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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장기가입자에 데이터 선물…다이렉트·신세기통신 가입자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월부터 SK텔레콤은 5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 매년 가입 연수에 비례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7월에 가입한 경우 2024년 7월 9GB의 데이터를 받게 됩니다. 가입 연수 1년 당 1GB이죠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데이터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요금제보다 30% 정도 저렴한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다이렉트 플랜)에 가입한 사람이나, 미성년자, SKT 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은 어떨까요?사진=SKT①온라인 요금제, 미성년자 가능해요온라인 요금제, 미성년자도 데이터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통신사에서 번호이동한 경우에도 가입 연수를 처음부터 계산하여 혜택을 줍니다.번호이동으로 타 통신사를 이용한 후 SKT로 돌아온 경우 재가입 시점부터 다시 가입 연수가 시작되는 것이죠. 가입 기간 산정은 실제 사용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고 합니다.단, SK텔링크 등 알뜰폰 고객은 해당 대상이 아닙니다. ②최대 제공 데이터는 30GB 가입 기간에 따른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은 SKT 이용 기간이 5년일 때 월 5GB를 제공하며, 6년 시점에서는 6GB, 7년 시점에서는 7GB로 가입 연수에 비례해 매년 증가합니다. 단, 최대 제공 데이터는 30GB입니다. 또한,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고객에게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 혜택이 제공된다고 하죠. 여기에는 인터파크티켓과 제휴를 통한 뮤지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포함돼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SK나이츠 홈 경기 무료 관람, SKT 미래기술체험관 T.um 초대 등도 포함된 이러한 혜택은 가입 기간이 10년을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네요.1996년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이 세계 최초로 2세대(2G)인 코드분할방식(CDMA) 이동전화를 상용화한 뒤 만든 브랜드. 처음 한때 ‘디지털 011’이라는 것도 썼지만, 디지털이라는 말이 인기를 끌면서 기타 브랜드들과 차별성이 사라지자 ‘스피드011’로 바꿨다.신세기통신 초기 로고③신세기통신 가입자는 가입시점부터1996년 신세기통신이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통했을 때 ‘017’로 가입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신세기통신은 2002년 1월에 SK텔레콤으로 흡수합병됐는데, 이때부터 017가입자도 SKT가입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합병시점(2002년)이 아닌 신세기통신 가입기간도 포함해 데이터를 준다고 합니다. ④왜 이런 이벤트를? SK텔레콤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1년 단위여서 실제로는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인 중 27GB를 받은 경우도 있지만, SKT ‘011’에 1997년 가입한 고객으로 그리 많은 수는 아닙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에서는 이른바 ‘집토끼 지키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SK텔레콤 내부에선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상황에서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통신 회사에서 인공지능(AI) 회사로 가겠다고 했지만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죠. 1984년 3월 29일에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설립된 SK텔레콤은 1988년 5월에 한국이동통신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94년에는 선경그룹에 인수됐습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장기가입자에게 데이터 선물을 드리는 ‘스페셜 T’ 프로그램에서는 실질적인 혜택 외에도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예우를 강화하여 장기 이용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SKT 가입자 중 얼마나 5년이상 가입자여서 데이터 선물을 받을 수 있는지는 영업기밀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어 이동전화 번호이동이 감소한 점, 휴대폰 교체주기가 길어진 점 등을 고려하면, SKT 장기가입자는 상당 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연간 번호이동 건수는 2005년 번호이동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500만 건을 넘지 못했고, 단말기 성능과 내구성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3년 이상 같은 단말기를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중기부,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8.7조원 정책자금 공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총 8조7000억원 규모의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5조원,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3조7000억원이다.고금리 상황에 상대적으로 금융애로가 높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정책자금 중심으로 공급규모를 전년 대비 7000억원 확대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을 통해 8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유망 중기에 저금리·장기융자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 사업성이 우수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은행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4조 9575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기준금리 동결(1분기 2.9%), 재도약 지원 강화 등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성장단계별로는 창업기 1조9958억원, 성장기 2조1424억원, 재도약기 5318억원, 전 주기 2875억원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우선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 7958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업력 3년 미만,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에게 2.5%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제조업, 중점지원분야 영위시 2억원)까지 지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지난해 25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500억원 확대한다.또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기술, 특허 등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을 공급한다.성장기 기업에는 2조 1424억원이 공급된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4174억원을 공급하는데 1000억원은 ‘수출 10만달러’ 미만 내수 중심의 수출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수출 경험이 있는 수출 10만달러 이상 기업은 글로벌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중진공 직접 융자 형태로 894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280억원 지원한다.업력 7년 이상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등 성장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계설비 도입, 사업장 건축 등의 시설자금과 기업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중진공이 직접 융자로 1조4587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663억원을 지원한다.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5318억원을 공급한다. 새로운 산업으로의 사업전환 지원을 위해 3125억원, 폐업 후 재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000억원, 위기 기업의 구조개선에 1193억원을 지원한다.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500억원 공급한다.또 납품 계약 후 발주서 기반으로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상환청구권 없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는 매출채권팩토링을 375억원 공급한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이해 3.7조…전년비 23.7%↑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사업으로 올해 총 공급규모는 작년대비 23.7% 증가한 3조 7100억원이다. 대환대출,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등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별 지원자금을 신설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면서 유망 소상공인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한도를 차등 지원하여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도모한다.자금별로는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완화 지원에 1조 1100억원, 저신용 등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1조 8000억원,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에 8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며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그 외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일반경영안정자금을 1조 1100억원 지원한다. 작년에는 업력 3년 미만 소상공인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업력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저신용 소상공인, 장애인기업, 재난 피해 소상공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1조 8000억원 공급한다. 올해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7% 이상의 높은 금리부담을 겪는 소상공인은 4.5% 금리로 10년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대신 거치기간 없이 바로 상환을 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재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도 4500억원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신설하여 조류독감 등 감염병 확산이나 지역단위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또한 재해 복구비용을 지원하는 자금의 한도를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상향한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커나갈 수 있게 보다 큰 금액을 지원하는 자금을 8000억원 공급한다.혁신성을 인정받거나 스마트 기술을 활용 중인 소상공인 등 혁신형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2600억원 공급하면서 그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소상공인은 운전자금 2억원, 시설자금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거나 강한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 지정받은 소상공인, 최근 2년 연속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다.소공인을 위한 자금과 민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소상공인에게 매칭융자를 지원하는 자금도 각각 5000억원, 40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 SPC삼립, ‘맛있는 행복’ 추구…"안전 최우선 경영"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PC삼립(005610)은 지난 2일 신년식을 진행하고 ‘맛있는 행복’ 등 새로운 기업 슬로건 및 경영전략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지난 2일 진행된 신년식에서 공개한 새로운 기업 슬로건 ‘맛있는 행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PC삼립)SPC삼립은 신년식을 통해 ‘시대의 가치를 담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과 ‘새로운 경험과 건강한 식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라는 비전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포했다. 새로운 기업 슬로건 ‘맛있는 행복’에는 오랫동안 지켜온 품질을 기준으로 맛있는 음식을 통해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SPC삼립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웰니스(Wellness·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인벤트 밸류(Invent Value·기존 사업의 확장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트러스트(Trust·지속가능성과 신뢰확보) △해피니스(Happiness·고객과 직원의 행복) 등으로 구성된 ‘W.I.T.H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SPC삼립은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맛과 영양밸런스, 기능성을 강화한 새로운 건강 브랜드를 론칭하고 ‘삼립 미래 식품연구소’를 신설해 건강한 제품, 대체식품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또 글로벌 사업 고도화와 미래먹거리 육성을 통한 신규 가치 창출에도 나선다. 약과 및 호빵, 호떡 등 ‘K디저트’ 수출 확대 및 미국 H마트와 협업한 베이커리 공동 브랜드 론칭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냉동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PC삼립만이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 및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생산 설비 도입 및 신공장(스마트 팩토리) 증축도 진행한다. 기존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스마트 팩토리 투자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친환경 패키지 확대 및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고객 및 임직원과의 소통 활동도 적극 펼친다. 크림빵, 호빵 등의 헤리티지 브랜드를 MZ세대 관점에서 재구성해 소통을 강화하고, 임직원 워라밸을 위한 패밀리데이, 최고경영자(CEO) 카운셀링 상담소 등의 제도를 새롭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SPC삼립은 올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CI 교체를 비롯해 전용 서체 제작, 소비자 참여 기반의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SPC삼립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가치체계와 경영전략을 마련했다”며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가치를 담은 음식을 만들어 행복한 경험을 전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