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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 “SK 투자로 진일보, 론자와 경쟁 자신”
  •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 “SK 투자로 진일보, 론자와 경쟁 자신”
  •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사진=SK팜테코)[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포스케시(Yposkesi)는 SK에 인수되면서 중요한 원동력을 많이 얻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SK팜테코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이포스케시는 SK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새로운 프로세스와 분석 기법을 개발하고 최적화 한 만큼 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강력한 경쟁자인 론자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들과의 경쟁도 자신하고 있다.”SK팜테코 자회사인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이끌고 있는 알랭 람프로예(Alain Lamproye)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SK 투자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경쟁력으로 론자, 캐털란트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와 경쟁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6월 프랑스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5000㎡ 규모 제 2공장을 완공, 제 1공장 포함 1만㎡ 규모의 유럽 최대 수준의 CGT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 것도 자신감의 배경으로 지목된다.알랭 람프로예 대표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계약으로 인해 기업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포스케시는 현재 글로벌 20여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제 2공장이 이제 막 완공됐고, 규제기관 심의를 마친 후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당사 최대 과제는 신규 프로젝트를 확대해 제 2공장을 풀가동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포스케시 제 2공장은 SK팜테코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다. 이포스케시 제 2공장은 미국 CBM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 생산시설(단일공장 기준)과 함께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게 할 열쇠로 평가받는다.(자료=SK팜테코)SK(034730)는 지난 2017년부터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現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미국(앰팩), 유럽(SK바이오텍 아일랜드), 한국(SK바이오텍) 생산법인을 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후 2021년 이포스케시 인수, 2022년 미국 CGT CDMO 기업 CBM 투자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 SK팜테코는 지난해 설립 4년만에 1조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제2 공장을 완공해 유럽 최대 CGT CDMO로 올라선 이포스케시 성장 등을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5 CMO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랭 대표는 “이포스케시는 35년간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공정 연구, 최적화 등을 진행해 왔다. CGT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러스 벡터에 대한 고수율 부유배양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포스케시의 차별화 된 경쟁력은 무엇보다 굉장히 오래된 경험과 특허 및 세포주 같은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한 것이 꼽힌다. 바이오 의약품은 물론 CGT 분야 CDMO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 CDMO 시스템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는 “글로벌 CGT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고객사가 개발한 프로세스를 단순히 복사와 붙여넣기(copy & paste)하는 제한된 업무 위주의 일반적인 CDMO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프로세스와 분석 기법을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프랑스 저명한 임상 연구 기관인 제네톤(Genethon)에서 시작한 이포스케시는 35년간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공정 연구 및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많은 노하우와 특허, 세포주 기술을 확보해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럴 벡터는 생산하기 아주 복잡하고 특징짓기 어려운 의약품이다. 알랭 대표는 “결국 의약품의 개발, 생산, 품질관리 등의 모든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이포스케시는 모든 종류의 임상부터 잠재적인 시장 출시(상업화)의 가능성까지 고려된 모든 단계에 맞춤화된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고효율 생산 역량 역시 이포스케시의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SK팜테코 이포스케시 제 2공장 완공식에 참석한 (왼쪽)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와 (오른쪽)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사진=SK팜테코)이포스케시는 SK의 대대적인 투자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랭 대표는 “이포스케시는 SK에 인수되면서 중요한 원동력을 많이 얻었다. SK팜테코와 이포스케시 간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오퍼레이션, 퀄리티, 규제, 공급망, 사업개발, 글로벌 감독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시너지들 덕분에 이포스케시는 산업 및 운영 측면에서 한차원 진일보 할 수 있었다. 제 2공장 완공 또한 SK의 투자로부터 나온 긍정적인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알랭 대표는 CGT CDMO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론자, 캐털란트, 써모피셔 같은 빅플레이어들과 경쟁을 위한 SK팜테코의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CGT는 SK팜테코의 신성장동력이다. SK팜테코는 미국(CBM)과 프랑스(이포스케시)에 CGT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데, 이렇게 두 대륙에 서비를 보유한 CDMO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는 백업 공급처를 고려하는 고객사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SK팜테코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대표는 현재 이포스케시와 CBM간의 시너지를 개발하고, CGT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된 하나의 조직으로 포지셔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론자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이포시케시와 CBM이 하나의 조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알랭 대표의 설명이다. SK팜테코는 CG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5억 달러(약 6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성장자금유치(Pre-IPO) 명목으로 추진되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한 상태다.
2023.07.20 I 송영두 기자
"미국 은행주, 눈높이 웃돈 실적에 '웃음'…국내 은행주는?"
  • "미국 은행주, 눈높이 웃돈 실적에 '웃음'…국내 은행주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은행주가 2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우려 대비 양호한 경기지표 영향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지만, 국내 은행주의 실적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4개 주요 상업은행(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웰스파고)의 합산순이익은 29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주요 은행 모두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효과가 더해지며 순이익이 14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퇴직관련 비용과 추가충당금 적립과 트레이딩 실적 부진으로 유일하게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이익 규모가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주요 은행 모두 1분기에 이어 큰 폭의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4개 은행 합산 이자이익은 63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시장 금리 상승 폭 둔화와 증시 반등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대손비용의 경우 주요은행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4개 은행 합산 대손비용은 76억달러로 전 분기(64억달러)와 전년 동기(35억달러)에 비해 대폭 상승했는데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로 풀이된다.전 연구원은 “4개 은행 평균 대손비용률은 79bp(1bp=0.01%포인트)로 코로나19 국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씨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100bp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4개 은행의 2분기 평균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로 고수익성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JP모건의 경우 이익호조로 ROE가 18%에 이른다. 대출증가율은 퍼스트리퍼블릭 인수효과가 나타난 JP모건을 제외하면 평균 0.3%에 그쳐 낮은 수준에서 이어지고 있다. 레버리지가 전반적으로 억제된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미국 은행주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예금이탈 완화로 중소형은행 부실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 연구원은 “미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더불어 우려 대비 양호한 경기지표 흐름이 나타나면서 상반기 부진을 회복하는 주가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미국 은행주의 양호한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지만, 국내 은행주의 실적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는 투자 의견도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 은행주 호조는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은행주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미국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국내 은행권 역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부담이 예상되는 반면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부담과 대출성장률 정체로 둔화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대적인 실적 모멘텀은 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3.07.20 I 이은정 기자
한화오션, 기대감이 밀어올린 주가…투자의견 매수→중립-SK
  • 한화오션, 기대감이 밀어올린 주가…투자의견 매수→중립-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20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기대감만으로 현재 레벨의 주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가는 종전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일 종가는 4만6500원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목표 대비 달성률은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카타르 2차 LNGC와 컨테이너선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4일 동사는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Ⅲ 5, 6 번함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호위함 수주를 시작으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특수선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다만 캐나다 잠수함 교체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특수선 사업계획들에 대해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시간은 충분히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250억원 영업적자로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추정이다. 한 연구원은 “건조물량 확대로 인한 매출단위당 고정비 감소효과 및 LNGC 일부 건조분이 매출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올해 1 분기 대비 적자 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본격적인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한화그룹 인수 이후 상선과 해양플랜트 그리고 방산 부문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기대감만으로 현재 레벨의 주가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2023.07.20 I 원다연 기자
LS, 배터리소재로 성장 모멘텀 강화…목표가 12만원-키움
  • LS, 배터리소재로 성장 모멘텀 강화…목표가 12만원-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LS(006260)에 대해 해저케이블과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57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과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해저케이블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를 포함하면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는 1차 해상풍력단지 사업(총 5.5GW)의 8차례 계약을 독점 수주한 바 있다”며 “2분기에 신규 4공장이 본격 가동됐는데, 당장 5공장 건설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또 “배터리 소재는 MnM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엘앤에프(066970)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합작법인의 전구체 생산능력은 단계별로 2만톤, 4만톤, 12만톤으로 늘려갈 계획이고, 2차 4만톤 생산능력 기준으로 8000억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MnM과 토리컴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외에도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400억달러를 투자해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슈페리어 엑세스 통신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서는 송전용 초고압·해저케이블, 슈페리어 엑세스 유럽 통신선, 엠트론 트랙터 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에 불과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분기 LS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506억원에서 2844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전기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MnM, I&D, ELECTRIC 부문이 선전할 것”이라며 “MnM의잔여 지분 인수 효과로 분기 역대 최고 이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I&D는 북미 광케이블 수요가 강세이고, 전기차용 권선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 I&D 실적과 연동성이 큰 동 가격도 경기 여건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ELECTRIC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환경에서 전력 인프라가 깜짝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9934억원으로 1조원에 도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3.07.20 I 원다연 기자
테슬라마저 호실적…8거래일째 하락 잊은 시장
  • [뉴욕증시]테슬라마저 호실적…8거래일째 하락 잊은 시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추후 수익성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펴면서 투자 심리가 반등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징후도 상승장에 일조했다. 이른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기대감을 더 높인 것이다. 게다가 테슬라마저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증시는 하락을 잊은 분위기다.(사진=AFP 제공)◇대형은행 이어 테슬라도 호실적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5061.21에 마감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오른 4565.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뛴 1만4358.0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45% 상승한 1984.89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또 상승세를 탔다.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에 다소 흔들렸지만,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자본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자 투심은 살아났다.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12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8% 급감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6달러)를 하회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은행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는 와중에 골드만삭스만 사실상 유일하게 어닝 미스를 보인 것이다.특히 골드만삭스가 2년 전 인수한 핀테크업체 그린스카이와 관련한 손실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솔로몬 CEO의 목소리를 밝았다. 그는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분위기를 두고 “최근 6~8주 동안에는 올해 초보다 확실히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해 주목 받았던 곳이다. 이에 장 초반 급락했던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0.97% 반등한 채 마감했다.또 지역은행인 씨티즌스 파이낸셜과 M&T 뱅크가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 대형은행 외에 지역은행까지 실적 장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다. 이에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6.39%, 2.48% 뛰었다.아울러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예상 밖 호실적 덕에 40.18% 폭등했다. 카바나가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더 나아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이 테슬라마저 실적 고공행진을 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249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 역시 91센트로 월가 예상치(82센트)를 상회했다.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0.71% 하락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반등하고 있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월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골디락스 기대감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우리는 탄탄한 수익, 인플레이션 둔화, 긴축 종료, 강력한 성장 등 좋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유럽도 디스인플레 징후 ‘뚜렷’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들은 또 쏟아졌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7.0%)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영란은행(BOE 목표치(2.0%)보다 한참 높지만,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견해에는 힘이 실리는 기류다. 유로존의 지난달 CPI 역시 1년 전보다 5.5% 오르면서, 전월(6.1%) 대비 완화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물가와 근원물가 모두 올해 남은 기간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달은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내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완화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전날 캐나다의 CPI가 2년여 만에 처음 2%대(2.8%)도 진입하면서 골디락스 기대를 키웠는데, 유럽 주요국들도 이에 발을 맞춘 셈이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94%까지 내렸다. 전날보다 7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27%까지 떨어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냉각될 것이라는 희망에 따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조만간 신용경색을 겪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8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3% 내린 배럴당 7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7.20 I 김정남 기자
유럽도 인플레 둔화 조짐…다우 8거래일째 상승세
  • [속보]유럽도 인플레 둔화 조짐…다우 8거래일째 상승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추후 수익성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펴면서 투자 심리가 반등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인 것도 상승장에 일조했다. 이른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기대감을 더 높인 것이다.(사진=AFP 제공)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3%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또 상승세를 탔다.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에 다소 흔들렸지만,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자본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자 투심은 살아났다.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12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8% 급감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6달러)를 하회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대형은행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는 와중에 골드만삭스만 사실상 유일하게 어닝 미스를 보인 것이다.특히 골드만삭스가 2년 전 인수한 핀테크업체 그린스카이와 관련한 손실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솔로몬 CEO의 목소리를 밝았다. 그는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분위기를 두고 “최근 6~8주 동안에는 올해 초보다 확실히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해 주목 받았던 곳이다. 이에 장 초반 급락했던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1% 이상 반등한 채 마감했다.아울러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예상 밖 호실적 덕에 40% 가까이 폭등했다. 카바나가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월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골드락스 기대감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오는 테슬라, 넷플릭스, IBM 등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들은 또 쏟아졌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7.0%)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영란은행(BOE 목표치(2.0%)보다 한참 높지만,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견해에는 힘이 실리는 기류다. 유로존의 지난달 CPI 역시 1년 전보다 5.5% 오르면서, 전월(6.1%) 대비 완화했다. 전날 캐나다의 CPI가 2년여 만에 처음 2%대(2.8%)도 진입하면서 골디락스 기대를 키웠는데, 유럽 주요국들도 이에 발을 맞춘 셈이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94%까지 내렸다. 전날보다 7bp(1bp=0.01%포인트) 안팎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27%까지 떨어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냉각될 것이라는 희망에 따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조만간 신용경색을 겪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3.07.20 I 김정남 기자
신협·미래에셋, 광화문 타워8에 5800억원 베팅
  • [마켓인]신협·미래에셋, 광화문 타워8에 5800억원 베팅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신협중앙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손을 잡고 광화문 ‘타워8’ 빌딩에 투자한다. 최근 해외 상업용 부동산 자산들이 도미노처럼 줄줄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주요 오피스를 향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는 모습이다. 해외와 달리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지 않은 것이 국내외 시장 분위기를 가른 요인으로 평가된다.서울 종로구 청진동 타워8. (사진=네이버)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타워8에 총 580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고, 다음 달에 거래가 최종 성사될 예정이다. 매도자인 DWS자산운용이 지난해 타워8을 매물로 내놨지만, 만족할 만한 인수가를 찾지 못하다가 두 번째 매각 시도 끝에 우협 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총 5800억원의 인수대금 중 신협중앙회가 2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0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2800억원은 오피스 담보 대출을 활용한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6~7%대로 알려졌다.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프라임급 매물인 만큼 대출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는 일은 무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타워8의 대지면적은 3291.3㎡로 연면적이 5만1654㎡다. 주요 임차인에는 NH농협은행과 CJ대한통운, 하림그룹의 팬오션 등이 있으며, 현재 공실률은 1.5% 수준으로 전해진다. 타워8은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종각역 사이에 있다. 그랑서울과 르메이에르 종로타운과도 인접해 프라임급 오피스로 손꼽힌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CBD(종로구·중구) 공실률은 4.9%로 신규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도 낮은 수준의 공실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2.6%로, CBD 공실률이 타 권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명목임대료가 10만2905원으로 주요 권역 중 처음 10만원을 넘어섰다.특히 중대형 빌딩의 상승폭이 컸는데, 권역 공실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대형급 오피스부터 차례대로 빌딩 임대료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과 재택근무 등으로 해외 오피스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국내는 빈 사무실이 거의 없을 정도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달리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리스크가 크지 않고 공실률도 매우 낮은데, 사실상 CBD 권역엔 상업용 오피스 매물이 잘 안 나오고 있다”며 “보기 드문 좋은 매물이고, 장기적으로 볼 때 우수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대연 기자
印 타타, 英에 재규어 랜드로버 배터리공장 짓는다
  • 印 타타, 英에 재규어 랜드로버 배터리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기차 공급용 배터리 공장이 영국에 건설될 전망이다.재규어 랜드로버 딜러점 전경(사진= 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은 재규어 랜드로버(JRL)를 보유한 인도 타타그룹이 영국에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그간 타타그룹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기차 공급용 배터리 공장 구축을 위해 영국 남부 서머싯과 스페인을 두고 고민했다.타타그룹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설비 구축과 관련한 세계적 경쟁에 가세하려는 영국에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미국이 막대한 보조금과 세금면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 등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가운데 타타그룹의 영국 투자는 영국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현지에서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진용을 구축했기 때문이다.영국 대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6년 독일의 BMW에 이어 2008년 인도의 타타그룹에 인수됐다.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럭셔리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엔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전동화 전환을 추진 중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오는 2030년까지 재규어 전 모델, 랜드로버 전체 차량 중 60%에 순수 전기 동력장치를 탑재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약 25조원을 투자해 영국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제조시설로 전환할 방침이다.영국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자동차 업체의 관세 부담도 낮아지게 된다. 영국 자동차 업계는 내년부터 부과될 영국-EU 간 관세를 피하기 위해 부품 현지 조달 압박을 받아왔다.앞서 마세라티와 지프 등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관세 부과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공장이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영국 정부는 새로운 무역규칙을 완화하기 위해 EU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타타그룹의 이러한 투자 결정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부담도 덜어주겠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수낵 정부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타타그룹이 영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로 영국 정부는 최대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보조금과 세제혜택 등 지원 규모는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영국 정부가 타타그룹에 수억 파운드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다.대런 존스 영국 의회 비즈니스위원회 위원장은 “영국에서 배터리 생산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이러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한 보조금 패키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소현 기자
HLB, 지속가능성과 담은 2022 ESG 보고서 발간
  • HLB, 지속가능성과 담은 2022 ESG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028300)는 지난해에 이어 기업의 지속가능 성과를 담은 ‘2022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HLB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2022 탄소중립 △2045 탄소중립 로드맵 △Roof-PV 태양광 발전설비 △그룹 사회공헌 채널 △선한영향력가게 △가족친화기업인증 등 특히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많은 내용이 소개됐다.HLB 관계자는 “작년엔 ESG 내재화 목표 달성을 위해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는 지배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부문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환경부문에서는 2045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해 세종 본사에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사회부문에서는 유연근무제 도입, 남녀근로자 육아휴직 시행 등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과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들을 새로이 도입했다. 지배구조에서는 업계의 일반적인 행보와 달리 정상적 인수합병을 방해할 수 있는 황금낙하산 제도를 과감히 폐지하고,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 기존의 상금감사 제도를 감사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으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백윤기 HLB 대표는 “최근 HLB에서는 탄소중립 로드맵과 생물다양성 활동 등 ESG관련 다양한 어젠다들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고자 하는 HLB의 진정성 있는 노력들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HLB의 2022년 보고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이해관계자를 위해 영문본도 제공하고 있다.
2023.07.19 I 이정현 기자
SKC 자회사 SK엔펄스 직원들 ‘노조’ 설립
  • SKC 자회사 SK엔펄스 직원들 ‘노조’ 설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엔펄스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엔펄스 직원들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를 완료하고 정식 노조를 출범했다. 노조는 추가 조합원 모집에 나선 상태이며 전체 600여명의 직원 중 200명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위원장을 선출하고 회사에 사업부 매각 관련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현재 SKC(011790)는 100% 자회사인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앤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매각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SK엔펄스는 파인세라믹스 외에 화학기계연마(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한다. 매각 대상에 오른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등을 제조한다. 파인세라믹스는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지만, 이차전지(배터리)·반도체·친환경 사업 등 SKC가 추진하는 3대 핵심 사업 방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C는 이번 매각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인 동박 투자를 강화하고 반도체 전공정 소재 위주로 사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사업부 매각 추진 소식에 직원들은 처우 악화와 고용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회사 측은 내부 공지를 통해 아직 매각 관련 확정된 바 없고 만약 매각이 결정돼도 현행법상 인수기업에서 처우나 복리후생 하락이 어려우며 고용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SKC는 SK엔펄스 외에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을 제조하는 자회사 SK피유코어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각 금액은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이에 기존에 노조가 있었던 SK피유코어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 앞에서 회사 매각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집회에서 “SK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보기도 전에 회사 매각이라는 상실감을 받게 됐다”며 “매각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SKC는 아직 SK엔펄스 매각 관련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SKC 측은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서울 종로구 SKC 본사 전경.(사진=SKC)
2023.07.19 I 김은경 기자
화인베스틸,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인포인’ 인수… 디지털 전환(DX) 위한 기술 확보
  • 화인베스틸,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인포인’ 인수… 디지털 전환(DX) 위한 기술 확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인베스틸은 3D 디지털 트윈 전문업체인 ㈜인포인을 오늘(19일) 149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사진=화인베스틸)이번 양사 간 전략적 제휴는 유상증자 및 상호 지분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포인에 대한 사업 다각화,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술특례상장을 본격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화인베스틸은 인포인 인수를 통해 올해 3월 발표한 미래 성장 전략의 두 번째 단계인 디지털 트윈을 통한 디지털 전환(DX)이라는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인포인은 3D 데이터 압축 최적화 특허 기술로 3D 모델 데이터를 경량화하여 별도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 건설, 항공, 제조, 관광,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여 사업화하고 있다.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드론과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해 현실 세계 데이터를 3D로 모델링해 가상 세계에 적용하고 5G 네트워크를 통한 통신 기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해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여 공정의 최적화, 유지 및 관리의 정보 통합 작업,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공정 등을 찾아내는 등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건설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화인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조선, 철강 분야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향후 디지털전환(DX) 분야의 로봇 및 IT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그룹사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윤정 기자
法 "옵티머스 판매사, 전문투자자도 배상"…NH證 "항소하겠다"
  • 法 "옵티머스 판매사, 전문투자자도 배상"…NH證 "항소하겠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상장법인 등 전문투자자들에게도 투자 원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에 대한 감시책임이 있는 수탁사에 있다고 보고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사진=연합뉴스19일 법원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재판장 정찬우)는 오뚜기가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150억원대 부당이득금 청구소송 1심에서 최근 오뚜기(007310)의 손을 들어줬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다. 앞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에 투자하는 매우 안전한 상품”이라고 펀드를 홍보한 뒤 1조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아 부실 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썼다. 이로 인해 2020년 약 5100억여원이 투자자들에게 상환되지 못하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은 미환매 펀드 원본 중 84%인 4327억원을 판매했다.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를 구분해 일반투자자 831명에게 원금을 돌려줬다. 오뚜기와 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법인 29곳(투자금 합계 1000억여원) 등 전문투자자에 대해선 소송 등을 통한 개별적인 법원 판단이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였다.오뚜기는 “NH증권이 투자구조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허위내용이 담긴 투자설명서를 이용해 안전성이 높은 것처럼 설명했다”고 주장하며 “부당이득에 따른 투자금 및 지연손해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NH투자증권은 “전문투자자인 오뚜기와 옵티머스의 각 펀드에 대한 중개 또는 주선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맞섰다. 또 “매매계약의 당사자가 아니고, 투자권유 단계에서 설명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매매 계약상 당사자로서 NH투자증권이 오뚜기에 154억9600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본시장법상 운용사는 반드시 판매사와 위탁판매 계약을 맺어야 한다”며 “투자자 보호 관점과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의 거래라는 측면에서 판매사와 투자자 사이엔 수익증권의 판매행위를 통해 양자 간 계약이 성립됐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재판부는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가 낸 30억여원 규모의 부당이득금 청구소송 1심에서도 NH투자증권의 책임을 인정했다.NH투자증권은 펀드 운용에 대한 감시책임이 있는 수탁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나며 항소 의사를 내비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1심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나 법리적 판단 부분에서 받아 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판결문을 받아 면밀히 검토한 뒤 항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7.19 I 양지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벤디스, 모바일 식권앱 '식권대장' 리뉴얼
  • 현대백화점그룹 벤디스, 모바일 식권앱 '식권대장' 리뉴얼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 벤디스는 ‘식권대장’ 앱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식권대장은 벤디스가 2014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서비스 가입 기업이 식권대장 앱을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들이 인근 식당 또는 배달·배송 제휴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기업복지몰 1위 기업인 현대이지웰을 통해 벤디스를 인수했다.벤디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약 8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누적 이용자 수 28만여 명에 이르는 식권대장 앱 이용고객들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메인 화면을 개편하고 신규 카테고리를 신설했다”고 말했다.벤디스는 식권대장 앱 메인 화면을 고객이 보유한 식대 포인트부터 결제내역까지 한 눈에 보기 쉽게 배치해 가독성을 개선했다. 또한 별도의 탭 기능을 추가해 방문식사, 배달식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식권대장’ 탭과 퀵서비스, 단체선물, 의무교육 등 고객사 지원부서에 필요한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담은 ‘비즈니스’ 탭 등도 신설했다.벤디스는 이번 식권대장 앱 개편을 통해 식권대장 앱 내에 모기업인 현대이지웰의 온라인 복지몰과 연동되는 ‘임직원 복지몰’을 신설했다. 임직원 복지몰은 식권대장 고객사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특가 할인몰로 생활 전반에 거친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 마켓 최저가 수준의 판매가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적 기업 복지몰이다. 벤디스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이지웰과 함께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동 판매하는 등 벤디스의 서비스 영역을 식대 복지 영역에서 B2E(Business To Employee·직원 대상 사업) 복지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문다애 기자
메디톡스,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뉴라덤' 공급 계약 체결
  • 메디톡스,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뉴라덤' 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가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메디톡스는 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과 ‘뉴라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뉴라덤’은 20여년간 톡신 제제와 필러를 연구하며 피부 속 신경전달 작용에 대한 R&D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M.Biome’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PCVN’은 베트남 전역 500개 이상의 병원과 스파 등을 주요 영업처로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 유통사로 60여개 지역 의사들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의 DINH THI KIEU OANH 대표와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오른쪽)이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파트너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PCVN’은 이번 공급 계약을 앞두고 온라인 영업에 특화된 회사를 인수,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향후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영업,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메디톡스는 지난 달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와 ‘아마존’, ‘큐텐’에 입점을 완료한데 이어 ‘PCVN’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통채널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해외 현지 법인들과 ‘PCVN’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메디톡스는 ’뉴라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 3월 제품 라인업을 보강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H&B스토어와 홈쇼핑 등 입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화장품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빠른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국가”라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뉴라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김승권 기자
KBI동국실업, 국내외 공장 3곳 증축...신규 수주 대응
  • KBI동국실업, 국내외 공장 3곳 증축...신규 수주 대응
  • KBI동국실업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의 핵심인 KBI동국실업은 국내 1곳과 해외 공장의 각 2곳씩을 증축한다고 19일 밝혔다.현재 KBI동국실업은 국내 신아산공장, 아산공장, 울산공장, 경주공장 등 4개 공장에서 그랜져 등 14개 차종의 부품이 양산 중이다. 해외 멕시코공장에서는 K3 등 총 8개 차종의 부품, 중국 염성공장에서 셀토스 등 12개 차종의 부품, 자회사 KDK오토모티브의 유럽 4개 공장에서 티구안 등 30개 차종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KBI동국실업은 신규 수주에 원활한 대응을 위해 국내 공장 중 신아산공장의 6105㎡ 증축과 해외 공장 중 멕시코 공장의 1만4850㎡, 스페인 보르하공장에 1만㎡ 증축 투자로 지난 6월 착공 이후 본격적인 공사르 진행 중이다.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 서부남로에 위치한 신아산공장은 대지 7만5900㎡ 규모로 자동차에 장착되는 크래시패드, 콘솔, 캐리어, 멀티박스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한다. 내년 4월 증축 공사를 마치면 국내 4개 공장의 매출은 지난해 3990억원에서 올해 4070억원, 2024년 4250억원, 2025년 4600억원, 2026년 471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2017년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시에 5만m² 규모로 설립한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크래시패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들을 생산한다. 완성된 자동차 부품들은 현지 기아 공장 및 현대차,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로 최종 공급된다. 오는 2026년 증축이 완료되면 지난해 35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7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자회사 KDK오토모티브의 스페인 보르하 공장의 경우 2024년 완공시 세아트 2개 차종, 폭스바겐 2개 차종, 스코다 1개 차종 등 전기차 5개 차종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동국실업(현재 KBI동국실업)은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아우디,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오펠(현재 스텔란티스) 등에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 납품하는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ICT를 인수하고 회사 이름도 KDK오토모티브로 변경했다.김진산 KBI동국실업 대표는 “향후 완성차 제조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장 증축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제품 공급안정화를 통한 상생협력을 추구하고 동반성장에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9 I 문다애 기자
오픈소스AI에서 메타 이어 세계 2위…업스테이지, 허깅페이스서 우뚝
  • 오픈소스AI에서 메타 이어 세계 2위…업스테이지, 허깅페이스서 우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스테이지는 65B 이하 모델에선 1위를 차지했고, 전체 모델 평가에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9일 새벽 마크저커버그가 직접 공개한 ‘라마2’ 70B 모델이다.오픈AI, 바이두, 네이버 등이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자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오픈소스AI에서 메타에 이어 세계 2위의 성능을 입증해 관심이다. 그간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오픈AI의 챗GPT와 연동한 애스크업(AskUp)을 서비스하면서 13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는데, 이번에 오픈소스AI 프로그램을 튜닝해 제작한 자체 모델에서 글로벌 2위 성능을 보여준 것이다.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자사가 오픈소스AI를 파인튜닝해 개발한 AI 모델이 글로벌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Large Language Model : 거대언어모델) 리더보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허깅페이스는 다양한 언어와 산업에 대한 거대언어모델을 제공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이다. 오픈AI 챗GPT, 구글의 바드 등 초거대AI 모델들과는 다르지만, 300여개가 넘는 세계 최고의 AI 모델들이 허깅페이스의 Open LLM 리더보드에서 경쟁 중이다.매일 수십개의 전세계 각국 대표 AI 모델들의 업데이트되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리더보드는 모델의 추론과 상식능력 뿐 아니라 언어이해 종합능력과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방지 등 생성AI 평가에 꼭 필요한 4가지 지표의 평가 점수 평균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최근에는 1000억개 매개변수(100B) 이하의 오픈 LLM들의 경쟁도 허깅페이스의 리더보드를 통해 시간 단위로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메타 라마2 70B 매개변수 이어 2위 차지업스테이지는 이달 초 자체 구축한 모델을 허깅페이스의 리더보드에 제출, 성능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업스테이지의 모델은 메타가 오늘 새벽 저커버그가 직접 공개한 ‘라마2’ 70B 모델에 이어 평균 64.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이는 30B(300억)매개변수 모델 최고의 순위로 라마2의 절반도 안되는 사이즈로 경쟁력 있는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평했다.특히 업스테이지 모델은 비교적 작은 모델 사이즈에도 생성AI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환각현상 방지 지표에서는 56.5점을 기록, 메타의 최신 ‘라마2’ 모델의 52.8점의 평가를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라마2를 제외한 메타, MS 등 빅테크 기업이 만든 모델과 Stability AI,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AI/LLM 대표 기업의 모델 포함, 최근 몇 달간 줄곧 1,2위를 지키던 UAE 기술혁신연구소의 ‘팰컨’ 모델과 최근 데이터브릭스가 13억 달러(약 1조 7천억원)에 인수한 모자이크ML의 모델 등 최고 성능의AI 모델 대비 평균 10% 가량 높은 성적으로 2위를 기록했다.자체 모델 구축 시작한 지 2달 만의 성과그간 업스테이지는 네이버 출신의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오픈AI 연동으로 서비스를 오픈해 AI주권에는 무감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이번에 자체 모델 구축에 나선지 약 두 달 만에 세계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회사는 “최초의 한국어 자연어이해(NLU) 평가 데이터셋인 ‘클루(KLUE)’를 직접 구축한 것은 물론, 130만 이용자를 돌파한 국내 대표 생성AI 서비스 AskUp을 직접 운영하며 쌓은 국내 최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파인튜닝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글과 다양한 국제 학회 논문 등으로 입증된 최고의 인력들이 TF를 꾸려 이번 오픈 LLM 모델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이어 “비교적 작은 사이즈인 30B(300억)로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업스테이지는 오픈 LLM 모델 글로벌 톱의 기술력을 확인하며 프라이빗 AI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에 설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경량화 AI, 기업용AI 선도할 것65B이하의 작은규모 LLM은 1조를 넘는 매개변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빅테크의 초거대AI와 달리 가벼운 규모로 비용 절감효과가 크고 내부 서버에 설치및 운영이 가능해 개별 기업이 활용할 프라이빗 AI 등 그 활용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챗GPT에 기업 내부 정보를 입력하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챗GPT의 이용을 제한하거나 아예 막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어 챗GPT, 바드 등 대중들이 활용하는 생성 AI 서비스 그 이후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라이빗 AI는 개별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내부 정보 유출을 막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줄일 수 있어 생성AI 경쟁의 새로운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애플, 월마트, 아마존, JP모건 등 글로벌 업계 대표 기업들은 ‘챗GPT 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삼성전자도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내부에서 챗GPT 같은 AI도구 사용을 금지하며 자체 AI 개발을 천명하기도 했다.이번 업스테이지가 완성한 최고 성능의 가진 작은 규모 AI를 통해 기업과 기관들은 정보유출에 대한 부담 없이 생성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내부 규정과 정보 등을 학습시켜 기업 임직원들이 회사 내부의 정보에 대한 답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AI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의 흐름을 분석하고 알맞은 마케팅 전략을 AI가 제안하는 등의 다양한 업무수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업스테이지는 추가적으로 국내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킬 예정이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이 지금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생성AI 글로벌 톱 플랫폼의 평가에서도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둬 무척 기쁘다”며 “이번에 입증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전세계 모든 기업들이AI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김현아 기자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1.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장 랠리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긴축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딱 좋은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월가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긴축 정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12개월래 경기 침체 확률을 당초 3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긴축 완화 등으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4050에서 4700으로 높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 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59.49, 3.98%)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구독요금을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며 매출 성장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카바나(CVNA, 39.80, 8.95%, -10.2%*)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 9% 급등으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과 함께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카바나는 장마감 직후 당초 내달 3일 예정이었던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일정을 보름 앞당겨 19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카바나는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다만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뭔가 불안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카바나는 과도한 부채 등으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내일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셈이다. ◇노바티스(NVS, 103.46, 4.57%) 세계 1위의 인슐린 생산 제약회사 노바티스 주가가 4.6%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 및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매출액은 136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31억9000만달러, 1.68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축소하고 1만명을 정리 해고 하는 등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바티스는 또 오는 2025년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노바티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다. ◇마시모(MASI, 117.73, -20.00%) 글로벌 의료(환자 모니터링) 장비 업체 마시모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시모는 내달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치를 공개했다. 매출 잠정치는 4억5300만~4억5700만달러. 이는 시장 예상치 5억53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대량 주문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잠정치 공개 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스티펠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당초 20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니덤은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07달러에서 136달러로 낮췄다. 니덤은 “헬스케어(의료장비) 부문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심각한건 비의료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수한 음향기기 업체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19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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