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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MWC 2025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운영…147개사 참여
  • 코트라, MWC 2025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운영…147개사 참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 통합한국관은 우리 정부의 부처 간 협업을 통한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확대 정책에 따라 총 9개 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참가기업들은 ‘코리아(KOREA)’라는 통일된 브랜드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하며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오는 3월 3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전시장 7홀 내 구성된 코트라 한국관 전경.(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MWC는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첨단산업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 MWC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약 190개 한국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가하지 않았던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기업들도 MWC에서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MWC는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기술·사람·아이디어의 융합을 통해 미래산업과 사회의 혁신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과 5G, 6G 기술 융합을 주제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 주제로는 △5G 인사이드(5G 신규 서비스) △커넥트 X(IoT기기의 연결) △AI+(생성형 AI의 실질적인 구현) △기업의 재발명(기술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게임체인저(양자컴퓨팅 등 산업 근간을 변화시킬 기술) △우리의 디지털 DNA(지속가능성) 등이 있다.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의 테크 기업들이 이번 MWC에서 혁신의 열정을 ‘수출’로 꽃 피우는 사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CES에 참가했거나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중 41개 기업이 동일 기간 개최된 MWC에도 참가했으며 이 중 25개 기업은 올해 MWC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투명 안테나 ‘돌핀(Dolphin)’의 개발사인 씨아이티는 MWC 참가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양산 장비 제조를 통해 기술검증(PoC)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AI 실사 로봇’으로 혁신상을 받은 와따에이아이는 이번 MWC 참가를 통해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통합한국관에서는 올해 MWC 키워드인 △AI+ △5G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뷰티·크라우드 소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융합한 수출테크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5G 휴대용 이동기지국을 개발한 유캐스트, 기가비트 트랜시버를 개발한 씨포라인 등 우리 기업들의 현장 성과가 예상된다.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정보를 담은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 정부에서 발표한 2월 범부처 수출비상대책에 따라 코트라 유럽 각 지역 무역관과 협업해 한국관 참가기업과 현장 상담도 주선했다.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MWC는 전 세계 테크 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세계적인 B2B 비즈니스 매칭의 장으로 우리 혁신 기업들이 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출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MWC에서도 우리 혁신 기업의 열정을 수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6 I 김은경 기자
산업부·코트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실무추진단 개최
  • 산업부·코트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실무추진단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한국에너지공단은 26일 ‘호텔 나루 서울’에서 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실무추진단을 개최했다.동 실무추진단은 2025년도 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대한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됐으며, 국제감축사업 업계의 기관·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산업부 김대자 무역투자실장의 개회사를 비롯해 △2025년도 사업 추진 방안과 내용 △주요국 양자협력 추진 현황, △’25년 타당성조사 및 투자지원사업 추진계획,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먼저 산업부는 사업 추진방식을 다변화해 기존의 기업 수요 대응(B2G) 방식 외에 정부 간 사업개발(G2G) 방식에 따른 대형 협력사업을 발굴해 국제감축 부문 NDC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탁기관의 강점에 맞는 지원사업을 담당하도록 업무체계를 개편했다고 언급했다.또 국제감축사업 수탁기관인 코트라,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2025년도 공모사업을 전년 대비 △지원 규모 확대 △접수 시기 증대 △지원 비율 상향 조정 등 개편 추진함으로써 보다 많은 감축 사업을 발굴할 기회를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코트라에서는 산업·발전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양자협력 및 타당성조사를 지원한다. 코트라는 국내기업이 국제감축실적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예비 및 본 타당성조사’ 지원 프로세스를 설명했고 총 7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 타당성, 본 타당성조사 지원은 건당 각각 3억원과 5억원으로, 한도는 총 사업비의 90% 이내로 상향됐다.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감축설비 설치투자를 지원(지원금에 상당하는 국제감축실적을 회수)하는 ‘투자지원사업’의 주요 사항을 안내했고, 건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산업부는 파리협정 6.2조 체제하의 양자 협력 메커니즘과 주요 내용, 유형과 절차를 소개하고 추진 현황을 안내했다. 현재 기본 협정 체결 국가는 베트남, 몽골 등 9개국이며, 산업부 등 정부 부처 MOU의 경우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총 9개국과 체결했다. 그 외 다수 국가와 기본협정·MOU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더 많은 국가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감축사업 사례도 소개됐다. 이 사업은 기업이 한-개도국 협력 ODA를 장기간 수행하면서 캄보디아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다졌고, 2023년부터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추진한 한-캄보디아 양자협력과 맞물려 결실을 맺고 있어 우리나라의 첫 국제감축사업 성과 창출 건으로 기대된다.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동 실무추진단에서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역량을 갖춘 많은 국내기업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개편된 공모사업을 통해 KOTRA, 한국에너지공단 두 수탁기관의 역량을 활용하여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감축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적시에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2025.02.26 I 하지나 기자
CU, ‘삼겹살데이’ 냉장 정육상품 5종 출시
  • CU, ‘삼겹살데이’ 냉장 정육상품 5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다음달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가성비 냉장 정육 상품 5종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CU가 내놓는 삼겹살은 국내산 돼지고기 하이포크 삼겹살(1만 4000원)과 목살(1만 2500원),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1만 1800원)과 목살(1만 400원)이다. 중량은 모두 500g이다. 1인 가구를 겨냥한 300g 한돈 삼겹살(6000원)까지 총 5종이다.해당 상품들의 가격은 100g당 2000원~2800원으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생필품 가격 정보에 고시된 삼겹살의 평균 가격(100g당 3372원)대비 최대 41% 저렴하다.또한 CU는 향후 6일간 정육 상품 구매 시 1800원 상당의 쌈무(새콤, 와사비 중 택1)를 증정하는 오프라인 전용 행사를 펼친다. SKT 통신사 할인까지 받으면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더불어 CU 앱인 ‘포켓CU’에서 예약 구매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CU는 최근 3년간 매해 3월 3일을 기존 삼각김밥 데이 대신 삼겹살 데이로 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운영상품을 다양화하려는 편의점들의 새로운 움직임이다.그간 CU 삼겹살 데이 행사 기간(3월1~3일) 연도별 냉장 정육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살펴 보면 2022년은 47.9%, 2023년 737.2%, 2024년 49.8%를 기록했다. 지난해 냉장 정육은 3만개 가량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무게로 환산하면 대략 15t, 돼지 1500마리 분량이다.지난해 CU의 냉장 정육은 냉동 정육의 매출을 넘어섰다. 냉장 정육의 비중은 2022년 18.2%에서 2023년 42.5%, 지난해 52.8%를 기록했다.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상품기획자(MD)는 “CU는 고물가, 불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대형마트, 온라인 몰보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성비가 특징인 정육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부담없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내놓아 알뜰한 밥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6 I 김정유 기자
"기회 영영 없을지도" 韓, AI 2군 전락…국가 청사진 나와야
  • "기회 영영 없을지도" 韓, AI 2군 전락…국가 청사진 나와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혁신 물결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범국가적 ‘초혁신 마인드’를 통한 자신감 있는 ‘AI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현안 공청회’에서 최경진(맨 왼쪽)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 교수,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사진=연합뉴스)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인공지능(AI) 현안 공청회’에서 AI 산업 발전에 필요한 제도와 규제 마련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먼저 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는 “우리나라를 발전시켜 왔던 ‘초혁신 마인드’를 인공지능 시대에서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제도와 법이 함께 가야 한다”며 “AI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함께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AI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그러면서 도전과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을 베푸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각 분야에서 이른바 ‘인텔리전스(지능·정보)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상 기반의 접근 방식으로 적절한 규제와 혁신을 함께 이루도록 하는 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으로 제시했다.최 교수는 “예를 들어 최근 영국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판결문 데이터를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일정한 책임을 민간에 지우면서 원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도입한 것처럼 데이터 혁신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며 “한편으로는 해외 초일류 인재들을 과감하게 끌어들일 수 있는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AI 기술력으로 보면 ‘2군’ 수준으로 분류되고 있다. 더이상 뒤처지면 따라잡을 기회가 영영 없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가가 자신감 있는 ‘AI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 인재들이 미국과 중국 등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처우 개선과 우수한 연구환경 보장 등 여러 재정적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과학기술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한 병역특례제도를 다시 한 번 국회 차원에서 부활 내지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상근부회장은 “기술 발전은 사회가 축적해 놓은 경로를 따른다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차세대 통신인 6G 개발에 가장 적합한 AI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통신업계의 축적된 성공 역량과 하고자 하는 의지에 국회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특화된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봤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은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AI 반도체에서 AI 데이터 센터, 그리고 AI 파운데이션 모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AI 생태계 전반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배 원장은 “AI 생태계 수직화를 완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파운데이션 모델, 특히 언어 모델은 멀티모달 모델이나 고성능 예측 모델 등 다양한 파생 모델에 기반이 되는 기술로 반드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AI에 대한 규율 목적은 국가 차원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통제권과, 이로 인한 글로벌 리더십을 어떻게 확보할지 두 가지”라며 “11개월 뒤 ‘AI 기본법’ 시행에 앞서 기업의 자발적인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구축을 독려하고, ‘규제 샌드박스’와 ‘데이터·개인정보 안심구역’ 지정 제도를 적극 활용해 탄력적인 규제 수단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2.25 I 김범준 기자
동맹보다 거래…트럼프 '정글의 법칙'에 서방 분열
  • 동맹보다 거래…트럼프 '정글의 법칙'에 서방 분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통적으로 동맹으로 여겨졌던 관계가 분열이 커지고 있다. 신뢰와 상호 협력에 기반에 이뤄졌던 미국의 동맹 체제나 안보 지원도 철저히 ‘거래’로 간주하는 행보가 지속하면서다. 이웃 나라 동맹을 가장 먼저 공격한 관세 정책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종전 협상까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사회엔 모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용인되는 ‘힘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묘사한 러시아 전통 나무 둥지 인형인 마트료시카 인형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관광 아르바트 거리의 선물 가게에 판매용으로 진열돼 있다.(사진=AFP)◇캐나다, 멕시코에 한 달 유예한 관세 부과 압박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를 겨냥한 25% 수입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 달 유예 조치 이후 예정된 날짜에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행정명령은 애초 지난 4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두 국가가 미국과 협상하며 협력 의지를 보이자 관세 부과를 오는 3월 4일까지 한 달 유예했다.그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관세에 대해 질문받고서 “관세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상호관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관세를 인상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이건 상호주의다. 그들이 우리한테 무엇을 부과하든 우리도 그들한테 부과한다. 그러니 관세를 올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차이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 부과하고 있는 부가가치세(VAT), 보조금 등 비관세 무역장벽도 환산해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일례로 미국에서 자동차 관세는 2.5%에 불과하지만, EU에서 자동차 관세는 10%이고 여기에 EU는 부가가치세 약 20%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에 수입하는 유럽산 자동차엔 상호관세로 30%를 부과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다.도로시 셰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러시아 침략’ 빠진 유엔 안보리 결의안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속한 전쟁 종식에 힘을 싣고 있는 미국은 유럽 등 서방 동맹이 아닌 전쟁 침략 당사국인 러시아와 같은 편에 섰다. 미국은 이날 열린 유엔총회에선 ‘러시아 규탄’ 내용을 담은 우크라이나 주도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반면, 안전보장이사회에선 ‘러시아 침략’을 배제한 “분쟁의 신속한 종결”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항구적 평화”를 촉구한 결의안을 직접 제안했고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받아 채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기권했다.이번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서방의 단합이 흔들리고 있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은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에서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동맹인 유럽을 배제해 극단적 자국 우선주의를 기본으로 외교에 나선데 이어 신속한 종전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해왔던 유엔의 오랜 입장도 전환점을 맞았다.도로시 셰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의 결의안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평화를 향한 상징적이고도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이 결의안은 평화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기권을 선택한 프랑스의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 대사는 “공격이 보상받고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면, 어디에도 평화와 안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 회담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젤렌스키는 “독재자” 광물협정 압박…푸틴과는 브로맨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뒤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했다는 논란 속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더욱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만간 모스크바 방문 의사도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르며 맹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겐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푸틴에게도 독재자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이냐고 하자 “난 그런 단어를 가볍게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당신은 유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그 전체 상황의 일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른 쪽(러시아)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재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온 50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 광물 협정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워싱턴에 “올 수 있다”며 양국이 희토류 광물 거래에 대한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가 확보한 지난 21일자 협정문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광물, 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항만과 다른 기반 시설에서 창출하는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크라이나의 자원 수입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갖게 되는 기금에 투입되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000억달러에 달할 때까지 계속 돈을 넣어야 한다.이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2024년 자원에서 얻은 실제 수입은 11억달러에 불과했고, 5000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약속한 금액의 4배를 넘는 규모다.트럼프(왼쪽부터)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경제개발 협력 논의도 전해지며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러시아에 대규모 제재에 나섰던 모습과 다른 행보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뿐 아니라 양국 간 주요 경제개발 협력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새 영토’(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 매장된 희토류에 대해서 미국 등 외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희토류 관련 정부 회의도 개최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의 기업들이 서로 접촉하며 공동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양국은 군비감축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의 군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제안에 대해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이 50%, 러시아가 50% 줄이면 그다음 중국도 원하면 동참하는 것은 좋은 제안”이라고 말했다.
2025.02.25 I 이소현 기자
KT-에릭슨, 6G 협력 MOU 체결...“네트워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 KT-에릭슨, 6G 협력 MOU 체결...“네트워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030200)가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과 손잡고 저대역 FDD 주파수용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KT가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과 손잡고 저대역 주파수 분할 이중화(FDD)용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 (사진=KT 제공)저대역 FDD 주파수에서 활용되는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기술은 기존 LTE 기지국보다 많은 수의 안테나 포트를 사용해 고속 전송하는 것이다. 5G-Advanced 및 6G 무선 네트워크에서는 중대역 주파수를 통해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안정적인 커버리지 제공이 필요하다.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기술은 저대역 주파수의 커버리지 및 무선 용량을 증대시켜 네트워크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이 기술은 △멀티무선 지원 및 1.8G/2.1G 듀얼밴드(2개의 주파수 채널로 동시에 송수신 가능한 기술)를 단일 안테나에서 동시 지원 △빔포밍(Beamforming: 무선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하여 전송하는 기술)과 업링크에서의 셀 간섭제어(인접 기지국에서 오는 간섭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커버리지 확장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중사용자 다중전송 (MU-MIMO) 등의 기능으로 전송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KT는 다음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에릭슨과 협력한 FDD 기반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장비와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멀티무선 주파수 공유 기술 등 저대역 주파수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6G 표준화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KT는 이번 연구협력을 위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에릭슨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사 간 ‘6G 비전 워크샵’도 개최했다. KT는 이를 계기로 양 사의 연구개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KT는 이번 에릭슨과의 무선 네트워크 진화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AICT 기반의 미래 이동통신 혁신을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에릭슨 토마스 아플퀴스트 사장은 “세계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KT와 함께 6G 기술에 대해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한 최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KT를 지원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2025.02.25 I 윤정훈 기자
"유영철 사건 트라우마"…영화 '추격자' 실제 모델 충격 근황
  • "유영철 사건 트라우마"…영화 '추격자' 실제 모델 충격 근황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됐던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했다.연쇄살인범 유영철.(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 판매 혐의로 기소된 노모 씨(52)는 1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 7부(판사 조아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도 항소장을 냈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엄중호(배우 김윤석) 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다.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 알선 업체(보도방)에서 업주로 일하던 그는 2004년 업소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한 뒤 자신도 추적에 나섰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해 7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도피 중이던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에 기여했다.그러나 이후 마약 중독자가 된 노씨는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2015년에도 마약 매매·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재판에서 “유영철 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려 마약을 끊지 못했다”라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출소 5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르고도 국가기관 탓만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라며 중형을 선고했다.지난해 1월 7일에는 출소 직후 마약 투약자 A씨에게 110만 원을 받고 필로폰 약 10g을 매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고, 같은 해 3월에는 A씨에게 필로폰 10g을 320만 원에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5월에는 필로폰 0.12g이 든 주사기를 A씨에게 건넨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노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약 10회의 동종 범죄를 일으켰음에도 재범을 일으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본 것이다.11일, 1심 재판부는 노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와 430만 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2001년 필로핀을 투약해 처벌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마약 수수, 투약, 매매 처벌 전력이 있고 취득한 필로폰양이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마약 사범 검거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5.02.25 I 채나연 기자
'고액알바' 유혹에…마약 밀수 가담한 20대들
  • '고액알바' 유혹에…마약 밀수 가담한 20대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고수익 알바’ 광고 유혹에 마약 밀수에 가담한 20대들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자료=부산세관관세청은 24일 부산세관이 합성 대마 등 마약류 약 7.1kg 밀수·유통에 가담한 통관책 A씨(26세, 여)와 유통책 B씨(26세, 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6월에 구속상태로, B씨는 지난달 불구속상태로 각각 부산지검에 송치됐다.부산세관은 작년 5월 국제우편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들어오던 고농축 액상대마 700g이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되자 해당 물품을 추적해 통관책 A씨를 검거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A씨는 베트남발 합성대마 4.5kg과 미국발 액상대마 700g을 수취하기도 했다.또한 부산세관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본인 자택에서 마약류를 소분한 흔적과 함께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베트남발 합성대마 1.2kg을 수원시 등에 유통한 B씨를 추가 포착했다. 당시 B씨는 수차례 던지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다 경찰에 검거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였다.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이들은 고수익 알바라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에 포섭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책은 텔레그램으로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하고 그 대가는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지급했다.부산세관 관계자는 “SNS 활용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지속적으로 마약류 판매상이 접근해 고액 금전을 대가로 마약범죄에 가담하도록 유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미래인 젊은층 일상에 마약이 확산하지 않도록 해외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엄중히 단속하고 밀수업자에 대한 검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부산세관
2025.02.24 I 하상렬 기자
대설·한파에 월동 채소값 강세…과일값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지속
  • 대설·한파에 월동 채소값 강세…과일값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지속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상기후에 최근 대설·한파까지 덮치며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딸기·귤 등 제철 과일 가격도 다시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는 3월까지 할인지원을 연장하는 한편, 올해 재해예방시설을 늘려 사전 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의 농협 하나로마트에 각종 채소의 가격이 게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무 1개 소매 가격은 3268원으로 1년 전보다 8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도 7.29%가 오른 수치다. 배추 1개 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1% 오른 5195원을 기록했다. 양배추와 당근도 각각 54.8%, 35.7%가 넘게 가격이 뛰었다.배추·무 가격은 지난해 가을 이상기온에 올해 겨울 폭설·한파까지 반복되면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4.5%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무 역시 재배면적이 6.1% 줄어들고, 양배추와 당근 등도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 과일 가격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생산자 물가는 전월보다 7.9%가 올랐는데, 제철 과일인 딸기와 감귤이 각각 57.7%·26.5% 크게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로 간주한다. 이에 과일 소매가격도 뒤따라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21일 기준 감귤 10개 소매가격은 6606원으로 전월(4889원)보다 10.4%가 상승했다. 평년(2530원)과 비교하면 113.4%나 오른 가격이다. 다만 딸기 가격은 100g 당 1722원으로 1년 전(1718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오는 3월까지 월동채소 할인지원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배추·무·당근·양배추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무의 경우는 정부비축 겨울무 500톤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저가 공급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올해는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재해예방 시설 확대에 60억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급이 안정적인 봄동배추, 열무, 얼갈이배추 등 제철 채소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과 협업해 대체 소비 홍보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I 김은비 기자
비스테이지 서우석 대표, 글로벌 포럼서 팬덤 비즈니스 전망 발표
  • 비스테이지 서우석 대표, 글로벌 포럼서 팬덤 비즈니스 전망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운영하는 비마이프렌즈의 서우석 대표가 2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K-Culture & Tech’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비스테이지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K-Culture & Tech’ 포럼은 다양한 나라의 테크 네트워킹과 함께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표, 라이브 공연, 한식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서우석 대표는 글로벌 팬-테크를 이끄는 비스테이지를 대표해 포럼에 참석했다.서우석 대표는 연설에서 비스테이지가 ‘팬덤 비즈니스 360’을 수행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하며, 현재 22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와 800여 명의 아티스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팬덤 비즈니스 360의 개념을 소개하며, △광고·마케팅 △팬클럽 운영 △이커머스 △팬 커뮤니케이션 △콘서트 및 행사 운영 △IP 기반 비즈니스 등 6가지 핵심 영역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서우석 대표는 ‘팬-테크(Fan-Tech)’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AI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 관리자, 팬덤이 더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며,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서우석 대표는 비스테이지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에서 ‘Fanatics’와 같은 포지셔닝을 목표로 하며, 팬덤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자신만의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도록 360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스테이지는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계획을 밝혔다.비스테이지는 최근 가수 ‘G-DRAGON’, e스포츠 구단 ‘한화생명e스포츠’, ‘손앤풋볼리미티드(손흥민)’ 등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하며 K-POP, e스포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는 글로벌 팬-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2.24 I 김현아 기자
"AI 활용 팬덤 비즈니스 모델, 비스테이지가 앞장설 것"
  • "AI 활용 팬덤 비즈니스 모델, 비스테이지가 앞장설 것"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로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가 ‘K컬쳐 & 테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K컬처 & 테크’(K-Culture & Tech) 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서 대표는 비스테이지의 혁신적인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K컬처 & 테크’ 포럼은 중국, 라틴 등 다양한 나라의 테크 네트워킹에 이은 포럼이다. 업계 리더, 기업가 및 다양한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발표를 듣고 그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서 대표는 글로벌 ‘팬-테크’(Fan-Tech)를 이끄는 비스테이지를 대표해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서 대표는 연설에서 비스테이지가 ‘팬덤 비즈니스 360’을 수행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22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와 800여 명의 아티스트와 협력하며, 팬덤 비즈니스 360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덤 비즈니스 360의 개념을 설명하며 △광고·마케팅 △팬클럽 운영 △이커머스 △팬 커뮤니케이션 △콘서트 및 행사 운영 △IP 기반 비즈니스 등 6가지 핵심 영역을 포함한다고 상세히 소개했다.(사진=비마이프렌즈)또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팬-테크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아티스트, 관리자, 팬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에 대한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향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야심차게 전했다.서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에서 ‘Fanatics’와 같은 포지셔닝을 목표로 하며, 팬덤 비즈니스를 시도하는 누구나 자신만의 플랫폼을 소유하고, 비스테이지를 기반으로 360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는 최근 가수 지드래곤(G-DRAGON), e스포츠 구단 ‘한화생명e스포츠’, ‘손앤풋볼리미티드(손흥민)’ 등 글로벌 고객사와 K팝, e스포츠 및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는 글로벌 팬-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2.24 I 윤기백 기자
'고액 알바'로 마약 밀수·유통한 20대들, 검찰 송치
  • '고액 알바'로 마약 밀수·유통한 20대들, 검찰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액 아르바이트로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밀수·유통한 20대들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합성대마 1.2㎏ 박스. (사진=부산세관)부산세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지난해 6월 구속 송치하고 20대 남성 B씨를 지난달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6월 합성대마 등 마약류 약 7.1㎏(합성대마 4회 5.7㎏, 액상대마 2회 1.4㎏)을 불법으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통관책이었던 A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고농축 액상 대마 700g을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됐으며 이미 들여온 마약류를 집에서 소분하기도 했다.B씨는 A씨와 일면식 없는 사이였지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 대마를 경기 수원시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B씨는 세관이 자신을 범인으로 특정했을 당시 마약류를 유통하다 경찰에 이미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된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총책은 A씨 등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뒤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대가를 지급했다. 부산세관은 부산검찰과 경기남부경찰청 등과 공조해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2.24 I 이재은 기자
KGM, ‘무쏘 EV’ 25일 사전 계약…실구매가 3천만원대
  • KGM, ‘무쏘 EV’ 25일 사전 계약…실구매가 3천만원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내달 ‘무쏘 EV’ 출시를 앞두고 전국 대리점과 홈페이지에서 오는 25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무쏘 EV’는 정통 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으로,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외관 디자인은 픽업 특유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조화롭게 구현했다. 데크와 바디가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강인함을 강조하며, 그릴 등 디테일 요소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독창적인 C필러 가니시가 유니크한 감각을 더한다.무쏘 EV(사진=KGM)무쏘 EV(사진=KGM)무쏘 EV(사진=KGM)무쏘 EV(사진=KGM)실내는 각종 레저 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최대 500kg의 적재 중량을 제공하면서도 중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국내 SUV 모델 동등 수준의 커플디스턴스(앞좌석부터 뒷좌석 힙 포인트까지의 거리) 850mm △2열 슬라이딩 △32도 리클라이닝 시트 △2열 헤드룸(1002mm) 등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해 승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난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적용해 내연기관 픽업 대비 정숙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KGM은 차량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차 시 10분마다 배터리 상태를 차량 스스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충전 시에도 배터리의 전압·온도 등을 입체적으로 관리하여 이중 삼중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 및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시 최대 5억원을 보상하는 KGM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무쏘 EV’의 주요 사양으로는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 시트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실외 V2L 커넥터 등이 탑재되며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공통 옵션 적용할 수 있다.커스터마이징은 △스타일업 패키지(데크 롤바, 루프 플랫 캐리어) △클린데크 패키지(슬라이딩 커버, 데크 디바이더) △아웃도어 패키지(루프 크로스바, 데크 스토리지박스) 등 다양한 구성으로 라이프스타일 별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으로, 친환경(전기) 화물 차량으로 분류되어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중형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인 3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금으로 더욱 경제적이다(서울시 기준, 지자체 별로 상이).5년 운행 시 연료비는 약 600만원에 불과하며,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지비 절감 효과가 크다.KGM은 사전 계약 후 출고하는 고객 선착순 250명에게 한정판 ‘MUSSO X G-SHOCK 컬래버레이션 워치’를 제공한다.
2025.02.24 I 정병묵 기자
골드바 품귀에 '골드뱅킹'·'금ETF' 주목…실물없이 차익 실현
  • 골드바 품귀에 '골드뱅킹'·'금ETF' 주목…실물없이 차익 실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금 1돈(3.75g) 가격이 60만원에 달하며 골드바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소비자들이 다른 금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 현물없이 차익 실현이 가능하고 일부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골드뱅킹(금통장) △금 상장지수펀드(ETF) △한국거래소(KRX) 현물 금 계좌 등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값이 오르면서 골드바 등 실물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이들 상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14일 우리은행이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고, 하나은행은 1㎏짜리 골드바 만 판매 중이다. 금융권에서 국내 골드바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10g, 100g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수급 불안으로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한국조폐공사 등도 골드바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금 실물을 구매가 어려워지자 금융소비자들은 관련 상품 가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달 18일 신한·국민·우리은행의 골드뱅킹을 계좌 수는 28만 286좌로 1월 말 대비 2만좌 넘게 추가 개설됐다. 같은기간 골드뱅킹 잔액은 7528억원에서 9001억원으로 19.6%(1473억원) 더 늘어났다. 특히 골드바 판매 중단 시점을 기점으로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디자인=이미나 기자)전문가들은 금의 상품별 특성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한다.골드뱅킹은 금을 0.01g 단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차익실현 시 소득세법에 따라 15.4%의 배당소득세, 지방세가 부과된다. 실물 인출 시 KRX 현물 금 계좌와 마찬가지로 10% 이상의 세금과 인출 비용도 발생한다. 다만 금융소비자 취향에 맞는 골드뱅킹 상품을 선택하면 이런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Gold Riche) 골드테크통장’은 예약 매매 서비스를 통해 목표가격 달성 시 자동으로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은 오후 5시 이후에도 100만원 이하까지 거래 할 수 있다. KRX 현물 금 계좌는 1g단위로 매입할 수 있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면제된다. 0.3% 안팎 수준인 증권사 온라인수수료를 제외하면 별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고시가격(원화로 환산한 국제 시세)을 기준으로 하는 다른 상품과 달리 공정가격(시장에서 형성되는 실시간 가격)이 적용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금 ETF는 실시간으로 매수와 매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골드뱅킹과 마찬가지로 15.4%의 배당소득세와 지방세가 부과되지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투자하면 절세가 가능하다. 다만 골드뱅킹, KRX 현물 금 계좌와 달리 실물 인출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금값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주의도 당부했다. 이애라 신한은행 PWM 여의도센터 팀장은 “국제 정세 불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 의존도 개선 등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튀르키예 등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이런 정보가 퍼지면서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연 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대외적인 관세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고, 미국 시장도 유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에서 10% 안팎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은 NH농협은행 NH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포트폴리오의 5~10%를 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 금값이 단기적으로 변동하더라도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금 역시 가격 변동성이 존재하고, 경제 회복 등 변수가 생기면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일부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5.02.24 I 김형일 기자
한국 보유 金 전세계 0.28%…금 투자 광풍에 벌어진 현상
  • 한국 보유 金 전세계 0.28%…금 투자 광풍에 벌어진 현상
  • [이데일리 양희동 김세연 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에선 골드바 품귀 현상에 금 액세서리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 귀금속 거리에서 만난 한 금은방 직원은 “앞으로 계속 금 가격이 오르면 착용만 하고 있어도 가치가 오를 것이라 생각을 많이 한다”며 순금 악세서리는 물론 14K, 18K 수요까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금값 상승세 속에 수요 폭증으로 골드바 판매가 중단되자, 금 액세서리까지 투자 목적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홈쇼핑에서도 금 액세서리는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실물없이 투자 가능한 금 관련 금융 상품 가입자도 늘고 있다. 실제 이달 18일 신한·국민·우리은행의 골드뱅킹을 계좌 수는 28만 286좌로 1월 말 대비 2만좌 넘게 추가 개설됐다. 같은기간 골드뱅킹 잔액은 7528억원에서 9001억원으로 19.6%(1473억원) 더 늘어났다.금 수요가 액세서리와 골드뱅킹 등까지 번지면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0~20% 비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 우려도 커지고 있다.(디자인=김정훈 기자)23일 미국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이달 21일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2953.20달러(1g당 94.9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0일 2956.10달러 대비 소폭(0.1%)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국내 시세는 1g당 14만 6570원(101.89달러)로 국제 시세보다 7.3% 높았다. 국내 시세가 사상 최고가였던 14일(16만 3530원)엔 같은 날 국제 시세(1g당 93.25달러·13만 4140원)보다 무려 21.9%나 비쌌다.금융권에선 김치프리미엄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금 보유·유통량 대비 지나친 가수요 △골드바 제작 방식별 가격차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을 꼽는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전 세계 금의 총량은 18만 7200t(누적 채굴량)으로 각국 중앙은행 등 정부 보유량이 3만 6700t(19.6%), 민간 보유량은 15만 500t(80.4%)으로 추정한다. 우리 금 보유량은 한은 보유분(104.45t)을 포함해 약 533t으로 추산, 전 세계 금 총량의 0.28%에 불과하다.금 보유량이 약 1만 2000t으로 아시아 최대인 중국은 21일 기준 금 1g 시세(인베스팅닷컴)가 648.45위안(89.38달러)으로, 국제 시세보다 5.8% 낮았다.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금 보유·유통량 대비 지나친 가수요가 붙어 김치프리미엄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은행권에선 국내 골드바 생산 방식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다. 골드바는 시중 금은방 등에서 매입한 귀금속에서 금을 정련(추출·정제)하는 방식(한국금거래소)과 제련업체인 구리 제련과정 등에서 불순물을 정제해 금을 추출하는 방식(LS MnM)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귀금속에서 금을 정련해 골드바를 만들면 매입·운반 비용, 각종 수수료 등이 추가된다”며 “LS MnM 골드바는 광석(鑛石)에서 금을 추출해 국제 시세로 팔 수 있지만, 수요 폭증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1400원대의 높은 원·달러 환율도 김치프리미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윤종연 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처럼 국내 금 수요가 단기간에 크게 쏠려 생긴 현상”이라며 “국내·외 가격 괴리율이 크면 금값은 결국 평균으로 회귀할 수 밖에 없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2.24 I 양희동 기자
트럼프와 김정은의 '관계 맺기'
  • 트럼프와 김정은의 '관계 맺기'[한반도 24시]
  •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해 핵 능력 감축(핵군축, 군비통제) 방식의 북핵협상을 시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를 불식하기 위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집권 1기 때 그랬듯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완전하고 검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 전 통일연구원장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원칙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잘 지내는 것이 모두에게 매우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김정은과 ‘관계 맺기’가 북·미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북핵해법에 근본적 전환이 있을지도 모른다. 트럼프 이전의 미국 지도자들은 북한을 ‘불량국가’, ‘악의 축’으로 보고 ‘정상국가’인 미국과 대화하려면 북한 스스로 불량국가가 아님을 입증하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나온 북핵해법이 CVID 방식의 ‘선 핵폐기, 후 관계개선’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체제전환, 정권붕괴, 흡수통일, 무력침공 등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6·12 북미공동성명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유해발굴·송환에 합의함으로써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4개의 기둥’을 세우고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북한의 ‘요구사항’인 체제안전 담보와 미국의 ‘우려사항’인 완전한 비핵화를 ‘단계별 동시행동원칙’에 따라 ‘안보-안보 교환’을 시도했지만 ‘하노이 노딜’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 맺기는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트럼프 1기 때 톱다운 방식의 거래에 실패함으로써 협상의 문턱이 높아졌다. 미국과 서방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2월 18일)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적 위협이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있어서 핵은 곧 평화이고 주권이며 국가헌법이 부여한 정당방위수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핵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꼽는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은 전략자산을 동원한 군사연습과 제재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과 관계 맺기에 성공하려면 북한의 달라진 국가전략을 인식하고 이전과는 다른 대북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 한반도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대한민국의 관여를 배제하려 한다는 점,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약화하고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 미·중 전략 경쟁 구도 등을 고려한 미국의 새로운 대북접근이 마련돼야 북·미 관계 맺기가 가능할 것이다.북한이 핵을 수령체제 유지의 ‘만능의 보검’으로 인식하고 있어 핵 폐기를 앞세울 경우 거래 자체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목표로 두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먼저 추진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989년 몰타 미·소정상회담에서 평화공존에 합의한 이후 핵을 가진 소련이 붕괴했던 것처럼 북·미 적대관계 해소를 앞세우는 북핵해결 방법을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한반도 두 국가론을 들고 나옴으로써 정전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됐다. 휴전선이 ‘국경선’으로 전환됨으로써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없이 곧바로 북·미관계정상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 1992년 한중수교처럼 북·미수교가 이뤄지면 남북한 교차승인을 통한 한반도 평화공존 체제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북·일정상회담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계 맺기를 강조한 것은 1기 때처럼 일본이 훼방하지 말라는 경고일 수 있다. 북·미 관계 맺기가 성공할 경우 비용은 일본이 부담해야 할지도 모른다. 식민지배에 대한 대일청구권자금(배상금, 보상금)이 북한경제 재건의 종잣돈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남북한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동북아 안보협력 체제 수립을 위해 협력한다면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2025.02.24 I 김인경 기자
“영원한 적 없다”…트럼프·시진핑·푸틴의 ‘따로 또 같이’
  • “영원한 적 없다”…트럼프·시진핑·푸틴의 ‘따로 또 같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직접 러시아를 만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에 돌입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도 시사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을 벌이면서도 관계 개선을 지속 시도하고 있으며 우방국인 러시아와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지난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행사에선 각국 정상회담이 잇달라 열렸다. 사진 위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아래는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만나 인사하는 모습. (사진=AFP)◇대화 재개한 美-러,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된 中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러시아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나 러-우 종전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종전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는데 이후 고위급 접촉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이달 중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미국이 러시아와 대화를 재개하자 다급해진 곳은 중국이다.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러-우 전쟁 평화 협상의 중재자를 맡아달란 요청을 받았으나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미국이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시작하자 중국 외교부는 “모든 평화 노력을 환영한다”는 공식 메시지를 내놨으나 사실상 러-우 전쟁과 관련한 논의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손을 잡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지속 협력하면서 서방에 대응하는 한편 지정학 분쟁 해결과 관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러시아의 막대한 자원을 싼값에 수입하는 실리도 챙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가 풀리게 되면 러시아와 함께 서방 사회를 비판했던 중국은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보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관계 다시 다진 중·러 “미·러 회담 결과 논의할 것”미·러의 협상 이후 주요 20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날아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그곳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별도로 회담했다.왕 부장은 “새해에 중·러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며 끈끈한 관계를 재확인했고 라브로프 장관도 “중·러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더욱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양측은 구체적 논의 내용을 알리지 않았지만 국제·지역 문제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이번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도 상황을 공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G20 외교장관엔 미국측 국무장관이 불참해 중·러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측에 미국과 회담 내용을 알릴 계획이라는 질문에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며 사실상 인정했다.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2일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최근 미·러 회담 결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푸틴-시진핑 회담이 열리면 지난달 21일 화상 대화 이후 한달여만”이라고 보도했다.지난 20일(현지시간)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미·중 고위급 소통 이어가, 정상회담 관측도미국과 관계 개선도 중국에 시급한 문제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편 관세 10%를 부과했고 최근엔 ‘미국 우선주의 투자 정책’ 각서를 통해 대중 투자 제한을 더 확대했다. 중국도 석탄·원유에 대한 관세 인상, 구글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검토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미국에 대화의 손짓을 내보내고 있다.새로 구성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들도 중국측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미 경제무역 담당이기도 한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21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통화하고 중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의 마약 단속 노력과 불공정 무역 등을 지적했고 허 부총리는 미국의 관세 등 조치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왕 외교부장은 지난달 24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처음 통화하면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강조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19일 취임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축하 서한을 전달하며 관세 정책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알리기도 했다.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재무·외교·통상 등 핵심 분야에서 책임자들이 소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중이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중국 현지서도 미국과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3일 사설을 통해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전적으로 합리적”이라며 “무역·경제를 넘어 기술·문화 교류, 군사 통신,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합동 단속 분야에 협력 여지가 남았고 AI·양자 등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2.23 I 이명철 기자
KT, MWC25서 'K-AI' 선보인다
  • KT, MWC25서 'K-AI'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이미지=KT)KT 전시관은 MWC 2025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약 116평) 규모로 조성된다. KT는 ‘K-스트리트(STREET)’를 테마로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또한 AI가 최적화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으며,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이 공개된다. 파트너사인 모바휠의 AI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KT AICT 상생협력관은 8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KT 협력 스타트업의 AICT 기술을 선보인다.KT 브랜드전략실장 윤태식 상무는 “KT는 대한민국 AICT 리딩기업”이라며 “이번 MWC는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경험하는 쇼케이스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상에서 AI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브랜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2.23 I 임유경 기자
조폭 출신 26만 유튜버, 마약 투약·판매…1심 형량은
  • 조폭 출신 26만 유튜버, 마약 투약·판매…1심 형량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BJ 김강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유튜브 김강패 캡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3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6410만원 추징을 명했다.김씨는 2022년 10월경부터 2023년 8월경까지 케타민을 비롯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3000만원가량의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김씨는 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자신이 춘천식구파라는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바 있다.재판 과정에서 김씨 측은 마약류 거래 알선과 관련해 ‘실제로 거래한 양은 50g으로 보이는 만큼 법적 평가는 케타민 50g 알선과 50g 알선미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00g 알선’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마약류 범죄가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과 이 사건 죄질, 피고인이 누범 기간 중 범행한 점 등은 불리한 사정”이라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이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보이고 있고, 수사 과정에서도 범행을 자백하며 공범들에 대해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협조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그 밖의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김씨에게서 마약류를 건네받은 사람 중에는 인터넷 방송인 BJ 세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J 세야 역시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집단마약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일자 BJ 세야 측은 지난해 8월 23일 입장문을 통해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2.23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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