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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안전당국, 테슬라 급제동 관련 조사 착수
  • 미 교통안전당국, 테슬라 급제동 관련 조사 착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규제 당국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의 급제동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 보조 차원에서 차량의 제동과 가속 등을 돕는 자동 기능이다.테슬라 모델3.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9개월 동안 테슬라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서 예상치 못한 급제동(phantom braking)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354건 접수했다. 도로에 아무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브레이크가 잡힌다는 것이다. 이에 NHTSA는 2021∼2022년형 테슬라 전기차 41만6000대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진행한다. NHTSA에 보고된 소비자 불만 사항을 보면 테슬라 차량이 고속 주행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급제동됐다. 이 급격한 감속은 경고 없이 무작위로 발생했으며 가끔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일에는 운전자 보조 기능 중 하나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5만4000대를 회수해 점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운전 중 차량 대시 보드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문제가 되면서 주행 중에는 해당 기능을 끄도록 시정했다.
2022.02.18 I 장영은 기자
메타, 5개월만에 시총 '반토막'…세계 시총순위 10위권밖 '굴욕'
  • 메타, 5개월만에 시총 '반토막'…세계 시총순위 10위권밖 '굴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전세계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때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했지만, 부진한 지난 해 4분기 실적 발표 공개 이후 연일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메타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08% 하락한 20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총도 5650억달러(약 675조 175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는 작년 9월 7일에 기록했던 정점 대비 46% 가량 줄어든 규모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몰입형 디지털 경험으로 회사의 초점을 옮기겠다면서 메타 플랫폼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이 회사의 시총은 지난 해 9월 1조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세계 기업 시총 순위도 6위까지 뛰었다. 하지만 메타는 지난 3일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후 주가가 26.4% 폭락했다. 시총도 하루 만에 2460억달러(약 294조원) 증발했다. 이후에도 메타 주가는 이날까지 약 13% 추가 하락했다. 메타의 시총 순위도 5단계 하락해 현재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메타 주식 매도로 소멸된 기업 가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8개 IT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웃돈다”고 설명했다.메타가 있던 6위 자리는 현재 시총 9060억달러(약 1085조원)의 미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대신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쳐)한편 전세계 기업 시총 순위 10위권 중 7곳이 미국 IT기업이다. 시총 2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애플(2조 80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 2000억달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알파벳(구글·1조 8000억달러)과 아마존(1조 6000억달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조달러)에 이어 4~5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7006억달러), 엔비디아(6130억달러)는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 아람코와 더불어 대만 TSMC(6003억달러), 중국 텐센트(5898억달러)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22.02.18 I 방성훈 기자
"정부가 표현의 자유 침해"…머스크, 미 증권거래위 '고소'
  • "정부가 표현의 자유 침해"…머스크, 미 증권거래위 '고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고소했다. 표현의 자유를 막고 있단 이유에서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하는 이야기들을 SEC가 지나치게 제재하고 있단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와 머스크의 변호인 알렉스 스피로는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SEC가 머스크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걸었다. 고소 시 제출한 문건을 통해 “머스크가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SEC가 머스크와 테슬라를 끊임없는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7400만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그의 트윗이 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는 2020년 12월에 트위터에 “도지”라는 한 마디를 쓴 것을 시작으로 “도지의 아버지, SNL 출연” “도지로 테슬라 상품 결제 가능하게 하겠다” 등 도지코인과 관련된 트윗을 꾸준히 올렸다. 그때마다 도지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오르락내리락했다. 작년 말엔 트윗으로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매각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고, 찬성이 과반을 넘자 곧 실제 140억달러(약 16조700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이후 일주일간 테슬라 주가는 15% 하락했다. 처음엔 장난인 줄로만 알았던 그의 트윗이 실현되자, 머스크는 한 테슬라 주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날만 해도 머스크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는 트윗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트뤼도 총리는 공권력을 이용해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 SEC는 일찌감치 이러한 머스크의 ‘트윗 기행’에 제동을 걸었다. 2018년 머스크가 올린 “테슬라, 비상장회사 전환 검토”란 트윗이 증권사기 혐의가 있단 이유로 SEC는 소송을 냈다. 결국 머스크는 SEC가 향후 테슬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조건을 달고 테슬라와 함께 약 4000만달러(약 480억원)를 지불했으며, 향후 올리는 트윗은 사전 점검을 받기로 합의한 뒤 소란을 마무리 지었다. 머스크가 이번에 낸 소송은 이 2018년 합의 내용과 관계돼 있다. SEC가 자신의 트윗을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는 사항을 빌미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스피로 변호사는 “SEC가 약속을 깨고 화해명령을 무기 삼아 머스크와 테슬라에 입마개를 씌우고 괴롭히려 한다”고 전했다. 또 SEC가 2018년 테슬라 주주들에게 분배하기로 약속한 4000만달러도 아직 주주들에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2.02.18 I 고준혁 기자
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2조원 돌파
  • 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2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17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2조 527억원으로, 북미주식형 ETF 중 가장 크다. 2010년에 상장한 해당 ETF는 2019년말 순자산이 773억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말 5815억원, 2021년말 1조 883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만 개인이 1548억원 순매수하며 순자산이 1690억원 증가했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4차 산업혁명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나스닥에 투자한다. 나스닥은 미국 3대 지수 중 가장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지수로,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ETF 기초지수는 ‘NASDAQ 100’ 지수다. 해당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미국 및 글로벌 기업들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신,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로 구성되며, 금융회사는 편입되지 않는다.NASDAQ 100 지수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메타(구 페이스북) 등이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MANTA에 해당하는 5종목(MS, Apple, NVIDIA, TESLA, Alphabet)이 2021년 4월 이후 S&P500 지수 상승분 중 절반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기초지수 추종을 위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으로 운용된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Invesco QQQ ETF(QQQ)’와 성과가 비슷하지만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총보수가 연 0.07%로 QQQ(연 0.20%)보다 저렴하다. 현재 국내 상장 ETF는 배당소득세가,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만, 소득세법 개정으로 2023년부터는 동일하게 금융투자소득세가 부과돼 투자 시 과세에 유의해야 한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며,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
2022.02.18 I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충격…비트코인 5천만원 붕괴
  • 우크라이나 충격…비트코인 5천만원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커져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나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회복세를 보이던 시장이 급속하게 움츠러든 양상이다. 전차 한대가 벨라루스 브레스트키 훈련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 합동 군사훈련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18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오전 8시께 기준으로 4976만원이었다. 전날보다 6.63% 내린 것이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일 이후 2주일 만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6.64% 내려 354만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89% 내린 4만6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7.58%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28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8.25%, 1주일 전보다 7.56% 내린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였다. 솔라나는 0.12% 올랐지만 에이다는 1.12% 내렸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8% 하락한 3만4312.0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2% 내린 4380.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급락한 1만3716.7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5% 떨어졌다.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는 20.04달러(7.56%) 폭락한 245.0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47.04달러(5.09%) 급락한 876.35달러, 애플 역시 3.67달러(2.13%) 내린 168.88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77달러(2.93%) 급락한 290.73달러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급속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군대를 이동하고 있고 위장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까지 켜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치가 없다면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이 가파른 긴축에 나설 경우 시장은 더 움츠러들 전망이다. 그는 오는 7월 1일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으로 세 번(3·5·6월)의 회의에서 금리를 100bp 올리자는 얘기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2분기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2022.02.18 I 최훈길 기자
미국 최대 자문사 "팀 쿡의 주식 보너스, 기준에 문제 있다"
  • 미국 최대 자문사 "팀 쿡의 주식 보너스, 기준에 문제 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지급될 연봉 중 주식 보너스를 산정하는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플 주주들에게 곧 열릴 주주총회에서 해당 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쿡이 지난해 받은 주식 보상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상의 절반 정도는 실적 기준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결국 쿡이 실적과 관계없이 보상을 받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 ISS는 애플 주주들에 주주총회에서 이에 대한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호소했다. 주주총회는 다음 달 첫째 주로 예정돼 있다. 애플 이사회는 2020년 9월 쿡의 주식 보상 규모를 66만7974만주로 정했다. 이중 절반은 2023년부터 3년간 분할 지급된다. 나머지 절반은 지급 예정일인 2023년 10월 기준, 애플 주가에 따라 결정된다. 주가에 따라 두 배가 늘 수도 반면 한 주도 안 남을 수 있다. 이 조건이 ISS가 문제 삼는 부분이다. 해당 기준이 모호해 쿡이 결국 이 절반의 주식을 무조건 받게 될 거라고 우려하는 것이다. 쿡은 지난해 300만달러(36억원)의 급여와 1200만달러(143억원)의 현금 보너스, 8200만달러(986억원) 상당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이 포함된 주식 보상을 받았다. 총 9900만달러(1184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6.7배가 오른 것이다. 애플 직원들의 보수 중간값인 6만8254달러(8200만원)보단 약 1447배나 많은 것이다. 쿡의 보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주식 보상 때문이다. 주식 보상은 2011년 그가 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ISS의 주장은 애플 주주총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권고일 뿐이다. ISS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와 미디어 기업 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이 테슬라 이사를 연임하는 것에 반대했다. 그러나 주주들은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2022.02.17 I 고준혁 기자
1년 탄 쏘렌토, 지금 팔아도 신차 가격과 비슷한 이유
  • 1년 탄 쏘렌토, 지금 팔아도 신차 가격과 비슷한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기 차종의 중고 매입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고 매입가격이 출고가격과 비교해 0.7% 감가되는 듯 신차와 비슷한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 2021년식 전기자동차 모델 3의 경우 보조금을 고려하면 신차 출고가에 웃돈이 얹혀진 형태로 매입되고 있다.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2022년 1분기 대표적인 신차 대기 모델들의 매입 시세를 17일 발표했다. 첫차 앱 내차팔기 경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대상은 2월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신차 대기 장기화가 확정된 국산·수입차 대표 모델 7종 중 2021년식, 3만km 미만의 차량이다. 신차 공급 부족이 신차급 중고차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취지다.그 결과 기아(000270)의 신형 쏘렌토의 신차 인도는 가솔린 모델이 최소 12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14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식 중고 쏘렌토는 현재 첫차 앱 내차팔기 경매장에서 최저 2801만원부터 4620만원 사이에 매입 가격을 형성했다.최고 매입가로 책정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출고가 대비 0.7% 감가됐다. 일 년간 주행한 신차급 차량임을 고려하더라도 현저히 소극적인 감가율이다. 오랜 출고 지연에 지친 소비자들이 신차급 중고차로 눈을 돌리면서 딜러들의 매입 경쟁이 심화된 결과로 보인다. 디 올 뉴 스포티지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디 올 뉴 스포티지는 최고 3780만원에 매입됐다. 이는 신차 출고가 대비 약 197만원 감가된 가격이다. GV80은 5870만원부터 7910만원까지 매입가를 형성했다. 이는 출고가 대비 약 610만원 감가됐다. 두 차량 모두 신차 인도까지 최소 9개월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올 뉴 아반떼는 최고 매입가 2660만원으로 출고가 대비 7.5% 감가됐다. 신형 카니발은 5.9% 감가된 4122만 원으로 매입됐다. 같은 신차급 중고차지만 감가율 간 차이가 두드러진다. 선택지가 비교적 다양한 준중형 세단과 달리 신형 카니발은 대형 레저용차량(RV) 차급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어 수요 누수가 덜한 까닭으로 보인다.수입차의 경우 6개월 이상 신차 대기가 확실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GLB 클래스는 최고 5880만 원에 매입됐다. 또 다른 장기 대기 차량인 테슬라 모델 3는 최소 4950만원부터 6250만원 사이에서 매입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21년식 모델 3는 출고 당시 수도권 기준 1000만원에서 1200만원을 전기차 보조금으로 지급받았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일 년간 주행한 모델 3는 신차 출고가에 웃돈이 얹혀진 형태로 매입되고 있는 것이다.신세현 첫차 이사는 “신차 대기 장기화에 따라 실제로 신차급 중고차를 매입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17 I 신민준 기자
오토플러스, 전기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출시
  • 오토플러스, 전기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토플러스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자산 매각 시 높은 잔존가치율을 보장하는 ‘전기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가격 보장 대상 차량은 △현대자동차(005380) 아이오닉5 △기아(000270) EV6 △테슬라 모델3 등 총 3개 차량이다. 잔가율은 차량 연식(25·36·48·60개월)과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출고 이후 60개월까지 주행거리 최대 3만km 이내 차량에 대해 매입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주행거리 1만5000km 약정의 경우 36개월 기준 58% 수준으로 높은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25개월 기준으로는 64%를 보장한다. 기업고객용 전기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가입은 오토플러스 고객센터와 이메일 상담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오토플러스는 향후 일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전기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재선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이사는 “수년간의 자동차 선물계약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잔가율을 보장하는 전기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전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급성장 중인 친환경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기업과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친환경차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7 I 신민준 기자
“우크라이나 불씨 남았다”…경계하는 코인 시장
  • “우크라이나 불씨 남았다”…경계하는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큰 등락 없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아 경계하는 분위기다.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 위협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5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7% 내린 4만41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0.82%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31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0.39% 올랐지만 1주일 전보다 2.96% 내린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혼조세였다. 솔라나는 0.11%, 폴카닷은 0.31% 올랐지만 에이다는 1.13%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45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9% 내린 것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96% 내려 381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6일 51점으로 ‘중간(Neutral)’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점(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지난 15일 두려움(46점·Fear)보다 투자 심리가 회복됐지만, 아직은 완전히 회복된 상황은 아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475.01에 장을 마쳤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6% 하락한 3만4934.2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4124.09를 기록했다.메타(옛 페이스북)는 2.02%, 넷플릭스는 2.31%, 애플은 0.14% 내렸다. 반면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0.10%, 0.06% 상승했고, 알파벳도 0.82% 올랐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철군을 시사했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MSNBC에 나와 “우리는 어떠한 군대 철수도 보지 못했다”며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매우 위협적인 방식으로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공개된 연준의 올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이었다. 대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더 빠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시장에 큰 리스크가 되지 않았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뉴욕 증시는 반등세로 돌아서 낙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최악은 피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당국자들이 50bp 인상으로 긴축을 시작한다든가, 혹은 올해 7번의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든지와 같은 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뉴스트리트 어드바이저그룹의 델라노 사포루 최고경영자는 “지정학적 위험 하에서 거래는 매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트코인이 16~17일 큰 등락 없이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이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2.17 I 최훈길 기자
xEV 트렌드 코리아, ‘전기차 어워즈’ 신설…후보 9종 공개
  • xEV 트렌드 코리아, ‘전기차 어워즈’ 신설…후보 9종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의 사무국은 올해 국내 유일 전기차 어워즈’를 신설하고, 후보 모델 전기차 9종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제 1회 EV 어워즈 2022 포스터‘EV 어워즈 2022’는 자동차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소비자가 공동으로 심사 평가하는 국내 유일 전기차 어워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와 모델이 출시되는 가운데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시장을 대표하는 소비자가 함께 우수한 전기차 모델을 선정하고,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이번 제 1회 ‘EV 어워즈 2022’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서울시와 그린카가 후원하며 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이 운영을 맡아 진행한다. EV 어워즈는 전문가와 소비자 심사를 통해 △1위 ‘올해의 전기차(환경부 장관상)’ △2위 ‘올해의 전기 세단 또는 SUV’ △소비자 투표로만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 총 3개 부문을 선정한다.올해 ‘EV 어워즈 2022’ 후보 모델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다. △테슬라 모델Y,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AMG, △아우디 e-트론 GT, △폴스타 폴스타2 총 9종이 후보에 선정됐다.전문가 심사엔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마케팅, 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9인이 참여한다. 소비자 심사는 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이 운영하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진행된다. 소비자 심사는 지난 2월 15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x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최종심사 결과는 오는 3월 17일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개막식과 함께 진행하는 ‘EV 어워즈 2022’ 시상식에서 발표된다.한편 xEV 트렌드코리아 2022는 오는 3월 개막을 앞두고 현재 온라인 무료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오는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사전등록 전문 사이트 틱고(TICKGO)를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2022.02.16 I 손의연 기자
LG엔솔, 테슬라향 출하 증가 전망…목표가 62만원-KTB
  • LG엔솔, 테슬라향 출하 증가 전망…목표가 62만원-KT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TB증권은 16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납품 증가로 내년부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6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상승여력은 37.3%다. 전혜영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는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조2000억원에 2020~2021년 중국 CATL 평균 멀티플 45.6배를 적용하고 예상 순차입금 688억원을 차감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다수의 고객사 선점 효과 및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납품 증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셀 제조 업체로 2021년 매출 비중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 64%, 소형 전지 30%,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전지 6%를 차지한다”며 “2차전지 내 시장 점유율은 21.2%로 중국 CATL 31.2%에 이어 2위 업체”라고 소개했다.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 GM, 현대차 등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9% 증가한 21조377억원, 영업이익은 34.1% 늘어난 1조30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지배주주 순이익은 6740억원을 추정한다”며 “수주잔고는 약 260조원으로 올해 예상 연간 매출 추정치 대비 11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업체와 JV 설립을 통해 중장기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하고 OEM 업체 배터리 내재화 리스크도 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출하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테슬라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도 개발 중이며,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 채택 비율 증가로 원통형 배터리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평균 약 60GWh 증설 감안 시 매년 4~5조원의 시설투자(CAPEX)가필요하다”며 “2024년부터 상각 전 영업이익이 시설투자를 상회할 전망으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2.16 I 김겨레 기자
푸틴 “전쟁 원치 않는다”…반등한 코인 시장
  • 푸틴 “전쟁 원치 않는다”…반등한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협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증시도 오르고 있어 움츠렸던 시장이 풀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위협이 여전하다는 태도여서 시장 회복세가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 러시아 대통령 겸 대통령 후보인 블라디미르 푸틴. (사진=AFP)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0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57% 오른 4만43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0.56% 상승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31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6.85%, 1주일 전보다 1.08% 오른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반등했다. 솔라나는 6.53%, 폴카닷은 5.79%, 에이다는 5.20%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69만원이었다. 전날보다 4.08%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7.29% 올라 381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3만4988.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오른 4471.0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 뛴 1만4139.7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4% 올랐다.미국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5.32% 올랐고, 엔비디아는 9.18% 급등했다. 애플은 2.31% 상승 마감했고, 넷플릭스는 2.74% 올랐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51%, 1.85% 상승했다. 코인 시장과 뉴욕 증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약 3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유럽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러 이슈들에 대해 (서방 진영과) 대화를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봤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CNBC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완화는 시장의 전반적인 센티먼트(심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월 정점 대비 80%나 감소하는 등 경제 재개장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라고 밝혔다. 다만 전쟁 위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계속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대국민연설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벨라루스를 따라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우리 분석가들은 그들이 여전히 매우 위협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2.16 I 최훈길 기자
하락장에서 미국 빅테크주 저가 매수하는 서학개미
  • 하락장에서 미국 빅테크주 저가 매수하는 서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긴축 우려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기술 중심의 성장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는 미국 빅테크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서 눈길을 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월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14일 기준 11억2519만 달러(약 1조3500억원)로 전년 동기(9억5974만 달러) 대비 17.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이다.다만 매수 규모와 매도 규모을 합친 결제 규모는 139억7567만 달러로 집계돼 같은 기간 오히려 42% 가까이 줄었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상승세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 따른 하락장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거래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11.8% 하락했다.서학개미들의 ‘원픽’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였다. 이달 들어 테슬라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3억1377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엔비디아(1억371만 달러) △메타(1억344만 달러) △알파벳(8970만 달러) △루시드(7600만 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순이었다.기술 중심 성장주는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에 반영하다 보니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 조정폭이 가치주에 비해 큰 편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기술 중심 빅테크주를 집중 매수하는 것은 지금을 저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주의 낙폭이 과대하다는 판단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다수 있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반등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거나 바닥 확인 후 매수에 진입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2022.02.16 I 유준하 기자
교보악사, '글로벌IT' 첫 수상…"자동화 산업 주목"
  • [펀드어워즈]교보악사, '글로벌IT' 첫 수상…"자동화 산업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G제로인 펀드어워즈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글로벌 IT’ 부문 최우수상은 교보악사자산운용에 돌아갔다. 글로벌 IT 부문은 해외 주식 투자와 기술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신설됐다. 지난해 ‘서학개미’ 돌풍이 불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의 보관·결제 금액이 각각 1005억9000만달러, 4907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IT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교보악사 자산운용을 대표해 박영열 멀티에셋운용본부 본부장(왼쪽)(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KG제로인 측은 이번 선정 배경에 대해 “교보악사운용은 유형내 2번째 상위 성과를 보였으며, 2020년과 2019년 각각 30%대의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31.5%로 최상위 성적을 보였지만 2020년 순위를 반영해 제외됐다”고 전했다. 교보악사운용은 4차 산업혁명부터 최근 메타버스까지 정보기술(IT) 발달이 산업 변화를 광범위하게 이끌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해에는 일상과 산업에서 자동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미국 빅테크 등 실적과 투자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이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규모 상위에는 미국 기술주가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54억5994만달러 규모의 테슬라가 차지했고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이 뒤를 이었다.박영열 교보악사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산업자동화·교통·헬스케어 및 로보틱스 관련 기반 기술 분야를 주목했다”며 “자동화 관련 밸류체인에 기여하고 매출이 발생, 많은 투자를 집행하는 초대형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시대 흐름과 함께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IT 후보군은 유형별 최우수상 기본 선정요건을 충족한 10개 운용사로 추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총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심사기준은 최근 1년 절대수익률과 2019년·2020년 절대수익률 상위 70% 이내로 뒀다. 글로벌 IT 부문 벤치마크는 MSCI ACWI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다. 해당 지수는 2019년도 38.8%, 2020년 36.7%, 2021년 2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 본부장은 “일상과 산업에서 자동화로 진화하는 초기 단계에 있고, 제조 분야에서 최종 사용자까지 광범위한 성장 동인이 장기 전망을 받치고 있다”며 “우량 종목을 적극적으로 선별 투자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해외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유형별 최우수상은 △2021년도 연간 성과 순자산 증감률 △최근 3개년도 지속적인 상위 성과를 기록한 유형별 자산운용사와 우수한 성과를 보인 ETF를 선정했다. 혼합형은 일반적으로 모자형으로 운용되고 있어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코스피200과 중국 주식형은 제외됐다.
2022.02.15 I 이은정 기자
머스크, 자산단체에 자사주 6.8조원어치 '통큰' 기부한 이유는
  • 머스크, 자산단체에 자사주 6.8조원어치 '통큰' 기부한 이유는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57억달러(약 6조84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한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테슬라 주식 504만4000주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 CEO가 주식을 매각한 기간 평균 주가 기준으로 주식의 가치는 57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두 달간 머스크 CEO가 매각한 전체 규모 165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공시 서류에 머스크가 기부한 자선단체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012년 기부 서약에 서명하며 그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 사업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머스크 CEO는 작년 3월 텍사스의 한 학교에 2000만달러(약 239억9000만원)를, 텍사스 도심 활성화를 위해 1000만달러(약 119억9500만원)를 기부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자선 활동을 위해 테슬라 주식 1억달러(약 1199억5000만원) 이상을 매각했다고 전했다.주식 기부는 머스크 CEO 같은 부유층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WSJ는 전했다. 자선단체에 기부한 주식의 양도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세약 공제를 통해 소득세를 절약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WSJ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100억달러(약 11조995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도 자신이 110억달러(약 13조1945억원)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2.15 I 신채연 기자
미중 갈등에도 중국서 잘나가는 '테슬라' 제 2공장 짓나
  • 미중 갈등에도 중국서 잘나가는 '테슬라' 제 2공장 짓나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시장에서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내 제 2공장을 지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베이징에 디자인센터를 착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라 주목된다. (사진=AFP)15일 중국 IT 전문 매체 지웨이왕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랴오닝성 선양에 중국 두번째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이라는 세간의 소문에 “입지를 확정한 적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입장문에서 공장 건설 추진 자체를 부인하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중국 지방 정부에서 테슬라 제2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규 공장 건설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판매량이 압도적인 중국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랴오닝성 정부는 지난 12일 위챗(웨이신) 공식 계정에 다둥구 지역 발전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테슬라 등 중요한 신에너지(친환경) 자동차 프로젝트를 조정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내용을 넣었고, 이같은 추측이 난무했다. 논란이 일자 현재 랴오닝성 정부도 해당 글을 삭제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산둥성 칭다오에 제 2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와 모델3를 생산 중이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에만 테슬라는 5만9845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그 중 수출이 4만500대에 이른다. 또한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13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산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연간 45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두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정부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올해 중국 베이징에 디자인센터를 착공할 것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위챗 계정을 통해 수석디자이너를 포함해 100개 가까운 직위의 인력 모집 공고를 내기도 했다.
2022.02.15 I 신정은 기자
비트코인 4만2천달러 횡보…움츠린 코인
  • 비트코인 4만2천달러 횡보…움츠린 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여전히 약세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뒤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해 미국 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 오는 5월까지 코인 시장이 얼어붙어 하락 후 장기적인 횡보를 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된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1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키예프 보리스필 공항으로 공수된 미국산 FIM-92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스 등 군사지원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AFP)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8% 오른 4만2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3.36%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29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49% 올랐지만, 1주일 전보다 6.85% 하락한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솔라나는 2.89%, 폴카닷은 0.07%, 에이다는 0.39%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78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47%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1.48% 올라 357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4일 46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점(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보다 투자 심리가 회복됐지만,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전문가들은 주의 깊은 투자를 당부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봄 하락장에서 회복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며 “현재 하락장의 회복 시기는 오는 5월께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파월 연준 의장은 달래주길 원하는 시장에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가 경기침체를 맞을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어 파월의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하락세, 국제유가는 폭등한편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4566.1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4401.6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0.23포인트 소폭 하락 마감했다.다만 테슬라는 전장대비 1.83% 오른 875.76달러로 마감했다. 구글(알파벳 A)은 2710.52달러(+0.93%), 애플은 168.88달러(+0.14%), 아마존닷컴은 3103.34달러(+1.22%), 엔비디아는 242.67달러(+1.33%), 넷플릭스는 396.57달러(+1.34%)로 각각 마감했다. 극심한 불안보다는 시장 충격은 다소 제한적일 수도 있는 셈이다.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만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랐다”며 오는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0%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당초 계획보다 긴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16일 지상군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군사 행동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병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 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2.15 I 최훈길 기자
“中성장주, 이르면 2분기 반등 예상…옥석가리기 필요”
  • “中성장주, 이르면 2분기 반등 예상…옥석가리기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중국 본토 성장주의 반등 시기를 이르면 2분기 초로 내다보면서, 주가의 급격한 조정 이후 성장주들의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연초부터 극심한 조정을 보여준 차스닥(Chinext), 과창판50(Star50) 등 중국 본토 성장주 지수에 대해 예상보다 약한 통화완화와 미국 금리 변동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 성장 섹터의 대장주인 CATL의 경우 미국으로부터의 제재 가능성, 테슬라와의 협력 일부 종료, 경기 안정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탈탄소 목표 달성 시기 연장과 같은 정책 노이즈 등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지만, 이를 주요 이유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지적이었다. 그는 “현재 중국의 통화완화는 주로 경기 연착륙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은행, 부동산 등 기존 부실화 가능성이 높았던 업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는 긍정적이지만, 고밸류 성장주의 추가 상승까지 견인하기는 부족하다”면서 “그동안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던 미국의 성장주마저 미국채 금리 상승에 위험회피(Risk-off)로 이어졌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는 성장주의 특성상 큰 폭의 밸류에이션 할인이 시작되면 단기 변동성이 더 커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국 본토 성장주가 반등하려면 매크로 측면에서 미국 금리 진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지난해 2~3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할 때에도 반도체, 2차전지를 비롯한 중국 성장주들이 일제히 폭락했지만, 이후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가치주보다 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작년과 달리 미국의 정책 정상화가 이뤄지기에 반등폭은 제한적일 수 있겠으나 주가의 추가 하락 방어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빠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2분기 초가 1차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미국 사례를 봤을 때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구분 지었던 기준은 ‘실적 성장’이었단 점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섹터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MSCI CHINA 기준으로는 IT, 자본재(2차전지)는 실적 가시성이 높으나, 헬스케어는 주가 폭락에도 이익 가시성이 낮아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2.15 I 김윤지 기자
테슬라에 다시 칼 뺀 공정위…이번엔 ‘과장광고’ 조준
  • 테슬라에 다시 칼 뺀 공정위…이번엔 ‘과장광고’ 조준
  • (사진=AFP)[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대해 제재에 착수했다. 이번에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에 대한 과장광고 혐의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심사관(사무처)은 테슬라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과징금 등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격)를 발송했다.앞서 테슬라는 자사 홈페이지 등에 모델3 등 주요차종을 소개하면서 ‘1회 충전에 528㎞ 주행’ 등으로 배터리 성능을 표기해왔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경우 이보다 주행거리가 단축, 공정위는 과장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표시광고법 제3조1항 등에 따르면 사업자는 거짓광고의 표시 및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관련 매출액의 최대 2%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으며, 매출액 산출이 어려우면 최대 5억원의 정액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공정위는 향후 공정거래위원장을 포함한 9명이 위원이 참석하는 전원회의를 열고 위법성 여부 및 과징금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테슬라가 차량 구매 취소 후 수수료를 반납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제재 절차를 들어간 바 있다. 테슬라는 국내 소비자가 인터넷 홈페이지로 전기차를 구매할 때 10만원의 주문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테슬라는 차량 주문을 취소해도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되돌려 주지 않는다.공정위 심사관은 이 같은 테슬라의 행위가 전자상거래법으로 보장하는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침해했다고 판단, 조사를 마친 뒤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해당 사건은 위원 3명이 참여하는 소위원회에서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2022.02.15 I 조용석 기자
‘돈나무 언니’ 폭락장서 기술주 5000억원어치 담아…“혁신 산다” 뚝심
  • ‘돈나무 언니’ 폭락장서 기술주 5000억원어치 담아…“혁신 산다” 뚝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기술주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혁신 성장주들을 적극 매수했다. (사진= 아크 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ARKK)은 지난 2주 동안 고성장 주식을 4억달러(약 48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대표 종목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 △핀테크 업체 블록(옛 스퀘어)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이다. 이는 “혁신이 세일 중”이라며 현 하락장이 고성장 기술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해왔던 우드 CEO의 지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 블록, 로빈후드는 모두 올해 초부터 6주 동안 최소 25% 이상 급락한 종목들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ARKK는 변화와 혁신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고 보유하는 전략을 고수해 왔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기차 회사 테슬라, 스트리밍 업체 로쿠, 원격 진료 서비스 업체 텔라독 헬스가 이 펀드의 상위 3개 보유 종목이다.혁신에 투자하는 우드 CEO의 전략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펀드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020년 150% 넘는 수익률을 냈던 ARKK는 올해 들어 24% 하락해 지난해 연간 성적표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 각각 7.3%, 12% 하락했다.기술주는 통상 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금리가 올라가면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하고 부채 비율이 높은 신생 기술기업들의 조달 비용이 높아져 더욱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드 CE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그리고 혁신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는 매우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면서, 미 국채 금리의 3%대 도달은 자신이 선호하는 ‘슈퍼 성장주’보다 성숙기에 접어든 성장주에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에 비유했다. 당시 주가가 폭락했으나 이후 매년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을 거둔 아마존을 예로 들면서 자신이 보고 있는 혁신 기술주가 바로 그런 기업들이라고 주장했다. 우드 CEO의 이같은 이론에 동조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RKK는 최근 일주일간 3억5080만달러(약 4200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팩트셋은 집계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3억달러(약 3600억원)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 6월 이후 하루 순유입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2022.02.14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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