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머랠리 기대 시들하지만…배당주는 뜬다
  • 서머랠리 기대 시들하지만…배당주는 뜬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7월 들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배당주가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시장 기대보다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이른바 ‘배당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큰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배당주 3분기 수익률 가장 좋아…월별로는 8월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코스피·코스닥 배당주 수익률은 3분기에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배당주의 평균 수익률이 0.41%로 가장 높았고, 6월과 7월에도 각각 0.16%, 0.2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배당주는 뚜렷한 계절성을 보인다. 배당락 우려로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월평균 수익률이 감소했다가 2월부터 10월까지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실제로 하나증권이 2017년 이후 고배당주 스타일의 월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1~1월 월 평균 수익률은 -1.5%로 저조했던 반면 2~10월에는 월 평균 0.7%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는 ‘서머랠리(여름 강세장)’가 맞물려 있어 배당주 수익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증권가는 배당주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배당주는 거래대금과 반비례하는 관계에 있어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때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성과는 명목금리와 양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론적으로는 저금리 시대에 고배당주가 유리하지만, 현재는 시중 통화량이 많아 금리가 내려가면 시장 민감도가 큰 성장주보다 배당주의 센티멘트(투자심리)가 약해졌다고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배당주 수익률은 시장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대금이 낮아지며 금리가 높아지는 시기에 높아진다는 얘기다. ◇거래대금 감소·계절적 특성 활용…車·증권주 주목계절적 요인도 배당주 투자 유인을 늘리고 있다. 12월 결산 법인이 다수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배당락 이후 배당주 성과는 부진하지만 이후 3분기에는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은 쇼크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적시즌이 주식 가격 조정의 빌미가 되기보다는 기존 주도주 이외에 기대 종목 증가나 실적주에 대한 관심 확대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고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증권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9.81%, 37.8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000270)도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01%, 52.4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에 속하는 자동차 기업 실적이 금리 인상, 차량 가격 상승, 소비심리 둔화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2분기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2024년에도 증익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연간 영업이익 역시 각각 60.09%, 48.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이 유출되는 모습을 보여 우려했으나 6월 거래대금,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모두 회복하는 추세”라며 “2분기 실적은 트레이딩 수익 감소에 따라 기대할 것이 없으나 가격 제한폭 확대, 외국인 등록제 폐지 등 하반기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증권업종에 대해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3.07.13 I 양지윤 기자
'어닝쇼크는 없다'…2분기 실적 시즌이 열린다
  • '어닝쇼크는 없다'…2분기 실적 시즌이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50선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된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자동차주가 선방하고 있는 만큼 2분기 기업들의 깜짝 실적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부진에도…삼성전자 2Q 영업익 전망치 확대 중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4조8065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합(61조7339억원)보다는 43.6% 줄어들지만 한 달 전 기대치(34조7745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실적발표의 시작은 7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다. 현재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818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전망치(2190억원)보다 28.6% 증가한 만큼 ‘깜짝 실적’의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분기 실적발표 직후 ‘감산’을 선언하며 반도체 재고 줄이기에 동참한 데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내자 시장의 눈높이는 단번에 올라갔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올해 3~5월 매출이 37억5200만달러(약 4조9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인 36억5000만 달러(약 4조8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은 삼성전자도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자체의 부진이 여전한 만큼, 전년 동기(14조970억원)에 견줘 98.0% 줄어들 전망이다. 게다가 1분기 실적을 떠받친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효과도 약해질 것으로 증권가는 진단하고 있다.LG전자(066570)도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6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VS)사업 덕분에 1분기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005930)보다 높은 영업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 둔화 속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장 사업은 자동차의 전자제품화, 전기차 비중 확대, 거래처 다변화로 수주가 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영업익 1위는 현대차…조선주 약진 기대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단연 자동차주 현대차(005380)다. 현대차(00538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000270) 역시 3조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초 3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동시에 상장사 영업이익 2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문제 해소 등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가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더불어 신차 효과와 환율도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2023년 연간 영업이익에서도 1위와 2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2331억원과 10조8794억원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9조5986억원)을 압도하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센티브와 환율 불확실성으로 인해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있지만 재고 축적이 더디고, 우호적인 업황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조선주의 약진도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중공업(010140)은 2분기 각각 1242억원, 769억원,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반도체주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며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 합이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상장사들이 낮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만한 성적은 충분히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실적시즌 이후 대형주를 위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2550선까지 오른 코스피의 가격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적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되기보다 기존 주도주 외에도 기대 종목을 늘리거나 실적이 좋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7.07 I 김인경 기자
인천시, 16일 초거대AI 산업 경쟁력 강화 세미나
  • 인천시, 16일 초거대AI 산업 경쟁력 강화 세미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16일 오후 2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 네트워킹 세미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초거대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컴퓨터 시스템이다. 이를 적용한 챗봇으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가 대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번 세미나는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인천지역 AI업체 육성, 인천특화산업과의 연계 방안 모색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솔트룩스, 모트렉스, 네이버AI연구소의 AI 분야 연구자들이 모여 △챗GPT 기술활용 비즈니스 개발 사례 △AI 융합산업 사업화 전략 △내장형 AI산업 사업화 사례에 대해 강연한다. 임수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초거대 AI 모델 시대 개막과 향후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빅테크 기업들의 초거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과 중소기업 대응 방향을 소개한다. 김재은 솔트룩스 AI 랩장은 ‘챗GPT 기술활용 비즈니스 개발 및 운영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솔트룩스의 초거대 AI 언어모델 기술 상용화 전략과 인천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제시한다. 김재철 모트렉스 연구개발부문 실장은 자율주행 시스템에서의 AI 기술 개발 방향을 강연한다. 김필수 네이버AI연구소 리더는 ‘초거대 AI의 창세기와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네이버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버’에 대해 소개하고 비즈니스에서 초거대 AI 도입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3.06.13 I 이종일 기자
큐엔티, ‘2023 MWC’ 참가…딥러닝 기술 등 글로벌시장 노크
  • 큐엔티, ‘2023 MWC’ 참가…딥러닝 기술 등 글로벌시장 노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큐엔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ICT) 전시회 MWC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큐엔티 관계자가 소프트웨어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큐엔티 제공)지난 1987년 시작된 MWC는 성장을 거듭해 올해 36회를 맞이한 대표 정보통신 전시다. 대규모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고 약 200개국, 1500개 기업, 6만명이 참석한다.큐엔티는 리앤모어그룹으로부터 인큐베이팅을 지원받고 있다. 이태훈 리앤모어그룹 대표는 “큐엔티는 유니버셜 로봇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산업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협동로봇에 장착된 신규 서비스 소개와 해외파트너 발굴, AI 기업들과 협업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리앤모어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각 분야 전문가와 파트너십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담당하고 있다.큐엔티는 지능형 공장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외 고객사들이 로봇을 효율적이고 안전성 있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은 큐엔티 대표는 “MWC 전시회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해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원스톱 솔루션은 반도체, 자동차, 의료, 교육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MWC 참가가 유럽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EPS 증가율 저점 확인…추가 반등 시도"
  • "코스피 EPS 증가율 저점 확인…추가 반등 시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 개선 가시성으로 쏠리는 가운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저점이 확인된다면 코스피 역시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이후 글로벌 광의통화(M2) 증가율이 반등하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코스피의 연초대비(YTD) 수익률은 10%를 상회했다”면서 “동시에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13배가 넘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심화됐다. 따라서 향후 시장의 관심은 기업 이익 개선 가시성 유무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지수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적 바닥 확인이 필요하기 때이기 때문이다.코스피 기업들은 4분기 큰 폭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했다. 금액 기준으로 실적은 2022년 4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이제는 향후 기업 이익 개선여부를 따지게 될 텐데, 가장 먼저 바닥이 확인되어야 하는 지수는 코스피 12개월선행 EPS 증가율”이라며 “과거 EPS의 증가율이 저점을 확인하는 시기에 지수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개월 이후에는 EPS 전망치도 반등했음이 확인된다”며 “EPS전망치 턴어라운드 전에 코스피 주가는 선행해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이어 “코스피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저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주가는 실적 전망치가 바닥에서 반등하기 전에 선행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실적 저점 예상의 근거 지표를 상향식(Bottom-Up)과 하향식(Top-Down) 관점에서 각각 3가지 근거로 제시했다.먼저 상향식으로는 △실적 하향 조정 선반영과 제한적인 3개 분기 연속 어닝쇼크 가능성 △원화 약세가 매출액보다 매출원가에 미칠 영향 △미국 기업이익 턴어라운드 가시화를 들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3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실적 전망에 대해 늘 과대평가하던 모습은 이제 보기 힘들다. 이전 실적 시즌의 결과와 최근 업황이 실적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어닝쇼크를 감안해도 분기별 실적은 계단식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또 하향식으로는 △미중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 반등 예상 △국내 제조업 재고순환지수의 반등 예상 △국내 수출-수입 물가 스프레드 역전폭 축소 및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스프레드 반등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수출-수입 물가 스프레드가 양수(+)의 구간에 근접하면서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률 하락세는 멈출 것”이라며 “이 역시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끝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1 I 김인경 기자
AI로 스타일 추천부터 고객상담까지…D2C 돕는 스타트업 봇물
  • AI로 스타일 추천부터 고객상담까지…D2C 돕는 스타트업 봇물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브랜드 강화를 이유로 온라인 직접판매(D2C·Direct to Consum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자사몰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정산, 고객관리, 배송,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분야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분석 같은 첨단 기술도 클릭 몇 번으로 접목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 덕분에 D2C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있다.20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D2C를 위한 앱스토어인 ‘카페24 스토어’에 등록된 개발사는 10월 기준 8600곳을 넘었다. 카페24 스토어는 DC2용 앱을 모아놓은 마켓플레이스다. 온라인 사업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것처럼 카페24 스토어에서 원하는 앱을 내려받아 쇼핑몰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온라인 사업자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2022년 상반기에 앱 다운로드 수는 9만6000여 건으로 8만3000여 건을 기록한 전년동기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올해 스토어 거래액은 월평균 9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AI와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D2C 앱들이 특히 인기다.픽셀 스타일 추천AI 적용 예시(이미지=카페24스토어 캡처)AI 상품추천 서비스 픽셀은 개발사 오드컨셉이 2017년 출시한 개인화된 AI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다. 쇼핑몰 방문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최적의 추천을 내놓기 때문에 ‘다른 고객이 본 상품’이 아니라, 개인 맞춤 스타일링 제안이 가능하다. 제품 상세 페이지 하단에 ‘고객님, 이 스타일을 찾으셨나요?’ 등의 문구와 함께 추천할 패션 아이템이 나타나는 식이다.오드컨셉에 따르면 픽셀의 추천을 받은 쇼핑몰 이용자는 구매전환율이 평균 5배 높고, 재방문율은 평균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기준 쇼핑몰 1100곳 이상이 픽셀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넷플릭스가 이용자 취향에 맞게 콘텐츠를 추천하듯, 소비자가 찾는 상품은 물론 해당 제품에 어울리는 제품까지 함께 추천해 쇼핑몰의 구매전환율과 재방문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채널톡을 적용한 예시(사진=카페24 스토어 캡처)온라인 숍에 점원을 들인 듯한 효과를 내주는 앱도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 채널톡이 대표격이다. 커버낫, 세터, 우알롱, 원소주 같은 트렌디한 브랜드도 D2C에 채널톡을 결합했다. 카페24 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 앱으로 자리잡았다.고객은 언제든 웹사이트 하단에 있는 채널톡 아이콘을 통해 챗봇과 소통 가능하다. 채널톡에서는 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를 저장하고 등급별로 분류해 마케팅 메시지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채널톡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챗봇을 도입하는 국내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며 “고객사는 10만여 곳에 달한다”고 했다.AI로 상세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카페24가 제공하는 에디봇은 디자인 분야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상세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돕는 AI 기반 서비스다. 특히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이미지 배치·분류 작업 과정이 쉬워진다. 상세페이지에 활용할 사진만 업로드하면 AI가 상품컷, 모델컷 등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상품 색상표도 만들어준다. 사용자는 분류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성된 상세페이지를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수정하며 완성하면 된다.이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D2C 앱 생태계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김재은 카페24 플랫폼사업본부 그룹장은 “이커머스 거래액은 연간 192조원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코딩 기술 없이도 최신·고급 기술을 손쉽게 쇼핑몰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D2C 앱 시장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2.21 I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 제1차 사내 해커톤 개최…"플랫폼 역량 확충"
  • LG유플러스, 제1차 사내 해커톤 개최…"플랫폼 역량 확충"
  • G유플러스는 플랫폼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사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발실력을 겨루는 해커톤 ‘핵스티벌(Hackstival)’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해커톤에 참가한 개발자들이 대회를 마친 뒤 황현식 LG유플러스 CEO(왼쪽 세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플러스 3.0’ 시대를 선언하며 4대 플랫폼을 육성에 나선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플랫폼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제1회 핵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해커톤이란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획자들이 팀을 이뤄 제한된 시간 안에 결과물(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는 경진대회를 마라톤에 빗댄 말이다. LG유플러스는 사내 첫 해커톤을 ‘개발자들의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핵스티벌(Hack+Festival)로 명명했다.제1회 핵스티벌은 8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 오렌지룸에서 진행됐으며, 총 9팀이 참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객중심 플랫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개발과정에서 신속한 사내 협업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입사 동기로 이뤄진 ‘말하는 감자들’ 팀으로 참가한 김재은 사원(모바일미디어서비스개발팀)은 “무작위로 기부 또는 구매가 결정되는 이커머스앱을 양자역학 사고실험인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빗대어 ‘냥자택일’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했다”며 “해커톤이 열린다는 소식에 많은 개발자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개발 능력을 검증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이번 해커톤에서 대상은 네 명의 백엔드(back-end) 개발자가 P2P 배달중개플랫폼을 개발한 ‘400’팀이었다. 이 팀의 김태경 책임(광고플랫폼개발팀)은 “신입사원들과 한 팀으로 협업하고 좋은 결과까지 얻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학습으로 LG유플러스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사업기회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처음 열린 핵스티벌에서 놀라운 아이디어와 결과물이 도출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LG유플러스만의 개발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핵스티벌이 LG유플러스 개발자들의 성장과 도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차기 대회에는 외부 개발자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1 I 정다슬 기자
경기침체에 죽쑤는 3분기…'4분기가 더 무섭다'
  • 경기침체에 죽쑤는 3분기…'4분기가 더 무섭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주요 대기업들이 줄줄이 기대만 못 한 실적을 내놓았다. 시장은 4분기 전망마저 어두워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기대감을 줄이고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려갈 만큼 내려간 전망치마저 밑돈다3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가 있는 기업 236개 기업 중 67곳이 지난 28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7곳(44.8%)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증권가가 236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합을 최근 한 달간 15.4% 가량 줄여가며 눈높이를 낮췄지만 이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얘기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은 삼성전자(005930)부터 예고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위로 국내 산업계의 기둥이라 불리는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8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15조8175억원)을 31.4% 밑도는 것은 물론 낮아질 대로 낮아졌던 시장 기대치(11조8683억원)마저 8.5% 밑돌았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며 반도체 수요가 위축되고 재고는 넘쳐나자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주축이 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마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6556억원에 머물며 지난해 3분기(4조1718억원)보다 60.3% 줄어든 성적을 낸 가운데 시장기대치(2조1569억원)보다 23.2% 낮은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어닝쇼크에 연일 주가마저 하락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3분기에도 기대를 받았던 현대차(005380)조차 의외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5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조8465억원)를 45.5% 밑돌았다. 세타2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 관련 품질비용 1조36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으로는 대규모 리콜비용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부분별 영업이익을 봐도 금융부분이 부진했다”면서 “금리상승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냈지만 상장사 전체를 보면 부족하다는 평가다. ◇美 금리인상 우려 속 EU·中까지…4Q 우려도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아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경기 침체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수출은 줄어들고 물가는 오르는데다, 달러 가치까지 급등하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하는 모양새다. 실제 한은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6이다. 9월(78)보다 2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지난 2021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이미 시장은 올해보다 4분기를 우려하고 있다. 코스피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간 11.8% 하향된 상태다. 미국의 달러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겨울철을 맞아 유럽의 에너지 대란까지 가세하면 글로벌 경기를 둘러싼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에너지전망 2002’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에너지 산업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10년 이상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의 부동산 위기도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중국 가계 자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 예상치를 4월(4.9%)보다 0.9% 낮은 4.0%로 수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기존 5.1%에서 4.3%로 낮춰잡았다. NH투자증권 역시 올해 전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97조6500억원으로 지난해(205조6640억원)보다 3.9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큰 폭의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어닝쇼크를 줄이긴 했지만,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기업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줄어드는 감익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1 I 김인경 기자
“입사 1주년 축하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 축제’ 개최
  • “입사 1주년 축하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바 축제’ 개최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1년 신규 입사자의 1주년 기념행사인 ‘2022 삼바 축제(SAMBA FESTA)’에서 신규 입사자들에게 축하 및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신규 입사자(신입·경력 포함) 입사 1주년 기념 행사인 ‘삼바 축제(SAMBA FESTA)’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00명의 2021년 신규 입사자가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체 임직원의 약 5분의 1에 이르는 이들 입사자의 입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기획하고 프로 의식을 공유하는데 주력했다.행사를 준비한 박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지원센터장(상무)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에 설립된 이래 2021년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00명을 채용했으며 최근 4번째 공장을 새로 가동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회사의 성장에 크게 일조한 신규 입사자를 축하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경영진의 응원 메시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의 대화로 1부를 시작했다. 존림 사장과 신규 입사자들은 최근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밸런스 게임’으로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고 차이를 좁히는 시간을 가졌다.존림 사장은 (사원의 입장에서) 작은 부분까지 확인하며 지시하는 선배 vs 일단 믿고 맡기는 선배 중에 “믿고 맡기는 선배를 택하고 싶다. (선배 스타일을 떠나) 그동안 좋은 선배도 있고 나쁜 선배도 있었지만 늘 선배에게 배울 것을 찾았다. 나중에 나도 저렇게 해야지, 나는 저런 것은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들을 얻어가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라며 경험을 공유했다.이어 존림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항상 재미있게, 긍정적인 자세로 모르는 것은 바로 물어보는 자세로 임한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성공도 할 수 있다”며 “나아가 우리 팀, 센터만이 아니라 회사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End-to-End)의 자세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같이 격식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함께 즐기는 ‘존림식’ 소통 방식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신규 입사자 1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 버라어티쇼처럼 특별하게 꾸민 것도 소통을 향한 그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유명 강사들을 초청해 꿈과 열정, 소통 및 동기 부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액티비티 활동으로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받아야만 했던 1년 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은 CDO 개발팀 프로는“회사의 구성원으로 큰 환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동안 보고 싶었던 유명 인사를 통해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인으로서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6월 잡코리아가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바이오/제약/의료분야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됐다. 이어 7월에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존림 사장의 다양한 방식의 소통 노력이 대내외의 젊은 인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8 I 송영두 기자
수익률은 처참하지만…주식형 펀드, 쌀 때 담아볼까
  • 수익률은 처참하지만…주식형 펀드, 쌀 때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혼돈에 빠지고 있다. 코스피 역시 2300선을 밑돌며 올 들어 23.09% 하락했다. 하지만 증시가 침체하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금씩 적립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를 모두 중시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기웃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위기는 기회?…주식형펀드에 돈 넣는 투자자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4조248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중 97%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 펀드였고 3%는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국내 주식 종목을 선정하는 액티브 펀드였다. 인덱스 펀드 중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에 연초 이후 8922억원이 순유입됐고 화학이나 반도체, 바이오 등 특정 섹터를 담는 ‘인덱스주식섹터’에 366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외 코스피나 코스닥의 하락세를 추종하는 인버스 등 ‘인덱스주식기타’로 1조5729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런데 올해 들어 액티브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액티브펀드 중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을 주로 담는 ‘액티브주식배당’으로 1611억원이 순유입됐다. 실제 올해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 2위는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 3위는 ‘베어링고배당펀드’다. 이들 펀드에는 각각 707억원, 408억원의 자금이 올해 들어서만 몰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배당을 늘리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가격 결정력이 높아 원가, 비용 상승기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배당 증가율이 높은 배당 성장주의 주가수익률이 시장 대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8%에 불과했으나 올해와 내년은 각각 2.6%와 2.7%를 전망한다”며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펀드매니저가 특정 섹터 내 종목들을 선정해 담는 ‘액티브주식섹터’에도 연초 이후 795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펀드(866억원)’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액티브주식섹터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는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 덕분에 액티브주식섹터 전체가 자금 유입 우위로 나타났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산업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기술 국산화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IT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도 포함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익률은 처참하지만…‘쌀 때 담아라’물론 주식시장이 침체한 만큼, 수익률은 좋지 않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87%에 달한다. 이 중 펀드매니저가 담는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39%로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25.43%)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액티브 펀드는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하며 올해 하락세가 가팔랐던 성장주를 빼고 배터리, 자동차 업종이나 음식료 등 방어주를 담으며 수익률의 약세를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인덱스, 액티브 모두 포함)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는 1603개 중 3개(0.19%)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도 모두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펀드였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액티브펀드에서 연초 이후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퀀트 모델을 활용해 코스닥 중소형주를 담는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펀드’(연초 이후 -1.34%)로 나타났다. 액티브펀드 중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56%로 나타났고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와 ‘베어링고배당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11.60%, 11.54%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많아졌듯, 지금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요 주식형펀드들이 기준가 1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 할인된 가격으로 수익 증권을 담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수익률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가입시기인 만큼, 가격 매력이 부각된 펀드를 지금 매수해 장기 투자를 한다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준가 1000원으로 운용을 시작한 펀드 중 일부는 800원대로까지 떨어져 같은 돈이면 보다 많은 수익증권(좌수)을 살 수 있게 됐다. 좌수(수익증권 거래단위)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기준가가 올라갈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실제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의 기준가는 현재 838.27원 수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펀드 시장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고 우려한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로 펀드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지 몇 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금융당국이 가치투자 대가로 불리던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나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만한 일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또 그만큼 자정을 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이 어려울수록 전문성을 갖춘 펀드가 믿을만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5 I 김인경 기자
ESG 펀드 먹구름 걷히나…"美ESG·친환경 ETF 주목"
  • ESG 펀드 먹구름 걷히나…"美ESG·친환경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둘러싼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정책적 지원에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이 나오면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글로벌 ESG 펀드는 금리 상승에 따른 높은 밸류에이션 주식 부담과 전쟁으로 인해 ESG가 아닌 업종이 부각되면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긍정적 신호도 일부 나타나면서 미국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SG 상장지수펀드(ETF)와 친환경 테마 ETF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화석연료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 15기가와트(GW)의 발전 용량이 추가됐는데, 이 중 풍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연말까지 29GW의 신규 발전 용량 추가될 계획이며, 계획된 용량의 절반이 태양광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물가 안정화 법안 통과로 그린 에너지 관련주들의 경우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을 확인하면서 고물가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주식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ESG 평가 기준의 일관성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근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SG 지수에서 제외됐다. 김 연구원은 “ 어느 ESG 평가사의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스타일, 성과 등의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며 “ESG 투자자 입장에서는 ESG 등급 차이로 ESG 펀드 간 성과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ESG 투자전략에서 통합(Integration)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며 “벤치마크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추적 오차(트레킹 에러)를 줄이는 동시에 ESG 노출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미국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SG ETF, 친환경 테마 ETF도 주목한다”고 했다. 국내 ESG 펀드는 꾸준히 출시되는 가운데 국내 외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를 타깃으로 하는 사모 ESG 펀드도 확대되고 있다. ESG 펀드 중 국내 주식 투자 유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ESG 액티브 펀드 성과는 시장 대비 양호하고 안정적인 수준이고, ESG ETF의 경우, 통합 전략에서 테마를 활용한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ESG 펀드 평균 성과는 시장을 소폭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개별 테마에 집중하거나 배당이 높은 액티브 ESG 펀드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미래에셋클린테크, KB코리아뉴딜, 우리스마트뉴딜, 미래에셋좋은기업ESG, BNK지속가능ESG, 브이아이사회책임투자 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2.08.16 I 이은정 기자
돌아온 외인…이달 삼성전자 6099억원 어치 사들였다
  • 돌아온 외인…이달 삼성전자 6099억원 어치 사들였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의 대형주 위주 수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재 반도체 수요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 감익이 진행 중인 만큼 매수보다는 관망이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6%(100원) 상승한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609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4344억원, SK하이닉스 3007억원 등 대형주를 대거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다만 외국인 순매수와는 별개로 삼성전자의 전망은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개월 전 대비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모두 3개월 전 대비 17.7%, 13.2%씩 줄어든 13조6767억원, 14조6556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1분기의 경우 17조1655억원에서 12조5143억원으로 급감, 무려 27%나 하향 조정 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영업이익 감소가 진행된다는 점은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에 있어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완화 여부는 최근 하향 조정을 주도하는 반도체 업종의 전망에 달려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와 애널리스트의 실적 전망치 변경 사례를 살펴보면 하향 조정의 폭이 완화되는 시점이 주가의 저점과 일치했다”고 짚었다.회사 측도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하반기 전망을 내놓았다. 신성장 분야와 핵심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서버 펀더멘털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매크로 이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PC와 모바일 수요 약세를 전망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장비업체의 장비 공급시점과의 매칭을 이유로 로컬 장비업체 공급 시점 조정을 요청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물론 최근의 미국 투자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투자보단 이익에 민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투자보다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지금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이익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며 “투자가 이익으로 연결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내년 이익 컨센서스가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 급하게 삼성전자를 채울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2.07.29 I 유준하 기자
경기 침체 우려 커지는데…가치주보다 성장주 잘 나갔다
  • 경기 침체 우려 커지는데…가치주보다 성장주 잘 나갔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희귀해지는 만큼 성장주의 희소성이 돋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료=마켓포인트, 에프앤가이드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산출한 와이즈인덱스에 따르면 WMI성장주 지수는 지난 25일 기준 이달 들어 5.99% 상승한 반면 가치주는 4.1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 격인 코스피 지수는 4.26% 올랐다.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주가 오히려 시장 수익률을 아웃퍼폼하는 셈이다. 특히나 기업 감익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투자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기업이익 둔화 속도는 가파르다. 에프앤가이드상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192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총계는 3개월 전 54조3938억원에서 50조6985억원으로, 4분기는 52조5726억원에서 46조8536억원까지 조정됐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기업이익 둔화 국면에서는 가치보다는 성장 스타일이 유리하다”며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자체가 희소한 탓에 하반기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피 내에서 성장주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성장주를 대표하는 BBIG7(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의 영업이익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4%에서 6%까지 확대됐지만 시총 영향력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BBIG 대표주들로 구성된 뉴딜지수의 수익률도 긍정적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는 같은 기간 9.02% 상승했다. 특히 바이오 뉴딜지수가 9.47%로 가장 높았고 게임이 9.17%, 인터넷 7.97%로 뒤를 이었다.다만 현지시간으로 이날(26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여전히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고점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 고점론이 세를 얻고 있다”면서 “6월말 3.2%까지 올랐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5%까지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저히 높은 물가인 만큼 물가 고점을 확인한 뒤에 성장주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CPI) 2% 이상 상회 구간에서 CPI가 전월 대비 하락했을 때 MSCI 코리아 성장주의 주가 수익률은 가치주 대비 양호했다”고 말했다.
2022.07.27 I 유준하 기자
"하반기 실적 둔화할 듯…가치주보다 성장주 양호"
  • "하반기 실적 둔화할 듯…가치주보다 성장주 양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반기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원가와 비용 압박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다. 한국은행의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3.3%)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사진은 29일 서울 명동거리. (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13일 “이미 하반기 및 내년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 중”이라며 “원가와 비용 압박이 현실화하면서 환율 효과만으로는 수출 기업의 장기적인 호실적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와 2분기는 고환율과 인플레이션 국면이 지속되면서 일부 수출 기업과 인플레 적응력이 높은 업종의 호실적이 예상됐다. 실제 에너지와 IT하드웨어, 철강, 상사 등 수출주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출 채산성이 나빠질 것이라 응답한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기업보다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운임 증가에 따른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인건비 상승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상장사 인건비는 55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2% 늘었으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며 “비용 성격상 상승한 인건비를 낮추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평균 대출 증가율이 가계보다 높아, 금리 인상 시 기업 대출 연체율이 가계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도시 봉쇄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을 심화시켜 수출기업 운반비도 크게 올랐다는 점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자체가 희소한 탓에, 하반기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경기 확장기에는 밸류 팩터의 성과가, 경기 침체기에는 성장 및 퀄리티 팩터의 성과가 양호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이익 증가율 모멘텀이 강화될 업종으로는 자동차, 미디어, 인터넷, 게임 등을 꼽았다. 이들 업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웃돌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낮아진 주가 수준을 고려해 관련 업종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2022.07.13 I 김보겸 기자
수급 공백 계속…코스피 2300선도 위협
  • 수급 공백 계속…코스피 2300선도 위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증시를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초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수급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장중 2300선 ‘터치’…거래대금 2020년 초 수준[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1포인트(0.96%) 내린 2317.76에 거래를 마쳤다. 2330.88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키워 장중 2303.74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2.12%) 급락해 75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16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이후 1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676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3억원, 238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1억원, 1325억원을 쏟아냈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처음으로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2896억7200만원으로 지난 2020년 1월 1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7월 평균 하루 거래대금 역시 7조3860억9300만원으로 2020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7월 코스닥 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 역시 5조9791억8600만원으로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였다. 고환율과 무역수지 적자, 미국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며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받쳐줄 여력도 소진되면서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조2487억원을, 기관은 6조879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는 21조6382억원을 사들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거래대금이 6조원대 초반대를 형성하며 수급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의 심리 회복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6월 물가·실적 시즌…매수세 기대 어려워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실적 시즌으로 향해 있다. 6월 미국 CPI는 전년동기대비 8.8%로 예상돼 고점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증시에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키는 데다 7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집계돼 환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원화 약세와 6월 CPI 경계감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외국인 순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침체 가능성이 실적 전망치에 반영되면서 한국과 미국 모두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시즌에는 큰 폭의 어닝 쇼크보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소폭 감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익 모멘텀이 희소한 만큼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양호할 것”이라며 향후 이익 증가율 모멘텀이 강화될 업종인 자동차, 미디어, 인터넷, 게임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그는 “낮아진 주가 수준을 고려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3 I 김겨레 기자
카페24, 리워드 마케팅 기능 강화…광고 성과 '쑥쑥’
  • 카페24, 리워드 마케팅 기능 강화…광고 성과 '쑥쑥’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대표 이재석)는 자사 고객사에 온라인 사업자가 간편한 절차만으로 리워드 마케팅을 진행해 한층 손쉽게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리워드 링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리워드 링크 서비스는 온라인 사업자가 클릭 몇 번만으로 ‘리워드(고객보상)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워드 마케팅은 소비자에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도를 높이는 광고 형식이다.사업자는 행사 이름, 기간, 인원, 혜택, 방식(무작위, 선착순)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고, 이를 카카오톡이나 SNS 등 다양한 마케팅 경로에 편리하게 알릴 수 있다. 이벤트 링크를 통해 고객이 유입되면 사업자는 미리 설정한 할인 쿠폰, 적립금 등 여러 혜택을 고객별로 자동 제공할 수 있다.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하는 온라인 사업자는 누구나 카페24 스토어에서 해당 앱(개발사 채티스)을 내려받아 손쉽게 리워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김재은 카페24 플랫폼사업본부 그룹장은 “리워드 마케팅은 원하는 소비자 반응을 유도하고자 하는 사업자와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인 효율적인 광고 형식이다”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사업자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연결해 플랫폼을 꾸준히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7 I 이대호 기자
카페24, ‘트럭온’ 원스톱 맞춤형 운송 서비스
  • 카페24, ‘트럭온’ 원스톱 맞춤형 운송 서비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대표 이재석)는 자사 고객사에 온라인 사업자가 운송 업무 전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트럭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트럭온 서비스는 온라인 사업자가 일일이 운송업자와 통화하지 않아도, 누구나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맞춤형 운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송료 조회부터 예약, 배차는 물론 운송 과정 모니터링, 정산에 이르는 운송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온라인 사업자는 간단한 운송정보만 입력하면 즉시 입력한 조건에 맞는 예상 운임 견적 다수를 확인·비교하고, 배차를 요청할 수 있다. 또 실시간 화물 이동 정보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화물 특성과 크기에 맞는 차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가구처럼 대형 화물을 다수 적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11톤 트럭을, 식음료품을 다루는 사업자처럼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화물의 경우 냉장·냉동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선택하는 식이다.사업자는 각 화물차량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전송하는 실시간 운송 정보를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운송 완료 이후 앱이 제공하는 정산·운송 내역 리포트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송 루트를 손쉽게 분석하고, 향후 운송 수요를 예측해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트럭온 서비스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앱(개발사 밸류링크유)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김재은 카페24 플랫폼사업본부 그룹장은 “트럭온 서비스를 통해 운송 서비스를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해 온라인 사업자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사업자의 비즈니스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연결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0 I 이대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