씨티씨바이오 추가 지분 매입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씨티씨바이오 소액주주, 이번엔 ‘5% 룰’ 피할까?소액주주들이 이번에는 의결권을 제한받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빠른 시일 내애 주주들끼리 공동보유약정을 체결하고 대량보유공시를 해야 5% 이상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 대량보유상황은 보고 의무 발생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는 ‘5% 룰’에 발목이 잡혀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다.5% 룰이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147조 제1항과 제150조 제1항,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41조 제2항에 규정된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에 관한 규정이다. 상장사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주식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이미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돌아선 게 확연히 드러났지 않나”라며 “이번에 소액주주들이 ‘5% 룰’에도 대응한다면 그 뜻을 막기가 쉽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와 관련해 이데일리는 씨티씨바이오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와 문자를 보냈으나 답변이 없었다.
-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신약 후보 3종 이상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방사선·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해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을 수립하고,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최근 노바티스의 연속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성공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인수합병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방사선·바이오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29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사진=이데일리DB)국내에서도 정부 주도로 하나로 등을 활용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과 RI신약센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다. 민간에서도 암 치료제 임상진행, 방사성의약품 생산설비 구축 등 방사선·바이오 관련 기술개발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이번 전략은 ‘방사선-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핵심 원료 동위원소 완전 자급,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신약 후보 도출, △방사선-바이오 수요공급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4대 추진전략, 9대 세부과제를 제시했다.과기정통부는 국민안전과 산업발전을 위해 ‘국가동위원소프로그램’을 마련해 생산부터 폐기물 관리까지 전주기 총괄관리를 할 예정이다. 국내 동위원소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기존 인프라 고도화와 신규 구축을 추진하고, 177Lu(루테튬), 99Mo(몰리브덴) 등 차세대 유망 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한 유도체, 합성최적화, 차세대 신약 등 3대 중점기술을 집중 지원하고 ‘비임상-임상-출시 후 지원까지’ 신약개발 전주기 기술도 지원한다.이 밖에 권역별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고 권역별로 구축된 인프라 특성을 고려해 방사선-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선-바이오 산업 진흥센터’ 운영을 통해 민간 수요 기술개발,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은 국내 방사성동위원소의 생산력 향상과 신약 개발 지원 인프라 확보를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에 맞서 우리도 기술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증권, 올 3분기 영업익 3708억원…전년비 114%↑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 3분기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2% 증가한 3708억원, 같은 기간 세전이익이 453.4% 늘어난 35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순이익은 277.4% 증가한 2901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은 49.6% 증가한 9145억원,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62.9% 늘어난 8658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45.1% 증가한 661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년 6개월 만의 정책금리 50bp 인하라는 빅컷과 미국 대통령 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법인에서 올 3분기 50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누적 세전이익은 1108억원에 달한다. 인도·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선 현지화 및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홍콩·뉴욕·런런 등 선진국에서는 S&T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ROE 포함 전반적인 수익성 제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지난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하며 지난 10월 리테일 계좌 수 200만개를 넘어섰다. 현지 증권사 Sharekhan 인수가 연말에 완료되면 리테일 계좌 수 약 500만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로서 5년 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또 미래에셋그룹은 11월 중 뉴욕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투자법인인 ‘웰스스팟’을 설립할 예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웰스스팟’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AI를 통한 운용 및 자산 배분 능력의 확대와 더불어 앞으로 고객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연금·해외주식 잔고의 꾸준한 외형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연금자산은 40조원을 돌파했고,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섰다. 연금자산 40조원 돌파는 ‘투자하는 연금’의 정착을 위해 일찍부터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물이라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8%,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7%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말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Trading 부문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으며, IB 부문은 IPO 주관 점유율 17% 이상을 차지하며 IPO 강자로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 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청담글로벌, ‘수출 바우처 수행 기관’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브랜드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청담글로벌(362320)이 수출 바우처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과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연간 총 6회 선정된다.청담글로벌 CI (사진=청담글로벌)청담글로벌은 홍보·광고·수출 이행 부문에서 수출 바우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수출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국내 브랜드사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마케팅, 광고, 라이브 방송 등 서비스를 수출 바우처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에 필요한 사전 인허가, 마케팅,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이후 7년 동안 50개 이상의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청담글로벌은 또 2023년부터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틱톡’,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내 왕홍 마케팅을 지원하여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10월 미국 및 유럽 현지에 최적화된 커머스 전문 기업 ‘크리에이시브(Kreassive LLC)’를 인수했다. 중화권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유통 국가를 다변화해 미국, 유럽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진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청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수출 바우처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국내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회사의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행 기관 선정을 통해 중화권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 광고,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출 바우처 참여 브랜드에 제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는 지난 6월 경쟁력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마케팅을 지원해 K-뷰티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 노브메타파마, 수익성·기술수출 한 번에 잡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상업화와 기술수출이라는 ‘투트랙’으로 전열을 재정비한다. 바이오 기업도 안정적인 성장 여건과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스킨부스터, 내년 1분기 판매 개시...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으로 차별화7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취득한 내인성 펩타이드 ‘C01’에 기반한 스킨부스터의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현재 관련 제품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의 기능을 증진하고, 촉진하는 생물학적 생리 활성 물질을 아우르는 말이다.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21억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커진다. 세계 최대 스킨부스터 업체인 갈더마의 ‘스컬트라’(지난해 매출 약 1억 달러)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스킨부스터는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항섬유증, 항염증 개선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의 지속적인 재생은 전구 세포의 빠른 증식에 의존하는데 이때 미토콘드리아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아데노신삼인산(ATP)이 필수적이다. ATP는 피부세포의 에너지원으로 노브메타파마의 제품은 특히 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헌종 노브메타파마 부사장은 “내년에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전략을 짜 빠르게 제품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후 스킨부스터 수요가 많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노브메타파마)◇GLP-1 단점을 보완하는 병용 임상 추진신약개발업체로서 본연의 업무에도 더욱 집중한다. 우선적으로 근감소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물질인 ‘CZ’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병용 임상을 타진한다. 관련해 현재 글로벌 임상연구 단체와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파트너로 결정되면 위고비의 주요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감소증의 병용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에 들어가게 된다.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은 모두 GLP-1 계열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GLP-1 유사체의 특징인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 조절 효과를 낸다. 이로 인해 근육량 감소라는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7월 비만치료제 개발업체 베사니스를 약 19억 30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베사니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비만과 근감소증, 골절수술 후 근육감소 완화 등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마그루맙’이다. CZ뿐만 아니라 C01도 근감소증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앞서 지난 5월 세계적 학술지 ‘어드벤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근감소증 치료제로서 C01 가능성을 제시하는 논문도 게재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C01은 유전질환뿐 아니라 일반적인 노화로 발생되는 자연적 근감소를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자연적 근감소증이 있는 쥐들에게 6개월간 C01을 투여한 결과다. 이 부사장은 “C01/CZ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만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인 근감소증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C01/CZ의 병용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01을 듀센 근디스트로피(DMD)을 비롯한 유전성 근 질환 치료제로도 가능성을 크게 평가받고 있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치료약이 존재하지 않는 유전성 근 질환에서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등 C01의 효능이 나타날 수 있는지 C01의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노브메타파마)◇기존 파이프라인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 기술이전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이전 가능성이 큰 노브메타파마의 파이프라인으로는 당뇨병콩팥병(DKD) 치료제, 특발성폐섬유증(IPF),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이 꼽힌다. 현재 노브메타파마는 DKD 치료제 ‘NovDKD’의 임상 2상과 함께 IPF 치료제 ‘NovFS-IP’, NASH 치료제 ‘NovFS-NS’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모두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매년 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8조 4000억원)에 이른다. 이 부사장은 “이밖에도 복막투석액 등 의료기기 제품의 판매에도 나서 2010년 회사의 설립 이후 그간 축적된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에도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