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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의 월가브리핑]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해진 美증시…과열 '경고등'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월가는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유는 짐작하실 거라 믿습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1%, 1.48%, 1.54% 내렸습니다. 숫자만 보면 미미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길이 가는 건 얼마 전이었으면 호재로 작용했거나 무시 당했을 재료들이 이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주 무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한 달 전에 나왔다면 주가를 확 끌어올렸겠지요. 몇 달을 질질 끈 9000억달러 부양책의 협상 일거수일투족에 증시가 울고 웃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시장은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야심차게 내놓은 재정 지원책에 시큰둥했지요. 지난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못 미쳤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 역시 갑자기 부상하고 있고요. 그때와 지금이 다르면 뭐가 그리 다르겠습니까. 바뀐 게 있다면 사람들의 마음, 다시 말해 투자 심리가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가격을 결정하는 기술적인 분석들은 많습니다만, 결국은 심리입니다. 유동성은 약간 추상적인 용어입니다. 자금의 이동 정황 일부를 잡아낼 수 있겠지만, 그보다 유동성 급증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대출 받게 해서 ‘돈 좀 써도 된다’는 환경을 연방준비제도(Fed)가 만들었다는 게 진실에 가깝습니다. 재무부가 재난지원금 등 직접 현금을 주는 게 있었지만, 그보다 ‘정부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준 게 컸다고 봅니다.그런데 이것도 무한정 그럴 수는 없겠지요. 돈을 풀어 경제가 살아날 수 있지만 과거 위기들이 있었을 이유가 없지요. 지금이 그 시작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나오는 게 요즘 월가입니다. 올해 증시의 판은 지난해와 다를 수 있다는 포인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이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CNBC 캡처)◇올해 증시 지난해만 못 할까…커지는 불안감 지난해 S&P 지수는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팬데믹 탓에 실물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와중에 증시는 랠리를 펼친 겁니다. 당연히 질문이 뒤따르겠지요. “올해도 지난해만큼 오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약간 부정적입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CNBC와 인상적인 인터뷰를 했습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올해도 증시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장기 자산에 과소 투자하고 있는데, 가장 좋은 장기 자산은 주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다만 “아마도 지난해 3분기 혹은 4분기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강세장이 지난해만큼은 아닐 거라는 전망은 월가의 컨센서스입니다. 씨티그룹과 소시에테제네랄의 올해 S&P 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0%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핑크 회장의 언급이 눈에 띄었던 건 그가 몇 달 전 말했던 톤과는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지난해 10월16일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총회에서 핑크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당시 “증시 거품을 일으킬 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10월18일자 8500조 굴리는 블랙록 회장 “美 증시 거품 없다…실적이 주가 뒷받침” 기사 참조> 지난달 블랙록의 마이크 파일 최고투자전략가는 ‘역사상 최저 실질금리’를 근거로 올해 랠리를 점쳤었는데요. 실질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지난 15일 -0.94%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첫 거래일(-1.08%)보다 올랐지요. 최근 화두인 국채금리(명목금리)보다 중요한 지표라고 기자는 봅니다. 금리, 그 중에서도 실질금리 레벨을 어느 때보다 잘 살펴야 할 시기입니다.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라는 곳이 있습니다. AAII는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데요. 향후 6개월간 증시 흐름이 어떻겠냐는 게 질문입니다. 6일 나온 올해 첫 조사를 보면요. 불마켓(Bullish·강세장)을 예상한 투자자는 45.2%였고요. 베어마켓(Bearish·약세장)의 경우 31.7%였습니다. 중립(Neutral)은 23.1%였고요. 직전 주(강세 46.1%-중립 27.1%-26.8%)와 비교하면, 약세장으로 조금 기운 걸 알 수 있습니다. AAII는 1987년 설문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역대 약세장 전망 평균은 30.5%입니다. 올해 첫째주 그걸 넘은 겁니다. 13일 나왔어야 할 지난주 조사 결과는 AAII의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는 21일 공개되는데요. 증시의 새로운 동력인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이 부정적으로 돌아서지 않았을지 주목해야 겠습니다.지난주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대담이었습니다. 기자는 그의 발언을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들었습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얘기가 월가에서 돈 건 꽤 됐습니다. 최근 <월가브리핑>에서 깊이 다룬 적이 있고요. 그런데 기자는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두고 “(때가 되면) 모두가 알 게 할 것”이라고 말할지는 예상 못했습니다. 어쨌든 그의 머릿속에 테이퍼링이 있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그는 또 “정책금리를 인상할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시기가 가까운 건 아니다”고 했지만요. 금리 인상이 멀리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전 테이퍼링 때 연준은 2013년 5월 그 계획을 공개했고, 2년반 뒤에 금리를 올렸습니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생각을 역산해보면 올해 테이퍼링 계획을 얼마든지 내놓을 수 있다는 추정마저 가능합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당일 예상대로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가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추후 증시 전망 설문조사의 최근 수치. (출처=AAII 캡처)◇폭등했던 기술주 줄일 때 왔나어쩌면 그 다음 질문이 더 중요합니다. 투자 심리가 조금씩 약해진다는데, 그러면 어디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이것 역시 누가 뾰족한 답을 알 수 있겠습니까. 다만 기자가 참석했던 ‘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의 웹캐스트 언급을 소개할까 합니다.건들락 CEO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웹캐스트를 연 것은 12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입니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면 ‘변화의 물결(regime change)’입니다. 건들락 CEO는 지난해 폭등했던 기술주의 대표 격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두고 “버벅거리고 있다”고 표현하며 “그것은 이제 끝났다(it’s over)”고 경고했습니다. 더블라인캐피털에 따르면 지난해 S&P 지수에 속한 IT 섹터의 상승률은 43.89%에 달했습니다. 에너지 섹터(-33.68%), 금융 섹터(-1.76%) 같은 경기 민감주가 죽을 쑤는 동안 빅테크는 최고의 해를 보냈는데요. 현재 미국 주식은 비싼 상황이며 그 중심에는 빅테크주가 있다는 게 건들락 CEO의 주장입니다. 그가 산출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S&P 지수의 P/E(Price-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는 22.3배를 기록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이전 최고치는 2000년 3월24일 당시 27.2배입니다. 닷컴 버블을 연상시킬 정도로 주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암시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는 “S&P 지수는 제로금리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게임 체인저로 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건들락 CEO는 지난해 12월8일 연 지난 웹캐스트에서는 “내년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뛸 것”이라고 일찌감치 지적했습니다. 지금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여기고 있는 딱 그 지점이지요. <이데일리 12월10일자 [줌인]“인플레 충격 빨리 온다”…월가 ‘채권왕’ 건들락의 경고 기사 참조> 더블라인캐피털이 산출한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섹터별 수익률 현황. (출처=더블라인캐피털 제공)건들락 CEO가 이번에 추천한 건 아시아 주식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 등을 거론하면서 “아시아가 글로벌 증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같은 선진국 대신 아시아 신흥국을 언급한 건 그가 말한 변화의 중심입니다. 다시 말해 유동성 중심의 장세가 성장 중심의 장세로 바뀔 것이라는 뜻이지요. 그는 실제 “올해 큰 변화의 방향성은 달러화 약세”라며 미국 달러화를 피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일종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reflation trade)’에 대한 조언으로 읽힙니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에서는 벗어났지만 인플레이션까지는 가지 않은 상태를 뜻하지요. 지금이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는 데요. 통상 경기는 리플레이션→회복(recovery)→인플레이션의 경로로 움직입니다. 건들락 CEO뿐만 아닙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글로벌 기관투자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역시 비슷했습니다. 글로벌 성장 기대감에 바이든 당선인의 재정 부양책 기대까지 엮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현재 리플레이션 국면의 수혜주라고 할 수 있는 경기 민감주를 기관들이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웹캐스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블라인캐피털 제공)◇옐런은 청문회서 무슨 말을 할까이번주 뉴욕 증시는 이런 변화의 양상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가장 이목이 모이는 최대 이벤트는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지요. 투자리서치회사 CFRA에 따르면 1952년 이후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취임했을 경우 S&P 지수는 취임 첫 100일간 평균 3.5% 상승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일 때 0.5% 올랐는데, 이보다 좋았던 겁니다. 다만 이번에 그렇게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로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높기도 하거니와, 시장의 펀더멘털 그 자체 역시 우호적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지난주 1조9000억달러의 부양책을 공개한 이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부양책이 원만하게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이미 가격에 부양책 재료를 반영한 증시는 충격을 받을 수 있지요. 그 연장선상에서 19일 열리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를 주목할 만합니다. 연준 의장 출신인 옐런은 추가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회복에 정책의 방점을 찍을 게 유력합니다. 증시의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재료가 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충격이 다가오는데 따른 증시 변화의 물결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이번주는 다음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월 26~27일)를 앞둔 주입니다. 1월 FOMC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지요. 이번주 국채금리 등을 통해 나타날 시장의 FOMC 전망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이어집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같은 금융주를 비롯해 넷플릭스, 인텔, IBM,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지난주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크게 내렸는데요. 레벨 부담이 있는 와중에 기업 실적마저 부진할 경우 주가 충격은 커질 수 있습니다.18일은 마틴 루터 킹 데이입니다.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휴장합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 (사진=AFP 제공)
- 기관·외국인처럼…"공매도 수수료·담보율, 개미에게도 비슷하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동학개미들의 공매도에 대한 거부감은 그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공매도를 활용해 시장을 왜곡하고 부당차익을 챙겨왔다는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2018년 삼성증권(016360) 유령주식 사태가 그랬고,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 조사에서 시장조성자인 증권사들마저 불법공매도 의심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월 15일. 공매도 금지 데드라인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지금부터라도 평평한 운동장 만들기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인식 개선에 발 벗고 적극 나서야 한다. 개인이든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기회 균등이 보장되고 불법 공매도시 엄벌에 처한다면,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바뀔 수 있다. 공매도(차입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을 판다는 의미로, 주가하락에 베팅할 경우 주식을 빌려와서 팔고, 나중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식을 사서 되갚는 거래를 말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공매도 금지 또 연장?…기회 균등하게 재개해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증시가 폭락하자 공매도 6개월 금지를 내렸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름에서 한 달, 길어야 석 달정도면 충분했다는 게 사후적 해석이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정치권과 동학개미의 미흡한 공매도 제도개선 요구가 잇따르자 또다시 6개월 연장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그 데드라인이 오는 3월 15일 도래한다. 현재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나라는 인도네시아, 한국 단 2곳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공매도 규제로 시장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해서다. 미국과 일본의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40%에 달한다. 한국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5~6% 수준, 코스닥 시장은 2%내외로 높지 않다. 공매도 금지기간, 아이러니하게 한국증시는 G20개국중 30.8%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공매도가 금지돼서’라고 해석하지만, 지난해 한국의 GDP성장률은 -1.1%로 OECD 국가중 최고다. 전세계에서 중국을 빼면 가장 높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록적인 상승률은 풍부한 유동성과 펀더멘털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올 들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가 주가 상승에도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다소 조정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도 과열 가능성을 제기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산다. 하락 가능성에 배팅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31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정적인 정보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도록 해 주가버블을 방지하며, 변동성을 줄이는 등 순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각각 8개월(2008년 10월1일~2009년 5월 31일), 3개월(2011년 8월 10일~11월 9일)의 공매도 금지기간 코스피지수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금융위기 당시엔 공매도 금지기간 8개월간 3.0% 하락했고, 유럽 재정위기때는 5.6% 올랐다. 공매도 재개된 이후 공매도 금지기간과 동일한 기간 수익률도 다르다. 금융위기로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된 2009년 6월이후 8개월간 코스피는 14.8%나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당시엔 공매도 재개 후 석 달간 4.25% 하락했다. ◇ 무차입 공매도 방지위한 전산화 시행령 입법예고그렇다면 공매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인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은 얼마나 이뤄졌을까. 일단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는 상당 부분 진척됐다.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 주문금액 한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했다. 징역 1년형 이상도 가능하다. 무차입 공매도의 주범으로 지적된 대차계약의 수기거래 역시 전산화시스템 등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하재우 트루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대차계약에 대한 전산화 등을 포함한 보완 방안이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반영됐다”며 “다만 일련번호가 없고, 수기방식도 허용하면서 무차입 공매도 적발이 신속히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도 무차입 공매도시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하지만 실제 차입 공매도의 경우 느슨하게 운영해 10거래일 뒤까지 채워놓기만 하면 된다”며 “각 나라마다 운영방식과 합리적인 기준이 다른 만큼 여론만 좇을 게 아니라 시장 효율성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매도 재개의 전제 조건, 다른 한 축인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는 금융당국이 아직 검토중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전까지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 관련 뚜렷한 방안을 내놓는 게 맞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중이지만, 공매도가 손실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는 파생상품 성격이라 고심이 크다. 이미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투자자 손실 이슈가 불거진 마당에 마냥 풀어놓을 경우 또 다른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통상 주가상승에 배팅해 주식을 5000만원어치 샀다면, 손실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투자원금 이상의 손실은 없다. 반면, 주식을 빌려 5000만원어치 공매도를 한 상태인데, 주가가 오른다면 손실은 5000만원이 아니라 1억원, 3억원 등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공매도는 파생상품 성격이 있는 거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전문투자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취지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를 영구적으로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은 와중에 개인투자자에 전면 도입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혼란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신용거래융자처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지만, 과도기적으로 이같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개인 수수료·대여기간 등 차등부터 개선해야하지만 그보다 먼저 현재 개인이 이용하는 신용대주서비스와 기관, 외국인이 활용하는 대차서비스간 차별을 없애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개인들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두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공매도 거래비중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 40.1%를 차지하고, 개인은 0.8%에 그친다. 금융당국은 일단 증권금융을 통한 대주서비스를 개인들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들에게 제공되는 대주서비스 수수료(증권금융의 경우 2.5%)와 최장 60일로 제한된 거래기간도 손봐야 한다. 기관과 외국인의 대차거래는 기간 제한이 없다. 개인의 담보비율도 최소 140%이상으로 기관의 대차거래(최소 105%이상)보다 더 높다. 빌릴 수 있는 종목 수도 기관·외국인은 2000여개가 넘는 반면, 개인은 200~250개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관, 외국인의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준 대여자가 언제든 주식을 팔겠다고 하면 갚아야 하는 것”이라며 “대여기간이 무한대가 아니라, 수시입출금식 예금처럼 만기가 없는 것이다. 언제든 갚고, 새로 빌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관·외국인에게 열려 있는 국민연금 보유주식 대차서비스를 개인에게 빌려주는 방안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빌려줄 주식(대주 가능주식)을 확보하도록 금융당국이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시장에서는 증권금융을 통한 대주서비스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공급의 미스매치로 개인들이 빌리고 싶은 주식과 빌려줄 수 있는 주식이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간 대주서비스 활성화 등 대안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투자자 보호 방안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이 방안은 이달중, 늦어도 2월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공매도 관련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발일 뿐이다. 공매도가 핫이슈인 요즘. ‘공매도 뜻’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은 두 팔 걷고 나설 일이다. 단순 착오에 따른 불법 공매도라고, 억울하다고 항변하기보다, 단순 착오를 없애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엄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가치중립적 제도인 공매도가 주가 하락(개인투자자 손실)의 주범으로, 정치권에서 뭇매를 맞는 ‘나쁜 제도’로 낙인찍히지 않는 지름길이다.
- 진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E-GMP' 신차 본격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25년 서울.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를 타는 이지훈씨(가명)는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대부분을 아이오닉 7에서 뽑아서 쓴다. 이씨가 사는 아파트에 V2G(Vehicle to Grid)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주차된 차에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다. 전기차는 심야시간대에 충전을 해 낮 시간대의 3분의 1 요금만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기요금도 줄었다. 심지어 남는 전력을 되팔 수도 있어 크지 않지만 고정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이씨는 주말에 캠핑을 갈 때도 전기그릴와 전기난로, 빔프로젝트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전자제품을 거리낌 없이 가져간다. 아이오닉 7의 양방향 충전기능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해 하루 종일 전기를 사용해도 배터리 전략소모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전기차가 그야말로 이씨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5분 충전에 100km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시대 열려올해 국내에서도 세상과 삶을 ‘개벽’할 만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기존의 전기차가 그냥 인스턴트 커피였다면 전용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는 그야말로 ‘티오피’다. 차 자체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새로운 전기차 문화까지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개발을 마친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용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 E-GMP는 기존 전기차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단점을 보완했다. 우선 전기차를 타려고 할 때 가장 망설이게 되는 부분이 충전에 대한 불편함이다. 내연기관 차량은 기름을 넣을 때 길어야 10분 정도 걸리지만 전기차는 최소 1시간 이상 충전을 해야 한다. 반면 E-GMP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특히 E-GMP 전기차는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도 일반 전원(110V/220V)을 차량 외부로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췄다. 쉽게 말해 전기차가 커다란 보조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새롭게 개발된 V2L 기술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에서 전자제품을 작동하는데 사용하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V2G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주행 후 남아있는 전력을 다시 외부의 전력망으로 전송할 수 있다.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남는 전기를 전력망에 판매해 총 유지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E-GMP는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구조적인 한계로 불가능했던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를 하단에 낮게 위치시킴으로써 저중심 설계와 이상적인 전후 중량배분으로 뛰어난 선회 성능과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하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올해 국내에 E-GMP용 초고속 충전소 20곳 설치E-GMP가 적용되는 첫 차는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아이오닉 5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아이오닉(IONIQ)’으로 정하고 2024년까지 준중형 CUV(아이오닉 5), 중형 세단(아이오닉 6, 2022년 출시 예정), 대형 SUV(아이오닉 7, 2024년 출시 예정) 등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E-GMP 기반의 전기차와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여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도 올해 ‘CV’(프로젝트명)를 포함해 2025년까지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올해 E-GMP를 적용한 크로스오버 전기차(JW)를 출시한다. 전기차의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E-GMP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한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올해 정부가 전기차 1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현대차그룹의 E-GMP 차량이 될 것”이라며 “전용 플랫폼 전기차가 출시되면 새로운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TS트릴리온, 18일 GS홈쇼핑에서 단독 구성 'TS착한염색' 판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내 탈모샴푸 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TS착한염색’을 18일 낮 1시 10분부터 GS홈쇼핑 단독 구성으로 선보인다.GS홈쇼핑 단독으로 판매 예정인 ‘TS착한염색’ 특별 구성은 ‘TS착한염색(1제 60g, 2제 60g, 염색용 빗, 비닐장갑 및 가운)’ 6개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제품인 ‘올뉴플러스TS트리트먼트(200ml)’ 1개로 마련되었다. 생방송으로 ▲3호 자연흑색 ▲5호 자연흑갈색 ▲7호 연한갈색의 3가지 컬러를 선보이며 모발 컬러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판매 예정가는 58,800원이다.제품은 화학 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를 배제하여 두피와 모발의 부담은 줄이고 염색약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TS트릴리온의 특허 성분인 약모밀(어성초)추출물, 물푸레나무추출물 등 식물 유래 성분과 메티오닌, 알지닌 등 단백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모발 손상은 최소화하고 두피 건강을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임상시험으로 제품력을 입증받았으며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하였다.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최근 홈 셀프 염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착안하여 GS홈쇼핑과 함께 ‘TS착한염색’ 단독 구성 생방송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마일드한 사용감이 특징인 프리미엄 셀프 염색약 ‘TS착한염색’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트리트먼트까지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홈 셀프 헤어케어 구성으로 준비한 만큼 답답한 일상에 분위기 변신을 위한 셀프 염색 또는 새치, 흰머리로 염색을 자주 하는 부모님께 효도 염색을 해드리는 것도 추천한다”라고 말하였다.프리미엄 염색약 ‘TS착한염색’은 GS홈쇼핑 소비자 구매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국내 대형마트, 유명 백화점 및 면세점을 비롯하여 홍콩 건강&미용 전문 체인점인 매닝스 매장에 입점되어 국민샴푸 ‘TS샴푸’와 함께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한편, TS트릴리온은 지난해 12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였다.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1,000만 탈모인들이 더 이상 탈모 때문에 고민하지 않길 바라는 숭고한 마음과 염원을 담은 ‘TS샴푸’와 국민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선보이는 ‘TS마스크’ 외에도 기능성 화장품, 헤어케어 의료기기,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 치솟는 밥상 물가…설 앞두고 수급안정 대책 내놓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쌀이나 과일·채소·육류 등 밥상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서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긴 장마와 태풍에 이어 올해 강력한 한파까지 몰아치는 등 기상 변화로 농작물 생산이 차질을 빚는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으로 수급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설 명절을 한달여 앞둔 만큼 주요 품목별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설 예정이다.지난 1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마·한파에 가축전염병까지…장바구니 부담↑지난해 코로나19발 경기 침체에 따른 저물가 기조에서도 밥상 물가는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5%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의 경우 1년새 6.7%나 상승했다. 농산물(6.4%), 축산물(7.3%), 수산물(6.4%) 모두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통계청 관계자는 “2019년 기후여건이 좋아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지난해 태풍과 장마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라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올해도 주요 농수산물의 소비자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1211원, 애호박(1개)은 1991원으로 전주대비 각각 10.8%, 12.4% 올랐다.양배추(1포기)와 대파(1kg) 소매가도 4540원, 3998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6.5%, 10.1% 상승했다. 수산물 소매가도 강세다. 고등어 한마리는 3303원으로 일주일새 7.8% 올랐고 갈치 한 마리도 2.3% 오른 6144원에 거래됐다.한우등심(100g)과 삼겹살(100g) 가격은 1만169원, 2136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0.6%, 1.3% 내렸지만 약 1년 전과 비교하면 한우등심은 13%, 삼겹살 23% 가량 뛰었다. 삼겹살 한근을 사려면 1만2000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주요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상 기후 영향이 크다. 지난해 사상 최장 장마로 벼 농사가 타격을 받으면서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쌀 공급이 줄면서 13일 기준 쌀 20kg 소매가격은 5만987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올랐다. 태풍과 냉해 피해로 과일·채소 등의 농사도 차질을 빚으며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급격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출하에 지장을 줬다. aT는 다음주 깻잎과 대파 등에 대해 한파로 출하 작업이 지연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코로나19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육류나 과일, 채소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소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AI 발생으로 닭·오리·계란 등의 이동을 제한하면서 가금산물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4일 기준 육계(닭고기) 소비자가격(kg당)은 5605원, 오리고기 1만483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33.3% 올랐다. 계란 소비자가격(특란 10개)도 23.2% 오른 2174원이다. 계란 한판 가격이 6000원을 넘은 셈이다.(이미지=aT)◇16대 성수품 공급량 1.4~1.5배 확대, 할인행사 추진정부도 밥상 물가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 등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농산물 작황부진과 AI 확산 등으로 밥상물가 부담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부가 다음주 발표할 설 민생안정대책 중 물가 안정과 관련해서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과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등이 담길 전망이다.농식품부는 명절 때마다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 안정 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연휴 3주 전부터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배추·무·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평균 1.3배 확대한 8만8441t을 공급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한 바 있다. 농산물은 1.6배, 축산물 1.2배, 임산물 2.8배 수준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공급 차질이 더 큰 만큼 16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대비 1.4~1.5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물가 불안을 막기 위해 계란·닭고기 등 축산물 수급안정 대대책도 내놓을 전망이다.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공영홈쇼핑이나 우체국쇼핑 등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지난 추석 때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를 감안해 비대면 판매 채널 다변화, 온라인 사전예약판매 등을 강화한 바 있다. 올해 설 명절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방역 상황을 봐가며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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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남기 “공공재개발 8곳 선정, 도심 4700가구 공급”2. ‘이익공유제’힘주는 이낙연, “코로나19가 불평등을 남겼다”3. 의협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 보상해야”4. 한화에너지, 프랑스 토탈과 태양광 발전 합작사 설립5. 거래소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지표, G20 중 낮은 수준”6.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가치주·성장주보다 혁신이 중요”[간추린 소식]미 상무부, 통신 공급망 보호차 중·러·북 등 적국 지정통일부, “북 당대회 대남메시지는 관계개선 입장 시사”서울에너지공사, 올림픽대로 폐도로에 태양광발전소 건설갤럭시S21, 디지털 차키로 사용...아우디·BMW 등과 협력
- 코로나 뚫고…한미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창사 40주년이던 지난해 매출 2557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 1980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361.1%나 늘어났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지난해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에 쓰이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1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 (Vision Placement)와 ‘EMI 실드’(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Shield) 장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대표 수혜 기업으로 TSMC 낙수효과로 인해 글로벌 OSAT 업체인 ASE와 Amkor, SPIL, JCET그룹(장전과기 스태츠칩팩), PTI, TSHT(화천과기), TFME(통부미전) 등 TSMC 주요 협력업체들로부터 장비를 수주했다”며 “한미반도체 역시 매출 중 77% 이상을 글로벌 OSAT 업체에 수출하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과 함께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SKT ‘30% 싼 온라인 요금제’, KT ‘보이는 컬러링’, LG U+ ‘최대 50만원 지원금’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갤럭시S21 울트라 팬텀블랙 색상(왼쪽)과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색상(오른쪽). (사진= 삼성전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신3사가 오늘(15일)부터 일제히 갤럭시S21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2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되고, 일반인 개통은 29일이다.갤S21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5G폰으로 한 단계 진화한 카메라 성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새롭게 적용한 인물사진 모드에서는 보케(빛망울) 효과, 스튜디오 조명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셀피 촬영시에는 머리카락과 눈썹 등의 디테일을 살려준다. 이러한 개선사항은 ‘인물 사진에 강하다’는 아이폰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히는 요인이기도 하다.가격도 저렴해졌다. 삼성은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256G) 145만2000원 △갤럭시S21울트라(512G)159만9400원으로 출고가를 결정했다. 삼성 5G 플래그십 폰이 100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통신3사 역시 갤S21 출시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SKT, 30% 싼 언택트 플랜…웨이브 등 구독 서비스별 이벤트SK텔레콤은 단말기 지원금은 높지 않지만, 고객들이 기기변경으로 30% 저렴한 온라인요금제(언택트 플랜)에 가입할 수 있게 했고, 자사의 다양한 구독 서비스와 연계해 차별화된 이벤트를 준비했다.단말기 지원금은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에서 17만원이고, 기기변경을 온라인요금제(언택트 플랜)으로 하면 3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5만2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원금보다 언택트 플랜 요금제로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갤럭시S21 구매 고객이 SKT의 구독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인기 구독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구독♡구독 페스티벌)를 준비했다.별도의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SKT의 주요 구독 서비스 5종(웨이브, 게임패스얼티밋, V컬러링, 북스앤데이터, 플로)과 어울리는 제휴 구독서비스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하다.KT, 보이는 컬러링 출시에 고가 요금제 넷플릭스 무제한KT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사전예약 첫날인 15일 저녁 6시, ‘Seezn(이하 시즌)’과 ‘KT공식 유튜브 계정’, ‘현대홈쇼핑 에이치몰(Hmall)’ 앱 쇼핑라이브에서 인기가수 딘딘과 함께 진행한다. 에이치몰과 시즌 채팅으로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시즌 TV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영상 통화연결음 ‘V컬러링’을 출시하고, 액정 파손 시 최대 7만원의 자기부담금만 내면 최대 15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갤럭시 전용 보험 ‘갤럭시케어’를 제공한다.슈퍼플랜 초이스(월 13만원 요금제)가입 시 ‘넷플릭스 초이스’를 선택 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25%)을 적용할 경우 월 이용요금의 최대 50%를 할인받는다. 이 경우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 고객(월 13만원 요금제)은 월 5만5,000원에 넷플릭스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최대 50만원 지원금LG플러스는 다양한 제휴 카드 할인외데도 갤럭시 S21 등 3종의 모델에 5G 요금제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통신 역사상 플래그십 모델에 50만원 지원금 제공은 처음이다.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갤럭시 S21 출고가의 50%만 24개월 간 나눠내고 사용 후 반납과 함께 갤럭시 S·노트 등 삼성전자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변경할 경우 남은 할부금, 즉 갤럭시 S21 구입 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준다. 월 이용료는 8100원(24개월 납부)으로, 월 10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 이상 5G 요금제인 ‘5G 프리미어 플러스’와 ‘5G 프리미어 슈퍼’ 가입 고객은 별도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월 9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레귤러’ 고객은 10% 할인된 월 7290원에 이용 가능하다.
- KT, 갤럭시S21 사전예약…'보이는 컬러링', 전용보험 최대 150만원 보상
- 사진=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1’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갤럭시S21의 공식 출시는 29일이다.◇‘1시간배송’ 서울 한정 운영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의 3종이며 5G 전용으로 출시된다. S21 울트라에는 기존 노트 시리즈 단말에만 지원하던 S펜 기능이 지원된다. 가격은 갤럭시S21 99만9900원(VAT포함), 갤럭시S21+ 119만9000원이며 갤럭시S21 울트라는 256GB 145만2000원(VAT포함), 512GB 159만9400원(VAT포함)이다.KT는 통신사에서 가장 먼저 갤럭시S21을 만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사전예약 첫날인 15일 오후 6시 ‘Seezn(이하 시즌)’과 ‘KT공식 유튜브 계정’ ‘현대홈쇼핑 에이치몰(Hmall)’ 앱 쇼핑라이브에서 인기가수 딘딘과 함께 진행한다.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시즌 TV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갤럭시S21을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T의 ‘1시간배송’이 서울지역을 한정해 운영된다. 개통 2일 전인 20일 21시부터 퀵 서비스로 배달을 시작해 고객은 22시 안으로 갤럭시S21을 수령할 수 있다. 편리하게 주문 가능한 ‘1분주문 예약’ 서비스로 빠르고 손쉽게 예약 진행도 가능하다.이 외에도 KT는 사전 예약하는 고객에게 △무선 충전기 △차량용 고속 충전기 △와플메이커 등 다양한 상품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 에어드레서, 삼성 제트 무선청소기, 삼성 공기청정기와 같은 고급 가전 제품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갤럭시 전용보험, 최대 150만원 보상KT는 갤럭시S21 출시와 함께 영상 통화연결음 ‘V컬러링’을 출시한다. V컬러링은 고객이 원하는 영상을 설정해 놓으면, 전화를 거는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해당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다.V컬러링 출시 기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입 후 90일 간 V컬러링 단품은 월 990원, V컬러링과 캐치콜 패키지는 월 132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6월까지이며, 기존 링투유(음성 통화연결음)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되어 부담 없이 이용해볼 수 있다. 3개월 이후에는 각각 월 3300원, 3600원으로 제공 예정이다.액정 파손 시 최대 7만원의 자기부담금만 내면 최대 15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갤럭시 전용 보험 ‘갤럭시케어’도 제공한다(갤럭시케어 150, 월 6900원 기준).‘갤럭시케어팩’은 월 770원(VAT포함)에 임대폰 무료 지원 기간을 기존보다 일주일 늘려주고,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으로 인한 금전피해 보상과 일상에서 발생하는 상해에 대한 보상까지 제공한다.‘버즈 안심3’는 버즈 전용 보험으로, 버즈 라이브 또는 버즈 프로 분실·파손 시 최대 10만원을 보장한다. 이용료는 월 990원이며, 4월30일까지 가입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제휴카드 사용시 통신비 최대 96만원↓‘슈퍼DC3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매월 최대 4만원씩 24개월 간 통신비 총 96만원 할인(전월 150만원 이상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장만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또 갤럭시S21을 ‘슈퍼DC2 현대카드’로 구매하면 출고가의 최대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고(최대 10만원), 카드 할부 최대 3개월 간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1월 31일까지 선착순 21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갤럭시S21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슈퍼체인지’는 고객이 갤럭시S21을 24개월간 사용하고 최신 갤럭시 시리즈로 기기 변경할 경우, 사용하던 갤럭시 S21을 반납하면 최초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KT에서 갤럭시S21을 구매하는 고객은 5G 데이터와 함께 넷플릭스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5G요금제인 슈퍼플랜 초이스(월 13만원 요금제) 가입 시 ‘넷플릭스 초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25%)을 적용할 경우 월 이용요금의 최대 50%를 할인받는다. 이 경우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 고객은 월 5만5000원에 넷플릭스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KT인터넷과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별도 제한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KT는 갤럭시S21 출시를 기념해 21일 오후 8시 유튜브 출시 행사도 진행한다.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BJ ‘쯔양’과 함께 ‘캠핑 먹방’으로 진행하며, KT 공식 유튜브 채널과 쯔양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김병균 KT Device사업본부장(상무)은 “최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갤럭시 S21와 함께 KT만의 신규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을 준비했다”며 “특히 슈퍼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부담 없이 갤럭시 S21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갤럭시S21 예약판매..30% 싼 온라인요금제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갤럭시S21 울트라 팬텀블랙 색상(왼쪽)과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색상(오른쪽). (사진= 삼성전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오늘(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갤럭시S21 예약판매에 돌입한다.단말기 지원금은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에서 17만원이고, 기기변경을 온라인요금제(언택트 플랜)으로 하면 3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5만2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원금보다 언택트 플랜 요금제로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SKT는 이번 갤럭시S21 사전예약 구매고객을 위해 ▲구독 서비스와 연계한 차별화된 이벤트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강화된 언택트 서비스 ▲최대 145만원 구매 혜택 및 기변&보험 통합형 상품 등을 준비했다.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특급 경품 및 T데이 혜택갤럭시S21 구매 고객이 SKT의 구독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인기 구독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구독♡구독 페스티벌)를 준비했다.별도의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SKT의 주요 구독 서비스 5종(웨이브, 게임패스얼티밋, V컬러링, 북스앤데이터, 플로)과 어울리는 제휴 구독서비스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하다.SKT는 예약판매 개시일부터 2월 10일까지 갤럭시S21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45명에게 ▲제네시스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1개월 구독(189만원 상당) ▲Xbox 시리즈X 콘솔 ▲친환경 바를거리 ‘톤28’ 3개월 구독 ▲맞춤영양제 ‘필리’ 3종 3개월 구독 ▲’꾸까’ 꽃다발 3회 구독 등 혜택을 제공한다.갤럭시S21 출시를 기념해 ‘New 구독서비스 미리보기’ 이벤트도 마련했다.1월 15일부터 1월 31일까지 T멤버십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비데 등 SK매직 인기 가전 월 렌탈료(기본약정 36개월, 최대 60개월)를 20%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벤트와 당첨자 관련 안내는 T멤버십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일반 개통이 시작되는 1월 29일부터 한 달 간 갤럭시S21 광고 영상을 V컬러링으로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S21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하고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V컬러링 콘텐츠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밖에도 SKT는 2월 멤버십 혜택으로 T Day에 ‘구독 찬스’를 신설, SKT 구독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도미노피자 60% 할인, 롯데시네마 스위트콤보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5GX 찬스’도 한층 강화해, 5GX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뚜레쥬르 1천원 당 300원 할인 (주문금액 4만원까지 할인 적용), ‘디프로젝트’ 프리미엄 차량용 방향제 응모 및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T다이렉트샵에서 ‘언택트 플랜’ 가입시 30% 요금할인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T다이렉트샵을 통해 1차 사전 예약한 고객은 갤럭시 S21을 사전개통 시작일인 1월 22일 100% 당일 수령할 수 있다.또한, 최초로 사전예약 셀프 개통 프로세스를 도입, 상담사 연결 없이 고객이 직접 개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S21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고객은 개통안내 문자에 따라 대기시간 없이 개통이 가능하다.T다이렉트샵을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 플랜’도 가입 가능하다. ‘언택트 플랜’은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객들이 좀 더 ‘쉽고 단순하고 저렴하게’ 갤럭시S21을 구매할 수 있다.SKT는 T다이렉트샵에서 갤럭시S21을 예약 및 개통하는 고객을 위한 경품도 알차게 준비했다.T다이렉트샵에서 개통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Xbox S시리즈 ▲소니 PS5 디스크 에디션 ▲BMW M시리즈 드라이빙 센터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내셔널지오그래픽 S21 패키지 ▲Britz 블루투스 이어폰 ▲슈피겐 케이스와 충전기 세트 등 8종의 사은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SKT는 소매매장 단골 고객을 위한 유통망 전용 홈페이지 플랫폼 T월드프렌즈에서도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매매장에서도 매장 방문 없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걱정 없이 쓰고 바꾸는 ‘퍼펙트클럽,’ 최대 145만원 혜택 제공SKT는 갤럭시S21 구매 고객이 사용 기간 동안 ‘걱정 없이 쓰고 걱정 없이 바꿀 수 있도록’ 기변 프로그램과 보험을 합한 ‘5GX 퍼펙트 클럽 갤럭시S21’을 출시, 개별 가입 대비 약 12% 저렴한 가격으로 기변&보험 통합형 상품을 제공한다. 갤럭시S21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고객은 ▲제휴카드 단말할인 ▲T안심보상폰 ▲T모아쿠폰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활용해 최대 14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갤럭시S21 구매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구독 서비스와 언택트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구독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맞춤형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언팩2021]삼성전자 야심작 '엑시노스2100'…AP시장서 흥행 자신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갤럭시S21’과 함께 삼성전자(005930)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100’도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이 5G 시장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모바일 AP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삼성전자 강인엽 사장(시스템LSI 사업부장)이 지난 12일 ‘엑시노스 2100’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ARM 설계 채택 …온디바이스AI·멀티미디어 성능도 향상삼성전자가 15일 공개한 갤럭시S21의 AP는 최신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한 자체 프리미엄 칩셋인 엑시노스2100과 같은 급의 퀄컴 ‘스냅드래곤888’이 병행탑재된다. 국내와 유럽, 인도 출시 모델엔 엑시노스2100이 탑재되는 등 전작에 비해 엑시노스 채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엑시노스2100은 전작인 ‘엑시노트990’에 비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물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과 이미지처리장치(IPS) 등의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경쟁사 대비 CPU와 GPU 성능이 떨어진다는 뼈아픈 지적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엑시노스2100의 COU는 ARM ‘코어텍스’ 설계를 적용했으며, GPU는 ‘말리-G78’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CPU와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온디바이스AI 성능도 강점이다. 엑시노스2100은 신경망처리장치(NPU) 3개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가 적용됐다. 초당 26조 번(26TOPS) 이상 연산이 가능하면서,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은 엑시노스990 대비 절반 수준이다. 기기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성능이 확대돼 개인정보보호와 사용 편의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이미지 처리 등 멀티미디어 성능도 강화됐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ISP)를 장착했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해 생생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엔 자신 있다”…벤치마크서도 퀄컴에 뒤지 않아엑시노스2100은 AP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회심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5G폰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엑시노스990이 전력 효율성 등의 문제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의 국내 판매 모델에도 탑재되지 못하면서 설욕을 위해 절치부심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엑시노스2100을 공개하는 ‘엑시노스온 2021’을 연 것은 이런 자신감의 반영이다. 엑시노스 제품 관련 단독 발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21 시제품을 이용한 테스트 결과에서는 스냅드래곤888과 거의 비슷하거나 우세했다. 최근 벤치마크 업체 긱벤치에서 실시한 시험결과를 보면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에서 모두 엑시노스2100이 스냅드래곤888보다 높았다.삼성전자 측은 “(최신 AP는) 빠른 구동 속도는 물론 에너지 효율성, 더 나은 5G 연결성과 기기 내 AI 성능을 자랑한다”며 “ 8K 영상 촬영이나 동영상 편집, 클라우드 게임 등 고사양 고용량의 프로그램도 매끄럽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그동안은 같은 급이라고 해도 엑시노스가 퀄컴보다 성능상으로 하위에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었지만 엑시노스2100은 이미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확인됐듯이 스냅드래곤888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실제 제품에서도 벤치마크 결과 만큼의 성능을 보여준다면, 갤럭시S21을 시작으로 샤오미, 오포, 비보 등도 프리미엄 모델에 엑시노스2100 채택이 유력해보인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 AP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2%로 중국 하이실리콘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 미디어텍(점유율 31%), 2위는 미국 퀄컴(29%) 이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동상이몽’ 공매도…은성수, 소신지키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동상이몽’ 공매도…은성수, 소신지키나 -AI카메라·강력한 두뇌…스마트폰 새 기준 연 ‘갤S21’-“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초격차’ 가속페달 밟는 K-칩-박근혜 징역 20년 확정…사면론 재점화-[사설]자영업자 손실도 메꿔주자는 여당…진의 의심된다-[사설]영혼없는 공무원에 경종 울린 약촌 오거리 사건 판결△줌인&-Mr.스마일서 Mr.쓴소리로…잠룡 본색 드러낸 정세균-영끌·빚투·생계자금…가계빚 1년새 112조 늘었따△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0년 확정-초유의 대통령 탄핵 부른 국정농단 사건 3년 9개월만에 일단락-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서 사면 언급할까-사면론 꺼낸 이낙연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발 물러서△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 S21-20배 줌 당겨도 흔들림 없는 카메라…S펜으로 필기·사진편집까지 척척-점유율 만회, 5G 주도권…두 토끼 사냥 나선다-삼성전자 야심작 엑시노스 2100…AP시장서 흥행 자신감△퀀텀점프 노리는 ‘K반도체’-극자외선 공정 적용 차세대 D램 생산 본격화…초격차 더 벌린다-176단 쌓은 하이닉스, 200단 넘보는 삼성-“공급부족 사태 우려…반도체 인력 주52시간 완화해야” △하원서 또 탄핵당한 트럼프-트럼프 탄핵에 추가 부양안·내각 인준 묻힐라…고민 깊어진 바이든-꼬리 내린 트럼프…탄핵 의식 “어떤 폭력도 반대”-중무장한 주방위군 투입…작전지역 방불케 하는 美 의사당△정치-공약 발표한 안철수, 재건축단지 간 나경원…野 주자 부동산 경쟁-악재 털고 가기 먹혔나…文대통령 지지율 깜짝 반등-이익공유제, 코로나 지원책…선심성 대책 쏟아내는 與-“중도층 표심 모아야…경선숴 나경원·오세훈 꺾겠다”-감사원, 산업·과기부 감사 “탈원전 정책 감사 아니다”-여의도 34.7배 규모 군사보호구역 해제△경제-공공기관 노조 경영참여 갑론을박…“투명성 개선” vs “개혁 발목”-건보 국고지원 매년 미달되는데…코로나 백신 접종비 감당 가능할까△금융-中企·소상공인에 설 특별자금 92조원 푼다-최욱 OK금융그룹 회장 대한럭비협회장에 선출-증시로 예금 썰물…은행권 예대율 관리 비상△산업&기업-美특허정 결정…LG-SK 배터리戰에 변수되나-“생존에만 급급하면 미래 없어” 과감한 사업재편 시사한 신동빈-삼성D, 단협 체결…무노조 폐기 첫 성과-LG 롤러블폰, 삼성 마이크로 LED TV…CES 달군 한국-한국, 토탈과 美서 신재생에너지 합작사△산업·소비자생활-스타벅스 굿즈, 줄서기 없는데도 인기는 여전-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 6兆 돌파-글자 키우고, 화면 전환…모바일 웹 어르신 버전 나온다-美ITC “대웅제약, 메디톡스 균주 훔쳤다” 최종 결론△건강-손발 끝 퍼렇고 수유시 힘들어하는 아이…선천성 심장병 의심해봐야-엄지발가락부터 노리는 통품…음주는 금물-걸음걸이 달라진 부모님…알고보니 퇴행성 관절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올해가 K관광산업 혁신 적기…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 먹거리 고민해야-“연구해서 남주자”…다양한 정보 한 장짜리 요약보고서 만들어 국민에 공개△증권&마켓-에어비앤비發 공유경제 상장 바람…국내 1호 언제 나오나-마스크 벗게 될까…항공·여행株 줄줄이 신고가-매물 쏟아진 셀트리온 저가 매수 기회일까△증권-당국, 공매도 순기능 강조하지만…입김 세진 동학개미에 또 밀리나-박현주 회장 “중요한 건 혁신…테슬라 현재 주가 정당”-2025년부터 대기업 ESG 공시 의무화-두산 DICC소송 사실상 승소…경영 정상화 청신호△2021시즌 골프계 전망-남녀프로골프 역대 최대 규모 시즌 개봉박두-골프시장 큰손 등극한 여성 골퍼-올해도 회원권 시세 상승 기대감 쑥△스포츠-노력파 이경훈 “PGA 첫승 감격 맛볼 것”-김효주, 새 시즌 위해 제주서 담금질-코로나 이겨낸 권창훈, 이번엔 다리 부상-NBA 가드 하든,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손흥민 운수 없는 날-비방·고발에 공약 논란까지…진흙탕 싸움된 체육회장 선거△여행-바위, 전설을 품다-백종원도 극찬한 닭갈비 볶음밥 빼먹으면 섭하쥬-동장군이 빚은 얼음기둥…겨울 깊어갈수록 웅장해지네△피플-“해양강국 도약 위해 6대 해양 뉴딜 프로젝트 추진해야”-공군 최초 여성 전술무기교관 탄생-“금융소비자 니즈 다양…디지털 경쟁력 갖춰야”-권혁운 대한농구협회장 선출-“代이은 문화재 사진 촬영…사료로서 가치 충분”△오피니언-실물·금융 괴리가 부른 금융위기 교훈 잊었나-서울선언, 코로나 틈 탄 부패에 대한 경고-김학의 불법 출금…비난 자초한 법무부 해명△부동산-같은 재건축인데 여의도·압구정·잠실만 쏙빼…주민들 뿔났다-치솟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반년 만에 최고치-文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평균 5.3억 올라“-코로나·규제 입법 리스트에…건설사들 “채용은 다음 기회에”△사회-男아이돌 성적 노리개로 묘사“ ”女연예인 불법 합성영상 제작“-5명 이상 모임금지는 연장 가닥 카페·헬스장 영업 숨통 트일 듯-고온 결울·54일 장마…지난해 기상이변 속출-동료 성폭행 서울시 직원, 징역 3년 6개월 법정구속-재미로 만든 눈사람, 재산 가치 없어…홍보용 파괴 땐 영업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