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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子 브릭메이트, 클라우드 사업 확장 ..."프리모아 통합 작업 착수"
  • 금호전기 子 브릭메이트, 클라우드 사업 확장 ..."프리모아 통합 작업 착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호전기(001210)는 자회사 브릭메이트가 프리모아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브릭메이트는 지난달 프리모아와 신주인수 및 구주매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프리모아 관계자는 “기존 구로디지털단지 오피스에서 여의도 IFC로 본사를 이전했다”며 “양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밀도있게 협력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브릭메이트와 프리모아는 기존에 제공해왔던 IT 프로젝트 에스크로 기반 안전 중개 서비스에서 플랫폼 비즈니스 고도화를 진행한다. 프리모아에서 직접 실력을 검증하는 모델을 도입해 상위급 개발사들을 위한 프리모아PRO 서비스 라인을 확대한다. 개발 완료 후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관리 파트너쉽 서비스 도입 등 오퍼링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프리모아를 통해 매칭되는 프로젝트의 80% 이상이 신사업을 위한 개발 프로젝트로 이는 대부분 처음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설계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프리모아 관계자는 “브릭메이트와 프리모아는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만들어지는 현장의 최전방에 있다”며 “이러한 포지셔닝을 통해 연간 수천개의 고객사들 유치하고 착수단계부터 최적화된 클라우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24 I 양지윤 기자
하태경 "비가 靑서 웃통 벗고 공연하든 말든…꼰대질 그만"
  • 하태경 "비가 靑서 웃통 벗고 공연하든 말든…꼰대질 그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6월 가수 비(본명 정지훈·40)가 청와대에서 첫 단독 공연을 개최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비판적 시선에 대해 “청와대도 이제 국민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부정하지 말고 쿨하게 인정하자”며 반박하고 나섰다.23일 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와대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이미 국민 관광지”라며 “청와대를 배경으로 웃통 벗고 공연하든 패션쇼를 하든 더 이상 시비걸지 말자”고 당부했다.그는 “몇몇 인사들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 패션쇼 등 이벤트에 계속 시비를 건다”며 “청와대가 더 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국민 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아직도 인정 못 한 꼰대질이다”라고 지적했다.넷플릭스 ‘테이크 원’ 메인 예고편.(사진=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하 의원은 “청와대가 어떤 곳인데 감히 공연 패션 등 발칙한 행위를 하느냐”고 화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미 지나가버린 역사를 되돌리려는 수구파, 위정척사파가 떠오른다. 청와대도 이제는 경복궁, 창경궁 같은 고궁처럼 국민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부정하지 말고 쿨하게 인정하자”고 강조했다.끝으로 하 의원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도 패션쇼를 하고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도 공연장으로 자주 활용된다”며 “청와대가 이제 더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역사가 되었고 관광지가 되었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꼰대질 그만하자”고 민주당에 촉구했다.앞서 최근 넷플릭스 프로그램 ‘테이크원’의 4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지난 6월 17일 비가 청와대에서 공연을 한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이날 비는 청와대 본관 내부와 잔디 위에서 자신의 히트곡들을 불렀고, 상의를 탈의하는 등의 퍼포먼스도 선보였다.이 과정에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재청이 넷플릭스 측에 촬영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재청의 ‘청와대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영리행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장소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넷플릭스 ‘테이크 원’ 메인 예고편.(사진=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해당 규정은 6월 7일 제정돼 같은 달 12일부터 시행됐는데, ‘6월 20일 이후 촬영 건부터 적용한다’는 부칙을 두고 있어 이 의원은 문화재청이 일부러 넷플릭스의 촬영을 가능하게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한 것이다.실제 비의 공연은 6월 10일에 신청됐으며, 촬영은 6월 17일에 진행됐다.반면 문화재청은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규정이 시행된 6월 12일 이전에 사용 신청이 들어온 건에 대해서 사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둔 것 뿐”이라며 “규정이 실제 시행되기 전인 유예기간에 넷플릭스 촬영이 이뤄진 것이지,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넷플릭스 촬영 건은 개방된 청와대의 모습을 국제적 OTT 플랫폼(190여 개국 송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허가됐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부터 ‘비’의 청와대 공연이 논의됐었다. 사전 답사도 대통령실의 협조를 받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22.10.24 I 권혜미 기자
F&F, 해외 모멘텀 여전히 유효…밸류에이션 낮아 -신한
  • F&F, 해외 모멘텀 여전히 유효…밸류에이션 낮아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F&F(383220)에 대해 해외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른 해외 소비 수혜주와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F&F 주가는 21일 기준 13만6000원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357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240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브랜드별로는 디스커버리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7% 성장해 이전 분기 성장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출점 효과보단 기존점 성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해외 수출 매출이 2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올해 1분기 대비 30%, 2분기 대비 76% 증가한 셈이다. 중국 락다운 영향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타 중국 소비 수혜주와는 다르게 6월부터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회복세가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9월 겨울 시즌 오더가 3분기 실적에 소폭 기여했을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현 중국 매장당 월매출은 평균 1억1000만원 수준으로, 업계 상위라고 판단했다.박 연구원은 F&F가 해외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함에도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다고 봤다. 그는 “패션업종 대장주로서 국내 캐주얼 조닝에서 높은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세르지오 타키니와 테일러메이드의 연결 자회사 반영을 통한 신성장 모멘텀 확보는 중장기 성장을 이어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로 유럽, 미국향 사업을 포함하게 된 점도 타겟 밸류에이션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기업이라고 치부하기엔 해외 이익 기여가 40% 이상으로 커졌고, 타 해외 소비 수혜주와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다”고 덧붙였다.중국 영업 상황이 지금보다 나쁠 수는 없어 보여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22.10.24 I 김소연 기자
진에어, 3분기 말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4분기에 해소-대신
  • 진에어, 3분기 말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4분기에 해소-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진에어에 대해 3분기말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 있지만 4분기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진에어(272450)가 3분기 시작된 동남아 노선 수요 회복에 4분기 일본노선 수요 증가로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진에어 주가는 지난 21일 장중 한 때 19% 이상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주가 하락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라 진에어가 진행 중인 영구채 발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이 경우 자본잠식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상반기말 진에어의 자본 총계는 약 1161억원이다. 3분기중 상환한 영구채는 74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자본은 416억원이다.그는 “3분기 당기순손실이 416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진에어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지만 이 경우도 바로 주식거래정지나 상장폐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말 진에어의 완전자본잠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진에어의 3분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27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경우 3분기 말 기준으로 진에어는 부분 자본잠식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4분기 중 진행중인 영구채 약 750억원은 발행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만약 자금시장 경색으로 시장에서 영구채 발행이 어려울 경우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영구채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자본잠식 문제가 4분기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에어의 자본잠식 논란은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에 대한 우려로 시작했다. 2022년 3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431.2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2.4원 상승 마감했다. 이로 인한 진에어의 외화환산손실은 약 250억원이며, 외화환산이익은 약 35억~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영업손실 약 56억원, 이자비용 약 40억원 등과 법인세 효과를 반영한 3분기 말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2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2.10.24 I 양지윤 기자
올릭스 자회사 엠큐렉스, mRNA 백신 중화항체 확인
  • [임상돋보기]올릭스 자회사 엠큐렉스, mRNA 백신 중화항체 확인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 주(10월 17~10월 2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코로나19 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CI=엠큐렉스)올릭스(226950)의 자회사인 mRNA 전문기업 엠큐렉스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양사는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Zoonosis 핵심연구지원센터 위탁을 통해 동물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mRNA를 전달체로 제형화한 후보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높은 수준으로 유도됐다.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임상증상 발현이 현저히 감소하는 우수한 감염 방어효과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삼양홀딩스와의 협업 연구 시너지를 통해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우수한 효력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산 1호 백신이 상용화된 시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 발표가 다소 늦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mRNA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의 효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도래할지 모르는 신변종 감염병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K이노엔 케이캡, 미국 임상 3상 돌입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HK이노엔(195940)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인 세벨라(Sebela US Inc.)의 자회사이자 현지 파트너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테고프라잔(케이캡의 성분명)의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치료효과 유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테고프라잔과 PPI계열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2건의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케이캡은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국내에는 정제 및 구강붕해정제가 출시돼 있다.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데다 향상된 지속력이 특징이다. 국내의 경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총 5가지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22.10.23 I 김유림 기자
25일 尹 예산안 시정연설…병장 월급 얼마나 오르나
  • 25일 尹 예산안 시정연설…병장 월급 얼마나 오르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부분의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예산 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여야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제대로 처리될지가 관건이다. 부모 급여 신설, 병장 월급 인상 등 국정과제 예산도 계획대로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OP를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뉴시스)23일 국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25일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12월2일까지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초 국회에 2023년 예산안을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639조원으로 전년 본예산보다 5.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총지출(676조7000억원)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2010년 이후에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도 총지출보다 본예산이 감소했다. 이는 문재인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수정한 것이다. 재정적자 폭은 줄었지만 적자는 계속된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지난해 2차 추경 기준 70조4000억원 적자에서 내년에 13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사회보장성 기금)는 58조2000억원 적자다. 내년 국가채무는 1134조8000억원(GDP 대비 49.8%)이 예상된다. 예산안에는 현금성 복지 관련 국정과제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만 0~1세 아동 양육가구에 월 35만~70만원의 부모급여(내년 예산 1조6000억원)가 새로 지급된다. 만 0세 아동 양육가구는 내년 한 달에 70만원의 부모급여를 받고, 2024년에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 1세 양육가구에는 내년 한 달에 35만원, 2024년엔 월 50만원이 지급된다.군 사기 진작을 위해 병장 월급을 올린다. 관련 내년도 예산은 총 1조원이다. 내년 병사봉급(병장기준)은 올해 82만원(사회진출지원금 포함)에서 약 58.4%(48만원) 인상된 1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봉급을 인상해 3년 뒤인 2025년에는 20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병사월급은 세부적으로 봉급과 사회진출지원금으로 구성된다. 올해 기준 병사 봉급은 68만원, 사회진출지원금은 14만원으로 모두 더해 82만원이다. 향후에 둘을 더한 액수는 2023년 130만원, 2024년 165만원, 2025년 205만원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즉시 이등병부터 군인 월급을 2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대선 공약을 했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2025년 병장을 기준으로 월 200만원 실현’으로 수정되면서 공약 후퇴 논란이 일었다. 검찰의 최근 압수수색 시도에 따라 정국이 경색되면서, 야당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예산안 시정연설 보이콧도 거론된다. 이대로 가면 여성가족부 폐지, 국가보훈부 승격,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윤석열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도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무시, 야당 탄압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대국회 사과를 촉구한다”며 “최소한의 사과조차 없다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10.23 I 최훈길 기자
푸르밀 노조, 재차 호소 "정리해고 악용 선례 안 돼…살려달라"
  • 푸르밀 노조, 재차 호소 "정리해고 악용 선례 안 돼…살려달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동조합이 사측의 사업종료 및 해고 통보가 부당하다며 재차 목소리를 냈다. 푸르밀 노조는 23일 호소문에서 “제2, 제3의 피해 노동자들이 생겨서는 안 된다. 합법적인 정리해고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향후에도 수많은 악용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개적인 매각을 통해서라도 살려달라고 빌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아울러 푸르밀 노조는 “근로자들은 임금삭감, 인원 감축 등 최대한 노력했으나 이 와중에도 신준호 회장은 100% 급여를 수령해 갔다”고 지적했다.푸르밀은 1978년 롯데그룹 산하 롯데유업으로 출발했다가 2007년 그룹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2009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분사 당시 푸르밀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지분을 100% 인수했다. 지난해부터는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11월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정리 해고를 통지했다. 당시 푸르밀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2.10.23 I 김현식 기자
플랫폼 기업 M&A 기준 강화에…전문가 "시간 오래 걸리고 리스크 커져"
  • 플랫폼 기업 M&A 기준 강화에…전문가 "시간 오래 걸리고 리스크 커져"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035720)나 네이버(035420) 같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기업결합(M&A)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랫폼 독과점 대책을 내놓자, 인터넷 플랫폼 업계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플랫폼 기업의 주요 성장 전략인 M&A에 제동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칫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 중인 우리 기업과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심사 지연으로 인한 사업 차질 불보듯지난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플랫폼 독과점에 특화된 제도 개선 및 법 집행 강화 방안’의 주요 대책은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 연내 제정 △무분별한 사업 확장 차단을 위한 M&A 심사 기준 개정 등이다. 공정위가 이전부터 추진해온 사안이지만,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가속도를 내는 모양새다.공정위가 플랫폼 기업용 M&A 기준을 세우는 건 ‘문어발식 확장’을 막자는 취지지만,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공정위가 합병 자체를 막지 않더라도 심사를 지나치게 오래 끌고 가면 해당 기업은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거나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탓이다. ‘속도전’이 필요한 IT 플랫폼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2월 SK텔레콤이 케이블TV업체(유료방송 플랫폼)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겠다면서 공정위에 M&A 승인을 요청했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결론을 내리지 않아 뒷말이 무성했다. 당시 ‘함흥차사’에 빗대 ‘세종차사’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홍대식 서강대 교수는 “경쟁 영향을 검토한다고 해 반드시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플랫폼 기업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른 분야 기업을 인수할 때 공정위의 심층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인수 기간이 더 오래 걸리고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숨죽인 업계…아마존 등 미 빅테크는 작년 M&A 최다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카카오가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M&A를 신고한 62개 회사 중 53곳이 간이심사를 거쳤다. 이에 대해 김상훈 의원은 “경쟁제한성 심사 없이 신고 사실만 판단해 문어발 확장을 열어줬다”고 비판했지만, 업계에선 “플랫폼 기업의 M&A에 제동이 걸리면 자칫 글로벌 기업의 지위만 공고하게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걱정도 한다.가뜩이나 카카오 사태 이후 플랫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논의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인터넷 플랫폼 업계는 숨을 죽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충분한 논의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과도한 규제가 만들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빅테크 규제 논의는 미국, 유럽 등에서도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공격적인 M&A로 성장해온 것도 사실이다. 금융 정보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M&A 건수(비공개 M&A 제외)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많은 56건의 M&A를 진행했으며, 아마존과 알파벳의 M&A 건수도 각각 29건, 22건이나 됐다. 김 의원실 자료를 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M&A 건수는 각각 5건, 22건이었다.공정위가 하려는 규제가 그간의 정부 기조와 상반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정부는 ‘혁신 촉진 M&A의 신속한 심사’를 국정과제로 택했다. 때문에 업계에선 플랫폼 기업의 M&A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계획대로라면 오히려 플랫폼 기업 간 M&A 심사의 문턱이 높아진다. 스타트업(초기 벤처)업계에선 “스타트업의 ‘엑시트’ 통로가 좁아질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료 서비스로 가입자 수를 늘린 후 사업 모델을 접목해 M&A를 통해 성장하는 게 플랫폼의 속성이자 혁신 기업의 성장 모델”이라며 “지침대로라면 누구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2022.10.23 I 김국배 기자
이재현 복심 구창근 CJ ENM 신임 대표로…임원 인사는 소폭
  • 이재현 복심 구창근 CJ ENM 신임 대표로…임원 인사는 소폭
  • [이데일리 김현아 박철근 기자]구창근 CJ ENM 대표 내정자CJ 그룹이 이르면 24일께 CJ ENM 대표이사 교체를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CJ ENM 대표에 이재현 회장 복심인 구창근(50)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발탁한 것 정도 외에는 큰 폭의 임원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이재현 회장이 ‘2023 중기비전’을 발표한 만큼, 비전 실현에 집중하기 위해 큰 폭의 임원인사 대신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CJ 고위 관계자는 23일 “10월 중 임원 인사를 하는 것이 CJ그룹의 원칙이었지만 7~8년 동안 10월 중 임원 인사는 없었다”면서 “구창근 대표의 발탁 배경에는 K-한류가 뜨는 와중에도 CJ ENM이 제대로 시장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위기감도 있다”고 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회장은 강호성 대표 후임으로 구 대표를 서둘러 선임했다는 얘기다. K-한류 잘나가는데 CJ ENM 기업가치는 제자리 CJ ENM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5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50억 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미디어 부문과 음악 부문의 매출은 신장했지만, 커머스 부문과 영화 부문의 실적은 부진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3분기 영업익은 468억 원으로 목표 주가를 10만 4,000원으로 24% 하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인수한 美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전 엔데버 콘텐트)은 3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고 영화 부문도 적자가 예상된다.구창근 대표의 등판 역시 기업가치 향상이라는 이 회장의 특명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구 대표는 그간 몸담았던 회사들의 가치를 크게 상승시켜왔다. CJ푸드빌 대표 때에는 1년 만에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고, CJ올리브영 시절인 지난해에는 프리IPO를 마무리했다. 최신 트렌드와 IT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CJ올리브영을 헬스앤뷰티(H&B)스토어를 뛰어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창사 이래 최대 IT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획과 개발 내재화 비율을 2023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양지을 티빙 대표는 유임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전문가인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업체 티빙의 양지을(54)대표는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은 KT 시즌을 인수해 토종 OTT 1위로 올라섰지만, 돈을 벌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76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시기 웨이브는 558억 원, 왓챠도 248억 원 손실을 보는 등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 넷플릭스가 월 5500원에 광고와 함께 보는 저렴한 요금제를 11월 4일 출시하는데다 사업 환경도 좋지 않다. 국회에서는 감독·작가에게 추가적인 보상권을 주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고, OTT에도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양지을 대표를 대체할만한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진다.지난해보다 임원 인사 폭 적을 듯…2세 경영 승계 위한 지분 매입 필요올해 CJ그룹의 임원인사는 지난해(53명)보다는 폭이 작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중기비전 발표와 함께 신임 임원을 대폭 늘려서다. 이재현 회장은 중기비전을 발표하면서 2023년까지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건강)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에 10조 원 이상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혔다.다만, CJ ENM과 CJ올리브영의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플랫폼 사업 강화 및 경영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중단한 올리브영은 이 회장의 자녀인 이선호 경영리더와 이경후 경영리더가 각각 11.04%, 4.21%의 지분을 보유해 IPO로 확보한 자금으로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매입 등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젊은 인재 발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신규임원 중 4명이 30대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30대 임원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23 I 김현아 기자
CJ ENM 대표 바뀐다…이재현 회장 복심 50세 구창근 대표 내정
  • [단독]CJ ENM 대표 바뀐다…이재현 회장 복심 50세 구창근 대표 내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035760)의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바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음 주 임원 공식 인사를 통해 신임 CJ ENM 대표로 구창근(50) CJ올리브영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구창근대표는 이재현 회장의 복심으로, 그룹 내 가장 젊은 CEO다. 최신 트렌드에 밝다는 평이다. 그의 발탁은 실적 및 주가하락에 시달리는 CJ ENM에 인적 쇄신을 통한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는 이 회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호성 대표는 지주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구창근 CJ ENM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구창근 CJ ENM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2010년 8월 CJ그룹 기획팀에 합류했다. 당시 구 대표의 입사는 화제였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당시 CJ ENM과 CJ제일제당을 담당한 구 대표는 CJ에 대한 비판적인 사업 분석 보고서 덕분에 이 회장 눈에 들어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2010년 입사이후 CJ그룹 사업팀(2011년), CJ GLS 사업담당(2012년), CJ그룹 사업팀장 및 전략1실장(2013년)을 거쳤다. 이후 CJ푸드빌 대표이사(2017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2019년)를 거쳐 이번에 CJ ENM 대표이사로 내정됐다.CJ 고위 관계자는 “다음 주 그룹 공식 임원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면서 “구창근 대표는 사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한 분이다. CJ ENM의 담당급 이상 임원의 대거 교체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0월 중 임원 인사를 하는 것이 CJ그룹의 원칙이었지만 7~8년 동안 10월 중 그룹 임원 인사는 없었다”면서 “K-한류가 뜨는 와중에 CJ ENM이 제대로 시장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위기감도 있다”고 말했다.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회장은 강호성 대표 후임으로 구 대표를 서둘러 선임했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CJ올리브영을 헬스앤뷰티(H&B)스토어를 뛰어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창사 이래 최대 IT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획과 개발 내재화 비율을 2023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J ENM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5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5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미디어 부문과 음악 부문의 매출은 신장했지만, 커머스 부문과 영화 부문의 실적은 부진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3분기 영업익은 468억 원으로 목표 주가를 10만 4,000원으로 24% 하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인수한 美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전 엔데버 콘텐트)은 3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고 영화 부문도 적자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한편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전문가인 OTT 티빙의 양지을(54)대표는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헬로를 LG그룹에 매각한 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올인했고 KT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당장 티빙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CJ ENM 자회사인 티빙은 지난해 76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시기 웨이브는 558억 원, 왓챠도 248억 원 손실을 보는 등 토종 OTT 기업들의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 업계 1위인 넷플릭스가 월 5500원에 광고와 함께 보는 저렴한 요금제를 11월 4일 출시하는데다 사업 환경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는 감독·작가에게 추가적인 보상권을 주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고, OTT에도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영화나 미디어 사업부문의 실적을 휘청이게 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2022.10.23 I 김현아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LG화학, 美 항암제 회사 8000억 베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17일~2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법인에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LG화학이 신약 개발 사업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했다. ◇ 美 법인 설립·전문가 영입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미국 보스턴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설립된 미국 법인 ‘SK bioscience USA’의 백신 R&D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으로 빌&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고위급 프로그램 담당자인 해리 클리엔쏘스를 영입했다.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은 영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캄비스(Acambis.Inc) 연구소 부소장, 사노피 파스퇴르 과학혁신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글로벌 유수의 기관에서 바이오·백신 연구 및 사업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에서 미생물학과 생화학을 전공했고, 런던대 의료분자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보유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 영입을 통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SK bioscience USA’의 사무소를 개설할 목표로 백신 연구개발, 해외사업 및 생산 부문 총괄 임원인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미국 법인장으로 겸직 발령한 바 있다.◇ 美 항암 바이오 기업 8000억원에 인수LG화학(051910)은 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인 아베오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LG화학의 신약 개발 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는 3~6개월 안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아베오는 세계 제약·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혁신 바이오벤처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신장암 치료제인 ‘포티브다’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베오 매출은 올해 1500억원, 5년 뒤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항암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G화학은 항암제 9개를 포함해 총 2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2022.10.23 I 석지헌 기자
구광모 LG 회장, LG화학 신약개발 지원사격
  • [화제의 바이오人]구광모 LG 회장, LG화학 신약개발 지원사격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LG화학(051910)이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를 인수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5억66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고려하면 구 회장의 결단이 어느 정도 뒷받침됐으리라는 시각에서다.22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해 공들이고 있다. 구 회장은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며 LG화학의 오송 생명과학본부 현장에도 수시로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LG화학은 지난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확보하고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인수는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사된 것이다.LG화학이 인수할 아베오는 지난해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나스닥 상장사다. 국내 기업에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미국 시장 내 출시 제품을 확보해 미국 항암 시장에 조기 진출하게 됐다. 아베오는 포티브다로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티브다 매출은 올해 1500억원, 2027년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베오 인수는 ‘팩티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LG화학은 10년 넘게 3000억원을 들여 팩티브 개발에 성공했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거의 판매되지 않았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항암 시장에 특화된 영업·마케팅 역량을 확보했다.사실 LG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961년에 제약 사업에 진출한 데 비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편이다. 당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LG화학의 팩티브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LG그룹에서 분사한 LG생명과학을 그만둔 핵심 연구인력들이 바이오벤처를 차리면서 ‘바이오 사관학교’라는 별칭도 생겼다.그러나 구 회장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를 낙점, 지원에 나서면서 LG화학이 다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제를 비롯해 통풍,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7년 출범 이후 올해까지 R&D에만 1조577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LG화학은 올해부터 R&D 예산으로 3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2000억원에 이어 R&D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로 한 셈이다. 신약 개발에 조 단위 투자를 벌이는 것은 구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R&D에 최근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하고, 8000억원 규모의 M&A를 단행한 데에는 구 회장의 결단이 뒷받침됐을 것”이라며 “LG화학 생명과학본부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약력△1978년 출생△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2018년 LG전자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2018년 ㈜LG 대표이사 회장
2022.10.22 I 김새미 기자
Q&A 없는 대국민 사과…SPC, '진정성' 있었나
  • Q&A 없는 대국민 사과…SPC, '진정성' 있었나[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0월 16~21일) 식품업계에서는 SPC그룹 계열사 SPL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홀로 근무하다가 배합기에 몸이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하지만 SPC는 사고 발생 이틀이 돼서야 허영인 회장이 성명을 통해 첫 사과를 한 늑장 대응에 이어, 그로부터 나흘이 지나 ‘대국민 사과’를 열었지만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거부하는 등 마숙한 ‘반쪽짜리’ 후속 조치를 보이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급기야 국민들의 공분을 사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SPC 전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 범롯데가 유업체 푸르밀이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해고를 통보하면서 사회적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왕좌 굳힌 원소주..참이슬 밀어내고 편의점 주류 1위원소주 스피릿. (사진=원스피리츠)지난 16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주류 매출 순위 분석 결과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전통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3개월 연속 편의점 주류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원스피리츠와 GS25가 손잡고 지난 7월 출시한 ‘원소주 스피릿’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병이 완판되며 전통 강호 ‘참이슬’과 ‘카스’를 제치고 주류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석 달째인 지난 11일 기준 원소주 스피릿 누적 판매량은 200만병, 매출액은 260억원을 돌파했다.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주 등 차별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는 평가다.◇푸르밀, 매각 불발에 결국 사업 종료..全직원 정리해고신동환 푸르밀 대표(왼쪽). (사진=푸르밀)지난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범롯데가 유업체 푸르밀은 이날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푸르밀은 1978년 4월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한 기업으로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며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올해 초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이다.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신 회장의 차남으로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첫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LG생활건강(051900)과 인수·합병(M&A)을 논의했지만 LG생건이 최종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신동환 대표는 이날 공고를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오는 11월 30일이며,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푸르밀 측은 해고 통보는 50일 전까지 해야 한다면서도 “근로기준법 제24조 3항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푸르밀의 사업종료 소식은 전국단위 유업체의 첫 사례라 주목된다. 유업계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는 과정에서 활로를 모색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푸르밀이 오는 11월 30일부로 사업 종료를 선언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푸르밀과 자체브랜드(PB) 제품들을 생산·판매해왔던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대체 협력사를 찾기 위해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푸르밀 직원들은 경영진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내달 원윳값 인상 수순..가공유 가격 먼저 오르고 찔끔 인하하나내달부터 우유를 비롯해 치즈와 아이스크림, 빵 등 우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대에 진열된 우유 제품 모습. (사진=뉴스1)이르면 다음 달부터 흰우유를 시작으로 치즈와 가공유 등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원유 생산자(낙농가)와 수요자(유업체)가 이달 중 원윳값 인상폭을 결정하기로 합의하면서다. 특히 내년부터는 정부의 낙농제도 개편 일환으로 도입이 확정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유업체가 유제품 가격을 미리 올렸다가 소폭 인하하는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지난 18일 유업계에 따르면 유업체와 낙농가가 참여하는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올해 원유 가격을 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유업계에서는 올해 원유기본가격 인상 폭이 전년(2.3%) 대비 2배 이상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5월 ‘2021년 우유 생산비’를 전년 대비 4.2%(34원) 증가한 1ℓ당 843원으로 발표했다.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원윳값은 ℓ당 47~58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8월부터 낙농가가 낙농진흥회를 통해 회원사(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윳값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약 2.3%) 올랐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금 등 인센티브가 더해져 현재 낙농가에서는 원유 판매 ℓ당 1100원을 받는다.일각에서는 유업체가 올 연말까지 흰우유 뿐 아니라 각종 가공유제품 가격도 서둘러 인상한 후 내년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맞춰 생색내기식 ‘찔끔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낙농진흥회의 원유 가격 협상 이전인 지난 8월 자체적으로 계약 농가에 월 30억원(원유 ℓ당 약 58원) 규모의 목장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원유 매입가 인상에 나선 이후, 흰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이달부터 ‘체다치즈 200g·400g’ 등 일부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허영인 SPC 회장 “유가족·국민께 사죄…사고 익일 작업, 있을 수 없는 일”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지난 2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서울 양재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열고 “지난 15일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허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SPL뿐만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특히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된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허 회장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진단’을 즉시 실시하여,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며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하지만 사전 통보한 대로 허영인 회장은 현장에서 준비해 온 사과문만 낭독하고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어 황재복 SPC 총괄사장 역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사고 발생 이틀이 돼서야 허 회장이 성명을 통해 첫 사과를 한데 이어,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이날 ‘대국민 사과’를 내세운 SPC의 첫 공식 기자회견은 기대와 달리 30여분 만에 짧고 허망하게 끝이 났다.이렇다 보니 인명 사고와 관련해 SPC의 대처가 과연 ‘진정성’이 있었느냐에 대한 지적이 따른다. 사업장에서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산업재해가 발생했지만 늑장 사과와 미숙한 후속조치로 비판이 쏟아지며 급기야 SPC 전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나서도 이러한 ‘반쪽짜리’ 후속 대처를 보였기 때문이다.지난 15일 SPC계열 제빵공장 평택 SPL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여성 A(23)씨가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는 SPL의 정규직으로 입사한 지 2년 6개월 된 사회 초년생이다. 유가족은 A씨가 일하면서 자주 격무를 호소했고 1년 넘게 12시간씩 밤을 새우며 10~15㎏이 되는 재료를 옮기고 기계를 돌렸다고 호소했다. 회사는 사고가 발생한 배합기를 가린 채 옆 라인에서 작업을 진행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2022.10.22 I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 5만전자 맴돌아도…외국인도 개미도 '줍줍'
  • 삼성전자, 5만전자 맴돌아도…외국인도 개미도 '줍줍'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한 주간 박스권에서 맴돌았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개인은 한 주만에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 주간(17~21일) 0.71%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서 지난 17일 빼고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0.72% 반등하며 주간 낙폭을 소폭이나마 회복했다.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외국인이 저가매수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1250억8832만원)와 함께 1000억7527만원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하단을 지지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를 팔기 바빴던 개인은 이번주 카카오(035720)(2090억514만원)와 함께 삼성전자 순매수로 다시 돌아섰다. 순매수 규모는 984억8546만원이다.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니스를 각각 1132억4087만원, 1359억1265만원 규모 팔아치웠다.사진=연합뉴스한 주간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했던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서 시작된 반도체 업황 우려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용 윈도 라이선스 판매 저조 등으로 매출 성장률 둔화를 예상하며 감원 계획을 시사했다.그럼에도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서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화약세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데다 주가 바닥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렸던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움직임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이익 방어력이 예상된다”면서 “110조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 파운드리의 선단공정 생산능력(capa) 확대 지속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2.10.22 I 안혜신 기자
`산 넘어 산`…머스크, 1주일 내 트위터 인수 가능할까
  • `산 넘어 산`…머스크, 1주일 내 트위터 인수 가능할까
  • 일런 머스크와 트위터[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런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는 애초에 합의했던 가격 또는 그와 비슷한 수준에서 트위터(TWTR) 인수를 제 때 마무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로 지난 8월 트위터 지분을 매입해 50% 이상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그린라이트 캐피탈의 데이비드 아인혼 CEO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지시한) 델라웨어지방법원도 트위터 인수 딜이 잘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인혼 CEO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법원이 요구한 10월28일까지 딜 마감시한이 불과 1주일 남은 상황에서도 딜을 꼬이게 만드는 여러 장애물들이 얽혀 있다 보니 낙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①美정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제동 걸까일단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로 갑자기 불거진 미국 정부의 인수합병(M&A) 제동 가능성이다. 하루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 조 바이든 행정부가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를 비롯한 여러 사업들에 대해 국가 안보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머스크 CEO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 지를 놓고 검토 준비에 들어갔다.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과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관할 법률을 통한 (머스크의 사업) 검토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FIUS는 해외 자본의 미국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기관이다. 이는 최근 머스크 CEO가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던 해프닝이나 러시아에 유리한 종전 제안을 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만약 CFIUS가 나설 경우 트위터 인수에 참여한 외국 자본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머스크 CEO가 꾸린 트위터 인수 컨소시엄에는 중국계인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홀딩스, 알왈리드 빈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카타르 국부펀드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머스크는 새로운 자금줄을 찾거나 인수를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 ②시장 불안에 은행권 인수금융 지원도 난항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자금 440억달러 중 130억달러를 대주기로 했던 은행들의 상황도 최근 채권시장 불안으로 인해 심상치 않다.22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모건스탠리가 주도하는 인수금융 지원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기로 한 담보채와 무담보채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들의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머스크를 위한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금융그룹, BNP파리바, 미즈호금융그룹, 소시에떼제네랄 등 7개 금융회사는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레버리지론 65억달러와 담보채와 무담보채권 각각 30억달러로 130억달러를 마련하기로 했었다. 이 중 총 60억달러 어치 채권 발행을 중단한 만큼 다른 돈줄을 찾아야할 판이다. 그나마도 6개월 전 약정 당시에 비해 시장금리가 워낙 올라 65억달러 레버리지론을 지원할 경우 7개 은행들이 총 5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머스크 CEO는 주당 54.20달러씩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총 7곳의 은행들로부터 130억달러를 인수금융 방식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자신이 책임지는 자기자본 조달 방식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③75% 감원 계획에 트위터 내부 강력 반발게다가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이후 전체 직원 중 75%를 해고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에 참여하는 투자자에게 “트위터를 인수하면 직원 7500명 중 7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트위터 인력은 7500명으로 이 중 5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해고를 통해 트위터 직원은 2000명만 남게 된다.이에 반발한 트위터는 곧바로 “감원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다. 현 경영진이 내년 말까지 회사 인건비를 약 8억달러(원화 1조1000억원) 삭감할 계획인데, 또 다시 대대적인 인력 정리를 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트위터가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해명한 것은 대량 해고에 대한 직원들의 동요와 불안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75% 감원이라는 건 해도 해도 너무 과한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머스크 CEO가 회사를 인수한다 해도 트위터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잘라 버릴 순 없다”고 꼬집었다. 다만 아이브스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구조조정 잡음 뿐 아니라 현재 인수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어쨌든 머스크 CEO가 딜을 완료하긴 할 것 같다”고 점쳤다.
2022.10.22 I 이정훈 기자
잠실 아시아선수촌, 27.3억 낙찰..낙찰가율 90.1%
  • 잠실 아시아선수촌, 27.3억 낙찰..낙찰가율 90.1%[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99㎡가 27억3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1차례 유찰된 매물로, 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30억3000만원)의 90.10%에 낙찰됐다. 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3주차(10월 17일~21일) 법원 경매는 총 2750건이 진행돼 이중 86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1%, 총 낙찰가는 238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6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1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5.5%, 낙찰가율은 80.8%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5건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이 중 8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8.8%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수는 3명으로 나타났다. 낙찰된 주요 물건을 살펴보면, 서초동 서초래미안 아파트 전용126㎡는 22억3800만원에 매각됐다. 이는 감정가(27억2400만원)의 82.20%에 해당하며, 응찰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물건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39㎡·사진)로 3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4900만원)의 99.8%인 4888만8888원에 낙찰됐다. 음봉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천안시청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ktx역사인 천안아산역도 접근이 용이해 서울, 수도권 등으로 진입이 쉽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주변에 중.소규모의 제조업체와 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규제지역이고,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저렴하다 보니 많은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토지(대지, 348㎡)로 감정가(123억1920만원)의 140%인 171억2120만원에 낙찰됐다.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토지로 용도지역은 상업지역이다. 주변은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고, 대법원, 검찰청 등 관공서 및 관련 사무실이 많아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토지 공유자 간의 분할을 위한 경매(형식적경매)로 등기부등본상 인수되는 권리는 없다”면서 “다만 본건 토지에 매각에서 제외되는 5층 건물이 소재하고 있어 토지 활용이 제한적이고, 법정지상권 성립여부로 인한 분쟁이 예상돼 경쟁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0.22 I 하지나 기자
가수 비의 청와대 단독공연 ‘특혜 허가’ 논란
  • 가수 비의 청와대 단독공연 ‘특혜 허가’ 논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 14일 공개한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청와대 공연 허가에 특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화재청은 ‘특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가수 비가 청와대에서 공연 중인 모습 (사진=넷플릭스 )가수 비는 지난 6월 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개방된 청와대서 가수로선 첫 단독 공연을 열었다.이에 대해 KBS는 21일 “문화재청이 만든 ‘청와대 관람 규정’에는 영리 행위가 포함될 경우 청와대 내 촬영을 불허하지만, 관련 규정을 6월 20일 이후 신청한 건부터 적용한다는 별도 부칙을 둬 비의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6월 12일에 규정을 시행을 하는데 넷플릭스 촬영은 6월 17일에 진행됐다”며 “‘ 촬영을 봐주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KBS는 “본 공연 촬영(6월 17일)이 승인받기 전인 지난 5월 이미 넷플릭스 제작진이 청와대 사전 답사를 진행했다”며 “넷플릭스 제작진이 공연이 확정된 것처럼 홍보해 왔던 것도 논란”이라고 지적했다.(사진=KBS)특혜논란에 대해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람규정상 촬영허가는 촬영일 7일 전까지, 장소사용허가(제11조)는 사용일 20일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청와대 관람규정에) 유예기간을 둔 것은 규정 제정 원칙상 지극히 당연한 조치이고 특정 신청 건에 대해 특혜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넷플릭스 촬영 건은 개방된 청와대의 모습을 국제적 OTT 플랫폼(190여 개국 송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허가됐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부터 ‘비’의 청와대 공연이 논의됐었다. 사전 답사도 대통령실의 협조를 받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2022.10.21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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