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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의 눈]자동차 산업 변혁의 중심 테슬라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현존하는 가장 빠른 전기 자동차인 ‘테슬라 로드스터(Tesla Roadster)’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포르쉐보다 가속이 좋고 엑셀에 발을 디딘 후 3.7~3.9초 이내에 시속 60마일(97km)에 이른다. 한번 충전으로 265마일(300km)까지 달리는 고급 스포츠카인데 주문 생산형이 아닌 양산형이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100% 전기차다. 가장 놀라운 점은 리튬이온 건전지다. 테슬라의 베터리 팩 중량은 450kg, 용량은 56kwh, 모터 최대 출력 215kw, 최대 토크 370nm)로 동급 차량 중 가장 가벼우면서 강하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출시한 ‘모델 S’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보다 많이 팔렸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도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경쟁업체는 하나 둘 사라져가는데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8.6% 상승했다. 과거 애플이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IT혁명을 이끌었듯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가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시작하던 8년 전에는 리튬 전지를 사용하는 업체는 거의 없었다. 또한 건전지 한 개의 에너지밀도(단위 무게당 : wh/kg)는 대형 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건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 로드스터 2차전지 모듈의 중량에너지 밀도는 121 wh/kg으로 닛산 리프(79wh/kg) 미츠비시(80wh/kg)보다 높다. 게다가 전기차용이지만 기존 건전지와 같은 생산설비를 사용한다. 이는 생산시간, 생산원가, 불량률을 낮추고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투여도 필요없게 했다. 즉, 배터리의 혁신이다.현재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10개 이상의 주에서 전기차 판매율을 높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일례로 캘리포니아 온실가스 규정은 오는 2018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약 4.5%를 가스배출 제로인 차로 대체하도록 했다. 주정부의 압력 속에 지난 1분기 중 1000대 이상 전기차를 판 곳은 닛산 ‘리프’와 ‘테슬라S’ 둘 뿐이다. 이를 기반으로 테슬라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역사적으로 미국 내 신생 자동차 업체가 10년 내 흑자를 낸 사실이 전무한 대사건이다미국 전기차 시장은 개발비용, 기술력 부재, 전기충전소의 양, 충전시간 등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테슬라가 차례차례 해결했다. 가벼운 몸체, 배터리 혁신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테슬라의 세단 모델S의 1분기 판매량은 4750대로 동급 고사양 세단 벤츠 3077대와 BMW 2338대, 아우디 1462대 등을 넘어섰다.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일반인들이 구매하기에 비싸다.테슬라는 내년 초 모델X 출시를 시작으로 점차 가격대를 낮춰 2017년에는 3만달러 수준의 보급형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가형 전기차의 공급은 미래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될 전망이다.테슬라 효과는 잠잠했던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다. 아직 미국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완성업체는 아직 없다. 하지만 배터리 납품과 관련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 [포털검색 상위종목] 오늘 1위종목, STX조선해양(067250)
- [투자의新정석/이데일리TV 안수연PD] 주식시장에는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멘토가 알려주는 매매 기법은? 포털검색 상위종목으로 알아보는 오전장의 특징 종목과 탑픽, 또한 ‘고수’ 라 칭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법, 오전 11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검색 상위종목은 투자자들의 검색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전장 특징주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오늘은 유진투자증권 창원지점 김민수 대리와 함께 알아봤다.▶포털검색 상위종목, 오늘의 인기 종목은?1. STX조선해양(067250)2. 삼성엔지니어링(028050)3. 한샘(009240)4. 2차전지주5. 나스미디어(089600)■포털 상위 5위, 나스미디어-새내기주,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71% 오른 15,050원 -국내 온라인 미디어렙 1위 업체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0% ■포털 상위 4위, 2차 전지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 테슬라 급락에 하락 -테슬라, 골드만삭스 부정적 전망에 14.27% 급락-피엔티, 7거래일 만에 내림세…삼성SDI, 앨앤에프 등 약세 ■포털 상위 3위, 한샘-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52주 신고가 -2Q 영억익 196억원, 전년동기대비 90.6%↑-가정내 리모델링 수요 증가 , 부엌가구 큰폭 성장 ■포털 상위 2위, 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어닝쇼크’ -2Q 적자 지속... 영업손실 887억원 기록-증권가, “지켜볼 때” VS “하반기 흑자 전환” ■포털 상위 1위, STX조선해양-경영정상화 방안 확정에 그룹주 상승-3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7000억원 출자전환 추진-채권단 사실상 STX조선 인수, 그룹은 해체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newstand/☞이 코너는 2013년 7월 17일 수요일 오전 11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관련기사 ◀☞[특징주]STX그룹株, 정상화 방안 확정 소식에 '강세'☞산은, 1.85조 신규지원 등 STX조선 정상화방안 확정
- 뉴욕증시, 7일만에 조정..차익매물속 버냉키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7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엇갈린 기업실적으로 인해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유발됐다.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2.33포인트, 0.21% 하락한 1만545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8.99포인트, 0.25% 떨어진 3598.5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25포인트, 0.37% 낮아진 1676.25를 기록했다.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뜻밖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존의 5월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고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이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미국에서도 엇갈린 기업실적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장전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부문 호조로 예상을 뛰어넘는 이익과 매출을 기록한데다 존슨앤존슨도 실적 호조와 연간 이익 전망 상향 조정으로 힘을 실었지만, 코카콜라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며 부담을 줬다. 미국 지표의 경우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수요 회복을 확인시켜줬다. 근원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또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 달만에 증가했고 주택 체감경기도 7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시장 낙폭을 줄였다.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특히 부진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 드링크업체인 코카콜라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약보합권을 맴돌았고, 오는 18일 열리는 마이클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 표결을 1주일쯤 연기할 것이라는 보도에 델이 1%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또 전날 나스닥100지수에 새로 편입된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부정적인 전망 속에 14% 가까이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실적 호조 속에서도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주가가 2% 가까이 떨어졌다. 존슨앤존슨도 긍정적인 실적에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약보합 수준이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을 야후와 CSX는 실적 기대감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오닉스 파마큐티컬스는 암젠과 화이자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 가까이 상승했다. ◇ “델, 지분매각안 표결 연기검토”..델 창업주 시간벌듯미국의 대표 개인용컴퓨터(PC) 업체인 델이 마이클 델 창업주가 제안한 지분 인수 제안에 대한 주주총회 표결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표가 늘어나는 가운데 델 창업주가 제안가격을 높이는 등의 대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델 이사회내 특별위원회가 당초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델의 지분 매각안 표결을 1주일 정도 연기하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는 총 244억달러(27조3000억원)에 델 지분을 전액 인수하기로 제안했고 이 제안이 이번주 긴급 주주총회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1주일 정도 늦춰질 수 있다는 것. 특히 표결에서 반대표가 우세할 경우 18일 아침에 연기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일부 주주들은 델 창업주의 제안가가 낮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델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는 T.로우프라이스그룹은 전날 “인수가격이 델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5일에 이미 반대입장을 밝혔고, 델 지분 4.4%를 보유한 3대 주주인 블랙록도 반대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동안 델 창업주와 경쟁했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도 여전히 델 지분 인수를 노리며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총 표결을 늦추는 것은 델 창업주에게 인수 제안가격을 또 한 번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주들에게도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美 산업생산 반등..주택 체감경기 7년반래 최고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보합은 물론이고 0.2%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돈 것이다. 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3% 증가하며 앞선 5월의 0.2% 증가와 시장 전망치인 0.1% 증가를 웃돌았던 것이 힘이 됐다. 또 광공업 생산도 0.8% 증가했지만 유틸리티 생산은 6월에도 0.1% 감소하며 5월의 2.8%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자동차 조립생산 규모는 1126만대로, 5월의 1103만대보다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외한 순수한 산업 생산도 0.3% 증가했다. 0.1% 감소했던 5월 수치보다 크게 개선됐다. 반면 6월중 가동률은 77.8%를 기록하며 앞선 5월의 77.7%은 물론이고 77.7%에 이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넘어섰다. 또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7월중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의 51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52보다 높은 수준으로, 특히 지난 2006년 1월 이후 무려 7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현재 단일 가구 주택판매지수는 55에서 60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래 구매자지수는 40에서 45로 올라갔다. 이 역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고였다. 향후 6개월내 주택 판매지수 역시 60에서 67로 상승하며 2005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골드만삭스 2Q 깜짝실적..코카콜라는 이익 감소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19억3000만달러, 주당 3.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억6200만달러, 주당 1.78달러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주당 2.89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또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8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79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2분기중 투자은행부문에서의 순수익은 1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채권과 외환, 커머디티에서의 순수익은 24억6000만달러로 12% 증가했고, 주식에서의 순수익도 18억5000만달러로 9% 늘었다. 이는 지난달 채권금리가 급등하기 전까지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된 덕에 채권 트레이딩 수익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세계 최대 소프트 드링크업체인 코카콜라의 2분기(4~6월) 순이익은 26억8000만달러, 주당 5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7억9000만달러, 주당 61센트보다 4% 정도 감소한 것이다. 다만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순 영업매출은 127억50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130억9000만달러보다 3% 정도 줄었다. 또 시장에서 전망했던 129억5000만달러보다도 적었다. 이 기간중 글로벌 판매량은 1% 성장에 그쳤다. ◇ IMF 총재 “비전통적 통화부양책 중단 신중해야”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비전통적인 통화부양조치를 중단하는 과정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주장했다.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등이 도입했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들은 글로벌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런 정책들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이 자본 흐름에 다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비전통적인 통화부양정책들은 초기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던 만큼 이를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전이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관찰과 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드르 총재는 “이런 정책들은 도입하는 것보다 이를 지속하고 어떻게 중단하느냐가 훨씬 더 민감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獨 투자자 신뢰지수 하락..유로존 수출도 감소이달중 독일의 투자자 경기신뢰지수가 예상밖으로 하락했다. 최근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유럽 위기가 재부각된 탓으로 풀이된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는 이날 7월 투자자 신뢰지수가 36.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의 38.5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전망했던 39.4에도 크게 못미쳤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석 달만에 처음이다. 다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반면 현재 경기여건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진 10.6을 기록했다. 클레멘스 푸에스트 ZEW 소장은 “유로존 위기가 재차 부각된 것이 신뢰지수 하락을 이끈 하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이밖에 독일 수출업자들에게 매우 큰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유로존 밖에서 터져나온 부정적인 소식들도 악재가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5월 계절조정한 유럽의 수출이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앞선 4월에도 1% 감소한 바 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수출이 9%나 급감한 가운데 프랑스 수출이 4.6% 줄었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수출은 각각 0.8%, 3.6% 증가했다.
- 잘 나가는 미국 주식보면 국내 유망주도 보인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질수록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최근 뜨는 종목을 보면 글로벌 주요 국가의 정책과 소비 트렌드 등 투자패턴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욕 증시에선 EOG리소스와 보잉, 아마존, 테슬라 등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기업인 EOG리소스는 올 들어 16% 상승했다. 2008년 5월 최고치 경신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미국 내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EOG리소스의 주가는 미국의 에너지 자립정책과 관련이 깊다.미국이 에너지 자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EOG리소스를 대표 수혜주로 꼽고 있다. 실제 미국의 원유자급률은 지난 2월 50%를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다. 미국이 에너지를 수출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셰일오일과 같은 원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면 수송 수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늘고, 송유관 건설을 위한 파이프 수입이 증가하면 국내 조선업체, 파이프 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상장사는 보잉이다. 항공기 수요가 늘면서 보잉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TA)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연평균 4.4%씩 증가하고 있다. 신흥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KDB대우증권은 미국의 비국방 부문 항공기 주문 잔고가 지난 5월 사상 최대치인 441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항공기 주문량 증가는 한국항공우주와 같은 항공기 기자재 업체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의 고공행진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번 충전에 426㎞를 가고, 5.6초 안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주파하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S’ 인기가 치솟으면서 테슬라는 지난 주말에도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뿐만 아니라 홍콩에서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전기차 수혜주로는 삼성SDI와 LG화학, 일진머티리얼즈, 피엔티, 우리산업 등이 꼽힌다. 이밖에 아마존, 프라이스라인닷컴, 베스트바이의 강세는 소비자들이 불황을 겪으면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줄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잘 나가는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달라진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투자법”이라고 조언했다.
- [車 엿보기]美서 흥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S' 정체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번 충전에 426㎞를 가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에 주파하는 고성능 전기차.’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지난해 내놓은 ‘모델S’의 ‘스펙’이다. 미 전역이 모델S의 성공으로 떠들썩하다. 테슬라모터스는 모델S를 올 1분기 4900대 판매해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주가도 3개월 새 2배 이상 뛰었다. 올해 판매목표는 2만1000대다.테슬라 모델S는 테슬라가 10년의 개발 끝에 내놓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다. 5인승 쿠페형 세단으로 가격은 6만~8만 달러(6900만~9100만원). 여기에 미국 정부의 지원금과 세금 공제 혜택이 약 1만 달러(1100만원)진다.테슬라 모델S.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과 전혀 다른 콘셉트다.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한 채 장점에 주목했다. 전기차는 어차피 배터리의 한계 때문에 당장 싸거나 가벼워질 수 없다. 기존 완성차 회사들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 작고 싼 전기차를 양산하려 했으나, 테슬라모터스는 부유층의 얼리 어댑터를 대상으로 아예 비싼 고성능의 전기차를 개발했다.그만큼 역대 양산형 전기차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26㎞를 간다. 약 40~50분이면 완충할 수 있다. 기존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150~160㎞)의 2~3배다. 초기 가속 속도가 빠르다는 전기차의 특성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제로백(0→100㎞ 가속 시간)’ 도 기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5.6초, 최고 시속은 약 200㎞다.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깔았다. 또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의 양도 기존 양산 전기차의 2배 이상으로 늘렸다. 그만큼 무겁다. 중량이 대형 세단 제네시스와 비슷한 1.7t이다. 그 대신 차체에 기존 강판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했다.테슬라 모델S 배터리 탑재 모습.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그 밖에 트렁크에 설치된 어린이용 뒷좌석이나 계기판을 대체하는 17인치 햅틱 터치스크린, 3G 통신을 통한 인터넷 기능, 주행 땐 문 손잡이가 차체 안으로 숨기는 기능 등은 얼리 어댑터를 즐겁게 하는 소도구다.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라는 점을 어필해 소비자가 흔쾌히 고액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치 애플이 아이폰의 재미 요소를 강조하며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어 낸 것과 비슷하다.다만 모델S의 성공이 전기차 대중화를 담보할 순 없다. 테슬라는 5년 내 모델S의 실구매 가격을 3만 달러(약 3400만원)까지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1분기 매출액의 15%는 여전히 자동차 판매가 아닌 8500만 달러의 배기가스 배출권 판매액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힘입어 수많은 전기차 회사들이 전먼에 나섰으나 현재는 대부분 사라졌다.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앨론 머스크(Elon Musk·42)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대중과 활발히 소통에 나서는 것도 이런 비즈니스적 한계 때문인 측면도 있다. 아직 나 홀로 자생할 수 없다.물론 전기차는 이제 막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비록 특정 층에 한정돼 있더라도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것 자체로 적잖은 의미가 있다.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지지부진하던 전기차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테슬라모터스는 오는 2015년까지 미 전역에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전기 충전소 100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테슬라 모델S 전시장 모습.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 관련기사 ◀☞ 美전기차 빛 보나..테슬라, 창업 10년만에 분기흑자 전망☞ 테슬라 전기차 모델S,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수상☞ [해외산업]'車공장=컨베이어' 공식 깬 테슬라, 흑자 도전☞ 美테슬라, 내년 생산분 벌써 완판…"전기차 시장 밝아"
- 창업하고 또 창업하고..'창업DNA'를 가진 이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보통사람들은 단 한번도 결행하기 어려운 창업을 두 번, 세 번 도전하는 ‘벤처 전사’들이 있다. 태터앤컴퍼니 공동창업자 노정석·김창원씨, 아이네트 창업자 허진호씨, 사이월드를 출범시켰던 형용준씨, 미투데이 창업자 박수만 씨등이 벤처업계로 컴백했다. 벤처업계는 이들이 재창업 전선에 뛰어든 게 국내 창업 생태계가 선진국형으로 바뀌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업→기업공개·인수·합병(M&A)→투자금 회수→ 재투자·재창업으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고리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에 목마른 ‘창업가 DNA’국내 최초로 구글에 인수된 태터앤컴퍼니 공동창업자 노정석·김창원 대표는 각각 아블라컴퍼니와 타파스미디어를 창업했다. 벤처 1세대 허진호 전 아이네트 창업자는 게임사 크레이지피쉬를 설립했다. 이외에도 형용준 싸이월드 창업자는 미쉬팟으로, 박수만 미투데이 창업자는 비트패킹컴퍼니로, 홍민표 쉬프트웍스 창업자는 모바일 보안업체 에스이웍스로 돌아왔다. 자신들이 창업한 벤처회사를 매각한 돈 수십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고난의 재창업 전선에 뛰어 든 건 ‘창업가 DNA’를 버릴 수 없어서다.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는 “구글에서 했던 일보다 더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을 하면서 부딪히는 실수나 얻어지는 교훈들이 있는데, ‘다음번에는 이런 점을 좀 더 보완해서 더 큰 비즈니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 때문에 재창업을 하게 된것 같다”고 말했다.허진호 크레이지피쉬 대표는 “창업은 서비스 기획부터 자금, 인사 관리 등을 창업자가 만들어 가야 한다”며 “많은 부분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에서 매각까지 기간 짧아지고 있어창업 경험자의 재창업이 늘고 있는 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창업 기업을 매각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 규모를 어느 정도 키운 뒤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게 유일한 출구전략이었다.하지만 최근엔 벤처기업이 제 3자에게 팔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회사를 키우고 매각까지의 기간이 3~5년 정도로 예전보다 훨씬 짧아졌다. 태터앤컴퍼니가 설립된 지 3년 만에, 미투데이는 1년 만에, 쉬프트웍스가 2년 만에 매각됐다.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투자금을 회수한 창업자들이 초기기업에 엔젤투자는 물론 직접 재창업을 하는 건 좋은 현상”이라며 “벤처 생태계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선진국형 창업 생태계 만들어지는 과정‘벤처생태계의 원형’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선 재창업이 흔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페이팔 마피아’다. 페이팔 마피아는 지난 2002년 이베이에 20억 달러에 매각된 페이팔 출신 사업가들을 말한다. 이들은 창업전선에 뛰어들거나 벤처 투자자, 기업 임원 등 여러 분야로 뻗어나갔다.맥스 레브친 전 페이팔 엔지니어는 페이팔 매각 후 ‘슬라이드닷컴’을 만들어 구글에 매각했다. 페이팔 대표였던 엘론 머스크는 페이팔을 떠난 후 전기 자동차 ‘테슬라 모터스’를 창업했다.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도 유튜브가 구글이 인수된 후 회사를 떠나 지금은 개인 온라인 잡지 플랫폼 ‘아보스’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재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창업은 본성”이라며 “이들은 창업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