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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비전 2030’ 가시적 성과 시작”(종합)
  • 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비전 2030’ 가시적 성과 시작”(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그룹과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의 5대 핵심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네슬레그룹과의 협업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과의 협업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 제휴는 물론,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단 구상이다.◇ 장호진 사장, 네슬레그룹 CEO 만나 ‘협력 논의’스위스 브베의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사진 왼쪽)과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 계열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장호진 사장이 지난주 직접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를 방문해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약서에 사인을 했다. 장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도 별도 면담을 통해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에 더해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두 그룹간 업무 제휴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작년 2월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진출한 게 신호탄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업무협약 논의가 시작됐고, 그룹간에 서로 손잡을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걸 확인해서 협약 체결 논의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맡는다.◇ 5대 신수종 사업 담은 ‘비전 2030’ 탄력이번 협약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전 2030’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21년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고령친화 등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기존의 3대 핵심 사업인 유통·패션·리빙 부문에선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판단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0년 20조원 수준인 매출을 2030년 4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친환경 부문은 28개 계열사 중 종합 건자재기업인 현대엘앤씨에서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현대엘앤씨는 최근 재활용 PET를 활용한 포장용 시트,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 등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R)을 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앨엔씨의 사업뿐 아니라 계열사별로 친환경 관련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고령친화 부문은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에서 주력해 담당하고 있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운영하고, 연화식(음식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을 개발하는 등 고령자를 위한 맞춤식단 사업을 늘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신수종 사업은 유통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선정했다”며 “그룹의 성장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M&A 등을 통해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1 I 김미영 기자
방통위, MBC대주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결정
  • 방통위, MBC대주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결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가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했다. MBC와 관계사 경영의 감독 의무 등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 30차 전체회의를 열고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김현 상임위원이 불참해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2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제30차 위원회 회의에서 참석했다.(사진=뉴시스)방통위는 권 이사장 해임과 관련해 관리감독 의무 소홀을 주 이유로 들었다. 방통위는 “MBC의 최다출자자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대표하여 MBC의 경영 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며 “그러나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및 관계사의 경영손실을 방치하는 감독 의무를 소홀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하고,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했다”며 “MBC 사장 선임과정에 대한 부실한 검증 및 방송문화진흥회 임원을 부적정하게 파견해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등 부적절한 이사회 운영으로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불참한 김현 위원은 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권태선 이사장 해임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김현 위원은 “방문진 이사장 해임은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행정절차법, 국가공무원법, 감사원 규정 위반”이라며 “법과 원칙, 절차를 무시한 공영방송 이사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이날 방통위는 결원이 발생한 KBS이사회의 보궐이사로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키로 의결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해 대통령이 재가하면 임명된다. 황 교수는 한국방송학회 방송법제연구회장, 한국언론학회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회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9~2012년에도 KBS 이사를 지냈다.
2023.08.21 I 전선형 기자
`매출보다 수익성` 팔로알토, 시간외서 11% 급등(영상)
  • `매출보다 수익성` 팔로알토, 시간외서 11%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간 기준으론 일제히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금리가 단기간 내 많이 오르면서 단기 국채펀드(ETF)에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자금 순유입 상위 10위 ETF에 단기 국채 관련 ETF가 3개나 포함됐다. 특히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쉐어즈 0~3개월 국채 ETF(SGOV)에 5억60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회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대에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10년물 국채금리는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 가격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펀드스트랫의 톰리는 “역사적으로 8월은 약세장이었다”며 “견고한 경제 성장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의 주가 조정은 완벽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등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7월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 등 주택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209.69, 1.02%, 11.22%*)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게 급등했다. 이날 팔로알토는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9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9억6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4달러로 예상치 1.2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팔로알토는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도 공개했다. 매출은 81억5000만~82억달러로 예상치 83억8000만달러를 밑돌았지만 조정 EPS는 5.27~5.4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4.9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팔로알토 측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어앤코(DE, 397.02, -5.28%)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앤코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실적 정점론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디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58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141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65.6% 급증한 10.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2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서프라이즈 실적이었던 셈이다.하지만 디어가 4분기 EPS 가이던스로 7.45달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했다. 시장 예상치 7.51달러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물 가격 폭락에 따른 농기계 수요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적 정점론이 부각됐다. ◇에스티로더(EL, 156.69, -3.31%) 글로벌 종합 화장품 제조 및 판매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3.3%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이날 에스티로더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36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34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전년대비 83.3% 급감한 0.07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에서는 4센트 적자를 예상했던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총마진은 전년동기 71%에서 67.8%로 하락했다.문제는 향후 실적 전망이다. 에스티로더는 2024회계연도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로 각각 170억2000만달러, 3.5~3.75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72억1000만달러, 4.88달러에 형성돼 있다. 특히 에스티로더는 1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0.21~-0.31달러로 제시해 충격을 줬다. 시장에서는 0.98달러를 예상했기 때문. 회사 측은 “북미 판매 부진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의 면세점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블루민 브랜즈(BLMN, 27.85, 8.7%) 아웃백 스테이크, 카라바스 이탈리안 그릴, 본피쉬 그릴, 플레밍스 프라임 스테이크 등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블루민 브랜즈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블루민 지분 9.9%를 매수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이다. 스타보드 밸류는 이전에도 다든 레스토랑, 파파존스 지분 인수 후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것. 이러한 기대감이 블루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보드 밸류는 “블루민은 매우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21 I 유재희 기자
HMM, 매각 예비입찰 마감 앞두고 6%대 강세
  • [특징주]HMM, 매각 예비입찰 마감 앞두고 6%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마감되는 가운데 21일 장 초반 HMM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HMM(011200)은 전 거래일보다 1070원(6.09%) 오른 1만863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5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본입찰,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최종 인수계약 절차를 밟는다.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총수 1억9879만156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어치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전환가액 5000원)를 합한 총 3억9879만156주다. 지분율은 이번 매각에 포함하지 않은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 후 기준으로 38.9%다.시장에서는 잠재 인수 후보자로 LX, SM, 동원그룹, 하림(136480)그룹을 거론하고 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도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다만 이들이 실제 HMM 인수에 성공할지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자금 동원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늘 예비입찰 마감 후 적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입찰에 참가한 기업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김인경 기자
신테카바이오, 적자 지속에 유한양행의 지분정리까지…산넘어 산
  • 신테카바이오, 적자 지속에 유한양행의 지분정리까지…산넘어 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여전히 마땅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영업 적자 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더불어 지분 투자로 믿음을 보내던 유한양행이 지분을 완전 정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600만원에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매출 1억5900만원, 영업적자 56억원과 비교했을 때 실적이 악화된 모습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는 30억원, 52억원, 71억원, 89억원, 118억원이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영업적자가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비용이 증가했으며 미국 자회사 설립 및 인건비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3억원, 5억원, 6억원, 3억원, 2억원 수준에 그쳤다. 신테카바이오는 대학병원에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데이터분석, NGS-운용수수료)를 제공하면서 매출을 발생 시키고 있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살펴본 바와 같이 신테카바이오는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원이 없는 만큼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 결과 차입금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경영 안정성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총자본 중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이 많아지고 결국 수익성이 낮아진다.신테카바이오의 별도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019년 0.8%, 2020년 2.3%, 2021년 12.7%, 2022년 19.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차입금 의존도가 20.8%로 전년 동기 14.2%보다 6.6%P 증가했다.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 플랫폼 ‘DeepMatcher’ 프로세스. (사진=신테카바이오)신테카바이오는 AI 플랫폼을 활용해 올해 또는 내년부터 본격적이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외에 AI 신약 플랫폼 서비스 중 유효물질 스크리닝 서비스 ‘DeepMatcher-Hit’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 ‘NEO-ARS’를 통한 매출이 올해말 또는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이밖에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등을 통해서도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시간두고 지켜보겠다던 유한양행, 지분 전량 정리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든든한 우군이었던 유한양행이 지분을 정리하면서 투심은 더 쪼그라들 전망이다.신테카바이오는 2018년 유한양행 유전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2019년 6월 유한양행은 신테카바이오가 진행한 19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참여해 50억원으로 16만9520주를 인수해 지분 2.9%를 확보했다.이후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신테카바이오 지분 일부를 정리하면서 지분을 2.1%로 줄였다. 이어 2분기에는 남아 있던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면서 사실상 관계를 정리했다.유한양행의 경우 이번 지분 정리로 20억원 이상의 손해를 감수한 만큼 투자 수익 회수 차원으로는 보기 어렵고, 신테카바이오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에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신테카바이오 지분 확보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보다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던 만큼 협력 관계의 종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지분 매도와는 별개로 MOU 관련 내부 협력은 진행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유한양행 지분 정리로 인해 신테카바이오의 자금 운용에 직접적 타격이 가지는 않겠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등 간접적 타격이 예상된다.이밖에 지분 관계는 아니지만 유한양행 외 신테카바이오와 협업 중인 다른 제약사들도 신테카바이오와 공동 개발하는 것에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전통의 제약사들이 신테카바이오의 AI 기술을 통해 드라마틱한 개발 성과를 기대했지만 이렇다 할 구체적인 실적이 없어 회의적인 분위기로 바뀌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김진수 기자
HMM 매각 예비입찰 오늘 마감…'중견기업' 잔치 되나
  • HMM 매각 예비입찰 오늘 마감…'중견기업' 잔치 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21일 마감된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그룹을 중심으로 HMM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HMM)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5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본입찰,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최종 인수계약 절차를 밟는다.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총수 1억9879만156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어치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전환가액 5000원)를 합한 총 3억9879만156주다. 지분율은 이번 매각에 포함하지 않은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 후 기준으로 38.9%다.시장에서는 잠재 인수 후보자로 LX, SM, 동원그룹, 하림(136480)그룹을 거론하고 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도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다만 이들이 실제 HMM 인수에 성공할지는 회의적이다. 자금 동원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거론된 국내 기업의 자산이 HMM(24조원)을 밑돌고 있어서다. 하림은 17조원, SM 16조원, LX 11조원, 동원 9조원이다. 특히 이번 매각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6조원 안팎의 인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이를 지급할 여력이 부족하다. LX가 2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하림(1조5000억원), SM(1조원), 동원(6000억원) 순이다.이런 탓에 재무적투자자(FI)와의 연합 형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럴 경우 FI들이 HMM 인수 성공 이후 과도한 배당 등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HMM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2조원가량 된다.산은은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지난달 매각 공고에서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매각 관련 절차가)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적격 후보자가 없을 경우 매각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산은 관계자는 “오늘 예비입찰 마감 후 적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늘 입찰에 참가한 기업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송주오 기자
비에이치, 3분기 성수기 진입…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KB
  • 비에이치, 3분기 성수기 진입…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K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21일 비에이치에 대해 성수기 진입하는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090460)의 전장 종가는 2만3400원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 고객사의 높은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비에이치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928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수준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비에이치의 성수기다. 주요 매출처인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도북미 고객사의 2023년형 모델향 매출이 본격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매출은 상반기 대비 115%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2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고객사향 매출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이 3분기 들어 본격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차량용 무선충전기의 경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으나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들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적자 폭 축소 → 2024년 흑자전환이 예상되므로 실적 기여도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비에이치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6322억원, 영업이익 126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4% 감소한 규모다.이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향 매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우려 대비 양호한 하반기 실적이 전망되는데, 이는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이 연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고객사는 2019년 이후 내부 점유율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타 공급사의 비중을 의도적으로 늘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있어 타 공급사들의 수율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비에이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8.21 I 양지윤 기자
中, 또 국유화 카드 꺼내나…부동산 중심 성장모델 한계
  • 中, 또 국유화 카드 꺼내나…부동산 중심 성장모델 한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부동산으로 쌓아올린 중국 경제가 부동산으로 무너졌다.’중국 부동산 위기가 격화하면서 ‘피크 차이나’(Peak China)가 힘을 받고 있다. 지난 30년간 중국의 고도 성장을 이끈 부동산이 무너지면서, 성장 동력이 구조적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진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당국 주도 하의 국유화 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 각종 부양책이 나오겠지만 과거와 같은 부동산 활황이 다시 오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부동산 약화, 가장 도전적 장애물”20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다음달 2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3500만달러(약 7185억원) 규모 사모채권 상환을 향후 3년에 걸쳐 7회로 나눠 갚겠다고 채권자들에게 제안했다. 만기가 도래하면 채권자에게 10만위안(약 1838만원)을 먼저 지급한 후 나머지는 분할 상환하겠다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비구이위안은 채권자들과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부채 구조조정 경로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약 300억원)를 지불하지 못해 디폴트 공포가 커졌다. 30일 간의 유예기간의 주어진 상태지만 앞으로도 올해 13억달러, 내년 23억달러, 2025년 52억달러, 2026년 46억달러 등 대다수 채권의 만기가 몇 년 안으로 예정돼 있어,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크다. 비구이위안 같은 개발업체뿐만 아니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중즈그룹 계열사 중룽신탁 역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근래 표면 위로 드러난 부동산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다. 지난 30년 중국의 고도성장은 부동산이 그 중심에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부동산의 비중은 25%를 넘을 정도다.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모든 토지가 국가 소유다. 그런데 1990년대 일대 대전환점이 일어났다. 도시화율 상승을 점친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지방정부 관리들에게 토지 사용권을 팔라고 제안했고, 지방정부는 이를 수용하면서 부동산 개발이 본격화했다. 농촌에서 도시로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연 10% 안팎 고속 성장→부동산 가치 상승→부동산 개발 수요 증가 등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 것이다.위기의 시작은 2020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었다. 시 주석이 3개의 레드라인, 이른바 삼도홍선(三道紅線)을 설정하고 부채비율이 높은 부동산 기업들의 대출을 급격하게 조이는 정책을 펼쳤다가, 헝다(에버그란데)를 시작으로 줄줄이 위기에 빠진 것이다. 부동산의 비중이 크다 보니, 이는 곧바로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왕리성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모멘텀과 정서는 중국 경제 성장과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부동산 약화는 가장 도전적인 성장의 장애물”이라고 했다. 노무라의 팅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률이 목표치인 5.0%를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비구이위안, 결국 국유화 수순 갈듯중국 당국이 비구이위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스스로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무너지는 게 정상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파산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시 주석의 리더십에 치명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탓이다.그래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게 비구이위안을 여러 국유 부동산 업체들이 나눠서 인수하는 방식이다. 비구이위안을 사실상 해체한 이후 국유화하는 식이다. 비구이위안은 중국 5대 부동산 업체 중 유일한 민간이었다. 통제 일변도라는 서구의 비판과 기업 경쟁력 저하를 감수하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국유화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다만 과거 30년처럼 부동산을 띄우며 성장을 도모하는 경제 모델은 작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완화하는 등 황급하게 부동산 정책 노선을 틀었다. 이같은 대책의 약발이 먹히기도 전에 시장에서는 더 나아가 금리 추가 인하, 전매제한 완화, 생애 첫 주택 대상 확대 등 거래 불씨를 살릴 만한 대책들을 기대하는 눈치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앤디 수엔 아시아 채권부문 대표는 “부동산 안정을 위해 가시적이고 시의적절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장기 침체’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는 만큼 집값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로이터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의 70대 도시 집값 지수를 분석해 보니,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시장에서 힘을 받는 배경이다.
2023.08.20 I 김정남 기자
SK에코·KIND 등 ‘팀 코리아’, 美 '6000억원' 태양광 사업 수주
  • SK에코·KIND 등 ‘팀 코리아’, 美 '6000억원' 태양광 사업 수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6000억원 규모의 미국 초대형 태양광 사업 개발 및 수주에 성공했다.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 SK에코플랜트·현대건설·탑선은 EIP자산운용이 조성 예정인 미국 텍사스 콘초(Concho)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MIPA)을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면적 6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약 355만평) 부지에 약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다.발전소는 준공 이후 35년간 운영되며 매년 약 852GWh의 전력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약 24만 가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단순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돕는 역할도 기대된다.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과 정책펀드, 국내 대·중소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업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얻어낸 성과로 의미를 더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EIP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독점권을 확보한 이후 KIND 및 PIS펀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국내 에너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렸다.SK에코플랜트는 약 6000억원 규모인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에 지분도 참여하며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가 확보한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역량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 유통까지 에너지 사업 전반의 밸류체인이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의 EPC독점권도 확보했다.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와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개발사업자 하이로드에너지마케팅(High Road Energy Marketing)의 데릭 유진(Darrick Eugene) CEO(왼쪽), 크리스 컥시 (Chris Kirksey) 부사장(중앙)이 17일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권 인수계약(MIPA: Membership Interest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KIND와 PIS펀드는 전방위 지원을 통해 사업개발 및 투자금 유치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KIND는 사업개발단계부터 참여하며 민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연결고리 역할로 힘을 보탰다. 긴밀한 소통으로 경쟁력 있는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투자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 수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투자자금 모집은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책펀드인 PIS펀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중소기업 탑선은 2008년 설립된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대건설과 함께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는다. 지난해 1월 150MW 규모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신안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데 이어 해외 모듈공급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한편 미국 정부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 시 최대 40%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2%까지 확대하고 이 중 태양광 비중 47% 목표 등 달성을 위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예산으로만 3690억달러(약 481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책정했다.이강훈 KIND 사장은 “KIND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사업개발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사업개발 역량과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확보하고, 추가 ESG 사업 개발 및 투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까지 북미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에너지기업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RE100 달성 지원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0 I 박경훈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 진출 30주년…“신뢰받는 금융사 성장”
  • 신한은행, 베트남 진출 30주년…“신뢰받는 금융사 성장”
  •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베트남 진출 30주년 기념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 장(왼쪽 여섯번째)과 PHAM TIEN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왼쪽 다섯번째), PHAM QUANG DZUNG Vietcom은행 회장(왼쪽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신한은행은 한-베 수교 이듬해인 1993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2009년엔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후 2011년 신한비나은행,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등 인수합병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4개 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5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2년 기준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에서 외국계 은행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베트남에서 대표적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30주년 기념행사에는 지난 30년간 신한베트남은행과 함께 성장해 온 고객, 협력회사 및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임직원들은 고객과 베트남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도 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축하하고 대내외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3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마라톤 대회’를 열어 달린 거리만큼 기부금을 모아 베트남 북부 하장지역의 벽지학교 시설 개보수 공사 및 교육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30주년을 기념해 대고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개인대출 또는 신용카드 신규 고객에게 기념 사은품을 제공하고 ‘신한 쏠(SOL)베트남’ 앱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100만동(VND)까지 포인트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계기로 베트남 사회에서 더욱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0 I 정두리 기자
이동관 “단말기 가격 낮춰야, 합의제 장점 있어”…세지는 방통위
  • 이동관 “단말기 가격 낮춰야, 합의제 장점 있어”…세지는 방통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어제(1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통신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단말기 가격을 낮춰야 한다며 단통법 개선과 함께 요금과 단말기 가격 분리 고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국내 통신망에 무임승차하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망사용료를 받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통신분야 정책 소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나뉜 부분에 대해선 “(과기정통부와)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합의제 조직의 장점도 있다”고 밝혀, 내년 총선 이후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진다면 과기정통부에 있는 방송·통신 정책 기능 중 일부를 방통위로 가져오려할 가능성도 있다.요금·단말기 가격 분리고지 합리적이동관 후보자는 ‘상반기 가계통신비가 7.1%, 13만 원 올랐는데 이중 단말기 가격 인상률이 28.9%이고, 통신은 7.1%였다. 단말기 가격이 비싸다’는 박완주 의원(무소속)의원 질의에 “단말기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모토로라, 노키아, 샤오미 등 외산 중저가 단말기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100만 원이 넘는 단말기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내 단말기 가격을 보면, 국내 유통 단말기 중 100만 원이 넘는 제품이 57%, 22%가 저가형이라고 했다.이동관 후보자는 “(통신비와 단말기 가격이 통합 고지돼 100만 원이 넘는 단말기 가격에 착시 현상이 생긴다는 지적에 대해) 통신요금과 단말기 가격을 분리고지하는 건 합리적인 방안으로 생각된다. 검토하겠다”고 답했다.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진행 중인 망사용료 소송에 대해서는 “그건 정확히 안다”면서 “더 신중한 검토가 답인데, 방향은(유럽 등처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무소속)국내 OTT육성 의지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맞춰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OTT규제와 관련해 저희 국내 기업들이 사실은 차별받는 측면이 있어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과의 FTA 협상이나 지적재산권 문제가 있으니 공론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앞서 방통위원장 지명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가 나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에 따라 콘텐츠 공동 수급 및 세제 지원, 규제 혁파, 티빙·웨이브 등 국내 사업자간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OTT 육성 정책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 조직 장점도 있다”이 후보자는 5기 방통위에 대해 “특정 종편(TV조선)을 탈락시키려는 목적으로 점수를 조작한 것은 중대 범죄 행위”라면서도 “IPTV 규제 개선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다”고도 언급했다.이동관 후보자는 지명 이후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방통위 간부들을 만나 방통위 조직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조직 관련 언급이 나왔는데, 옛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통위가 방송법, 전기통신사업법을 통합할 미디어 통합법을 준비 중인데, 산업육성은 독임제(과기정통부, 문체부)가 중심이고 방통위는 신중한 의사결정을 하는 합의제 규제기관이어서 한계이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온도 차가 나는 답변을 했다.이 후보자는 “공약에도 들어 있지만 미디어 혁신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잘 안됐고, 규제나 혁신 기관이 흩어져 있다보니 행정이 잘 안된다. 권한이 분산되고 따로 움직이는 건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가는데도 큰 걸림돌이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합의제 기구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공정위가 조사중인 통신분야 독과점 조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단말기유통법에 따른 차별행위 금지와 관련된 것인데, 현재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연합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을 조사중이다.변 의원이 “사실 단통법에 따르면 지원금 과다 지급은 처벌받는데 이는 공정거래법으로 보면 담합행위”라면서 “경쟁과 담합 등 이런 부분에 대한 규제는 방통위가 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이 후보자는 “적절한 경쟁 촉진이 병행돼야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 담합의 부작용도 계산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정위와 방통위 중)어느 쪽이 주도한다기보단 법이 개정되기 전 서로 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만 답변했다.
2023.08.19 I 김현아 기자
'세계1위 수소기업' 플러그파워, 하반기는 괜찮다
  • '세계1위 수소기업' 플러그파워, 하반기는 괜찮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수소 산업에 대한 우려 속에 ‘플러그파워’가 시설 증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번 분기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지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러그파워가 4분기 첫 매출 총이익 흑자 달성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글로벌 1위 수소기업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2억600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마이너스(-)89.9%를 기록했다.주당순손실도 0.4달러로 나타났다. 함 연구원은 “스텍 공장 가동으로 수전해 설비, 발전용 연료전지, 지게차 등 모든 제품군의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2021년 말에 인수한 액화수소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283% 늘어난 6900만달러로 증가했다”며 “수전해 사이트 증가와 함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그는 “수익성은 4500만달러의 신공장 램프업 비용이 반영되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일회성 비용을 영업손실률도 72.6%로 시장 기대치(-62.9%)를 하회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신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개선 효과는 3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현재 플러그파워는 뉴욕 주에 있는 2.5기가와트(GW)의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의 스텍공장의 생산능력(Capa)을 최대 3배 증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함 연구원은 “특히 수전해 설비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면서 “기존 수주잔고 2GW에서 12~18개월 안에 최종 투자 결정이 완료 될 파이프라인이 7.5GW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는 50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그는 “플러그파워의 수전해 설비 생산 Capa는 5월에 회사가 목표로 한 100메가와트(MW)/월 까지 램프업을 끝마쳤다”면서 “이후 발표된 수전해 계약은 유럽 정유화학 산업에 100MW, 한국 제주도 5MW를 포함해 총 145MW”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수전해 설비 외부 판매량 증가와 자체 그린수소 생산량 증가에 따른 연료사업부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함 연구원은 “수소 산업에 대한 가장 큰 불신 중 하나는 수요가 있냐는 것”이라며 “플러그파워는 신공장 가동과 함께 대규모 수주를 받아 만들면 팔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수익성은 3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으로 조지아 그린수소 공장의 램프업이 3분기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며, 4분기에 첫 매출 총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19 I 김인경 기자
하반기 주목 바이오주…북미 1위 제약사는 ‘이곳’
  • 하반기 주목 바이오주…북미 1위 제약사는 ‘이곳’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증시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시가총액 기준 1위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주목된다. 특히 올해 4분기쯤 비만치료제 터제파타이드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나네맙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이 전망됐다. 일라이 릴리 당뇨치료제.(사진=AFP)19일 유진투자증권 리포트(권해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글로벌 13위의 제약사이자 시가총액 1위인 일라이 릴리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 고성장을 기록했다. GLP-1, GIP dual agonist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저혈당 치료제 바크시미(Baqsimi, 코 분무 형태의 글루카곤 스프레이)의 매각에 따른 이익도 증가했다. 일라이 릴리의 2분기 매출액 9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23% 늘었다. 판매 수량 기준 29%의 매출 성장을 했다. 특히 신규 제품들의 판매 증가분의 40%를 기여했다. 영업이익률도 26%로 전년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신제품들의 매출 증가와 바크시미의 매각 이익을 반영해 연초 가이던스 매출액 303억~308억달러, 주당순이익(EPS) 7.65달러~7.85달러에서 매출액 334억~339억달러, EPS 9.2달러~9.4달러로 각각 10%, 20% 상향 조정했다. 특히 권 연구원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 주목했다. 지난해 2분기 판매 이후 올해 2분기에는 9.78억달러를 기록하며 출시 1년 만에 분기별 매출액 10억 달러의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했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이다.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15mg)은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측은 해당 터제파타이드에 대해 하반기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연내 FDA 신약 신청 예정이다. 승인이 마치고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2030년 기준 예상 매출액은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일라이 릴리의 신약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기대 신약 중 하나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을 억제하는 단일항체 치료제 도나네맙을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지난 5월 발표한 이루 FDA 정식 승인 신청 진행 중이다. 이는 올해 연말이나 2024년 초에 신약으로 출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경쟁사 에자이, 바이오젠의 레카네맙 대비 인지 저하 속도를 더 늦춘다는 임상 탑라인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면서 “경쟁약 레카네맙처럼 ARIA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 중 사망 환자가 3명 발생했고, 장기 투약에 따른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논란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고가 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 증가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있어 승인을 받더라도 진단 및 처방이 활성화돼 시장이 형성되는데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라이 릴리가 향후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기업 인수를 진행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앞서 일라이 릴리는 2023년 말까지 당뇨병 치료제의 생산능력을 2배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후 1월 24일 4억5000만 달러 4월 17일에 인디애나에 신규 생산 시설 2개를 신설에 16억 달러를 투자를 발표했다. 또한 적극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루킨 17(IL-17) 개발 기업인 다이스 테라퓨틱스를 24억 달러에 인수했고, ADC 연구개발 기업인 이머전스 테라퓨틱스(Emergence Therpeutics), 제1형 당뇨 세포치료제 시길론 테라퓨틱스(Sigilon Therapeutics)에 이어 신규 기전의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버사니스 바이오(Versanis Bio)도 인수했다.
2023.08.19 I 이용성 기자
“은행금융지주,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확보 중요”
  • “은행금융지주,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확보 중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은행금융지주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이 금리의 영향을 받는 한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은행 부문에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금융지주 간 시장지위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19일 한국신용평가가 발간한 은행금융지주 피어 리포트(Peer Report)에 따르면 은행금융지주의 사업다각화는 통상 증권, 캐피탈, 보험 순서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은행 부문과 함께 기업금융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기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캐피탈사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기업금융으로 은행 부문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으나, 영업범위와 자금조달 수단이 상대적으로 열위하다. 보험사의 경우 소요자본 규모가 크고 지속적인 출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 조달이 가능한 5대 은행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한신평은 사업다각화 수준별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매우 우수’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우수’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양호’ 등의 순으로 평가했다. 은행 부문 순이익 의존도도 신한금융지주(63.8%)와 KB금융지주(64.2%)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하지만, 금리인상과 물가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자산건정성 지표가 저하되는 추세다. 은행 금융지주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0.44%에서 2022년 말 0.47%, 2023년 3월 말 0.55%로 하락했다.특히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에서 2022년 이후 고정이하여신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DGB금융지주의 경우 2023년 1분기 중 증가한 고정이하여신의 약 90%는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 여신에 해당하며,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부실 확대가 건전성 저하의 주된 원인이다. JB금융지주의 경우 전북은행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및 중저신용자 가계대출에서 부실 채권이 증가했다.한신평은 올해에는 은행금융지주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이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자회사인 은행으로부터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사업다각화로 인한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은 조달비용 하락, 자본비율 개선, 투자여력 상승의 선순환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근 한신평 연구원은 “지방은행 금융지주는 5대 금융지주 대비 자본비율이 열위하고 이중레버리지비율에 따른 투자여력도 현저히 낮아 성장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5대 금융지주 내에서도 사업다각화 수준이 상이한 상황”이라며 “최근 부동산 PF 부실 확대 등에 따른 재무건전성 저하 우려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본 조달비용 증가로 대규모 레버리지를 활용한 대형 금융사 인수부담도 과거 대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3.08.19 I 박미경 기자
"대장동 45억 대출 갚아라"…예보, 남욱에 항소
  • "대장동 45억 대출 갚아라"…예보, 남욱에 항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대출금 45억원을 남욱씨에게 받으려는 예금보험공사가 법원의 판단을 다시 한 번 받기로 했다. 예보는 1심에서 오랜 기간 채무 인수 동의를 행사하지 않아 남씨의 연대보증 의무가 사라졌다며 패소했다.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전경. (사진=연합뉴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 남욱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소송의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이원석 부장판사)는 부산저축은행, 영남저축은행 등 8개 저축은행의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가 남씨를 상대로 낸 대여금 소송에서 지난 19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대장동 사업 초기 A씨는 시행사 2곳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8개 저축은행에서 개발사업 자금 1110억원을 대출받고 연대보증을 체결했다. 2011년 A씨는 사업권을 다른 이에게 넘겼고, 같은 해 7월 남씨가 다시 사업권을 양도받았다.이듬해 시행사들은 대출약정에 따라 대표이사와 연대보증인을 A씨에서 남씨로 변경하는 데 동의를 구한다는 요청을 저축은행들에 보냈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은 남씨가 A씨와 비교해 변제 능력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동의 여부를 보류했다.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저축은행들은 모두 파산했고, 파산관재인으로 예보가 선임됐다. 예보는 약 10년이 흐른 지난해에야 연대보증인을 남씨로 변경한다는 시행사 측 요청을 승인하며 남씨가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남씨가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예보가 오랫동안 연대보증인 변경에 대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채무 인수 거절 의사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재판부는 “채무 인수는 채권자의 승낙이 있어야 하는데, 원고(예보)는 상당한 기간이 지나도록 승낙 여부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채무 인수에 대한 거절의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보가 작년에 보증인을 변경해 채무 인수를 승낙했다고 해서, 연대보증 채무가 남씨에게 인수되는 효력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예보 관계자는 “연대보증인 변경 승인의 효력 여부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항소를 했다”고 말했다.
2023.08.18 I 송주오 기자
‘차세대 AI 리더’ 어도비, 내년부터 강력한 성장 전망 (영상)
  • ‘차세대 AI 리더’ 어도비, 내년부터 강력한 성장 전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포토샵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BE)에 대해 차세대 AI(인공지능)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강력한 매출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어도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575달러에서 630달러로 9.6% 높였다. AI 분야에서 최고의 소프트웨어 플레이어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어도비 주가가 511.7달러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2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모건스탠리가 AI를 통해 강력한 제품 혁신이 예상된다며 어도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월가 최고 수준(66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어도비는 1982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사진·동영상 등 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 다큐먼트 클라우드(문서작업과 변환 지원 소프트웨어), 익스피어리언스 클라우드(고객관리, 데이터 분석 등 기업 비즈니스 지원 소프트웨어) 등 크게 3가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어도비는 최근 이미지 생성 AI인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한 후 주목받고 있다.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베타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하반기 기업용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어도비가 이르면 내년부터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어도비는 앞서 가는 기업이며 차세대 AI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이미지 생성 AI 소프트웨어 ‘파이어플라이’가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브래드 실스는 파이어플라이의 수익 창출 모델을 구독 서비스, 크레딧 팩 판매,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과의 협업 방식 등 3가지로 예상했다. 그는 “2024회계연도부터 AI 소프트웨어가 의미 있는 매출 성장과 잉여현금흐름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크리에이티브, 익스피어리언스 클라우드 설치기반 중 18%에 침투될 경우 2024년에는 3억달러, 2026년에는 9억6000만달러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침투율을 33%로 가정하면 같은 기간 매출 성장 규모가 각각 10억달러, 2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도비 비즈니스의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디자인 협업 툴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 인수를 꼽았다. 브래드 실스는 “어도비 확신대로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의 규제 기관이 이 M&A 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본다”며 “혹 M&A가 불발되더라도 어도비는 협업 툴 기능을 유기적으로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8일 유럽연합 규제 당국은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추진과 관련해 심층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정 경쟁을 해치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오는 12월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어도비는 지난해 9월 피그마를 20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어도비 주가는 올 들어 52% 급등한 가운데 지난 6월부터 월가의 목표가 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도비에 대해 ‘중립’ 입장을 고수하던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상당수 관찰되고 있다. 어도비에 대한 월가의 매수의견 비중은 3개월 전 52.8%에서 이달 초 56.8%, 현재 59.5%로 상승했다. 37명 중 22명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확대 등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 평균 목표주가도 이달 초 556.6달러에서 현재 559.43달러로 높아졌다. 이날 종가대비 9.3% 높은 수준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8 I 유재희 기자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이 18일 일상 속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인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이 챌린지는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범국민적 인식 제고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해 지난 2월 환경부가 시작한 캠페인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4일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로부터 지목을 받았으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미첼 이안 킬런 폴리미래 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DL케미칼은 △사무실 내 종이컵 사용 절감 위해 전 직원 텀블러 지급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해 자원 낭비를 막는 살림살이 다이어트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는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인 플로깅 캠페인 등 환경보호를 위한 일상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또한 메탈로센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재활용 원료 55% 이상 포함된 수출용 포장백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스페셜티 폴리머 시장의 선도 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인 크레이튼을 지난해 인수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이종 간의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큘러(CIRKULAR) 등 다양한 기술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DL케미칼은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한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사진=DL케미칼)
2023.08.18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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