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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에 수백억,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수요 다변화 추세
  • 집 한 채에 수백억,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수요 다변화 추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의 수요층이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은 거래자의 유명세나 금액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하지만, 좀처럼 거래가 되질 않다 보니 거래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야기거리가 된다. 하이엔드 주택의 거래가 드문 이유로는 높은 금액이 원인으로 꼽힌다. 집 한 채에 100억원 이상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수요층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거래도 그만큼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초고가 주택 수요는 충분한 편이라고 말한다. 상당한 재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수요층이 다변화되면서 수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고가주택 ‘ph129’ 전경고급주택 분양 전문가는 “과거 정·재계 인사와 일부 중견급 이상 연예인 정도에 국한됐던 하이엔드 주택 수요는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연예인을 비롯해 소위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 학원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슈퍼 리치’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리치는 하이엔드 주거시설 구매 시 상품의 완성도만 충족한다면 가격은 얼마든지 흔쾌히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다수의 하이엔드 현장 분양을 도맡아 온 한 분양 관계자는 “찾아오는 고객분들마다 공통적으로 가격과 무관하게, 희소하면서도 다방면에서 완성도까지 높은 집을 지어 달라고 요청한다”며 “실제 한 단지 안에서도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가 가장 먼저 계약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의 소비 심리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전했다.스타 수학강사 현우진이 지난 2017년 PH129를 분양 받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현우진 강사는 250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 분양대금을 대출없이 현금으로 완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 2021년에는 가수 아이유가 당시 20대의 나이로 에테르노 청담을 분양 받았으며, 역시 130억원의 분양 대금을 현금 완납한 것으로 전해진다.일부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주택 수요자 빠르게 증가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최고 분양가 400억원 이상인 반포 ‘더 팰리스 73’, 최고 100억원대 ‘애서튼 어퍼하우스’ 등 서울, 부산 등에서 100억원대 이상의 초고가 주택이 간헐적으로 공급되고는 있지만, 수요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연예인과 스타강사 외에도 비트코인(블록체인)으로 큰 수익을 거둔 사람들부터 대형 유튜버 등 개인 방송인까지 하이엔드 주택 시장에 유입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이 가운데서도 수요가 특정 단지로 쏠리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3.09.05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엔비디아 효과 끝났나…1% 하락 출발
  • 코스피, 엔비디아 효과 끝났나…1%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끝난데다 미국 금리인상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심이 냉각한 영향으로 보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91포인트(0.90%) 내린 2514.80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열자마자 지수는 1.39% 하락한 2502.53 까지 빠지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초반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효과’가 작용했다. 하지만 이내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내린 3만4099.42%,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35% 하락한 4376.3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7% 떨어진 1만3463.97에 장을 마쳤다.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 색깔’을 다시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22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가 168억원 덜어내며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4억원을 팔면서 3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화학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1% 넘게 약세다. 증권과 금융업, 통신업, 운수창고, 건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도 1% 미만 약세다. 이와 달리 음식료품과 보험은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전날 급등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2.81% 하락한 1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상승 마감했던 네이버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59% 하락하고 있다. 금호전기(001210)는 28% 상승하고 있다. 전날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다시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육계주들은 강세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니커(027740)가 17%, 교촌에프앤비(339770)가 6.76% 상승 중이다.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 온 중국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샘표식품(248170)도 6.52% 상승 중이다. 대한제당(001790)도 8%, 신송홀딩스(006880)는 7% 오름세다. SBS(034120)는 6.12% 상승하고 있다. 자회사 콘텐츠허브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드라마 제작사와 합병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통합 구조를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23.08.25 I 김보겸 기자
日 오염수 방류에…후쿠시마 테마주도 경고등
  • 日 오염수 방류에…후쿠시마 테마주도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후쿠시마 테마주’ 경고등이 켜졌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업, 닭고기, 천일염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급등락이 심화하고 있어 풍문만 따르는 무리한 투자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닭고기 생산업체인 마니커에프앤지(195500)는 26.15%, 마니커(027740)는 10.27%, 하림(136480)은 3.1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수산업 관련주인 사조씨푸드(014710)(6.02%), CJ씨푸드(011150)(4.29%), 사조오양(006090)(1.89%)도 상승세를 보였다. 천일염 관련주인 인산가(277410)(1.72%)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앞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위한 터널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에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통령실도 관련 유튜브 홍보 영상을 제작해 안전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안전을 강조했지만, 후쿠시마 관련주는 불안 심리를 반영해 출렁였다. 소비자들이 수산물보다는 닭고기 소비를 늘릴 것이란 관측에 닭고기 관련주가 급등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어묵, 맛살, 통조림 건어류 등 대체재인 수산물 가공식품을 찾을 것이란 전망에 수산물 관련주도 오름세다.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천일염 관련한 종목의 주가도 여전히 들썩였다. 수산물 등 먹거리 외 모나미(005360)가 23일 하루에만 17.08%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필기구 제조 및 유통기업인 모나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로 반일감정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모나미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경제보복’이 있었던 2019년 당시에도 애국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다.그러나 ‘후쿠시마 테마주’로 분류됐던 일부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방사능 해독에 와인이 좋다’는 풍문이 돌면서 전날 17% 넘게 올랐던 와인업체 나라셀라(405920) 주가는 23일 6% 넘게 고꾸라졌다. 천일염 관련주 신송홀딩스(006880)(-10.41%)·보라티알(250000)(-7.78%)·샘표(007540)(-5.69%)·샘표식품(248170)(-5.42%)·대상홀딩스(084690)(-2.72%), 수산업 관련주 동원수산(030720)(-5.43%)·동원산업(006040)(-2.57%)·신라에스지(025870)(-0.46%) 모두 23일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테마주 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증시 급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빚투로 인한 손해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올 상반기 두차례 주가조작 사태를 비롯해 작전 세력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8.24 I 최훈길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에 동난 소금…앞으로는 어떻게?
  • 후쿠시마 오염수에 동난 소금…앞으로는 어떻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2일 오전 전남 영광군 염산면 한 염전에 소금물이 고여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Q.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걱정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수산물 뿐만 아니라 소금이 귀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은데요. 정말 앞으론 오염수 영향을 받지 않은 소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소금을 구할 수 있을까요? A.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키로 결정하며서 국민들의 먹거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산물 뿐만 아니라 바닷물 수질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소금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소금 사재기`까지 벌어졌습니다. 바닷물이 오염되기 전에 깨끗한 물로 만든 소금을 미리 확보해 놓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시중 마트나 온라인몰에서는 소금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가격도 수 배로 널뛰기도 했습니다.소금은 우리나라 음식의 거의 대부분에 들어가는 양념인 만큼 방류 이후에도 제대로 공급될 수 있을지, 가격은 안정화될지 등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국내에서 소금은 기본적으로 바닷물을 말려 만듭니다. 염전에서 햇빛에 말려 정제하지 않은 천일염과 공장에서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정제염으로 구분되고, 이들을 가공해 만든 맛소금, 꽃소금 등도 판매되고 있습니다.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식염(소금)시장에서는 천일염이 3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천일염은 바닷물을 말리는 것 외에 달리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오염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바닷물을 따로 구분해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다만 국제원자력발전기구(IAEA)가 `처리된 오염수의 방류는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오염수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을 것으로 식염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천일염의 원산지는 대부분 서해에 위치하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많은 전문가들이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우리나라 해역까지 들어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사이에 바닷물과 희석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한병섭 한국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이사 겸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IAEA의 관리감독 하에 일본 정부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면서 오염수 정화를 해나간다면 일본정부 주장처럼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최근까지 주요 천일염 염전 150개 중 93개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150개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난 4월부터 실시했으며 나머지 염전 687개소도 민간 전문 검사기관에 위탁해 이달 말부터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837개소 전체 염전에 대해 연말까지 3회 이상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개별 기업에서도 세슘, 요오드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 식염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대상(001680)의 경우 다목적 방사선 간이 측정 장비인 `고감도 감마 푸드 모니터`를 사용해 천일염을 비롯해 미역, 다시마, 김, 액젓 등에 대한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대상 관계자는 “자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외부 공인검사기관을 통해 핵종검사를 실시해 검증하는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사능이 검출된 적은 없다”며 “기존 세슘, 요오드 외에 다른 방사능 핵종의 기준 및 규격이 신설되면 그에 맞춰 외부 공인검사기관을 활용해 검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럼에도 불안한 소비자들이라면 암염이나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소금을 택할 수 있습니다. 산이나 호수에 위치한 암염광맥에서 파내는 암염의 경우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천일염도 국내 생산비중은 52~5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부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식염 업계나 식자재 업계에서는 천일염과 정제염 등의 수입 비중을 점차 늘리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에서도 수입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오염수를 불안해할 소비자 정서를 고려하면 수입산 소금을 확대하는 것도 고민해 볼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8.23 I 이후섭 기자
HLB 엘리샤코이 슬리핑 마스크, 중동서 품귀현상
  • HLB 엘리샤코이 슬리핑 마스크, 중동서 품귀현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HLB(028300)는 HLB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에서 개발한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가 중동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오는 10월까지 수출물량만 20만개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HLB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 다수의 중동 국가에서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제품으로 풍성한 수분감과 끈적이지 않는 산뜻한 제형이 특징이다. 히알루론산과 마린콜라겐, 트레할로스, 쌀 배양 캘러스 추출물 성분이 자는 동안 피부에 서서히 스며들어 수분을 보충해 주며 비타민E 캡슐이 영양을 공급해 준다. 9가지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있어 은은한 향으로 편안한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현재 국내를 제외하고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가 중동에서 인기를 끈 것은 지난해 쿠웨이트의 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제품 사용 후 피부 개선 효과를 리뷰한 영상을 올리면서다. 이후 중동의 다른 인플루언서들이 연이어 후기 인증에 나섰고 이에 중동권 구매 수요가 급격히 올랐다.HLB생활건강 측은 중동에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건조한 기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동의 기후는 1년 내내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이 특히 중요하다.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촉촉한 보습감을 오랫동안 지속해주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중동권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진주희 HLB생활건강 이사는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중동 수출 물량이 워낙 많아 국내 시장에는 지난해부터 공급을 거의 못하고 있다”며 “중동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춥고 건조한 기후를 가진 동유럽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수출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중동의 주요 오프라인 스토어에도 입점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중동권에서 제품의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8.22 I 이정현 기자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람들은 방사선처럼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을 갖게 됩니다. 초·중등 교육과정에 방사선 위험과 안전에 대한 내용을 일부 포함하는 게 필요합니다.”이희석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수석부회장(포항가속기연구소 수석연구원·포항공대 첨단원자력공학부 겸직교수·사진)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학자로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전 오염처리수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과학적 판단에서 벗어나 국내 수산업자가 한숨짓고, 소금 품귀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는 데 대한 우려 섞인 고민이다.이 수석부회장은 기초 및 응용연구용 첨단 국가기초과학시설인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선안전분야 수석연구원으로 지난해 11월 이 학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방사선방어학회는 원자력발전과 의료 등 방사선 이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학술 단체로 2000여 공학계열 전문가와 방사선종양학과 등 방사선관련 의사가 참여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람들이 현지 영상과 소식을 보면서 이번 오염처리수 방류도 같은 수준으로 보고 염려부터 하는 게 당연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상 속에서도 방사성물질이 있고 오염처리수 방류가 우리 바다에 끼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의 1년 방사선량 허용 한도는 1밀리시버트(mSv)인데, 한국 해역에 온 일본 방류 오염처리수를 100만년 이상 섭취해야 1mSv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진 오염처리수에는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만 있고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도 우리가 평소 먹는 물속에 들어 있는 양이어서 위해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회장은 이 같은 주장이 일본을 편드는 게 아닌 과학적 견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과학적 사실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이를 소홀히 해오다가 이슈가 생긴 후 갑자기 많은 얘기를 하니 (전문가들이) 마치 일본을 편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부작용이 있다”며 “평소 방사선 방어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인지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오해”라고 말했다. 마치 한국 정부가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를 지지하거나 승인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정부는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를 지지한 적도 없고 승인할 위치도 아니다”라며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내용은 ‘과학적으로 판단했을 때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 같은 우려를 키우는 일부 원자력 전문가도 비판했다. 미국 핵물리학자인 페렝 달노키베레스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가 대표적이다. 그는 우리와 같은 우려를 공유하는 17개국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의뢰로 이 문제를 연구했고 국내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 당국의 오염처리수 방류와 이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를 비판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오염수를 콘크리트화하는 대신 더 쉽고 싼 방류를 택했고, 일본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IAEA의 활동과 분석 방식에도 우려점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이 수석부회장은 “달노키베레스 교수의 전공은 아주 높은 에너지의 핵물리학을 연구하는 분야”라며 “(그를) 원자력·방사선 안전의 전문가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또 “피해가 ‘0’인 건 아니라며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건 그렇게 믿고 싶은 감정의 표현일 뿐 과학자로서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가령 달노키베레스 교수가 언급한 오염처리수 고체화 방식은 방사성폐기물 부피를 늘릴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삼중수소 상당량이 대기로 유출돼 해양 방류보다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장탱크를 늘려 저장 기간을 늘리는 것도 일본뿐 아니라 우리의 위험성을 키우는 건 마찬가지다. 그는 “위험 요소는 위험이 늘어나기 전에 가능한 방식으로 빨리 처리하는 게 올바른 과학적 해법”이라며 “값싸다고 단순히 나쁜 방법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일본 당국의 처리 과정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일본 당국이 제시하고 IAEA가 검증한) 현 방식은 과학적 사실로 검증돼 신뢰할 수 있지만 이를 운용하는 도쿄전력이나 이를 감시하는 일본 정부가 계획을 잘 이행할지는 결국 운용자의 안전 의식과 책임감, 도덕성에 달린 상황”이라며 “제삼자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의 방류 과정은 IAEA가 감시 역할을 수행키로 했으며 우리 정부도 인접국으로서 별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2023.08.14 I 김형욱 기자
품절템 '이웃집 통통이 약과'가 흑맥주로…CU "차별화 전략 쭉~"
  • 품절템 '이웃집 통통이 약과'가 흑맥주로…CU "차별화 전략 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에 힘입어 품절템에 등극한 편의점 CU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흑맥주로 변신한다.CU 모델이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왼쪽)’와 ‘이웃집 통통이 약과향 흑맥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CU)CU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이달 16일 ‘이웃집 통통이 약과향 흑맥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서울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280만개를 돌파했다.CU는 이에 국내 주요 구제맥주 기업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해당 제품을 흑맥주로 변신시켜 할매니얼 열풍 공략에 채비를 갖췄다.이번 흑맥주는 은은하고 달콤한 약과향을 첨가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즐길 수 있으며 스페셜 다크 몰트를 사용해 초콜릿, 카라멜, 쿠키의 풍미와 약과, 시나몬향의 맛을 조화롭게 갖췄다. 알코올 도수는 4.3%, 가격은 4000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4개 구입 시 1만2000원에 판매하는 묶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CU가 차별화 맥주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맥주의 매출이 편의점의 전체 주류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주종이어서다. 특히 8월은 맥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번 흑맥주로 맥주 성수기 시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실제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주류 전담 부서인 주류 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하고 일명 왕뚜껑 맥주로 유명한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수제 맥주 열풍을 이끈 ‘대표맥주’ 등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장주현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약과쿠키를 흑맥주로 재해석해 탄생한 이번 제품은 무더운 올 여름 다시 한번 수제 맥주의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 우수 브루어리들과 함께 재미와 고객 취향에 맞춘 개성 있는 맥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제품 개선…생산 재개
  •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제품 개선…생산 재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어린이 해열진통제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제조·판매를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대원제약의 어린이 해열진통제 ‘콜대원키즈펜시럽’ 제제개선 리뉴얼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콜대원키즈펜시럽 제조·판매 중지 조치 해제 발표 직후 곧바로 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품질이 개선된 제품 초도물량 21만 팩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대원제약은 지난 5월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나타나는 상분리 현상으로 인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를 진행했다. 대원제약이 6월 말 식약처에 회수종료를 보고한 후 식약처는 이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진행했다.이와 별개로 대원제약은 원인 규명과 제제 개선 연구를 지속해 상이 분리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배합비율과 방법을 밝혀냈다. 식약처는 회사 측이 제출한 해결책으로 제제 개선이 이뤄졌음을 확인하고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식약처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제 개선을 이뤄냈고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에게 개선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충북 진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내용액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어린이 해열제 품귀 현상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탁성 시럽의 특성상 일부 성분이 가라앉아 상분리된 제품을 복용할 경우에도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LF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 출시
  • LF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가 신제품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 4종. (사진=LF)불리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콜라보 해 세계적인 명작들을 향으로 담아낸 ‘루브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등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단종 이후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재 출시 요청이 있었다.‘워터 베이스 향수’의 니치함을 선호하는 마니아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는 과거 세계적인 명작에서 영감을 받았던 ‘명작의 향기’를 새롭게 리뉴얼 해 담아낸 컬렉션이다. ‘이리 드 말트’,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 ‘미르 데리트레’, ‘세드르 디 리방’ 총 4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 23만원(75ml)이다. ‘이리 드 말트’는 바람에 흩날리는 깨끗한 린넨의 파우더리한 아이리스 향,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는 달콤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플로럴 향, ‘미르 데리트레’는 지중해의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플로럴 부케 향, ‘세드르 디 리방’은 삼나무 숲의 깊은 향이 떠오르는 향긋한 우디 향이 특징으로, 각 원료들이 유래된 장소의 역사를 담아 만들어졌다. 그 중 ‘이리 드 말트’ 1종은 6월 말부터 선 출시 판매를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불리 전체 향수 판매량 비중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현재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LF 불리 관계자는 “불리만의 독보적인 ‘워터 베이스 향수’는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적고 식물성 오일 함유로 보습 효과가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며 “’워터 베이스’라는 독특한 성분이 희소성 있는 향수를 찾는 고객들에게 ‘니치 중에 니치함’으로 와 닿으며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리는 지난 5월 출시한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에 이어 이번 리뉴얼 된 ‘클래식 오 트리쁠’ 4종까지 신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니치 향수 시장에 대한 높아진 고객 관심에 적극 대응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하반기까지 지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8~9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 지역 거점에서 총 4번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연달아 진행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0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는 9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점에서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을 메인 테마로 프랑스 정원과 온실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서 고객들이 불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불리는 2016년 국내 런칭 이후 매출이 매년 평균 100%씩 성장해왔으며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대비 2022년 50% 성장세를 기록, 올해 상반기 역시 니치향수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와 비슷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불리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원료 사용 △레트로와 전통의 미감을 살린 제품 디자인 △19세기 뷰티샵을 재해석한 유니크한 매장 인테리어 △특별한 커스터마이징 및 캘리그라피 서비스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얻고 있으며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는 향수, 바디(오일·로션), 핸드크림, 립밤, 덴탈(치약), 홈 프레그런스(향초·디퓨저) 등이 있다.
2023.08.09 I 백주아 기자
경제안보핵심품목 기준 만든다…공급망 위기대응 매뉴얼 구축
  • 경제안보핵심품목 기준 만든다…공급망 위기대응 매뉴얼 구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의 법제화를 추진 중인 정부가 ‘경제안보핵심품목’ 선정을 위한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또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도 만든다. 야당의 반대로 공급망기본법 법제화가 계속 지연되자, 정부가 선제적으로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한 세부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공급망을 둘러싼 각국의 자원 민족주의 행보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런 흐름에 서둘러 대응하려면 법제화에 구애받지 않고 관련 규정 등을 준비해놔야 한다는 절박함도 깔려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을 마친 뒤 경제안보 동맹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경제안보핵심품목 및 안정화 선도사업자 선정 기준 마련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공급망기획단)은 최근 ‘공급망안정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공급망기획단은 요소수 품귀대란을 계기로 지난해 3월 출범한 정부의 범부처 글로벌 공급망 컨트럴타워로 기재부 1차관이 단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제안보 품목 및 선도사업자의 운영방향을 세우려 한다. 구체적으로는 최우선 보호해야 하는 ‘경제안보핵심품목’ 및 ‘경제안보핵심서비스’ 선정(해제)을 위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또 정부가 경제안보물품을 비축하기 위해 금융 및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안정화 선도사업자를 선정(해제)하는 기준도 함께 살펴본다. 현재 정부는 특정국가 의존도가 50% 내외인 품목 4000여 개를 조기경보시스템(EWS) 모니터링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중에서 중요도가 높은 200개를 ’경제안보핵심품목‘(서비스)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경제안보핵심품목 지정에는 △국내경제 영향 △수입의존도 △단기시급성 △수입선 다변화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만, 명료한 기준이 없어 정성적 요소가 많이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제안보핵심품목 선정에 활용할 정량 지표를 확대, 산업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는 EWS 품목(특정국가 의존도 50% 안팎)에서만 경제안보핵심품목을 선정하지만, 새로운 기준에 따라 중요도가 높다면 EWS 품목이 아니더라도 경제안보핵심품목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급망기획단 관계자는 “현재도 경제안보핵심품목을 설정하는 기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제화에 대비해 학계의 의견도 함께 수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연구용역을 통해 효과적인 선정 기준이 마련된다면 공급망기본법, 관련 시행령 또는 기본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위기체계·대응수단 강구…반도체 등 핵심품목 별도 연구 공급망 위기대응을 위한 매뉴얼도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함께 마련한다. 위기 대응체계 및 다양한 대응수단을 검토하는 동시에 사후 민간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려한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의약품 △방산 △식량 △범용재 등 핵심분야에 대해서는 공급망 현황 및 안정화 방안을 별도 마련한다. 다만 이번 연구가 법제화 과정에서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공급망 기본법은 지난해 10월 국회 기획재정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나 여전히 국회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에 계류 중이다. 지난 6월 마지막으로 경제재정 소위에서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도 없다. 표면적으로는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는 ‘공급망안정화 위원회’의 기재부 총괄여부 및 공급망안정화 기금 조성 등에 대한 이견 때문이지만, 실제로는 야당이 사회적경제기본법(사경법)을 연계 요구한 영향 때문으로 관측된다. 정부·여당은 사경법을 반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공급망기본법은 법제화되면 6개월 이내 시행되기에 기본계획 등을 사전에 준비해놔야 한다”며 “법제화 지연으로 세부대응책을 먼저 마련하고 있지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07 I 조용석 기자
장마·폭염 탓 배추값 일주일만에 75%↑…'김치 품귀' 되풀이될까
  • 장마·폭염 탓 배추값 일주일만에 75%↑…'김치 품귀' 되풀이될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긴 장마와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이 일주일 만에 75%가량 급등했다. 지난해처럼 김치 품귀 현상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사진=뉴시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상품 등급의 배추 10㎏ 평균 도매가격은 2만240원으로 조사됐다. 1주일 전(1만 1572원)과 비교하면 74.9% 상승한 가격이다. 평년 가격(1만3054원)과 비교해도 55%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배춧값이 급등한 이유는 장마 후 이어진 고온으로 인해 이달초 여름 배추 출하 물량에서 무름병 등 병해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산지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역시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름병 등 병해가 더 확산하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배추뿐 아니라 무와 대파, 양파 등 김치의 부재료 가격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다. 무 20㎏ 평균 가격은 2만9040원으로 1주일전(1만7029)원보다 70.5% 올랐다. 평년 가격인 1만7492원과 비교해도 66% 비싸다.대파(1㎏) 가격은 3084원으로 일주일 만에 23.6% 올랐다 평년 가격인 2112원보다도 46% 높은 수준이다. 양파(15㎏)는 지난 4일 기준 가격이 2만 720원으로 일주일 전 2만1140원보다 2% 가량 낮아졌지만 평년 가격인 1만 2743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62.6% 높다.제6호 태풍 ‘카눈’ 등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카눈은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 방향으로 가다 방향을 바꿔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9월까지도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이후 또 다른 태풍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김치 품귀 현상이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배추 가격은 4만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당시 김치 담그기를 포기하거나 대체재인 포장김치로 수요가 쏠리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최근 강원 여름배추·무 생산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 “8월 중순 이후 물량은 작황이 양호하고, 김치업체의 봄배추 저장량과 정부 비축량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9월 출하 재배면적도 평년보다 5.6% 증가했다. 현재 작황을 유지했을 경우 수요 대비 공급량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3.08.06 I 함지현 기자
"따따블에도 안 팔아요" 없어서 못 파는 100억대 초고가 주택
  • "따따블에도 안 팔아요" 없어서 못 파는 100억대 초고가 주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초고가 주택 사겠다는 사람은 줄 섰어요. 매물이 없어서 문제죠. 효성빌라 101을 따블, 따따블(2배, 4배) 주고 사겠다는 분도 있는데 정작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강남권을 중심으로 100억대의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찐부자’, ‘슈퍼리치’들 사이에서는 정작 없어서 못 사는 것이 초고가 주택이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과거 재벌,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초고가 주택이 최근 들어 일부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까지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공급이 그에 미치지 못해 천문학적 금액에도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수급 불균형에 수십억, 많게는 백억원 대의 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유 아파트’로 유명한 ‘에테르노 청담’의 경우 중도금 납부 문제로 계약 해지된 단층 세대가 지난 5월경 190억원에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최초 분양 당시 단층 세대 분양가가 130억~160억원에 책정됐던 것을 고려하면 약 2년만에 최소 30억원이 오른 셈이다. 8월 말 입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펜트하우스 전용 200㎡ 타입은 지난 1월 100억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의 조합원 분양가는 약 6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입주도 하기 전에 약 40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이 외에도 한 고급주택 전문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효성빌라 101은 분양가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구입하려는 손님이 있지만, 정작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웃돈을 준다 해도, 팔고 난 후에 비슷한 수준의 주택을 구할 수 없다 보니 초고가 주택이 매물로 다시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이 때문에 신규 분양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쉽고 그나마 낮은 금액에 초고가 주택을 살 수 있는 기회란 인식이 생겼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 중인 ‘더팰리스 73(투시도)’을 비롯해 강남권에 초고가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고급 주택의 공급 가뭄 현상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오기만 하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 명이 여러 채를 동시에 계약하는 경우도 비교적 흔할 만큼 초고가 주택 시장은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청담, 압구정 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쾌적하고 조용하면서도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반포에 슈퍼리치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 초고가 신축 단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02 I 김아름 기자
캘러웨이골프, 패러다임 성원 감사 이벤트 ‘패러다임 페스티벌’ 진행
  • 캘러웨이골프, 패러다임 성원 감사 이벤트 ‘패러다임 페스티벌’ 진행
  • (사진=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2023년 출시된 캘러웨이 패러다임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감사의 의미를 담은 ‘패러다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2023년 출시된 패러다임 드라이버는 업계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높였고, 비거리가 극대화되는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한 제품이다.2023년 초반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에게 수차례의 우승을 선사한 일등공신이며,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한 존 람(스페인)의 ‘비밀병기’로 알려져 품귀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이에 캘러웨이골프는 패러다임 페스티벌 기간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러다임 드라이버, 패러다임 페어웨이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구매 시 크롬 소프트볼 2더즌을 증정한다. 패러다임 아이언세트를 구매할 경우 캘러웨이 쉐브 스탠드백을 준다.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캘러웨이 패러다임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된 ‘패러다임 페스티벌’”이라며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에 고객 모두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패러다임 페스티벌’ 이벤트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은품 소진 시 해당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구입은 캘러웨이골프 공식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
2023.08.01 I 주미희 기자
“정용진이 먹태깡 2만봉 풀어”…소식에 달려간 사람들
  • “정용진이 먹태깡 2만봉 풀어”…소식에 달려간 사람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농심 신제품 과자 ‘먹태깡’을 사기 위해 마트 ‘오픈런’이 등장했다.3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과자 먹태깡을 줄을 서서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마트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123개 점포에서 농심 먹태깡 2만개를 한정 판매했다.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은 2개로 제한했고, 1봉당 가격은 정가(1700원)보다 20% 낮은 1360원이었다.이날 쉽게 구할 수 없는 먹튀깡을 한정 판매한다는 소식에 이마트 점포 곳곳엔 ‘먹태깡 대기줄’이 늘어섰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해 3월 이마트가 개최한 SPC삼립 포켓몬빵 행사에서도 당시 새벽 2시부터 텐트를 치고 빵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있었다.포켓몬빵은 1인당 3봉지를 살 수 있었지만, 먹태깡은 2봉지만 살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곳곳의 이마트 매장에는 오전부터 ‘금일 농심 먹태깡이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조기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었다.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이마트에서 시민이 농심 먹태깡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출시된 먹태깡은 한 달 새 200만봉 넘게 팔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조사인 농심마저 자사 온라인몰에서 아이디당 한 번에 4봉으로 구매를 제한할 정도다. 그런데도 매일 준비된 200박스가 판매 개시 2분 이내에 동이 난다고 한다.지난 19일 이커머스 티몬에서 진행한 먹태깡 판매 행사에서는 한꺼번에 20만명 이상 몰리며 44초만에 16봉지가 든 230상자가 완판됐다.먹태깡은 출시 직후 지난 12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먹어보라”고 추천하면서 화제가 됐다.농심은 가능한 수준에서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출시 초기 하루 약 5만 봉지를 생산했으나 지난 10일부터는 생산량을 30% 늘렸다. 8월 직원들의 휴가철이 끝나면 추가로 15% 더 증산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7만5000봉지 안팎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2023.07.31 I 이로원 기자
인허가·착공·분양 '뚝' 2~3년 뒤 공급부족 현실화 되나
  • 인허가·착공·분양 '뚝' 2~3년 뒤 공급부족 현실화 되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인허가, 착공, 분양 지표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2~3년 뒤 신규 공급 품귀현상이 예상돼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월 누계 기준 주택인허가 실적은 15만75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20만9058가구) 24.7% 감소했다. 인허가 실적과 관련해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6만58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으며 지방도 9만6953가구로 같은 기간 2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착공 실적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착공은 7만76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14만9019가구) 무려 47.9%가 줄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5월 누계 기준 전국 아파트는 5만860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906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4%, 51.9%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분양물량도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누계 기준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4만667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9만6252가구) 51.5%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 일반분양은 3만4007가구, 임대주택 3092가구, 조합원분은 9571가구로 확인됐다.이렇듯 올해 인허가 착공물량이 줄어들면서 향후 2~3년 뒤에 공급물량이 부족하지 않을지 시장에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허가부터 착공 이후 입주까지 보통 3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향후 주택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토지매입부터 분양 및 입주까지 5년에서 최대 7년정도 걸리는 걸 감안했을 때 올해 인허가와 착공지표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앞으로 2~3년 뒤에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이 이전에 비해 귀해질 수 있다”라며 “인허가와 착공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며 공사비를 맞추기 위한 협상이 차질을 빚어 분양일정이 밀리는 등 향후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요건도 충분한 만큼 최근 분양을 하거나 이제 곧 새롭게 선보일 단지들의 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고 새 아파트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신규로 공급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3분기 예정된 분양 단지로는 제일건설㈜이 내달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선보이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우미건설이 같은달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 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DL이앤씨가 9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내놓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한양이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에 분양 중인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이 있다.
2023.07.28 I 김아름 기자
1700원 농심 먹태깡이 5000원?…'품절사태' 계속되는 이유
  • 1700원 농심 먹태깡이 5000원?…'품절사태' 계속되는 이유[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농심 먹태깡.(사진=농심)●농심이 ‘새우깡’ 후속작으로 선보인 ‘먹태깡’이 인기인데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먹태깡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주고서야 구할 수 있는 ‘품귀 아이템’이 됐습니다. 농심에서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쯤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중고거래 사이트에 1700원 짜리 ‘먹태깡’이 5000원 안팎에 판매되는 상황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농심(004370)이 스테디셀러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먹태깡은 출시 직후 예상 밖의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품절사태’가 빚어졌죠.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소비자들 반응이 이어지자 이 제품을 구한 이들이 웃돈을 얹어 되파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하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까지 지난 12일 자신의 SNS 스레드에 먹태깡 사진과 함께 “먹어봐라”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기도 했습니다.일각에선 농심이 의도적으로 ‘헝거 마케팅’을 벌이는 것 아니냐 의구심도 드러냅니다. 헝거 마케팅이란 의도적으로 제품을 한정 생산해 소비자들을 소위 ‘배고픔’ 상태로 만들어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인데요. 우선 농심은 먹태깡의 이같은 인기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헝거 마케팅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합니다. 실제로 농심은 그간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현재 판매 중인 ‘매운 새우깡’, ‘쌀 새우깡’, ‘새우깡 블랙’ 외에도 ‘깐풍 새우깡’, ‘오징어먹물 새우깡’, ‘코코아 새우깡’ 등 다양한 새우깡의 스핀오프 상품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번 먹태깡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앞선 후속작들의 판매 성과를 근거로 초반 생산량을 ‘잘못’ 책정했을 뿐이라며 속상함까지 토로합니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먹태깡 재고 소진되자 가격표를 품절로 변경하고 있다.(사진=뉴스1)농심은 지난달 26일 먹태깡을 공식 출시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봉이 팔려나가자 곧장 생산량 확대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일부터 기존 생산설비를 최대한 가동해 생산량을 당초 계획 대비 30% 늘린 상황입니다만 여전히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진 못하는 모양새입니다.실제로 17일 국내 주요 편의점인 GS25에 따르면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가맹점포별로 각각 4봉씩 제한적으로 발주를 진행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편의점인 CU와 세븐일레븐은 지난주 한 차례, 이날 한 차례 전국 가맹점포별 각각 4봉씩 발주를 진행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들 편의점 모두 제한적인 공급량에 향후 발주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소량이나마 제품을 들여올 때마다 완판되고 있어 ‘운이 좋아야’ 제품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농심은 다음 달부터는 다른 과자를 생산하던 부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까지 동원해 당초 계획 대비 50%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현재의 품절사태가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상황에선 어느 정도를 생산해야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이는 ‘획기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순 없느냐’라는 의문에 대한 답변이기도 합니다. 인기가 있는 것은 알지만 현재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 힘든데 막연하게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어서입니다.이같은 특정 제품의 품귀현상은 멀게는 ‘꼬꼬면’이나 ‘허니버터칩’, 가깝게는 ‘포켓몬빵’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2011년 8월 출시됐던 꼬꼬면은 출시된 해에만 8000만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리다가 이후 5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자 공교롭게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팔도에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또 2014년 8월 선보인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역시 품귀 대란을 빚다가 공장 증설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억개 이상 판매되며 가히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빵을 두고 SPC삼립(005610)이 끝내 증설에 나서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당분간 먹태깡 품절사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도산 천일염 팔아요” 중국산을 7배 뻥튀기 판매
  • “전라도산 천일염 팔아요” 중국산을 7배 뻥튀기 판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이라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한 중국산 천일염 모습. (사진=인천해양경찰서)인천해양경찰서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30)씨와 판매업자 B(51)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전통시장 등지에서 중국산 천일염 60t을 국내산으로 위장해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A씨 등은 천일염을 트럭에 싣고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스피커로 방송하면서 판매했다. 20㎏당 4천원에 불과한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속여 최대 3만원에 판매하면서 7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다.이들은 천일염을 원산지 표시가 안 된 포대에 옮겨 담은 뒤 유통했다. 보관할 당시에는 포대에 중국산 표시 스티커를 부착해 단속을 피하고 판매 직전 이를 제거했다.해경은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에 따라 외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위장해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할 거라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해경에 따르면 국내산 천일염은 소금 포대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생산지역·생산자·생산 연도 등 이력 정보를 알 수 있다.
2023.07.14 I 이준혁 기자
서울아파트 82% 10살 넘어…새아파트 품귀에 분양경쟁률 '고공행진'
  • 서울아파트 82% 10살 넘어…새아파트 품귀에 분양경쟁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로 노후아파트가 10곳 중 8곳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는 총 8개 단지 1033가구(특별공급제외)가 일반공급 됐다. 이에 1순위 청약통장 총 5만 3571건이 접수, 평균 경쟁률은 51.86대 1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평균 27.02대 1의 충북이 차지했다. 서울은 충북의 약 2배 더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셈이다.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도 평년에 비해 많이 이뤄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총 240건의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동기 거래(48건) 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내내 매달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올해는 매달 두 자릿수 거래가 이뤄졌고 최근 3개월은 월 평균 50건을 상회했다.이 같은 거래 증가는 1·3 부동산 대책 규제완화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면서 그간 전매제한으로 인해 구입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대기 수요자들이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이렇듯 청약을 비롯한 분양권 및 입주권 시장까지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반등의 이유로 ‘노후도’를 꼽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운데 81.75%가 준공 10년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공된 지 5년 이내의 새 아파트는 9.5%며 6~10년된 단지는 8.75%로 새 아파트 비중이 매우 적은 상황이다.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풍부하지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빨리 회복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 규제완화에 따라 부담이 덜어지면서 소극적이던 과거에서 적극적으로 분위기가 바뀐 영향도 있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는 8개 단지, 총 2163가구(임대 제외)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중 관악구 ‘서울벤처타운역 푸르지오(182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173가구)’,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34가구)’가 이미 청약을 마쳤다.서울시 분양예정 아파트로는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있다. 2019년 11월 ‘용산 데시앙 포레’ 이후 42개월만의 용산구 아파트 공급이다. 광진구와 동작구에서는 일반분양 500가구 이상 공급을 앞두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공급한다. 이 외에도 성동구 ‘청계 SK뷰’, 강동구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가 일반분양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실이나 소비자들은 입지, 가격, 브랜드 등 꼼꼼하게 선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상반기 분양에서 청약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분양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준공 이후의 가치가 특히 중요하다. 향후에 해당 지역이 어떤 변화를 거칠 것인지 호재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7.12 I 김아름 기자
"이런 맛 처음" 먹태깡 품귀에 오픈런까지..농심, 생산량 30% 늘린다
  • "이런 맛 처음" 먹태깡 품귀에 오픈런까지..농심, 생산량 30% 늘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은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새우깡 후속작 ‘먹태깡’의 생산량을 다음주부터 30% 늘리겠다고 5일 밝혔다. 농심 먹태깡.(사진=농심)지난달 26일 공식 출시한 먹태깡은 단 나흘만에 67만개, 일주일 만에 100만개가 팔려나갔고 일부 편의점에서는 ‘오픈런’ 사태까지 빚었다. 편의점 발주가 일시 중단되는 등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농심도 부랴부랴 생산가능한 최대 수량으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이와 함께 농심은 오는 8월 이후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나게 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농심은 기존 국민 과자 중 하나인 새우깡의 신뢰도에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가 만난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먹태깡을 직접 맛본 소비자들이 ‘평소 안주로 먹태를 자주 먹는데 그 맛 그대로 나서 신기하다’, ‘끝맛에 매콤함과 마요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맛있다’, ‘라거와 딱 어울리는 맛’ 등 호평을 내놓으면서 향후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를 맛있는 스낵으로 만들어 ‘인생을 맛있게’ 하는 농심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편의점서 자취 감춘 농심 먹태깡…"홈플러스에 소량 납품 중"
  • 편의점서 자취 감춘 농심 먹태깡…"홈플러스에 소량 납품 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004370)이 새우깡 후속작으로 선보인 ‘먹태깡’이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일주일여 만 ‘품귀대란’을 빚고 있다. 생산물량이 딸리다보니 자체 온라인몰은 물론 편의점 납품이 완전 중단된 가운데 그나마 대형마트 홈플러스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농심 ‘먹태깡’.(사진=농심)4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식 출시된 먹태깡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 좋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나흘 만에 67만개가 판매되는 ‘대박’을 쳤다. 이같은 흥행은 당초 농심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실제로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며 빠르게 재고가 소진, 이달 3일 전후로 이커머스와 편의점 4사 발주가 중단된 상황이다.한 편의점 관계자는 “먹태깡은 먼저 이커머스에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이 난 결과 지난달 29일 처음 제품을 선보인 편의점 4사에선 출시 당일부터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기 전 줄을 서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며 “이달 첫 주말인 1~2일 특히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현재 재고가 다 떨어졌고 추가 발주도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농심은 먹태깡 열풍의 배경으로 ‘홈술’·‘혼술’ 트렌드를 지목했다. 당초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먹태’의 맛을 접목한 차별화 제품으로 그간 이를 즐겨먹었던 홈술·혼술족들의 호기심과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에 앞서 대상 청정원이 지난해 3월 선보인 ‘안주야 먹태열풍’은 홈술·혼술족들의 호응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라는 익숙한 안주가 스낵형태로 나온 제품이라 맛을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과 먹태와 함께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이 첨가돼 짭짤하면서도 알싸한 맛을 담아 실제 먹어본 뒤 맛있다는 후기가 이어져 호응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먹태깡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농심은 물론 각 편의점, 포털사이트 블로그·카페 등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먹태깡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유통채널은 홈플러스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홈플러스 측은 “요청한 정도까진 아니나 현재 최소한의 먹태깡 물량을 납품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편의점 등 먹태깡 재발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농심은 재발주시 현재 이커머스, 편의점, 홈플러스를 비롯해 다른 대형마트인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도 먹태깡을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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