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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美 합작법인 원가경쟁력 확보-메리츠
  • 엘앤에프, 美 합작법인 원가경쟁력 확보-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엘앤에프에 대해 에너지 밀도 추가 개선을 위한 전방 기업들의 하이니켈 상용화에 대응 가능한 양극재 기업은 소수에 한정될 것으로 보고 서플라이체인 내에서 독보적 위상이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에프의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9000원(+1.81%) 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066970)가 올해 기술력 기반으로 서플라이 체인 내 독보적 위상이 부각되며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6월 테슬라와 NCMA 양극재를 직접 공급하는 계약 체결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테슬라의 신규 ‘4680’ 전지에 양극재 공급하는 파트너쉽 강화했다. 또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와 합작법인(JV)을 통해 미국, 유럽에서 양극재-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생산 원가 경쟁력 보유하고 있고,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까지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올해는 고객사 효과에 따라 양·질적 성장과 미국 진출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대비 테슬라의 판매량 추가 증대가 가능하고 국내 신규 라인 가동으로 양적, 질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를 반영해 엘앤에프는 올해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872억원, 이익률 7.8%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타이트한 공급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능력 증설 스케줄은 국내 기준 올 연말 기준 13만t에서 2024년 20t톤 혹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추후 엘앤에프의 국내외 생산능력 가이던스 상향 불가피하다”면서 “이는 기존, 신규 고객사들의 가파른 증설 계획, 합작법인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사업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경쟁력 우위 요소”라고 덧붙였다.
2022.02.10 I 양지윤 기자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살아나는 코인 시장
  •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살아나는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회복세다.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고, 미국 뉴욕 증시를 비롯한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0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4% 오른 4만4471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19.86% 오른 결과다. 이더리움은 32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4.27%, 1주일 전보다 20.43% 상승한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회복세다. 아발란체는 4.38%, 솔라나는 1.34%, 폴카닷은 2.17%, 에이다는 3.04%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77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26%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3.10% 올라 39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상승, 3만5768.0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86.40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8% 상승해 1만4490.4에 도달했다. 빅테크 주식도 상승세다. 애플, 구글이 1% 안팎 상승률을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 상승하며 큰 폭 올랐다. 테슬라도 1% 올랐다. 특히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타(페이스북)은 5%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2% 올랐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황을 보고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신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이 위축되지 않은 셈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50bp 인상을 얘기한 건 모든 가능성을 연준이 열어두고 있단 정도의 의미로 봤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론 25bp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 인상 횟수는 나는 3번이 적당하고 보며 좀 더 가면 4번까진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최초 금리 인상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인 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의 적정가치를 가격 변동성을 금과 비교한 것을 근거로 추산하면 3만8000달러(약 4546만원)~5만달러(약 5982만원)라고 밝혔다. JP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시장 진입을 막고 있는 가격 변동성, 호황과 불황의 변동 주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막는 최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사진=코인마켓캡)
2022.02.10 I 최훈길 기자
"CPI 두렵지 않다"…10년물 하락에 나스닥 2%↑
  • [뉴욕증시]"CPI 두렵지 않다"…10년물 하락에 나스닥 2%↑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긴장은 없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나스닥은 2%가 올랐다. (사진=AFP)◇ 10년물 하락에 성장주 반등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상승, 3만5768.0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86.4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 상승해 1만4490.4에 도달했다. 3대 지수 모두 장 시작 후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S&P500의 11개 전 업종이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성장주 영역인 테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 이상 올랐다. 나스닥과 테크 주식 등이 특히 큰 폭 오른 건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2%대에 육박한 10년물은 정점론이 제기되며 일정 부분 상승 폭을 되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약 2bp(1bp=0.01%) 하락한 1.98%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년물은 2bp 상승한 1.36%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단기 금리 차가 벌어진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단 장기물 하락에 주목했다. 장기물 하락은 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성장주에 도움이 된다. 자산운용사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스트는 “채권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릴 수 있는 금리의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특히 성장주에 좋다”라고 설명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bp 인상이 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50bp 인상을 얘기한 건 모든 가능성을 연준이 열어두고 있단 정도의 의미로 봤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론 25bp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금리 인상 횟수는 나는 3번이 적당하고 보며 좀 더 가면 4번까진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최초 금리 인상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메타 5%↑대형 성장주인 빅테크 주식들은 모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애플, 구글이 1% 안팎 상승률을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 상승하며 큰 폭 올랐다. 테슬라도 1% 올랐다. 특히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타(페이스북)은 5%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 역시 2% 올랐다. 장기물이 하락한데다 저점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의 경우 4거래일 하락해 주가의 3분의 1이 증발한 상태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도 대체로 양호했다. 예상치를 웃돈 치폴레 맥시칸 그릴(+10.05%), KFC(+2.23%), 엔페이즈 에너지(+12.03%), 선파워(+6.58%), 솔라엣지(+6.94%) 등은 모두 상승했다. 기업이 예상하는 올해 실적인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CVS 케어마크는 5.45% 하락 마감했다.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S&P500 지수 기업 316개 중 78%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S&P500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40개였고, 52주 신저가는 한 곳도 없었다. 나스닥에선 53개가 신고가, 57개가 신저가를 기록했다. 뉴욕 거래소의 거래량은 109억주로 지난 20거래일간 평균인 123억주보다 낮았다. 결과적으로 주식투자자들은 다음날 있을 1월 CPI 지수 발표로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셈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CPI가 높으면 연준이 긴축을 강화하는 명분으로 사용될 수 있다.
2022.02.10 I 고준혁 기자
"테슬라는 미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바이든, 취임후 첫 공개 언급
  • "테슬라는 미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바이든, 취임후 첫 공개 언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불과 1주일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바이든 대통령을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바이든, 백악관 연설서 테슬라 ‘콕 집어’ 추켜세워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제조업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연설을 진행하며 테슬라를 “미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테슬라를 콕 집어 추켜세운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미국 (제조업)의 아이콘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같은 회사부터 미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혁신적인 스타트업 전기트럭 제조업체 리비안 및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에 이르기까지 미 기업들은 2021년부터 국내 생산을 위해 총 2000억달러 이상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스스로 전기차 옹호론자라고 밝히면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펼쳐 왔지만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세계적인 브랜드인 테슬라를 언급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테슬라를 정부의 세제 혜택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압박으로 지원 자격을 노조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GM과 포드 근로자들은 UAW의 핵심 노조원들이다. 반면 머스크는 노조 반대론자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에도 노조가 없다.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호주 전기차 충전기 회사인 ‘트리튬’이 미 테네시주에 첫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리튬은 테네시주 공장에서 연간 3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바이든은 꼭두각시” 머스크 비난 1주일 만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불과 1주일 전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 비난한 뒤에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 달 28일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메리 배라 GM CEO와 함께 있는 영상을 공유하며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젖은 양말 꼭두각시”라고 비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상에서 “GM과 포드 같은 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테슬라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항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의 전기차 리더십을 인정하라”는 청원 투표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투표에는 6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의식해 테슬라를 언급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추락하는 등 연일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7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머스크의 행보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연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테슬라를 언급한 이유 및 기조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테슬라가 주요 전기차 생산업체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전기차는 미국이 청정 에너지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엄청난 기회로 여겨지는 산업이며, 다양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그 노력 중 일부”라고 답했다.◇머스크, 테슬라 차량 사진·이모티콘으로 ‘간략’ 댓글바이든 대통령의 ‘테슬라 공개 언급’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이후 트위터에 “중국이 전기차 경쟁을 주도해 왔지만 이제 곧 바뀔 것이다. 우리는 편리하고, 안정적이고, 공평한 전국가적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으로 미국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 것이며, 동시에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고, 머스크는 댓글에 테슬라 사이트 링크하며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테슬라를 언급하는 영상이 담긴 또다른 트윗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웃고 있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외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다만 청원서에 투표한 팔로워들에게는 “변화를 가져왔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반도체와 관련해선 인텔과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가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미국 제2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하고 17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22.02.09 I 방성훈 기자
LG엔솔, 증권가 호평 속 강세…55만원 도전 중
  • LG엔솔, 증권가 호평 속 강세…55만원 도전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55만원 선을 향해 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1.29%) 오른 5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 때 2%대 강세를 보이며 55만원선을 넘기기도 했다. 한편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75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현대차증권의 추정치인 영업이익 1114억원이나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1810억원을 모두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 측면에서 프리미엄 요인은 분명 존재한다”면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를 검증 리스트에 추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강화하면서 CATL 주가 역시 6.7% 하락한 상태다. CATL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글로벌 확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목표가는 64만원으로 제시했다.메리츠증권 역시 목표가를 60만원으로 전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기술 개발 로드맵에 대응 가능한 기업이 LG엔솔”이라며 “탭리스(Tabless)와 건식전극 도입으로 원가 절감과 에너지 밀도가 동시에 개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 원통형 전지 평균 추정 이익률은 14.6%”라며 “상장 자금을 활용한 추가 증설과 신규 공정·기술에 투자 여력이 높은 LG엔솔이 테슬라와의 파트너쉽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2.09 I 김인경 기자
증권사들 LG엔솔 목표가 최대 64만원 제시 왜
  • 증권사들 LG엔솔 목표가 최대 64만원 제시 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 상승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날 54만2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60만원대로 제시했다. 중장기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보는 것이다. 9일 현대차증권은 LG엔솔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64만원으로 제시했다. 상승요인으로는 미국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를 미검증 리스트에 추가한 점을 들었다. 미중 갈등 격차 측면에서 LG엔솔의 성장성을 전망한 것이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강화하면서 CATL 주가 역시 6.7% 하락했다”며 “CATL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글로벌 확장이 만만치 않을 거다. 반면 LG엔솔의 경우 내년부터 미국시장 및 테슬라를 중심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로 61만원을 제시했다. 상승여력이 12.5%더 있다고 봤다. 테슬라효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최근 테슬라는 연중 4680 전지를탑재한 모델Y 양산 계획을 밝혔고 LG엔솔과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기술 개발 로드맵에 대응 가능한 기업이 LG엔솔”이라며 “탭리스(Tabless)와 건식전극 도입으로 원가 절감과 에너지 밀도가 동시에 개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 원통형 전지 평균 추정 이익률은 14.6%”라며 “상장 자금을 활용한 추가 증설과 신규 공정·기술에 투자 여력이 높은 LG엔솔이 테슬라와의 파트너쉽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60만원을 제시했다. 260조원 이상에 달하는 수주잔고와 2025년까지 생산능력 증가(2021년 154GWh에서 2025년 429GWh로 확장)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에 대한 투자의 경우 중장기 관점에 맞춰야 한다”며 “현재 알려지지 않은 다수의 위탁생산(OEM) 기업들과 조인트벤처(JV) 협상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2022.02.09 I 이지현 기자
LG엔솔, 실적부진에도 테슬라와 미중 갈등이 받쳐준다-현대차
  • LG엔솔, 실적부진에도 테슬라와 미중 갈등이 받쳐준다-현대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2023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4만원은 유지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75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현대차증권의 추정치인 영업이익 1114억원이나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1810억원을 모두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물류비 증가, 리콜 대응 등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원통형 전지는 여전히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기존 예상치보다 2021년 출하량이 증가했고 작년 40기가와트(GW)에서 2022년 60GW, 2023년 80GW까지 생상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테슬라의 빠른 성장 및 4680배터리 양산 시점에 따라 2023년 이후 원통형 전지 증설 속도 역시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백악관도 반도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화를 요청하기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최근 전기요금 상승, 중국의 루프탑 태양광 장려 등으로 태양광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어 전망치를 상향 조정 중”이라면서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2022년 태양광 설치 전망 206GW에서 228GW로 상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 발전과 연계된 ESS 설치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사업 역시 2분기, 또는 적어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올 1분기 매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이슈 속에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든 4조1000억원으로 부진하겠지만 서서히 단기 비용 상승 요인을 줄여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파우치 배터리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 측면에서 프리미엄 요인은 분명 존재한다”면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를 검증 리스트에 추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강화하면서 CATL 주가 역시 6.7% 하락한 상태다. CATL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글로벌 확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그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부터 미국시장 및 테슬라를 중심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2차전지 업종 중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2022.02.09 I 김인경 기자
"RE100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윤석열..사실일까?
  • [팩트체크]"RE100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윤석열..사실일까?
  • [이데일리 박두호 인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4자 토론회에서 “(RE100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RE100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 발언이지만, 실제 RE100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를 확인해보았다.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출처=연합뉴스) RE100 달성 기업 61개RE100은 기업 전력 소비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다.결론부터 이야기하면, 2020년 기준 RE100을 실현시킨 기업은 61곳이다. 윤 후보 주장과 다르게 RE100을 실현한 기업은 이미 존재하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다국적 비영리 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RE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CDP가 지난 1월 11일에 발표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세계 349개 기업·기관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참여 기업은 에너지 소비량의 약 4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 61개 기업이 2020년에 RE100을 달성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이 95% 이상인 기업까지 합치면 79개다.주로 미국과 유럽 국가 중심으로 RE100이 활성화돼 있다.신훈영 상명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윤 후보가 RE100을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이미 RE100 달성 기업이 실제 있듯이 비용은 들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RE100은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거나, 사용한 전력만큼 인증서 구매, 녹색 요금제, 전력구매계약 등으로 외부 전력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즉, 기업이 생산 활동에서 배출한 탄소를 다른 방법을 통해 흡수하는 것이다.기업들은 주로 외부 전력을 구매하는 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기업이 비용부담을 감당할 의사만 있으면 RE100은 실현 가능하다. 앞으로 탄소배출은 기업들에게 비용으로 작용될 것이다. (출처=이미지투데이) 기업의 탄소배출은 탄소국경세로 이어져RE100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에너지 정책과 직결된다.유럽연합(EU)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하는 전환 기간으로 삼고 2025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부과한다. 미국 역시 탄소국경세 도입을 검토 중이다.탄소국경세는 탄소배출이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는 신호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수출할 때 탄소국경세도 지불해야 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테슬라는 2020년에 LG화학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다. 테슬라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확인해 RE100 달성과 동시에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이처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할 때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거래처인 국내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차인수 동신대 신재생에너지학과 교수는 “RE100이 세계적 추세인 이유는 탄소 중립 2050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며 “수출 기업은 RE100에 참여해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수출 경쟁력에서 밀릴 것이다”고 우려했다.RE100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지만 이행률은 저조한 편이다.SK그룹 계열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9개 기업이 CDP가 주관하는 RE100에 가입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33%를 달성해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서있다. 다른 기업은 5% 미만 수준이다.신 교수는 “RE100 달성 기업을 보면 금융회사와 IT회사가 많다”며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데, 제조업은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RE100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8 I 박두호 기자
“전기차 1위 테슬라, 머지않아 점유율 떨어질 것”
  • “전기차 1위 테슬라, 머지않아 점유율 떨어질 것”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자산 순위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동차 분석가 존 머피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향후 3년 안에 70%에서 약 2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머지않아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기존에 테슬라가 점유했던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야후파이낸스는 “테슬라의 경쟁사들이 전기자동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엑스피리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6.3%로 전년 대비 13.2%포인트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GM의 쉐보레가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8.3%였던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포드, 일본의 닛산, 독일의 아우디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포드가 개발한 신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사진=AFP)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F-150 라이트닝의 예약 물량이 20만대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가 개발한 신형 전기 픽업트럭이다.팔리 CEO는 “앞으로 22개월 안에 전기자동차 60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전기차 생산능력을 높이면 포드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GM의 매리 배라 CEO는 “우리가 개발한 실버라도 전기차의 예약 물량은 11만대를 넘어섰다. 예약 건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6일 “올해에는 신차 발표가 없을 예정”이라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당초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세미 등의 출시는 미뤄질 전망이다.
2022.02.08 I 신채연 기자
미 SEC, 머스크 ‘트윗 설문’ 관련 조사…테슬라에 소환장
  • 미 SEC, 머스크 ‘트윗 설문’ 관련 조사…테슬라에 소환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연말 테슬라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설문’이 미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AFP)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1월 머스크가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지분 매각 설문 관련 조사에 나섰다. 테슬라는 이날 관련 공시를 통해 SEC로부터 작년 11월 16일 머스크 CEO의 트윗 활동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따지기 위한 소환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작년 11월 6일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선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보유 지분 10% 매도 여부를 묻는 내용의 돌발 트윗을 올렸다. 해당 트윗을 올린 지 하루도 안돼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으며, 그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SEC가 수년 동안 예의주시해 온 머스크 CEO의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정밀 조사를 재개한다는 의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머스크와 SEC의 갈등이 본격 분출된 것은 2018년이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트윗을 올렸고, SEC는 머스크가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증권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와 테슬라는 각각 2000만달러(약 240억원)씩의 벌금을 내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의 사전 점검를 받기로 약속하면서 SEC와 합의했다.SEC는 머스크가 이같은 합의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EC는 2020년에도 머스크가 주요 트윗에 대한 사전 검토 정책을 2번이나 위반했다고 밝혔다고 WSJ는 지난해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초 1299.91달러를 기록하면 최고점을 찍은 테슬라 주가는 12월에는 8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전거래일대비 1.73% 하락하며 907.34달러로 장을 마쳤다.
2022.02.08 I 장영은 기자
“美 금리 리스크 줄었다”…비트코인 5300만원 돌파
  • “美 금리 리스크 줄었다”…비트코인 53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시가 5300만원을 넘어 상승세다.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 리스크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99% 오른 4만1410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1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5.41% 상승한 결과다. (사진=이미지투데이)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상승세다. 솔라나는 4.80%, 폴카닷은 6.05%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9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4.19%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3.13% 올라 385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7%) 하락한 4483.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4포인트(0.58%) 떨어진 1만4015.67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디지털 자산 보유 늘릴수도”테슬라 주가는 1.7%가량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묻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타 주가는 이날 5%, 넷플릭스 주가는 2% 가량 각각 떨어졌다.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기술주가 일부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전망은 좋아지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를 둔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 잡기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채권시장은 1월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해 연준이 경제를 지체시키지 않고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1월 신규 일자리는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돈 46만7000개로 집계됐다. 플로우뱅크의 에스티 드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매파적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긴 어려운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제 약간의 안정세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요 기업의 코인 보유도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말 기준으로 19억9000만 달러(약 2조3900억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테슬라는 SEC 보고서에서 “우리는 투자 용도와 대안 유동성으로서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믿는다”면서 “사업상 필요와 시장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디지털 자산 보유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5만달러로 상승” Vs “변동성 커 리스크”암호화폐 데이터 공급 업체 토큰 메트릭스(Token Metrics) 최고경영자(CEO)인 이안 발리나(Ian Balina)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했다”며 “2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만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수치가 이 수준으로 나올 경우 이는 전달 기록한 7.0%보다 높아진 것으로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 코인 시장도 출렁일 전망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의 마이클 셈벨레스트 마켓 투자 전략 책임자는 “가상화폐 시장의 잠재력에 혹하기는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의 집중도와 변동성은 다루기 힘들다”며 “줄어들고 있는 비트코인 거래량과 거래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화폐로 기능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2.08 I 최훈길 기자
美정부, 포스트 팬데믹 전환 나서나…유가, 1%대↓
  • [뉴스새벽배송]美정부, 포스트 팬데믹 전환 나서나…유가, 1%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 전환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1%대 내렸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속 혼조…나스닥 0.58%↓-현지시간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7%) 하락한 4483.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4포인트(0.58%) 떨어진 1만4015.67에 장을 마감.-개장 초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약세.-이번 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 만약 수치가 이 수준으로 나올 경우 이는 전달 기록한 7.0%보다 높아진 것으로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메타와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각각 5%, 2%가량 하락.-테슬라 주가는 1.7% 가량 내려.◇ 美당국, 테슬라에 소환장…“‘머스크 주식팔까’ 트윗 조사”-미국 증권 규제 당국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보유 지분 매도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간 7일 외신들이 보도.-테슬라는 이날 규제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공시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해 11월 16일 머스크 트윗 활동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따져 묻는 소환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혀.-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6일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도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렸고 열흘 뒤 SEC가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한 정밀 조사를 재개했다고 진단.-SEC의 이번 조치는 2018년 테슬라와의 소송 합의에 따른 것.◇ 테슬라, 지난해 말 기준 2조3900억 원 비트코인 보유-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조390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테슬라는 작년 1분기 15억 달러어치(1조8000억 원)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일부를 팔았고 12월 말 기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19억9000만 달러(약 2조3900억 원)라고 보고.-비트코인 일부 매도에 따른 차익은 1억2800만 달러(1536억원)였고 시세 변동을 반영한 손상차손은 1억100만 달러(1212억원)를 기록해 테슬라가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2700만 달러(324억 원) 이득을 봤다고 CNBC 방송은 전해.◇ “미국 정부, ‘포스트 팬데믹’ 전환 계획 검토 나서”-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선포된 지 2년을 앞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의 삶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7일 보도.-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의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에 더 가까운 단계로 전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다만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의 오미크론 확산에 최선을 다해 대처한다는 것.-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포스트 팬데믹으로의 전환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지침이 나올지, 나온다면 언제가 될지에 대한 물음에 “지금 당장 우리의 초점은 오미크론(변이)과 싸우는 것”이라고.◇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기대에 7거래일 만 하락-현지시간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99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91.32달러에 거래.-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던 유가는 이란이 핵 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로 7거래일 만에 반락.-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9차 협상이 오는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고 밝혀.-외신은 이란 핵합의 복구를 위한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원자재 시장 참가자들은 핵합의 협상 진전상황에 시선이 집중.-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에서 원유 선적이 활발해져 글로벌 공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
2022.02.08 I 유준하 기자
하이브리드차 천국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3배 증가
  • 하이브리드차 천국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3배 증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연 기관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공유하는 하이브리드 차를 고집했던 일본이 순수 전기차(EV) 도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테슬라 등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가 일본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로 여겨지지만, 국산차를 사랑하는 일본 국민의 특성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요타의 최고 순수 전기차(EV) bZ4X. (사진=AFP◇ 일본 2030년 중반, 휘발유 차 판매 금지 계획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수입 순수 전기차는 8610대로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3배로 증가했다. 하이브리드가 대세인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은 1%에 불과하지만 판매량 증가 자체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일본 상황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닛산은 이미 10년 전 리프(Leaf)라는 모델을 통해 저렴한 순수전기차(EV)를 보급해왔다. 그러나 순수 전기차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저렴하면서 좋은 성능을 갖춘 도요타의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워낙 탄탄한 탓이었다. 프리우스 모델은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에 나왔다.블룸버그는 수년간 하이브리드의 아성을 넘지 못한 일본의 순수 전기차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일본도 더이상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순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소 배출량 수준을 2030년까지 2013년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2030년 중반까진 휘발유 자동차 판매를 아예 금지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순수 전기차 구입 시 정부 보조금을 최대 80만엔(약 831만원)까지로 직전 대비 두 배 늘렸다. ◇ 국산차 선호하는 일본서 테슬라도 쉽지 않을 듯일본 정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 만큼, 테슬라 등 해외의 전기차 제조사들의 일본 점유율 확대에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는 일본에서 작년 52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2020년 1900대에 비해 큰 폭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작년 2월 ‘모델3’의 가격을 직전 대비 24% 인하한 500만엔(약 520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도쿄 토카이 리서치의 세이지 수기우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도요타를 압도했다는 사실은 일본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해외 전기차가 일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인은 국산차를 선호하는 특징이 있고,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도 본격적으로 전기차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도 일부 일본의 젊은 부유층에서만 인기가 있는 등 전반적인 지지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컨설팅 회사인 카노라마의 타케시 미야오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세계적으로 강하지만, 국내에선 더 강하기 때문에 일본은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공략하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350억달러(약 42조원)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닛산과 제휴사인 르노 및 미쓰비시 모터스는 향후 5년간 230억유로(32조원)를 지출, 10년 동안 35개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도 일본차 업체들의 해외 업체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전국에 있는 대리점의 도움을 받아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수월하지만 해외 업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테슬라도 수도인 도쿄에만 충전소가 집중돼 있다.
2022.02.07 I 고준혁 기자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 언팩 행사
  •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 언팩 행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7일 오후 8시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서비스 언팩 행사를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갤럭시, 테슬라 시리즈 등 주로 혁신적인 신상품이 출시되기 전 언론과 대중에 선보이는 언팩 행사를 서비스 오픈 행사에 접목한 것은 이번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 언팩 라이브 행사가 업계 최초다.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유튜버 이승국씨가 진행을 맡아 서비스 전반에 대해 소개한다.다음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 부터 오버나이트(Overnight)세션을 승인 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 오션(Blue Ocean)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미국 현지로 실시간으로 연결해 인터뷰한다.이어 미국주식 주간거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시켜 줄 수 있는 질문과 답변(Q&A)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 오픈 및 언팩 행사는 미국주식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동안 시차로 인해 투자를 망설여오던 투자자들에게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언팩 라이브 행사동안 설문조사 응답자 중 추첨을 통해 베이커리상품권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미국주식 주간거래는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미국주식 전종목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삼성증권 고객은 하루의 거의 대부분인 20시간30분간 미국주식을 매매 할 수 있다. 또 주요 1000여개 종목에 대해서는 제인스트리트를 비롯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마켓메이커들이 유동성을 공급해 원활한 거래를 돕는다.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거래서비스는 그 동안 국내·외 어떤 증권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서비스”라면서 “이번 언팩 라이브 행사도 단순 서비스 소개가 아닌 고객에게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알리고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증권은 이번 미국주식 주간거래 오픈에 맞춰 선착순 5만명에게 미국주식을 1달러 이상만 주간 거래(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오후 5시30분)해도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거래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미국주식 주간거래와 관련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2022.02.07 I 안혜신 기자
기업올림픽 열리면 한국은 9위..삼성전자 ‘은메달 1개’ 그쳐
  • 기업올림픽 열리면 한국은 9위..삼성전자 ‘은메달 1개’ 그쳐
  • 기업올림픽 종합 순위[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500대 기업이 출전하는 ‘기업올림픽’이 열리면 한국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은메달을 따 9위에 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글로벌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정리한 2021년 업종 분류와 매출액을 올림픽 출전 종목과 메달로 치환해 주요국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총 20개 종목에 31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종합 1위는 금메달 8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중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메달 57개 가운데 70.2%인 40개를 차지했다. ‘기업올림픽’에서도 G2(주요 2개국) 독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 기술 종목에서 삼성전자가 은메달 1개를 받아 9위에 그쳤다.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 이름을 올린 대표기업 숫자는 중국(135개), 미국(122개), 일본(53개), 독일(27개), 프랑스(26개), 영국(22개) 순이었다.대표 선수들의 매출액 합계를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미국이 9조6501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중국이 8조9246억달러로 2위였다. 미국은 전년 대비 1.6% 역성장했지만, 중국은 7.6% 성장해 대조를 보였다.일본은 2조9431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8044억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한국은 지난해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전년 대비 순위 상승 기업이 9개, 하락 기업이 4개였다. 재진입 기업과 제외된 기업은 각각 2개, 1개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대,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자산시장 팽창 등의 영향으로 첨단기술(반도체), 배터리, 금융 관련 기업들은 순위가 상승하거나 재진입한 반면 경기에 민감한 철강, 에너지, 내수 관련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기업은 27개였는데 미국에서는 테슬라(392위)와 넷플릭스(484위)를 포함해 8개 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19년 LG화학이 첫 출전한 이후 새로운 대표 기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업 생태계와 대기업의 투자 자금을 더욱 원활히 연결할 수 있도록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등 기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07 I 김상윤 기자
"美 긴축우려 속 실적주 강세…낙폭과대 대형주 유효"
  • "美 긴축우려 속 실적주 강세…낙폭과대 대형주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속 실적 기대감이 있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삼성증권은 7일 뉴욕 증시가 직전 거래일 긴축 우려에도 아마존이 주도한 실적 기대감에 낙폭을 되돌리며 대형 기술주 강세가 이어진 점을 짚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일 대비 0.52%, 나스닥은 1.58%, 전통산업 비중이 높은 다우지수는 0.06%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지표 호조에 장단기 모두 큰 폭 올랐고 달러 인덱스도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1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비 46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2만 5천 명을 대폭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비 0.7% 상승하며 예상치 0.5%를 넘어섰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금번 고용 서프라이즈가 미국 노동부의 통계적 조정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며“금번부터 적용된 인구와 계절조정 효과 등을 제거하면 실제 증가 폭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아마존이 13.5%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가 3.6%, 마이크로소프트가 1.6%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2%, 메타 플랫폼스는 0.3%의 내림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경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아마존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요 비대면 산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베이가 3.7%가량 상승했고,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도 4.5% 올랐다. 전자 서명 관련업체인 도큐사인도 3.7%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넷플릭스도 이틀간의 급락세를 딛고 이날 1.1% 가량 반등했다. 시장 금리 상승 영향으로 JP 모건 등 6대 대형 은행주들이 모두 상승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아마존이 포함된 경기소비재가 3.7%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금융과 에너지, IT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재와 부동산, 그리고 필수소비재는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긴축에 대한 내성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라며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2.02.07 I 이은정 기자
"요즘 미국 주식은 마치 비트코인 같아요"
  • "요즘 미국 주식은 마치 비트코인 같아요"[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 5980억달러(4일 기준, 약 1917조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아마존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뿐이다. 덩치가 이렇게 큰 주식은 변동 폭이 작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4일(현지시간) 당일 아마존 주가는 무려 13.54% 폭등했다. 하루 만에 불어난 시총 규모만 1907억달러(약 229조원)에 이르렀다.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최대 증가 폭이다. (사진=AFP 제공)◇시총 4위 아마존, 하루 13.5%↑월가 한 대형 뮤추얼펀드의 한 매니저는 “아마존 같은 초대형주가 10% 이상 움직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는데, 다소 의구심은 있다”고 말했다.아마존 주식에 돈이 몰린 건 △수익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4분기 40% 급증한 것 △연간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하며 수익성 향상을 도모한 것 등이 꼽힌다. 다만 주가 움직임이 너무 과했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 건 △4분기 이익 143억달러 중 대부분인 118억달러가 리비안에 대한 지분투자이익이었다는 점 △4분기 매출 상승률이 9%로 2017년 이후 처음 한자릿수를 기록한 점 등 때문이다. 그래서 월가 일부에서는 “연초 극한의 변동성이 빅테크까지 옮겨 왔다”는 말이 나왔다.장 마감 후 놀라움은 또 이어졌다. 코로나19 최대 수혜주인 홈트레이닝 회사 펠로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6.42% 폭등했다. “아마존이 인수를 타진하기 위해 펠로톤에 접근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온 이후 순식간에 튀었다. 펠로톤이 빅테크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말 시총이 500억달러에 육박했던 만큼 작은 회사라고 보기도 어렵다. ◇일 시총 300조원 증발 페이스북아마존뿐만 아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26.39% 수직 낙하했다. 2012년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메타 시총은 6778억달러로 미국 내 7위다. 이때 하루 만에 증발한 시총만 2510억달러였다. 한국 돈으로 300조원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2000억달러 초중반대 시총을 가진 기업을 보면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어도비, 나이키, 시스코, 코스트코, 세일즈포스, 컴캐스트, 버라이즌, 웰스파고, 오라클, 퀄컴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곳이다. 이들과 같은 규모의 시총이 단 하루에 날아갔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처음 감소하며 성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주가 폭락의 이유인데, 그럼에도 이 정도의 하락폭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때 안전자산처럼 대우 받던 빅테크 역시 연초 자산시장 혼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경고들이 나오는 이유다.블룸버그에 따르면 42개 인터넷 회사와 연동돼 있는 다우존스 인터넷종합지수의 최근 10거래일 변동 폭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주목할 건 뉴욕 증시에서 차지하는 빅테크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전체 지수가 따라 움직인다는 점이다. 메타 쇼크가 시장을 강타한 3일 나스닥 지수는 3.74% 급락했고, 그 이튿날 아마존 서프라이즈가 시장을 달구면서 나스닥 지수는 1.58% 반등했다. 빅테크에 따라 춤을 추는 롤러코스터 장세인 셈이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시장분석가는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은 편중이 초래할 취약성을 지적했다. ◇믿었던 빅테크도 롤러코스터 탄다일각에서는 이례적인 빅테크의 변동성을 두고 대세 하락장의 전조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요즘 일부 거대 기술주들이 마치 동전주(Penny Stocks·통상 한 주당 가격이 1달러가 안 되는 투기적인 주식)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약세장의 시작 단계일 가능성이 있는 거대한 물밑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빅테크가 마치 비트코인처럼 움직인다”는 비아냥마저 나온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투자전략가는 “변화하는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코로나19, 기업 실적 등 (언제든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모든 이슈들을 다뤄야 한다”며 “주식의 적정 가치를 따지는 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최근 변동성 장세로 투자자들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롤러코스터 장세에 한국 투자자들도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결제한 주식 대부분은 초대형 빅테크 혹은 고평가 기술주로 나타났다. 1위는 테슬라였다. 엔비디아(3위), 루시드(5위), 애플(6위), 마이크로소프트(7위), 리비안(8위), 알파벳(구글 모회사·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18위, 11위였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2022.02.06 I 김정남 기자
알파벳, 8년만의 액면분할에…증권가 "강세 이어갈 것"
  • 알파벳, 8년만의 액면분할에…증권가 "강세 이어갈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8년 만의 액면 분할’을 선택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날고 있다. 월가 역시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오름세를 전망하고 있다.지난 1일(현지 시각) 알파벳이 20대 1의 비율로 주식분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알파벳의 액면 분할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주식분할은 자본금을 늘리지 않고 발행 주식 수를 늘려 주식 액면가를 낮추는 액면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AFP 제공)알파벳이 20대 1로 액면분할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급등했다. 발표 당일인 1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9% 오른 데 이어 정규시장에서도 7.52% 상승했다. 보통 액면분할을 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유동성 효과를 타고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2020년 7월 애플이 4대1 액면분할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10.5% 올랐고 테슬라도 역시 5대 1 액면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13.1%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알파벳이 액면분할을 계기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편입을 노린다는 분석도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30개 우량기업을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지수인데,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 평균 방식으로 산출하다보니 알파벳처럼 주가가 네자릿수에 이르는 덩치 큰 기업은 지수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유로 편입할 수 없었다. 물론 주가의 강세는 ‘액면분할’ 때문 만은 아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알파벳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753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27.35달러)를 웃도는 3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연간 매출은 전년 보다 41% 늘어난 2570억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90% 늘어난 760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속에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1%에 달해 2020년보다 8%포인트 개선됐다.증권가는 알파벳이 액면분할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우상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JP모간은 목표주가를 3250달러에서 3450달러로 올렸고 제프리스는 3500달러에서 3600달러로 상향했다. 이 외에도 크레디트스위스는 3400달러에서 3500달러로, 일본 미즈호는 3350달러에서 3600달러 로, 번스타인은 3250달러에서 3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높은 실적으로 추가 성장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고 개인정보 규정 강화 여파도 이어지겠지만 자체 OS와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타 광고 업체들 대비 피해가 적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고 매출은 커넥티드 TV 수요 확대, 여행 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부문의 실적 기여 확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2.02.05 I 김인경 기자
인도, 머스크의 관세 인하요청 거부.."인도에 공장 지어라"
  • 인도, 머스크의 관세 인하요청 거부.."인도에 공장 지어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인도 정부가 관세를 내려달라는 일론 머스크의 요청을 거부했다. 일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정부가 테슬라의 관세 인하 요청을 거부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인도 간접세·관세중앙위원회의 비벡 조흐리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관세 재조정 여부를 살펴봤지만, 현재 관세 구조하에서도 (해외 기업의) 전기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관세는 (테슬라에) 장애물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혔다.일론 마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0)는 인도 정부에 최고 100% 세율의 수입 전기차 관세를 내려달라고 요청해 왔다.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전기차를 팔려는데 높은 관세가 장벽이 되고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수출이 아닌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세워 완성차를 제조, 판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도는 완성차가 아닌 현지 생산을 위해 수입되는 전기차 부품에는 15∼30%의 관세를 부과한다. 따라서 테슬라가 인도 현지 공장을 세울 경우 관세 부담은 지금보다 3분의 1 이하로 내려가게 된다. 조흐리 위원장은 “마힌드라&마힌드라, 타타모터스 등 인도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투자를 할 것을 압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2022.02.05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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