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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베이조스 저격…"은퇴하더니 스페이스X 고소가 일"
  • 머스크, 베이조스 저격…"은퇴하더니 스페이스X 고소가 일"
  • 제프 베이조스(위)와 일론 머스크(아래)가 우주전쟁을 둘러싸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우주를 선점하기 위한 억만장자들의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라이벌 제프 베이조스를 겨냥해 “스페이스X 전문 고소꾼”이라며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민간 우주여행과 위성망 구축에 있어 한발 앞서가는 스페이스X의 계획에 번번이 트집을 잡고 있다는 불만이다.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에 베이조스를 저격했다(사진=트위터)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베이조스가 실제로 하는 일은 스페이스X에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썼다. 베이조스가 지난달 스페이스X의 2세대 스타링크 위성 사업에 문제가 있다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수정안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최근 베이조스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내려온 뒤 하는 일이 스페이스X의 발목을 잡는 것 뿐이라는 비아냥이다. 지난 7월5일 아마존 설립 27주년을 맞아 베이조스는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나 우주개발 사업인 블루오리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베이조스(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7월 20일 블루오리진 우주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 카이퍼보다 한 수 위 머스크와 베이조스 두 억만장자는 모두 우주를 선점하기 위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한 수 위다.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링크는 우주에 위성 수천개를 띄워 산간이나 극지대 등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지역에도 연결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위성 1740기를 쏘아 올렸으며 2세대 스타링크 위성 3만개를 지구 궤도에 발사할 계획이다. 아직 베타(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14개 국가에서 사용자 10만명을 확보했다. 아마존의 위성 네트워크 프로젝트인 카이퍼는 아직 스타링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이퍼는 위성 3236기를 발사해 스타링크와 경쟁할 계획이지만, 아직 위성을 만들거나 발사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아마존이 스페이스X가 규정을 위반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FCC에 진정서를 내고 스페이스X가 애초에 신청한 건 인공위성 네트워크 1종류였지만, 수정안에서는 2종류로 늘렸다면서 FCC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카이퍼 고문을 맡은 마리아 도슨 슈만은 “고도나 기울기, 심지어 총 위성 수 같은 주요 세부사항들을 설정하지 않았다”며 스페이스X가 제출한 수정안을 기각할 것을 요구했다. 스페이스X측은 발끈했다. 데이비드 골드만 스페이스X 위성정책 디렉터는 FCC에 “베이조스의 회사는 카이퍼가 (스페이스X를) 따라 잡게 만들기 위해 스타링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한 아마존이 경쟁업체를 방해하려는 물귀신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마존은 자사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려 15개월을 기다린 반면, 올해 들어서는 스페이스X에 평균 16일에 한 번씩 이의를 제기했다”고 꼬집었다.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사진=AFP)◇스페이스X에 달탐사 뺏기자 NASA 고소하기도머스크와 베이조스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미 항공우주국(NASA)가 미국 정부의 유인(有人) 달탐사 착륙선을 개발할 파트너로 스페이스X를 단독 선정하자 블루오리진은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평가”라며 NASA를 고소했다. 애초 블루오리진도 NASA의 파트너가 될 계획이었지만 미 의회가 33억달러였던 예산을 8억5000만달러로 깎으면서 두 회사는 입찰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29억달러로 최저가를 써서 낸 스페이스X가 입찰에 성공했고 그 두 배 가량인 59억9000만달러를 제시한 블루오리진은 고배를 마셨다. 이후 블루오리진이 NASA에 서한을 보내 착륙선 개발비를 더 대겠다고 제안하는가 하면, 미 회계감사원(GAO)에 NASA와 스페이스X가 부당하게 계약을 따냈다고 항의 서한을 보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자사 홈페이지에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을 비방하기도 했다. 베이조스의 전방위적 도발에 머스크는 트위터로 받아치는 모양새다. 지난달 27일 그는 트위터에 베이조스(Bezos)의 이름을 일부러 베이소스(Besos)로 틀리게 써서 올렸다. 이름에 민감한 서구 사회의 정서를 고려하면 머스크가 베이조스를 노골적으로 조롱했다는 평가다.
2021.09.02 I 김보겸 기자
머스크 "공급망이 미쳤다"…'제로백 1.1초' 슈퍼카 출시 연기
  • 머스크 "공급망이 미쳤다"…'제로백 1.1초' 슈퍼카 출시 연기
  •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 슈퍼카 로드스터가 반도체 공급난으로 2023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사진=테슬라 로드스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 세계를 덮친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테슬라가 선보일 슈퍼 전기차 ‘로드스터’ 출시가 2년 뒤로 밀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021년은 엄청나게 미친 공급망 부족의 해”라며 “새 제품 17개를 갖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하나도 출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테슬라의 고성능 스포츠카인 로드스터의 차세대 버전을 언제 선보일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2022년에 엄청난 드라마가 연출되지 않는 한 2023년에 출시할 것 같다”고 적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2008년 내놓은 첫 번째 전기차다. 지난 2017년 생산 계획을 공개하며 테슬라는 2세대 로드스터가 200킬로와트시(kWh) 배터리와 모터 3개를 장착할 예정이며, 최고시속은 250마일(약 402km) 이상, 완충하면 620마일(약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지게 될 거라 설명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도 2초 안에 끊을 것이라 봤다. 머스크가 지난달 13일 독일 베를린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모습(사진=AFP)머스크는 지난 5월 로드스터 제로백이 1초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추진기를 로드스터에 달아 제로백을 1.1초로 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제로백이 가장 빠른 차가 2.5초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머스크의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테슬라 로드스터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가 되는 것이다. 테슬라의 차기 전기차 슈퍼카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출시는 4년째 밀리고 있다. 당초 지난해 공개할 예정이던 로드스터는 올 1월에 2022년으로 출시가 한차례 연기됐다. 여기에 머스크가 2023년을 언급하며 또 다시 연기된 것이다.테슬라는 반도체 공급 문제로 직격타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버트럭과 중형트럭인 테슬라 세미 출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도 공급망 압력 속 부품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2021.09.02 I 김보겸 기자
SEC, 이번엔 전기 배달트럭 제조업체 워크호스 조사
  • SEC, 이번엔 전기 배달트럭 제조업체 워크호스 조사
  • (사진=워크호스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기 배달트럭 제조업체 워크호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니콜라에 이어 전기자동차 업체에 대한 또다른 조사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EC , 로즈타운 투자한 워크호스 조사 착수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공매도 투자자는 지난 4월 정보공개법에 따라 SEC에 워크호스에 원본 기록 공개를 요청했다. SEC는 지난 6월 30일 이 투자자에게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답변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미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워크호스는 배달용 전기 밴과 픽업트럭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워크호스에 대한 SEC 조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 회사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로즈타운은 워크호스와 마찬가지로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년 전 제너럴모터스(GM)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공장을 인수해 전기 픽업트럭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로즈타운은 지난해 10월 다이아몬드피크홀딩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그러나 니콜라 사기극을 폭로해 유명해진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올해 3월 로즈타운에 대해 주문·생산 실적을 부풀려 투자자를 속였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힌덴버그는 로즈타운이 스팩 상장하는 과정에서 10만대 규모의 전기트럭을 선주문 받았다고 홍보했는데 이는 거짓이며, 생산 일정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미 법무부와 SEC가 로즈타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로즈타운 설립자인 기업가 스티브 번스와 연루된 두 번째 SEC 조사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번스는 워크호스 설립과 기업공개(IPO) 등에 깊숙히 관여한 인물이다. 그는 2010년 워크호스를 장외시장(OTC)에 올려 주식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고, 워크호스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2016년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2019년 워크호스를 떠난지 불과 몇개월 만에 로즈타운을 창립했다. 워크호스 역시 수년째 이렇다할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올해 1000대를 출하하겠다던 기존 목표를 철회했다. 지난달 9일엔 2분기 배달용 전기밴 판매 규모가 14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 우정청(USPS)이 낸 수십억달러 규모의 전기밴 수주전에선 오시코시와 경쟁했지만 패배했다. 워크호스 주가는 이날 SEC 조사 소식이 전해진 뒤 7% 가까이 급락했다. 2월 고점대비로는 76% 폭락했다.◇SEC, 니콜라 논란 이후 전기車 업체 조사 강화한편 SEC는 니콜라 사기 논란 이후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뒤를 이을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허위공시나 과장광고 등이 지속 문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전기 자동차 및 픽업트럭 제조업체 카누는 지난해 6억 3000만달러 자본을 유치했지만 이후 핵심 전략 대부분을 폐기하거나 축소했다. 로미오파워는 지난해 투자자들로부터 막대한 자본을 끌어들이며 1억 4000만달러 매출 목표를 제시했으나, 돌연 올해 매출이 4000만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또다른 전기차 업체 XL플릿도 과대광고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공매도 전문업체인 머디워터스는 지난 3월 XL플릿이 판매량를 과장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실제 기업가치는 73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XL플릿의 시가총액은 20억달러에 달했다. SEC는 올해 3월 니콜라의 2021년 기대현금흐름과 조달 자금의 사용 계획 등과 관련해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SEC는 앞서 힌덴버그가 폭로한 사안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진행중이다. 힌덴버그는 지난해 9월 니콜라가 전기 수소트럭을 양산할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2018년 공개한 세미 트럭 주행 영상이 언덕에서 차량을 굴린 것이라고 폭로했다.
2021.09.02 I 방성훈 기자
글로벌 반도체 합종연횡…각국 경쟁당국 손에 달렸다
  • 글로벌 반도체 합종연횡…각국 경쟁당국 손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지만, 독과점을 막고자 하는 경쟁당국의 ‘칼’이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반도체 시장은 국제 분업체계를 구축해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이젠 안보차원에서 자국 내 분업체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자칫 특정 기업에 지배력이 쏠릴 경우 다른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당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경쟁당국이 다른 나라의 산업정책을 막는 도구로 활용되거나 오히려 자국 내 기업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양날의 칼’이 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자국 산업정책 지원이냐 반독점 해소냐 갈림길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가 삐걱대고 있다. 테슬라와 아마존, 퀄컴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이 반대에 나서고 있는데다 중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이번 M&A에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1990년 영국에서 설립한 ARM은 삼성전자·애플·퀄컴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를 만들어 제공하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통상 반도체 설계디자인을 하는 회사를 팹리스(fabless)라고 불리는데, 대부분 팹리스는 ARM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술을 더해 최종 설계도를 만든다. ARM이 ‘팹리스계의 팹리스’라고 불리는 이유다. 세계 스마트폰의 90% 이상, 태블릿PC의 85%가 ARM이 기본 설계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스마트폰 시장이 포화가 되면서 ARM의 수익성이 약화되자 이 회사는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팔렸다. 하지만 위워크, 우버 등 스타트업이 코러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현금이 필요한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에 다시 매각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용 반도체(GPU) 회사이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자율주행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문제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수직계열화’가 생기면서 독과점 문제가 불거진 점이다. ARM의 고객인 엔비디아가 ARM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다. 로열티 가격을 인상하거나, 연구개발(R&D)을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끌고 갈 여지도 있다. ARM은 그간 중립적 위치에서 삼성전자, 퀄컴에 설계를 팔았지만, 이젠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커진 셈이다.미국 내 빅테크인 아마존, 테슬라 등이 M&A 반대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은 자체 반도체 개발을 선언하고 속속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자율주행차, 대규모 서버, 스마트공장, 스마트 냉장고 개발에 반도체가 상당 부분 필요하다. 보편적인 비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자사 제품에 보다 특화한 지능형반도체(PI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ARM이 엔비디아에 귀속될 경우 자사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미국의 M&A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담당하고 있다.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 위원장은 플랫폼, 테크 기업의 반독점 문제에 강하게 칼을 대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눈치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경쟁법 학자는 “경쟁당국은 기본적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피해를 줄지 여부에 대해 따져야 하지만, 최근 글로벌 산업 패권 전쟁이 벌어지면서 경쟁당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산업정책과 경쟁정책 사이에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영국 시장경쟁감시기구인 경쟁시장청(CMA)도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MA가 영국 문화부 장관에서 제출한 보고서에는 엔비디아의 ARM M&A가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중국 경쟁당국은 아직 검토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지도 않으면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중국은 보편적인 경쟁활성화 정책이 아닌 자국 기업 육성차원에서 경쟁당국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퀄컴은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인 NXP 인수를 타진했지만, 중국이 M&A 심사를 지연하면서 결국 포기했다. ‘특허 공룡’ 미국 퀄컴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희생양이 됐던 셈이다. 중국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인수와 관련한 심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엔비디아, ARM 로고◇삼성전자 타격받나…한국 공정위도 집중 심의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엔비디아-ARM 인수 건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분야의 1위 업체인 ARM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을 봉쇄하는 등 경쟁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디자인과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모두 하고 있기 때문에 팹리스 분야 경쟁자인 엔비디아의 지배력 강화가 불리할 수 있다. 그간 중립을 유지했던 ARM이 엔비디아의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에 불리한 거래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대형 로펌 한 관계자는 “ARM이 인수 이후에도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표준필수특허(SEP)’를 얼마나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제공할지 여부에 달려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번 건은 단순한 경제 현상을 떠나 외교·안보까지 엮여 있는 이슈라 각국의 경쟁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1.09.02 I 김상윤 기자
UBS “삼성SDI 사라"…호실적 보일 ‘그린 기술주’ 추천
  • UBS “삼성SDI 사라"…호실적 보일 ‘그린 기술주’ 추천
  • UBS가 미국 및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재생에너지 기업 가운데 호실적을 보일 ‘그린(친환경) 기술주’로 삼성SDI 등을 포함한 다수를 선정했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글로벌 자산 운용사 UBS가 전기차(EV),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이른바 ‘그린(친환경) 기술주’ 중 유망 기업으로 삼성SDI·제네럴모터스(GM)·리오토 등을 선정했다.UBS는 배터리 부문에서는 △삼성SDI △TDK △도레이, EV 분야에서는 △GM △앱티브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 △덴소 △리오토, 재생에너지 업체로는 △선런 △신의광능 등 10개 종목을 친환경 유망주로 꼽았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USB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미국의 전례 없는 대규모 친환경 부양책으로 수혜를 볼 종목을 꼽았다”며 “온난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는 기후 위기로 촉발된 경제 충격과 공급망 붕괴의 맛보기에 불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배터리…삼성SDI·TDK·도레이삼성SDI는 애플과 삼성 등에 배터리를 납부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USB는 “한중일이 잇따라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면서 이 지역 EV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일본의 TDK는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비디오 게임 콘솔, 전기 자전거 등의 다양한 배터리를 만든다며 추천했다. 또 다른 일본 기업 도레이에 대해선 “앞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사”라고 언급했다.◇전기차…GM·앱티브·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리오토·덴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에 전기차 투자가 포함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GM을 수혜주로 꼽았다. GM은 향후 5년에 걸친 약 270억달러(약 31조 293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회사 앱티브는 “전기차용 고전압 부품의 선두주자”라며 추천했고, ‘테슬라의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리오토는 중국 EV 시장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반도체 공급사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의 경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전기차용 온보드충전기(OBC)의 선도 업체로 중국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며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재생 에너지…선런·신의광능UBS는 미국 태양광 업체 선런이 인프라 정책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주가가 현저히 조정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태양광 유리 제조사 신이광능 관련해선 “최근 태양광 유리의 가격 인하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한편, UBS 외에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산업과 협력하는 대만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2021.09.01 I 김다솔 기자
전기차 속도 내는 샤오미 "공식 등록 마쳐…직원 300명"
  • 전기차 속도 내는 샤오미 "공식 등록 마쳐…직원 300명"
  •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가전제품 제조사 샤오미가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기차 사업부를 공식 사업자로 등록했으며, ‘실질적 발전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본금 100억위안(약 1조7922억원)으로 전기차 자회사 샤오미EV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이 샤오미EV 법정대리인을 맡아 사업을 이끈다. 샤오미측은 현재까지 전기차 사업부에 직원 300명을 고용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 전기차팀은 지난 5개월간 2000여건의 사용자 연구를 수행했고 10여개 업계 파트너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시하려는 자동차 분야나 차종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레이쥔 CEO는 지난 4월 틱톡 라이브에서 “10만~30만위안(약 1800만원~5376만원) 수준의 SUV 차량을 내놓을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낸 건 지난 3월이다.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공고를 낸 샤오미는 전기차 분야에 향후 10년간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적극적으로 전기차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주행업체 딥모션을 7737만달러(약 89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종무커지와 라이다 센서 기업 허싸이커지, 리튬 공급사 간펑리튬 등에 투자하며 스마트 전기차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미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 1위는 토종 전기차 업체인 상하이차다. 전기차 선발주자인 미국 테슬라가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중국판 테슬라’ 니오 등 중국 전기차 시장 10위권 내에서 7개가 현지 업체다. 이런 상황에서도 샤오미가 전기차 후발주자로 나선 건 현재 주력상품인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이 향후 성장세가 꺽일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를 점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샤오미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4%, 87.4%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 정부 제재로 최대 경쟁사인 화웨이가 주춤하는 사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점유율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021.09.01 I 김보겸 기자
'1세대 벤처인' 안철수 만난 중소기업인, 주52시간제 보완 주문
  • '1세대 벤처인' 안철수 만난 중소기업인, 주52시간제 보완 주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실을 무시한 획일적인 주52시간제는 벤처·스타트업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자발적 창의력도 발휘하지 못하게 합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주 52시간제 일괄 적용이나 최저임금 인상 등 중소기업을 옥죄는 일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계가 ‘1세대 벤처기업인’ 출신 정치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벤처·스타트업을 옥죄는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이에 안 대표는 “중소기업인 출신인만큼 중소기업인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하겠다”고 약속했다.중기중앙회는 1일 오전 여의도 본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중소기업인 대화’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주52시간제 보완과 기업승계 활성화라는 두가지 정책과제를 요청했다.김 회장은 “갓 창업을 한 벤처·스타트업은 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 아이템을 개발하려면 밤낮없이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근로시간 제한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테슬라나 애플과 같은 세계적인 혁신기업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은 주40시간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노사가 합의하면 얼마든지 초과근무가 가능하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문이 밀리자 주당 100시간씩 근무하면서 납기일을 맞추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며 “우리도 하루빨리 근로시간 유연화를 논의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기업승계 활성화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는 노인경영자가 1만명이 넘는데, 매년 노인이 100만명씩 늘어나 70세 이상 경영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실적을 쌓으며 두각을 드러내는 젊은 2세들에게 원활한 기업승계가 이뤄져야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안 대표는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미·중 신냉전 등 3대 메가트렌드가 중소기업인들에게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해야할 규제개혁, 산업구조 개편, 노동개혁 등은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소득주도 성장이나 주먹구구식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옥죄고 있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52시간 근무 일괄 적용, 급속한 전기료 인상을 불러 올 탈원전 정책 등 잘못된 정부 정책을 바꾸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라며 “규제 철폐를 통한 자유,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을 바로잡는 공정, 한번 실패해도 재도전 할 수 있는 안전망 등을 더해 당에서 여러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간담회에서는 이밖에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금지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 방역 체계 개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지원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한편, 이날 국민의당에서는 권은희 원내대표, 최연숙 최고위원, 홍성필 정책위원회 의장 등 주요당직자가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이 자리했다.
2021.09.01 I 함지현 기자
“애플카, 출시만 하면 5년 안에 150만대 팔린다”
  • “애플카, 출시만 하면 5년 안에 150만대 팔린다”
  • 애플이 2025년 안에 전기차를 출시하면 2030년까지 15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2025년 안에 전기차를 출시하면 2030년까지 15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3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얼라이어스 번스타인은 애플이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면 약 750억달러(약 86조98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하고, 전체 성장률이 두 배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번스타인의 아른트 엘링호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이 성공적으로 전기차를 론칭하면 자동차 업계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애플은 전기 자율주행차 계획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7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BMW의 베테랑을 영입했다. 올해 초에는 현대차·기아가 애플과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협의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엘링호스트는 자동차 시장을 2조달러(약 2314조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며 “차량 사업은 규모가 독보적으로 큰 소비 시장으로, 애플이 진출을 고심해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번스타인은 아이폰 출시 상황을 언급하며 애플카는 ‘자동차계의 애플’로 불리는 테슬라보다 기존 자동차 업계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 나섰을 때도 노키아와 블랙베리 등의 기존 휴대폰 제조사들은 큰 타격을 입은 반면, 삼성이나 HTC와 같은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은 오히려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재창조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번스타인은 기대했다. 그러면서 순수 전기차(PEV)와 향상된 자율주행, 새로운 실내 디자인 등이 애플카의 차별점이 될 것으로 봤다.한편, 번스타인은 애플의 신차 론칭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에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애플의 많은 구상들이 연구 및 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2021.09.01 I 김다솔 기자
1~7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中 CATL 1위·LG엔솔 2위
  • 1~7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中 CATL 1위·LG엔솔 2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 7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이 계속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위에 올랐다. 시장 전반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3사도 일부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어났다. SNE리서치는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완연한 성장세로 넘어가고 있어 이 같은 증가 추이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견조한 추이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팽창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도는 성장률에 그쳐 대부분 점유율이 하락했다.국내 3사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점유율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급증한 33.2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2위로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147.8% 급증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7.0GWh로 사용량은 86.9% 증가했지만, 순위는 전년 동기보다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나타냈다.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세아트 레온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지만, 폭스바겐 e-골프의 판매 급감이 성장폭을 줄였다. 한편 2021년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6GWh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로써 2020년 신종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1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고, 업체별로는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SNE리서치는 “2020년에 견조하게 성장했던 국내 3사가 2021년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해 나름대로 꾸준하게 버티고 있다”며 “다만 CATL과 BYD를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향후 국내 3사의 앞날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봤다.
2021.09.01 I 함정선 기자
중동 리스크 없었다…S&P·나스닥 또 신고점 경신
  • [뉴욕증시]중동 리스크 없었다…S&P·나스닥 또 신고점 경신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카불 테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없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세를 이어가며 신고점을 갈아치웠다.◇국채금리 내리자 빅테크주 급등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4528.7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0% 뛴 1만5265.89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지난주 신고점을 깨며 마감한 직후 미국이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 호라산을 보복 공격하며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졌지만, 증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6% 소폭 내리며 3만5399.8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9% 하락했다.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기조가 시장을 안심 시켰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78%까지 떨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강하게 시사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아직 먼 얘기라고 강조하면서다.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빅테크주부터 뛰었다. 대장주 애플의 경우 3.04% 오른15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시가총액은 2조5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2.15%), 알파벳(구글 모회사·0.64%), 테슬라(2.67%), 페이스북(2.15%), 넷플릭스(1.30%) 등은 줄줄이 상승했다. 빅테크주 대부분은 전세계 시총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시장 영향력이 크다.월가 일각에서는 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요 기관 중 하나인 웰스파고는 연말 S&P 지수 목표치를 기존 3850에서 4825로 무려 1000포인트 가까이 올렸다. 월가 내 최고치다. 여전히 추가 상승 여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다만 너무 높아진 레벨 탓에 조정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수석 전략가는 최근 경기방어주 강세를 거론하며 “경기 둔화 혹은 조정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비둘기 정책은 금융 전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코로나 입원환자 하루 10만명 넘어미국 내 경기 둔화 우려는 점차 짙어지고 있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8월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는 9.0을 기록했다. 전월(27.3) 대비 큰 폭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3.5)를 크게 하회했다.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델타 변이 확산 탓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는 10만357명으로 집계됐다. 최악의 팬데믹을 겪은 지난 겨울 이후 최고치다.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주가는 이날 3.64% 뛴 288.47달러에 마감했다. 페이팔이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22% 하락한 16.19를 나타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8% 각각 상승했다. 영국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2021.08.31 I 김정남 기자
"올해 SUV가 세단 처음으로 추월" …車선택 기준이 바뀐다
  • "올해 SUV가 세단 처음으로 추월" …車선택 기준이 바뀐다
  • 1999년 도요타자동차가 선보인 고급 세단 크라운(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온 고급 세단을 제치고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해가 될 전망이다. 실용성이 차량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전세계 신차 판매 40%를 SUV가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단을 앞설 것이라 내다봤다.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0년만 해도 세단이 전세계 차 판매량 60%를 차지해 SUV의 6배 수준이었다.과시 목적으로 고급 세단을 선택하던 이들이 실용성을 중시한 데 따른 결과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공간 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일본 시장에서도 세단은 빠르게 인기를 잃고 있다. 한 때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젊어서는 카롤라(도요타 중소형 세단), 출세하면 코로나(중형 세단), 언젠가는 크라운(고급 세단)”이라는 ‘마이카 계획’이 공식처럼 돼 있었다. 하지만 경제 거품이 꺼지며 세단의 인기도 주저앉았다. 대기업이 줄줄이 정리해고에 나서고 고용이 얼어붙은 1990년대 중반, 세단보다는 도요타 SUV인 ‘라브4’와 혼다의 미니밴 ‘오디세이’가 잘 팔렸다. 1995년에는 여성의 운전면허 보유율이 50%를 넘으며 운전하기 쉬운 콤팩트카나 경차가 인기를 얻었다. 한 자동차 딜러는 “젊은 고객일수록 세단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대표 SUV ‘라브4’ (사진=AFP)다만 여전히 과시를 중시하는 국가에선 세단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보다 세단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 일본차 메이커 담당자는 “출세지향이 강하고 권위주의적인 면이 있는 나라에서는 세단이 인기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이들이 늘면서 장기적 측면에선 중국에서도 조만간 SUV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 자동차업계의 관심사가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차)라는 점도 미래차에서 전통적인 세단이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미래차의 모습은 단순한 주행성능을 넘어 ‘달리는 거실’로서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엔진을 무기로 기존 내연차 시장을 주도해 온 일본 업계에는 위기가 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미국 테슬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도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를 무기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 산업에서 밀리면 일본 경제의 미래도 불확실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21.08.30 I 김보겸 기자
'오토파일럿' 주행 테슬라, 경찰차 들이받아
  • '오토파일럿' 주행 테슬라, 경찰차 들이받아
  •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테슬라 ‘모델 3’가 주차된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전기차 ‘모델 3’가 정차된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토 파일럿 기능의 안전성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하던 테슬라의 2019년형 차량이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4번 고속도로에서 연속 충돌 사고를 냈다. 현재 사건은 오토파일럿과의 연관성 및 사고 원인을 두고 조사가 진행 중이며 부상 및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고속도로 순찰대(FHP)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 경찰관이 고속도로 부근에 멈춰선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를 돕기 위해 경찰차 밖으로 나왔다. 이때 테슬라 모델 3가 운전석이 빈 경찰차를 들이 받았고, 이어 SUV와도 충돌했다.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테슬라 ‘모델 3’가 주차된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당시의 경찰차다.(사진=CNBC 캡처)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6일 미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최근 몇 년간 오토파일럿을 이용하던 테슬라 차량에서 11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7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18일에는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탈과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서한을 보내 오토파일럿의 허위·과장 광고 혐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을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허위광고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하는 데 그쳐 완전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멀다. 아직 이번 사건이 오토파일럿 기능의 오류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모든 신형 차량에 오토파일럿을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 여기에 1만 달러(약 1164만원)를 선지불하거나 매월 199달러(약 23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하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FDS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자동 주차, 교통 신호등 인식, 차선 변경 등을 시스템이 판단해 주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테슬라 ‘모델 3’가 주차된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당시의 테슬라 자동차다.(사진= CNBC 캡처)
2021.08.30 I 김다솔 기자
머스크에 삼성전자까지…“엔비디아, ARM 인수 반대”
  • 머스크에 삼성전자까지…“엔비디아, ARM 인수 반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업체 ARM 인수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기술 독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머스크가 엔비디아의 인수 건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삼성전자(005930)와 아마존 또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인수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1990년 설립된 ARM은 애플, 퀄컴, 삼성 등에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제공해온 회사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에 이 회사의 기술이 사용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400억달러(약 46조5800억원)에 ARM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 합병 발표 직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 주요 기업들은 합병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려면 미국, 영국, 중국, 유럽연합(EU)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은 탓이다. 최근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공정 경쟁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단 이유로 2단계 심층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내달 인수 관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조사를 미루고 있다.각국 규제 당국이 ARM 인수 건을 반기지 않는 까닭은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엔비디아가 경쟁사들이 ARM의 기술에 접근할 수 없도록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ARM이 스마트폰 반도체 기술을 대다수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독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1.08.30 I 김무연 기자
트루윈, 中 니오·현대차 전기차 전용 센서 공급계약 체결
  • 트루윈, 中 니오·현대차 전기차 전용 센서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트루윈(105550)이 글로벌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트루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5’와 ‘EV6’에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 전량에 전기차용 브레이크 스위치 제품 ‘스탑 램프 스위치(SLS’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에 ‘브레이크 페달 센서(BPS)’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제네시스 ‘GV60’에 납품되는 SLS는 브레이크 페달 움직임을 감지해 차량 브레이크 램프 점등 신호를 출력하는 비접촉식 스위치다. 기존 기계식 스위치 대비 물리적 마모는 물론 접점 불량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평이다.니오에 공급하는 BPS는 운전자가 차량 페달을 밟았을 때 센서가 전압값을 측정하고 전기적 신호를 전자제어장치로 전송한다. 이미 국내 HKMC(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전 차종에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며, 글로벌 업체 FORD사 수주를 획득하는 등 공급처를 점차 확대 중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9년 1623억달러에서 2027년 8028억달러로 연평균 2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부품 시장 규모 역시 2018년 222억달러에서 2025년 1574억달러로 연평균 29.4% 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현재 30% 수준인 전기차의 전장부품 비중은 향후 최대 7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지역별로 유럽과 북미는 전기·전자 분야 관련 수요가 높고 일본의 경우 소프트웨어 기반 부품업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 LMC오토모티브는 중국이 오는 2028년 연간 8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100만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8년 사이에 생산력이 8배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트루윈의 중국향 부품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트루윈 관계자는 “지난해 첫 전기차 부품 공급을 시작하여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해 센서 매출 및 수주계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와 중국을 시작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트루윈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데이터 경제의 실현과 디지털 뉴딜 촉진을 위해 핵심센서 기술을 확보하는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이 2022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혀 주목 받은 바 있다. 현재 센서 시장은 대다수 글로벌업체에 편중돼 있어 자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정부 주도로 ‘K-센서’ 기술개발 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2021.08.30 I 박정수 기자
한인 연구자들 그래핀 새로운 가능성 열었다..“지구 자기장 200만배 효과 관측”
  • 한인 연구자들 그래핀 새로운 가능성 열었다..“지구 자기장 200만배 효과 관측”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싱가포르 난양공대 소속 한국인 연구자들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광집적회로 등에 쓸 가능성을 제시했다.남동욱 난양공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사진=난양공대)남동욱 난양공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팀은 수백 나노 크기의 구조체에 올려놓은 그래핀에서 지구보다 200만배 강한 수준인 100테슬라 크기의 자기장 효과를 구현하고,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다. 1테슬라는 지구 자기장의 2만배이기 때문에 200만배 강한 수준의 자기장 효과를 만든 셈이다.그래핀은 이론적으로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열·전기 전도성이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것으로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물질 내부에 전자가 있을 수 없는 에너지 대역인 띠뜸(Band Gap)이 없어 전기 전자 소재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실리콘 반도체가 띠틈이 적당히 떨어져 외부 에너지를 조절하는 반면 그래핀은 전기 흐름을 조절할 틈이 적었다.연구팀은 그래핀에 강력한 자기장을 걸었을 때 그래핀이 띠틈과 같은 역할을 하는 특이한 에너지 준위(란다우 준위)를 만드는 것에 주목했다. 강력한 자기장을 활용하면 기존 실리콘 반도체와 같은 띠틈을 만들 수 있다. 란다우 준위를 활용한 그래핀 레이저를 구현하려면 최소 100테슬라에서 수백 테슬라 크기의 자기장이 필요한데 현재 연구용 초전도 자석(약 10 테슬라)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이에 그래핀에 강한 응력을 가했을 때 기존 연구용 초전도 자석보다 수 배 이상 강한 세기의 자기장효과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체를 일정한 간격으로 만들었다. 이후 그래핀을 올려 그래핀과 구조체 계면에서 약 100테슬라 수준의 자기장 효과를 관측했다.그래핀 레이저를 제작하려면 수백 테슬라 크기의 강한 자기장 효과가 최소 수십 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영역에서 구현돼야 하는데 이번 발견을 통해 기존 연구 대비 백만 배 이상의 넓은 영역(수 밀리미터 크기)에서 100 테슬라 이상의 자기장효과를 만들 수 있게 됐다.앞으로 광 집적회로와 광컴퓨터 개발 등에 기술을 쓸 수도 있다. 가령 물리적 한계 때문에 작게 만들기 어려웠던 가장 얇은 두께의 그래핀 레이저를 만들 수 있다.논문의 제1저자인 강동호 난양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박사 후 연구원은 “초전도 자석과 같은 외부 장치 없이 기존 초전도 자석보다 10배 이상 강한 세기의 자기장효과를 그래핀에서 구현할 수 있다”며 “광컴퓨터 개발에 활용할 세상에서 가장 얇은 두께의 그래핀 레이저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체를 일정한 간격으로 제작한 후 그래핀을 그 위에 올린 모습의 구현한 이미지. 그래핀과 구조체의 계면에서 약 100 테슬라에 해당하는 자기장이 구현된다.(자료=난양공대)
2021.08.29 I 강민구 기자
테슬라코리아·신한금융투자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테슬라코리아·신한금융투자 등 채용소식
  • 지난 6월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막한 2021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신한금융투자·DHL코리아·제주항공·현대엔지비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테슬라코리아는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세일즈(Tesla Advisor) △엔지니어링(Staff SoftwareEngineer Maps & Navigation) △서비스(CS Supervisor) △서비스 센터(Service Center Manager, Service Technician) 등이다. 부문별 지원 자격 및 우대조건, 전형 절차 등이 상이하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테슬라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신한금융투자는 지점 PB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대학교 졸업 예정자로 오는 10월 중 입사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입사지원서 접수 △AI면접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채용검진 및 최종 입사 순이다. 오는 3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DHL코리아는 인천공항 공항업무팀 정규직 사원을 채용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자로 오전·오후 교대근무, 공휴일 및 주말 근무가 가능한 자, 신원조회·해외여행·인천국제공항 보안구역 출입증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면 전공 및 경력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제주항공은 UX·UI 디자인 담당 경력사원을 수시채용한다. 대졸 이상 학력 보유자로 디자인 관련 전공자, 2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IT 스타트업 및 온라인 대행사 경험자나 모바일 앱·IT 서비스 관련 업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오는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현대엔지비는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기술교육, 미래인재육성(IT연구개발)이다.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신입은 기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기술교육은 관련 전공자, 기술교육 경력은 5~7년 경력 보유자, 미래인재육성 경력은 3~6년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2021.08.28 I 김호준 기자
염블리 “증시 하락은 IPO 급증 때문…코스피 3770선 간다"
  • 염블리 “증시 하락은 IPO 급증 때문…코스피 3770선 간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주가의 속성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보면 최근 약세장의 원인은 IPO(기업공개)다. 시총 2200조원 시장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두 개 합쳐 100조짜리 회사가 늘어나다보니, 주식 수 공급이 늘어난 만큼 수급이 분산되면서 지수가 빠진 것”일명 ‘친절한 염블리’로 알려진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 강연을 진행, 현 주식시장 약세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염 이사는 이날 포럼을 통해 주식투자를 위한 준비와 국내 증시 전망 등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포럼’에 참석해 ‘반드시 다가올 미래에 투자하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기업공부 하기 전에 산업분석 보고서부터 ‘꼼꼼히’염 이사는 주식 투자를 위한 준비를 위해 증권사 리서치 자료 활용을 강조했다. 물론 리서치 자료 이해를 위한 재무제표 개념이나 주식용어, 공시 해석 역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반드시 재무제표는 책을 한 권 사서 공부할 것을 권한다”면서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아셔야 내 돈을 방어할 수 있고 매출액과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등 기본적인 공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업 리포트를 보기에 앞서 산업 리포트를 먼저 볼 것을 권유했다. 그는 “한국 증시는 유행을 많이 타는 편인데 최근 메타버스가 그에 해당한다”면서 “수소차, 2차전지 등 유망한 산업분석을 먼저 하고 기업을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본 것 중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산업보고서를 소개했다. 염 이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커진다고 하는데 테슬라의 경우 차량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로 한 달에 돈을 얼마씩 받는 등 소프트웨어 탑재로 기존에 없는 수익을 만들어 냈다”면서 “이걸로 우리가 아이디어를 얻은 뒤 차량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탐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리고 주가의 속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가 속성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증가 요인에는 기업이익 증가는 물론 저금리나 주식시장 전체적인 강세 등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암기보다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장 자연스러운 현상…원인은 IPO 때문”염 이사는 최근 하락장의 원인으로 장기상승에 대한 부담, 외국인 순매도, 미중 경기 둔화 우려, 긴축 이슈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IPO로 인한 수급 분산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짚었다.그는 “주가의 속성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보면 최근 약세장의 원인은 IPO(기업공개)다. 지금 시장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총 2200조원 증시 시장에 갑자기 두 개 합쳐 100조짜리 회사가 늘어난 것” 이라면서“주식 수 공급이 늘어난 만큼 수급이 분산되면서 지수가 빠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자료를 통해 주식시장을 분석한 결과 삼저호황이던 1980년대 후반, 2000년 초반 중국 버블 당시 최근과 같은 대세 상승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이 때 PBR 즉, 자산가치대비 가격이 1.8배 고점을 찍고 상승이 끝이 난 바 있다”며 “이 당시 모두 달러가 약세였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현재 PBR은 1.3배로 만일 과거 당시처럼 1.8배로 간다면 4500까지 오를텐데 역시나 전제 조건은 달러가 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또한 과거 조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향후 2달 정도의 추가적인 조정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9개월간 조정을 받다가 2차 상승이 온 바 있다”며 “지금은 15개월 오르고 7개월 쉬었는데 과거 데이터를 보면 추가적으로 2달 정도 더 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최근 긴축이슈에 대해서는 “긴축이슈가 유동성을 위축하고 있는데 테이퍼링 같은 경우도 내년도를 바라보다가 올해 11월에 한다는 소식에 PER이 줄었다. 올해 1월 증시 PER가 15배였는데 지금은 10.5배”라면서 “다만 과거 미국 긴축 이슈 대비 S&P500 지수를 보면 테이퍼링을 해도 우상향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강연 말미에 염 이사는 국내 증시 적정 PER를 13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치 기준으로 3770선 정도는 문제없이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1.08.26 I 유준하 기자
롯데렌터카, 업계 최초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건수 1만대 돌파
  • 롯데렌터카, 업계 최초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건수 1만대 돌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롯데렌탈(089860)은 상반기 기준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건수 1만대가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전기차 누적 계약건수는 이날 기준 1만2000여대 수준이다.롯데렌탈은 국내 1위 브랜드 롯데렌터카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확대해왔다. 전기차 장기렌터카는 최소 24개월~최장 60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고객이 원하는 전기차를 이용하고 계약 종료 시 타던 차량을 인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롯데렌터카의 전기차 장기렌트는 편리한 차량관리 등의 장점으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계약건수 연평균 성장률 126%를 나타내고 있다.업계 최초 전기차 누적 계약건수 1만대 돌파의 주요 원인은 개인고객(B2C)의 확대라는게 롯데렌터카의 설명이다. 전기차 장기렌터카 도입 초기에는 관공서, 법인 등 B2B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졌지만, 주행거리 및 충전 인프라 확대로 인해 개인고객의 전기차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개인고객 비중은 2018년 8월 23%에서 2021년 8월 48%로 3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올해의 인기 차종으로는 기아 니로EV, 현대 아이오닉5, 쉐보레 볼트EV, 테슬라 모델3, 기아 EV6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출시된 아이오닉5, EV6, 테슬라 모델Y, eG80 등 4개 차종이 도합 1000대 넘게 계약되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롯데렌탈은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기차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9일 모빌리티 기술 기업인 포티투닷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제주 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및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올해 4월에 체결한 바 있다.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당사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전기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일 법인 기준 최대 규모의 전기차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8.26 I 송승현 기자
"최강자 노린다"…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에 역량 집중
  • "최강자 노린다"…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에 역량 집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 (사진=한국타이어)◇폭스바겐과 전기차 프로젝트도 공동 진행한국타이어는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등급)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타이어를 개발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을 비롯해 포르쉐와 아우디, 테슬라 등의 전기자동차 신차에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한국타이어는 지난 7월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이디.4(ID.4)에 전기자동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하고 있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책임질 시초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외에 다양한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도 함께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 장착해 약 5만7000킬로미터(km)에 달하는 미국 대륙을 횡단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에 약 2만km를 운행한 폭스바겐의 아이디.3(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에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제공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와 아우디의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에도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부터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아우디 ‘e-트론 GT(e-tron GT)’에도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를 제공한다.아울허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와 중국 전기자동차기업 니오(NIO, 蔚來)의 핵심 모델 ‘ES6’와 ‘EC6’에도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슬립현상 억제·트레드 마모 최소화 등 기술 적용한국타이어는 최근 국내 교체용 타이어시장에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EV의 규격을 확대해 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변화하는 전기자동차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키너지 EV의 규격을 기존 16인치와 17인치에서 18인치와 19인치까지 추가해 선보였다.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023시즌부터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된 것이다.한국타이어는 이런 성과들이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리게 된다. 따라서 장착되는 타이어에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적용된다.전기자동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수백킬로그램(kg) 무겁다. 무거워진 차체로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도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엑셀을 밟으면 서서히 최대 토크에 도달하면서 가속력을 낸다. 반면 전기자동차는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한국타이어는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노면에 손실 없이 전달하기 위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를 최소화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에 관련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1.08.26 I 신민준 기자
UT, ‘퍼스트 클래스 택시’ 이벤트 진행
  • UT, ‘퍼스트 클래스 택시’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우티 유한회사(UT LLC)가 ‘퍼스트 클래스 택시’ 이벤트를 26일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UT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승객 가운데 퍼스트 클래스 택시 이벤트에 추첨으로 당첨된 이들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와 유사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UT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UT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일상에 지친 승객들에게 해외여행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퍼스트 클래스 택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앞서 UT가 선보인 바 있는 테슬라 모델 3 차량으로 진행된 무료 이동 서비스 ‘서프라이즈 택시’에 이은 시즌 2 깜짝 이벤트이다.퍼스트 클래스 택시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대는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두 타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 당첨 기회는 UT 앱으로 UT(가맹택시)와 중형 차량 중 하나를 선택해 호출한 이들에게 주어진다. 퍼스트 클래스 택시는 승객이 입력한 출발지에서 목적지로만 운행하며, 운임은 무료이다. 이벤트에 당첨된 승객이 원치 않으면 호출을 취소할 수 있다.UT 퍼스트 클래스 택시는 노래방, 영화 감상, 유튜브 시청 등을 즐길 수 있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안마 의자와 스낵바가 구비된 차량을 제공하는 한편, 승무원이 함께 탑승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격 승차 경험을 선사한다. 퍼스트 클래스 택시 승무원은 승객이 탑승하기 전 발열 체크를 시행하며, ▲담요 ▲아이패치 ▲슬리퍼 ▲할인쿠폰 등이 포함된 웰컴키트 전달과 이벤트 상세 내용 안내 등을 맡아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또한, 탑승객은 럭키드로우를 통해 꽝 없는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으며, 경품으로는 신발 관리기, 호텔 숙박권,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UT 할인권 등이 준비되어 있다. 퍼스트클래스 택시 내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탑승 내용을 인증하면 아이패드 8세대, 스타벅스 쿠폰 등이 마련된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한편 UT는 현재 일반인 대상으로도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나가는 UT 랩핑 버스를 목격한 이는 누구나 버스의 사진을 찍어 스토리에 UT 계정을 태그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인증샷을 업로드하거나, UT 랩핑 버스 목격담을 댓글로 작성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8월 25일까지로, 당첨자 발표일은 8월 30일이며, 당첨자 10명에게는 스타벅스 1만 원권을, 당첨자 20명에게는 UT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UT는 퍼스트 클래스 택시 운행 기간에 수시로 SNS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UT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톰 화이트(Tom White) UT 최고경영자(CEO)는 “UT는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퍼스트 클래스 택시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고품격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일상에 작게나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UT는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공감과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1.08.2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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