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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식약처 로비·조작 의혹, 경희대 교수 재판행
  • '코로나 치료제' 식약처 로비·조작 의혹, 경희대 교수 재판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브로커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관계자에게 청탁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혐의로 경희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방인권 기자)사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정훈)은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희대 교수 강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교수는 제약업체 G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자 해당 제약사의 사주다. 그는 2021년 하반기에 G사의 임상시험을 승인받기 위해 생활용품업체 대표 양모(45)씨에게 로비를 청탁했다. 강 교수는 청탁 대가로 현금 약 3억원을 주고 양씨 회사의 전환사채 6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등 총 9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 강 교수는 전환사채 인수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사는 2021년 10월 식약처에서 국내 2·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검찰은 강 교수에게 청탁을 받은 양씨가 브로커 노릇을 하면서 정관계 인사를 통해 식약처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했는지를 수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강 교수가 임상시험 승인 미공개정보로 주식 거래를 한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허위 실험자료로 특허청 특허를 취득하고 의료기관으로부터 인간대상연구 승인을 취득한 특허법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임상시험 승인을 이용해 수십억원대 정부지원금을 수령하려고 시도한 사기미수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앞서 검찰은 양씨와 지인의 대화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녹취록에는 임상시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양씨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을 통해 당시 식약처장에게 승인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상시험의 승인 청탁에 관여한 브로커와 공직자 등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이영민 기자
지난해 통신 설비투자 10% 줄어…제4이통도 최소 투자
  • 지난해 통신 설비투자 10% 줄어…제4이통도 최소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해 통신 설비투자(CAPEX)가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G가 상용화된지 5년째에 접어든 이유가 크지만, 제4이동통신 준비업체 역시 최소 투자 원칙을 제시하고 있어 장비 업계가 울상이다. 정부가 5G 추가 주파수 할당정책을 신속히 결정해 설비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SKT 9.6%, KT 6.1% 줄어..단독 기준으론 11.4% 감소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의 통신 설비투자가 10% 가량 줄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2조7420억원을 집행해 전년대비 9.6%나 줄었고, KT는 연결기준으로 3조3190억원, 별도 기준으로 2조4116억원을 집행해 각각 6.1%, 11.4% 감소했다. KT의 연결기준에는 금융·부동산·콘텐츠·디지털전환(DX) 등 주요그룹사 설비투자 9074억원이 포함됐다.그런데 LG유플러스만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5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2022년에 5G 인접대역 주파수20㎒ 폭을 추가로 받아 지난해 투자를 늘린 결과다.일반적으로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는 한 세대(G) 통신서비스 상용화를 전후로 대규모 설비투자 비용이 발생한다. 5G의 경우 2019년 4월에 상용화돼 투자가 소강 상태로 들어간 상황이다.18분의 1 투자 축소 언급 제4이동통신제4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도 3년간 1827억원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정부로부터 28㎓ 주파수 800㎒폭을 받았는데, 정부는 제4이통을 지원하기 위해 기지국을 6000대(이통3사는 1만 5000대)만 깔면 된다고 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타 사업자망을 활용하면 투자비용을 기존 통신사의 18분의 1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3사 망을 공동활용(로밍)하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코어망은 2022년부터 준비해 가상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코어망은 단말·기지국 제어, 데이터 제공 등을 중앙에서 담당하는 통신망으로, 이를 가상화한다는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코어망을 구축하는 걸 의미한다. 스테이지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제4이통 투자 효과 거의 없어..5G 추가 주파수 할당 요구이처럼 통신사들은 5G 투자 하향기를 이유로, 제4이통은 기존 통신사 망 활용을 이유로 설비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장비 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가 말한 1827억원은 기지국(액세스망)장비 가격만 포함된 것”이라면서 “코어망을 클라우드로 하면 재난시 백업망은 어떻게 확보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4이통의 투자 활성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부는 빠르게 5G 추가 주파수를 할당하여 기존 통신사들이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2년 넘게 검토만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2022년 1월, 5G 속도 향상을 이유로 자사 인접대역 주파수인 3.70~3.72㎓ 대역 20㎒폭을 요청했는데, 정부는 여전히 20㎒만 내놓을지 3.70~4.0㎓에서 최대 300㎒를 내놓을지 검토중이다. 하준홍 주파수정책과장은 최근 “3.7㎓ 대역 연구반 검토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더 속도를 내서 검토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언급했지만, 장비 업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걱정하고 있다.
2024.02.08 I 김현아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아시안컵 결승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발매
  • 스포츠토토코리아, 아시안컵 결승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월 11일 자정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게임이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중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게임은 △일반(172번) △핸디캡(173번) △소수핸디캡(174번) △언더오버(175번)의 네 가지 유형 즐길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의 배당률은 발매와 동시에 공지되며, 발매 마감은 오는 2월 11일 오후 9시 50분이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요르단은 4강에서 대한민국에게 2-0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고, 카타르는 이란과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가 승리하게 될 경우, 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이외에 프로토 기록식 14회차도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발매를 진행한다. 프로토 기록식 14회차에서는 △요르단-카타르전 점수(E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전·후반 점수(F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총 득점(G게임) △요르단-카타르 점수 차(H게임)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아시안컵의 우승팀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3회차도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조별리그에 진출한 24개국으로 최초 게임 발매를 시작한 프로토 기록식 3회차에서는 현재 카타르 및 요르단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배당률은 각각 1.60과 2.00이다. 한편, 아시안컵을 기념해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승부 예측 이벤트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의 7라운드도 오는 10일 오후 11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에 마감된 6라운드에서는 1095건이 참여했지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7라운드로 모든 경품이 이월됐다. 따라서 7라운드에서는 적중 건수에 따라 총 550만 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이 배분된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등 스포츠토토의 자세한 게임 방법과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아시안컵 결승 요르단-카타르 대상 게임 정보
2024.02.08 I 이윤정 기자
KT 올해 매출 27조 목표…연말 5G 비중 80% 될 것(컨콜 종합)
  • KT 올해 매출 27조 목표…연말 5G 비중 80% 될 것(컨콜 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27조원,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 16조원 이상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달성한 연결 기준 매출(26조3870억원)보다 2.3% 증가한 것이고,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18조3714억원)과 비교시 보수적이다.장민 KT 재무실장(CFO)는 8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대외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 사업의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KT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가계통신비 절감 대책과 5G 포화에 따른 B2C 통신시장은 시장 위축 상황에서, 요금, 유통, 상품 혁신 등 전반적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한계를 돌파하겠다고도 밝혔다.그는 “지난 1월 약정없이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온라인 가입요금제인 ‘요고’를 냈는데 출시 초기 단계라 가입자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요금제 취지에 맞게 필요한 고객을 중심으로 5G 저변 확대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요고’는 월 3.6만원에 데이터 20GB를 주는 파격적인 요금제로, 전화로는 가입이 안 되고 홈페이지에서 가입해야 한다. 선택약정할인으로 묶여 있다면 기존 요금제 해제에 따른 위약금도 내야 한다. 7월 31일까지만 판매하는 요금제다. 5G 가입자 비중, 연말 80% 달할 것장민 실장은 연말에 5G 가입자 비중이 80%에 달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5G 가입자 비중이 73%에 달했기 때문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수는 있다고 보지만 중저가 다이렉트(온라인)요금제 같은 요금 다변화, 유통 측면에서는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그리고 상품 측면에서는 세그먼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같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서 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이 80%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5대 성장 사업 계획도 밝혀KT는 5대 성장 사업인 AI컨택센터(AICC),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에너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장 실장은 “KT가 보유한 최대 커버리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고객 사무실까지 찾아갈 수 있는 그런 차별적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저희의 차별”이라며 “올해에도 통신의 강점은 유지 또는 강화하고 통신의 플랫폼화, 클라우드 결합 등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확대하고 아울러 구축형에서 서비스형 중심으로 B2B 사업 구조를 내실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AICC는 퍼스트 무브로서 시장 내에 리더십을 공고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고, 구축형 사업은 이익을 개선하고 구독형 사업으로 출시한 ACN 클라우드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IoT 분야의 경우 무선 결제기 분야에서는 2년 연속 순중 1위를 달성하고 있다며, 엔드투엔드(E2E) 등 관제 역량 기반의 양적 성장도 계획한다고 했다.에너지 분야에서는 아직 시장 규모는 상당히 크지 않지만 중개 거래 분야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빌리티는 커넥티드카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스마트 공간 분야에서는 정부나 지자체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공간 관제 이런 시장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특히 그는 지난 10월 출시한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멀티 거대언어모델(LLM)과 글로벌 사업자 제휴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금배당 최소 주당 1960원 재확인주주환원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장민 실장은 “KT는 중기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현금 배당은 최소 주당 1960원으로 결정을 했고 남은 금액은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금융자산 평가 손익 등 실제 현금 유출이 되지 않는 영업이익·순이익을 반영해 별도 조정 당기 순이익을 1조 원 규모로 산출이 됐고, 그중의 50%인 약 5100억 원을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주당 배당금이 1960원 그래서 현금 배당 총액은 4830억 원이 되고, 나머지 271억원을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또 “자회사·종속회사의 배당 수익은 2023년 기준으로 647억원”이라고 확인하면서 “그 외에도 이제 저희 금융 상품 배당 수익으로 투자 지분에 대한 배당이 522억 원에서 1100억 원 정도가 배당 수익에 포함이 돼 있다. 이번에 271억 원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하는 것 역시 정기 주주 환원의 일환이고 전년도 3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1000억 규모의 소각처럼 비정상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경우에는 별도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08 I 김현아 기자
'첫 바이오시밀러 출시' 동아ST, 제2 전성기 노린다
  • '첫 바이오시밀러 출시' 동아ST, 제2 전성기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가 약 10년간 공을 들인 바이오시밀러가 올해 처음 출시된다. 동아에스티는 대표 품목인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제 등의 선전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동아에스티는 새로운 성장 동력인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동아에스티는 자가면역치료제 스텔라라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 바이오시밀러 등도 개발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스텔라라 시밀러 하반기 유럽 출시…美, 내년 출시 유력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DMB-3115)와 관련해 지난해 6월에 유럽, 같은 해 10월 미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하반기 유럽 출시가 예상된다. 스텔라라의 유럽 물질특허가 오는 7월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내년 상반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점쳐진다.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시밀러는 그룹 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담당하는 에스티젠바이오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스텔라라는 미국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판상 건선을 비롯해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 스테라라는 지난해 글로벌시장 매출이 약 97억2300만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로 평가받는다. 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개발은 2013년부터 시작돼 10년 만인 지난해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2013년 389억원에 불과했던 연구개발(R&D) 비용도 지난해 848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1세대 기업으로 1990년대부터 1세대 바이오의약품이었던 인터페론 알파,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G-CSF), 인성장호르몬인(hGH), 빈혈치료제(EPO), 난포자극호르몬(FSH) 등을 개발했다”며 “오랜 기간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있기에 가능한 부분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의 첫 공략 대상인 유럽의 스텔라라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바이오기업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글로벌 제약사 알보텍, 포미콘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1세대인 만큼 바이오 의약품 출시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더불어 글로벌 90여개국 판매망과 1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상용화 경험을 보유한 인타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타스는 1977년 설립됐으며 2000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했다. 인타스는 현재 13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타스는 영국 등에 의약품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인 인도의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기술 수출(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글로벌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업화할 계획으로 전해진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2021년 미국을 비롯한 9개국에서 6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DBM-3115 글로벌 3상에 돌입했다”며 “지난 1월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톱라인(핵심)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유럽 임상에서 경쟁기업 12주와 비교해 이른 8주 만에 효능을 입증해 제품적 차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텍연구소 최대한 활용…안정적 자금력도 강점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외에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Darbepoetin-α) 바이오시밀러 ‘DA-3880’과 적응증이 유방암인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바이오시밀러의 유럽과 일본 임상 1상도 각각 완료했다. 동아에스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바이오시밀러도 개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항체약물접합체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암세포 표면의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를 사멸하는 약물을 결합한 것으로 암을 잡는 유도탄으로도 불린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오텍연구소를 통해 그로트로핀, 에포론, 다베포에틴알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 및 생산한 경험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3월 송도에 바이오텍연구소를 완공했다. 바이오텍연구소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디엠바이오와 같은 부지에 자리 잡아 연구와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안정적인 자금력도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용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743억원에 달한다. 동아에스티의 실적도 증가세다. 동아에스티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54억원, 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7.1%, 7% 각각 증가한 수치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829억원, 154억원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2022년 실적을 웃돌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올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찾으려고 한다”며 “SK바이오팜 라이선스인 계약도 그 일환의 하나다. 바이오텍뿐뿐만 아니라 대형 기업들과 협업하는 기회를 많이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신민준 기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카즈닷컴 ‘2024 최고의 차 어워즈’ 3개 부문 석권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카즈닷컴 ‘2024 최고의 차 어워즈’ 3개 부문 석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4 최고의 차 어워즈(2024 Best of Awards)’에서 총 6개 부문 중 3개 차종이 차종이 수상했다. 수상 차량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제네시스의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텔루라이드다.2024 최고의 차 어워즈는 카즈닷컴 에디터들이 새로 출시된 2024년형 차량들의 품질과 혁신성, 가치 등을 평가해 △올해의 차 △최고의 전기차 △최고의 고급차 △최고의 가족용 차 △최고의 SUV △최고의 픽업트럭 등 총 6개 부문의 수상작을 결정한다.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이 중 3개 부문에 선정돼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먼저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증명했다. 카즈닷컴의 편집장 제니 뉴먼은 “아이오닉 5가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빠른 충전과 다양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술 사양, 혁신적인 디자인이 균형을 이루는 전기차”라고 평가했다.GV70 전동화 모델은 우아한 외관과 잘 정돈된 실내, 인상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전기차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고급차’ 부문을 수상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지난해 G90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고급차에 이름을 올렸다.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사진=현대차)지난해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 중인 GV70 전동화 모델은 이달 초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Editors’ Choice Awards)’에서도 ‘럭셔리 전기 SUV’ 부문에 오르며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기아 텔루라이드는 2022년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의 가족용 차’로 뽑혔다. 카즈닷컴 측은 3열 기반의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안전사양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가족용 차라고 텔루라이드를 평가했다. 기아는 이 부문에서 지난해 카니발까지 3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여유로운 공간과 탑승객을 배려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가족용 차 제조사로서 입지를 강화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높은 품질과 안전성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 텔루라이드.(사진=기아)
2024.02.08 I 박민 기자
"삼성전자 美테일러 공장, 이르면 올 7월 가동"
  • "삼성전자 美테일러 공장, 이르면 올 7월 가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소재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이르면 오는 7월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가동 계획을 앞당기는 것으로, 오는 2025년에는 대량 양산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공개한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빌 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테일러 공장 운영 및 제조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며 “늦어도 오는 7월1일까지 직원을 받기 시작하고 해당 기간 내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이같이 테일러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2일 ‘세미콘 코리아 2024’ 참석차 방한했으며 행사 중 열린 미국 투자 포럼에서 ‘텍사스 하이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이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도시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였다”고도 밝혔다.그간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건설공사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장비 반입을 거쳐 올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뤄왔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 테일러공장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테일러 공장은 오스틴에 이은 삼성전자의 2번째 미국 파운드리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4나노미터(nm) 공정을 도입해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같은 외신 보도에 “올해 연말 가동 계획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2023 기조연설을 통해 테일러 공장의 첫 웨이퍼 생산을 올 하반기, 대량 양산 시기를 2025년으로 밝힌 바 있다.
2024.02.08 I 최영지 기자
KT, 지난해 매출 26조…역대 최대, 영업익은 역기저효과로 감소
  • KT, 지난해 매출 26조…역대 최대, 영업익은 역기저효과로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6498억원으로 역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4%줄었다. 2022년 700~8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한 일회성 이익영향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1.1% 성장한 것이라고 KT측은 밝혔다.KT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6조3870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3714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및 별도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B2B 5대 성장사업 성과 가시화 무선 사업에서는 5G 보급률이 지속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가정 내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고ARPU 중심의 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었다. 지니TV는 미디어 포털의 OTT 편의 기능과 AI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미디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룹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TV 1등 플랫폼으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먼저,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컨택센터(AICC)와 Enterprise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특히, AICC는 구축형 서비스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Enterprise IoT 사업은 무선결제시장 및 이륜차 Trackin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그먼트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작년 10월 출시한 KT 거대 AI 서비스 ‘믿음’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Basic부터 Expert까지 총 4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Private LLM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지난 1월 KT그룹은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 KT그룹은 AI Cloud, AI 반도체, 초거대 AI 등을 보유한 AI 풀스텍(Full-Stack) 사업자로 이번 투자를 통해 AI 분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성장세 뚜렷KT그룹은 금융,부동산,콘텐츠,DX,보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금융 분야의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 증대,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자체카드 사업은 통신, 은행 등 시너지 분야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세계와 마켓컬리 등 실생활 밀착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충성 고객 확대 및 매입액 증대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수신과 여신, 고객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말 수신 잔액은 19.1조원, 여신 잔액은 13.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고객 수는 820만명에서 953만명으로 늘었다.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내외국인 수요 급증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kyTV, 지니TV 등 그룹 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외 판매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낮에 뜨는 달>의 글로벌 OTT 판매 성공으로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됐다. 또한 <보라데보라>도 아마존 프라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지속 넓혀 가고 있다. kt cloud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2023년 6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kt cloud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성장하는 AI Cloud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IDC 사업분야에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용량 증설과 업셀링, 신규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2023년 주주환원 발표KT는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1960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271억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KT CFO 장민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8 I 김현아 기자
1억대 중고차도 라방 판매…차량 매입부터 수리·되팔기까지 챙긴다
  • 1억대 중고차도 라방 판매…차량 매입부터 수리·되팔기까지 챙긴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1억원이 넘는 레인지로버 4세대(중고 판매가 1억3050만원)와 신형 제네시스 G90(1억550만원) 고가 차량을 단 한 번의 대면 없이 오로지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자동차 유통·관리 전문기업 오토플러스가 지난 2018년 선보인 자체 직영중고차 브랜드 ‘리본카’가 비대면 중고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고차, 시스템으로 바로잡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차량 매입부터 진단·수리·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직영체제로 운영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신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소비자 신뢰에 힘입어 리본카의 라이브 커머스 판매는 지난해 전년보다 10배 이상 성장했고 이에 따른 오토플러스의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2%씩 성장했을 정도로 사세를 확장하는 중이다.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의 부산 스튜디오.(사진=오토플러스)◇직영 체제로 차량 정비센터 운영리본카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매입해 성능검사를 마친 고품질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차량의 모든 정보도 투명하게 고객에게 공개하는 직영 판매 시스템에 기인한다. 소비자가 실물로 차량을 보지 않고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최상급의 중고차만 판매하겠다는 방침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직영 체제로 중고차 상품화 센터 ‘ATC(Autoplus Trust Center)’를 운영하며 차량 정밀진단부터 정비와 수리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중고차 상품화 센터 ATC는 독일의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4년 연속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상응하는 중고차 점검·정비 역량을 갖추고 있다. TUV SUD는 우리나라로 치면 KS인증 마크와 유사한 인증기관으로 자동차 품질 및 안전 시험, 검사, 인증에 있어 157년 이상의 전통과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는 곳이다. 이곳 센터에서는 최대 260가지 주요 항목을 검사해 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차량 진단 결과를 고객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특히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차량 실내 냄새를 등급화해 보이지 않는 냄새까지 잡아내며 기존 업계의 틀을 깨고 혁신을 선도하는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모든 차량의 실내 냄새는 정밀 측정장비를 통한 정량적인 검사와 전문 조향사의 관능 평가를 통해 5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고, 상위 1~3등급에 해당하는 차량만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고객이 차량을 구매한 이후에도 철저히 책임지는 리본카만의 특화된 애프터 서비스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업계 최장기간은 ‘8일 안심 환불제’ 외에도 주행거리 무제한의 180일 연장보증서비스, 고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소모품교체를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해 견고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오토플러스의 직영 상품화 공장 ATC(Autoplus Trust Center))내 직원이 차량 성능 및 품질진단을 하고 있다.(사진=오토플러스) 차량 구매 후 3년간 해당 차량을 되팔 경우 매각 시세를 보장하고 재매입까지도 책임지는 ‘가치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구매고객의 리본카 추천지수는 91점에 달한다. 리본카의 연장보증 서비스·가치보장 서비스 가입률도 전년 대비 각각 18.2%p, 17.5%p 증가하는 등 점점 많은 소비자들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리본카는 1대 1 라이브 영상 상담으로 고객이 실시간으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라이브 상담’과 중고차 홈쇼핑 포맷의 ‘리본카 쇼핑 라이브(이하 리쇼라)’를 통해 중고차 이커머스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선보인 리쇼라는 자동차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감 있게 실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현재 누적 조회수 412만을 달성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토플러스)◇라이브 커머스 전년 대비 10배↑ 성장리본카의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6배 증가하며, 비대면 거래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리본카는 지난해 4월 기존 인천 청라 스튜디오에 이어 부산 스튜디오를 추가로 오픈해 라이브 방송 역량을 강화하며 라이브커머스 성장세에 탄력을 더했다. ‘리쇼라’와 ‘라이브 상담’으로 타깃을 세분화하고 맞춤형으로 라이브방송을 운영한 결과 고객층이 크게 확대됐다.리본카가 2021년부터 선보인 비대면 내차팔기도 지난해 전년 대비 165% 성장하며 비대면 거래의 판을 키웠다. 리본카의 ‘바로팔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단 한 번도 대면 접촉 없이 차를 팔 수 있는 서비스다. 딜러·차량평가사와의 직접 대면은 물론 추가 감가의 우려가 없고, 6시간 이내로 견적을 받아 판매를 결정할 수 있어 빠르게 차를 처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송재성 오토플러스 대표는 “올 한해도 끊임없는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고객만족을 위해 추진해온 다양한 혁신과제들을 완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박민 기자
"세계 10위 ODA 국가 도약"…개도국에 3년간 13.8兆 지원(종합)
  • "세계 10위 ODA 국가 도약"…개도국에 3년간 13.8兆 지원(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김은비 기자] 정부가 세계 10위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향후 3년간 개도국에 13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다. 우리나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의 대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당국가의 공급망 인프라 개발에 참여해 공급망 안정화도 도모하다는 방침이다. ◇향후 3년 EDCF 신규사업 13.8조 승인…올해만 4.5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6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중기운용방향’을 발표했다. EDCF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조성되는 기금이다. 정부는 2026년까지 매년 1000억원씩 EDCF 승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4조5000억원 △2025년 4조6000억원 △2026년 4조7000억원 승인을 추진한다. 3년 내 신규 사업 승인 규모는 13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2023~2025 EDCF 중기운용방향’ 발표 때보다 2조 1000억원 늘었다. 또 ‘2026년 세계 10위 공여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3년간 ODA 6조 5000억원을 집행한다. 정부는 2026년까지 ODA 총 규모가 연평균 7.3%씩 증가해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에 올해는 전년대비 35.2% 확대된 2조원을 집행한다. 또 매년 1000~2000억원 씩 증액해 2025년에는 2조 2000억원, 2026년에는 2조 3000억원을 집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기후변화 분야 목표도 대폭 상향한다. 기존 그린분야 목표는 올해 14억 달러, 2025년 17억 달러였는데 이를 △2024년 20억 달러 △2025년 22억 달러 △2026년 25억 달러로 높인다. 디지털 분야도 우리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감안해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 △올해 10억 달러 △2025년 11억 달러 △2026년 12억 달러 수준이다. 보건 분야는 팬데믹 안정화 등을 반영해 △올해 17억 달러 △2025년 19억 달러 △2026년 20억 달러 등 현행 규모를 유지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EDCF 운영전략 재편…우크라 재건시장 진출 ‘속도’EDCF 지원 규모 확대 및 국제 환경변화에 발맞춰 EDCF 운용전략도 재편한다. 최 부총리는 “기존에는 1억 달러 이내의 소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했으나 앞으로는 5억 달러 이상의 교량, 메트로 등 대형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해 수원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토록 할 것”이라며 “동시에 공급망 인프라 개발, 공급망 핵심 국가에 대한 EDCF 지원을 확대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우리기업 관심 대형 인프라 사업의 발굴·지원이 용이하도록 주요국가 EDCF 기본약정을 증액해 체결키로 했다. 또 수원국과 이미 협의 중인 유망 대형사업은 협의단계에서 MOU를 체결해 선점하고 EDCF·EDPF(경협증진자금) 복합금융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유망 대형사업으로는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2-2호선(10억 달러), 방글라 다카 메트로 4호선(15억 달러) 및 5호선(10억 달러) 등이 꼽힌다. 또 현행 수원국 정부에 대한 차관 위주로 진행한 EDCF 지원 방식도 다양화 한다. 개도국의 공공과 민간부문이 협력하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에 참여하고, 개도국의 현지 금융기관을 활용해 개발효과성이 높은 개도국 민간부문 금융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참여자격을 공여국 기업으로 제한하는 ‘구속성 원조’가 아닌 조건이 없는 ‘비구속성 원조’를 2025년까지 60%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지속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아세안의 경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협력국들이 구속성 원조 대상국을 조만간 졸업할 예정”며 “비구속성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우리기업이 EDCF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설계부터 수원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EDCF가 우리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21억 달러 규모의 기본약정을 조속히 체결하는 등 국내외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올해는 3억 달러의 무상원조, 2025년부터는 EDCF를 통한 20억 달러 유상 원조를 약속했다.
2024.02.07 I 조용석 기자
조태열 장관, 왕이 위원과 취임 후 첫 통화…한·중 관계 현주소는?
  • 조태열 장관, 왕이 위원과 취임 후 첫 통화…한·중 관계 현주소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5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조 장관은 왕이 위원과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조태열 장관은 외교부 2차관 재직시절 인 2014년 7월 중국을 방문해 당시 왕이 외교부장 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사진=외교부)◇조태열, 한·중 관계 복원 ‘구원투수’…“질적성장 도모하자”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인 조 장관은 과거보다 멀어진 한·중 관계 복원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등판했다. 조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경제안보가 중요해진 만큼 한·미·일 가치외교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실리외교에 나선다는 각오다.조 장관은 왕 위원과 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갈등요소를 최소화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동안 중단됐던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전망이다. 이어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공감한 바 있음을 상기하고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 위원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왕 위원은 조 장관과 좋은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위원의 취임 축하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밝혔다.왕 위원은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수교 이래 양자 관계는 풍성한 성과를 거뒀고 양국 인민에 큰 행복을 가져다줬으며 지역의 평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중국은 대 한국 정책에서 안정성,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시종일관 한국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이어 “한국이 긍정·객관·우호적으로 대중국 정책을 펼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중한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지켜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아가도록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조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ㆍ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의 역할을 부탁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왕 위원은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며 “새로운 용의 해에는 중한 관계가 ‘용과 말의 정신’을 발양해 새로운 기상을 펴고 새로운 국면을 열어 양국 인민에 더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대중 무역수지 현황[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중 수출 만성적자 시대…국익손실 최소화해야”한중 관계 개선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앞으로 대(對) 중국 수출은 만성적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미·중 경쟁시대에 우리의 국익을 챙기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중국과 관계에 맞춰 외교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1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주 교수는 “산업 구조가 바뀌었다. 한국은 생필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중국은 우리 중간재를 수입하지 않는다”며 “G10 국가를 보면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에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반도체를 중국에 팔수 있도록 미국과 협상을 해야한다”며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서 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떨어지지 않도록 완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은 이를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의회의 동정을 잘파악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교수는 “미국의회가 상정한 중국 관련 법안이 150개가 넘는다. 11월에 미국 대선이 있고 하원선거가 있어서 여름부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며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경제안보 담당 3차장실이 진두지휘해서 산업부, 외교부, 국정원이 원팀으로 어떤 법안이 만들어질지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지연에 따라 이후 이어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낮게 예상했다. 주 교수는 “중·일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미온적인 일본 때문에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개최가 안된다”며 “중국에 반간첩법으로 일본 사람이 구류된 사람이 많아 일본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했다.이어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중 관계가 안 좋아서 2번 취소됐고, 중·일 관계가 안 좋아서 2번 취소됐다”며 “3국에서 개최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한국에 올 가능성은 ”제로”라며 사실상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시 주석 집권이 끝나는 2030년 이후를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서비스업 등을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주 교수는 “적자로 돌아섰다고 경제관계가 끝난 건 아니다. 새로운 산업에 진출해야 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이 끝난 후에는 금융시장과 의료시장 개방, 서비스 산업도 개방될 것으로 본다.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윤정훈 기자
'해외궐련 활약' KT&G, 작년 매출 5.9조 역대 최고치 경신
  • '해외궐련 활약' KT&G, 작년 매출 5.9조 역대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가 해외궐련 사업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외 전자담배(NGP)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고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역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 실적에 힘을 보탰다. KT&G 2023년 실적 현황.(자료=KT&G)KT&G(033780)는 지난해 매출(이하 연결기준) 5조8724억원, 영업이익 1조167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수원 일대 대규모 부동산 사업 종료의 영향으로 1.4% 소폭 감소했다.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부문이 매출 1조139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같은 안정적 실적을 끌어냈다. 해외궐련을 포함한 NGP, 건기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조3127억원으로 집계되며 3대 핵심사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실제로 국내외 NGP 사업부문은 지난해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82억4000만개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57억1000만개비로 전년 대비 각각 43.0%, 14.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세계 담배 수량은 614억개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00억개비를 돌파했다.건기식 사업부문도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건기식 매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조3938억원, 영업이익은 32.6% 증가한 1164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KT&G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0% 이상, 31.5%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KT&G는 이날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년(2024년~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첫 해로 오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315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또 하반기에는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지난해 결산배당금은 4000원으로 결의했다.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원 인상된 주당 5200원이 될 전망이며 최종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KT&G 관계자는 “지난해 3대 핵심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안착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이행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 이사회, FCP '1조원대 손배소 제기 청구' 거절
  • KT&G 이사회, FCP '1조원대 손배소 제기 청구' 거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033780) 이사회는 주주인 케이맨 제도 국적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아그네스(이하 FCP)가 공익법인 등에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7일 “제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FCP는 지난달 10일 KT&G 감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백복인 KT&G 사장을 비롯한 최근 10년간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만여주를 소각·매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지 않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손해액은 활용된 자기주식 수(1085만주)에 KT&G의 최근 주가인 주당 9만600원을 적용해 1조원 가량으로 산출했다.다만 이날 KT&G 이사회는 이와 관련 사실상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KT&G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1차 감사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청구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법률적 의견을 확인하고자 외부법률기관을 선정하고 검토를 의뢰했다. 이어 지난 6일 2차 감사위원회, 7일 5차 이사회를 통해 외부법률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보고 받고 충실한 검토와 논의를 거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자기주식 처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공익적 목적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 등 상생동반성장의 경영상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이어 출연 규모 및 조건이 재무상태에 비춰볼 때 과다하다고 보기 어렵고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처분 사실에 대한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가 모두 준수돼 경영진의 지배권 유지를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따라서 KT&G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는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이사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외부법률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소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KT&G 이같은 결정에 따라 관련 손해배상 청구는 FCP의 손으로 넘어갔다. KT&G 이사회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과 의혹으로 인해 기업이미지가 실추되고 궁극적으로 주주 공동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KT&G 이사회는 “회사의 자사주 처분은 모두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와 공시를 거쳤으며 당사 공익재단 및 관련 기금의 주식 보유현황은 매년 공시를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됐다”고 재차 부연했다.그러면서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이었으며 의결권은 관련 법령에 따라 조합원 개개인이 행사하고 나머지는 공익과 근로자 복지 등 정당한 목적의 출연이었다”며 “의결권도 각 단체가 독립적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7.7% 감소…늘어난 설비투자 영향
  •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7.7% 감소…늘어난 설비투자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작년 영업이익이 재작년 대비 8% 가까이 감소했다.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등으로 연간 설비투자(CAPEX)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G 보급률 증대와 낮은 해지율 등 이동통신 사업의 질적 성과와 기업인프라 부분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작년 매출은 3% 이상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연간 매출 14조 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재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수치다.매출 성장 배경에는 5G 보급률, 해지율 등 이동통신(MNO) 사업의 질적 성과와 알뜰폰(MVNO)의 양적 확대에 힘 입은 모바일 사업이 이끌었다. 더불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의 매출 증대도 주효했다.다만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과 함께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CAPEX(설비투자)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했다.4분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조82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이 시작되는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무선 가입 회선 전년比 26.1%↑, 5G 보급률·해지율 등 질적 성과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 2022년에 이어 질적 성과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 3084억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2.6% 성장한 5조9814억원이다.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000개 대비 17.2% 늘어난 1877만개다. LG유플러스의 2023년 분기별 MNO 해지율은 △1분기 1.07% △2분기 1.16% △3분기 1.05% △4분기 1.06%로 매 분기 1%대 초반을 유지하며 가입 회선 성장에 힘을 보탰다.5G 가입 회선은 2022년에 비해 약 16.2% 늘어난 704만개를 달성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하며 모바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 4천개와 비교해 62.9% 늘어난 632만7000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따른 MVNO 회선 확대와 함께 업계 최초로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고, 중소 알뜰폰 기업을 위한 전문 매장 ‘알뜰폰+’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 및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위한 노력이 가입 회선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기업인프라 매출 7.4% 증가… 스마트홈 매출도 2.3%↑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 7057억원을 기록하며 각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솔루션 사업은 매출은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고난이도의 상담이 필요한 금융권, 제조업 등 기업에 차세대 고객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올해는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을 개발해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 AICC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264억원이다. IDC 사업은 전력 절감 노하우 및 우수한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2023년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한 799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 3987억원으로 집계됐다.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1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OTT 중심의 IPTV 체질 개선과 콘텐츠 확장 전략이 성과냈다는 평가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544만 5천명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임유경 기자
“우리나라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장, OECD 국가중 5위”
  • “우리나라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장, OECD 국가중 5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우리나라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장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가적 제도 확대보다는 현행 제도부터 활성화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와 저출산 해소를 위해 현행 제도의 실효성 제고와 함께 기업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OECD 회원국의 부모 휴가·휴직 제도 보장 수준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7일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이번 보고서에서 여성과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의 기간과 급여를 종합적으로 국제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OECD 38개국 중 다섯 번째로 보장 수준이 높다고 분석했다.여성의 휴가·휴직 제도는 출산전후휴가와 여성 육아휴직 제도를 합산해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제도의 보장 기간은 64.9주(출산전후휴가 90일+육아휴직1년), 급여지급률은 52.4%으로 조사됐다. 보장 기간과 급여를 모두 고려해 평균소득의 100%를 보장하는 기간으로 환산 시(이하, 완전유급기간) 34주로 OECD 38개국 중 16위를 차지했다.완전유급기간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 휴가·휴직 보장 수준은 독일(9위), 일본(14위), 스웨덴(15위)보다 낮았다. 다만 프랑스(24위), 영국(34위), 미국(38위)보다 높았다.배우자 출산휴가와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합산해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 휴가·휴직 제도의 보장 기간은 54주(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육아휴직1년), 급여지급률은 46.7%로 조사됐다. 평균소득의 100%를 보장하는 완전유급기간은 25.2주로 OECD 38개국 중 일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부모의 휴가·휴직 제도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의 완전유급기간을 합산해 국가별 순위를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는 59.2주로 OECD 38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을 제외한 G5 국가 및 스웨덴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우리나라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는 지난 20여 년간 빠르게 확대됐다. 육아휴직 급여는 월 20만원에서 통상임금의 80%로 인상, 배우자 출산휴가는 무급 3일에서 유급 10일로 연장됐다. 또 2022년 출생아 부모 중 2022년 육아휴직 사용률(잠정치)은 30.2%로 여성은 70%, 남성은 6.8%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전체는 11.6%p, 여성은 12%p, 남성은 6.2%p 증가한 수치이다.다만 경총은 우리나라의 빠르고 지속적인 모성보호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력단절 방지와 저출산 극복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전체 사유 중 42%)이 심화되는 가운데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심각한 여성 경력단절과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우리 모성보호제도는 짧은 기간 급격히 확대되어 보장 수준이 OECD 상위권에 다다랐으나 육아기 여성 고용과 출산율 제고에는 뚜렷한 정책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출산율 제고가 모두 중요한 과제이므로 노동시장과 단절되는 육아휴직보다는 일과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근무 등의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경총은 출산·육아 친화적 근로문화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박민 기자
쌀소비량 또 역대 최저...쿠쿠·쿠첸, 밥솥 어떻게
  • 쌀소비량 또 역대 최저...쿠쿠·쿠첸, 밥솥 어떻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쌀소비량이 또다시 역대 최저로 떨어져 밥솥 회사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쿠쿠와 쿠첸은 제품 사양과 기능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판매할 뿐만 아니라 쌀 대신 소비가 늘고 있는 잡곡밥 시장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자료=통계청)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56.7㎏)보다 0.3㎏(0.6%) 줄었다. 역대 최저치로 2019년 60㎏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993년 소비량(110.2㎏)에 견주면 30년 사이에 절반이 감소했다.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 역시 154.6g으로 전년대비 0.9g(0.6%) 줄었다. 밥 한 공기가 쌀 100g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공기 반을 먹는 수준이다. 200~210g인 즉석밥에 견주면 1인당 하루에 즉석밥 한 개 분량도 채 먹지 않는다는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육류나 간편식(즉석밥 등) 소비가 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면서 잡곡류나 콩 등 기타 양곡 소비로 옮겨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국내 대표 밥솥 제조사는 프리미엄(고급형)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줄어든 수요 감소를 단가를 높여 보완하는 전략이다. 특히 밥솥으로 밥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도 할 수 있는 ‘멀티 쿠커’로 밥솥을 탈바꿈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가령 쿠쿠는 밥솥 하나로 쫀득하고 찰기가 있는 밥을 지을 수 있는 2기압의 ‘초고압 모드’와 고슬고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무압 모드’를 택할 수 있는 ‘트윈프레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취사 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인 ‘마스터세프 사일런스’ 기능도 더하고 있다.쿠쿠 관계자는 “기존 압력밥솥은 취사 시 평균 61dB 소음이 발생하는 반면 마스터셰프는 속삭이는 소리 정도인 36.9㏈ 수준”이라며 “전체 밥솥 매출 중 매년 보통 20% 이상 매출이 프리미엄 밥솥에서 나온다”고 했다.쿠첸은 잡곡밥 수요가 증가하는 데 주목한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를 보면, 지난해 잡곡(좁쌀, 수수쌀, 메밀, 율무 등)과 두류(콩, 팥, 땅콩, 기타두류)소비량은 인당 1.3㎏과 1.9㎏으로 전년보다 0.4㎏, 0.2㎏씩 늘었다. 쿠첸은 업계 최초로 잡곡 특화형 ‘121 밥솥’을 내놨다. 이 밭솥은 최초 2.1 초고압 기술을 적용해 취사 온도를 121℃까지 올려 딱딱한 잡곡도 따로 불릴 필요 없이 백미처럼 빠르게 부드러운 식감으로 취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한 최근에는 국내 대표 10개 쌀 품종과 5개 잡곡 제품에 최적화된 밥짓기 기능(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브레인’ 밥솥을 출시했다. 5개 잡곡 제품은 쿠첸 밥맛 연구소와 양곡 유통업체 농협양곡이 서리태, 백미, 현미, 보리, 귀리 등의 곡물을 다르게 섞어 개발한 5가지 잡곡이다.쿠첸 관계자는 “브레인 밥솥에 적용된 10개 쌀 품종은 국내 쌀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신동진, 새청무, 삼광, 일품벼 등이 포함돼 있다”며 “위생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해 스테인리스 304 내솥을 브레인 밥솥에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쿠쿠는 밥솥 이외의 생활가전으로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밥솥 매출은 2018년에 이미 절반으로 줄였다”며 “반면 쿠첸은 밥솥에 집중하고 있어 두 회사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2024.02.07 I 노희준 기자
'건강' 챙기는 日소비자 저격…풀무원, 두부바 성장세에 증설 투자도
  • '건강' 챙기는 日소비자 저격…풀무원, 두부바 성장세에 증설 투자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은 일본 현지법인 아사히코가 ‘두부바’ 매출이 최근 2년 간 3.4배 성장(2021~2023년 연매출 기준)하며 누적 판매량 5800만개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풀무원 일본 현지법인 아사히코의 ‘두부바’ 매출 추이.(자료=풀무원)두부바는 지난 2020년 11월 아사히코가 처음 선보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제품 1개당 10g의 단백질 함량이 주는 포만감과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현지에서 건강 간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유력 비즈니스 월간지 닛케이트렌드가 선정한 ‘2021 최고의 히트상품 편의점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3050세대 남성을 중심으로 식사 대용, 운동 후 단백질 섭취, 건강 안주 등으로 폭넓게 소비되며 일본 3대 메이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의 3만여개 점포에서 하루 평균 8만개 판매되고 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두부바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으며 이후 6개월 만에 2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1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총 5800만개를 기록 중이다. 풀무원은 늘어나는 두부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 2022년 1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현지 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했으며 오는 3월에도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 월 218만개에서 300만개까지 확대하여 공급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두부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여기에 제조사 브랜드(NB)로 감칠맛 다시마, 바질 솔트, 연근과 완두콩, 군고구마 등 총 4종을 판매 중이며 편의점 자체브랜드(PB)로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육수로 조미한 와후다시, 청고추와 유자로 풍미를 낸 유즈코쇼 등 총 11개의 두부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케다 미오 아사히코 대표는 “두부바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 및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두부바의 매출 비중을 일본 법인 전체 매출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 ‘45년 전통’ 단팥빵 선물세트 출시
  • 롯데호텔 서울, ‘45년 전통’ 단팥빵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설 명절을 앞두고 레트로 간식인 단팥빵 선물세트를 새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롯데호텔 서울의 단팥빵은 1979년 호텔 개관 당시부터 판매를 시작, 호텔과 역사를 같이 해온 베이커리 대표 상품이다. 가운데가 봉긋하게 올라온 원형을 50년 가까이 유지해 오며 2022년까지 약 300만개 팔린 스테디셀러다.단팥빵은 2006년부터 막걸리와 효모, 밀가루를 섞어 저온에 숙성한 막걸리 발효종 반죽을 사용해 식감이 더욱 쫄깃하고 부드러워졌다. 막걸리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비롯해 인체에 유익한 영양분이 담겼단 게 롯데호텔 측 설명이다.특히 100% 국내산 팥을 끓여서 만든 앙금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구운 호두를 앙금에 넣어 고소하고도 달콤한 맛을 낸다. 생지 대비 무려 160%의 앙금을 사용해 빵 무게도 개당 200g을 훌쩍 넘는다.단팥빵은 앙금에 호두가 들어간 통단팥빵과 고운 팥소만 들어간 고운단팥빵으로 나뉜다. 6개들이 세트 가격은 통단팥빵 3만2400원, 고운단팥빵 3만3400원이다. 발효 시간으로 인해 통단팥빵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150개 내외로 정해져 있다. 주중엔 오후 5시 전후로 매진돼 구매를 원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롯데호텔 서울 베이커리 관계자는 “그간 개별 포장으로만 판매하던 단팥빵을 패키지로 제작해 선물 세트로 내놓았다”며 “호텔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부담없이 선물하려는 수요에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사진=롯데호텔)
2024.02.07 I 김미영 기자
中 "관세 부과·투자 제한 풀어줘"…美, 화답할까
  • 中 "관세 부과·투자 제한 풀어줘"…美, 화답할까
  • In this photo released by Xinhua News Agency, Chinese Vice Premier He Lifeng, right, shakes hands with Jay Shambaugh, a delegation led by Under Secretary of US Department of Treasury prior to their 3rd China-US Economic Working Group Meeting in Beijing, Tuesday, Feb. 6, 2024. (Yin Bogu/Xinhua via AP)[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이 미국에게 관세 부과 및 투자 제한, 제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은 중국에 과잉공급 우려를 나타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재정당국은 지난 5∼6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경제 워킹그룹(실무그룹) 제3차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 및 양국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과 제이 샴보 미국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이 주재했고,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재정장관)이 참석해 미국 측과 간단히 교류했다.중국 재정부는 “중국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증대와 쌍방 투자 제한, 중국 기업 제재·탄압 등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고, 양측은 소통을 계속 유지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미 재무부는 브리핑에서 “중국의 산업 정책 관행과 과잉 생산, 그로 인한 미국 근로자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또 지난해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공동인식에 따라 거시경제 상황 및 정책, 주요 20개국(G20) 재정·금융 협력, 개발도상국 채무, 산업정책 등 의제에 관해 깊이 있고 건설적 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오는 4월 다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그해 10월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 첫 회의를 열었다. 미측 대표단은 올해 적절한 시기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다시 방중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해 12월 미국·중국 기업인 협회 연설에서 “재무장관으로 두 번째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문 시) 중국과 어려운 관심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2.07 I 정수영 기자
 항암치료 통해 암 크기 줄인 후 수술... 공포의 췌장암 치료율 높여
  • [굿클리닉] 항암치료 통해 암 크기 줄인 후 수술... 공포의 췌장암 치료율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은 길이가 15㎝ 정도, 무게는 100g 정도인 가늘고 긴 모양의 장기이다. 주로 소화효소 분비와 혈당조절 기능을 한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2002년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유명배우 김영애, 변희봉 등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이 많다. 다른 암도 많지만 유난히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경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은 ‘공포의 암’이라는 인식 때문이다.실제로 췌장암은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암생존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2%로 전체 암 생존율인 71.5%의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10대 암 중 가장 낮다. ‘공포의 암’, 혹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이 붙는 이유다. 2019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해 발생하는 전체 암 환자 25만4천여명 가운데 8천여명이 췌장암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수로 봤을 때는 전체 8위지만 사망자 수로는 5위다.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사망자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땐 검진 필요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고령, 흡연 경력, 당뇨병, 비만 등이 있으며, 만성 췌장염, 췌장 물혹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췌장암의 증상은 특정한 증상보다는 복통, 황달,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여러 소화기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환자가 췌장암을 초기에 자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췌장은 각종 소화기관에 둘러 쌓여 있어 이상 증세를 진단하기 쉽지 않다.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때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가 생기기도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연구(2022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당뇨병은 간암, 췌장암, 담도암, 신장암 등 각종 암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에서 국내 췌장암 환자의 30%정도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췌장암과 당뇨의 관계는 깊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간담췌외과 김선회 교수는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지만, 복부 통증,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당뇨병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50세에 췌장암 가족력, 흡연, 당뇨, 만성췌장염 등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수술 등 치료법 다양해져 췌장암은 수술로 절제가 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췌장 주변의 중요 장기나 큰 혈관을 침범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췌장암 환자 중 약 30%정도만이 수술이 가능하다. 그나마 과거엔 10~20% 수준이었는데, 의료가 발전함에 따라 수치가 많이 개선됐다. 수술을 받으면 20~30% 정도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1기에 수술을 받는 경우에 절반 또는 그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 증상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으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는 보통 항암치료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는 선행항암치료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가 늘었고, 중증도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췌장암네트워크의 대표이기도 한 김선회 교수는 “최근 효과가 좋은 새로운 항암제 등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치료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늘고 있다”며 “조기진단 후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많이 높아진 만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베테랑 + 젊은 의료진 아우른 드림팀고령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사회구조 특성상, 췌장암 환자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년간(1999년 ~2019년) 연 평균 1.6%가 환자가 늘고 있다. 심각한 것은 그에 따른 사망자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기준으로 5위였던 췌장암은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췌장암 완치율 높이기에 모두가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췌장암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췌장암으로 진단됐다 해서 모두가 사망하는 것은 아니기에 막연히 우려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조기발견과 적극적치료가 행해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국가건강검진으로는 췌장암 발견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빈도 발생 5대 암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암 발생률이 높지 않다보니 정기적인 검사 시 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일반인이 정기검진을 통해 췌장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췌장암 전문 의료진 육성과 연구·의료제도·수가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 진단을 사형선고처럼 받아들이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수술을 포함해 항암, 방사선, 내시경 시술 등 치료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은 절대 사형선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은 혼자 싸워서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의료인, 환자·보호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 치료, 장기이식, 로봇수술까지 …올해로 개원 3년차를 맞는 중앙대광명병원에서는 간담췌외과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췌장암 권위자 외과 김선회 교수를 필두로 외과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서상균 교수가 그 구성원이다. 수술 경험이 많은 베테랑 의료진부터 패기를 갖춘 젊은 의료진까지 아우른 드림팀이라는 평가다. 간담췌외과팀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한다. 젊고 암세포가 작은 크기인 경우(3cm 이하) 우선적으로 외과적 절제수술을 적용하고, 암이 여러 곳에 퍼져 있는 경우 보조적인 항암 치료나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로봇수술과 장기이식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있다. 개원 2년차인 2023년에는 전체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으며, 고난이도의 신장이식 수술과 간이식 수술,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외과 황지웅 교수는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고난이도의 장기이식,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개원전부터 전 교직원들이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광명병원이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서 지역사회건강증진의 중심으로 우뚝 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김선회 교수(왼쪽 두번째)가 췌장암 확진을 받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중앙대광명병원 간담췌외과팀 (좌측부터) 외과 서상균 교수, 김선회 교수,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2024.02.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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