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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부살인 모금하자' 글 논란.. 경찰 '내사 착수'
  • '윤석열 청부살인 모금하자' 글 논란.. 경찰 '내사 착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살인 청부’ 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다. 이와 관련 경찰이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친여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당선인 청부 살인을 모의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댓글들이 달린 것과 관련 작성자들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확정된 지난 10일 이후 친 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살인 청부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성만 가입이 가능한 커뮤니티 사이트 ‘여성시대’에는 “5월9일 전에 청부살인 고용하고 싶다”, “제발 모금해서 윤석열 살인청부하고 싶다” “청부살인 고용 모금하면 40만원 내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사진=박민영 페이스북또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에는 “요즘 살인청부 시세가 어케됨(어떻게 됨)”, “청부살인 남자 기준 필리핀은 600만원, 말레이시아는 270만원”, “필리핀 청부살인 30만원이라는데 30만명이 1원씩 모아서 의뢰하면 30만명 모두 살인교사죄가 되는가” 등의 청부살인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이런 사실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알려지면서 비난글이 쏟아졌고 한 누리꾼은 “해당 사이트 게시글을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며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쿠’와 ‘여성시대’ 등 극단적 여초 커뮤니티의 악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공론화해 양지로 끌어내지 않으면 이들은 ‘일간베스트’ 이상의 괴물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사건 배당이 곧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3.21 I 정시내 기자
남구준 "수사권 20년 숙의 거쳐, 새 정부도 유지"…재조정 일축
  • 남구준 "수사권 20년 숙의 거쳐, 새 정부도 유지"…재조정 일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차기 정부 수장으로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출되고,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확대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검·경 수사권 재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사진=연합)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은 20년 넘는 세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를 거쳐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면서 이뤄졌다”며 “새 정부에서도 큰 틀에서는 검찰과 경찰 간 협력 수사를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결과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으며, 대선 공약 중 사법 분야 핵심 정책으로 검찰의 독립·중립성 강화에 따른 위상 회복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책임 수사제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 검찰이 별도의 수사 보완을 요구하지 않고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수사권을 재조정하겠다는 게 골자다.남 본부장은 검·경 수사권 재조정 이슈와 관련해 “공약은 검사가 송치 후 직접 수사하도록 개정한다는 것인데, 국민 편의 관점에서 법무부, 검찰과 협의하겠다”며 “검경 간 이견이 발생하면 협의체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경찰이 주장했던 대물 영장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영장 문제는 개헌이 필요해 국민 합의 등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속한 수사를 하면서도 국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계 등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동안 경찰은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수사권이 대거 경찰로 넘어왔지만, 영장 청구는 여전히 검찰 고유 권한이라 영장 청구 기능 중 일부를 가져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남 본부장은 지난해 말 기자 간담회에서 “대물 영장이라도 경찰이 직접 법원에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영장심의위도 고검이 아닌 제3기관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선 이후 윤 당선인과 가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족 등 관련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찰은 “법과 원칙,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남 본부장은 “윤 당선인 배우자인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 수사는 서울경찰청에서 고발인과 참고인 등을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관련 성남시의회 수사는 지난 1월 전 성남시 의장을 구속 송치했고 시의원 등은 참고인과 관련자 조사 중”이라며 “성남FC는 분당경찰서에서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고, 법인카드 문제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의혹 수사는 고발장을 접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할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근 전 대위에 대한 수사에 관해서는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에서 여권법 위반으로 수사 중이며, 추가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1 I 이소현 기자
김어준 "이재명, 서울시장?"...우상호 "아무리 후보가 없어도"
  • 김어준 "이재명, 서울시장?"...우상호 "아무리 후보가 없어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서울시장 후보’를 언급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어준 총수한테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김 씨는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말하다가 “예를 들어 이재명 (민주당) 고문이나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은?”이라고 물었다.이에 우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 선전한 분이 바로 이어서 서울시장에 나간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씨는 “그런 이야기가 당내에 있긴 있는가?”라고 물었고, 우 의원은 재차 “없다”며 “김 총수한테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우 의원은 “아무리 후보가 없다고 직전 대통령 후보로 나갔던 분을 서울시장으로 나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 말이 안 된다. 이기는 것만이 목적인가? 그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럼에도 김 씨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라는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우 의원은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격하시키고 다른 사람이 다음 대통령에 나가야 되는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결국 김 씨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꼭 나가라는 말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나 이낙연 전 대표의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 어떻게 되냐는 거다”라고 다시 물었다.우 의원은 “그런 문제는 후임 지도부 체제가 정비돼야 당내 논의를 거쳐서 정리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김 씨는 그런 그에게 또다시 “만약 그런 가능성이 있다면, 시한 상으로 보자면 이번 주까지 아마 이 전 대표나 이재명 후보가 서울로 이사 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이 “이 전 대표 집이 원래 종로다. 지금도”라고 말하자 김 씨는 “아, 그렇지, 참”이라며 머쓱해하기도 했다.우 의원은 “자꾸 이재명 후보 생각해서 그런가 본데”라며 “어쨌든 지금 서울시장, 경기지사 누가 나가냐 하는 문제는 아직 당내에선 논의가 설익은 상태”라고 밝혔다.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우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이재명 상임고문의 서울시장 후보설은 손혜원 전 의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손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상임고문을 부각하는 콘텐츠를 SNS에 올리며 측면 지원에 나선 바 있다.그는 지난 11일 유튜브 영상에서 “이재명 사용법”이라며 “민주당 대표로 추대 아니면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4일 선거 유세 중 “저는 정치를 끝내기에는 아직 젊다”고 말했던 이 상임고문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정치적 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상임고문은 강성 지지자들이 당내 일부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 데 대해 자제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이 상임고문이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상임고문 자신이 부족해서 실패했는데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어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며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이 상임고문이 패하면서 이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21 I 박지혜 기자
'친여 커뮤 윤석열 청부살인 공구'.. "일베 이상 괴물 돼" 비판
  • '친여 커뮤 윤석열 청부살인 공구'.. "일베 이상 괴물 돼" 비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살인 청부’ 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쿠’와 ‘여성시대’ 등 극단적 여초 커뮤니티의 악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공론화해 양지로 끌어내지 않으면 이들은 ‘일간베스트’ 이상의 괴물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성시대’에서 윤 당선인을 두고 청부살인을 언급한 게시물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윤석열 살인청부업자 보낸다” “윤모씨 청부 공구(공동구매)하자” 등의 글이 있었다. 박 전 청년보좌역은 “상기 커뮤니티들은 회원가입에 주민등록증, 사진을 인증해야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극단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박민영 페이스북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확정된 지난 10일 이후 친 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살인 청부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성만 가입이 가능한 커뮤니티 사이트 ‘여성시대’에는 “5월9일 전에 청부살인 고용하고 싶다”, “제발 모금해서 윤석열 살인청부하고 싶다” “청부살인 고용 모금하면 40만원 내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또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에는 “요즘 살인청부 시세가 어케됨(어떻게 됨)”, “청부살인 남자 기준 필리핀은 600만원, 말레이시아는 270만원”, “필리핀 청부살인 30만원이라는데 30만명이 1원씩 모아서 의뢰하면 30만명 모두 살인교사죄가 되는가” 등의 청부살인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상황을 심각하게 여긴 일부 시민은 이를 수사기관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알려지면서 비난글이 쏟아졌고 한 누리꾼은 “해당 사이트 게시글을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며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
2022.03.21 I 정시내 기자
윤호중 "檢, 윤석열 취임 전 김건희 조사해 기소 여부 결정해야"
  • 윤호중 "檢, 윤석열 취임 전 김건희 조사해 기소 여부 결정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은 취임 전 김씨를 조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윤 위원장은 20일 한국일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조사가 다 돼 있다. 윤 당선인의 취임 후에는 조사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위원장은 “윤 당선인 취임 시, (민주당이) 협력할 것은 반드시 협력하겠다”면서도 “윤 당선인이나 국민의힘이 20세기 이전에나 있던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다시 시도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고 국민과 헌법을 무시하는 행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 일례로 김오수 검찰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김 총장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안하무인`( 眼下無人)의 태도”라며 “김 총장 체제에서 수사해 온 윤 당선인과 주변인 수사를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게 막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이어 “검찰은 해당 의혹을 폭로한 경찰 수사관을 공익 제보자임에도 수사자료 유출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며 “이런 잘못된 검찰권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김씨 사건은 취임 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역할론도 제기됐다. `이 상임고문도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나`라는 질문에 윤 위원장은 “당연하다. 본인도 의지가 있다”며 “선거 승리에 기여할 방안을 찾아 제안하겠다”고 언급했다.다만 소수정당과의 연합 공천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단체장 선거는 지방의원과 달리 독임제여서 다당제 실현을 모색하기 쉽지 않다”며 “다만 2010 지방선거 때 민주당을 포함한 야5당이 연합 공천 협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해 승리한 경험이 있기에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윤 당선인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의에 대해선 “윤 당선인이 그런 요구를 할 자격이 없다”며 “문 대통령 임기 중 구속됐으니 대통령의 지시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사안은 100%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구속한 것으로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03.21 I 이상원 기자
박홍근 "부당한 탄압 막고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 박홍근 "부당한 탄압 막고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을)은 20일 “누군가는 총칼을 맞더라도 이 험난한 고비를 앞장서서 넘어가야 한다. 제가 그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홍근 의원실)신임 원내대표 선출 도전장을 내민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납시다`는 글에서 “처절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쇄신해 실천과 성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의 핵심 책무로 △부당한 정치 보복 저지 △민생·개혁 입법과제 해결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 바로잡기 등 세 가지 완수를 내세운 뒤, “정치는 국민의 삶 개선을 최우선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 소속 의원들이 국민 생업의 현장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책임있게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잘한 일은 국민과 함께 긍정 평가해야 되겠지만 잘못한 일은 국민을 대신해서 추상같이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 임무의 최일선에 있는 원내대표가 단단한 당내 기반을 가져야 야당으로서의 위상과 영향력이 확고해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반성과 쇄신, 실천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국민과의 약속, 국민과의 협치를 우선하겠다”면서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쏟자던 정치의 초심을 늘 되새기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원내대표 출사표 전문. ■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우리는 정권 재창출에 결국 실패했습니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쇄신해서 실천과 성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만 합니다.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국회 앞 대로변에서 동료 초선 의원들과 함께 눈물로 국민께 사죄의 천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을 제대로 살리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누구든지 자기 앞길을 살필 때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총칼을 맞더라도 이 험난한 고비를 앞장서서 넘어가야 합니다. 제가 그 선두에 서겠습니다. ■ “부당한 탄압은 결단코 막고 개혁과 견제는 확실히 해내겠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세 가지 핵심책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첫째, 부당한 정치 보복은 기필코 저지하겠습니다.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한 탄압수사만큼은 반드시 막아내고 국민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으로 지켜야 합니다. 정치보복과 검찰전횡이 현실화되면 모든 걸 내걸고 싸우겠습니다. 둘째, 국민과의 약속인 민생·개혁 입법과제를 꼭 해결하겠습니다. 마침 며칠 전 다수 초선의원들이 공개 천명한 민생과 개혁 입법 요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한국 사회의 기득권을 청산하고 공정한 사회질서를 만드는 일에 필요한 입법을 반드시 관철해야 합니다. 대선 과정에서 공론화되고 여야가 약속한 추경과 민생입법, 대장동 특검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셋째,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은 확실하게 바로잡겠습니다.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국민의 편에서 확실하게 견제하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략적 반대는 일삼지 않겠습니다. 역사적 퇴행, 무능과 독선, 불통, 부정부패는 비타협적으로 시정하면서 국민과 국익을 위한 국정에는 지혜롭게 대처하겠습니다. ■ “강한 민주당, 유능한 제1당으로 신속히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소속 의원 모두가 하나로 단단하게 뭉쳤을 때 우리는 제대로 강해져서 큰 위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의원들이 단결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그룹간 조정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의원총회 수시 개최와 선수별 상임위별 그룹별 간담회 등 소통을 일상화 하고 다각화 하겠습니다. 또한 상임위와 원내지도부 등을 구성할 때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되 전문성과 견제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의원들의 자기역량 발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습니다. ■ “민생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면화 하겠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삶 개선을 최우선적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소속 의원들이 국민 생업의 현장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책임있게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당 대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모든 소속 의원이 1개 이상의 직능민생단체를 담당하는 책임 의원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주 1회 이상 의무적으로 관련 현장방문 또는 간담회를 실시하고 입법과 예산 등 현안 해결의 성과를 공천에 실제 반영하는 당내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 “소통과 협상의 실력으로 돌파하겠습니다!”저는 문재인 정부 첫 해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야3당 교섭단체와 비교섭 단체를 동시에 상대하며 정부 조직법과 인사청문회 등을 능숙하게 다뤄봤습니다. 당의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을지로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수많은 사회갈등을 조정하며 경제적 약자의 편에 서서 강하게 싸웠습니다. 국회의 예결위 간사와 위원장을 맡아서는, 치밀한 협상을 통해 본예산의 법정 시한을 6년 만에 지켰고 코로나19 추경도 네 번에 걸쳐 단독 또는 합의 처리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경험과 역량을 밑천으로 여기고 소속 의원님들의 출중한 지혜와 실력을 든든한 무기로 삼는다면, 우리 민주당이 겪는 이 역경도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젊은 리더십으로 당을 역동적이고 스마트하게 혁신하겠습니다!” 민주당을 더 활력있고 대안적인 정당으로 신속히 탈바꿈해야 합니다. 초·재선 의원들의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중진의원들의 경륜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그 중간에 있는 제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권리당원, 2030세대, 전문가 그룹 등 당 안팎에 있는 소중한 인적 자원들의 역할과 권한도 제고해야 합니다. 이들과 당 지도부, 의원단이 현안과 정책을 놓고 상시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채널이나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 “압도적 지지만이 힘있는 원내사령탑을 만듭니다!” 이제 우리는 야당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야 합니다. 정부·여당이 잘한 일은 국민과 함께 긍정 평가해야 되겠지만 잘못한 일은 국민을 대신해서 추상같이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 임무의 최일선에 있는 원내대표가 단단한 당내 기반을 가져야 야당으로서의 위상과 영향력이 확고해집니다. 지혜로운 우리 의원들께서 선출할 때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을 확실하게 실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반성과 쇄신, 실천과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 국민과의 협치를 우선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쏟자던 정치의 초심을 늘 되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3. 20.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홍근
2022.03.20 I 이성기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지방선거 출마 자제해야"
  • 정우택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지방선거 출마 자제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6·1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마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국회에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202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우택 당선인이 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부인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이 끝나고 6·1 지방선거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며 “현 의석이라도 온전하게 유지해야 향후 새 정부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야 협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국회의석수는 국민의힘이 110석, 국민의당의 3석이다. 두 당이 합당을 하더라도 172석의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최근 국민의힘에선 지방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3·9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50.9%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45.6%)보다 높았던 경기도의 경우, 현 당선인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는 김은혜 의원이 출마 후보로 꼽힌다. 윤석열 당선인과 당내 대선 경선에서 경쟁한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현역 의원이 자리를 내려놓고 지방선거에 도전할 경우, 이후 보궐선거에서 의석을 되찾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정 의원은 현역 의원들이 의석을 잃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는 이어 “최근 뜨거운 감자인 여성가족부 폐지만 하더라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성사되기 어렵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만한 국회운영이 절대 필요하고, 국회운영이 원만치 못하면 새정부의 국정운영도 난항에 봉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출마는 최소화해야 한다. 원외 인사 중에도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지방자치단체를 개혁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있다”며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압승이 확실시되는 지극히 소수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우리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국회를 꿋꿋하게 지키면서 새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착수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3.20 I 김보겸 기자
염태영, 21일 경기지사 출사표…경선 열기 후끈
  • 염태영, 21일 경기지사 출사표…경선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민주당에 따르면 염 전 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다음,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오후에는 국회로 이동해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있을 출마 선언식은 유튜브 `염태영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지난달 14일 오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출마 선언에 앞서 염 전 시장은 경기 수원시 연화장에 위치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질 생각이다.염 전 시장의 공식 출마 선언을 계기로 경기지사 경선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는 최대 관심 지역구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최다 유권자가 포진한 데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50.94%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45.62%)을 5.32%포인트 앞섰을 정도로, 대선 결과와는 다른 민심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란 상징성을 등에 업고 민주당에선 5선의 안민석, 조정식 의원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선대위에서 안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을, 조 의원은 특임본부장을 각각 맡아 이 전 후보 지원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기반도 동시에 다졌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최 전 수석은 남양주갑에서 3선을 지냈다. 민주당은 이달 말 후보 검증과 4월 초중순 경선 투표를 거쳐 경기지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전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역시 경기지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 범야권 후보 선출부터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다. 제가 (수원 소재)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에 거의 3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간 보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서울이든 경기든 경선에 나서면 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 경기도에서 30년 살았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간 보는 것은 구태”라며 “저는 경기도에서 50년 살았다”라고도 했다.
2022.03.20 I 이성기 기자
"재명 아빠!" "우리 개딸"…이재명 답장으로 난리난 2030 여성
  • "재명 아빠!" "우리 개딸"…이재명 답장으로 난리난 2030 여성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석패에도 2030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와 여성 회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 고문으로부터 SNS 답장을 받았다는 인증샷과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대화 내용을 보면 2030 여성들은 이 고문을 ‘재명 아빠’라 부르며 자신들을 ‘개딸’로 호칭했다. ‘개딸’은 케이블채널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배우 성동일이 극중 딸인 가수 정은지를 지칭하는 말로, ‘성질머리가 대단한 딸’이라는 뜻을 가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한 누리꾼은 “건강해서 5년 뒤에 청와대 가라잖아”라고 쪽지를 보내자 이 고문이 “우리 개딸님 고맙잖아, 사랑합니다”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전했다.또 “아빠 사랑하잔(잖)아”라고 보낸 메시지엔 이 고문이 “고맙자나(잖아)”라고 답했다. ‘잖아’를 ‘잔아’, ‘자나’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자나체’다.이 외에도 “건강관리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말엔 이 고문은 “숨쉬기, 밥숟갈 들기 등”이라고 답했으며, “답장하는 분이 보좌진이냐”라는 질문엔 “저는 보좌관 없는 실업자”라고 말하기도 했다.애정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누리꾼이 “아빠 사랑해!!”라고 하자 “개딸 고마워”라고 답했으며, “러브레터 봐주세요 아빠”라는 글엔 “우리 개딸님 정말 고맙잔아 내가 힘나잔아 이젠 외롭지 않을것 같잔아.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동시에 누리꾼들은 이 고문이 동물 친칠라를 닮았다며 ‘잼칠라(재명+친칠라)’라는 별명을 만든 것으로도 알려졌다.여성 지지층 중심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친칠라가 닮았다며 만들어진 밈.(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처럼 이 고문에게 답장을 받으려는 DM이 쏟아지자 이 고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쪽지 답글 중지 이해 바래요”라며 “쪽지에 대한 답을 지금까지 했지만 1/5도 채 못 드린듯. 맞팔도 제한이 걸려 어렵네요. 너른 이해 바랍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한편 선거 이후 휴식기에 들어간 이 후보를 둘러싸고 당 내에선 ‘이재명 역할론’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다.김두관 의원이 이 고문을 비대위원장을 추대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며 강하게 나서고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이 고문의 행보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이 고문 측에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등으로 등판하거나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03.20 I 권혜미 기자
윤 당선인, 오늘 11시 기자회견…정면돌파 3가지 난제
  • 윤 당선인, 오늘 11시 기자회견…정면돌파 3가지 난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집무실 이전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전 부지는 경호·안보 등을 고려할 때 용산 국방부가 유력하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소통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통 강행 이미지가 커질 수 있고 세금낭비, 월권이라는 정치권 주장도 제기돼 정국 경색이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인수위 “靑 이전, 국민 가까이 가는 유능한 정부 위한 선택”20일 당선인 비서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인수위 출범 이후 첫 기자회견이다. 봄 꽃이 지기 전에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거듭 밝힌 만큼 이번 회견에서 새 집무실 장소, 이전 계획, 제반 비용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새 집무실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차례로 답사해 각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현장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각 부처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서의 장단점을 검토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답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나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인수위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비롯해 외교안보·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들이 외교부와 국방부를 답사했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용산은 국방부 청사 주변에 고층 건물이나 지하 주차장, 집회·시위가 가능한 광장이 없어 경호·보안상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소통 위한 취지인데 불통 우려 커져윤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계획을 밝힐 경우 격론이 예상된다. 이전 관련해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 국민 소통을 위한 취지인데 오히려 불통 강행 이미지가 커질 것이란 우려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 정책 현안이 많은데, 각종 논란에도 청와대 이전을 지금 강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용산 국방부로 갈 경우 ‘군 시설로 둘러싸인 권위적인 대통령’, ‘외부와 고립된 제2의 청와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 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주고 철통 경호와 고립이 변함 없다면 ‘왜 나왔음?’이란 질문이 따라붙을 것”이라며 “현재 (청와대) 건물을 증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둘째, 세금낭비 논란도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최종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의 경우 400억원대, 외교부의 경우 800억원대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이전 비용이) 1조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육군 장성 출신 국방위 소속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500억원은 아마 청와대 집무실을 이동해서 리모델링 하는 비용 그런 것들일 것”이라며 “(전체 비용을 추산해보면) 국방부 안에 10개 가량 부대(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사이버사령부, 시설본부, 검찰단, 심리전단 등)가 있는데 이를 이전하는 데만 1조원 이상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 본청(2200억원) △합참 본청(2200억원) △국방부 근무지원단(1400억원) △시설본부(800억원) △심리전단(200억원) △군사경찰(150억원) △청와대 경호부대와 경비시설 이전(2000억원) △청와대 숙소 및 직원 숙소 건설(2000억원 이상) 등에 1조원 넘는 이전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군 당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03년 국방부 신청사 건립과 2012년 합동참모본부 단독청사 건립 당시 비용 자료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400억원이든 1조원이든 재원을 어디서 충당해야 할지도 논란이다. 이를 예비비로 충당할 경우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산불피해 예방, 코로나 지원 등 다른 곳에 써야 할 예비비를 끌어다 쓰는 것이어서 예비비 지출이 커질수록 논란이 될 수 있다. (자료=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최대 1조원 재원 마련 어떻게셋째로는 법적 문제도 있다. 인수위가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조단위 재원을 사용하는 결정을 하는 게 법적 근거가 있는 지다. 민주당은 법적 근거가 없는 ‘월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캠프 특임본부장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직인수법(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는 (인수위 업무 범위가) 국무위원 후보자의 검증이나 새정부 정책기조 준비, 취임행사 준비, 정부 조직과 기능 및 예산 현황 파악 등에 국한된다”며 “한마디로 초법적인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 위협과 세금낭비의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윤석열 인수위는 법적 근거도 없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며 국민이 반대하는 청와대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일각에서는 1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전쟁 반발 등으로 유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허리가 휘는 마당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2022.03.20 I 최훈길 기자
이재명이 최측근 통해 전한 메시지…문자폭탄 자제 했으면”
  • 이재명이 최측근 통해 전한 메시지…문자폭탄 자제 했으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움직임에 자제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고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의 전화였다”며 “지지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부족해 실패했는데 고생한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의원들에게 문자대량발송(문자폭탄)이 간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라도 누구에겐가 집단적 강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열과 분노는 우리 스스로의 상처만 헤집게 될 것이다. 이번 패배를 넘어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손잡고 위로하고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고본의 부탁을 대신 전해드리며 지지자들께 자제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뭉쳐야 산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이번 대선이 끝난 후 당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그의 측근들에게 이번 대선의 책임을 묻는 문자폭탄을 보내거나, 현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이 고문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대거 나타나고 있다.
2022.03.19 I 박기주 기자
靑 이전 발표 임박…“유능한 尹정부” Vs “1조 세금낭비”(종합)
  • 靑 이전 발표 임박…“유능한 尹정부” Vs “1조 세금낭비”(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옮길지 발표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소통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세금낭비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인수위 “국민께 가까이 가는 윤석열정부”19일 당선인 비서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현장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각 부처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서의 장단점을 검토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답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나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18일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현장답사 했다. 답사에는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비롯해 외교안보·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했다.인수위 관계자들은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의 구조와 현황, 주변 여건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받고 직접 둘러보며 의견을 교환했다. 인수위원들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대상으로 압축된 두 청사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최종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의 경우 400억원대, 외교부의 경우 800억원대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이전 비용이) 1조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용산은 국방부 청사 주변에 고층 건물이나 지하 주차장, 집회·시위가 가능한 광장이 없어 경호·보안상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자료=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민주당 “자영업 허리 휘는데…靑 이전 철회해야”그러나 용산 국방부로 갈 경우 ‘군 시설로 둘러싸인 권위적인 대통령’, ‘외부와 고립된 제2의 청와대’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교부 서울청사는 광화문에 위치해 있고 국민과의 소통에도 적합하지만, 보안이 취약하다. 이 때문에 이전 없이 현재의 청와대를 개편하자는 ‘제3의 주장’도 제기된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 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주고 철통 경호와 고립이 변함 없다면 ‘왜 나왔음?’이란 질문이 따라붙을 것”이라며 “현재 (청와대) 건물을 증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 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선캠프 특임본부장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은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 위협과 세금낭비의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윤석열 인수위는 법적 근거도 없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며 국민이 반대하는 청와대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육군 장성 출신 국방위 소속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방부 본청(2200억원) △합참 본청(2200억원) △국방부 근무지원단(1400억원) △시설본부(800억원) △심리전단(200억원) △군사경찰(150억원) △청와대 경호부대와 경비시설 이전(2000억원) △청와대 숙소 및 직원 숙소 건설(2000억원 이상) 등에 1조원 넘는 이전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군 당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03년 국방부 신청사 건립과 2012년 합동참모본부 단독청사 건립 당시 비용 자료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일각에서는 1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전쟁 반발 등으로 유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허리가 휘는 마당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2022.03.19 I 최훈길 기자
일본 매체의 유언비어..."한국은 지옥, 물 백신"
  • 일본 매체의 유언비어..."한국은 지옥, 물 백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두고 혐오발언을 해 국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의 방역정책을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고 물 백신설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다. 18일 산케이신문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석간후지는 “‘K-방역’이라 부르며 효과를 자찬해 온 문재인 정권의 방역정책이 사실상 붕괴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폭발시킨 문재인 정권’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으로 ‘지옥’에 빠졌고 물 백신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일본은 이달 1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5만 781명으로, 백신 3차 접종자가 30% 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은 15일 오후 9시까지 감염자가 44만명이 넘는 ‘지옥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일본 인구가 한국의 2.5배이기 때문에 한국의 하루 감염자 수 30만명은 일본으로 치면 75만명인 셈이고, 한국의 44만명은 일본의 110만명에 해당한다”며 “한국이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은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도쿄의 대표적 유흥가인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도쿄도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도쿄 AP 연합뉴스)심지어 매체는 “물론 이는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함이었다”라고 주장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 발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더라도 자영업자의 표를 많이 얻어 선거에 이기는 편이 낫다고 하는 ‘악마의 발상’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방역당국 발표로는 위중증 환자 병상에 아직 여유가 있는 걸로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병상은 준비돼 있지만, 의료진이 부족한 탓에 중증자용 병상에 들어가려면 사망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또 “지역에 따라서는 이미 ‘화장장이 펑크 난 것(포화를 의미)’으로 전해진다.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사망은 대부분 감염에서 3~4주 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참한 상황은 계속된다. 바로 ‘헬 코리아’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한국의 백신 접종에 대해 터무니없는 유비어도 갖다 붙였다. 매체는 “한국의 백신 2회 접종률은 86.4%, 3회 접종률은 61.1%(2월 27일)이다. 일본은 2회 접종률이 79.3%, 3회 접종률은 아직 30.1%(3월 14일)에 불과하다“면서 “백신 확보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접종률을 (억지로) 높이기 위해 생리용 식염수로 희석한 백신을 접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일본 TV에서 ‘K방역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외치던 사람(일본인 전문가)들은 지금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한편 한국은 19일 신규 확진자가 30만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만1454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903만89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0만7017명)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나흘 만에 30만명대로 줄었다.
2022.03.19 I 이선영 기자
'文 반성문 요구' 후폭풍에…채이배 "당혹스럽다, 부풀려진 것"
  • '文 반성문 요구' 후폭풍에…채이배 "당혹스럽다, 부풀려진 것"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의 일명 ‘문재인 퇴임사 반성문’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채 위원이 “결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한 적 없다”며 “성찰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18일 채 위원은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게 ‘반성문 요구’했다며 청와대 출신 의원 등으로부터 사과, 심지어 축출 요구까지 받고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채 위원은 “저의 정확한 인터뷰는 ‘퇴임사에 잘했다라고만 쓸 수는 없지 않냐. 못한 내용도 쓰고 그러면 반성도 담겨야 한다’는 뜻이었는데 이것이 ‘반성문’이라는 강한 뉘앙스로 전달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 출신 의원들께서 굉장히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채이배 비대위원이 1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평가를 해야 하며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다들 책임이 있다고 보기에 성역 없이 다 같이 한번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에 입당한 지 3개월 된 저에게 비대위원을 맡긴 건 외부자의 관점에서 쓴 소리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생각 한다”며 “비대위 역할이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에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앞서 채 위원은 지난 1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적어도 퇴임사엔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 ‘저 잘했어요’만 쓸 게 아니라, 편 가르기와 정책 실패 등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국민이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곧장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고민정·김승원·김영배·김의겸·민형배·박상혁·윤건영·윤영덕·윤영찬·이장섭·정태호·진성준·최강욱·한병도 의원 등 15명의 국회의원들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채 위원의 공식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같은 날 채 위원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외부자의 시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불편할 수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 15명까지 성명서를 낸 것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집단적으로 하시는 건 저도 좀 섭섭했다”고 말했다.그는 “반성과 사과에는 특별한 금기가 없어야 한다”며 “대선 패배는 당도 책임이 있고, 정부도 책임이 있고, 대통령과 후보 모두가 책임을 조금씩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열이라 생각할 게 아니라,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하나가 되어야 제대로 된 당으로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채 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저는 비대위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더 할 것”이라며 “그런 역할을 하라고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2022.03.19 I 이선영 기자
TBS 김어준 뉴스공장 '법정제재'…유튜브서 "이재명 도와야"
  • TBS 김어준 뉴스공장 '법정제재'…유튜브서 "이재명 도와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끊임없이 편향성 시비를 받아온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도와줘야”한다고 언급했었다.(사진=이재명 전 후보 인스타그램)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3항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TBS FM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데 이어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해당 규정은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사람 또는 정당 당원을 선거 기간에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시켜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TBS FM은 의견진술에서 이번 논란이 제기된 후 김씨의 출연 여부에 대해 고심했으나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비슷한 사안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실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위원 다수는 김씨의 발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서, 김씨의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은 선거방송 심의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 반영되고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자료로도 쓰이며, 종류로는 과징금,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등이 있다.
2022.03.18 I 박경훈 기자
'이재명 친형 발언'으로 손해배상한 차명진, 재심청구 최종 패소
  • '이재명 친형 발언'으로 손해배상한 차명진, 재심청구 최종 패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친형을 강제입원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손해배상 판결이 확정된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최종 각하됐다.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는 17일 차 전 의원이 이 전 지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심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하고 각하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대법원이 차 전 의원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 확정 판결을 내린 것이다. 차 전 의원은 본안 사건 재판부가 판결에 영향을 미칠 사항에 관한 판단을 누락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차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종편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지사가 종북 논란이 있는 사람에게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는 등의 발언을 했다.이에 이 전 지사는 차 전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과 관련이 없고 악의적이고 심히 경솔한 공격에 해당한다”며 차 전 의원에게 7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022.03.18 I 장영락 기자
"윤석열 먹방, 가관" vs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앙금은 여전
  • "윤석열 먹방, 가관" vs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앙금은 여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이경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먹방’을 비꼬자, 박민영 국민의힘 전 청년보좌역이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하라”고 맞받았다.이 전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혼밥하지 않겠다’, ‘오늘은 파스타’, ‘곰탕 짬뽕 이어 김치찌개’ 등 최근 윤 당선인의 오찬을 다룬 기사 제목을 나열하며 “가관이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전 대변인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식을 하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당선인은 먹방. 의원들과 핵심 관계자들은 방역수칙 위반 술파티”라고 지적했다.이에 박 전 청년보좌역은 “이제 밥 먹는 걸로도 트집인가”라며 “4명이 법카로 국수나무에서 12만 원 긁고 초밥 10인분 사다 기생충 먹인 횡령궁 사건부터 비판하라”고 맞섰다. 이 전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파고든 것이다.사진=정진석 부의장 페이스북“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윤 당선인은 지난 나흘 연속 정부 관계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와 오찬을 함께 했다. 그 메뉴도 다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에는 노포 진주집에서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고, 그 다음 날엔 산불을 제압하는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피해 현장 인근 중국집을 찾아 짬뽕을 먹으며 ‘돈쭐’을 내줬다.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이 연기된 뒤 통의동 인근 식당을 찾아 김치찌개를 먹었고, 전날엔 김한길 인수위 위원장 등과 함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 피자와 파스타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이날은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과 함께 도보로 이동해 한식당을 찾았다.
2022.03.18 I 박지혜 기자
민주당 `졌잘싸`에 박용진 "진 건 진 거다…이러면 다음에 더 크게 져"
  • 민주당 `졌잘싸`에 박용진 "진 건 진 거다…이러면 다음에 더 크게 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해 “진건 진거다. 반성문이 놓여야 할 자리에 격려의 글을 남기고 위문의 글이 내걸리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선이 한국정치에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박 의원(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인식에 대해 “0.7%포인트 졌다, 아깝다. 잘 수습하고 가도 된다고 말하면 다음에는 더 크게 질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1987년 6월 헌법 체제 이후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을 내놓는 결과를 가져온 것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하는 상황으로 왔는데 `졌잘싸` 했다, `아깝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무런 미래를 위한, 다음 승리를 위한 평가의 근거를 남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탐대실의 정치의 끝`이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작은 이익에 집착하다 약속을 뒤집고 기대를 저버리고 원칙을 멀리하면서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니냐라는 분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이배 비대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사에 사과를 적시해야한다고 말하면서 당 내 반발이 붉어진 가운데 사퇴의견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반대했다. 박 의원은 “당 안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사퇴) 의견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채이배 의원과 의견이 다르면 반박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서로의 입을 막는 방식으로 아예 입을 떼지 못하게 하겠다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논쟁이 되는 것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 개인의 의견은 채 위원과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감과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당 지지자들이 당을 탈당하거나 투표하지 않거나 투표장에서 다른 후보를 찍거나 그런 결과가 나왔을 까를 면밀히 찾아보고 들여다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넓게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박 의원은 “25일에 선출되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절차적으로도 민주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새로운 권위와 권한을 갖게 되니 비대위의 재구성 권한을 갖자는 것이 저의 주장”이라며 “소탐대실 정치를 안 하실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상임고문 등판에 대해선 성급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이 혼란하고 힘드니까 이재명이라는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 쓰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이 후보에게도 너무 모진 이야기”라며 “이재명 후보도 패배 원인이 어디있는지 더 깊이 들여다 봐야할 시기고, 자숙의 시기다”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청와대 이전 이야기 △이병박(MB) 사면 이야기 △여가부 폐지 이야기 등은 `윤석열 식 뜬금포 3인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가 먹고 사는 문제, 당장 중요한 국정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뜬금없는 MB 사면 얘기와 집무실 논란, 여가부 폐지라는 갈등적 사안에만 집착하고 뜬금포 3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모든 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2022.03.18 I 배진솔 기자
'현역 프리미엄' 사라진 성남시 표심 어디로…지각변동 예고
  • '현역 프리미엄' 사라진 성남시 표심 어디로…지각변동 예고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 성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의 정치 고향인 성남시 표심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승리하긴 했지만 표 차이는 0.01%에 불과했다. 대장동 의혹과 부동산 문제 등이 겹치며 상당 부분 민심이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민심이 이번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성남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재명이 있습니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18일 경기도와 성남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자리를 두고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은수미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성남시장 선거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재임 기간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았던 은수미 시장은 지난 17일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공인인 저의 억울함이나 참담함과는 별개로 주변 관리를 잘하지 못해 구설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죄송한 일이고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이어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털끝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에 만류도 많았다”며 “제게 덧씌워진 누명을 벗고 시민이 주신 권한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던 제 진심과 행동이 뒤늦게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했다.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 성남시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차기 시장 후보 경쟁 구도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그간 은수미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후보군들은 출마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 은 시장 불출마는 후보군으로서는 ‘출마 리스크’가 사라졌지만 그만큼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과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은 셈이다. 이날까지 민주당에선 성남시장 출마 후보자만 7명에 이른다. 7명 중 4명은 기자회견 또는 예비후보 등록 등으로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예비후보 등록은 박영기(51) 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지난 16일 가장 먼저 시작했다. 지난 17일에는 이대호(32) 현 민주당 경기도당 미래준비특별위원장이, 성남시의회 윤창근(60) 의장도 지난 15일 테이프를 끊었다. 오는 21일에는 경기도의회 권락용(39) 의원이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조신 전 중원구지역위원장, 성남시의회 정윤 의원 등 3명은 조직 정비나 사전 출마 작업 등을 하며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민주당 경기도당 한 관계자는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로 선거전에 뛰어들 주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는 중앙당 전략공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여서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끼리 과도하게 싸우는 등 소모적인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는 게 당내 지침”이라며 “후보군이 많은 지역에 대해 자진철회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도 이윤희(64) 재단법인 한국자전거산업진흥협회 이사장과 박정오(64) 국민의힘 수정구당협위원장, 김민수(44) 국민의힘 분당을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도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 많은 후보가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성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 당선인에 0.01%포인트로 앞선 것을 두고 지역에선 의외다. 예상한 결과다 반응이 나뉜다”며 “보수세가 강한 분당에선 윤 당선인이 대장동 특혜 의혹을 엎고 이 후보에 앞섰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분당 수내동은 이 후보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인데 여기서 윤 당선인에게 밀렸다”며 “경기도에서 이 후보가 선전했지만 성남시만 놓고 보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022.03.18 I 김아라 기자
"윤석열 집무실 이전, 마음의 준비 하라더라"...국방부 매점의 청원
  • "윤석열 집무실 이전, 마음의 준비 하라더라"...국방부 매점의 청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장소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국방부 매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신청사 지하에서 5년째 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금 대통령 집무실 결정을 앞두고 국방부는 혼란 그 자체”라고 전했다.A씨는 “저도 마찬가지로 집무실 이전 때문에 어제(16일) 이달 말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하루아침에 날벼락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인가? 당장 그만두라고 하시면 저희 가족과 또 저희 직원들의 생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 앞이 너무 캄캄하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과 조금 더 소통하시고자 하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오나 그것 때문에 한 국민의 소중한 일터가 사라지는 건 당선인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17일 국방부 청사와 주변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한 매체를 통해서도 “계약이 내년 1월까지고 재계약을 하면 최대 8년까지는 근무가(영업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갑작스러운 통보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며 “담당 부서에서는 영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긴 했지만, 지금 국방부 부서도 다 갈 곳이 없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로 활동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국방부 매점에 닥치는 일이 이러할진대 국방부 사람들은 혼이 빠져 있지 않을까 싶다”고 비판했다.황 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기며 “국방부 매점 운영에 관한 계약 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보통 점포 임대차 계약의 해지 절차를 보면 6개월에서 2개월 정도의 여유를 두고 진행한다. 아무리 작은 점포라 해도 계약 해지까지 보름의 여유도 안 주는 경우를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겨우 당선자 신분임에도 국방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으니 대통령 취임을 하면 무슨 일을 벌일지 정말 걱정스럽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인수위원들과 회의를 열어 청와대를 이전할 부지 후보를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과 용산의 국방부 청사 두 곳으로 압축했다.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현장 답사를 통해 두 곳의 장단점을 분석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접근성, 국민께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서 편의를 최대한 보호해드릴 수 있는 부분, 대통령 경호와 보안, 무엇보다 국민과 소통하고 비서관들과 격의 없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두 군데가 더 나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 여러분께서 일생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그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22.03.1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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