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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맨유·리버풀·아스널 도전장
- 지난 2022~23시즌 유럽프로축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도 어차피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맨시티 독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리그 중하위에 머물렀던 맨시티는 카타르 석유재벌 만수르 반 자이드 알나얀이 2008년 팀을 인수한 뒤 천지개벽 할 정도로 운명이 바뀌었다. 오일머니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2010년대 이후 7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맨시티는 2016년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최근 6시즌 중 5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EPL 역사상 두 번째로 리그, 잉글랜드 FA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휩쓰는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EPL 구단이 유럽 트레블을 이룬 것은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이었다.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관심은 역시 맨시티 독주가 계속 이어질지에 쏠린다. 현지언론들은 대부분 올 시즌도 맨시티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일카이 귄도안(독일), 리야드 마레즈(알제리) 등 트레블 주역들이 팀을 떠나긴 했지만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와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상 크로아티아)이 가세하면서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무엇보다 맨시티의 가장 큰 무기는 벌써 부임 8년째를 맞이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의 지도력과 스타일이 확실히 뿌리내리면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됐다는 평가다. 영국 BBC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무난히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실시한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도 맨시티는 10일 오전 기준 38% 지지를 받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맨시티의 독주를 저지할 후보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아스널 등이 꼽힌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한 맨유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는다.맨유는 ‘명장’ 기운이 물씬 풍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자기 색깔을 더욱 강력하게 심고 있다.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잉글랜드),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덴마크),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등 알짜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크게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데일리메일의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도 맨유는 19% 지지를 받아 맨시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리버풀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반격을 노린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인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헝가리 국가대표 주장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가세했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코디 각포(네덜란드), 루이스 디아즈(콜롬비아), 디오구 조타(포르투갈), 다윈 누녜스(우루과이)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리그 최고로 인정받는다.지난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다 시즌 막판 맨시티에 역전당해 2위에 그쳤던 아스널도 무시할 수 없다. 아스널은 영국 이적료 신기록인 1억5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를 들여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라이스의 가세로 아스널의 약점인 미드필더 고민을 단번에 해결하게 됐다.반면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감독 교체와 더불어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까지 맞물리면서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 [뉴욕증시]안도에 그친 물가보고서…강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안도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여전히 할 일이 더 많다”는 발언에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일단 9월에는 금리동결을 하며 스킵을 하겠지만, 확실한 긴축종료 선언을 하려면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 보인다. ◇7월 CPI 3.2%↑…예상치 보다는 하회10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5175.7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상승한 4468.9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오른 1만3737.99를 나타냈다.이날 발표된 물가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준을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낮은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오른 수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달 연속 0.2% 상승이다.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지난해 9월(6.6%)보다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주거비를 제외하고는 물가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주거비의 물가상승기여도는 90%에 달했다.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이를 고려하면 연준이 9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를 가리키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방송 캡쳐)◇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원하는 포인트까지 아직 못 와”하지만 연준이 ‘긴축 종료’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주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 실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또 다시 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걸림돌이다. 두달 연속 물가가 오를 경우 연준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도 좀 더 식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았다. 실제 이날 나온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그는 미국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CPI가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힐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전월보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까지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치 인수소식에 카프리 주가 55.83%↑디즈니 주식은 디즈니+ 스트리밍 구독료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4.88% 뛰었다. 코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가 지미추, 마이클코어스 브랜드를 보유한 카프리홀딩스를 약 8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카프리 주가는 55.83%나 뛰었다. 채권금리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오른 4.84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10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채권금리도 4.263%까지 올라섰다. 달러화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2.62를 가리키고 있다.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7%) 내린 배럴당 8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9%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상승했다. 영국 FTSE 지수도 0.94% 올랐다.
- HMM 인수전에 대형 원매자가 나서지 않는 이유[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 인수전이 중견사들의 각축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후보자가 4~5곳이나 된다는 것은 매각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요소다. 그런데 예상했던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수조 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감당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인수 후보들의 등장만 줄 잇고 있어서다. 등장과 동시에 유력 후보로 꼽힐 원매자 등장을 매각 측에서 간절하게 원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유력 후보자들이 초반에 매각 의지를 드러낼 이유도, 필요도 없어서다. 최근 HMM 안팎에 불거지는 이슈에다 자본시장 안팎의 부담을 미리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등장과 동시에 유력 후보로 꼽힐 원매자 등장을 매각 측에서 간절하게 원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HMM 안팎에 불거지는 이슈에다 자본시장 안팎의 부담을 미리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HMM)◇ 녹록지 않은 흐름으로 가는 HMM 인수전 10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본격적인 매각 소식을 알렸다. 지분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HMM 지분 20.69%, 19.96% 등 총 40.65%다. 두 기관은 매각 절차 개시를 계기로 보유한 2조7000억원 가량의 영구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구채 중 1조원 가량을 오는 10월 주식으로 전환·매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분 규모와 시가 총액을 고려했을 때 약 4조~5조원 안팎에 경영권 매각 협상이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이뤄질 CB와 BW 주식 전환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몸값은 더 커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SM그룹이 일찌감치 인수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동원과 하림, LX그룹, 글로벌세아까지 투자 설명서를 받아갔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후보자가 예상보다 많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 두드러지게 치고 나가는 유력 후보가 없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HMM 인수전이 가시화하면서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딜이라는 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영구채 해결 방안은 인수전이 시작하기 전부터 제기되던 문제였고, ‘국내 최대 선사’라는 프레임에 해외 자본도 사실상 참여가 힘든 상황이다. 시작부터 전제 조건이 붙은 M&A 딜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최근 꺾이기 시작한 해운 업황에다 지난해 호황을 달리던 실적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주저앉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은 덤이다. ‘국내 자본으로 해결하면 된다’며 여러 방안을 고려하지만, 그마저도 녹록지 않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도 결국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자금이다 보니 ‘산은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로 손바뀜이 이뤄진다’는 도식적 오해도 이겨내야 한다. 올해 1분기 현재 13조원을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HMM이기에 인수와 동시에 이 자산으로 밀린 차입금을 갚으면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막 인수한 회사 곳간을 털어 인수 자금을 댄다는 논리인데,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지탄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칫 ‘잘못 팔아 이 꼴이 났다’며 화살의 끝이 매각 측을 겨냥할 수도 있다. 원매자의 자금 지불 능력을 매각 측이 철저하게 검증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유력 후보, 지금 나설 필요 없다…왜? 상황이 이쯤되면 간절하게 생각나는 게 바로 국내 최상위 대기업계열 전략적투자자(SI)의 등장이다. 인수와 동시에 자금 문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라는 명분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깔끔한 딜메이킹을 노릴 수 있는 최우선 조건이다. 그런데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유력 후보자들이 구체적인 인수 의지가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설령 있더라도 이 시점에 나올 이유가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초반에 의지를 드러내서 괜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향후 몇개월 간 이어질 인수전을 지켜보고 다가올 분기별 실적까지 훑어보고 나서도 늦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초반 인수 의지를 보인 원매자들이 어느 시점 의지를 접게 되면 인수전이 당초 예상한 것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며 “여기서 인수 조건이나 가격 등의 크리티컬한 요소도 변할 것”으로 관측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매자가 추려지고, 뜻하지 않게 상황이 급변할 경우 인수에 유리한 상황이 나온다면 그때 참전해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직전 산업은행이 주도한 KDB생명의 경우에도 초반 인수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던 하나금융지주가 최종적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원매자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며 “인수 의지가 있는 대형 원매자들이 있는지가 확실치 않지만, 그간의 사례를 고려하면 지금 드러난 구도가 끝까지 이어진 경우가 없다는 점에서 굳이 나설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CJ ENM, 2분기 연속 적자…“티빙·웨이브 합병 고려 안 해”(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CJ ENM이 올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물론 당기순익도 적자를 냈다.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티빙 등의 지회사 실적이 개선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10일 CJ ENM은 연결기준 2분기 기준 영업손실이 3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분기(503억원)와 비교해 200억원 가량 줄었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TV광고, 수신료, 티빙, 디지털 광고 등)은 매출이 3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9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방송 광고 시장 둔화 지속되고, TV 광고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27.8% 감소한 탓이다. 다만,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폭도 1분기 대비 줄었다.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음악 부문에서는 매출 13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5월 개최한 ‘KCON JAPAN 2023’은 역대 최다 티켓 매출을 올렸고 컨벤션 라이브 사업 매출도 크게 늘었다. CJ ENM은 하반기 △채널ㆍ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CJ ENM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오고 있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설에 선을 그었다. CJ ENM 측은 “탑 플랫폼(웨이브)과 합병은 사실상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며 “‘현재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있지 않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핵심 자산 매각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J ENM 측은 “상반기에 금액은 적지만 삼성생명과 LG헬로비전 주식은 매각을 완료했다”며 “연말까지 의미 있는 실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 보이도록하겠다“고 했다.
- 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큰손들 M&A 참전 가능성 부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MG손해보험 재매각이 이달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MG손보의 매각 향방을 가름할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1심 판결이 오는 17일로 재차 미뤄졌다. 법원의 판단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재매각 일정도 살짝 뒤로 밀렸지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예금보험공사 모두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사진=MG손해보험)◇1심 판결 재연기…업계 “법원, 매각 이슈 얽혀 고심 중인듯”10일 금융권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관련 본안소송 선고기일을 다음주 17일로 변경했다. 선고기일 연기 이유에 대해 재판부가 따로 밝힌 바는 없으나, 금융권 및 법조계 인사들은 법원이 기록 검토 등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태풍 등 천재지변 때문에 선고가 미뤄진 경우는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며 “통상 기록을 자세히 검토하거나 결과가 바뀔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 선고일 연기가 된다. 이번 1심 선고 역시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은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 꼬리표를 떼는 것뿐 아니라 ‘매각 이슈’까지 얽혀 있어 법원도 판결에 고심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간 투트랙(예보·JC파트너스)으로 진행되던 MG손보의 매각 절차가 이번 판결에 따라 하나의 트랙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해 4월 금융위는 MG손보의 건전성을 문제 삼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이 새 회계제도(IFRS17) 실시 이전에 나온 기계적 판단으로 부채가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 주도 매각이 성과가 없자, 예보가 강제매각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고 결국 매각 주체자가 예보와 JC파트너스로 갈라지게 된 상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선고 연기 때도 원고인 JC파트너스 측에서 중요 서류를 제출하면서 법원이 1심 판결을 한차례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매각이 달린 이슈인 만큼, 부실금융기관 지정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매각 흥행엔 ‘물음표’지만…잠재 인수 후보에 대형사 언급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의 ‘미아’가 됐던 MG손보는 이달 중 새주인 찾기 작업에 다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승소 결과가 나오면, 빠른 시일 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8월 중후반쯤 2차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업계는 JC파트너스 역시 1심 판결 이후 재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법원 판단만 나오면 매각 절차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매각 흥행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다. 다만 파리가 날렸던 올초 1차 매각 때보다는 상황 자체가 개선됐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IFRS17 도입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난 점, 금융시장이 올초 대비 안정화됐다는 점, 시장에 보험사 인수를 희망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졌다는 점 등이 재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특히 대형사 중엔 ‘우리금융그룹’과 ‘교보생명’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두 기업 모두 종합금융그룹이라는 포트폴리오 상 마침 손해보험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른바 대주단이라고 불리는 MG손보 채권단이고, 교보생명은 손보업 진출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이사회 보고를 마친 상태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저희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증권사하고 보험사를 M&A 타깃으로 할 계획”이라며 “M&A 우선순위는 증권사를 우선하고 필요하면 적정한 우량 보험사를 기준으로 보험사 M&A도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손보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MG손보가 인수 후보 중에 하나로 있는 것은 맞지만, MG손보를 한정해 구체적인 인수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금융지주들이 너나없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대부분 금융사들이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어 MG손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생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다만 MG손보가 만약 부실금융 딱지를 떼더라도, 시장에 비싼 값에 팔릴 수 있는 매물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아직까진 우세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IFRS17 도입으로 건전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부실금융사 이미지가 있고 들어간 돈도 많은지라 시장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통신3사 성장동력 무색해진 IP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자인=김정훈 기자통신사 실적에서 효자 역할을 하던 IPTV가 주춤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매출 역시 1~2% 정도 성장에 그쳤다. 이러한 변화는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유료 방송 시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연간 40, 50만 명씩 순증했는데…지금은 4분의 1수준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KT는 947만명, SK브로드밴드는 946만 4000명(케이블 TV 포함), LG유플러스는 539만 2000명의 IPTV 가입자를 모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KT는 14만 1000명, SK브로드밴드는 29만 7000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연간 4000명의 가입자 감소가 있었다.가입자 증가율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간 40만~50만 명씩 증가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저히 감소했다. KT는 2019년 연간 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바가 있으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각각 4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적이 있다.매출 역시 주춤하다. KT는 올해 2분기 IPTV 서비스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1.2% 성장했을 뿐이고, SK브로드밴드도 1.5% 성장에 그쳤다.(케이블 TV 포함). 가입자 수가 감소하더라도 기본 요금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LG유플러스만 2.8% 성장했다. 2019년 1분기엔 IPTV를 포함한 통신 3사의 미디어 연간 매출 증가율은 KT는 15.7%, SK브로드밴드 17.9%, LG유플러스 23.8%였다.IPTV 넘는 미디어 포털로…OTT와 공정경쟁 요구도 IPTV의 정체는 주요 수익원인 주문형 비디오(VOD)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IPTV의 대표 서비스인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IPTV 유료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 2019년 6412억원, 2020년 6258억원, 2021년 5299억원 등이다. 케이블 TV의 경우, 2021년 VOD 매출은 933억원에 불과한데, 3년 전과 비교시 40.2% 급감했다.같은 자료에서 2022년 6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9.5% 증가한 1118만 명이었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미디어 시장에서 큰 손이 됐다.통신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IPTV를 단순한 유료 방송이 아닌, 홈 기반의 ‘미디어 포털’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전처럼 극적인 성장을 이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지니TV’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B tv 무비콤보’를 출시하여 CGV와 협력하고 VOD와 영화관람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OTT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수천억원을 투입하여 케이블 TV 회사를 인수했지만, 넷플릭스와 경쟁에 어려움이 크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무임승차하는 통신망에대해 정당한 이용 대가를 부과하고, IPTV에만 적용되는 채널 편성과 같은 방송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유료방송 업계는 “우리나라에서도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 유통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언급에 따라, 미디어 진흥정책을 기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 한국웹툰산업협회, ‘글로벌 웹툰 시대, 기업의 역할’ 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회장 서범강)는 지난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글로벌 웹툰 산업의 시대, 기업의 역할과 가치’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이번 세미나는 웹툰 산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웹툰 시장을 개척 중인 국내 웹툰 기업들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한편, 이들 기업에 적극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정부 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발제를 맡은 홍익대 경영대학원 고정민 교수는 ‘웹툰 기업의 역할 강화와 전략 방향’을 주제로 주장을 펼쳤다. 고 교수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웹툰 산업 초기에는 한 명의 작가가 중요하지만,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개인보다는 기업의 시스템이 산업을 움직인다”며 “산업 성장 차원에서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권시장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통해 웹툰 시장 파이를 확대하고, 번역 지원, 불법 웹툰 차단 등 산업 전방위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교수는 이어 “산업화가 진전되면 전문화와 세분화는 당연한 수순이며, 효율성 측면에서 웹툰 산업에서도 앞으로 더욱 전문화된 기업들이 등장하거나 플랫폼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가치 사슬의 분화와 통합이 동시에 일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 교수는 “한 국가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에서 중국에 자리를 내주고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자리를 내줬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웹툰 기업은 어느 정도의 해외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 교수는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투명화와 공정화가 이뤄지며, 산업에 포함된 모든 구성원들에게 해외 진출 및 고용 기회,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해 결과적으로 보면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웹툰 기업에 대한 진흥정책과 규제완화가 강력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다음 발제는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이 맡았다. ‘웹툰 기업을 바로 보면, 웹툰 산업이 바로 선다’라는 발제를 내놓은 서 회장은 “대한민국 웹툰 기업들은 그들이 땀과 도전으로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기보다는 비정상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 회장은 “전체 산업 가운데 웹툰의 서면 계약률이 가장 높은 반면, 불공정과 관련한 부분은 하위 5%다”라며 “불공정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하나 이 같은 수치는 웹툰 기업들이 창작자와의 관계에서 공정을 기하고자 실질적으로 실행한 것에 대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 전체를 둘러싼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웹툰표준식별번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웹툰에 적합하지 않은 도서정가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와 관련해 “웹툰표준식별번호가 마련되기 전까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도서정가제에 대한 합당한 유예 기간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고 있는 표준계약서 개정과 관련해 창작자들에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할 뿐 아니라 기업들에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이 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표준계약서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추가적으로 “웹툰 기업의 규제 가운데 하나인 문화산업공정유통법도 추상적이고 모호한 문구들로 산업 내 혼란만 야기할 수 있는 중복 규제다”라며 재검토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함께 진행된 토론의 좌장은 재담미디어 박석환 이사가 맡았으며, 한양대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와 엠스토리허브 박세현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콘텐츠 가치 사슬 전반에서 해외 플랫폼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가치 사슬 통합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문을 연 강형구 교수는 “국내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콘텐츠 기업이 붕괴되면 한류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라고 우려하며 웹툰 기업의 밸류업(value up)전략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웹툰 산업 내에서도 독자 선호도, 개인화 추천, 현지화 전략, 수익화 전략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창작자와 독자 모두의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벨류업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치 사슬 통합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쌓을 수 있다”며 “웹툰 제작과 유통, 소비를 지원하는 도구, 플랫폼, 파트너십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 교수는 “현재 이 같은 구조가 형성되는 것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현상이며, 이를 80년대의 문어발 확장이라는 용어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라며 다각화 전략에 따른 생태계 구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것은 투자유치인데, 투자자 입장에서 자회사 구조에서 포인트 투자와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펀드레이징이 유리하다”라며 “콘텐츠 업계에서 사우디로부터 받은 투자도 자회사 구조에 따른 성과다”라고 말했다.박세현 이사는 “웹툰표준식별번호 및 도서정가제와 관련하여 문체부 내에서도 출판을 맡고 있는 분과와 웹툰을 맡고 있는 분과가 다르다”라며 “도서정가제와 관련해 어떤 간담회나 협의 진행 없이 웹툰 기업들에게 일방적으로 권고 사항들이 내려오고 있어 문체부 내부에서라도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NHN, 외형·내실 모두 챙겼다…게임·결제·기술 성장 지속(종합)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올해 2분기 외형과 내실 모두를 다졌다. 게임·결제·기술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NHN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7.8% 증가한 551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1% 증가했다.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46.3% 증가하는 등 전체 웹보드게임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게임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NHN은 3분기 중 ‘LA 섯다’를 신규 론칭하며 웹보드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미드코어 장르 신작 ‘다키스트데이즈’의 사전예약을 3분기 중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 오딧세이’와 최근 정식 명칭을 확정한 ‘로그에그’ 등 주요 신작들을 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여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페이코, 질적 성장 전략 통했다…기업·B2C 모두 잡을것”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와 B2B 서비스의 지속 성장,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결제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58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법인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64% 개선됐다. 효율적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페이코 2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2조 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B2B 서비스인 기업복지 솔루션 거래금액이 같은 기간 63%,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이 13% 늘었다.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10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양적 성장 줌심에서 2022년 하반기부터는 질적인 성장으로 비용 집행을 해왔고, 결과적으로 그 전략이 먹히고 있다”며 “향후엔 기업 고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B2C 고객까지 확보하는 병행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술 부문은 CSP 및 MSP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936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테코러스 매출은 신규 대형 신규 고객사의 지속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NHN은 정부가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핵심 CSP로 참여하며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개소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40% 정도인 공공 부문의 경우 내년 예산이 올해 대비 최소 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산 심의가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행정망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전화할 때는 NHN클라우드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NHN클라우든 이와 함께 MSP 사업에서도 일본 NHN테코러스가 AWS 리세일로 지속 성장 중인 가운데, 최근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일본 대표 MSP사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진’ 커머스, 인수 이탈리아 기업 발판삼아 글로벌 확대콘텐츠 부문은 프로야구 티켓 판매 호조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NHN링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여행박사는 사업 재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머스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가 감소했다. NHN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에이컴메이트의 사명을 NHN커머스차이나로 변경했고, 지난달 인수한 이탈리아 커머스기업 아이코닉을 유럽 거점으로 삼아 사업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엔 시장상황이 작년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커머스 부문은 중국 경기나 미국 경기가 조금씩 회복돼 나가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달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NHN은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의 의미를 담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Weaving New Play’를 발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본격 확장하며 내실이 담보되는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정우진 NHN 대표는 “2분기 NHN은 제한적 환경에서도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고 이러한 노력이 정량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