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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해킹 보상 패키지’서 자급제 요금제 ‘에어’ 제외… 정부 심사도 논란
  • [단독] SKT ‘해킹 보상 패키지’서 자급제 요금제 ‘에어’ 제외… 정부 심사도 논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 7월 해킹 사태 이후 모든 고객에게 보상하겠다며 발표한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에서 자급제 전용 요금제인 ‘에어(AIR)’ 가입자를 제외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 역시 해당 요금제를 승인하면서 소비자 편익 검토가 충분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SKT에 따르면, 이달 13일 출시한 ‘에어’ 요금제에는 해킹 피해 대응 차원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50GB 및 멤버십 혜택을 포함한 ‘고객 감사 패키지’가 적용되지 않는다.‘에어’ 약관에는 “기존 SKT 고객이 받던 고객 감사 패키지 혜택은 제공되지 않으며, 에어 가입 기간은 가입 연수 산정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7월 15일 기준 SKT 고객이라도 ‘에어’로 전환할 경우,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앞서 SKT는 지난 7월 4일 해킹 사고에 대한 신뢰 회복 방안으로 “2025년 7월 15일 0시 기준 가입 고객 전원에게 데이터 50GB와 연말까지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SKT 에어 상담원이 ‘고객 감사 패키지’ 혜택 제외를 설명해주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자급제 전용 요금제라고 해도 보상 제외는 과도”에어는 자급제폰과 알뜰폰(MVNO)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한 SKT의 세컨드 브랜드 성격의 요금제다. SKT는 약관에 ‘T결합 할인·약정 할인 등 기존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명기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단순 상업 프로모션이 아니라 ‘해킹 보상 성격의 패키지’까지 배제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차별 논란이 제기된다.에어 약관 부속서(별표)에도 “SKT가 제공하는 할인 프로그램 및 기타 혜택은 적용 불가”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통상 할인 프로그램이라 하면 약정 할인·결합 할인을 의미한다”며 “요금제 심사 시 프로모션이나 보상 패키지까지 세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가 제출한 요금제 이용약관에 대해 최장 15일간 심사를 진행하며, 이용자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반려할 수 있다. 데이터 50GB 혜택은 월 1만원 이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예컨대 에어 7GB(2만9000원)와 에어 30GB(4만4000원)의 차액은 약 1만5000원으로, 23GB 추가에 1만원 이상 가치가 매겨지는 셈이다.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고객 감사 패키지를 ‘단순 프로모션’으로 보고 검토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킹 보상이라는 성격을 감안했다면 더 면밀한 심사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전기통신사업법 제28조·제50조는 ‘이용자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약관’을 정부가 반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용자 편익 고려 없이 통신사 요청을 수용한 ‘봐주기 심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SKT 에어 약관 부록(별표)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할인프로그램 및 기타 혜택이 적용 불가하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SKT “T멤버십과 별도 브랜드…에어만의 혜택 제공”SKT 관계자는 “에어는 자급제 전용 브랜드로, 기존 LTE·5G 요금제와 별도 약관으로 운영된다”며 “고객 감사 패키지 대신 첫 달 요금 할인, 적립형 포인트 납부 등 차별적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프로모션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브랜드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해당 사안이 법적 위법으로 단정되기는 어렵다고 보면서도 “동일 통신망을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이용자 차별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SKT에 사실 확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7월 기존 약관에 “대상 외 요금제 전환 시 보상 중단” 명시SKT는 지난 7월 LTE·5G 약관에 고객 감사 패키지를 추가하면서, “대상 외 요금제로 이동 시 보상 혜택은 중단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후 에어 약관을 별도 신고·승인하면서 “기존 SK텔레콤 할인 혜택은 미적용된다”고 명시해 구조적으로 보상 제외 여지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SKT는 “에어는 포인트를 요금납부와 다양한 상품권 구매에 이용할 수 있다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며, 현재 론칭 프로모션으로 6개월 동안 포인트팩을 파격 제공하는 등 에어만의 다양한 혜택도 크다”고 말했다.
2025.10.19 I 윤정훈 기자
한국은행, 여성 고위직 4% 불과…육아휴직 남녀 격차 뚜렷
  • 한국은행, 여성 고위직 4% 불과…육아휴직 남녀 격차 뚜렷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내 여성 인력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고위직으로 갈수록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 역시 감소세를 보여, 조직 내 성별 격차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 전체 직원 2478명 중 남성은 1450명, 여성은 1028명으로 비교적 비슷한 수준이다.그러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성비는 급격히 벌어졌다. 실·국장급인 1급 간부 113명 중 남성이 109명(96%)에 달하는 반면, 여성은 4명(4%)에 불과했다. 팀장급(3급)에서도 375명 중 남성이 278명, 여성이 97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세 배 가까웠다. 과장급(4급)에서도 남성 415명, 여성 241명으로 격차가 컸다. 반면 부서장 승진이 사실상 쉽지 않은 6급의 경우 전체 111명 중 여성이 10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남성은 3명에 그쳐 대조적이었다. 한은의 정책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 중 여성은 이수형 위원 단 한 명뿐이다. 이창용 총재를 비롯해 유상대 부총재와 김웅·채병득·권민수·박종우·장정수 등 부총재 5명도 모두 남성이다.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21년 24명이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2년 19명, 2023년 15명, 2024년 13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는 17명으로 다소 늘었지만, 같은 기간 육아휴직을 쓴 여성 직원(117명)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지난해 선발한 한은 종합기획직원(G5)은 총 83명으로, 이 중 남성은 51명, 여성은 32명이었다. 2022년에는 남성 32명, 여성 18명을, 2023년에는 남성 40명, 여성 23명을 선발하는 등 비슷한 경향이 반복됐다.박 의원은 “하루이틀 제기된 문제가 아닌데도 여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며 “제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이같은 격차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9 I 이정윤 기자
“반값 한우·아이폰 할인”…역대급 쇼핑축제 ‘쓱데이’ 포문
  • “반값 한우·아이폰 할인”…역대급 쇼핑축제 ‘쓱데이’ 포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자사 최대 연말 할인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를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11일간 역대 최장·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이마트(139480)·신세계백화점·SSG닷컴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해 반값 한우·와인·가전제품 등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문학·캠핑·글로벌 이벤트가 어우러진 문화형 쇼핑 페스티벌로 진화한다.쓱데이행사 포스터 (사진=신세계그룹)1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쓱데이는 ‘마법 같은 힐링(Magical Healing)’을 주제로, 고물가 속에서 고객들에게 실질적 혜택과 휴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행사에 2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물량을 투입했다.이마트는 ‘한우데이’를 통해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생필품·가공식품 약 150종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닌자블렌더, 스케쳐스 방한화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는 G마켓·옥션이 로보락 로봇청소기, 피코크 떡갈비, 에버랜드 종일권 등 ‘시그니처 특가템’을 단독 구성했다.이번 쓱데이에서는 ‘신세계 창고 대방출의 날’도 열린다. 이마트는 아이폰15를 3000대 한정 30% 할인 판매하고, 신세계까사는 인기 소파와 리클라이너를 최대 80% 할인한다. 스타필드·사이먼아울렛은 그룹사 9곳, 브랜드 30개가 참여하는 클리어런스 대전을 진행하며, 신세계L&B는 와인·위스키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대 60%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쓱데이는 올해부터 ‘쇼핑 그 이상’의 문화축제형 이벤트로 변신한다. 신세계그룹은 고객 참여형 전국민 시(詩) 공모전 ‘쓱쓱문학관’을 개최하고, 용인 에버랜드 인근 캠프필드에서는 스노우피크와 협업한 ‘감성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이 밖에도 스타필드에서 슈퍼셀 게임대회·재즈 공연·캐릭터 퍼레이드가,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점포별 문화공연이 진행된다.또한 외국인 관광객 혜택도 대폭 강화된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현지점에서 한국 여행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고, ‘와우패스’ 제휴를 통한 외국인 전용 쿠폰도 제공한다. 조선호텔과 JW메리어트는 외국인 투숙객에게 식음·레저 할인 혜택을 마련했으며, 면세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대상 쇼핑지원금을 지급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단순한 세일 행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힐링과 감동을 전하는 진정한 K-쇼핑 문화 축제로 기획했다”며 “쇼핑을 넘어 즐거움과 따뜻함을 함께 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9 I 한전진 기자
'프리미엄' 붙은 금, 조심하세요
  • '프리미엄' 붙은 금, 조심하세요[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요즘 금값이 ‘금값’입니다. 특히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보다 13% 이상 비싸게 거래되며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붙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내릴 정도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이렇게 괴리율이 10%를 넘은 적은 단 두 번뿐이라고 합니다.(사진=연합뉴스)금감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g당 21만8000원으로 연초 대비 69.3% 상승했습니다. 반면 국제 가격은 19만3000원(원화 환산)으로 연초보다 53.4% 올랐습니다. 국내 금 가격이 13.2% 비싼 셈입니다.왜 오르나금 가격이 급등하는 배경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재정 악화와 국가부채 상승,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지역 은행의 대출에서 사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부각된 신용 위험 우려가 안전 자산 수요를 더 높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국내 수급 불균형과 환율 영향까지 작용하면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괴리율 유의해야금 가격이 언제까지 오를지 누구도 단언할 수 없지만, 이미 많이 오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내외 가격 괴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순간, 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큰 손실을 볼 위험이 크니까요.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0% 넘게 비싼 경우는 딱 두 번 있었습니다. ‘지난 2월’과 ‘현재’입니다. 지난 2월엔 약 30영업일 동안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을 상회하면서 괴리율이 22.6%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18영업일 만에 평균 수준(0.7%)으로 회귀했습니다. 현재는 약 21영업일째 괴리율이 13.2% 수준까지 확대됐으나, 언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할 지 알 수 없습니다. 국내 금 가격은 결국 평균적으로 국제 금 가격에 수렴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기초자산 꼭 확인을금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골드뱅킹, 금통장 등 금에 투자하는 상품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금 투자 상품이 추종하는 기초 자산은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으로 나뉘기 때문에 투자 전에 반드시 어떤 시세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상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일반상품-금), 증권사 HTS·MTS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2025.10.18 I 김국배 기자
"영양사님, 계란찜은 아직 안 되나요?"
  • [비만과 건강]"영양사님, 계란찜은 아직 안 되나요?"
  • 김지형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영양사[김지형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영양사] “연두부도 안 되나요?”“단백질 파우더가 너무 걸쭉해요. 속은 갑갑한데 배는 고파요.”“영양사님, 마녀스프에 닭가슴살 추가해도 될까요? 그럼 씹을 게 너무 많을까요?”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와 병원 영양사의 1대 1 상담방은 그야말로 톡 폭격전이다. 한 줄기 단백질음료, 한 모금 물약, 그리고 된장국 한 스푼까지 모든 게 다 질문이자 생존의 전략이 된다.◇ 수술 후 식사, 이토록 절박할 줄이야지난 7월 4일. 한 환자가 위소매절제술을 받고 병원 영양사와 실시간 상담을 시작했다.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하루는 ‘100㎖를 2시간 간격으로 나눠 먹어야 할까요?’로 시작해 ‘자일리톨 무가당 껌은 안 되나요?’로 마무리된다. 하루 식사 스케줄은 빼곡하다.- 8시: 아침 식사- 9시~11시 :간식(단백질 음료)- 점심 12~1시: 점심 식사- 15~16시:간식(단백질 음료)- 저녁 6시반~7시반:저녁 식사- 20~21시:간식(단백질 음료)하지만 이 빼곡한 일정은, 단순한 루틴이 아니라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하는 회복의 설계도다.“식사 후 비타민 2알. 근데 그걸 토해버렸어요. 다시 먹어야 할까요?”이 질문에 영양사의 답은 짧지만 따뜻하다.“아니요, 지금은 좀 쉬세요”된장국과 유산균, 마녀스프까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다이어트’는 잊는 게 좋다. 수술 후 식사는 더 이상 다이어트가 아니라 ‘생존 기술’이다. 그래서 질문도 참 다양하다.“된장국 국물에 단백질 파우더 타도 돼요?”“유산균은 먹어도 되나요?”“콩나물국은 건더기만 먹을게요, 그건 괜찮을까요?”그리고, 잊을 수 없는 명장면.“비빔밥은 언제부터 먹을 수 있을까요?”“아니요~ 그때는 비빔밥을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참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천천히 먹기’. 수술 후 가장 흔한 실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식사하는데 40분 걸리는데 역류하고 토했어요.”“양이 많았던 걸까요? 아니면 너무 씹어서 그런가요?”그럴 때 영양사의 피드백은 이렇다.“식사는 30분 정도로, 양은 80g 정도로 줄여보세요. 억지로 토하진 마세요”“운동도 하고 싶은데요”운동 욕구가 슬슬 고개를 들 무렵. 환자는 신중하게 묻는다.“유산소는 30분 정도, PT는 복부 압력 안 주고 저중량으로 링피트도 가능한가요?”영양사의 대답은 의외로 유연하다.“수술 전부터 꾸준히 하셨던 운동이라면, 저강도로 괜찮아요. 본격적인 운동은 한 달 후부터요”수술은 시작일 뿐, 인생은 계속된다 이 모든 대화는 결국 한 가지를 말해준다. 비만대사수술은 체중을 줄이기 위한 도구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수술 후의 ‘함께 걷는 길’이다. 하나하나 물어보는 환자도 대단하지만, 거기에 하루 수십 번씩 친절하게 답하는 영양사의 존재도 소중하다.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답했다.“밥 대신 단백질 음료를 드세요. 그리고 오늘도 잘 하고 계세요”이 칼럼은 단지 환자 한 사람의 이야기지만, 사실은 수많은 수술 환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그 현실을 놓지 않기 위해 비만대사수술센터는 오늘도 ‘작고 소중한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있다.“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해요”“괜찮아요, 그게 바로 우리가 있는 이유니까요”
2025.10.18 I 이순용 기자
"버블 곧 터진다"…금값 최고치에 '김치 프리미엄' 경고등
  • "버블 곧 터진다"…금값 최고치에 '김치 프리미엄' 경고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시세를 10% 이상 웃도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재현됐다. 국내금 현물 ETF와 금 거래소로 투자 수요가 몰리자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금융당국도 ‘투자 주의보’를 내리며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1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이날 국내금 현물 시세는 1g당 22만2000원으로, 국제 금 시세(19만9290원) 대비 약 11.4%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금 가격 괴리율이 10%를 초과한 경우는 지난 2월과 이달 단 2차례뿐이다. 이는 국제 시장보다 국내 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국내금 현물 시장에서 금을 사게 되면, 금 가격이 빠르게 치솟지만, 해외 시장은 거래 규모가 이보다 훨씬 커서 단기 수요 급등이 상대적으로 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껴 있는 가운데 국내 금에 투자하게 되면 향후 가격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약 30영업일 간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을 상회하며 괴리율이 22.6%까지 확대했으나 이후 18영업일 동안 하락 조정을 통해 평균(0.7%)에 수렴했다.실제 이 같은 괴리 해소 과정은 전날에도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 금 현물(99.99%) 1g 가격은 전날 대비 8980원(3.96%) 내린 21만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7% 이상 빠지며 21만 21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폭을 줄였다. 반면 엠피닥터에 따르면 같은 날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5% 오른 4304.60달러를 기록했다. 추세 측면에서만 봤을 때 국제 금의 흐름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국내 금의 흐름은 하방 압력을 받은 셈이다. 이에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할 때도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ETF 시장에서 금 관련된 대표적인 ETF는 ‘ACE KRX 금 현물’, ‘TIGER KRX 금 현물’, ‘KODEX 금 액티브’, ‘SOL 국제 금’ 등이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역사적 고점 당시 금 현물 프리미엄은 약 20.8% 수준이었고, 해소까지 한 달가량 걸렸다”며 “최근처럼 괴리율이 확대된 국면에서는 KRX 금 현물보다는 국제 금 현물을 추종하는 ETF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한편 당국도 투자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이날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국내금 가격은 결국 국제 시세와 수렴하게 된다”며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할 때 해당 상품이 국내 가격을 추종하는지, 국제 가격을 추종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7 I 이용성 기자
IMF “미중 갈등 중대 하방 위험, 세계 성장률 3% 안될수도”
  • IMF “미중 갈등 중대 하방 위험, 세계 성장률 3% 안될수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다시 고조된 미·중 간 긴장에 대해 세계 경제 성장에 ‘중대한 하방 위험’이라고 경고했다.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이러한 위험이 실제로 관세 확대와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경우 세계 성장률은 0.3%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긴장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국 경제에도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3.2%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3.1%를 유지했다.미중 관계는 한동안 안정되는 듯했지만 내달 10일 제2차 관세 휴전 만료, 이달 말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최근 들어 대화와 압박을 오가는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내달 100% 추가 관세·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를 예고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미국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 등으로 맞대응 조치를 내놨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활동은 미국의 고율 관세와 불확실한 정책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IMF는 무역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큰 긴장이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IMF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2024년 4.6%에서 올해 4.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올해 4월 전망치보다는 0.6%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4.1%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스리니바산 국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별도 브리핑에서 아시아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세 가지 요인으로 강력한 수출, 기술 산업 호황, 우호적인 금융 여건 속에서 완화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꼽았다.그럼에도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관세 영향이 여전하고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위험 프리미엄과 금리가 상승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미중 간 긴장 고조에 주시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우리는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협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0일 하루에만 뉴욕증시 시가총액 약 2조달러가 증발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25.10.17 I 김윤지 기자
공무원 업무시스템 온나라 해킹 확인…국정원 “긴급 보안 조치”
  • 공무원 업무시스템 온나라 해킹 확인…국정원 “긴급 보안 조치”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가정보원이 미상 해커의 온나라시스템 행정망 무단접속 및 자료 열람 사실을 확인했다.(사진=국정원)국정원은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해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8월 8일 미국 해커 잡지 ‘프랙(Phrack)’에서 해킹 정황을 공개한 것보다 한 달 앞선 대응조치다.해커는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했다.이후 인증서 6개 및 국내외 IP 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했다.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국정원은 대응과정에서 해커가 일부 부처가 자체 운영 중인 전용 시스템에도 접근한 사실을 추가 확인해 조사 중이다.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했다.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했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전 국가·공공기관에 전파·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이와 함께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 시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 국정원은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다만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됐다.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현재 해커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에서 열람한 구체적 자료내용 및 규모를 파악 중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국회 등에 보고할 예정이다.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인증체계 강화·정보보안제품 도입 확대 등 보안강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 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17 I 권하영 기자
"브레인리스 로봇의 시대, 네이버가 켰다"
  • "브레인리스 로봇의 시대, 네이버가 켰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사람이 살아가는 생활 공간 자체를 네이버 플랫폼으로 확장하겠습니다.”네이버(NAVER(035420))의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끄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1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네이버가 지난 20년간 PC와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며 쌓아 올린 서비스 혁신을 넘어 디지털트윈·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도시를 위한 공간지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16일 디지털 인사이트포럼에서 ‘미래도시를 위한 디지털트윈, AI, 로봇’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복잡한 코엑스에 세계 최초 실내 AR 내비게이션 구현석 대표는 비전 구현을 위한 해답은 ‘지도’에 있다며,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소개했다. 석 대표는 “구글도 구현하지 못한 것으로, GPS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달 말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할 것”이라며 “복잡한 실내 구조의 대표적 공간인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강남역을 비롯해 인천공항, 롯데월드 잠실·부산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리뷰의 3차원화된 공간에서 새로운 광고 시장을 개척, 수익 모델 창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과거 2차원 파노라마 방식의 거리뷰는 10m 단위로 끊겨 이동하는 등 사용성이 불편했으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면서 거리뷰 전체가 3차원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이제 거리 위에 광고를 붙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작년부터 ‘거리뷰 3D’와 ‘부동산 VR 투어’ 등 서비스에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을 접목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향후 자율주행 등 실제 운전 환경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며 “기존 2차원 지도를 대체해 실제 도로 상황 위에 경로를 표시하는 AR 기반 내비게이션 구현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적용 여부는 향후 지도사업 부서의 최종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네이버랩스에서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사진=네이버랩스)네이버, 연내 휴머노이드 투입…사옥서 도시락 배달석 대표는 로봇 기술과 관련해서 연말 휴머노이드 로봇을 네이버 ‘1784’ 사옥 내에 투입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19년부터 MIT와 산학 협력을 통해 작은 사이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왔고 올해 말부터 1784 건물 안에서 이 로봇들이 빙글빙글 돌아다니게 될 것”이라며 “현재 디자인을 예쁘게 다듬고 있고, 내년엔 현재 운용 중인 실내 배달 로봇 ‘루키’와 함께 도시락 배달 등 실제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가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네이버를 선정한 것을 언급하면서 네이버랩스가 추진해온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지능(아크·ARC) 방향이 미래 로봇 산업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브레인리스 로봇(Brainless Robot)’ 구조로 네이버 로봇 클라우드 ‘아크’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 ‘아크 마인드’를 통해 구동된다. 석 대표는 “2016년 당시 이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했을 때 사내에서 왜 굳이 클라우드에 AI를 올리느냐, 로봇 안에 넣으면 되지 않느냐는 등 반대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전 세계 로봇 공학계가 하나같이 ‘AI의 뇌를 클라우드로 올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로봇을 위한 눈과 두뇌를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과 관련한 구체적 기술은 내달 6일 개막하는 네이버 기술 컨퍼런스 ‘단(DAN) 25’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석 대표는 디지털 트윈의 핵심 기술인 3D 복원 AI 모델 ‘더스터(DUSt3R)’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내달 중 한층 업그레이드 된 ‘더스터 2’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버전은 공간 형태 복원의 정확도가 훨씬 높고, 이미지 속 사물 분할이나 사람 인식까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해당기술은 작년 유럽 컴퓨터 비전 학회(ECCV)에서 ‘지도 없이 시각적 재위치화’ 챌린지 부문에서 구글, 애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팀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트형제가 되지 말자”…원천 기술 수익화 의지석 대표는 MIT 시절 개발한 ‘미니치타’가 요즘 많이 보이는 4족 보행의 소형 로봇들의 원조격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시 공개한 설계도와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 같은 회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자주하는 말로 “라이트 형제가 되지 말자”를 꼽았다. 세계 최초로 비행기를 띄운 라이트 형제는 정작 돈을 벌지 못했다는 비유를 들어 원천 기술 개발을 넘어 사업화와 수익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 대표는 최근 조직 개편으로 최수연 최고경영자(CEO) 직속 ‘R-TF’ 수장을 맡게 됐다. ‘혁명(Revolution)’의 앞글자를 딴 이 조직을 통해 네이버랩스가 축적한 첨단 기술을 본격적인 사업화로 폭발적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AI·로봇·디지털트윈·5G 기술은 서로 연결될 때 진짜 혁신이 일어나 지금 우리가 만드는 기술은 5년, 10년 뒤 도시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 도시를 바꾸고, 결국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6 I 이소현 기자
이지스운용 '팩토리얼 성수' 글로벌 오피스 경쟁력 입증
  • 이지스운용 '팩토리얼 성수' 글로벌 오피스 경쟁력 입증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가 국내 오피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팩토리얼 성수’가 국내 오피스 건물 최초로 디지털 연결성 국제 인증 ‘와이어드스코어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팩토리얼 성수’ 전경 (자료=이지스자산운용)와이어드스코어 인증은 지난 2015년 영국에서 공식 출범한 후 전 세계 40여개국, 4000개 이상 대형 자산이 획득한 글로벌 표준이다. 이 인증은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과 스마트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수준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서티파이드’ 순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골드 등급은 대부분의 기업 수요를 충족하는 상위 수준의 디지털 연결성을 갖춘 건물에 부여된다. 해당 인증은 건물주에게는 인프라 수준을 확인할 기회를, 임차인에게는 빌딩 간 경쟁력 비교 기준을 제공한다. 이 인증을 획득한 대표적 사례로는 △뉴욕 허드슨야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시카고 세일즈포스 타워 △런던 더 샤드 등이 있다.팩토리얼 성수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1060㎡ 규모로 지난해 2월 준공됐다. 준공 전 100% 임차를 달성하며 혁신 오피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를 입증했다.이 건물은 안정적 통신망, 전력·냉난방 시스템 구축 및 스마트 오피스 설계로 입주사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빌딩 관리 시스템과 혁신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통신 3사(SK, LG, KT) 인입 완료, 5G 인빌딩 솔루션 구축, Wi-Fi 6 기반 전 건물 무선 커버리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또한 팩토리얼 성수는 ‘국내 최초 와이어드스코어 골드 인증’과 더불어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5 혁신상 수상’ 기록도 달성했다. 앞서 팩토리얼 성수의 빌딩 운영 시스템 ‘탭&컨트롤룸’은 CES 2025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상업용 오피스 운영 시스템으로서는 최초다. 이 시스템은 △삼성전자 b.IoT △스마트싱스 프로 솔루션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돼 있다. 출입, 엘리베이터, 주차, 회의실 예약 등 건물 내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한다.b.IoT는 ‘빌딩(Building) 사물인터넷(IoT)’의 약자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건물 내 공조, 조명, 보안 등 다양한 설비와 시스템을 IoT 기술 기반으로 통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최적 운영을 지원한다.이로써 팩토리얼 성수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차세대 오피스 자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팩토리얼 성수의 와이어드스코어 골드 인증은 국내 오피스 시장이 디지털 인프라 중심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유사한 수준의 연결성과 혁신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6 I 김성수 기자
기후부, G20·아세안+3 장관들과 기후·에너지·환경 협력 논의
  • 기후부, G20·아세안+3 장관들과 기후·에너지·환경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연이어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및 아세안+3 ·동아시아 장관회의에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해 국제 협력을 논의한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기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월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와 10월 16일부터 이틀간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G20 환경·기후 장관회의를 비롯해 오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3·동아시아 에너지 장관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G20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회원국과 이집트, 핀란드, 노르웨이 등 13개 초청국의 고위급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와 ‘평등·연대·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환경과 기후, 에너지 분야를 다뤘다.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에너지 안보 △에너지 경제성 확보 △취약계층의 에너지 접근성 개선 △공정하고 포괄적인 에너지 전환 △청정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산업화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행동계획과 자발적 원칙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27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의장국으로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전환과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의 계획을 소개하고, 탈탄소 녹색 대전환의 의지를 표명했다.이어서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환경·기후 지속가능성 장관회의에서는 △생물다양성 △토지황폐화 △기후변화 △화학물질 및 폐기물 관리 △대기질 △해양 등 6개 우선 분야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환경 현안과 협력 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오는 17일에 개최되는 아세안+3·동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화, 포용적 전환의 동시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중·일의 기술 및 정책 협력을 확대해 아세안 역내 에너지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해저 케이블과 전력망 등을 활용한 전력망 기반시설 구축의 필요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부는 이번 연속 회의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기후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환경 정책에서 국제 협력을 모을 계획이다. 정은해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앞으로도 G20, 아세안+3 등 주요 다자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실행 국가이자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5 I 이영민 기자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앱'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석권
  •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앱'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석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S칼텍스가 ‘2025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System and Service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해 주유 고객의 편의성과 디자인,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선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1957년부터 일본디자인진흥원(JIDP)이 주관하는 일본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며, 전 세계적으로 그 전통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의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단순히 미적 완성도가 아니라 “사람, 산업, 사회, 시간”이라는 4가지 축에서 얼마나 깊이 있게 설계되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에 ‘G-Mark’ 심볼을 부여한다.에너지플러스 앱(사진=GS칼텍스.)GS칼텍스는 지난 8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개 부문 및 9월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이번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까지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3개 어워드를 석권하게 됐다. GS칼텍스는 또한 Muse Design Award와 Muse Creative Award 에서도 수상하여 5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6관왕을 차지한 세계 최초의 정유사가 됐다. 이는 기업의 디자인 역량과 미래지향적 혁신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브랜드 가치와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GS칼텍스는 주유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자 에너지플러스 앱을 2021년에 출시하여 새로운 주유 경험과 혜택을 제공해왔다. 특히, 에너지플러스 앱의 주요기능인 바로주유 서비스는 고객이 유종, 주유량 등 주유 패턴과 결제수단을 앱에 미리 등록해두면 주유소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핀번호 입력만으로 주유 할인, 적립,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또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신속히 반영해 앱 속도 개선, 결제수단 연동, 쿠폰 등록 프로세스, 주유소 판매가 업데이트 등의 개선을 통해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올해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통해 에너지플러스 앱의 주요 기능인 주유소 찾기, 바로주유, 쿠폰·포인트 조회가 가능한 Car Play와 Android Auto 서비스를 런칭했다. 또한, 스마트폰 흔들기로 바로주유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는 Shake & Pay 서비스도 도입했다. 아울러, 홈 화면 위젯 리뉴얼을 통해 고객들이 앱을 실행하지 않고 위젯 터치만으로도 바로주유, 단골주유소 확인, 판매가격 비교 등 필수 기능들을 이용 가능하도록 개선했다.이번 성과의 저변에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있었다. GS칼텍스는 DevOps 기반의 개발과 운영을 하나로 연결한 협업체계를 통해 에너지플러스 앱을 2~3주 단위로 빠르게 개발해 결과물을 만들고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Sprint(스프린트) 방식으로 개선해왔다. 조직 구조와 협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를 통해 고객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디자인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김창수 GS칼텍스 Mobility & Marketing 본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쌓아온 서비스 혁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GS칼텍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5 I 김성진 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홀인원 선수 맞히면 ‘MINI’ 증정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홀인원 선수 맞히면 ‘MINI’ 증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MW 코리아가 오는 19일까지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에서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BMW 코리아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게 매년 대회 현장에서 국내 최초 공개 모델과 한정 에디션, 럭셔리 차량들을 선보이며 모터쇼에 버금가는 볼 거리를 제공해왔다.올해 대회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는 갤러리를 위한 홀인원 이벤트다. BMW 코리아는 갤러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대회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홀인원 선수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회 기간 중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선수를 예측한 갤러리 중 정답자에게 추첨을 통해 MINI의 고성능 SUV 모델 ‘뉴 MINI JCW 컨트리맨’을 증정하는 특별한 경품 이벤트로,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참여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13번홀과 15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각각 ‘i7 xDrive50’과 ‘iX xDrive45’가 부상으로 제공되어,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볼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갤러리 플라자 내 전시 공간에서는 ‘i7 xDrive60 BMW 코리아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BMW 코리아 한국 법인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모델에는 국내 최초로 ‘BMW 인디비주얼 마뉴팍투어’ 프로그램이 적용돼 희소성과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현대미술 거장 이건용 작가와 협업해 초고성능 럭셔리 전기 세단 ‘i7 M70 xDrive’에 독창적인 아트 랩핑을 입힌 특별 차량도 전시된다.갤러리 플라자 내 M존에서는 올해 말 공식 출시를 앞둔 고성능 왜건 ‘뉴 M5 투어링’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M 트윈파워 터보 V8 4.4리터 가솔린 엔진과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결합된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최고출력 72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6초에 불과하며, BMW M 고유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주행 감성을 완벽히 구현한다.이와 함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에는 BMW 그룹 코리아의 폭넓은 라인업이 총출동해 모터쇼에 버금가는 전시를 선보인다. BMW M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XM 레이블’, 고성능 컴팩트 모델 ‘M135’ 및 ‘M235 xDrive 그란 쿠페’를 비롯, ‘올-일렉트릭 MINI JCW 에이스맨’, 그리고 레트로 엔듀로 모터사이클인 ‘R 12 G/S’ 등 BMW 그룹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갤러리 플라자 입구에는 고성능 순수전기 플래그십 SAV ‘iX M70 xDrive 퍼스트 에디션’을 전시하며, 이 밖에도 ‘i5’, ‘i4 M50 xDrive 그란 쿠페’ 등 순수전기 라인업 주요 모델을 전시해 BMW의 전동화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코스 구역에서는 M 전용 초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AV ‘XM’과 럭셔리 전기 세단 ‘i7 M70 xDrive’, 그리고 특별한 외장 색상이 적용된 ‘i7 xDrive60 M 스포츠 인디비주얼 투톤 벨벳 오키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MINI JCW 컨트리맨’과 투어링 모터사이클 대표 모델 ‘R 1300 RT’등도 전시돼 풍성한 볼 거리를 선사한다.아울러, 우승 트로피를 운반하는 셔틀 차량으로는 ‘iX’가 투입돼 챔피언 세리머니의 순간을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2025.10.15 I 정병묵 기자
삼성, 야심작 ‘XR 헤드셋’ 22일 공개…초대장 발송
  • 삼성, 야심작 ‘XR 헤드셋’ 22일 공개…초대장 발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005930)가 구글, 퀄컴과 손잡고 만든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 공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오는 22일 오전 11시 ‘갤럭시 이벤트 -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 초대장을 발송하며, 안드로이드 X(사진=삼성전자)R 플랫폼을 탑재한 첫 헤드셋 공개를 공식화했다.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XR 시장 진입 신호탄이자,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 이후 잠잠했던 공간 컴퓨팅 경쟁을 재점화할 핵심 카드로 꼽힌다. 내부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으로 불리는 이 기기는 삼성전자, 구글, 퀄컴 3사 협력의 첫 결실로, ‘AI와 XR의 융합’을 내세운다.‘갤럭시 XR’로 불리는 헤드셋은 핵심 사양은 현재 대부분 유출됐다. ‘무한’의 두뇌 역할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셋이 맡는다. 이 칩은 4.3K 해상도, 초당 90프레임을 지원하며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사용자의 눈동자·손동작·공간 움직임을 실시간 인식한다. 각 눈당 4K 해상도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2개를 탑재해 총 2,900만 화소를 구현했다. 이는 애플 비전 프로의 2,300만 화소보다 높은 수치로, 몰입감과 사실감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무게는 약 545g으로, 비전 프로(600g 이상)보다 가볍다. 후면 배터리팩 배치로 무게 중심을 분산시켜 착용 피로를 줄였고, 머리 뒷부분의 쿠션형 스트랩 구조로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을 최소화했다. 전면에는 6개의 카메라와 다수의 센서, 심도(Depth) 센서가 장착돼 손 제스처, 주변 사물 인식 등이 정교하게 구현된다.운영체제는 삼성의 전용 인터페이스 ‘One UI XR’이 탑재될 예정이다. XR 환경 전용 런처에는 삼성 갤러리, 브라우저, 인터넷 등 갤럭시 앱과 더불어 구글 크롬·유튜브·포토·플레이스토어·넷플릭스 등이 기본 내장된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삼성의 자체 AI가 통합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출고가는 200만 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비전 프로(약 48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삼성전자)업계는 “삼성이 XR 대중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글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진행한 ‘퍼블릭 데모’를 통해 AI 여행 코스 생성과 경복궁 가상체험을 시연하며 XR 기술의 실사용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만큼, 이번 언팩에서는 완성형 사용자 경험(UX)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025.10.15 I 윤정훈 기자
바이오노트, 씨티씨바이오 단독 경영 나선 까닭은?
  • 바이오노트, 씨티씨바이오 단독 경영 나선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노트(377740)가 파마리서치(214450)와 공동으로 경영하던 씨티씨바이오(060590)를 단독으로 경영한다. 바이오노트가 씨티씨바이오에 대한 경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동물의약품 사업에 강점을 보유한 씨티씨바이오와 시너지를 통한 일석이조 효과도 노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파마리서치 보유지분 50% 매입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지분 21.21%의 절반(50%)을 사들인다. 이에 따라 바이오노트의 보유 지분은 기존 12.44%에서 23.04%로 증가한다. 반면 파마리서치의 보유 지분은 10.61%로 감소한다. 바이오노트의 특수관계자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8.70%까지 포함하면 바이오노트의 씨티씨바이오 보유 지분은 31.74%에 달한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바이오노트와 파마리서치는 2023년부터 씨티씨바이오 지분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 이후 바이오노트와 파마리서치는 지난 3월 씨티씨바이오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바이오노트와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를 공동으로 경영해오다가 바이오노트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바이오노트는 씨티씨바이오의 단독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바이오노트는 동물의약품 사업 경쟁력 제고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동물의약품 사업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동물진단 사업은 바이오노트의 주력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6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동물진단 주력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용 면역진단장비 브이체크 에프(Vcheck F)가 꼽힌다. Vcheck F란 월등한 정확도를 보이는 형광물질인 유로피움(Europium)을 사용해 노이즈 신호의 간섭없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형광면역분석장비를 말한다. Vcheck F는 하나의 장비로 27개 항목의 정량·정성 검사가 가능하다. Vcheck F는 △V100 △V200 △V2400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있다.V100은 작은 크기로 주로 소규모 병원에서 사용된다. V200은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장비로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V2400 은 24개의 검사를 동시에 수행해 많은 검사가 이뤄지는 대학병원 또는 검사실에서 주로 사용된다. Vcheck F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판매대수는 2만4000대를 웃돈다. 바이오노트는 해외 80여개국, 120개 딜러 및 직영 거점 등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동물 진단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들어 신제품 혈정화학검사장비 Vcheck C를 출시했다. Vcheck C란 화학, 소변 및 면역진단까지 동시에 커버하는 고객 맞춤형 다채널 올인원(All-in-One) 생화학 현장 진단 제품을 말한다. Vcheck C는 최대 4개의 샘플까지 동시에 단 10분만에 검사할 수 있어 다양한 규모의 동물병원 또는 진단검사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바이오노트는 △혈액학(Vcheck H) △소변(Vcheck U) △혈액가스(Vcheck G) △인공지능세포학(Vcheck A) 등의 동물진단 장비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 동물의약품 사업 시너지 기대씨티씨바이오는 동물의약품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1.8%에 달한다. 씨티씨자임이 동물의약품의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사료용 소화효소제인 씨티씨자임은 자체 기술로 10여년을 연구한 끝에 개발됐다. 씨티씨자임은 2007년 아시아 최초, 글로벌 두 번째로 상용화됐다. 씨티씨자임은 사료의 주 원료인 국물 중 소화가 되지 않는 만난을 분해, 사료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씨티씨자임은 2016년 국내 보조사료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씨티씨자임은 중남미, 캐나다 등 3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글로벌 최초 사료 첨가제로 개발한 차세대 항생제(Bacter Phase)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타깃 세균을 먹잇감으로 하는 바이러스로서 타깃하는 세균에만 작용한다. 이에 따라 내성균과 체내 잔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씨티씨바이오는 경기도 화성과 강원도 홍천에 동물의약품 첨가제, 동물용 주사·액상제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이런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사업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 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45억달러(6조3200억원)에서 2026년 75억달러(10조5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코로나19 엔데믹 때 주춤했던 바이오노트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회복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80% 증가했다. Vcheck F과 동물용 신속진단 래피드(Rapid) 진단키트 등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의약품 부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바이오노트는 양사 시너지를 보다 강화해 글로벌 동물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란 목표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I 신민준 기자
CU, PB '피빅' 5개월 만에 3000만개 판매 돌파
  • CU, PB '피빅' 5개월 만에 3000만개 판매 돌파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인 ‘피빅(PBICK)이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물가에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PB 상품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모델이 CU매장에서 PBICK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CU)CU는 지난 5월 말 10년 만에 마스터 PB를 기존 헤이루(HEYROO)에서 PBICK으로 교체했다. 고물가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PB 상품 매출은 2023년 17.6%, 2024년 21.8%, 올해(1~9월) 19.1%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상품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9.3%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CU는 스낵류 시작으로 HMR, 육가공류, 음료, 화장지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PBICK을 빠르게 확장해 현재 120종 이상을 운영 중이다.리뉴얼 효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PBICK 상품은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고, 매출 역시 650억원을 넘어섰다.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닭가슴살 득템’ 시리즈인 페퍼(267만개), 오리지널(183만개), 훈제(170만개) 3종이다. 개당 1900원으로 국내산 닭을 사용하면서도 제조사 브랜드(NB·National Brand) 제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게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CU는 보고 있다.‘990 핫바 득템’은 130만개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65g의 용량에 국내산 돈육 함량을 89% 이상 유지해, 품질은 높이면서도 가격은 NB 제품 대비 반값 이상 낮춘 게 특징이다. 이외 크랩 득템, 찐만두 득템, 계란 득템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PBICK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확실한 품질’을 모두 갖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편의점 PB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PB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I 김지우 기자
"가장 맛있는 제철" 이마트, 가을 햇과일 50% 할인
  • "가장 맛있는 제철" 이마트, 가을 햇과일 50% 할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간 가을 햇과일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이마트)먼저 나주배 4~7입(박스)’를 1만 59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1만 2900원에 판매한다. 나주 신고배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배 뿐 아니라 연중 인기 과일인 스테비아 대추방울 토마토 4종도 2개 이상 구매 시 50% 싸게 구매할 수 있다.감류도 행사를 진행한다. 명절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단감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단감 4입~8입(봉)’을 정상가 98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4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반값 단감 행사를 위해 30톤의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10월~11월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인 홍시도 준비했다. 1팩 6980원인 ‘홍시 4입~6입(팩)’을 2팩 이상 구매하면 팩 당 3000원을 할인 받는다. 1팩 가격에 980원 추가한 7960원에 2팩을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이다.또 다른 가을 대표 먹거리 밤은 16~19일 4일 간 직접 한 봉지를 가득 담아 1만 2800원에 구매하는 무한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사과대추 700g’과 GAP ‘영암무화과 16~20입’을 정상가 1만 2800원, 1만 44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5천원 할인한 7800원, 948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곽대환 이마트 농산담당은 “저렴하게 제철 과일들을 즐기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과일 행사를 준비했다”며, “과일의 경우 수확에서 소비까지 리드타임이 짧아 명절 전 후 풀린 물량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025.10.15 I 한전진 기자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송종화 교촌 대표, 국감서 뭇매
  •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송종화 교촌 대표, 국감서 뭇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정감사에서 교촌에프앤비의 순살치킨 중량 축소를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송종화 교촌F&B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의원은 이날 송종화 교촌에프앤비(339770) 대표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교촌치킨이 기존 700g이던 순살치킨 한 마리 제품을 지난달부터 500g으로 줄였고 가격 변동은 없었다”며 “이런 판매 행태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이어 “교촌치킨이 중량을 줄이면서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고지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또 “교촌치킨은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하며 ‘2만 원 치킨 시대’가 시작됐다”며 “과거의 사례를 좀 고려한다면 보다 신중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소비자에게 제대로 고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페이지나 배달앱 및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다 제대로 공지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언급하며 “치킨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 외식 품목으로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공정위가 소관 부처가 아니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공정위에서도 한번 관련 사항을 검토해 주시고 식약처 등의 유관기관하고 의논해달라”고 주문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교촌치킨의 원재료 공급 차질과 가맹점 피해 문제를 두고 송 대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박 의원은 “교촌치킨은 2019~2020년 원재료 공급 문제로 공정위에 신고된 전력이 있다”며 “당시 주력 메뉴 ‘윙콤보’의 공급률은 가맹점 발주 대비 52% 수준에 그쳤다. 이후 신규 거래처를 15곳 발굴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공급률이 39%까지 떨어졌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6년째 원재료 공급 차질이 반복되고 본사가 가맹계약을 위반하는 상황에서 일부 가맹점이 공정위에 신고하자마자 두 달 만에 가맹계약 위반으로 해당 가맹점의 계약 갱신 거절을 통보했다”며 “이는 공정위 신고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그동안 대처가 미흡했지만, 올해 들어 공급 안정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외부 사입은 브랜드 품질 관리상 허용이 어렵다”면서도 “가맹점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I 오희나 기자
“4년 주기 소아폐렴, 내성까지 증가”…항생제 80% 무력화 경고등
  • “4년 주기 소아폐렴, 내성까지 증가”…항생제 80% 무력화 경고등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내서 4년마다 소아청소년에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함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과 꾸준한 연구·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녹십자 연구소는 최근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마이코플라즈마 페렴균 내성 검사 자료 1만 1206건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소아청소년 폐렴의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영유아보다는 학령기 아동에게 주로 나타난다. 심하고 오래 계속되는 기침과 38℃ 이상의 발열이 주증상이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이지만 점차 진행돼 발병 2주 동안 악화하다가 후에는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게 되고 3~4주 후에는 기침을 비롯한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다. 구토, 복통, 피부 발진 등 폐 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이러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중 A2063G 유형의 돌연변이 양성률이 76.6%, A2064G 돌연변이 양성률이 0.7%였다. 특히 A2063G 돌연변이 발생률은 2019년 75.2%에서 2024년(1~3월) 81.4%까지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80%가 넘어간다는 의미다. 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폐렴균에 감염되면 독시사이클린 등 다른 항생제를 써야 한다.원인은 항생제 소비량이 많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연구진은 “국내에서는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소비량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마크로라이드 내성률이 높은 유전자형인 3형 시퀀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까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내성 증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1차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면 2차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2차 항생제도 점차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생긴다. 치료 옵션이 계속 줄어드는 셈이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백신도 없는데 몇 년마다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질환이다. 국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코로나19 이전 기간인 2011~2012년부터 2019~2020년까지 4년마다 유행했다. 연구진은 여기에 더해 2023~24년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했음을 규명했다. 주로 가을과 겨울에 유행했는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면 주로 12세 이하 어린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발병 대부분이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했거나 학교와 같은 폐쇄 또는 반폐쇄 환경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연구진은 “주로 12세 이하 어린이에서 관찰된 폐렴구균 PCR 검사 양성 사례는 폐렴구균 감염의 전국적 유행의 시작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질환 발생 패턴 연구와 내성 감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소아청소년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A2063G 돌연변이의 유병률 증가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면서 “내성에 기여하는 요인에 대한 추가 조사는 향후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4 I 안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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