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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이준기 변호사 선출
  • 법무법인 태평양,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이준기 변호사 선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M&A 전문가’ 이준기(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선임했다.법무법인 태평양 신임 업무집행변호사로 선출된 이준기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27일 구성원회의를 열고 이 변호사를 임기 3년의 신임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 변호사는 군법무관을 마친 뒤 1996년 태평양에 입사, 현재 태평양 기업법무그룹을 총괄하고 있다.인수합병(M&A) 및 경영권분쟁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 변호사는 삼성·한화 빅딜부터 중국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 인수, 한전의 발전자회사 분할 등 ‘랜드마크’ 거래 다수를 자문했고 약 27년간 태평양의 성장을 함께 이뤄온 인물로 깊이 있는 업무 경험과 더불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이 변호사와 함께 김성수(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와 범현(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업무집행변호사로 선임돼 내년부터 태평양을 이끌 새 집행부가 구성됐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후 2017년부터 태평양에 합류해 인사노무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범현 변호사는 2001년 태평양에 입사해 건설·부동산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2023.10.29 I 김형환 기자
지역주민 310명 채용한 대형마트…‘사업조정제도’ 효과 톡톡
  • 지역주민 310명 채용한 대형마트…‘사업조정제도’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기도 안성 소재 대형마트 A사는 매장 개장 당시 골목 침해 논란을 빚자 ‘중소기업 사정조정제도’를 거쳐 2020년 7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A사는 올해 8월까지 단기 채용자 및 중간 퇴사자 등을 포함해 지역주민 약 310명을 채용했다. 사업조정제도가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역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중소기업 사업조정 이행실태조사’ 결과 이 같은 정책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 사업조정제도는 대기업 등의 사업진출로 해당 지역·업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업 등에 일정기간 사업의 인수·개시·확장을 연기하거나 생산 시설·품목·생산 수량 등을 축소(3년+3년)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2013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시·도와 사업조정 이행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최근 3년 6개월간 정부가 사업조정을 권고했거나 당사자들이 상생협약을 체결해 사업조정이 종료된 건 중 권고 또는 합의가 유효한 22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실태조사 대상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백화점(5), 대형마트(3) 순이다. 이행실태조사 결과 총 22건 중 21건은 정상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협약 체결 건 중 일부 미이행 사항 1건(종량제봉투 판매 금지)에 대해서는 관할 시·도가 해당 대기업에 이행을 촉구했고 대기업이 즉시 시정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조정 제도를 통해 대기업 등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을 막고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29 I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10개 상장사 ESG 평가 ‘통합 A’ 등급 이상 획득
  • 현대백화점그룹, 10개 상장사 ESG 평가 ‘통합 A’ 등급 이상 획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이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평가 대상 상장 계열사 모두 ‘통합 A’ 등급 이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 CI. (사진=현대백화점)특히 현대백화점은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아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통합 A+는 전체 평가 대상 기업 약 800곳 중 상위 19곳(2.4%)에만 주어졌다.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는 5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인수합병(M&A)로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지누스는 통합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등급이 상승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환경 부문에서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추진 계획을 수립 및 공개하고 경영활동에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의 경우 기후변화 시나리오별로 대응 전략과 탄소중립 관련 목표 설정 등을 담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유통업계 최초로 공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홈쇼핑은 기업의 직접적 통제 밖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스코프3)를 측정했고, 현대그린푸드와 한섬은 생물종 다양성 보전활동을 시행했다.사회 부문의 경우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퓨처넷·현대이지웰·현대바이오랜드 등 8개 상장 계열사가 각각 A+등급을, 현대에버다임과 지누스는 각각 A등급을 받았다.지배구조부문은 이사회역량지표(BSM) 도입과 사외이사 대상 외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 확대에 노력한 게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경영의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ESG 경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10.29 I 백주아 기자
타타전자, 아이폰 생산 첫 인도 업체로…'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 속도 붙나
  • 타타전자, 아이폰 생산 첫 인도 업체로…'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 속도 붙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도 최대 그룹인 타타그룹 산하 타타전자가 현지 업체로는 처음으로 아이폰을 생산하게 됐다.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정보기술부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찬드라세카르 장관은 대만 아이폰 조립업체 위스트론 이사회가 이날 인도 내 위스트론 생산공장을 타타전자에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에 매각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타전자는 아이폰을 생산하는 최초의 인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타타전자는 향후 2년 6개월 안에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찬드라세카르 장관은 전했다.위스트론도 같은날 별도 성명을 내고 인도 생산공장 매각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 사실을 확인했다.타타전자 측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주도 벵갈루루 인근 콜라르에 있는 위스트론 생상공장 인수를 위해 수 개월 동안 협상해왔다. 약 20만㎡ 규모인 해당 공장은 생산라인 8개에 직원 1만명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은 생산공정의 ‘탈(脫) 중국’에 속도를 내면서 대체지로 인도를 주목해왔다. 인도에서는 위스트론과 폭스콘, 페가트론 등 대만 기업 3곳이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타타전자의 위스트론 공장 매입은 인도 정부가 외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생산하도록 독려하려는 이른바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는다.
2023.10.28 I 양지윤 기자
'키옥시아-WD' 합병 무산…한숨 돌린 삼성-SK?
  • [테크 Talk]'키옥시아-WD' 합병 무산…한숨 돌린 삼성-SK?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이 무산됐습니다.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의 동의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합병이 이뤄질 수 없었는데, SK하이닉스가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죠. 시장 점유율 2위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하면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SK하이닉스가 가만히 지켜볼 리는 없었습니다. 이들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삼성전자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은 27일 “낸드 생산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간 경영통합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은 협상에 어려움을 겪자 이미 키옥시아에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옥시아가 웨스턴디지털과 합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간접투자자인 SK하이닉스(000660)의 승인이 필요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이 있을 경우 ‘SK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계약 조항을 뒀기 때문입니다.2021년부터 논의 중이던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은 최근 반도체 수요 약화 등 낸드 시장이 부진해지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하고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통합하길 원했죠. 지난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경영 통합 교섭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키옥시아는 한때 반도체 시장 1위였던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였습니다. 도시바가 삼성전자에 뒤처지고 경영난까지 겹치자 메모리 사업부를 떼내 팔았습니다. 당시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이 키옥시아를 인수했는데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 펀드에 3950억엔(약 3조 6000억원)을 투자한 것이죠. 키옥시아가 상장된다면 SK하이닉스는 보유한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점유율만 놓고 본다면 현재 3위인 SK하이닉스는 이들이 합병할 경우 시장에서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낸드 시장 1위는 삼성전자(005930)이지만, 2위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했을 경우 삼성전자까지 위협하는 수준이었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1.1%), 키옥시아(19.6%), SK하이닉스(17.8%), 웨스턴디지털(1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산 점유율은 34.3%로 1위 삼성전자보다 높습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6일 합병에 대해 “(키옥시아에) 투자를 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동의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저희는 투자자를 비롯해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합병 이외에는 좀 더 좋은 방안이나 토론 대안이 있다면 충분히 같이 고민하고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이번 합병 무산 소식이 알려지자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키옥시아가 첨단 반도체의 중요한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10.28 I 조민정 기자
신탁사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주의점은?
  • 신탁사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주의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보통 개발사업은 시공사와 신탁사가 사업비 등 자금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비 등 자금은 통상 금융기관에서 대주단을 구성해 조달한다. 이때 대주단은 사업시행자의 신용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시공사에 대해 채무를 담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를 요구한다. 이런 이유로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은 신용등급이 높은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고자 한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시공사는 사업비 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주단에 책임준공확약과 채무인수에 관한 약정을 제출한다. 채무인수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조합에서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을 경우에 한해 시공사가 채무를 대신 변제할 의무를 진다는 점에서 동시에 채무를 변제할 의무를 부담하는 연대보증과는 다르다. 이때 시공사의 신용만으로는 채무가 담보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때에는 대주단이 신탁사의 책임준공확약과 채무인수 약정을 추가로 요구한다. 신탁사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나 시공사를 대신해 신용을 제공하면서 일정한 수수료를 수령한다. 신탁사는 시공사가 책임준공확약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에 준공을 받지 못한 경우로서 시공사가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면 대주단에 대해 채무를 변제해야 한다. 이때 대주단은 신탁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게 되는데, 신탁사가 대주단에게 변제해야 할 손해배상채무는 대출원리금과 지연손해금 등의 이자 상당액이다. 최근 건설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신탁사의 대주단에 대한 손해배상을 둘러싼 분쟁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 여러 사업장에서 기한 내 공사를 마치지 못하거나 미분양으로 인해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게 되면 신탁사가 부담해야 하는 손해배상채무가 신탁사가 보유한 자금의 범위를 벗어나게 될 우려가 있다. 다만 신탁사 입장에서는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책임준공이 어려운 경우에는 손해배상채무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런 사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손해배상채무를 면할 수도 있을 듯하다. 국토교통부 해석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자재수급이 중단돼 기한 내 공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에 있어 이를 불가항력적 사유로 인정한 사례가 있다. 국토부의 이와 같은 해석은 법원에서 다퉈지면 달리 판단될 여지가 있긴 하다. 최근들어 신탁사는 사업비 등 자금조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탁사가 직접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시행자로 등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신탁사의 자금여력이 악화되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위험 요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이나 투자시 여러 가지 따져봐야 할 것이 많은 시점이다.김예림 변호사.
2023.10.28 I 이윤화 기자
JP모간, 고금리에 호실적…든든한 기업금융까지
  • JP모간, 고금리에 호실적…든든한 기업금융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냈다. 미국의 고금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지만 기업금융에 전문성이 있는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1% 증가한 131억5100만달러(17조7827억원)로 시장 기대치(117억2500만달러·15조8545억원)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4.33달러(5850원)로 시장 예상치인 3.92(5300원)달러를 웃돌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229억달러)과 비이자이익(178억달러) 모두 호조를 보였으며, 대손충당금 적립액(14억달러)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 보이면서 3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 순이익 중 퍼스트리퍼블릭이 11억달러를 기여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 5월 초 JP모간에 인수된 바 있다. 고금리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와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227억달러에 이르는 순이자이익은 고금리 상황 지속과 신용카드 리볼빙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예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또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동기보다 63bp(1bp=0.01%포인트) 증가한 2.72%로 개선됐다.정 연구원은 “올해 NIM 가이던스도 870억달러에서 88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비이자이익이 양호했는데 이는 기업금융 비이자수익 개선과 전년 동기 투자부문 손실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금(14억달러)은 대부분 카드 서비스가 차지했다. 그는 “JP모건은 3분기에도 주당 배당금(DPS)은 1.05달러인데, 자사주 20억달러 매입을 실시하면서 주주환원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은행이 대체로 기업금융 관련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도의 대외 변수 불확실성 속에서도 양호한 펀더멘털 매력이나 이자-비이자 수익 균형을 갖춘 JP모간의 상대적 우위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28 I 김인경 기자
바람난 아내와 상간남 신상, 공개해도 될까요
  • 바람난 아내와 상간남 신상, 공개해도 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최지현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건 석 달 전 아내의 카톡을 보면서입니다. 저희 부부는 우연찮은 기회로 학원을 인수해 운영했는데요. 아내 명의로 시작했고,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학원 운영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학원 선생 중 한 명과 바람이 난 거였습니다. 처음엔 아니라 펄쩍 뛰었습니다. 하지만 문자, 블랙박스 음성,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일까지 하나둘 증거가 나왔습니다. 그제야 깊은 사이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삼자대면까지 했지만, 여전히 아내는 그 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남자를 학원에서 내보내고 학원도 정리하자고 했지만, 지금 정리하면 손해가 크다면서 아내는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두 사람에 대한 분노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며칠 전엔 상간남의 부모를 찾아가서 이 상황을 모두 말했습니다. “대체 아들을 어떻게 키웠길래 남의 가정을 파탄내냐”며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이후에 아내가 난리를 치더군요. 아무 사이도 아닌데 소란을 만들었다며 남자 부모님이 쓰러지셨다고 합니다. 이번엔 둘의 신상도 공개해 버릴 생각입니다. 이름, 직업, 나이, 전화번호, 주소 등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려고 합니다. 이걸 올려서 제가 받을 벌도 스스로 감수할 생각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이 사실이 퍼져서 둘이 진짜 창피함과 수치를 느끼고 반성하게 하고 싶습니다.아내는 “진작 혼인관계는 끝났고 자신이 불행했다”는 얘기뿐입니다. 저는 이혼하면 아내에게 한 푼도 주고 싶지 않은데요. 함께 투자한 학원도 제가 찾아올 수 있을까요.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이혼 위기가 왔네요. 이혼 사유는 충분해 보이죠. △민법 840조 1호의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를 이유에 해당해 재판상 이혼 사유가 충분히 성립된다고 보입니다. 아내가 부정행위를 한 증거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아내가 스스로 자신의 부정행위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상간남 부모님을 찾아간 부분은 소송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나요. △상간남의 부모를 찾아가 함부로 외도 사실을 알려준 행동은 추후에 상간남이 사연자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가족들에게 알린 것만으로는 전파 가능성이 적어서 명예훼손죄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소를 당하게 되면 경찰 수사에 응해야 하고 법적 대응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아내와 상간남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아내와 상간남의 외도 사실 등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합니다. 일반 명예훼손보다 강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습니다. 실제로 남편의 부정행위에 참지 못한 아내가 한 인터넷 게시판에 상간녀의 얼굴 사진을 게시하고, 상간녀의 직장명과 직업을 밝히고, 상간녀가 성형수술을 한 사실을 게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결과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벌금 150만원 처벌을 받았습니다. -아내에게 한 푼도 주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이혼 시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나요.△물론 아내가 부정행위를 했고 아내가 혼인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유책배우자임이 명백합니다. 하지만 위자료 청구와 재산분할 청구는 별개입니다. 이 때문에 비록 아내가 유책배우자에 해당한다 하더라도 그것과는 별도로 재산분할은 이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재산분할 대상에 아내 명의의 학원도 포함될까요.△이혼할 때 재산분할은 부부의 적극재산에서 소극재산을 제외한 나머지 재산을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나누게 되는데요. 사연에서 학원이 아내 명의였다 하더라도 남편이 학원에 투자했고 운영에도 기여한 바 있어 부부 공동재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내 명의의 학원이어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상간남 소송과 이혼소송을 한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상간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위자료) 청구 소송과 이혼 소송은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고 각각 별개로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진행할 경우에는 관할법원이 같고 한 번에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간자에게도 소송서류가 송달되기 때문에 부부간 내밀한 다른 정보가 자칫 상간자에게까지 공개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상간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는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이라는 소멸시효가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위 기간을 넘겨서 소를 제기하는 경우 소송이 기각됨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혼소송과 별개로 상간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경우에는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을 언제로 보아야 하는지가 특히 문제가 되므로, 사건 진행에 앞서 반드시 법률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10.28 I 최훈길 기자
당뇨·비만치료제로 성공한 노보노디스크, 다음 카드는?
  • 당뇨·비만치료제로 성공한 노보노디스크, 다음 카드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당뇨와 비만치료제로 성공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심장과 신장질환 신약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오젬픽과 위고비의 뒤를 이을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이미지=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 캡처)28일 미국 바이오센추리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KBP바이오사이언스(KBP Biosciences)로부터 고혈압 치료제 후보물질 오세두레논을 약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오세두레논이란 먹는 저분자 3세대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nsMRA)를 말한다. 오세두레론은 고혈압의 원인으로 알려진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와 결합해 작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춘다. 노보 노디스크는 심장과 신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진다.노보 노디스크가 심혈관 질환 후보물질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0년 미국 심·대사계 질환 치료와 연구 개발 기업 코비디아 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 등 두 가지 제품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제2형 당뇨병 및 체중 감소를 위해 처방되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주 1회 주사하는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지난 5년 동안 4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오젬픽과 위고비의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58%와 363%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노보 노디스크가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당뇨와 비만치료제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10.28 I 신민준 기자
미래에셋운용, 국내 운용사 최초 中 본토 ETF 진출
  • 미래에셋운용, 국내 운용사 최초 中 본토 ETF 진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인 Global X Hong Kong(글로벌엑스 홍콩)은 11월 6일부터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에서 ‘Global X Hang Seng TECH ETF’를 거래를 시작한다. 중국 현지 투자자들은 역외투자 제약없이 본토 거래소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Global X Hang Seng TECH ETF’는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IT 및 기술기반 기업 중 중국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2022년 7월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거래소는 일정 자격 기준을 갖춘 ETF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교차 거래 가능한 ETF를 선정하고 있다. 중국 본토 거래소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상장일 기준 6개월 경과 △최근 6개월 기준 일평균 운용자산 17억홍콩달러(약 3000억원) 이상 유지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ETF 등 까다로운 기준으로, 그동안 중국 본토에서 거래 가능한 홍콩 상장 ETF는 6종에 불과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며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은 9월 말 기준 133조원에 달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 Hang Seng TECH ETF’를 시작으로 향후 Global X의 다양한 홍콩 상장 ETF가 중국 ETF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ETF시장은 9월 말 기준 한화 약 360조원 규모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현재 홍콩 주식 투자 ETF만 교차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중국 본토 거래소의 규정이 향후 글로벌 주식 ETF로 확대될 경우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ETF 라인업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Global X(글로벌엑스)는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이자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던 2018년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인수했다. 인수 5년이 지난 현재 Global X는 미국에 이어 일본, 홍콩, 콜롬비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Beyond Ordinary ETF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ETF를 제공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3.10.27 I 이은정 기자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역대 최대'…비은행 강화는 과제(종합)
  •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역대 최대'…비은행 강화는 과제(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금융지주들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하며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다만 그룹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서면서 비은행 기여도는 뒷걸음질쳤다.(사진=하나금융)◇‘비이자이익’이 효자…3분기 순익은 감소27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1201억원)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다.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 상승에 대해 ‘비이자이익’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룹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5.5%(9443억원) 증가했다.하나금융은 올 상반기에도 비이자익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상반기 기준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었다.다만 3분기만 떼어 보면 순이익은 9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다.박종무 하나금융 상무(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과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늘었다”며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통제 능력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이자이익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조달금리 상승 영향으로 1년전보다 3bp 떨어진 1.79%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량 자산 중심 전략이 이를 상쇄하면서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가량 늘었다. ◇맏형 은행이 다했다…비은행 ‘부진’계열사별로 보면 호실적을 이끌 건 ‘맏형’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7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이는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의 92.8%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그룹내 ‘나홀로 성장’이기도 하다. 비이자이익이 1년만에 5배 성장했다. 올 3분기만 떼어 보면 1년 전에 비해 6.5% 늘어난 927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반면 비은행 계열사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부진한 국내외 부동산 경기 흐름 탓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외 상업용 부동산 및 국내 부동산PF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평가손실을 다수 인식했다”며 “다만 경상 체력이 증가하면서 관련 손실 평가나 충당금 부분은 큰 충격 없이 흡수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5% 줄어든 수치다. 운용리스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충당금 적립 규모가 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하나카드 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3.1% 감소한 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저축은행과 하나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익도 전년 대비 각각 84.1%, 15.8% 감소했다.하나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KDB생명 인수를 최종 포기하긴 했지만 자본 성장성 등을 고려해 인수합병(M&A)은 지속할 수 있다는 취지다.양재혁 하나금응 상무(CSO)는 “KDB생명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2개월 간 실사를 진행했지만 자사 보험업 전략과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인수하지 않았다”며 “자사가 자산운용·연금시장에서 열세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M&A는 계속 고민 중인 사항”이라고 했다.
2023.10.27 I 유은실 기자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모두 공실률 올랐다…2년 만에 처음"
  •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모두 공실률 올랐다…2년 만에 처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올해 3분기 서울 3대 오피스권역의 공실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23년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를 발행하고 서울 프라임 오피스 투자 및 임대 시장에 대한 분석을 이같이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도심권역(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등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지난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하향세를 유지했던 공실률은 반등하며 1.5%포인트(p) 상승한 3.4%로 집계됐다. (자료=세빌스)앵커원빌딩이 새로 공급된 YBD는 공실률이 3.3%p 상승했다. 하지만 이미 입주를 확정지은 임차인 및 계약을 진행중인 임차인들이 입주하면 향후 공실률이 다시 하락할 전망이다. CBD에서도 한국은행이 본관 리모델링 및 통합별관 재건축을 완료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본관빌딩에 대형 공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을 비롯한 임차인들이 이전을 앞두고 있어 연내 공실이 모두 해소될 예정이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수요가 다소 감소했음에도 임대료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7.1%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7%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올해 3분기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내 거래 종결이 예상되는 거래들까지 고려하면 올해 전체 거래규모는 1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거래규모가 가장 컸던 2021년 14조9000억원과 비교해 70% 수준으로 예상된다.올해 3분기 주요 거래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DWS자산운용으로부터 5490억원에 매수한 종각 인근 타워8 △이지스자산운용이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2384억원에 인수한 용산 더프라임타워가 있다. 두 자산 모두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 분기 거래 종결에 성공했다.판교에서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기존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던 판교 테크원(알파돔시티 6-2블럭)의 부동산펀드 수익증권 일부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 지연이나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펀드 대출 조건을 승계하면서 수익자만 교체하는 셰어딜(Share Deal)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 중 약 31%가 셰어딜로 진행됐다. 올해 3분기에는 39%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거래에서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임대료 인상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서울 프라임 오피스 Cap. Rate는 4% 중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분기엔 마제스타시티 타워1, 삼성SDS타워 등 거래가 종결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래규모는 올해 3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포트를 발행한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의 홍지은 전무는 “최근 프라임 오피스 매물이 꾸준히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아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결정이 어려워 보인다”며 “거래 종결을 위해 매각 방식 변경, 거래 형태 변화, 투자자 모집 구조 다변화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3.10.27 I 김성수 기자
두산밥캣, 3분기 영업익 2976억…전년비 6% 감소
  • 두산밥캣, 3분기 영업익 2976억…전년비 6% 감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밥캣(24156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조3660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 영업이익률 12.6%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전년도 고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5% 감소로 전년 수준을 달성했고 적극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6%,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두산밥캣 로고.(사진=두산밥캣)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조4433억원, 영업이익은 1조1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3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조 716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서면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제품 별로는(이하 달러 매출 기준) 건설 및 농업·조경용 소형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요가 늘어난 포터블파워 제품군은 16% 증가, 산업차량 제품군은 북미 전역에 영업망을 둔 고객 수요가 이어지며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동 시장의 로더 수요 증가 등으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이 13% 증가했다. 북미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9% 감소했다.두산밥캣 관계자는 “최근 5개년 간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도 유기적 성장과 기업 인수 등을 통해 2019년 대비 외형이 2배로 성장했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두산밥캣 3분기 실적 요약.(자료=두산밥캣)
2023.10.27 I 김은경 기자
㈜주스-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기원, AI연구 협약
  • ㈜주스-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기원, AI연구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음악·오디오 분야 AI 스타트업 기업인 ㈜주스(대표이사 김준호)는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과 인공지능 연구협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홍필두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김만곤 원장, (주)주스 박종원 CTO, (주)주스 심지안 팀장이다.음악 및 오디오 분야의 AI 스타트업인 주스(대표이사 김준호)가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원장 김만곤)과 인공지능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및 금융 전문 인재 양성 협력 ▲생성형 AI와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 상호 협력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자원 공동 활용 및 분석 기술 교류 등이다.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활용되는 생성형 AI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며, 음악을 창작, 편집, 관리 및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김만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원장은 “지금은 빅데이터 시대를 지나 AI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대학은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과를 AI 금융 소프트웨어과로 발전시켜 AI 분야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금융 대기업에서 오랜 직무경험과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 양성의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의 협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주스는 2016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2022년 10월에는 지니뮤직의 자회사로 인수되어 AI 음악 데이터 분석 기술, 음악 플랫폼 지니의 고도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편곡 플랫폼 개발 등의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분당 융합기술교육원은 분당 서현동에 위치하며, 대졸 미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AI 및 바이오 테크놀로지 분야의 맞춤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AI 금융 소프트웨어 맞춤형 인재양성 과정은 2023년 11월부터 모집이 시작되며, 국가에서 교육비 및 실습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과정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0.27 I 김현아 기자
이복현 “김범수, 절차대로 진행…카카오 시장교란·반칙”
  • 이복현 “김범수, 절차대로 진행…카카오 시장교란·반칙”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에 대해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정황에 대해선 ‘국민기업’의 시장교란과 반칙이라는 취지로 쓴소리를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복현 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한 조사 경과에 대해 질의하자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6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투자전략실장 강모 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분장 이모 씨와 이들의 소속 회사인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월 SM 경영권을 둔 분쟁 당시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주식 대량보유 보고의무(5%룰)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적용했다.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번 검찰 송치에서 빠졌지만, 김 센터장의 검찰 송치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날 나머지 피의자들(총 13명)에 대한 시세조종 공모 정황을 확인했으며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김 센터장의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매각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관련해 강민국 의원은 27일 국감에서 “카카오는 시장교란을 통해서 선량한 일반투자자들에게 해를 입혔고, 모범을 보여야 할 국민기업이 목적 달성을 위해서 반칙을 서슴지 않는 행태를 일관해 보여 주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에 이복현 원장은 “말씀하신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취임 이후 SG·영풍제지 주가조작, 불법공매도 등 자본질서 확립의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에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조금 더 당국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금융위와 검찰, 거래소, 금감원이 다양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필요 역량과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며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게 잘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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