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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FOMC 등 이벤트 대기…변동성 장세 전망"
  • "어닝시즌·FOMC 등 이벤트 대기…변동성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에는 매크로나 펀더멘털 상으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산재한 만큼, 지수 방향성 베팅을 하려는 심리보다는 개별 업종으로 대응하려는 심리가 우위에 있어 변동성 장세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향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의 3월 고용 및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한국의 3월 수출, 애플, 아마존, AMD 등 미국 빅테크 실적과 에코프로, 네이버 국내기업 실적,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 등에 영향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이벤트 등이 대기하면서 이번 주 주식시장은 어려운 구간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변동성이 빈번하게 확대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선 5월 FOMC는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초점이 모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3월 FOMC과 기자회견 모두 예상보다 증시 친화적이었지만, 최근 잇따른 인플레이션 쇼크를 겪은 만큼, 1~2월 인플레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던 파월 의장의 판단에 매파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특히 5월 FOMC가 매파적일 가능성 자체는 대비하고 있기에, 얼마나 매파적으로 변하는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의 성향을 감안해, 경제 전망 및 점도표 가 업데이트되는 6월 FOMC까지 남은 두 번의 물가와 고용(4~5월) 데이터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둘 것이라는 전망이 베이스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관건이다. 매크로 불안 국면에서도 한국 등 주요국 증시가 주가 복원이 가능했던 배경은 양호한 실적 시즌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에서는 애플, 아마존, AMD, 퀄컴 등 M7 및 여타 빅테크 실적이 대기 중이다. 지난주 MS와 알파벳의 호실적 및 설비투자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AI 산업의 성장성을 둘러싼 불안감을 일정부분 해소해왔던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여타 빅테크주들이 그 바통을 이어갈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실적, 삼성SDI, 에코프로, 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기업 실적이 몰려 있으며, 코스피 2분기 실적 추정치에 영향을 주는 4월 수출도 발표될 예정이다. 또 현재 은행, 자동차, 증권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주 후반 공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도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결국 이번 주에는 매크로나 펀더멘털 상으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산재한 만큼, 지수 방향성 베팅을 하려는 심리보다는 개별 업종으로 대응하려는 심리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이용성 기자
신한지주, 주주환원 제고 속 밸류업 모멘텀 기대…목표가 9%↑-KB
  • 신한지주, 주주환원 제고 속 밸류업 모멘텀 기대…목표가 9%↑-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9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주주환원율 제고가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9%에서 7.7%로 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4만6750원이다. 신한은행 본사 전경. (사진=신한은행)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21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8% 상회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감소했다”고 밝혔다.일회성 요인으로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2740억원과 해외 부동산 손상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1400억원이 반영됐다. 은행 원화 대출은 2.7% 성장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 자회사의 충당금이 증가했지만 은행 대손충당금은 418억원으로 지난해 1785억원 대비 큰 폭 줄었으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37.bp로 전년 대비 10.3bp 개선됐다는 평가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및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16.6% 증가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보험이익이 21.4% 증가하면 기저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1분기 그룹 ROE는 9.8%로 ELS 관련 충당금 부금을 감안할 때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신한지주가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으 “자사주 3000억원 매입 및 소각 공시와 4분기 추가 자사주 맹비 가능성 언급을 통해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또 “2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1분기와 같이 그룹 기준으로는 견조한 이익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29 I 김응태 기자
프로티아, 어스펫 손잡고 日 시장 진출 본격화...‘수익처 다변화 기여’
  • 프로티아, 어스펫 손잡고 日 시장 진출 본격화...‘수익처 다변화 기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티아(303360)가 일본 반려동물 전문업체 어스펫과 손을 잡고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프로티아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애니티아’. (사진=프로티아)◇애니티아 판매 위한 협업...제약사 계열사로 시너지 클 듯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티아는 어스펫과 최근 자사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애니티아’의 현지 판매 협업을 위해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애니티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 진출을 완료함으로써 세계 3대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됐다. 학계에서는 전체 반려동물의 10% 내외가 알레르기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려움증, 재발성 피부염 등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애니티아는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신기술(NET)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일류상품’로 선정한 바 있다. 적은 양의 혈청으로도 총 125종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하다. 경제성·편의성·신속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펫어스를 비롯해 해외 주요 업체가 너도나도 판매 협업을 하자는 배경이다. 프로티아는 어스펫과 시너지 등으로 이번 일본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대형 반려동물업체 어스펫은 연매출 3조원 규모의 일본 제약사 어스제약의 계열사다.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지 판매처 채널도 다양하다는 의미다. 특히 일본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해 돈을 아끼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로 꼽힌다. 실제 펫푸드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개 한 마리당 사료비로 지출되는 월 비용은 2017년 9543엔(8만 8832원)에서 2022년 1만 3904엔(12만 2802원)으로 증가했다. 저성장으로 물가상승률이 크지 않은 일본에서는 큰 폭의 상승이다. 프로티아가 더욱 주목하는 점은 반려동물 질환에 대한 일본인의 지출이다. 일본 애니콤 손해보험의 202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 사육으로 1년간 지출한 비용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35만 7353엔(315만 6213원)이다. 이 중 부상과 질병 치료비는 6만 7367엔(59만 4999원)으로 사료·간식(6만 6066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은 2017년 1조 5193억엔(약 13조 4000억원)에서 올해 1조 8370억엔(약 16조 2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한 번의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프로티아 알러지Q’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룰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출국을 더욱 늘려 수익성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프로티아)◇“반려동물 제품, 인체용보다 수출 유리”실제 이 같은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의 판매 확대는 프로티아의 수익처 다변화 등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티아는 2021년 매출 5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흑자전환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을 85억원까지 끌어올렸으며, 올해 무난히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수익이 프로티아 알러지Q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의 매출 반영도 본격화되면 올해 매출의 ‘더블업’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티아는 향후 5년 내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외 부문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세계 반려동물 진단시장은 2021년 24억 달러(약 3조 300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9.4%를 보이며 2026년에는 39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에 달한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반려동물 제품의 수출은 인체용보다 해외 진출이 쉽다”며 “이 같은 이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9 I 유진희 기자
美증시, 빅테크 호조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빅테크 호조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여전히 2%대에 머물렀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빅테크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시기보다는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239.6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02% 오른 5099.96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3% 상승한 1만5927.90에 마감◇3월 PCE 전년비 2.8% 상승...예상치 소폭 상회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0.3%과 2.7%를 웃도는 수준-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 -다만 PCE 지수가 우려만큼 강하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에 투심 일부 회복 ◇기술주 실적 호조...알파벳 10%대 급등 -실적 호조를 보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22%, 1.82% 상승-알파벳은 코로나 시기에 주춤했던 광고 비즈니스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 및 영업실적도 양호 -아울러 창사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하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 투심을 고조-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공지능(AI) 접목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 호재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증가 -애저 성장률 중 인공 지능과 관련된 비율은 전 분기의 6%에서 7%로 증가-내달 22일 실적 발표를 하는 엔비디아 역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6.18% 상승◇연준, FOMC 개최...금리 동결 예상-연준은 이달 30일~다음 달 1일 FOMC 회의 개최-2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할 가능성을 97.6%로 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7%(전년 동월 대비) 상승, 시장 예상치(2.6%)를 웃돌며 전달(2.5%)보다도 오름 폭 커져◇달러 소폭 강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106.02를 기록 -밤사이 일본중앙은행(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기대했던 국채매입 축소 등 언급이 없자 엔화가 급등했던 탓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3% 나 급등한 157.89엔을 기록 중◇국제유가, 중동 긴장에 다시 상승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4월 16일 이후 최고치-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9달러(0.55%) 오른 배럴당 89.50달러에 거래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는 등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진 탓
2024.04.29 I 김보겸 기자
‘2000만원’ 까르띠에 귀걸이를 2만원에?…대박난 멕시코男
  • ‘2000만원’ 까르띠에 귀걸이를 2만원에?…대박난 멕시코男
  • 사진=SN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멕시코의 한 남성이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 귀걸이를 정가의 1000분의 1 가격으로 구입해 소동이 일어났다.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로헬리오 비야레알은 지난해 12월 SNS에 뜬 까르띠에 광고를 눌렀다.까르띠에가 어떤 브랜드인지 전혀 알지 못했던 비야레알은 홈페이지에서 고가의 핸드백, 시계, 목걸이 등을 살펴보던 중 저렴한 귀걸이 한 쌍을 발견했다. 로즈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귀걸이의 가격은 237페소(한화 1만9000원)였다. 비야레일은 이 귀걸이 두 쌍을 구매했다.이는 까르띠에 측이 잘못 기입한 것으로, 실수를 인지한 까르띠에 측은 가격을 23만7000페소(약 1900만원)로 수정했다. 두 쌍을 구매한 비야레일은 정가 3800만원짜리를 3만8000원에 구매한 것으로 약 1000배 이상 차이난다.구매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까르띠에 측은 비야레일에 “홈페이지 가격 표시 오류인 만큼 주문 취소를 해 달라”고 연락했다. 하지만 비야레일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업체는 다시 연락을 취해 “주문을 취소하겠다. 불편을 끼친 대신 까르띠에 샴페인 1병과 가죽 제품 1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비야레일은 이 제안도 거절했다. 그는 “웹사이트에서 구매와 관련한 분쟁 발생 시 소비자 보호 기관에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사은품을 받는 대신 규정대로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비야레일은 소비자 보호 기관이 이후 여러 달에 걸쳐 까르띠에와 중재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관 관계자는 “해당 문제에 대한 정보는 관련 당사자 이외의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다”고 NYT에 말했다.결국 까르띠에는 비야레일에게 구매한 제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야레일은 26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귀걸이가 도착했다”며 까르띠에 로고가 붙은 상자 두 개의 사진을 공유했다.
2024.04.29 I 권혜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 6월 리사이틀 프로그램 변경
  • 피아니스트 임윤찬, 6월 리사이틀 프로그램 변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오늘 6월 예정된 전국 순회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변경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28일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임윤찬은 오는 6월 공연 프로그램을 당초 예정했던 쇼팽 에튀드에서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무소륵스키의 곡으로 변경했다.소속사 측은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 투어 연주 프로그램이 아티스트의 요청으로 변경됐다”며 “아티스트의 새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와 음악적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하기 위해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변경된 프로그램은 멘델스존의 ‘무언가 마장조’(Op.19-1), ‘무언가 라장조’(Op.85-4), 차이콥스키의 ‘사계’(Op.37b),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이다.임윤찬은 지난 1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했다.앞서 열린 미국, 일본 등 해외 공연에서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왔다. 6월 국내 공연에서도 쇼팽 에튀드를 연주할 예정이었다.임윤찬의 전국 순회 리사이틀은 오는 6월 7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9일 천안, 12일 대구, 15일 통영, 17일 부천, 19일 광주를 거쳐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무리된다.
2024.04.29 I 장병호 기자
김미영 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건보 확대 등 정부 지원 절실”
  • 김미영 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건보 확대 등 정부 지원 절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형 당뇨는 한번 진단받으면 완치가 되지 않는 질병이기 때문에 소아와 청소년 뿐 아니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성인들에게도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지난 25일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소아 및 청소년 1형 당뇨 환자에 대한 지원 확대는 환영할 일이지만 1형 당뇨 환자 90%를 차지하는 성인 대상 지원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사진=한국1형당뇨병환우회)당뇨병은 크게 1형(인슐린 의존성) 당뇨병과 2형(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 1형 당뇨 환자는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에 의해서만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지만 그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분비되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사용되지 못해서 생기는 질병이다. 전체 당뇨병의 절대 다수인 90~95%를 차지하고 경구용과 주사용 혈당강하제, 인슐린 주사가 사용된다.1형 당뇨 환자는 전체 환자 10% 수준으로, 국내 전체 환자수는 5만7000명 가량이다. 2형 당뇨병 환자 대비 소수인 만큼 사실상 정부 정책과 제도 등에서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이다. 김 대표는 1형 당뇨에 대한 중증난치질환인정, 요양비 제도 간소화 또는 요양급여로의 전환, 1형 당뇨관리기기 건강보험 지원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질환 관리를 위해 의료기기 등을 처방 받아야 하는데 1차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상급종합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상급종합병원을 찾았을 때 비용적 부담도 있지만 중증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진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정부 기준에 따라 중증환자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하며,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 병원 등급이 떨어진다. 따라서 중증 질환으로 구분되지 않은 1형 당뇨 환자의 경우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어 김 대표는 지나치게 복잡한 요양비 제도를 간소화하거나 요양급여로의 전환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일반적으로 약을 처방 받을 때는 건강보험이 적용된 이후의 자기부담금만 낸다. 하지만 당뇨관리기기의 경우 요양비라는 건강보험 항목으로 지원돼 환자가 먼저 모든 비용을 부담한 뒤 사후에 공단이 개인에게 환급이 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환자들 입장에서는 병원 처방, 구입, 청구 등 일련의 과정을 모두 신경써야하며 구입에 대한 비용부담이 크다.김 대표는 “공단은 순환보직이다 보니 담당자보다 환자가 더 많이 알아 반대로 설명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환자가 많이 알지 못하면 지원 조차 받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아울러 1형 당뇨관리기기 건강보험 지원율 확대 및 제도 변경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 패치 제품까지 개발되면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현재 국내에서는 아이센스가 CGM 개발에 성공했으며 유엑스엔이 올해 하반기 CGM ‘AGMS’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으로 효소 기반 CGM 대비 신뢰성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기업 중에선 이오플로우와 케어메디 등이 인슐린 패치 개발에 성공했다.김 대표는 “CGM과 인슐린 패치 등이 개발되면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편리하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당뇨 관리기기 한달 사용비용이 20만~40만원에 달하며 비용 부담으로 인해 기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10% 안팎 수준”이라고 말했다.CGM과 인슐린 펌프의 경우 성인 기준 정부 지원 비중이 70% 수준에 그쳐 있다. 특히, 패치 형태의 인슐린 펌프는 아직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다.김 대표는 “인슐린 패치는 1개당 가격이 4만~5만원 수준인데 3~4일마다 교체가 필요해 환자의 부담이 엄청나다”며 “환자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패치 제품에 대해서도 건보 적용을 지속 요청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이밖에 현재 1형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 뿐 아니라 고통이 적은 주사 바늘 등 많은 부분을 글로벌 제약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잦은 품절 이슈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이오플로우가 미국의 인슐렛으로부터 영업비밀 및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당해 생산, 판매, 마케팅 중지 결정이 내려졌을 때 미국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환자 한정으로 계속 이오플로우의 인슐린 패치 제품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김 대표는 “소송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신규 환자들에 대한 구매도 허가해 달라고 미국법원에 요청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1형 당뇨병은 잘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1형 당뇨병 환자가 아닌 건강한 1형 당뇨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4.29 I 김진수 기자
中찾은 테슬라, 자율주행 등 AI 개발에 100억 달러 투자
  • 中찾은 테슬라, 자율주행 등 AI 개발에 100억 달러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투자한다.28일 중국에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2인자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머스크 X 갈무리)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전기차 판매가 정체되면서 테슬라는 AI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올해 학습과 추론을 결합한 AI에 약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후자(추론 AI)는 주로 자동차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정도 수준에서 투자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23일 마감된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에서 향후 자본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24년에는 100억 달러, 2025~2026년에는 각각 80억~100억 달러를 초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투자와 관련한 세부 사항이 구체적으로 발표 된 것이다.테슬라는 전기차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율주행과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를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 “모니터링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10년 안에 700만대, 1000만대, 수천만 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중인 저가 전기차를 포함해 차세대 신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머스크 CEO는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해 중국의 2인자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머스크 CEO는 X에 “리창 총리를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하이 초창기부터 수년 동안 서로를 알고 지냈다”고 썼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문을 연 2019년에 리 총리는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었다. 머스크 CEO의 방중 목적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중국에서 실용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는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29 I 이소현 기자
보수텃밭에서도 외면당한 日자민당…기시다 내각 퇴진위기
  • 보수텃밭에서도 외면당한 日자민당…기시다 내각 퇴진위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이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텃밭에서도 야당에 크게 밀리면서 기시다 내각의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졌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9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세 곳에서 모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승리했다. 일본 언론은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출구조사를 통해 자민당 참패·야당 압승을 예측했다.보궐선거가 치러진 세 곳 모두 자민당 의원 지역구였다. 이 가운데 자민당은 자당 의원 비위로 보궐선거가 열린 나가사키현 제3구·도쿄 제15구를 제외한 시마네현 제1구에만 후보를 냈다.자민당에 특히 뼈아픈 건 ‘보수 왕국’으로 불리는 시마네현 제1구 패배다. 이곳은 전임자인 호소다 히로유키 전 중의원 의장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9번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세가 짙은 곳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유일하게 자당 후보가 나온 이곳을 두 번이나 방문해 자민당 후보를 지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메이 아키코 입헌민주당 후보가 니시코리 노리마사 자민당 후보를 58%대 41%라는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를 2012년 정권 교체 이후 이어진 자민당 1당 우위 체제를 붕괴시킬 만한 ‘민의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시다 내각은 지난해부터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통일교 연루 의혹, 증세 추진에 대한 반발로 흔들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6개월째 ‘정권 퇴진’ 수준인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 같은 상황에선 9월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가 다시 당선되는 건 요원하다. 기시다 총리가 내각 생명 연장을 위해 중의원 해산이란 승부수를 걸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자민당 안에선 기시다 총리를 총재 선거 전 조기 강판시키더라도 기시다 총리 얼굴로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건 곤란하다는 기류도 돌고 있다.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9월 자민당 총재 재선을 목표로 민심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려고 한다면 ‘기시다 강판’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중진은 최근 자민당 의원이 자신에게 “기시다 총리에 의한 중의원 해산만은 피하고 싶다. 내 정치적 생명이 달렸다”며 “공명당도 기시다 퇴진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4.04.29 I 박종화 기자
현대로템, 2분기부터 더 좋아질 것-유진
  • 현대로템, 2분기부터 더 좋아질 것-유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흐름이 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3만8450원이다. 현대로템은 1분기 매출액 7478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9.3%, 40%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하회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폴란드 K-2 전차 18대가 현지에 납품 완료됐다”며 “다만 1분기에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한국군 대여 물량의 집중 생산이 이루어져, 폴란드 납품 물량에 대한 본격 생산은 2분기 이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56대가 모두 인도되려면, 4분기 시작과 함께 선적 및 출하가 필요할 것”며 “4분기에는 내년도 예정 수량인 96대 분에 대한 매출 인식이 발생하며 수출 실적은 분기 진행과 함께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양 연구원은 “현재 폴란드 1차 후속 수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폴란드 정권 교체 및 현지 생산 협의 등 협상에 대한 이슈와 ECA 정책 자금 지원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폴란드 1차 납품으로 2025년까지 먹거리가 확보되어 당장은 급하지 않지만, 2025년 2분기부터는 폴란드 1차 물량의 매출 인식이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폴란드 후속 수주 또는 루마니아 K-2 전차 신규 수주 등 하반기 내 추가 수주가 필요하다”며 “루마니아 전차 도입은 5월 중 실사격 평가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레일솔루션 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일시적 실적 부침을 겪고 있지만, 수주 잔고가 쌓여가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며 “저가의 중국산 전동차 품질 이슈 발생으로 선진 시장에 대한 기회가 열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수주한 현대차그룹향 캡티브 수주 기반 안정적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4.29 I 원다연 기자
"지금도 눈칫밥 먹는데"…노인 최저임금 차등 논란에 노인들 '눈물'
  • "지금도 눈칫밥 먹는데"…노인 최저임금 차등 논란에 노인들 '눈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저임금이요? 얼마인지도 모르겠는데요.”28일 서울 광화문광장 뒷골목에서 전단을 나눠주던 70대 이모씨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씨가 이날 받은 전단은 총 300장. 이를 다 나눠주면 2만3000원 가량을 받는다. 보통 전단을 다 나눠주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를 역산해보면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전단 알바(파트타임 근로자)가 엄청 줄면서 이마저도 감지덕지”라고 말했다.지난 26일 한 70대 여성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휴게시간 쉬지도 못해”…최저임금 못 받는 노인들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윤기섭 국민의힘 시의원 등 37명은 최근 노인에게 최저임금법을 적용하지 않는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최저임금법을 개정해 최저임금 미적용 대상에 노인을 포함할 것을 국회와 고용노동부 등에 건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이 같은 주장이 무색하게 이데일리가 현장에서 만난 노인 근로자 다수는 이미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업종이 바로 ‘전단 알바’다. 이날 서울 광화문, 종로구 일대에서 만난 노인들은 대부분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었다. 전단을 나눠주던 70대 A씨는 “2시간에 2만5000원을 받고 있는데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더 일한다”며 “다시 일을 받으려면 가져온 전단은 다 나눠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실제로 노인들이 보통 하루 나눠주는 전단은 약 300장. 전단을 나눠주는 A씨에게 이를 받아가는 시민은 10명 중 1명꼴, 행인 3000명이 지나가야 A씨의 일이 끝나는 셈이다. A씨는 “전단 알바를 3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일이 완전히 줄었다”며 “약속한 대로 2시간만 딱 하고 들어가면 괜히 눈치가 보이고 일이 끊길까 무섭다”고 토로했다.노인들이 다수 취업해 있는 경비·미화 업무 역시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경비 업무를 하고 있는 김모(75)씨는 최저임금에 맞춘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주간 근무의 경우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김씨는 점심시간(1시간30분)·휴게시간(1시간30분)을 빼고 8시간의 시급을 받고 있다.그럼에도 제대로 된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에도 입주자들로부터 계속해서 민원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온전히 쉴 수 있겠느냐”며 “점심도 경비실에서 챙겨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이 나이에 일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으니 어쩌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렇게 일해 김씨가 받는 월급은 200만원 남짓. 실질적으로 하루 11시간을 일하는 것을 고려해볼 때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것이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을 비롯한 노인노동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고령 노동자 당사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문가 “최저임금 취지 왜곡…연쇄적 악영향 발생”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직업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단순노무종사자(23.2%)와 서비스종사자(13.9%)가 가장 많았다. 앞선 사례들을 고려하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고령층 중 37.1%가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인에 대해 최저임금법을 적용하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되자 노동계는 크게 반발했다. 취약 계층에 대한 차별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건의안은 차등적용이 아닌 명백한 차별”이라며 “이 다음은 여성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장애인, 청년 그 다음은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차별하는 비극이 한국 사회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서울시의회 건의안이 연쇄적으로 전 연령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고용을 촉진하는 효과보다 저임금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다른 연령층에 악영향을 주는 등 최저임금이라는 취지 자체를 왜곡할 수 있다”며 “고령층이 취업하기 쉬운 직종에 고령층이 아닌 사람의 채용을 어렵게 하고 나아가 유사한 직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악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4.29 I 김형환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 수출 증가에 실적 성장 기대…목표가↑-NH
  • 한화시스템, 방산 수출 증가에 실적 성장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천궁 II 다기능 레이다와 K2 전차 사격통제 시스템 등 수익성 높은 방산 수출 증가로 실적 성장 이어질 전망”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6500원으로 ‘상향’했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올해 수주 4조원 이상 전망되어 수주잔고 사상최고치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원은 목표가를 기존대비 10% 상향 조정한데에 “1분기 호실적 반영하여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였고, 중복상장 관계회사인 한화오션의 주가 상승을 반영했다”며 “방산 부문은 수익성 높은 수출 증가 예상되고, ICT 부문은 그룹사 프로젝트 증가 예상되어 올해도 실적 성장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한화시스템의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5444억원으로 전년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전년비 368%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방산 수출 증가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천궁 II 다기능레이다(UAE) 1조3000억원, 2023년 K2 전차 사격통제 시스템(폴란드) 2600억원의 수주 계약을 맺은 바 있다.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수주는 방산 3조원 및 ICT 7000억원 등으로 3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도 4조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천궁 II 다기능 레이다(사우디 아라비아), KF-21 AESA 레이다(한국), K2 전차 사격통제 시스템(폴란드 2차, 한국 4차), KDX II 함정 전투체계 시스템성능 개량, 철매 III 다기능 레이다 체계 개발 등을 예상했다.
2024.04.29 I 이정현 기자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동국제약, 내후년 매출 1조 기대…동력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6년 매출 1조원 벽에 도전한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일반의약품(OTC) 뿐 아니라 전문의약품(ETC)과 헬스케어 등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2022년 매출 661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7310억원을 기록하면서 1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동국제약 향후 매출은 올해 8074억원, 2025년 8896억원, 2026년 9652억원으로 매년 약 10%의 성장이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2026년 매출은 외부적 요인 등에 따라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2023년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제약바이오 기업은 8곳이다. 바이오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6개 제약사만이 매출 1조원을 넘긴 상황인 만큼 의미가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내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새롭게 출시될 ETC와 헬스케어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본다면 도전해볼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동국제약 사업 부문별 매출 전망치.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성장 중심엔 ‘헬스케어’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매출 1조원 달성의 핵심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7.7% 성장했고 전체 매출에서 31.9%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사업부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020년부터 약 30% 안팎을 유지 중이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는 뷰티 디바이스의 본격 성장과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프라임’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이 27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배 이상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헬스케어 사업부 예상 매출은 약 2750억원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2026년엔 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올해 33.8%, 2025년 35.8%, 2026년 37.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일반의약품, 브랜드 파워로 안정적 성장동국제약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반의약품 다수를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도 확보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파워는 높은 점유율이 입증한다.제품별로 살펴보면, 갱년기 증상 완화제 훼라민큐는 시장 점유율이 76%에 달하며 정맥순환장애 치료제 센시아가 67%, 치센 51%, 인사돌 37% 등 각자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동국제약 OTC는 천연물 추출 단계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지난해 OTC 매출액 1451억원 중 약국 등 직거래 비중이 85%로 고객 접점 확대 및 브랜드 마케팅과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동국제약 OTC는 지난해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매출 15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전문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동력 추가그동안 OTC 그늘 아래서 숨죽이고 있던 ETC 분야도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동국제약 ETC 매출은 2020년까지 OTC에 밀렸지만 2021년 ETC 매출이 OTC를 넘어섰다.지난해 동국제약 ETC 매출은 1863억원이며 올해는 2022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 2026년 예상 매출은 2371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년 기준, ETC의 매출 비중 예상치는 약 24%로, OTC 17%와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동국제약 전문의약품의 성장 바탕엔 약물전달시스템(DDS)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가 있다. 미립구 제제 기술은 체내에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하는 것으로, 1회 투여 시 수개월까지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시킨다. 약물의 투여 간격을 늘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셈이다. 특히, 해당 DDS는 다양한 약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동국제약은 1회 주사로 효과가 1개월, 3개월 가는 항암제 로렐린데포주사를 2025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로렐린데포주사를 통해 동국제약이 매출 7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아울러 동국제약은 리포솜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제네릭 진균 감염 치료제 연구도 진행하며 ETC 분야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로렐린데포주사 등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품목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말단비대증치료제에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며 해당 기술을 더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약물에는 모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진수 기자
LIG넥스원, 유도무기 '비궁' 美 신규 수주 가능성에 기대감↑-NH
  • LIG넥스원, 유도무기 '비궁' 美 신규 수주 가능성에 기대감↑-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이 지속하면서 유도무기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16%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6만95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매출액은 7635억원으로 전년비 40% 증가했다. 이는 25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수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수출의 수익성이 낮은 점과 전년도 1분기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궁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최종 성능 평가인 FCT(Foreign Comparative Test)가 7월 림팩 훈련에서 예정되어 있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연말까지 수출계약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해군이 소형고속정을 주력무기로 하는 후티 반군과 분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저가형 유도무기인 비궁의 미국 수출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목표가는 올려 잡았다.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이 지속으로 글로벌 유사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되었고, 유도무기 신규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 지속 반영하여 목표주가 상향했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이용성 기자
삼성중공업, 장기 호황의 초입…목표가 9.1%↑-신한
  • 삼성중공업, 장기 호황의 초입…목표가 9.1%↑-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장기 호황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9850원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계획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LNG 수주와 매출은 연간 1~2기 체재가 굳어지며,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마진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 건설 수주 물량도 매출 반영이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연간 수주 목표는 97억로 조선 72억불 중에 32억불을 달성했고 해양 25억불은 큰 문제가 없다”며 “카타르 LNG선은 추가 물량이 협의되고 있고 탱커선 시황도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사들의 부족한 도크와 친환경 수요가 선가를 올려간다”고 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방산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해양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외주비도 진정되었고 후판가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KC-1 화물창은 소송으로 가지만 비용반영이 완료되어 추가 리스크는 없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오랜 불황이 끝나고 장기 호황의 초입”이라며 “밸류에이션보다 얼마나 장기적으로 돈을 벌지가 중요하며 지금 추세면 호황은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29 I 원다연 기자
LG이노텍, AI 아이폰 수혜주…저평가 탈피 모멘텀 기대-KB
  • LG이노텍, AI 아이폰 수혜주…저평가 탈피 모멘텀 기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최근 아이폰 판매량 감소 및 인공지능(AI) 아이폰 출시 지연 등의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 2분기 실적 상향 가능성, 6월 AI 아이폰 로드맵 공개 등이 저평가 탈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1만3500원이다.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19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3.4배 상향됐다”며 “2분기 현재 아이폰 판매량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추세를 나타내며 중국 부진을 상쇄하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이 더해지면 2분기 실적의 경우 컨센서스 영업이익 653억원을 재차 상회할 가능성이 상존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2분기 원·달러 환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아이폰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17년 만에 첫 AI 아이폰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장 큰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17년 만에 예상돼 아이폰 12 이후 교체 수요를 자극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폰의 경우 이미지, 영상 AI 구현을 위한 대대적인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수이기 때문에 향후 고부가 카메라 모듈 중심의 LG이노텍 평균판매가격(AS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는 AI 아이폰을 지원할 AI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공개가 예상돼 전 세계 22억대 아이폰과 다양한 AI 앱 지원 등을 통해 향후 아이폰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주가도 상승 흐름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LG이노텍의 주가는 2년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 들어서도 연초 이후 11%, 최근 1년간 17% 하락해 부담 없는 수준이 형성된 가운데, 연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 체력을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다양한 촉매제가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추가 상향, 6월 AI 아이폰 로드맵 공개, 9월 첫 AI 아이폰 공개, 북미 AI 반도체 업체 협력을 통한 유리기판 사업 진출 등이 저평가 탈피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응태 기자
현대로템, 1Q 실적 일시적 부진…하반기 수주 기대감-메리츠
  • 현대로템, 1Q 실적 일시적 부진…하반기 수주 기대감-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K2GF의 국군 재납품 물량 생산이 집중됨에 따라 폴란드향 K2의 공정률이 일시적으로 둔화했기에 일시적인 부진이 발생했으나 2분기부터 앞으로 폴란드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3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45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1분기 매출액은 7478억원,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번 분기 K2GF의 국군 재납품 물량 생산이 집중됨에 따라 폴란드향 K2의 공정률이 일시적으로 둔화했고, 기대되던 수준의 매출액 인식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펜스 솔루션의 이번 분기 수출 비중은 54%로 GF물량 3대에 더해 PL물량 약 3~4대 정도가 진행률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최대 10대 수준까지 높아졌던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GF물량의 국군향 재납품 물량 생산은 1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연간 56대의 납품 가이던스는 변화없기에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K2PL의 매출인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폴란드 차관단의 방한 소식에 폴란드 2-1차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으나 불발에 그쳤다.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후 PGZ 실무진이 변경됨에 따라 현지생산 및 기술이전에 관한 협의가 새롭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으로, 추가적인 시간을 거쳐 하반기 중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루마니아향(246대, 3~4조원) 수출 또한 기대감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없지만, 이번 흑해 방산·우주항공 전시회(BSDA) 기간 중 5월 10일에 실거리 사격 테스트 일정 이후 협상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현지생산 옵션이 존재하기에 계약 체결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라며 “루마니아와의 계약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폴란드에 높은 대한 의존도가 점차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이용성 기자
기아, 높아진 브랜드력과 주주환원 의지…목표가 7.7%↑-하나
  • 기아, 높아진 브랜드력과 주주환원 의지…목표가 7.7%↑-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기아(000270)에 대해 질적 성장을 통한 견조한 이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1만8200원이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2129억원, 영업이익이 3조4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2% 각각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 2조8091억원으로 32.5%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최고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연초 판매대수 320만대와 영업이익 12조원을 목표로 제시했었다”며 “1분기 계절적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분기 이후 환율과 재료비의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제조원가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고수익 구조를 유지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며 “전기차(EV) 시장의 둔화를 하이브리드차(HEV)와 내연기관차(ICE)에서 충분히 만회하고 있고, 재료비·고정비 측면에서의 경쟁력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물량 성장률이 낮아 아쉽지만, 높은 가격의 자동차를 예전보다 많이 팔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아의 브랜드력이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며 “질적 성장을 통한 견조한 이익 흐름이 이어지고, ICE·HEV·EV 제품들로 유연한 시장 대응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주가에서 주가수익비율(PER) 4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 시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서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04.29 I 원다연 기자
기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에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목표가↑-KB
  • 기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에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기아(000270)에 대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원으로 ‘상향’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환율가정치 변경 및 기타 대당 공헌이익 개선요인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1분기 기아의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이자 전년비 19.2% 증가한 3조4,25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22.5%,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7.8%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모델 상품성 및 브랜드 가치 개선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대수 감소 및 고정비 증가 등에 따른 이익 감소요인을 상쇄하고 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KB증권은 올해 기아의 영업익이 전년대비 9.1% 증가한 12조6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2.8% 상회하고, 기존 전망을 8.8% 상회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기아의 투자포인트는 레거시 업체의 디스카운트 요인 완화 및 브랜드 및 상품 경쟁력 강화”라며 “전기차 부진 및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미국과 유럽의 환경규제 속도조절,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해 미래차 산업의 도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레거시 업체들의 디스카운트 완화 요인이 될 전망”이라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식 개선, 중저가 중심 모델 믹스로부터의 탈피 등의 성과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며 “기아의 2023년 대당 공헌이익은 2019년 대비 68.8% 급증했으며, 현대차의 대당 공헌이익보다도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내다봤다.
2024.04.29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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