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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팔란티어 될 것”…S2W,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AI '도전장'[IPO 출사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가안보와 기업보안, 산업특화 인공지능(AI)을 모두 아우르는 범용성과 확장성을 갖춘 멀티 도메인 교차분석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서상덕 S2W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기업의 비전에 대해 설명 중이다.◇국가안보·기업보안·산업특화 AI로 확장 가능서상덕 에스투더블유(S2W)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안보 AI에서 출발했지만 기업 보안 AI와 산업 특화 AI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근간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장 후 해외 B2G(기업과 공공 간 거래) 시장 공략과 산업특화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018년 설립된 S2W는 국가안보 및 기업 정보 분석을 수행하는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AI 기업이다. △공공ㆍ정부 기관용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 ‘퀘이사(QUAXAR)’ △산업특화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 등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특히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INTERPOL)과 6년째 공조를 이어가고 마이크로소프트(MS) ‘시큐리티 코파일럿(Security Copilot)’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국내 다수의 수사·방위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S2W는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공공·정부기관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80%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서 대표는 “연간 단위 구독계약이 많아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거의 없는 구조”라면서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한 고객 유지율은 96%에 달한다”고 덧붙였다.◇‘선 공공, 후 민간’ 전략…“내년 손익분기점 달성”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서 대표는 “각국의 공공·정부기관 레퍼런스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축적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민간 시장으로 확장하는 ‘선 공공, 후 민간’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하겠다”며 “일본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에는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S2W의 최근 3개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2년 41억원, 2023년 63억원, 2024년 96억원으로 큰 폭 성장했다. 서 대표는 “설립 후 연평균 81%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특히 해외실적 비중이 2023년 3.7%에서 지난해 22.3%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폭은 꾸준히 줄인 만큼, 내년을 기점으로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할 것이라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또 “여러 도메인을 데이터하고 동시에 관리하는 일을 현재 가장 잘하고 있는 회사가 미국의 팔란티어”라며 “저희는 다크웹에서부터 하나하나 데이터를 쌓아온 회사이기 때문에 작은 도메인을 작은 AI로 빠르게 만들어내고 이것들을 적층해서 거대한 지식 그래프를 만들어내는 기술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짚었다.한편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은 그래픽저장장치(GPU) 서버 도입, AI 인프라 고도화, 해외 데이터센터(IDC) 구축, 현지법인 설립 등에 투입된다. 서상덕 대표와 주요주주는 보유 지분 전량(상장 후 기준 32.52%)에 대해 상장 후 3년간 공동목적보유확약을 체결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29만 84주로, 전체 주식의 31.07% 수준이다.S2W는 총 1058만 7956주를 신주 발행하며,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1400원~1만32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80~209억원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7~8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中企 장치 성능 검증하고, 이통사 미래통신 실증···전파진흥협회 송도 시설 가보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여기서 드론도 날리고, 자동차 주행도 해서 라이다 센서의 오동작을 감지하고, RFID 태그의 성능도 검증합니다.”4일 한국전파진흥협회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의 25m 차폐 시설에서 관계자가 이같이 설명했다. 가로 25m, 세로 25m, 높이 20m의 공간에는 레일이 깔려 있어 인식 거리 추정이 가능하고, 타일처럼 생긴 차폐 장치들이 공간내부에 타일처럼 배치돼 있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4일 인천 연수구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IoT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25미터 차폐실을 공개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4일 인천 연수구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IoT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25미터 차폐실을 공개하고 있다.다시 밖으로 나가자 온습도·열충격·진동 관련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장비들도 있었다.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개발한 장치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기 어렵다”며 “전파진흥협회는 400여대이 장비를 보유해 다양한 중소기업, 대기업들을 위한 신뢰성 시험, 무선성능 측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파진흥협회는 이날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의 챔버, 통신제품 신뢰성 시험시설, 안테나 측정 챔버, 10M EMI 측챔버 등을 공개했다.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구축한 ‘5G-Adv & 6G Test Lab’에서는 첨단 이통동신 기술 검증과 관련된 기업체들과의 협력 연구가 진행중이었다. 이곳에서는 6G 등 신기술 분야에서 안테나나 모듈의 개념검증이 필요하거나 사업화 아이디어를 보유한 업체가 마치 오픈랩 형태로 와서 자유롭게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두산전자는 5G 빔포밍 안테나 모듈을 검증했고, LG유플러스와 포항공대는 6G 지능형표면 기술을 검증을 수행하기도 했다. 전자파 차폐 시험시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또 다른 실험실에서는 전자파 차폐실에서는 뾰족한 삼각형뿔이 바닥과 옆, 천장에 빼곡히 가득차 있었다. 관계자의 설명이 바로 옆에서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차폐 성능이 뛰어 났다. 이곳에서 각종 장치에서 전자파가 나오는지를 검증한다고 한다. 전자파적합성 인증 관련 전자파 저감을 지원하고, 전파 분야 애로사항에 대해 전문가와 연결도 가능하다.이 밖에 신뢰성·기계적 시험실에서는 운송 도중 발생하는 진동, 충격, 낙하 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손상에 대비한 검증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포장 과정에서 최대 182cm, 중량 225kg까지 포장 박스 낙하시험이 가능한 ‘낙하시험기’를 비롯해 최대 먼지가 많은 배전반 등에 설치되는 제품의 내구성 시험이 가능한 ‘방진시험기’도 있었다.현재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는 지난해 기준 652개 기업에게 3310건의 기술지원을 했다. 양용열 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은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는 5G, 위성통신 등 차세대 통신 분야 검증을 위한 실사용 환경 기반 테스트베드로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올해 12월 신규 근거리장 안테나 챔버를 하고, 5G기반 융합제품 검증환경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2025 세계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 28일부터 태권도원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아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대한태권도협회와 함께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개최한다.사진=태권도진흥재단2022년 대회 당시 박태준의 경기 모습. 사진=태권도진흥재단‘그랑프리 챌린지’는 올림픽 출전 기회 확대 및 신인 선수 발굴 등 태권도 대중화를 위해 2022년 세계태권도연맹(WT)과 태권도진흥재단이 함께 신설한 G-2 등급의 국제 공인 대회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학교)도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그랑프리 챌린지’는 2024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4명이나 참가한다. 박태준(남 -58kg, 대한민국)를 비롯해 피라스 카투시(남-80kg, 튀니지), 김유진(여-57kg, 대한민국), 앨시아 라우린(여+67kg, 프랑스)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이들 포함, 9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35개국 534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남자 -58kg급에서는 박태준과 함께 김종명(용인대), 배준서(강화군청)의 경쟁이 기대를 모은다.이번 대회 입상자들은 상금과 G-2 등급의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동시에 1, 2위 입상자에게는 내년 9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G-6 등급의 ‘무주 태권도원 2026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한다.태권도 진흥재단은 5개국의 태권도 국가협회장 등 세계 태권도 주요 관계자들도 참가해 세계 태권도 성지로서 태권도원을 알리는 동시에 국제 태권도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난민 프로그램 참가자와 6개국 20여 명의 개발도상국 선수들도 초청했다.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2022년에 신설할 그랑프리챌린지가 해를 거듭하며 그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 준비와 함께 유일한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인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난민 선수 지원과 버추얼 태권도 등 올림픽 정신 실현과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배터리 두께 ‘절반’ 아이폰17 에어 성능은 그대로?[모닝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 17 에어’의 배터리 정보가 유출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맥루머스에 따르면 이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 팩의 두께는 2.49mm로 아이폰 17 Pro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초박형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애플이 어떤 기술적 결정을 내렸는지, 그리고 사용성 변화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아이폰17 에어 배터리와 아이폰17 프로 배터리 비교(사진=맥루머스, yeux1122 블로그)◇배터리 두께 ‘절반’ 줄였지만 성능은 그대로?유출된 이미지에는 아이폰 17 에어와 아이폰 17 Pro의 배터리가 나란히 비교돼 있다. 배터리 용량은 2,800mAh~3,000mAh로 추정되며, 일부 유출자는 3,000mAh 미만이라고 보고 있다. 이 수치는 과거 아이폰 12·13 시리즈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하지만 단순한 숫자 비교만으로 성능 저하를 단정할 순 없다. 아이폰 배터리는 통상 동일 전압을 기준으로 하기에 mAh 단위 비교가 가능하지만, 애플은 이번 모델에 ‘고밀도 실리콘 양극 배터리’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배터리 업체 TDK가 애플 공급망을 통해 해당 배터리를 6월 말부터 출하했다는 보도도 이를 뒷받침한다.◇완충해도 하루동안 사용 어렵다?애플 내부 테스트에 따르면, 아이폰 17 에어를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는 전체의 60~7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아이폰(80~90%)보다 낮은 수치다. 일각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배터리 수명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블룸버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현재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 성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애플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아이폰 17 에어 전용 배터리 케이스 출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이폰 17 에어는 두께 5.5mm로, 아이폰 역사상 가장 얇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폰 SE 2세대(148g), 아이폰 13 미니(141g)와 비슷한 145g 수준의 무게를 실현하면서도, 6.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형 사이즈의 완전히 새로운 ‘에어’ 라인업이 될 전망이다.가격은 아이폰 17보다는 비싸지만 프로 라인업보다는 저렴한, 약 899달러 수준으로 예측된다. 즉, ‘디자인 중심의 고급형 모델’로 포지셔닝될 가능성이 크다.맥세이프 복귀, USB-C 포트의 비대칭 배치, 스피커 구멍 축소 등 얇은 디자인을 위한 디테일한 조정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신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 17 에어는 A19 칩, Wi-Fi 7,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고, 낙하·긁힘에 강한 신형 디스플레이 소재도 적용된다.
- "NFT 상장되면 4배 수익" 10억 편취해 도박한 사기꾼[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기]
- [편집자 주] 서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사기 범죄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능화, 조직화,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기의 종류와 수법 등도 다양하면서 검(檢)·경(警)의 대응도 임계치에 다다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 확대 차원에서 과거 사기 범죄 사건을 재조명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기(꼬꼬사)’를 연재합니다. 사기 범죄의 유형과 수법 그리고 처벌에 이르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만약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사진=챗GPT 달리[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024년 2월 22일,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던 C씨에게 A씨가 접근했다. 자신이 과거 근무했던 주식투자 컨설팅 업체의 회원이었던 C씨를 노린 의도적 접근이었다.“상장이 확정된 NFT 사업이 있는데, 상장만 되면 최소 4배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저에게 투자하시면 NFT 사업에 투자해서 수익금을 지급해드릴게요.”A씨의 말은 확신에 차 있었다. 평소 투자에 적극적이던 C씨는 큰 의심 없이 A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과거 주식투자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경력이 신뢰를 불러일으켰던 것이다.◇시작된 송금, 멈추지 않는 요구2024년 2월 26일, C씨는 첫 투자금으로 1000만원을 A씨 명의 증권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A씨는 연일 C씨에게 연락하며 추가 투자를 요구했다.“NFT 시장이 예상보다 좋습니다. 지금 더 투자하시면 수익이 배가될 거예요.”“상장 일정이 앞당겨졌는데, 최소 투자 금액을 맞춰야 합니다.”C씨는 A씨의 말을 믿고 계속해서 돈을 보냈다.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여 동안 C씨가 A씨에게 송금한 금액은 총 33회에 걸쳐 무려 10억9612만6000원에 달했다.사실 A씨는 C씨에게 접근하기 전인 2024년 2월 1일부터 이미 온라인 도박에 빠져있었다. 도박 사이트 ‘F’에서 ‘카지노 홀덤’ 게임에 처음 50만원을 걸며 시작된 도박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도박으로 돈을 잃기 시작한 A씨에게 C씨는 새로운 ‘자금원’이었다. A씨는 C씨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NFT가 아닌 도박 사이트에 쏟아 부었다.A씨는 2024년 2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총 351회에 걸쳐 42억1535만3000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로 ‘카지노 홀덤’ 도박을 벌였다. 딜러와 플레이어가 각자 카드 2장을 받고 공유 카드와 함께 족보를 겨루는 이 게임에서 A씨는 C씨의 투자금을 모두 날려버렸다.사진=챗GPT 달리◇연인과 지인까지 속인 연쇄 사기도박으로 돈을 잃은 A씨는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이번에는 연인 G씨를 노렸다.2024년 5월 13일, A씨는 G씨의 집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네가 평소 캠핑도 좋아하고, 우리가 결혼하고 아기도 낳고 하면 차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보험료, 취득세 등에 필요한 1000만원 정도만 지원해주면 네 명의로 차를 출고해서 선물해주겠다.”사랑하는 연인의 달콤한 약속에 G씨는 4일 동안 총 1686만1000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차는 물론 약혼반지조차 받지 못했다.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과거 알고 지내던 지인 R씨에게는 “생활비 20만원을 빌려주면 한 달 뒤 갚겠다”며 접근해 총 130만원을 편취했고, 온라인에서 만난 V씨에게는 “누나가 아프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전에 사기를 당해 집안에 빚이 있다”며 동정심을 자극해 140만원을 가로챘다.◇소액 사기까지 마다하지 않은 탐욕도박빚에 허덕이던 A씨는 수십만원짜리 소액 사기까지 저질렀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미 사용한 상품권을 ‘미사용 상품권’이라고 속여 팔거나, 게임 내 화폐인 ‘메소’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판매한다며 선입금을 요구했다.심지어 A씨는 성명불상의 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자신의 계좌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기 수익금을 나눠 가지기도 했다. 또한 휴대전화 회선을 불법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제공하기까지 했다.지난 6월 4일 법원에서 A씨에 대한 선고가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이영선)는 A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이 근무하였던 주식투자 컨설팅 업체 회원인 피해자에게 투자손실을 보전해주겠다며 접근해 10억여원을 편취하고, 3개월간 42억여원에 달하는 도박을 했다”며 “피해자들의 애정과 신뢰, 동정심을 이용해 돈을 편취한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특히 재판부는 “지금까지 피해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고인도 피해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엄중한 처벌의 이유를 밝혔다.
- '이현중·여준석 믿는다' 한국 男농구, 죽음의 조 뚫고 명예회복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죽음의 조를 통과하라’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에 내려진 ‘특명’이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 사진=연합뉴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기대주 여준석.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디펜딩 챔피언 호주와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8일 카타르, 11일 레바논과 차례로 맞붙어 8강 진출을 노린다.한국은 1960년부터 아시아컵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우승은 1969년과 1997년 두 차례 뿐이지만 준우승과 3위를 각각 11번, 12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늘 우승권에서 경쟁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2000년대 들어 이란, 요르단, 레바논,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 실력이 부쩍 늘었다. 여기에 농구 강국인 호주가 오세아니아를 떠나 아시아로 편입되고 나서는 아시아 농구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에는 ‘슬램덩크의 나라’ 일본까지 기량이 급성장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한국은 아시아에서도 농구 변방으로 전락했다. 아시아컵에서 우승은 커녕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2022년에 열린 직전 대회나 2023년에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최종 성적은 8강이었다.FIBA 아시아컵 공식 사이트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참가국 16개팀 파워랭킹에서 한국은 10위에 그쳤다.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도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을 보여주는 수치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은 53위까지 추락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호주(FIBA 랭킹 7위), 레바논(29위), 카타르(87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호주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객관적인 전력상 단연 으뜸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후보 ‘0순위’다.레바논은 바로 직전 대회인 2022 아시아컵 결승에서 호주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고 가드로 평가받는 와엘 아락지가 버티고 있고 2023~24시즌 국내프로농구(KBL) 원주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디드릭 로슨이 귀화선수로 합류했다.카타르는 한국보다 랭킹이 낮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우리가 모두 이겼다. 하지만 평가전에 뛰지 않은 귀화 선수들이 본격 가동되면 전혀 다른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일단 최소 조 3위를 차지해 8강 결정전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희망은 있다. 대표팀에 확실한 기둥이 둘이나 생겼다. 해외리그에서 실력을 쌓아온 이현중(나가사키 벨카)과 여준석(시애틀대)이다. 미국 대학농구,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호주 리그 등 해외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이현중은 지난달 국내 평가전 4연전에서 평균 21.2점을 기록, 대표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언제 어디서나 불을 뿜는 주특기 3점슛은 물론 수비, 경기 조율까지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팀 전체를 이끄는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줬다.203cm 장신 포워드인 여준석은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유망주 껍질을 벗고 KBL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선 유기상(LG), 이정현(소노), 하윤기(KT) 등도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고 대표팀에 부족한 경험을 더할 베테랑 이승현(현대모비스)과 김종규(정관장)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험난한 여정을 치러야 하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호주와 첫 경기를 앞둔 이현중은 “경기는 뛰어봐야 안다”며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준호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전하겠다”며 “전사하지 않고 살아남아 남자 농구의 ‘전설’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오픈AI “챗GPT 주간 이용자 7억명 돌파 임박”…작년보다 4배 급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의 주간 이용자 수가 7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샘 올트만 오픈AI CEO (사진=AFP)4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7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5억명에서 불과 몇 달 만에 급증한 것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4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이 수치는 챗GPT의 무료 버전은 물론 유료 서비스(플러스 프로, 엔터프라이즈, 팀, 교육용 등)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오픈AI에 따르면 하루 사용자 메시지는 30억건을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성장률은 2.5배였다.닉 털리 오픈AI 제품 담당 부사장은 “매일 개인과 팀이 AI를 통해 배우고, 창작하고,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고 말했다.챗GPT 유료 기업 사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픈AI는 6월 기준 300만개였던 유료 비즈니스 계정이 현재 500만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AI 도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챗GPT는 아직 구글의 AI 검색 서비스인 ‘AI 오버뷰(Overviews)’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오버뷰는 현재 200개국 이상에서 월간 20억 명이 사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억5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이용자 증가 발표는 오픈AI가 최근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83억달러(약 11조원)를 유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안드리센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 코투 매니지먼트, 알티미터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 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환이다.오픈AI는 소프트뱅크, 오라클, MGX와 함께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오라클과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4.5GW 용량)을 체결했고, 코어위브와도 5년간 119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노르웨이를 거점으로 유럽 진출도 확대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AI 기업 G42와 함께 아부다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경쟁사들도 대규모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중동 자금 수용에 보수적이던 기존 입장을 바꿔 걸프 국부펀드의 자금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내부 메모가 유출됐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메모에서 “AI 개발 최전선을 유지하려면 중동 자금을 피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현재 17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5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다. 앞서 올해 초 615억 달러 가치로 35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 "크리스마스 인형 2개만 사줘라"…트럼프의 예언 현실이 됐다
- 4월 10일, 중국 동부 저장성 이우시에 위치한 이우 국제무역시장의 한 상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상화한 장난감이 전시돼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어린이들이 인형 30개 대신 2개만 받을 수도 있고, 그 2개가 평소보다 몇 달러 비쌀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굳이 무리해야 할 건 없습니다.”관세 정책을 시행하면 미국 내 물가가 올라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에게 선물사주기도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한 발언이다. 그 발언이 2025년 여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이후 쾌속 질주하던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인플레이션, 고금리, 관세, 경기 불확실성 등 복합적 요인 속에 가성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구독서비스 해지하고 필요한 물건만 꼭 사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건축가 케빈 어빈 켈리는 외식, 여행 등 모든 소비 항목에서 지출을 줄였다. 그것은 딸을 위한 선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딸이 스머프 가방을 원했지만 ‘안 된다’고 했고, 작년 쓰던 가방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아이 생일파티 초대장에서 ‘선물은 사양’이라는 문구가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켈리는 “‘에라 모르겠다’(What the heck)하고 지르던 소비는 완전히 사라졌다”며 “이제는 확실히 꼭 필요하고 품질이 보장된 물건만 산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예술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대학을 다니는 첼시 홀린스(26)는 배달플랫폼인 도어대시 구독을 해지하고, 소매판매점인 달러제너럴과 월그린스의 쿠폰 앱을 내려받아 할인 정보를 비교하고 있다. 그는 “예전엔 쿠폰을 쓰지 않았지만, 지금은 필수”라고 말했다.마케팅 이사인 아만다 베르디노(39) 역시 각종 구독 서비스를 정리했다. 그는 “로켓머니(개인재무관리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동 결제 목록을 정리한 결과, 이미 창고에 쌓인 물건이 많은데도 정기 구매를 계속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젠 정말 필요한 것만 산다”고 말했다.치폴레, 프록터앤갬블(P&G), 크로거 등 대형 소비재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의 더크 반 더 푸트 CEO는 “소비자 불안이 눈에 띄게 커졌다”며 “전 세계 간식 판매는 증가했지만, 미국 내 매출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소비가 줄고 있다. 소비 둔화 추세는 일관된다”고 말했다. 존 몰러 P&G CEO는 “미국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나 소형 포장 제품을 선호하며 ‘가치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민 정책, 인플레이션, 관세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새로운 소비 행태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치과 교정기 제조사인 인비절라인은 “소비자들이 투명 교정기를 미루거나 금속 교정기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돈 걱정 늘어난 미국인들…美경제 주축 무너지나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있다. 소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커피에는 50%에 달하는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포드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담으로 일부 차량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실(TBL)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미국의 평균 유효관세율은 2.5%에서 7개월 만에 18.3%로 올랐다. 식료품과 일상용품 가격 상승, 향후 경기 및 고용 전망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의 돈 걱정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미국 퇴직연금 기업 임파워가 지난 6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은 하루 평균 4시간을 ‘돈 걱정’에 쓰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작년보다 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고 밝혔다.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70%이다. 만약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다면 미국의 경제성장의 한 축이 무너지는 셈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가 발표한 6월 실질 소비지출은 0.1% 증가해 전달 감소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한 수준으로 보였다. 특히 자동차 등 내구재 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하며 2021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비스 지출 증가도 제한적이었다.여기에 지난 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10만명)를 크게 밑돌며 고용 충격까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수입의 일부를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환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관세정책으로 관련 세수가 2배(1520억달러·211조원) 늘어난 만큼 이를 피해를 본 미국국민에게 되돌려줘 관세정책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미국 부채 규모가 미국 경제규모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 관세수입을 먼저 부채를 갚는데 써야 한다는 공화당 내 의견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이 구상안이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 남기천 "AX로 미래 자본시장 선도"…우리투자證, 출범 1주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일 서울 본사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임직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종합증권사 체계를 빠르게 갖추고,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이뤘다”며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1주년은 미래 자본시장을 선도할 증권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후 3개월 만인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37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10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비이자이익도 채권자본시장(DCM), 대체투자,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중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55%, 직전 분기 대비 73% 증가한 25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IB 부문은 영업을 시작한 첫 분기만에 주요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진입(국내채권 대표주관 6위, 여전채 대표주관 4위, ABS 대표주관 14위 등)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S&T 부문은 운용자산과 수익이 모두 두 배 넘게 성장했으며, 종금사업은 금리 하락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예년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리테일 부문 또한 MTS 출시 이후 신규 계좌가 급증하며, 대형사에 버금가는 고객 유입 실적을 기록했다.남기천 대표는 “7월 1일자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편입되면서 우리금융그룹은 명실상부 종합금융그룹의 진용을 갖췄다”면서 “우리투자증권은 그룹 내 CIB성과를 견인하고, 연금, 자산관리 등 그룹의 비이자이익을 제고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아울러 “그룹의 전방위적 AX(AI 전환) 추진에 맞춰, 2G에서 5G로 직행하는 것처럼 미래 증권사의 사업모델을 먼저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으로서 AX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가 원팀(One Team)이 되어 이와 같은 미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 주역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 KT&G,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T&G(033780)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6급·원급과 9급 전형으로 진행된다. 6급·원급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제조, 원료, R&D로,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또한, 지원자들은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 영어 말하기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이와 함께 진행되는 9급 전형은 영업직과 생산직 분야이며, 학력 및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다.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이뤄지며, 채용검진을 마친 뒤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체 전형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영되며, 객관적 검증을 위한 AI 역량검사도 함께 진행해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KT&G의 글로벌 비전을 함께 실현할 열정과 역량을 지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GS샵, 프리미엄·제철 식자재 앞세운 '푸드마켓' 통했다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GS샵이 모바일 앱 내 식품 노출 방식을 바꾸면서 고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샵은 올해 2월, 4월, 6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식품 매장 ‘푸드마켓’을 운영했다. 기존 대형 식품 브랜드 중심으로 상품을 보여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프리미엄 식생활 트렌드와 제철 식자재 중심으로 상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테마형 매장을 기획해 각각 3~4일간 선보였다.GS샵 푸드마켓 (사진=GS리테일)그 결과 첫 행사였던 2월 ‘푸드마켓’ 구매 고객 수는 전월 동기간 대비 약 2만 3000명 증가했다. 특히 Y&W(Younger & Wiser) 고객이 182% 급증했다. GS샵은 45~54세 여성 소비자를 건강한 삶과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영거 앤 와이저(Younger & Wiser)’ 고객으로 정의하고 주요 경영 지표로 운영하고 있다.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고객 비율을 뜻하는 구매 전환율도 7%p 증가하면서, 매출도 전월 동기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노포 맛집, 빵집 투어 등 포털 사이트 검색어 기반으로 소싱한 ‘사미헌 갈비탕’, ‘아르토스베이커리’ 등 테마형 식품과 복숭아, 자두 등 제철 과일이 인기를 끌었다.유기농 그래놀라 ‘룩트’, 무항생제 계란 ‘삼초마을’, 프리미엄 김치 ‘지예찬’ 등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하고 AI 서비스를 활용해 상품 가치를 강조한 것도 주효했다. 이들 전략 상품들은 전체 푸드마켓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지난 4월과 6월에도 푸드마켓 성과를 얻었다. 4월에는 베트남 대표 커피 브랜드 ‘G7커피’, ‘하남주꾸미’ 등을 전략적으로 운영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고객 수가 1만명가량 증가했다. 그중 4554 Y&W 고객수는 37% 늘었다. 이어 6월 행사에서는 전월 동기간 대비 매출이 52% 증가했다.이에 GS샵은 지난달부터 ‘푸드마켓’을 상시 매장으로 전환했다. MD가 제안하는 토마토, 감자, 막국수 등 취향 저격 음식부터 아침 식사 챙기기, 집밥 루틴 만들기, 저당 및 저염으로 바꾸기 등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품까지 다양한 테마로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이달에는 무더운 여름 날씨를 겨냥해 냉면, 콩국수, 메밀국수 등 냉국수류와 삼계탕, 갈비탕 등 보양식, 아이스크림류 디저트 등을 운영한다.조나윤 GS샵 M푸드팀 MD는 “푸드마켓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찾아낸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한 큐레이션 매장이다”라며 “앞으로도 4554 Y&W 고객이 신선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