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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이창양 산업장관 "기업 활력 높여 저성장 기조 극복"
  • '금의환향' 이창양 산업장관 "기업 활력 높여 저성장 기조 극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우리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산업정책과장 보직을 끝으로 산업부를 떠났다가 20여년 만에 금의환향한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간의 활력과 주도적인 역할 없이는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전반의 효율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익숙한 정책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정책영역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접근과 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중점 과제로는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추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체계를 목표지향적·성과창출형으로 전환 △원전과 신재생이 조화를 이루는 전원믹스를 바탕으로 에너지 정책을 과학적 관점에서 재설계 △통상정책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공공기관과 관련해서는 “역할을 되돌아보고, 경쟁력도 함께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부의 많은 정책들이 공공기관들을 통해 수립·집행되기 때문에 관련 공공기관의 명확한 역할 인식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없이는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면서 “특히 산업기술 혁신 관련 기관들과 에너지 관련 기관들의 경쟁력과 역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최근의 여러가지 일들로 산업부 가족 여러분의 사기와 활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산업부가 당당한 실물경제의 주무부처라는 긍지를 회복하고, 우리 모두에게 보람차고 함께 성장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제가 36년 전 사회 첫발을 디뎠던 산업부에다시 돌아오게 되어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묵묵히 수고하신 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새 정부의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맡게 되어여러분과 함께 일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경제환경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지금의 대내외적 경제여건은매우 엄중하고,우리 산업은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한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소위 3고 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고에너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대내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우리 산업의 역동성과 성장성도 약화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할 때,경제 전반의 효율성과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향후 정책 방향 】저는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기회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과 노력이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도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주역인 우리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활력을 높여 나가야겠습니다.잘 아시다시피,민간의 활력과주도적인 역할 없이는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성장을기대하기 어렵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산업부도 지금까지 해오던 익숙한 정책방식에서 벗어나모든 정책영역을 재검토하고,새로운 접근과 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이와 관련하여 산업부가중점을 두어야 할 사안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성장지향형 산업전략을 추진해 나가야겠습니다.성장은 기업이 주도하고,민간과 정부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함께 산업전략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와 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실질적인 규제혁신을 통하여기존 산업의 성장과신산업의 창출을 촉진해 나가야겠습니다.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 관련 제도도 “성장촉진형”으로 개편해야 합니다.또한, 경제의 서비스화가 가속화되고,서비스산업이 GDP와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70%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제조업만의 경쟁력으로는경제 전체의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실물경제의 주무부처인 산업부도이러한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응하여제조업과 연관된 서비스산업의 발굴과 경쟁력 향상에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둘째, 산업기술 R&D 체계를 목표지향적이고,성과창출형으로 전환해 나가야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경제성장은 물론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핵심수단은 결국 기술혁신입니다.제한된 산업기술 R&D 예산을가장 효과가 큰 부분부터 우선순위에 맞게 효율적으로 지원하는목표지향적인 운영이 필요하겠습니다. 아울러, R&D의 결과물이빠르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R&D 전주기에 걸쳐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지원해야 할 것입니다.이러한 노력과 함께,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파괴적 혁신기술에 대해서는민간의 위험을 분담하면서, 앞장서 투자해 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셋째, 에너지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탄소중립의 실현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에너지 정책을 과학적 관점에서 재설계하겠습니다.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도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원전과 신재생이 조화를 이루는 전원믹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함께2030년 NDC 달성을 준비해 나가야겠습니다. 에너지는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기반이 되는 필수재인 만큼국가 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치밀하게 정책을 설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아울러, 에너지 신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분산화, 수소시대의 등장 등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도전인 동시에, 신산업 창출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넷째,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병으로서통상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우리 산업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통상이 산업의 국제환경을 개척해 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디지털·서비스 무역 등 새로운 통상환경에도 적극 대응하여 디지털과 서비스 산업의 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이와 함께, 공급망의 안정화와 기술무역에 노력하면서,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국가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신통상 질서를 주도해 나가야겠습니다.【 산업부의 역할과 자세 】이런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적시에 추진하기 위해서는우선 산업부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합니다.먼저, 우리 모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각자가 담당하는 정책과 산업 분야의 현장과 새로운 변화의 조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력 없이는 질 높은 정책을 수립하기 어렵습니다.산업계 및 관련 전문가들과긴밀하게 소통하면서Data와 Fact에 기반한 실효성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관련 부처 및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둘째, 정책의 창의성을 높여야 합니다.산업 대전환기를 맞아기존의 정책 루틴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렵습니다.민간주도의 산업전략에 걸맞는수준 높은 정책구상과 실행능력이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실국장님들이 실질적인 정책 실무자라는 자세로솔선수범하여소관분야에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셋째, 공공기관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경쟁력도 함께 제고해 나가야겠습니다.우리부의 많은 정책들이 공공기관들을 통해수립·집행되기 때문에, 관련 공공기관의 명확한 역할 인식과일하는 방식의 변화 없이는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특히, 산업기술 혁신 관련 기관들과 에너지 관련 기관들의 경쟁력과 역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산업부의 정책 파트너로써 긴밀히 소통해 나가야 합니다. 【 마무리 말씀 】산업통상자원부 가족 여러분!20여년만에 돌아온 첫 자리에서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한 인식과 극복해야 할 도전과제만 제시한 것 같아마음이 무겁습니다.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산업부는자유롭게 토론하고 신명나게 일하는개방적인 분위기와 함께, 무엇보다도 위기에 강한 DN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우리 산업부가우리 경제와 산업이 당면한 도전을 기회로전환하는 주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안타깝게도, 최근의 여러가지 일들로산업부 가족 여러분의 사기와 활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저는 우리 산업부가 당당한 실물경제의 주무부처라는 긍지를 회복하고,우리 모두에게 보람차고 함께 성장하는 일터가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도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또한 많은 직원들이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만남의 기회가 예전에 비해 적어졌지만여러분들과 자주 만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여러분들도 산업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에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2.05.13 I 윤종성 기자
“바람이 괴롭힌 페럼클럽” 챔피언들도 우수수…김태호 1R 선두
  • “바람이 괴롭힌 페럼클럽” 챔피언들도 우수수…김태호 1R 선두
  • 김비오가 1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가을에 열렸던 코스와는 변화가 있어요. 바람이 변수입니다.”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비오(32)이 페럼클럽에 불어닥친 돌풍에 흔들렸다.12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144명 중 27명에 불과했다.페럼클럽은 지난해 가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며 길게 길러놓은 러프로 선수들에게 악명이 높았던 코스다. 이번에는 대회 개최 시기가 5월인 만큼 러프를 지난해 가을처럼 길러놓지는 못했지만 그린과 핀 위치로 난이도를 줬다.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비오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 공동 73위로 뒤처졌다.김비오는 “오후조에서 경기해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었고 특히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샷도 흔들렸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바람 방향을 빨리 캐치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지난달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11승째를 차지한 박상현(39)은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로 공동 88위까지 밀렸다.김태호가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챔피언들도 흔들린 이번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꿰찬 건 김태호(27)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김태호는 “앞선 두 개 대회에서 퍼트 난조를 보였지만 오늘은 퍼트와 드라이버 샷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잘됐다”며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가며 전체적으로 보려고 했던 게 오늘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태호는 2017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게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최민철(34)과 김민규(21), 이상엽(28), 강윤석(35)이 4언더파 68타 공동 2위로 김태호를 1타 차로 맹추격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24)는 후원사 대회 출전을 위해 2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하려 귀국했지만, 이날 1라운드를 앞두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했다.한편 추천 선수로 출전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49)는 5번홀(파5)에서 한 홀에서 6타를 잃는 섹튜플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5개, 보기 1개 등으로 20오버파 92타를 치고 최하위인 142위에 머물렀다. 코리안투어는 자동 컷 탈락이 없어 박찬호는 2라운드에서도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2022.05.12 I 주미희 기자
정부, 디스플레이 업계 요구 받아들인다…전략기술 지정 검토
  • 정부, 디스플레이 업계 요구 받아들인다…전략기술 지정 검토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인수위가 준비한 110대 국정과제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꼽은 데 이어 이를 이행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관련법이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엔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반도체에 이어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추가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한 110대 국정과제 의견을 받아들이고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닷(QD)-OLED 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초격차를 선도하고 대체 불가한 기술확보를 목표로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이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업계 의견을 반영해 지난 3월 말 OLED와 QD-OLED, 마이크로 LED 등 4가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했다. 정부가 오는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에 대비해 규제 완화 및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국가첨단전략기술 후보군 조사를 진행하자, 이미 지정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함께 넣어달라는 것이었다.산업부는 해당법 시행 이후 10월께 기술조정위원회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구성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인수위가 검토 사항을 국정과제 세부 계획으로 정한 만큼 업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인수위는 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증 및 성능평가 등을 위해 오는 2023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정했다.업계는 세제 등 실질적인 정부지원을 위해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뒤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에 한해서만 세제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R&D와 시설투자 비용에서 세제지원을 받지만, 디스플레이는 빠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경쟁국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기술 개발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OLED와 QD-OLED는 각각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기술이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가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에서 41.5%를 차지하며 그간 1위를 수성하던 한국을 처음으로 따돌렸다. 이 시장점유율에는 액정표시장치(LCD)뿐 아니라 OLED도 포함돼 있어 LCD에 이어 OLED까지 중국에 우위를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연일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5.12 I 최영지 기자
원텍, 대신밸런스8호스팩 합병안 주총 승인
  • [마켓인]원텍, 대신밸런스8호스팩 합병안 주총 승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원텍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대신밸런스제8호스팩(336570)과 합병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원텍은 다음 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원텍과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12.8635762이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8792만 6951주이다. 합병비율 기준 총 기업가치는 약 1758억 원이다. 원텍과 대신밸런스제8호스팩 주식매수청구 행사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원텍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1세대 기업이다. 레이저·에너지 기반의 의료기기 원천기술을 고도화한 써지컬 레이저, 에스테틱 레이저, RF(고주파) 및 HIFU(초음파) 등 세계 최대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원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투자 및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김종원 대표이사는 “원텍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개발 및 생산역량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2022.05.12 I 김겨레 기자
'포스트 팬데믹' 대응한다, SK바사·LG화학·제넥신 등 협의체 발족
  • '포스트 팬데믹' 대응한다, SK바사·LG화학·제넥신 등 협의체 발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래 감염병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요 백신기업들이 뭉쳤다.보건복지부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백신실용화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협의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제넥신 등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연구개발과제에 참여 중인 국내 대표 백신 기업 14곳으로 구성됐다.코로나19 사태로 백신 주권 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한 기업들이 미래 감염병 팬데믹 대응과 필수 예방접종 백신의 자급화를 위해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게 협의체 구성의 취지다.협의체는 이날 공동협력선언문에서 “대한민국 백신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국산 백신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며 상호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팬데믹 등 감염병 관련 국가 보건위기 상황시 정부와 적극 협력해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협의체는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미래대응·미해결 등 2개 분과로 나뉘어 백신개발 후속단계 연구, 신규 연구수요 발굴, 백신 관련 국제쟁점 등에 대해 논의하다.협의체의 간사기관은 지난해 4월 백신 주권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내 백신 수급 안정화를 목표로 출범한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맡는다.복지부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2151억원을 투입, 신종감염병과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연구단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2.05.12 I 박경훈 기자
이제 ‘마기꾼’ 어렵다...뿌리는 '투명 마스크' 곧 시판
  • 이제 ‘마기꾼’ 어렵다...뿌리는 '투명 마스크' 곧 시판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 이후에도 마스크로 얼굴 절반을 가려 ‘마기꾼(마스크+사기꾼)’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이들이 더는 그럴 수 없게 됐다. 코 점막에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마스크가 곧 시중에서 판매되기 때문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자회사 디알나노가 개발한 '뿌리는 마스크'는 LED를 활용해 외부 침입 이물질을 사멸시키는 원리다.(사진=KIST 제공)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기술 출자사로 설립된 디알나노(D.R.NANO)가 개발한 바이러스 제거용 비강형 의료기기 ‘리노딜라이트’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리노딜라이트는 코 점막에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비강 점막 관리용품이다. KIST 설명에 따르면 리노딜라이트는 비강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로부터 침입한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즉 물리적 마스크 없이도 마스크와 같은 기능을 하는 일종의 투명 마스크인 셈이다.KIST의 설명에 따르면 리노딜라이트에 있는 메틸렌블루 나노입자에 LED 광원을 쪼일 경우 주변의 산소와 반응해 코점막 상피세포에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 이상 사멸시켰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점도 확인됐다.생체 자극도 없다. KIST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침입 이물질을 사멸한 이후에는 빛에 의해 나노입자가 분해돼 안전성이 높다고 부연했다.뿌리는 마스크는 조만간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디알나노 관계자는 “유사한 원리를 활용한 기존 광반응 제품은 병원이나 수술실 등 한정된 장소에서 사용 가능했지만, 이 제품은 저출력 LED 광원으로도 효과가 있어 가정,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022.05.12 I 심영주 기자
'국채발행 없는 추경' 어떻게…공무원 수당 깎고 신규사업 감액도
  • '국채발행 없는 추경' 어떻게…공무원 수당 깎고 신규사업 감액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며 60조원에 육박하는 재원을 마련했다. 정부는 5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에 더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까지 단행하며 이제까지 강조해 왔던 적자 국채 발행 없는 추경 편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최상대(가운데) 기획재정부 2차관과 기재부 등 부처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사전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59조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먼저 세계잉여금과 한은잉여금 등 가용재원에서 8조1000억원을 끌어왔다.지난해 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 잉여금에서 다음연도 이월액을 제외한 세계잉여금은 23조3000억 중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18조원에서 추경 재원으로 쓸 수 있는 자금은 3조3000억원이다. 여기에 한국은행 결산 잉여금 초과분 1조4000억원과 특별회계 세계잉여금, 기금 여유 재원까지 활용했다.정부는 또 7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발굴했다. 지난 2020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2차 추경을 편성할 때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조3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는데, 이번 추경에서는 그보다 더 큰 규모인 7조원을 구조조정했다.세부 내역을 보면 착수 지연이 예상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분야 등에서 3조2000억원을 구조조정했다. 전년도 이월액과 최근 실집행률 등을 고려해 연례적 집행부진에 대해 1조5000억원을 감액했다.공무원 수당 등 공공부문에서도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공공부문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무원 경상경비와 연가보상비 등 총 4000억원을 절감했다. 또 고용회복으로 인한 수급자 감소 등을 감안해 구직급여를 감액 조정하고 장래인구추계 최신통계 등을 반영한 영아수당과 가족양육수당을 조정하는 등 여건변화를 반영해 7000억원의 여유재원을 마련했다.가용재원과 지출 구조조정 15조1000억원에 더불어 나머지 재원은 올해 발생할 예정인 53조3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를 활용해 마련하기로 했다. 기재부가 올해 3월까지 국세수입 실적과 법인 신고실적, 거시지표 변화 등 세입여건 변동과 정책변경을 반영한 결과 올해 세입전망은 396조6000억원으로 본예산(343조4000억원) 대비 53조3000조원 많은 것으로 추계됐다.올해 초과세수는 법인실적 개선과 고용증가 등에 따른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증가,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관세 및 부가가치세 증가, 부동산 가격 및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양도세·종부세·상증세 증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광효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11일 2차 추경 편성 관련 사전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이후 환율이나 물가, 유가 등 당시에 고려되지 않았던 거시경제 변수가 이번에 새로 반영됐다”면서 “이번에 재추계한 (초과세수) 수치는 외부 전문가의 검증을 받고 국세청·관세청 등 징수기관과의 협의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2022.05.12 I 공지유 기자
한화솔루션, 한미 3800억원 투자…태양광 시장 공략 박차
  • 한화솔루션, 한미 3800억원 투자…태양광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한국과 미국 태양광 생산에 3800억원을 투자한다. 효율 높은 태양광 제품 생산 기반을 구축해 에너지 안보 시대에 중요해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009830)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22’에서 한국과 미국에 3800억원가량을 투자해 고효율 ‘탑콘’(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TOPCon)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연구원이 태양광 셀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탑콘은 N타입 웨이퍼를 기반으로 생산한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해 종전보다 발전효율을 1%포인트 정도 높인 제품이다. 국내 탑콘 셀 라인 신설에만 1800억원이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이 국내 셀 라인에 투자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투자로 한화솔루션은 셀 생산량이 국내 최대 규모인 5.4GW로 확대된다. 생산 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국내 생산·연구 시설에 1조원을 투자해 고출력 제품 생산과 라인 전환,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2000억여원을 투자해 2023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다. 한국에서 만든 탑콘 셀을 활용해 고효율 모듈을 미국 현지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3.1GW로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로 늘어난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 태양광 사업자로서 국내에선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기반의 제품을 양산하고, 미국에선 현지산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양국의 태양광 전지(셀)-모듈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자료=한화솔루션)
2022.05.12 I 경계영 기자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 지속 후원
  •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 지속 후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이하 오토복코리아)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본사에서 파라-아이스하키 꿈나무 윤지민 선수에게 의수족 후원 계약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올해 15세인 윤지민 선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꿈나무로서 2019년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에서 최연소 선수로 활약하였으며, 2022년 현재 밀라노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준비하고 있다. 오토복코리아는 100년 넘는 역사와 기술력을 가진 독일 오토복의 한국 지사로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의족 골퍼 한정원 선수 등 많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후원을 지속해왔다. 오토복코리아는 이날 후원 계약식에서 윤지민 선수를 위해 3R85 다이니온 의족 무릎 제품과 부속품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달 초에 출시된 오토복의 신제품 다이니온은 전자제어식(Micro Processor Controlled Knee) 무릎에서만 쓰이던 기술을 기계식에 적용한 첫 사례로, 뛰어난 보행의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는 완전 방수 제품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기계식 무릎 중에서 가장 고사양 스펙을 자랑하는 신제품이다.
2022.05.12 I 이윤정 기자
'헬로키티'가 골프장에 뜬다..'왁' 팝업스토어 가보니
  • [르포]'헬로키티'가 골프장에 뜬다..'왁' 팝업스토어 가보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엉뚱한 발상으로 출발한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은 20~40대 젊은 골퍼들을 주 타깃으로 매년 브랜드 콜래보레이션을 시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왁X헬로키티’ 캡슐 컬렉션 역시 국내뿐 아니라 최근 진출한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시즌 내 판매율 70% 이상을 달성할 것입니다.”▲김윤경(왼쪽) 슈퍼트레인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헬로키티 바이 왁 (Hello Kitty by WAAC)’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사전 오픈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김윤경(50·사진) 슈퍼트레인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헬로키티 바이 왁 (Hello Kitty by WAAC)’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사전 오픈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달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자회사로 출범한 슈퍼트레인은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을 전개하고 있다. KLPGA 프로골퍼 출신인 김 대표는 코오롱FnC에서 골프웨어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고 이번에 법인 분리한 슈퍼트레인 초대 대표를 맡았다.이번 팝업스토어는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 왁과 글로벌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콜래보레이션을 기념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방문객 누구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구역 구성을 통해 인지도 확대와 협업 상품 판매를 활성화를 위해서다. 올 봄·여름(S/S)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캡슐 컬렉션으로 팝업스토어 뿐만 아니라 주요 백화점과 공식 온라인몰 ‘코오롱몰’에서도 함께 선보이며 판매에 들어간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헬로키티 by 왁’ 팝업 스토어 외관.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사진=코오롱FnC)이날 방문한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는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했다. 화이트와 핑크 컬러로 외관을 꾸민 건물이 눈에 띄자마자 마당에 서 있는 대형 헬로키티 오브제(조형물)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반겨줬다. 방문객들이 매장에 입장하는 동선부터 왁과 헬로키티의 콜래보를 알리기 위해서 설치했다. 또 야외에 ‘비어퐁’ 게임을 즐기는 공간을 비롯해 랩핑 카트를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했다.매장 내부는 아담한 크기의 총 2개층으로 이뤄졌다. 반지하형 1층에는 블루 체크 톤으로, 2층은 핑크 체크 톤으로 꾸며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컬러와 패턴 모두 헬로키티 캐릭터를 상징한다. 블루 톤의 1층은 포토매틱 부스를 설치해 사진 촬영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한편에 마련한 카페에서는 브랜딩 한정 메뉴로 구성한 음료를 제공한다. 왁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및 SNS 콘텐츠 업로드 시 카페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핑크 톤으로 꾸며진 2층은 이번 왁과 헬로키티의 주력 협업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컴 플라이 위드 와키 앤 헬로키티(Come fly with WAACKY and Hello Kitty)’를 테마로 탑승 수속 모니터와 수하물 벨트 디스플레이, 비행기 기내 등의 요소들을 곳곳에 연출해 마치 헬로키티와 함께 여행을 떠나러 공항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포토존 구성을 통해 SNS에 인증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유입을 확대시키기 위한 타깃 마케팅 전략에서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헬로키티 by 왁’ 팝업 스토어 1층 내부 모습.(사진=코오롱FnC)▲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헬로키티 by 왁’ 팝업 스토어 2층 내부 모습.(사진=김범준 기자)1~2층 공간 곳곳에는 특히 젊은 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여름에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니트 베스트, 시어서커 체크 팬츠, 모자, 신발, 양말 등을 전시한다. 웨어를 실제 착용해볼 수 있는 피팅룸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드라이버·우드 커버와 파우치, 스카프, 장갑, 볼마커 등 다양한 골프 용품 액세서리 상품들도 선보인다.지난 2016년 론칭한 왁의 캐릭터 ‘와키’와 일본 기업 산리오가 1974년 출시한 캐릭터 ‘헬로키티’를 적절히 활용해 골프웨어의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 등 패션 요소를 강조했다. 가격은 여성 반팔 스웨트 셔츠와 니트 베스트(조끼)가 각각 29만원, 남성 반팔 폴로셔츠 19만원, 드라이버 커버 13만원, 양피 골프장갑 1세트 9만원 등 일반 왁 브랜드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다.김 대표는 “왁은 ‘반드시 승리하라(Win At All Costs)’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색다른 라운딩 패션으로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승리하겠다’는 엉뚱한 발상으로 골프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즐겁고 건강한 스포츠를 추구하는 정체성을 론칭 때부터 유지 중”이라며 “성장하는 골프 시장에 발맞춰 국내뿐 아닌 해외 진출 가속화와 젊은층 소통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R&D(연구·개발)와 협업을 넓혀가면서 왁이 가진 재미있는 스토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2 I 김범준 기자
  • 과기정통부, 5개 인공지능(AI)융합혁신대학원 선정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는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산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신설된 AI융합혁신대학원 사업에 5개 대학이 신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올해 총 18개 대학이 신청(경쟁률 3.6대 1)했으며, 평가 결과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 에리카가 최종 선정됐다.AI융합혁신대학원은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 설계 및 강의, 공동연구 등에 참여하고, 대학은 기업과 협력하여 산·학 공동 AI융합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역 및 산업 수요에 특화된 AI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과 연계되는 가치사슬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학은 매년 AI융합 관련 석·박사 40명 이상의 정원 확보, AI융합 관련 특화 연구 및 교육과정 개설, AI융합프로젝트 발굴 등에 관한 차별화된 운영계획을 제시했다.△경희대학교는 4대 AI융합분야(지능반도체, 통합의학, 스마트제조, 자율자동차 및 로봇)를 선정해 7개 학과와 협동과정을 운영하며, AI클리닉 센터 및 지자체(경기도, 용인시, 수원시)와 구축한 삼각 AI벨트를 기반으로 AI융합연구 결과를 지역 기업에 확산하는 등 기업과 학교 양방형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이화여자대학교는 2대 분야(AI-의료·바이오, AI융합 기반 기술)를 중심으로 AI특화 연구 및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우수학생 대상 실리콘 벨리 기업 인턴십 파견 및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해외 석학·산업계 인사와의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AI 인재로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인하대학교는 인천 지역의 강점인 제조·물류·포털(공항·항만)·의료 산업에 AI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참여기업과 ‘1사 1인턴십’ 및 취업연계, 산업체 재직자 전담 학위과정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내 선순환 AI융합인재 양성과 기술 확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충남대학교는 대전·세종·충남 권역의 기술 및 인력,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3개 분야(AI메디바이오, AI농생명바이오, AI스마트라이프)의 연구 체계를 조직하고, 권역 대학과의 공동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충남 전역의 AI융합 교육·연구 확산을 위한 협력기지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 △한양대 에리카는 인공지능융합학과 및 바이오인공지능융합 전공, IC(Industry Coupled) 인공지능융합 전공(신설)을 동시 운영하는 등 전 캠퍼스적인 AI융합인재 양성 참여, 캠퍼스 내에 카카오 데이터 센터 건립 등 AI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AI융합 관련 기관과 R&D 공동수행 등으로 개방형 AI 융합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2022.05.12 I 이대호 기자
리비안, 적자폭 확대 …올해 생산목표는 2만5000대 유지
  • 리비안, 적자폭 확대 …올해 생산목표는 2만5000대 유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신규 차량 예약건수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올 하반기에는 생산 능력이 증대될 전망이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리비안의 지난 1분기 주당순손실은 1.4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4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순손실은 15억 9000만달러(약 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1400만달러(약 5313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은 9500만달러(약 1219억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억3050만달러를 밑돌았다.리비안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연구개발(R&D)과 신규 시설 및 장비 투자에 14억5000만달러(약 1조 8612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연간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일리노이 공장이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되면서 회사의 손실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총 2553대를 차량을 만들어 1227대를 인도했다. 리비안은 현재 차량 예약이 총 9만건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8만 3000대에서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리비안은 R1 시리즈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판매하고 있으며, 평균 구매 가격은 9만3000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생산 목표를 2만5000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급망 악화와 물류난 등으로 올해 연간 생산 목표를 5만대에서 절반으로 낮춘 바 있다. 리비안은 이날 정규장에서는 10% 가까이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5.58% 상승했다.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던 리비안은 최근 포드 자동차가 리비안 주식 800만주를 2억1440만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인 20.60달러까지 급락했다.
2022.05.12 I 장영은 기자
중견기업 93% "새정부 출범 이후 경영환경 개선 기대"
  • 중견기업 93% "새정부 출범 이후 경영환경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견기업의 93.1%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환경이 유지되거나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2일 `새 정부 출범,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44.2%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48.9%는 기존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향후 경영 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6.9%에 그쳤다. 매우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특히 도소매, 기계장비, 건설, 운수 업종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중견기업계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활성화`(67.6%)를 꼽았다. `국민 통합`(13.3%), `정부 개혁`(5.9%), `노동 개혁`(4.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계가 지목한 최우선 경제 정책 과제는 `성장 저해 규제 혁파`(32.4%), `중견·중소기업 육성`(25.0%),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개혁`(23.4%) 등 순으로 나타났다.제조업은 `규제 혁파`(38.8%), 비제조업은 `중견·중소기업 육성`(30.6%)을 1순위 경제 정책 과제로 선택했다. 중견기업 육성 정책 과제로는 `대기업 수준의 규제 완화`(31.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 등 중견기업 육성 정책 기반 강화`(21.8%), `초기 중견기업 성장 부담 완화`(19.1%), `신산업·신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18.6%) 등 요구도 확인됐다. 중견기업인들은 새 정부가 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용 관련 재정·세제 지원 확대`(42.0%),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25.5%), `유턴지원 등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21.3%) 등의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악화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용 부문 재정, 세제 지원을 과감하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원활한 부품 공급 등을 위한 제조업의 국내 투자 수요가 증가한 만큼 유턴지원 등 투자 환경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야별 최우선 과제로는 고용·노동 분야 `근로시간 유연화`(35.6%), 세제 분야 `법인세율 인하`(32.4%), 기술 경쟁력 분야 `R&D 세제·금융 지원 강화`(37.8%), 수출 경쟁력 분야 `공급망 관리 및 원자재 안정(54.3%)`, 탄소중립·ESG 경영 분야 `ESG 경영 기업 인센티브 마련`(30.9%) 등이 지목됐다.박일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민간 주도 경제 성장을 천명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기대감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로 조속히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장사다리의 원활환 순환을 회복할 획기적 수준의 규제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2 I 이후섭 기자
SK바이오팜, 1Q 영업손실 371억...美매출은 3배 증가
  • SK바이오팜, 1Q 영업손실 371억...美매출은 3배 증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12일 연결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 411억원, 영업손실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및 파트너링 수익(유럽 판매 로열티, 제품 매출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수출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팜은 남미·메나(MENA) 등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국내외 유망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고속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처방건수가 1만2000건대로 상승해 최근 10년간 발매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3개월차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회사 측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분기부터는 세노바메이트의 영업·마케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면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광고 채널의 경우 커넥티드TV에서 케이블 방송까지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SK바이오팜은 최대 강점인 ‘발작완전소실율’을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인식 및 뇌전증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캠페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뇌전증 환자의 입장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해달라는 의미에서 실제 그들이 신었던 신발을 전달하는 ‘Step into your patients’ shoes’ 활동을 펼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에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장기 임상시험에서 내성 발현 없이 높은 복용 유지율을 나타내며 뇌전증 치료의 최적 옵션임을 입증했다.유럽 지역의 경우,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오스트리아에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온투즈리)를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연내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서 발매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중추신경계 분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와 카리스바메이트(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는 각각 아시아(중국·일본·한국) 임상 3상과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다.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첫 표적항암 신약 ‘SKL27969’가 IND 승인을 획득해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했다.이와 더불어 SK바이오팜은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 및 혁신 기술을 도입하거나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며 R&D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SK바이오팜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자체 디바이스 개발과 함께 직접 투자, 기술 제휴 등 다양한 협업 방식을 모색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2022.05.12 I 김지완 기자
LGD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벤더블 OLED'가 적합"
  • LGD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벤더블 OLED'가 적합"
  • LG디스플레이의 42형 벤더블 OLED. (사진=LG디스플레이)[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전시인 ‘SID 2022’에서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OLED가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적합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034220) 연구진은 온라인 게임 상위 등급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평면 및 곡면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하며 어떤 디스플레이가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지 관찰, 분석했다.그 결과, OLED의 뛰어난 화질과 반응속도를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OLED’가 △반응시간 △곡률(휘어진 정도) △눈건강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적의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꼽았다. 반응시간은 그래픽 장치의 입력신호가 화면에 표시되고 이를 사용자가 눈으로 인지하여 마우스 또는 키보드를 조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반응시간이 짧을수록 게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OLED의 평균 반응시간은 LCD보다 0.05초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OLED로 게임을 할 때 더 빠르고 민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게이밍 전용 마우스 등을 사용할 때 반응시간이 0.01~0.02초 가량 빨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0.05초는 게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화면의 휘어진 정도를 뜻하는 곡률은 대부분의 게임에서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의 커브드 화면에서 현실감과 몰입감이 가장 높았으나, 축구게임 등 일부 스포츠 게임은 평면 화면이 더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자유롭게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OLED가 모든 장르의 게임에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또 LG디스플레이는 장시간 게이밍 시 OLED가 눈의 피로가 적어 몰입감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설명했다. OLED TV 패널은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60%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다.OLED는 무한대의 명암비가 구현하는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화질,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 넓은 가변주파수 영역 등 성능을 갖춰 콘솔 게임이나 고사양 PC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현재 벤더블 OLED를 포함해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게이밍 전문 브랜드들과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창한 게이밍 사업담당(상무)는 “OLED 기반의 게임 전용 제품 라인업 확대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의 42형 벤더블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2022.05.12 I 최영지 기자
‘대한민국 산업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
  • ‘대한민국 산업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과 함께 정말 바쁘게 달려왔다. 오직 잘 사는 나라, 건강한 나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동안 같이 달려와 준 우리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아워홈을 설립한 구자학 회장이 향년 92세로 12일 별세했다.▲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의 산 증인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1930년 7월 15일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어 미국으로 유학해 디파이언스 대학교 상경학과를 졸업 후 충북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한창 산업화가 진행되던 당시 “나라가 죽고 사는 기로에 있다. 기업은 돈을 벌어 나라를 국민을 부강하게 해야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일념으로 산업 불모지를 개척했다. 이는 해국사관학교 출신으로 6.25 참전과 다수의 훈장이 증명하는 ‘보국’에 헌신한 남다른 경력에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일선에서 뛰었다. ▲지난 1981년 럭키그룹 시무식에서 고 구자학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는 모습. (사진=아워홈)1980년 럭키 대표이사 재직 시절 구 회장은 기업과 나라가 잘 되려면 기술력만이 답이라고 여겼다. 80년대 당시 세계 석유화학시장 수출 강국인 일본과 대만을 따라잡기 위해 기술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구 회장은 당시 “우리는 지금 가진 게 없다. 자본도 물건을 팔 수 있는 시장도 없다. 오직 창의력과 기술로 지금 우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모든 현장을 찾았다. 어느 공장을 가도 그의 손때가 묻지 않는 곳이 없었다. 기술력을 중요시했던 구 회장은 “남이 하지 않는 것과 남이 못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가 걸어온 길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는다. 럭키는 1981년 ‘국민치약’이라는 수식과 함께 당시에 없던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으며 1983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를 만들어 한국 화학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1983 한·독 수교 100주년 기념사업 행사 참여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이어 1985년에는 화장품 ‘드봉’을 해외에 수출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는 굴지의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LG의 근간이 된 주요사업의 시작과 중심에는 늘 그가 있었다.◇일개 사업부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기까지구 회장은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 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 그동안 아워홈 매출은 2125억원(2000년)에서 지난해 1조 7408억으로 8배 이상 성장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졌다. 단체급식사업과 식재유통사업으로 시작한 아워홈은 현재 식품사업, 외식사업과 함께 기내식 사업, 호텔운영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났다.▲지난 1986년 금성사 대표이사 재직 시절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공장 준공식 참석. (사진=아워홈)LG에서 화학, 전자, 반도체, 건설,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핵심사업의 기반을 다진 경영자가 LG유통에서 가장 작은 아워홈 사업부를 분사 독립할 때 주변에서 의아해 하던 일화는 유명하다. 역량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의 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 사업부를 몸 담았던 거대 조직의 어떤 도움도 없이 2조에 가까운 지금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으로 성장시킨 것이다.구 회장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먹는 만큼이나 만드는 과정을 좋아했다. 미국 유학 중 현지 한인마트에 직접 김치를 담가주고 용돈벌이를 했다. LG건설 회장 재직 당시 LG유통 FS사업부에서 제공하는 단체급식에 불만이 있었다. 개선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 구 회장은 2000년 아워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맛과 서비스, 제조, 물류 등 모든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지난 2009년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특히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 구 회장은 단체급식사업도 화학, 전자와 같이 자신이 몸 담았던 첨단산업분야에 못지 않은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워홈은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2000년 식품연구원을 설립했다. 당시 임원들은 “단체급식 회사가 대량 생산만 하면 되는데 굳이 연구원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구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설립 이래 지금까지 1만5000여 건에 달하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현재 연구원 100여 명이 매년 약 300가지의 신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 노로바이러스 조사기관, 축산물위생검사기관, 농산물안전성검사기관 등 공인시험기관으로서 역할도 수행하며 국내 안전 먹거리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생산·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2000년대 초 구 회장은 미래 식음 서비스 산업에서 생산과 물류시스템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70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산·물류센터 부지를 찾아 전국을 돌았다. 현재 아워홈은 업계 최다 생산시설(9개)과 물류센터(14개)를 운영하며 전국 어디든 1시간 내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이 물류 핵심 요소로 대두되기 전에 신선물류 시스템을 누구보다 빠르게 구축했다. 2016년에는 동종 업계 최초로 자동화 식자재 분류 기능을 갖춘 동서울물류센터를 오픈,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아모리스 오픈행사에 참석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해외진출도 빨랐다. 아워홈은 2010년 중국 단체급식사업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청도에 식품공장을 설립했다. 다양한 중국 식재료를 원활히 수급, 직접 생산해 단체급식 질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어 2017년 베트남 하이퐁 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8년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내식 업체 HACOR를 인수하며 기내식 사업에도 진출했다. HACOR는 현재 LA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 기내식을 납품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단체급식, 식품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공공기관 식음서비스 운영권을 수주했다.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어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지난 2018년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워홈)◇ 국민이 건강해야 기업도, 나라도 건강하다구 회장은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먹거리로 사업을 영위하는 식품기업은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아워홈을 경영했다. 무엇보다 ‘국민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뒀다는 평가다. 1980년대 럭키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세상에 내놓은 ‘드봉’과 ‘페리오’ 등 생활 브랜드 역시 ‘국민의 건강한 삶’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탄생했다.와병에 들기 전 아워홈 경영회의에서 구 회장은 “요새 길에서 사람들 보면 정말 커요. 얼핏 보면 서양사람 같아요. 좋은 음식 잘 먹고 건강해서 그래요. 불과 30년 사이에 많이 변했습니다. 나름 아워홈이 공헌했다고 생각하고 뿌듯합니다”라며 “은퇴하면 경기도 양평에 작은 식당 하나 차리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커져 버렸어요. 그동안 같이 고생한 우리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2022.05.12 I 백주아 기자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5년…위기론에 갇힌 삼성
  •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 5년…위기론에 갇힌 삼성
  • 지난 4월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파운드리사업부 출범 5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최근 경쟁자들이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잇달아 돈을 쏟아 붓고 있는 만큼 삼성도 이에 상응하는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미래 먹거리 안목 통했지만…공격적인 경쟁자들11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2017년 5월 파운드리 팀을 떼어내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판단 아래 일찌감치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었다. 이후 2019년 4월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이른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지난해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R&D)과 생산 라인 건설을 위해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 부회장의 안목은 통했다. 기술력을 기반 삼아 점차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미세공정 기술을 통해 추격 속도를 높였다. 그 결과 5㎚ 이하 첨단공정 분야에서 대만 TSMC와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턴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3㎚ 공정 양산에 나서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만약 계획대로 3㎚ 양산에 성공한다면 이는 업계 최초가 된다. 이미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성은 담보된 상황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커진 1288억달러(약 164조2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2025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은 연평균 두자릿수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2022년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기업별 점유율 예측(사진=트렌드포스)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당장 올해만 해도 TSMC는 56%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추산된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로 2%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 측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와 달리 현재 주요 고객사 수요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캐파(생산능력) 이상으로 견조하며, 다수의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강문수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고 일축하긴 했으나 최근 들어 파운드리 수율 문제 탓에 미국 퀄컴 등 주요 고객사가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쟁자들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며 기술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TSMC는 올해 투자 예산을 400억~440억달러(51조~57조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한 인텔도 연구개발(R&D)에만 역대급인 152억달러(약 19조3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규모가 12~16조원 수준으로 점쳐지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전문가들 ‘대규모 투자+M&A+인력 양성’ 주문전문가들 사이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넘어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인력·기술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조중휘 인천대 교수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변화는 인재와 인프라 등 환경을 안정화하고 보다 일관성 있게 유지했을 때 올 것”이라며 “기술적인 부문에서는 안정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전체적인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국내 대학 등과 함께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성이 필요한 때”라고도 했다. 새 정부가 가석방 신분으로 손발이 묶인 이 부회장의 사면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각계에서 커지고 있다.
2022.05.11 I 이다원 기자
중기부, 기술혁신 R&D 25개 과제 선정결과 발표
  • 중기부, 기술혁신 R&D 25개 과제 선정결과 발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민간투자연계형’ 과제에 중소기업 25개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은 혁신역량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해 기술혁신을 통해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중기부 대표 R&D(연구·개발) 사업이다. 매출액 20억 이상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이번에 선정한 ‘민간투자연계형’ 과제는 최근 3년간 5억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역량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여 2년간 최대 6억원까지 R&D 자금을 지원한다.이미 민간투자를 지원받은 중소기업이 참여 대상이라는 점에서 다른 R&D 사업과는 차별성이 있다.선정된 과제의 특징을 살펴보면 민간의 투자가 집중되는 ICT, 바이오·의료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역거점 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R&D 자금 지원의 지역편차를 대폭 줄였다. 실제로 비수도권 지역 중소기업의 선정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25%에서 올해 상반기 48%로 대폭 증가했다.‘민간투자연계형’ 과제는 지난 2020년부터 시행했다. 당시 선정된 기업의 경우 정부출연금의 약 5배에 달하는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그 중 7개사는 기술개발 기간 내 코스닥에 IPO, M&A 및 기술특례 상장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시장에서 선검증을 받은 중소기업을 정부가 후속 지원함에 따라 정부 R&D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함지현 기자
웨스트월드, IMM인베서 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웨스트월드, IMM인베서 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웨스트월드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무신사,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초기 벤처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이며, 웨스트월드는 VFX 분야에서 최초로 IMM 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결정한 사례다. 웨스트월드는 지난 2018년에 설립한 VFX 전문기업으로 20년 이상 경력의 최고 전문 인력들과 장비를 기반으로 프리프로덕션(영상물 사전 제작), 프로덕션(현장 감독), 포스트 프로덕션(영상물 사후 제작) 각 단계별 그룹을 갖춘 종합 콘텐츠 회사다. 기존 업체들의 단순 영상 제작 아웃소싱에서 벗어나 전문 연구진과 테크니션으로 이루어진 독자적인 R&D 연구소를 활용,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종합 기술 솔루션과 사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리에이티브한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초창기부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헐리우드에서만 가능하던 리얼타임 게임엔진과 ‘Ncam’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 획기적인 크리처 비주얼로 구현했고, 이후 ‘고요의 바다’에서는 국내 최초로 대형 LED월과 언리얼엔진, 옵티트랙을 사용한 진일보된 개념의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달 배경을 리얼타임으로 촬영해 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주요 작품으로 ‘스위트홈’, ‘고요의 바다’ 외에도 ‘닥터브레인’,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서복’, ‘일장춘몽’ 외에 개봉을 앞둔 ‘밀수’, ‘보고타’, ‘영웅’ 등이 있으며, 후반작업 최종단계인 DI(Digital Intermediate) 사업부는 초현실적인 컬러그레이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 애플tv+의 ‘닥터브레인’, 드라마 ‘불가살’(tvN), ‘마인’(tvN), 영화 ‘기적’, ‘발신제한’,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총망라하는 작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중국 및 넷플릭스와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주 논의 등 세계 속 K-VFX 시대를 이끌며 첫해 매출 대비 50배 이상 신장(2021년 기준)이라는 놀라운 성장률로 매출 규모와 수익성에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산에 5개층, 3700평에 달하는 본사 사옥 매입 후 최신 설비를 갖추며 고급 인력 확충에 따른 확장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 1월, 자회사인 드라마·영화 제작사 ‘웨스트월드스토리’가 창립작 ‘트레이서’를 MBC와 웨이브에 동시 공개하며 흥행 시리즈 제작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다수의 원작과 콘텐츠를 확보하여 유명 영화감독들이 시리즈물에 진출하는 작품들로 준비하고 있다.투자를 결정한 IMM인베스트먼트 측은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이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웨스트월드가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유망하게 판단했다”라고 전했다.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는 “영화, 드라마 뿐만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XR(확장현실) 등 VFX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분야”라며 “세계가 K-콘텐츠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질적으로 선두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면서, 효율적인 제작과 업계 공정 개선에 선도적인 기업이 되도록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웨스트월드는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웨이브 등 대형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22.05.11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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