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마트, 6월 ‘고래잇 페스타’ 개최…반값 제품 ‘풍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이마트이번 고래잇 페스타 콘셉트는 ‘고객의 사랑에 대한 감사와 보답’이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가 ‘전략적 가격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대 혜택을 선사하는 대형 행사다. 올해 네 번의 고래잇 페스타에선 매번 두 자릿 수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달 고래잇 페스타에서는 약 20종의 ‘고래잇템’, 업계 최저가 수준의 ‘응(%) 가격’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우선 이마트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고기 페스타’를 선보인다. 4일간 미국산 프라임등급 소고기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시 최대 50%,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40%, 브랜드 돈 삼겹살/앞다리/뒷다리 전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더불어 오는 5~6일엔 한우 양념 소불고기(6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 수입 돈 삽겹살·목심을 100g당 779원에 판매한다. 오는 7~8일에는 한우 등심1+ 및 1등급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100g 5500원 및 4850원에 선보인다.신선식품도 전방위적으로 할인한다. 고래잇 페스타 기간 항공직송 체리(미국, 5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7000원 할인한 7980원에 판매한다. 행사 준비 물량만 무려 80t에 달한다. 또 강원 찰토마토(2kg)를 40% 할인한 5940원에, 파머스픽 당도 선별 수박을 4000원 할인 판매한다.오는 5~6일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여름철 필수 보양식인 활전복을 50% 할인된 가격에, 온가족 손질 민물장어(700g)를 40% 할인한 3만 5880원에, 동해안 생오징어를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고래잇템으로는 3.5kg 이상 대형 참돔만 엄선해서 만든 ‘황제 참돔 껍질회(360g)’을 행사카드 결제시 40% 할인한 2만 9880원에 판매한다. 또 조선호텔 모달 냉감 차렵세트/쯔누가 냉감패트 4종을 행사카드 결제시 40% 할인, 냉감 웨이브 슈퍼쿨 침구 시리즈 8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신일 BLDC 서큘레이터는 행사카드 결제시 5만 5000원 할인한 8만 4000원에, 신일 리모컨 선풍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만원 할인한 4만 9000원에 판매한다.각종 먹거리, 생필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의 가격으로 선보이는 응(%) 가격도 고래잇 페스타 흥행을 지원한다.골라담기 행사로는 오는 5~6일 아이스크림 바/펜슬(쭈쭈바) 전품목 10개를 3900원에, 5~8일 에는 스낵 5개를 8900원, 봉지라면 3봉을 9900원, 껌 3개를 9900원에 판매한다.더불어 오는 5~8일까지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 약 80가지의 생활 필수품을, 냉동 군만두, 치즈 등 인기상품 10종과 들기름 등 약 70개의 인기 가공식품을 2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마트가 올해 고객들께서 보여준 사랑에 보답하고자 6월에도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 더 강력한 혜택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압도적인 가격은 물론, 이마트만이 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준비해 고객 만족을 최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수 꺾이고 업체별 희비…5월 완성차 판매 '주춤'(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정병묵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성장세가 멈춰섰다. 전반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친환경 신차 효과가 일부 업체 실적을 견인하며,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경기도 평택항에 세워진 수출용 자동차. (사진=연합뉴스)2일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업체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완성차는 총 68만 9311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특수차를, KG모빌리티는 현지조립형 반제품(CKD)을 각각 포함한 수치로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 시장에서 2.9% 감소한 11만 313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에는 0.9% 증가한 57만 5664대를 판매했다.이에 따라 약 3개월간 이어지던 내수 훈풍이 멈춰섰되, 업체별 실적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2% 감소한 5만 8966대를, 해외 시장에는 0.9% 줄어든 29만 2208대를 각각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35만 1174대로 1.7% 줄었다. 그랜저, 아반떼, 팰리세이드, G80 등 주력 모델들이 고른 실적을 냈지만, 전체 수요 둔화와 불안정한 대외 여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기아(000270)는 같은 기간 국내 4만 5003대, 해외 22만 3817대 등 총 26만 9148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4만 8091대)를 비롯해 셀토스, 쏘렌토 등 레저용 차량(RV) 라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고, EV3와 타스만 등 신차 효과도 일부 반영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내수는 2.4% 감소했다.올해 5월 KG모빌리티(003620)는 내수 3560대, 수출 5540대를 포함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91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수치로, 특히 수출이 34.2% 늘어나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전기 픽업트럭 무쏘EV 등 신차 효과와 함께 호주,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수출 시장 확대가 주요했다. KGM은 스포츠 마케팅과 현지 전략도 병행하며 시장을 넓히고 수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중남미 수출 초도 물량 선적. (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는 총 986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7.6%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내수가 4202대로 121% 급증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2898대 팔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아르카나, QM6 등도 비중을 유지하며 실적을 떠받쳤다. 수출은 5658대로, 그랑 콜레오스의 중동과 중남미 13개국 대상 초도 물량 수출 효과가 톡톡했다.GM 한국사업장은 5만 29대를 판매하며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 5만대 판매 고지를 넘었다. 그러나 내수는 1408대로 39.8% 급감했고, 국내외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만 2232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 6389대 수출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지만 수출마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신모델을 출시하며 내수와 수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멜론 "이용자들, 출근길엔 발라드 퇴근 때 걸그룹 음악 들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멜론이 고된 출퇴근길에 음악으로 위로와 에너지를 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의 ‘데이터랩(Data Lab)’에 따르면 멜론 이용자들은 출근에는 차분한 발라드 장르를 주로 듣지만, 퇴근 때에는 댄스와 걸그룹의 곡 등 텐션을 올리는 음악을 감상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멜론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평일에는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인 오전 8시와 오후 5~6시에 스트리밍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 오전 8시와 오후 5~6시는 일 전체 스트리밍 양의 약 19%를 차지했다. 하루 24시간 중 1/8에 불과한 시간에 1/5 가까운 스트리밍이 집중됐다.출퇴근길 멜론에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장르는 발라드, 댄스, 록/메탈 순이었다. 세 장르의 스트리밍 비율(전체 장르 대비)을 비교해보면, 발라드와 록/메탈은 출근 시간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재생됐고, 댄스는 퇴근 시간에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출근길에는 다소 템포가 낮은 발라드와 록/메탈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길에는 신나는 댄스 음악으로 피로를 해소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또한, 감상자 수로 보면 퇴근 시간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청취가 눈에 띄게 늘었다. 출근 때 대비 해외 일렉트로니카는 31%, 국내 일렉트로니카는 29%로 감상자 수가 늘어나, 퇴근길에 텐션을 올리는 음악을 찾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출퇴근길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TOP3 아티스트는 지드래곤(G-DRAGON), DAY6(데이식스), 에스파(aespa)로, 출근과 퇴근 모두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출근길 4·5위는 아이유와 아이브(IVE), 퇴근 시간에는 아이브와 아이유로 순서가 뒤바뀌었다. 이는 퇴근 시간대에 보다 빠른 템포의 음악이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퇴근 시간에 감상자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아티스트는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뉴진스(NewJeans),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등 걸그룹이 주를 이뤘다.반대로 출근 시간에 감상자 수가 더 많이 증가한 아티스트는 정은지, 테이, Sondia, 스탠딩 에그 등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의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이었다. 이들 모두 출근 시간 감상자 수가 퇴근보다 10% 이상 많았다.출근과 퇴근 시간 모두에서 높은 사랑을 받은 곡은 지드래곤의 ‘HOME SWEET HOME’과 WOODZ(우즈)의 ‘Drowning’이었다.퇴근길엔 YENA(최예나)의 톡톡 튀는 감성의 댄스곡인 ‘네모네모’가 출근길 대비 50% 이상 더 많은 이용자의 선택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의 ‘Igloo’, 에스파의 ‘Drama’, 아일릿(ILLIT)의 ‘Cherish (My Love)’는 출근 시간 대비 퇴근 시간에 감상자 수가 각각 45% 증가했으며, 베이비몬스터의 ‘SHEESH’와 ‘DRIP’ 역시 약 4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퇴근길에 상대적으로 빠른 템포의 신나는 ‘걸그룹’ 음악이 선호된다는 점을 보여준다.한편, 멜론 데이터랩은 국내외 아티스트의 자랑스러운 기록과 유의미한 성적을 월별로 분석하고 기록하는 콘텐츠이다. 이번 출퇴근 음악 데이터 분석 관련 멜론 데이터랩의 전체 내용은 멜론 앱 내 ‘매거진’과 멜론 공식 SNS 채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스마트팩토리에 AI 접목해야 中 레드테크 넘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6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스마트팩토리에 AI 접목해야 中 레드테크 넘는다-트럼프, 철강 관세 2배 인상…韓철강 대미수출 중단 위기-비하·의혹·고발…투표전 마지막 주말 진흙탕 난타전-20세부터 60대까지 일본 대세 된 K뷰티-[사설]美 관세 정책 갈팡질팡, 우리 대비 전략 흔들려선 안돼-[사설]또 불거진 부실 투표 관리, 본투표땐 절대 없어야△종합-문 연 승객, 불 끈 기관사, 안타는 좌석…과거가 현재를 구했다-사업 실패하면 기업이 메꿔라? 국가 AI컴퓨팅센터 참여 ‘0곳’△레드테크의 습격-세계 휩쓴 中배터리, 창업가 정신+정부 지원의 결과물-배터리·모터·반도체 자체 밸류체인 구축…자동화공정으로 1분에 1대씩 전기차 생산△열도 사로잡은 K뷰티-‘트럼프 관세’ 충격 본격화…5월 美·中 수출 모두 8% 넘게 줄었다-“석 달도 안됐는데 또”…국내 철강공장 셧다운 가속화-‘성분명 처방’ 이재명 공악에…“의사들 파업 가능성 커”-“기술분쟁 져도 시세차익으로 만회”…LS 지분 사들이는 호반의 속내△열도 사로잡은 K뷰티-MZ 입소문에 오프라인으로 영토확장…도쿄 핫플레이스 매대 꿰찼다-“40대 이상으로 고객층 확대…1조원 브랜드 만들 것”-친환경에 꽂힌 日…차세대 승부수는 ‘비건 화장품’△제16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인구 줄고도 성장한 美세인트루이스, 저출생 韓에 힌트될 것”-“인구 감소, 지자체 재정 타격 불가피…통합 고민해야”△대선 D-1-이재명 아들 논란 놓고 고발·맞고발…‘진흙탕’ 대선판-고향서 막판 호소한 이재명-尹 지지에 선그은 김문수-15% 득표 노리는 이준석△대선 D-1-“시민들 SNS 질문 하나하나 답변…부지런히 소통하는 사람”-“이번 대선은 비호감 넘어선 역대급 혐오 대선”-선관위 “부정선거 감시 빌미로 소란 일으키면 엄중 조치”△경제·금융-상하방 압력 혼재…물가상승률 2%대 유지-저출생·고령화에 꽉 닫힌 지갑-환율 1300원대로 뚝…달러 예금에 한달새 6.8조 몰렸다-보험설계사 수수료, 7년간 나눠 받는다△예종석의 파워인터뷰-이종찬 광복회장 “이대로 대립하다간 새 정부 들어서도 공멸”△Global-희토류 통제 vs 화웨이 제재…미·중 ‘제네바 합의’ 흔들-“하버드처럼 직힐라” 美대학들, 백악관에 로비-미국과 핵 협상 와중에 우라늄 비축량 늘린 이란-미·일 관세협상 막바지…이달 G7 전 사인 가능성△산업-토요타 잡자…하이브리드 ‘덩치’ 키우는 현대차-LG엔솔 “中 저가공세 돌파구 찾는다”…美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현대차, 美 신공장 HMGMA서 생산한 ‘아이오닉9’ 현지 고객에 첫 인도-LG전자, 냉난방공조 ‘큰손’ 중동 공략-LG전자 휘센 AI 시스템 에어컨‘ 사용자 수면상태 따라 맞춤 냉방-“한국 내 생산량 유지” 장담에도…사그라들지 않는 GM 철수설-삼성전자 ’별별레터‘ 6일 만에 조회수 1200만회 훌쩍△산업-붉은색 ’별다방‘ 들어서자…전통시장이 웃는다-정품 보장·빠른 배송으로 차별화…中징둥, 韓이커머스 시장 공략 속도-성장성 높다…가구업계 몰리는 ’오피스 인테리어‘-中企 아이디어 냉방가전 ‘쿨한 경쟁’-30분 먹통 ‘배달의 민족’…고객·업주·라이더에 보상△ICT-데이터센터부터 앱까지 ‘AI 풀스택’ 갖춰…IT계 블랙핑크 될 것-카카오모빌, 사우디에 ‘스마트 주차 플랫폼’ 수출-KT, 수자원공사 물 관리 데이터 디지털화 나선다△부동산-“전셋집 찾다 월세 계약”…서울 전세 품귀 심화-‘1.7조’ 한남5구역, DL이엘씨가 짓는다-“가양에도 초고층 아파트 세우자”…강서구청장, ICAO 직접 간다-서울시·부동산R114, 입주물량 지표 통일△증권-23계단 뛴 한화에어로, 후진한 현대차-허니문 랠리 올까…설레는 증시-‘리서치 사각지대’ 中企 분석…정보 비대칭 해소할 것-공식이 된 ‘유증폭탄 후 자사주 매입’△스포츠-유럽서 트로피 들어올린 손·이…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이끈다-남자 400m 계주 ‘38초49’ 한국 신기록으로 亞 정상-세계 무대서 ‘쓴맛’ 본 KLPGA 6인…“진짜 도전은 이제부터”-“100점 만점에 100점 경기” 정윤지, 3년 만에 2번째 우승△문화-임신·중절 갈망하는 장애 여성 ‘샤카’, 우리와 다를까요?-“은평서 만나는 월드클래스 공연…올가을 ‘서울세계무용축제’ 개최”-이름 없이 떠다니는 유령들의 쓸쓸한 외침△오피니언-‘통합’은 대통령 필요조건 아닌 필요충분조건-사회적 시대정신 ‘지역균형발전·자원순환’-기성세대 응원군 ‘아이유’△오피니언-장미대선에서 꽃피워야 할 서민금융-‘관광혁신’ 비전 안 보이는 대선후보들-내일 꼭 투표해야 하는 이유△피플-지난 40년의 발자취, 미래 40년의 비전 “사유의 공간이자 도약의 장”-윤재원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 해외 찾아 IR-“딸과 함께 연주하는 무대, 이보다 큰 기쁨은 없죠”-‘최다 특허권’ 카카오뱅크, 특허청 만나 지식재산 협력 논의-UNIST, 식물 광합성량 시간 예측 AI 개발-HMM “바다의 날 맞아 거잠포해변 청소”△사회-우리학교 없는 수원 원격으로…200km 밖 섬에서 “선생님, 질문이요”-영재학교 지원자 5년來 최저…“중학생부터 의대 쏠림-고1 치를 수능 ‘11월 18일’…선택과목 없는 통합형-“임신 소식 알리니 사직서 내래요”…직장인 3명 중 1명 출산휴가 못 써
- “믿었던 백화점마저”…패션업계, 해외로 눈 돌린 까닭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패션업체들이 내수 침체 그늘 속에서 생존 해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이상기온 같은 복합 악재에 더해 주력 유통 채널인 백화점 매출까지 꺾이기 시작하면서다. 중견 브랜드들은 그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다시 판을 짜는 중이다.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연합뉴스)1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요 패션 기업의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504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8% 줄었다. 한섬(020000)은 3804억원의 매출과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각각 2.4%, 32.9% 역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3042억원, 47억원으로 각각 1.7%, 48.3% 급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262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전반적인 소비 위축 흐름 속에서도 그나마 양호한 성적을 낸 곳은 LF(093050)였다. LF는 올 1분기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3% 증가했다. 다만 LF의 수익성 증가는 금융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중심으로 한 비(非)패션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패션업계 전반이 내수 부진이라는 공통된 벽에 부딪힌 셈이다.실적 악화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날씨와 유통 채널 부진이 지목된다. 이상기온이 이어지면서 봄 신상품 출시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주력 판매처인 백화점 매출이 위축됐다는 점이 뼈아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장기 평균(100)을 하회했다.구조적인 내수 한계도 문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간한 자료에서 “한국의 내수 소비 비중은 2023년 기준 OECD 38개국 중 28위”라며 “경제 규모 1조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사실상 꼴찌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의 내수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50%에 불과해, 미국(68%), 영국(63%), 일본(55%) 등 주요국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나 교역 축소가 발생할 때마다 내수 기반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중견 패션기업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눈에 띄는 곳은 삼성물산 에잇세컨즈다. 2012년 론칭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브랜드로 기획됐지만 2016년 중국 상하이 진출 후 사드 여파로 철수한 바 있다. 이번엔 동남아를 정조준했다. 삼성물산은 현지 업체와 손잡고 하반기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에 초대형 매장을 열고, 연말까지 총 3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LF는 남아시아 신흥 시장인 인도에 도전장을 냈다. 하반기 중 헤지스(HAZZYS) 단독 1호점을 인도 현지에 열 예정이다. 헤지스는 이미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인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도 중산층의 고전적인 프리미엄 캐주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라코스테·폴로 등의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 LF는 인도 내 패션 유통을 담당하는 아시안 브랜즈 코퍼레이션과 전략적 계약을 맺었다. 3년 내 10개 이상 매장 출점이 목표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글로벌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G/FORE)를 앞세워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본사와 중국·일본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를 체결한 데 이어 올 4월 중국 선전의 프리미엄 쇼핑몰 MIXC에 1호점을 열었다. 상반기에는 상하이 최고급 쇼핑몰인 ‘Plaza 66’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말 도쿄 프리미엄 쇼핑몰 긴자 식스에 매장을 개소한 데 이어 향후 5년간 주요 도시 내 12개 지점이 문을 연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내수 한계를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해외에서 실적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매장을 여는 것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고 각 시장의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브랜드 기획과 가격 전략, 유통 파트너십까지 정교하게 설계하지 않으면 반짝 진출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EV 트렌드 코리아' 3일 개막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기차 전문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5’가 다음 달(6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린다. 환경부 주최,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 공동 주관으로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완성차와 배터리, 충전, 부품 관련 95개 기업에서 451개 부스를 설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EV 360도 콘퍼런스와 미래 모빌리티 포럼, 투자 세미나, 수출 상담회 등 B2B 프로그램 외에 전기차 시승, 무비 데이, 북 콘서트, EV V2L 캠핌관 등 일반 관람객 대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현대차는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와 PBV(목적 기반 차량) ‘PV5 패신저’, KGM은 국내 최초 전기 픽업 차량 ‘무쏘EV’를 공개한다. BYD, 볼보, 폴스타, BMW, 지프, 캐딜락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도 최신 모델의 전기차를 전시한다.전기차 전문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지난 행사 모습 (사진=코엑스)배터리와 충전기,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관련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 이볼루션은 광기술 기반 자동 관리 시스템, 이브이시스는 V2G 충전기와 1MW급 메카와트 충전기, PLC모뎀 탑재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를 최초 공개한다. 모던텍은 120㎾급 V2G 충전기, 이엘일렉트릭은 국내 최초 인증을 받은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와 신소재로 만든 친환경 고난연 충전 커넥트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다.행사장 내 콘퍼런스장에선 첫 날인 3일 투자 세미나를 시작으로 4일엔 EV 360도 콘퍼런스, 5일엔 미래 모빌리티 포럼×EV uff@EV트렌드가 열린다. 무공해차,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관련 정부 정책부터 BMW, 볼보트럭,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서 최신 기술 동향을 주제로 릴레이 강연에 나선다. 4일과 5일엔 인도네시아, 스페인, 홍콩 등 7개국 20여개 기업 바이어가 참여하는 해외 바이어 수출·투자 상담회가 진행된다.전기차 전문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지난 행사 모습. 내달 3일부터 5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95개 기업이 참여, 부스 451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사진=코엑스)EV 트렌드 코리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는 현장등록 시 성인 기준 1만원, 10인 이상 단체는 5000원이다. 초청장 소지자 또는 사전 참관 등록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EV 트렌드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日, G7 전 美서 정상회담 검토…트럼프 생일 합의도 기대
- 아카자와 료세이(오른쪽) 경제재생상이 1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가운데)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왼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관세협상 막바지에 들어간 미일이 이달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직전 미국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쪽으로 조율에 들어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6월 14일에 맞춰 합의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싹트는 상황이다.요미우리 신문은 1일 “미일이 5월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네 번째 고위급 협상에서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며 “이번 주 중에도 미일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 상황을 감안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약 130분간 회담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일본의 제안 취지를 설명하며, 자동차·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포함한 일련의 관세 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협의 후 기자들에게 “합의를 향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일본의 제안에 강한 관심을 보였으며, 마지막 한 걸음을 더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G7 정상회의 기간에 캐나다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것도 고려하고 있으나, 회담을 미국에서 개최해야 관세 문제를 더 집중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생일인 6월 14일에 맞춰 회담하고 합의를 발표하면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본 정부 내에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요미우리는 “미일이 합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지만 일본 다른 언론들은 여전히 미일이 좁혀지지 않는 이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에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반도체·조선·희토류·항공기 분야 협력, 대미 투자 확대 등을 ‘교섭 카드’로 제시했고 미국산 반도체 수십억 달러어치를 구매하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일본은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개별 산업을 포함한 일련의 관세 조치에 즉각적인 재검토를 다시금 요청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합의는 어렵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라면서도 “자동차는 미국에게도 큰 관심 분야”라고 언급해 견해 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기존 25%에서 30일(현지시간) 50%로 끌어올린 것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은 반도체, 의약품, 트럭, 항공기 부품 등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 필요성을 조사 중”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오는 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에 해양패권 뺏길라…美, K-군함 '러브콜' 이유는?[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세계 군함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Janes Market Forecast)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해외 함정시장은 향후 10년 간 총 약 1000억 달러, 약 1260척의 함정 소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에서도 향후 10년 간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필리핀 등은 함종별로 다르지만 대략 40~50척에 이르는 신규 소요가 전망되는 핵심 수출 대상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페루의 경우도 향후 13척의 신규 소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 4개국만 하더라도 연간 약 16억 달러에 이르는 함정 건조 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함정 건조 예산인 2조2000억 원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세계 각국의 해군력 증강 추세 배경에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안보 상황과 함께, 수명주기 도래에 따른 함정 교체 시기에 해군을 현대화하고자 하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더해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저 자원에 대한 개발권을 비롯해 해양 안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쇠퇴한 美 조선업…中 추월에 ‘위기감’특히 1980년대부터 중국으로 접근하는 해양세력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중국 해군력의 급부상은 미국에게는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 정보국 등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함정 건조 능력은 2024년 기준으로 10만 톤인데 반해, 중국은 2325만 톤으로 미국보다 232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함정 척수도 이미 2020년을 기준으로 293척을 보유한 미국은 350척을 보유한 중국에게 추월당했고, 2023년 기준 미국 296척, 중국은 370척입니다.지난 4월 미국 해군성 존 필린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가운데,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한화오션이 MRO를 수행하고 있는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미국은 현재 헌팅턴 잉걸스 인터스트리즈(HII), 제너럴 다이나믹스(GD), 핀칸티에리(Fincantieri), 오스탈(Austal) USA 등 4개 회사가 보유한 7개 조선소에서 군함 건조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국방비를 늘려도 이미 군함 생산 기반이 쇠퇴한 조선산업은 현존 전력을 유지하기 위한 미 해군의 함정 소요 조차 스스로 해결할 수 없고,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유사시에 대량생산체제를 가동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존 전력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 마저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원자력 잠수함이나 항공모함의 경우 길게는 3년 이상 기다려야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계획하는 함정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주력 전투함인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 이지스구축함을 연간 2~3척 조달해야 합니다. 현재 연간 1.6척 수준의 이지스구축함 조달 능력을 2배로 늘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025년 미국 조선업 정보’에 따르면 1983년부터 2013년까지 30년 동안 미국 내 조선소 400여 곳이 폐업했고 현재는 21곳 만이 상업용 선박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이 중 12개 조선소는 단 한 척의 수주 잔고만 보유하고 있고, 전체 46척의 수주 잔고 중 인도 예정 시기를 넘긴 선박이 15척에 달할 정도로 생산효율성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선박 건조량 조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13%에 불과하다는 것은 미국 조선산업의 실상을 가늠케 합니다. ◇美 조선업 재건 시동…동맹국에 ‘러브콜’미 의회 여야 의원들은 지난 2024년 12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ACT for America)을 공동 발의해 미국의 조선업 부활을 초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80여 척의 미 국적 무역상선 척수를 250척 규모의 전략 상선단(SCF)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또 올해 1월 미 의회예산국(CBO)이 공개한 향후 30년(2025~2054) 함정 건조 계획에 따르면 현재 미 해군 함정을 296척에서 2054년 390척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기간 중 도태될 함정까지 고려하면 새로 건조하는 함정 소요가 전투함 293척, 군수지원함 71척 등 364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비는 총 1조 750억 달러, 약 1600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연평균 10여 척의 함정 건조에 매년 평균 358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는 수준입니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지난 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을 찾아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지난 2월에는 ‘해군·해안경비대 준비태세 조장법’도 발의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상호방위조약 체결국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함정 또는 주요 구성 부품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 법안이 현실화되면 한국 조선소들이 국내에서 선체 블록을 제작해 미국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지난 3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합동연설에서 수십년간 쇠퇴해 온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백악관에 ‘조선담당 사무소 설립’을 공언했습니다. ◇K-조선의 美 진출…정부 간 협력 뒷받침 돼야미국이 긴급히 보강해야 할 핵심전력인 이지스구축함을 건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이외에 사실상 대한민국과 일본 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조선소들은 ‘가장 빨리, 가장 적은 비용으로, 건조 척수의 확장성도 가장 높은 조선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함정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미국 동맹국 중 가장 많은 도크를 갖고 있는 것도 한국 조선소 입니다. K-조선산업의 공급망은 가장 활성화 돼 있고 성능과 납기 준수 능력은 이미 검증돼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한 개 조선소 만으로도 연 5척의 이지스구축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함정 가동율이 가장 높은 인도·태평양함대는 신규 건조 함정과 MRO 모두 절박한 상황으로, 대한민국은 지리적 위치나 인프라 면에서 미국에게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과 미 헌팅턴 잉걸스가 ‘군함·상선 협력 가속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 해군이 한화오션에 MRO 사업을 잇따라 맡긴 이유입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가 지난 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을 찾은 해외 대표단에게 대형수송함 등 건조 함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J중공업)HD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한화오션 역시 이지스구축함 건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이 현실화 할 경우 미국 입장에서는 세계에서 이지스구축함 건조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 파트너를 갖게 됩니다. 우리 조선소들은 미국 대비 3분의 2의 건조 기간에, 그 절반의 비용으로 이지스구축함을 건조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선소들은 미국 군함시장 진출의 시발점으로 MRO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MRO는 그 자체 사업성보다는 미국 함정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신뢰 구축의 마중물입니다.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방문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도 한국과 미국 간 실현 가능한 협력 분야로 MRO를 꼽았습니다. 이에 더해 우리 기업들은 미국 해양방산 기업을 인수하는가 하면,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국 조선업 재건 참여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K-함정의 미국 시장 정착을 위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조선·해양방산 협력은 정부 간 협상, 즉 G2G 방식으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양국의 해양방산 기업 간에 추진할 수 있는 인력 교류, 기자재 공급, 건조 공정의 효율성 강화 등에 대한 협력방안이 먼저 논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정부 간 협력을 통해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계획된 물량 공급 협상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 서울시, G마켓과 저출생 극복에 맞손…‘워라밸 포인트제’ 협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가 출산축하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등과 같은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워라밸 포인트제’ 참여기업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 대표 온라인 유통기업 G마켓(지마켓)과 손잡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G마켓,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저출생 극복, 기업 일·생활 균형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이민규 G마켓 영업본부장,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력은 일·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라는 공감대 아래, 대기업이 일·생활 균형에 앞장서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먼저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이 양육친화 기업문화 확산과 일·생활 균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6월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600개가 넘는 기업이 신청했다.서울시, G마켓,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받고자 하는 기업은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신청하면 된다.서울시, G마켓,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워라밸 포인트 기업을 우대하기 위해 다음 달 9일 G마켓 내에 워라밸 포인트제 참여기업 상설 전용 기획전을 오픈하고,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한 온라인박람회 ‘상생 페스티벌’(1차 7월~9월, 2차 10월)의 참가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G마켓 내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광고성 e머니’도 지급한다.G마켓 상생 페스티벌은 공공기관 등이 인증하는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박람회로,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였다. 서울시와 G마켓은 상생 페스티벌 내에 ‘서울시 워라밸 우수 중소기업’ 부문을 신설해 우수 판매자에게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상’을 수여할 예정이며, 수상 기업에는 광고성 e머니, 바이럴 마케팅 지원 등의 부상도 함께 주어진다.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의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한국공인회계사회, ‘제7회 가치평가 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6일 ‘제7회 가치평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포럼에선 올해 1월 기준으로 산정된 한국의 시장위험프리미엄(Market Risk Premium·MRP)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본관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22년부터 매년 국내 경제와 시장 환경을 반영한 MRP 가이던스를 발표해 왔으며, 올해 네 번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기존의 분석 방법에 더해 지난 4월에 진행된 대규모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포함돼 폭넓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또 이번 포럼에선 2025년 한국의 기업규모위험프리미엄(Size Risk Premium·SRP)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해 실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가치평가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날 포럼에서 정남철 홍익대학교 교수는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MRP는 할인율을 정할 때 꼭 필요한 요소로, 가치평가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산정된 한국의 MRP는 적용된 측정 방법에 따라 다양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전문가 603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선 평균적으로 8%대의 수준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SRP는 3분위 기준으로 최대 4.02%, 5분위 기준으로는 최대 4.66%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흐름을 보였다. 종합 토론에선 김종일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준제정기관, 학계, 회계업계, 기업, 정보이용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토론자들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매년 발표하는 MRP 가이던스가 실무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가치평가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권용우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팀장은 “국제회계기준(IFRS)의 원칙 중심 접근은 전문가의 판단을 존중하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업무에선 더욱 구체적인 지침이 함께 제공되면 더 효과적”이라며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제시하는 MRP와 SRP는 공정가치 평가 시 판단의 기준이 돼 실무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용 사례나 활용 가이드가 추가로 마련되면 실무자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하원석 중앙대학교 교수는 “위험프리미엄을 추정하는 여러 방법 간의 수치 차이를 잘 이해하려면, 각 방법이 어떤 이론적 전제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함께 비교하고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내재적 MRP 방식은 가정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시나리오 분석 등 민감도 검토를 병행하는 것이 실무적 유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주형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MRP는 기업의 할인율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기업가치 평가에 큰 영향을 준다”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처럼 외부 환경 변화가 클수록 MRP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용범 KT&G 재무실장은 “MRP는 기업이 투자나 자본 조달을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며,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민감하게 다뤄지는 수치”라며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하나의 MRP 기준만으로는 현실을 모두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산업별·사업별 특성에 맞는 기준과 실무 체크리스트가 함께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MRP 가이던스가 처음 제시될 당시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해마다 일관된 방식으로 업데이트되면서 현재는 실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SRP와 관련해 규모 외에도 매출액,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 다양한 지표를 함께 제공한다면 평가 대상 기업의 특성을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한국 시장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분석 방법을 활용해 국내 현실에 맞는 가치평가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를 통해 해외 기준을 단순히 따르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 시장에 맞는 가치평가 체계의 독자성과 실효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오는 6월 중 MRP 가이던스와 SRP 연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포럼 발표 자료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