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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CPI 두렵지 않다"…10년물 하락에 나스닥 2%↑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긴장은 없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나스닥은 2%가 올랐다. (사진=AFP)◇ 10년물 하락에 성장주 반등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상승, 3만5768.0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86.4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 상승해 1만4490.4에 도달했다. 3대 지수 모두 장 시작 후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S&P500의 11개 전 업종이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성장주 영역인 테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 이상 올랐다. 나스닥과 테크 주식 등이 특히 큰 폭 오른 건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2%대에 육박한 10년물은 정점론이 제기되며 일정 부분 상승 폭을 되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약 2bp(1bp=0.01%) 하락한 1.98%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년물은 2bp 상승한 1.36%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단기 금리 차가 벌어진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단 장기물 하락에 주목했다. 장기물 하락은 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성장주에 도움이 된다. 자산운용사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스트는 “채권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릴 수 있는 금리의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특히 성장주에 좋다”라고 설명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bp 인상이 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50bp 인상을 얘기한 건 모든 가능성을 연준이 열어두고 있단 정도의 의미로 봤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론 25bp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 인상 횟수는 나는 3번이 적당하고 보며 좀 더 가면 4번까진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최초 금리 인상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메타 5%↑대형 성장주인 빅테크 주식들은 모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애플, 구글이 1% 안팎 상승률을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 상승하며 큰 폭 올랐다. 테슬라도 1% 올랐다. 특히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타(페이스북)은 5%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 역시 2% 올랐다. 장기물이 하락한데다 저점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의 경우 4거래일 하락해 주가의 3분의 1이 증발한 상태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도 대체로 양호했다. 예상치를 웃돈 치폴레 맥시칸 그릴(+10.05%), KFC(+2.23%), 엔페이즈 에너지(+12.03%), 선파워(+6.58%), 솔라엣지(+6.94%) 등은 모두 상승했다. 기업이 예상하는 올해 실적인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CVS 케어마크는 5.45% 하락 마감했다.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S&P500 지수 기업 316개 중 78%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S&P500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40개였고, 52주 신저가는 한 곳도 없었다. 나스닥에선 53개가 신고가, 57개가 신저가를 기록했다. 뉴욕 거래소의 거래량은 109억주로 지난 20거래일간 평균인 123억주보다 낮았다. 결과적으로 주식투자자들은 다음날 있을 1월 CPI 지수 발표로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셈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CPI가 높으면 연준이 긴축을 강화하는 명분으로 사용될 수 있다.
- "테슬라는 미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바이든, 취임후 첫 공개 언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불과 1주일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바이든 대통령을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바이든, 백악관 연설서 테슬라 ‘콕 집어’ 추켜세워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제조업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연설을 진행하며 테슬라를 “미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테슬라를 콕 집어 추켜세운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미국 (제조업)의 아이콘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같은 회사부터 미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혁신적인 스타트업 전기트럭 제조업체 리비안 및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에 이르기까지 미 기업들은 2021년부터 국내 생산을 위해 총 2000억달러 이상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스스로 전기차 옹호론자라고 밝히면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펼쳐 왔지만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세계적인 브랜드인 테슬라를 언급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테슬라를 정부의 세제 혜택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압박으로 지원 자격을 노조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GM과 포드 근로자들은 UAW의 핵심 노조원들이다. 반면 머스크는 노조 반대론자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에도 노조가 없다.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호주 전기차 충전기 회사인 ‘트리튬’이 미 테네시주에 첫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리튬은 테네시주 공장에서 연간 3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바이든은 꼭두각시” 머스크 비난 1주일 만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불과 1주일 전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 비난한 뒤에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 달 28일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메리 배라 GM CEO와 함께 있는 영상을 공유하며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젖은 양말 꼭두각시”라고 비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상에서 “GM과 포드 같은 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테슬라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항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의 전기차 리더십을 인정하라”는 청원 투표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투표에는 6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의식해 테슬라를 언급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추락하는 등 연일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7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머스크의 행보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연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테슬라를 언급한 이유 및 기조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테슬라가 주요 전기차 생산업체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전기차는 미국이 청정 에너지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엄청난 기회로 여겨지는 산업이며, 다양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그 노력 중 일부”라고 답했다.◇머스크, 테슬라 차량 사진·이모티콘으로 ‘간략’ 댓글바이든 대통령의 ‘테슬라 공개 언급’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이후 트위터에 “중국이 전기차 경쟁을 주도해 왔지만 이제 곧 바뀔 것이다. 우리는 편리하고, 안정적이고, 공평한 전국가적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으로 미국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 것이며, 동시에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고, 머스크는 댓글에 테슬라 사이트 링크하며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테슬라를 언급하는 영상이 담긴 또다른 트윗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웃고 있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외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다만 청원서에 투표한 팔로워들에게는 “변화를 가져왔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반도체와 관련해선 인텔과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가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미국 제2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하고 17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 [팩트체크]"RE100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윤석열..사실일까?
- [이데일리 박두호 인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4자 토론회에서 “(RE100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RE100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 발언이지만, 실제 RE100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를 확인해보았다.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출처=연합뉴스) RE100 달성 기업 61개RE100은 기업 전력 소비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다.결론부터 이야기하면, 2020년 기준 RE100을 실현시킨 기업은 61곳이다. 윤 후보 주장과 다르게 RE100을 실현한 기업은 이미 존재하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다국적 비영리 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RE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CDP가 지난 1월 11일에 발표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세계 349개 기업·기관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참여 기업은 에너지 소비량의 약 4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 61개 기업이 2020년에 RE100을 달성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이 95% 이상인 기업까지 합치면 79개다.주로 미국과 유럽 국가 중심으로 RE100이 활성화돼 있다.신훈영 상명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윤 후보가 RE100을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이미 RE100 달성 기업이 실제 있듯이 비용은 들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RE100은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거나, 사용한 전력만큼 인증서 구매, 녹색 요금제, 전력구매계약 등으로 외부 전력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즉, 기업이 생산 활동에서 배출한 탄소를 다른 방법을 통해 흡수하는 것이다.기업들은 주로 외부 전력을 구매하는 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기업이 비용부담을 감당할 의사만 있으면 RE100은 실현 가능하다. 앞으로 탄소배출은 기업들에게 비용으로 작용될 것이다. (출처=이미지투데이) 기업의 탄소배출은 탄소국경세로 이어져RE100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에너지 정책과 직결된다.유럽연합(EU)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하는 전환 기간으로 삼고 2025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부과한다. 미국 역시 탄소국경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탄소국경세는 탄소배출이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는 신호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수출할 때 탄소국경세도 지불해야 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테슬라는 2020년에 LG화학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다. 테슬라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확인해 RE100 달성과 동시에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이처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할 때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거래처인 국내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차인수 동신대 신재생에너지학과 교수는 “RE100이 세계적 추세인 이유는 탄소 중립 2050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며 “수출 기업은 RE100에 참여해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수출 경쟁력에서 밀릴 것이다”고 우려했다.RE100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지만 이행률은 저조한 편이다.SK그룹 계열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9개 기업이 CDP가 주관하는 RE100에 가입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33%를 달성해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서있다. 다른 기업은 5% 미만 수준이다.신 교수는 “RE100 달성 기업을 보면 금융회사와 IT회사가 많다”며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데, 제조업은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RE100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美정부, 포스트 팬데믹 전환 나서나…유가, 1%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 전환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1%대 내렸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속 혼조…나스닥 0.58%↓-현지시간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7%) 하락한 4483.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4포인트(0.58%) 떨어진 1만4015.67에 장을 마감.-개장 초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약세.-이번 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 만약 수치가 이 수준으로 나올 경우 이는 전달 기록한 7.0%보다 높아진 것으로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메타와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각각 5%, 2%가량 하락.-테슬라 주가는 1.7% 가량 내려.◇ 美당국, 테슬라에 소환장…“‘머스크 주식팔까’ 트윗 조사”-미국 증권 규제 당국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보유 지분 매도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간 7일 외신들이 보도.-테슬라는 이날 규제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공시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해 11월 16일 머스크 트윗 활동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따져 묻는 소환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혀.-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6일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도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렸고 열흘 뒤 SEC가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한 정밀 조사를 재개했다고 진단.-SEC의 이번 조치는 2018년 테슬라와의 소송 합의에 따른 것.◇ 테슬라, 지난해 말 기준 2조3900억 원 비트코인 보유-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조390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테슬라는 작년 1분기 15억 달러어치(1조8000억 원)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일부를 팔았고 12월 말 기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19억9000만 달러(약 2조3900억 원)라고 보고.-비트코인 일부 매도에 따른 차익은 1억2800만 달러(1536억원)였고 시세 변동을 반영한 손상차손은 1억100만 달러(1212억원)를 기록해 테슬라가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2700만 달러(324억 원) 이득을 봤다고 CNBC 방송은 전해.◇ “미국 정부, ‘포스트 팬데믹’ 전환 계획 검토 나서”-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선포된 지 2년을 앞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의 삶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7일 보도.-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의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에 더 가까운 단계로 전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다만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의 오미크론 확산에 최선을 다해 대처한다는 것.-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포스트 팬데믹으로의 전환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지침이 나올지, 나온다면 언제가 될지에 대한 물음에 “지금 당장 우리의 초점은 오미크론(변이)과 싸우는 것”이라고.◇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기대에 7거래일 만 하락-현지시간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99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91.32달러에 거래.-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던 유가는 이란이 핵 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로 7거래일 만에 반락.-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9차 협상이 오는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고 밝혀.-외신은 이란 핵합의 복구를 위한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원자재 시장 참가자들은 핵합의 협상 진전상황에 시선이 집중.-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에서 원유 선적이 활발해져 글로벌 공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
- 기업올림픽 열리면 한국은 9위..삼성전자 ‘은메달 1개’ 그쳐
- 기업올림픽 종합 순위[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500대 기업이 출전하는 ‘기업올림픽’이 열리면 한국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은메달을 따 9위에 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글로벌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정리한 2021년 업종 분류와 매출액을 올림픽 출전 종목과 메달로 치환해 주요국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총 20개 종목에 31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종합 1위는 금메달 8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중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메달 57개 가운데 70.2%인 40개를 차지했다. ‘기업올림픽’에서도 G2(주요 2개국) 독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 기술 종목에서 삼성전자가 은메달 1개를 받아 9위에 그쳤다.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 이름을 올린 대표기업 숫자는 중국(135개), 미국(122개), 일본(53개), 독일(27개), 프랑스(26개), 영국(22개) 순이었다.대표 선수들의 매출액 합계를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미국이 9조6501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중국이 8조9246억달러로 2위였다. 미국은 전년 대비 1.6% 역성장했지만, 중국은 7.6% 성장해 대조를 보였다.일본은 2조9431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8044억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한국은 지난해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전년 대비 순위 상승 기업이 9개, 하락 기업이 4개였다. 재진입 기업과 제외된 기업은 각각 2개, 1개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대,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자산시장 팽창 등의 영향으로 첨단기술(반도체), 배터리, 금융 관련 기업들은 순위가 상승하거나 재진입한 반면 경기에 민감한 철강, 에너지, 내수 관련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기업은 27개였는데 미국에서는 테슬라(392위)와 넷플릭스(484위)를 포함해 8개 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19년 LG화학이 첫 출전한 이후 새로운 대표 기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업 생태계와 대기업의 투자 자금을 더욱 원활히 연결할 수 있도록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등 기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요즘 미국 주식은 마치 비트코인 같아요"[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 5980억달러(4일 기준, 약 1917조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아마존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뿐이다. 덩치가 이렇게 큰 주식은 변동 폭이 작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4일(현지시간) 당일 아마존 주가는 무려 13.54% 폭등했다. 하루 만에 불어난 시총 규모만 1907억달러(약 229조원)에 이르렀다.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최대 증가 폭이다. (사진=AFP 제공)◇시총 4위 아마존, 하루 13.5%↑월가 한 대형 뮤추얼펀드의 한 매니저는 “아마존 같은 초대형주가 10% 이상 움직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는데, 다소 의구심은 있다”고 말했다.아마존 주식에 돈이 몰린 건 △수익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4분기 40% 급증한 것 △연간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하며 수익성 향상을 도모한 것 등이 꼽힌다. 다만 주가 움직임이 너무 과했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 건 △4분기 이익 143억달러 중 대부분인 118억달러가 리비안에 대한 지분투자이익이었다는 점 △4분기 매출 상승률이 9%로 2017년 이후 처음 한자릿수를 기록한 점 등 때문이다. 그래서 월가 일부에서는 “연초 극한의 변동성이 빅테크까지 옮겨 왔다”는 말이 나왔다.장 마감 후 놀라움은 또 이어졌다. 코로나19 최대 수혜주인 홈트레이닝 회사 펠로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6.42% 폭등했다. “아마존이 인수를 타진하기 위해 펠로톤에 접근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온 이후 순식간에 튀었다. 펠로톤이 빅테크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말 시총이 500억달러에 육박했던 만큼 작은 회사라고 보기도 어렵다. ◇일 시총 300조원 증발 페이스북아마존뿐만 아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26.39% 수직 낙하했다. 2012년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메타 시총은 6778억달러로 미국 내 7위다. 이때 하루 만에 증발한 시총만 2510억달러였다. 한국 돈으로 300조원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2000억달러 초중반대 시총을 가진 기업을 보면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어도비, 나이키, 시스코, 코스트코, 세일즈포스, 컴캐스트, 버라이즌, 웰스파고, 오라클, 퀄컴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곳이다. 이들과 같은 규모의 시총이 단 하루에 날아갔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처음 감소하며 성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주가 폭락의 이유인데, 그럼에도 이 정도의 하락폭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때 안전자산처럼 대우 받던 빅테크 역시 연초 자산시장 혼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경고들이 나오는 이유다.블룸버그에 따르면 42개 인터넷 회사와 연동돼 있는 다우존스 인터넷종합지수의 최근 10거래일 변동 폭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주목할 건 뉴욕 증시에서 차지하는 빅테크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전체 지수가 따라 움직인다는 점이다. 메타 쇼크가 시장을 강타한 3일 나스닥 지수는 3.74% 급락했고, 그 이튿날 아마존 서프라이즈가 시장을 달구면서 나스닥 지수는 1.58% 반등했다. 빅테크에 따라 춤을 추는 롤러코스터 장세인 셈이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시장분석가는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은 편중이 초래할 취약성을 지적했다. ◇믿었던 빅테크도 롤러코스터 탄다일각에서는 이례적인 빅테크의 변동성을 두고 대세 하락장의 전조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요즘 일부 거대 기술주들이 마치 동전주(Penny Stocks·통상 한 주당 가격이 1달러가 안 되는 투기적인 주식)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약세장의 시작 단계일 가능성이 있는 거대한 물밑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빅테크가 마치 비트코인처럼 움직인다”는 비아냥마저 나온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투자전략가는 “변화하는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코로나19, 기업 실적 등 (언제든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모든 이슈들을 다뤄야 한다”며 “주식의 적정 가치를 따지는 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최근 변동성 장세로 투자자들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롤러코스터 장세에 한국 투자자들도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결제한 주식 대부분은 초대형 빅테크 혹은 고평가 기술주로 나타났다. 1위는 테슬라였다. 엔비디아(3위), 루시드(5위), 애플(6위), 마이크로소프트(7위), 리비안(8위), 알파벳(구글 모회사·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18위, 11위였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 알파벳, 8년만의 액면분할에…증권가 "강세 이어갈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8년 만의 액면 분할’을 선택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날고 있다. 월가 역시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오름세를 전망하고 있다.지난 1일(현지 시각) 알파벳이 20대 1의 비율로 주식분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알파벳의 액면 분할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주식분할은 자본금을 늘리지 않고 발행 주식 수를 늘려 주식 액면가를 낮추는 액면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AFP 제공)알파벳이 20대 1로 액면분할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급등했다. 발표 당일인 1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9% 오른 데 이어 정규시장에서도 7.52% 상승했다. 보통 액면분할을 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유동성 효과를 타고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2020년 7월 애플이 4대1 액면분할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10.5% 올랐고 테슬라도 역시 5대 1 액면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13.1%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알파벳이 액면분할을 계기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편입을 노린다는 분석도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30개 우량기업을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지수인데,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 평균 방식으로 산출하다보니 알파벳처럼 주가가 네자릿수에 이르는 덩치 큰 기업은 지수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유로 편입할 수 없었다. 물론 주가의 강세는 ‘액면분할’ 때문 만은 아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알파벳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753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27.35달러)를 웃도는 3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연간 매출은 전년 보다 41% 늘어난 2570억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90% 늘어난 760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속에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1%에 달해 2020년보다 8%포인트 개선됐다.증권가는 알파벳이 액면분할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우상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JP모간은 목표주가를 3250달러에서 3450달러로 올렸고 제프리스는 3500달러에서 3600달러로 상향했다. 이 외에도 크레디트스위스는 3400달러에서 3500달러로, 일본 미즈호는 3350달러에서 3600달러 로, 번스타인은 3250달러에서 3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높은 실적으로 추가 성장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고 개인정보 규정 강화 여파도 이어지겠지만 자체 OS와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타 광고 업체들 대비 피해가 적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고 매출은 커넥티드 TV 수요 확대, 여행 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부문의 실적 기여 확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