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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신용보강'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총 3610억, 만기 연장 '성공'
  • '롯데건설 신용보강'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총 3610억, 만기 연장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홈플러스 4개점(영등포점, 금천점, 동수원점, 센텀시티점) 인수 관련 유동화증권 총 3610억원이 만기 연장됐다.홈플러스 4개점 인수를 마무리할 때까지 이들 유동화증권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무사히 될지 주목된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롯데건설이 ‘지원사격’에 나선다.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총 3610억 유동화증권…오는 2~3월로 만기 연장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4개점(영등포점, 금천점, 동수원점, 센텀시티점) 인수 관련 유동화증권 총 3610억원이 만기 연장됐다.앞서 세콘도는 홈플러스 4개점 인수와 관련해서 지난 2022년 8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로부터 총 3610억원 대출을 조달했다. 세콘도가 대출로 조달한 자금은 홈플러스 4개 지점 운영사업 관련 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 취득 대금으로 사용된다.각 트랜치별 대출원금은 △트랜치A-1 1035억원 △트랜치A-2-1 400억원 △트랜치A-2-2 1105억원 △트랜치A-3-1 370억원 △트랜치A-3-2 700억원으로 구분된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었다. 그런데 최근 기초자산인 대출원금 만기가 연장되면서 ABSTB도 만기가 연장됐다.우선 트랜치A-1 1035억원은 기존 만기가 작년 11월 30일이었는데, 3개로 나뉘어서 만기가 연장됐다. △트랜치A-1-1 390억원(다음달 27일) △트랜치A-1-2 160억원(다음달 27일) △트랜치A-1-3 485억원(다음달 27일)이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STB의 만기는 각각 △ABSTB 제16회차 390억원(다음달 28일) △ABSTB 제14-2회차 160억원(다음달 28일) △ABSTB 제14-3회차 485억원(다음달 28일)이다. ◇ 롯데건설, 유동화증권 상환대금 부족시 ‘지원사격’또한 △트랜치A-2-2(1105억원) △트랜치A-3-2(700억원) 대출은 기존 만기일이 작년 12월 4일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에 SPC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가 대출약정의 변경약정을 체결해 만기를 오는 3월 5일로 변경했다. 이 둘을 합치면 1805억원이다.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STB 제15회차 1805억원의 만기는 오는 3월 6일이다. 나머지 대출인 △트랜치A-2-1(400억원) △트랜치A-3-1(370억원)은 지난 11일 만기 도래했다. 이에 따라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가 지난달 대출약정의 변경약정을 체결해서 만기가 오는 3월 5일로 연장됐다. 이 둘을 합치면 770억원이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STB 제17회차 770억원의 만기도 오는 3월 6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에프엘자산운용,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 세콘도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으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 세콘도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상환가능성이 달라지게 된다.다만 세콘도의 신용도 등을 고려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이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는 롯데건설과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을 체결했다.롯데건설은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가 유동화증권 원리금 등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하다고 예상해 롯데건설에 자금보충을 요청하는 경우 그 부족자금을 빌려줘야 한다.만약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출약정에 따른 세콘도의 대출원리금 등 채무 전부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당시 잔존하는 인수대상 채무를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에 변제해야 한다.
2024.01.15 I 김성수 기자
글랜우드크레딧 펀딩 ‘순항’…신협서 실탄 지원
  • [마켓인]글랜우드크레딧 펀딩 ‘순항’…신협서 실탄 지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신용펀드(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의 1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이 순항하는 모양새다. 올해 7월까지 최소 2000억원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체투자에 대한 국내 출자자(LP)들의 관심이 높아 무리 없이 펀드를 결성할 것으로 보인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최근 글랜우드크레딧의 1호 블라인드 펀드에 3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약정했다. 기업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회사 지분이 아니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중위험·중수익의 메자닌 투자 전략에 공감하고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글랜우드크레딧의 이번 펀드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7월 ‘국내 메자닌 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을 최종 선정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각각의 운용사에 500억원을 출자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올해 7월까지 최소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자금의 80% 이상을 BW와 CB,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해야 한다. 신협중앙회를 비롯한 국내 LP들은 글랜우드크레딧의 투자 행보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로 메자닌과 직접대출(Direct Lending) 전략을 취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대금 지원, 캐팩스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성장자금 지원,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요구 지원을 투자 전략으로 세우고 실행해왔다. 글랜우드크레딧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SK에코플랜트(RCPS)와 한화첨단소재(CPS), 자이에스앤디(RCPS) 등이 꼽힌다. 랜드마크 딜은 단연 한화첨단소재다. 회사는 지난 2022년 말 68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및 경량복합 소재를 다루는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의 구주, 신주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했다. 전방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와중에도 딜을 효과적으로 소싱하면서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데일리가 지난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식 설문조사에서 글랜우드크레딧은 67.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최우수 크레딧’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24.01.15 I 김연지 기자
3년만 국내 채권시장 찾은 네이버…왜?
  • [마켓인]3년만 국내 채권시장 찾은 네이버…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네이버(AA+)가 3년 만에 국내 채권시장을 통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더블에이급’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3년물 늘리고 5년물 줄였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는 오는 16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네이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NH, KB,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미래에셋, 신한, 하나증권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2월 25일 만기를 앞둔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당초 네이버는 3년물 1100억원, 5년물 4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주관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3년물 규모를 늘리고 5년물 규모를 줄였다. 지난 2021년 3년물, 5년물을 각각 2500억원, 4500억원 찍었던 것과 대비된다.올해 들어 3년물 이하 만기에서는 대부분 민평 평가 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낙찰되는 반면, 5년물 이상 장기채는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CJ제일제당(AA), HL만도(AA-), 한화솔루션(AA-) 등이 5년물로 구성된 트랜치에서만 민평 평가금리 대비 낮은 수준(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가 시장 불안심리에 영향을 끼친 데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단기채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다.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의 주요한 특징은 2~3년 만기 회사채 강세와 5년 만기 장기 회사채 수요의 감소”라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올해 초 국채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인 점에서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에 대응하는 크레딧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차입금 늘었지만…“현금창출력 우수”네이버는 지난 2020년 이후 라인(LINE)과 일본 Z홀딩스(현 LY Corporation·라인야후) 경영통합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있었다. 위버스컴퍼니 유상증자 참여, 포쉬마크(Poshmark) 지분 인수 등 신사업 영업 기반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차입금도 증가 추세다.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4조6342억원, 차입금의존도는 13.04%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말(8724억원)과 비교했을 때 총차입금 규모가 5배 이상 늘었다.다만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은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네이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하현수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해 포쉬마크 인수 당시 일시적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견조한 영업현금흐름과 보유 중인 수익증권 처분을 통해 차입부담을 빠르게 경감했다”고 했다.이어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3352억원으로 순현금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제반 재무안정성 지표 역시 매우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네이버는 국내보다는 일본 시장 등 해외 조달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일본 은행으로부터의 외화 차입, 사무라이 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 등이다.네이버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인 라인야후의 공동 경영권 주주다. 일본 시장 공략과 자금 조달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해외 조달을 이어왔다. 또 일본 채권시장이 국내보다 금리가 낮아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네이버 관계자는 “고수익구조에 기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자본시장 접근성과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 등을 고려할 때 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도 유연하다”고 밝혔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4.01.15 I 박미경 기자
'AA급' SK브로드밴드·현대제철 회사채에 조단위 몰렸다
  • [마켓인]'AA급' SK브로드밴드·현대제철 회사채에 조단위 몰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브로드밴드(AA)와 현대제철(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두 곳 모두 이번 조달 금액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 목적으로 사용한다.◇ SK브로드밴드, 공모액 8배 넘는 자금 모아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SK브로드밴드는 총 15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한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8배가 넘는 1조21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트랜치별로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에는 8300억원, 5년물에는 3800억원이 각각 모였다.SK브로드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7bp, 5년물은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8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NH, SK증권이다. 발행일은 오는 22일 예정이다.SK브로드밴드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주주는 지분 74.4%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신용평가 3사는 SK브로드밴드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하현수 한기평 연구원은 “KT에 이은 2위의 시장지위를 확고하게 유지 중”이라며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2019년 이후 잉여현금(FCF)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 전 트랜치 언더 발행 성공이날 현대제철도 총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1조7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2200억원, 5년물 6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각각 1200억원, 1조2400억원, 3400억원이 모였다.현대제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3bp, 3년물은 -3bp, 5년물은 -8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KB, NH, 한국투자,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미래에셋, 삼성, SK, 하나, 현대차증권 등이다.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다.현대제철은 국내 2위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철강사로 판재류(자동차용 강판)와 형강류(철근, 형강)가 주력 제품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제철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송영진 NICE신평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철강업계 내 산업환경이 계속 악화하고 있어 실적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전속(Captive) 고객사 수요 확보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영업실적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5 I 박미경 기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무산…“현지 당국 승인 지연”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무산…“현지 당국 승인 지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 등 비핵심 사업을 하는 파키스탄 자회사의 매각 계획이 현지의 불확실한 상황 탓에 무산됐다고 15일 밝혔다.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파키스탄 법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의 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파키스탄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이하 럭키코어)와 체결한 주식매매 계약이 해지됐다고 이날 공시했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작년 1월 26일 럭키코어에 LCPL 지분 75.01%를 1924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매수인인 럭키코어는 주식매매 계약 종결 기한인 이달 11일까지 주식 공개매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롯데케미칼은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기 위한 일부 선행 조건(파키스탄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이 파키스탄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거래 상대방이 주식매매 계약서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PTA를 연간 50만톤(t)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자 비핵심 사업 자회사인 LCPL의 매각을 추진했다. LCPL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의 고부가화와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었다.회사 측은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사업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는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롯데케미칼 로고.(사진=롯데케미칼)
2024.01.15 I 김은경 기자
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 최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
  • 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 최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리온(271560)이 55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지분 25%를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해외 종속회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 ORION Corp. Limited)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총 936만3283주를 548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오리온의 지분율은 25.7%로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오리온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가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허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임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오리온은 지난 2020년부터 바이오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중국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해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며, 900억원 규모의 결핵백신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국내에서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법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에 들어갔다. 개발 중인 신약 후보 중 3상에 진입한 LCB14는 상업화를 눈 앞에 두고 있이번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로 글로벌 빅파마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ADC는 항체약물결합 방식의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의미한다. ADC 항암제는 높은 치료효과를 보유한 약물을 항체에 부착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정상 세포가 아닌 종양 세포만을 표적하고 사멸시키도록 설계한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 세포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5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ADC 업계 전문가와 학계 권위자들로 구성된 월드 ADC 어워드에서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2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술 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기술이전료만 8조7000억원에 이른다.레고켐바이오는 독자 연구개발한 차세대 ADC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향후 5년 내 추가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5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15 I 이후섭 기자
현대차, 지난해 인수한 ‘인도 GM공장’에 설비개선 등 1조 투자
  • 현대차, 지난해 인수한 ‘인도 GM공장’에 설비개선 등 1조 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에서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공장에 설비개선을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급증하는 현지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고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기 위함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현대차의 탈레가온 지역 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다. 데벤드라 부총리는 “현대차가 약 700억 루피(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한다”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간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가운데)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왼쪽 두 번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투자 논의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그는 “최근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 등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관계자를 직접 만나 현지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며 “마하라슈트라주 주정부 역시 현대차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적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앞서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8월 GM 인도법인이 운영하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요가 높은 핵심 차종의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탈레가온 공장은 기존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1조원대 투자를 통해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현지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내 현지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대로 늘려 ‘세계 3위’로 떠오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인도는 지난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2030년 승용차 시장 규모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3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2024.01.15 I 박민 기자
삼성이 보는 미래…AI와 함께 혁신 핀테크 또 투자
  • 삼성이 보는 미래…AI와 함께 혁신 핀테크 또 투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전진 기지는 크게 두 곳이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삼성전략혁신센터(SSIC)와 2017년 설립한 삼성넥스트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두 곳 모두 기술을 통한 초격차 현장의 산실로 꼽힌다. 삼성의 자체 연구개발(R&D)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통해 메우고 있는 것이다.특히 삼성넥스트는 삼성전자가 과거 삼성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중심으로 산재한 투자육성 기구를 통합한 벤처캐피털(VC) 자회사다. 삼성의 해외 선행 R&D 핵심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삼성넥스트가 산업계 화두인 인공지능(AI)과 함께 핀테크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전자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리 부사장. (출처=삼성넥스트)15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중남미에 기반한 핀테크 인프라 스타트업인 ‘프로메테오’(Prometeo)에 투자했다. 이로써 프로메테오는 이번 시리즈A 펀딩을 통해 1300만달러(약 171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삼성넥스트 외에 페이팔벤처스, DN캐피털 등이 참여했고, 글로벌 VC인 앤틀러엘리베이트가 주선했다.프로메테오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중남미 10개국 283개 금융기관들이 중남미 은행 시스템(LATAM)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국경을 넘나드는 실시간 은행 결제, 결제 데이터 집계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받은 투자를 통해 관련 결제·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게 프로메테오의 구상이다. 시메나 알레만 공동 창업자는 “중남미 나라별 금융 기술 인프라가 다름에도 이를 하나의 통합된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삼성넥스트가 핀테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지털 월렛 스타트업 ‘스키피파이’(Skipify), 저신용자 신용카드 스타트업 ‘페탈’(Petal), 가상자산 비수탁형 월렛 스타트업 ‘사이퍼’(Cypher) 등 지난해에만 세 군데에 투자했다. 이는 곧 삼성이 보는 미래에 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가 주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은 이미 삼성페이, 삼성월렛 등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두드렸고, 모바일·가전 제품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계속 이어 왔다.삼성넥스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분야는 산업계 최대 화두인 AI다. ‘아포리아’(Aporia), ‘대시봇’(Dashbot), ‘데이터젠’(Datagen) 등 많은 곳에 투자했다. 그런데 AI 못지 않게 핀테크 역시 삼성이 주목하고 있는 새 먹거리인 셈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2573억달러(약 3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2030년에는 8823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매해 17%씩 고성장할 것이라는 뜻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CES 2024에서 AI, 핀테크 등 5개 미래 기술을 거론하며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인수합병(M&A)과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스마트홈의 기반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인수를 주도한 곳이 삼성넥스트다. 삼성넥스트의 투자 지도에서 향후 M&A 힌트까지 찾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삼성이 삼성넥스트처럼 펀드 조성 생태계를 통해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것은 투자를 받으려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넥스트 수장은 실리콘밸리 VC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투자자로 꼽히는 데이비드 리 부사장이다.
2024.01.15 I 김정남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코스피 5000·코스닥 2000 시대 열 것"
  • 이준석 개혁신당 "코스피 5000·코스닥 2000 시대 열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겠다며 소액주주 보호 입법을 포함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개혁 입법을 통해 제22대 국회 임기 내 코스피 5000과 코스닥지수 2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은 개혁신당이 발표한 세 번째 정강정책이다. 김용남 개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기준으로 한국 주식은 가장 싼 주식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때문이 아닌 지배주주(일명 오너)를 제외한 소액주주를 홀대하고 무시하는 기업의 잘못된 지배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애플이나 엔비디아 수준의 PBR을 기준으로 하면 소위 ‘국민주’인 삼성전자는 지금의 ‘7만 전자’가 아닌 주당 200만원대의 가격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가는 미국에 상장된 애플과 엔비디아의 PBR인 각각 46배, 40배 근거로 산출됐다. 개혁신당은 현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도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가 증시부양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매도 금지 등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지는 졸속한 정책으로, 장기간에 걸쳐 우상향하는 증시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자본시장 수준의 충분한 주주 보호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한국 증시를 만드는 것이 개혁신당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미투자자’로 불리는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모든 주주를 위한 충실 의무를 규정하고 회사 경영권 인수 시 주식 100%의 공개 매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입법 과제로 △상법 개정을 통한 이사의 모든 주주 충실의무 규정 △경영권 인수시 주식 100% 공개매수 의무화 △물적 분할을 통한 쪼개기 상장 금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장회사의 전자투표제와 전자위임장 도입 △집단소송제도 개혁 △증거개시제도 도입 △거버넌스 개선 기구의 국회 설치 등 8가지를 제시했다.아울러 중장기 과제로 과점주주에 대한 60%의 상속세율을 50%로 인하하고, 사회적 합의에 따라 추가적인 인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개혁신당은 높은 상속·증여세율 때문에 상장기업의 지배주주들이 주가가 낮게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봤다. 그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회사채와 관련한 제도도 손보겠다”면서 “한국은 지주회사, 자회사 등이 모두 상장되는 기형적인 제도다. 최종적인 지주회사 1개만 상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이윤화 기자
빌보드 코리아, 다시 만들어진다
  • 빌보드 코리아, 다시 만들어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빌보드 코리아가 다시 만들어진다. 빌보드 측은 “오는 6월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알릴 창간호 ‘빌보드K 볼륨.1’을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창간호 발행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와 디지털 플랫폼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빌보드는 미국의 뮤직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다. 다채로운 앨범 및 송 차트와 음악 업계 소식을 다룬 뉴스를 서비스한다. 앞서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빌보드 코리아가 만들어졌다가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 가운데 2020년 빌보드를 인수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이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다시 시도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빌보드는 국내 유수의 엔터테인먼트사 및 플랫폼사, 브랜드사들과 협력해 양질의 콘텐츠, 차트, 공연 등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은 “전 세계적으로 K아티스트 및 K팝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빌보드 코리아가 K팝을 중심으로 K패션, K뷰티, K푸드 등 K컬처를 알리는 앰버서더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반 빌보드 본사 대표는 “한국 진출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확장은 우리 브랜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빌보드는 빌보드 재팬, 빌보드 아라비아, 빌보드 에스파니아, 빌보드 브라질 등 여러 빌보드 국제판을 운영 중이다.
2024.01.15 I 김현식 기자
'미래 성장동력' B2B제품 총망라…美 LG전자 혁신센터 가보니
  • '미래 성장동력' B2B제품 총망라…美 LG전자 혁신센터 가보니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신도심에 위치한 이곳은 LG전자(066570) 기업 간 거래(B2B) 제품을 전시한 쇼룸으로,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부터 의료용 모니터와 전기차 충전기, 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볼 수 있습니다.”(LG비즈니스 혁신센터 관계자)미국 로스앤젤레스 LG BIC에 설치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자동문 (영상=최영지기자)◇투명문:수술모니터·전자칠판…B2B 제품 총망라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 다운타운 인근의 LG 비즈니스 혁신센터(BIC)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건 투명한 유리처럼 보이는 화면 위에 “LG BIC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LG Business Center)”라고 흰 글씨로 쓰인 자동문이었다. 도어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아사아블로이’와 협업한 제품으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자동문으로 상용화한 것이다. LG BIC 관계자는 “투명 OLED 사이니지는 OLED의 강점을 살려 화질이 선명하고 시야각도 넓다”며 “이처럼 와우 팩터(wow factor·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를 포함시킨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했다.LG전자는 LA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LG전자의 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운영하고 있다. 모델들이 방문 고객을 맞이하는 로비 공간에서 커브드(Curved)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2022년 개관한 LG BIC는 연간 200개 이상의 고객사에서 방문해 마이크로 LED, OLED 사이니지 등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LG 그램, 의료용 모니터,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왔다. 국내 언론에 이 공간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방문 고객을 맞이하는 로비에선 163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와 커브드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가 전시돼 있었다. 특히 메디컬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 공간에선 로비, 간호 공간, 회의실, 엑스레이 검사실, 입원실 등 다양한 공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수술용·진단용·임상용 모니터 등 의료용 모니터와 방역 로봇인 LG 클로이 UV-C봇이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 경험을 제공한다.메디컬 콘셉트로 꾸며진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에서는 로비, 간호 공간, 회의실, 엑스레이 검사실, 입원실 등 다양한 공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모델들이 수술실 등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LG전자 의료용 모니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 밖에도 교실, 독서실, 스튜디오 등 교육용 제품을 전시한 공간과 북미 시장에 판매될 11kW 완속 전기차 충전기, 상업용 프로젝터 LG 프로빔(ProBeam)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 중요한 메디컬·헬스케어 시장으로 꼽힌다. 주요 병원과 의료기기 제조사 본사 및 연구소와 할리우드 주요 영화 제작사들의 본사 등이 소재하고 있어 B2B 사업을 주력하는 곳으로 꼽힌다.LA BIC에 전시된 전자칠판 모니터. (사진=최영지기자)LG BIC 관계자는 “BIC는 LA를 비롯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에 있으며 B2B 고객이 직접 와서 LG전자 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매티 파커 포트워스시장이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연간 1만대 생산” 美 전기차 충전기 공장 가동LG전자는 지난해 기존 가전기업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로 B2B 영역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중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 최근 구축한 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전기차 충전기 공장은 첫 해외 생산공장으로 미국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CES 2024’서 미디어브리핑 중인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LG전자는 자사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이 업계 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CES 2024 기간 중 진행한 미디어브리핑에서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장률이 높다는 것을 페인포인트로 인지했다”며 “이점에 착안해 기존 인수한 회사 제품 불량률을 개선하고 고객 요구수준에 맞는 품질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년 내에 조 단위 사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텍사스 공장은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11킬로와트(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1.15 I 최영지 기자
  • KT클라우드, 레드햇 기업용 리눅스 상품 출시…공공 겨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클라우드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RHEL)’ 운영체제(OS)의 서비스형 상품인 ‘RHEL on kt cloud’를 공공 고객 대상으로 출시했다.레드햇은 1993년 창립된 레드햇은 오픈소스 ‘레드햇 리눅스(Linux)’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다. IBM이 2018년 340억달러(약 40조4000억원)에 인수,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이전에 레드햇의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레드햇 기업용 리눅스, 클라우드로…비용절감 RHEL은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용 리눅스 OS(운영체제)로 엣지(Edge) 환경부터 클라우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보안성을 기반으로 레드햇의 유지보수 및 전문가 기술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클라우드 상품 ‘RHEL on kt cloud’는 고객이 계약 프로세스를 별도로 진행했던 BYOL(자체 라이선스 가져오기·Bring Your Own License)와 달리, 가입, 갱신, 해지 등을 kt cloud 콘솔(관리 툴)을 통해 바로 할 수 있다.정해진 기간 없이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후불 및 종량제 요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BYOL 형태나 타사 서비스 대비 최대 70%까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양사는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가입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공공시장 타깃2024년 6월 30일, 레드햇 정책 변화로 리눅스 기반의 무료 서버용 운용체제인 Cent OS의 기술 지원이 종료된다.이에따라 양사는 Cent OS에서 RHEL로 전환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마이그레이션 툴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지원 프로세스를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레드햇, 정부 지원 개발한 파스-타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는 공공시장에서 인기다. 비용 절감뿐 아니라 특정 SW 종속을 탈피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한국 Red Hat 김성은 전무는 “kt cloud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유연성과 확장성, 보안성 등이 결합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다양한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t cloud 남충범 본부장은 “레드햇과 함께 출시한 서비스형 OS ‘RHEL on kt cloud’이 공공 고객들의 이용 편의와 비용 혁신을 이끄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1.15 I 김현아 기자
바이오다인 “글로벌 파트너는 로슈”…연매출 2천억 거뜬
  • [단독]바이오다인 “글로벌 파트너는 로슈”…연매출 2천억 거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전문기업 바이오다인(314930)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에서는 체외진단(IVD)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로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5년 내 최대 2000억원의 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계약 체결 5년만 독점판매 계약상대 공개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연 매출 70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제약·진단전문 글로벌 회사 로슈와 지난 2019년 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2021년 코스닥에 특례상장한 바이오다인은 상장에 앞서 2019년 글로벌 10위권 바이오테크 회사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당시 회사측은 계약상대방, 거래 규모, 거래 구조 등 계약 내용 대부분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공시유보를 신청했는데, 계약 체결 후 약 5년 만인 오늘 계약상대방이 글로벌 제약·진단기업 로슈라고 공개된 것이다. 바이오다인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키트는 올 하반기 유럽에서부터 세계 시장에 로슈에 의해 판매될 전망이다.바이오다인이 받게 될 로열티는 매출의 10%대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로열티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성공한 계약이라는 평가다. 보통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이나 판권 계약을 맺을 때 신약 및 진단기기의 로열티 규모는 매출의 3~7% 선으로 알려져 있다.자궁경부암 관련 제품의 경우 로슈가 생산까지 맡는다.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이사는 “앞서 기술유출을 우려해 바이오다인이 태국에 생산공장을 지어 직접 생산하려 했지만 안전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로열티 기반의 판매 구조로 바꿨다”고 말했다.독점판매를 위한 총 계약기간은 20년으로, 시판을 준비하는 사이 5년이 지나 지금은 계약기간이 15년가량 남았다. 하지만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계약이 5년씩 자동연장되는 구조로, 당장 맞닥뜨린 계약만료 리스크는 없다.◇자궁경부암 제품으로 연 1200억 로열티 기대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이르면 5년 이내 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암 제품으로만 연간 최대 1200억원의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2030년 약 42억명 규모로 성장할 세계 여성인구와 자궁경부암 발병률, 세계보건기구(WHO)의 ‘자궁경부암 퇴치 캠페인’으로 인한 시장성장을 감안한 수치다.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께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WHO는 2030년까지 세계 여성의 70%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0년 기준 202개국에서 한 번이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20~70세 여성이 33%에 그친 상황이기에 70%는 도전적인 목표다. 이 때문에 회사는 짧은 시간 내 자궁경부암 검사 수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로슈의 유전자증폭검사(PCR) 진단장비 ‘코바스’를 보유한 병원이 급증했다는 것이 기대를 더하는 요인이다. 현재 이 진단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적응증은 코로나19 외에는 자궁경부암이 대표적이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의 또 다른 매출원이자 마찬가지로 로슈가 판매권을 가진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의 비부인과 질환 관련 제품에서도 피크 세일즈는 연간 약 1000억원, 영업이익만 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자궁경부암 관련 제품의 예상 매출액과 이를 더하면 최대 2200억원의 연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업계 관계자는 “진단업계에서 1위인 로슈가 글로벌 판매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다인이 직접 판매하거나 기존처럼 현지 총판을 거쳐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을 때보다 압도적으로 시장진입이 유리해졌다”며 “코로나19에 버금가는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해 각국 정부와 WHO의 자궁경부암 퇴치 캠페인의 우선순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로슈, 파트너사 바이오다인 M&A 가능성은? 액상세포검사(LBC)는 기존에 많이 쓰이는 ‘필터 방식’과 바이오다인이 자체 개발한 ‘블로윙 방식’으로 나뉜다. 두 방식 간 민감도 및 정확도 차이 (자료=바이오다인)바이오다인의 블로윙 기술은 경쟁사 기술 대비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다. 경쟁사의 LBC 기술과 달리 세포간 빈 공간(에어홀)이 최소화돼 검체 유실을 줄일 수 있다. 진단시약은 핵 내부 관찰을 용이하게 해 세포의 과도한 수축을 막고 진단에 중요한 요소인 핵소체 확인을 돕는다. 이 덕분에 경쟁사 대비 민감도는 23%포인트(p), 음성예측도는 7.6%p 각각 더 높게 나타난다.향후 바이오다인의 기술을 활용해 로슈가 기존 계약 사항을 벗어나는 신제품을 내고자 한다면 바이오다인과 로열티 계약 등의 사전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는 향후 바이오다인을 인수합병(M&A)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실제로 로슈는 2008년 면역진단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벤타나(Ventana)를 3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여러 차례 기술력을 지닌 진단기업을 인수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진단 분야에서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다만 이에 대해 바이오다인 관계자는 “(M&A 관련 건은) 전혀 논의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바이오다인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4254억원이다.
2024.01.15 I 나은경 기자
구본욱 KB손보 사장 “고객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디지털화”
  • 구본욱 KB손보 사장 “고객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디지털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수원(연수원)에서 구본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이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수원(연수원)에서 ‘KB손해보험만의 색(色)’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B손보 제공)지난 2일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구본욱 사장은 이날 “KB손해보험은 2015년 KB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KB금융그룹의 선진화된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며 핵심 계열사로 당당히 자리잡았다”며 “이 과정을 명작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손해율·유지율과 같은 경영효율지표, 신계약 CSM으로 대표할 수 있는 미래가치지표, 보유고객·우량고객과 같은 고객가치 지표를 모아 ‘회사가치’로 정하고, ‘회사가치성장률 1위’를 경영목표로 삼았다.‘회사가치성장률 1위’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으로는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고객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선구자 △국민,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사회적 책임 기업 추진을 꼽았다. 구 사장은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은 고객”이라며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KB손해보험의 상품과 서비스가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의 니즈를 세분화 하고 다양한 고객에게 소구력 있는 상품을 만들고 영업가족이 사용하기 편한 인수 및 청약 시스템을 만드는 등의 전방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영진들에게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구 사장은 이어 “앞으로는 단순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 발굴에서부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보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 해 나가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의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며 “‘함께 가야 멀리 간다’라는 말처럼 KB손해보험은 기존의 경쟁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국민, 그리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KB손해보험을 만들고 사회적 책임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구 사장은 조직문화 변화 관리를 위해 △함께 만들고 키워가는 회사 △핵심에 집중하는 회사 △현장이 존중받는 회사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구 사장은 “울타리를 뛰어넘는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불필요한 절차 및 관행을 개선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구 사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젊은 직원들을 지속 배치해 육성하고, 이를 경험한 직원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현장이 존중 받는 회사를 만들 것이며, 직원의 역량개발과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5 I 최정훈 기자
티라유텍, 자회사 현준에프에이 '티라아트로보' 사명 변경
  • 티라유텍, 자회사 현준에프에이 '티라아트로보' 사명 변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티라유텍의 자회사인 공장자동화 특화 직교로봇 전문 제조기업 현준에프에이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티라아트로보로 변경하고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새 CI는 지난해 7월 티라아트로보의 100% 지분취득을 완료한 티라유텍의 CI를 모티브로 제작 됐다. 티라아트로보가 자체 제작하는 직교로봇의 고유 상표인 ‘Artro-Robot’을 합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티라유텍과 공장 자동화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표현했다‘THiRA’는 고대 그리스 도시 이름으로 각종 문명이 집합되어 찬란한 문명을 구가했던 지역을 말하는 만큼 티라유텍과 그 연결회사들이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티라아트로보는 향후 반도체 검사장비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검사장비, 완성차 검사장비 등 대형 설비에 적용되는 정밀 직선이동 기술을 선도하고, 고객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대응 체계를 확립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염상덕 티라아트로보 대표이사는 “티라유텍이 현준에프에이를 인수한 후 수 개월에 걸친 인수통합 작업(PMI)를 거쳐 정밀주행 직교로봇, 공장자동화 핵심부품 기반의 성장 전략, 재무구조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 역량 보강에 힘을 쏟았다”며 “모회사인 티라유텍과의 시너지와 적극적 대외협력을 통해 직교로봇기반 통합서비스로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이은정 기자
머니박스, 2024년 상반기 전국 55개 지점망 구축… 이달 여의도 지점 오픈
  • 머니박스, 2024년 상반기 전국 55개 지점망 구축… 이달 여의도 지점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O2O 환전 전문 플랫폼 머니박스는 22호점 광장시장 지점을 오픈에 이어 23호점 여의도 지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머니박스)2023년 12월에 오픈한 광장시장 지점은 외국인이 좋아하는 서울의 관광명소인 광장시장에 환전소를 개설해 방한 외래관광객의 관광편의 제공은 물론 외국인의 관광 소비를 통한 주변 상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어 머니박스 여의도 지점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국민해외관광객의 환전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여의도역 일대에 이달 중 오픈한다.(사진=㈜머니박스)2024년 상반기까지 전국 총 55개 지점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머니박스는 Online To Offline 환전플랫폼을 위해 온라인환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상용 중에 있다. 원하는 외화와 금액을 선택한 후, 가까운 머니박스 지점과 원하는 수령일과 시간을 선택하면 환전신청이 되는 구조다.애플리케이션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들은 늦은 저녁 시간까지 머니박스 온라인 환전으로 쉽고 신속하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장창우 머니박스 대표는 “머니박스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환전플랫폼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며, 2024년은 송금업체 인수와 10여 년간 쌓아온 환전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한 해외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1.15 I 이윤정 기자
EU 합병 승인 전망 소식에 대한항공·아시아나 강세
  • [특징주]EU 합병 승인 전망 소식에 대한항공·아시아나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 대비 16.23% 오른 1만32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IDT(267850)는 14.94% 오르고 있고, 대한항공(003490)과 대한항공우(003495)는 각각 4.60%, 14.9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EU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이르면 이달 내 승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을 매각하고 유럽 4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양도하기로 약속하면서 EU의 반독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앞서 대한항공은 2020년 부채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에 1조8000억원 규모를 출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작년 11월 대한항공은 EU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을 처분하고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을 반납하는 등 시정조치안을 내놓기도 했다.대한항공이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향후 미국과 일본 당국의 관련 승인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2024.01.15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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