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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거둔 '미스트롯2'…3개월의 성과와 잡음은?
  • 유종의 미 거둔 '미스트롯2'…3개월의 성과와 잡음은? [스타in 포커스]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조선 트롯 서바이벌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가 3개월여의 대장정을 끝에 화려히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은가은, 김다현, 양지은, 홍지윤, 김의영, 김태연, 별사랑 등 지난달 25일, 4일 총 2회에 걸쳐 결승전 1, 2라운드를 소화해낸 TOP7 지원자들은 각자의 인생과 철학, 주제가 담긴 저마다의 ‘인생곡’을 표현한 폭발적 무대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프로그램이 남긴 의미와 화제성, 논란들을 되짚어봤다. ‘미스트롯2’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연이은 성공과 성장으로 ‘트롯 열풍’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선보인 세 번째 시즌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독차지했다. 첫 방송부터 28.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역대 시즌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여타 트롯 예능 프로그램들과 견주어도 압도적인 수치다. 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트롯 장르가 붐을 일으키고 무르익은 뒤 론칭한 프로그램이라 처음부터 역대 최다 지원 인원이 몰렸다. 현역 가수는 물론 배우, 아이돌, 방송인 등 다양한 연예인들을 비롯해 나이가 무색할 만큼 넘치는 끼를 지닌 10대 신동들이 넘쳐나 볼 거리가 풍성했다. 각 지원자들이 탄탄한 팬덤을 지닌 만큼 모두의 예상을 뒤집은 순위 집계 결과와 반전 전개 역시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주요 요인이 됐다. 다만 높은 화제성과 영향력만큼 그 이면에 잡음 역시 끊이지 않았다. 우선 준우승 진출자를 가릴 중요한 시점에 9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 스토리,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던 지원자 진달래가 유년 시절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결국 당사자는 이를 인정하며 중도하차했다. 하지만 가해자였던 그의 하차 과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 제작진의 결정과 가해자가 눈물 흘리는 장면 등을 조명한 연출 방식이 편향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경연 내용에 관계 없이 프로그램이 뽑은 내정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등장하며 공정성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자신들을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라고 소개한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TV조선 ‘미스트롯2’ 심사 및 경연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이들은 “마스터 예심부터 선곡과 콘셉트, 의상 등 거의 전 과정에 제작진의 의견이 개입됐고 무대 구성 역시 제작진의 의사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원자 모집기간에 이미 100명의 출연자를 확정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진상위는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관련한 전수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스트롯2’ 측은 “제작진은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편집 등 프로그램 전방위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 있다. 모든 참가자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도움을 드리는 차원이며 이는 어느 오디션에서나 적용되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또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방통위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결승전 2라운드 방송을 앞뒀던 4일 오후에는 TOP7 중 한 명인 김다현의 고향인 충북도민회 측에서 그의 우승을 위해 출향인들에게 투표를 문자로 독려한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불거졌다.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자 투표를 독려한 충북도민회 중앙회를 충청북도경찰청에 고발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북도민회 중앙회는 회장의 명의로 48만 6000여명의 충북 출향인들에게 4일 예정된 결승전에서 충북 출신 후보인 김다현에게 투표해달라고 독려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글쓴이는 중앙회장이 “3월4일(목)오후10시~ TV조선 결승전을 생방송할 때 문자메시지로 ‘김다현’을 #4560으로 전송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며 “지난 2월25일 보여준 충청인의 엄청난 단결력에 저는 너무 놀랐다. 다시 한 번 충청인의 힘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안이)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충청북도경찰청에 엄한 처벌을 요구했다”며 “충청북도경찰청은 충북도민회 중앙회의 ‘내일은 미스트롯2’ 문자 투표 독려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 명명백백히 수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 논란과 관련해 TV조선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방송사 및 프로그램 제작진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며 “도민회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항이기 때문에 딱히 말씀드릴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2021.03.05 I 김보영 기자
“평균수익률 60%”…소·부·장 패스트트랙株 ‘잘나가네’
  • “평균수익률 60%”…소·부·장 패스트트랙株 ‘잘나가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9년 일본과 무역분쟁을 계기로 도입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상장한 회사 대부분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차 등 전방산업 호황 속에 이들 소부장 종목의 강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표=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2개 중 15개 시장수익률 상회…100% 이상도 6개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호(2019년 12월24일) 상장한 메탈라이프(327260)부터 가장 최근인 유일에너테크(340930)(2월25일)까지 소부장 패스트트랙 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22개 종목(스팩 상장한 레이크머티리얼즈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60.4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개 종목 중 약 68%인 15개 종목이 시장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냈다. 22개 종목 중 절반인 11개 종목이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한 종목이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6개 종목이었고, 200% 이상 수익률을 낸 종목도 2개나 됐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종목은 넥스틴(348210)이었다. 넥스틴은 4일 8만1400원에 마감, 공모가 대비 223.87% 올랐다.(1대2 무상증자 반영) 지난해 10월8일 상장한 넥스틴은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6.50%) 대비 34배가 넘는 수익률을 냈다. 넥스틴은 반도체 공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前)공정 웨이퍼(기판) 패턴 결함 검사장비’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세계적 칩 제조사 인텔과 협력해 3D 검사 장비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2차전지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하나기술(299030)도 공모가 대비 212.8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 상장한 하나기술은 넥스틴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 수익률(6.20%) 대비 34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3위는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로 139.05%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1% 이상 떨어진 코스닥 시장 수익률과 더욱 대조됐다. 수익률 4위는 1호 소부장 패스트트랙 상장 종목인 메탈라이프(327260)(116.15%)가, 5위는 LED칩 소자를 만드는 서울바이오시스(092190)(112%)가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도 화학소재 기업 이엔드디(101360)(111.11%),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82.17%), 2차전기 소재 혼합(믹싱) 공정 시스템을 만드는 티에스아이(277880)(79.50%), 2차전지용 장비기업인 에이프로(262260)(75.69%), 센서 전문기업인 센코(347000)(73.46%), 가장 최근에 상장한 유일에너테크(340930)(70.63%)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 유일에너테크 포함 수익률 상위 11개 종목 중 7개는 상장 첫날 시초가 공모가 2배에서 형성됐다. 반면 5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비비씨(318410)(-38.44%), 씨앤투스성진(352700)(-35.47%)이 다소 하락폭이 컸으나 나머지 3개 종목은 손실률이 10% 안팎이었다. ◇ 전방산업 호황으로 소부장株 관심 높아져 소부장 패스트트랙 상장제도는 2019년 무역분쟁 당시 일본이 한국을 압박할 목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의 소재수출을 규제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해 소부장 기업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할 경우 상장심사 기간이 일반기업(45일) 대비 단축(30일)된다. 또 2개 평기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기술특례상장 자격이 주어지는 것과 달리 소부장 패스트트랙 상장 시에는 1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만 받으면 가능하다. 소부장 패스트트랙 종목의 준수한 수익률은 전방산업의 호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많은 소재·장비·부품이 필요한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차 등 전방산업이 성장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소부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넥스틴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424.6% 증가한 494억원의 매출을, 전년 18억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에는 181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 잠정 영업익이 전년 대비 165.5%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이엔드디와 엠투아이도 각각 전년 대비 영업익이 77.1%, 63.4% 늘었다.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호황 속에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가 생기면서 상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제는 시장수익률 이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대형주보다는 좋은 소형주를 찾아야 하는 시기라 소부장 종목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05 I 조용석 기자
'망언' 램지어, 과거 "日 야쿠자 대부분은 한국인" 주장도
  • '망언' 램지어, 과거 "日 야쿠자 대부분은 한국인" 주장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 야쿠자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사진=Harvard Law School 유튜브 갈무리)4일 소식통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인디애나대 에릭 B 라스무센 경영경제학 및 공공정책학 교수와 함께 2018년 2월 학술지 ‘경험적 법학연구’에 발표한 ‘일본의 사회추방자 정치와 조직범죄: 민족 보조금 지급종료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해당 논문은 일본이 1969년 ‘동화정책사업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시작한 대규모 부라쿠민(部落民) 보조사업이 2002년 종료된 데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부라쿠민은 전근대 일본의 최하층민으로 현대 일본에도 아직 차별이 남아있다.램지어와 라스무센 교수는 이 논문에서 “소수민족 집단 대다수는 정직하게 돈을 벌며 살았지만, 범죄조직 남성 다수는 사실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다”라는 부라쿠민 공동체 출신인 언론인 가도오카 노부히코의 발언을 인용했다.이들은 폭력배 90%가 ‘소수자들’이라는 다른 부라쿠민 언론인 발언을 인용하면서, 여기서 소수자들은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부연했다.이어 “가도오카 발언이 선동적으로 보일 순 있지만 부라쿠민 공동체 구성원들과 범죄조직 조직원들, 경찰은 부라쿠민 남성이 범죄조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다”라면서 “후쿠오카에 기반을 둔 ‘구도카이’의 고위 조직원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조직원 70%가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라고 했다. 구도카이는 일본 내 거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다.램지어 교수와 라스무센 교수가 지난 2018년 2월 학술지 ‘경험적 법학연구’에 공동 발표한 논문 일부.(사진=해당 논문 갈무리)각주에 따르면 야쿠자 고위 조직원의 발언이라고 한 출처는 해당 조직원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본 한 블로거가 쓴 내용으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램지어 교수는 최근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실린 ‘태평양전쟁의 성계약’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2021.03.04 I 김범준 기자
KIA·롯데, 2021시즌 선수단 연봉 급추락...무슨 일 있었길래
  • KIA·롯데, 2021시즌 선수단 연봉 급추락...무슨 일 있었길래
  • KIA타이거즈 에이스로 활약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양현종. 사진=연합뉴스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 KBO리그는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4일 KBO가 발표한 2021 KBO 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신인,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원에서 무려 15.1%나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로 보면 652억9000만원으로 작년 739억7400만원에서 약 86억원8000만원이나 줄었다.KBO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수의 고액 연봉 선수가 은퇴했고, 각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 육성을 통한 리빌딩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KBO 리그 소속선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이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특히 큰 폭으로 선수단 연봉이 감소한 팀은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다. KIA는 전년도 연봉 총액 79억1500만원에서 38.4%나 삭감된 47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한화이글스(42억3700만원)에 이어 9위다. 지난해 4위에서 순위가 급추락했다. 2018시즌 KIA 선수단 전체 연봉이 108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가장 큰 이유는 양현종의 미국 프로야구 진출이다. 양현종은 지난해 연봉으로 23억원을 받았다. 투수 가운데 1위였다. 올해는 양현종이 받았던 연봉이 그대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FA 재계약을 맺은 최형우의 연봉도 15억원에서 9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연봉 4억원이었던 김주찬은 은퇴를 결정한 뒤 두산베어스 코치로 부임했다.롯데자이언츠는 조금 더 상황이 복잡하다. 롯데는 지난 2019년(101억8300만원)과 2020년(90억1600만원), 2년 연속 리그 연봉총액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올해는 연봉 총액 5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위는 8위로 곤두박질쳤다.일단 간판타자 이대호의 연봉이 크게 줄었다. 지난 4년간 연봉 25억원으로 연봉 1위 자리를 줄곧 지켰던 이대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1월 2년 총액 26억원에 재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억원이나 삭감됐다.눈길을 끄는 점은 손아섭과 민병헌의 연봉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2017년 말 롯데와 FA 계약을 맺었다. 내부 FA였던 손아섭은 4년 총액 98억원, 외부 FA인 민병헌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두 선수의 연봉은 각각 20억원,12억5000만원이었다.그런데 올해는 연봉이 약속이라도 한 듯 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연봉이 75%와 60%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이유는 두 선수 모두 FA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에이전트가 같았다.FA 계약이 끝난 뒤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일종의 변칙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 등 3명의 연봉 변화로 인해 선수단 총연봉이 39억50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 100억원이 넘었던 2019년과 비교해 불과 2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갔다.롯데 입장에선 당장 연봉 총액이 떨어진 것이 반가울수 있다. 하지만 그 돈은 이미 앞선 시즌에 먼저 지급한 것인 만큼 큰 의미가 없다. ‘조삼모사’나 다름없다. 그동안 막대한 돈을 들이고도 성적을 내지 못했던 지난 몇 년을 생각한다면 더 속이 쓰릴지 모르겠다.
2021.03.04 I 이석무 기자
"코로나 타격, 1인당 국민소득 3년전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 "코로나 타격, 1인당 국민소득 3년전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3만1000달러를 기록해 2017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3만달러 선은 간신히 지켰지만 2년 연속 감소세다. 2017년 사상 처음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이후 경기 부진이 이어졌고, 4년째 3만 달러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4만달러 시대는 더욱 요원해졌다. 작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를 기록,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4일 한국은행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를 기록해 1년 전(3만2115달러)보다 1.1% 감소했다. 2017년 3만1734달러를 기록해 처음 3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3만3564달러로 5.8% 성장했지만, 2019년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2년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4년째 1인당 GNI 3만 달러…경제위기 때마다 뒷걸음질 미 달러화 기준으로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이 줄어든 것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이 줄어든 영향이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1.0%로 1998년 이후 22년만에 역성장을 보였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 즉 명목 국민총소득(GNI)을 인구로 나눠 산출하는데 국제비교를 위해 달러화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국민소득이 줄어들게 돼 있다. 실제로 작년 원·달러 환율이 연 평균 1.2% 상승,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국민소득은 과거 위기때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7년(-7.6%), 1998년(-33.6%)에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11.2%), 2009년(-10.4%)에도 국민소득이 2년 연속 감소했다. 두 시기 모두 경제위기 상황이었고 달러가 급등했던 시기였다. 코로나19가 터졌던 작년에도 1.1% 감소, 우리나라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있었던 2019년 4.3% 감소한 이후 2년 연속 국민소득이 줄었다. 다만, 감소폭으로만 따지면 지난 2019년(-4.3%)에 비해 내림세가 더 적었는데 이는 환율 영향이 컸다. 2019년엔 환율이 5.9%나 상승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종합물가지수라고 불리는 ‘GDP 디플레이터’(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계산한 물가 지수)가 1년 만에 1.3% 증가세를 보인 부분이다. 2019년엔 디플레이터가 -0.9%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가 플러스를 보일 경우 기업의 채산성이 개선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작년엔 수출보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하락했다”며 “기업 입장에선 생산 비용이 감소, 채산성에 긍정적이다. 내수와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감율이고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명목 국민총소득(GNI)을 인구로 나눈 값 (출처: 한국은행)◇코로나19 타격 방어는 비교적 선방…올해 전망은? 경제 위기 때마다 국민이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과거의 경제위기 때보다는 코로나19 타격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등 IT부문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을 키워온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속보치 1.1%에서 1.2%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4% 증가해 속보치(5.2%)보다 0.2%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신 부장은 “위기 발생 사유와 경제 주체들의 반응 행태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위기 이전의 성장률과 위기시 감소했던 축소폭 등 표면적인 수치 기준으로만 보면 코로나19 상황보다는 석유파동, 외환위기 당시가 더 타격이 크다”면서 “다만 이번 전염병 위기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옛날처럼 1년 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속단은 이르다”고 말했다.다른 나라와 비교해 봐도 성적표가 좋은 편이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1%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우리나라의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은 2.0%다. 미국(1.5%), 일본(-2.2%), 독일(-2.1%), 프랑스(-4.0%), 이탈리아(-6.5%), 스페인(-5.9%) 등 11개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다.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신 부장은 “통관 실적을 보면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1, 2월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이라면서 “특히 1분기 기계류 수입이 많은데 이는 설비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용부진과 민간소비 악화에 따른 내수 경제는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작년 연간 민간소비는 4.9% 감소해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1.5% 감소, 속보치(-1.7%)보다 상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위축됐다. 민간 소비는 쪼그라들고 수출로 버티는 경제 국면에선 1인당 GNI 성장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정부는 우리나라 1인당 GNI 규모가 관광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를 넘어설 것으로 자신했지만, 2019년처럼 근소한 격차로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역성장률 -8.8%, 1인당 GNI는 유로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7% 감소를 기록했다. 작년 연평균 달러·유로 환율(1.14190달러)을 적용해 계산하면, 이탈리아가 3만1790달러로 우리나라 1인당 GNI인 3만1755달러 보다 35달러 더 많다.
2021.03.04 I 이윤화 기자
추신수, KBO리그 오자마자 몸값 1위...리그 전체는 연봉 칼바람
  • 추신수, KBO리그 오자마자 몸값 1위...리그 전체는 연봉 칼바람
  • 신세계그룹 야구단의 1호 계약 선수가 된 ‘추추트레인’이 KBO리그에 들어서자마자 ‘연봉 킹’으로 우뚝 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야구단의 1호 계약 선수가 된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KBO리그에 들어서자마자 ‘연봉 킹’에 등극했다.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10개 구단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으로 KBO리그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활약하면서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은 추신수는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달 22일 입단 계약을 맺었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계약을 마치자마자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는 곧바로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개인훈련을 매일 진행하는가 하면 영상 및 데이터 자료를 보면서 KBO리그 선수 분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추신수에 이어 양의지(NC)와 박병호(키움)가 연봉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투수 가운데는 오승환(삼성)이 1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이대호(롯데)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줬다. 이대호의 올시즌 연봉은 8억원이다. 지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에 진출하면서 투수 부문도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팀 평균 연봉은 SK가 1위를 차지했다. 27억원 연봉 계약을 맺은 추신수의 영향이 컸다. 추신수를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가 등록된 SK는 팀 평균 연봉(외국인선수 및 신인선수 제외) 1억7421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4486만원에서 20.3%가 증가해 인상률도 가장 높았다.지난해 KBO리그 우승팀 NC는 1억4898만원으로 SK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1억4540만원으로 3위였다. 지난 시즌 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반면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한화의 평균 연봉은 799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10개 구단 가운데 평균 연봉이 오른 구단은 SK와 지난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간 kt wiz(6.7%·1억711만원) 2개 팀뿐이다.리그 전체로 놓고 보면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신인,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원에서 무려 15.1%나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로 보면 652억9000만원으로 작년 739억7400만원에서 약 86억원8000만원 감소했다.KBO는 이에 대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수의 고액 연봉 선수가 은퇴했고, 각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 육성을 통한 리빌딩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KBO 리그 소속선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지만 이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키움히어로즈 이정후는 프로 5년 차인 올해 5억5000만원에 계약해 3년 연속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신인왕 소형준(kt)은 418.5%가 오른 1억4000만원에 사인해 올해 최고 인상률 기록을 세웠다.억대 연봉 선수는 작년과 같은 161명이다. 2018년(164명), 2017년(16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플레잉 코치인 송승준(롯데)이 만 40세 7개월 3일로 올 시즌 최고령 선수인 반면 정민규(한화)는 만 18세 22일로 최연소 선수가 됐다.최장신선수는 한화이글스 신지후로 198cm다. 반면 최단신선수는 삼성라이온즈 소속의 김지찬, 김성윤으로 나란히 163cm다.
2021.03.04 I 이석무 기자
"소상공인 밤낮없이 도왔는데"…민원만 8배 폭증한 '이곳'
  • "소상공인 밤낮없이 도왔는데"…민원만 8배 폭증한 '이곳'
  • 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시민들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 지원기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지난해 민원이 8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 긴급대출과 재난지원금을 집행하며 급한 불 끄기에 주력했지만, 부족한 인력으로 수백만명에 달하는 전국 소상공인들을 응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소진공 ‘2020년 연간 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진공에 들어온 민원은 총 314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407건에서 8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이나 재난지원금 등 정책자금 관련 사업에 대한 민원이 70%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신문고와 불편사항신고센터 등을 통해 들어온 ‘공식 민원’만 집계한 수치다.소진공 관계자는 “지난해 소상공인 1000만원 긴급대출부터 새희망자금, 올해 버팀목자금 집행까지 민원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소상공인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그 화가 고스란히 현장 대응을 맡은 소진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소진공이 최대 644만명(2019년 말 기준)에 달하는 전국 소상공인을 감당하기에는 인력이나 조직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소진공 전체 직원은 686명(계약직 제외)으로, 사실상 직원 한 명이 1만명에 가까운 소상공인을 담당하는 셈이다. 소진공은 정책자금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지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과 재난지원금을 집행하느라 대부분 직원이 여기에 투입됐다. 실제로 소진공이 지난해 집행한 직접대출 예산은 약 1조4400억원으로, 전년(약 6030억원)보다 2.4배나 증가했다.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를 찾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소상공인 버팀목 집행현황을 브리핑 받은 뒤 질문하고 있다. (사진=중기부)300만명에 가까운 소상공인에게 새희망자금·버팀목자금을 집행할 때도 소진공은 콜센터와 지역센터를 운영하며 창구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 등 악성 민원이 빈발했다. 한 소진공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대상자가 아님을 알면서도 소진공 센터에 찾아와 지원을 요구하는 민원인들이 적지 않았다”며 “폭언을 물론이고 뺨을 맞은 직원들도 있다”고 털어놨다.이처럼 격무에 시달린 소진공이지만 정작 처우는 공공기관 중 최하위 수준이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전체 공공기관 340개 평균 연봉은 6700만원 수준이지만, 소진공은 평균 4713만원에 불과하다. 중기부 11개 산하기관 중에서도 인건비는 최하위, 최근 5년간 퇴사율은 18%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정책자금 관련 업무로 대다수 직원들이 연장근로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한정된 인건비 예산 탓에 수당도 한참 후에나 지급할 수 있었다. 소진공은 올해 정책자금 지원 등 대응을 위해 직원 인건비 22억원 증액을 추가로 요청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소진공 노동조합 소속 일부 직원들이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파업 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등 상급기관인 중기부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소진공은 최근 부임한 권칠승 중기부 장관에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실제로 권 장관은 중기부 산하기관 중 소진공으로부터 가장 먼저 업무보고를 받았다. 당시 권 장관은 “소상공인 정책의 적실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소진공의 인력 확대와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소진공 내부에서는 빠르면 이달 말 지급 예정인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플러스)을 대비한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원 규모가 기존보다 100만명 이상 늘어난 데다, 지급 기준 또한 세분화하면서 더 많은 문의가 밀려올 것을 대비해서다.소진공 관계자는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메뉴얼을 직원들이 부지런히 익히고 있지만, 지급 대상 자체가 100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대응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활한 소상공인 응대를 위해 상담 콜센터나 소진공 지역센터에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대구시 북구 칠성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 북부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1천여명의 소상공인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04 I 김호준 기자
로스쿨 저소득층 학생 901명 '등록금 전액' 지원
  • 로스쿨 저소득층 학생 901명 '등록금 전액' 지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의 15% 정도인 저소득층 901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로스쿨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국고 49억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전국 25개 로스쿨 정원은 6000명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3구간까지의 학생 901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등록금 지원 대상에는 올해 로스쿨에 들어온 신입생도 포함된다. 로스쿨 장학금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돈스쿨’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로스쿨 취약계층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법조인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쿨 장학금 지원 예산은 48억8700만원이다. 전년 대비 5200만원이 늘었다. 교육부는 여기에 로스쿨별로 편성토록 한 장학금을 활용,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3구간까지의 학생 901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이어 로스쿨별 여건에 따라 소득 6구간까지 등록금의 70%를 지원받도록 했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교육부 인가조건에 따라 등록금 수입의 30% 이상을 장학금으로 편성해야 한다. 이 가운데 학생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한 장학금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이렇게 조성된 로스쿨 장학금을 △저소득층(기초~소득3구간) 등록금 전액 △소득 4구간 등록금 90% △소득 5구간 등록금 80% △소득 6구간 등록금 70% 등으로 우선순위를 적용, 지급하도록 한 것이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2018년부터 입학정원 중 7% 이상을 저소득층·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으로 선발하고 있다. 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종전까지 5% 이상이던 취약계층 선발비율을 7% 이상으로 확대해서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로스쿨 장학금을 통해 능력과 열정을 갖춘 취약계층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로스쿨 장학금 지원 우선 순위(자료: 교육부)
2021.03.04 I 신하영 기자
작년 韓, 독일 제치고 WIPO국제특허출원 세계 4위 재입성
  • 작년 韓, 독일 제치고 WIPO국제특허출원 세계 4위 재입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한국이 독일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국제특허출원에서 세계 4위를 차지했다.특허청은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PCT 출원)에서 세계 4위에 재입성했다고 4일 밝혔다.PCT(특허협력조약, Patent Cooperation Treaty)는 하나의 출원서를 WIPO에 제출하면 모든 가입국가에서 출원한 효과를 가지는 제도를 말한다.우리나라의 PCT 출원 순위는 2007~2009년 4위에서 2010~2019년 5위로 한단계 떨어졌다.PCT 출원건수도 사상 최초로 2만건을 돌파해 2011년 첫 1만건을 돌파한 후 9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PCT 출원은 전년 대비 5.2% 증가해 PCT 출원 상위 10개국 중 중국(16.1%), 스위스(5.5%)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기술분야 별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및 언택트 분야를 중심으로 PCT 출원이 늘었다.출원인별로는 대학, 중소기업, 대기업의 PCT 출원이 각각 17.6%, 5.6%, 2.2% 증가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 지재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전세계 PCT 출원은 27만 5900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중국은 6만 8720건을 출원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중국의 PCT 출원은 전년 대비 16.1% 늘면서 세계 2위인 미국과의 격차는 1694건에서 9490건으로 벌어졌다.일본과 독일의 PCT 출원은 전년 대비 각각 4.1%, 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전 세계 PCT 출원 상위 10대 기업에 중국은 화웨이(1위) 등 3개사, 일본은 미쓰비시(3위) 등 3개사, 우리나라는 삼성전자(2위, 3093건)와 LG전자(4위, 2759건) 등 2개사, 미국은 퀄컴(5위) 1개사가 포함됐다.LG전자는 PCT 출원이 전년 대비 67.6% 증가해 전 세계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출원증가율을 보였다.삼성전자는 2018년 6위에서 2019년 3위, 지난해 2위로 3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반면 LG화학의 경우 PCT 출원감소로 순위가 3계단(11위→14위) 하락했다.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2위 삼성전자와 4위 LG전자 양사의 PCT 출원건수 합계와 비슷한 5400여건을 출원해 2017년부터 4년 연속 PCT 출원 세계 1위를 유지했다.PCT 출원 상위 20대 대학에 미국은 캘리포니아주립대(1위) 등 6개, 중국은 선전대(3위) 등 9개, 일본은 도쿄대(10위) 등 2개, 우리나라는 서울대(12위), 한양대(17위), 고려대(19위) 등 3개 대학이 포함됐다.정대순 특허청 다자기구팀 과장은 “이번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지재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우리기업들이 해외현지에서 핵심기술을 지재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04 I 박진환 기자
'WWE NXT 슈퍼스타' 애덤 콜 "NXT는 최고의 브랜드...계속 함께 할 것"(인터뷰)
  • 'WWE NXT 슈퍼스타' 애덤 콜 "NXT는 최고의 브랜드...계속 함께 할 것"(인터뷰)
  • WWE NXT 슈퍼스타 애덤 콜(오른쪽)이 IB스포츠 정승호 캐스터와 화상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사진=IB스포츠 화면 캡처IB스포츠와 화상 인터뷰를 나누는 WWE NXT 슈퍼스터 애덤 콜. 사진=IB스포츠 화면 캡처WWE NXT 슈퍼스타 애덤 콜. 사진=WWE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레슬링 WWE NXT의 간판스타 애덤 콜(32)이 자신이 속한 NXT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콜은 4일 오전 10시부터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에서 생방송 되는 ‘WWE NXT’에서 국내 매체와 사상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IB스포츠에서 NXT 중계를 맡고 있는 정승호 캐스터가 콜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2008년 프로레슬링 선수로 데뷔한 뒤 여러 인디단체를 거쳐 2017년부터 WWE NXT에서 활약 중인 콜은 현재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멤버로 활약 중이다. NXT 챔피언, NXT 노스아메라카 챔피언, NXT 태그팀 챔피언을 모두 차지하면서 ‘트리클 크라운’을 달성했다.콜은 NXT의 분위기를 ‘가족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NXT 선수들끼리 분위기는 매우 끈끈한데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 대부분 WWE에 오기 전부터 긴 시간 동안 알고 지냈기 때문이다”며 “카일 오라일리, 로데릭 스트롱, 바비 피쉬, 자니 가르가노, 로마소 치암파, 핀 벨러 등과 함께 한 시간이 엄청 길기 때문에 유대감이 깊다”고 밝혔다.이어 “WWE NXT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적인 부분인 레슬링 그 자체를 순수하게 표현하기 위해 집중한다”며 “레슬러와 팬들이 함께 융화되는 기분이고 그 분위기를 떠올려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강조했다.콜은 NXT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NXT 슈퍼스타들은 RAW나 스맥다운으로 갈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NXT도 이제는 제대로 된 제3의 브랜드가 됐기 때문에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콜은 “나도 ‘RAW나 스맥다운으로 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새로운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은 엄청나게 멋진 일이다. 레슬매니아에도 나가고 싶다”면서 “하지만 브랜드 이동에 대해선 전혀 서둘 마음이 없다. 현재 NXT 로스터에 만족하고 점점 성장해나가는 브랜드의 일원이라는 점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콜은 NXT의 매력으로 ‘레슬링의 순수한 재미’를 꼽았다.콜은 “NXT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레슬링의 미적 순수함에 엄청난 집중을 한다. 타이틀매치를 보면 길고 처절하며 전통적이고 리얼하면서 감동적으로 만들어진다”며 “NXT는 WWE 브랜드 가운데 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프로레슬링을 선사한다”고 장담했다.콜은 최근 NXT 내에서 본인이 속했던 단체인 ‘언디스퓨티드 에라’ 멤버들을 공격하고 독자 행보를 선언했다. 그는 “단기적인 목표는 다시 NXT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내가 NXT 최장기간 타이틀 보유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2회 챔피언에 꼭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폭발적인 NXT 브랜드에서 계속 함께 하고 싶다”며 “NXT의 일원으로 함께 하면서 더 나아가 대규모 경기장에서 매주 팬들과 함께 레슬링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NXT는 기존 WWE의 브랜드인 로, 스맥다운에 비해 레슬링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다. 인디단체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베테랑들과 WWE 스타를 꿈꾸는 신예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볼거리를 제공한다.IB스포츠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NXT를 독점 생중계한다.
2021.03.04 I 이석무 기자
양지은-홍지윤-김다현 삼각 경쟁 치열…'미스트롯2' 왕관 주인공은?
  • 양지은-홍지윤-김다현 삼각 경쟁 치열…'미스트롯2' 왕관 주인공은?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TV조선 트롯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가 드디어 오늘(4일) 최종 우승자를 발표한다. 양지은부터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 등 TOP7에 오른 최후의 7인 중 오늘 밤 왕관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결승 2라운드 방송을 앞두고 두터운 팬덤층 보유와 더불어 가장 치열한 열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경쟁 구도를 짚어봤다. ◇2회에 걸쳐 결승전 진행…임영웅 왕관 받을 주인공은?앞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거쳐 트롯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미스트롯2’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결승전을 총 2회에 걸쳐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앞선 시즌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서는 단 1회 동안 결승전 1, 2라운드를 한꺼번에 진행해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까지 집계해 발표하는 방식을 고수해왔었다. 그러다 지난해 ‘미스터트롯’ 당시 열띤 관심과 성원, 압도적인 투표량에 집계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방송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선 지난 ‘미스터트롯’의 인기 영향에 시청자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더 높은 만큼 이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고, 보다 손쉬운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자 결승전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각각 1주씩 나눠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시즌인 ‘미스터트롯’ TOP6을 차지한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모두 생방송 현장에 총출동해 ‘미스트롯2’ TOP7 참가자들을 또 한 번 응원과 격려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미스터트롯’ 최종 진(眞)을 차지했던 임영웅이 이날 현장에서 미스트롯 2대 진에게 직접 왕관과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팬덤&지역 경쟁…양지은-홍지윤-김다현 3각 구도현재까지 유력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경쟁 구도는 결승 1라운드 TOP3를 차지한 양지은과 홍지윤, 김다현이다. 지난주 작곡가 미션 당시 마스터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는 홍지윤, 별사랑, 김태연이었다. 그러나 시청자가 참여하는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가 최종 순위를 뒤집어 놓았던 만큼 향후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지난 1라운드에선 문자 투표 결과까지 합산한 결과 양지은이 1100점, 홍지윤이 1041점, 김다현이 1046점으로 TOP3을 랭크했다. 인기 투표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과 비중이 큰 만큼 사실상 지난 1라운드 TOP3을 차지한 세 사람 중 최종 진(眞)이 탄생할 전망엔 이견이 없으나, 세 지원자 탄탄한 팬덤을 형성 중인 만큼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특히 세 지원자가 나고 자란 출신지를 중심으로 지역 간 팬덤 경쟁이 거세다. 먼저 ‘학폭’ 논란으로 자진 하차한 진달래 대신 준결승 20시간 전에 긴급 투입되는 반전 기록을 세운 양지은은 지난 1라운드 1위로 올라서는 대역전극을 썼다. 이 과정 뒤에는 양지은의 출신지인 제주도민들의 열띤 응원과 성원도 있었다. 양지은의 팬덤도 각종 기부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팬덤 ‘양지은 갤러리’측은 최근 “지은님의 활동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가길 바라면서, 아버지께 신장을 이식해드렸던 지은님께 어울리는 기부처를 찾아보았다. 여러 기부처를 탐색해본 결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부하기로 했고, 금액은 지은님의 생일에 맞춰 109만원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함께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경기 고양시 출신인 홍지윤은 고양시민들이 든든한 뒷배를 자처 중이다. 고양시민들은 현재 ‘고양의 딸’ 홍지윤을 응원하기 일산호수공원, 뉴코아아울렛 사거리, 코스트코, 이마트, 일산중구청, 그랜드백화점 등 고양시 주요 스팟 곳곳에 팬들이 제작한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본선 3차 팀미션에 출전했을 당시 홍지윤의 사진과 함께 ‘홍지윤에게 투표해주세요’라는 응원 호소문이 담겨 있다. 일명 ‘청학동 트롯 요정’으로 지난해 MBN 트롯 서바이벌 예능 ‘보이스트롯’에서부터 이름을 알려온 김다현은 이번 ‘미스트롯2’를 거치며 국악 신동에서 트롯 신동으로 완연히 변신했다. 어린 나이의 벽을 뛰어넘은 실력과 귀여운 외모, 깜찍함으로 중년 이모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문자 투표 관건…2라운드 ‘인생곡’ 경연‘미스트롯2’ 결승자는 방송 내내 실시간 문자 투표를 받은 뒤 현장 마스터 점수와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를 더한 수치로 선정한다. 실시간 문자 투표 집계는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보내온 문자를 반영하며, 1등 1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득표에 따라 차등 배점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와 1, 2라운드 두 번의 경연 결과를 모두 합산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미스트롯2’ 진을 차지한다. 앞서 지난해 초 방송됐던 ‘미스터트롯’은 결승전 당시 급작스럽게 770만 건이 넘는 문자가 몰렸다. 이는 서버 마비로 이어졌고 당초 예정했던 최종 우승자 발표가 미뤄지는 해프닝으로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그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스트롯2’ 제작진은 문자 투표 업체와 수차례 모의시험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롯2’ 제작진 측은 “지난 준결승전에서 마스터 점수에 대국민 응원투표, 언택트 관객들의 점수가 더해지면서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때문에 두 차례에 걸친 결승전 실시간 문자 투표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자가 SNS로 참여한 대국민 응원 투표의 누적 득표수(1월 1일~2월 24일)도 반영한다. 한편 최종 승자를 가릴 이번 2라운드에서는 ‘인생곡’으로 승부를 겨룰 전망이다. 지난주 1라운드에서 TOP7은 가족, 은인, 꿈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겨 있는 노래를 골라 무대에서 풀어내는 과정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양지은이 최종 1위를 기록해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어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이 차례로 순위를 장식했다.
2021.03.04 I 김보영 기자
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여파에 이틀째 400명대(종합)
  • 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여파에 이틀째 400명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3차 대유행의 여파 역시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300~400명대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계속되는 상황이다 보니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제 도입 역시 늦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신규 거리두기 체제는 자율을 기반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황에서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2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1240명이다.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19명으로 늘어났으며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11명이 늘어 140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3457건을 나타냈고 수도권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2만7760건이 진행됐고 64명이 확진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17명, 경기에서 177명, 인천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의 확진자는 312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감염 등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그 외 다양한 집단감염 역시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부산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에서 12명, 경남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광주와 강원, 전북에서 각각 6명, 경북 5명, 대전과 제주에서 각각 3명, 충남에서 2명, 전남에서 1명이 확진됐다. 울산과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은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7명이 확진됐으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4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없었다.
2021.03.04 I 함정선 기자
'미스트롯2' 오늘(4일) 밤 주인공 탄생…'미스터트롯' 기록 깰까
  • '미스트롯2' 오늘(4일) 밤 주인공 탄생…'미스터트롯' 기록 깰까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4일) 밤 최종 우승자 발표를 앞둔 TV조선 트롯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시즌인 ‘미스터트롯’이 결승전 시청률이 35%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면, 이날 ‘미스트롯2’ 2라운드 방송이 해당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거쳐 트롯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미스트롯2’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결승전을 총 2회에 걸쳐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앞선 시즌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서는 단 1회 동안 결승전 1, 2라운드를 한꺼번에 진행해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까지 집계해 발표하는 방식을 고수해왔었다. 그러다 지난해 ‘미스터트롯’ 당시 열띤 관심과 성원, 압도적인 투표량에 집계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방송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선 지난 ‘미스터트롯’의 인기 영향에 시청자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더 높은 만큼 이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고, 보다 손쉬운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자 결승전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각각 1주씩 나눠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시즌인 ‘미스터트롯’ TOP6을 차지한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모두 생방송 현장에 총출동해 ‘미스트롯2’ TOP7 참가자들을 또 한 번 응원과 격려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미스터트롯’ 최종 진(眞)을 차지했던 임영웅이 이날 현장에서 미스트롯 2대 진에게 직접 왕관과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첫 방송부터 28.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압도적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성을 입증한 ‘미스트롯2’는 지난주 결승전 1라운드 방송인 11회에서 32%, 순간 최고는 34.7%까지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2라운드 방송이 그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시즌인 ‘미스터트롯’ 결승이 기록했던 35.7%의 시청률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한편 최종 승자를 가릴 이번 2라운드에서는 ‘인생곡’으로 승부를 겨룰 전망이다. 지난주 1라운드에서 TOP7은 가족, 은인, 꿈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겨 있는 노래를 골라 무대에서 풀어내는 과정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양지은이 최종 1위를 기록해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어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이 차례로 순위를 장식했다.
2021.03.04 I 김보영 기자
'미스트롯2' 임영웅 "새로운 진 탄생…소중한 경험 느꼈으면"
  • '미스트롯2' 임영웅 "새로운 진 탄생…소중한 경험 느꼈으면"
  • ‘미스트롯2’(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미스트롯’ 제 2대 진을 향한 진심 가득 응원과 함께, 오직 ‘미스트롯2’ 결승전을 위한 특별 단독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TV조선 ‘미스트롯2’ 지난 11회는 최고 시청률 34.7%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깨부수며 10주 연속 굳건한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왕좌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흔들림 없는 ‘미스트롯2 신드롬’ 속, 지난 25일 진행됐던 결승전 1라운드에 이어 4일 오후 10시 마침내 대망의 결승전 마지막 2라운드가 펼쳐지며 영예의 ‘미스트롯’ 제 2대 진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1년 전 가슴 뭉클한 영광을 누렸던 그때 그 무대 위에서, 피 튀기는 경쟁과 짜릿한 승부를 거쳐 결정될 ‘미스트롯’ 제 2대 진에게 직접 왕관과 트로피를 전달하는 역대급 감동을 선사한다. 이를 앞두고 임영웅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새로운 진이 탄생한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감격적이었던 지난 1년을 되짚는 각별한 소회를 드러냈다. 또한 “제가 ‘미스터트롯’ 진의 자리에서 느꼈던 소중한 경험들을 ‘미스트롯’ 제 2대 진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새로운 ‘미스트롯’ 제 2대 진 탄생에 대한 설렘과 축하를 건넸다.이어 임영웅은 “진 뿐 만이 아니라 이 자리까지 오신 참가자 여러분들 모두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수고 많으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장장 3개월간의 시간 동안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눈물을 터트리면서도 꿋꿋하게 무대 위에서 열정을 발산한 참가자들을 향한 뜨끈한 지지의 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이와 더불어 임영웅은 오직 ‘미스트롯2’ 결승전을 위한 특별 단독 무대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황. 임영웅과 함께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도 지난 결승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생방송 현장에 출격해 자리를 빛낸다. TOP6 모두 1년 전 지금과 똑같은 무대에서 얻었던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되새기고, 참가자들에게 더 큰 축하를 전하기 위한 벅찬 행보로 남다른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무대를 향한 열망을 불태울 ‘미스트롯’ TOP7 중 어떤 참가자가 환희의 주인공이 될지, 4일 막을 내릴 ‘미스트롯’ 마지막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은 “전 세계에 K-트롯을 전파할 ‘미스트롯2’의 ‘글로벌 여제’ 탄생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며 “TOP7이 영예의 ‘진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강렬한 열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전력을 쏟아 부었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TOP7에게 마지막 힘을 더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조선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최종회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후 오는 11일에는 ‘미스트롯2’ TOP7과 준결승 진출자 7인이 뭉친 ‘미스 레인보우’가 함께하는 초특급 ‘갈라쇼’가, 오는 18일에는 ‘미스트롯2’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2021.03.04 I 김가영 기자
임성재, PGA 투어 선정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파워랭킹 6위
  • 임성재, PGA 투어 선정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파워랭킹 6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정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우승 후보 6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발표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파워랭킹 15인 명단에 포함됐다.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은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다. PGA 투어는 매 대회를 앞두고 최근 성적과 역대 이 대회 성적을 등을 고려해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22위에 자리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 6위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임성재를 파워랭킹 6위로 꼽은 이유에 대해 “2018~2019시즌 공동 3위, 2019~2020시즌 단독 3위를 차지하고 2개 대회에서 라운드당 평균 타수 70.63타를 기록했다”며 “파5 성적, 그린 적중률 등 기록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만큼 이번 대회 성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8~2019시즌과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톱3 성적을 낸 임성재는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7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키건 브래들리(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파워랭킹 1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자리했고 패트릭 리드가 2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티럴 해튼(잉글랜드)는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김시우(26)와 이경훈(30), 안병훈(30), 강성훈(34)까지 총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지난주 막을 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2021.03.04 I 임정우 기자
코로나에 국민총소득도 -0.3%,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상보)
  • 코로나에 국민총소득도 -0.3%,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다. 지난 달 발표됐던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전기보다 1.1%에서 1.2%로 0.1%포인트 가량 상향 조정됐음에도 작년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준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속에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1998년 7.7% 감소한 이후 첫 마이너스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제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1998년 -5.1%를 기록한 이후 22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이는 지난 달에 발표됐던 속보치와 같았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2.5%, 3.8%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1989년 -3.7%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감소세이고, 수입은 2009년 -6.9% 기록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4.9%를 기록해 1998년(-5.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4.9% 증가해 정부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방어했다. 수출과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이 선방하면서 관련 투자는 늘어났다. 설비투자가 6.8% 증가해 반도체 호황기 때인 2017년 16.5% 증가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건설업이 각각 -0.9%, 서비스업이 -1.1%로 악화됐으나 정부 주도하에 전기가스 및 수도업이 5.8%나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1.2%를 기록, 속보치(1.1%)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0.3%포인트로 하향 조정된 반면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3%포인트 높아졌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도 각각 0.1%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4분기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음에도 작년 전체 성장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4분기 성장률이 전체 성장률의 소수점 둘째 자리까진 영향을 줬으나 첫째 자리까지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성장을 못 한 만큼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0.3% 감소했다. 실질 GNI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1998년(-7.7%) 이후 처음이다. 해외에서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감소했으나 수출품 가격보다 국제유가 하락 등에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지면서 그나마 실질 GNI가 경제성장률(-1.0%)보다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성장률(0.3%)보다 낮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374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론 3만1755달러로 1.1% 줄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중 총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을 하회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그 대신 국외투자율은 0.9%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2021.03.04 I 최정희 기자
'폭탄급 공급' 2·4대책 한달…수도권은 '불장'이었다
  • '폭탄급 공급' 2·4대책 한달…수도권은 '불장'이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택공급을 폭탄급으로 투하하겠다는 ‘2·4 공급대책’ 발표 한 달이 지났지만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불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며 집값 격차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가격은 1.17% 상승해 2008년 6월(1.80%)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은 작년 10월 0.30%에서 11월 0.49%, 12월 0.66%, 올해 1월 0.80%, 지난달 1.17%로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오름세다. 정부의 공급대책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기록한 배경에는 GTX 교통호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서는 GTX B노선이 지나는 연수구(2.96%)와 서구(1.21%)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에서는 GTX C노선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가 3.92% 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의왕시는 그린벨트가 도시 전면적의 약 85%나 차지해 개발이 제한된 곳이나, 최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역시 C노선이 지나는 의정부시(2.76%), C노선 연결 기대감이 있는 안산시(1.97%) 등 ‘GTX 라인’이 상승을 주도했다.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폭의 체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의 한 달 전 대비 최고가 상승 아파트(2020년 12월 15일~2021년 1월 14일→2021년 1월 15일~2021년 2월 14일)를 살펴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 23-1 전용 84㎡는 작년 12월 24일 8억50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같은 면적형이 지난 1월 30일 10억5000만원(19층)에 팔렸다. 한달도 되지 않아 2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전용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127㎡ 매물은 지난 1월 1일 11억5000만원(18층)에서 같은달 18일 12억9500만원(21층)으로 손바뀜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1억450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이 단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2013년 취득했다가 정부의 ‘다주택 고위공직자 보유 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매각해 유명세를 타기도 한 곳이다. 홍 부총리가 처분한 전용 97.1㎡는 작년 12월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는데, 매매가는 9억2000만원에 신고된 바 있다.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월드 전용 164㎡는 한달도 되지 않아 1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이 매물은 지난해 1월 7일 3억5000만원(16층)에 거래됐지만 지난 2월1일에는 5억원(8층)에 실거래됐다. 안산은 최근 GTX-C 노선의 역사가 도시철도 4호선인 상록수역이나 한대앞역에 신설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집값이 급등세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주요 단지는 교통호재와 갭 메우기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 인구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로 이동을 많이 하는 상황속에서 서울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이 늘어나면 이러한 집값 상승은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봤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통계)와 외국인 등록인구(법무부 통계)를 더한 총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88년 처음 서울시 인구가 1000만(1029만명)명을 넘은 이후 1000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32년 만이다.
2021.03.04 I 정두리 기자
“인천시 청년정책 바꿔라”…창업·예술 등 지원방향 전환요구
  • “인천시 청년정책 바꿔라”…창업·예술 등 지원방향 전환요구
  • 정예지 청년인력소 대표가 3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정책 수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조업 말고 청년이 진짜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주세요” “창업 지원을 집중적으로 해주세요” “청년활동 공간을 늘려주세요”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3일 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주최한 청년정책 수립 토론회에서는 창업·예술활동 지원 등에 대한 청년의 다양한 요구가 표출됐다.조선희(정의당·비례)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한 토론회에는 김민규 인천청년유니온 위원장, 정예지 청년인력소 대표, 송경진 마을공간이너프 대표, 장은주 청년협동조합 W42 대표, 이병래(더불어민주당·남동구5) 시의원, 인천시 청년정책과 이진오·강경숙·김구원 팀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인천지역 청년문화예술단체인 디(D)쌀롱은 참여단체로 함께했다.김민규 위원장은 “인천시의 청년 취업률 현황에는 아르바이트 취업 청년이 상당수 포함됐다”며 “시가 청년일자리를 많이 늘렸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단기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있기 때문에 정보가 왜곡됐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14일 기준으로 취업알선 사이트 알바몬, 인쿠르트, 사람인의 구직자 모집 건수에서 인천은 전체 1만8684명(3개 사이트) 중 알바몬이 1만1241명로 60.1%를 차지했다. 단기간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이다.송경진(왼쪽) 마을공간이너프 대표와 김민규 인천청년유니온 대표가 3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정책 수립 토론회에서 발표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김 위원장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되는 기업 채용은 청년일자리로 보기 어렵다.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 위주로 뽑기 때문이다”며 “사회초년생인 청년이 송도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청년 취업·일자리 지원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다수의 청년은 공단, 산업단지에서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인천은 제조업 일자리 위주이다. 앞으로 청년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가 인천에서 만들어지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정예지 대표는 청년예술활동 분야를 발표하며 “인천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보면 54개 과제 중 청년문화예술 분야는 4개밖에 없다”며 “이 중 3개는 인천문화재단이 해왔던 사업으로 새로운 것은 나머지 1개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은 청년문화예술 공간이 부족하다”며 “청년예술인의 창업, 예술활동 등을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 청년이 주도하는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사업 등을 시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경진 대표는 청년창업과 관련해 “정부, 지자체가 기한을 정해놓고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식의 창업투자 지원이 아니라 창업상담, 설계 등을 같이 해주는 ‘자활지원 프로그램’ 방식의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대상을 잘 선정해야 한다”며 “청년 지원사업의 진입장벽은 낮추되 실제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교육과 검증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조선희 인천시의원이 3일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청년정책 수립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송 대표는 “지원사업 심사에서 사업계획서, 기획서를 잘 써서 통과돼 이득만 쏙쏙 빼먹는 지원금 사냥꾼들을 사전에 걸러내야 한다”며 “반면 계획서는 부족하지만 사업 아이템이 강하고 준비한 노력이 많은 창업자, 전문성이 있는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청년들의 발표를 경청한 인천시 청년정책과 팀장들은 “일자리 다양화와 청년문화예술분야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며 “청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의원은 “인천시가 청년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청년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며 “청년들의 요구를 수용해 앞으로 청년센터 운영, 청년네트워크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3.04 I 이종일 기자
이시영, 女 배우 최초 '틱톡' 팔로워 천만 돌파 "콘텐츠로 보답할 것"
  • 이시영, 女 배우 최초 '틱톡' 팔로워 천만 돌파 "콘텐츠로 보답할 것"
  • 이시영(사진=틱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월드 와이드 틱토커, 이시영이 국내 여성 배우 최초로 1000만 팔로워를 넘어섰다.배우 이시영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계정의 팔로워가 1000만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여성 배우 최초의 기록이자 지난해 8월 계정 개설 이후 7개월 만에 달성한 팔로워라는데 이례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시영은 틱톡 영상에서 배우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코믹한 연기로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방 소품을 의인화해 대화하는 콘텐츠를 비롯해 핼러윈 데이에 홀로 풀 착장으로 출근 준비를 하고 초조한 얼굴을 보이는 콘텐츠, 사물을 흉내내는 연기와 더불어 엄마와 딸 1인 2역으로 현실 모녀 상황극을 선보이는 등 차진 연기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해 ‘찾아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완성. 1000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게 됐다.이에 이시영은 틱톡 계정을 통해 1000만 팔로워 감사 영상을 게시했다. “시영아 1000만 되면 뭐 할 거야? 스카이다이빙 어때?”라는 물음에 “미쳤어 그걸 어떻게 해”라고 답한 직후 실제로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시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는 1000만 팔로워 돌파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기획한 콘텐츠로 이시영다운 감사 인사로 또 한 번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이시영은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틱톡 천만 팔로워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계속해서 하다 보니 점점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졌다. 제가 너무 좋아서 하다 보니 많은 분들도 사랑해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겠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00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으며 월드 와이드 틱토커로 사랑받고 있는 이시영의 글로벌한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03.03 I 김가영 기자
삼성·LG, 신제품으로 'TV 전쟁' 포문…韓 TV, '글로벌 선두' 굳히기
  • 삼성·LG, 신제품으로 'TV 전쟁' 포문…韓 TV, '글로벌 선두' 굳히기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잇따라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올해 ‘TV 전쟁’에 불이 붙었다. 삼성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Neo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를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LG는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OLED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 TV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LG가 저가 물량 공세로 맹추격 중인 중국 업체와의 격차 벌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삼성전자의 ‘Neo QLED(사진 왼쪽) TV’와 LG전자의 올레드 evo TV(사진 오른쪽). (사진=삼성·LG전자)◇Neo QLED·마이크로 LED로 ‘왕좌 굳히기’삼성전자는 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통해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력 TV인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마이크로 LED’ 등을 앞세워 글로벌 TV 왕좌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31.9%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Neo QLED는 미니 LED를 활용한 차세대 QLED TV다.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mini) LED’를 백라이트(광원)로 쓰고,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초고화질을 구현한다.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자랑한다.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신제품은 △강화된 게임·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15mm 두께의 세련된 디자인 등의 특징도 갖췄다.Neo QLED는 글로벌 기준 8K 라인업으로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4개 사이즈(85·75·65·55형)로 총 8개 모델을, 4K의 경우 3개 시리즈·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에선 8K는 2개 시리즈·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5개 사이즈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 가격대는 크기와 모델에 따라 8K 기준 589만원~1930만원,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억7000만원 상당의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99형·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백라이트 없이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99형은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88형은 연내 선보인다.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 마이크로 LED 시장 확대에 나선다.◇LG ‘올레드’ 집중…미니 LED ‘QNED’도 출시 LG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대세화에 집중한다. OLED는 전기가 흐르면 유기화합물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다.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아 화면을 얇게 만들 수 있고 돌돌 말거나 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명암비와 블랙 표현에도 강점을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 OLED TV 출하량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냈다.지난 1일 LG전자가 공개한 올해 올레드 신제품 라인업에 따르면,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보다 진화한 성능과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evo)’를 중심으로 6개 라인업 18개 모델로 구성됐다. 작년보다 6개 늘었다. 특히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한국 출시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었다.2021년형 LG 올레드 TV(R·Z·G·C시리즈)에는 보다 진화한 LG전자 독자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 알파9 4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저해상도로 제작된 비디오를 고해상도로 개선하는 기술인 ‘업스케일링(Upscaling)’과 다이내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을 통해 시청 장면에 맞춘 최적의 화질이 제공된다. 영상에 맞춰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2 입체음향으로 들려주는 기능도 장점이다.LG전자는 올레드뿐 아니라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QNED’를 곧 출시해 미니 LED TV 경쟁에도 뛰어들 예정이다.지난해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31.95%)·LG전자(16.5%)가 포문을 열면서 올해 세계 TV 시장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TCL 등 중국 TV 업체들은 LCD 저가 물량 공세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 LED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니는 OLED TV에 힘을 싣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니의 시장점유율은 9.1%, TCL은 7.4%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TV 업체들은 신기술 탑재에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미니 LED TV’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동시에 차세대 TV 시장 선점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공개하며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03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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