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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우주, 120여개 제휴사와 다양한 혜택…AI 기반 마켓으로 진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사업자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해 만든 구독상품 플랫폼 ‘T우주’를 2021년 8월 통신 3사 중 최초로 선보이며, 구독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구독 상품을 구성할 수 있게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T우주를 업그레이드했다.T우주는 온·오프라인 쇼핑과 식음료 영역, 디지털 서비스, 화장품, 교육 등 고객들의 소비 생활 전반과 연결된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제공하는 구독 플랫폼이다. ‘T 우주패스 쇼핑 11번가’,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 등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명을 직접 노출해 소비자들이 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SKT는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컴독스 등 제휴처를 확대해,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 ‘T 우주패스 free’ 등 새로운 구독 상품도 선보였다.(사진=SKT)◇제휴사 30개에서 120개로 확대…OTT·쇼핑 인기처음 출시 당시 혜택은 쇼핑에 집중돼 있었으나, 편의점&카페와 OTT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상품군을 확장하며 고객 선택권을 한층 더 넓혔다. 30여 개 제휴사로 출발한 ‘T우주’는 현재 4배 이상 늘어난 120여개 제휴사와 협업하고 있다. SKT는 지난 9월 내 ‘T 우주’ 전용 앱도 출시, 고객이 온·오프라인에서 좀 더 편리하게 ‘T 우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SKT는 고객에게 차별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월 1만3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웨이브(Wavve) ,롯데시네마, 배스킨라빈스, 메가커피, Btv 등 13개의 상품 중 하나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T 우주패스 with YouTube Premium’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월 1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튜브 앱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결제할 경우 지불하는 요금이 현재 월 1만4900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T 우주패스 with YouTube Premium’은 유튜브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추가 혜택까지 1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고객에게 차별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웨이브를 선택하면 매월 5000원을 추가해 월 1만8900원에 유튜브와 웨이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SKT는 넷플릭스 구독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T우주패스 Netflix’는 월 5500원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한다. 쇼핑 분야에서도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G마켓과 제휴를 통해 오픈한 쇼핑 특화 구독서비스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의 가입자 수는 한 달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은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6개사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G마켓 쇼핑 혜택을 결합한 상품이다. 유니버스 클럽 6개사 특전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구글원 멤버십 100GB와 70여 개에 달하는 부가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할 수 있다.(사진=SKT)◇AI 예측 모델로 맞춤 상품 추천SKT는 T우주를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운영 중이다. 정해진 패키지를 선택하는 서비스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는 마켓으로 진화한 구독 서비스를 의미한다.이 같은 ‘T 우주’ 개편을 위해 SKT는 고객의 개인별 구독 이용 패턴 및 실시간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했다. 또 기존 구독 상품을 다시 구성하고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준비했다.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통해 SKT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인화 시나리오를 도출,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 필요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이와 함께 ‘T 우주’ 구독을 잠시 멈추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시정지·재시작 기능도 추가해 고객이 좀 더 유연하게 ‘T 우주’를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 단위, 주 단위, 분기 단위의 구독 상품도 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SKT는 고객들의 생활에 꼭 필요해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들을 정기 배송하는 구독 상품인 ‘T우주 정기배송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T우주 정기배송 서비스’는 한 번 구독하면 매달 자동으로 주문이 이뤄져 선택한 배송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잦은 반복 구매가 필요한 상품들을 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다.현재 SKT는 과학동아(잡지), 총각네(과일, 두유), 월간계란, 메디쏠라 마녀스프(야채스프), 리브인리프(꽃), 서울우유 등 36여개 파트너사들과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나서영 SKT 구독상품본부장은 “고객이 구독상품 혜택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T 우주를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진화시키고, 다양한 카테고리 및 가격대로 포트폴리오 확장하는 등 소비시장 전반을 타깃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푸틴 "우크라 배제 아냐…미·러 신뢰 회복이 평화협정 핵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협상 성공 여부는 미국과 러시아 간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레이더 MMS 연구 및 생산 기업 직원들에게 알렉산더 네브스키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간 첫 평화 협상 이후 이날 러시아 국영 방송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팀을 구성하고, 양국 관계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푸틴 대통령은 중동 문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우주 협력 등을 예로 들며 “미국과 러시아가 다양한 공동 관심 분야에서 다시 협력을 시작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러 간 신뢰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많은 사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초대되지 않아 반발을 샀다.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협상을 진행하면서 자신들의 안보 이익이 무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이나 우크라이나와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서방이 러시아와의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도 우크라이나를 배제하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동시에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의식한 수위 조절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향후 미·러 간 추가 협상과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만나는 것은 환영하지만, 단순히 차나 커피를 마시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들이 사전에 충분히 준비돼야 하며, 우크라이나 문제 역시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미국 대선 기간 중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들어 해결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한 것을 언급하며 “그가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서 접근 방식을 조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푸틴 대통령은 과거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에너지 가격 문제를 논의했던 점을 상기하며, 앞으로 다시 3자 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원유 시장과 에너지 가격 조정에서 미·러·사우디 간 협력이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안 먹고 안 쓴다" 노바이족 급증에 '초저가' 전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인 가구 직장인 이모씨는(35)는 최근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장 보는 횟수를 이주일에 한번으로 줄였다. 그동안 일주일에 한번은 대형마트에 들러 음료·스낵·과일 등 먹거리를 샀지만 이젠 사치처럼 느껴져서다. 이씨는 “차 유류비부터 외식비까지 체감 물가가 예년보다 두 배 이상은 오른 것 같다”며 “대형마트에 한번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3만원 이상은 쓰는데 이젠 온라인으로 필요한 것만 구입해서 생활비를 아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모습. (사진=연합뉴스)◇“안먹고 안입는다”…소비자도 ‘긴축’ 돌입유통업계에 고물가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빵, 스낵 가공식품부터 채소, 과일 신선식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소비 자체를 줄이는 ‘노바이족’이 늘고 있어서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돈 쓰지 않는 날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무지출 챌린지’, 할인 등을 활용해 지출을 줄이거나 혜택을 챙기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방법들이 인기다. 업계는 상시 파격 할인, 자체브랜드(PB) 확대 등 방법을 꺼내 들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쌀을 포함한 곡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3으로 전년(99.34)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래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채소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2%로 2020년 이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과일 역시 1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극심한 고물가는 장보기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대형마트의 월별 구매 건수·단가에 따르면 대부분 전년대비 감소세가 나타났다. 이른바 대목 시즌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설 명절이 있는 1월, 나들이 철인 4∼5월, 여름 휴가철인 7월, 추석이 있는 9∼10월, 연말인 12월 모두 구매 건수·구매단가가 동반 감소했다. 2023년 구매 건수·구매단가가 함께 감소한 달이 1월, 8월, 10월 석 달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구매 건수 추이만 보면 2023년에는 단 두 달만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에는 그 수가 일곱 달로 늘었다. 연간 평균 구매단가 역시 5만 95원에서 4만 9966원으로 0.3% 줄었다. 보통 물가가 오르면 구매단가도 오른다. 하지만 지난해는 고물가 속에서도 구매단가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장보기 횟수를 줄이고 싼 것만 구입했다는 이야기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초저가만 팔린다” 마트 PB 늘리고 365일 파격 할인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업계의 초저가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이윤을 줄이면서까지 가격을 낮춘 PB 상품이 대표적이다. 가공식품부터 신선식품까지 구색을 확대 중이다. 최근 이마트(139480)는 PB 브랜드 노브랜드를 통해 국산 콩나물(300g)과 국산 콩두부(300g·2개)를 각각 1280원, 3480원에 내놨다. 이는 시중 유사 제품 대비 각각 40%, 37%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홈플러스는 PB 라면 제품인 이춘삼(이것이 리얼 춘장 39.6%) 짜장라면과 이해봉(이것이 리얼 해물짬뽕)의 판매량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12월 출시한 이춘삼의 누적 판매량은 1340만개, 2023년 9월 나온 이해봉의 판매량은 309만개에 이른다. 롯데마트도 PB 브랜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의 제품 구색을 확대하며 물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할인행사는 이제 일상이 됐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월 단위 가격 파격 행사와 분기별 가격 역주행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 단위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5회 이상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물가 잡기 캠페인 ‘더 핫’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매주 3개 품목을 초저가에 파는 ‘이번주 핫프라이스’, ‘이달의 핫 PB’ 등 할인 행사로 구성됐다.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극심해지면서 이젠 ‘정말 싸다’고 느껴질 정도가 아니면 아예 사지 않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슷한 품질이라면 더 싼 상품에 몰리는 경향성이 짙어지면서 PB 등 초저가 제품 확대는 업계의 필연적 수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 中 “내후년까지 에너지 저장 선도기업 3~5개 육성”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신에너지 저장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방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한 조치다.중국 푸젠성 푸저우의 한 발전소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있다. (사진=AFP)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는 전날 ‘신에너지 저장 제조업 고품질 발전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관련 산업의 혁신력과 종합 경쟁력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에너지 저장 제조업이란 새로운 에너지 저장과 정보 처리 및 기타 서비스 제공을 말한다.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몇 년간 신에너지 저장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산업 체계가 빠르게 잡히고 있다“며 ”행동 계획을 발표해 차세대 정보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등 성장 엔진을 구축하고 신재생 에너지 저장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판단했다.이번 대책을 통해 중국은 2027년까지 신에너지 저장 제품과 기술을 다양화해 전력·산업·에너지·운송·건설·통신 같은 부문의 요구를 더 잘 충족하고 에너지 혁명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강력히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행동 계획은 신에너지 저장 기술 혁신, 산업 협력 발전 추진, 산업 전환 업그레이드, 시범 응용 확장, 산업 생태계 완비, 무역 투자 협력 향상 등 6개의 특별 행동을 마련했다.구체적으로 보면 2027년까지 3~5개의 선도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산업 클러스터와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신에너지 저장과 관련한 기업들의 가치 사슬(밸류 체인) 지원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빅데이터, AI, 5세대 이통통신(5G)를 포함한 차세대 정보기술(IT)을 채택한다. 관련 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가속화하고 머신 비전, 적외선 열화상 같은 기술을 활용해 품질 관리도 향상할 계획이다.배터리 생산에 많이 사용되는 금속 개발을 위해 자원 보안도 강화한다.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기타 광물 자원에 대해선 국내 탐사 지원을 늘리고 광물에 대한 할당도 조정한다. 중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핵심 광물의 활용처가 더 많아진 셈이다.샤먼대 중국에너지연구센터의 린보창 소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저장 시장의 수요와 잠재력은 모두 엄청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술 발전을 통합해야 한다”며 ”중국 에너지 저장 산업에서 비용 절감은 핵심 우선순위로, 빠르게 진화하는 신기술을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에너지 770개의 저장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이중 10%인 77개가 국가 차원에서 마련했다. 또 작년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총 설치 용량은 7376만kWh(킬로와트)로 전년말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 식품회사 짠물배당 '여전'…배당수익률 2.42% 그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상장 식품회사의 결산배당 시가배당률이 평균 2.42%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짠물배당’ 수준이다. ‘선배당기준일 후배당액결정’의 ‘깜깜이배당’을 하는 기업들도 최소 4곳이 나왔다.(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난해 결산배당을 밝힌 13개 상장 식품회사의 보통주 기준 시가배당률 평균은 2.42%로 확인된다. 13개 상장 회사는 KT&G(033780)와 삼양사(145990), 매일유업(267980),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칠성(005300), 롯데웰푸드(280360), 동원F&B(049770), 오리온(271560), CJ프레시웨이(051500),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삼양식품(003230)이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인지를 나타낸 것으로 배당주에 투자할 때 실제 들어간 비용(주가) 대비 배당금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말해준다. 지난해 13개 식품기업 결산배당률 평균은 같은 13개 식품기업의 전년도 결산배당률 평균 2.11%보다 0.31%포인트(p) 높다. 반면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기준) 기준으로 지난해 예금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3.48%)에 견주면 1.06%p 낮다. 2023년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시가배당률 평균 2.72%와 비교해도 0.3%p 낮다. 식품기업이 ‘짠물배당’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개별기업을 보면 KT&G가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양사(3.6%), 매일유업(3.49%), 하이트진로(3.4%), 롯데칠성(3.3%), 롯데웰푸드(3.2%)가 3%대 시가배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동원F&B(2.57%), 오리온(2.4%), CJ프레시웨이(2.2%)가 2%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이어 농심(1.3%)과 CJ제일제당(1.2%)이 1%대, 풀무원(0.8%)과 삼양식품(0.2%)은 1%도 채 되지 않는 시가배당률에 머물렀다. 5개 기업은 전년보다 시가배당률이 낮아졌다. KT&G(4.4%→3.8%, -0.6%p), 삼양식품(0.5%→0.2%, -0.3%p), 심양사(3.9%→3.6%, -0.3%p), 풀무원(0.97%→0.8%, -0.17%p), 하이트진로(3.5%→3.4%, -0.1%p) 가 그런 기업이다. 반면 8개 기업은 전년보다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다. 오리온(1.1%→2.4%, 1.3%p), 매일유업(2.24%→3.49%, 1.25%p), 롯데칠성(2.3%→3.3%, 1%p), 롯데웰푸드(2.4%→3.2%, 0.8%p), CJ프레시웨이(1.74%→2.2%, 0.46%p), CJ제일제당(0.8%→1.2%, 0.4%p), 동원F&B(2.4%→2.57%, 0.17%p), 농심(1.2%→1.3%, 0.1%p)등이 그렇다. 지난해 배당금을 이미 결정한 13개 기업 가운데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후에 배당금액을 정하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선배당기준일·후배당액결정)을 한 식품회사도 여전히 적지 않다. 농심과 하이트진로, 삼양사, 매일유업는 지난해 결산배당액을 결정하기 전인 지난해 12월31일을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배당기준일로 잡아 여전히 ‘깜깜이 배당’ 관행을 유지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를 하고 몇달 뒤 진행되는 배당결정을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아직 배당을 결정하지 않은 SPC삼립(005610),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남양유업(003920) 역시 정관상 배당기준일을 매결산말일로 지정해 놨기 때문에 지난해 배당에서도 ‘깜깜이 배당’이 예상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 일환으로 배당기준일을 이사회가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 변경을 이번 주주총회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대상과 오뚜기, 빙그레는 지난해 정관 변경을 거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하는 날로 배당기준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해 배당절차를 개선했다.
- "자장면이나 먹으러?" 또 올랐다…무서운 면플레이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에도 면 물가 상승 현상인 ‘면플레이션’이 지속됐다. 자장면과 냉면, 칼국수 가격이 모두 올랐다. 자장면값 또 상승, ‘면플레이션’ 지속 (사진=연합뉴스)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자장면은 지난달 7500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77원 올랐다.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지난 2014년 10월 4500원에서 2019년 10월 5000대가 된 뒤 2022년 4월 6000원대에서 2023년 9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같은기간 냉면 한 그릇 가격도 1만2000원에서 1만2038원으로 38원 뛰었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원선, 2023년 6월 1만1000원선, 지난해 12월 1만2000원선을 처음 넘었다서울 유명 냉면 식당에서 판매하는 냉면 한 그릇 가격은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이 1만6000원 수준이다. 을지면옥·을밀대는 1만5000원, 필동면옥은 1만4000원 가량이다. 지난달 칼국수값도 9385원에서 9462원으로 77원 올랐다. 이와 함께 김밥은 3500원에서 3538원으로 38원이 올랐다. 비빔밥은 1만1192원에서 1만1231원으로 40원 올랐다. (자료=한국소비자원)이밖에 삼겹살과 삼계탕, 김치찌개 백반 등 3개 외식 품목 평균 가격은 전월도 동일했다.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282원으로 변동이 없고, 삼계탕과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각각 1만7269원, 8269원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주요 외식 8개 메뉴 가운데 가격이 오른 5개 품목 중 3개(자장면, 칼국수, 냉면)가 모두 면 품목이다. 면플레이션이라 할 만한 대목이다. 참가격은 각 항목의 통계청 표본조사 값을 평균한 가격이다. 모두 1인분(보통) 가격이며 김밥은 1줄, 삼겹살은 음식점에서 파는 200g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지난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의 경우 이발소 비용은 1만2538원, 목욕비는 1만615원으로 지난해 12월에서 변동이 없다.
- 기아, 'EV9' GT·스탠다드 모델 계약 개시…선택지 늘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고성능 모델인 ‘더 기아 EV9 GT’와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스탠다드’ 모델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기아는 이와 함께 기존 EV9 롱레인지 모델의 트림별 가격을 조정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더 기아 EV9 GT 외장. (사진=기아)더 기아 EV9 GT 외장. (사진=기아)EV9 GT는 2023년 출시한 EV9의 우수한 상품성에 강력한 주행 성능을 더한 모델이다. 강력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성능 특화 사양을 적용해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동시에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EV9 GT는 합산 최고 출력 374kW(5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 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륜과 후륜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또 99.8kWh의 4세대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408㎞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복합 기준)를 확보했다.EV9 GT에는 기아 SUV 중 최초로 전방 노면 정보와 주행 상황을 인식해 서스펜션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또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를 기본 적용해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한다.고성능 마찰재가 적용된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전륜)와 대용량 브레이크 디스크, 최대 감속력 0.6G의 회생제동을 통해 강력한 제동 성능도 갖췄다.기아는 EV9 GT에 다양한 편의 장치와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도 향상했다. 다이내믹 바디케어가 포함된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기본 탑재되며, 3열 파워 리클라이닝·폴딩 기능도 기본 적용했다.또한 기아 최초로 △100W 고속 충전이 가능한 USB C타입 충전 단자(전용 케이블 제공)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아이 페달(i-PEDAL) 3.0 △디지털 사이드 미러 △디지털 센터 미러 △빌트인캠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아 디지털 키 2 등 첨단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EV9 GT에는 고성능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클러스터 테마가 적용돼 GT 모델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퍼포먼스 타이머가 탑재돼 제로백, 200m, 400m 드래그 성능 측정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가상 변속 시스템(VGS)과 연동한 전용 e-ASD도 적용해 주행 감성도 극대화한다.스포티한 전용 디자인으로 고성능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운 존재감도 발휘한다. 기아는 EV9 GT 전면 범퍼의 액티브 에어 플랩에 세로형 패턴을 적용하고, 블랙 색상의 슬림형 루프랙을 도입했다. 또 역동적인 디자인의 전용 21인치 휠과 네온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로 GT만의 감성을 극대화했다.더 기아 EV9 GT 내장. (사진=기아)더 기아 EV9 GT 내장. (사진=기아)EV9 GT 실내 곳곳에 네온 색상의 디자인 포인트를 적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에는 GT 모드 버튼을 탑재해 운전자가 원할 때 바로 고성능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알칸타라 스포츠 시트, 시트 후면 무드램프, 스웨이드 소재 크래시 패드 및 도어 트림 가니쉬 등을 통해 고급감도 강화했다.EV9 GT는 전용 색상인 ‘판테라 매트 메탈’을 비롯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페블 그레이 △플레어 레드 등 6종의 외장 색상으로 운영한다. 내장은 GT 모델 전용인 블랙&네온 단일 색상으로 판매한다.기아는 GT 모델 출시와 함께 도심형 패밀리 전기차를 찾는 고객을 위해 스탠다드 모델을 추가했다. 76.1kWh의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374㎞를 주행할 수 있으며 롱레인지 모델에 탑재한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동일하게 적용해 EV9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게 한 모델이다.더 기아 EV9 GT 외장. (사진=기아)기아는 기존 EV9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도 함께 조정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이를 통해 기아는 EV9을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스탠다드 △편안한 주행감과 우수한 주행 가능 거리를 갖춘 롱레인지 △스포티한 주행 감성이 돋보이는 GT 라인 △강력한 성능을 갖춘 GT 등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EV9 판매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후 기준 스탠다드 △에어 6412만원 △어스 6891만원 롱레인지(2WD) △에어 6857만원 △어스 7336만원 롱레인지(4WD) △에어 7205만원 △어스 7689만원이며 GT 라인은 7917만원 GT는 8849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GT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대상이 아니다.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서울시 기준 EV9 스탠다드 에어 트림의 경우 6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아 관계자는 “고성능과 프리미엄 가치를 동시에 구현한 EV9 GT는 기아의 전동화 철학을 집약한 혁신의 결정체”라며 “GT 모델과 함께 스탠다드 모델을 선보이고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EV9의 진보된 기술과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