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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마존 효과'…빅테크 반등에 나스닥 1.6%↑
  • [뉴욕증시]이번엔 '아마존 효과'…빅테크 반등에 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덩치 큰 빅테크에 울고 웃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일으킨 ‘아마존 효과’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3만5089.74에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막판 약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오른 4500.5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4098.0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3대 지수는 전날 일제히 하락한 뒤 이날은 줄곧 강세에 기울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02% 내린 23.37을 기록했다. 투자 심리가 소폭이나마 살아났다는 의미다. 이번주 들어 다우 지수는 1.05% 상승했다. 연초 약세장을 딛고 빅테크 랠리 덕에 반등한 것이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각각 1.55%, 2.38% 뛰었다.뉴욕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인 건 아마존 덕이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이와 동시에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는 추후 아마존의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장중 내내 두자릿수 이상 고공행진을 했고, 결국 13.54% 급등한 주당 315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시가총액 5위일 정도로 몸집이 큰 아마존의 주가가 이렇게 폭등한 건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아마존의 선전에 마이크로소프트(1.56%), 알파벳(구글 모회사·0.26%), 테슬라(3.61%)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1.55% 올랐다. 다만 애플 주가는 0.17% 하락했다.근래 뉴욕 증시가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어닝 서프라이즈 웃었다가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어닝 쇼크에 울었는데, 다시 아마존이 지수 전반을 끌어올린 것이다. 빅테크 실적에 일희일비하는 장세다. 핀터레스트와 스냅의 주가 역시 전날 내놓은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각각 11.36%, 58.82% 급등했다.◇2% 목전에 둔 미국 국채금리아마존 효과는 국채금리 급등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12%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장중 1.328%까지 상승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1%포인트 이상 오르고 있다. 장중 1.925%까지 오르며 2%는 돌파를 목전에 뒀다.시장금리가 오르는 건 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여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6만7000만개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2만5000개)를 35만개 가까이 웃돌았다.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따라 연준의 가파른 긴축 전망은 더 힘을 받게 됐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기정사실화돼 있고, 연 5~7회 가파르게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컨센서스로 굳어져 있다.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다.다만 긴축 가속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일부 빅테크에 증시가 휘둘리는 건 큰 변동성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실적 시즌이 지나고 단기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뛰면 언제든 하락장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코로나19 이후 2년간 봤던 초강세장 흐름과는 다르다는 것이다.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시장분석가는 “페이스북의 시총이 크게 줄고 S&P 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것은 지수가 대형 기술주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보여준다”며 이같은 편중이 초래할 취약성을 지적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7% 하락한 7516.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75%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31% 떨어졌다.
2022.02.05 I 김정남 기자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에서 제2의 테슬라 나올 것”
  •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에서 제2의 테슬라 나올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바이오 기업 대상 투자자들은 국내외 유전자 교정 기술 전문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이 희귀 유전질환, 항암제 등 새로운 개념의 신약 개발부터 식량 위기를 해결할 종자 개발, 면역 거부반응을 없앤 이종장기 개발까지 다양한 생명공학 산업에 적용되고 있어서다.지난해 12월 미국 성장주 전문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스위스 크리스퍼테라퓨틱스(CRSP), 미국 인텔리아테라퓨틱스(NTLA), 에디타스메디신(EDIT) 등 세 회사가 향후 시총 1조 달러에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꼽은 바 있다. 이들은 모두 3세대 유전자가위라 불리는 ‘크리스퍼-캐스(CRISPR-CAS)9’를 바탕으로 여러 유전자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각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CRSP는 11번 염색체의 염기 이상으로 발생하는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 ‘CTX001’, 유전자 변형 면역 항암제 ‘CTX110’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TLA는 신경계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NTLA-2001’ 및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NTLA-2002’의 초기 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NTLA는 지난헤 6월 NTLA-20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고 투여량을 늘릴수록 병증의 원인 되는 단백질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EDIT는 유전성 실명 치료제인 레베르선천성흑암시(LCA10)의 초기 임상 1/2상에서 망막 민감도가 대조군에 비해 개선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국내 툴젠(199800)도 호주 제약사 카세릭스, 앱클론(174900) 등과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신약 개발, 종자 개량 사업 등을 진행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유전자 교정 기술의 현주소와 그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최근 이데일리는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책임연구원(겸 바이오벤처 진코어 대표)과 이야기를 나눠봤다.다음은 김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센터 책임연구원은 2018년 유전자 교정 전문 바이오벤처인 진코어(GenKore)를 창업해 희귀 유전질환 관련 신약 개발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다.(제공=김용삼)△유전자 교정 기술은 무엇인가.유전자 교정 기술이란 유전자를 편집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도구인 유전자가위와 이를 원하는 곳에 전달하는 벡터 기술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결국 유전자 교정 전문 바이오 기업은 이 두 가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유전자가위의 교정 성공률이 높아도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유전자가위가 크리스퍼-캐스9이며, 전달 벡터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다.△어떤 연구를 주로 했나유전자 교정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는 모든 연구를 하고 있다. 크리스퍼-캐스9는 교정하려는 유전자의 염기서열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크리스퍼’와 해당 부위를 자르는 ‘캐스9’이란 단백질의 복합체다. 2012년 처음으로 개발된 크리스퍼-캐스9의 경우 전체 유전질환 대상 평균 교정 성공률이 10%에 불과했으며,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문제도 컸다. 이 때문에 캐스9 이외의 캐스12 등의 단백질을 연구해 교정 성공률을 높이는 연구나 더 작은 유전자가위를 발굴해 전달률을 높이는 연구 등을 두루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진코어(GenKore)라는 바이오벤처를 창업해 희귀 유전질환인 듀센근이영양증(DMD), 레버 선천성 흑암시(LCA) 등과 관련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더 작은 유전자가위가 전달률이 높나.앞서 유전자가위를 전달할 때 AAV를 주로 쓴다고 언급했다. AAV는 유전자 염기 개수가 4700개 이하의 물질을 성공적으로 수송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크리스퍼-캐스9의 염기 수는 5000개 내외다. 이 때문에 미국의 매머드바이오사이언스나 툴젠 등 국내외 기업이 염기 수가 적은 소형 또는 초소형 유전자가위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곧 우리 주변에 있는 생명체에서 더 적은 수의 염기로 이뤄진 크리스퍼나 캐스 등의 단백질을 찾아낸 다음, 생명공학적 기법으로 성능을 최적화하는 일이다. 일반적인 유전자 가위나 초소형 유전자 가위에 대한 기술력은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유전자 교정 기술의 수준은.여러 논문에 보고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크리스퍼-캐스9의 교정 성공률은 0~90% 수준으로 유전질환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크리스퍼-캐스9을 모든 유전질환에 적용할 수는 있지만,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이 존재하는 뜻이다. 가장 유명한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인 CRSP나 NTLA라도 모든 유전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교정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각 기업은 자사가 연구하는 유전질환에 최적화시킨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모든 유전질환에 쓸 수 있는 유전자 교정 기술은 없나.더 정교한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로 단일염기를 교체하는 ‘베이스 에디팅’이 있다. 미국 빔테라퓨티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임상(베타지중행성 빈혈 및 급성 백혈병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염기를 빼거나 넣고, 바꾸는 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프라임 에디팅’ 기술도 보고돼 있다. 이 기술은 이론상 약 90%의 이르는 희귀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교정 기술을 가능케 만드는 유전자가위 역시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현재의 AAV로는 타깃 부위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가 이끌고 있는 진코어는 프라임 에디팅을 대체하는 교정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신약, 종자, 장기이식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가장 폭발적인 파급력을 낳을 수 있는 산업 분야는 역시 신약일 것이다. 일례로 희귀 유전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치료제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졸겐스마’라는 유전자교정치료제가 있다.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세 이하 SMA 환자에게 졸겐스마 판매를 허용했고 출시 당시 가격은 1회 투약당 약 25억원이었다. 2021년 이 약물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런데 졸겐스마는 미국의 바이오 벤처 알베시스의 물질을 노바티스가 기술이전 받은 물질이었다. 이처럼 유전자교정치료제는 이제 시작이며 폭발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산업 분야다. 여기서 제2의 테슬라와 같은 바이오벤처가 충분히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삼 책임연구원은...△2002년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박사 △2002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객원연구원 △2003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박사후연구원 △2006년 생명연 선임연구원 △2012년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객원연구원 △2012년~현재 생명연 책임연구원 △2013년~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생체분자과학전공 교수 △ 2019년~현재 진코어 대표
2022.02.04 I 김진호 기자
이번엔 메타 ‘어닝쇼크’…불안한 코인 시장
  • 이번엔 메타 ‘어닝쇼크’…불안한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어닝 쇼크’로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우크라이나 공습 우려에 이어 기술주 하락 리스크까지 나타난 형국이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사진= AFP)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87% 내린 3만692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6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02% 하락한 결과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솔라나는 1.06%, 폴카닷은 1.15%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531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41%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15% 내려 326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3만5111.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4% 내린 4477.4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74% 급락한 1만3878.82를 기록했다. 주요 3대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특히 메타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폭락했다. 메타 실적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규칙 변화 및 짧은 동영상 중심의 매출에 따른 광고 수익 감소소 영향을 받았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6.39% 폭락한 주당 237.76달러에 마감했다. 애플(-1.67%), 마이크로소프트(-3.90%), 아마존(-7.81%), 알파벳(구글 모회사·-3.64%), 테슬라(-1.60%)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떨어졌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시장전략가 J.J. 킨나한은 CNBC방송에 “수많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페이스북이 이처럼 어려운 시간을 보낸다면 전반적인 시장의 자신감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것이 메타에 한정된 이슈냐, 아니면 시장 전반에 걸친 이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시장분석가는 “(메타의 발표 이후) 현재 매도세는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분석가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을 야기했다”고 전했다.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과 미국 고용상황 개선이 오미크론 변이로 지연되면서 빅테크 기업에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메타의 포워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펀더멘털 우려를 가중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3~4일 비트코인 시세가 출렁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2.04 I 최훈길 기자
'페북 쇼크' 증시 또 녹아내렸다…나스닥 3.7%↓
  • [뉴욕증시]'페북 쇼크' 증시 또 녹아내렸다…나스닥 3.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5거래일 만에 약세 마감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어닝 쇼크’에 26% 이상 폭락하면서, 전체 지수에 악영향을 줬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가까이 가라앉았다.(사진=AFP 제공)◇페북 폭락 충격에 투심 악화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3만5111.1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4% 내린 4477.4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74% 급락한 1만3878.82를 기록했다. 주요 3대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68% 뛰어오른 24.45를 기록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는 뜻이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장 출발과 동시에 20% 이상 폭락한 메타의 충격파를 받았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내놓았고, 이날 장 초반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근래 애플과 구글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증시 전반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메타의 어닝 쇼크에 5거래일 만에 반락한 것이다. 메타 주가는 이날 결국 전거래일 대비 26.39% 폭락한 주당 237.76달러에 마감했다.메타의 부진에 애플(-1.67%), 마이크로소프트(-3.90%), 아마존(-7.81%), 알파벳(구글 모회사·3.64-%), 테슬라(-1.60) 등 다른 빅테크 주가는 떨어졌다.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아마존의 경우 낙폭이 8%에 가까울 정도로 컸다. 아마존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느냐에 따라 따라 증시는 다시 출렁일 수 있다. 메타와 마찬가지로 전날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스포티파이의 경우 16.76% 급락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분석가는 “페이스북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불확실한 전망이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시장분석가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실적은 매우 고무적이었고 최악의 상황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메타의 발표 이후) 현재 매도세는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BOE 금리 인상…긴축 속도전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긴축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상에 나선 뒤, 곧바로 추가로 올린 것이다.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개장 전 나온 미국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만3000건 줄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이는 미국의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재료다.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상승한 1.83% 안팎에서 거래됐다. 장중 1.847%까지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장중 1.214%까지 올랐다. 금리 급등은 특히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부추겼다.미국의 올해 1월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전월(62.3) 대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역시 하회했다. IHS마킷이 내놓은 1월 서비스업 PMI는 51.2로 전월(57.6)과 비교해 떨어졌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충격파가 미국을 덮쳤던 탓이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측면이 있어, PMI 지표는 몇 달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동시에 나온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1% 하락한 7528.8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7%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92% 떨어졌다.
2022.02.04 I 김정남 기자
페이스북 폭락 쇼크…뉴욕증시 5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
  • 페이스북 폭락 쇼크…뉴욕증시 5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어닝 쇼크’에 주가가 20% 중반대 폭락하고 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 AFP 제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 떨어지고 있다. 주요 3대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고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52% 오른 23.31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뜻이다.뉴욕 증시가 갑자기 폭락하는 건 실적 때문이다. 특히 메타 주가는 현재 25.92% 폭락하고 있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내놓았고, 이날 장 초반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근래 애플과 구글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증시 전반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페이스북의 어닝 쇼크에 5거래일 만에 반락하는 것이다.메타의 부진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떨어지고 있다.
2022.02.03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안전벨트 경고음 미작동…미국서 80만대 리콜
  • 테슬라, 안전벨트 경고음 미작동…미국서 80만대 리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81만7000여대를 리콜한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대상 차량에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출발할 때 울려야 하는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아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테슬라는 지난달 31일 기준 해당 문제와 관련된 충돌사고나 부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NHTSA에 설명했다. 또 NHTSA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 문제를 지난달 6일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발견해 인지하게 됐고 이후 자체 조사를 거친 뒤 지난달 25일 리콜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앞서 테슬라는 최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미국 내 차량 약 5만4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테슬라 전기차가 고속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저절로 작동해 제동이 걸린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NHTSA가 조사에 나선 상태다.
2022.02.03 I 김겨레 기자
(영상)국민연금 작년 11월말 수익률 8%...해외주식 '효자'
  • (영상)국민연금 작년 11월말 수익률 8%...해외주식 '효자'
  • 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국민연금이 지난해 11월 말까지 8%대의 잠정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해외 주식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지난해 국민연금 투자 수익이 괜찮았네요. 해외투자 성과가 좋았다고요?<기자> 네,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의 전체 수익률은 8.13%를 기록했습니다. 전년(9.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10년간의 성과 중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입니다. 이 기간(2021년1~11월) 벌어들인 수익금액은 68조7000억원입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자산군별로 보면 국내주식은 1.43%로 부진했지만 해외주식에서 27.92%의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두자릿수(11.52%)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유일하게 국내 채권에서만 손실(-1.18%)이 났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는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이 시장을 이겼고요. 국내주식과 해외채권이 시장 수익률에 못미쳤습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연초 대비 5.3%를 기록하며 양호했는데요. 11월 들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여파로 11월 한달간 코스피는 4.4% 떨어지고, 코스닥은 2.7% 빠진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다행히 전체 기금자산 중 두번째로 비중이 큰 해외주식(27.3%)의 성과가 워낙 좋았던 것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는데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말 기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메타), 테슬라, 알파벳(구글) 등이 상위권에 포진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작년 한해 기준으로 운용 수익률이 8%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현재 924조원 수준인 기금 규모는 올해 안에 1000조원으로 불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국민 노후보장이 존재 이유인 국민연금의 기금 수익률 제고와 관련해서 김대종 세종대 교수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국민연금은 미국 S&P500지수가 작년 30% 수익률을 올린 것을 참고한다면 주주 대표 소송보다는 우리 기업들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고 수익률을 더 올릴 수 있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국민연금의 현재 자산 비중과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비교하면 주식과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늘려나가고 채권 비중은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5년까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자산을 배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2.03 I 성주원 기자
"인니 석탄 수출중단 재연 가능성 낮아…보크사이트·구리 영향 미미"
  • "인니 석탄 수출중단 재연 가능성 낮아…보크사이트·구리 영향 미미"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갑작스럽게 석탄 수출 중단 조치를 한 가운데 향후 이런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가 추가 수출 중단을 예고한 보크사이트와 구리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되, 광물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가 향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들은 현지 투자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대외경제연구원 이재호 선임연구원과 김소은 연구원은 3일 ‘최근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 중단 조치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수출 중단 조치 직후 신속하게 인도네시아 자국에 발전용 석탄이 확보됐다”며 “향후 국내시장의무화(DMO) 준수 기업에만 수출을 허가하기로 하면서 내수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중단 재발 우려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AFP)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국내 발전용 석탄을 확보하기 위해 석탄 수출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의 석탄 생산업체들이 수출에 주력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발전용 석탄 공급이 급감한 데 기인한다. 인도네시아 내부의 DMO 공급 가격은 톤당 약 70달러로 고정된 반면, 지난해 중반 이후 석탄 수출 가격이 톤당 150달러 넘게 상승해 석탄 생산업체들이 국내 공급보다 수출에 주력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석탄 수출 중단에 이어 내년 보크사이트, 2023년 구리 수출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보크사이트 수출 2위, 구리 수출 6위 수출국이다.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중단하면 국제 광물 시장에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고서는 “최근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보크사이트와 구리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해당 광물의 수출 중단은 가격 상승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의 보크사이트 수입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인도네시아가 구리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은 편이라서 직접적인 공급 중단 우려는 낮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요 광물에 수출 규제 조치를 하는 것에 대해 보고서는 “원자재 수출국에서 탈피해 반제품·완제품 수출국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는 광물자원 부국이지만 지난 2009년 ‘신광업법’이 발효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광물을 미가공 상태로 수출했다. 신광업법은 인도네시아 광업의 국내 부가가치 창출과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광물 수출 업체에 제련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후 대다수 업체가 제련소 구축 의무를 충족하지 못해 수출 제한과 허가가 반복돼 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계약제였던 광산 활동을 정부 허가제로 전환하고, 수출 전 가공 단계 의무화, DMO 등의 조항을 신설해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신규 투자 유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자료=대외경제연구원)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광업법에 따른 광물 수출 제한과 하류 부문의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의 관련 기업이 이에 대응해 경쟁적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 여러 완성차 업체가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 제한 및 하류 부문 개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하고 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폭스바겐과 테슬라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 진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대자동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투자금 약 1조3000억원,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 제한 조치는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이런 움직임이 여타 광물 생산국으로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 및 전략적인 현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 공기업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광물 생산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주요 광물의 공급 관련 대화와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위험 감소 차원에서 수입선 다변화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분야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해당 국가로의 투자 진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며 “필요에 따라서 상류 부문까지 투자를 확대해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2.03 I 임애신 기자
한송네오텍-신화아이티, 테슬라 협력사 ‘미디어테크’와 공급계약
  • 한송네오텍-신화아이티, 테슬라 협력사 ‘미디어테크’와 공급계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송네오텍(226440)의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테슬라 및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제조장비 협력업체인 ‘미디어테크’와 고성능 리드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신화아이티는 미디어테크에 전기차(EV) 배터리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급할 계획이다.미디어테크는 지난해 6월 국내 배터리 제조장비 업체 최초로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에 차세대 배터리 제조장비를 공급하면서 그 기술력을 주목받은 바 있다. 뿐만아니라 미디어테크는 테슬라와 국내 여러 배터리 전문 대기업에 배터리 제조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고성능 리드탭 공급계약과 공급협의가 계속 이어지면서 2차전지 소재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미디어테크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들에 고성능 리드탭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글로벌 2차전지 시장확대와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확대 및 양산계획 등이 구체화되고 있는 2차전지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기업들과 기술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용량 증가와 성능 향상 등으로 고성능·고용량 리드탭에 대한 추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신화아이티는 지난달 19일 글로벌 수요증가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2차전지 소재 제조공장 및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약 5배가량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화아이티는 최근 글로벌 EV 제조사 ‘에너테크’와 62억 원 규모의 리드탭 초도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에노빅스’, ‘중신궈안멍구리(MGL)’ 등 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공급협의 및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기업 한송네오텍 역시 국내 배터리 전문 대기업 한곳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으며, 배터리 검사기도 개발 중이다. 한송네오텍은 신화아이티와 함께 2차전지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생시켜 글로벌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2.02.03 I 김인경 기자
메타 주가 폭락에 저커버그 재산 29조원 ‘순삭’
  • 메타 주가 폭락에 저커버그 재산 29조원 ‘순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순식간에 29조원 가량 증발했다. 부진한 실적 발표하면서 메타의 주가가 폭락한 데 따른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사진= AFP)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의 대산은 이날 하루 동안 240억달러(약 28조9000억원) 감소했다. 메타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3% 가량 폭락하면서 보유지분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메타는 이날 정규장에서는 1.25% 상승했으나,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속절 없이 떨어졌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84달러)를 밑돌았다고 CNBC는 전했다. 순이익은 10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순이익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이다. 하루 활성사용자(DAUs)는 19억3000만명으로 예상치(19억5000만명)보다 적었다. 월간 활성사용자(MAUs) 역시 29억1000만명으로 전망치 29억5000만명을 하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의 전 세계 하루 사용자 수는 약 100만명 줄었으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1210억달러(약 145조8000억원)였던 저커버그의 재산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970억달러(약 116조9000억원)로 줄었다.블룸버그는 3일 나스닥시장 정규 거래에서도 메타 폭락세가 지속된다면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저커버그가 전 세계 10대 부자 명단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주가 폭락으로 CEO의 재산이 한 순간에 수십조원 사라진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윗 사태’때와 비견된다. 당시 머스크 CEO는 ‘세금을 내기 위해 보유 지분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렸고, 찬성이 50%를 넘어가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그의 재산은 하루 새 350억달러(약 42조2000억 원) 줄었다. 한편, 메타의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 중 하나로는 메타버스(가상세계)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꼽혔다. 메타는 가상현실(VR) 고글 등을 개발 중인 리얼리티랩 부문을 지난해 새롭게 구축하면서 10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2022.02.03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미국서 모델3·모델Y '급제동' 신고 사례 급증
  • 테슬라, 미국서 모델3·모델Y '급제동' 신고 사례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는 현상, 이른바 ‘팬텀 브레이킹’(phantom braking) 문제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급제동으로 위험에 처했다는 불만 및 신고 사례가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사진=AFP)◇작년 10월 리콜·SW 업데이트 이후 신고 급증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3개월 동안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만을 분석한 결과, 2019년에 출시된 모델3, 2020~2022년 출시된 모델3 및 모델Y의 팬텀 브레이킹 사례가 1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22개월 동안 34건 대비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해당 모델 차량과 관련된 전체 신고 건수(189건)의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한다. 테슬라 차량의 팬텀 브레이킹에 대한 지적은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대부분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던 도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차량에는 두 가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차량 간 간격 및 차선 유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오토파일럿’이 기본 장착돼 있으며, 평생(1만 2000달러) 또는 월간(199달러) 구독료를 내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FSD는 자동 차선변경과 신호등 인식,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부를 수 있는 ‘스마트 호출’ 등의 개선된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NHTSA에 접수된 불만은 작년 11월 51건, 12월 32건, 올해 1월 24건으로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리콜을 진행하기 시작한 이후 급증했다. 당시 테슬라는 FSD 베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이 오작동하고 있다며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 등은 전날 테슬라가 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미국 내 테슬라 약 5만 3822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FSD 소프트웨어가 정지 신호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살짝 줄인 뒤 그대로 주행하는 ‘롤링 스톱’(Rolling Stop)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 역시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추가됐다. 테슬라는 또 같은 시기에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카메라 제품군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의 레이더 센서 사용 기능을 중단했다. 앞서 테슬라는 같은 해 5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델3 및 모델Y 차량에는 기존 레이더 센서 대신 ‘비전’ 시스템을 장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8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율주행을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주변 최대 250m까지 360도 시야를 제공하며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소개하고 있다. WP는 “리콜 및 레이더 센서 사용 중단 시기와 불만 접수가 급증한 시기가 일치한다. 테슬라 차량 소유자와 안전 전문가들은 시스템 변경 이후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불만 제기 차량 소유주들 “목숨 위협” 한목소리NHTSA에 접수된 불만 사례들을 살펴보면 한 테슬라 차량 소유주는 반대편 차선에서 다가오는 대형 트럭을 인식한 뒤 시속 80㎞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며 미끄러졌다고 보고했다. 일부 소유주들은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팬텀 브레이킹 현상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심지어 차량 소유주의 임신한 아내가 급제동으로 배에 충격을 받는 일도 있었다. 한 운전자는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는 물론 나와 승객 모두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었다. 그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재앙이 될 수도 있었다”며 “테슬라 차량에 이같이 심각한 안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17년형 모델X를 소유한 또 다른 운전자는 “과거 팬텀 브레이킹 현상이 있긴 했지만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2021년 5월 ‘비전’ 소프트웨어 배포 이후 밤낮으로 발생했다. 매일 팬텀 브레이킹을 경험했다”고 꼬집었다. NHTSA는 팬텀 브레이킹 관련 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 등과 관련해 테슬라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NHTSA 대변인은 “접수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위험 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 프로세스에는 제조업체와의 논의와 조기 경보 보고 데이터 및 추가 데이터에 대한 검토가 포함된다”며 “데이터에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면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홍보 부서를 해체한 테슬라는 WP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WP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오토파일럿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회사의 운전자 지원 접근 방식에 대한 책임과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리콜이 여러 차례 이뤄졌고, 안전 문제를 포함한 규제당국의 엄격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2022.02.03 I 방성훈 기자
긴축 우려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1월 고용 둔화
  • [뉴스새벽배송]긴축 우려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1월 고용 둔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뉴욕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0.5%포인트 금리 인상’ 주장에 선을 긋는 등 완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1월 미국 고용둔화 영향이 더해지면 최근 시장 변화를 이끈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됐다.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되자 미 증시는 기업의 호실적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주 상승 속 메타는 실적 부진에 시간외거래 주가가 폭락했다. 구글은 주식분할을 발표했고, 테슬라는 차익실현이 이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 수출은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무역적자가 지속됐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연휴기간 美증시 반등…통화정책 약화 가능성에 호실적-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9포인트(0.63%) 상승한 3만5629.33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84포인트(0.94%) 오른 4589.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4포인트(0.50%) 뛴 1만4417.55로 장을 마감. -미국의 1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온 민간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부진했으나 주가에는 타격을 주지 못해. 앞서 설 연휴 기간 동안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가능성 약화 움직임도. -3대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저가 매수 움직임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 알파벳은 견고한 실적 발표에 20대 1 주식 분할 발표하며 7.52% 상승. ◇ 구글, 주식분할·호실적에 7%대↑…반도체주 상승세-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긍정적인 실적과 함께 20대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7% 이상 상승.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메타플랫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 이상 올랐으나,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AMD는 견고한 실적에 가이던스 상향 조정하며 5.12% 올라. 퀄컴은 6.25%, 마이크론 3.76%, 엔비디아 2.45% 오르며 반도체 관련주 상승해. 다만 퀄컴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시간외 하락. -테슬라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GM과 포드의 적극적인 전기차 투자 소식에 하락. GM은 반도체 칩 부족으로 향후 전망에 우려 부각되면서 하락. ◇ 미국 1월 민간고용 감소…오미크론 변이 여파-미국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2020년 12월 이후 감소로 처음 전환. 오미크론 변이 충격 등 영향.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0만1000명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쳐. 지난해 12월 수치는 80만7000명 증가에서 77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1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부문은 27만4000명 줄고, 제조업 부문은 2만7000명 감소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영향을 받아.-고용 둔화와 함께 연준 위원들의 3월 금리인상폭 제한 발언에 최근 시장 변화 이끈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돼. ◇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지속…백악관, 미군 파병 공식화-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동유럽 추가 배치를 공식 승인.-연휴기간 회담이 이어졌지만 백악관에서 미군 3000명에 대해 폴란드 등지로 파병을 공식화하며 우려 재확산. 다만 회담을 통한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어.-전문가들은 미군 파병 소식에 미 증시 하락 전환했지만 실적에 더 민감하게 주가가 움직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변화의 주요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 -러시아는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반발한 반면, 나토는 ‘유럽의 나토 회원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다짐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며 환영.◇ 1월 한국 수출 500억 달러 돌파하며 ‘역대 최대’-코로나19의 재확산과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연이은 대형 악재에도 지난 1월 한국 수출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553억 2000만 달러, 수입은 35.5% 늘어난 602억 1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1일 밝혀.-석유제품과 철강 수출이 각각 88.4%, 50.1% 증가하며, 호실적에 한몫했다. 반도체(24.2%), 석유화학(40%), 일반기계(14.1%) 등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1월 수출을 견인.-다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로 수입도 대폭 늘어나며,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원유 증산 유지 방침에도 7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OPEC+ 증산 유지 결정-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06달러(0.07%)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WTI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습 등 지정학적 우려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쳐.
2022.02.03 I 이은정 기자
애플 이어 구글發 랠리…3대지수 4거래일째 반등세
  • [뉴욕증시]애플 이어 구글發 랠리…3대지수 4거래일째 반등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에 이어 이번에는 구글이 장을 이끌었다. 미국 뉴욕 증시가 구글 호재 덕에 4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했다. 가파른 긴축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와중에 빅테크의 잇단 깜짝 실적이 증시를 일으켰다.(사진=AFP 제공)◇애플 이어 구글發 ‘실적 랠리’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5629.3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오른 4589.3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뛴 1만4417.55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3% 내린 2029.52에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59% 오른 22.09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오전장만 해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한때 모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상승 폭을 점차 키웠다.시장을 끌고 간 건 구글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753억3000만달러(약 91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와 팩트셋이 각각 집계한 예상치 721억7000만달러와 723억달러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더 큰 호재는 20대1 비율 주식분할 소식이었다. 주식을 분할하면 투자자들이 지금보다 적은 금액으로 주식 1주를 살 수 있어, 투자가 용이해 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 요인이다. 실제 애플과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통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52% 급등한 2960.0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030.93달러까지 치솟았다. 구글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전세계 시가총액 3위 회사다. 덩치 큰 구글의 주가 급등은 3대 지수를 모두 끌고 가는 모양새가 됐다. 월가 한 관계자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기류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또 다른 기업인 AMD의 주가 역시 5.12% 뛰었다. 이에 따라 이날 장 마감 직후 나오는 시총 7위 메타(구 페이스북)의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시총 5위 아마존은 오는 3일 실적을 발표한다.가파른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잠잠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올해 3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0.50%포인트 인상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 내 강성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로이터와 만나 “0.50%포인트 인상이 지금으로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장중 1.138%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낙폭은 더 컸다. 이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심을 유지하는데 일조했다.로이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며칠간 강한 반등을 보였다”며 “이런 강세로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 후 랠리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부진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은 30만1000명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7000건 증가)를 하회했다. ADP 민간 고용이 감소로 전환한 건 지난 2020년 12월(-7만5000명) 이후 1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회복세는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후퇴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수치가 일시적이라는 판단이 많은 만큼 연준 통화정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대 고용은 물가 안정과 함께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다.◇우크라 지정학적 위험 ‘변수’다만 시장이 주목하는 큰 변수가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병력을 루마니아와 폴란드, 독일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 배치하는 병력은 총 3000명 규모다. 미국이 러시아와 대치 속에 동유럽에 직접 파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행 상황에 따라 증시는 언제든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적지 않다.이와 함께 긴축 불확실성에 따른 롤러코스터 장세 가능성은 여전히 작지 않다. 뉴욕 증시는 이날 오전장만 해도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63% 상승한 7583.0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4% 각각 올랐다.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원유 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07%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에 장을 마쳤다.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가장 높다.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WTI까지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하면서, 에너지 대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22.02.03 I 김정남 기자
친환경이 대세…작년 전기차 등록 10만대 돌파
  • 친환경이 대세…작년 전기차 등록 10만대 돌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10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경유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표=국토교통부)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는 전년(24만3660대) 대비 2.2%(55만대) 증가한 2491만대를 기록했다. 인구 2.07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꼴이다.원산지별로 국산 차가 누적점유율 88.2%(21만9650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입차 판매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 2017년 8.4%(189만7000대)에서 지난해 11.8%(294만6000대)로 집계됐다.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1.3% (33만9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116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소차는 8498대로 전년 대비 77.9% 증가해 총 1만9404대가 누적 등록됐다. 하이브리드는 23만4000대로 전년 대비 34.7% 증가해 총 90만8000대 누적됐다.휘발유차는 34만9000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경유차는 2021년 987만대로 전년(999만대)보다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174만3000대로 전년(191만6000대) 대비 9.0%(17만3000대)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14.6%), 대전(13.5%), 울산(13.4%), 서울(13.0%) 순으로 신규등록의 감소폭이 컸다.국산 차 신규등록은 전년 대비 11.1%(17만9000대) 감소한 142만9000대이나 수입차 신규등록은 1.9%(6000대) 증가한 31만4000대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전기차는 전년 대비 71.5%(9만6481대) 증가해 누적 대수가 총 23만1443대에 달했다. 2018년말 대비 4.2배 증가했다.전기차 신규등록은 10만대로 전년(4만6000대) 대비 115%(5만4000대) 늘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전기차 10만대 이상 신규등록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이 18만5000대(80.0%), 화물은 4만3000대(18.6%), 승합 3만1000대(1.3%) 순이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자동차(44%), 기아(23.7%), 테슬라(14.2%)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이 높았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2021년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2789대, 14.2%), ‘포터Ⅱ’(2만4599대, 10.6%), ‘아이오닉5’(2만2583대, 9.8%), ‘테슬라 모델3’(2만1456대, 9.3%), ‘니로EV’(1만9356대, 8.4%) 순이다.중고차 매매거래 건수는 387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사업자 거래는 3.3% 증가한 257만 2000건, 개인 간 거래는 130만 건으로 6.1% 줄었다.김은정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2021년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한 상황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유자동차는 총 등록대수가 증가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2.02 I 손의연 기자
구글, 작년 4분기 매출 91조·순익 25조…'어닝서프라이즈'(종합)
  • 구글, 작년 4분기 매출 91조·순익 25조…'어닝서프라이즈'(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작년 4분기(10~12월) 성적표를 내놓으며 ‘블록버스터급’ 실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구글은 또 오는 7월부터 20대 1로 주식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급등한 주가를 낮춰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사진=AFP 제공)◇디지털 광고가 실적 견인…7월부터 20대 1 주식 분할알파벳은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작년 4분기 753억 3000만달러(약 91조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와 팩트셋이 각각 집계한 예상치 721억 7000만달러와 723억달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 늘어난 206억 4200만달러(약 25조원), 주당 30.69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팩트셋 추정치 190억달러를 웃돈 것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570억달러, 76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41%, 89%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알파벳이 지난해 거둔 이익은 2020년보다 360억달러, 약 3분의 1 늘어난 규모”라며 “골드만삭스와 비자카드가 작년 벌어들인 이익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주력 사업인 인터넷 광고 매출이 지난해 4분기 612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 일상화와 더불어 인터넷 검색, 이메일, 유튜브 광고 서비스가 성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중 유튜브 광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86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87억 6000만달러)에는 소폭 부족한 규모다. 그렇더라도 2021년 한 해를 놓고 보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라는 평가다. 유튜브의 2021년 매출은 288억 5000만달러로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불과 8억 5000만달러 적은 수준이다. 현재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는 하루 평균 150억회에 달한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55억 4100만달러로 전년대비 45% 성장했다. 이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32%를 웃도는 실적이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이용자에게 훌륭한 경험을 가져다주면서 광고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이커머스로 확장한 것이 구글 광고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 구글은 쇼피파이와 제휴해 쇼피파이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간단하게 구글 검색에 등록하고 광고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부연했다. 알파벳은 이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20대1 비율로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년 간 4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만큼, 주당 약 2753달러에 달하는 매입 가격을 138달러로 낮춰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테슬라 역시 주식 분할을 통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는 주주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미 정부·의회 규제, 틱톡과 경쟁심화 등 ‘위협요소’구글이 올해에도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인터넷 광고 모멘텀이 약화하고, 틱톡과의 경쟁 심화로 유튜브의 지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디지털 광고을 넘어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주주들의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미 정부 및 의회의 반독점 규제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협 요소로 꼽힌다. 구글은 현재 미 법무부와 36개 주로부터 별도의 반독점 소송이 제기된 상태이며, 고객 위치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주장과 함께 또 다른 소송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의회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 방지를 위해 회사를 강제 분할·매각시키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차이 CEO는 “의회는 미 기업들만 불리하게 만들어 경쟁력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1.73% 상승해 장을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9% 가까이 급등했다.
2022.02.02 I 방성훈 기자
냉장고·세탁기가 진화?…테슬라 닮은 LG전자 'UP가전'
  • 냉장고·세탁기가 진화?…테슬라 닮은 LG전자 'UP가전'
  • (사진=LG전자 뉴스룸 캡처)[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전자가 올해 재미있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바로 가전 업그레이드를 뜻하는 ‘업(UP)’가전 개념입니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기존 제품을 새제품처럼 계속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가전제품은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게 일상입니다. 늘 새로운 기술이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하면 구형도 신형처럼 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가전제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를 하면 신형 소프트웨어를 쓰면서 신기능을 쓸 수 있고, 하드웨어도 추가로 장착하면 다른 가전제품처럼 쓸 수 있다는 겁니다.◇반려동물 키우면 ‘펫기능’ 업그레이드이를테면 집에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최신 공기청정기는 ‘펫기능’을 추가해 반려동물의 배변냄새를 탈취할 수 있습니다. 배변냄새의 주요성분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 유해가스를 누적정화량 기준으로 기존모델대비 55% 가량을 더 제거해줍니다. 또 반려동물의 털, 먼지 등을 보다 제거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한 소비자가 새로 ‘펫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려면 기존 제품을 팔고 새제품을 사거나, 아니면 추가로 ‘펫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사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하지만 ‘펫기능’을 업그레이드 한다면 일부 하드웨어 비용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최근 냉장고는 ‘야간 눈부심 방지 기능’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편의에 따라 밝기를 낮추는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죠. 기존 냉장고를 쓰던 사용자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를 하면 이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별도로 새 냉장고를 살 필요가 없는 것이죠.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업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산토끼보다는 집토끼 잡겠다는 LG전자가전업계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제품 교체 주기가 짧을수록 회사는 돈을 더 벌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계속 구매해야 매출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전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새 상품을 살 필요가 없어지겠죠. 고장만 안 난다면 기존 제품을 오랜기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분명 이득인 것은 분명합니다.하지만 LG전자는 기업입니다. 마냥 소비자한테 혜택을 주는 ‘착한 기업’ 이미지만 얻고자 ‘UP가전’을 꺼내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LG전자가 ‘가전 업그레이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충성고객 확보가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 수요가 주춤하고, 가전 수요는 ‘피크(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입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신규고객을 끌어모으기보다는 충성 고객을 유지하는 게 보다 나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산토끼’보다는 ‘집토끼’를 지키는 전략이 더 나을 수 있는 셈이죠. ‘산토끼’를 잡으려면 마케팅 비용을 대거 투입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 비용을 줄이고 기존 고객한테 혜택을 주는 게 보다 현명할 수 있는 상황이죠.충성 고객이 확보된다면 LG전자로서는 잠재적인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주기는 5~10년 입니다. 새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기존 제품이 고장이 난다면 새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새 제품을 구입할 때 LG전자 제품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계속 LG전자 제품을 쓰지 않을까요? LG전자는 이를 두고 고객이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고 강조합니다. ◇스마트폰에선 이미 대중화된 업그레이드사실 ‘업그레이드’ 개념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애플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더라도 기존 아이폰 사용자도 새로운 소프트웨어(iOS)를 계속 쓸 수 있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 기능은 점점 고사양화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이폰 10이나 아이폰13 사용자도 똑같이 쓸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삼성 갤럭시나 중국 화웨이,오보, 비보 등 스마트폰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출고가도 비싼데다 판매장려금을 거의 태우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비싸게 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 아이폰을 쓴 고객은 계속 아이폰을 씁니다. 바로 아이폰이 선사하는 ‘경험’ 때문입니다. 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 경험, 늘 혁신을 선사하는 ‘아이폰’ 경험 때문에 휴대폰 교체기에도 ‘아이폰’을 주저없이 선택합니다. 애플입장에서는 당장은 교체 수요가 조금 줄고 제품 교체 주기가 늘더라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보다 제고하면서 아이폰 사용자를 꾸준히 ‘충성 고객’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죠.LG전자도 비슷한 전략을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1등 업체만 구사할 수 있는 전략으로 꼽힙니다. 이미 확보된 점유율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죠. 후발 주자는 점유율을 늘리는 게 더욱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쉽사리 먼저 꺼내 들기 어려운 카드죠. 지난해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를 차지한 LG전자의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힙니다.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가 새로운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 (사진=테슬라)◇개념은 좋은데..실제 업그레이드를 봐야LG전자가 꺼내 든 ‘UP가전’은 가전시장에서 새로운 파문을 던진 것은 분명합니다. 후발주자들도 LG전자의 전략을 따라가야 할지, 아니면 가격을 낮추고 마케팅비를 충분히 활용해서 점유율을 늘릴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LG전자의 전략이 성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개념은 훌륭하더라도 실제 고객이 느끼는 ‘업그레이드’가 충분히 실용적이냐가 관건입니다. LG전자가 현재까지 제시한 ‘업그레이드’ 사례만으로는 소비자가 충분히 만족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펫기능’ 업그레이드 외에 소비자가 혁신이라고 느낄 만한 기능이 업그레이드가 될지, 아니면 불필요한 업그레이드만 하고 오히려 신제품 구매 못지않게 비용부담만 하게 될지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이를테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이 개발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구형 테슬라가 신형 테슬라로 바뀔 수 있는 거죠. 이 기능이 충분히 쓸만하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비용을 내고 업데이트를 하지만, 자율주행기능이 충분하지 않는다면 굳이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겁니다.마찬가지로 LG전자가 앞으로 선사할 ‘업그레이드’ 내용이 무엇일지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2.02.01 I 김상윤 기자
파월에 출렁이는 코인…“2월엔 상승” Vs “더 하락”
  • 파월에 출렁이는 코인…“2월엔 상승” Vs “더 하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뉴욕 증시가 살아난 여파다. 설 연휴 이후인 2월부터는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과 여전히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한 마디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美 증시 상승세, 비트코인 3만8천달러 넘어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오후 1시30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51% 오른 3만8561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5.93% 오른 결과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24일 6개월 만에 3만5000달러께까지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27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9.83% 상승한 결과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상승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3.86%, 폴카닷은 14.08%, 아발란체는 8.44% 각각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739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28%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2.12% 올라 337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나스닥 추세와 맞물려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상승한 3만5131.8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오른 4515.5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41% 급등한 1만4239.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3%대 급등했다. 러셀 2000 지수는 2.78% 뛴 2023.27에 장을 마쳤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2.61%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0.88%), 아마존(3.89%), 알파벳(구글 모회사·1.81%), 메타(구 페이스북·3.83%), 넷플릭스(11.13%) 등 빅테크주도 잇따라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7.21% 뛰었다.테슬라 주가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10.68% 치솟은 주당 936.72달러에 마감했다. 또 다른 전기차 종목인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까지 15.09%, 8.25% 각각 뛰었다.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둔 지난달 24일 비트코인은 3만34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등락을 보이며 이달 1일 3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코인마켓캡)◇“코인 바닥 왔다” Vs “더 떨어질 수 있어”주목되는 점은 코인 가격이 미국의 증시보다 더 빨리 하락한 뒤 등락을 보이며 우상향 하고 있는 흐름이다. 지난달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둔 지난달 24일 비트코인은 3만34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등락을 보이며 이달 1일 3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돼 있어, 디지털자산으로 몰리는 큰 흐름을 막을 순 없다”며 “지금 거의 바닥 수준에 왔기 때문에 설 이후 2월 초에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베어마켓의 상태’라는 리서치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찍은 후 50% 하락한 것은 이변이 아니다”며 “이번 하락세도 그동안 발생했던 범위 내의 가격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낙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며 ‘매의 발톱’ 같은 매파 발언을 한 뒤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은 폭락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파월 의장은 달래주길 원하는 시장에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가 경기침체를 맞을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어 파월의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가상자산은 어떻게 새로운 서브프라임이 됐나’ 칼럼에서 “가상자산은 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열고 있다”면서도 “15년 전 서브프라임 붕괴 사태의 불안한 메아리가 있다”고 밝혔다.
2022.02.01 I 최훈길 기자
나스닥 3.4%↑…1월 막판 강세 랠리 이어질까
  • [뉴욕증시]나스닥 3.4%↑…1월 막판 강세 랠리 이어질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다만 올해 1월 전체로 보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1월 막판 2거래일 연속 강세 랠리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상승한 3만5131.8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오른 4515.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 급등한 1만4239.8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78% 뛴 2023.27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3%대 급등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27% 내린 24.82를 나타냈다. 지난 19일(23.85) 이후 가장 낮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그런데 애플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 전체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장 막판에는 갑자기 폭등했다. 애플의 깜짝 실적으로 출발한 강세 랠리가 계속 이어진 것이다.특히 테슬라 주가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10.68% 치솟은 주당 936.72달러에 마감했다. 또 다른 전기차 종목인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까지 15.09%, 8.25% 각각 뛰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2.61%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0.88%), 아마존(3.89%), 알파벳(구글 모회사·1.81%), 메타(구 페이스북·3.83%), 넷플릭스(11.13%) 등 빅테크주는 잇따라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7.21% 뛰었다.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줄곧 1.8% 아래에서 움직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장중 1.770%까지 떨어졌다.경제지표는 다소 혼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5.2를 기록하며 전월(64.3) 대비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2.3)를 웃돌았다. 미국 중부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남부 댈러스 인근 지역의 제조업은 부진했다. 댈러스 연은이 내놓은 제조기업 활동지수는 2.0으로 전월(7.8%)과 비교해 떨어졌다. 특히 임금·수당 지수(46.5→49.6)와 불확실성 지수(19.2→30.8)는 나란히 상승하며 경기 회복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연준 긴축 주목…변동성 이어질듯1월 전체로 보면 뉴욕 증시는 부진했다. S&P 지수는 한달간 5.26% 하락했다. 12% 이상 폭락한 2020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다우 지수는 3.32%, 나스닥 지수는 8.98% 각각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초강세장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월가가 주목하는 건 1월 막판 랠리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다. 시장은 일단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기류다. 특히 시장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초강경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추후 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가 0.5%포인트 인상이 필요하거나 적절하다는 쪽을 가리킨다면 나는 그 방향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마냥 딴 세상 얘기가 아니라는 뜻이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연준은 3월 인상이 얼마나 공격적일지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저가 매수는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번 과도기를 소화할 때까지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53% 상승한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14년 10월 7일 이후 7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유가는 1월 한달간 무려 17.21% 치솟았다. 2020년 5월 이후 최대 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달아오르는 등 지정학 위험이 커지면서 유가는 급등했다.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협상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99% 오른 1만5471.2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8% 상승한 6999.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02% 하락한 7464.37에 마감했다.
2022.02.0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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