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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 임상용 일본뇌염 백신 생산…“100% 효능 입증”
  • 진매트릭스, 임상용 일본뇌염 백신 생산…“100% 효능 입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진매트릭스(109820)가 임상시험용 일본뇌염 백신 생산에 나선다. 진매트릭스는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인 ‘GMJI-01’의 동물 대상의 일본뇌염 바이러스 직접 감염 시험 결과 우수한 방어 효능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임상시험을 위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품질의 백신 생산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 (사진=진매트릭스)테스트 결과, 기존 상용화 백신 접종군은 바이러스 주사 후 바이러스 유전형에 따라 50~70%의 생존율을 보였다. 진매트릭스의 GMJI-01 백신 접종군의 경우 유전형에 상관없이 모두 100% 생존해 기존 백신보다 방어 효능을 보였다. 일본뇌염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지정됐으나 현재 국내 개발 백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에 179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세계적으로 연간 약 1억 도스가 사용되고 있다.진매트릭스는 2020년 보건복지부의 필수예방접종 자급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정부 지원을 받아 필수 백신의 자급화를 위한 개발에 집중해왔다. 오는 2024년 임상 1상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일본뇌염백신 외에도 A형간염백신 임상시험을 위해 임상시험용 백신의 GMP 생산을 진행 중이다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제3급 감염병이며 인수 공통 감염병인 일본뇌염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이자 최선”이라며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수출 가능한 우수한 성능의 일본뇌염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29 I 최훈길 기자
건망증 증세 심해진 호주 60대…뇌에서 8cm 회충 나와
  • 건망증 증세 심해진 호주 60대…뇌에서 8cm 회충 나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복통과 설사 증상이 있던 60대 호주 여성의 뇌 속에서 살아 있는 8cm 길이의 회충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의 우측 전두엽에서 제거한 살아있는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시 회충. (사진=CDC)29일 호주 나인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거주하는 A(64)씨는 3주간의 복통과 설사,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어 2021년 1월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각종 검사를 받고 약물을 투약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상급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듬해 3개월 동안은 건망증과 우울증 증세가 심해졌고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영국에서 태어난 A씨는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우울증 병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2년 6월 수술을 받았고 집도의였던 신경외과의 하리 프리야 반디씨는 뇌에서 지름 1mm, 길이 8cm의 살아 있는 기생충을 꺼냈다. 또 회충이 다른 기관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충제와 약물을 투여했다지난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누리집에 올라온 당시 연구진 등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시’라는 회충과 염기 서열이 99.7% 이상 일치했다. 회충의 최종 숙주는 비단뱀으로 과거 인간이 감염된 보고 사례는 없었다. 연구진은 A씨의 생활 환경을 언급하며 그가 간접적으로 회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뱀과 직접 접촉한 적은 없지만 비단뱀이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거주하며 풀을 자주 채집해 요리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A씨 사례를 두고 “인간과 동물이 밀접하게 상호작용함에 따라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오피다카리스 로베르시 회충은 호주 고유의 종이지만 오피다카리스 종은 다른 지역에서도 뱀을 감염시킨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8.29 I 이재은 기자
오세훈 “사모펀드, 버스 준공영제 잠식…장난질 못 하게 해야”
  • 오세훈 “사모펀드, 버스 준공영제 잠식…장난질 못 하게 해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PEF)가 서울 시내버스를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0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김동욱 시의원(국민의힘·강남5)의 ‘버스 준공영제가 금융상품으로 전락해 자본가들 배만 부풀리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모펀드가 버스회사를 인수해 이른바 ‘장난질 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시내버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니 ‘경영 잘한 뒤 이익을 내 버스 기사들의 처우 개선 및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면서 마치 매력적인 투자를 하고 공공에 기여할 것처럼 말하는 걸 봤다”며 “확인해 보니 실망스러운 측면이 컸고, 버스 준공영제의 바람직한 측면을 잠식할 수 있고, 어쩌면 시민들 입장에서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공에서는 준공영제 20주년을 맞아 1년짜리 용역을 통해 제도 개선을 하겠단 움직임이 있는데, 공무원들의 일 처리 속도에 대해 성이 차지 않는다”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사모펀드가 준공영제를 헤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8.29 I 송승현 기자
외인·기관 '사자'에 910선 안착…2차전지주 약세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사자'에 910선 안착…2차전지주 약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6포인트(0.75%) 오른 916.24에 장을 마쳤다. 911.94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910선 아래로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간데다 기관이 사자 전환하며 910선을 되찾았다. 개인은 이날 1525억원을 덜어냈다. 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312억원, 294억원을 샀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사자세다. 특히 금융투자가 534억원, 투신이 103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오른 3만4599.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3% 상승한 4433.3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84% 오른 1만3705.13에 마감했다.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가 4%대 강세를 보였고 유통과 제약,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도 2%대 상승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와 금융은 2% 미끄러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모두 하락세를 타며 2차전지가 부진했다. 에코프로는 2.71% 내린 122만1000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은 4.06% 내렸다. 엘앤에프 역시 0.42%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62%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이전상장 소식에 포스코DX(022100)도 0.11% 오른 4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2.37%, 0.07% 올랐다. 픽셀플러스(087600)는 정부의 반도체 육성 프로젝트인 ‘글로벌 스타팹리스’ 선정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오픈AI가 기업용 챗GPT를 공개하며 마음AI(377480)도 상한가 마감했다. 또 한국정보인증(053300)도 세계 최초 양자상태 발견에 상한가에 올랐으며 라이트론(069540) 시큐센(232830)도 가격제한폭에 마감했다. 반면 프리엠스(053160)는 16% 하락했다. 전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윙입푸드(900340)는 10% 하락했다. 지난해 두산테스나 인수 이후 반도체 사업부문을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에이팩트(200470)도 10% 내렸다. 한편 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14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373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2억8841만주, 거래대금은 11조95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8.29 I 김보겸 기자
테슬라 가세한 중국 전기차 할인 경쟁…BYD 매출도 '주춤'
  • 테슬라 가세한 중국 전기차 할인 경쟁…BYD 매출도 '주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 업체들 또한 전기차의 중국 진출에 나서는 가운데 저가 경쟁은 수익성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올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자동차 산업 전시회에서 방문객들이 BYD 전시장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의 3분기 매출액은 1400억위안(약 25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BYD의 상반기 예비 순이익은 117억위안(약 2조1000억원)으로 같은기간 약 두배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플로그인하이버리드(PHEV)와 완전 전기차(EV)의 기록적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중국의 할인 정책 여파로 매출 성장률은 최근 1년여만에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하면서 경쟁을 부추기는 모습이다.테슬라의 경우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의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29만9900위안(약 5438만원), 34만9900위안(약 6344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전보다 가격 인하폭은 1만4000위안(약 254만원)이다.테슬라 또한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실적에 부침을 겪고 있다. BYD가 중국 선두업체로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할인 경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블룸버그는 BYD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가격 출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BYD는 지난 주말 열린 청두 오토쇼에서 2023년 탕(Tang) 모델을 공개했는데 이전보다 가격을 더 낮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블룸버그는 BYD가 합리적인 가격의 자동차 판매로 유명하다며 최근 몇 달간 판매량 호조로 올해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판매량 선두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BYD는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대의 양왕·팡청바오라는 럭셔리 브랜드를 공개하는 동시에 저렴한 모델인 시걸·돌핀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중국에서 할인 경쟁이 거세지면 현지 진출하는 국내 업체들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기아(000270)차는 이번 청두 오토쇼에서 SUV ‘더 기아 EV5’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블룸버그는 BYD가 중국 시장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해외 경쟁업체와 중국 소규모 전기차업체들이 자율주행 등 스마트 전기차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Xpeng)은 28일 7억4400만달러(약 9800억원)에 디디글로벌의 스마트카 사업을 인수하했다. 샤오펑은 스마트 차량 분야 역량을 키우기 위해 폭스바겐으로부터 7억달러(약 930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2023.08.29 I 이명철 기자
위기의 골드만, 부유층 투자자문업 또 매각(종합)
  • 위기의 골드만, 부유층 투자자문업 또 매각(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초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일반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을 매각했다. 자산관리 사업의 확대를 꾀했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책임론이 일지 주목된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9년 투자자문업체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000만달러(약 9900억원)에 인수해 수천만달러 넘게 예치하는 초고액 자산가 외에 100만달러 이상 일반 부유층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려 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자 4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골드만삭스는 본래 강점이었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자산관리 부문 책임자인 마크 나흐만은 성명에서 “이 거래를 통해 회사 마진을 높일 것”이라며 “초부유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1만6000명 이상의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1조달러를 관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은 시장지배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초고액 자산가 관리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매각 대금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차익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스의 대니얼 패넌 분석가는 “개인자산관리(PFM) 사업 일부를 팔면 자산관리 부문의 이익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1.82% 올랐다.다만 이번 결정으로 솔로몬 CEO에 대한 책임론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 CEO는 2018년 취임 이후 자산가에 집중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매금융 분야로 넓히려는 전략을 펼쳐 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 2년 전 인수한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로 인해 골드만삭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2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8% 급감했다. 월가 대형은행 중 거의 유일하게 ‘어닝 쇼크’를 보였다.
2023.08.29 I 김정남 기자
비야디전자, 美자빌 중국 사업 2.9조원에 인수
  • 비야디전자, 美자빌 중국 사업 2.9조원에 인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 산하 자회사 비야디전자가 미국 전자부품회사이자 애플 공급업체인 자빌의 중국 사업을 2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중국 선전의 비야디 본사. (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전자는 자빌의 중국 제조 사업을 158억위안(약 2조87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자빌은 애플 에어팟의 송수신기와 인쇄회로기판(PCB) 등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위탁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다. 중국 쓰촨성, 광둥성, 장쑤성 등지에서 수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비야디전자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용·노트북용·가전제품용·자동차용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야디전자 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케이스 등 애플에 부품을 공급한다. 비야디는 애초 전자부품 판매로 시작했으며 2007년에 비야디전자를 분사해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비야디전자는 자빌의 중국사업을 인수해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그룹은 비야디전자가 자빌의 중국 사업을 인수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자빌이 중국 우시에서 생산하고 있는 금속 스마트폰 케이스 사업을 통해 애플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비야디전자가 인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비야디전자가 대출 및 신주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야디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제품과 효과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전반적인 부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김겨레 기자
뉴욕 3대 증시 상승…미중, 수출 규제 정보교환 합의
  • 뉴욕 3대 증시 상승…미중, 수출 규제 정보교환 합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은 차관급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수출 통제 실행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 등 국가가 유엔 우주안보를 위한 개방형 실무작업반(OEWG)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24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한 것을 두고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프랑스 정부가 생산에서 운송까지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합산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판단하는 ‘프랑스판 IRA을 예고했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상승 마감…나스닥 0.84%↑-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오른 3만4559.98을 기록-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3% 상승한 4433.31로 집계돼-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84% 오른 1만3705.13에 장을 마쳐◇ 미·중, 수출통제 정보교환 플랫폼·차관급 워킹그룹 구성-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실행과 관련 정보 교환을 하는 차관보급 대화 플랫폼 및 통상과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28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만나 -지난해 10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첨단 반도체와 장비 수출을 제한한 이후 긴장 완화에 나선 모습◇ 골드만삭스, 부유층 투자자문 매각…“초부유층만 집중”-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19년 투자자문사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000만달러에 인수해 부유층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한 지 4년 만에 시장 철수를 결정-향후 골드만삭스는 초 부유층 대상 자산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美 휘발유 가격↑…소비자 부담도 증가-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도 증가-현재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1갤런당 3.82달러로 올해 초(3.21달러)에 비해 20%가량 올라-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휘발유 가격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 한·미·일, 유엔회의장서 “北위성발사 불법” 규탄-북한이 지난 24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한 것을 두고 한·미·일 등이 유엔 회의장에서 규탄-박은진 외교부 군축비확산담당관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우주안보를 위한 개방형 실무작업반(OEWG) 회의에서 “우리는 우주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모였지만 북한이 반대의 길을 선택한 것은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해-이에 북한 측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부하겠다면서 발사 행위가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 ‘프랑스판 IRA’ 예고…한국 전기차 ‘비상’-생산에서 운송까지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합산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판단하는 이른바 ‘프랑스판 IRA(미 인플레이션감축법)’ 예고돼-초안대로 시행된다면 EU로 수출되는 한국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프랑스를 필두로 유사 조처가 다른 유럽 국가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우려 제기◇ 서울·세종 차주 1인당 가계부채 1억원 돌파-서울과 경기, 세종 지역의 차주 1인당 가계부채 규모가 1억원을 돌파-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은 세종과 제주, 대구 등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적으로도 소득의 2배 이상의 부채를 진 것으로 나타나-최근 가계부채가 재차 증가하는 가운데 실물경기 회복 지연과 고금리 상황 지속 등이 겹치면 채무상환 부담 증대로 부실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 나와
2023.08.29 I 이용성 기자
흥국에프엔비, 해외 진출에 성장세 더해져 저평가 해소 기대-흥국
  • 흥국에프엔비, 해외 진출에 성장세 더해져 저평가 해소 기대-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흥국에프엔비(189980)에 대해 “중국, 몽골,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테일러팜스의 해외 진출이 성장세에 더해져 오랜 주가 저평가도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00원을 ‘유지’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테일러팜스 인수 및 편입에 따른 사업영역 확장, 코로나19 극복 후 국내 카페 시장 회복세, 중저가 커피 브랜드 거래처 다변화 등에 힘입어 3년전 대비 올해 매출액 2배, 영업이익 5배 증가하는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흥국에프엔비는 과일 농축액, 커피 베이스, 식품, 식음료 OEM·ODM까지 프리미엄 식음료 개발·제조 전문 기업이다. HPP(High Pressure Processing) 기술 기반의 제품 경쟁력으로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등 유수의 식음료·외식업체와 협력·거래 중이다.흥국에프엔비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280억원,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4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해당하는 2분기 실적으로 다소 아쉬울 수도있지만, 지난해 2분기 높은 기저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사상 최대 실적에 근접한 양호한 실적’이라는 흥국증권의 평가다.최 연구원은 “국내 카페 시장의 회복, 테일러 팜스의 원재료 수급 안정화, 중저가 커피 브랜드 거래처 다변화 등 올초부터 시작된 양호한 영업 흐름이 추가적인 증감 없이 지속됐다”며 “테일러팜스의 중국 수출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 중이며, 상반기 몽골 이마트 입점 완료, 그리고 하반기 일본 시장 진출 계획까지 해외시장을 차근히 확대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정현 기자
미투젠, 종합엔터사로서 게임·엔터·미디어·웹툰 시너지 기대-신한
  • 미투젠, 종합엔터사로서 게임·엔터·미디어·웹툰 시너지 기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미투젠(950190)에 대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게임, 엔터, 미디어, 웹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고스트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확인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방향성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미투젠은 공시를 통해 드라마와 영상콘텐츠 제작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고스트스튜디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분 100%를 총 320억원 가치에 인수하며 이 중 38.6%는 현금으로, 나머지 61.4%는 미투젠 자사주로 지급한다. 최명규 대표가 받게 될 미투젠 주식은 3년간 락업되며 기존 진행 중이던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 M&A 후 사명은 미투젠에서 고스트스튜디오로 변경할 예정이다.고스트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의 제작사이자 주원, 이다희, 김옥빈, 권나라 등 현재 44명의 아티스트가 포함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13명의 작가 및 감독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17작품이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 제작, OTT작품 소싱뿐만 아니라 웹툰 및 뉴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강 연구원은 “기존 손창욱 대표는 게임과 웹툰을, 고스트스튜디오 최명규 대표는 드라마 제작을 비롯한 미디어 산업을 총괄하며 모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루게 된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꾸준한 M&A가 이어졌고 게임스튜디오 5곳, 웹툰 스튜디오 2곳과 고스트스튜디오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이어 “최근 인기 IP들의 OSMU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인 만큼, 동사가 인수한 여러 스튜디오들을 통해 웹툰-게임-드라마/영화간의 IP 공유 및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게임 사업은 2022년 코로나19로 신작 개발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올해 하반기 3개의 캐주얼 게임과 3인칭 전략 슈팅 게임 ‘피자밴딧’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높아진 캐주얼 게임의 매출 비중 및 마케팅 역량으로 향후 타임 매니지먼트나 보드 게임 등의 캐주얼 장르로 해외 성과가 지속될 것이며, ‘피자밴딧’ 같은 새로운 장르로의 시도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블루픽, 미투앤노벨을 통해 웹툰 및 웹소설 확장도 진행 중”이라며 “7월에는 ‘아카데미의 천재 칼잡이’, 6월에는 ‘하수도’가 출시되어 IP를 쌓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정현 기자
"SK이노, 글로벌 그린에너지 성장 비결은 경영진의 R&D 리더십"
  • "SK이노, 글로벌 그린에너지 성장 비결은 경영진의 R&D 리더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유회사에서 시작해 종합에너지를 넘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로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리더십이 이끈 R&D경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가 28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 경영’을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경영학계에서 R&D가 기업가치 성장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는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R&D를 통해 ‘알래스카의 여름’같은 간헐적 호황이 있는 정유회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으로 확대하면서 ‘아프리카의 초원’같은 다양한 기회요인을 창출했단 것이 교수진들의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1999년말 대비 2022년말 기준 시가총액이 5.77배로 성장,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2.17배로 오른 것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22년 연결 매출 78조원으로 그룹 지주사 제외시 국내 기업 상위 5위에 진입, 이는 단순 정유회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란 분석이다. 이 교수는 “꾸준한 R&D가 정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확보한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현재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핵심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와 사업개발의 협력이 유기적인 R&BD 구조가 차별적 우위를 갖게 한 핵심으로, 이 결과 SK이노가 배터리, 분리막, 윤활기유, 넥슬렌, 신약개발(지금의 바이오사업) 등 SK그룹 전반의 기업가치를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번 연구에서 교수진은 이 같은 독특한 R&D 경영 모델인 ‘SKinnoWay R&BD’를 도출했다. 나아가 이를 4E, 즉 Entrepreneurship(경영철학과 도전), Exploitation(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Exploration(미래형 신사업개발) 및 Expertise (기술역량) 등으로 만들어진 혁신모델을 제시했다.최종현 선대 회장의 기술 중시 철학은 대한석유공사(유공) 인수 직후 1983년 국내 최초 산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R&D경영의 기점이 됐다. 최 선대 회장은 유공 인수 후 “구성원 복지 시설, 신규 설비, R&D 등 세 가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인수 후 3년 내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경영권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하며 기술역량을 강화해나갔다고 이들은 전했다.SK이노베이션은 또 지난 2021년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SK이노베이션 계열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해 2016년말대비 3배 수준인 약 1800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인력 1만명의 18%를 차지,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 비중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다.최태원 회장도 기술중시 경영을 이어나가면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환경기술과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과학기술원이 미래 희망이며, 기술 도약 없이는 사업의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미래형 그린 에너지와 소재 사업의 경우 글로벌 협력이 그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미국 첨단기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에 미국 R&D거점을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환경과학기술원의 기술전략그룹을 전사 포트폴리오 부문 조직과 연결하는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전사적인 신규사업 개발역량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
2023.08.29 I 김경은 기자
"中 디리스킹 외치는 서방 국가…韓 기업, 기회 모색해야"
  • "中 디리스킹 외치는 서방 국가…韓 기업, 기회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금을 기회로 봐야 한다.”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이 지난 25일 오후 ‘미·중 갈등이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주최한 ‘마스터클래스 서울’에서 패널들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EIBS는 지난 1994년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작으로 설립한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중국 경영교육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하는 ‘세계 MBA 순위’에서 CEIBS는 올해 20위에 올랐다. 미국과 유럽 경영대학원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CEIBS가 제일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CEIBS는 세계 각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교수진과 졸업생, 예비 MBA 학생을 한데 모아 경제 강연을 펼친다.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김창현 CEIBS 교수 외에도 CEIBS 졸업생인 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와 백민 엑스프라이브 대표, 토마스 로버츠 시카(Sika) 제네럴매니저, 한승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중국 파트너가 참석했다.(왼쪽부터)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백민 엑스프라이브 대표, 김창현 CEIBS 교수, 토마스 로버츠 시카 제네럴매니저, 한승희 PwC 상하이 파트너.(사진=이데일리 김연지 기자)연사로 나선 김창현 교수는 서방국가가 중국을 적대시하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탈동조화(디커플리) 대신 탈위험화(디리스킹)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며 “중국과 공생 관계는 이어가되 안보에 영향이 되는 부분은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 국가가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 교수는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기준 세계 수출 1위 품목(1798건)을 보유한 상위 15개국 중 하나”라며 “이러한 부분 외에도 기술적으로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미국은 이를 방지하고자 최근 제재안을 내건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이러한 시기 속 한국 기업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패널들은 모두 지금과 같은 시기가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중국과 한국 간 비즈니스적 관계는 끊어진 지 오래”라며 “비즈니스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것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 관점에서 중국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외형을 넓히고 글로벌화를 꾀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승희 PwC 중국 파트너도 한국 기업들이 이런 시기일수록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를 전면 통제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며 “그런 와중 일부 투자사들은 중국에서 언제, 어떤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사들이 중국을 투자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거나 중국 기업에 소수로 투자하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실제 미국의 제재 이후 중국 배터리 기업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줄어들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9 I 김연지 기자
골드만삭스, 부유층 투자자문 매각…"초부유층만 집중"
  • 골드만삭스, 부유층 투자자문 매각…"초부유층만 집중"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자 본래 강점이었던 초부유층 대상 자산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에 골드만삭스는 이날 1.82% 올랐다.골드만삭스 로고(사진=AFP)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19년 투자자문사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000만달러에 인수해 부유층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한 지 4년 만에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매각대금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이후 초고객 자산관리에서 일부 부유층 대상으로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년 전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인수했다가 1년 만에 손실을 보고 되팔기도 했다. 대신 골드만삭스는 본래 강점이었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자산 관리부서 책임자인 마크 나흐만은 성명에서 “이 거래를 통해 회사 마진을 높일 것이며 회사는 초부유층 자산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1만6000명이상의 초부유 고객을 대상으로 1조달러를 관리하고 있다.
2023.08.29 I 김상윤 기자
파월 발언 소화했다…관건은 고용·물가지표
  • 파월 발언 소화했다…관건은 고용·물가지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적절하다면 추가로 금리 인상을 준비가 돼 있다” <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다”뉴욕증시가 8월 마지막주 첫 거래일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던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향후 “(정책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발언에 좀더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투자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사진=AFP)◇美국채 강세…엔비디아·메타·인텔 1% 이상↑ 이날 뉴욕증시는 줄곧 오름세를 보이면서 순조로운 분위기였다. 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는 전장보다 0.62% 오른 3만4599.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3% 상승한 4433.3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84% 오른 1만3705.13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 연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소화한 분위기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을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며 “우리는 적절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초반부터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두차례 “신중하게 진행하겠다(proceed care carefully)”고 외친 점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긴장의 고삐를 조금 푼 것으로 보인다.베어드의 투자전략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로이터에 “파월이 노골적인 비둘기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특별히 매파적이지도 않았고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소화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국채금리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 내린 4.204%를 기록 중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bp 내린 5.046%를 가리키고 있다. 채권금리가 최근 급등하면서 매력적인 가격대에 머물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분위기다.특히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상당한 점도 도움이 됐다. 이날 45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경매 결과 채권 금리는 17년 만에 최고인 5.024%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채권 매수 수요가 살아난 셈이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떨어질수록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게는 유리하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1.78%, 1.11% 상승했다. ‘어닝서프라이즈’ 발표후 잠시 주춤했던 엔비디아도 이날 1.78% 오르며 주당 468.35달러까지 올라섰다.사무·의료용품 제조업체인 쓰리엠(3M)이 불량 귀마개와 관련 집단소송에서 5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에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5.19%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82% 상승했다.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관련 정보교환 플랫폼 개설 및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는 2.5% 오르고, 인텔 역시 1.1% 이상 올랐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의 수출 규제 이후 중국의 ‘맞불’ 표적이 된 기업이다.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동을 걸었던 미국 제약사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에 대해 입장을 바꿔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호라이즌의 주가는 5.14% 올랐다. 뉴욕증시의 향방은 이번주 나올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가, 내달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4.1%) 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비농업신규고용도 16만5000명, 실업률은 3.5%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여전히 뜨거운데다 물가 다시 튈 리스크가 커지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기에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80달러 다시 넘어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센트(0.34%) 오른 배럴당 80.10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80달러 선을 웃돌았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하나둘 나오면서 원유수요가 다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보합수준이었다.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104.02를 기록했다.유럽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2%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07% 상승마감했다.
2023.08.29 I 김상윤 기자
파월 발언 소화한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속보]파월 발언 소화한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던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기존 발언과 큰 차이가 없을 뿐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3% 상승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84% 오른 채 마감했다.베어드의 투자전략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파월이 노골적인 비둘기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특별히 매파적이지도 않았고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소화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국채금리도 오후 4시기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는 35bp 내린 4.204%를 기록 중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bp 내린 5.046%를 가리키고 있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떨어질수록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게는 유리하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약 1% 이상 상승했다. 사무·의료용품 제조업체인 쓰리엠(3M)이 불량 귀마개와 관련 집단소송에서 5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에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8% 상승했다.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관련 정보교환 플랫폼 개설 및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는 2% 이상 오르고, 인텔 역시 1% 이상 올랐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의 수출 규제 이후 중국의 ‘맞불’ 표적이 된 기업이다.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동을 걸었던 미국 제약사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에 대해 입장을 바꿔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호라이즌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의 향방은 이번주 나올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가, 내달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2023.08.29 I 김상윤 기자
"엔화·금리 싸네?" 해외 투자자들, 일본 부동산시장에 '우르르'
  • "엔화·금리 싸네?" 해외 투자자들, 일본 부동산시장에 '우르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일본 부동산시장으로 ‘자금 이동(머니 무브)’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 약세’와 ‘저금리’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간 것.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시장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일부 국내 회사는 일본 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해외투자자, 일본 부동산 ‘러브콜’…아태 선호도 1~2위28일 KB증권 및 글로벌 부동산데이터·애널리틱스 전문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 2분기 기준 3조71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2018~2022년 2분기 투자규모 평균보다 12.6%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작년 2분기) 투자규모인 3조7508억원과도 비슷하다.작년에는 해외 투자자들 중에서도 미국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4조7000억원)가 가장 컸다. 올들어서는 싱가포르 투자자가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 8월 8일까지 싱가포르 투자자는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약 3조300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 SC캐피탈파트너스는 일본 물류센터 포트폴리오에,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일본 호텔·물류센터·골프장 등에 투자했다. 또한 싱가포르 부동산업체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물류센터에 각각 투자를 진행했다.재팬 호텔 리츠 어드바이저스(JHRA)는 지난 7월 일본 호텔 27곳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 JHRA는 싱가포르 SC캐피탈파트너스, 미국 골드만삭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투자자다.JHRA가 투자한 일본 27개 호텔은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일본 전역에 위치해 있으며 총 7124객실 규모로 알려졌다. JHRA는 이 포트폴리오를 약 1조1847억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일본 디벨로퍼인 다이와 하우스다.JHRA는 향후 리브랜딩이나 리모델링 등으로 포트폴리오 자산들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일본 상업용부동산은 올해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중 해외 투자자들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 역시 일본에서 호텔이나 데이터센터 등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최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투자할 대상이 충분히 많고, 자금조달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데다 경기 회복 기대감도 상당하다는 점 때문이다. PMA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일본 호텔에 투자한 규모는 20억달러, 일본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약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아태지역 내 해외 투자자들이 거래한 지역·섹터 기준 상위 1~2위 수준이다.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시장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중국은 비구이위안, 헝다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한국, 홍콩도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시장 투자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 엔저에 부동산 투자비용 저렴…저금리에 환헤지 수익일본 부동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이처럼 뜨거운 것은 ‘엔화 약세’와 ‘저금리’ 때문이다. 엔화 가치가 낮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자산을 매수할 수 있고, 금리가 낮으니 ‘환헤지 수익(환 프리미엄)’도 얻을 수 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2016년 이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린 반면 일본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해왔다.미국-일본 금리 격차로 투자자들이 엔화를 매도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뚝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6엔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금리가 낮아서 발생하는 ‘환헤지 수익(환 프리미엄)’도 있다. ‘환헤지 수익’은 현 시점에서 환헤지를 하는 순간 곧장 ‘수익’ 또는 ‘손실’이 정해지는 확정수익이다. 이 환헤지 수익은 헤지를 하는 대상 통화의 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가 엔·원 환율을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면(환헤지를 하면) 은행이 국내 투자자에게 환 프리미엄을 지급한다.국내 투자자들도 일본 부동산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07~2023년 누적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금액은 총 4720억3989만엔이다. 이 중 도쿄 부동산 매수금액은 3334억6640만엔으로 약 71%를 차지한다. 특히 저금리였던 2019년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 규모가 약 1400억엔에 이르렀다.국내 회사가 일본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사례도 있다. 대신증권은 일본 부동산 투자로 1년 반 만에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 신주쿠구 소재 오피스 ‘그라피오 니시 신주쿠’ 관련 펀드를 청산해 얻은 수익이다.투자 외에 ‘오피스 이용 목적’으로 일본 부동산을 매입한 국내 회사도 있다. NHN는 작년 8월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오피스를 175억8596만엔(약 1621억원) 매입했다. NHN 일본 법인인 NHN 재팬이 사옥으로 쓰기 위해서다. NHN은 인터넷 기업 NHN의 게임사업 부문이 지난 2013년 8월 1일 분할돼서 설립된 회사다. 당초 NHN 재팬은 사무실을 임차해서 사용해왔지만, 사무실 임대료 절감 차원에서 도쿄 소재 건물을 일본 그룹사 사옥 용도로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NHN 관계자는 “도쿄 오피스 매입은 중장기적인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사옥에 그룹사들이 한 데 모임으로써 일본 내 안정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29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日부동산 쇼핑하는 글로벌 큰손들-“공영방송 탈 쓴 노영방송, 근본적 구조 개혁할 것”-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2030년 43조 매출”△‘라임 특혜 환매’ 파장-금감원 “29명만 중단 직전에 환매”...판매 증권사 전면 조사 나선다-허위 투자제안서 알고도 팔았나...‘투자 착오 유발’ 판단땐 디스커버리 ‘100% 배상’ △총체적 부실 드러낸 LH-예산·공기 핑계로 ‘철근 절감 특허’ 미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기 일쑤-비효율적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 어려워-“건설 생태계 군림한 LH...무법현장에 시대적 단죄 필요”△종합-칼빼든 이동관...YTN 민영화, 포털 제평위 법제화 가속-포스코퓨처엠 “2030년 연산 100만t, 양극재 퍼스트무버 자신”-HD현대 식당엔 우럭 반찬, 경총회장은 수산물 챌린지-테슬라는 안면정보 맘대로 수집하는데...“국내 기업은 불법”△훈풍 부는 일본 부동산-저금리·경기회복에...日 호텔·골프장·물류센터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이미 많이 올랐다”...투자 신중론도△정치-김기현 “총선, 대한민국 운명 가를 분수령”...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마이웨이’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與 “협의 없었다”-홍범도 흉상·정율성 공원...공산당 색깔 지우기 나선 尹정부-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 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하나△경제-“채권 매력은 시간가치...단기차익보단 멀리봐야”-수억원 받고 전용 자동차까지...이정식 장관 “노조전임자 위법 다수”-‘국내 수산물 안전하게’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청년 절반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없어요”△금융-“주담대 데이터 달라” 보험업계, CPC 가동에 한숨-“아시아나·대한항공 시정조치서 10월 데드라인까지 무조건 내라”-케이뱅크, 300만원까지 연 3% 생활통장 출시 △글로벌-中 찾은 美 상무장관 “양국 실용적 접근땐 진전 이룰 것”-주식거래 재개 첫날 中 헝다 ‘80% 폭락’-日학교에 돌 던지고...후쿠시마에 항의 전화 빗발-와인 안 마시는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폐기-인도, 또 쌀 수출 제한 강화...식량 안보 위협 커져△산업-美·이스라엘 ‘스타트업 어벤저스’ 합류...기아, PBV 날개 펼친다-멈춰선 러 공장 공백 메운다...기아, 카자흐스탄 2공장 설립-비싸게 사놓은 리튬·니켈값 뚝...웃음기 사라진 K양극재-포스코, 창립 55년만에 임단협 결렬...사상 첫 파업 위기-LG화학, 미래먹거리 ‘水처리’ 키운다...해수담수화 핵심 역삼투막 공장 증설△산업-“100원 팔면 수수료 60원 넘어...내려달라”-G마켓, 스타벅스 브랜드관 오픈-印 이어 日도 달착륙 도전...韓, 2032년 목표-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법인 나서...바이낸스, 1대주주 포기△제약·바이오-1조원대 기술수출에도...기술성 평가 탈락, 왜-부품서 시스템 사업으로 확대...성장 기대감 -HLB그룹,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보로노이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산업 본격화”△증권-예비 탄창엔 실탄 두둑...증시 출격 노리나 -고환율 수혜에도...美 소비 둔화에 우는 OEM 수출주-찬바람 부는 테마주, 막차탄 개미만 끙끙△증권-국내펀드 하락에도 1兆 밀물...“하반기 전략은”-박스권 갇힌 국내증시, 돌파 주인공 찾아라-‘상승 베팅’한 개미, 8월 수익률에 울상-주춤하는 ‘K방산’...반등 불씨 살릴까 △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77대1...1년새 7배 껑충-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 줄어-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안 ‘격돌’-원희룡 장관 “양평고속道 빠른 시일내 정상 추진”△문화-중국 큰손도 온다...1兆 미술시장 다시 들썩-쇠뿔은 단김에 빼라지만 純白 향한 ‘우보만리’ 순박한 전통미를 빚다△스포츠-‘태권도 검은띠’ 호블란, 238억원 돈방석-세계선수권대회 최초 金·金·金, 배트민턴 ‘AG 효자’ 귀환 예고-황유민·방신실...‘두번째 우승’ 노리는 슈퍼 루키들-4번홀은 티샷 주의, 8번홀은 버디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때 큰탈없던 ‘비대면진료’ 공급자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타다금지법 반성의 산물 ‘유니콘팜’...與野 함께 스타트업 지원”△피플-‘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류진 전경련 회장, 토드 영 美상원의원 만나 첫 국제 행보-폭스콘 창업자, 대만 총통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진행△오피니언-[목멱칼럼]AI시대, 오펜하이머의 고뇌-[기고]‘응급실 뺑뺑이’ 되풀이 안되려면 -[기자수첩]김현숙 장관의 이상한 소통법△전국-“재건축·재개발 통해 구로구 이미지 바꿨죠”-“제2의 잼버리 피하자”...U대회 준비 충청권 ‘노심초사’-“서울 기피시설 못참아”...고양시민 부글△사회-지하철 보안관, 승객에 맞아도 속수무책...“사법권 부여해야”목소리-주호민 아들 학대 의혹 사건, 법정서 녹음파일 공개한다-교육부 으름장에 대규모 집회 철회...개인 연가 ‘우회파업’ 불씨는 여전-태풍 3개 동시 북상..‘하이쿠이’가 변수-대법 “LH 분양원가 공개 소송, 각하 판결 잘못”
2023.08.28 I 하지나 기자
자본시장 "HMM發 인수금융 큰 장 비나이다"
  • [마켓인]자본시장 "HMM發 인수금융 큰 장 비나이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HMM(011200) 매각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HMM을 인수할 자금을 갖추지 못한 후보 간 대결로 꾸려지자 ‘졸속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인수전 참여를 두고는 해외 원매자에게 ‘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 안 된다’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습이다.여러 의견이 복잡하게 얽히는 상황 속, HMM 인수전이 이대로 흐르기만을 바라는 이들도 있다. 원매자들에게 인수금융을 주선할 PEF 운용사와 은행, 증권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율로 HMM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것을 지나칠 수 없다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서다. HMM 매각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HMM을 인수할 자금을 갖추지 못한 후보 간 대결로 꾸려지자 ‘졸속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HMM)[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졸속 매각·외국계 매각 안돼…복잡하게 흐르는 HMM28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HMM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을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는 LX인터내셔널과 동원산업, 하림이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1억9879만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를 합한 총 3억9879만주다. 시장에서는 HMM 매각가가 최소 5조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HMM 인수에 나선 후보들의 자금이 넉넉지 않다는 점이다. 원매자별 편차는 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인수 후보들의 현금성 자산은 회사에 따라 적게는 2500억원, 많게는 1조7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금고에 있는 현금을 탈탈 털더라도 1조3000억~4조7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상황이 이렇자 HMM 매각을 둘러싼 각계 입장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해양기자협회(해기협)는 28일 HMM의 매각을 ‘졸속’으로 규정하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HMM 매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기협은 “매각 참여기업들이 HMM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4조~5조원 가량을 사모펀드(FI=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수밖에 없다”며 “사모펀드의 속성상 어렵게 회생한 국내 유일의 원양선사인 HMM이 다시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외국계 원매자인 하팍로이드로의 매각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해기협은 “국가 기간산업을 외국계에 매각하는 것이 타당치 못하다는 것은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반면 HMM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하팍로이드의 인수를 희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금 회수 극대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면 상대적으로 자금에 여유가 있는 독일 하팍로이드에 HMM 본입찰 참여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침체기에 접어든 해운 업황을 고려하더라도 하팍로이드에 매각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라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고만고만한 후보…“인수금융 필요하시죠?”매각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팽팽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자본시장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원매자들이 모두 숏 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오르길 내심 바라고 있다. 어쩌면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금융 큰 장이 열릴 가능성 때문이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벌써부터 일어나고 있다. HMM 인수전에 참여한 하림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데 이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등에 인수금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원매자인 동원은 하나은행과 협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숏 리스트 결과에 따라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곳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흥행을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을 대거 올릴 경우에는 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HMM 인수전에서는 7~8%대 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별 자금 사정이나 신용도에 따라 8% 후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00억원 인수금융만 지원해도 연 400억원을 벌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장사’인 셈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진 분위기에 최근 해운업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현재 구도가 이어진다면 인수금융 큰 장은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본시장은 ‘파킹딜’(재무적 투자자에게 지분을 대가로 자금을 빌리는 것)이라도 하겠다는 분위기가 있을 정도로 인수금융에 목을 매는 분위기”라며 “HMM 숏 리스트 선정이 현재로서는 최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3.08.28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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