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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주인인 화웨이…"지배구조 삼성 등 韓기업서 배워"
  • 직원들이 주인인 화웨이…"지배구조 삼성 등 韓기업서 배워"
  • [선전(광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본사 안에는 주주들을 위한 비밀 창고가 있다. 이곳에는 주주 명단과 지분 등이 적혀있는 자료가 보관돼 있다. 관리원이 숫자를 입력하자 책장이 자동으로 움직였고, 도서관처럼 문서를 열람할 수 있었다. 런정페이 회장을 비롯해 주주 12만명의 정보가 모두 담겨있다.화웨이는 상장하지 않고 직원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종업원지주제(ESOP)를 시행 중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창업자인 런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2020년말 기준 0.9%에 불과하다. 나머지 99.1%는 직원들이 나눠갖고 있다. 45세 이상 8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들은 퇴직 후에도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현재 1주당 가격은 7.85위안이고 340억주가 발행됐다. 약 2700억위안(약 46조원) 규모다.화웨이 본사에 위치한 주주명단 창고. 평소에는 닫혀있다가(오른쪽) 열람시에만 열린다. 사진=신정은 기자◇“외부 투자자 눈치볼 필요 없어…장기적 수익 고려”화웨이는 지난 2019년 회기때 12만명을 위한 투표소를 전세계 170여국에 차렸고, 투표권이 있는 8만6514명 가운데 98.6%가 투표해 115명의 주주 대표를 선출했다. 이들은 17명의 이사회 맴버와 감사위원회를 선출하고 매년 보고서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주주배당, 자본증감, 회사 경영에 필요한 규정 등을 보고받고 승인하는 미팅을 매년 개최한다. 화웨이 부총재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장시성(江西生) 화웨이 이사회 수석사장은 3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노동과 자본이 공존하는 제도”라며 “우리는 이를 ‘종업원 민주주의’라고 부른다. 물론 노동이 있으니 사회주의도 결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상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장 수석사장은 “우선 자본이 부족하지 않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이 제도가 맞다고 봤다”며 “화웨이가 짧은 시간 발전했던 원동력은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고수했던 것인데, 상장회사였다면 외부 투자자들의 눈치를 봐야한다. 외부 투자자는 대부분 단기적인 이익만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수익을 장기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매년 실적을 발표한 후 직원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고 있다.장 수석사장은 “우리는 이사회 제도를 만들면서 삼성, 현대 등 한국 기업도 많이 공부했다”며 “이들 기업은 오너가 완전히 지배하고 있지만 경영을 잘하고 경제 발전이나 전세계 사회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직원의 지분이 가족 지분이라고 보고 이들이 어떻게 기업을 관리하고 승계하고 오래 지속하는지 가치관을 배웠다”면서 “직접 그들과 교류하기도 하고, 또 삼성 출신의 컨설턴트를 초빙하기도 했으며 스스로 책 등 문헌을 통해서도 공부했다”고 부연했다. 장시성(江西生) 화웨이 이사회 수석사장 겸 대변인. 사진=신정은 기자◇“기술 개방적일 수록 발전 가능…美 관계없이 韓과 협력”장 수석사장은 한국 기업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나 국가 정책이 전체적으로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성적이고, 개방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폐쇄적일 수록 기술은 더 낙후하는 것 같다”며 “미국이 왜 화웨이의 5G를 견제할까. 사실 그들이 과거 3G를 선도했을때 폐쇄적인 정책을 썼고, 그래서 점점 낙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처럼 시장이든 산업이든 개방해야한다”며 “화웨이도 이 시장을 끌어안고, 파트너들을 품고 있다. 그래야 더 많은 발전을 할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초기에 가장 빨리 개방했던 분야가 통신이고, 그 시장이 발전하면서 전체의 ICT 산업을 이끌었다”며 “중국은 계속 더 개방해야 한다. 다른 나라가 폐쇄적으로 변한다해서 우리도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장 수석사장은 한국 기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화웨이와 함께 한다면 중국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해서 그는 “타인의 태도는 제어할 수 없지만, 스스로를 잘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정책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런정페이 회장 및 직원의 지분 비중(왼쪽)과 발행주식 및 주식 보유자 숫자(오른쪽)
2021.04.09 I 신정은 기자
“라이선스 비용 무료”…퀄컴 절반 가격에 5G 칩셋 주는 삼성
  • “라이선스 비용 무료”…퀄컴 절반 가격에 5G 칩셋 주는 삼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퀄컴이 독주했던 5G 모듈용 칩셋 시장에 삼성전자(005930)가 뛰어든다. 게다가 삼성은 중소기업들에 최대 기업당 20억 원에 달했던 칩셋 제공 라이선스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삼성의 결단은 5G 모듈 국산화에 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모듈 가격 하락을 이끌어 5G 모듈을 활용하는 5G로봇이나 5G 스마트공장 같은 국내 5G 융합 산업 확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삼성의 결단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진심 어린 요청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최 장관이 직접 삼성 사장단을 만나 협조요청을 하면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개발 인력 투입과 라이선스 비용 문제로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삼성의 마음을 돌린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삼성에 B2B(기업)용 단말에 필요한 칩셋을 공급해 달라는 논의는 지난해부터 했는데 진행이 좀 안 되는 상황에서 장관님이 직접 나서주셨다”며 “이달 중 삼성 현장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업용 5G에 필수적인 5G 모듈…퀄컴이 독주5G 모듈은 중계기나 산업용 라우터(CPE) 같은 5G 기업용 단말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이는 폐쇄회로TV(CCTV), 로봇, 센서 등에 탑재돼 모뎀과 연산장치(AP)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처리할 때 걸리는 지연 시간을 확 줄여주는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5G 로봇이나 스마트공장이 가능하려면 5G 전용 모듈이 필요하다.하지만 현재 5G 모듈은 퀄컴 독주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퀄컴이 자사 5G 통신 칩셋 스냅드래곤 X65와 X62에 기반한 모듈용 칩셋을 개발해 국내 기업 파트론 등에 공급했는데, 이때 국내 중소기업들은 퀄컴과 라이선스를 맺으면서 많게는 20억 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은 굉장히 양질의 칩셋을 공급하지만 무척 비싸다”면서 “칩 제공 이후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퀄컴이 기술 지원을 하려면 필요한 비용인 것은 맞는데 이 때문에 퀄컴 칩셋 기반 5G 모듈은 비쌀수 밖에 없고 그런 모듈로 개발한 단말들도 가격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라이선스비 안받는 삼성…기업 5G 시장 열린다하지만 앞으로는 5G 전용 모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은 근심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이 정부 연구개발(R&D)에 참가하는 기업들에게 라이선스 비용 없이 칩셋을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연말까지 ‘5G 모듈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는데, 여기서 삼성은 3.5㎓ 대역 5G 통합 칩셋 ‘엑시노스 980’을 기반으로 기능을 간소화한 5G 모듈 전용 칩셋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31억원의 예산(국비 25억원+중소기업 컨소시엄 6억원)이 들어가고, 에이엠텔레콤, 클레버로직, 파트론, 우리넷 등 중소기업 4개사가 참여한다.삼성 칩셋을 받아 △5G 모뎀+AP 모듈 회로 설계 △5G·롱텀에벌루션(LTE) 연계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의 구동시스템 개발 △5G 모듈·검증을 위한 레퍼런스 보드 개발 △5G 라우터 등 레퍼런스 디바이스 개발 등을 진행하는 내용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삼성이 라이선스 비용을 받지 않고 칩셋을 주기로 한 덕분에 가격 경쟁력 있는 5G 모듈과 5G 기업용 단말 생산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르면 9월쯤 모듈이 연내에 중계기 정도의 단말은 나오지 않을까 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많은 중소 기업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T 업계에서는 삼성 칩셋으로 만드는 5G 전용 모듈이 나오면 퀄컴 칩셋으로 만드는 모듈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기업용 5G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5G 융합 스마트팩토리나 5G 로봇이 더뎠던 이유 중 하나는 5G 모듈과 기업용 단말 문제가 컸는데 이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삼성이 B2B용 칩셋 개발을 결정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2021.04.08 I 김현아 기자
IMF "코로나 직격탄 맞은 중소득 국가도 자금 지원 모색"
  • IMF "코로나 직격탄 맞은 중소득 국가도 자금 지원 모색"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득 국가에 저금리 및 무이자 금융을 제공할 것인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바 IMF 총재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펀더멘털이 약하고 부채 수준이 높은 관광 의존 국가와 기타 중소득 국가가 우려된다”며 “‘취약함’에 대해 광범위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MF가 운영하는 빈곤감축·성장기금(PRGT·Poverty Reduction and Growth Trust)은 최빈국에만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소득 수준이 높은 개발도상국은 IMF의 저금리 또는 무이자 대출을 받는 것이 제한된다. IMF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500억달러 규모의 SDR(특별인출권)을 발행키로 했다. SDR 발행을 통해 고소득 IMF 회원국들로부터 재정을 확보, IMF의 PRGT 대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6월 중순까지 6500억달러 SDR 할당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IMF 회원국이 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해 준비금을 빌려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에는 확장된 적립금으로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오르기바 총재가 고민하는 것은 PRGT를 통해서 최빈국에는 대출이 가능하나 중소득 국가에는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이다. 그녀는 이 같은 문제점을 7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제기했다. 그녀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가 중소득 국가에 대한 부채 탕감 확대를 요청한 것에 주목했다. 그녀는 “중소득 국가를 지원할 다른 방법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그녀는 “국제 사회가 단순히 소득 수준을 넘어서 ‘기후변화에 따른 충격’을 포함, ‘취약성’에 대한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을 지원할 적절한 방법을 생각할 때 취약성에 대한 다른 요인을 조사해야 하고 이 논의는 다음 달에 걸쳐 상당히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08 I 최정희 기자
'文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글 올린 누리꾼, 경찰에 붙잡혀
  • '文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글 올린 누리꾼, 경찰에 붙잡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당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게시자가 경찰에 붙잡혔다.8일 대구경찰청은 문 대통령이 AZ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치기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 의뢰를 받고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접종 현장을 촬영한 방송사 2곳의 원본 영상을 분석한 결과, 주사기를 바꿔치기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영상을 두고 바꿔치기 의혹이 떠돌았다. 접종 직전 다시 끼워져 있던 주사기 ‘뚜껑’이 논란의 원인이 됐다.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문 대통령의 접종 장면에서 간호사는 약병에 주사기 바늘을 꽂아 AZ 백신을 빼낸다. 그런데 주사를 놓을 때에는 바늘 뚜껑이 다시 닫혀 있다. 이에 칸막이 뒤에서 알코올 솜을 가져오는 척하면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그런데 해당 영상을 자세히 보면 간호사가 칸막이 뒤가 아닌, 약병에서 백신을 빼내자마자 손목을 살짝 젖혀 주삿바늘을 다시 뚜껑에 끼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의 손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이다.전문가들은 오염을 방지하고 접종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뚜껑을 끼운 것이고, 이는 현장 의료진의 결정할 사항이라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의 설명도 통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접종받은 종로구 보건소에 “CCTV를 공개하라”며 “불을 지르겠다”는 위협과 주사를 놓은 간호사에게는 “양심 고백을 하라”면서 살해 협박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경찰은 문 대통령에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가 매뉴얼에 따라 오염 가능성이 있을 때는 주사기 뚜껑을 다시 닫게 돼 있어 뚜껑을 닫았고, 손 소독을 하려고 가림막 뒤로 잠시 다녀온 것으로 분석했다.또 AZ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1회 접종량과 색을 분석해도 바꿔치기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밝혔다.경찰은 바꿔치기한 사실이 없는데도 허위 글을 올려 국민이 백신 접종에 두려움을 느끼게 한 만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또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비슷한 의혹 제기 글은 단정적인 표현이나 악의적인 표현을 한 경우를 따져 내사를 거쳐 수사할 방침이다.
2021.04.08 I 박지혜 기자
"각진 매력에 빠진다" 벤츠 'G 400d' 출시..1억6060만원
  • "각진 매력에 빠진다" 벤츠 'G 400d' 출시..1억6060만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프로드의 아이콘 벤츠 G-클래스의 새로운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 400 d’를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지난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한 벤츠 G-클래스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지난 2018년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G-클래스는 G-클래스 외관 고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 요소들을 유지하며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한 반면, 인테리어는 40여 년 전 첫 출시 이래 기술적,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거쳐 재창조됐다. ◇G-클래스 고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 요소 유지더 뉴 400 d는 G-클래스를 상징하는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들로 이루어진 독보적인 오프로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직선으로 이루어진 박스형 실루엣과 함께, 독특한 외부 문 손잡이와 함께 문을 열고 닫힐 때 나는 특유의 소리,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후면 도어에 장착된 노출형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볼록 솟아있는 방향 지시등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G-클래스만의 매력적이고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여기에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Mercedes-Benz’ 레터링이 새겨진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포함된 AMG 라인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한층 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며, 기본 사양인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도로 표면을 정확하게 밝혀주는 동시에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이 부시지 않도록 도와준다.실내로 들어서면 G-클래스가 기존에 갖고 있던 클래식한 외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G-클래스의 상징적인 둥근 헤드램프 모양을 형상화한 송풍구가 좌우 양쪽 측면에 위치해 있으며, 방향 지시등 모양이 대시보드 위 스피커 디자인에 적용되었다. 조수석 전면 손잡이와 크롬으로 강조된 3개의 디퍼렌셜 락 조절 스위치 역시 G-클래스를 상징하는 요소다. 가죽 소재의 시트와 나파 가죽이 적용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기본 적용됐다.◇G-모드, 불필요한 기어 변경 피해 최상의 오프로드 역량 보장더 뉴 G 400 d는 3리터 직렬 6기통 OM656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30마력, 최고 토크 71.4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효율성도 제공한다.더 뉴 G 400 d의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6.4초가 걸린다. 더 뉴 G 400 d에 탑재된 OM656 엔진은 계단식 볼 연소 방식, 2단계 배기 터보 차징, 캠트로닉 가변 밸브 기술 등을 통해 연료 소비량을 늘리지 않고 배기 시스템을 가열하며, 한층 더 발전된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벽 코팅으로 피스톤·실린더 벽 시스템의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연료 소비량을 경감시킨다. 뿐만 아니라, 실내 소음과 진동을 줄여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도와준다. 토크 컨버터가 장착된 9단 자동 변속기는 변속 횟수 및 반응 시간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변속비로 특히 낮은 엔진 속도에서 정숙한 주행이 가능해 연료 소비량 감소에도 기여한다.더 뉴 G 400 d는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셀렉트 주행 모드, 차동 잠금 장치인 3개의 100% 디퍼렌셜 락,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통해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향상된 승차감을 자랑한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도로 환경에 적합한 댐핑을 설정해 오프로드에서는 더욱 단단한 댐핑을 제공하며, 온로드에서는 더욱 민첩한 반응을 보여준다. 또 더 뉴 G 400 d에 탑재된 다이내믹 셀렉트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쥬얼’, ‘G-모드’,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데, 특히 G-모드는 가변적인 섀시 댐핑과 스티어링, 가속 특성을 조절해 불필요한 기어 변경을 피함으로써 최적화된 컨트롤과 최상의 오프로드 역량을 보장한다.◇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주차 패키지 등 기본탑재더 뉴 G 400 d는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들을 탑재해 온·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안전성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등이 기본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슬라이딩 선루프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더 뉴 G 400 d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1억 6060만원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G-클래스는 지난 40여 년 동안 이어온 독보적인 상징들과 아이코닉한 외관으로 무장한 궁극의 오프로더”라며 “이번에 출시된 더 뉴 G 400 d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오직 G-클래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모험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08 I 이승현 기자
새로운 입자 발견할까···물리학 표준모형 바꿀 연구에 과학계 주목
  • 새로운 입자 발견할까···물리학 표준모형 바꿀 연구에 과학계 주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모든 물질 세계를 설명하는 물리학의 표준모형을 바꿀 실험 결과가 나와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입자나 힘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액시온극한상호작용 연구단장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에 참여해 뮤온 흔들림을 측정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IBS 연구팀은 뮤온 저장 고리 내 자기장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뮤온 궤도 진동 효과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명재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표준모형을 바꿀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낸 것”이라며 “그동안 표준모형의 17개 입자로 모든 물질세계를 설명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입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미국 페르미 연구소는 국제 공동 연구 ‘뮤온 g-2’ 실험의 첫 결과를 발표했다. 뮤온은 전자의 무거운 형제 격으로, 고에너지 입자들이 충돌할 때 발생한다. 연구팀은 뮤온이 현대 물리학의 예측과 다르게 행동한다는 사실을 신뢰도 4.2 시그마로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실험의 신뢰도가 3 시그마(99.7%)이면 ‘힌트’의 범주에 속하고, 5 시그마(99.99994%) 이상이면 ‘발견’으로 인정된다. 4.2 시그마는 과학적 발견 기준인 5 시그마에는 못 미치지만, 후속 실험을 통해 과학적 발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뮤온 g-2 실험의 핵심 장치인 뮤온 저장 고리.(자료=기초과학연구원)표준모형은 쿼크 6개와 렙톤(경입자) 6개, 이들을 매개하는 입자 4개 등 16개의 기본입자와 이들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까지 총 17개의 입자로 구성된다. 이번에 실험한 뮤온은 렙톤에 속한다.강력한 자기장에서 뮤온의 자석 축이 팽이처럼 흔들리고, 흔들림이 g 값으로 표현된다. 뮤온은 진공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가상입자들과 상호작용한다. g 값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표준모형을 이용해 정확하게 계산한다. 진공에 우리가 모르는 입자나 힘이 있다면 값이 예측과 달라진다.연구팀은 뮤온 g-2 실험을 첫 1년 간 운행한 데이터를 분석해 뮤온 g 값을 2.00233184122으로 새로 제시했다. 표준모형으로 계산한 이론값인 2.00233183620와 차이가 있다.앞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된 브룩헤이븐 연구소 실험에서 신뢰도 3.7 시그마로 제공한 힌트를 1년 만에 더 높은 신뢰도로 확인했다. 현재 2,3차 데이터를 분석중이며, 4차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이명재 연구위원은 “2,34차를 통해 실험 오차를 줄여 표준모형 이후 새로운 물리 이론을 세웠으면 한다”며 “뮤온 입자를 이용한 실험이 국내에서 건설중인 중이온가속기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학회와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뮤온이 표준모형에 없는 입자 혹은 힘과 민감하게 상호작용한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지금까지 분석한 데이터는 뮤온 g-2 실험이 모을 데이터의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야니스 단장은 “첫 실험 결과부터 표준모형과의 차이를 보여줬으며, 몇 년 간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8일 0시에 발표됐으며,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2021.04.08 I 강민구 기자
"마트보다 싸다"…CU, 물가 잡는 장보기 채소 20% 할인
  • "마트보다 싸다"…CU, 물가 잡는 장보기 채소 2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신규 채소 상품을 도입하고 오는 30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CU)CU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하는 채소는 대파, 깻잎, 모듬쌈, 매운고추, 오이맛고추 등 총 6종이다. 코로나19 이후 자리잡은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각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채소류로 기획했다.해당 상품들은 대형마트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10g당 87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상시 판매 가격인 2,500원과 비교해도 40% 이상 낮다. 매운고추와 오이맛고추는 각각 40%, 25% 저렴하고 깻잎 가격도 1속에 320원으로 496원인 대형마트보다 약 36% 낮다.CU는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기존 ‘농가 → 중간상 → 협력사 → 점포’의 단계를 거치던 4단계의 유통 구조를 ‘농가 → 협력사 → 점포’로 축소해 중간 마진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CU는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국 농협 중 최우수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았다. 만인산농협은 농산물 품질관리사의 전문적인 관리 하에 전국에 500여 종의 믿을 수 있는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전문 유통센터와 손잡은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집 앞 편의점에서도 채소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2016년 12.7%, 2017년 19.9%, 2018년 16.3%, 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78.3%로 껑충 뛰며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이런 소비 트렌드는 올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CU의 채소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HMR(가정간편식)팀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채소가 대형마트 수준으로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를 도우며 최근 관련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편의를 높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1.04.08 I 함지현 기자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논의 '급물살'…美제안에 유럽·IMF 지지 표명
  •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논의 '급물살'…美제안에 유럽·IMF 지지 표명
  •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도입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찬성하고 나서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英·佛·獨, 최저 법인세율 도입 美제안에 “대환영”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는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경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국제 조세와 관련해 글로벌 합의가 임박했다. 우리는 이 역사적인 기회를 잡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도 “전 세계적인 세금 인하 경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다만 최저 법인세율 도입 논의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일명 ‘구글세’ 부과 논의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재무부 역시 이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대규모 디지털 사업자가 매출을 올리는 국가에서 수익을 재분배하는 것은 여전히 영국의 중점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세 논의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저 법인세율 도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20개국(G20) 차원에서 논의가 있긴 했었다. OECD와 G20은 세금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국가 간 소득을 이전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행태와 관련, 140여개국 간 다자간협의체인 포괄적 이행체계(IF·Inclusive Framework)의 틀 안에서 디지털세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IF는 작년 1월 소셜미디어, 검색·광고·중개 등 온라인플랫폼, 콘텐츠 스트리밍 등 디지털 서비스사업은 물론 기존 소비자 대상 기업들에게도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기본 골격엔 합의했지만 이후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전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제안 이후 관련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일부 국가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이 혁명적인 국제 단일의 법인세율 설정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로이터는 미국이 법인세율 하한을 현재 OECD에서 논의 중인 12.5%보다 높은 21%선에서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 AP)◇EU·IMF도 지지…“코로나로 텅빈 곳간 채울 수 있을 것”국제통화기금(IMF) 찬성·지지 의사를 표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우리는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 설정을 아주 찬성한다”며 “국가별로 법인세율이 달라 조세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으며 조세 회피도 대거 초래하고 있는데, 매우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비토르 가스파르 IMF 재정담당 국장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는 중대한 진전”이라며 “세금인하 경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관련 논의가 영향력인 강한 선진국들에 의해 지배돼선 안된다”며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클리포드 챈스 로펌의 세금 담당 파트너인 댄 나이들은 “바이든 정부가 미국 기업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받겠다는 욕망을 다른 나라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막상 계산기를 두드렸을 때 미 정부의 세수가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미 의회 문턱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2021.04.07 I 방성훈 기자
밥상물가 들썩…홍남기 “계란 1500만개 추가 수입”
  • 밥상물가 들썩…홍남기 “계란 1500만개 추가 수입”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계란 1500만개를 수입하고 배추 비축물량 3000t을 방출한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축산물, 공공요금 물가 관리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11차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최근 인플레이션 동향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지난 1월 0.6%, 2월 1.1%, 3월 1.5%로 오름세다. 홍 부총리는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나 기저효과 등으로 2분기(4~6월)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 품목별·분야별 안정수단을 적극 활용해 선제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농축산물의 경우 계란 1500만개를 추가로 수입하고 배추 비축물량 3000t을 방출하기로 했다. 양파·대파를 조기에 출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2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를 2.0%로 0.5%포인트 낮춰 외식업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식용옥수수 등 일부 수입곡물에 대한 긴급할당관세(0%)를 연말까지 한시 적용해 물가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곡물에 대한 신속한 통관을 위해 선상에서 검체 채취를 허용하는 등 수입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비철금속 비축물량도 1~3% 할인해 방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 관련해 “올해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경로를 상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 국제평가”라고 지적했다. IMF는 한국 성장률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3.6%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주요20개국(G20) 국가 중 금년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이다. 이중 선진국으로는 미국, 한국, 호주 등 3개국”이라며 “미국경제의 강한 회복 흐름은 우리 수출·투자 회복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4.07 I 최훈길 기자
빈혈 동반 고관절 골절, 수혈 없이 안전하게 수술 가능
  • 빈혈 동반 고관절 골절, 수혈 없이 안전하게 수술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헤모글로빈 수치가 10g/dl(이하 단위 생략)이하인 빈혈 상태의 환자도 혈액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수혈 없이 안전하게 고관절 골절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 수술은 다량의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퇴경부 및 전자간 등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 전후의 출혈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점점 감소하게 된다.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팀(노재휘 서종현 장병웅 박종석)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헤모글로빈 수치가 10 이하인 고관절 골절 환자 34명에게 환자혈액관리 프로토콜을 적용해 수술 한 결과를 후향적으로 연구했다.34명 중 대퇴경부 골절은 19명, 대퇴전자간 골절이 15명이었다. 대상 환자 모두에게 수술 전 4,000 유닛의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조혈제)을 주3회 투여하고 100mg 철분제제를 매일 투여하는 환자혈액관리(Blood Management, PBM)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수술 직전 트라넥사믹산(tranexamic acid-혈전을 분해하는 플라스민을 억제하여 지혈 작용을 하는 지혈제)을 정맥 투여하고, 수술 중에는 셀세이버(자가수혈회복시스템-수술 중 흘러나오는 피를 모아 원심분리기로 적혈구 성분만 걸러내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는 시스템)를 사용했다. 수술 후에는 헤모글로빈 값이 10이 될 때까지 수술 전 시행한 환자혈액관리 프로토콜을 유지했다. 평균 헤모글로빈 값은 수술 전 8.9(7.3-9.9), 수술 직후 7.9(6.5-9.3), 수술 5일차 8.1(4.4-9.7), 수술 7일차 8.5(4.5-9.9), 수술 14일차 9.9(5.7-11.1)였다. 평균 출혈량은 206.2±78.7ml였다. 34명 모두 수술 후 빈혈과 연관된 합병증은 없었다. 서유성 교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10이하인 빈혈 상태의 고관절 골절도 수술 전 후 환자 혈액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수혈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여 년 전부터 무수혈센터를 개설하고 2019년에는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로 변경해 무수혈 치료, 최소 적정수혈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저널 3월호에 ‘Hip Fracture Surgery without Transfusion in Patients with Hemoglobin Less Than 10g/dl’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2021.04.07 I 이순용 기자
삼성폰, 올해 1분기 날았다…영업익 4조원대 예상
  • 삼성폰, 올해 1분기 날았다…영업익 4조원대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IM(IT·모바일) 부문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이연된 스마트폰 수요와, 플래그십(전략) 모델 ‘갤럭시S21’ 시리즈의 조기 출시 덕분이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영업익 4조원대 전망…갤럭시S21 조기출시로 매출도↑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5.61%, 영업이익 2.76% 각각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부문별 실적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IM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및 전기대비 크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증권업계에 따르면 IM 부문의 매출은 29조~30조원대, 영업이익은 4조~4조2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0%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연말 성수기 효과가 있었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한데다, 갤럭시S21이 1월 말에 출시되면서 신제품 효과가 1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출시 후 4주간 전작의 3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출시 57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작보다 한달 가량 빠른 속도다. 갤럭시S21은 조기 출시와 출고가 인하 등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본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 5G 플래그십 중 가장 저렴한 99만원대에 출시됐다.◇1분기 영업익 7년만에 최대…2분기에는 주춤할 듯IM부문 영업은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1분기(6조4300억원) 이후 최대이고, 2017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회복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높은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용 감소도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는 신제품 효과 감소, 계절적 영향으로 매풀과 수익성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IBK증권은 “(1분기) IM은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제품 믹스 개선 및 비용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제품 믹스 악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7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4.07 I 장영은 기자
KT, '5G·유료방송·초고속인터넷·배당수익률' 1위…대신
  • KT, '5G·유료방송·초고속인터넷·배당수익률' 1위…대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KT(030200)가 5G 보급률, 무선 ARPU(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유료방송 점유율,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 배당수익률 등에서 1위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만 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의 현재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2만 8050원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LTE의 경우 2G 서비스 종료 후 해당 주파수를 LTE에서 사용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대비 6개월 늦게 시작하면서, 점유율 회복까지 3년 소요했다”면서도 “5G는 철저한 준비에 따라 3사 중 가장 좋은 성과 달성 중이다”라고 평가했다.올 2월 기준 KT의 5G 보급률은 29%로 LGU+의 27.7%, SK텔레콤의 26.4%를 상회하고 있다. 또 5G 점유율은 30.5%로 무선 전체 점유율 28.3%를 상회해 3사 중 유일한 성과다. 5G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19년 1분기 부터 3사 중 가장 높은 ARPU 달성 중이고, 같은해 4분기에는 회계 변경 전 기준 가장 먼저 전년동기 대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김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가 KT의 인터넷을 재판매하고 알뜰폰 사업도 시작하면서 인터넷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인터넷 비중은 2020년 60%에서 2021년 70%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기가 인터넷 중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도 증가했고 인터넷 매출은 2018~2020년 동안 2조원에 머물러 있었으나, 2021년부터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KT는 지난해 11월 13번째 IDC가 사전 예약율 70%로 가동을 시작했고, 올 1분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김 연구원은 “올해 IDC 매출은 약 20% 성장한 3400억원 전망으로 좋은 입지연건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14번째 IDC에 대한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KT의 배당수익률도 올해 5.7%, 내년 6.8%에 달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KT는 스튜디오 지니를 출범해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100편 기획/투자/제작/유통 1300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이 있어서 콘텐츠 사업에 대한 전망은 밝다”며 “콘텐츠는 5G의 중요한 킬러 서비스이기 때문에, 5G 보급률 29%인 5G 1위 사업자로서 콘텐츠를 통해 5G의 주도권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7 I 양희동 기자
SSG닷컴 ‘수입과일 대전’ 실시…최대 38% 할인
  • SSG닷컴 ‘수입과일 대전’ 실시…최대 38%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SSG닷컴(쓱닷컴)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오렌지, 레몬, 키위 등 33종 상품을 최대 38%까지 할인하는 ‘수입과일 대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상품 단위로 2개 이상 구입하면 1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사진=SSG닷컴)쓱닷컴에 따르면 수입과일은 껍질을 까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이 많아 취식이 용이할 뿐 아니라, 당도도 높은 편이라 소비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수입국이 다변화되면서 가격과 품질이 안정화됐고,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된 이유도 있다.지난해 쓱닷컴에서 판매된 국산과일 매출은 2019년 대비 57% 상승했으나, 수입과일은 61%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쓱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에서 배송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만 보면 이 차이는 더 커서, 수입과일이 83%로 국산과일 매출 신장률보다 6%포인트 더 높았다. 쓱닷컴은 그 중에서도 올해 1분기의 경우 오렌지 등 시트러스 계열의 수입과일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에 주목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실제로 쓱닷컴에서 오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34.6% 매출이 늘었고, 그 다음으로 자몽이 109.9%, 아보카도와 망고가 각각 91.6%와 51%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쓱닷컴은 시트러스 계열 수입과일의 대표주자인 ‘썬키스트 고당도 오렌지 1.5kg’ 상품을 5480원에 21% 할인 판매하며, ‘미국산 팬시레몬 3입’ 1팩은 19% 할인가인 248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블랙사파이어 포도 500g’ 상품을 정상가에서 38% 할인한 4980원에, ‘고당도 카라샬 포도 900g’ 상품도 22% 저렴한 698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당도 높은 ‘스위티오바나나 1kg’와 ‘태국산 망고 2입’ 1팩은 각각 4580원과 6980원에 판매한다. 이명근 쓱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이번 행사는 SSG닷컴 단독으로 진행돼 점포 배송이 아닌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 에서 출발하는 서울 및 수도권 ‘새벽배송’과 ‘쓱배송’을 통한 구매에만 적용된다”며 “네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수입과일과 같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07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쿠팡 총수는 쿠팡…네이버와 형평성 논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쿠팡 총수는 쿠팡…네이버와 형평성 논란-오늘 서울 승부…朴·吳 누가 이기든 정치권 격변 온다-‘변하지 않으면 빅테크에 밀린다’ 디지털 인재 끌어모으는 금융권-국가부채 2000兆 육박…GDP보다 커져-[사설]文정부 마지막 최저임금, 명분보다 실리 앞세워야-[사설]한국 조선업 화려한 부활, 친환경·고부가 전략 승리다△줌인&-“게으른 펀드매니저 용납 못해”…에셋플러스 펀드에 삼성전자 없는 까닭-코로나에 2월 온라인쇼핑 15% 증가…65%가 음식 배달△오늘 재·보선 운명의 날-정책대결 없이 고소·고발로 엔딩…선거 끝나도 법정다툼 불가피-오전 6시~오후 8시 투표…자가격리자는 ‘임시외출 허용’-‘노희찬 버스’ 탄 朴…2030 찾아간 吳-與 “3%p 안팎 박빙” vs 野 “최소 15% 이상 격차”△경제 종합-연금충당부채 1000조 돌파…‘밑빠진 독’ 군인·공무원 연금 개혁 시급-가족경영 재벌 막던 잣대를 IT기업에…‘20세기식 규제’ 방치하다 논란 자초△금융사 디지털 인재 영입 경쟁-5대 금융지주 디지털 강화 총력전…앞다퉈 회장 직속 조직으로 개편-금융사 디지털정책 주도하는 삼성 출신들-“금융사도 다양한 사람들 섞여야 경쟁력 키울 수 있어”△정치-北 “코로나로 도쿄올림픽 불참”…남북·북미대화 재개 기대 물거품-부산시장 선거 유세 마지막날…송상현 동상 찾은 김영춘 가적도 찾은 박형준-레임덕 갈림길 선 文대통령…재·보선 결과 주시-잇단 경계작전 실패에…국방부, 육군 8군단 해체 연기-차기 총리 유력후보 이태복 전 장관 “주택 공급 막는 부동산규제 풀어야”-이호승 靑정책실장, 오늘부터 경제계와 순차 소통△국제-백신이 가른 풍경…유럽·인도 ‘다시 확산’ vs 美·英·中 ‘다시 일상으로’-푸틴 장기집권 문 열었다-美 “우리만 올리면 손해”…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 제안△경제-韓 올해 성장률 3.1→3.6%로 높였지만…선진국·신흥국 평균 못 미쳐-따로 노는 실물·금융…넉달 만에 간극 좁혀-인수 10년 만에…동서발전, 美 바이오매스 발전소 매각△금융-보금자리론 금리 한달 새 0.26%p↑…3억 대출 이자 연 75만원 더 내야-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점유율 53% ‘으뜸’-신한은행, 인천시와 친환경 업무협약-MMDA 어디 포함했나 따라…예금통계 39조 차이-토스 지난해 매출 3898억원…1년새 230% 급증△산업&기업-밀려드는 물량에 몸값 치솟은 HMM…산은, 지분 매각 저울질하나-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부품업계 절반 감산 돌입-“탄소중립 공동대응”…9개 에너지기업 ‘탈탄소 동맹’-잘나가는 5G폰 올라타고 삼성전기·LG이노텍 ‘好好’-바이든이 앞당긴 태양광 시대…볕드는 韓기업△산업·바이오-백신 수급 불안에 ‘러시아 백신’ 눈길…“국민 불신 해소 관건”-지분 투자했더니 대박…금융권, 핀테크기업에 반했다-中 알몸김치 파문에…삼성전자가 도운 국내 김치공장 주목-흙 속의 진주 캐낸다…네오위즈, 인디게임 지원 박차△소비자생활-직원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성장…틈만 나면 소통-‘힐튼 가든 인’ 국내 상륙 초읽기-온라인 인기 업은 뉴발란스, 오프라인 공격적 확장-정용진이 추천한 ‘안전빵’…골퍼들 인싸 아이템 부상△과학카페-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에 위성 달면 우주발사체, 유도탄 달면 미사일-“전기차 배터리 수명 늘리는 ‘단결정 양극재’ 양산 눈앞”△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3배 넘는 전력차 뒤집고, 메카 무혈 입성…‘정교일치 지도자’ 무함마드-주류사회 배척에도 ‘세계 2위 종교’ 급성장…‘언더도그’ 이슬람△증권&마켓-돈 몰리는 해외주식형 펀드…전기차·2차전지·IT ‘인기’-비트코인 시장, 金만큼 커지나…개당 13만달러 전망도-SRI채권 상장잔액 100兆 돌파 ‘세계 2위’△증권-코로나發 신용등급 충격 끝?…신평사 등급상향 ‘러시’-기업들 투자금 가려받아…신생 VC, 설 곳 없네-금감원, NH證에 옵티머스펀드 ‘원금 전액 반환’ 권고-美 기술주 훈풍 타고 카카오, 52주 신고가△엔터테인먼트-로제·아이유·백현…‘빛이 나는 솔로’ 릴레이-루나솔라·위클리·스테이씨…‘4세대 걸그룹’ 대전-비버·그란데 품고 유니버설과 협업…하이브, 세계 음악시장 주도권 경쟁△Book-‘부족주의’에 심취한 권력이 ‘좀비 정치’ 만든다-“각자도생 해야 하는 세상에서 ‘좋은 곳’ 향한 꿈 포기 말아야”-광화문서 도산서원까지…퇴계와 함께한 ‘인문학 여행’-AI와 소녀의 경이로운 사랑…‘인간됨’의 의미를 묻다△피플-“공익직불·공익보험으로 농가소득 확대 노력할 것”-삼성호암상 예술상에 봉준호…과학상 허준이 교수-금융연수원장에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기술유출 우려해 위탁생산 꺼려…코로나백신 부족현상 지속될 것”-이주열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서영우 티맵모빌리티 사외이사-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최종배 한국과학영재학교장-조용만, 전 조폐공사 사장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진경찬 ‘산업기반 PD’ 임명△오피니언-[목멱칼럼]함께 걷고 싶은…퇴계의 그 길-[기고]다시 여행길에 나서려면…-[기자수첩]격변하는 스마트폰 사업, LG만의 문제 아니다-[e갤러리]한홍수 ‘결1’△부동산-집값 상승세 주춤해졌는데…청약시장은 ‘과열’-서울 대형 아파트 값 평균 22억원 넘었다-공시가 싸고 지자체-국토부 날 선 신경전…산정 기준 명확히 공개해야 불만 사라져-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분양△사회-“10년 만에 ‘새 시장님’ 오신다”…고위직·기존 중점사업 부서 ‘전전긍긍’-‘ㅂㄱㅅㄱ 왜 하죠?’…초성 현수막도 위법이라는 선관위-檢, 이광철 소환 초읽기…靑 향하는 ‘김학의 사건’ 수사-공식수사 시작도 못했는데…‘수사 대상’ 전락한 공수처-정부 ‘백신 수출제한’ 시사 “가능한 한 모든 대안 검토”
2021.04.06 I 박정수 기자
IMF 올해 세계경제 6.0% 성장..韓성장률 3.6% 선진국 평균에도 미달
  • IMF 올해 세계경제 6.0% 성장..韓성장률 3.6% 선진국 평균에도 미달
  • 부산항 신선대 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이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한 6.0%로 전망했다. 백신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방역조치 완화로 인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회복 속도도 앞당기고 있어서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3.1%)보다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국가별 성장 전망치에서는 인도(12.5%), 중국(8.4%) 등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 평균인 5.1%에도 크게 못 미치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지난해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적어 발생한 역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세계경제 회복세·추경 반영…1월 전망보다 0.5%p 상향조정 IMF는 6일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올린 6.0%로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같은 수준만큼 높여 잡아 3.6%로 상향조정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전망치를 조정한다. IMF는 세계경제가 각국의 전례없는 정책 대응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와 백신 보급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5.6%로 올려 잡았고,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이달 종전 4.7%에서 5.6%로 상향조정했다. IMF는 앞서 지난달 우리 정부와의 ‘2021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3.6%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IMF는 1월 경제전망 수정 이후 빨라진 세계경제 회복세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 편성 등을 반영해 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IMF의 전망치는 앞서 발표된 주요기관의 전망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은 올해 성장률을 3.3%로 전망했고 한국은행은 3.0%, 정부는 3.2%로 봤다. 다만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낮았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보다 0.5%포인트 상향조정한 5.1%로 봤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6.4%, 일본 3.3%, 영국 5.3%, 프랑스 5.8%, 캐나다 5.0%, 이탈리아 4.2% 등이다. 신흥개도국의 경우 인도의 성장률 상향 등을 반영해 기존 6.3%에서 6.7%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4%, 인도가 12.5%, 멕시코가 5.0%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백신 생산 공조·피해계층에 선별적 지원 계속돼야”정부는 올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것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역성장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선진국은 4.7% 역성장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1.0% 역성장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G20 국가 가운데 중국(2.3%), 터키(1.8%)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우리보다 높지만 이는 우리가 코로나19에 따른 지난해 GDP 충격을 잘 막아낸 데 기인한다”며 “우리는 지난해 GDP 위축을 최소화한 데 이어 견조한 회복세로 올해 코로나 위기 전 GDP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IMF가 세계경제 전망을 올려잡은 근거가 된 최근의 회복세 강화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의 견조한 성장흐름에 따라 수출 회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다만 IMF는 이번 전망에서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한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이로 인한 충격이 지속되는 점, 사회 불안 확대, 무역 갈등 등을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위기극복을 위해 백신 생산·보급의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며 “아울러 피해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실업자 재교육,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회복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경제 회복세로 수출 개선세가 확연하고 이는 우리 경제에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이전부터 경기가 악화되어 오던 영향에 소비 부문의 회복이 수출 회복세에 미치지 못해 세계경제 회복세의 효과가 상쇄되는 측면이 있디”고 말했다.
2021.04.06 I 원다연 기자
법인세 증세 나선 美의 글로벌 갑질…"세율 하한선 정하자"
  • 법인세 증세 나선 美의 글로벌 갑질…"세율 하한선 정하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해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을 제안했다. (사진=AP)[이데일리 방성훈 최정희 기자] 미국이 법인세율 인상을 추진하면서 다른 나라에게도 함께 법인세율 하한을 정하는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28%까지 올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데, 미국 내 다국적 기업들이 세율이 더 낮은 다른 국가로 본사 또는 생산기지 등을 이전, 세원을 뺏길 수 있어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과 동등한 법인세율을 압박하는, 사실상 ‘미국 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조치여서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것인지는 미지수다. 또 실제 도입이 추진되더라도 협상 과정이 순탄치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각국 법인세 ‘바닥 경쟁’ 멈춰야…하한 정하자”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해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지난 30년 동안 법인세율을 바닥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경쟁했다”며 “이제는 다국적 기업의 과세에 있어 글로벌 최저 법인세를 통해 세계 경제가 좀 더 공정한 경쟁의 장에서 번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옐런 재무 장관이 제안한 글로벌 최저 법인세는 바이든 행정부가 2조 3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방안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이 제시된 이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달란드 등은 낮은 법인세율을 앞서워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법인세율을 높이게 되면 법인세율이 낮은 곳으로 기업들이 공장 등울 이전할 게 뻔한 만큼 이들 나라도 미국과 동등 또는 유사한 수준의 최소한의 세율을 부과토록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법인세율의 하한이 정해지면 미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서 얻을 수 있는 잠재적 혜택이 사라진다. 옐런 장관은 이날 기업들이 낮은 법인세를 찾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G20 회원국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다국적 기업을 많이 보유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선진국들과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은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회원국들이 동의할 지는 미지수다. 특히 낮은 법인세율로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나라 곳간을 충당해온 국가들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세제 관련 씽크탱크인 ‘택스 파운데이션’의 다이엘 번 부대표는 “(다국적 기업을 많이 보유한) 프랑스 혹은 독일 같은 국가들은 바이든의 제안을 매력적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만장일치로 동의를 얻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중도파 조 맨친 상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법인세율 28% 인상안은 과도하다며 25% 인상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사진=AFP)◇美에서도 거센 저항…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부도 반대 옐런 장관의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 제안은 한편으론 미국 내 법인세율 인상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국가들과 함께 하한을 맞추는 것이라면 법인세 인상으로 인한 기업이탈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의회 동의를 구하기가 수월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증세 반대가 여전히 거세다. 공화당 의원들은 세금 인상이 경제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며 도로, 교량, 공항, 항만 등 전통적 인프라 투자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프라 투자 규모도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금액의 30% 수준인 6150억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경우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세율을 높일 유인성이 떨어진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법인세율 인상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민주당 중도파 조 맨친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웨스트버니지아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인세율을 28%로 급격히 인상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맨친 의원은 “나뿐 만이 아니다”며 “그렇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소속(상원의원)이 6~7명은 된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법인세 외에도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일명 부유세 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미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외에서 거둔 수익에 대한 세율도 15%에서 21%로 높이는 방안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낮췄던 세율을 정상화한다는 것이어서 공화당의 반대는 분명해 보이지만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법인세보다 저항이 덜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상원 재무위원장인 론 와이든 의원은 이날 다국적 기업의 해외 수익에 대한 세율 인상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과 맞물려 함께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등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은 부유세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AFP)
2021.04.06 I 방성훈 기자
바이오CMO가 황금알 낳는 거위? 돈 버는 업체 따로 있다
  • 바이오CMO가 황금알 낳는 거위? 돈 버는 업체 따로 있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진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성공확률이 낮은 신약 개발보단 마진율이 최대 50%에 달하는 CMO 진출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은 높은 수율과 함께 치료제 상업생산을 확보해야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은 분야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통상 바이의의약품 CMO의 수익률은 20~40%에 달한다. 대체적으로 소규모 임상용 CMO의 경우 마진율이 낮고 상업용 치료제 제조를 전담하는 CMO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대량 생산중인 코로나백신의 경우 CMO 수익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수익성에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GC녹십자, 바이넥스(053030), 이수앱지스(086890), 셀트리온(068270), 에스티팜(237690). 코오롱생명과학, 알테오젠, 제넥신, 한국코러스 등이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CMO를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진출을 선언했다.하지만 바이오 CMO는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바이오리액터(배양설비)를 갖추는 건 기본이고 △유전자 발현 기술 △미생물 발효 △동물세포 배양 △단백질 정제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 배양설비와 관련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해서 CMO 사업이 모두 황금알을 낳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에 높은 수율로 고농도 항체를 생산할 수 있어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CMO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수율”이라면서 “같은 규모의 배양탱크를 보유해도 단위 리터당 항체가 몇 그램(g) 나오느냐에 따라 바이알(병) 생산량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 중심의 CMO인지 상업화된 블록버스터 치료제를 생산하는 CMO인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과 CMO를 같이하는 이유는 CDO를 CMO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일종의 영업활동으로 봐야 된다”며 “CDO는 CMO 대비 생산량이 작아 금액도 적고 수익도 적다”고 말했다.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상 CMO와 블록버스터 신약의 CMO의 수익은 비교 불가”라면서 “CMO 입장에선 큰 물량을 해야 돈이 남는데 임상 1·2·3상에 쓰이는 물량만큼만 생산하는 1000ℓ, 2000ℓ, 4000ℓ 등의 스몰 스케일로는 CMO를 한다고 해도 수익성이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CMO는 위탁업체로부터 바이알당 정산을 받는다”면서 “그런데 한 배양탱크에서 소규모 임상 제품을 여러 개 생산하게 되면 제품이 바뀔 때마다 최소 몇 주씩 클리닝 타임과 준비기간을 가져야 된다. 그만큼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CDO 수주업체 수준도 CMO 수익성과 직결된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CDO를 수주받아야 상업적 생산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CMO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중소업체 또는 바이오텍의 CDO는 임상물질만 생산하다 임상실패로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안전장치로 최소 생산물량을 계약서에 약정하지만 상업 생산에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 설명이다.문제는 중소 CMO가 블록버스터 신약의 위탁생산을 맡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 중국 우시 등 4개사가 전세계 CMO 수주물량의 99%를 독차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CMO는 사람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완전 무결함을 추구하는 산업”이라며 “한번 문제가 발생하면 회복되는데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트랙 레코드가 없으면 블록버스터 신약 CMO 수주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CMO는 한번 생산을 맡기게 되면 생산처를 바꾸는 게 상당히 어렵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지를 변경할 경우 허가절차 등 약 2년간의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곧 돈인 의약품 허가 전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당연히 다국적제약사 입장에선 처음부터 믿을만하고 안전한 기업에 물량을 맡기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들만의 잔치에 중소CMO가 낄 틈이 거의 없단 얘기다.실제 CMO였던 캐탈리티카(Catalytica)와 시렉스(Chirex)는 품질기준을 어겨 FDA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경영이 악화돼 각각 DSM과 로디아(Rhodia)에 인수됐다. 또 베링거 인겔하임의 자회사 벤 베뉴 연구소(Ben Venue Laboratories)도 무균 주사제를 생산하는 CMO였지만 지난 2011년 미국과 유럽의약품 허가 기관에 의해 품질 이슈를 지적받고 사업을 중단했다.한편 글로벌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글로벌 CMO 시장은 2020년 133억달러(15조원)에서 연평균 13.7% 성장해 2025년에는 253억달러(2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물세포 활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CPhI insights 기준)는 2019년 470만ℓ에서 2024년 650만ℓ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21.04.06 I 김지완 기자
"5G폰 덕"…삼성전기·LG이노텍, 1분기 실적 기대감 'UP'
  • "5G폰 덕"…삼성전기·LG이노텍, 1분기 실적 기대감 'UP'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양대 전자부품기업인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세대(5G) 스마트폰 확산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정보기기(IT)판매 호조 등의 영향이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설비 투자 확장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中, 5G폰 2월 출하량 1510만대…전월比 50%↑6일 전자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선스)는 영업이익 3004억원, 매출 2조3508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3%, 6%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의 실적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5G 스마트폰의 확산이다. 특히 중국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510만대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50% 증가한 수치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5G 비중이 65%에 이른다. 5G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폰 안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콘텐서(MLCC) 수요도 덩달아 크게 늘어나고 있다. MLCC는 전자기기에 전기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부품간 전자파 간섭 현상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5G 스마트폰은 기존 4G와 비교해 MLCC를 20~30% 더 사용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에 따른 IT기기 사용 확대로 MLCC의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이노텍도 올해 1분기 영업익 2468억원, 매출 2조7731억원이 추정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9%, 38% 늘었다.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생산량 증가가 이유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한다. 카메라모듈은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이후 세 달간 515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 대비 20%가량 더 팔린 것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기판사업도 집중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설비투자도 확장하는 추세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열린 이사회에서 5478억원의 설비투자 결정했다. 작년보다 금액이 14% 늘었다. 삼성전기도 설비투자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사업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수익 상승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5G 이동통신 안테나용 고다층 기판과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판 등을 중심으로 제품 조합을 개선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최근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새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전장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MLCC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이노텍도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와 5G 기반 자동차용 통신모듈, 배터리제어시스템 등으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과 IT기기 판매 증가에 힘입어 국내 양대 전자부품사들의 1분기 실적의 호조세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기판에 전장사업까지 선방한다면 양사는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돌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1.04.06 I 신민준 기자
홍남기 "올해 파리협정 첫 이행,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 시기"
  • 홍남기 "올해 파리협정 첫 이행,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 시기"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록 샬마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과 기후변화 대응 관련 양국의 정책과 글로벌 협력 의제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올해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청사에서 한국을 찾은 알록 샬마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COP26) 당사국 총회 의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COP(Conference of Parties)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UN 기후변화협약 관련 장관급 회의체다. 올해는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영국 글라스고에서 제26차 총회가 열린다. 샬마 의장은 “영국이 COP26 및 G7+3 의장국으로서 국가결정기여 상향, 기후변화 대응 재원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파리협정 이행 첫해인 올해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라며 “한국도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20500년까지 탄소중립 추진과 함께 경제성장 및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금융 기반을 마련한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샬마 의장은 또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확대를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UN 기후변화협약상 기후재원을 조성할 의무가 없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기후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서 GCF에 3억불 공여 약속을 이행 중”이라며 “향후 그린 ODA 분야 지원도 확대하는 등 기후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UN 기후변화협약상 개도국에 속하면서 기후재원 공여국인 한국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논의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양측의 입장을 균형적으로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오는 5월 한국에서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천’을 주제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P4G는 민관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가속화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지난 2017년 출범했다. 샬마 의장은 이에 “P4G 정상회의가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함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강화에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영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1.04.06 I 원다연 기자
버벌진트, 6년 만에 새 정규작…'변곡점' 발매
  • 버벌진트, 6년 만에 새 정규작…'변곡점'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버벌진트가 정규 7집 ‘변곡점’을 6일 발매한다. ‘변곡점’은 버벌진트가 2015년 ‘고 하드 파트1’ 발매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앨범이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공인’과 ‘나는 하수다’를 포함해 ‘곤 포 어 미닛’(Gone for a Minute), ‘헤이 VJ’(Hey VJ), ‘걷는 중’, ‘오픈 레터’(Open Letter), ‘흑화의 뜻’, ‘내가 그걸 모를까’, ‘아홉수’, ‘물론 아냐 라면’, ‘비정한 세상 피토하는 음악’, ‘마이 지-바겐’(My G-Wagen), ‘불협화음’, ‘변곡점’ 아웃트로 등 총 14트랙이 담겼다.버벌진트는 전곡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스윙스, 한요한, 빅나티, 수퍼비, 마미손, 릴보이, 커브 문 등은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서 앨범을 듣는 재미를 더했다.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소속사 아더사이드 관계자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서사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버벌진트가 ‘고 하드 파트1’ 발매 이후 묵묵히 걸어온 6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특별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버벌진트는 힙합신에 큰 반향을 일으킨 EP ‘모던 라임즈‘(Modern Rhymes) 발매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의 발매를 준비 중에 있다.
2021.04.06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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