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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 품에 돌아온 호국영웅들…전투기 호위 받으며 尹 직접 마중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공항에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봉환 행사를 주관했다.이날 봉환된 7위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및 이후 미군이 수습해 하와이에 보관 중인 유해를 비롯해 북한이 1990~1994년 함경남도 장진·평안남도 금화 등에서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1995년 208상자, 2018년 55상자), 1996~2005년 미군과 북한군이 공동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중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국군전사자로 판단된 유해였다. 이중 고(故) 최임락 일병의 신원이 유일하게 확인됐다.유해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이날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미국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부터 인수해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KC-330)로 송환했다. 특별수송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시부터 공군 F-35A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임락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하와이에서 직접 인수해 함께 귀환하면서 의미를 더했다.최임락 일병은 1931년 울산에서 태어나 1950년 8월 만 19세의 나이로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이후 카투사로 미 7사단에 배치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1950년 10월 함경남도 이원항에 상륙 후 이어진 장진호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1950년 12월 12일)했다.최임락 일병의 형인 고(故) 최상락 하사 또한 1949년 2월 육군에 입대했고, 국군 3사단 23연대에 배속돼 6·25전쟁에 참전 중 영덕-포항전투(1950년 8월 1일~9월 14일)에서 북한군 5사단에 맞서 싸우다가 산화(1950년 8월 14일)했다. ‘호국의 형제’인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 안장 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유해봉환 행사에 앞서 최임락 일병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미 DPAA에서 인수한 유해가 서울공항에 도착 즉시 전사자분들을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유가족에게 설명했다. 아울러 7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최임락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예포 21발과 함께 유해에 대한 거수경례로 군 예식에 따라 최고의 예우로 전사자들을 맞이했다. 최 일병의 막내 동생인 최용(79)씨는 편지 낭독을 통해 “임락이 형님! 가슴이 벅찹니다. 긴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오셔서 고맙습니다”며 “이제 나라 걱정은 마시고, 우리 땅에서 편히 쉬시이소. 저도 형님을 찾아주신 대한민국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최임락 일병에게 직접 참전기장을 수여했으며, 운구 차량이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거수경례를 했다. 정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의 유해는 앞으로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DNA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이날 봉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 `양평고속道` 특혜 검증은 뒷전, `맹탕 정쟁`만 이어간 국회(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가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촉발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짓 선동’, ‘정치 공세’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사업 백지화 논란을 만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의 현안질의는 특혜 의혹보다 국토부의 자료 제출 여부, 사업 백지화 선언 과정 등에 집중하며 의혹 해소는 뒷전인 모양새를 보였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전면 백지화 선언과 관련 원 장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여야는 현안질의 전부터 피켓 선전에 나서며 정치 공방에 대부분 시간을 소모했다. 국민의힘은 ‘허무맹랑 정치모략 국책사업 골병든다’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노트북에 붙였고, 민주당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라는 문구로 맞불을 놨다.민주당은 현안질의 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국토부의 자료 미제출과 고의 누락, 조작 의혹을 거론하면서 원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와 대통령실에 보고한 문건, 장관과 차관에게 보고한 문건 등 일체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핵심적인 의혹을 규명할 중요한 문건은 빠져 있다. 사업 관련 자료를 전부 공개했다는 말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의 관련 자료 대국민 공개와 관련해선 “대국민 자료공개 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인수위에 자료를 제출한 게 없고 보고한 바 없는데 자꾸 내라고 하면 결석한 사람한테 손 들으라고 한 꼴”이라며 “자료가 오염됐고 조작됐고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오늘 회의는 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장관은 민주당 측의 사과 요구에 “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질문하고 답변하기 위해서 오늘 현안질의가 마련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제가 아직 보고도 시작을 안 했는데 사과부터 해라. 순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맞섰다.다만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적인 백지화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실질은 중단”이라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민주당이 중단하면 오늘이라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백지화 선언을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나’고 묻자, 원 장관은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 장관은 “특혜 프레임이 작동되면서 대안을 추진하면 특혜라고 하고, 예타안을 추진하면 특혜를 주려다 들통나 돌아간 것이라고 몰아붙여 백지화 고민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장관은 대안 종점부 인근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6월 29일 김두관 의원 질의에 검토하는 과정에서 처음 파악했고, 예타안에서 대안이 제시되는 과정에서 보고받은 바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아울러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향후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방안과 관련해 원 장관은 “구체화하면 도로계획에 포함돼야 하는데 논의된 바가 없다”고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원 장관은 해당 방안을 도면으로 제시했던 한 언론을 향해 “가짜 도면까지 동원해 유포하는 대표적인 가짜뉴스”라면서 “국토부 자료를 인용했는데 저희는 연결도로를 그린 적이 없고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JB금융, 핀테크 '핀다' 2대주주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JB금융그룹은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상호 지분 인수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JB금융JB금융그룹은 핀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지분 15%를 취득하여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JB금융지주가 5%, 전북은행이 1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핀다는 JB금융지주의 투자 지분 금액만큼 JB금융지주(175330)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핀다는 2015년 설립된 금융비교플랫폼 핀테크 회사로, 월간 실사용자수(MAU) 약 52만명, 68개의 금융회사와 업무 제휴되어 있는 국내 대표 금융비교플랫폼 회사이다.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대환 및 예금, 보험 상품 비교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 핀테크 플랫폼 중 주요 플레이어인 핀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계기로 플랫폼 채널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JB금융그룹과 핀다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공동상품 개발뿐 만 아니라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JB금융그룹은 핀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룹의 비대면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동반 개척해 가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핀다 이혜민 대표는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플랫폼 기업이 금융사와 협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JB금융그룹은 핀다의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이기 때문에 핀다도 J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앞으로 양사는 상호신뢰에 기반한 동맹관계를 구축하여 시너지 창출과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은 “디지털 금융시대에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서로 상생해야할 파트너로, 금번 투자를 계기로 JB금융그룹은 플랫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JB금융그룹의 금융노하우와 핀다의 핀테크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모범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베스핀글로벌, 김써니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써니 베스핀글로벌 신임 대표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김써니(Sunny Kim, 한국명 김은석)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김써니 베스핀글로벌 신임 대표는 앞으로 베스핀글로벌 한국, 미국, 중국, 동남아(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분의 대표로서 세계적인 클라우드 MSP로서의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한주 현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지주 회사인 뉴베리글로벌의 대표이사 회장(Newberry Global, CEO and Chairman)을 계속 역임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뉴베리글로벌은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OpsNow), 중동과 일본의 합작 클라우드 MSP 법인들을 비롯한 여러 기술 기업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지주 회사다.베스핀글로벌 한국 법인은 장인수 한국 대표가 기존대로 지휘하고 베스핀글로벌 한국 법인은 김써니 대표가 담당하는 서비스 부분 소속으로 남는다.김써니 대표는 누구?2018년 베스핀글로벌에 처음 합류한 김써니 대표는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이끌며 베스핀글로벌의 혁신과 성장에 이바지했다. 2021년부터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의 수장을 맡아 베스핀글로벌의 법인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하며 글로벌 확장에 기여한 바 있다. 미국 조지아공대와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이후 액센츄어(Accenture)와 시벨시스템즈(Siebel Systems) 등에 재직하며 수년간 IT 산업에 종사해왔다. 삼성전자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해외 사업 진출과 전략 분석 및 소프트웨어 전략 담당 업무를 맡았고,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상무로서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투자 인수 업무를 했다.김써니 베스핀글로벌 신임 글로벌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난 클라우드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북미, 유럽 등 가장 큰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최정상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임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M&A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여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시장 내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9개국 14개 도시에 위치한 베스핀글로벌의 해외 거점 간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하여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이사 회장은 “김써니 대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용감한 리더”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최고조였던 시기에 베스핀글로벌의 미국 법인을 설립하여 수익성 도달과 함께 베스핀글로벌 해외 법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그는 “베스핀글로벌의 핵심 가치인 런-두-쉐어(Learn-Do-Share)를 완벽하게 실현하고 있기도 하다. 이 핵심 가치를 글로벌 운영 전반에 지속 전파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적합한 인재는 없다. 회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베스핀글로벌에만 전담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했다. 김써니 대표가 베스핀글로벌이 진정한 글로벌 클라우드 MSP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핀다·JB금융그룹’ 혈맹…470억 시리즈C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가 26일 서울 여의도 JB빌딩에서 JB금융그룹과 디지털 금융플랫폼 제휴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가 전략적 투자 계약식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핀다가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금융 메기’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는 JB금융그룹과 500글로벌로부터 총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1월 기아(KIA), 500글로벌의 메인 펀드 등이 참여했던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년 6개월 만으로, 누적 투자금은 644억원 규모다. 시리즈B 투자유치 시 기업가치는 1000억 원이었다.핀다는?핀다는 우리나라에서 대출비교플랫폼 시장을 연 스타트업이다.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과 경쟁하며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핀다는 지난해에만 4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중개했고, 이 가운데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 총액도 1조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 중개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고, 핀다의 사용자들이 등록한 대출 관리 총액은 70조원 규모다.JB금융그룹이 전략적 투자자로특히 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JB금융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핀다는 지난 2020년부터 J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 제휴를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핀테크와의 협업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온 JB금융그룹은 핀다와 손잡고 경쟁력 있는 비대면 상품 및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제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JB금융그룹은 핀다 지분 15%를 투자하고, 인수 방식은 JB금융지주가 5%, 전북은행이 10%를 각각 투자한다. 핀다 또한 J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핀테크-금융그룹 동맹’을 결성하여, 빅테크와 시중은행에 맞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금융 메기‘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핀다는 기존 투자자였던 500글로벌로부터도 후속 투자 유치를 받았다. 핀다의 시드 투자와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한 500글로벌은 한화 약 8조 5천억원에 Intuit에 인수된 미국의 Credit Karma, 멕시코의 대표적인 핀테크 유니콘인 Clip, Konfio 그리고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핀테크 유니콘인 Chipper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유니콘 이상으로 성장한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된 핀다는 추후 오픈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예금 및 보험 비교·중개 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AI-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구축과, 특화 CSS(대안신용평가모델)인 핀다스코어 개발 등 플랫폼 사업 고도화에 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왼쪽부터 박홍민·이혜민 공동 대표. 사진=핀다 제공. ‘핀다’라는 사명은 파이낸스(Finance)의 ‘FIN’과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상품과 사람을 많이 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미의 ‘다(多)’의 합성어라고 한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해외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동반 성장해 온 사례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더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기존보다 더 큰 효용과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초격차 등 42개 벤처펀드, 모태펀드 2차 출자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초격차펀드 등 42개 벤처펀드가 정부의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식 출자를 받는다. 모태펀드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2000억원대 규모의 초격차펀드가 처음으로 포함되고 중간회수 활성화 차원의 일반세컨더리펀드가 6년 만에 부활한 게 이번 출자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는 27일 이 같은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선정결과’를 밝혔다. 앞서 중기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3월 운영사 모집 공고를 냈다. 이어 각 부처 소관별로 출자 대상을 가리는 심의를 진행해왔다. 최종 선정된 펀드 규모는 민간 자금까지 모두 조달하면 1조 143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중기부 소관 출자 분야로 선정된 펀드 규모는 총 8298억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 대상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초기벤처) 투자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초격차펀드’를 2442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딥테크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넘는 벤처를 말한다. 중기부는 또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6년 만에 일반세컨더리펀드를 2335억원 규모로 정했다. 일반세컨더리펀드는 벤처캐피털(VC)등이 보유한 기업 주식(구주)를 다시 인수하는 펀드로 펀드 청산 이전에 투자금 회수나 기업가치 향상을 지원하는 펀드다.또한,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투자 목적인 ‘창업초기펀드’, 기업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중견도약펀드’는 각각 1867억원, 1250억원으로 결성된다. 아울러 ‘LP(투자자)지분유동화펀드’는 40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7개 부처에서 선정한 중·저예산영화, 관광, 스포츠, 뉴스페이스, 미래환경, 국토교통, 사회 서비스, 대학창업 등 신산업 또는 섹터펀드들은 총 3135억원 규모로 결성된다.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올해 2분기에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방안에 이어 이번 2차정시로 선정된 모태자펀드들이 벤처·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의 물꼬를 터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정시를 통해 선정된 자펀드 역시 일정 자급 집행 요건 등을 충족했을 경우 추가 관리 보수를 받는 등 벤처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적용된다.(자료=중기부)
- 이브이첨단소재, ‘2025년 IPO 목표’ 차헬스케어 전략적 투자 결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헬스케어’ 투자를 위해 결성된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70억 원을 출자하며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2025년 IPO를 목표로 하는 차헬스케어에 지분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투자조합으로 업무집행조합원(GP)은 대신증권 외 1개사가 맡았다.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는 차병원 60년의 의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86개 기관 의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에 자본을 투자하고 병원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대표적으로 2004년 인수한 미국 LA 소재 할리우드차병원(CHA HPMC)이 있다. CHA HPMC는 이후 434 병상, 50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이 한 해 1만4000여명의 입원환자를 치료하고, 연 50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는 LA지역 대표 민간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4억 달러(약 4570억 원)를 들여 연 면적 1만6068㎡(4860평) 규모의 신규 병동을 짓고 있으며, 향후 캘리포니아 최고의 첨단 종합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4년에는 일본 세포치료시장에 진출하며 토털 셀 클리닉(TCC) 운영을 시작했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 치료를,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하며 성장 중이다.2017년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병원그룹인 싱가폴메디컬그룹(SMG)의 지분을 인수하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49개 클리닉을 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2018년에는 호주 난임 치료시장에 진출하여 주요 도시에서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는 City Fertility와 FSWA를 인수했고, 차병원 의료진의 파견과 수준 높은 난임치료기술을 바탕으로 클리닉 수를 7개에서 21개로 늘리며 호주 3대 난임 센터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미국 등 현지에 바이오, 헬스케어 관계사 및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을 통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6485억원을 기록하였으며, 향후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모델로 2025년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차헬스케어 투자를 진행하는 이브이첨단소재는 2004년 2월에 설립되어 주사업으로 연성회로기판(Flexible Printed Circuits Board)을 제조 및 판매하며 LG계열사들을 주 매출처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차용 FPCB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신성장동력을 통한 회사성장을 다방면으로 추진해온 동사는 투명 디스플레이 LED Film 사업을 진행하며 조달청 우수제품군 등록을 완료하고, 다양한 장소에 붙일 수 있는 얇고 플렉서블한 3세대 투명필름 타입 LED디지털 샤이니지인 ‘액트비전(Actvision)’을 최근 선보였다. 급성장중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전기동 등의 소재유통 신사업을 진행중이고, 지난 21년 7월에는 대만 전고체배터리기업 프롤로지움에 New Epoch Capital LP의 Series E 펀딩 우선주청약을 통해 850만불(약 1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하였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환경의 변화에 맞춘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며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이다”고 밝히며 “계열사들과 협력해가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기업가치를 증대하고,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GS건설 자회사, 영국 최대규모 모듈러 주택사업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 철골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최대규모 ‘모듈러 임대주택’ 사업 시공 계약을 마쳤다.캠프힐(Camp Hill) 사업 조감도.(사진=GS건설)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이 영국 버밍엄에서 약 2100억원, 3~26층 6개동, 총 55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건물 및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Camp Hill(캠프힐)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엘리먼츠 유럽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영국 전문 개발사인 굿스톤 리빙(Goodstone Living)사가 영국 버밍엄 시내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준공 후, 임대하는 BTR(Build-to-Rent) 사업이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사업의 주계약자로써 임대주택건물과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로 제작 및 설치하는 시공 역무를 담당하며,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캠프힐 사업지는 시내 중심지인 버밍엄 시티센터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BTR 사업모델은 개발사가 발주를 통해 준공이 완료되면, 임대하는 형태의 사업 구도로 공기가 짧고, 균등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듈러공법을 적용하기 유리한 사업 구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영국 및 유럽 선진국에서는 흔한 사업구도형태다.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로 기존 건설방식에도 적용 가능한 화장실 모듈러(Bathroom POD)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의 시공에 적용 될 엘리먼츠 유럽의 건설 방식은 직접 디자인한 1100여개의 모듈을 자체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모듈러 공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인근의 소음, 공해, 혼잡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어 ESG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주목된다. 한편, GS 건설은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인수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동시에 인수한 영국 소재의 중,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과 폴란드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 해 수주한 영국 런던 오피스 호텔 모듈러 사업에 이어 이번 영국 버밍엄 모듈러 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향후 모듈러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향후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모듈러 건축 시장에서 영국 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모듈러 사업의 규모와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GS건설은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출어람 K바이오] 동화약품의 메디쎄이, ‘척추 임플란트’로 세계무대서 경쟁⑧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디쎄이가 동화약품(000020)에 인수된 이후 급성장하면서 동화약품의 주력 자회사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쎄이는 글로벌 무대를 계속해서 확장할 뿐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면서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동화약품도 메디쎄이가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올해 초 동화약품을 유준하·한종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유준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동화약품과 메디쎄이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던 한종현 대표를 메디쎄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메디쎄이는 2020년 9월 동화약품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쎄이의 주식 52.9%에 해당하는 201만8198주를 약 196억원에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동화약품에 인수되기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메디쎄이의 매출은 183억원, 195억원, 199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없었다. 그러나 동화약품이 인수한 2020년부터 매출액이 187억원, 20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46억원으로 고속 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메디쎄이 최근 3년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Global Spinal surgery device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가 포함된 시장은 2016년 약 27억 달러에서 연평균 2.91%의 성장률로 2024년 약 36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디쎄이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상위 3개의 글로벌 기업이 50%에 육박하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과점시장으로 메디쎄이가 점유율을 꾸준히 높인다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꾸준한 제품 개발로 경쟁력 높여2003년 설립된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 및 척추 병변을 치료하는 추간체 고정재와 확장형 추간체 유합 보형재를 기반으로 성장 중이다.2011년에는 금속 3D프린팅 장비를 도입한 뒤 약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 최초로 금속 3D 프린팅 기술 기반의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또 광대뼈, 안와연, 팔·다리 및 장골 부위에 해당하는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매년 3~4개 특허출원 및 다양한 품목군 기술개발에 매진 중이다.현재는 경추, 흉·요추에 사용되는 약 20여개의 척추 임플란트와 상지 및 하지용 제품군을 포함한 정형외과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특허 등록까지 모두 완료돼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메디쎄이의 대표 품목은 역시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다.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는 메디쎄이 전체 매출액 9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추용 전방 금속판 임플란트 ‘아테나3’의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척추 임플란트 라인업을 더 강화했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이 일부 기업들에 의해 과점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했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차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한종현 메디쎄이 대표. (사진=동화약품)◇수출 중심 판매 구조…글로벌 무대서 현지화 전략메디쎄이는 국내외에서 제품을 활발하게 판매 중이며, 최근 5년 간 수출비중이 매출액 대비 53% 이상인 수출주도형 기업이다. 메디쎄이는 해외시장에 진출 및 수출에 적극 나서 2018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 하기도 했다.메디쎄이의 첫 글로벌 수출은 2006년 튀르키예였다. 첫 수출 이후에는 수출국 및 수출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 말 기준 29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재 제품 인증이 진행 중인 3개 국가에서 추가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 수출국은 총 32곳이 된다.세계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법인 및 합자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계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전체 시장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는 미국, 멕시코, 칠레, 브라질에 100% 지분을 소유한 해외현지법인을 두고 메디쎄이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미국 시장 다음으로 큰 거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현지 생산을 통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망 확대를 위해 충칭에 50% 지분을 소유한 합자법인을 설립했다.국내 판매는 전국의 100여개 대리점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대학병원 뿐 아니라 종합병원, 정형외과 전문병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척추 임플란트 ‘iliad Spinal System’ 외 22 종, 3D 프린팅 맞춤형 임플란트 ‘MCS TM Customized implant’ 외 8종, 외상 고정 임플란트 ‘Medyfix system’ 외 7종이 판매 중이다.◇외상골절 및 미용 이어 건기식까지 사업다각화에도 적극메디쎄이는 앞으로도 계속 제품 개발에 매진에 내년 골유합을 촉진하는 기공 구조로 이뤄진 척추 유합용 케이지 제품 ‘Medussa-Plus cage’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집중해왔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임플란트와 더불어 외상 골절 시장 및 미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착방지제, 뼈지혈제 등 관련 소모품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이밖에 메디쎄이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목적에 농약·동물용약품의 소분 및 매매, 식료품 및 청량음료의 매매,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식품첨가물 제조 및 매매, 인삼제품 제조 및 매매 등을 추가하면서 더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예고했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소재 및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기능을 강화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척추 임플란트 1위 기업으로써 기존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척추 임플란트를 미국 및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의 인증 취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 수익성 개선 전략 필요…목표가 9.86%↓-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금융계열사의 수익성 개선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종전 7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7850원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502억원, 영업손실을 122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주력 캐시카우인 결제 본업의 매출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자회사 증권과 손해보험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영향”이라고 밝혔다. 총거래금액(TPV)와 매출기여거래금액(RTPV)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4조3000억, 9.4% 증가한 10조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경기 둔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겠으나, 크로스보더 결제 및 대출 갈아타기 수요 확대가 TPV 증가를 이끌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봤다. 증권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2억원, 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이 0.1%로 낮고,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로 해외주식 수수료를 업계 최저치(5bp)로 낮춤에 따라 수수료손익 증가가 제한적이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 여전히 영업적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계열사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결제서비스 이외에 이익에 기여하는 영업 부문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업 특성상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 축소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증권의 경우, 토스증권이 1년 먼저 시장을 선점해 단기간 내 격차 축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기반으로 고객 베이스를 확보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적극적인 신용공여 확대 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결국 핵심은 광고매출”이라며 “지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던 광고 사업의 체계화된 수익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의미한 광고 매출 발생 또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발생 시 목표주가는 다시 상향할 예정”이라며 “광고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중국인 유입은 느리지만 회복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