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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한두 기업 문제 아냐…모든 석화기업 수술대 올린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한두 기업 문제 아냐…모든 석화기업 수술대 올린다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권 승계 완료트럼프 관세·공매도 재개 2연타…증시 녹다운안전자산 찾아…회사채시장 역대 최대 113조 뭉칫돈[사설]치솟는 산업용 전기료, 멍드는 기업 경쟁력 안 보이나[사설]헌재까지 가게 된 중대재해법…이제라도 바로잡아야△2면 종합野 ‘문형배·이미선 임기연장법’ 추진 “비상수단” “권한남용” 법조계도 분분현 구도에선 개헌 불가능한데 ‘3선 카드’ 또 꺼내든 트럼프△3면 역대급 자금 몰린 회사채 시장탄핵정국·트럼프 리스크 무색…1월보다 더 거셌던 2월 ‘연초효과’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 급증…석달새 4.6조 훌쩍업황 부진한 화학·유통은 ‘찬바람’△4면 종합체질개선 마지막 골든타임…전기료·R&D 세액 감면 등 총력지원 필요김승연식 정공법…승계 논란 불식하고 책임경영 강화결국 기업회생 신청한 발란 부채 많아 M&A도 안갯속철강·알루미늄 中企 42% “美 관세정책 파악 어려워”△5면 진화하는 펫코노미요람에서 무덤까지…없는 게 없는 댕냥이 서비스반려동물도 고령화시대…시니어 시장 커질 것△6면 정치민주당, 개정안 반대한 청년의원 배제…연금특위 가시밭길 예고한덕수, 마은혁 임명 침묵 속 野 ‘최상목과 쌍탄핵’ 으름장尹 탄핵심판 지연에…격해지는 청원·탄원 전쟁전두환은 되고, 김재규는 안된다?…軍, 사진 게시 규정 개선 추진△8면 경제38억불 쏟아부었건만…환율, 금융위기 후 최고“여야 동의 기다리지 말고 정부가 추경 앞장서야”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 회복신호는 ‘아직’종소세 환급, 국세청 ‘원클릭’서 신청하세요△9면 금융환율 다시 쑥…금융지주 ‘밸류업’ 빨간불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연임 성공주담대 증가세 꺾였지만…“주택거래 늘어 안심 일러”보험 ‘판매수수료 공개’ 두고 살얼음판…시기 늦춰도 시행할 듯△10면 글로벌막가파식 트럼프에…유럽 ‘美 보이콧’ 확산“트럼프 관세땐 美서 값싼 일상용품 없어질 것”트럼프 무역고문 한국차업계 콕집어 “美를 조립국 만들어”中, 경기부양 고삐 국영銀 100조 증자美 “우크라와 휴전 불발시 러 원유에 2차 관세”△12면 산업中 마이크로LED 물량공세 시동…韓업체 위험튼튼한 내수에 당국 정책지원까지 車반도체에도 거세지는 中 굴기삼성SDI 국내 첫 ‘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양성 프로그램 도입 AI 전문가 키울 것”LG엔솔, 국내 첫 ‘BSS’ 국가표준 획득현대차 노사 함께 만든 안전 브랜드 ‘바로제로’ 공개△13면 산업가상자산 범죄 진화, 예방교육 중요국내 AX 매출 6000억 달성할 것‘AI황제’ 젠슨 황 또 온다 대만 ‘컴퓨텍스’ 들썩들썩장인화 “美·인도·고성장·고수익 지역서 성과 창출해야”△14면 산업무신사 입은 편의점…1030 쇼핑 성지 노린다청소 넘어 시니어돌봄까지 아우를 것중견기업 2분기도 흐림…경기전망지수 11.6p 하락무신사 매출 첫 1조 돌파△16면 제약·바이오“미용·성향분야 몸집 키워·2년내 시총 7배 도약할 것”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경영 일선 전격 복귀“신제품·사업 다각화로…올해 두자릿수 매출 성장”지놈앤컴퍼니 ‘유이크’ 日아이케이와 총판 계약△18면 증권공매도 재개날 1.8조원 팔아치운 외인‘전세역전’ 네카오불안할 땐 골드 우산‘3.6조 유증 폭탄’ 한화에어로…6월 밸류업 명단서 빠질까“10회 출석하면 1000원” 한화투증 MTS 미션 이벤트△19면 부동산서울 동북 ‘입주 폭탄’…구축보다 싸진 신축 전세“가덕신공항 연내 착공…세계 최고 수준 항행안전시설 도입”주거난민 위기 면한 ‘장위 자이’롯데·현대건설,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 수주△20면 문화순수예술 축제 브랜드로 서울 문화매력 알릴 것고상한 춤 공연은 저리가라 딴따라 쇼로 ‘춤 어휘’ 넓혀피아니스트 김세현,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 1위…이효는 ‘3위’△21면 스포츠“이름 빼고 다 바꿨다”…김효주, 1년 5개월 만에 우승컵 번쩍이번엔 동생들 차례…오수민·정민서, ‘오거스타 내셔널’ 출격굿바이 구자철…“제주서 뛴 순간 평생 간직할 것”규정시간서 6초 넘으면 벌타 ‘슬로 플레이’ 칼 빼든 LPGA△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대차를 소뱅만큼 환대한 트럼프…제조업이 관세협상 열쇠 될 것”“韓 핵무장은 北 핵개발에 면죄부 주는 것”△24면 피플트럼프 외교 시대 역행…남북평화로 대응해야KISA, 문자 엑스레이 찍어 스미싱 차단한다오세훈 “미리내집 물량 확보에 최선…올 3500가구 공급”정몽구 재단, 아세안 미래인재 14명에 정학금 전달현대트랜시스, 장애청소년에 전동휠체어 지원주한독일상공회의소 신임 대표에 폰 쇤부르크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혁신·도전 꺾는 상법 개정안[e갤러리] 조니 아브라함스 ‘무제’[기자수첩] 헌재 늑장에 노이로제 걸린 국민[생생확대경] 바이오 G2 전쟁서 살아남으려면△26면 전국대전은 이제 기업도시…‘535만평’ 산단 속도인천 미단시티에 英 명문 ‘위컴 애비’ 분교 들어선다고양시의회 끝모를 예산 칼질…민생·미래사업 줄줄이 제동이순신 장군, ‘거북선’ 특허 받을 수 있을까?“트럼프 관세전쟁 대응에 경기도 역량 집중”GH,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27면 사회‘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의달 중하순게 확정지역축제·야구장도 다회용기로…“폐기물 확 줄었어요”‘또 불출석’ 이재명 “의정활동 차질”檢, ‘뇌물수수 혐의’ 文 전 대통령 서면조사소방관 노조 첫 ‘근무시간 면제 제도’ 도입 시도
2025.03.31 I 이수빈 기자
샤프트만 바꿨는데…비거리 10m에 볼 스피드까지 늘어난 김효주
  • 샤프트만 바꿨는데…비거리 10m에 볼 스피드까지 늘어난 김효주[챔피언스클럽]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통산 7승을 거둔 김효주는 올해 클럽 샤프트를 전부 갈아 끼웠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요넥스의 ‘카이자라이트(KAIZA LIGHT)’ 샤프트로 클럽을 테스트해본 뒤 이 샤프트가 마음에 쏙 들었던 김효주는 바로 다음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김효주(사진=AFPBBNews)카이자라이트 샤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무게가 39g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우면서 남성 프로골퍼들이 사용하는 X 스펙을 갖춘 것이다. 30g 대의 초경량이면서 높은 강도를 만들어 가볍지만 강한 샤프트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비거리 향상과 일관된 방향성을 구현하게 한다.요넥스에 따르면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로 클럽 테스트를 했다. 230m였던 비거리가 235~241m까지 나왔고 볼 스피드 역시 62m/s에서 64~64m/s로 늘어났다.이전에 50g 대 무게에 X 강도보다 낮은 S 샤프트를 썼던 김효주는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로 드라이버 스윙을 해본 뒤 “맞는 느낌이 정말 좋고 정확성에 탄도까지 매우 마음에 든다”며 감탄했다.김효주는 “보통 샤프트가 가벼우면 스윙 시 클럽이 휘청거리거나 잘 따라오지 못한다. 그만큼 가벼운 샤프트는 스펙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는 39g에 불과한 데도 강도가 X 스펙인 점이 신세계다. 샤프트가 가벼워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는데, 드라이버 컨트롤이 수월했다. 테스트 때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증가하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카이자라이트가 39g의 가벼운 무게에도 강도 X 스펙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3가지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2G-Namd™ 플렉스 포스 소재를 사용해 기존 카본 소재보다 스윙 복원력이 더 빠르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면서 볼 스피드를 증가시킨다.요넥스의 독자적 제조 기법인 ‘초박형 멀테레이어드 그라파이트’를 사용했다. 매우 얇은 카본 시트를 균일하게 감싸 샤프트 두께 편차를 최소화했다. 이 덕에 균일한 힘을 유지해 볼 컨트롤을 극대화할 수 있다.항공 우주용에 기반한 기술 소재 ‘나노메트릭 DR(NANOMETRIC DR)’으로 진동 흡수력이 더 높아졌다. 임팩트 시 직진성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요넥스 측은 “보편적인 50~60대 샤프트가 무겁게 느껴지고 비거리 감소가 고민인 골퍼, 헤드 스피드 40~45m/s(90~100mph)의 골퍼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추천했다.김효주(사진=AFPBBNews)김효주는 이날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했고, 좋은 샷감으로 시너지가 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김효주는 24개의 ‘짠물 퍼트’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8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였던 부를 따라잡아 연장전을 성사시켰다.김효주가 사용한 퍼터는 랩(LAB) 퍼터의 메즈(Mezz.) 1이다. 이번 대회 직전 퍼터를 바꿔 우승했다. 올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과 지난달 파운더스 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노예림이 모두 버전이 다른 랩 퍼터의 Mezz.1 퍼터를 사용한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6명 중 3명이 랩 퍼터로 우승을 거뒀다. 다만 김효주가 이 퍼터를 계속 사용할지는 미지수라고 한다.이외에 김효주는 요넥스 이존(EZON) GT4 드라이버와 EZON GT 3번·5번 우드, EZON FS 유틸리티에 EZON CB701 6번 아이언, EZON CB501 7번~피칭웨지를 쓴다.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48·52도)다.김효주(사진=AFPBBNews)
2025.03.31 I 주미희 기자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도…韓 기업들 달러채 조달 본격화
  • [마켓인]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도…韓 기업들 달러채 조달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적 혼란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외화채권(KP물·Korean Paper)에 대한 투자수요는 견조하다. 특히 2분기에 들어서면서 비금융 민간기업들의 공모 달러채 발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31일 본드웹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오는 4월 2일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 비금융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공모 달러채 시장을 찾았다.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5년 만기 3억달러,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6억달러 △10년 만기 7억달러 등 총 20억달러 규모다.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5년, 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3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145bp, +170bp로 결정됐다. 3년물 5.25%, 7년물 5.375%, 10년물 5.875%다.특히 10년물의 경우 그린본드 형태로 조달했는데, 10년물에 가장 많은 주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러채 발행에는 총 262개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업황 부진과 글로벌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무디스는 ‘Baa1’ 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이차전지 업황 악화로 인해 차입금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이어 포스코홀딩스와 KT&G(033780) 등이 달러채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무디스로부터 ‘Baa1’, S&P로부터 ‘A-’등급을, KT&G는 무디스로부터 ‘A3’, S&P로부터 ‘A-’등급을 평가받았다.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의 모회사로, 지난 2022년 지주사 전환 후 처음으로 외화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신용등급 하향과 미국 철강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S&P는 철강 산업의 지속적인 공급 과잉, 전기 자동차 배터리 소재 사업 손실, 부채 증가 등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KT&G는 달러채 초도 발행을 계획했다. 지난 2023년 무차입 경영 기조를 깨고 국내에서 첫 공모채 조달에 성공한데 이어 외화 조달을 이어간다. 담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목으로 분류돼 투자 부담 요인이 있으나,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동시에 확장 중이다.한편, 글로벌 발행시장에서 KP는 1월에 발행이 가장 집중된다. 다만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달러채 발행이 다소 연기된 모습이다. 비금융 민간기업들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KT는 엔화 표시 채권인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택한 바 있다.미 국채금리 하락도 발행사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연초 4.8%대를 기록하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기준 4.19%로 하락한 상태다. 각 이슈어의 채권 금리의 바탕이 되는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금리 부담이 줄어든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우량한 크레딧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로 달러채 조달에 나선다”며 “연초 조달 일정을 세웠으나,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다가 글로벌 IR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31 I 박미경 기자
박윤규 NIPA 신임 원장 “AI 3강 도약 앞장서겠다”
  • 박윤규 NIPA 신임 원장 “AI 3강 도약 앞장서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신임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도약에 앞장서기 위해 한 마디라도 더 현장의 의견을 듣고 분석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의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박 원장은 31일 진천 본원에서 열린 제6대 원장 취임식에서 “성공 사례의 내재화를 통해 국가 ICT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진흥원과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들은 무조건 글로벌로 진출시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NIPA는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26조에 의해 설립된 정보통신 전문 기관으로서 국가와 산업 전반의 AI 확산, 지역산업 혁신과 소프트웨어(SW) 신산업 육성 선도, 정보통신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박 원장은 취임사에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반도체 분야 등 R&D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IITP, ETRI, 학계 등과 협업하고 연계해 연구개발(R&D) 성과물에 대한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지역 특화산업과의 ICT 접목을 위해 지방정부, 기업, 연구소 등과의 협력 역시 중요하다”며 “더 큰 그림에서 산업과 경제를 볼 수 있어야 실효성 있는 성과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아울러 NIPA 직원들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오늘날 AI와 가상융합산업이 접목되는 등 기술과 서비스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다”고 강조했다.박 원장은 “NIPA를 디지털 혁신의 전문가이자 리더로서 정해진 사업 집행과 관리를 넘어 산업계는 물론 국회, 정부, 언론 등 모든 이해당사자로부터 인정받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 원장은 서울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정보통신정책실장, 2차관 등을 역임했다. NIPA 원장 임기는 3월29일부터 3년이다.
2025.03.31 I 임유경 기자
국산기술의 ‘클라우드 진료플랫폼’ 멕시코 시장 확장 본격화
  • 국산기술의 ‘클라우드 진료플랫폼’ 멕시코 시장 확장 본격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플랫폼이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헬스온클라우드㈜(대표 전상훈)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시티 테크데몬테레이 틀랄판 혁신클러스터에서 제5차 글로벌헬스케어 혁신컨퍼런스(Global Healthcare Innovation Summit)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쳐 이번에 라틴아메리카에 집중하며 멕시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데이비드 칼시노비치 멕시코 연방보건장관, 디아즈 데레온 연방과학기술혁신부차관, 멕시코 연방외교부, 멕시코시티 경제부 등 정부관계자들과 루이스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을 비롯해 대학, 병원, 산업계, 경제계 등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패널토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임영이 의료해외진출단장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와 정책, 원격진료 활성화에 관한 견해를 나누었고, 서울대학교 차상균 교수는 의료데이터 세션에 참여했다. 네이버헬스 나군호 소장과 카카오헬스 천세민 부장은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적용에 대한 주제로 토론했다. 이어 멕시코, 영국, 미국, 싱가포르, 콜롬비아, 브라질, 뉴질랜드 등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헬스케어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방향, 정책과 규정,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병원정보화, 바이오테크와 유전체, 원격진료 활성화 방안,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학교육, 시뮬레이션과 게임화 의료술기교육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했다.특히 임상 부분에서는 아마존지역 출산위험 감소를 위한 태스크포스 미팅도 진행됐다. 아마존 지역 조산원을 대상으로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시스템 설계에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콜롬비아 산타페병원, 영국 맨체스터대학병원, 서울의대가 참여했다.제5차 글로벌헬스케어 혁신컨퍼런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허태완 주멕시코한국대사, 헬스온클라우드 전상훈 대표, 데이비드 칼세 노비치 멕시코 연방보건장관, 몬테레이대학 캄포스 부총장, 디아즈 데레온 멕시고 연방과학기술혁신부차관, 사발사 멕시코시티 경 제개발장관, 토레스 멕시코연방 경제부 기획 국장, 루이스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 콜롬비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주개발은행(IDB) 지원 사업 확장헬스온클라우드는 미주개발은행(IDB) 지원을 받아 작년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콜롬비아에서는 하비에르나대학 상이그나시오병원과 산타페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암·심장·뇌·복잡어린이 질환에 대한 글로벌 원격진료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의 효용성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수행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진료플랫폼 ‘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 ‘메드티스’를 활용해 원격의료 자문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진행했다.이 프로젝트의 성과가 우수하여 미주개발은행으로부터 멕시코와 브라질에 추가 사업을 수주했다. 멕시코에서는 ‘대사질환·비만·당뇨’, 브라질에서는 ‘폐암’을 일차 주제로 정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컨퍼런스 식전 세션인 3월 26일에는 미주개발은행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멕시코 대사질환·비만·당뇨 관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MOU가 주관기관인 헬스온클라우드와 몬테레이의과대학, 멕시코국립 대사영양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간에 체결되었다.이 프로젝트에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대사질환과 어린이 당뇨에 대한 유전체 연구와 기초연구자 교육을,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만과 당뇨전단계에 대한 라이프로그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임상적용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담당하며 성인 비만인에 대한 라이프로그 디지털관리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멕시코 대사질환·비만·당뇨 관리 프로젝트 다자간 MOU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칠곡경북 대병원, 헬스온클라우드, 멕시코국립 대사 영양병원, 몬트레이대학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몬테레이의과대학 관계자◇ 멕시코 현지 합작회사 설립, 라틴아메리카 진출 가속화헬스온클라우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몬테레이대학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연방보건장관과 멕시코 헬스케어 디지털전환에 대한 협력 추진, ▲미주개발은행 프로젝트 공식 시작, ▲연방외교부, 과기혁신부, 외교부, 멕시코시티 경제부와의 협력사업 추진 등의 주요 성과를 거두었다.27일에는 멕시코시티 테크데몬테레이 틀랄판 혁신클러스터에서 전상훈 헬스온클라우드 대표,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 칼세노비치 보건장관,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소텔로 트랄판혁신지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트벤처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헬스온 클라우드는 또한 멕시코 보건장관과 별도 미팅을 통해 소외지역에 대한 원격진료, 유전체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데이터센터 설립, 가상현실/시뮬레이션/클라우드 기반 의료교육, 양국간 유망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등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멕시코 보건장관과 헬스온클라우드 대표 미팅. 사진 왼쪽부터 루이스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 전상훈 헬스온클라우드 대표, 데이비드 칼세노비치 멕시코 연방보건장관.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역임한 헬스온클라우드 전상훈 대표는 “국가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것은 인류의 건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명”이라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지식을 공유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 첨단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의료와 ICT 수준이 높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멕시코 방문 동안 보건장관과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멕시코도 헬스케어분야의 디지털혁신과 각종 질병의 효과적인 예방에 큰 관심을 표했다. 5G를 넘어 6G로 향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데이터/인공지능/기계학습, 클라우드와 확장현실기술 등은 국가경계를 넘어 의료서비스 지식을 공유하는데 효율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의 김종갑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헬스온클라우드와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의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의 유망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라틴아메리카에 진입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국의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병원에 자사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실제 이번 컨퍼런스에 전시한 한국제품들이 현장에서 바로 도입의사를 받을 정도로 효과적으로 노출되었다. 헬스온클라우드와 몬테레이의대가 이번에 설립한 조인트벤처가 매우 유용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31 I 이순용 기자
삼성전자-KT, 차세대 통신 연구 협력…신호 품질 개선
  • 삼성전자-KT, 차세대 통신 연구 협력…신호 품질 개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KT가 이번 달 6G 통신의 품질 향상을 위한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KT는 6G 통신 커버리지 확보와 전송 속도 향상을 위해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인 X-MIMO 공동 연구에 나선다.양사는 글로벌 통신 표준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통신 커버리지를 높일 수 있는 다중 안테나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삼성전자와 KT는 통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AI·통신 융합 기술도 연구할 계획이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는 2023년 6G 후보 주파수 중 하나로 7.125~8.4 GHz 대역을 선정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업계는 주파수 특성과 가용성 등을 고려해 7GHz 주파수를 핵심 후보 대역으로 논의 중이다.7GHz 주파수는 5G 통신의 3.5GHz 주파수(C-band) 대비 고대역이기 때문에 전파 경로 손실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5G와 동등한 수준의 통신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해선 경로 손실에 대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양사는 전파 경로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해 전송하는 ‘빔포밍 기술’ △다수의 사용자를 향해 동시에 빔을 형성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중공간 전송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7GHz 주파수의 X-MIMO 시스템에선 5G보다 더 많은 안테나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초고집적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도 모색한다.또한 양사는 통신 커버리지 경계 지역과 같은 곳에서 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통신 융합 기술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면 시청 중이던 동영상 스트리밍이 끊기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다.박정호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7GHz 대역 운용 효율성과 더불어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KT와의 연구 협력은 합리적인 투자 비용으로 차세대 통신을 진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삼성전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객 체감 품질 차별화를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이동통신 혁신을 리딩하기 위한 6G 핵심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I 조민정 기자
8년 만 돌아온 지드래곤… 최선 다했지만 최고는 '글쎄'
  • 8년 만 돌아온 지드래곤… 최선 다했지만 최고는 '글쎄' [리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드래곤에게도, 팬들에게도 아쉬움 가득한 공연이었다.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기상악화 여파로 보여 주고픈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관객들도 체감온도 영하 5도 속 73분이나 지연된 공연으로 인해 몸 고생을 제대로 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지드래곤은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의 무대라는 말에는 물음표가 남는다.지드래곤은 29~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드래곤이 2017년 이후 약 8년 만에 개최하는 솔로 콘서트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틀간 6만 관객을 동원했다. 앞서 정규 3집 ‘위버멘쉬’ 타이틀곡 ‘투 배드’를 비롯해 ‘홈 스위트 홈’, ‘파워’ 등으로 음원차트를 뒤흔들며 왕의 귀환을 알린 만큼, 이번 공연 또한 수많은 팬이 ‘공연 강자’ 지드래곤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렸다.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체감온도 영하 5도에 73분 지연… 관객 ‘덜덜’첫날 공연은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주최 측은 기상 악화로 인해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7시로 한 차례 공연 시작을 지연했다. 당시 공연장 기온은 영상 2도로, 거센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5도를 기록했다. 관객들은 지드래곤의 무대를 보기 위해 옷깃을 세우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다렸지만, 43분 늦은 오후 7시 43분께 인트로 영상을 틀면서 공연을 시작했다.지연 이유는 기상악화다. 주최 측은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의 이유로 공연이 40여 분 더 지연되게 됐다”고 지연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하지만 현장에선 지연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지드래곤의 신곡 뮤직비디오 3편을 연이어 틀고, 쿠팡플레이 콘텐츠 홍보 영상을 반복적으로 띄우면서 관객들을 희망고문했다. 일부 관객들은 지드래곤이 등장하지 않은 채 영상만 틀어대자 아쉬운 마음을 담아 탄식을 하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지연 이유를 직접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현장 관객들은 이유도 모른 채 43분을 추위 속에서 벌벌 떨어야 했다.강추위는 일주일 전부터 예고됐던 터라 관객들을 향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VIP 일부 구역에는 방한용 방석이 비치됐으나, 일반석에는 전혀 마련되지 않아 관객을 대하는 배려가 아쉬웠다.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처참한 라이브… 콧물 흘리고 다리 풀리기까지1차 지연에 이어 2차 지연까지 73분이 흐른 뒤에 지드래곤이 무대 위에 등장했다. 8년 만의 무대인 만큼 관객들은 열띤 환호로 지드래곤의 등장을 반겼다.하지만 기대했던 지드래곤의 모습이 아니었다. 음원 속 간지 나고 매력적인 지드래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거친 목소리를 내지르는 듯한 날것의 보컬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파워’ 무대에선 지드래곤의 파워가 느껴지긴 했으나 음원 속 매력적인 보컬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이어진 ‘홈 스위트 홈’ 무대에선 AR에 깔린 음원 속 목소리와 대비를 이루면서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2곡을 소화한 뒤 지드래곤은 마이크를 잡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두 차례 공연을 지연한 것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었다.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라고 인사를 건넨 지드래곤은 “내가 부끄러움이 많아 환호성을 많이 안 들려주면 삐져서 돌아갈 거다. 알아서 서로 노력하자”고 말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체감온도 영하 5도에서 지드래곤을 기다려준 관객들을 향한 배려가 턱없이 부족했던 순간이었다.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원 오브 더 카인드’, ‘R.O.D’ 무대에선 지드래곤의 괴성만 가득했다. 노래를 한다기보단 코인 노래방에서 소리를 내지른다는 표현이 맞는 듯했다. 지드래곤이 CD를 삼킨 듯한 폭발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는 가수는 아니지만, 본인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줘 관객들을 당혹케 했다.빨간색 의상을 입고 화염을 끝도 없이 뿜어내는 무대 연출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전국을 강타한 산불로 전 국민의 근심이 상당한데, 빨간색 의상은 그렇더라도 화염 효과를 과하게 사용한 것은 현 시국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지드래곤도 공연 중후반부에 “안타까운 일도 있고, 상황이 이래저래 시끄러운 가운데 가수로서 무대에 섰다”고 말했던 터라, 배려심 없는 연출과 구성이 깊은 아쉬움을 자아냈다.짧은 숏팬츠를 입은 댄서들의 의상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추위 속 짧은 의상을 입고 등장한 댄서들의 모습이 안타깝게만 느껴졌고, 그런 가운데 대형 스크린에선 댄서들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클로즈업해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스웨그 넘친 지드래곤… 빅뱅 20주년 언급도그럼에도 지드래곤은 지드래곤이었다. 공연 구성과 셋리스트는 훌륭했다. 과거의 지드래곤, 현재의 지드래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곡들이었다. 신기술을 활용한 무대 연출, ‘위버멘쉬’를 직관적으로 보여준 상징물 등은 엄지척이 절로 나왔다. 지드래곤의 팬들에겐 옛 향수를, 지드래곤을 처음 본 관객들에겐 보자마자 입덕하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뿜어냈다.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2NE1 씨엘(CL)은 압도적인 성량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지드래곤과 씨엘은 ‘R.O.D.’와 ‘더 리더스’ 두 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흥을 북돋았다. 과거 YG를 대표하던 빅뱅과 2NE1 두 리더의 무대인 만큼 ‘더 리더스’ 무대에선 두 사람의 시너지가 대단했다.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히트곡 무대도 쏟아졌다.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크레용’, 눈 감고 읊조리듯 노래한 ‘그XX’, 떼창이 절로 나온 ‘삐딱하게’와 ‘하트 브레이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곡의 무대는 명불허전이었다. 다만 지드래곤은 추위에 지쳤는지 노래를 부르다가 멈추기도 하고, 콧물을 연신 닦으면서 무대를 힘겹게 이어갔다. 특히 공연 말미에는 춤을 추던 중 다리에 힘이 풀리기도. 지드래곤에게도 이번 공연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던 셈이다. 특히 암 크레인을 사용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무대 등을 보여주지 못해 지드래곤도 아쉬움 가득한 표정이었다.지드래곤(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결국 공연은 오후 10시가 훌쩍 지나서 마무리됐다. 지드래곤은 공연 말미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였는데, (늦게 시작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투어를 시작하게 된 만큼 끝까지 잘하든 못하든 지켜봐 주시고, 못하면 눈치도 주고, 잘하면 좋아요 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드래곤은 20주년을 앞둔 빅뱅은 언급하면서 “스무 살이 되면 성인식을 해야 하지 않냐. 아주 섹시하게 가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섹시한 성인식을 징그럽지만 구상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한편 공연이 끝난 뒤 관람객들의 결여된 시민의식과 비매너가 깊은 아쉬움을 남게 했다.공연장 바닥 곳곳에 버려진 굿즈 박스들과 비닐 등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공연장 입구에도 관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잔뜩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직접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버려진 쓰레기를 모두 치우기엔 역부족이었다.서울 공연을 마친 지드래곤은 오는 5월 10~11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필리핀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대만,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를 찾는다.
2025.03.30 I 윤기백 기자
'시간개념' 초월한 지드래곤, 영하 5도 속 73분 지연 공연 논란
  • '시간개념' 초월한 지드래곤, 영하 5도 속 73분 지연 공연 논란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프로답지 못한 모습으로 8년 만의 귀환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지드래곤지드래곤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1일차 공연을 열었다.이번 공연은 지드래곤이 2017년 이후 약 8년 만에 개최하는 솔로 콘서트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정규 3집 ‘위버멘쉬’ 타이틀곡 ‘투 배드’를 비롯해 ‘홈 스위트 홈’, ‘파워’ 등으로 음원차트를 뒤흔들며 왕의 귀환을 알린 만큼, 이번 공연 또한 ‘왕의 귀환’을 알릴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이번 공연은 당초 예정됐던 오후 6시 30분에서 갑작스럽게 30분을 지연하더니, 추가로 43분을 지연해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무려 73분 지연이다. 추위 속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 관객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공연이 시작된 오후 7시 43분께 공연장 기온은 영상 2도로, 거센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 영하 5도를 기록했다. 관객들은 핫팩을 챙기고 두꺼운 외투를 입으면서 공연을 관람했지만, 중도 포기하고 귀가하는 관객들도 속출했다.그 과정에서 이번 공연의 타이틀을 내건 쿠팡플레이는 자사 콘텐츠 홍보에 열을 올려 눈살을 찌푸렸다. 거듭되는 공연 지연에도 쿠팡플레이 주요 콘텐츠 광고를 송출하고, 또 송출해 관객들의 원망을 받았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뒤늦게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의 이유로 공연이 40여분 더 지연되게 됐다”고 지연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지드래곤의 사과도 늦어 빈축을 샀다. 지드래곤은 오프닝 멘트에선 공연 지연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후 두 번째 멘트 때 “날도 너무 추운데 이렇게 시작하게 돼 죄송스럽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2025.03.29 I 윤기백 기자
‘S’ 공포 또 커졌다…나스닥 2.7%↓·아마존·구글·메타 4%↓
  • ‘S’ 공포 또 커졌다…나스닥 2.7%↓·아마존·구글·메타 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 3대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거나 반등하려는 조짐이 나타난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이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9% 하락한 4만1583.9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7% 떨어진 5580.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0% 빠진 1만7320.99에 거래를 마쳤다.◇스멀스멀 오르는 인플레…실질소비 증가율 ‘뚝’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폭탄이 연이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또는 반등할 기미가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이날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3%, 2.7%)를 웃돈 수치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기조적 물가흐름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식품 및 에너지를 포함한 PCE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2.5%)에 부합했고 1월(0.3%, 2.6%)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정책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더욱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지출은 0.1%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0.3%)를 밑돈 수치로 거의 4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연준이 여전히 ‘관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외적으로 뜨겁지는 않았지만 특히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 일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美소비자 자신감 2년4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비심리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미시간대는 이날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3월 5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발표한 잠정치 대비 0.9포인트 추가로 하향된 수치다.2월과 대비해 11.9, 작년 3월 대비해선 28.2 각각 하락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3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소비자 기대지수가 3월 52.6으로 전월 대비 17.8, 전년 동기 대비 32.0 각각 하락해 낙폭이 더욱 컸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전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비자들은 향후 잠재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고통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글로벌 X의 투자전략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테인은 “다음 주 상호 관세가 기술과 같은 주요 수출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확실성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약화되면서 경기민감 소비재와 같은 분야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투자분석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위험이 커지면 투자심리를 더욱 압박할 수 있다”며 “다만 경제가 더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스태그플레이션 열차에 올라타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위험 회피하자…기술주 일제히 급락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각각 4.29%, 4.89%, 4.29%나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역시 3.02%, 2.66% 떨어졌다. 테슬라 역시 3.51%, 엔비디아도 1.58%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7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소비재 주가 역시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월마트는 0.56%, P&G 0.4% 떨어졌고, 비자카드도 2% 하락했다. 자동차 관세 발표로 미 완성차업체 주가 역시 연일 하락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1.1% 빠졌고, 스텔란티스와 포드 모터 역시 각각 4.06%, 1.82% 하락했다. 전날 우울한 실적 전망을 발표한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주가는 14.19% 급락했다.◇금값 사상 최고치…2년물 금리 3.91%·달러 약세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자산 매수에 나섰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급값 현물 가격은 이날 미동부시간 오후 3시 10분께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 오른 온스당 3074.3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온스당 3086.70달러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3114.3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관세와 무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국채에도 투심이 쏠렸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6bp(1bp=0.01%포인트) 빠진 4.253%까지 내려갔다(국채가격 상승).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6bp 하락하며 3.912%까지 추락했다.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달러 역시 약세도 돌아섰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 103.95에서 움직이고 있다.경기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6달러(0.80%) 하락한 배럴당 6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0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73.63달러를 기록했다.
2025.03.29 I 김상윤 기자
'S' 공포 또 커졌다…나스닥 2.7%↓·기술주 급락
  • [속보]'S' 공포 또 커졌다…나스닥 2.7%↓·기술주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 3대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거나 반등하려는 조짐이 나타난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이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9% 하락한 4만1583.90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7% 떨어진 5580.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0% 빠진 1만7320.99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폭탄이 연이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또는 반등할 기미가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이날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3%, 2.7%)를 웃돈 수치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기조적 물가흐름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식품 및 에너지를 포함한 PCE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2.5%)에 부합했고 1월(0.3%, 2.6%)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정책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더욱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지출은 0.1%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0.3%)를 밑돈 수치로 거의 4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연준이 여전히 ‘관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외적으로 뜨겁지는 않았지만 특히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 일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비심리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시간대는 이날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3월 5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발표한 잠정치 대비 0.9포인트 추가로 하향된 수치다.2월과 대비해 11.9, 작년 3월 대비해선 28.2 각각 하락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3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소비자 기대지수가 3월 52.6으로 전월 대비 17.8, 전년 동기 대비 32.0 각각 하락해 낙폭이 더욱 컸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전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비자들은 향후 잠재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고통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글로벌 X의 투자전략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테인은 “다음 주 상호 관세가 기술과 같은 주요 수출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확실성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약화되면서 경기민감 소비재와 같은 분야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각각 4.29%, 4.89%, 4.29%나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역시 3.02%, 2.66% 떨어졌다. 테슬라 역시 3.51%, 엔비디아도 1.58%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7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소비재 주가 역히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월마트는 0.56%, P&G 0.4% 떨어졌고, 비자카드도 2% 하락했다.
2025.03.29 I 김상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임윤찬 보러 통영 찾았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임윤찬 보러 통영 찾았다
  • [통영=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출연한 ‘2025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에 참석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28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을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장병호 기자)문 전 대통령 부부는 25일 오후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을 관람하러 이곳을 방문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연 시작 3분 전 객석 1층으로 입장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본 관객들은 반가움의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이날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제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연주자들로 구성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무대였다.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비앵 가벨이 지휘하고 ‘K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1부는 작곡가 윤이상의 ‘서곡’에 이어 임윤찬이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이어졌다. 임윤찬의 무대가 끝난 뒤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나왔고, 문 전 대통령 부부도 관객들과 함께 임윤찬에 기립박수를 보냈다.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보기 위해 관객이 로비에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관객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어 2부를 관람하기 위해 객석에 다시 입장했다. 2부에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선사했다.‘2025 통영국제음악제’가 28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이 로비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장병호 기자)문 전 대통령 부부의 통영국제음악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통령 퇴임 이후 1년 뒤인 2023년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을 찾았다. 당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연 관람 전 윤이상(1917~1995) 작곡가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2017년 7월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당시 독일에 있던 윤이상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후 윤이상의 유해는 2018년 고향 통영에 돌아와 통영국제음악당 인근에 마련한 묘역에 묻혔다.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로 시작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올해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오는 4월 6일까지 열린다. 임윤찬과 함께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가 상주 연주자, 덴마크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이 상주 작곡가로 선정됐다.
2025.03.28 I 장병호 기자
TTA, EU와 AI·양자·클라우드 기술 표준화 논의
  • TTA, EU와 AI·양자·클라우드 기술 표준화 논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현지시간 26~27일 프랑스 니스에서 유럽연합(EU)과 제1차 ICT 표준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작년 9월 유럽의 ICT 표준화 전략 개발을 담당하는 EU INSTAR 프로젝트 주관사인 BluSpecs과 체결한 양해각서 이행의 일환으로 개최됐다.현지시간 26~27일 프랑스 니스에서 TTA와 유럽연합(EU) 간 제1차 ICT 표준 전략 워크숍이 개최됐다.이번 워크숍에는 이번 워크숍에는 유럽 내 유럽 집행위원회(EC), 유럽 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및 다양한 산업계도 참여했으며, 한-EU 간 인공지능(AI), 양자, 클라우드-에지-IoT(CEI), 사이버 보안, 데이터 등 디지털 핵심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한-EU 공동 로드맵이 논의됐다. 특히 기술 분야별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상호 협력 가능한 아이템 발굴 전략, 전문가 구성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방법을 마련했다.워크숍과 연계해 개최된 ‘호라이즌 유럽 매치 메이킹’ 세션에서는 AI, 양자 등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한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한-EU 공동 참여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관련 기관 간 사전 협의 등을 진행했다. 한국은 지난 1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가입해,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 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TTA는 이번 매치 메이킹 행사를 기회로 EU 주요 기관들과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 공동 참여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표준협력 방식을 다각화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제2차 TTA-EU 표준 전략 워크숍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차 워크숍에서는 AI, 양자뿐만 아니라 6G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전반에 걸친 표준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해, ICT 표준 기술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력 관계를 더욱 진전시킬 예정이다.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ICT 표준화 로드맵 공동 개발 및 표준화 협력 아이템 발굴 논의 등을 통해 한-EU 상호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ICT 표준화 전략의 글로벌화 및 이를 통한 국제 표준화 리더십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5.03.28 I 임유경 기자
“최대 반값에 팔아요”…이마트, ‘프리 랜더스 쇼핑페스타’
  • “최대 반값에 팔아요”…이마트, ‘프리 랜더스 쇼핑페스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30일까지 최대 반값에 주요 상품을 판매하는 ‘프리 랜더스 쇼핑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마트 문현점 축산 매장. (사진=이마트)대표 상품으로 호주산 냉장 달링다운와규 윗등심살과 불고기(각 1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정상가 6380원, 4380원에서 50% 할인한 3190원, 2190원에 판매한다.또한 이마트는 초록색 껍질에 핑크색 과육이 돋보이는 포멜로 자몽(베트남산)을 대형마트 최초로 출시한다. 가격은 0.8kg~1kg 크기 1개 6980원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통합 매입을 통해 35t 가량의 물량을 준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가공식품군에선 ‘동원 개성 왕교자(1140g)’, ‘CJ 비비고 새우왕교자(315g*2)’ 등 인기 냉동 교자만두 8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고, G7 와인 4종(카베르네소비뇽/메를로/샤도네이/소비뇽블랑)을 7900원에 2병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한다.또한 초콜릿 전 품목은 2개 구매 시 1개를 증정하고, 부침가루, 튀김가루(노브랜드제외), 냉동 돈까스 6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가격에 판매한다.더불어 코디 키친타월을 비롯해 주방세제, 핸드워시, 마스크 등 주요 생활용품 중 인기 상품군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이외에도 테팔 매직핸즈 전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고 ‘테크 삶아빤듯 딥클린 세탁세제(1.8L*2)’를 49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주말 중 단 하루만 할인하는 상품도 있다. 29일에는 ‘한입쏙 딸기(48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2850원에, ‘후레쉬 계란(대란/30구)’를 4880원에, 냉장 한우 국거리(양지제외) 1+등급 100g을 2080원에 판매한다.30일에는 수입 돈삼겹살, 목심(냉장) 100g을 880원에, ‘바로이쌀(10kg)’을 2만 2900원에, 황태채(4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9000원 할인한 1만 2980원에 판매한다.정우진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앞두고 금주 주말에도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고, 다가오는 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혜택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행사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I 김정유 기자
“콘텐츠산업의 생존전략, ESG…선택 아닌 필수다”
  • “콘텐츠산업의 생존전략, ESG…선택 아닌 필수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KCTI)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둘러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ESG 대응 방향과 과제를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KCTI 인사이트 Vol.6-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콘텐츠산업의 ESG 대응 방향과 과제’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산업은 급성장했으나 △산업 내 양극화 △노동환경 문제 △제작비 상승 △자본 집중 현상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지속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환경(Environment)보다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 요소가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성 핵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지난 10여 년간 ESG공시 의무화 및 공급망 실사가 확대·강화하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과 ESG 준수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시장에 특화된 국내 콘텐츠산업에도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업계 중심으로 ESG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고서는 “ESG 도입 확대가 장시간 노동, 불공정 계약, 청소년 노동 등 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유럽 중심의 ESG경영 요구가 점차 높아지면서 NC소프트(게임), CJ ENM(영상), JYP(음악) 등 해외시장 진출(수출)이 중요한 주요 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체 ESG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ESG 경영을 도입하는 추세다.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제공하이브와 JYP는 ESG위원회를 별도로 신설해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성과를 검토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각 사업과 연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 추진을 위해 ESG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CJ ENM은 2021년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ESG리포트를 발간했다. 다만 ESG경영을 도입한 콘텐츠기업 대부분 환경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ESG 기준이 제조업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콘텐츠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다. 또한 사회(S)와 지배구조(G) 영역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목표가 부재한 것이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다.보고서는 콘텐츠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ESG 지표와 가이드라인 개발을 ESG 대응 방향의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표준계약서 △주 52시간 근무제 등 기존 제도를 ESG평가와 연계하라는 것이다. ESG가 기업의 부담 요소가 아닌, 경쟁력 강화 요소로 작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또한 콘텐츠 ESG 인증제 운영 및 ESG 평가를 지원하는 핵심 조정기구의 설립을 지속적인 ESG 대응을 위한 방안으로 꼽았다.연구를 수행한 홍무궁 부연구위원은 “ESG는 콘텐츠기업의 자본조달과 글로벌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 ESG 관련 부정적 이슈가 제기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전략이 마련되지 않으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세원 문광연 원장은 “ESG는 이제 콘텐츠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 경영 요소”라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콘텐츠산업에 적합한 ESG 기준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전문은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03.27 I 김미경 기자
앱클론, AC101 美·中 이어 日서도 첫 투약…“글로벌 임상 3상 속도”
  • 앱클론, AC101 美·中 이어 日서도 첫 투약…“글로벌 임상 3상 속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앱클론은 AC101을 트라스투주맙 및 화학요법과 병용 투여하는 국제 다기관 임상 3상 시험(HLX22-GC-301)과 관련해 일본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AC101은 앱클론이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하고 HLX22라는 코드명으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G·GEJ) 암의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임상의 주요 책임연구자는 베이징대학교 암병원의 린션(Lin Shen) 교수다. 앞서 중국은 첫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미국에서는 이미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 연구자 회의 이후 환자 투약이 신속하게 이뤄졌으며, 이는 임상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HER2 양성 위암에 대해 이와 같은 이중 HER2 차단 요법이 전세계적으로 상업화 승인된 적은 없다.위암 및 위식도접합부 암은 여전히 세계적 보건 문제다. 2022년 전세계에서 약 10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일본에선 위암이 모든 암 중 발병률과 사망률이 세번째로 높았다. 같은 해 일본에서는 약 12만 7천명이 신규 발생했고, 4만 4000명이 사망했다.위암과 위식도접합부 암은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나쁘며, 5년 상대 생존율은 6%에 불과하다. 위암 환자 중 HER2 양성은 약 12~23%로 음성보다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의 표준 1차 치료는 트라스투주맙과 화학요법 병용이며, PD-L1 발현(CPS(병함양성점수)>1)에 따라 면역요법이 추가 권장된다. 하지만 치료 효과와 예후 개선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HLX22는 앱클론이 개발한 혁신적인 항HER2 단일클론항체로, 트라스투주맙과는 다른 부위(HER2 세포외 도메인 IV)에 결합해 HER2 호모다이머 및 HER2?EGFR 이형다이머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를 통해 HER2 수용체의 내부화 및 다이머 분해가 진행돼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상에서는 HLX22를 HLX02(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및 XELOX와 병용해 HER2 양성 국소 진행성?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투여한 결과, 치료 효과가 향상됐고 안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공식 발표됐다.임상 3상은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대조군 방식의 다기관 연구다.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HLX22+트라스투주맙+화학요법 병용군과 트라스투주맙+화학요법(±펨브롤리주맙) 대조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가자는 1:1 비율로 실험군(HLX22 15mg/kg 정맥주사+트라스투주맙+화학요법) 또는 대조군(플라시보+트라스투주맙+화학요법±펨브롤리주맙)에 무작위 배정된다. 주요 평가 지표는 고형암 치료반응 평가기준(RECIST) 1.1(최신 버전)에 따라 독립 영상 리뷰 위원회(IRRC)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이며, 부차 평가 지표로는 연구자 평가 PFS,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 기간(DOR), 삶의 질, 안전성, 면역원성, 약물동태학적 특성이 포함된다.회사 측은 “이번 임상의 신속한 진행과 함께, 헨리우스의 주가도 최근 HLX22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 중”이라며 “기존 HER2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임상 3상의 결과에 따라 향후 상업화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5.03.27 I 신하연 기자
줄인상 속 '가격동결' 삼양식품, 오뚜기·농심과 뭐가 달랐나
  • 줄인상 속 '가격동결' 삼양식품, 오뚜기·농심과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업계 가격 줄인상 속에서 삼양식품이 가격 동결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경쟁사보다 2~8배 높은 데다 영업이익률도 3~4배에 달해 원가 상승 압박을 소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원가율은 58%로 라면 3강에서 가장 낮다. 같은기간 오뚜기(83%), 농심(72%) 대비 70~80% 수준이다. 원가율은 매출액에 견준 매출원가 비율로 원가율이 낮아야 매출을 일으킬 때 들어가는 비용이 적다. 매출원가는 원재료비와 근로자 인건비 등이 포함되는 노무비, 전기료와 포장비 등 제조경비 등이 들어간다. 특히 오뚜기(82%→83%)와 농심(70%→72%)이 전년 대비 원가율이 오르는 동안 삼양식품은 65%→58%로 7%포인트 하락했다.원가율이 낮으면 통상 매출총이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매출총이익률은 제품 단계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지표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에 견준 지표다. 실제 지난해 삼양식품 매출총익률은 41.9%로 농심(28.1%), 오뚜기(17.1%)보다 최대 2.5배로 높다. 매출총이익에 판매관리비까지 고려해 회사 전체 수익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영업이익단에서도 삼양식품은 두 회사를 압도한다. 삼양식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9.9%로 오뚜기(6.3%)와 농심(4.7%)의 3.2배. 4.3배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오뚜기(7.4%→6.3%)와 농심(6.2%→4.7%)이 모두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삼양식품은 12.4%에서 19.9%로 높아졌다. 삼양식품 영업이익률은 담배회사 KT&G(033780)(20.1%)를 제외하면 일반 식품회사 중 ‘톱’이다.삼양식품이 원가율을 낮추고 수익성면에서 오뚜기나 농심을 앞선 것은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덕분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해외 평균 소매가격(낱봉)은 1.35달러로 국내 소매가 0.7달러 2배 수준이다. 해외는 수출의 경우 물류비 등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 외에도 소비자 물가를 의식한 당국 가격 관리 수준이 국내보다 덜한 데다 K푸드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높은 가격 판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삼양식품이 77%로 농심(38%)과 오뚜기(10%)의 2배 및 8배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해서도 삼양식품은 68%에서 77%로 9%포인트 증가했지만, 농심과 오뚜기는 거의 변동이 없다.삼양식품 관계자는 “마진이 높은 해외 수출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면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구축된 밀양 1공장 대량 생산라인 설비 효율성을 높인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밀양1공장 평균 가동률(공장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 비율)은 2023년 60.9%에서 지난해 82.8%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삼양식품 전체 생산설비 평균 가동율도 65.6%에서 71.2%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 대량 구매를 통한 원재료 단가도 낮출 수 있다.삼양식품은 수익성이 좋다 보니 지난해 말 현금및 현금성자산이 3348억원으로 오뚜기(3307억원)과 농심(1409억원)보다 많다. 다만, 오뚜기는 라면이 포함되는 면제품류가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하는 종합식품기업이라 삼양식품과 다른 측면이 있다. 농심은 라면 매출이 전체 82%를 차지한다. 앞서 삼약식품은 적어도 올해는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단기적 가격 인상보다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것이 소비자 신뢰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1000원으로 다시 올렸다. 오뚜기도 다음달 1일부터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
2025.03.27 I 노희준 기자
GC지놈, 코스닥 예심 승인…상장 본격 추진
  • GC지놈, 코스닥 예심 승인…상장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GC지놈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질병 진단과 예측,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태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유전자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주요 서비스는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등이다.대표 제품으로는 AI 기반 산과검사인 ‘G-NIPT’와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인 ‘아이캔서치’가 있다. G-NIPT는 비침습적 산전 스크리닝 검사로, 기술력으로 국내 대학병원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10ml만으로 대장암, 폐암, 식도암, 간암, 췌장담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암을 검출할 수 있다.GC지놈은 상급종합병원 45개 기관을 포함한 약 900여개 이상의 병·의원 국내 영업망을 구축했으며, 그룹사인 GC셀의 5000 개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한 검체 운송 및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19개국 38개 기업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수출(License-Out)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강력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GC지놈은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동안 연평균 2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약 50%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GC지놈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를 획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암별 전주기 확대 및 암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지난 2023년에는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을 미국 Genece Health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현재 일본 계열사인 GC 림포텍과 액체생검을 통한 다중암 조기진단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로 일본 시장 진출 및 선점을 도모하고 있다.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GC지놈은 액체생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산전 검사 ‘G-NIPT’,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세대 암 스크리닝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27 I 신하연 기자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월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와 경차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성 높은 차량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0.7%, 수입차는 1.0% 하락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이 달 국산 중고차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지비가 합리적인 경차와 전기차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학기, 신규 입사 등으로 수요가 높은 경차의 성수기 판매 호조가 이어져 4월 평균 시세가 1012만원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형차는 -0.8%(1655만원), 중형 SUV는 -0.6%(2247만원)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다른 차급은 일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캐즘(일시 수요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평균 시세는 2483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내 수요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영향이다.수입 중고차 시장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인기 모델의 접근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구형 모델인 BMW 5시리즈(G30)와 벤츠 E클래스 W213는 각각 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후기형 모델인 이 모델들은 비교적 신차 같은 느낌을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 5시리즈(G30)의 경우 약 4000만원대 가격으로 형성돼 신차 대비 30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E클래스 W213 역시 신형 W214 모델 출시 이후 약 2000만원 정도 시세 격차가 벌어져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와 전기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입차의 경우 구형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5.03.27 I 정병묵 기자
LG U+, ‘와이파이7’ 출시…기존 대비 최대 4배 빨라
  • LG U+, ‘와이파이7’ 출시…기존 대비 최대 4배 빨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대역을 지원, 기존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7(Wi-Fi 7)’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오는 28일 출시되는 ‘와이파이7’ 공유기는 △빠른 속도 △끊김 없는 안정성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단말이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최대 5.7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 대비 4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초고화질 8K 스트리밍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고사양 게임까지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 6GHz 지원하는 ‘와이파이 7’를 오는 28일 출시한다.와이파이7 공유기는 2.4GHz, 5GHz, 6GHz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MLO)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기존 와이파이 6에서는 한 번에 하나의 주파수 밴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여러 밴드를 동시에 연결해 항상 최적의 신호를 유지한다.특히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6GHz 대역은 기존보다 넓어진 주파수 폭을 통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아이폰16 이상, 갤럭시S25 시리즈 이상)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와이파이7 공유기의 성능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최신 보안 프로토콜인 WPA3와 향상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해킹 및 비밀번호 탈취 시도를 차단한다. 이와 함께 기기별 암호화 세션을 개별 관리함으로써 공용 네트워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LG유플러스는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5G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상품과 연계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제공한다. 새롭게 2.5G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오인호 홈사업담당(상무)은 “와이파이7 공유기는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저지연, 보안성 강화까지 모두 갖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라며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대역을 활용한 공유기를 통해 빠르고 안전한 네트워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인터넷 접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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