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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홈핑 먹거리·올해 첫 수박…마트 할인행사 풍성
  • 알뜰홈핑 먹거리·올해 첫 수박…마트 할인행사 풍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주말 동안 유통가가 다양한 할인전을 진행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가 하면 수박 등 여름용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곳도 있다.지난 22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있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알뜰 홈핑’ 기획전 진행홈플러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 연장에 따라 29일까지 ‘알뜰 홈핑’ 기획전을 연다. 집에서 즐기기 좋은 홈핑(홈+캠핑)용 먹거리와 다양한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단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밀푀유 나베 레시피를 제안하며 △호주산 소고기 앞다리(100g)1790원 △전골용 채소(팩, 국내산) 4990원 △모둠버섯(300g, 팩, 국내산) 2990원 △배추(통, 국내산) 2990원 △친환경 팽이버섯(4입, 봉, 국내산) 1990원 △친환경 깻잎(봉, 국내산)은 2000원에 판매한다. 자연그대로 육수(제주딱새우·가쓰오·멸치, 500g, 각 1990원)는 2개 구매 시 500원 할인 판매한다.집에서 봄 캠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홈핑’ 아이템도 특가에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양념 소고기 구이류 3종(토시살·부채살·우삼겹) 20% 할인 판매한다. 수입 삼겹살과 목심(100g, 캐나다산)은 1090원, 허브 훈제 삼겹살(100g은) 1690원, 두마리 후라이드 치킨 9990원, 고시히카리 낱개 초밥(개) 390원에 준비했다.맥주도 특가에 판매한다. 세계맥주 6종(500ml)은 4캔 9400원, 5캔 1만1000원에 내놓는다. 에어매트와 에어소파는 최대 40% 할인해 1만4900~3만9900원에, 파크론 캠핑매트(140cmx200cm) 1만7900원, Clevermade 접이식 핸들과 뚜껑 수납함 4종(각 32, 62L)은 각 1만4900원, 1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 ‘통큰절’ 진행롯데마트가 오는 25일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통큰절 행사는 지난 1월 1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을 맞이해 신선 먹거리, 인기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1+1’ 행사도 진행한다.롯데마트는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국내산)’을 기존 판매가 1만1000원에서 40% 할인된 6600원에 선보인다. ‘미국산 LA식 갈비(100g/냉동/미국산)’는 기존 판매가 대비 40% 할인된 1980원에, ‘완도 활 전복(대5마리/냉장/국산)’은 기존 판매가 대비 50% 저렴한 9000원에 판매한다. 1+1 행사도 준비했다. ‘떠먹는 요쿠르트 26종’, ‘샘표 반참통조림 7종’ 등 다양한 제품을 절반 가격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티셔츠, 피트니스 의류, 실내화 등 패션 잡화 상품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한편 25일 하루 동안 롯데카드로 7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전 점 한정수량으로 준비된 ‘같이가요’ 접이식 장바구니를 증정한다.모델들이 이마트가 할인 판매하는 수박과 선풍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마트, 올해 첫 봄 수박 할인 행사 실시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기존가 대비 4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당도선별 수박(5kg미만~8kg미만, 11브릭스 이상)은 1만1900~1만6900원에, 고당도 수박(5kg미만~8kg미만, 12브릭스 이상)은 1만3900~1만8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이마트 매장에서 구매한 수박이 당도가 떨어지거나 품질이 불량한 경우에는 100% 환불을 해주는 품질 보장제도를 진행한다.수박과 함께 여름 대표 상품인 선풍기도 본격 판매에 나선다. 대표상품은 가성비 선풍기 일렉트로맨 표준형(2만9800원), 리모컨형(4만4800원), 써큘레이터형(6만9800원), 리모컨 에어써큘레이터(2만9800원) 4종이다. ◇ 쿠팡,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기획전쿠팡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동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이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 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를 진작시키는 정부 사업이다.쿠팡은 정부 환급금과 별도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에 대해 카드사별로 최대 20% 할인(최대 20만원)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대표상품으로 삼성전자 Full HD LED 108cm 스마트 TV, 위니아 멀티에어컨, 대우루컴즈 통돌이세탁기 10kg 등이 있다.쿠팡은 대형가전 구매 고객들을 위한 전문설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형가전을 로켓배송으로 구매 후 다음날 바로 받아 볼 수 있으며, 전문기사가 배송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고객의 스케줄에 따라 구매일로부터 2주간 배송과 설치 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도 있다. 전문설치 익일 배송 가능 주문 시간은 제품별로 상이하며, 도서산간 지역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무료로 배송된다.
2020.04.25 I 김무연 기자
법무부, 불길에서 이웃 구한 알리씨에게 `합법 체류` 허가
  • 법무부, 불길에서 이웃 구한 알리씨에게 `합법 체류` 허가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법무부가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조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카자흐스탄 국적 알리씨에 대해 체류자격을 변경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지난달 23일 강원 양양군의 한 3층 원룸 화재 현장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다가 화상을 입은 카자흐스탄 출신 알리씨.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알리씨의 화상 치료를 위해 체류자격을 기타(G-1)자격으로 변경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G-1 비자는 6개월 또는 1년간 체류가 가능한 임시비자다. 법무부는 진단서 등을 검토해 6개월짜리 치료용 비자로 발급했고, 연장이 가능해서 6개월이 지나더라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 법무부는 알리씨의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의상자 지정을 받을 경우 영주권 부여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리씨는 지난 3월23일 밤 양양군 양양읍의 원룸 화재 현장에서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당시 알리씨는 건물 2층에 있던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 외벽 배관을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화상일 입었다. 2017년 카자흐스탄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고국의 가족을 부양해 온 것으로 알려진 알리씨는 화재 사건 이후 불법체류 사실을 자진 신고해 다음 달 본국으로 출국이 예정돼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리씨를 한국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법무부는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날 알리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면담하고 체류자격 변경 신청서를 받았다.
2020.04.24 I 안대용 기자
외인·기관 매도에 1.6%대 하락 `630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도에 1.6%대 하락 `630선`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620선까지 밀렸다가 일부 회복해 630선에 자리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83포인트(1.68%) 내린 63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 후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더니 629.12로 바닥을 찍고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스비르 관련 논란과 뉴욕 주지사가 항체 시험을 통해 뉴욕에 현재 알려진 수보다 많은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63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039억원과 57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운송 섬유 의류 정보기기 유통을 제외한 업종은 모두 내렸다. 비금속 통신장비 업종이 3%대,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반도체 기계 장비 운송장비 부품 IT H/W 업종이 2%대 하락했다.(차트=신한HTS)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9%)를 뺀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에이치엘비(028300)(-2.05%) 펄어비스(263750)(-2.00%) 셀트리온제약(068760)(-0.28%) 케이엠더블유(032500)(-3.74%) CJ ENM(035760)(-1.77%) 씨젠(096530)(-0.67%) 스튜디오드래곤(253450)(-3.21%) 휴젤(145020)(-1.31%) SK머티리얼즈(036490)(-1.72%) 제넥신(095700)(-2.09%) 등이 하락했다.이 밖의 특징주를 보면 에이프로젠 KIC(007460)가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109960)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코스닥 상장법인인 에이프로젠 H&G(10996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인 에이프로젠 KIC(007460) 역시 상한가에 도달했다. 에이프로젠은 비상장법인이다.데이터3법 통과와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파수(150900)는 18.25% 급등했다. 전날 9.2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날 거래량은 17억5539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7219억9500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한 22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39종목은 내렸다. 60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04.24 I 유현욱 기자
에이프로젠·H&G, 에이프로젠KIC로 흡수합병 결의
  • 에이프로젠·H&G, 에이프로젠KIC로 흡수합병 결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유니콘 기업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 H&G(109960)가 에이프로젠 KIC(007460)로 흡수합병된다.에이프로젠 KIC,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 3사의 이사회는 24일 3사의 합병을 결의해 공시했다. 합병 후 에이프로젠 KIC의 상호는 ‘에이프로젠’으로 변경될 예정이다.합병에 따라 에이프로젠 그룹의 지배구조는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 판매를 담당하는 에이프로젠제약, 생산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바이로직스 3개사가 존재하는 구조로 단순화된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에이프로젠의 주주는 에이프로젠 주식 1주당 에이프로젠 KIC 주식 16.3751883주를 지급받으며 에이프로젠 H&G 주주는 에이프로젠 H&G 주식 1주당 에이프로젠 KIC 주식 0.3395278주를 지급받게 된다. 이번 합병을 위해 삼덕회계법인이 평가한 에이프로젠의 기업가치는 약 1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5월 린드먼아시아(277070)가 200억원을 투자할 때 평가한 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에이프로젠 KIC는 자본금 5317억원, 총발행주식수 10억 6333만 6786주, 자산총계 1조 485억원의 기업이 된다. 합병을 위한 주주확정기준일은 오는 6월 29일이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월 11일 예정됐다. 또한 합병안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2020년 8월 1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다. 이에 회사의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 6일이 될 전망이다.
2020.04.24 I 권효중 기자
NXP, 日무라타에 `와이파이6` 모듈용 RF프런트 엔드IC 공급
  • NXP, 日무라타에 `와이파이6` 모듈용 RF프런트 엔드IC 공급
  • NXP반도체는 일본 무라타와 협력해 최신 와이파이 6 표준으로 설계된 업계 최초 무선 주파수(RF) 프런트 엔드 모듈을 제공한다. (사진=NXP)[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XP반도체는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플랫폼용 패키지형 시스템(SiP) 통합 업체인 일본 무라타(Murata)와 협력해, 최신 와이파이 6 표준으로 설계된 업계 최초 무선 주파수(RF) 프런트 엔드 모듈을 제공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와이파이 6을 구현할 때 설계 및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보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NXP FEIC는 모듈 통합에 적합한 칩 스케일 패키지(CSP)로 패키징돼 있으며, 다양한 5G 스마트폰과 휴대용 컴퓨팅 장치를 지원한다. 또한 고성능 ‘2×2’ 다중 입력 다중 출력(MIMO) 기능을 지원한다.카츠히코 후지카와 무라타 R&D 매니저는 “무라타는 NXP와 협력하여 와이파이 6 플랫폼용 RF 프런트 엔드 모듈을 개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NXP와 계속 협력하여 앞으로 새로운 스펙트럼과 표준을 지원하는 신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폴 하트 NXP 무선주파수 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무라타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체들이 5G 디바이스를 위한 고도로 통합되고 완전히 검증된, 자격을 갖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와이파이 6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에 발맞춰 가장 고성능이며 동시에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24 I 양희동 기자
"亞에서 몇 안되는 국가"…마이너스성장에도 韓경제 호평받는 이유는?
  • "亞에서 몇 안되는 국가"…마이너스성장에도 韓경제 호평받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이 사용한 부스를 소독하고 있다. 감염안전진료부스는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부스’로 상호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한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국가일 수 있다.”글로벌 금융기관인 ING은 23일 한국의 1분기 성적표가 나오자 이같은 평가를 내놨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4% 줄어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3.3%)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중국과 싱가포르는 1분기 GDP 성장률이 각각 -6.8%, -2.2%를 기록했다. 아직 성적이 나오지 않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주요7개국(G7)도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내놓은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GDP는 2.0%에서 -5.9%로, 유로존은 1.3%에서 -7.5%, 일본도 0.7%에서 -5.2%로 낮췄다. 한국 역시 올해 GDP를 2.2% 성장 전망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IMF가 플러스 성장을 전망한 국가는 중국과 인도 정도다.이런 가운데 한국 경제가 돋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GDP 성장률 자체가 아니라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GDP 성장률의 하향 조정폭이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하향조정 폭은 -3.4%포인트로 유로존(-8.8%포인트), 미국(7.7%포인트)뿐만 아니라 중국(-4.8%포인트)보다 작다.이는 한국이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고 회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 전날보다 8명 증가해 5일 연속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이래 두 달 만에 한 자리 수로 접어들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중국 우한처럼 전면적인 도시 봉쇄(락다운) 사태에 이르지 않고서도 방역에 성공했는데 이것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상대적으로 제한한 요인으로 꼽힌다.ING 역시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어느 곳보다 훨씬 빨리 코로나19를 통제했다”며 “2분기 GDP 하락은 국내적인 요인이 아닌 전 세계 상황과 관련된 외부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관은 한국의 2분기 GDP 감소는 1분기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며 당초 -0.3%였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NG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정권 주도권을 쥐면서 적극적인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블룸버그는 역시 “세계적으로 무역과 투자 위축, 실업 증가가 발생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있어 경제적 타격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세계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공통영향이 아닌, 어느 국가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우월한지에 따라 투자 비중을 정한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글로벌 자금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24 I 정다슬 기자
이노션, 현대차 신차효과 국내 실적 연말까지 견조-DB
  • 이노션, 현대차 신차효과 국내 실적 연말까지 견조-DB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DB금융투자(016610)는 이노션(21432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매출에 타격을 입었으나, 국내에선 그룹사인 현대차(005380)의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와 목표주가를 모두 유지했다.DB금융투자는 1분기 이노션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직전 대비 6.7%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 “전체 매출총이익 대비 미주가 53%, 유럽이 10%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3월부터 해외 실적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사업은 불확실하지만 국내 실적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룹사인 현대차의 신차 효과 때문인데, 이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노션은 이러한 국내 실적에 힘입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3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도 현대차 신차인 GV80, G80 등 효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산타페, 아반떼, 모닝, 카니발 등 공고가 이어지며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장기적으로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0.04.24 I 고준혁 기자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문제..올해 성장률, 정부 대응에 달렸다
  •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문제..올해 성장률, 정부 대응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혜미 정다슬 기자]1분기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8년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경제쇼크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1분기에는 재화나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민간소비가 큰 폭 감소해 성장률을 끌어내린 데 이어 2분기부터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른 여파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면서 한국 경제의 근간인 수출산업을 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하락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면서도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재정건전성 논의를 미뤄두고 일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 경제 마이너스 성장에도 1분기는 선방 평가한국은행은 23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3.3%) 이래 최저치다. 민간소비가 6.4% 감소함에 따라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1.5%포인트로 대폭 하락했다.좋은 성적표는 아니지만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6.8%, 전기대비 -9.8%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1분기 GDP 성장률은 -2.2%다. 아직 성적이 나오지 않은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과 비교해도 양호할 전망이다.ING는 한국의 1분기 GDP 발표 직후 “한국은 2020년 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아시아에서 몇 안되는 국가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한국의 코로나19 통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에서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3.3% 성장에서 -3.0%로 하향 조정했으며, 미국과 일본을 각각 -5.9%와 -5.2%로 전망했다. 한국은 당초 2.2% 성장 전망이었으나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유로존과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0%와 -5.6%로 대폭 하향조정한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1.2%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진짜 위기는 이제부터…내수 이어 수출도 휘청그러나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이 지난 3월부터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진짜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이다. 3월 들어 미국 등 전세계 성장세가 크게 악화함에 따라 수출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부진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관세청은 4월1~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6.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기에는 중국 봉쇄조치가 중간 소비재에 국한했고 내수 위축에도 강력한 방역으로 경제활동이 이어져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2분기는 최종 소비자인 미국·유럽 등 수요가 멈추면서 제조업 생산 등에 영향을 본격적으로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코로나19 통제 노력으로 민간부문 소비활동은 2분기에 개선되겠지만, 수출 등 외부요건은 더 안좋아질 수 있다. 한국 주력산업이 더 어려워지는 국면이 지속될 수 있으며 경제는 1·2분기 모두 낮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분기 성장률 감소폭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술적으로 올해 1%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2~4분기 성장률이 평균 0.6~0.7%를 기록해야 한다. 0%대는 2~4분기 연속 0%대 수준을 이어가야 한다.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정부가 하는 구제정책, 지원정책 등이 성장률 낙폭을 줄여줄 수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성장률 하락은 감수해야 한다”며 “지금은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아 고통받는 가계나 파산·부도 위험이 있는 기업을 받쳐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은 정부가 지출을 늘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기업과 자영업자가 망하지 않고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지출을 빨리, 효과가 높은 계층에 몰아서 효과를 가장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0.04.24 I 김혜미 기자
코로나19 반등장…우선주보다 더 오른 보통주
  • 코로나19 반등장…우선주보다 더 오른 보통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나타난 반등장에서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확실한 상승세를 타는 게 확인되면 우선주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자료=한국거래소·마켓포인트)23일 한국거래소와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상장한 96개사의 우선주 주가는 올해 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19일보다 평균 4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가 48.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4.9%포인트 덜 오른 것이다. 상장사가 발행한 우선주가 2개 이상일 경우 최초발행한 우선주를 선택해 비교했다. 이에 따라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를 나타내는 괴리율 격차도 더 심화됐다. 보통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은 대신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지난달 19일 96개사에서 38개 종목을 제외한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 평균은 37%를 기록한 반면 이날은 39.6%을 기록해 2.6%포인트가 더 벌어졌다. 분석 대상에서 빠진 38종목은 이날과 지난달 19일 둘 중 한번이라도 우선주 종가가 보통주 종가보다 높았던 종목이다.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수요가 몰려 주가가 급등한 종목 등이 포함돼 있는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 보통 괴리율이 더 커지면 우선주 투자에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가격차이가 많이 날수록 이를 줄이려는 주가 탄력성을 갖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국면에선 우선주의 반등폭이 더 클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이날 괴리율이 50%가 넘는 종목은 총 15개를 기록했다. 괴리율 50%의 의미는 보통주의 가격이 우선주보다 2배가 비싸다는 얘기다. 반등장에서 격차가 더 벌어진 반값 미만의 우선주는 주가 격차를 메우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남양유업(003920)이 괴리율 68.1%를 기록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모레퍼시픽(090430)(63.9%), 아모레G(002790)(63.8%), 코리아써키트(007810)(63.5%), SK케미칼(285130)(63.4%), 금호석유(011780)(62.4%), LG전자(066570)(61.4%), 넥센타이어(002350)(60.2%), 대림산업(000210)(60%), 두산솔루스(336370)(59.3%), CJ제일제당(097950)(58.8%), 두산퓨얼셀(336260)(55.7%), 삼성전기(009150)(53.9%), LG화학(051910)(53.7%), LG하우시스(108670)(51.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한양행(000100)은 괴리율이 1.3%로 낮았다. 부국증권(001270)(9.2%)과 대한항공(003490)(9.6%)도 10% 미만을 나타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주식시장이 확실히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할 수 없는 만큼 우선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상승세가 확실시되면 우선주 투자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에 대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점 반등 지표만 가지고 우선주에 투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상승 국면 판단이 확실해 지면 회복 구간에서 높은 초과수익률을 제공하는 우선주는 매력적인 지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거래소·마켓포인트)
2020.04.23 I 고준혁 기자
SKT,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로 AI 1등 국가 이끈다
  • SKT,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로 AI 1등 국가 이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AI 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 중 서버용 차세대 지능형(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중소기업·대학·출연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SK텔레콤은 총괄 역할로 향후 8년 동안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참가기관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퓨리오사AI, 서울대, 오픈엣지, 딥엑스, 알파솔루션즈, 에이직랜드, TSS, 고려대, 서울과기대, 한양대, 포항공대, KAIST, KETI 등이다.SK텔레콤 컨소시엄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서버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AI 반도체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핵심 기술인 AI 프로세서 코어(processor core)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요소 기술을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8년의 과제 기간 중 3단계에 걸쳐 AI 프로세서 칩을 만들며 성능을 고도화해 갈 계획이다. 프로세서 칩의 연산 성능은 초당 200조회(200 Tera FLOPS)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이를 활용한 AI 서버는 초당 2,000조회(2 Peta FLOPS)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FLOPS(Floating Point Operation per Second, 초당 부동 소수점 연산)는 컴퓨터의 연산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다.하지만, 본 사업이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기술 발전에 따라 당시의 최신 AI 프로세서 성능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능 목표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개발된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하여 서버용 AI반도체를 국산화하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이미 자체 개발한 AI 가속 솔루션을 누구(NUGU), ADT캡스 서비스에 이미 적용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초에는 고성능 AI반도체를 민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대용량 AI 컴퓨팅 강자의 자리를 공고화할 것으로 보인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데이터센터 처리 속도 대폭 개선서버용 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면 데이터센터의 처리 용량과 속도가 대폭 개선된다. AI 데이터센터와 5G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그 시너지가 극대화되어 저사양의 단말기에서도 고품질의 AI서비스를 지연시간 없이 SK텔레콤의 엣지 클라우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개발된 AI 프로세서 플랫폼과 노하우는 학계의 연구와 스타트업의 신규 칩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다양한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세서 칩을 적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18년 약 6조원에서 ’25년 약 81.7조원으로 연평균 45%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 시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에서 이번 사업에서 개발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계열 차세대 AI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NPU(Neural Processing Unit)는 인간 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처리하는 프로세서다.SK텔레콤 김윤 CTO는 “AI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에서 SK텔레콤이 고유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며 “시장 형성 초기인 대용량 AI 반도체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와 상용 서비스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0.04.23 I 김현아 기자
`코로나19`에도 SK하이닉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2분기 1조대 영업益 가능(종합)
  • `코로나19`에도 SK하이닉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2분기 1조대 영업益 가능(종합)
  • SK하이닉스의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SK하이닉스·에프앤가이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넘기며, 컨세서스(전망치)를 60% 가까이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언택트(untact·비대면) 시장 확대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강세와 2세대 10나노(1Y)급 D램 및 5세대 96단 3D 낸드플래시 등 고성능 제품 비중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서버 및 PC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2분기엔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실적이 매출 7조 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영업이익률 1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41.4%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4%, 239% 증가했다. 기존 컨세서스(매출 6조 8680억원·영업이익 5091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4.8%, 57.2% 늘어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제품별로 살펴보면 D램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모바일 수요가 줄었지만, 서버용 수요가 이를 상쇄하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에 그쳤고 평균판매가격은 3%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특히 D램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낸드플래시의 매출 비중이 1분기 24%로 전년동기(17%)대비 8%포인트 늘고, SSD가 낸드플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로 높아진 것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2세대 10나노(1Y)급 D램과 5세대 96단 3D낸드 판매 확대로 인해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평가 손실 환입(1800억원), 환율 상승 영향(700억원) 등도 영향을 미쳤다.SK하이닉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도 모바일을 제외한 D램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예상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역성장하겠지만 PC 수요는 중국 시장에서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버용 제품은 현 시점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 등 비대면 증가, 기업 및 공공기관의 인프라 확충 등이 기회요인으로 작용해 예상 대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SK하이닉스는 2분기 이후 실적도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비대면 수요 확대 등으로 서버 및 PC, 그래픽 분야 등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기대했다.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과 함께 5G 기반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바일 분야도 하반기에는 일부 개선 여지가 있어보인다”며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경험이 확대되는 등 서버 중심의 메모리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고, 2~3분기까지 PC용 D램과 SSD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시설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지난해 대비 줄일 계획이지만 이천 M16공장은 연말까지 예정대로 클린룸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M10공장의 이미지센서 공정 전환 등 웨이퍼 캐파(CAPA·생산능력)는 연초 대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4.23 I 양희동 기자
文이어 金여사도 ‘전화외교’…佛 마크롱 여사와 통화
  • 文이어 金여사도 ‘전화외교’…佛 마크롱 여사와 통화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전화 외교’에 동참했다. 김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요청으로 22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가지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3일 전했다.두 여사는 세 차례에 걸친 주요 20개국(G20) 회담(독일 함부르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일본 오사카)과 프랑스 국빈 방문(2018년 10월) 등 네 차례에 걸친 만남을 통해 유대관계를 쌓은 상태다.김 여사는 통화에서 최근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위로를 전했다.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이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며 사의도 표했다.마크롱 여사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면서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한편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온라인 개학 등 변화된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격차나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로 상처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2020.04.23 I 김정현 기자
'키다리 아저씨' 정용진, 이번엔 못난이 왕고구마 300t 책임진다
  • '키다리 아저씨' 정용진, 이번엔 못난이 왕고구마 300t 책임진다
  • (사진=SBS ‘맛남의 광장’ 예고 영상 캡처)[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못난이 왕고구마 300톤(t)을 매입·판매하며 또다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는 ‘키다리 아저씨’로 나선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요청에 따라 ‘못난이 감자’ 문제를 해결했던 정 부회장은 이번에도 해남 왕고구마 450t 물량을 해소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관심이 커졌다.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판로 지원을 위해 이마트뿐 아니라 SSG닷컴과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신세계푸드 등 5개사가 동참한다. 이마트는 국내 대표적 고구마 산지인 해남에서 과잉생산된 못난이·길쭉이 고구마들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재고가 쌓이는 가운데 판로를 열어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 할 방침이다. 이번에 5개사가 기획한 물량은 총 300t가량이다. 애초 450t을 요청 받았지만 방송 촬영 이후 농가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소진한 뒤 남은 물량 약 200t과 인근에서 수급한 물량, 이마트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던 물량 등을 합한 수량이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신세계)우선 이마트(213t)와 SSG닷컴(7t), 이마트에브리데이(12t) 등 3개사는 23일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판매가는 3kg(1봉)에 정상가 9980원이다. 8대 카드로 구매시 40% 할인을 적용받아 대용량 3kg을 일반 고구마의 1.3kg(1봉) 가격인 5988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못난이 왕고구마를 정상상품인 밤고구마(5980원·1.3kg), 호박고구마(6980원·800g)와 함께 별도 특설 매대를 구성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신세계TV쇼핑 역시 약 65t 물량을 판매하며 엄호사격에 나선다. 신세계TV쇼핑은 23일 밤 11시 40분과 27일 저녁 7시 35분에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해 8kg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꿀고구마’를 2만 4900원에 판매한다.신세계푸드는 3t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판매 지원에 더해 매장 디스플레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새로운 레시피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고구마 판매가 늘어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해남 못난이 왕고구마(사진=이마트)앞서 이마트는 백 대표의 요청에 따라 판매한 못난이 감자로 성과를 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 13~14일 이틀 만에 준비 물량 30t을 완판 했다. 특히 이기간 동안 감자류 구매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감자를 포함한 알뿌리 식물(구근류)의 판매는 44.4% 신장했다. 백 대표와 정 부회장 간 통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강릉 양미리와 보조개 사과 등 해당 방송에서 다뤄진 상품들 역시 주목을 받았다.작년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양미리를 마리당 250원에 판매한 결과 매출이 815% 늘었다. 12월이 제철인 양미리는 기존에도 이마트가 판매해온 상품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소비자들에게 재조명됐다.보조개 사과 역시 지난 3월 19일 행사 첫날 하루 만에 35t이 판매됐고 사과 매출도 41.6% 늘었다.김갑곤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과거 명절 전감 제수용 대과 고구마를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못난이 대과 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한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이마트 성수점에서 못난이 감자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사진=이마트)한편, 해남은 밭 토양의 75%가 적황색 토양으로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전남 재배면적의 35%를 차지하는 등 일조량이 풍부하고 해풍이 불어 고구마 재배에 최적화한 지역이다.그러나 총생산량의 35%가량이나 차지하는 왕·길쭉이 고구마들이 판로 한계로 재고가 쌓이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반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대과 고구마들은 말랭이나 스틱, 종자용 등으로 재고를 소진해왔지만, 지난해는 특히 9~10월 태풍으로 인해 강수량이 많아 대과 출현율이 높아지는 등 추가적 판로 마련이 절실했다.
2020.04.23 I 함지현 기자
LG유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까지 '지포스나우' 무료제공
  • LG유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까지 '지포스나우' 무료제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5G 가입자에게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GeForce NOW) 무료 제공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이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까지 확대하며 국내 클라우드게임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기가급 인터넷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인 기가슬림안심(500Mbps)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23일부터 PC에서 ‘지포스나우 베이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U+5G 가입자는 모바일에서도 지포스나우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제공)지포스나우는 최신 인기 PC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5G스마트폰과 윈도우 및 Mac 기반의 저사양 PC로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리그 오브 레전드’, ‘철권7’, ‘다크 소울’ 시리즈, ‘포트나이트’, ‘데스티니2’ 등 총 200여 개의 인기 게임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자사 5G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포스나우 베이직 상품을 무료로 제공한데 이어, 이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까지 확대하며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포스나우 베이직’은 월 이용료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한번 플레이 시 최대 1시간의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고 시간이 경과하면 재 접속 후 이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플레이 횟수에 제한은 없다.프리미엄 상품인 ‘지포스나우 프리미엄’은 정가 1만2900원(부가세 포함)으로, 한번 접속시 최대 6시간의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신규 가입자와 게임 플레이 유저에게 다크 소울3 이용권과 게임 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LG유플러스 손민선 클라우드서비스담당(상무)은 “지난 4월 1일 지포스나우 베이직 오픈 후 이용 트래픽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서비스 대상 고객 확대에 따라 더 많은 게이머들이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지포스나우는 PC 게이밍 분야 글로벌 리더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PC, Mac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등 어디서든 지포스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출시돼 두 달 만에 2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며 주목 받고 있다.
2020.04.23 I 한광범 기자
갤S20 올림픽 에디션 결국 취소…내년 출시는 미정
  • 갤S20 올림픽 에디션 결국 취소…내년 출시는 미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도쿄 올림픽 연기로 갤럭시S20 플러스 도쿄올림픽 에디션도 결국 빛을 보지 하게 됐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었던 ‘갤럭시S20 플러스(+) 5G 도쿄 올림픽 에디션’ 출시 계획이 취소됐다. 결국 출시가 취소된 갤럭시S20 + 올림픽 에디션.삼성전자측은 “예약한 고객과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올림픽 개최를 기념 한 신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NTT도코모 역시 “올해 올림픽 개막에 맞춰 도쿄 2020 올림픽 모델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대회가 연기되면서 부득이하게 출시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올릭픽 공식 후원사로, NTT도코모와 갤럭시S2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하기로 하고 지난달 18일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결국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비운의 에디션’으로 남게 됐다.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에도 삼성전자는 올릭픽 에디션 출시를 놓고 NTT도코모와 논의를 이어갔다. 올림픽 일정은 미뤄졌지만 ‘한정판’으로 제품은 출시할 수도 있어서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을 통해 처음 공개된 갤럭시S20 + 도쿄 올림픽 에디션은 기존 시리즈에는 없는 매트 골드 색상에 후면에는 도쿄 올림픽 2020 로고가 새겨진 모습이었다.삼성전자로서는 제품이 아직 생산되기 전 단계라 출시 취소에 따른 손실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릭픽 무대를 통한 대대적인 제품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올릭픽 에디션 자체의 판매량도 있지만 그보다 전 세계에 갤럭시 브랜드와 갤럭시S20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2020.04.23 I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선방한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益 8003억원…전년比 41.4%↓(상보)
  • ‘코로나19’ 선방한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益 8003억원…전년比 41.4%↓(상보)
  • (자료=SK하이닉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1분기 매출 7조 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영업이익률 11%), 순이익 6491억 원(순이익률 9%)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41.4% 감소했다. 또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4%, 239% 증가했다. D램은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바일 고객의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서버향 수요 강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에 그쳤으며 평균판매가격은 3%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SK하이닉스는 이전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비대면 IT 수요가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서버용 메모리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 수요 변동성은 높아지고 생산활동도 원활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 변동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시설 투자는 작년 대비 상당폭 줄인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고, 공정 미세화와 연말로 계획된 M16 클린룸 준비에는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D램 일부 캐파(생산능력)의 CIS 전환과 낸드플래시의 3D 전환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D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모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10나노급 3세대(1Z) 제품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GDDR6’와 ‘HBM2E’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낸드플래시는 96단 제품의 비중 확대와 함께 2분기 중에 128단 제품의 양산을 시작한다. 또 1분기 40%에 도달한 SSD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리고 데이터센터향 PCIe SS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 1월 중순부터 대응 TF를 구성했으며, 각 국가와 지역별 당국의 권고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현재까지 국내외 반도체 공장(FAB)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차진석 SK하이닉스 담당(CFO)은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향후 5G와 서버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왔을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4.23 I 양희동 기자
이노와이어리스, 스몰셀 매출 확대 1Q 실적 양호…목표가↑-하나
  • 이노와이어리스, 스몰셀 매출 확대 1Q 실적 양호…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이노와이어리스(073490)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나타난 전 세계적인 트래픽 증가가 장기적으로 신규 기지국 수 증가를 불러올 수 있어 수혜를 예상한다며 상반기 실적 우려가 컸지만 일본과 국내 매출이 양호함에 따라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파른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본과 국내 매출이 양호한데다 미국 스몰셀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인도 지역으로의 스몰셀 수출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커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스몰셀 부문에서의 성과가 올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연말부터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28GHz 대역에 대한 장비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스몰셀 활용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스몰셀은 낮은 파워의 통신 장비로 짧은 거리에서의 네트워크 전달에 사용되는 장비다. 단거리 기지국으로 작용해 실내 및 실외에서 허가 또는 미허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다.글로벌 스몰셀의 시장은 2018년 17억4000만달러(2조1236억원)에서 2023년 24억7000만달러(3조14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7.24%로 전체 안테나 시장의 성장률을 웃돈다.김 연구원은 “코로나 19 사태 발생 이후 나타난 전 세계적인 트래픽 증가가 장기적으로 신규 기지국 수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며 “사모펀드(PEF) 지분 인수를 통한 LIG넥스원의 경영 참여 가능성이 여전히 커 수급도 양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국내외 5G 신규 기지국 설치에 따른 시험장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일본과 미국, 인도 시장에서의 수출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특히 상반기엔 지난해 말 미뤘던 일본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보여 여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는 달리 우수한 영업실적 달성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비수기이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며 2분기에도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지겠다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 인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비 높은 수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인도 시장에서 기다렸던 스몰셀 매출 성과가 올해 안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국내 KT와 미국 CATV업체 위주로 공급되고 있는 스몰셀은 앞으로 인도 통신사로의 공급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라며 “궁극적으로 하반기 이후 28GHz 주파수 대역 활용도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통신사의 채택이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4.23 I 문승관 기자
4대강 대신 디지털 인프라…문재인표 코로나뉴딜로 경기부양
  • 4대강 대신 디지털 인프라…문재인표 코로나뉴딜로 경기부양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주축으로 경제팀이 단기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부문의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중장기로 경제 회복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커진 비대면 서비스나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겪어보지 못한 경제위기, 뉴딜로 대응”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준비할 것”이라며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뉴딜이란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이겨내기 위해 도로·항만 등 대규모 국가 인프라 건설로 경제 부흥을 유도한 정책이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꺼내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뉴딜을 통한 반등을 도모하자는 것이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가 총력 대응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피해 회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적극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뉴딜 정책은 홍 부총리 주축의 비상 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문 대통령도 지난 20일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는 중대본 체제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범정부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 체계를 구축해달라”며 중대본을 통해 경제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코로나19에 대응한 비상경제회의의 대책 발표가 1단계였다면 중대본은 범정부적 위기 관리와 신속한 경제 회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2단계 체제다. 홍 부총리를 본부장으로 16개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이 참여하며 △금융리스크 △산업·기업 △고용위기 3개의 대응반과 거시상황 점검 및 실무지원팀으로 구성한다.금융시장의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금융 불안 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주요 업종의 수출·생산 현황과 피해극복 지원 및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자리 안정과 창출 방안 등도 주요 과제다. 대응반 회의에서 제기한 현안은 중대본에 보고하고 필요시 정부 대책으로 반영할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중대본은 경제 전반의 상황과 리스크 요인 분석, 정부정책의 추진상황 점검·보완, 추가 대책 발굴·수립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4~5월 중 고용·수출·기업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6월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도록 집중 가동할 것”이라고 소개했다.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녹색 뉴딜’과 달라…디지털·사회적 뉴딜22일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시작으로 10조원 규모의 고용 안정 대책을 꺼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게 될 고용 대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있다”며 “대대적인 경제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정부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 뉴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저탄소·친환경 등 녹색성장 전략에 고용 창출 정책을 융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당시에는 4대강 등 대규모 SOC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고용을 안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과 생활 SOC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구상에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과 생활 SOC를 포함한 확장된 개념의 SOC 뉴딜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디지털 사회로 전환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도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 인프라’에 중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공공도서관이나 생활체육시설, 어린이집·유치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인 생활 SOC에 대한 투자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생활 SOC 3개년 계획을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소외됐던 계층의 지원을 위한 정책도 뉴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경제 위기에서 사각지대로 남았던 사회안전망을 메울 수 있는 사회적 뉴딜도 사업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규모와 시기는 5월 검토 후 추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2020.04.23 I 이명철 기자
정보통신의날, KT는 어찌할까
  • [현장에서]정보통신의날, KT는 어찌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4월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입니다. 조선 시대 고종이 국내 최초의 통신업무 관청인 우정총국 개설을 명령한 날(1884년 4월 22일)을 기념해 ‘체신의날’로 불렸다가 1996년 정보통신부 시절 ‘정보통신의날’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후 정부부처가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뀌면서 과학의날(4월 21일)과 합쳐 기념식을 열지만, 정확히는 바로 오늘(4월 22일)이 ‘정보통신의 날’입니다.출처: 크레존파발이나 봉화, 우편으로 시작했던 소식 전하기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통화하거나 이메일·SNS를 주고받는 것으로 바뀐 지 오래고, 영화보거나 쇼핑하거나 은행 업무를 보는 일도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위에서 해결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실감미디어(AR·VR)까지 가능한 5G가 상용화됐고,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온라인 개학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혁신장(2등급)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재난 시기 더 중요해진 유선 인프라의 재발견그런데 저는 KT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KT의 전신은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체신부이지요. 2002년 민영화되기 이전에는 정부기관이었습니다. 게다가 국내 최대 유선 통신망 사업자입니다. 모바일 시대에 유선이 뭐가 중요하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바일로 전송되는 정보라도 기반은 유선이기 때문입니다. KT는 전국 광선로 84만 7,497km, 동선로 32만 7,262km, 총 1.4만km길이, 세계 최대 전송 용량(80Tbps)의 해저케이블 NCP(New Cross Pacific)등을 운영하는 유선 네트워크를 갖고 있죠. 해저케이블을 구성하는 광섬유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1/8mm에 불과하나 한가닥으로 4032명이 동시에 통신할 수 있고 1초에 2억 9600만개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죠.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가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KT제공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 트래픽(통화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도 KT의 빵빵한 유선 인프라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유럽 지역에서 비트 레이트를 낮추는 방식으로 전체 트래픽의 25%를 줄였고, 유튜브는 3월 24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영상 해상도를 480P로 낮췄죠.하지만 우리나라는 1월 대비 3월 인터넷 트래픽이 약 13%가량 증가했지만, 별 무리 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KT를 포함한 통신사업자들이 보유한 전체 트래픽 용량의 45~6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망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은 국내 통신사들이 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넷플릭스 제휴 두고 KT 미디어 vs 네트워크 부문 갈등그런데 정보통신의날,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통신망 인프라를 자랑스러워만 하기에는 걱정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인프라 사업자인 KT가 글로벌 인터넷스트리밍(OTT)업체 넷플릭스에 돈 한 푼 안 받고 통신망을 내어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KT에 따르면 IPTV와 모바일 OTT ‘시즌’을 서비스하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유플러스처럼 넷플릭스와 제휴하자는 의견을, 우리나라의 유선 네트워크를 책임지는 네트워크부문은 공짜로 망을 쓰게 해선 안 된다며 합리적인 수준의 돈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부딪히고 있다고 합니다.사실 IPTV의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를 하면서 공짜망 사용을 양해한 이후 KT나 SK브로드밴드는 ‘속앓이’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굴욕 협상이라는 일부의 비판에도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한 유플러스의 미디어 상품이 잘 팔린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KT가 넷플릭스에 무릎을 꿇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KT는 국민기업이자, 대한민국 네트워크(통신망) 대표사업자이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그간 각국의 2,3위 통신사업자와 먼저 협상하고 그 뒤 다른 통신사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취해왔는데, KT가 넘어간다면 사실상 한국의 첨단 인프라는 글로벌 CP들이 트래픽 증가에도 망 사용료는 내지 않는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네이버·카카오·왓챠·아프리카TV등도 공짜망 사용(국내 회선)이 가능하게 해야 공평합니다.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매년 발간하는 ‘Annual Internet Report(2017~2022)’에 따르면, 2022년 인터넷 사용자가 전 세계 인구의 60%인 4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이 일으키는 월 평균 트래픽은 396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콘텐츠 관련 트래픽이 전체 트래픽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죠. 당장 미디어부문 가입자 유치를 위해 KT가 물러선다면 5G 시대가 되든, 6G·7G 시대가 되든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대한민국의 통신망은 글로벌 CP들의 무임승차로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여력을 잃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리되면 유럽처럼 재난시기에 정부 당국이 나서 미디어 화질을 낮추라고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구현모 KT 대표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2020.04.22 I 김현아 기자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역대 최대’…1.8경
  •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역대 최대’…1.8경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1경8000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사태 등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통화 관련 거래가 늘었고 주식시장 변동성 축소로 주식 관련 거래는 줄었다.금융감독원은 22일 ‘2019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금액이 전년보다 10.1% 증가한 1경7945조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매년 증가세다. 지난 2015년 1경2274조원, 2016년 1경2644조원, 2017년 1경3962조원, 2018년 1경6304조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거래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주로 통화선도와 이자율스와프 거래가 증가 때문이다. 통화선도는 환 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한 계약이다. 이자율스와프는 이자율 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다.지난해 통화선도 거래 규모는 1경3188조원으로 전년보다 11.4% 늘었고 이자율스와프 거래는 3651조원으로 6.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 관련 거래가 늘어난 것은 미·중 무역 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콩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증가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고객 환 헤지 수요 확대에 따라 은행의 대고객 거래 증가와 증권사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조달 외화자금의 환위험 회피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이자율 관련 거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금감원은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의 3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금리 리스크 헤지 목적의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신용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어났다.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둔화했는데 신용연계채권 거래 등은 늘었지만 미·중 무역합의안 승인과 남북관계 개선 효과 등으로 국가·기업 부도 위험이 축소하면서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가 줄었기 때문이다.지난해 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160조원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 축소로 헤지 수요가 함께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금융권별로는 은행이 1경4827조원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고 증권사 12.7%, 자산운용사 포함 신탁 3.4%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거래 잔액은 1경435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12.5% 늘었다.지난해 은행과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가 37.3%로 비중이 가장 컸고 뒤이어 외은지점 24.3%, 국내은행 20.0% 등이었다.한편, 금감원은 G20 장외파생상품시장 개혁의 하나로 거래정보저장소 제도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해외 교역량 증가와 국내 금융회사의 운용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리스크 헤지 수요 증가로 장외파생 거래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었다”며 “장외파생상품 거래 증가 추세와 거래 상대방 다변화에 대비해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22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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